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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제1연평해전 전승 24주년 기념행사

    [포토] 제1연평해전 전승 24주년 기념행사

    안상민 2함대사령관(소장) 주관으로 제1연평해전 전승 기념비 앞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당시 지휘관 및 참전용사 20여명과 2함대 장병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종전 ‘상이기장’에서 명칭이 바뀐 ‘헌신영예기장’이 참전용사 대표인 허욱 대령(당시 참-325호정 기관장)과 우중국 예비역 원사(당시 참-325호정 기관사)에게 수여됐다. 안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서해를 수호하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필승의 신념으로 명예롭게 승리한 제1연평해전은 모든 해군 장병에게 귀감이 되고 국민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서해와 NLL 사수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받은 2함대 전 장병은 제1연평해전 참전용사들의 투혼과 호국정신을 가슴에 새겨 대한민국의 바다를 완벽하게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 28분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14분간 발생한 해전이다. 6·25전쟁 이후 남북 해군 간 발생한 최초의 정규전으로 기록된 이 전투로 북한군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함정 5척 대파, 함정 4척 중파의 피해를 봤으며 최소 30여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 해군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4척의 일부가 파손되고 장병 9명이 경상을 입는 데 그쳤다.
  • 인간이 미안해…러軍, ‘돌고래 부대’ 규모 더 키웠다 [우크라 전쟁]

    인간이 미안해…러軍, ‘돌고래 부대’ 규모 더 키웠다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벌인 러시아가 흑해 연안을 지키는 ‘돌고래 부대’의 규모를 늘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흑해 연안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잦은 공격을 받았던 러시아는 흑해 함대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돌고래를 동원했다.  실제로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은 지난 몇 달간 우크라이나로부터 정기적인 드론 공격을 받았다. 세바스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요충지이자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하는 도시다.  러시아군이 이렇게 중요한 흑해 연안 도시를 지키기 위해 돌고래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쟁 초기부터 제기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무렵, 세바스토폴 항구 방파에 인근에 훈련받은 돌고래를 풀어놓은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바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 러시아군은 흑해 주요 해군기지인 세바스토폴에 군사훈련을 받은 돌고래를 투입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특수부대가 이곳에 정박 중인 러시아 전함에 수중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네이벌 뉴스는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 3~4마리로 구성된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새롭게 투입된 돌고래를 포함해 6~7마리까지 늘어났다”면서 “이 돌고래들은 ‘목표물’(수중폭탄이나 수중드론)을 감지하고 ‘운영자’(러시아군)에게 다시 신호를 보내도록 고도로 훈련됐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지뢰 등 위험 물질을 수색대나 다이버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사람보다 더 빠르게 헤엄치거나 이동할 수 있어 ‘수색대원’으로 활용돼 왔다.  러시아군이 활용하고 있는 ‘돌고래 부대’는 그중에서도 어뢰 방지 그물과 로켓 발사기 등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다층 방어 시스템의 일부다.  네이벌 뉴스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매우 초조해져 있으며, 현재 세바스토폴 항구에 더 많은 돌고래를 투입하는 등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고래부터 상어, 비둘기까지...동물을 무기로 활용한 역사 러시아만 돌고래 부대를 운영한 것은 아니다.  1960년대, 옛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 해군은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다. 주요 임무는 해저 정찰과 수색, 적군 포착 등이며, 머리에 사격 장치를 달아 적의 잠수부나 목표물을 공격하는 임무 수행도 가능했다. 소련 붕괴 후 돌고래 부대는 해체 위기까지 갔지만,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되면서 돌고래 부대는 러시아 소속으로 변경됐다. 미군 역시 돌고래를 해양정찰에 이용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비둘기를 무기로 쓰려 애썼다. 다만 당시 기술로 새를 운반하거나 훈련시키는 일, 카메라를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일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용 빈도는 매우 미미해졌다.  미 해군은 사나운 상어를 무기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과학전문 작가이자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메리 로치는 자신의 책에서 “미 해군은 2차세계대전때 상어 전문가 및 무기 전문가가 팀을 이뤄 상어를 일종의 ‘배달 도구’로 삼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적의 함선 부근에서 터뜨리는 미션에 대해 연구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 연구는 상어의 통제불능 상태 탓에 실패로 끝나야 했다. 
  • [사설] 호국영령 앞 부끄러움 모르는 ‘천안함 망언’

    [사설] 호국영령 앞 부끄러움 모르는 ‘천안함 망언’

    어제는 제68회 현충일이었다. 하지만 나라를 지키느라 헌신한 분들을 추모하는 날이 외려 이분들을 폄훼하는 망언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두고 “부하들을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라며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퍼부은 것이다. 장관까지 지낸 국회의원, 그것도 제1야당의 입 역할을 하는 공인의 막말에 말문이 막힌다.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으로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임명 9시간 만에 낙마하는 와중에 고위 당직자의 망언까지 겹쳤다. 호국보훈에 대한 민주당의 왜곡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 안타깝다. 권칠승 민주당 대변인은 최 전 함장이 이래경 위원장 임명에 반발하자 그제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거지?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천안함 사건은 2010년 최 전 함장이 지휘하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피격돼 침몰하면서 46명의 꽃다운 장병이 희생된 비극이다. 국내외 기관과 전문가들이 수년간 조사해 진상을 밝혀냈다. 최 전 함장은 함장실에 갇혀 있다가 구출되자 구출조를 편성, 함정 내 생존자들을 수색하고 마지막으로 퇴함하는 등 제 역할을 다했다. 그럼에도 권 대변인은 최 전 함장이 살아남았다는 이유만으로 큰 죄를 지었다는 듯이 막말을 해댔다. 이번뿐이 아니다. 민주당 인사들은 잊을 만하면 ‘천안함 망언’으로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 장병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 왔다. 2010년 박영선 전 의원 등은 ‘미국 개입설’에 무게를 두는 듯한 망언을 일삼았고, 2021년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킨 것”이라는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이경 전 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 대변인이 북한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시키는 등 호국영웅들의 예우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자유민주국가를 수호하다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헌법의 실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와 호국보훈은 여야를 떠나 존중되고 실천돼야 할 가치다. 민주당이 진정 호국영웅들을 존중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이들을 모독하는 망언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당장 권 대변인 망언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와 함께 중징계로 그 의지를 보여 주기 바란다.
  • 이래경 이어 권칠승까지… 민주 ‘천안함 망언’ 후폭풍

    이래경 이어 권칠승까지… 민주 ‘천안함 망언’ 후폭풍

    최원일 前함장 이재명 만나 항의與, 권 대변인 중징계·李사과 요구 현충일을 맞아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데 이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판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이사장과 권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맹폭하고,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들이 구설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닌 만큼 당 일각에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식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은 이 이사장이 과거 페이스북 등에서 ‘자폭된 천안함 사건은 조작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때문에 부실 검증 논란에 휩싸였다. 최 전 함장이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민주당 해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권 수석대변인이 지난 5일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만난 최 전 함장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최 전 함장은 이 대표에게 “어제 수석대변인이 내가 부하들을 죽였다는데 북한의 만행 아닌가, 그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가, 입장이 정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 연락바란다”고 면담을 요구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별도 답변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알겠다”고 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당사자, 생존자, 피해자, 희생자 유가족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더 가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된 민주당 인사들의 ‘설화’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3월에는 이경 당시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방송 대담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논쟁하던 도중 “‘무조건 이게 북한 잘못이다’라고 결정을 내고 말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2021년 6월에는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전 상근 부대변인)이 한 방송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최 전 함장이)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켜 놓고 승진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최 전 함장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도 했다. 이 밖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에는 운동권 출신의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이명박 정부는 어뢰 피습이라는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거기에 맞는 물증을 찾고 있다”고 발언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의원 시절인 2010년 4월 “군 당국과 정부는 북한 소행이라고 연기를 피우지만 화재는 나지 않는다”고 했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같은 해 5월 “천안함을 폭발에 의한 침몰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색깔론’에 민감한 민주당으로선 북한군의 천안함 어뢰 공격을 공당에서 부정하냐는 지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만 당내에선 당시 최 전 함장을 비롯한 지휘관 책임에 대해 정부·여당과 이견을 보일 수 있는 것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천안함 사건이 13년이 지난 만큼 당내에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도 “권 수석대변인이 말했듯 함장이 부하들을 잃은 책임에서 완전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여당이 ‘안보팔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민주당 인사는 “당시 우리 해군의 경계 실패에 대한 문제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당 지도부가 이 이사장과 같이 음모론에 빠져 있는 일부 운동권 출신 인사에게 당직을 맡기는 등 검증 작업이 불충분했던 점은 아쉽다”며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외교안보 마인드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대표의 사과와 권 수석대변인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대표부터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을 공개 모독한 권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권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물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며 권 수석대변인의 사퇴를 주장했다.
  • 민주 ‘천안함 망언’ 후폭풍…툭하면 터지는 천안함 설화에 “국민 눈높이 맞춰야”

    민주 ‘천안함 망언’ 후폭풍…툭하면 터지는 천안함 설화에 “국민 눈높이 맞춰야”

    현충일을 맞아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데 이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판하자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이사장과 권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맹폭하고,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들이 구설수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닌 만큼 당 일각에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식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현충일인 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모욕적 언행에 대해 사과하고, 권 수석대변인을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대표부터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을 공개 모독한 권칠승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최 전 함장이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민주당 해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이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사태를 수습한다면서 천안함 폄훼도 모자라 막말까지 한 권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물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며 그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만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최 전 함장은 이 대표에게 최근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 관련 입장을 얘기해달라며 면담을 요청했고, 이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동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여러 가지 일에 있어 민주당은 당사자, 생존자, 피해자, 희생자 유가족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더 가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날 이 대표가 말씀했듯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된 민주당 인사들의 ‘설화’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3월에는 이경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방송 대담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논쟁 도중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잘못이지 우리나라의 잘못이냐고 했던 얘기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말해 논란을 빚었다. 2021년 6월에는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전 상근 부대변인)이 한 방송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최원일 함장이)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켜놓고 승진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조 부위원장이 최 전 함장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도 했다. 이밖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에는 86세대 운동권 출신의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이명박 정부는 어뢰 피습이라는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거기에 맞는 물증을 찾고있다”고 발언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의원 시절인 2010년 4월 “군 당국과 정부는 북한 소행이라고 연기를 피우지만 화재는 나지 않는다”고 했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같은 해 5월 “천안함을 폭발에 의한 침몰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색깔론’에 민감한 민주당으로선 북한군의 천안함 어뢰 공격을 공당에서 부정하냐는 지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만 당내에선 당시 최 전 함장을 비롯한 지휘관 책임에 대해선 정부·여당과 이견을 보일 수 있는 것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천안함 사건이 13년이 지난 만큼 당내에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면서도 “권 수석대변인이 말했듯 함장이 부하들을 잃은 책임에서 완전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여당이 ‘안보팔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민주당 인사는 “당시 우리 해군의 경계 실패에 대한 문제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당 지도부가 이 이사장과 같이 음모론에 빠져 있는 일부 운동권 인사에 당직을 맡기는 등 검증 작업이 불충분했던 점은 아쉽다”라며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외교안보 마인드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사일 1000개 동시 추적… 발사·탄착점 5분 내 찾았다

    미사일 1000개 동시 추적… 발사·탄착점 5분 내 찾았다

    “대잠·대공 경계태세 발령! 총원 전투배치! 대잠·대공 전투준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지난 16일 출항한 해군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전투지휘소 승조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상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는 훈련 상황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전투지휘소 정면 대형화면에는 발사체의 고도와 속도를 비롯해 발사 지점과 예상 탄착 지점까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세종대왕함은 탄도탄 궤적을 확인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공군에 전파했다. 이 모든 급박한 상황이 종료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전투지휘소에서 훈련을 지켜본 취재진으로선 상황을 단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빠른 훈련 전개였다. 세종대왕함 관계자는 “세종대왕함은 북한이 10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더라도 추적할 수 있다”면서 “1초도 놓치지 않고 미사일 발사 정보를 추적하려면 승조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엄청난 숙련도와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탄도탄 훈련이 끝나자마자 대잠수함 훈련에 돌입했다. 수중에서 ‘미식별 접촉물’을 탐지했다는 상황을 부여받자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P3 해상초계기가 수중 탐색에 나서 잠수함 위치를 찾아냈다. 세종대왕함은 어뢰 회피기동에 이어 대잠유도무기 홍상어를 발사해 잠수함을 격퇴했다. 이날 훈련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세종대왕함의 전투능력을 가다듬기 위해 실시됐다.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는 한반도 주변 바다 어디에서든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기동성·융통성)하며, 북한의 탐지권 외곽 위치에서 기동함으로써 생존성을 극대화(은밀성·생존성)할 수 있다. 또한 육상 기지 운용 제한 시 바다에서 대량 응징 보복이 가능(제2격 능력)하다는 것 역시 무시 못 할 장점이다. 세종대왕함에 동승해 진해 해군기지에 도착한 다음날에는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내부도 견학했다. 해군이 도산안창호함 내부를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산안창호함은 디젤 잠수함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갖췄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도산안창호함 관계자는 “다른 잠수함은 공간이 협소해서 세 명이 침대 두 개를 나눠서 써야 했다”면서 “도산안창호함은 각자 개인용 침대를 쓸 수 있다. 잠수함사령부에선 도산안창호함을 ‘5성급 호텔’이라고 부른다”고 귀띔했다. 물론 이는 잠수함 승조원에게만 통하는 얘기다. 민간인 눈에는 어떻게 몇 주씩 버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좁았다. 도산안창호함 내부에는 각종 배선과 밸브가 가득했다. 도산안창호함 관계자는 “깜깜한 환경에서도 밸브 하나 전선 하나까지 모조리 파악하고 조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끊임없는 훈련을 거친다”고 강조했다.
  • [르포]부산 해상 이지스함 훈련 가보니...“북한 탄도미사일 즉시 대응 1초도 안 놓쳐”

    [르포]부산 해상 이지스함 훈련 가보니...“북한 탄도미사일 즉시 대응 1초도 안 놓쳐”

    “대잠·대공 경계태세 발령! 총원전투배치! 대잠·대공 전투준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지난 16일 출항한 해군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전투지휘소 승조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상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는 훈련 상황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전투지휘소 정면 대형화면에는 발사체의 고도와 속도를 비롯해 발사 지점과 예상 탄착 지점까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세종대왕함은 탄도탄 궤적을 확인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공군에 전파했다. 이 모든 급박한 상황이 종료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전투지휘소에서 훈련을 지켜본 취재진으로선 상황을 단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빠른 훈련 전개였다. 세종대왕함 관계자는 “세종대왕함은 북한이 10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더라도 추적할 수 있다”면서 “1초도 놓치지 않고 미사일 발사 정보를 추적하려면 승조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엄청난 숙련도와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탄도탄 훈련이 끝나자마자 대잠수함 훈련에 돌입했다. 수중에서 ‘미식별 접촉물’을 탐지했다는 상황을 부여받자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P3 해상초계기가 수중 탐색에 나서 잠수함 위치를 찾아냈다. 세종대왕함은 어뢰 회피기동에 이어 대잠유도무기 홍상어를 발사해 잠수함을 격퇴했다. 이날 훈련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세종대왕함의 전투능력을 가다듬기 위해 실시됐다.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는 한반도 주변 바다 어디에서든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기동성·융통성)하며, 북한의 탐지권 외곽 위치에서 기동함으로써 생존성을 극대화(은밀성·생존성)할 수 있다. 또한 육상 기지 운용 제한 시 바다에서 대량 응징 보복이 가능(제2격 능력)하다는 것 역시 무시 못 할 장점이다.세종대왕함에 동승해 진해 해군기지에 도착한 다음 날에는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내부도 견학했다. 해군이 도산안창호함 내부를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산안창호함은 디젤 잠수함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갖췄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김형균 도산안창호함 함장은 지난해까지 1800t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의 함장을 지냈는데, 지난해 훈련에서 안중근함이 도산안창호함의 위치를 탐지하지 못했던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도산안창호함 관계자는 “다른 잠수함은 공간이 협소해서 세 명이 침대 두 개를 나눠서 써야 했다. 우리끼린 ‘핫 벙커’라고 부르곤 했다”면서 “도산안창호함은 각자 개인용 침대를 쓸 수 있다. 잠수함사령부에선 도산안창호함을 ‘5성급 호텔’이라고 부른다”고 귀띔했다. 물론 이는 잠수함 승조원들에게만 통하는 얘기다. 민간인 눈에는 어떻게 몇 주씩 버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좁았다. 이에 대해 도산안창호함 관계자는 “승조원들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잠수함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바다를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도산안창호함 내부에는 각종 배선과 밸브가 가득했다. 도산안창호함을 안내해준 한 관계자는 “깜깜한 환경에서도 밸브 하나 전선 하나까지 모조리 파악하고 조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끊임없는 훈련을 거친다”고 강조했다.
  • ‘앙상한 뼈대’에 열광…알고보니 中 떨게 한 美전략자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앙상한 뼈대’에 열광…알고보니 中 떨게 한 美전략자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美 ‘해외 원정기지함’ 풀러함‘수단 내전’ 구출작전에도 동원헬기·해병대 작전 등 팔방미인독특한 구조에 美서도 관심 집중 최근 미국에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한 대형 함선이 군사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름은 ‘루이스 B. 풀러함’. 언뜻 보기엔 미 해군이 건조하다 만 수송선 같기도 하고, 최신 미사일이나 어뢰의 타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습용 표적 같기도 합니다. 이 함선의 제식 명칭은 ‘해외 원정기지함’(ESB-3). 미 해군의 해외 원정작전에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이라고 합니다. 지난 1일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위치한 홍해에서 ‘수단 내전 구출작전’에 투입됐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이길래 군사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는지, 배의 기능을 확인해봤습니다. ●수단 내전에 투입…10만t 떠다니는 군사기지7일 미 해군에 따르면 최근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마이클 랭글리 아프리카 사령관을 향해 “실망을 안겨준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당장 대응할 상륙함 옵션이 부족해 수단 내전 구출작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급박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스피어헤드급 원정고속수송함(T-EPF-6) ‘브런스윅함’을 동원했습니다. 이 함정은 민간에서 사용하던 쾌속선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43노트(시속 80㎞)의 고속 운항이 가능합니다. 이 함선은 수단항에 모인 300명의 미국인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송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그러나 수송함만으로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동원된 것이 ‘해외 원정기지함’(ESB) 1번함 풀러함입니다. 제식명칭이 ‘ESB-3’인 이유는 형님뻘인 ‘해외 원정기동함’(ESD) 2척 다음으로 건조된 뒤, 명칭이 ESB로 통일됐기 때문입니다. ●알래스카급 유조선 뼈대 활용…독특한 구조 풀러함은 미 해군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는 독특한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바로 ‘알래스카급 유조선’의 뼈대를 그대로 차용한 겁니다.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 점과 안정적인 구조, 넓은 갑판과 하부 구조물 등 수송선의 이점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2017년 8월 취역한 풀러함이 해병대를 중심으로 미 해군에서 큰 호응을 얻자, 2020년 허셀 우디 윌리엄스함, 2021년 미겔 키스함 등 풀러함급 후속함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특히 미겔 키스는 지난해 3월 남중국해에 투입돼 중국을 긴장하게 했습니다.우리는 미 해군의 대형 함선을 떠올릴 때 대부분 ‘항공모함’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거대한 항공모함을 모든 작전에 동원할 순 없습니다. 항공모함보다는 ‘떠다니는 해양기지’ 역할을 할 배가 더 필요합니다. 그것이 미 해군의 전략자산 풀러함입니다. 풀러함은 ‘오스프리’(MV-22B)와 ‘킹 스텔리온’(CH-53) 등 수송기는 물론 공격형 헬기까지 착륙할 수 있는 튼튼한 갑판을 갖췄습니다. 헬기 4기가 동시에 착륙할 수 있어 해병대를 신속히 전개하는데 적합합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내부 공간을 활용해 주변 함정 급유와 재무장 임무도 가능합니다. 수단 내전처럼 위급한 상황엔 시민을 구조하는 구출작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가장 큰 장점은 거대한 수송능력입니다. 길이 230m, 폭 50m의 거대한 구조물은 마치 항공모함을 연상하게 합니다. 물류를 최대로 적재하면 만재배수량이 10만t 수준으로, 퀸 엘리자베스(7만t)의 중량을 넘어섭니다. 또 순항속도는 15노트(시속 28㎞) 수준으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작전 반경이 무려 1만 5000㎞에 이릅니다. ●中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 가능”…불편한 속내 함선 가운데 뼈대만 남은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크레인을 통해 신속히 병력과 물자를 오르내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공기부양정과 각종 보트, 탄약, 차량을 실을 수 있고 헬기 수리 및 적재 공간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최대 2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선실도 갖췄습니다. 건조비는 1척당 6000억원 수준으로, 미 해군의 규모와 함선 효용성을 감안하면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닙니다.전략적 유용성을 확인한 미 해군은 풀러급 원정기지함을 3척 더 건조하고 있습니다. ‘항모 대국’을 목표로 하는 중국은 이런 미국의 행보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3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풀러급 미겔 키스함의 남중국해 진입을 두고 “큰 위협은 되지 못한다”고 깎아내리면서도 한편으론 “항공모함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불편한 속내를 밝혔습니다. 얼핏 초라해보이는 겉모습이지만, 속속 드러나는 놀라운 전략적 기능에 군사마니아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법안 톺아보기] 제동 걸린 ‘北 도발 생존 장병 특별법’, 원인은 또 ‘형평성’ 논란

    [법안 톺아보기] 제동 걸린 ‘北 도발 생존 장병 특별법’, 원인은 또 ‘형평성’ 논란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21대 국회 천안함 유족 및 생존 장병 지원 법안‘형평성’ 문제제기에 연평해전 등 추가 대안반영지원 주체·실효성 두고 이어지는 ‘형평성’ 논란한기호 국방위원장 “사건 자체 ‘특수성’ 고려해야”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우리 군 장병 46명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족들과 생존 장병들에 대한 법적 지원 및 보호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천안함 유족 및 희생자 지원 법안들은 여전히 국회 상임위원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여야가 관련 법안들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지만, 정작 관할 정부 부처인 국가보훈처가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해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21대 국회 들어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기호 의원과 장제원, 신원식 의원 등이 천안함 유족들 및 생존 장병에 대한 의료 및 취업 지원과 주택 우선 공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천안함 폭침에 대한 역사적 사실 왜곡 등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법안을 잇달아 발의했다. 이어 국방부·기획재정부·교육부·보훈처 등의 참여 속에 이뤄진 후속 안건심사에서는 “희생에 걸맞은 예우를 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제정안의 취지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다만 제1·2 연평해전(1999·2002년)과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기타 북한 도발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국방위가 이를 수용해 법의 적용 대상을 천안함 폭침 사건에서 전체적인 북한의 도발로 확대하는 ‘북한의 도발 관련 생존 장병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으로 대안반영을 마련했다.최종적으로 한기호 국방위원장이 마련한 대안을 살펴보면 북한의 도발로 인해 신체·정신적 피해를 입은 생존 장병들에 대한 의료 및 심리안정 치료 지원을 비롯해 수업료·입학금 등 교육비 지원과 직업교육훈련, 취업 지원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했던 천안함 폭침 사건을 부인·비방·왜곡 또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도 포함했다. 당초 지난 6일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 절차를 거치려던 이 법안은 하루 전날(5일) 개최된 국방위 법률안 심사 소위원회 회의에서 국가보훈처 측이 반대 입장을 드러내며 제동이 걸렸다. 당시 회의록을 살펴보면 보훈처 실무담당자는 ▲지원 대상 범위 ▲지원 주체 ▲지원의 실효성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 실무자는 지원 주체가 ‘보훈처’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법상 현역 장병은 국방부의, 전역 장병은 보훈처의 소관 업무다. 실무자는 “국방부의 인력이나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라면 특별한 이의 제기를 하지 않겠으나 이런 지원을 보훈처가 수행하는 것이라면 심각하게 검토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실무자는 또 “보훈은 현역이 아닌 전역한 분에 대해 직무 관련성 상이등급 판정이라는 핵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공통된 기준을 충족 못 한 소수의 인원만 지원하는 것은 보통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전역 장병들과 심각한 형평성 문제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히 저는 말하지 않고 있는 다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위원장은 보훈처 측이 ‘특별법’에 일반적인 상황을 대입해 반대 논리를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보훈처가 얘기하는 것은 일반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해서 특별법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일반적인 상황에서 다 되고 있는데 왜 이런 특별법을 만드는가’라고 항의한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결국 보훈처의 반대로 해당 법안의 소위 통과가 무산되며 이달 전체 회의 상정도 함께 불발됐다. 국방위는 관련 부처와 추가적인 의견 조율을 거쳐 재차 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병역 의무를 수행하다 피해를 입은 국민에 대한 특별한 대우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이미 우리 사회의 오래된 논쟁거리인 만큼, 관련 문제를 두고 입씨름하다간 유족 및 피해 장병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지체되기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로 인한 피해라는 ‘특수성’을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정부 부처에서 우려하는 ‘형평성’에 대한 문제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중요한 고려 사안이지만, 천안함 생존 장병과 그 가족들을 비롯해서 북한의 도발로 피해를 입은 분들은 일반 국민이나 보통의 장병들이 겪어보지 못한 사건을 통해 자신의 삶이 크게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사건 자체가 형평성을 논하기 어려운 큰 사건이고, 형평성보다 희생에 대한 보답을 해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한미 ‘핵에는 핵’ 특별성명 합의 환영한다

    [사설] 한미 ‘핵에는 핵’ 특별성명 합의 환영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을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확장억제(핵우산) 방안을 담은 특별성명을 낸다고 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의 해에 이뤄진 12년 만의 국빈 방문에서 최대 성과로 꼽힐 일이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어제 “두 정상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동시에 발표했다. 두 정상이 공동성명과는 별개로 확장억제 방안을 떼내어 특별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맞서는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는 데 양국의 인식이 일치했다는 뜻이다. 회담 전이라 단정은 어렵지만 특별성명에는 핵 정보를 공유하고 핵 훈련·기획·운영 단계부터 한국의 발언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식 핵공유’의 기반이 구축되는 셈이다.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하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하는 것은 물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우리가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한국이 핵 공격을 당하면 핵으로 응징한다고 수차례 말은 해 왔다. 하지만 핵 보복이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핵 공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 조야는 막론하고 한국에서도 핵우산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았다. 양국이 전 세계를 향해 발표하는 특별성명은 한국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미국이 지체 없이 핵우산을 펼치겠다는 약속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명문화함으로써 한미 간 핵 거리감을 좁히고 70년 역사의 동맹을 한 차원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사후약방문 같았던 수동적인 형태의 전략자산 전개에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길을 열어 대북 억지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남한에 대한 전술핵 공격을 주장해 왔다. 공중에서 핵폭탄을 터뜨리는 연습에 핵 어뢰 발사까지 다양한 공격 형태까지 공개하며 협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두 정상이 내놓을 특별성명은 이런 북의 위협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한편 북의 도발 야욕을 꺾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핵 공동 기획·실행을 협의할 한미 장관급 협의체의 신설을 비롯해 기존 한미 국방장관의 한미 안보협의회(SCM) 등 각종 채널에서 북한이 불장난을 하지 못할 강력한 조치들이 이어져야겠다.
  • 수중 킬체인 핵심 무적 잠수함 안무함이 온다...국산 3000t급 두번째

    수중 킬체인 핵심 무적 잠수함 안무함이 온다...국산 3000t급 두번째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두 번째 3000t급 잠수함인 ‘안무함’이 900일 가까운 인수평가를 마치고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장보고Ⅲ급 배치(Batch)Ⅰ 2번함인 안무함의 인도·인수식을 20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개최했다. 안무함은 앞으로 약 8개월간 전력화 과정을 거친 뒤 오는 2024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뜻하며, 장보고Ⅲ급 배치Ⅰ 1번함은 2021년 8월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이다. 안무함은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등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를 탑재해 국산화 비율을 76%로 높였다. 전체 길이는 83.3m, 폭 9.6m로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공기불요추진(AIP) 체계를 갖춘 디젤 잠수함이다. 수중 최대 속력은 20kts(시속 37㎞) 이상으로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며, 도산안창호함과 마찬가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6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대는 대부분 핵추진잠수함에 탑재되는 것으로 디젤 잠수함에 갖추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3000t급 잠수함이 기존 1200t급 및 1800t급 잠수함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기도 하다. 방사청은 “수직발사체계에서 발사하는 SLBM으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신 연료전지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작전 지속능력이 뛰어나고 은밀성·생존성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청은 “장보고Ⅲ급은 대양작전과 장기작전 수행에 최적화된 잠수함”이라며 “특히 중어뢰와 유도탄, 자항기뢰 등 우리가 연구·개발한 무장을 잠수함과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무함이라는 함명은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 주역인 안무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안무 장군은 대한제국 진위대 출신으로 1920년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에 참가해 큰 공을 세웠다. 1924년 일본 경찰의 습격으로 총상을 입고 체포돼 같은 해 순국했다.
  • [사설] 尹 방미, 북핵 위협 털어내는 여정 돼야

    [사설] 尹 방미, 북핵 위협 털어내는 여정 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6일 국빈 방문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굵직한 안보·경제 현안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아 이뤄지는 정상회담이다. 북한은 지난 13일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을 발사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이라 신속하고 은밀한 발사가 가능하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엔 수중 핵어뢰 폭파 시험을 했고, 어제는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다. 다 사전징후 포착, 선제타격 개념의 한국형 ‘3축 체계’를 흔들 만한 위협이다.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가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골적으로 전술핵 선제공격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우리의 독자적인 핵무장론이 확산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연초 미국 핵무기의 공동 기획·실행을 언급했고 이후 각급 채널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 문제를 논의해 왔다. 이번 방미에서 북핵 위협을 무력화할 확고하고 강력한 방안이 도출돼야 한다. 미국 기업에만 유리하게 짜여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10년간 중국 투자나 거래를 금지한 반도체지원법에 맞서 한국 기업이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야 한다. 120여명의 민간 경제사절단을 꾸린 의미를 각인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주목되는 일정은 윤 대통령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이다. 우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한미 우주 협력의 토대를 탄탄히 해야 할 것이다. 한미는 동맹 70주년을 맞았다. 대통령실 도청 의혹을 털어내는 한편 안보와 경제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촘촘히 연결된 양국이 어느 동맹보다도 단단하고 강력하다는 점을 양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결실을 내놓기 바란다.
  • [데스크 시각] 한미 정상회담 1주일 앞, 총선 1년 앞/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한미 정상회담 1주일 앞, 총선 1년 앞/김미경 정치부장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의 지난 11~13일 1002명 대상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로 5개월여 만에 20%대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의 지난 10~14일 2506명 대상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3.6%로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리얼미터의 같은 조사에서 ‘사법 리스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보다 최대 14.9% 포인트나 낮은 기현상이 벌어졌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분석 결과 지지율 하락을 가져온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외교안보 리스크’다.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 논란에 이어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없이’ 경제안보 협력만 강조한 한일 정상회담의 여진이 가라앉기도 전에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만찬 공연 보고 누락’ 등 불협화음이 속출했다. 결국 대통령실 의전비서관과 외교비서관, 국가안보실장까지 줄줄이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 미국의 ‘한국 등 동맹국 도·감청 의혹’이 불거지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방미해 사실 확인도 없이 “상당수가 위조”, “미측의 악의는 없었다”는 등 저자세로 일관하는 모습도 ‘국민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우려를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외교안보 리스크 정쟁화도 볼썽사납다. 국익은 어디로 내팽개치고 한일·한미 관계 관련 모든 이슈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한 상황에서 여당에 대한 책임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김 1차장의 책임 회피성 저자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따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는 미국의 도·감청 의혹 논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더니 한미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하겠다며 ‘한미일 정보동맹’까지 꺼내들었다. 그러나 한미일 간 정보 협력은 한일 정상회담 후 이뤄진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로도 충분하다. 지금 정말 시급한 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언제라도 ‘핵버튼’을 누를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우산’ 등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얼마나 구체화하느냐다. 북한은 최근 핵무인수중공격정(핵어뢰) 시험에 핵공중폭발타격, 전술핵탄두 첫 공개, 고체연료 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김 위원장이 직접 남측을 겨냥한 ‘작전지도’까지 펼쳐 보임으로써 언제라도 대남 및 대미 ‘핵전쟁’을 감행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이에 국내에서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자체 핵무장’(핵자강·핵균형)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 정부의 확장억제 구체화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부처의 한 소식통은 “미측은 우리 측의 핵무장 여론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북한과의 핵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속 미국의 ‘희망’대로 우리 정부가 먼저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섰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미국에 ‘청구서’를 내밀어야 한다. 북한과의 핵전쟁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별 구체적 대응 마련은 물론 핵추진잠수함 도입,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일본 수준의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권 확보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개선 요구를 통한 국내 업계 피해 최소화,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등도 검토해야 한다. 정치권도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동맹 업그레이드,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어떻게 국익을 극대화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국익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총선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외교안보 이슈의 정쟁화만 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
  • [단독] 北도발에 ‘전시 준비 플랜’ 개정한다

    [단독] 北도발에 ‘전시 준비 플랜’ 개정한다

    북한이 갈수록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전시(戰時) 대비 관련 대통령 훈령인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환경과 조직이 변화했고 정부의 방향도 변화했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바뀌는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가안보전략지침 개정에 따라 다른 지침들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지난 2월부터 정부 부처들로부터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과 관련한 의견 수렴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부처는 지침 개정과 관련한 입장 등을 추가적으로 대통령실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전쟁지도지침은 외교·안보정책의 최상위 대통령 훈령인 ‘국가안보전략지침’의 하위 지침으로, 전시 대비 전쟁 준비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짜평화’로 규정하고 확고한 안보관을 강조하는 가운데 전시 대비나 국가위기관리 등에 대해 보완할 점들을 찾아 개정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외교안보 부처만이 아닌 국방과 연관이 적은 일반 사회부처들과도 관련 논의를 주고받은 것은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전시 상황에 대비해 해당 지침을 전반적으로 개정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7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국방 분야 최상위 문서인 ‘국방전략서’를 지난달 발간한 데 이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한 기본지침을 담은 국가안보전략서 개정과 국방우주력 발전을 위한 최상위 문서인 국방우주전략서의 첫 발간 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전임 정부에서 무력화된 주요 외교안보 지침들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도 같은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고 이른바 ‘핵어뢰’로 불리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폭파시험 사실을 알리는 등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위협 수위를 전방위적으로 높이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17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기술로부터의 핵심 기반 시설 보호’ 등을 주제로 열리며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된다.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과 더불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국들이 초청됐다. 리투아니아는 올해 7월 나토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 러 태평양함대 ‘전투준비 점검’ 최고수준 경계태세…쿠릴열도 긴장감

    러 태평양함대 ‘전투준비 점검’ 최고수준 경계태세…쿠릴열도 긴장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태평양함대에 대한 불시 전투준비태세 점검을 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14일 오전 9시(모스크바 시각)부터 태평양함대는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했다”며 “이번 점검의 주요 목적은 해상 방면에서 예상되는 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군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점검은 완전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는 첫 단계를 시작으로 전투 훈련 임무 구역 병력 배치, 실제 전투 훈련으로 이어지는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사령관 지휘 아래 진행되는 이번 점검에서 태평양함대는 대규모 미사일 및 공습 격퇴, 잠수함 탐지·파괴, 잠재적 적군의 지상 시설 및 해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어뢰·미사일 발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훈련 기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와 태평양함대 이외 부대에 편성된 전투기 등도 동원된다. 또 전략 잠수함의 전투 안정성과 무기 사용 준비 상태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특히 태평양함대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 남단(일본명 북방영토)과 사할린주에서 적 상륙을 격퇴하는 훈련도 벌일 예정이다. 쇼이구 장관은 “작전상으로 중요한 태평양 지역인 오호츠크해 남부에 적군이 배치되는 것을 막고, 쿠릴열도 남단과 사할린주에 적군이 상륙하는 것을 격퇴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쿠릴열도 남단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이곳에 첨단 전투기와 대함 미사일, 대공 방어 시스템 등을 배치하며 군사 주둔을 강화했다.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국군의 준비 태세 등을 보여주기 위해 전역에서 정기적인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태평양함대는 극동 연해주 인근 동해상에서 가상의 적 잠수함을 격퇴하는 훈련을 벌였다. 태평양함대는 지난 3월에도 수차례에 걸쳐 동해상에서 함대 소속 디젤 엔진 잠수함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를 동원해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태평양함대 전투태세 점검은 오는 16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의 러시아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리 부장은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방문 기간 러시아 국방부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러시아 군사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 북한 핵어뢰 ‘해일’ 위력 논란...“표적 추적 센서 없어 버블제트 발생 수준” VS. “실질적 위협”

    북한 핵어뢰 ‘해일’ 위력 논란...“표적 추적 센서 없어 버블제트 발생 수준” VS. “실질적 위협”

    북한이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세 차례 수중기폭 실험을 했다고 공개한 수중 핵어뢰 ‘해일’의 폭발 위력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실물과 기폭 사진을 근거로 폭발 위력은 아직 ‘버블제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수중에서 폭약이 터지면서 수면 위로 물기둥이 솟구치는 현상을 말한다. 북한의 공식발표대로 수중폭발로 초강력 핵쓰나미를 일으킨다면 말 그대로 ‘비밀병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공개된 실물 크기로 볼 때 전술핵탄두를 탑재한다고 해도 ‘초강력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킬 수준은 못 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게다가 아직 추가 위치 보정 및 통신 능력을 갖추지 못했고, 폭발 위치의 정확성까지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북한의 의도대로 초강력 쓰나미를 일으켜 주요 항구를 파괴하려면 정확한 폭발 위치로 보낼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파괴력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두 가지 모두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이은 세 차례 시험은 아직도 북한 핵어뢰가 시험단계임을 말해 준다”고 덧붙였다. 최 소장은 이어 북한이 공개한 수중기폭 사진을 “버블제트 수준”으로 평가하며 “폭발 에너지가 수면 위로 분산되는 위력으로는 해일을 일으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 밴 디펜 전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도 미국의소리(VOA) 대담에서 북한 해일은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로 목표물을 적시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해일은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더 커진 어뢰 형태”라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폭발력이나 이동거리 등 북한이 주장하는 위력은 다소 과장됐다고 본다”며 “당초 북한이 강조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이 순조롭지 않다보니 대안으로 핵어뢰 개발에 집중하고 먼저 공개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의 핵어뢰 기술이 단순 과장이 아니라 실질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기술 성능 및 신뢰성, 특히 잠항운용시간 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해안기지나 선박, 잠수함 등 투발수단이 다양하고 수중에서 은밀히 이동하는 핵어뢰 특성 때문에 추적 자체가 힘들므로 상당히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된 ‘해일’은 불시 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위력적인 전략무기 중 하나다. 일종의 새로운 비대칭 전략무기”라며 “이같은 비밀병기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 K방산 집약체…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 진수

    K방산 집약체…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 진수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해 격퇴하는 대잠능력을 대폭 개선한 최신 호위함 ‘충남함’(FFG828)이 건조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배치Ⅲ 1번함인 충남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말 해군에 인도된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돼 현재 해군이 운용하는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게 된다.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에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장착했다. 특히 함정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투체계, 주요 탐지 장비, 무장 등이 모두 국산 장비로 이뤄졌다. 또 함정의 눈에 해당하는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장착한 덕분에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를 운용해 대잠전 역량도 강화했다. 추진체계는 대구급과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들어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했다. 충남함은 해군이 보유하는 첫 번째 경하배수량 3600t급 호위함이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 전력을 극대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 물에 띄웠다...해군 울산서 진수식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 물에 띄웠다...해군 울산서 진수식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해 격퇴하는 대잠능력을 대폭 개선한 최신 호위함 ‘충남함’(FFG828)이 건조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배치Ⅲ 1번함인 충남함 진수식(건조한 배를 물에 띄우는 행사)을 거행했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되면 현재 해군이 운용하는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게 된다.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에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 무장으로 장착했다. 특히 함정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투체계, 주요 탐지 장비, 무장 등이 모두 국산 장비로 이뤄졌다. 또 함정의 눈에 해당하는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장착한 덕분에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를 운용해 대잠전 역량도 강화했다. 추진체계는 대구급과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들어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했다. 충남함은 해군이 보유하는 첫 번째 경하배수량 3600t급 호위함이다. 기존 인천급(울산급 배치Ⅰ)은 2500t, 대구급(울산급 배치Ⅱ)은 3100t급이었다. 같은 급 안에서 성능 개선에 따라 ‘배치’ 숫자가 커진다. 해군은 광역 지방자치단체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울산급 배치Ⅲ 1번함 함명을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진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주빈으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해군 전통에 따라 주빈인 이 장관 부인 제미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 줄을 절단했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 전력을 극대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진(중령) 충남함 함장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충남함의 일원임에 자긍심을 가지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결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 中 대규모 대만 포위훈련… 美, 초계기 투입·B52 대기

    中 대규모 대만 포위훈련… 美, 초계기 투입·B52 대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주 회동에 대응해 중국이 경고대로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대만포위’ 훈련에 나섰다. 이에 미국도 대만 인근에 초계기를 진입시키고 전략폭격기인 B52의 괌 주둔 사진을 공개하는 등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중국군의 대만해협 실탄사격이 예고되면서 무력시위 수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전날부터 J10과 J11, J16 등 전투기와 Y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 중이다. 이 가운데 군용기 4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중국과 대만의 비공식 경계)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대만 남쪽 해상의) 바시 채널에서 중국군이 유사시 미 항공모함과 잠수함 전개를 상정한 모의 공격과 대잠수함 훈련도 했다”고 전했다.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전날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로 8~10일에 진행하겠다고 밝힌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의 일환이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을 두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푸젠성 해사국이 성명에서 밝힌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는 조치 역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핑탄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밖에 떨어지지 않은 근접 지역이다. 대미 제재도 병행했다. 중국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에 역할을 한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주미 대만대사 역할)에 대해 중국·홍콩·마카오 입국을 평생 금지했고, 회동이 열린 미국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과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등에 대한 교류 금지 제재도 내렸다. 이에 맞서 미국은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ADIZ에 투입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보도했다. 보잉 737을 개조해 만든 P8A는 레이더 최대탐지거리만 800㎞에 하푼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태평양 공군의 B52가 폭격기 태스크포스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괌에 도착했다”며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B52H 4대와 공군 210명이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것을 재차 사진으로 공개한 것은 명백히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힌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 “과잉 대응 말라”며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우리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방문단의 일원인 아미 베라 의원은 “중국이 (내년 초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 후보가 이기기를 바란다면 (현재의 긴장이) 극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과 같은 일촉즉발의 위협 상황이 전개될 경우 대만 내 반중 정서를 지나치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도 있다는 의미다.
  • 北 “수중핵어뢰, 타격능력 완벽 검증” 주장…성능 늘었지만 정확도·파괴력 평가 엇갈려

    北 “수중핵어뢰, 타격능력 완벽 검증” 주장…성능 늘었지만 정확도·파괴력 평가 엇갈려

    북한이 지난 8일까지 총 세 차례의 핵무인수중공격정(핵어뢰) 시험을 통해 “수중 전략무기 체계의 믿음성과 타격 능력이 완벽히 검증됐다”고 주장했지만, 정확도 및 파괴력 수준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는 엇갈린다. 북한이 수중 핵 도발 수단으로 대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소형 SLBM, 저수지 발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비롯해 이제는 핵어뢰까지 내놓는 상황에서 한미가 수중 핵 공격까지 포함한 이중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이 일상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선제공격, 침략전쟁용’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26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전후해 정찰위성 발사, 화성17형 정상각도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이라고 주장하는 ‘해일’ 계열 무기체계의 시험 가동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번 해일2형은 잠항시간이 71시간 6분으로 첫 번째 시험(해일)보다 11시간 54분, 두 번째 시험(해일1형)보다 29시간 39분 늘어났다. 또 기동형태를 8자형(해일, 해일2)과 톱날 및 타원형(해일1)으로 다양화하면서 원거리 기동 및 위치정확도도 시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선기동보다 원형기동이 위치오차가 많이 발생하므로 다양한 기동형태를 입력하여 위치정확도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9일 “연이은 세 차례 시험은 아직도 북한 핵어뢰가 시험단계임을 말해 준다”면서도 “북한 핵어뢰는 ‘한번 쏘면 통제 및 회수가 안 되는’ 기술적 구현이 쉬운 형태로, 원거리 기동능력을 갖춰 주요 항구를 목표로 했을 때 항구에서도 발사가 가능해 보인다”고 짚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된 ‘해일’은 불시 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위력적인 전략무기 중 하나다. 일종의 새로운 비대칭 전략무기”라면서 “이 같은 비밀병기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군사적 위협과는 별개로 위력 자체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대다수 전문가는 북한의 의도대로 초강력 쓰나미를 일으켜 주요 항구를 파괴하려면 정확한 폭발 위치로 보낼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파괴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북한 핵어뢰의 잠재력은 아직 두 가지 모두 입증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으로 봤을 때 핵어뢰는 아직 추가 위치 보정 및 통신 능력은 갖추지 않은 단순한 형태인 데다 장시간 항해 능력은 보유했어도 폭발 위치의 정확성까지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폭발력이나 이동 거리 등 북한이 주장하는 위력은 다소 과장됐다고 본다”면서 “당초 북한이 강조했던 SLBM 잠수함 개발이 순조롭지 않다 보니 대안으로 핵어뢰 개발에 집중하고 먼저 공개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단순 과장으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세 차례의 짧은 기간 동안 기술 성능 및 신뢰성, 특히 잠항운용시간 면에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해안기지나 선박, 잠수함 등 투발수단이 다양하고 수중에서 은밀히 이동하는 핵어뢰 특성 때문에 추적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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