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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金여사, 공적지위 없어”…대통령실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다”

    韓 “金여사, 공적지위 없어”…대통령실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며 ‘한남동(김건희) 라인’을 겨냥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고 최종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추진키로 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 일정이 다음주 초로 결정됐지만, 주요 의제인 김 여사 문제를 둘러싼 여권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독대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지 불투명하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분(김 여사)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이 오해하고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는데, 김 여사와 가깝다고 지목된 한남동 라인에 대한 정리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김 여사 관련 인사들이 비선 역할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 등 7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대통령실은 가급적 ‘무대응’ 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뭐가 잘못된 것이 있어서 인적 쇄신인가. 여사 라인이 어딨는가”라며 “공적 업무 외에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김대남 전 행정관과 같은 이런저런 사람의 유언비어 같은 얘기를 언론이 자꾸 확대하고 휘둘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은 모두 공식 직함을 갖고 일하는데 ‘비선’이라고 명명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MBC라디오에서 “한남동 라인은 비서관, 행정관 직책이 있는데 그 직책의 직무 범위를 벗어나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지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총장은 “그분들이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할 때 이른바 ‘여사님의 뜻이다’라는 식으로 포장했다는 게 여러 기자의 공통된 증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기용설’이 보도됐을 당시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는데, 일부 김 여사 관련 인사들이 언론에 이를 흘렸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 대표와 친한계의 발언 수위가 연일 고조되면서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무산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일단 파국은 피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10·16 재보궐 선거 후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주 초 빠른 시일 내에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세부적인 일정과 의제, 형식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독대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만큼 독대 형식이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이나 추경호 원내대표가 배석하는 3인, 4인 회동 가능성도 있다. 한 대표는 독대 의제와 관련해 “민생과 민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라며 “정부·여당이 민심에 맞게 쇄신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을 위한 정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독대가 성과 없이 ‘빈손 회동’으로 끝날 경우 당정 관계는 물론 당내 계파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술에 취한 또래 성폭행·촬영 10대들 ‘징역형’

    술에 취한 또래 성폭행·촬영 10대들 ‘징역형’

    술에 취한 또래를 성폭행하고 농락한 10대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B군(18) 등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장기 5년·단기 4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각각 명령했다. A군은 지난해 1월 2일 낮 12시 20분쯤 천안이 자택에서 술에 취한 C양(16)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군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A군이 성폭행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친구에게 전송함 혐의다. A군은 ‘사과하겠다’며 C양을 불러낸 뒤 협박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실행한 경위와 내용, 범행 후 정황 등을 비춰보면 나이 어린 소년임을 고려하더라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들과 함께 범행 현장에 있거나 범행 영상을 보고 협박한 또 다른 10대들은 선처받았다. 재판부는 같은 날 C양을 성폭행한 D군에게 징역 1년 6월·집행유예 3년, 동영상을 전송받은 E군과 동영상을 보고 C양을 협박한 F양(16)에게 각각 징역 6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홍준표 “명태균, 대선 경선 때 여론조작…알았지만 문제 안 삼아”

    홍준표 “명태균, 대선 경선 때 여론조작…알았지만 문제 안 삼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명태균씨를 둘러싼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두고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명씨가 운영하는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 측에 붙어 여론조작 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경선 여론조사는 공정한 여론조사로 이뤄지기 때문에 명씨가 조작해 본들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그 조작된 여론조사가 당원들 투표에 영향이 미칠 줄은 미처 계산하지 못했다”며 “국민 일반 여론조사에서 10.27%포인트 이기고도 당원 투표에 진 것은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영향이 더 컸다고 보고 나는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홍 시장은 또 명씨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더 이상 선거 브로커 명씨가 날뛰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짓”이라며 “검찰에서는 조속히 수사해서 관련자들을 엄중히 사법처리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홍 시장은 명씨를 ‘선거 브로커’로 규정하고 연일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13일)에는 “(명씨와 관련한 의혹을)성역 없이 수사해서 위법성 여부를 밝혀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선거 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마치 공범인 양 취급되는 잘못된 현상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나”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0일에도 명씨를 겨냥해 “작업한 여론조사 결과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 브로커”라며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고, 언젠가 일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 했다”
  • 하이브리드 비행기에 눈독 들이는 미군…이유는? [고든 정의 TECH+]

    하이브리드 비행기에 눈독 들이는 미군…이유는? [고든 정의 TECH+]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배터리를 함께 탑재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 자동차의 짧은 주행거리와 내연기관의 온실가스 배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절충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을 감안하면 결국은 전기차가 10년, 20년 후에는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그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차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수단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중간 단계로 활약할 수 있는 분야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항공기입니다. 지상을 달리는 자동차와 달리 항상 공중에 떠서 비행하는 항공기는 무게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현재 배터리 기술로 전기 비행기는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행 거리 중 일부는 배터리로, 나머지는 내연기관을 이용해 발전기를 돌리는 형식의 하이브리드 항공기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일렉트라(Electra)는 소형 하이브리드 항공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단거리 이착륙(STOL) 기능을 지닌 9인승 소형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하이브리드 항공기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프로펠러 비행기처럼 생겼지만, 프로펠러가 달린 엔진 1-2개를 사용하는 대신 8개의 작은 전기 모터를 사용해 비행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항공기나 전기 항공기의 장점 중 하나는 모터를 바로 최고 속도로 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장점은 자동차에서는 빠른 가속도로 나타나고 비행기에서는 짧은 이착륙 거리로 나타납니다. 일렉트라의 하이브리드 경비행기는 이런 점을 감안해도 더 극단적인 단거리 이착륙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조사의 주장에 따르면 최소 52m의 활주로면 이륙이 가능한데, 착륙할 땐 이보다 더 짧은 최소 35m의 활주로만 있어도 됩니다. 이런 능력은 의외의 장소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미군입니다. 일렉트라는 군용 수송기인 울트라 숏(Ultra Short)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울트라 숏과 민수용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소형 수송기이면서 미 공군의 요구에 따라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 항공기는 최고 속도 시속 322km, 최대 항속거리 805km 정도라는 점 이외에 다른 스펙은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군에서 이 항공기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초단거리 이착륙 능력 때문입니다. 울트라 숏은 헬리콥터보다 더 빠르고 멀리 비행할 수 있으면서 91 x 30m 정도의 평지만 있으면 이 착륙이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울트라 숏은 단거리 이착륙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미 해병대 및 육군의 비행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 능력을 감안하면 상륙함에서 운용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미 육군과 해병대가 하이브리드 항공기에 관심을 보인 데는 그럴 만한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울트라 숏은 내연기관을 통해 발전기를 돌려 전기 모터를 움직입니다. 따라서 착륙한 상태에서는 이동식 발전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연속 발전 용량은 600kW 정도이고 단시간 최대 발전 용량은 1MW에 달합니다. 군사기지나 레이더 기지 등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상시 울트라 숏의 발전 능력은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테스트 중으로 최종적으로 채택될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실제 군에서 채택할 경우 하이브리드 항공기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데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 2024 도봉 그린뮤직 동행 페스타 성황리 마무리

    2024 도봉 그린뮤직 동행 페스타 성황리 마무리

    서울특별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2024 도봉 그린뮤직 동행 페스타’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두 번째 열린 이번 축제는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워져 양일간 1만여 명의 시민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12일, 13일 양일간 ‘제2회 도봉 전국동요합창대회’와 ‘제1회 도봉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의 본선이 진행돼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전국동요합창대회에서는 ‘성남 미금초등학교 금빛물결합창단’이,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에서는 ‘클락션(KLAXON)’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각각 상금 5백만 원과 도봉구청장상을 수상했다. 박 의원은 축사를 통해 “축제 예산 확보뿐 아니라 국가 무형유산 보유자 양승희 교수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해 더 다채로운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봉 그린뮤직 동행 페스타’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K팝 중심 복합문화공연장 ‘서울아레나’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도봉이 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펼칠 기회가 많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스마트 관광’ 종로…인사동에 AI 키오스크 도입

    ‘스마트 관광’ 종로…인사동에 AI 키오스크 도입

    서울 종로구가 인사동 곳곳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인터랙티브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11일 북인사 마당에서 키오스크 제막식을 열었다. 베타 설치 기간을 거쳐 11월 첫째 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한 키오스크는 총 3대로 북인사마당, 안녕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 각각 위치해 있다. 관광 정보 전달을 넘어 관광객과의 양방향 소통을 지향한다. 관광객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관광 코스를 추천하며 인사동에서 열리는 이벤트, 행사 소개, 매장 정보제공 기능 역시 갖췄다. 아울러 인사동 명소 등을 안내하는 가상의 홍보 모델 ‘인사’도 탑재해 눈길을 끈다. 본 사업 기획과 자문을 맡은 이석형 서경대학교 교수와 ‘인사’ 캐릭터 제작, 키오스크 개발을 담당한 김두환 위트글로벌 이사는 “단순한 안내판이 아닌, 인사동의 이야기를 전하고 관광객과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인사동의 오랜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인 기술로 재해석한 AI 키오스크로 관광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관광을 선도하고, 인사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혼전임신으로 사기꾼과 결혼”…‘3번 이혼’ 女배우 사연

    “혼전임신으로 사기꾼과 결혼”…‘3번 이혼’ 女배우 사연

    배우 이상아(52)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속사정을 고백했다. 198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이상아는 15일 방송되는 TV조선 ‘이제 혼자다’ 최근 녹화에서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결혼 생활을 털어놓았다. 이상아는 TV를 시청하다 마주한 첫 번째 남편의 모습에 여전히 원망과 분노가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또 결혼 1주년에 이혼 서류를 받은 사연과 함께 필사적으로 가정을 지키려 노력한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상아는 혼전임신으로 사기꾼과 두 번째 결혼했던 사연과 세 번째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도피성으로, 동정심으로 결혼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상아는 3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다. 현재는 두 번째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 윤서진 양을 키우고 있다.
  • ‘이 단백질’ 때문에 골다공증 생긴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이 단백질’ 때문에 골다공증 생긴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밀도가 감소하는 질적 변화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다. 남성보다는 50대 이후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이 증상은 조기 진단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버밍엄대 의·보건대, 셰필드대 의학·공중보건대, 옥스퍼드대 류머티즘 연구소, 캐나다 토론토대 의·생명 물리학과, 써니브룩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뼈의 혈관 세포인 내피세포에서 발견된 ‘CLEC14A’라는 단백질이 뼈 형성 세포인 조골세포 기능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생물학’ 10월 11일 자에 실렸다. 내피세포는 혈관을 형성해 뼈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소의 흐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미성숙 조골세포를 새로운 뼈가 필요한 부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내피세포 외부에 CLEC14A 단백질이 존재하면, 조골세포는 뼈조직을 형성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지 못한다. 골다공증과 자가 면역 염증성 관절염에서 제대로 뼈 형성이 되지 않아 손상이 나타난다. 이는 장애, 통증, 극도의 피로감으로 이어져 환자들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저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혈관 세포가 정상적이고 건강한 조건에서 조골세포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뼈 형성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와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핵심이기 때문에 많은 의과학자가 연구 중이다. 연구팀은 CLEC14A 생성하도록 유전자 조작한 생쥐와 그렇지 않은 생쥐에게서 조골세포를 추출해 시험관 내에서 성숙 기간을 측정했다. CLEC14A 단백질이 없는 생쥐에서 채취한 조골세포는 4일 후에 성숙 단계에 도달하고, 18일 정도가 지나면 뼈조직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CLEC14A가 존재하는 세포는 8일이 지나서야 성숙 단계에 접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뼈 내에서 ‘H형 혈관’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혈관 세포가 발견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CLEC14A 단백질이 H형 혈관 세포 표면에 존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에이미 네일러 버밍엄대 의대 교수(면역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CLEC14A 단백질이 내피세포와 함께 이동하는 조골세포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CLEC14A 단백질이 존재할 때 조골세포는 뼈를 덜 만들고, 제거되면 더 많은 뼈를 형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일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만성 염증 질환자들처럼 뼈 형성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거친 바다에서 평생 물질 외길… “13명의 해녀들, 당신들이 제주의 보물입니다”

    거친 바다에서 평생 물질 외길… “13명의 해녀들, 당신들이 제주의 보물입니다”

    한평생 거친 바다를 밭 삼아 해녀로서 외길을 걸어오면서 공동체 삶에 헌신해온 공로로 명인·명장 13명을 선정해 헌정식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는 오는 18일 국립제주박물관 대강당에서 ‘2024년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헌정식 및 축하 음악회’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헌정식에는 평생 제주해녀로서 사회적 약자 배려와 양성평등, 자연과의 조화, 사회공헌 등 지역 공동체가 지향하는 삶에 헌신해온 공로로 선정된 명인 7명과 명장 6명 등 총 13명의 대상군 해녀 명인·명장에 대한 헌정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명인은 강득춘, 김숙자, 김원옥, 오은란, 이금옥, 이만순, 이복렬 등 총 7명이며 명장은 고미자, 김영자, 김주순, 양금순, 오창희, 현경자 등 6명이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 이사장은 “명인은 최소 50년 이상 물질한 명망있는 원로·은퇴 해녀들 중에 선정했으며 명장은 30~40년 된 현역해녀 중 기량이 특출하고 조직의 리더로 덕망이 높은 해녀들을 추천받아 선정됐다”며 “제주를 넘어 세계의 보물인 제주해녀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첫 선정된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13분의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은 수협중앙회와 제주도내 5개 수협(제주시, 서귀포시, 추자, 한림, 모슬포)의 1차 추천과 2차 심사위원회 심사 과정을 거쳐 13명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축하 공연에는 ‘세계평화’를 주제로 전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미8군 군악대와 육군 7군단 군악대가 콜라보를 이룬 ‘한미연합군악대’가 명인·명장 선정자 등 제주해녀들을 위한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박성희 소프라노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모두 평생 외길을 걸어온 해녀분들에 대한 경외와 존경을 표하며 무료축하 공연 선행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녀 문화’는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에 올랐다. 등재 이후 오랜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잇는 인류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해녀는 1970년대 1만 4000여명에서 지난해 기준 2839명으로 80% 정도 감소했으며 현직 해녀 중 70세 이상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024년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헌정식 및 축하 음악회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도민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는 매년 헌정식을 이어가고, 향후 공공장소를 선정해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동판을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귀덕2리 어촌계 회관에서 9명의 해녀 은퇴식을 처음 진행한 협회는 오는 11월 2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도 해녀 10명의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 “명품시계 찬 김정은, 디올 입은 김주애”…北 발끈한 전단지 내용

    “명품시계 찬 김정은, 디올 입은 김주애”…北 발끈한 전단지 내용

    북한이 남한의 무인기를 통해 살포됐다고 주장하는 대북전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의 명품 치장 사진 등이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명품으로 치장한 지도부의 사진을 보여줘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대북 전단 사진과 묶음 통 등을 공개했다. 전단 사진을 보면 맨 위에는 “자기 배 불리기에 여념없는 김정은”이라는 글씨가 적혔다. 북한은 이 전단지를 대내외에 공개하며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없도록 흐리게 처리했다. 그 아래 부분에는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과거 ICBM 시험발사 때 각각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위스 명품 시계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패딩을 부각시키는 사진도 게재됐다. 김 위원장의 스위스 명품 시계는 당시 언론보도에서 약 1500만 원, 딸 주애가 입었다는 디올 패딩은 240만원대로 소개되기도 했다. 전단 중간에는 “연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식량비교”라는 문구와 함께 ‘대한민국’과 ‘북조선’ 주민이 연소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쌀과 옥수수 양을 비교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단 맨 아래에는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 북조선의 경제상황’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한편 북한은 남한 무인기의 평양 추가 침투 가능성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평양 방공망 감시초소를 증강했다.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 대상물을 타격하는 상황, 타격으로 인해 무력충돌로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처 마련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각급 부대, 구분대들에 감시경계 근무 강화를 지시했으며,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평양에는 반항공(방공) 감시초소를 증강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국방성 대변인은 별도 담화를 통해 “무인기 도발에 한국군부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인기가 다시 한번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여기고 “우리의 판단대로 행동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무모한 도전객기는 대한민국의 비참한 종말을 앞당길 것이다’라는 제목의 별도 담화를 내어 한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평양에 다시 한국 무인기가 나타나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이 연일 대남 비난을 쏟아내는 데 대해 우리 군 당국은 강경한 입장이다. 국방부는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고 경고했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 늘 존재했다”며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으면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무인기가 이달 세 차례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북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고 파악하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바”라며 “경험에 의하면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4일

    쥐 48년생 : 마음고생이 있겠다. 60년생 : 경솔하게 처리하지 마라. 72년생 : 참는 것이 우선이다. 84년생 : 기쁜 소식 있겠다. 96년생 : 작은 희생이 따른다. 소 49년생 : 바른말에 오해산다. 61년생 : 유혹을 물리쳐라. 73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85년생 : 부주의로 잃는 것 많다. 97년생 : 욕구불만을 늘어놓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큰 결실이 있으니 기대하라. 62년생 : 사태가 악화되니 신중하라. 74년생 : 한 가지 일에만 매달리지 마라. 86년생 : 작은 일에 소득 있다. 98년생 : 용기가 필요하다. 토끼 51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있다. 63년생 :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 75년생 : 이동운이 있으나 조심하라. 87년생 : 일이 잠시 흔들린다. 99년생 : 잔 꾀부리지 마라. 용 52년생 : 욕심을 버리면 해결된다. 64년생 : 마음이 편안한 하루이다. 76년생 : 재물운이 들어오겠다. 88년생 : 일이 해결되나 구설수를 조심하라. 00년생 : 재정난이 예상된다. 뱀 53년생 : 재정난이 예상된다. 65년생 : 일이 잘 풀린다. 77년생 : 당초 계획을 밀고 나가라. 89년생 : 기대한 일이 성사된다. 01년생 : 운이 지속적으로 상승된다. 말 54년생 : 큰 것을 얻을 수 있겠다. 66년생 : 중요한 계약은 신중히 하라. 78년생 : 일이 잘 풀린다. 90년생 : 부모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좋다. 02년생 :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양 43년생 : 여유를 가져라. 55년생 : 때를 기다려라. 67년생 : 기쁜 일이 생긴다. 79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어진다. 91년생 : 행운이 손짓한다. 원숭이 44년생 : 신중하게 처리해야 길하다. 56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68년생 : 인기를 얻는다. 80년생 : 용기로 헤쳐나가야 길운 온다. 92년생 : 만족한 하루이다. 닭 45년생 : 재물운이 좋으니 대길한 날이다. 57년생 : 늦게나마 어려움이 해소된다. 69년생 : 큰일은 꿈꾸지 마라. 81년생 : 이동운은 별로다. 93년생 :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마라. 개 46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58년생 : 궂은 일이 있겠다. 70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82년생 : 친구와의 관계를 조심하라. 94년생 : 계획한 일 추진하라. 돼지 47년생 : 사소한 일이 확대된다. 59년생 : 투자는 신중하게 하라. 71년생 : 많은 사람들을 만나겠다. 83년생 : 매사 서두르지 마라. 95년생 : 작은 이득 있겠다.
  • [서울on] 하류 언어

    [서울on] 하류 언어

    “일본에서 그런 말을 했다간 질이 낮은 하품(下品) 인간으로 취급되지.” 얼마 전 일본의 한 지인과의 대화에서 나왔던 말이다. 일부 한국 사람이 다른 이들에게 “어디 사세요? 아파트예요, 빌라예요? 몇 평이고, 얼마에 샀어요? 전세예요, 월세예요?”라며 재산 수준을 자세히 묻는다고 하자 돌아온 대답이었다. 질문에는 상대방의 계층을 가늠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우리나라의 중산층 기준은 ‘30평대 아파트, 월급 500만원 이상, 1억원 이상의 예금’과 같이 물질적 조건에 치우쳐 있다. 재력만 알면 계층을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선 어쩌다 사는 지역까지는 물어볼 수 있다 해도 상대방 재산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을 경우 ‘타인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무례한 인간’이란 오명이 붙는다고 한다. 남의 주머니 사정을 왜 알아야 하며 알아서 뭐 하냐는 것이다. 서구권은 더하다. ‘하류층’이란 시선까지 덤으로 따라온다. ‘돈돈’거리면서 재산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건 ‘저속하고 교양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란 인식이 지배적이다. 서구의 상류층과 지식인 계층에서는 문화, 예술, 시사, 철학 등에 대한 교양과 지식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미국의 사회비평가 폴 퍼셀은 “하류층은 계층을 ‘돈의 양’으로 정의하며, 중산층은 돈만큼이나 교육과 직업을 중시하고, 상류층은 돈과는 무관하게 취향·가치·생각·행동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상당수 한국인의 계층에 대한 시각은 미국의 하류층에 가깝다. 이러한 현상의 뿌리는 한국의 독특한 역사적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196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린 초고속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서구와 달리 다소 노골적이거나 천민적인 문화가 잔재처럼 남은 탓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재산에 대한 무례한 질문이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지는 한 원인이다. 코로나 이후 부동산·주식 가격이 폭등해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이런 질문은 더 빈번해졌다. 현재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일종의 ‘낙인효과’도 강해졌다. 어린 세대는 더욱 우려스럽다. 초중고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들을 자가와 전세 거주자로 구분 짓는다. 임대아파트 거주민을 비하하는 ‘LH 거지’, ‘휴먼시아 거지’와 같은 모욕적인 표현이 마구 사용된다. 타인의 가치를 경제적 잣대로 구분하는 어른들의 하류 문화를 어린 세대가 고스란히 흡수하더니 한층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셈이다. 사회 리더들 역시 이러한 하류 문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몇 년 전 한 국회의원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에 살고 망하면 인천에 산다)이라는 부적절한 농담을 한 것이 그 예다. 1960년대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한국인이 정신적 차원의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내지 못한 건 아닐까. 개인의 가치를 경제적 기준이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하는 성숙한 문화로 발돋움시키는 건 우리 세대의 과제다. 타인의 재산에 대해 무심코 던지는 질문이 실은 무례할 수 있다는 인식은 그 첫걸음이다. 김성은 기획취재부 기자
  • 한빛부대, 남수단서 ‘K쌀’ 수확… 식량 자립 희망 심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한빛부대가 현지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빛부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남수단 보르의 존가랑대에서 벼 수확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한빛부대는 지난 7월 이 학교 1150㎡ 부지에 한국 볍씨 3개 품종과 아프리카 벼 등 4개 품종으로 모내기를 했고, 이날 벼 재배장에서 약 500㎏의 쌀을 수확했다. 한빛부대는 주민들에게 수확한 쌀과 볍씨를 분양했고 일부는 남수단 벼농사 확산을 위한 연구 재료로 사용된다. 이날 농업기술 전수를 위한 한빛직업학교 입학식도 함께 열린 가운데 현지 농업학과 학생 40명과 주민 5명이 입학했다. 학생들은 재배학, 전염병 예방, 발아 등을 배우고 내년부터 전기, 배관 등 전문기술 분야도 공부한다. 종글레이주 존 츄올 남수단 농림부 장관은 “주민들이 스스로 벼를 재배해 자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 “바흐 시대 연주에 가깝도록 고민했죠”

    “바흐 시대 연주에 가깝도록 고민했죠”

    첼리스트 문태국(30)이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리사이틀에 나선다. 오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오후 2시와 8시 두 차례 공연으로 나눠 1번부터 6번까지 전곡을 들려준다. 연주회에 앞서 앨범도 냈다. 2019년 데뷔 앨범에서 1번을 선보였던 그는 5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에서 ‘첼리스트의 에베레스트’라고 불리는 전곡 도전의 큰 산을 넘었다. 최근 만난 문태국은 “1집 앨범은 어려서부터 배웠던 곡을 연주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전곡 연주를 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차이를 설명했다. 바흐가 1717~1723년 사이에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현대 첼로 연주의 대가’ 파블로 카살스(1876~ 1973)가 13살 때 스페인의 헌책방에서 우연히 악보를 발견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카살스는 12년 동안 연주법을 고심한 끝에 스물다섯에 처음 연주했고, 육십 세가 돼서야 평생 딱 한 번 녹음했다. 문태국은 2014년 파블로 카살스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첼리스트로 발돋움했다. 그는 “죽기 전에 한 번은 해 보고 싶었던 프로젝트가 감사하게도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며 “문태국이 연주하는 바흐라기보다 조금이라도 바흐 시대에 가까운 연주를 시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틸현과 거트현(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현)을 두 줄씩 조합한 하이브리드 현과 바로크 활을 사용했고, 특별히 6번 녹음용으로 5현 첼로인 피콜로 첼로를 새로 샀을 정도다. “기존 4현 첼로로는 바흐가 의도했던 음색과 울림의 느낌과 많이 달라서 수소문 끝에 5현 첼로를 어렵게 구했어요. 연주해 보니 정말 만족스러워서 지인들에게도 구매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거트현과 5현 첼로 매력에 흠뻑 빠졌다는 그는 언젠가 ‘바로크 첼리스트’로서 바흐 음반을 다시 내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학교 다닐 때 바로크 수업을 다 챙겨 들을 정도로 시대 연주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번 기회에 그동안 지녔던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앞으로 공부를 계속하면 더 재밌는 기회로 연결되지 않을까요.” 미국 줄리아드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근 마친 그는 독일 뒤셀도르프 음대에서 2년간 수학할 예정이다. “독일에 간 김에 고음악을 제대로 배워 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번 연주회는 오는 24일 김해 문화의전당, 11월 2일 안양 평촌아트홀에서도 열린다.
  • 잘파세대 ‘한강 신드롬’… “책 읽고 역사 공부”

    잘파세대 ‘한강 신드롬’… “책 읽고 역사 공부”

    최근 한강(54)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큰 감동을 받은 중학교 3학년 이하린(15)양은 지난 12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점 오픈런’을 했다.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내년 2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급을 따겠다는 목표 아래 근현대사 도서 5권을 사기 위해서다. 이 소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열다섯의 나이에 희생된 동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양은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키던 동호가 나랑 동갑”이라며 “용기 있게 행동한 동호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역사적 배경부터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후 ‘한강 신드롬’이 부는 가운데,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Z세대)에서는 한강 작품의 영향을 받고 역사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설을 매개로 어둡고 가슴 아픈 역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세대를 아우르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대학생 김민영(21)씨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곧바로 고향 친구 3명과 ‘근현대사 공부 모임’을 만들었다. 한강 작품을 읽는 데서 나아가 스터디 모임을 만들고 감상을 나누기 위해서다. 김씨는 “고향의 아픈 역사인데 그동안 역사에 무지했던 것 같다”며 “교과서에서 짧게만 다뤘던 사건의 무게가 소설에서 깊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강 작품으로 관심을 갖게 된 역사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표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예술고에서 연극부 활동을 하는 이예준(17)군은 부원들과 함께 내년에 ‘소년이 온다’로 공연을 하기로 했다. 이군은 “주제가 주제인 만큼, 한강 작가처럼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증언집을 읽고 제대로 근현대사를 공부하면서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은 ‘소년이 온다’를 쓰기 위해 900여명의 사건 관계자들 목소리가 담긴 증언집을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특수한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하는 한강의 작품들이 특히 젊은 세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한용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연구원은 “잘파세대에게 한국의 근현대사는 부모님 세대의 역사이자 미지의 영역”이라며 “한강의 작품이 젊은 세대가 근현대사에 다가가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봤다. 제주 4·3사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정호기 우석대 교양대학 초빙교수는 “사회적 트라우마를 다시 성찰하고 사회적으로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전 세대보다 역사나 문학에 관심이 큰 ‘한강 키즈’가 나올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문학이나 역사학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도 “타인과의 차별화 지점을 끊임없이 찾으려 하는 청년들에게 역사 공부는 자신과 뿌리를 알아가는 매력적인 일”이라고 봤다.
  • ‘집토끼’ 유색인종 외면에 해리스 대선가도 빨간불

    ‘집토끼’ 유색인종 외면에 해리스 대선가도 빨간불

    미국 대선을 20여일 남겨 놓고 집권 민주당이 흑인·히스패닉 등 유색인종의 외면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통적 ‘집토끼’로 분류되는 이들 지지층에서 ‘더는 민주당에 몰표를 주지 않는다’는 경고음이 나오지만 이들의 마음을 돌릴 ‘비장의 무기’는 마땅치 않아 보이는 형국이다.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의 12일(현지시간) 여론조사(9월 29일~10월 6일, 흑인 유권자 589명)에서 흑인 유권자의 78%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을, 15%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세가 압도적이지만 과거 대선 때와 견줄 바가 못 된다. 2016년 대선 때는 흑인 유권자의 92%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2020년에는 90%가 같은 당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핵심 경합주 승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히스패닉계 역시 민주당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최근 LA타임스·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의 설문조사(9월 25일~10월 1일, 유권자 3045명)를 보면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이들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54%)은 트럼프 전 대통령(35%)을 넘어섰지만, 이전 대선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흑인들은 과거 ‘블루월’(민주당 우세지역)로 분류되다가 경합주로 바뀐 펜실베이니아, 히스패닉은 남부 선벨트(조지아 등)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는 이들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식은땀이 흐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에 대한 소수인종의 지지가 낮아진 가장 큰 이유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꼽힌다. NYT는 “민주당이 흑인 유권자를 당의 중추로 치켜세우면서도 이들에게 한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고 짚었다. 크리스티나 모라 IGS 공동소장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라틴계는 바이든 행정부 기간 (무제한 양적 완화 및 대중 무역 장벽 강화 등으로 인한) 물가 급등, 주택 위기 등 영향을 크게 받았다”면서 “이들이 불평등의 고통을 직접 체험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흑인은 도시 범죄와 국경 장벽 문제에서, 히스패닉은 낙태 반대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명하는 부분이 생겨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짚었다.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이들에 대한 구애를 이어 가고 있다. 미 진보 진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부터 ‘구원 투수’로 등판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같은 날 해리스 부통령도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스페인어 방송사와 타운홀 행사를 갖는 등 히스패닉 달래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도 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히스패닉계 소상공인 원탁회의에 참석하는 등 맞불 작전에 돌입했다.
  • 서학개미 수익금 세금만 22%… 배우자·자녀에게 증여 땐 0원

    서학개미 수익금 세금만 22%… 배우자·자녀에게 증여 땐 0원

    3분기 외화증권 186조 ‘역대 최대’주식 양도 기본공제액 年 250만원매년 마지막 날 수익+손실 따져야 올해 3분기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투자 시간, 세금 등 고려할 요소가 더 많고 복잡한데도 해외로 이탈하는 투자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주식은 개인별 절세 전략에 따라 같은 투자를 하더라도 수익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연말을 앞두고 현명한 절세 방법에 대해 알아 봤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1379억 4000만 달러(약 186조 260억원), 결제 금액은 1746억 7000만 달러(약 235조 56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보다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8.3%, 결제 금액은 37.5% 증가했다. 세법상 ‘해외 주식’은 ‘국외 주식’으로 불리며 소득세법상 양도소득 과세 대상이다. 외국 법인이 발행했거나 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 등이 포함된다. 여기서 주식양도세는 매년 5월 사업·이자·배당·연금·임대 등 개인이 1년간 번 소득에 대해 납부하는 종합소득세와 별도로 내야 한다. 또한 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달리 양도 차익이 2000만원을 넘더라도 다른 소득과 구분해 22% 세율로 과세한다. 주식 관련 절세는 해외 주식에 주로 적용된다. 국내 주식의 양도소득세는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올해부터는 50억원 이상)에게만 적용되지만, 이러한 과세 기준이 해외 주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먼저 해외 주식 가격이 크게 올랐을 경우에는 한번에 파는 것보다 몇 년에 걸쳐 나눠 파는 것이 유리하다. 주식양도세 계산 시 적용되는 기본 공제액은 매년 250만원이다. 해외 주식 투자로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 차익금에 대해서는 (지방소득세 포함)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때 수익금 기준은 주식의 평가 금액이 아닌 1년 동안 해외 주식을 처분해 발생한 수익금과 손실금을 합한 금액이다. 매년 말 해외 주식 양도소득(매매 차익) 금액이 결정되는 마지막 날에 연간 수익 금액을 250만원으로 맞춰 놓으면 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비과세 혜택도 확인해야 한다. 상장 주식 양도 차익과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은 200만원(서민형, 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금융소득도 저율(지방소득세 포함 9.9%)로 분리 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 주식 가격이 급등했을 때 배우자, 자녀 등 가족에게 증여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줄일 수도 있다. 배우자의 경우 10년간 6억원까지는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 성인 자녀는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 한도로 세금을 증여할 수 있다. 증여받은 해외 주식을 배우자나 자녀가 처분할 때는 증여 시를 기준으로 취득 가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증여 직후 주식을 팔았다면 양도 차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배우자나 자녀가 해외 주식을 팔아서 번 돈을 다시 증여자가 돌려받는 등 실질 증여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를 할 경우 세금을 도로 물어내야 할 수 있다. 또 최근 소득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취득 가액이 아닌 배우자가 과거 해당 주식을 샀던 가격 기준으로 시세 차익을 계산해 세금을 내게 된다. 주식 증여는 증권사 거래 시스템에 있는 ‘계좌 간 이체’ 메뉴를 통해 현금 자산처럼 보낼 수 있고, 계좌로 옮겨지는 데는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 ‘한강 신드롬’에 역사 공부하는 ‘잘파 세대’… “근현대사 다가가는 가교”

    ‘한강 신드롬’에 역사 공부하는 ‘잘파 세대’… “근현대사 다가가는 가교”

    한강 작품에 근현대사 관심 커져역사 스터디 모임·연극 준비까지역사·문학 능통 ‘한강키즈’ 예측도 최근 한강(54)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큰 감동을 받은 중학교 3학년 이하린(15)양은 지난 12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점 오픈런’을 했다.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내년 2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급을 따겠다는 목표 아래 근현대사 도서 5권을 사기 위해서다. 이 소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열다섯의 나이에 희생된 동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양은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키던 동호가 나랑 동갑”이라며 “용기 있게 행동한 동호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역사적 배경부터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후 ‘한강 신드롬’이 부는 가운데,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Z세대)에서는 한강 작품의 영향을 받고 역사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설을 매개로 어둡고 가슴 아픈 역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세대를 아우르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대학생 김민영(21)씨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곧바로 고향 친구 3명과 ‘근현대사 공부 모임’을 만들었다. 한강 작품을 읽는 데서 나아가 스터디 모임을 만들고 감상을 나누기 위해서다. 김씨는 “고향의 아픈 역사인데 그동안 역사에 무지했던 것 같다”며 “교과서에서 짧게만 다뤘던 사건의 무게가 소설에서 깊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강 작품으로 관심을 갖게 된 역사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표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예술고에서 연극부 활동을 하는 이예준(17)군은 부원들과 함께 내년에 ‘소년이 온다’로 공연을 하기로 했다. 이군은 “주제가 주제인 만큼, 한강 작가처럼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증언집을 읽고 제대로 근현대사를 공부하면서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은 ‘소년이 온다’를 쓰기 위해 900여명의 사건 관계자들 목소리가 담긴 증언집을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특수한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하는 한강의 작품들이 특히 젊은 세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한용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연구원은 “잘파세대에게 한국의 근현대사는 부모님 세대의 역사이자 미지의 영역”이라며 “한강의 작품이 젊은 세대가 근현대사에 다가가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봤다. 제주 4·3사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정호기 우석대 교양대학 초빙교수는 “사회적 트라우마를 다시 성찰하고 사회적으로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전 세대보다 역사나 문학에 관심이 큰 ‘한강 키즈’가 나올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문학이나 역사학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도 “타인과의 차별화 지점을 끊임없이 찾으려 하는 청년들에게 역사 공부는 자신과 뿌리를 알아가는 매력적인 일”이라고 봤다.
  • ‘재산 2.1조’ 테일러 스위프트, 허리케인 구호 활동에 68억 기부

    ‘재산 2.1조’ 테일러 스위프트, 허리케인 구호 활동에 68억 기부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남동부 허리케인 피해 구호 활동에 500만 달러(약 67억6300만원)을 기부했다. A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구호단체인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의 전날 발표 성명을 보도했다. 해당 단체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구호를 위해 500만달러를 쾌척해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며 “이 기부금은 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주민들에게 필수 식량과 깨끗한 물, 생필품을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기부를 독려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회에 꾸준히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2008년 아이오와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2010년 내슈빌 홍수 때는 50만 달러, 2016년 루이지애나 홍수 때는 100만 달러를 쾌척했다. 지난해부터는 전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에라스 투어’(Eras Tour) 공연을 펼치며 유럽 지역의 ‘푸드 뱅크’에 수십 만 끼에 달하는 식사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영국 카디프 푸드뱅크 측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1200명에게 하루 3끼씩 사흘 치, 즉 1만800끼를 제공할 수 있는 양”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립 이후 개인 기부로는 최고 금액이다. ‘재산 2.1조’ 테일러 스위프트,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뮤지션 한편 지난 6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순자산은 16억 달러(한화 약 2조1572억원)로 추정되며 전세계 여성 음악가 중 최고 자산가로 알려졌다. 이로써 테일러 스위프트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음악가’로 등극했다. 전체 뮤지션 중에서는 미국 래퍼 제이 지(Jay Z)가 1위, 테일러 스위프트가 2위다. 포브스는 스위프트의 재산은 로열티와 투어 공연 수익 6억 달러(약 8091억원), 음원 수익 6억 달러(약 8091억원), 1억2500만 달러(약 1685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주로 노래와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 “홍 시장님 사랑해요” 홍준표-명태균, 연일 페이스북 설전

    “홍 시장님 사랑해요” 홍준표-명태균, 연일 페이스북 설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녹취 속 인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명태균씨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거 브로커 허풍 하나가 나라를 뒤흔드는 모습은 단호히 처단되어야 한다”면서 “뭐가 겁나서 수사를 미적거리나. 조속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하시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선거 브로커’란 최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명태균씨로 해석된다. 명태균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바탕으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 대선을 앞두고 명태균씨가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윤 대통령에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원 전화번호 약 57만건이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이러한 의혹들은 명확한 근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명태균씨도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홍 시장은 명태균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성역 없이 수사해서 위법성 여부를 밝혀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선거 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마치 공범인 양 취급되는 잘못된 현상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느냐”면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이에 명태균씨는 “고육지책으로 나온 홍 시장님 메시지? 저 홍 시장님 사랑해요”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10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주고 받았다. 당시 홍 시장은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 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 브로커가 언젠가 일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명태균씨는) 어차피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사람이라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사실 여부를 떠나 허위 또는 허풍 폭로전을 계속 할 것”이라며 “(검찰이) 조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이런 아류의 선거 브로커가 활개 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인들 중 자신(명태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유독 홍 대표님만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투덜거리던 선거브로커 명씨가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 줄 몰랐다”면서 “검찰은 성역 없이 나온 의혹들 모두 머뭇거리지 말고 수사하라. 아예 잔불도 남기지 말고 깨끗하게 정리하라. 그게 검찰이 할 일”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명태균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일개 선거 브로커가 대통령도 협박하더니 아무런 관련 없는 나도 협박하나. 마음대로 지껄이고 감옥에 가라”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약 1시간 뒤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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