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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션TV’ ‘사바하’ 이정재부터 진선규까지 “천만 기운? 필요 없다”

    ‘섹션TV’ ‘사바하’ 이정재부터 진선규까지 “천만 기운? 필요 없다”

    영화 ‘사바하’ 배우들이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뜬다. 오늘(18일) 밤 방송되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사바하’의 주역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와의 인터뷰 현장이 공개된다.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 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사건 및 인물들과 마주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이정재는 “처음 촬영할 때는 (현대극이) 굉장히 낯설었다”면서 “하지만 (사극은) 발성 연습을 많이 하고 가는 편인데, 현대극은 그러지 않아도 되니 잠을 좀 더 잘 수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박정민은 같이 촬영을 한 선배 이정재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동경하던 영화배우셨는데 같이 작품을 하게 돼 좋았다” 며 “선배님이 열심히 하시니까 현장에서 더 자극이 되었다”고 말해 인터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정민은 또 신인배우 이재인에 대해서도 “나이는 어린데 풍기는 에너지가 어른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천 만 배우 반열에 오르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진선규는 ‘사바하’에 천만 기운이 느껴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런 기운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재미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9년 기대작 ‘사바하’ 네 주역들과의 특별한 만남은 오늘 밤 8시 5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요즘애들’ 김혜윤·찬희 출연..실제 의대생들에 궁금했던 것은?

    ‘요즘애들’ 김혜윤·찬희 출연..실제 의대생들에 궁금했던 것은?

    ‘요즘애들’ 김혜윤, 찬희, 하온이 출연한다. 17일 방송되는 JTBC ‘요즘애들’에서는 성황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예서와 우주로 출연한 배우 김혜윤과 찬희가 깜짝 출연한다. 두 사람은 5MC와 함께 실제 의대생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질문한다. 최근 진행된 ‘요즘애들’ 녹화에서 5MC는 ‘요즘 애들’로 선정된 의대생들을 만났다. 이날 녹화에는 종영 후에도 식지 않은 열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JTBC 드라마 ‘SKY 캐슬’에 출연한 배우 김혜윤(예서 역)과 SF9 찬희(우주 역)가 깜짝 등장해 실제 의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궁금증을 털어놓았다. 의대생들은 예서가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포트폴리오’에 대한 모든 것부터 입시 코디네이터의 존재 여부까지 낱낱이 공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요즘애들’ 5MC는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관문을 거쳤다. 또한, 얕고 짧은 지식으로 의대생들의 실제 학교생활을 경험하며 고군분투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이례적으로 ‘어른 MC’와 ‘애들 MC’가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요즘 애들’ 선정 대란을 일으켰다. 후보 영상을 본 하온은 “내 생에 가장 설렌 순간이다”라며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였고, 형들과 의견이 갈리자 크게 분노해 형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JTBC ‘요즘애들’은 1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 순간, 인생이 찍힌다

    이 순간, 인생이 찍힌다

    요즘 SNS 핫플레이스 청주 정북동 토성충북 청주시 북쪽 외곽에 사람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서죠. 목적지는 예쁜 소품으로 채워진 카페도 아니고 분위기 좋은 갤러리도 아닙니다. 사적 제415호 정북동 토성입니다. 사적과 SNS 사진이라.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결과물을 보면 의아함이 풀립니다. 노을이 내려앉을 무렵, 토성 위 소나무와 사람의 실루엣은 그대로 그림이 됩니다. 산책하는 모녀, 고개를 맞댄 연인들, 폴짝 뛰어오르는 친구들, 사진에 담기는 이들은 제각각이지만, 그들 입가엔 토성의 순한 능선을 닮은 미소가 번집니다. 사실 수많은 SNS 포토존 중 하나로 치부하기에 정북동 토성의 역사적 가치는 큽니다. 우리나라에서 성곽이 본격적으로 축조되기 시작한 초기 단계의 유적이기 때문이지요. 1800여년 전 누군가도 토성 뒤로 넘어가는 해를 보고 아름답다 생각했을까요. 정북동 토성에서 청주의 어제와 오늘을 보았습니다. ●노을과 토성이 만든 인생 사진, 정북동 토성 서울 풍납동 토성은 익숙해도 청주 정북동 토성은 낯설다. 정북동 토성은 미호천변 너른 들판에 세워진 네모꼴 토성이다. 풍납동 토성과 축조 시기와 평지 토성이라는 점이 비슷하다. 토성은 최근 출토된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 초기인 2~3세기경에 최초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1800여년 전 사람들이 쌓은 토성인 것이다. 토성은 뒷동산처럼 아담하다. 사람을 기죽일 정도로 압도적이지 않고, 구경하기 전에 ‘언제 다 둘러보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광활하지도 않다. 3.5m 높이의 성벽을 올라가는 데 어른 걸음으로 여덟 발자국, 675m 둘레의 성벽을 한 바퀴 도는 데 30분이면 충분하다. 오후 5시 30분, 정북동 토성 성벽에 올라가려고 사람들이 줄을 선다. 이름난 맛집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행렬을 보는 듯하다. 고운 옷을 입은 이들의 얼굴에 즐거운 설렘이 비친다. 정북동 토성은 요즘 청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포토존이다. 성벽 위 소나무를 배경 삼아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젊은이들, 서정적인 장면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정북동 토성에선 사진에 서툰 사람도 그럴듯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시간대는 해 질 녘, 위치는 토성 주차장 쪽 평지, 카메라 뷰파인더는 남문 쪽 성벽 위 소나무를 담는 게 정석이다. 해 질 무렵인지라 자연이 알아서 역광 실루엣 사진을 찍어 준다. 일몰 시간을 맞춰 소나무와 사람의 실루엣, 소나무 뒤로 떨어지는 해를 한 프레임에 담으면 근사한 사진이 완성된다. 주차장을 등진 채 오른쪽으로 열 걸음 정도 움직이면 주변 소나무가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담을 수 있지만, 일몰까지 표현하기는 어렵다. 성벽 주위를 이리저리 기웃대며 자신만의 구도를 만들어 봐도 좋겠다. 찰나같이 사라지는 아름다운 순간을, 정북동 토성은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해 준다. ●1800여년 비바람 견딘 흙성… 견훤과 궁예의 숨결 서린 유적 사진만 찍고 돌아서기엔 아쉽다. 정북동 토성은 둘러볼 만한 사적이다. 성터에서 출토된 돌화살촉, 민무늬토기 등의 유물은 2~3세기에 토성이 최초로 축성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 후백제의 견훤이 토성을 쌓았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 시대 영조 20년(1744), 상당산성 승장으로 있던 영휴가 쓴 ‘상당산성고금사적기’를 보면, 견훤이 궁예의 상당산성을 빼앗고 지금의 까치내 옆에 토성을 쌓고 창고를 지었다고 한다. ‘까치내 옆에 토성’은 정북동 토성을 말한다. 성벽에는 동문, 서문, 남문, 북문 등 총 4개의 성문을 두었다. 눈여겨볼 것은 남문과 북문이다. 성문을 가운데 두고 양옆 성벽의 끝을 엇갈리게 지었다. 어긋난 성벽은 옹성(성문을 부수는 적을 옆이나 뒤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 역할을 해 방어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토성 밖에는 해자가 남아 있다. 봄비가 내려 메마른 해자에 물이 차면 토성의 반영이 퍽 어여쁘겠다. 흙으로 만든 성은 긴 세월을 버텼다. 1800여년 비바람을 지나온 힘의 비결은 성벽을 쌓은 방법에 있다. 성벽 가운데에 나무 기둥을 세워 중심을 잡고 바깥쪽에 널빤지를 댄 뒤 흙과 진흙을 번갈아 쌓았다. 성터 안의 민가는 사라지고 견훤의 영광도 스러졌지만, 켜켜이 다져진 토성은 세월 속에서 살아남았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성벽을 오르는 데 딱 여덟 걸음이면 된다. 사진 찍기 전후로 약간의 시간을 내어 성벽을 걸어 보기를 권한다. 높이가 만만하다 해도 성벽은 성벽인지라 내려다보지 않고는 토성의 전체 형태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잔디에 초록 물이 오를 봄을 기다리며 토성을 거닐어 본다. 청주의 어제와 오늘이 정북동 토성에 있다.●청주의 도시재생…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동부창고 전 세계적 흐름인 도시 재생의 물결이 청주에 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동부창고는 담배공장이었다. 솔, 라일락, 장미 등 내수용 담배를 연간 100억 개비씩 생산하던 청주연초제조창에 미술 작품이 걸리고 동네 주민이 모여 소소한 모임을 만든다.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21세기형 미술관은 어때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수장고 개방에서 찾았다. 작품 보관 공간이자 출입 제한 구역이던 수장고를 전시관으로 활용한 것이다. 개방 수장고는 4m 높이 철제 수장대에 중대형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보이는 수장고는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관람객이 김환기, 이중섭 등 거장들의 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5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6월 16일까지 개관특별전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가 열린다. 작가 15명이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의 매체를 통해 일상에서 쉬이 지나치는 소중한 순간을 잡아냈다.동부창고는 성격을 규정하기 어려운 문화공간이다. 담뱃잎 보관창고 7동 중 3동을 쓰는데 동마다 성격이 다르다. 34동은 커뮤니티 플랫폼, 35동은 공연예술연습공간, 36동은 생활문화센터다. 가장 볼만한 곳은 36동. 천장의 금강송 목조 트러스 구조는 예전 담배공장의 것이고 내부는 카페, 동아리실, 책골목길 등으로 단장했다. 1960년대 창고 분위기를 살리되 현재의 쓰임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책골목길에는 베스트셀러부터 잘나가는 독립잡지까지 다양한 책들이 다소곳하다.●간장 소스 삼겹살 맛 어떨까…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청주와 돼지고기는 인연이 깊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는 돼지고기와 돼지털을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삼겹살과 곁들이는 파절이도 청주에서 처음 만들어졌단다. 전통을 이어받아 2012년 서문시장에 문을 연 삼겹살거리는 오늘날 14곳이 성업 중이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한 가지 의문. 소싯적 돼지고기로 이름 좀 날린 고장일지라도 지금은 곳곳에 널린 게 삼겹살 식당이다. 이곳 삼겹살은 뭐가 다를까.삼겹살거리의 트레이드마크는 간장 소스다. 이곳에서는 돼지고기를 간장 소스에 담갔다 굽는다. 수퇘지를 먹던 시절, 잡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함이었다. 간장에 넣는 재료도 집집이 제각각이다. 생강, 마늘, 계핏가루 등 몸에 좋다는 식재료를 넣거나 7가지 한약재를 넣어 몇 시간 동안 푹 달이기도 한다. 고기만 좋으면 맛은 보장되는 줄 알았던 삼겹살이 긴 시간 공들여 차린 음식으로 변모하는 순간이다. 그 맛은? 두툼한 삼겹살에 간장이 배어 촉촉하고, 매콤한 파절이와 함께해 마지막 한 입까지 느끼함이 없다. 삼겹살거리 주변에는 주차할 곳이 넉넉하다. 식당에서 주차권을 받으면 서문시장 안내소 주차장이나 청주중앙공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Inc. 여행작가) 사진 정철훈(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지나 생거진천로로 접어든다. 진천터널을 지나 생거진천로를 따라 16㎞가량 이동하다가 ‘오동동, 주중동’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토성로 362번 길과 토성로 213번 길을 따라가면 정북동 토성이다. 정북동 토성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 →맛집 : 청주 중앙공원 근처에 자리한 상주집(256-7928)은 다슬기국을 파는 노포다. 다슬기와 부추를 가득 넣고 집된장을 휘휘 풀어 끓여 낸다. 중앙모밀(256-7342)은 50년 전통의 메밀국수 집이다. 메뉴는 단 세 개로 메밀국수, 메밀우동, 메밀짜장이다. 봉평산 메밀로 손반죽한 국수 면이 쫄깃하다. →잘 곳 : 상당산성 자연휴양림(216-0052)은 가족 단위로 머물기 좋은 휴양림이다. 유아숲체험원, 목공예체험장, 잔디운동장 등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이 여럿이다. 럭셔리한 숙소를 원한다면 더리버에스풀빌라(010-5468-0024)도 좋겠다. 미온수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 “설렘술사”..‘별책부록’ 이종석, 반전美 폭발 비하인드

    “설렘술사”..‘별책부록’ 이종석, 반전美 폭발 비하인드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설렘술사 이종석의 반전 매력 넘치는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 측은 14일, 화면 밖에서도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 매력으로 설렘지수를 높이는 이종석의 모습을 포착했다. 강단이(이나영 분)를 향한 마음이 사랑임을 깨달은 차은호(이종석 분)의 변화가 회를 거듭할수록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늘 한 발 멀리서 지켜봐 주고, 마음이 닿을 때까지 천천히 다가가는 차은호의 특별한 사랑법은 이종석이 쌓아 올린 섬세한 감정 연기로 애틋함까지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이종석은 특유의 청량한 미소와 훈훈함으로 ‘은호앓이’를 유발한다. 먼저 대본을 읽는 모습마저도 로맨스 소설의 한 장면 같은 이종석의 ‘심쿵’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진 사진 속 카메라를 향해 손하트와 브이를 날리며 잔망美 넘치는 매력까지 발산하는 이종석. 언제나 유쾌한 에너지로 촬영장을 부드럽게 이끄는 이종석이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초진지 모드에 돌입한다. 날카로운 눈매로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는 이종석의 열정이 강추위도 녹이는 듯하다. 이정효 감독이 ‘완벽주의자’라고 칭한 이종석답게 작은 부분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는 차은호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어른 남자의 든든함부터 소년 같은 해맑음까지 모두 갖춘 이종석이 앞으로의 차은호를 더욱 기대케 한다.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던 강단이와 차은호 사이에,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송해린(정유진 분)과 지서준(위하준 분)이 등장하면서 짜릿한 사각 로맨스 챕터가 열렸다. “강단이는 쉽게 만나고 헤어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 마음이 내가 있는 곳에 걸어올 때까지 기다려주고 싶다”던 차은호는 어느새 지서준과 가까워진 강단이를 보며 폭풍 질투를 시작했다. 강단이 앞에서는 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차은호가 사각 로맨스 국면에서 어떤 매력으로 설렘 마법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높인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진은 “디테일한 캐릭터 연구를 통해 섬세한 감정선도 놓치지 않는 이종석은 차은호의 복잡한 감정 변화를 깊이 있게 녹여내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며 “강단이 앞에서 달라지는 차은호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얼굴 전체가 털로 덮힌 인도 ‘늑대소년’

    얼굴 전체가 털로 덮힌 인도 ‘늑대소년’

    얼굴 전체가 털로 뒤덮혀 있는 랄릿 패티다르(13)란 인도 소년이 화제다. 범상치 않은 외모 탓에 ‘늑대소년’이란 별명까지 얻게 된 소년. 희귀 다모증으로 이런 얼굴을 가지게 된 소년의 사연을 지난 13일 외신 뉴스플레어에서 전했다.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 라틀라 지역의 난들레타 마을에 살고 있는 랄릿은 5명의 누나와 함께 살고 있으며 지역 학교 8학년에 해당하는 학급에서 공부하고 있다. 처음엔 같은 반 아이들조차 ‘늑대‘ 혹은 다른 유사한 별명을 부르며 놀려댔지만 지금은 운동장에서 함께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할 정도로 친해졌다. 반 여자 친구들이 그와 함께 ‘셀피’ 찍는 걸 좋아할 정도다. 랄릿의 꿈은 경찰이다. 사람들을 만나면 늘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아버지 반카트 파티다르는 “랄릿은 태어날 때 지금처럼 털로 덮혀 있었다”며 “태어난 지 4개월 되더 때 의사를 만나 상담했지만 당시엔 치료할 수 없는 병”이란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다모증은 유전적인 성향으로 알려졌지만 랄릿의 친척들 중 그 누구도 다모증을 가진 사람은 없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고 한다. 불편한 점도 한 두개가 아니다. 털이 얼굴을 덮으면서 호흡곤란을 겪기도 하고 밥을 먹다가 털이 입에 들어가기도 한다. 때문에 규칙적으로 얼굴에 있는 털을 다듬어야 한다. 랄릿의 아버지는 “현지 주민들과 친척들은 아들의 모습을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익숙해 졌다. 하지만 낯선 어른과 아이들이 아들의 모습에 겁을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사진 영상=Best LiveLeak Trending Videos/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황후의 품격’ 장나라-오아린, 애틋 모녀 포옹 “그깟 황태녀가 뭐라고”

    ‘황후의 품격’ 장나라-오아린, 애틋 모녀 포옹 “그깟 황태녀가 뭐라고”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오아린이 펑펑 쏟아지는 눈물 속 애틋한 ‘모녀 포옹’으로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실 전망이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43, 44회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2.7%, 15.2%, 최고 시청률 16.6%를 기록하는 가하면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부문’에서도 당당히 1위에 등극하는 등 수목 동시간대 왕좌의 위엄을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황후 오써니가 황태제 이윤(오승윤)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한 유모 서강희(윤소이)를 아리공주(오아린)가 거짓으로 변호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오써니가 아픈 척하며 누워있던 서강희 목에서 손톱에 긁힌 상처를 발견하고 몰아세우자, 아리공주가 오써니에게 자신이 간호를 했다는 주장을 했던 것. 하지만 오써니가 자리를 뜬 후 아리공주는 유모를 향해 “황태제가 다쳤다는데 무슨 하늘이 도와줘? 유모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그깟 황태녀가 뭐라고!”라면서 글썽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13일 방송분에서는 장나라와 오아린이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서로를 부둥켜안는, 애틋한 ‘모녀 상봉’의 모습이 담긴다. 극중 아리공주가 황후 오써니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토로하자 오써니가 따뜻하게 포옹하며 달래주는 장면. 뚝뚝 떨어지는 아리공주의 눈물에 오써니는 안쓰러워하며 꼭 끌어안고, 아리공주는 오써니 품에서 떨어지지 않고 오열한다. 이어 흐느끼는 아리공주의 등을 연신 토닥이며 결연한 의지를 눈빛으로 드러낸 오써니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오써니의 ‘복수 전면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장나라와 오아린의 감동 폭발 ‘모녀 포옹’ 장면은 충청남도 부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추운 날씨 속에서 연기를 펼쳐야하는 오아린을 걱정한 장나라는 동시에 촬영에 대한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오아린의 손을 꼭 잡은 채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곧이어 촬영 시작이 임박하자 두 사람은 감정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말수를 줄인 후 진중한 모습으로 준비에 임해, 현장을 초집중하게 만들었던 상황. 이내 눈물을 머금은 채로 촬영을 시작한 두 사람은 순식간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극적 감정선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디테일한 감정을 살린 두 ‘눈물의 여신’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제작진 측은 “황실의 정의를 찾고자 노력하는 사이다 황후 오써니, 그리고 오써니를 그리워하는 아리공주의 애처로움이 폭발하는 장면”이라며 “과연 오써니가 극악무도한 황실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어른들의 삐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희생양이 된 아리공주를 지켜줄 수 있을지, 13일 방송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 45, 46회 분은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설날 고향 어른들에게 세뱃돈 20억원 선물한 기업가

    [월드피플+] 설날 고향 어른들에게 세뱃돈 20억원 선물한 기업가

    중국 춘절(설날) 기간 고향 사람들에게 1200만 위안(19억8500만원) 상당의 세뱃돈을 뿌린 통 큰 기업가의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지난 9일 쓰촨성 이롱현(仪陇县) 출신의 정다칭(郑大清, 60)은 헬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신장지역 천지그룹(天地集团)의 회장으로 알려진 그는 2006년 포브스 선정 중국 부자 146위에 오른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번 설 그는 매우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회사 직원을 대동하고 고향에 온 그는 지난 9일 한 학교 운동장에 고향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베풀었다. 7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위한 식사 테이블 위에는 현금 홍빠오(红包: 세뱃돈) 다발이 쌓여 있다. 일부 노인들은 직접 헬기에 올라 마을을 한눈에 둘러 보는 호사도 누렸다. 평생 처음 하늘을 나는 기구에 몸을 실은 노인도 있었다. 이 밖에도 에어컨 500대, 냉장고 100대, TV 100대, 세탁기 등의 푸짐한 선물도 나누어졌다. 정 씨는 줄곧 고향의 발전을 지원하고, 고향 어르신들께는 용돈도 두둑이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이 지역에 69개 다리를 건설하고, 희망학교 5곳을 설립했다. 또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고향의 인재 육성에 앞장섰다. 빈곤 지역 가정과 노인들에게는 매달 200~300위안(5만원)씩의 위로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그는 이날 친히 어른들과 악수하면서 홍빠오를 전달하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날 6만 위안(993만원)의 홍빠오를 받은 한 노인은 “꿈에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면서 기뻐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도시의 흐름 위에서 서핑하기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도시의 흐름 위에서 서핑하기

    얼마 전 홍콩 여행을 갔다. 홍콩섬을 구경하고 숙소가 있는 침사추이 쪽으로 넘어가는 전철을 타러 센트럴역으로 향했다. 마침 퇴근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전철을 타러 몰려들고 있었다. 서울의 출퇴근 전철에 단련된 내가 느끼기에도 움직임의 속도가 아주 빨랐다. 신기하게 큰 물웅덩이가 작은 구멍 안으로 쏙 빠져들 듯이 질서 있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탑승했다. 그들에게는 나와 달리 이 속도가 익숙해 보였다. 호텔로 돌아와 내가 가 본 도시들을 떠올려 보니 싱가포르, 도쿄, 파리는 꽤 빠른 편이었고, 빈은 살짝 느린 것 같았다. 모두 대도시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체감 속도가 조금씩 다를지 궁금해졌다.영국 하트퍼드셔대학의 리처드 와이즈먼은 2007년 32개 도시민의 보행 속도를 측정했다. 거주지 근처에서 18미터를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가 10.55초로 1위였고 그 뒤를 코펜하겐, 마드리드가 바짝 쫓았다. 가장 느린 곳은 말라위의 한 도시로 31초였다. 20년 전에 같은 방식으로 한 연구와 비교하니 평균 10% 정도 빨라진 것이었다. 삶의 페이스가 빠른 곳일수록 공공장소의 시계가 정확하다는 연구도 있었다. 속도가 빠른 도시의 공통점으로 높은 소득수준을 지목했는데, 상대적으로 단위 시간이 큰 가치를 갖고, 빠른 템포는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믿음이 체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니 시계도 딱딱 맞아야 했다. 이렇게 빠른 템포를 가진 도시일수록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은 증가하지만, 삶의 만족도는 높았다. 서울의 속도는 어느 수준일까. 홍콩보다는 느리고, 파리나 런던보다는 빠른 정도? 분명한 것은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이고 삶의 페이스를 맞추는 다이얼은 점점 빠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개인이 아무리 천천히 살아가려 한다고 해도 집단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속도의 기준점은 빠른 쪽으로 맞춰지는 것이다. 그러니 시계는 정확해야 하고, 조금만 늦어도 짜증이 나고, 굼뜬 사람을 보면 게으르다는 선입견을 아주 빨리 갖게 돼 버렸다. 매일 거울을 보며 천천히 살아야지 마음먹지만 10분만 약속에 늦어도 짜증이 난다. 여기에 반작용으로 슬로라이프를 지향하자는 목소리도 커졌다. 탈도시를 선언하고 귀농하거나, 자연인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휴가도 여러 군데를 다니기보다 한 곳에서 머무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지만 동경만 할 뿐 실행은 어려워한다. 귀농을 택한 사람들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더 많다. 그럼에도 슬로라이프, 자연으로의 복귀를 외치며 도시의 빠른 속도를 불편해하며 살아야 할까. 차라리 적극적 적응의 태도로 바꾸는 건 어떨까. 느림, 내려놓음, 평온함을 우위에 놓고 역동성, 빠른 변화, 속도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 건 분명하다. 나도 그러고 싶다. 그러나 먹고사는 게 녹록지 않으니 그럴 수 없고, 기회가 많은 도시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인정하고, 빨라진 속도에 맞춰 흐름을 타 서핑을 하려는 현실적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 왜냐하면 그냥 벗어나 버리기엔 도시의 장점이 꽤 많다. 도시의 삶은 개인화, 파편화돼 있다고 흔히 말한다. 하지만 그 고립감은 문을 열고 나와 5분만 걸어 커피 전문점에 가는 순간 줄어들지만, 산속에 혼자 산다면 문밖으로 나온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다. 또 도시에서 10년을 살면 충분히 그 도시를 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농촌에서는 여전히 외지인으로 인식되며 겉도는 일이 허다하다. 더욱이 도시는 독특한 소수 취향의 생활방식에 관용적이고 다름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어 도시가 아니었으면 초기에 억압돼 버렸을 개인적 취향을 키울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보니 도시에서 사는 내 모습이 처량하고 불쌍한 처지만은 아닌 것 같다. 언젠가는 가겠다며 매일 전원생활을 꿈꾸며 도시의 삶을 우울해하기보다 도시의 속도, 확장성, 모호함, 개인성을 즐기고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개방적 마음이 도시에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인 사람에게는 꼭 필요하다. 귀농은 원한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같이 도시에서 태어나 어른이 돼 버려 여기를 떠나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이필모♥서수연 결혼식 엿보기 “휴가 나온 지창욱” 포착

    이필모♥서수연 결혼식 엿보기 “휴가 나온 지창욱” 포착

    배우 이필모 서수연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겸 방송인이자 배우 이병헌의 동생으로 유명한 이지안이 9일 이필모 서수연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지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 우리 수연이 너무 예쁘고 행복해 보여서 언니도 기분 좋다. 지금처럼 예쁜 모습으로 오빠랑 알콩달콩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신부대기실에서 지인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 이지안과 서수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의 눈부신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배우 한상진 또한 SNS를 통해 이필모 서수연 결혼식 현장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턱시도를 입은 이필모와 드레스를 차려입은 서수연이 팔짱을 낀 채 행진하며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드라마 ‘솔약국 집 아들들’을 통해 호흡을 맞춘 한상진 이필모 지창욱이 얼굴을 맞대고 다정하게 찍은 셀카도 눈길을 끌었다. 한상진은 “행복하세요, 둘째 형. 대풍 형 진짜 결혼식, 서프라이즈. 휴가 나온 막내 미풍이. 10년만 ‘솔약국 집 아들들’. 큰 형님 옆 테이블 인사하러 가셔서 대풍 선풍 미풍 그 느낌 그대로. 창욱이 말대로 솔약국 시즌2를…”라고 드라마로 맺은 인연을 설명했다. 또한 “송진풍 송대풍 송선풍 송미풍,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지창욱. 아직도 만남. 그때 그 시절처럼 똑같네. 큰 형은 어른들 챙기고 둘째 형은 막내 부르고, 난 진행하고 막내는 계속 뛰어다니고. 여전히 호흡 잘 맟는 거죠.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합시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필모와 서수연은 지난 9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일본] 친아빠 학대로 10세 소녀 사망…동영상까지 촬영

    [여기는 일본] 친아빠 학대로 10세 소녀 사망…동영상까지 촬영

    일본의 10세 소녀가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사망한 것도 모자라, 부모가 학대 당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확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사회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 일본 아사이신문,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바현 노다시에 사는 쿠리하라 미아(10)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소녀가 학대를 받다 숨진 것으로 보고 다음 날인 25일 아버지 유이치로(41)를 체포했다. 이후 어머니(31) 역시 같은 혐의로 지난 4일 체포했다. 사망한 소녀를 부검한 결과, 위에는 음식이 거의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폐에는 물이 고여 있었다. 목에는 졸림을 당한 흔적도 있었으며, 경찰은 이를 토대로 사망한 소녀가 평상시 충분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했으며, 타인에 의해 억지로 코와 입에 물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로 검거된 소녀의 아버지 휴대전화에서 소녀가 사망하기 전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 영상이 아버지가 딸을 학대하는 모습을 어머니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에게 폭행당하는 것이 두려워 딸의 학대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더불어 경찰은 평상시에 아버지가 딸의 가정교육을 명목으로 상습 폭행해 왔으며, 아버지가 딸이 숨지기 직전 찬물로 샤워를 시켰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일본 사회를 더욱 분노하게 한 것은 사망한 소녀가 자신이 받던 학대 사실을 털어놓고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렇다 할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숨진 소녀는 1년 여 전인 2017년 11월, 당시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다. 한밤중에 깨워 일으켜 세운 뒤 발로 차거나 손으로 때린다”며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적어냈다. 하지만 당시 노다시 교육부는 설문조사 결과지를 보여달라고 몰아세우는 아버지의 요구를 이기지 못하고 이를 넘겼고, 이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숨진 소녀는 더 이상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CNN은 “학대를 일삼은 아버지와 이를 방관하거나 가담한 어머니 사이에는 숨진 여아 외에도 1세 딸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이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전역의 범죄율은 낮아지는 추세지만 오히려 어린이 관련 학대 사건 등은 2017년에 비해 지난해에 22.4% 증가했다”면서 “이는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 증가치”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렇게나 다른 사랑의 모양들… 밸런타인 데이, 달콤 쌉싸름한 사랑 영화 어때요

    이렇게나 다른 사랑의 모양들… 밸런타인 데이, 달콤 쌉싸름한 사랑 영화 어때요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달콤 쌉싸름한 사랑 영화는 어떨까. 시간이 지나도 끝내 잊지 못하는 사랑, 힘든 시간 끝에 서로를 알아보게 된 사랑, 섬뜩한 현실 속에서도 지켜내야 하는 사랑. 사랑의 모양이 각기 다른만큼 작품이 전하는 여운 역시 다채롭다. 영화 ‘콜드 워’는 냉전 시대, 사랑만이 전부였던 줄라(요안나 쿨릭)와 빅토르(토마즈 코트)가 나눈 뜨거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1949년부터 1964년까지 폴란드, 독일, 프랑스 등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두 사람이 나눈 사랑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도시 빈민가 출신인 줄라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폴란드 민속음악단에 입단한다. 음악단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빅토르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다. 줄라가 정치적 사상을 의심받는 빅토르에 대한 정보를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빅토르에게 고백하자, 빅토르는 폴란드를 떠나자고 제안한다. 앞날에 대한 걱정이 앞선 줄라는 빅토르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운명은 두 사람을 쉽게 갈라놓지 않는다. 작품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궁금해하는 오래된 질문, ‘사랑은 오래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다름없다. ‘콜드 워’는 ‘이다’(2015)로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의 신작이다.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은 폴란드 발레단 무용수 출신의 어머니와 의사였던 아버지의 복잡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사랑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살면서 많은 것을 보았지만 부모님의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했다”고. 극적인 사건이 없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지 10년에 걸쳐 숙고한 끝에 이번 작품이 탄생했다고 한다. 4:3 비율의 흑백 화면에 담긴 영상과 영화에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은 슬프고도 강렬한 두 사람의 사랑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 ‘아이스’는 지난해 러시아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오프닝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뮤직비디오와 CF를 연출한 올레그 트로핌 감독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작품은 어린 시절 구부정한 몸, 휜 다리 등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해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된 나디아(아글라야 타라소바)의 꿈을 향한 도전과 좌절, 그 과정에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한다.최고 권위의 피겨스케이팅 대회인 아이스컵 진출을 앞두고 심각한 부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나디아는 아이스하키 선수 사샤(알렉산더 페트로브)를 재활 파트너로 만나게 된다. 삶의 의지를 잃은 나디아는 긍정 에너지로 충만한 사샤를 보며 서서히 몸과 마음 상태를 회복하게 되고, 다시 아이스컵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바이칼 호수를 배경으로 등장 인물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나 실제 아이스쇼를 보는 듯한 경기 장면은 이 영화의 볼거리다. 뮤지컬을 보는 듯 다양한 노래가 장면 곳곳에 어우러져 듣는 재미도 살렸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험악한 꿈’은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가벼운 로맨스물은 아니다. 캐나다의 작은 농촌에 이사 온 소녀 케이시(소피 넬리스)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소년 조나스(조쉬 위긴스)가 케이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관 아버지로부터 도망치던 중 그의 트럭에서 100만 달러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조나스는 케이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어른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스스로 케이시를 지키기로 한다. 고향과 가족의 곁을 떠나는 큰 결심을 할 만큼 케이시에 대한 마음이 커진 까닭이다. 케이시는 폭력적인 자신의 아버지가 조나스에게 보복할 것이 두려운데다 자신 역시 고통스러운 삶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조나스와 동행한다. 두 사람은 막상 집을 떠나긴 했지만 생각보다 차가운 현실을 피부로 느낄 때마다 불안함에 휩싸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온다. 나단 몰랜도 감독은 “아직 10대인 소년과 소녀가 어른들이 주도하는 세상에 발을 딛는 모습을 보며 사랑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 이러한 고난을 이겨내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광활한 캐나다 온타리오를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의 복잡다단한 삶을 감성적이면서 강렬하게 그려냈다. 제6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후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부문에도 초청된 작품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줄리아나 도쿄(한정현 지음, 스위밍꿀 펴냄) 1991~94년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던 클럽 ‘줄리아나 도쿄’. 지금은 사라진 클럽을 기화로 1970∼80년대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과 현재를 사는 그 자식들의 삶, 과거와 현재, 한·일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같은 궤적 위에 그리는 소설이다. 292쪽. 1만 2000원.책으로 만나는 21세기(한기호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출판평론가 저자의 20년 칼럼 모음집. 1990년대 말부터 출판 잡지 ‘기획회의’에 이어 ‘학교도서관저널’의 발행인으로 활동한 저자는 IMF부터 디지털 혁명까지 다채롭게 변화한 한국의 지난 20년을 기술했다. 720쪽. 2만 8000원.프란츠 슈베르트(한츠요아힘 힌리히센 지음, 홍은정 옮김, 프란츠 펴냄) ‘가극 작곡가’라는 명성에 가려 교향곡, 현악 4중주, 피아노 소나타 등에서 남긴 불멸의 기악 유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슈베르트를 재조명한 책. 스위스 취리히대의 음악학 교수인 저자가 모차르트·베토벤 시대 귀족 주도의 음악을 넘어 가정 중심의 음악 문화와 더불어 성장한 ‘최초의 프리랜서 작곡가’를 그렸다. 184쪽. 1만 7000원.정상성의 종말(마크 샤피로 지음, 김부민 옮김, 알마 펴냄) 더는 과거의 경험에 기초해 강수량이나 기온, 기상재해를 예측할 수 없다는 데서 온 ‘정상성의 종말’이라는 용어. 기후혼란은 자연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각국의 국경선을 넘나드는 새로운 연결 고리를 만들었으며 경제적 성과를 평가하는 잣대를 재정의했다.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탄소 거래제와 탄소 시장의 등장이 불러온 정치, 경제 및 환경 분야의 변화를 추적했다. 356쪽. 1만 8000원.은하철도 999, 너의 별에 데려다줄게(박사·이명석 지음, 파람북 펴냄) 철이, 메텔과 함께 ‘은하철도 999’를 타고 은하계를 여행하다 발견한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담은 에세이. 서로 다른 성별에 서울과 대구라는 다른 공간에서 자란 북칼럼니스트와 만화평론가가 연이은 실수 속에서도 제대로 된 길을 찾아가는 소년 철이와 함께 어른이 되는 과정을 적었다. 344쪽. 1만 6000원.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어슐러 K 르 귄 지음, 진서희 옮김, 황금가지 펴냄) 휴고상 5회, 네뷸러상 6회 수상에 빛나는 판타지 소설의 거장이 블로그를 통해 남긴 40여편의 글을 담은 에세이 선집. 존 스타인벡과의 일화, 미국의 도덕성과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 노화와 삶에 대한 사려 깊은 사색이 돋보인다. 2017년 12월 책 출간 이후 한 달여 만에 저자는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324쪽. 1만 3000원.
  • ‘악마’는 태어난다, 사회가 소년을 외면할 때

    ‘악마’는 태어난다, 사회가 소년을 외면할 때

    사악한 소년/케이트 서머스케일 지음/김희주 옮김/클/464쪽/1만 8000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등 ‘악마를 보았다’ 류의 청소년 잔혹 범죄들이 심심찮게 신문 지면을 장식한다. 2012년 여름, 영국의 논픽션 작가 케이트 서머스케일도 우연히 100여년 전 신문에서 한 소년이 저지른 흉악 범죄를 발견한다. 그는 당시 재판 기록과 사건을 다룬 기사들을 탐색하고 소년이 살았던 집을 방문하며 하나하나 행적을 더듬어 나간다.1895년 7월 8일, 이스트런던의 한 주택. 에밀리 쿰스라는 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그 집에 살던 13세 로버트와 12세 너새니얼 형제. 경찰이 도착하자 형 로버트는 자신이 어머니를 칼로 찔러 죽였다고 자백한다. 형제는 일주일 넘게 시체를 방에 방치해둔 채 크리켓 경기를 보러 가고, 엄마의 시계를 전당포에 맡겨 받은 돈으로 전에 없이 풍족한 생활을 누렸다. 악마가 나타났을 때 사회가 내비치는 반응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세상은 어머니를 칼로 찔러 죽인 아이의 잔혹성에, 일주일 넘게 시체를 방치한 태연자약함에 아연실색했다. 로버트가 당시 영국 노동자 계급 청소년들의 오락거리였던 싸구려 모험소설 ‘페니 드레드풀’을 즐겨 읽었다는 사실은 곧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범인 김양이 인육을 먹는 이야기가 나오는 미국 드라마에 심취했었다는 것과도 일견 비슷하다. 소설 속 이야기를 따라 하층 계급의 아이들이 사회 전복을 꿈꾸는 반란군으로 자라날 가능성에, 사회는 두려움을 느낀다.책은 당시 영국 사회에서 가졌던 노동자 계급 소년의 가족 내 위치에도 주목한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소년에게 제공되는 교육은 극히 제한적인데 반해 일찌감치 노동시장에 투입되는 등 책임은 크다. 가장 많은 돈을 벌어오는 가장이 가장 많은 밥을 먹는 가정 내 현실에 따라 제철소를 고작 2주 다니다 그만 둔 소년의 입지는 좁을 수밖에 없었다. 보다 직접적인 원인은 어머니 에밀리와의 관계다. 두 형제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에밀리가 ‘도끼로 찍어버리겠다’며 너새니얼을 위협하자 로버트가 동생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범죄 원인 규명 못지않게 영국 사회가 소년범에게 제공한 교화도 주목할 만하다. 로버트는 범죄를 저지를 당시 정신이상이 인정돼 정신이상 범죄자 수용소인 브로드부어 병원에 무기한 수감된다. 로버트는 신경쇠약에 시달렸으나, 곧 그곳의 생소함과 친절함으로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됐다. 로버트는 별 다른 제약 없이 재단 일을 배우고 유능한 크리켓 대표로 뛰었다. 의료진 판단으로 17년 만에 퇴원한 로버트는 이후 호주로 이민 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오랜 세월 금욕하며 규율에 따른 삶을 살았던 로버트는 그래서 군대라는 조직에 최적화된 인간이었다. 그리고 폭행 피해를 입은 소년의 손을 잡아주는 이가 된다. 책은 살인 동기나 정신병원에서의 교화 등에 대해 섣부른 판단 대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그를 위해 많은 문헌들, 로버트와 비슷한 듯 다른 사례들도 친절하게 풀어놓았다. 당대에 쓴 글이 아니라서 더욱 객관적인 자세가 유지되는 듯하다. ‘악마’라는 말로 치부하면 범죄자는 그 시대의 돌연변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된다. 악마를 잉태한 사회와 시대상을 분석하기 위해 작가는 그날의 기온, 해가 뜨고 진 시각까지 확인해 당대의 분위기를 묘사했다. 미국 추리작가 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상 범죄 실화 부문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명절폐지가 답일까요… 음식 간단히 하고 함께 즐기면 어떨까요

    명절폐지가 답일까요… 음식 간단히 하고 함께 즐기면 어떨까요

    문화는 변하기 마련입니다. 세대를 거치면서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투영합니다. 이맘때만 되면 항상 조명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훈훈한 가족의 모습과 그 속에 녹아든 차별적인 문화, 세대별 스트레스. 지난 설 연휴에도 그랬을까요? ‘불온(不on)한 회의’에선 온라인뉴스부 기자들과 명절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30대가 주류인 온뉴부 기자들이 보낸 명절, 독자 여러분의 모습과 얼마나 비슷할까요. 부장: 다들 설 연휴는 잘 보내셨을까. 세뱃돈에, 어르신 용돈에 허리 휘지 않았을지. 달란: 세뱃돈보다는 어른들 용돈 드리느라 설 상여금을 거의 다 썼나 봐요. 친척들 모여도 애들이 많지 않으니 외려 윗분들 드리는 돈 지출이 많네요. 현용: 용돈도, 세뱃돈도 단가가 너무 높아져서…. 이번 설에 앞서도 어김없이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세뱃돈은 얼마를 줘야 적절할까(잡코리아와 알바몬, 성인 남녀 1217명 대상). 초등학생 이하에게는 1만원을 준다는 대답이 48.8%로 가장 많았고, 3만원과 5000원이 각각 11.8%였습니다. 9살짜리 아들이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께 받은 세뱃돈이 총 10만원대이니 현실은 다르네요. 달란: 올해 첫째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니까 세뱃돈을 더 쥐어 주시더라고요. 첫째 세뱃돈 총액이 학용품 일습을 갖추고도 남을 정도는 돼요. 기철: 세뱃돈이라는 게 상호부조 아닐까요. 내가 다른 조카들에게 세뱃돈 주고, 다른 삼촌 숙모가 내 아이에게 주고…. 어릴 땐 조부모께 세뱃돈과 용돈을 받고, 이젠 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그분들께 용돈을 드리고, 세대 간의 부조. 부장: 경제순환. 그렇게 해석하니 남겨야 할 풍습이네요. 다만 5만원권 발행이 만든 ‘세뱃돈 인플레’가 부담이에요. 여기에 어른들의 잔소리가 더해지면 돈 나가고 스트레스 상승하고. 현용: 명절이 더 외롭거나 짜증 나는 이유로 41%가 ‘(결혼, 취업 등과 관련한) 가족, 친지의 잔소리’를 꼽았더라고요(가연, 미혼 남녀 500명 조사). ‘언제 직장 가질래’, ‘연봉은 얼마쯤이니’, ‘결혼 안 하니’ 이런 말이죠. 40대 중반으로 가니까 ‘건강 챙기라’는 잔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물론 건강 챙기시라는 제 잔소리가 한 3배쯤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진 않아요. 잔소리에 대응하는 법이랄까. 세진: 아무리 언론에서 ‘잔소리를 줄이고 다른 방식으로 대화하자’고 해도, 각자는 ‘그래도 내가 건네는 말은 관심이고 애정이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잘 고쳐지지 않죠. 진호: 어떻게 보면 잔소리는 평소에 삶을 많이 공유하지 못해서 얘깃거리를 마땅히 찾지 못해 나온 고육지책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어요. 사실 저도 친척들 근황 전혀 모르다가 갑자기 만나서 할 얘기 없으면 조카한테 “몇 학년이니” 묻거든요. 달란: 평소에 조금씩 할 잔소리를 1년에 두 번 몰아서 한다는 얘기? 무섭다. 혜진: 인사치레니 답은 궁금하지 않은데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세진: 질문까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만일 이를테면 결혼을 안 했다고 하면 ‘왜 안 했냐’, ‘해야 한다’ 이런 식의 반응이 뒤따르니까 스트레스가 더한 거예요. 유민: 영혼 없는 근황 질문도 싫은데, 할말 없이 있으면 왜 모였나 싶고, 어렵네요.부장: 이번에도 어김없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명절문화 개선, 명절 폐지 등이 올라왔던데. 명절은 그렇게 피곤하기만 한 걸까. 진호: 그래도 많이 달라지고 있지 않나요. 제 경우는 큰집 제사는 멀리 사는 장손 사촌형이 가져갔고, 외갓집도 외조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뒤 다들 멀리 뿔뿔이 흩어져 사니 저희 가족만 모여요. 부모님도 작년 명절에는 길게 여행을 다녀오시기도 했고요. 이젠 차례음식에서 해방된 거죠. 유민: 저희 집은 큰집인데, 명절 전날 모여 차례음식 준비하는 건 사라졌고요. 음식도 각자 집에서 만들어 와요. 큰며느리로서 고생 많이 하셨던 어머니는 아들 부부에겐 그런 짐을 주고 싶지 않으셨는지 명절 당일 오전 설 인사만 받으시고 집으로 보내셨어요. 시대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차례나 제사도 점점 간소화하지 않나요. 혜진: 저희 집도 큰집이어서 늘 집에서 명절을 보냈어요. 할머니가 계실 때는 며느리 셋만 일하고, 작은아버지와 사촌들은 다 정장 입고 앉아 있다가 절만 했죠. 그 풍경이 참 못마땅했는데 이제 누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바뀌더라고요. 지금은 작은아버지들도 다 같이 앞치마 입고 전 부쳐요. 맛은 좀 없어도 보기는 좋더라고요. 달란: 부럽다. 저는 시어머니와 둘이서 음식 장만을 했어요. 설 전날 아침에 시작해서 오후 5시쯤 끝났나 봐요. 전을 좀 덜 부치고 싶어서 3.5ℓ 대용량 튀김기를 사갔는데 완전 제 발등 찍었잖아요. 오징어에 고구마에 연근까지. 노동이 줄기는커녕 튀김만 더 해서 평소보다 3시간 더 걸렸어요. 올해도 달걀 한 판, 튀김가루 1.5㎏, 기름 2ℓ 썼네요. 칠순에 가까우신 시어머니는 계속 그리 해 오셨던 거예요. 처음엔 조상 기일 챙기는 제사도 하는데 명절에 차례까지 꼭 지내야 할까, 내가 왜 이런 의미 없는 노동을 하고 있나, 생각이 많았죠. 지난 추석에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고요. “가족들 한자리 모이는 게 어디 쉬우냐, 1년에 두 번인데…. 맛있고 따뜻한 한 끼 먹이고 싶어서 하는 거다.” 듣고 보니 이 노동도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래도 각자 음식 한 가지씩 맡아서 만들어 오면 더 좋겠어요. 혜진: 어머니 세대가 과도기 아닐까요. 이젠 저희 어머니가 ‘대장’이시라 조심스럽게 ‘명절 파업’을 말씀드렸더니 “어떻게 안 해. 오랜만에 다 같이 놀면 그대로 재미있잖아”라고 하시더라고요. 친척들 다 같이 모여서 얘기 나누고 음식 만들어 먹고, 함께 노래방 가는 게 좋으신가 봐요. 저로선 이해가 될 듯 말 듯 합니다. ‘명절 폐지’라는 주장은 불필요한 형식과 참견을 피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사실 방식만 바꾼다면 굳이 명절을 없앨 이유가 없죠. 올해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142만 6000여명으로, 작년 설 연휴보다 7% 정도 늘었대요. 그만큼 명절에 여행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거겠죠. 그렇게 가족끼리 휴식을 취하고 서로 돈독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여행을 가거나 음식을 간단히 만들어 나누는 식으로 문화가 바뀌면 명절은 더이상 모두가 피곤한 날이 아니지 않을까요. 진호: 명절이면 큰집 가고 외갓집 가고 친척들 만나는 날이었는데, 이번 명절에는 팍팍한 일상 속에서 이따금씩 길게 갖는 연휴의 의미가 소중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세진: 명절은 어떤 때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명절을 없애는 것보다, 어떻게 보낼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 그 방법에 대해서는 나름의 방식대로, 각자 사정에 맞게 보내는 거죠. 물론 이때 여성들에게 명절 노동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남성들도 역할을 해야 합니다. 유민: 맞아요.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기는 하지만 아직도 남자들은 ‘일한다’가 아니라 ‘돕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죠. 명절 당일 남자 집 먼저 가야 하는 것도 깨지지 않은 순서고, 남자 집안 차례상을 며느리가 준비하고 그러니까요. 현용: 꼭 명절에 차례를 지낸다기보다는 가족이 모인다는 의미가 더 커졌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이 부산에 계셔서 자주 뵙지도 못하는데 명절이 아니면 1년에 몇 번 뵙겠어요. 이번에 어머니를 뵙고, 건강이 조금 좋아지셔서 안도했습니다. 부모님은 손자 재롱 보고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런 게 명절이 주는 의미 아닐까요. 부장: 확실히 다음 세대의 명절은 의식이나 차별보다 휴식의 의미가 더 커지겠네요. 기해년 들어 첫 불온한 회의 마무리는 유명한 멘트로 갈까요. “복을 집안에 들이셔야 합니다. 새해에는 대박 난다는 걸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SKY 캐슬’은 끝났지만 김주영 코디 패러디는 계속됩니다) 정리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TV특선영화보다 넷플릭스 설 연휴 ‘미디어 대세’ 인증

    TV특선영화보다 넷플릭스 설 연휴 ‘미디어 대세’ 인증

    “저렴한 가격·콘텐츠 골라볼 능력 결합 미디어 환경 변화가 명절 모습도 바꿔” 설 연휴에 휴대전화 등으로 넷플릭스(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해 한드(한국 드라마)나 미드(미국 드라마)를 정주행했다는 경험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졌다. 텔레비전 앞에 모여 특선영화를 시청하던 과거와 달라진 풍경으로 넷플릭스가 요즘 시대의 대표 미디어로 떠오른 것을 방증한다. 현지현(30·여)씨는 설 연휴 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을 다시 돌려봤다. 현씨는 “고모 집에 가면 할 이야기가 별로 없고 TV 리모컨은 어른들이 가지고 있다”며 “빈방에 들어가서 아이패드에 담아온 ‘킹덤’을 동생과 봤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 시간에 휴대전화나 아이패드 등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김모(28)씨는 “명절 때는 이동 시간이 긴데 넷플릭스 콘텐츠는 재미가 있으면서 양도 많다”며 “휴대전화 데이터도 무제한을 쓰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모(29)씨도 “성묘 길에 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했다”면서 “이번 연휴에 아버지는 유튜브, 나는 넷플릭스와 함께 살았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1월 34만명에서 12월 127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넷플릭스 유료 계정은 지난해 12월 기준 약 90만개다. 넷플릭스가 인기를 끌면서 텔레비전의 설 특선영화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황모(27)씨는 “설 특선영화는 대부분 이미 봤고, 시간대도 마음대로 선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설 연휴 기간 ‘검사외전’ 시청률은 16.7%,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13.8%,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8.7% 등이었다. 반면 이번 설 연휴에는 ‘1987’(11.5%), ‘아이 캔 스피크’(5.4%) 정도만 시청률 20위권 안에 들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텔레비전이었기 때문에 특선영화가 인기를 끌었다”면서 “넷플릭스나 인터넷을 통해서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미디어환경의 변화가 명절의 달라진 모습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는 능력이 결합되며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문학창의도시 부천시가 뽑은 올해의 책 ‘개인주의자 선언’, ‘꿈을 요리하는 마법 카페’, ‘나는 토토입니다’

    문학창의도시 부천시가 뽑은 올해의 책 ‘개인주의자 선언’, ‘꿈을 요리하는 마법 카페’, ‘나는 토토입니다’

    문학창의도시 경기 부천시가 뽑은 올해의 책에 ‘개인주의자 선언’, ‘꿈을 요리하는 마법 카페’, ‘나는 토토입니다’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도서관과 학교·서점·전철역·행정복지센터 등 64곳에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두 차례 도서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3권이 뽑혔다. 일반분야에서 ‘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 지음)’, 아동분야에서 ‘꿈을 요리하는 마법 카페(김수영 지음)’, 만화분야에서는 ‘나는 토토입니다(심흥아 지음)’가 영광을 안았다. 고경숙 도서선정위원회 위원장은 “‘개인주의자 선언’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개인주의라는 단어 안에서 타인 일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환기시켜 준다”며 “다양한 사회 문제를 토론할 수 있는 점과 판사라는 저자의 직업 특성 상 흔히 접할 수 없어 작가와의 만남에 기대가 높다는 점이 선정하는 데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꿈을 요리하는 마법 카페’는 진지하게 미래에 대한 꿈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그 꿈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 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게 하는 책”이라며, “특히 청소년기에 방황했던 저자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가 있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나는 토토입니다’는 2018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 수상작으로, 어른과 아동이 함께 볼 수 있는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 같은 작품이다. 상대를 얕보거나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귀 기울이고 인사를 나눌 줄 아는 토토를 통해 진정한 공존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선정된 올해의 책은 시립도서관이나 학교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부천의 책 선포, 북 콘서트와 작가와의 만남을 시작한다. 10월까지 독서릴레이와 작가초청 강연회,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청소년 독서캠프 등 부천의 책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맞선 본 장애인 여성 강간한 40대 남성 징역 7년 확정

    맞선 본 장애인 여성 강간한 40대 남성 징역 7년 확정

     맞선으로 만난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준강간)으로 기소된 강모(47)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강씨는 같은 동네에 살던 양가 어머니의 주선으로 맞선을 보았던 김모(37)씨에게 연락해 모텔로 데려간 뒤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 김씨는 지적장애 3급 장애인으로 사회연령은 9세 정도였다. 검찰은 강씨가 정신적인 장애로 항거불능 혹은 항거곤란 상태에 있는 김씨를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장애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충실하게 보호하기 위해 피해자가 정신적 장애인이라는 사정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 강씨가 자신에게 해를 가할 것 같아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고 진술했고, 거부하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피해자의 의사소통능력 등에 비추어 볼 때 피해자로서는 그 이상의 저항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가 지적장애로 인해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현저히 곤란한 점을 이용해 강간했다”며 “피해자와 가족이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입었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인 지적장애인에 대한 범행을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심 재판부도 “사건 당일이 피고인과 피해자가 불과 두번째로 만나는 날이었던 점, 피고인이 술을 많이 마셔서 취한 상태로 피해자의 손목을 끌고 모텔로 데리고 간 점, 성관계 후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어른들에게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말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맞다고 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복수가 돌아왔다’ 조보아 “절대 잊지 못할 작품” 종영 소감

    ‘복수가 돌아왔다’ 조보아 “절대 잊지 못할 작품” 종영 소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조보아-곽동연-김동영-박아인의 종영 소감과 마지막 대본 인증샷이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감성 로맨스’이다. 지난 12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두 달여 동안 월화 안방극장에 설렘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4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 ‘복수가 돌아왔다’ 5인 주역들의 종영 소감과 함께 인증샷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첫사랑 수정(조보아)을 향한 ‘순정남’ 면모부터 설송고에 생기는 문제를 거침없이 해결해나가는 ‘남성미’까지 발산한 강복수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은 유승호는 “지난 4개월 동안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드라마는 나에게 학창시절로 돌아가게 해준 아주 고마운 드라마다. 그리고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을 하고 배우들과 스태프분들 감독님과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드라마는 끝나지만 오래도록 가슴속에 따뜻했던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마지막까지 애정이 깃든 인사를 건넸다. 강복수의 첫사랑이자 팩트폭격을 날리는 설송고의 선생님인 손수정 역으로 첫사랑과 선생님의 이미지를 다시 쓴 조보아는 “추운 겨울 4개월 동안을 스태프들의 열정으로 따듯하게 보낼 수 있었다. 너무 소중한 시간, 좋은 인연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절대 잊지 못할 사랑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그동안 ‘복수돌’을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복수에게 애증과 열등감이 있는 설송고 이사장 오세호 역을 통해 이전과는 180도 다른 악역 연기를 펼치며 ‘인생캐’ 경신 극찬을 받은 곽동연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오세호라는 인물을 더 밀도 있게 보여드리고자 했던 수많은 고민과 시도가 때론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함께한 동료분들,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남겼다. 강복수의 의리 있는 친구이자 ‘당신의 부탁’ CEO 이경현 역으로 매력 발산한 김동영은 “이번 작품은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사랑스러운 드라마였다”며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공분해주시고 울고 웃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복수의 귀여운 스토커 양민지 역을 상큼발랄한 연기로 소화해낸 박아인은 “추운 겨울에 착한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따뜻했다. 끝까지 같이 달려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동료 배우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유승호-조보아-곽동연-김동영-박아인 등 주역들은 물론 ‘복수돌’의 전 출연 배우들은 추운 겨울에도 지칠 줄 모르는 연기 열정으로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함께해준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박수와 감사 인사를 보낸다”며 “우리 작품이 전한 ‘엉따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겨울이 조금이나마 따뜻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SBS ‘복수가 돌아왔다’ 최종회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커피프렌즈’ 양세종, 유연석에 든든한 서포트 ‘오늘도 레벨 UP’

    ‘커피프렌즈’ 양세종, 유연석에 든든한 서포트 ‘오늘도 레벨 UP’

    배우 양세종이 ‘커피프렌즈’에서 전보다 능숙해진 모습으로 시청자의 환호를 받았다. tvN ‘커피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양세종이 최지우와 함께 고정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해 ‘커피프렌즈’ 프로젝트의 뜻깊은 선행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매주 더욱 능숙하고 듬직해지는 ‘프로 알바생’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카페의 일당백으로 등극했다. 열정 넘치지만 서툴렀던 첫 영업 때의 양세종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설거지 룸의 어엿한 졸업생이 되어 주 무대를 주방으로 확장했다. 특히 메인 셰프 유연석 옆자리를 지키며 서브 셰프로서 완벽한 보조를 선보여 주문이 밀릴 때마다 더욱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고. 특히 스튜 메뉴는 유연석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손님상에 내보내는 장족의 발전을 이뤄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로봇처럼 사장님의 지시를 입력하고 그대로 해내던 ‘세종봇’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설거지 담당에서 주방과 홀의 모든 서브를 담당하는 역할로 활동 영역이 넓어지자, “지금 뭘 해야 하지 세종아?”라고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전방위 업무를 정리하기 시작한 것. 요리 보조, 홀 서빙, 설거지 지원, 야외 관리, 식재료 보충 등 다양한 일들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모든 인원들의 상태를 체크해 최적의 보조를 선보였다. 심지어 많은 주문으로 유연석에게 멘붕이 찾아오자 양세종은 주문을 다시 보기 좋게 정리해주고 필요한 부분에 적절한 도움을 주며 메인 셰프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 모두를 놀라게 만든 11명의 단체 손님 등장에도 양세종은 해맑게 웃으며 주문을 받으러 달려갔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대가족을 맞춤 겨냥하며 손님의 상태와 취향을 반영한 메뉴 추천까지 해낸 것. 한 번에 다섯 테이블의 주문을 접수한 뒤, 이번에는 홀 매니저 최지우와 호흡을 맞춰가며 각각 음료부와 음식부에 주문을 나눠주고 모자란 식기 세팅과 설거지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양세종은 자신의 지난 작품 ‘사랑의 온도’ 온정선 셰프에 빙의해 “천천히, 조심히, 빠르게”를 외우며 침착하게 모든 일처리를 해내 안방극장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모든 음식이 나간 이후에는 할머니부터 갓난 아기까지 손대지 않는 음식이나 전반적인 맛 등을 직접 체크하며 살갑게 테이블을 돌아다녔고, 걱정과 애정이 동시에 드러나는 따듯한 눈빛을 덤으로 선사하며 손님들의 마음을 홀렸다. 그런가 하면 주방에 갇혀 지쳐가는 사장님과 알바생들에게는 어깨를 주물러주고 꼭 안아주는 등 온몸과 마음으로 전부를 응원하며 활기를 높여 건강한 에너지를 전파했다. 급기야 커피 내리는 법까지 마스터하게 된 양세종은 형, 누나들의 예쁨을 가득 받으며 ‘커피프렌즈’의 없어서는 안 될 특급 막둥이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 양세종은 세 번째 막내의 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재윤, 유노윤호에 이어 4대 째 설거지 룸을 대물림하고 인수인계하는 그의 능숙한 모습은 선배미까지 자아냈다고. 처음으로 형, 누나가 아닌 동갑내기 막내 차선우가 오자 양세종은 특유의 친화력을 마구 뿜어대며 함께 귤을 따러 가자고 제안하는 등 유독 다정한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렇듯 양세종은 ‘커피프렌즈’를 통해 매회 성장하는 막둥이 알바생으로서 시청자의 엄마 미소와 뿌듯함을 유발하는 존재로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남녀노소의 폭풍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다음 방송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tvN ‘커피프렌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널뛰기·투호까지…설연휴 아이 손잡고 서울대공원 가볼까

    황금돼지해 설 명절을 맞아 풍성하고 다양한 전통민속놀이 행사가 열린다. 과천 서울대공원은 설연휴 닷새 동안 동물원 설맞이 한마당 ‘설날에도 동물원에 가면 돼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설 연휴인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전통놀이 등 새해 기운을 듬뿍 담은 다채로운 행사가 동물원 정문광장에서 펼쳐진다. 설 명절 가장 대표적인 민속놀이 널뛰기를 비롯 조선시대 주로 궁중이나 고관들이 연회에서 여흥으로 즐겼던 투호 코너가 운영된다. 전립이나 투구, 깃발 등 끝에 장식으로 술이나 이삭 모양의 가는 털을 단 상모돌리기, 얼음판에서 하는 겨울놀이로 어린이에게 인기 높은 팽이치기, 굴렁쇠 돌리기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7가지 전통놀이를 선보인다. 어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고, 전자오락에 빠진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예정이다. 기해년 새로운 희망과 소원이 많은 관람객을 위한 ‘소원 쓰기’도 마련돼 있다. 한지에 소원을 적어 새끼줄에 매다는 새해의 소원을 빌어 보는 코너다. 추첨을 통해 매일 25명에게 코끼리 열차표를 준다. ‘재미로 보는 신년 운세뽑기’ 코너에서는 새해 운세를 점쳐 보는 특별한 줄거움을 맛볼 수 있다. 행운의 글귀 30개가 적한 막대가 담긴 운세통에서 행운을 뽑으며 즐거운 한 해를 시작하는 행사다. 이외에도 기해년 새해 첫 행운을 잡아보는 놀이 ‘룰렛’은 200여명에게 돼지저금통, 연필깎이 등 다양한 선물을 나눠준다. 황금돼지 탈 인형을 만나면 복주머니를 들고 함께 사진을 찍는 깜짝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기간 한복을 입는 관람객에게는 입장료 30%를 할인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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