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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發 어닝쇼크 전 산업으로… 상장사 영업익 28% 줄 듯

    반도체發 어닝쇼크 전 산업으로… 상장사 영업익 28% 줄 듯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지만 증권가에선 막판 ‘컨센서스’(기업별 전망치 평균) 하향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중요 산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을 예고한 와중에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3일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예상치를 낸 기업 208곳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집계해 더해 본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조 84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약 28%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 실적 비관론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자율공시를 한 것을 계기로 짙어졌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5일 공개된다. 이미 증권가에선 3월 초까지 8조 6266억원 수준으로 형성됐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7조 3850억원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도 함께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당기순이익 하향 조정 폭이 코스피 시장의 당기순이익 하향 폭과 거의 같았다”고 설명한 뒤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가 한국 주식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기업들의 부진은 전체 기업 실적의 부진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호황이었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았던 탓이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는 이날 ‘2018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 540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0.32% 증가한 157조 6900억원이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때엔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4.57% 감소한 98조 8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반도체 불황이 곧 전 산업 불황으로 이어지는 산업구조인 셈이다. 역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 징후에 시장이 과잉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하기 시작해 올해 2분기까지 저점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까지 실적이 부진했던 현대차의 경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까진 아니더라도 실적 호전이 점쳐진다. 1분기 현대차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188억원으로 형성됐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6813억원에 비해 20.2% 증가한 수치다. 올 봄 미세먼지 관련 가전 판매량이 늘면서 LG전자 역시 직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041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조 10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선 27.4% 감소한 수치이지만, 757억원이었던 직전 분기 영업이익의 9배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주요 상장사 1분기 영업익 전망 28% ‘뚝’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 달 전보다 28%가량 뚝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치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대폭 하향 조정된 영향이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31일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국내 상장사 130곳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24조 4317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27.7%, 한 달 전보다 7.3% 하락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 달 전보다 줄어든 회사는 99곳(76.2%), 늘어난 회사는 31곳(23.8%)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 3154억원에서 7조 4641억원으로 39.4%, SK하이닉스는 3조 9937억원에서 1조 7588억원으로 56.0% 급감했다. 현대자동차(9059억→8188억원)와 LG화학(5502억→4410억원), 삼성전기(3856억→2502억원), 롯데케미칼(4613억→3896억원)도 감소폭이 컸다. 2분기(4~6월)까지는 시장 예상보다 기업 실적이 저조한 ‘어닝쇼크’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3분기(7~9월)에는 상승세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마이너스 30%에 육박하지만 3분기는 마이너스 19%로 예상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종목은 플러스 전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500조 슈퍼예산 뒷받침할 세수대책 잘 세워야

    정부가 그제 적극적인 재정확대 방향을 담은 2020년 예산 편성 지침을 확정했다. 지침대로라면 내년도 예산은 500조원이 넘는 초슈퍼급이 될 전망이다. 2017년 400조원을 넘긴 예산이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만에 100조원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경기 부진 장기화 및 저출산고령화 악화 속에서 경기를 살리고 복지 확충을 위해 확장 재정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다만 세수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세수 뒷받침 없이 무모하게 확장 재정을 편성할 경우 재정 부실로 나라 살림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와 소득 재분배, 혁신성장 등에 재정을 우선 투입하겠다고 한다. 소득양극화 심화 속에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는 등 소득 재분배 조치는 필요하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확대도 불가피하다. 문제는 세수다. 2017년 초과세수 14조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집값 급등과 거래 급증, 반도체 경기 초활황 등에 힘입어 초과세수가 25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세수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면서 관련 세수가 급감할 전망이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어닝쇼크를 걱정한다. 두 기업에서만 수조원의 세수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과적인 평가지만 정부가 2017년도와 2018년도 예산 편성을 균형적으로 한 탓에 2년 연속 큰 폭의 초과세수가 있었다. 기업의 투자나 가계의 소비로 풀려야 할 돈들을 정부가 세금으로 거둬들인 셈이다. 내년부터 총선과 대선이 이어지면서 돈 풀 일은 늘어나고 유권자들의 세금 감면 압박은 거세질 게 뻔하다. 그렇다고 해도 경기하강이 예상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증세 등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정부는 세수를 확충할 대책을 꼼꼼히 챙겨 포용적 국가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얼마나 나쁘길래…삼성전자 1분기 ‘어닝쇼크’ 첫 사전 경고

    얼마나 나쁘길래…삼성전자 1분기 ‘어닝쇼크’ 첫 사전 경고

    “예상보다 디스플레이·메모리 약세 1분기 실적, 시장 기대 수준 하회” 투자자 혼란 줄이기 위한 조치 분석 “영업이익 6조원대 머물 것” 전망도삼성전자가 26일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 환경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율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 전 공시를 통해 전반적인 실적 상황에 관해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됐다. 공시 여파로 전날 4만 55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250원(-0.55%) 내려 4만 5250원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전날보다 200원(-0.27%) 내린 7만 2700원으로 마감됐다.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열흘여 앞둔 시점에 ‘어닝쇼크’를 암시하는 공시를 내놓은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 주변에선 “투자자 혼란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주의보”란 설명이 나왔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 지난 1월 초에도 이례적으로 실적 부진 이유와 전망을 제시한 설명자료를 첨부했지만, 여전히 증권사들의 컨센서스가 실제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벌어진 실적 급감분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우려가 컸다는 것이다. 지난해 액면분할로 삼성전자 주식을 쥐게 된 ‘개미 투자자’가 대거 늘었고, 지난해 이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높아진 점도 어닝쇼크에 대한 사전 경고 필요성을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문제의 초점은 그래서 1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에 맞춰졌다. 지난해 반도체 호황이 끝났고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며, 이미 시장에선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줄이는 와중이었다. 한 달 전만 해도 8조~9조원대 전망치가 컨센서스를 이뤘었지만, 최근 삼성전자 보고서를 발행한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 2000억원으로 제시했었다. 신한금융투자는 7조 1000억원, KTB투자증권은 6조 8000억원으로 더 가혹한 평가를 내놓았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조 6000억원대였음을 감안하면 7조원대 예상조차 전년 실적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시장이 실적 전망을 낮춰 가던 와중임에도 삼성전자가 이날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 하회”라고 공시함에 따라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실적이 6조원대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공시 이후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20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은 대체로 올해 하반기로 점쳐졌지만, 반도체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것이란 ‘비관론’이 빠르게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2017년 하반기 시작된 슈퍼호황 이후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게 당장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58조 8900억원의 75% 이상인 44조 5700억원을 반도체가 담당했다. 4월 26일 미국, 5월 3일 유럽 15개국, 5월 중순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는 등 반도체 외 사업부문에선 스마트폰 담당 인터넷·모바일(IM) 사업부문이 공격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어닝쇼크 주의보’ 자율공시…이례적 실적예고

    삼성전자 1분기 ‘어닝쇼크 주의보’ 자율공시…이례적 실적예고

    업계 반도체 영업이익 지난해 1분기 11조원서 4조원 중반 예상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자율공시를 통해 실적 악화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6일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율공시를 통해 발표한 ‘2019년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8조 3293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6.8%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재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11조를 넘어섰던 영업이익은 4조원대 중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공시에서 메모리 사업의 경우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에서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 71%가 넘었던 D램의 영업이익률은 56%로 떨어지고, 50%에 육박했던 낸드 영업이익률은 가격하락 지속에 따라 4.1%에 그칠 전망이다. 전체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55.6%에서 30% 초반으로 줄어들고 낸드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사업과 관련해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의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면서 “플렉서블 올레드 대형 고객사 수요가 감소하고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율공시를 통해 전반적인 실적 상황에 관해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올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증권사들의 전망치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투자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미리 예방주사와 같은 ‘주의보’를 내린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 증권사가 꼽은 다음주 투자 종목은?… KT·현대모비스·대한항공 추천

    증권사가 꼽은 다음주 투자 종목은?… KT·현대모비스·대한항공 추천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의 핵담판이 결렬돼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경협주는 추가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증권사들은 다음주 투자 종목으로 KT와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등을 꼽았다. 2일 KB증권은 KT와 현대건설기계, 휠라코리아 등을 다음주 추천 종목으로 내세웠다. KB증권은 “KT의 경우 VOD(주문형 비디오) 매출 증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호조세가 계속되고 휴대폰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의 턴어라운드 및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현대건설기계에 대해서는 “올해 중국에서 15.7%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지난해 진행한 유통망 재정비 및 생산 능력 확충이 올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여전한 글로벌 성장세로 주가 하락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권고했다.하나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와 금호석유, 케이엠더블유 등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 부문 확대와 신흥시장 현지화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방향성도 긍정적”이라면서 “금호석유는 NB라텍스(Latex) 증설로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고 케이엠더블유는 국내 통신사로의 5G 매출이 시작돼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현대제철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SK증권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 298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1분기부터 유가 급락으로 원가 개선이 시작되고 이달부터 행동주의펀드의 액션이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어닝쇼크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유가와 석탄가격 하락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이어지고 올해 영업이익 및 원전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현대제철은 주요 수요처와의 가격협상이 진행 중인데 최근 철광석과 스크랩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인하보다는 동결이나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한금융 1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 1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그룹이 1년 만에 KB금융그룹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앞서던 KB금융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실적 악화) 수준의 실적을 내면서 신한금융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리딩뱅크’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12일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 1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8.2%(2379억원) 증가한 수치로 KB금융이 기록한 3조 689억원보다 878억원 많다. 이자이익은 9.4%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당기순익이 KB금융 2조 8688억원, 신한금융 2조 6434억원으로 KB가 앞섰다. 시장은 KB금융이 당기순이익 3조 3470억원을 올리며 무난히 수성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4분기에 KB증권과 KB손해보험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또한 1월에 타결된 희망퇴직 등 비용을 반영한 데다 대손충당금도 많이 쌓았다. 신한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5670억원) 급증했다. KB국민은행(2조 2243억원)과 547억원 차이가 난다. 핵심 순익 지표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4분기 1.61%로 전 분기보다 0.01% 포인트 떨어졌다. 해외 수익 성장세도 가팔랐다. 신한금융의 해외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1.9% 늘었고, 은행의 글로벌 부문 연간손익은 3215억원으로 36.8%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금융투자(18.6%)와 신한생명(8.6%)은 당기순익이 늘었지만 신한카드의 당기손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3943억원) 쪼그라들었다. 이날 신한금융의 발표로 4대 시중은행의 2018년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 192억원을, 하나금융그룹은 2조 240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리딩뱅크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를 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부동신탁의 실적이 반영되면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마감된 롯데캐피탈 인수 예비입찰에서는 신한금융은 빠지고 KB금융 등이 참여했다. KB금융은 이번 인수를 성사시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업계 1위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삼성전자 영업이익 58조 ‘2년 연속 최고’

    삼성전자 영업이익 58조 ‘2년 연속 최고’

    가전 부문은 영업이익 늘어나 체질 개선 스마트폰 4분기 영업익 전년비 1조 감소 새달 갤S10 X·폴더블폰 출시… 사업 확대지난해 3분기까지(1~9월)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삼성전자 매출은 243조 7700억원, 영업이익은 58조 8900억원, 당기순이익은 44조 3400억원이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8%, 영업익은 9.8%, 당기순익은 5.1%씩 늘었다. 스마트폰(IM) 부문에선 매출·영업익이 모두 전년보다 부진해 활로 모색이 필요한 국면임을 드러냈다. 가전(CE) 부문 지난해 매출은 42조 110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익은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거둔 영업익은 44조 5700억원으로 60조원에 육박한 삼성전자 영업익 중 약 75.7%를 차지했다. 반도체 의존성이 높다는 징후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경기가 급랭하자 삼성전자 전체 실적 역시 ‘어닝쇼크’ 수준으로 악화된 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반도체 수요 부진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1일 지난해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등에서 고용량 수요가 늘고 수요처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 올해 2분기 이후부터 반도체 수요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 감소폭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보다 컸던 이유에 대해 전 부사장은 “서버 등 주요 응용처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큰 주요 고객사 위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4분기 출하량 감소로 인한 재고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황에 따라 삼성전자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즉 하반기에 본격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시장 흐름 전망은 삼성전자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 4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1조 5000억원으로 2조 4000억원대였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 가까이 빠졌다. 지난해 분기별 IM 부문 영업익이 3조 8000억원(1분기), 2조 7000억원(2분기), 2조 2000억원(3분기)을 기록한 점 역시 올해 실적을 낙관할 수 없게 만드는 추세로 읽힌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 흐름 속에서 중국 내 시장에서 고전 중인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S10 X, 폴더블폰 등을 선보이며 확장 정책을 펴는 한편 한국·미국의 5G·LGE 장비 공급 부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반 토막’… 3조원마저 무너졌다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반 토막’… 3조원마저 무너졌다

    영업이익 3조 미만은 2010년 이후 처음 4분기도 35%↓… 2분기 연속 ‘어닝쇼크’ SUV·신차 판매 많아 매출은 0.9% 증가 현대차 “베트남공장 증설 年10만대 생산”한국 자동차산업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 붕괴’라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줄며 ‘반 토막’이 났다.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가장 돈을 못 벌었다.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사업이 부진한 데다 원화 강세 여파가 뼈아팠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58만 9199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97조 25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0.9%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422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절반(-47.1%) 수준으로 추락했다. 당기순이익(1조 6450억원)도 전년보다 63.8%나 줄었다. 특히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에 못 미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이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2012년 8조 4369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6년 연속 내리막길이었다. 2010, 2011년 10%대를 넘겼던 영업이익률도 2010년 이후 최저인 2.5%로 추락했다. 이익은 줄었지만 그나마 2018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97조 251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싼타페 등 판매 가격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신차 판매 비중이 높아져서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5조 6695억원, 영업이익 50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4% 줄었다. 사실상 ‘어닝쇼크’(실적충격)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이어 갔다. 2017년 4분기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에 못 미쳤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 외부 요인과 파업 등의 여파가 작용한 탓이다. 관계사인 현대로템의 실적 악화로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203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분기 영업이익률도 2.0%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 요인,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를 통한 위기 돌파 계획도 밝혔다. 우선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468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치보다 5000대(0.1%) 늘어난 수치다. 국내 71만 2000대, 해외 396만 8000대다.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고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현지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해 연간 10만대 생산·판매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날 베트남 타잉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끝냈다. 타잉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기업으로 베트남 현지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자동차 ‘어닝쇼크’…9년 만에 적자전환

    현대자동차 ‘어닝쇼크’…9년 만에 적자전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20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어닝 쇼크(실적 충격)’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조 6695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11억원으로 같은 기간 35.4%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인 7000억원을 크게 밑돈다. 특히 4분기 당기순손실 2033억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97조 2516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영업이익은 2조 4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급감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2000억원 정도 낮았다. 아울러 4분기 순손실로 적자전환함에 따라 연간 순이익 역시 1조 6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 급감해 2010년 이후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 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선진국 판매 부진 심화와 중국시장 정체 등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반도체 쇼크 팩트체크

    [김성곤의 시시콜콜] 반도체 쇼크 팩트체크

    잠정집계 결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조원과 10조 8000억원에 그치는 ‘어닝쇼크’에 이어 올 1월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자 우리 경제에 반도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중요성은 망각한다. 마치 공기가 없으면 우리는 살 수가 없는데, 그 중요성을 잊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반도체는 언제나 수출 품목 가운데 1위를 하고, 매년 수십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으로 안다. 후발 중국이 맹추격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때뿐 금세 잊어버린다. 실제로 반도체는 1992년 이후 27년간 줄곧 수출 1위 품목의 자리를 고수해왔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20%대였다. 지난해 전체 수출이 6054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지만, 이중 반도체가 1267억 달러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알았던 반도체 호황이 막을 내릴 조짐을 보이자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말로만 듣던 반도체 쇼크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27억 달러로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3% 늘어났지만, 1년 전보다는 7.5% 감소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반도체 수출감소의 영향이 컸다.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7.2%나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 이어 연초 수출마저 이상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아연 긴장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관해 “전반적으로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북에서 경제 상황 전반을 종합평가하면서 반도체를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한다. 반도체 경기를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반도체는 과연 위기일까. 위기라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중국이 정말로 턱밑까지 쫓아온 것일까. 만약 일시적 현상이라면 언제쯤 반등할까. 기자를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궁금해 반도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취재를 시작했다. 물론 삼성전자에도 취재를 했다. “정말로 반도체는 위기입니까”하고. ●삼성 어닝 쇼크의 원인은 당초 반도체 위기는 반도체 굴기에 따라 시설 투자에 나선 중국업체의 반도체가 쏟아지면 삼성과 하이닉스 등 기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데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중국발 위기라기보다는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기업 등 대량 수요처들이 반도체 가격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기존 재고를 소진하면서 매입을 줄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3분기 대비 매출이 6조원쯤 줄었는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6조원이나 줄어드는 어닝 쇼크가 난 것이다. 하지만, 2분기 인텔 CPU 플랫폼 출시가 이뤄지면 메모리 수요는 반등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게 반도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재고가 소진되면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기업들이 반도체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가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낸드 플래시, 파운드리 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상승세는 4분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급락세는 없을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분석이다. ●과연 반도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그동안 삼성전자의 취약점이 메모리 비중이 높고 고부가가치 비메모리 비중이 낮다는 것이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 이익률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D램의 경우 좋을 때는 70%의 이익률을 냈다고 하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닐 수 없다. 지금도 50~70%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경쟁이 격화되고, 수요가 줄면 다소 이익률이 줄겠지만, 그래도 이익률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정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D램과 낸드 플래시가 삼성의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60%쯤 된다고 하니 중국이 사활을 걸고 반도체 굴기에 나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은 얼마나 되나 반도체 업계에서도 궁금해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대규모 집적회로(LSI)의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아는 전문가가 없다.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이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 않아 기술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중국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도 최소한 기술 수준이 1년은 난다는 것이다. 반도체 시장에서 1년의 격차는 엄청난 차이를 의미한다. 후발주자가 1년 뒤에 오면 선발주자는 훨씬 빠른 속도로 달아나기 때문이다. 아직은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고, 나온다 하더라도 저사양에서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낸드플래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 D램은 푸젠진화(서버용)·이노트론(모바일용)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이끌고 있다. 낸드의 경우 지난해 32단 제품을 내놓았지만, 수율 문제로 양산도 못 하고 있다. 올해 64단 제품까지 양산하겠다고 선언해 갈 길이 구만리다. 삼성의 경우 이미 100단을 넘어섰고, 120단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초격차 전략을 통해 이 격차를 더 벌린다는 계획이다. 종합하면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아직 희망사항이다. 그러나 반도체의 최대 수요국이 중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로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등이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다. ●인력양성하고 기술 절취 막아야 중국은 기술적으로 한국 업체를 따라잡을 수 없자 하이닉스 등의 인력을 빼가거나 협력업체를 통째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취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의 물량 공세에 속수무책인 상태다. 또 기술절취도 비일비재하다. 최근에야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기술 유출 방지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기술 개발보다 중요한 게 기술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반도체 기술인력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 등을 통해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인력을 공급하고 국채연구기관에서도 관련 기초 기술 연구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민간기업에만 투자를 맡겨서는 반도체 한국의 위상을 오랫동안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그냥 놔둬도 황금알을 낳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산업에서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세계에서 1등 하는 생산품인 반도체 만한 제품을 키우는 것은 민간뿐 아니라 정부의 몫이기도 하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정부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 지속” 우려 표명

    정부가 반도체 업황의 불황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지난해 ‘수퍼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경기 둔화 움직임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실적으로 현실화되자 반도체 시장의 리스크를 현재 경기 판단에 추가한 것이다. 정부가 경기 리스크 요인으로 특정 업종을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전반적으로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북의 경기 종합평가에 반도체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고광희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반도체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니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출전망까지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 과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소식도 들리고 있으며 관련 여건이 변함에 따라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더 시간을 두고 점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반도체 업황을 거론한 이유는 최근 반도체 시장의 둔화 우려가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와 투자지표 하락으로 현실화됐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반도체 출하지수는 지난해 11월 전월보다 16.3%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2월 18.0% 감소한 이후 9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반도체 시장의 부진은 삼성전자의 실적에도 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진 탓에 전년 동기보다 28.7% 감소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 회복세’라는 문구를 빼고 올 1월까지도 같은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 지속과 수출 호조라는 문구도 빠졌다. 이는 세계 주요 기관의 세계 경제성장률 올해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고,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이 60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지만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것과 무관치 않다. 그린북을 보면 지난해 생산·투자·고용·수출 지표가 모두 악화했다. 지난해 11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었고 건설투자도 줄어 5.1% 감소했다. 고용은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만 4000명 증가했고, 이로 인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도 지난해의 3분의 1에 못 미치는 9만 7000명에 그쳤다. 그린북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속보치를 보면 이번 달 1~10일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5% 줄었다. 특히 반도체는 27.2%나 감소했다. 다만 소비는 개선됐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통신기기 등 내구재와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3.3% 늘었다. 같은 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백화점 매출액은 2017년 12월보다 0.5% 늘었으나 할인점 매출액은 3.6% 줄었다. 국내 카드 결제 승인액은 7.1% 늘었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37.9% 늘었다. 경기 평가는 낙관하기 힘든 상태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까지 8개월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째 각각 하락했다. 정부는 2018년 주요경제지표 확정치가 나온 뒤 경기 순환 국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재용 만난 李총리 “반도체 수요 감소, 삼성답게 이겨 달라”

    이재용 만난 李총리 “반도체 수요 감소, 삼성답게 이겨 달라”

    李총리 “5G 선도 삼성에 힘 얻어” 격려 산업 현장 챙겨 경제 정책에 반영 의지 李부회장 “中企와 상생 선순환 이룰 것”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반도체 수요 감소 등 최근 우려에 대해 “삼성답게 빠른 시일 내에 이겨 달라”고 당부했다. 또 5세대(5G) 이동통신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가 취임 후 4대 그룹 총수를 단독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임원진을 만나 5G 이동통신 및 반도체 현황을 보고받고 장비 제조동을 둘러봤다. 이 총리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우리 반도체가 1267억 달러를 수출했다. 단일 부품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을 한 해 수출하는 것은 어떤 선진국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며 “삼성의 역할이 절대적이었고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의 위용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고 삼성 관계자들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최근에 걱정스러운 보도가 나왔지만 삼성답게 빠른 시일 안에 이겨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전자의 4분기 ‘어닝쇼크’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어 삼성전자가 4대 미래 성장 사업의 하나로 꼽는 5G에 대해 “평창올림픽 때 세계 최초의 시연, 12월 1일 세계 최초 송출, 3월 세계 최초의 상용화로 나아가는데 그런 기록에 합당한 장비의 생산이 될 것인가 걱정이 있었는데 이 부회장의 행보를 보고 안심하게 됐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부터 수원사업장에서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이 총리는 방명록에 “반도체에서 그런 것처럼 5G에서도 三星(삼성)이 先導(선도)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남겼다. 이 총리는 간담회 후 투자나 일자리 관련 논의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이 부회장께서 먼저 말씀해 주셨다”며 “일자리나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계시고 때로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국정 현안으로 바쁘신 중에도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번 해 보자는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도전하면 5G나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중소기업과 함께 발전해야만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상생의 선순환을 이루도록 하겠으며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 미래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삼성전자 방문은 앞으로 ‘경제’와 ‘현장’을 키워드로 자신은 물론 내각으로 하여금 현장을 챙겨 경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장·차관들을 향해 “민생 현장, 산업 현장, 노동 현장, 재해 현장 등을 더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정책이 잘 이행되는지, 잘 수용되는지, 무슨 정책이 필요한지 등을 늘 현장에서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반도체 탓? 삼성전자 ‘어닝쇼크’ 뜻은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반도체 탓? 삼성전자 ‘어닝쇼크’ 뜻은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곧바로 삼성전자 ‘어닝쇼크’라는 기사가 쏟아졌는데요. 오늘은 어닝쇼크가 뭔지 꼭꼭 씹어보겠습니다. 어닝쇼크는 영어 합성어입니다. 어닝(earning) 소득, 수입 이런 뜻이죠, 기업에 빗대보면 실적이고요. 쇼크는 충격. 굳이 한글로 옮겨보면 ‘실적 충격’의 의미입니다. 기업의 실적이 안 좋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먼저 시장 구조를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기업들은 분기별, 1~3월, 4~6월, 7~9월, 10~12월로 실적, 그러니까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발표합니다. 매출액은 1분기 매출액이라고 하면 그 기간 동안 번 금액을 오롯이 뜻하고요. 영업이익은 거기서 원가, 물건을 만드는 데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 있잖아요. 공장 가동하는 돈, 원재료 사는 돈 등이요. 그리고 관리직들 월급 주고 하는 돈, 판매 잘되라고 홍보하는 돈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입니다. 잠깐 다른 길로 샜는데요. 여하튼 증권사들은 기업들이 실적 발표하기 전에 예를 들어 “이번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0조, 영업이익은 5조”라고 발표합니다. 이게 증권사마다 다르겠죠. 어디는 매출액을 10조, 어디는 12조. 그러면 시장이 판단한 삼성전자의 이번 1분기 매출액은 10~12조 정도로 예상치가 형성됩니다. 이후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10조 보다 낮다 하면 어닝 쇼크라고 하는 겁니다. 비유를 해보면 중간고사를 앞두고 선생님들이 범수는 “이번에 반에서 3등은 할 거야”라고 예상했는데 나중에 성적을 보니 5등을 한 거죠. 어닝 쇼크지만 다른 학생이 볼 때는 5등, 6등도 높은 등수니까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설명을 드린 겁니다. 반대의 개념도 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하는데요. 한글로 옮기면 깜짝 실적 정도 되겠습니다. 기업의 매출액, 영업실적이 증권사의 예상보다 많이 오른 걸 뜻합니다. 포지티브, 네거티브 나누기도 하는데 거기까지 설명은 필요 없을 듯 하고요. 어닝쇼크의 반대 개념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럼 어닝쇼크나 어닝서프라이즈가 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을 주나. 주식가격에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요. 시장의 예상치보다 실적이 저조한 어닝 쇼크면 기업이 아무리 좋은 실적을 발표해도 주가가 떨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도 예상치보다 나쁘지 않으면 주가가 오르기도 합니다. 보통 이렇다는 거지 딱 정해진 건 없습니다. 오늘은 어닝쇼크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어닝쇼크’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

    “미·중 무역분쟁 영향… 빠르게 복구” 사물인터넷·빅스비 활용 정면돌파 의지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차 좋아질 것”이라며 실적 회복을 자신했다. 김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리조트 앤드 카지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실적의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는 세계 경제와 무관하지 않은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미국과 중국)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위기 극복의 역사 그 자체이며, 삼성이 다른 기업들보다 잘한다고 자부심을 갖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할 저력을 가졌다는 점”이라면서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저도 그런 일이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빠른 시기에 극복해낼 것”이라며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기기, 인공지능 로봇, ‘빅스비’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략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분기 ‘어닝쇼크’ 후폭풍으로 인해 지난 2년간 반도체 부문에서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최대 경쟁 업체인 미국 인텔에 글로벌 반도체 왕좌를 내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20조원을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인텔은 지난해 10월 말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90억 달러(약 21조 3600억원)로 제시했다. 전 분기 실적(192억달러)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지만 인텔이 삼성전자의 ‘2년 천하’를 끝내고 1위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2분기에 매출 17조 5800억원(약 158억 달러)을 올리면서 인텔(148억 달러)을 처음 앞질렀고 무려 24년간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황제’로 군림하던 인텔을 밀어낸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2017년 4분기부터 이어지던 20조원대 매출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올해 상반기 반도체 사업의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텔에 다시 글로벌 반도체 왕좌를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인텔의 ‘주력’인 비메모리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의 정도가 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되는 데이터 센터 수요 감소가 비메모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제품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 아직 올해 실적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라스베이거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신성장동력 시급성 일깨운 삼성전자 어닝쇼크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현실화됐다. 4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해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38.5% 감소한 10조 8000억원, 매출은 9.9% 줄어든 59조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핵심 사업인 반도체는 2017년부터 7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기록하며 한국 수출을 견인해 왔지만 이번에 40%가량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반도체의 초호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하락이 예상됐지만, 애플의 실적저하 등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줄며 하락폭이 전망치보다 컸다. 삼성전자는 매출액이 우리나라 GDP의 15%에 육박하는 등 한국 경제에서 절대적 위상을 갖고 있다. 실적 급락이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주력 제조업이 쇠락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산업을 떠받쳐 온 반도체마저 제동이 걸리면 우리 경제는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악재에 포위된 형국이라 위기감이 더하다. 한국이 지나친 반도체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은 이미 다 아는 바다. 문제는 반도체 이후 정부의 신산업 대책이 미약하다는 점이다.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등은 이미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4차 산업혁명에 주력하면서 각 분야의 주도권을 잡아 가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바이오산업, 핀테크, 자율주행, 드론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카풀 문제 하나 제대로 못 풀고 있고, 인터넷 전문은행도 각종 규제에 걸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말로만 4차산업을 외칠 게 아니라 혁신사업에 방해가 되는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 신성장동력이 될 만한 사업의 규제를 일정 기간 유예하고,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반도체 독주의 위험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산업구조 개편 전략도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슈퍼호황 끝난 반도체 급강하… 삼성 ‘年영업익 60조’ 벽 못 넘어

    슈퍼호황 끝난 반도체 급강하… 삼성 ‘年영업익 60조’ 벽 못 넘어

    반도체 실적 10조 밑돌아… 5조 이상 줄어 불확실성에 애플 등 투자 꺼려 수요 급감 中 업체들 본격 생산 돌입 공급 과잉 우려 “반도체 업황 둔화세 얼마나 갈지 몰라” 증권사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조정 삼성전자는 8일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화려한 ‘2018년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우려도 적지 않다. 당초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던 영업이익 60조원 돌파에 실패하고 4분기 ‘어닝쇼크’(실적 부진 충격)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당초 시장의 지난해 예상치는 매출 247조 5639억원, 영업이익 61조 3533억원이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면서 전분기(13조 65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영업이익이 1조 6000억원대에 그치면서 전분기(2조 2200억원)에 훨씬 미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함께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DP)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원 수준,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5000억원 안팎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공 행진에 제동을 건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급감이 꼽히고 있다. 지난 2일 애플이 중국 실적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낮춘 것과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용 서버를 증설하면서 반도체 초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최근 판매 부진·이용자 감소 등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수요 부진은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데 비해 영업이익은 재작년 수치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이 당분간 심화되고 올해부터 중국 업체들이 본격적인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 공급 과잉이 예상되면서 상반기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수요가 되살아나면 재기가 가능하다는 긍정론도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반도체가 이미 쟁점 품목으로 부상한 데다 주요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도 반도체, 스마트폰 등 수출 품목이 많은 삼성전자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올 하반기에 성수기 영향과 신규 중앙연산처리장치(CPU) 확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이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레드 패널의 스마트폰 탑재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무선 사업은 폴더블·5G 모델 출시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면서 중저가 하드웨어 스펙 강화 등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이 2년 이상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최근 시장의 다운턴(하강국면)이 얼마나 오래갈지 섣불리 예견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실적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가 워낙 많아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의 주요인인 반도체 업황 둔화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만 4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KB증권(4만 8000원→4만 5000원), 하이투자증권(4만 8000원→4만 6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8%(650원) 내린 3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60조원 육박…4분기는 ‘어닝쇼크’ 먹구름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60조원 육박…4분기는 ‘어닝쇼크’ 먹구름

    삼성전자가 지난 한해 동안 6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크게 떨어지는 ‘어닝 쇼크’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원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같은 기간(65조 9800억원)보다 10.6% 줄었으며, 전 분기(65조 4600억원)보다도 9.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15조 1500억원)에 비해 28.7% 축소됐고,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전 분기(17조 5700억원)보다는 무려 38.5%나 줄어들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13조 3800억원)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어닝 쇼크’ 수준이다. 다만 지난 한해 동안 이어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243조 5100억원과 영업이익 58조 89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성적표를 써냈다. 그러나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연간 영업이익 60조원을 처음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는 무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오늘로 현대차가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현대차는 창립기념식에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하면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판 크게 행사를 치를만한데 단체협약에 따라 노동조합 조합원 등 일반 사원들의 휴무 외에는 별다른 행사가 없다. 일본의 닛산이 1933년, 도요타가 1937년에 창립했으니 이들 회사보다는 대략 30년 이상 출발이 늦은 셈이다.그러나 현대차와 자동차의 인연은 그보다는 뿌리가 깊다. 고 정주영 명예 회장은 1940년 3500원에 자동차 정비소(아도서비스)를 인수했다. 이 카센터는 자동차 정비 공장(현대자동차공업사)으로 발전하고, 건설사(현대토건)를 합병해 1967년 12월 29일 현대모타주식회사(현대차 전신)를 만들었다. 그리고 동생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에게 맡긴다. 다음해 울산공장에서 제휴사 미국 포드의 소형세단 ‘코티나’를 생산하기 시작한 현대차는 1976년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출시하고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하면서 창립 9년 만에 ‘포니 신화’를 창출하기 시작한다. 1985~1986년에는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때 쏘나타와 최초 그랜저 모델이 나온다. 미국에서 한동안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나 내구성 등이 문제가 되면서 금세 시들해지고, 싸구려 이미지가 굳어져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굴하지 않고 1991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첫 자동차 엔진 ‘알파엔진’ 개발하고, 1995년에는 아반떼를 출시해 서서히 글로벌 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져간다. 1997년 터키를 시작으로 1998년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로 해외 생산공장을 확장한다. 그 결과 지금은 한국을 포함해 8개 나라, 20개 공장에서 연간 5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했다. 흔히들 용장(勇將) 위에 지장(智將), 지장 위에 덕장(德將), 덕장 위에 복장(福將) 혹은 운장(運將)이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자동차 업계에서 정몽구 회장은 복장이라고 한다.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오지만, 회장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반대로 의외의 도움을 받거나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정 회장의 추진력에 여러 운이 결합해 오늘의 현대차가 있게 됐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 ‘왕자의 난’이라는 승계 갈등의 결과인 현대그룹의 분화는 정몽구 회장뿐 아니라 범 현대그룹에 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생인 정몽헌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그룹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과 전자 등은 물려받지 못하고 자동차와 관련 기업만 받았지만, 결국은 현대그룹의 경영위기나 대북 사업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분리돼 있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현대전자나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이 온전히 현대그룹에 있었을까, 아니면 현대차그룹마저 다른 기업에 넘어갔을까. 현대차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고비가 있었다.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어려움을 겪던 현대차는 2010년 도요타가 미국에 출시한 일부 차량의 가속페달에서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미국 시장에서 뿌리가 흔들린다. 이때 현대차 등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봤다. 현대차는 환율 덕도 많이 본다. 또 좀 어렵다 싶을 때는 폭스바겐 배기가스 문제 등이 터져 현대차는 시장을 넓혀온 것이다. 그런 현대차가 요즘 고전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줄어든 2889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는 글로벌 10위권에 머물고 있고, 전기차 등에서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고질적인 노사문제는 강성노조에 끌려다닌다고 시장의 질타를 받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생산성도 글로벌 업체에 크게 못미친다. 이러니 원화 가치가 조금만 올라도 실적이 출렁거릴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들이 계열사 등으로 물러나고, 외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의 측근이 그 자리를 꿰찼다. 그렇지만, 삼성 등에 비하면 후계경영 구도는 아직 초보단계다. 지분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순환출자를 해소하려고 지난 3월 말 현대모비스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분할해 현대글로비스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안을 발표했지만,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정 부회장 중심의 후계구도는 좀 더 빨랐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교문화가 지배하는 가풍은 이를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였고, 정 부회장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 그러다보니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기회를 놓친 감이 없지 않다. 정 부회장은 최근 오는 2030년까지 5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생산,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업체다. 국산화율도 99%에 달하고, 도요타와 쌍벽을 이룬다. 그동안 도요타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대차는 그렇지를 못했다. 하지만, 정부도 올해보다 664.3% 늘어난 1420억 5000만원의 수소차 공급 예산을 확보하는 등 수소차 확산을 지원해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이나 도요타그룹, 르노-닛산그룹을 뛰어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경쟁 프레임이 생겨 새로 경쟁해볼 기회가 열렸다. 늦었지만, 현대차의 세대교체와 미래차 전략이 성공해 창립 60주년 기념식은 성대하게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 車 판매량 줄었지만… 매출·영업익 오른 GM

    고부가가치 전략·비용 절감 효과 ‘최악 성적표’ 현대·기아차와 대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성장 둔화에 직면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라는 똑같은 여건에서도 GM과 현대·기아차는 다른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에 맞춰 고부가가치 차종에 집중하고 비용 절감에 성공했는지 여부가 GM과 현대·기아차의 희비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GM은 31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357억 9100만 달러를 올렸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은 197만 7489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7% 감소했지만 매출은 6.4% 올랐다. 영업이익은 25억 3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적자를 딛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른 것은 대형차 및 고급차 중심의 판매로 대당 단가가 높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가 ‘어닝쇼크’로 이어진 현대차와 대비되는 것은 GM이 몸집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차량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GM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원가 계산을 제일 잘하는 기업”이라면서 “잘 팔리는 차만 남겨 두고 라인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생산시설의 대부분을 해외로 돌려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GM은 ‘돈이 안 되는’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수년간 몸집을 줄여 왔다. 이날도 GM은 무역 마찰로 인한 수요 감소와 자율주행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북미에서 1만 8000명에 대한 조기 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 교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잘 팔리는 차를 개발하는 전략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규모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는 고질적인 ‘고임금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사가 대승적인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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