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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이해 당사자 따라 널뛰는 규제… 상설 컨트롤타워 세워야” [규제혁신과 그 적들]

    “정권·이해 당사자 따라 널뛰는 규제… 상설 컨트롤타워 세워야” [규제혁신과 그 적들]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던 정부는 없다. 국민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눈엣가시 같은 규제를 풀고 소비와 투자를 촉진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약속은 역대 정권 국정과제에서 반복됐다. 하지만 대통령들의 규제혁신 의지는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졌고 혁신과제들도 대부분 용두사미로 끝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집권 4년 차인 2020년 청와대와 여야 모두 택시 업계 입장을 우선시하다 ‘킬러 규제’였던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윤석열 정부도 집권 3년 차인 지금까지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입법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규제혁신과 그 적들’ 마지막회에서 규제개혁 문제를 행정부와 다뤄 봤거나 이 문제에 천착해 온 전문가 5명에게 혁신의 행정적 걸림돌은 무엇이고, 윤석열 정부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들어봤다. 이들은 분산된 규제혁신 기능을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 중심으로 모아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대통령이 직접 힘을 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전 규개위 경제분과위원장),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한국규제학회장),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전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민간팀장), 홍승헌 한국행정연구원 규제정책연구실장, 양용현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연구실장과의 인터뷰를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윤석열 정부 규제혁신,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은. 이정희 교수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은 잘했지만 동시에 아쉽다. 역대 정부가 풀지 못한 규제에 칼을 뽑은 건 잘한 일이다. 국민도 대체로 명분에 동의했다. 하지만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숫자에 매몰돼 소통하지 못하고, 국민 피해가 생기면서 차츰 공감대를 잃었다.” 양준석 교수 “초저성장 시대에 잠재성장률을 높일 방안으로 규제혁신을 세팅한 건 잘했다. 풀어야 할 규제를 찾아오라고 부처를 압박한 것도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규제혁신 성과를 국민이 알기 쉽게 홍보하지 못한 건 아쉽다.” 김태윤 교수 “아무것도 된 게 없다. 개선 과제 발표 이후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피드백이 없다. 규제는 1개가 풀려도 다른 곳에 함정이 많다. 규제가 풀린 줄 알고 입주했다가 하나도 바뀐 게 없어 망연자실한 기업가가 많다.” 홍승헌 실장 “대통령 소속 규개위와 (현 정부에서 만들어진) 국무총리 소속 규제혁신추진단(추진단)이 열심히 했다. 한덕수 총리가 추진단 사무실을 거의 매주 방문해 챙긴다고 한다. 하지만 규제정보포털에 투명하게 공개되던 규제 개선 법령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내놓을 성과가 없다는 의미다.” -규제혁신 컨트롤타워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나. 양 교수 “한 총리와 유일호 전 부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규개위, 한 총리가 단장인 추진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팀장인 경제 규제혁신 TF로 나뉘어 있어 업무가 중복된다. 역할을 미루며 손 놓고 있는 곳도 있다. 규제혁신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달라졌다. 학계에선 ‘규제개혁청’ 신설을 주장한다. 컨트롤타워 상설화가 필요하다.” 양 실장 “규제혁신을 여러 조직이 경쟁하는 건 긍정적이지만 한곳에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 부총리·총리급에서 풀리는 규제가 있고, 위로 올라가야 풀릴 규제가 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혁신전략회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규제혁신은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 김 교수 “규개위가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힘을 주지 않고 쓸데없이 다른 조직을 만들어서 결과를 내려고 한다. 추진단은 법적 기구가 아니어서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 홍 실장 “컨트롤타워가 분리돼 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규개위는 신설·강화 규제만 심사하고, 추진단과 경제 규제혁신TF는 완화 규제를 심사하는데 협업이 잘되고 있다.” 이 교수 “여소야대 정치 지형에서 규제혁신은 한계가 있다. 엉킨 이해관계의 실타래를 풀려면 국회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모법(법률)이 있는 상태에서 시행령만 개정하는 혁신은 반쪽짜리다.” -규제혁신을 가로막는 적은. 양 교수 “국회와 이해단체다. 국회가 표를 생각하니 막히는 게 많다. 의원 발의안에 나쁜 규제도 많다. 국회를 뚫으려면 국민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또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혁신을 막는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대형마트 규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홍 실장 “신구 업역 갈등이 최대 걸림돌이다. 규제혁신을 반대하는 이유가 과학적 근거에서인지, 파이(몫)가 줄어서인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반대한다. 규제혁신이 기존 일자리를 실제 빼앗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 교수 “시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규제를 통해 혜택을 받는 집단의 이해관계가 더 단단해진다. 혁신 타이밍을 놓치면 반발이 커져 개선하기 어렵다.” 김 교수 “규제당국의 약한 의지가 최대 적이다. 규제를 풀자는 쪽은 풀어도 문제가 안 생긴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무 부처는 책임질 일이 생길까 봐 어지간해선 풀려고 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에 환경규제를, 환경부는 산업부에 산업규제를 풀어 달라 하지만 쉽게 안 풀어 준다.” -재계 건의를 통한 ‘상향식’ 개선은 괜찮나. 이 교수 “애로 사항을 아래에서 올리는 방식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해관계자의 말을 계속 듣다 보면 규제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편향된 의견을 중도적·객관적으로 판단한 다음 의사 결정은 하향식으로 해야 한다.” 양 실장 “건의를 통한 개선이 기본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 입장에서 이게 문제다 싶어 풀어 봤자 기업엔 도움이 전혀 안 될 수 있다. 기업이 풀길 원하는 규제보다 정부가 풀기 쉬운 규제 위주로 푸는 경향이 있다.” 김 교수 “기업이 어떤 규제로 고통받는지 정부로선 알기 어렵기 때문에 상향식 접근은 나쁘지 않다. 다만 규제를 건건이 개선하기보다 큰 틀에서의 어젠다 지향 혁신이 필요하다. 노동·금융·부동산·입지·환경 물질 등 테마별로 접근해야 한다.” 홍 실장 “규제 효과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 때문에 상향식으로 문제를 파악하는 건 중요하다. 다만 지금 재계에선 무슨 규제를 풀어야 하느냐고 묻는 건 그만하고 성과를 보여 달라고 한다.” 양 교수 “정부가 전략을 잘못 짰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개선 과제를 건의받아 해결하면 그 기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국가 전체적 측면에서 보면 효과가 미미하다. 일상을 지배하는 큰 규제를 풀어야 효과가 크고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 개혁 과제 하나하나에 천착하면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신속한 규제혁신이 필요한 분야를 꼽는다면. 이 교수 “일반의약품(OTC) 규제다.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일반약을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은 20여년 전부터 나왔다. 지금 겨우 소화제·진통제 등 몇 개 제품만 편의점 판매가 허용됐다. 일반약 자판기를 공공시설에 설치해 갑자기 배 아픈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려 하니 약사들이 오남용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생활 규제가 개선돼야 혁신 체감도가 높아진다.” 양 교수 “산업 분류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 산업이 진화하면서 새 상품이 개발됐는데 기존 틀로 분류하면 골치 아파진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품 등으로 건설자재를 만들려 해도 폐품으로 분류돼 건설자재로 쓸 수 없다. 수의사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도 의학기술로 분류할 수 없어 못 쓴다.” 홍 실장 “반려인 1500만명 시대다. 하지만 반려동물 사체는 현행법상 생활폐기물이다. 또 식품 접객 업소에서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안고 밥을 먹이면 불법이다. 식품위생법상 음식을 섭취할 때 사람과 반려동물은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 시대 흐름을 따르지 못하는 규제들이다.” 김 교수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한다. 정부 말로는 풀어 준 것처럼 돼 있는데 현장에선 실효성이 없다. 반도체 화학물질 규제도 정부가 푼다고 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 드론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하려면 풀어야 할 관련 규제가 1000개가 넘는다.” 양 실장 “의료·바이오 분야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의료개혁 이슈로 상황이 복잡해졌다. 신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많다. ‘규제 샌드박스’ 신청이 들어온 제도 개선 수요는 많은데 상당수는 교착 상태다.” -규제를 푸는 게 능사는 아닐 텐데. 홍 실장 “규제는 합리화하는 것이다. 혁신적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불편을 겪는 건 규제가 강해서가 아니라 없어서다.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상품을 믿고 사용하려면 규제가 있어야 한다. 의료로봇은 위험성 분류에 따른 안전 인증 체계가 없어서 쓰지 못한다. 역설적이지만 신산업이 성장하려면 규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양 실장 “규제를 무조건 푸는 게 아니라 합리적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규제 완화가 반드시 기업 활동을 촉진하진 않는다. 오히려 도입해야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김 교수 “세상에 좋은 규제는 없다. 완화 일변도로 가야 한다. 규제를 다 풀어서 무정부상태가 되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하지만 극단적인 가정이다.”
  • 폭탄이 된 北 오물풍선… 생화학 테러 등 무기화 가능성 커졌다

    폭탄이 된 北 오물풍선… 생화학 테러 등 무기화 가능성 커졌다

    북한이 우리 측 대북전단에 반발해 최근 닷새 연속 오물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오물풍선의 무기화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당국이 향후 긴장 완화를 위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측 민간단체들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3일 경기 연천 지역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북한이 지난 4~8일에 날려 보낸 1250여개 풍선은 이에 대한 보복 대응인 셈이다. 특히 전날에는 경기 김포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오물풍선 장치와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되면서 오물풍선의 무기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실제 폭발물을 실어 보내거나 유사시 오물풍선을 생화학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군은 이 장치가 폭발물이나 기폭 장치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가 풍선과 적재물을 분리하는 열선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인화성이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중구 국방연구원 연구위원도 “무기화의 위험성은 있지만 구조를 감안하면 많은 양의 폭발물을 보내긴 어렵다. 정확도 역시 문제”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최근 행태는 ‘비례적 대응’으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공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치고는 과하다는 것이다. 우리 측의 대대적인 공개 대북전단 살포는 지난 6월이 마지막이었다. 이에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해 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군에서도 대북 선전 방송을 하고 있는데 대북전단 핑계만 되느냐”고 대북 심리전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관련 피해가 커지면서 풍선을 격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를 공중에서 터뜨리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이 경우 우발적 군사 충돌로 번질 우려도 있다. 결국 상황을 관리하되 중장기적으로 긴장 완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오물풍선과 대북전단의 효용성을 비교하면 우리가 손해”라며 “체제 대결 시대도 아니고 이런 것으로 대결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심리전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지금 같은 무기한 심리전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기한과 매뉴얼을 정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남북 채널 가동을 위한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초4부터 불행해지는 아이들… 중1 되면 ‘정신적 고통’ 가장 위험

    초4부터 불행해지는 아이들… 중1 되면 ‘정신적 고통’ 가장 위험

    초등학교 4학년부터 학업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으로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청소년들은 중학교 1학년이 되면 자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우 관계는 물론 학업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밀어닥치기 시작하는 중학교 1학년 때는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학생의 정신건강 실태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 자살 시도 경험률이 가장 높은 건 중학생으로 2014~2023년 평균값이 4.65%로 집계됐다. 1만명 중 465명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고등학생(3.77%)보다 0.9% 포인트가량 높았다. 중고등학생의 자살 시도 경험률은 2014년에는 평균 4.44%였지만 지난해에는 5.26%로 높아졌다. 보고서는 학생건강통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등 정부 통계를 다시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봐도 10대 자살률은 2019년 10만명당 5.9명에서 2022년에는 7.2명으로 증가했다. 전 연령대 자살률이 같은 시기 10만명당 26.9명에서 25.2명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 증가 현상은 두드러진다. 유니세프가 분석한 전 세계 15~19세 청소년 자살률은 2000년 10만명당 9.9명에서 2019년 5.9명으로 감소했고 2020년 이후에도 감소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같은 기간 6.4명에서 9.9명으로 늘었다. 10대들은 교우 관계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을 통해 확보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 사례를 보면 교우 관계로 인해 자살까지 고민하게 돼 상담받은 청소년이 지난해 전체 상담의 36.7%나 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 비중이 40.3%였다. 중학생 A군은 상담에서 “친구 중 한 명이 뒷담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우울감과 공황 증세, 자해 충동이 있다”고 토로했다. B양은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낯선 친구들을 만나기가 어렵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해하게 된다”고 호소했다. 청소년기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의지할 만한 또래나 어른은 많지 않다. 여성가족부의 ‘2024 청소년 통계’를 보면 13~19세 청소년이 꼽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2011년 4.8명에서 지난해 3.9명으로 줄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이 되면 4.8%가 무기력을 경험하며 적정 수면 시간인 8시간을 충족하는 경우가 42%에 그친다. 김범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소셜미디어(SNS) 등 가상 속 타인과 관계를 맺을수록 더 높은 고립감을 느낄 우려가 있다”면서 “가족 및 친구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을 때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문 전 대통령 만나게 해 달라’ 평산책방 직원 무차별 폭행한 20대 구속

    ‘문 전 대통령 만나게 해 달라’ 평산책방 직원 무차별 폭행한 20대 구속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40대 여성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책방직원을 폭행해 상해를 입히고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결과, 받아들여졌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양산경찰서는 9일 A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다음날인 1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열어 A씨 도망과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평산책방 이사회 설명을 보면, 지난 8일 오후 6시 50분쯤 A씨는 운영이 끝난 책방을 찾아 퇴근하려던 책방 직원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날은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날이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오늘 이재명 대표는 왔다 갔느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B씨 스마트폰을 낚아채 두동강 내고 주먹과 발길로 폭행했다. 책방 윗마당에서 시작된 폭력은 아랫마당, 대문 밖, 마을 안길, 길가 주택의 벽, 길 아래 밭으로까지 약 8분 간 이어졌다. A씨 폭행으로 B씨는 왼쪽 팔이 부러졌고 갈비뼈와 척추뼈가 골절됐다. 평산책방 이사회는 성명을 내고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전직 대통령 경호구역 안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피습사건이 무엇보다 공권력의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가하는 무도한 모욕주기의 시기와 온전히 겹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경기도에 사는 A씨는 보수단체나 정당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 부상 정도에 따라 중상해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 중학교 1학년되면 자살 위험 커져...수면 부족·무력감 겪는 청소년들

    중학교 1학년되면 자살 위험 커져...수면 부족·무력감 겪는 청소년들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세계 지표와 달리 국내 청소년 자살률 오름세중학교 1학년 되면 자살 위험 늘어자살 고민 상담 10명 중 4명은 ‘친구 문제’“SNS에서 타인과 만날수록 고립감 커져” 초등학교 4학년부터 학업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으로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청소년들은 중학교 1학년이 되면 자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우 관계는 물론 학업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밀어닥치기 시작하는 중학교 1학년 때는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학생의 정신건강 실태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 자살 시도 경험률이 가장 높은 건 중학생으로 2014~2023년 평균값이 4.65%로 집계됐다. 1만명 중 465명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고등학생(3.77%)보다 0.9% 포인트가량 높았다. 중고등학생의 자살 시도 경험률은 2014년에는 평균 4.44%였지만 지난해에는 5.26%로 높아졌다. 보고서는 학생건강통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등 정부 통계를 다시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봐도 10대 자살률은 2019년 10만명당 5.9명에서 2022년에는 7.2명으로 증가했다. 전 연령대 자살률이 같은 시기 10만명당 26.9명에서 25.2명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 증가 현상은 두드러진다. 유니세프가 분석한 전 세계 15~19세 청소년 자살률은 2000년 10만명당 9.9명에서 2019년 5.9명으로 감소했고 2020년 이후에도 감소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같은 기간 6.4명에서 9.9명으로 늘었다. 10대들은 교우 관계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을 통해 확보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 사례를 보면 교우 관계로 인해 자살까지 고민하게 돼 상담받은 청소년이 지난해 전체 상담의 36.7%나 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 비중이 40.3%였다. 중학생 A군은 상담에서 “친구 중 한 명이 뒷담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우울감과 공황 증세, 자해 충동이 있다”고 토로했다. B양은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낯선 친구들을 만나기가 어렵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해하게 된다”고 호소했다. 청소년기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의지할 만한 또래나 어른은 많지 않다. 여성가족부의 ‘2024 청소년 통계’를 보면 13~19세 청소년이 꼽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2011년 4.8명에서 지난해 3.9명으로 줄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이 되면 4.8%가 무기력을 경험하며 적정 수면 시간인 8시간을 충족하는 경우가 42%에 그친다. 김범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소셜미디어(SNS) 등 가상 속 타인과 관계를 맺을수록 더 높은 고립감을 느낄 우려가 있다”면서 “가족 및 친구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을 때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北 ‘9·9절’에 처음 연설한 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확대”

    北 ‘9·9절’에 처음 연설한 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확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기념일(‘9·9절’) 76주년을 맞아 9일 가진 당 간부 연설을 두고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 “형식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통상 ‘9·9절’은 김정은의 연설 자리가 아니다”라며 9·9절에 김 위원장이 연설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기념 경축식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금수산기념궁전도 참배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연설을 가진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민심 수습과 함께 연말 성과 달성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당과 정부 지도 간부들을 만나 ‘위대한 우리 국가의 융성번영을 위해 더욱 분투하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하며 국가 사업 방향을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부단히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혁명의 제1대 과업”이라며 “핵 역량을 부단히 강화해 나가면서 핵무력을 포함한 국가 전체 무장력이 완전한 전투 준비 태세에 있도록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가는 책임있는 핵보유국”이라며 “우리는 지금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데 대한 핵무력건설정책을 관철해 나가고 있으며 공화국의 핵 역량과 국가 안전권을 보장하는 데 임의의 시각에 옳게 사용할 수 있는 태세가 더 철저하게 완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를 거론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블록 체계의 무분별한 확장 책동과 그것이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이라는 성격으로 진화됨에 따라 중대한 위협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고 정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을 보유한 적수국가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위협적 행동에도 철저히 대응할 수 있는 핵 역량을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핵 무력을 포함한 국가의 전체 무장력이 완전한 전투준비 태세에 있게 하기 위한 대책과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라며 “공화국의 군사력은 가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올해 안에 각종 국가사업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도 거듭 강조했다. 상반기 북한 경제 개선 추진 활동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역점 사업으로 내건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비롯해 각종 경제 분야 정책 추진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지방발전정책을 “무조건적이고도 완벽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수해복구 사업은 “제 기일에 질적으로 끝내 (중략) 자연과의 투쟁도 승리적으로 종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역설적으로 내부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도 있었다. “지방발전 구상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와 입장을 갖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는 등 내부에 부정적인 반응이 있다는 것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올해 투쟁의 성과 여부가 “당 조직들과 당 일군들의 책임성과 역할에 달려있다”며 “혁명의 요구와 맡은 책무를 똑바로 자각하고 자기 사명을 깊이 명심”하라고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았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수해 복구에 대해 평가하며 정상화를 강조하는 등 재난을 극복하는 지도자상을 강조하려는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는 지방발전 정책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 의구심을 불식시키며 기대감을 주입하려고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수해 상황을 의식해 국가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올해 성과 독려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려는 의도”라며 “수해로 올해 성과에 대한 조바심이 저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남은 110여일간 김정은이 중대 무기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군사정찰위성이나 고체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중무기 등의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대미·대남 비난을 하지 않는 등 대외적인 메시지보다는 내부 결속 등 대내적인 의도로 연설을 한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 제국주의나 핵 선제 타격 등의 격렬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미 대선 정국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중국의 입장을 감안해 북러 밀착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김정은 정권은 향후 상당 기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지방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올인할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역설적으로 지방과 농촌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말했다. 임 교수는 다만 “국방력 강화를 통한 체제 유지와 주민생활 향상을 통한 민심 확보라는 목표 달성을 자력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주민 총동원 방식, 주민 수탈 방식에 의한 추진을 의미하기 때문에 체제의 지속가능성은 갈수록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용선 경북도의원 “포항시민, ‘포스텍 의대 신설’ 적극 추진 희망”

    박용선 경북도의원 “포항시민, ‘포스텍 의대 신설’ 적극 추진 희망”

    포항시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꼽았다. 박용선 경북도의회 의원이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이 32.4%로 가장 높게 나타난 데 이어 ‘영일만횡단대교 건설’(22.7%), ‘첨단전략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21.1%), ‘해양레저관광 도시 조성’(12.7%), ‘마이스산업과 콘텐츠 산업 활성화’(4.5%), ‘잘 모르겠다’(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앞서 2025년도 경북도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포항시의 도 예산 적극 확보를 위해 시민들의 정책분야 선호도와 예산 사업 추진 우선순위 등을 알아보기 위해 포항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시민의 53.8%는 경북 도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포항의 생활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48.6%가 포항시가 과거에 비해서 발전했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서 포항시 발전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분야로는 응답자의 45.8%가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첨단산업으로 다변화’라고 답했다. 이어서 ‘포항형 복지 실현’(16.4%), ‘자연생태 도시로 탈바꿈’(11.2%), ‘문화도시로 변모’(8.5%), ‘안전도시로 거듭남’(8.2%), ‘잘 모르겠다’(9.9%) 등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포항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가장 주력해야 할 분야로는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는 지식산업도시’(25.7%), ‘균형발전 거점도시 조성을 통한 지방소멸 극복’(23.7%),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친환경 생태도시’(16.0%), ‘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도시’(15.0%), ‘365일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해양문화 관광 도시’(12.3%), ‘잘 모르겠다’(7.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포항시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분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45.4%)가 가장 높았고, ‘보건⋅복지⋅의료시설 확충’(18.0%), ‘도시 환경개선’(11.3%), ‘문화⋅여가시설 확충’(8.6%), ‘교통⋅주차 여건 개선’(7.9%), ‘교육⋅보육환경 개선’(7.9%), ‘잘 모르겠다’(1.5%) 등 민생과 직접 연관된 분야에 대한 답이 높게 나타났다. 끝으로 2025년도 경북도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 가장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할 분야로는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협력 지원 등 산업 분야’가 32.7%로 가장 높았고, ‘미래 교육환경 지원 등 복지 분야’(20.3%), ‘포항~영덕 고속도로 등 기반 시설 분야’(16.2%),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등 해양 분야’(12.1%), ‘형산강 국가하천 정비 등 환경⋅안전 분야’(11.4%), ‘잘 모르겠다’(7.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박 의원은 “주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구 사업 추가, 예산 확보 등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정책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주민들이 변화하는 경북도와 포항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의 대변인이 되기 위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과 의견을 듣고 지역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워서 경북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KIR)’가 지난 7일~8일 양일간 포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RDD(무작위 전화 면접방식)를 활용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사용했으며, 총 1,004명이 응답한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 응답률은 5%였다.
  • “성인 남성이 고1인 척 접근”…20대男 성폭행에 성병까지 걸린 12살

    “성인 남성이 고1인 척 접근”…20대男 성폭행에 성병까지 걸린 12살

    자신을 예비 고등학생이라 속이고 12세 여자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21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평택시 한 룸카페에서 B(12)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양은 오픈채팅 메신저를 통해 연락해오다 범행 당일 처음 만났다. MBC에 따르면 A씨는 범행에 앞서 B양의 부모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양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갈테니 허락해달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친구를 집으로 부르라”고 했다. 이에 A씨는 B양의 집을 찾아 자신을 “예비 고1”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부모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집에서만 지내는 딸이 안쓰러워 외출을 허락했다. 이후 딸이 약속한 귀가 시간을 넘기자 B양의 부모가 직접 딸을 찾아 나섰고, 룸카페에서 딸과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만 12세로 매우 어려 죄가 무겁고, 용서받거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양은 사건 이후 각종 성 매개 감염병에 걸려 치료를 받았고, 학교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어 심리 상담을 받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가족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너무 어린 나이에 겪지 말아야 될 일을 너무 많이 겪은 것 같다”며 “온 가족이 그 일로 인해서 너무 힘들고 지금도 계속 그때에 멈춰 있는데 1년 6개월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 대구 군위군, 경북 구미 차병원과 응급의료체계 강화 업무협약 체결

    대구 군위군, 경북 구미 차병원과 응급의료체계 강화 업무협약 체결

    대구 군위군은 구미차병원과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군위지역 중증질환자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치료와 응급의료 관련 교육·훈련 실시를 지원한다. 김재화 구미차병원장은 “군위군과 긴밀히 협력해 최상의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고, 김진열 군위군수는 “최근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한 주민 우려와 불안을 해소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 美 워즈오토 ‘10대 엔진’ 18번째 수상

    현대차·기아, 美 워즈오토 ‘10대 엔진’ 18번째 수상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이 3년 연속으로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로부터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10일 현대차 아이오닉 5N과 기아 EV9 GT-라인의 동력시스템이 ‘2024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매년 10대 엔진을 선정해오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 받는다. 30회째를 맞는 올해 결과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에 탑재된 34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했다.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은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아이오닉 5N과 EV9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첨단 주행 관련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의 최고 출력과 770N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84.0㎾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도 갖췄다.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번 충전시 최대 501km를 갈 수 있다.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V2L(차량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양방향 충전 기술)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을 갖추고 있다. 이번 수상을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최고 10대 엔진의 수상 횟수는 총 18회로 늘었다.
  • “양육비 3000만원 밀리거나 3회 안주면 출국금지·명단공개”

    “양육비 3000만원 밀리거나 3회 안주면 출국금지·명단공개”

    이달 27일부터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법원의 명령에도 밀린 양육비가 3000만원 이상이거나 세 차례 이상 주지 않으면 운전면허 정지와 출국금지 대상이 된다. 10일 여성가족부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제재 대상자의 선정 기준을 규정한 양육비이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개정된 양육비이행법이 이달 27일 시행됨에 따라 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육비이행법 개정안에는 양육비를 계속 미지급하는 부모에게 채무 이행 강제 수단으로 운전 면허정지,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 처분을 내릴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이행 명령→감치명령→제재’ 단계를 거쳤지만, 앞으로는 이행 명령 후 바로 제재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제재 대상자의 선정 기준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음에도 양육비를 3000만원 이상 주지 않았거나 3회 이상 밀렸을 경우 운전면허 정지 요청, 출국금지 요청, 명단공개의 대상이 된다. 여가부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제재 건수가 늘어나고, 6개월에서 1년가량 걸리던 감치명령 결정 절차가 사라져 제재 기간 또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관련 법과 동일하게 27일부터 시행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자녀를 홀로 키우는 한부모가족의 양육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제재 강화, 양육비이행관리원 독립,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평산책방 이사회 “직원 피습 사건 철저히 진상 규명 해 달라”

    평산책방 이사회 “직원 피습 사건 철저히 진상 규명 해 달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 측에서 최근 일어난 직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평산책방 이사회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평산책방을 다녀간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에서 무차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며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전직 대통령 경호구역 안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사회 설명을 보면, 지난 8일 오후 6시 50분쯤 20대 A씨는 운영이 끝난 책방을 찾아 퇴근하려던 40대 책방 직원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오늘 이재명 대표는 왔다 갔느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B씨 스마트폰을 낚아채 두동강 내고 주먹과 발길로 폭행했다. 책방 윗마당에서 시작된 폭력은 아랫마당, 대문 밖, 마을 안길, 길가 주택의 벽, 심지어 길 아래 밭으로까지 이어졌다. 마을 주민이 몇몇이 나와 막았지만 폭력은 이어졌고 여러 주민이 몰려나온 뒤에야 중단됐다. B씨는 왼쪽 팔이 부러졌고 갈비뼈와 척추뼈도 골절됐다. 골절된 팔은 절개 후 철심을 박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나 부기가 너무 심해 수술조차 못하고 있다. 이사회는 “우리는 이 피습사건이 무엇보다 공권력의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가하는 무도한 모욕주기의 시기와 온전히 겹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폭력을 유발한 근원은 어디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공권력이 키워낸 증오와 적대심의 구조가 무분별한 개인의 증오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개탄과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증오는 더 큰 증오를 부른다. 우리는 이 기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날아오는 모든 부당한 정치적 음모와 음해를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우리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A씨는 정신과 치료 병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상해·재물손괴 혐의로 9일 A씨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0일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 딸과 알고 지낸 10대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체포

    딸과 알고 지낸 10대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체포

    자신의 딸과 함께 있던 10대 청소년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여·3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9일) 오후 10시40분쯤 수성구 범어동 길거리에서 B(14)군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었으며, B군과 A씨의 딸 C양은 함께 있었다. B군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과 C양의 진술이 달라 정확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1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10일

    쥐 48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60년생 : 귀인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라. 72년생 : 노력하면 소득이 있겠다. 84년생 : 성실한 일에 보답 있겠다. 96년생 : 공부를 다시 시작해 보라. 소 49년생 : 믿음을 가져야 한다. 61년생 : 부부애를 잘 지켜라. 73년생 : 양보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85년생 : 이제 마음을 다잡아라. 97년생 : 인기가 올라 행운이 상승하는 날. 호랑이 50년생 : 상대하지 말고 자리를 피하라. 62년생 : 친절함이 기쁨을 준다. 74년생 : 겉모습보다 내실이 중요하다. 86년생 : 작은 충돌을 피하라. 98년생 : 한꺼번에 얻으려 하지 마라. 토끼 51년생 : 사람 만나는 일이 좋겠다. 63년생 : 운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75년생 : 힘들면 도움 청하라. 87년생 : 한 발 뒤로 물러서라. 99년생 : 문서에 이득이 있구나. 용 52년생 : 건강을 돌보면 재물운이 보인다. 64년생 : 마음의 괴로움이 곧 해결된다. 76년생 : 신속하게 일 처리하라. 88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날. 00년생 : 인간관계 더욱더 신중하라. 뱀 53년생 : 이제야 일이 해결되는구나. 65년생 : 주위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77년생 : 굳은 마음이 건강 지킨다. 89년생 : 자기 주관을 확실히 하라. 01년생 :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라. 말 54년생 : 좋은 뜻을 가지고 베풀어라. 66년생 : 희망찬 결과가 곧 나타난다. 78년생 : 적극적으로 접근해 보라. 90년생 : 천천히 시작하라. 02년생 : 남의 말 듣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라. 양 43년생 : 어려움이 곧 사라진다. 55년생 : 마음이 굳세어야 하겠다. 67년생 : 일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79년생 : 경쟁에서 작은 이득 있다. 91년생 : 돈과는 별로 연이 없겠다. 원숭이 44년생 : 순탄하게 풀린다. 56년생 : 사업운이 지금에야 풀리는구나. 68년생 : 새로운 일 시작해도 좋을 듯. 80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 있겠다. 92년생 : 능력에 맞는 계획을 세워라. 닭 45년생 : 여유를 가지고 건강 유지. 57년생 : 타인과의 거래 조심하라. 69년생 : 바라던 일 이루어진다. 81년생 : 인기와 신뢰가 넘친다. 93년생 : 제일 우선이 신용이다. 개 46년생 : 심신이 불안하구나. 58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기쁜 일. 70년생 : 이동하기에 좋은 날. 82년생 :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있겠다. 94년생 : 목표 없는 행동은 낭비에 불과하다. 돼지 47년생 : 작은 소망은 이루겠다. 59년생 : 컨디션 조절을 잘하라. 71년생 : 자신의 뜻대로 밀고 나가라. 83년생 : 기다리는 게 상책. 95년생 : 상대를 얕보지 마라.
  • 도핑 논란에도… 신네르, US오픈 테니스 제패

    도핑 논란에도… 신네르, US오픈 테니스 제패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도핑 논란’을 딛고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저 페더러(43·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 등 ‘페나조 왕조’가 22년 만에 메이저 ‘무관’으로 전락하는 등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하다. 신네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7·미국)를 3-0(6-3 6-4 7-5)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8억원).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US오픈까지 차지하면서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72·아르헨티나) 이후 47년 만에 개인 첫 메이저 우승 2회를 한 시즌에 달성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또 페나조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에 이어 다섯 번째로 2000년 이후 단일 시즌 메이저 단식에서 2회 우승한 남자 선수가 됐다. 신네르의 US오픈 우승으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메이저 타이틀을 양분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각인시켰다.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4대 메이저 단식 우승자가 모두 2000년대생인 것은 올해 남자부가 처음이다. 페나조 가운데 아무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 역시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페더러는 이미 은퇴했고, 나달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절차를 밟고 있다. 조코비치는 대회 3회전에서 탈락했다. 대회 직전 신네르는 ‘도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 BNP 파리바오픈 당시 두 차례 약물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고의로 약물을 쓴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이 받아들여져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아 ‘1위 특혜’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 신네르는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 “최근 힘든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며 “나는 테니스를 사랑하고 여기에 오기까지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 양용은, 美 시니어 투어 첫 정복…연장서 ‘통산 46승’ 랑거 제쳤다

    양용은, 美 시니어 투어 첫 정복…연장서 ‘통산 46승’ 랑거 제쳤다

    ‘아시아 1호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52)이 미국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69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연장전에서 버디를 뽑아내 파에 그친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랑거는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최고령, 최다승(46승) 기록을 지닌 전설이다. 양용은은 우승 상금 31만 5000달러(약 4억 2200만원)를 거머쥐며 상금 6위에 올랐다.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오픈을 포함해 2승을 올린 최경주(54)에 이어 양용은이 두 번째다. 2022년 챔피언스에 입문한 양용은은 준우승 2회, 3위 3회 등의 성적을 내다가 72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 정상을 밟는 감격을 누렸다. 양용은은 PGA 투어에서는 2009년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PGA 챔피언십 정상에 서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랑거에게 2타 앞서 최종 3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써냈다. 백전노장 랑거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양용은과 최종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랑거의 3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간 반면 2m 남짓한 양용은의 버디 퍼트는 홀에 떨어져 트로피는 그의 차지가 됐다. 양용은은 우승 뒤 “3년째 챔피언스 투어를 뛰고 있는데 가장 기분 좋은 날”이라며 “전설인 랑거와 경기하면서 긴장했지만 좋은 것도 많았다. 연장전에서 내 플레이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3년 만에 우승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돌아온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印尼서 양극재 사업

    돌아온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印尼서 양극재 사업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이동채(65)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 이 전 회장은 첫 행보로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GEM)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서 양극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최대주주인 이 전 회장이 최근 쉬카이화 GEM 회장과 에코프로 오창 본사에서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하고 임직원들에게 사업 취지를 직접 설명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광물 채취·제련·전구체 생산·양극재 생산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이뤄진 이차전지 소재 산업 체인 전반을 포괄할 것으로 예상돼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통한 양극소재 시장 가격 파괴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GEM은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소를 운영하는 등 니켈 제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고 에코프로그룹은 하이니켈계 양극재 및 전구체의 강자로 통한다. 이 전 회장은 “파괴적 혁신 없이 현재의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수 없다”면서 “과잉 캐파(생산능력)로 인한 캐즘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며 에코프로도 현재에 안주하다가는 3∼4년 뒤에는 사라질 수 있다. GEM과 함께 구축하는 통합 밸류체인이 배터리 캐즘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GEM과 실무작업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른 시일 내에 사업 구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 그룹 내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전구체에 이어 제련업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이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통해 차명 계좌로 주식을 샀다가 파는 방식으로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 광복절 사면으로 풀려났다.
  • 13세 제자와 2년간 성관계·낙태 종용한 교회 교사…2심서 감형 왜?

    13세 제자와 2년간 성관계·낙태 종용한 교회 교사…2심서 감형 왜?

    교회에서 만난 미성년 제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폭행한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2부(부장 방웅환 김형배 홍지영)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에서 2022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교회 제자인 B(당시 13세)양과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임신한 B양에게 임신 중단을 종용하기도 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 법 조항은 19세 이상 성인이 13세 이상 16세 미만 미성년자를 간음하거나 추행한 경우 피해자 동의가 있었더라도 강간죄, 유사강간죄 또는 강제추행죄에 따라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또 A씨는 이별을 통보한 뒤에도 B양이 주거지로 찾아오자, 흉기로 협박하거나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양이 A씨를 고소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나는 죽을 것이고 너랑 너희 가족 다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4월 1심은 A씨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1심은 “교회 담임 교사인 A씨는 자신을 신뢰한 B양을 지도·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어린 피해자를 이용해 성적 욕망을 수년간 충족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신고에 대한 보복 목적으로 특수협박·폭행·상해 등을 가하며 2차 가해도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2심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정한 권고형을 벗어난 1심의 양형(징역 10년)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단했다. 2심은 “B양은 범행으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여러 번 탄원서를 제출하며 엄벌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A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 또 A씨의 가족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어 사회적 유대관계도 뚜렷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징역 10년 등의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나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징역 6년으로 감형했다.
  • 추석 당일·연휴 마지막 날, 서울 지하철·버스 오전 2시까지 운행

    추석 연휴 고향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시민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17일 추석 당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시내 지하철과 주요 버스 노선의 막차 시간이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이다. 서울시는 17일과 18일 귀경 방향 이동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17일과 18일 열차가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하루 121회 증회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이다. 오전 2시는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는 시간이다. 이용하려는 역의 마지막 열차 시간은 역사 안내문이나 안내방송으로 확인해야 한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서울 시내 3개 터미널(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과 5개 기차역(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을 대상으로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오전 2시는 종점 방향 버스가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간이다. 매일 오후 11시 1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노선별 상이)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도 추석 연휴 기간에 정상 운행한다.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17일과 18일 양일 동안 용미리(774번), 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은 하루 50회(용미리 경유 10회, 망우리 경유 40회) 늘려 운행한다.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한 귀성·귀경객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운영 시간도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연장된다.
  • “솜방망이 징계 경찰, 재심의 해달라” 포르쉐 사고 유족, 국민청원

    “솜방망이 징계 경찰, 재심의 해달라” 포르쉐 사고 유족, 국민청원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포르쉐의 음주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관 징계 재심의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포르쉐 운전자에 대해 제때 음주측정을 하지 않는 등 미흡한 초동 조치로 물의를 빚은 파출소 경찰관들은 지난달 징계위원회에서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이 사고의 유족이라고 밝힌 이 모 씨는 ‘전주 포르쉐 음주 사망사고 초동 조치 미흡 경찰관들의 솜방망이 징계 재수사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청원인은 “경찰은 사고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에 대해 음주 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자 8월 6일에서야 다급히 징계위원회를 열었다”며 “사고 당시 팀장은 최단 시간 출동해야 하는 ‘코드 1’ 상황에서도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고, 나머지 경찰관들은 음주를 감지하고도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지만 경징계 처분을 내려 유족들은 재차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 징계위원회의 솜방망이 처벌 결과에 대해 피해자 유족으로서 이를 인정할 수가 없다”며 “이런 결과로 사고 후 가해자에게 어떤 조력자가 있었는지 의심이 갈 수밖에 없고, 왜 가해자를 홀로 구급차에 태워 보냈는지, 가해자가 술타기 수법을 하도록 조언해준 사람이 있는지, 가해자의 사고 당일 통화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재수사 요청과 함께 경찰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한 경찰관들의 합당한 처벌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게시된 이 청원은 나흘 만에 6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30일 동안 5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넘겨져 심의된다. 해당 사고는 지난 6월 27일 오전 0시 45분쯤 전주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포르쉐 운전자 A씨는 술을 마시고 시속 159㎞로 차를 몰다가 경차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운전자 B양이 숨지고 조수석 또래 친구가 크게 다쳤다. 하지만 경찰은 ‘채혈하겠다’는 A씨의 말만 믿고서 홀로 병원으로 보냈고 음주 측정이나 신분 확인 등의 절차를 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2시간이 넘어서야 음주 측정이 이뤄졌지만, 그 사이 A씨는 병원에서 나와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셨다. 경찰은 A씨 혈중알코올농도를 0.051%로 계산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0.036%로 재조정해 기소했다. 이후 전북경찰청은 파출소 팀장에게 경징계인 감봉 1개월을, 팀원 3명에게는 행정처분인 불문 경고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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