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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끼줍쇼’ 한채영 “아들 위해 칼싸움·로봇 변신 한다” 웃음

    ‘한끼줍쇼’ 한채영 “아들 위해 칼싸움·로봇 변신 한다” 웃음

    ‘한끼줍쇼’ 한채영이 아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놀아준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한채영이 이경규와 함께 밥동무가 돼 연남동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채영은 젊은 부부와 장인어른이 살고 있는 집을 방문했다. 이날 한채영은 한 끼 집에 놀러 온 부부의 조카를 보며 5살 된 아들을 떠올렸다. 활발하게 노는 조카 아이를 보며 한채영은 “남자 아이들은 원래 에너지가 항상 넘친다. 저도 집에서 아들과 칼싸움을 하고, 로봇 변신을 해주면서 논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부부는 “변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안 된다”며 격하게 공감했다. 사진=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머리 2개 달린 희귀 기형뱀 발견…맹독 지녀

    머리 2개 달린 희귀 기형뱀 발견…맹독 지녀

    전설에나 나올 법한 동물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머리가 2개 달린 뱀이 발견됐다. 전기기사 로드니 켈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아칸소주 포러스트시티로에서 북쪽으로 약 3km 떨어져 있는 주택에 전기시설 검사를 나갔다가 머리가 2개 달린 뱀을 그 집 정원에서 발견했다. 뱀 세 마리가 어울려 햇볕을 쬐고 있었다. 2마리는 늘상 보던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한 마리의 외모가 심상치 않았다. 머리가 2개 달린 기형뱀이었다. 이 기형 뱀의 길이는 약 11인치(약 27.5cm) 정도 됐다. 첼소는 다른 2마리를 쫓아내고 머리 2개 달린 뱀만 수습해 상자에 넣었다. 독이 있어 보여 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진행한 작업이다. 켈소는 “50년 동안 전기기사로 일하면서 실외 작업하는 동안 뱀을 많이 봤지만, 머리가 2개 달린 뱀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튿날 자연센터로 가져가 확인한 결과 기형 뱀은 아칸소주에 서식하는 뱀 중 가장 강한 독을 가진 종이었다. 다 자라면 길이는 4피트(약 122cm) 이상, 굵기는 어른 팔뚝만큼 두꺼워지는 독사였다. 자연센터 관계자는 “머리가 2개 달린 뱀이 태어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대개는 (기형적인 신체 구조 때문에) 단명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야생생활에서 생존의 가능성도 정상인 뱀보다 낮다. 2개의 머리가 1개의 몸통을 공유하는 구조라 야생에서 적을 만나면 반응이 느리기 때문이다. 생각과 몸이 따로 움직이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아칸소 국립대는 센터에 파충류 전문가를 보내 기형 뱀을 관찰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근대화의 최전선’ 덕수궁·정동, 잊혀진 대한제국이 말을 건넸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근대화의 최전선’ 덕수궁·정동, 잊혀진 대한제국이 말을 건넸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6회 ‘서울의 근대교육’ 편이 9월의 첫 주말인 지난 9일 중구 정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선선해진 날씨 때문인지 가족, 친구 단위 참가자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선착순 예약자 30명과 대기자 10명까지 꽉꽉 채운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중·고교 교사를 비롯, 답사 프로그램 단골손님이 대부분이다. 밀도 있는 해설을 원하는 수준 높은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된 해설자’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기가폰을 잡았다.정동과 덕수궁은 슬프다. 우리는 무심하게도 덕수궁을 조선이 남긴 5개 왕궁 중 하나로, 정동은 망국의 한이 서린 근대문화의 일번지쯤으로 여긴다. 두 가지 기억 요소 모두 조선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한제국이라는 어엿한 나라의 역사는 간과되고 있다. 정동은 이 땅의 처음이자 마지막 황궁이 자리한 궁역이요, 덕수궁은 대한제국의 황궁 경운궁의 후신이라는 점을 자꾸 잊는다. 정동과 덕수궁을 볼 때마다 일제가 의도적으로 엮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1897년부터 1910년까지 13년간 이어진 대한제국의 역사는 망각의 늪에 빠졌다. 대한제국기를 느끼고, 대한제국의 시선으로 보아야 정동과 덕수궁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정동과 덕수궁은 이 땅의 마지막 왕조, 대한제국의 모든 것이다.개방군주 고종은 북쪽에 치우친 경복궁과 창덕궁 대신 덕수궁의 전신 경운궁을 택했다. 1895년 명성왕후가 시해되자 정동 러시아공사관으로 몸을 피한 고종은 경복궁으로 환궁하지 않았다. 구미열강의 힘을 빌려 일본과 청으로부터 벗어날 작정이었다. 비어 있던 경운궁의 복원을 은밀하게 지시했다. 외국공사관으로 둘러싸여 안전하고, 사방으로 뚫려 근대국가의 궁궐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왕실 최고어른인 명헌태후와 왕태자비의 거처도 경운궁으로 옮겨 놓았다. 당시 초대 주미공사를 지낸 박정양은 “워싱턴DC의 현대도시적 특징과 바로크식 방사상 도로체계를 서울에 도입해 대한제국의 본궁을 짓고 대안문(대한문) 앞을 결절점으로 삼아 광장을 만드는 등 서울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려 했다”고 말했다.고종이 취한 결정적 조치는 황제국의 상징적 건조물 환구단(원구단)과 황궁우의 건립이었다. 환구단이 자리한 현재의 조선호텔은 중국 사신이 묵던 남별궁 자리다. 영은문을 뜯고 독립문을 세운 것과 마찬가지로 남별궁 자리에 환구단을 축조한 것은 중국과의 500년 책봉과 조공 관계의 청산을 의미했다. 중국이 일본이나 러시아 황제국과 동격이라는 선언이기도 하다. 그러나 첫 도심궁궐이자 마지막 근대궁궐인 경운궁은 불운했다. 1900년 선원전 화재에 이어 1904년 대화재로 대부분의 전각이 불탔다. 갈 곳을 잃은 고종이 덕수궁 밖 중명전에서 머물 때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잃었다.우리가 보고 있는 석어당, 즉조당, 중화전은 1906년 복원된 것이다.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당하고 나서 경운궁은 덕수궁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동문이던 대한문이 정문이 되었다. 공사관과 교회, 학교 용도로 야금야금 잠식당해 본래의 3분의1 크기로 줄었다. 고종은 1919년 승하할 때까지 23년간 경운궁과 정동을 떠나지 않았다. 대한제국을 집어삼킨 일본은 환구단이 청나라 칙사의 숙소였다며 철도호텔을 지어 새 종주국의 위세를 과시했다. 경운궁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보다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 덕수궁 절반이 중앙공원으로 이름을 바꿔 벚꽃놀이 명소로 둔갑했다. 원구단은 해체됐고 석조전은 이왕가미술관으로 용도변경됐다. 근대의 문화적 향기는 서구 제국주의를 모방한 일본 팽창주의의 그늘에 묻혀 버렸다. 정동의 최고 전성기는 조선이 열강의 침입으로 혼란스러웠던 근대의 새벽이었다. 당시 정동은 구미열강 공사관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호텔인 손탁호텔, 배재학당, 이화학당, 구세군 본영, 정동 제일교회 같은 모두 25개의 큰 건물이 들어선 서울에서 가장 화려하고 분주하던 동네였다. 정동에는 서양 신문물의 수용과 극일, 자주독립을 향한 약소국 대한제국의 마지막 몸부림이 담겨 있다. 지금 덕수궁 바깥 정동엔 근대의 향기만 흐를 뿐 근대의 자취는 대부분 사라졌다. 한국전쟁과 도심재개발 과정에서 옛 미국 공사관저(하비브 하우스)와 옛 러시아 공사관 3층 석탑의 잔재 이외에 모두 땅속으로 들어갔다. 서구 열강의 자존심을 건 건축의 경연장이었던 정동 옛 공사관 거리가 그때 그 모습으로 보전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중국 상하이가 조계지 와이탄(外灘)을 꾸며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치욕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을 보면서 정동의 근대풍경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다음 일정 <서울의 물길:한강 선유도공원> 일시: 16일 오전 10시 선유도공원 입구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
  • ‘청춘시대2’ 최아라 김민석, 내려다보는 여자 ‘신선한 피지컬 케미’

    ‘청춘시대2’ 최아라 김민석, 내려다보는 여자 ‘신선한 피지컬 케미’

    ‘청춘시대2’ 최아라 김민석이 신선한 신장 차이와 알고 보면 귀여운 케미로 시청자들을 흔들고 있다.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에서 벨에포크의 뉴 하메와 대리인으로 강렬했던 첫 대면 이후, 연신 티격태격하며 풋풋한 케미를 쌓아나가고 있는 조은(최아라)과 서장훈(김민석). 동영상 조회 수에서도 ‘쏭성민(송지원-임성민)’ 커플과 막상막하의 기록을 보이고 있는 ‘조장훈(조은-서장훈)’ 커플의 매력 포인트를 분석해봤다. # 신선한 피지컬 케미 179cm라는 장신 중의 장신 조은과 그에 비해 키가 작은 장훈. 여자가 남자보다 작아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조은과 장훈의 키 차이를 보여주는 투샷은 금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장훈은 “쬐끄매갖고”라는 조은의 툴툴거림을 “넌 쓸데없이 키만 크잖아”라고 당당하게 받아치며 남녀가 뒤바뀐 듯한 유치한 말싸움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 어느새 역전된 관계 강렬했던 첫 만남 때문에 조은은 장훈을 볼 때마다 그의 누드가 생각나 괴로웠다.“그럼 ‘그런걸’ 봤는데. 기분 나쁘니까 그렇지”라며 장훈을 무시했지만, 상황은 금세 역전됐다. 조은의 순수함을 간파한 장훈이 “응큼해 갖고는. 너 자꾸 상상하지?”라며 귀여운 놀림을 시작한 것. 덕분에 ‘조장군’이라는 별명과 달리, 장훈의 놀림에 속절없이 발끈하고 당황하는 조은의 귀여움은 의외의 시청 포인트가 됐다. # 왕 커서 왕 귀여움 안예지(신세휘)의 문자 세례가 집착 그 이상일 것 같지만, 상처 주게 될까봐 물어보지 못했던 조은. 그 마음을 알아챈 장훈은 조은의 남자친구 행세를 했고 “우리 은이 어디가 좋았어?”라는 예지의 물음에 “나의 은이 어디가 좋았냐구? 귀엽잖아”라며 은근한 설렘을 자아냈다. “예지 다시 보니까 되게 귀엽지? 그때 그냥 소개받았으면 좋았을 걸 싶지?”라는 조은의 말에도, “너도 귀여워”라고 무심하게 답했다. 큰 키만큼 알고 보면 귀여움도 큰 조은의 매력을 일찍 알아차린 걸까. 보이시한 분위기와 큰 키에 가려졌지만 알고 보면 수줍음 많은 조은과 키는 작지만 생각보다 어른스럽고 섬세한 장훈. “예상치 못한 특급케미다”, “의외의 설렘”, “쪼끄매도 상남자, 커도 상여자”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조장훈’ 커플의 이야기는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청춘시대2’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낮은 곳부터 발품팔기 7년째… 관악 ‘스토리 행정’ 해피엔딩

    [자치단체장 25시] 낮은 곳부터 발품팔기 7년째… 관악 ‘스토리 행정’ 해피엔딩

    ‘원고지 위에서 죽고 싶다.’ 2013년 작고한 소설가 최인호 선생이 손도장과 함께 남긴 글이다. 사망 한 달 전이었다. 유종필(60) 서울 관악구청장은 요즘 일주일에 한 번꼴로 유명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연재 아닌 연재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물었더니 최인호 선생의 손도장과 마주한 기억을 꺼낸다. “2014년 이맘때쯤 서울 평창동에 있는 영인문학관에서 최인호 선생의 1주기 추모전이 열렸어요. 죽기 한 달 전 선생이 남긴 손도장과 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빠진 손톱을 대신하던 고무 골무를 봤습니다. 인간은 기록하는 동물입니다. 제가 쓰는 글을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공직자로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일종의 의무지요. 아니, 기록의 특권을 누리려고 합니다.”2014년 6월 이후 멈춰 있던 유 구청장의 게시판에 새 글이 올라온 건 지난 7월 19일이었다. 첫 글 이후 지금까지 모두 아홉 개의 글이 모였다. 글을 아우르는 제목은 ‘유종필의 관악 소리’. 평소 자기만의 색깔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며 ‘헤드(Head)보다는 헤어(Hair)’를 외치는 그답게 머리를 노랗게 염색했을 때의 얼굴 사진을 오려 대문에 익살스럽게 붙였다. 글에 한도를 두지 않았다. “직무와 관련됐거나 무관한 이야기를 부정기적으로 포스팅하려 합니다. 길이도 다 다르고요. 스스로 지난 7년을 돌아보고 나머지 기간을 마무리하는 나만의 방법이지요.”실제로 구청장 불출마 선언, 장애인, 반려동물과 관련된 주요 사업 등과 같은 구청장 유종필의 이야기부터 휴가에 대한 단상, 대중교통의 날에 본의 아니게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에피소드 등 인간 유종필에 대한 이야기도 섞여 있다. 하지만 아홉 개의 글에 나름의 원칙이 엿보인다. 글마다 생생한 에피소드가 있고 그의 전매특허인 유머도 살아 있다. “글이나 말을 할 때 3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첫째가 ‘가급적 단순할 것’이고요. 둘째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이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입니다. 스웨덴 작가인 요나스 요나손이나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유머가 있으면 금상첨화지요. 몇 번을 읽어 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합니다.” 그중 ‘한 동물을 사랑하기 전까지 내 영혼의 일부는 잠든 상태로 있었다’는 글은 서울대 고시촌에서 만난 ‘캣맘’(길고양이에게 주기적으로 사료를 챙겨 주는 사람)들과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지난해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팀을 만들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을 선포했다. 반려동물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기 위함이다. 유 구청장은 임기 동안 동물매개활동과 서울대 동물병원과 협업 사업 등을 펼쳤다. “동물매개 활동이란 사람이 동물과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찾고 신체적 발달을 촉진할 수도 있는 활동입니다. 교육을 수료한 사람과 반려견이 홀몸노인이나 한부모 가정 자녀 등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찾아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보듬어 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일본의 유명한 치료견 ‘지로리’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유기견이었지만 치료견으로 13년간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준 일이 있었다. 관악구의 동물매개 활동으로 지난해 봉사자 16명, 봉사견 19마리가 수료했고 올해는 봉사자 6명, 봉사견 5마리가 교육을 받았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함께하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관악 만들기’ 사업도 큰 인기다. 교수들이 직접 주민들에게 반려동물의 건강과 양육에 관한 상식뿐 아니라 반려견의 주요 행동 원인과 해결 방법, 반려동물 마사지 방법, 강아지 언어 등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동물복지, 학대행위 방지 등을 위한 동물보호 조례도 만들어졌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인 ‘개판 5분 전’도 도림천 인근 200㎡(약 60평)와 낙성대 야외놀이마당 내 250㎡(약 75평)에 조성됐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글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를 만난 이야기로 시작된다. 발달장애인은 어른이 돼도 정신연령이 초등학생 수준이지만, 받아 주는 곳이 없다는 게 요지였다. 유 구청장은 어머니들의 바람을 실현했다. 관악구에는 내년 발달장애인들이 성인이 돼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가 완공된다.“2010년 구청장 출마 때 장애인종합복지관 설립을 공약했더니 대다수 장애인이 냉소적이었죠.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거였죠. 실제로 예산을 뽑아 보니 130억원 정도인 걸 보고 한숨만 나왔습니다. 당시 재정으로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거든요. 일단 첫걸음을 떼는 게 중요했습니다. 장애인복지관 기금 마련 조례를 만들고 매년 10억원 정도를 기금으로 적립했어요. 3년 정도 후에 중앙정부의 로또복권기금을 따내고 서울시 지원을 90억원 가까이 확보하면서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유 구청장의 두 번째 취임식은 특별했다. 그는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르길 포기하고 휠체어를 탔다. 그리고 장애인들과 관악산 무장애등산로를 올랐다. 경사도 8도 미만의 1.8㎞ 무장애등산로는 유 구청장이 중점적으로 기획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이 251만명이고 관악구만 해도 2만여명이 장애인입니다. 이 중 90%가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장애인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자기 일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유 구청장이 즐기는 농담 중에 ‘경로당’ 레퍼토리가 있다. 유 구청장은 노인들에게 “제가 무슨 당이지요?”라고 묻는다. 그리고 이렇게 답한다. “저는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니고 경로당입니다. 제가 경로당 청년부장의 자세로 어르신들을 모시겠습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잔뜩 힘을 주고 있던 어르신들은 유 구청장의 농담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유 구청장의 9번째 포스팅은 노인복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유 구청장은 지역 내 전체 112개 경로당 순회를 마쳤다. 구청장으로 있는 동안 경로당에 방문한 횟수만도 500회가 될 정도다. 그는 경로당의 보일러, 에어컨을 점검하고 냉장고와 찬장까지 열어 본다. 자주 경로당을 찾다 보니 예산 배분의 문제점도 직접 발견했다. “경로당 보조금 지원을 면적 기준으로 하다 보니 비좁은 곳은 오히려 보조금이 적어지는 불합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전형적인 행정편의 사례였죠. 그래서 4가지 기준을 만들었어요. 가령 임대아파트는 지원 등급을 올리는 식입니다. 무조건 임대아파트부터 우선순위로 하자고 했어요.” 유 구청장은 종종 관악구 곳곳에 피어 있는 능소화 이야길 한다. 지난 7월 유 구청장은 다음 구청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능소화는 시들기 전에 스스로 꽃을 떨군다.… 불출마 선언 안팎’이라는 글에 자신의 심경을 능소화에 빗대 썼다. 능소화는 시들 때까지 피어 있지 않고 절정의 시기에 스스로 꽃을 떨군다. “저는 성공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는 불문율 비슷한 걸 가지고 있는데 관악구청장으로 8년은 내 인생에서 최장기간이니 떠나는 것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로컬에서 일했던 만큼 앞으로는 내셔널하게 활동해야지요.”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26일 개장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26일 개장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강원 삼척 용화~장호항 일대에서 오는 26일부터 해상케이블카가 운영된다. 삼척시는 동해안 청정 바다와 기암괴석, 숲이 어우러진 장호항 일대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해상케이블카는 근덕면 용화·장호리 일대 1만 5207㎡ 부지에 28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년 만에 완공됐다. 시가 투자해 직접 운영하면서 수입금 전액은 시 재정으로 들어간다.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34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블카는 2대가 운행된다. 용화리(용화역)와 장호리(장호역)에 각각 용머리 모양의 경관형 정거장 2개동을 두고 왕복으로 오간다. 에메랄드빛 장호항을 가로질러 874m의 거리를 오가게 될 케이블카는 어선들의 안전 등을 위해 해상에서 25m 높이로 운행된다. 케이블카 외형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타원형 유리로 만들었다. 바닥도 강화유리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스릴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최대 탑승인원은 34명이지만 안전을 위해 20~25명 선으로 정해 운행할 예정이다. 김기범 시 특화산업과 주무관은 “관광지 설명과 안정을 위해 케이블카에는 승무원도 2명씩 배치된다”고 말했다. 운행 시간은 성수기(4~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8시, 비수기(11~3월)에는 오전 9시~오후 6시로 정했다. 티켓은 탑승장에서 현장 발권만 가능하다.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인터넷 등 예약 판매는 하지 않는다. 요금은 어른 기준 왕복 1만원(편도 6000원), 단체(30명 이상) 8000원(편도 5000원)이다. 매월 18일은 점검 등을 위해 휴무일로 정했다. 주변에 해상공원과 주차장(370면), 생태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 쉴 수 있도록 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동해안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장호항에 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장호어촌체험마을, 장호캠핑장, 삼척해양레일바이크, 해신당공원, 수로부인 헌화공원 등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 사계절 해양관광벨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반려견과 헤어져야만 하는 7살 소녀가 쓴 감동의 편지

    반려견과 헤어져야만 하는 7살 소녀가 쓴 감동의 편지

    7살 여자어린이의 애틋한 반려견 사랑이 감동을 주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유기견 입양을 돕고 있는 동물보호운동가 날리 라미레스. 그는 최근 집 앞에 놓인 박스를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라미레스의 집 앞에 어린 강아지가 담겨 있는 박스를 누군가 살짝 두고 갔다. 강아지 옆엔 아직은 서툴지만 또박또박 손으로 쓴 편지가 펼쳐져 있었다. 편지 속 자기소개 부분을 보면 박스를 남긴 사람은 자스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7살 여자어린이였고, 박스에 담긴 강아지는 여자어린이의 반려견 크리스탈리타다. 자스민은 크리스탈리타를 누군가에게 줄 수밖에 없는 사정을 편지에 써내려갔다. 내용은 울컥할 정도로 순진하고 감동적이다. 자스민은 “크리스탈리타를 정말 사랑하지만 부모님은 ‘잡종’이라는 이유로 내다 버리려 했다”며 “라미레스 선생님이 갈 곳 없는 동물들을 도와준다고 해 이제 곧 돌봐줄 사람이 없어질 크리스탈리타를 박스에 담아 집 앞에 두고 간다”고 적었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크리스탈리타를 키워보려고 했지만 용돈으로는 먹을 것을 사주기도 힘들어 결국 파양을 결정했다고 아이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스민은 편지와 함께 박스에 8페소를 넣었다. 우리돈 500원 정도다. 자스민은 “지금 가진 전 재산이 8페소”라며 “(적은 돈이지만) 자스민에게 먹을 것을 사주는 데 사용해달라”고 적었다. 편지는 끝부분에서 감동의 절정에 이른다. 자스민은 “크리스탈리타에게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자스민의 사연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세상에 알려지면서 멕시코 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온라인에는 “7살 여자어린이가 어른들보다 훨씬 인간적이라 훈훈한 감동을 받았다”는 누리꾼이 넘친다. 동물사랑의 귀감이 되는 아이라는 칭찬도 쇄도하고 있다. 라미레스는 “"여자어린이의 반려견 사랑에 감동해 크리스탈리타를 돕겠다고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자치광장] 옛 경춘선 화랑대역, 철도공원으로/김성환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옛 경춘선 화랑대역, 철도공원으로/김성환 노원구청장

    노원구 공릉동에 자리한 화랑대역. 경춘선 복선 구간 개통에 따라 2010년 12월 20일 그 역할을 다한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다. 외진 곳에 있고 고즈넉해 산책 주민들이나 사진 마니아들이 간혹 찾는 곳이다. 하지만 나무들 사이로 시원하게 뻗어 있는 넓은 철로가 잡풀로 뒤덮여 방치되는 것이 늘 아쉬웠다. 그러던 중 3년 전 새해를 맞아 정동진을 갔었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시계박물관이 있었는데 실제 운행하던 기차를 리모델링해 시간의 역사부터 해시계, 연소시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채워 놓았다.  순간 화랑대역이 머릿속을 스쳤다. 우리나라에 철도가 도입된 지 120년이 돼 가지만 철도 역사와 체험을 위한 공간은 드물다. 화랑대역은 71년 된 등록문화재다. 철로도 거의 남아 있어 철도 공원을 만들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았다. 마침 서울시가 주변 6.3㎞ 경춘선 폐선 구간을 공원으로 꾸미고 있어 추가로 ‘화랑대역 철도공원’ 조성을 건의했다.  그러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기차다. 그것도 우리나라 철도 역사와 때를 같이한 초기 운행하던 것이면 좋겠다 싶었다. 자료 조사와 수소문 끝에 고종 황제가 탔다는 서울의 첫 노면전차가 서울민속박물관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황제가 직접 탔던 것은 아니고 2002년 실물과 똑같이 복원한 것인데 이전을 진행 중이다.  뜻밖의 성과도 있었다. 1960년대 서울 도심을 다니던 당시 노면전차 모델이 지금도 일본에서 운행된다 하여 구매를 위해 나가사키를 방문했다. 그런데 관광청장 면담 자리에서 한?일 문화 교류 차원에서 무상으로 기증받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철도공원 조성 과정의 협력을 약속했고 실제 노면전차 도입이 가능한지 살피기 위해 전 국토교통성 차관의 현장 방문도 있었다. 이 외에도 구한말 노면전차와 비슷한 모델 도입을 위해 체코 대중교통박물관과 구매계약도 체결했다. 지금 화랑대역에는 1950년대 일본에서 수입해 경부선을 오가던 미카형 증기기관차와 수인선 협궤열차가 옮겨와 있다.  철도공원에는 구한말부터 1900년대 초까지 운행한 노면전차, 1950년대 일반 기차, 1974년 서울의 첫 지하철 등을 시대별로 갖추어 전시할 예정이다.  철도 박물관은 8량 규모의 열차 내부에 세계 여러 나라와 한국, 서울의 철도 역사 등 다양한 교육 자료들을 구비한다. 우리나라와 세계 철도 역사를 한눈에 볼 화랑대역 철도공원은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의 효과를, 어른들에게는 진한 추억의 향수를 제공할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40대 부부 덮친 목줄 풀린 사냥개 4마리…“주인 도망갔다”

    40대 부부 덮친 목줄 풀린 사냥개 4마리…“주인 도망갔다”

    산책 중인 40대 부부를 덮친 대형견 4마리가 경찰 조사 결과 멧돼지 사냥 훈련을 받았던 개들로 10일 드러났다. 시민단체는 “끔찍한 참사”라며 “개 주인을 형사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전북 고창경찰서는 전날 개 주인 강모(56)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창에서 농사를 짓는 강씨는 2015년 지인으로부터 대형 잡종견(믹스견) 한 마리를 얻었다. 논과 밭을 헤집는 멧돼지가 골칫거리였던 강씨는 이 개에서 태어난 새끼 4마리를 사냥개로 키우기로 마음먹고서는 근처 산을 돌며 강아지들에게 산짐승 잡는 훈련을 시켰다. 강씨의 특훈으로 강아지들은 사나운 사냥개로 거듭났다. 강씨는 성견이 돼 어른 몸집만한 크기가 된 개들을 데리고 산책을 다녔다. 그러던 지난 8일, 이 개들이 산책 중이던 40대 부부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10시 20분쯤 고창읍 고인돌박물관 산책로에서 고모(46)·이모(45·여)씨 부부가 기습을 당했다. 고씨는 엉덩이 몇 군데에 큰 이빨 자국이 났고, 이씨는 오른팔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 부부에게 맹렬히 달려든 개들은 목줄도 하지 않아 말릴 방법이 없었다. 사투 끝에 개를 뿌리친 남편 고씨는 아내를 끌고 가 팔을 물고 있는 다른 개를 위협해 물리쳤다. 더 늦었다면 목숨까지 위험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강씨는 “잠깐 신경을 못 썼는데 개들이 달려나갔다”며 “사람을 무는 것을 보고 달려가 개들을 말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씨 부부는 “개가 우리를 물고 있는데 주인은 도망갔다”며 “나중에 상황이 다 끝나고 나타나 개를 데리고 갔다”고 반박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도 강씨가 개를 말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부부의 진술을 뒷받침했다. 경찰은 당초 강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하려 했으나 부부의 부상이 심하고 별다른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정황을 고려해 중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키로 했다. 강씨는 뒤늦게 “예전에 1억원까지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했다”며 “부부가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계속 개들을 말렸다고 했지만,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목격자와 부부 모두 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강씨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져 필요에 따라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받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안전사회시민연대는 10일 논평을 내고 “국회와 정부 등의 미온적 대처가 사태를 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전연대는 “사람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모든 개에 목줄을 매는 일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며 “사냥개를 포함한 맹견류 등에게 입마개를 의무화하고 중과실치상죄의 형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번 사건 개 주인인 강씨에 대해서는 “중과실치상죄 최고 형량으로 형사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줄 풀린 사냥개 4마리에 물려 크게 다친 부부…개 주인 입건

    목줄 풀린 사냥개 4마리에 물려 크게 다친 부부…개 주인 입건

    40대 부부가 산책을 나섰다가 목줄을 하지 않은 사냥개 4마리에 물려 크게 다쳤다.9일 전북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0분쯤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박물관 산책로에서 고모(46)씨와 아내 이모(45)씨가 사냥개 4마리에 물렸다. 고씨는 엉덩이 몇 군데에 큰 이빨 자국이 났고, 아내 이씨는 오른팔 살점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부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려드는 개들을 간신히 떼어낸 남편이 아내의 팔을 물고 있는 사냥개를 위협해 겨우 물리쳤다. 당시 사냥개들은 목줄 등이 없는 상태로 산책로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있던 견주 강모(56)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잠깐 신경을 못 썼는데 개들이 갑자기 달려나갔다”면서 “사람을 무는 것을 보고 달려가서 개들을 말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냥개 4마리 모두 어른이 위압감을 느낄 정도로 컸다”면서 “견주가 음주 상태라 술이 깨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연령별 계층별 ‘알아야 누린다’ 별별 복지 체험

    [현장 행정] 연령별 계층별 ‘알아야 누린다’ 별별 복지 체험

    7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 광장은 여느 때와 달랐다. 젊은이의 거리로 통하는 이곳에 청년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가정주부, 노인까지 2000여명의 시민이 몰렸다. 제18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광진’을 주제로 열린 ‘사회복지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이다.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난타, 인디밴드 공연단 별꽃필의 버스킹, 청소년 댄스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진 축제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참석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 폭을 넓히고, 복지기관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복지 제도와 서비스를 일반 시민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박람회가 우리 구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 증진이나 저소득층에 대한 봉사에 기여한 공무원과 복지기관 종사자에게 사회복지유공자 표창도 수여했다. 광장에는 영유아,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전 계층의 복지를 아우르는 사회복지 체험 부스 22개가 꾸려졌다. 각 부스에서는 종이와 클레이로 모형 만들기, 여성취업상담, 치매예방테스트, 청소년 관련 퀴즈, 수어 배우기, 성인 우울증 검사, 핸드드립커피 만들기 등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이주민(21)씨는 “연령별 사회복지 서비스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며 “청년 대상 복지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진석(52·자양동)씨는 “박람회를 통해 구에서 지역민들을 위해 어떤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광진구의 복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어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광진구에는 사회보장급여가 필요한 지원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협의 기구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다. 15개 전 동에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조직돼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동마다 뿌리내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살피고 있다. 김 구청장은 “복지가 제대로 구축되면 지역 내 소외되거나 어려운 이웃들이 있을 수 없다”며 “365일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 구가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도약한 것 같다. 정말 흐뭇하고 구민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호통 판사’ 천종호 “부산 여중생 폭행, 참담…소년법 폐지 신중해야”

    ‘호통 판사’ 천종호 “부산 여중생 폭행, 참담…소년법 폐지 신중해야”

    ‘호통 판사’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재판을 가장 오랫동안 맡고 있는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 여중행 폭행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입은 피해를 생각하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천 부장판사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부산 여중생 사건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위력을 보여주고, 또 가해자가 (자신의 가해 사실을) 직접 퍼뜨린 것이 국민들을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면서 “왜 아이들이 가해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는지, 이런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엄정하게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천 부장판사는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동체 해체’, 그로 인한 ‘공감력의 상실’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아이들의 인성에 있어서 큰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가족 해체, 사회 공동체의 해체로 인한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인간끼리 대결하는 구도의 게임 속에서 아픔과 슬픔을 공감할 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기가 이 사건을 SNS에 노출했을 때 발생될 수 있는 상황이라든지 또 피해자가 입게 될 인격 침해라든지 이런 것을 전혀 고려 못 한다는 이야기”라고 진단했다. 천 부장판사는 또 최근 정치권에서의 ‘소년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하겠다고 밝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만 12세인 초등학생에게 까지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법이 될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소년법 폐지’ 논의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했다. “지금 소년법 자체를 폐지하면 형법으로 모든 아이들 범죄를 다루게 된다. 그런데 현재의 형법에서는 14세 미만의 경우에는 형벌을 부과할 수 없다고 돼있다. (형법상의) 형벌을 부과할 수 없으면 다른 대안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부과하는데, 소년보호처분은 소년법에서 부과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소년법이 없어지면 소년보호처분을 부과할 수 없게 된다. 또 한 가지는 14세 이상의 아이들에 대해서 성인과 동등하게 형벌을 부과한다. 그렇게 된다면 다른 미성년자들에 대한 제약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동시에 풀려질 가능성이 높다. 안 그래도 어제 대학에 가서 강연을 했더니 아이들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 ‘미성년자 처벌 규정이 18세까지 내려가게 되면 선거권도 당연히 18세까지 줘야 되지 않느냐’고. 이런 법 체계 전체와 맞물려 있는 문제라서 소년법의 폐지는 아주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필요가 있다.” 현행 법령은 만 18세 이하 범죄자의 최대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제한하고 있고, 특정강력범죄의 경우에는 최대 징역 20년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천 부장판사는 “14세 이상의 경우에는 형벌을 부과하되 완화된 형벌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 최대 20년으로 상한이 돼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 국민들의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상한선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면서 “사형까지 선고한다든지 (미성년자 범죄자를) 어른과 동등한 취급을 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은 반대이지만, 그래도 상한은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14세 미만 범죄자에게 적용되는 소년보호처분 중 가장 엄격한 처벌은 2년 이내 장기 소년원에 송치하는 것이다. 천 부장판사는 “(최장 2년은) 판사들한테 재량의 폭을 너무나 줄이는 것”이라면서 “(기간을) 조금 높이든지 아니면 일본처럼 아예 소년보호처분 기간의 제한을 없애버리든지 그렇게 해야만 13세 미만의 범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설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리플라이 권순관, 결혼 발표 “홀로 지내려던 마음 변했다”

    노리플라이 권순관, 결혼 발표 “홀로 지내려던 마음 변했다”

    인디밴드 노리플라이(No Reply) 권순관(35)이 결혼을 발표했다.권순관은 6일 공식 홈페이지에 “저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직접 결혼을 알렸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면서 “그저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별로 말수가 없는 저에게 말없이 손잡아 줄 수 있고, 정말 제가 힘들 때 묵묵히 저를 기다려줄 사람”이라고 예비신부를 설명했다. 특히 “음악을 하기에 감정의 온도 차가 평범치 않은 저를 이해해주고 때로는 힘내라고 조용히 얘기해주는 그런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권순관은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고 함께 배우고 있는 목사님의 권유도 있었고 같은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을 훈련하며 홀로 지내려던 제 마음이 많이 변한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곁에 있으면 물 같아서 특별함 없는 이 사람이 만약 곁에 없다면 나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평생 함께 할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홀로 오랫동안 살아왔던 제가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크나큰 도전이지만, 결혼이란 제도를 통해 모두의 축복 아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고 더욱 깊고 따뜻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권순관(보컬, 건반), 정욱재(기타)로 구성된 노리플라이는 2006년 제17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후 2008년 싱글 앨범 ‘고백하는 날’로 정식 데뷔했다. <이하 노리플라이 권순관 결혼 발표 글 전문> 며칠 동안 어떻게 하면 잘 전할 수 있을까 주저하며 홈페이지를 드나들었어요.많이 놀라신 분들도 계실 테고 갑작스럽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되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여러분께 소식이 전해지는 것 보다 제가 직접 여러분께 전하는 게 맞겠다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중에 하나이기에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는 것도 정말 신중하게 생각했고, 그 탓에 전하는 것이 조금 늦었지만 9월중에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떤 짜릿한 감정이나 로맨스 소설에 나올법한 강렬한 사랑의 느낌보다는, 그저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별로 말수가 없는 저에게 말없이 손잡아 줄 수 있고, 정말 제가 힘들 때 묵묵히 저를 기다려줄 사람입니다. 음악을 하기에 감정의 온도 차가 평범치 않은 저를 이해해주고 때로는 힘내라고 조용히 얘기해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건,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고 함께 배우고 있는 목사님의 권유도 있었고 같은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을 훈련하며 홀로 지내려던 제 마음이 많이 변한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곁에 있으면 물 같아서 특별함 없는 이 사람이 만약 곁에 없다면 나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평생 함께 할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홀로 오랫동안 살아왔던 제가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크나큰 도전이지만, 결혼이란 제도를 통해 모두의 축복 아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상을 받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음악을 전하게 되었고 그 음악을 좋아해주신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 속에 제가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웃을 수 있었고, 다 갚을 수도 없을 만큼 커다란 사랑 속에서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걸어왔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이렇게 한 사람의 어른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그래도 가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한가지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된 것도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못했을 거에요. 그래서 더 고맙고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요. 함께 기뻐해주시고 축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비록 서툴게 시작하더라도, 결혼을 통해 더 견고히 설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고 더욱 깊고 따뜻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잘 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혼 추석 스트레스, ‘고모네 집은 몇 평이에요?’ 되묻고 싶은 지경

    미혼 추석 스트레스, ‘고모네 집은 몇 평이에요?’ 되묻고 싶은 지경

    미혼 추석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최근 3년간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본 결과 20∼30대 미혼남녀가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가족 잔소리’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타인과 비교되는 휴일 수와 상여금 차이’(28%)로 가장 큰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가족 용돈과 선물로 인한 큰 지출’(25%), ‘부모 또는 친인척 어른의 잔소리’(19.5%)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명절 스트레스 1위가 ‘부모 또는 친인척의 잔소리’(38.3%)였다. 남성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명절 잔소리는 ‘얼마 벌어? 떡값은 좀 나와?’(36.8%)였으며 여성은 ‘결혼은 평생 안 할 거야?’(32%)였다. 미혼남녀들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추석에 애인 집에 선물을 보내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상견례 전, 애인 부모님께 명절 선물을 보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5%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부정적인 의견은 39.5%였다. 긍정적 응답자들은 ‘부모님께 점수 딸 기회이기 때문’(36.6%)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20∼30대 미혼 여성들 중에서는 연휴 후유증을 소비로 극복한다고 대답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여성은 ‘연휴 후유증 극복방법’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27.6%가 “사고 싶었던 물건을 휴가 전에 주문해 출근하는 날 받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산 여중생 300m 끌려갈 동안 아무도 신고 안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집단 구타를 당한 부산 여중생이 대로변에서 300m가량 끌려가면서 머리채를 붙잡히고 폭행을 당했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사이 경찰 순찰차도 주변을 지나쳤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피해 학생(14)의 어머니 한모(36)씨에 따르면 한씨의 딸은 지난 1일 집단 폭행을 당하기 전 친구(14)와 함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또래 여중생 4명이 피해 학생을 약 300m 떨어진 골목길까지 끌고 가면서 머리채를 잡거나 공공연하게 폭행을 가했다. 이 도로는 왕복 6차로와 접한 곳으로 식당이나 편의점, 버스정류장도 있었다. 피해 학생이 끌려가는 동안 순찰차도 지나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행 당시 함께 있던 딸의 친구로부터 주변에 어른들이 있었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4명 가운데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출동 건으로 순찰차가 주변을 지나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피해자가 끌려간 것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씨는 “가해 학생과 부모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4일이 지난 어제(5일)에야 가해자 1명의 부모에게 전화가 왔다. 너무 화가 난다”며 “사건 당일 가해자 부모 한 명에게 피투성이가 된 딸의 사진을 휴대전화로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니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목격자 있었지만 신고 無”…부산 여중생 폭행 2명 영장

    “목격자 있었지만 신고 無”…부산 여중생 폭행 2명 영장

    경찰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가해 여중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SNS에 집 주소가 공개되며 신변에 위협을 느낀 가해자 부모의 요청으로 이날부터 신변보호에 들어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특가법상 보복 상해 혐의로 A(14) 양과 B(14)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양과 B양은 지난 1일 오후 9시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과 B양은 다른 공범인 C(14)양과 D(13)양이 폭행을 말리려고 하자 “똑같이 만들어 줄까”라고 협박하며 범행에 가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C(14)양은 물병으로, D(13)양은 피해 여중생의 뺨을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이 검찰에 영장을 신청하면 검찰이 승인 후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게 된다. 이르면 7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A양과 B양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A양과 B양은 소년원에 위탁된 상태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이 두 사람의 신병을 넘겨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A양의 부모에 대한 신변보호도 시작했다. 전날 오후 10시 A양 부모로부터 신변보호 요청이 왔고 이날 오전 상담을 통해 위치추적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양의 집 주소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집에 돌과 오물을 투척하는 행위가 잇따랐다. 또 하루에 수백 통의 협박과 욕설 전화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부모들이 딸의 잘못을 알기에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받아들일 생각인 것으로 들었다”면서 “가족 중 일부는 몸도 많이 불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 여중생은 대로변에서 300m가량 머리채를 잡히거나 공공연하게 폭행당하며 끌려갔지만 목격한 시민들이 있었음에도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여학생 부모에 따르면 딸 A(14)양은 지난 1일 집단폭행을 당하기 전 친구인 B(14) 양과 부산 사상구 엄궁동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음식을 먹던 중 가해 여중생들이 들이닥치더니 “닥치고 나오라”며 A양을 데려나갔다. 가해 여중생들은 A양을 약 300m 떨어진 5분 거리의 골목길까지 끌고 가면서 머리채를 잡거나 공공연하게 폭행을 가했다. 친구 B양은 A양 부모에게 “주변에 어른들이 있었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신고를 안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A양이 폭행을 당할 때 현장에 있었던 여중생 5명 중 1명이다. 여중생들이 걸어간 도로는 왕복 6차로와 접해 있는 곳으로 식당이나 편의점, 버스정류장 등도 있다. 피해 학생이 끌려가는 동안 순찰차가 현장 주변을 지나쳐 간 순간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다른 출동 건으로 순찰차가 주변을 우연히 지나치기는 했지만 CCTV 확인결과 피해자들이 지나가기 2분 43초에 이미 이동한 상황”이라면서 “경찰이 어떻게 그것을 못 볼 수 있느냐는 식의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해 여중생의 엄마는 “딸이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잠시 안도를 하기도 했다고 하는 데 결국 도움의 손길은 없었다”면서 “혹시 신고만 있었다면 폭행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맥을 위하여… 중구 신중부시장 건어물 축제

    건·맥을 위하여… 중구 신중부시장 건어물 축제

    서울 중구는 국내 최대 건어물 전통시장인 신중부시장에서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건어물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건맥 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축제는 건어물 안주와 어울리는 호프타운을 조성해 신중부시장을 관광객과 젊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구가 공동 주최하고, 신중부시장·중부시장 상인연합회와 신중부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에서 주관한다. 축제는 ‘만원으로 즐기는 행복한 맥주파티’라는 주제처럼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제공한다. 우선 만원 한 장으로 쿠폰을 구입하면 시장 중앙통로에 마련된 맥주존에서 시원한 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다. 오징어입 버터구이, 코다리 순살 강정, 진미채 전, 북어채 튀김, 멸치 주먹밥 등 전문 셰프들이 개발한 건어물 안주가 맥주의 풍미를 돋울 예정이다. 안주 쿠폰은 3000원, 5000원, 1만원 등 다양하다. 축제 첫날인 14일 저녁 7시에는 1000명이 동시에 맥주를 마시는 장관을 연출하는 ‘도전! 1000명 맥주 마시기’와 건어물을 주재료로 15분 안에 요리를 만드는 ‘건어물을 부탁해’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스트레스 해우소 씹을거리’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어른 놀이터 공간에서 상담소와 펀치기계를 운영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자리를 제공한다.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아트 프리마켓, 건어물 조각전, 중부시장 역사전시, 대한민국 건어물 상품대전 등이 상설 운영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학교폭력 피해예방 10계명

    학교폭력 피해예방 10계명

    지난 1일 부산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5일 강원도 강릉에서 여중생 5명이 동급생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학충격을 더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청소년 보호법 폐지’로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를 주장하는 청원이 올라와 이틀만에 11만 6000 여명이 동의하는 등 학교폭력 범죄 예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5일 중·고교 시절 말더듬이로 수년 간 왕따와 학교폭력을 당했던 이희선 해병대캠프 훈련본부장이 학교폭력 피해 예방법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씨는 초중고 시절 말더듬이로 급우들한테 ’서울보기(머리털 뽑히기)‘, ’발길 질‘, ’얼굴 낙서‘ 등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친구 가방을 들어주고, 숙제를 대신해주며, 급식(빵, 우유), 공책(노트), 운동화를 수 없이 빼앗기며 수모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 현재 행동훈련 전문단체 교육그룹 더필드(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으로 15년째 청소년 대상으로 해병대 캠프 극기훈련과 인성교육,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이 본부장이 말하는 ’학교폭력 예방 10계명‘을 들어봤다. 다음은 학교폭력 예방 10계명 ◇목소리를 크게 하라 목소리는 자신감과 용기의 외적 표현으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라. ◇친한 친구를 만들어라 어려움에 처할 경우 즉시 대신할 수 있는 친구를 두어라. ◇자신 있게 걸어라 가슴과 어깨를 곧게 펴고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는 상대에게 빌미를 주지 않는다. ◇눈동자를 크게 떠라 복싱선수들은 첫 대면에서 눈을 마주치고 상대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장난끼에 그냥 넘기지 않는다 학교폭력의 첫 출발은 ’단순 장난‘에서 출발한다. 심한 장난을 삼가고 단호하게 표현을 하라. ◇유머를 구사하라 유머를 적당히 구사하여 상대와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한다. ◇부모 또는 선생님께 즉시 알린다 “친구들에게 ’마마보이‘로 낙인찍힌다.”고 생각하고 넘기면 나중에는 일이 더 확대된다.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보다 어른이 나서면 즉시 해결된다고 믿어라. ◇’안돼‘, ’그만해‘, ’하지마‘ 분명하게 의사표현을 한다 처음 피해라고 생각 했을 때 단호하게 멈출 것을 말한다. 그냥 지나치면 상대는 연이어 피해를 줄 것이다. ◇폭력은 분명히 범죄행위임을 인식한다 상대의 의사에 반하여 ’불쾌감‘ 또는 ’귀찮다‘고 느낀다면 행위자는 범죄자라는 인식을 갖는다. ◇운동, 여행, 체험학습 등으로 자신감을 기른다 사람간의 관계는 공부나 지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다양한 체험활동 등으로 고난과 역경, 문제해결능력을 기른다. 이 본부장은 “청소년기에 장난삼아 급우를 괴롭히면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다”며 “상대가 ’틀림‘이 아닌 ’나와 다름‘을 인정하여, 나눔과 배려로 학교폭력과 왕따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가정과 학교, 기성세대가 청소년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열고 들어줄 수 있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더불어 ’소통‘의 환경을 만들 것”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솔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모두의 책임? “감정이 앞섰다” 사과

    솔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모두의 책임? “감정이 앞섰다” 사과

    가수 솔비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쓴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솔비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를 전했다.4일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녀의 그림과 함께 “지금 사회에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어릴 적 청소년기에 학교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가 있겠죠. 우리는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청소년 범죄는 분명 엄격하게 규제가 되야 하며 학교폭력은 수위 높은 사회의 범죄라는 것을 인식 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의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올려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전했다. 솔비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대한 발언에 “왜 우리 모두의 책임이냐” “솔비가 무슨 자격으로 이런 말을 하는 건지” “위선적인 발언이다” “관종(관심종자, 병적으로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인듯”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워낙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격한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반응에 솔비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 한 뒤 사과 글을 게재했다. 솔비는 “제 글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것 같다. 사과 드린다”며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시겠지만 여중생 사건 관련 기사를 접한 후 정말 놀라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게,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전 글을 내린 건 ‘이번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이,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혹은 불특정 다수의 책임으로 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 앞서 사태를 더 폭넓게 생각했는지, 또 제가 생각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했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사실, 최근 불거진 아동, 청소년과 관련된 폭력과 범죄 뉴스를 보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학내 폭행, 일진, 점점 잔인해지는 아동 청소년 범죄 등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진 법과 제도는 그에 맞게 제대로 정비돼 있는지, 법과 제도가 피해자를 위해 바르게 작동하는지, 사회와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등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 다듬어지지 않고 날것으로 SNS를 통해 표현되다보니 제 마음과 다르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솔비는 “저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에 사는 한 국민으로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SNS에 올라오며 충격을 안겼다. 해당 글에는 여중생들의 SNS 대화를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피투성이로 무릎 꿇고 있는 여중생의 사진과 함께 “심해?” “(감옥에) 들어갈 것 같아?”라는 대화가 담겨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일 특수상해 혐의로 모 중학교 3학년 A양(14)과 B양(14)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금강’도 ‘식후경’

    [公슐랭 가이드] ‘금강’도 ‘식후경’

    5년 전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장기면, 청원군(현 청주시) 부강면 등이 합쳐져 탄생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예부터 금강의 물줄기가 지나는 물산이 풍부한 땅이었다. 정부세종청사가 개청하고, 공무원 이주가 마무리되면서 세종시 모습은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됐지만, 도심을 벗어나 장군면, 부강면 등에 가 보면 지금도 옛 정취와 맛, 정겨운 인심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세종시의 매력이다.# 고향식당(세종시 장군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차를 타고 공주 방향으로 나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동네가 장군면이다. 장군면은 과거 공주시 장기면이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이름을 바꿔 탄생한 곳이다(장군면에는 조선 초 육진 개척의 주역인 김종서 장군의 묘가 있다). 장군면에 자리한 고향식당은 착한 가격과 정겨운 인심으로 소문이 난 집이다. 일반 식당의 삼겹살이 1인분(150g) 1만원 안팎이지만, 이곳에서는 1만원으로 그 2배인 300g(생고기)을 먹을 수 있다. 어른 세 명이 삼겹살 3인분을 시키면, 실컷 먹고도 남기고 오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신선한 생고기와 더불어 상에 오르는 배추와 갓김치, 쌈장, 채소 등 밑반찬은 인근 텃밭과 시장에서 공수한 재료로 주인이 손수 만들어 빼어난 맛과 집 반찬과 같은 개운함을 느끼게 한다. 고기를 굽기 부담스러운 점심 손님을 위해 사리를 무제한 제공하는 잔치국수(3000원)와 청국장(7000원)도 강력추천이다.# 타이스토리(세종시 어진동)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이 자리한 정부세종청사 13~15동 주변에 최근 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 중 세종세무서가 자리한 세종비즈니스센터에도 세종에서 만나기 어려운 이색식당이 들어서며 공무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타이스토리는 세종청사 주변의 유일한 태국음식점이다. ‘타이의 맛’을 추억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태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카우팟뿌, 팟타이, 꿰이띠여우 등은 우리 입맛에도 거부감 없이 잘 넘어가는 인기 요리다. 테이블 숫자가 많지 않아 점심 때 미리 가서 자리를 잡지 않으면 기다림을 감수해야 한다. 예약은 필수다.# 차이마루(청주시 오송읍)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을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세종시가 아니라 행정구역상 청주시인 오송역이다. 하루 2만명가량이 오가는 오송역 이용객 대부분은 KTX를 타고 서울 등지로 출퇴근과 출장을 가는 공무원이다. 오송역 동편광장 출구에는 이 지역 주민들만 알을알음 즐겨 찾는 중화요릿집 차이마루가 있다. 차이마루의 짜장과 짬뽕, 우동에 들어가는 면은 쌀로 반죽한 면이다. 면의 식감이 더 쫄깃하고, 배불리 먹어도 소화 부담이 적은 게 장점이다. 인기메뉴인 탕수육과 볶음밥은 ‘졸업식’에서나 먹을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던 중국요리의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바삭함과 고소함이 일품인 세트 메뉴(2인 식사+탕수육)는 가격도 착해서 1만 6000원에 맛볼 수 있다.전현덕 명예기자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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