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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서 웃는 자, 리우서 웃는다

    메이저서 웃는 자, 리우서 웃는다

    브리티시여자오픈 기 싸움 치열… 김세영·전인지, 리디아 고와 대결 PGA챔피언십 안병훈·왕정훈 美서 최경주 만나 메달 의지 다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에 출전할 태극전사들이 남녀 메이저대회에서 메달 가능성을 노크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가 28일 밤(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에 앞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LPGA 투어 대회다. 또 우승을 다툴 정상급 선수들은 바로 리우올림픽 메달 후보들이다. 특히 리우올림픽 출전 상한선인 4명을 꽉 채운 ‘코리언 시스터즈’는 대회 우승컵을 안고 리우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3차례 ‘메이저 흉작’ 복구도 벼른다. 지난해에는 5대 메이저대회 중 3승을 쓸어담았지만 올해는 아직 ‘마수걸이’도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8·KB금융)가 불참한 가운데 이 자리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메운다. 장타력과 함께 두둑한 배짱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린다. 한국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5위)이 가장 높은 김세영은 지난주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특유의 공격 골프를 앞세워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김세영은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제패로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다. 양희영(28·PNS창호)은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이 대회를 거르기로 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 못지 않은 관전포인트는 세계랭킹 1, 2위에 나란히 포진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메이저대회 2승 고지 선점 경쟁이다. 19세 동갑인 이들은 올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 개씩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더욱이 둘은 리우올림픽에서 손꼽는 금메달 후보들이라 브리티시여자오픈은 그야말로 올림픽 ‘기 싸움’이 될 전망이다.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도 같은 날에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열린다. 2주 전 브리티시오픈에서 필 미켈슨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생애 첫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린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세계 1인자를 노리는 가운데 안병훈(25·CJ)과 왕정훈(21)도 리우 시상대를 넘본다. 올림픽 남자 대표팀 코치를 맡은 ‘큰 형’ 최경주(46·SK텔레콤)도 함께 한다. 이들이 이틀 전 대회장인 발터스롤 골프클럽에서 상견례를 했다. 최경주와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여러 차례 함께 출전했지만 왕정훈과는 만날 기회조차 없었다. 최경주는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PGA 챔피언십 대회가 서로를 잘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지난 25일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면서 올림픽 메달의 의지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김세영·유소연, 둘째날 대만 완파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김세영·유소연, 둘째날 대만 완파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둘째날인 23일(한국시간) 김세영(23·미래에셋)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대만을 완파하고 한국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김세영과 유소연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열린 대회 A조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대만의 쩡야니-테레사 루를 4홀차로 승리했다.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대만의 캔디 쿵-청수치아에게 2홀차로 패했다. 대만을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중간 성적 2승2패가 돼 승점 4로 대만(승점 6)에 이어 A조 2위에 기록됐다. 김세영과 유소연은 13번홀까지 4홀차로 앞서면서 전날 중국 하위 랭커에 패배를 설욕했다. 대만의 테레사 루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3홀차로 추격했지만 김세영이 16번홀(파5)에서 이글로 경기를 끝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파5홀이 쉽게 세팅돼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호주와 포볼 2경기를 치는 대회 셋째날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면 결승에 진출한다. A조에서는 호주와 중국이 승점 3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B조에서는 잉글랜드가 일본과 1무1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5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일본과 태국이 승점 4로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고, 미국은 승점3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비까지… ‘태극낭자 어벤저스’ 완성

    인비까지… ‘태극낭자 어벤저스’ 완성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6명의 남녀 선수 중 5명이 확정됐다. 여자는 11일 US여자오픈 종료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4명이 정해졌지만 출전권이 있는 남자부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출전을 포기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해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창호),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 4명이 다음달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메달 경쟁을 펼친다. 리우올림픽에는 세계랭킹 가운데 국가별 상위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단,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이 들어간 국가는 최대 4장의 출전권을 가지는데, 한국 여자골프는 15위 안에 6명이 포진해 있어 4명을 리우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랭킹에 따르면 박인비는 평균 랭킹 포인트 7.91점을 받아 세계 3위를, 김세영은 6.85점으로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양희영은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6위(6.18점)를 차지했고, 전인지는 2계단 내려간 8위(5.96점)에 올랐다. 최근 2개월 가까이 장하나(24·비씨카드)는 10위를 유지했지만 4명 순위 밖으로 밀려 출전 티켓을 얻지 못했다. 사실 올림픽 최종 엔트리와 관련, 이날의 최대 변수는 박인비의 출전 여부였다. 박인비는 최근 왼쪽 엄지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에 빠져 있었다. 올해 10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기권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 줬던 그는 “몸 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 나보다 나은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 경쟁을 해야 한다”며 출전을 포기할 뜻까지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날 예상을 뒤엎고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깜짝 선언을 했다. 만약 박인비가 출전을 포기했다면, 한국 선수 가운데 상위 5번째 랭커가 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 10위 장하나, 12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등이다. 박인비는 이날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올림픽 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라며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깊이 고민했으나 부상이 상당히 호전돼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US여자오픈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접은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세리 코치는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 소식을 듣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며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박인비가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대표팀 멤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안병훈(25·CJ)과 김경태 등 2명이 확정됐던 남자부에서는 ‘새신랑’ 김경태가 출전 포기 선언을 하면서 남은 티켓 1장이 공중에 떠 버렸다. 그는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더라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최경주 감독님, 대한골프협회에 이미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경태는 지구촌을 통틀어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한 16번째 남자 골프선수가 됐다. 불참을 선언한 김경태의 출전권은 세 번째로 높은 세계 76위의 왕정훈(21)에게 돌아갔다. 왕정훈은 올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현지에서 훈련 중이다. 그의 에이전트 측은 “왕정훈의 부모가 브리티시오픈 참관을 위해 현지로 이동 중이어서 가족들 간의 상의가 충분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12일 오전 중에 올림픽 출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골프 US오픈서 리우행 ‘최후의 대결’

    지리한 경쟁을 이어오던 리우올림픽 티켓 경쟁이 엿새 뒤면 마침내 막을 내린다.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762야드)에서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이 끝나는 날이다. 1904년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우올림픽 골프에는 US여자오픈이 종료되는 11일자 순위를 기준으로 남녀 60명씩 출전하게 된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포진한 한국은 이번 리우올림픽 여자부에 4명을 출전시킬 수 있는데 5일 현재 박인비가 3위, 김세영(23·미래에셋) 5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6위, 양희영(27·PNS) 9위로 상위 ‘4강’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장하나(24·비씨카드)가 10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11위, 이보미(28) 14위 등으로 추격하고 있어 US오픈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자 명단이 최종 확정된다. 특히 장하나는 5.54점으로 네 번째인 양희영(5.66점)의 턱밑까지 쫓았다. 탈락의 경계선에서 치열하게 밀고 당기는 티켓 경쟁에서 변수는 또 있다. 박인비가 최근 부상 및 컨디션 등을 이유로 올림픽 불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터라 경우에 따라서는 김세영부터 상위 4명이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남자의 경우에는 7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이 해당 지역 홍수로 취소되면서 11일자 순위가 지난 4일자 주간 랭킹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7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정도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 유럽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왕정훈(21)은 이 대회에 출전, 마지막 뒤집기에 나선다. 그러나 꿋꿋하게 1순위를 지키는 안병훈(25·CJ)은 지난 4일자 랭킹에서 31위로 세 계단 물러나긴 했지만 출전이 거의 굳어졌고,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40위)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버디만 9개’ 전인지, 킹스밀 공동 2위로 올라

    ‘버디만 9개’ 전인지, 킹스밀 공동 2위로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참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신들린 샷으로 선두권에 올랐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자리매김했다. 전날 공동 52위에서 무려 50계단 오른 셈이다. 전인지의 62타는 2012년 신지애(28)가 세웠던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신지애는 당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전인지는 첫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4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6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3라운드를 마쳤다. 2주일의 휴식기를 마치고 복귀한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치며 다소 부진했으나,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친 데 이어 이날 맹타를 휘둘렀다. 전인지는 “컨디션도 별로 안 좋고 바람도 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캐디가 편하게 해줬고, 친구들이 여기 와 있는데 그들이 내 플레이를 보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하며 전인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7번홀(파5)과 9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홀(파4) 보기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유소연은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양희영(27·PNS)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8언더파 205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손가락 부상이 재발해 경기를 기권했다. 지난 9일 끝난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쭈타누깐은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으며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은 각각 중간합계 7언더파와 5언더파로 공동 8위와 18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디어 ‘퀸’…번번이 역전패한 쭈타누깐 태국 선수 첫 LPGA 제패

    드디어 ‘퀸’…번번이 역전패한 쭈타누깐 태국 선수 첫 LPGA 제패

    에리야 쭈타누깐이 3년여의 불운을 떨치고 마침내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9일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에 머물렀지만 5타를 줄이며 따라붙은 양희영(27·PNS)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쭈타누깐으로서는 3년 전인 2013년 2월 안방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대회 이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돌아섰던 아픔을 한 방에 치유한 우승이었다. 당시 4라운드 17번홀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쭈타누깐은 18번홀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뒤 트리플 보기를 저질러 연장을 준비하던 박인비(28·KB금융그룹)에게 1타 차로 우승컵을 넘겨준 비운의 주인공이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쭈타누깐은 단독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끝에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하기도 했다. 양희영의 거센 추격에 쫓겨 1타 차의 살얼음판 선두가 된 마지막 18번홀(파4). 쭈타누깐은 극도의 긴장감 탓에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왼쪽으로 당겨치는 바람에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마저 벙커로 향했다.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지만 다행히 벙커 샷은 홀 1.2m에 잘 붙었다. 언니 모리야와 어머니, 그리고 태국 출신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쭈타누깐은 챔피언 퍼트를 깔끔하게 떨궜다. 쭈타누깐은 “마지막 3개홀에서는 너무 긴장돼 손과 다리가 떨려 통제할 수 없었다”며 “항상 함께 있어준 어머니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쭈타누깐에게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 거센 반격을 펼치고도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에 그친 양희영은 그러나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98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6위에 자리해 리우올림픽 티켓 경쟁 판도를 또 흔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양희영의 랭킹이 올라가면서 김세영(23·미래에셋)은 7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8위로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35번 만에… 신이 웃었다

    135번 만에… 신이 웃었다

    신지은(24·한화)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권을 맴돌기만 한 대표적인 ‘주변인’이었다. 2011년 데뷔한 뒤 지난주까지 출전한 대회가 134개. 그동안 ‘톱 10’ 성적을 20차례나 내 이 부문 3위에 오를 정도로 기복이 없고 꾸준한 기량을 뽐냈지만 정작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는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도 9개 대회에 출전해 4번 한 자리 순위에 들어 톱 10 피니시율은 45%에 가까웠다. 2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최종 4라운드. 전날까지 신지은은 선두권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그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우승 전력이 없던 탓에 되레 2위 그룹의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이나 양희영(27·PNS)에게 더 무게를 뒀다. 그러나 신지은은 135개 대회 만에 보란 듯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음에 우승 기회가 생기면 오늘과 똑같이 할 수 있을까요?” 우승에 익숙지 않은 ‘챔피언’의 반문이었다. 신지은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승의 갈증을 풀었다.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초반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우승의 기운을 느낀 뒤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막아냈다. 14언더파 270타가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정상에 오른 신지은의 최종 성적이다. 상금은 19만 5000달러(약 2억 2000만원).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4타나 뒤진 공동 4위에 머물러 있던 신지은은 2라운드 11번홀 이후 한 개의 보기도 허락하지 않은 43홀 무보기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신지은은 5번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초반부터 선두권을 위협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2타 앞선 단독 1위였던 저리나 필러(미국)는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하더니 5번홀 신지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필러는 6번홀(파3) 버디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8번, 9번홀 연속 보기를 저질러 선두 자리를 신지은에게 내줬다. 대세를 거머쥔 신지은은 이후 버디를 보태지 못했지만 매 홀을 파로 막아내 135개 대회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992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난 신지은은 8세 때인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LPGA 투어에 등록한 영어 이름이 제니 신. 2013년부터 한화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그는 이 대회 전까지 2012년 HSBC 챔피언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KIA 클래식 공동 4위다. 시즌 상금 9위(40만 9211달러)에 세계 랭킹도 종전 38위에서 24위로 뛰어오른 신지은은 “15번홀에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상위권 가운데 4언더파를 친 선수가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우승의 신이 나에게로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다음에 또 우승 기회가 생기면 이번처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통해 해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9년까지 2부 투어에서 뛰다 이듬해 LPGA 투어에 입성했지만 지금까지 우승이 한 번도 없었던 데다 26차례나 톱 10에 들어 신지은과 비슷한 길을 걸어온 필러는 마지막 날 선두로 출발했으나 신지은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미정과 양희영도 나란히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필러와 동타를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양희영 허미정 나란히 LPGA 3승째 도전

     양희영(27·PNS)과 허미정(27)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공동 2위로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1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골라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가 된 양희영은 6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라 단독선두 저리나 필러(미국·14언더파 199타)를 2타차로 추격했다. 이로써 양희영은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14개월 만에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허미정도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양희영과 동타를 이루면서 지난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이후 20개월 만의 3승 고지에 등정할 기회를 맞았다. 신지은(24·한화)과 김세영(23·미래에셋)은 각각 6타와 3타를 줄인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전날 단독 2위까지 올랐던 지은희(29·한화)는 버디와 보기 6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9언더파 204타)로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 단신]

    [골프 단신]

    볼빅오픈 챌린지 4~11월 개최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과 강원도 횡성의 청우골프클럽이 8일 대회장인 청우골프클럽에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출전하는 ‘2016 포뮬러 시크릿 볼빅오픈 챌린지’에 대한 조인식을 했다.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총상금 3억 2000만원을 놓고 남녀 각 16개씩 모두 32개 대회가 열린다. 각 대회 우승 상금은 300만원. 참가 신청은 넥스트 제너레이션즈 홈페이지 또는 대회 본부(033-340-8019)에서 할 수 있다. 나이키 ‘플라이니트 처카’ 출시 나이키골프가 발목까지 감싸는 특이한 모양의 니트 소재 골프화 ‘나이키 플라이니트 처카’를 출시했다. 실로 짠 일체형 구조로 착용감이 뛰어나고 스파이크가 없어도 뛰어난 접지력을 갖췄다. 로리 매킬로이가 2016년 첫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신기도 했다. (02) 2006-5867. 캘러웨이 ‘막스맨 팽’ 퍼터 출시 캘러웨이골프가 오디세이 웍스 시리즈 ‘막스맨 팽’ 퍼터를 선보였다. 헤드 양쪽이 송곳니 모양으로 디자인된 이 퍼터는 선명한 선이 헤드 끝까지 뻗어 있어 골퍼가 목표 지점을 쉽게 정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반 퍼터(33·34인치)와 카운터 밸런스(34·36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02) 3218-1900. PNS 골프단 창단… 양희영 후원 창호 전문 기업 PNS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에서 골프단 창단식을 했다. 후원 선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번 주 세계랭킹 6위에 오른 양희영(27)을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정슬기(21), 곽보미(24) 등 세 명이다.
  • 장하나 “전인지 부상 미안… 다음 대회서 만나길”

    장하나 “전인지 부상 미안… 다음 대회서 만나길”

    싱가포르 공항 ‘에스컬레이터 사건’의 당사자 측인 장하나(24·비씨카드)가 피해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게 유감과 함께 쾌유의 뜻을 전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유일하게 2승째를 올리며 시즌 첫 ‘멀티 타이틀리스트’가 된 장하나는 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 “뜻하지 않은 전인지의 부상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다음 대회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 1일 입국한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국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뒤따라오던 장하나의 아버지가 놓쳐 미끄러진 가방에 다리를 부딪혔다. 당초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알려졌지만 현장에 있던 대회 관계자는 전인지가 넘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인지는 다음날 프로암대회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동반자들의 양해를 얻어 중도에 라운드를 중단했고 결국 대회 출전까지 포기했다. 그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까지 해야 했다. 전인지 측은 “선수가 대회에 나가지 못했는데도 장하나 측에서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지만, 장하나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여러 차례에 걸쳐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은 대회 1라운드가 열린 지난 3일 오후까지 알려지지 않다가 리더보드에 전인지의 이름이 없는 것을 본 미디어 관계자의 추적 끝에 드러났다. 이후 두 선수의 서포터스가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잘못을 질책하고 맞대응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기도 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소동 속에 일궈 냈지만 장하나는 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6.09점을 받아 지난주 10위에서 5계단 점프한 세계 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장하나는 이에 따라 세계랭킹을 반영해 매기는 올림픽 쿼터에서도 예상 출전 선수 4명 가운데 두 번째에 포진,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비행기에 올라탈 가능성이 짙어졌다. 양희영(27·PNS)과 김세영(23·미래에셋)이 각각 6, 7위로 쿼터 4명을 채운 가운데 전인지는 8위에 올라 언제든지 ‘4인방’에 합류할 채비를 갖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두 번째 미소

    장하나, 두 번째 미소

    4R 줄버디에 끝내기 이글 퍼트…가장 먼저 LPGA 시즌 2승 장하나(24·비씨카드)가 감춰 뒀던 시즌 두 번째 우승 세리머니는 미국의 팝 여가수 비욘세의 춤사위였다.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 장하나는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016시즌 가장 먼저 2승째를 신고했다. 같은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폰아농 펫람(태국)을 4타 차 2위로 여유 있게 밀어내고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선 장하나의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7160만원)다. 장하나는 2009년 신지애(28),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LPGA 투어를 일찌감치 평정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벌써 3승을 합작해 한국 여자골프의 위세를 떨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우승길을 재촉했지만 11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나무에 맞힌 것이다. 그러나 장하나는 세 번째 샷을 레이업한 뒤 네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가까스로 보기로 막았다. 이어진 12번홀(파5)에서 펫람은 세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탭 인 버디’를 잡아내 장하나를 견제했다. 그러나 장하나의 줄버디가 또 한 차례 반전에 불을 붙였다. 장하나는 같은 홀 2m짜리 버디를 잡아낸 뒤 이를 신호탄으로 13번홀(파4)과 14번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펫람을 4타 차까지 멀리 따돌렸다. 펫람은 16번홀(파4) 버디로 3타 차까지 쫓아왔지만 사실상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같은 홀 2m짜리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한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5) 워터해저드가 앞에 버티고 있는 그린을 직접 노린 과감한 샷으로 ‘2온’에 성공한 뒤 2m 거리의 끝내기 이글 퍼트를 넣어 우승을 재확인했다. 장하나는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흥겹게 비욘세 춤을 선보이고는 도열한 갤러리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클럽하우스로 퇴장했다. 양희영(27·PNS)이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에 오른 가운데 최운정(26·볼빅), 최나연(29·SK텔레콤),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 박인비는 공동 3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미·일 휩쓴 신지애… 유럽 그린 첫 정복

    한·미·일 휩쓴 신지애… 유럽 그린 첫 정복

    신지애(28)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파인스리조트(파73·6445야드)에서 끝난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내 2위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5만 7502호주달러(약 5100만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개를 비롯해 미국과 한국, 일본 무대에서 모두 44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신지애가 LET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3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신지애는 LET와 LPGA가 공동 주관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정상에 섰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6년 양희영(27)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1위를 차지한 이후 10년 만이다. 신지애는 3일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6시즌을 준비한다. 신지애는 “올해 첫 우승을 일찍 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며 “겨울에 훈련을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앞으로의 대회에도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마스터스 등 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한 대회를 제외하고 LET 대회에서 사실상 첫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또 “일본 투어 개막 전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생각했다”며 “올해 목표는 일본 상금왕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3대 투어 상금 1위를 석권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지애, 유럽여자골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

    신지애, 유럽여자골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

     신지애(28·스리본드)가 총상금 25만 유로의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3·6천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11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단독 2위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는 13번 홀(파4)까지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그러나 렌나르트가 14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고 신지애는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3타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신지애는 15번 홀(파5)에서 먼저 약 3m 버디 퍼트에 성공,2타 차로 달아났고 반면 렌나르트는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추격할 힘을 잃었다.  기세가 오른 신지애는 16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3m 정도 거리에 붙이면서 한 타를 더 줄여 사실상 렌나르트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6년 양희영(27·PNS)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1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 신지애가 10년 만이다.  이후 한국 선수들은 2007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08년 신현주,2009년 유소연,2010년 이보미,2012년 김하늘과 유소연,2013년 최운정 등 준우승만 하다가 올해 신지애가 한국 선수들의 ‘준우승 징크스’를 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호주교포 오수현이 우승했으나 호주 국적의 선수였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뒀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12승을 기록 중이다.  앞서 신지애는 2008년과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2010년 에비앙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또는 LPGA 투어가 LET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지애가 LET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는 3월3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2016시즌을 준비한다.  아마추어 최혜진이 8언더파 284타로 공동 5위,이소영은 4언더파 288타를 기록해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규정, 올 첫 대회는 펄펄~

    27개 대회에서 6차례 컷 탈락, 최고 성적은 공동 5위, 시즌 상금 순위는 고작 57위.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시즌을 눈물 속에 보낸 백규정(21·CJ오쇼핑)이 재기의 날개를 활짝 폈다 백규정은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개막 이후 세 경기를 모두 불참하고 2016시즌 첫 대회를 이번 대회 10번홀에서 출발한 백규정은 첫 홀과 세 번째 홀버디에 이어 후반 2번홀(파4)에서 샷 이글까지 잡아내 타수 줄이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4번(파3), 7번(파5), 8번홀(파3)에서 곶감 빼먹듯이 타수를 더 줄여 선두에 1타 뒤진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김효주(21·롯데), 장하나(24·비씨카드)에 이어 호주여자오픈에서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일본)까지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개막 이후 3개 대회를 휩쓴 가운데 렉시 톰프슨(미국)이 대항마로 나섰다. 톰프슨은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에 올라 한국선수 견제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이어 4개월 만의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맞은 것. 지난해 우승자 양희영(27·PNS)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3위에 오른 가운데 4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이븐파 공동 27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4주 만에 복귀… 시즌 첫 승 노린다

    박인비 4주 만에 복귀… 시즌 첫 승 노린다

    “재활을 잘한 덕에 이제는 허리 부상이 말끔히 나았습니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4주 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다. 무대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LPGA 타일랜드다. 박인비는 지난달 29일 2016시즌 개막전으로 열렸던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를 끝낸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세계랭킹 2위로 한국 국적의 선수 가운데 리우행 ‘0순위’로 지목받던 그가 시즌 첫 대회부터 삐거덕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21일 태국 현지에 도착한 박인비는 “병원치료를 받을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재활을 하면서 허리를 잘 관리해 이제는 괜찮다”고 말했다. 박인비에게 타일랜드대회는 여러모로 뜻이 깊다. 2013년 LPGA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그 해 6승이라는 최고의 한 해를 시작했다. 또 한 시즌 3개 메이저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그는 이듬해에는 준우승, 지난해에는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타일랜드대회와 좋은 인연을 맺었다.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출전하지 않아 랭킹 포인트 차를 좁히고 시즌 첫 승도 신고할 기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둬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8)도 스폰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 우승경쟁에 가세한다. 세계랭킹 18위인 그는 올해부터는 일본 무대뿐만 아니라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적극 출전해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 외에도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을 수확한 한국선수들 간의 우승·올림픽 티켓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개막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하나(24·비씨카드)가 기존의 ‘리우행 4인 그룹’에 끼어들지도 주목된다. 장하나는 박인비를 비롯해 김세영(23·미래에셋·5위)-유소연(24·하나금융그룹·6위)-김효주(21·롯데·8위) 등에 이어 9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출전 쿼터 확보를 노리고 있다. 4인 그룹에서 밀려난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6·PNS)의 복귀 여부도 관심거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 보다 ‘하나’…내일 LPGA호주오픈 개막

    1 보다 ‘하나’…내일 LPGA호주오픈 개막

    18일부터 나흘간 호주 웨스트 코스트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하 호주여자오픈)은 제법 역사가 깊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1974년 호주골프협회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투어가 공동주관한 윌스 호주레이디스오픈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2012년부터는 LPGA 투어가 끼어들면서 호주지역을 대표하는 큰 대회로 자리를 굳혔다. 2013년 신지애(28)가 첫 우승을 하기 전까지 한국 선수들과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한 대회로도 유명했다. 1979년부터 15년 동안 명맥이 끊기고 2005년과 이듬해에도 대회가 열리지 못하는 바람에 올해가 25번째다. LPGA 투어 2016시즌 세 번째 대회가 된 호주여자오픈의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2013년 신지애 이후 두 번째 한국 챔피언 도전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첫 대회와 두 번째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효주(21·롯데)가, 두 번째 대회인 코츠챔피언십에서는 장하나(24·비씨카드)가 우승했다. 호주여자오픈까지 우승할 경우 한국 선수들은 투어 진출 사상 첫 개막 3연승을 거두게 된다. 올해 대회는 다음주 김효주가 태국대회를 준비하느라 불참하고 허리 부상으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빠지면서 데뷔 2년차 첫 대회에서 기어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하나의 우승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개막전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장하나는 호주여자오픈 둘째 날에는 공동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코츠챔피언십 우승 이후 잠시 귀국한 뒤 지난 13일 대회장으로 날아간 장하나는 “넘기 힘들었던 첫 승이라는 큰 산을 넘었으니 두 번째 정상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지애 언니 이후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두 번째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순위… 올림픽 출전 경쟁 가열 또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 1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 얘기다. 이는 올림픽 랭킹과 직결된다. 김효주가 6위에 올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7위)과 자리를 맞바꿨다. 그러나 포인트 차는 5.29-5.28점으로 0.01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다음주 랭킹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9명이나 포진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은 리우올림픽에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2016 시즌 개막 직전인 1월 25일 랭킹에서는 박인비-유소연-김세영-양희영이 올림픽 랭킹 ‘톱4’였다. 그런데 개막전 직후에는 박인비-김세영-유소연-김효주 순으로 바뀌었다. 장하나를 또 끄집어내는 건 그가 호시탐탐 출전 커트라인 돌파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하나는 코츠챔피언십 우승으로 13위에서 9위로 4계단 뛰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부동의 세계 1위’ 리디아 고 타이틀 방어 여부 관심 결국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의 ‘대항마’는 장하나가 될 것이 유력하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LPGA 투어가 한 주 쉬는 동안 LET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마추어 시절 만 12세의 나이로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했고,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정상에 오르는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양희영을 따돌리고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올해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뉴질랜드오픈 이후 2주 연속이자 호주여자오픈 2년 연속 우승 도전이다. 리디아 고는 16일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1.31점으로 9.90점의 박인비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4위→ 9위… 장하나도 리우행 경쟁

    14위→ 9위… 장하나도 리우행 경쟁

    지난 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달성한 장하나(24·비씨카드)의 세계랭킹이 9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장하나까지 올림픽 국가대표 경쟁에 뛰어들면서 국가별로 최대 4장까지 주어지는 여자골프 올림픽 출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0일 세계 여자골프 순위에 따르면 장하나는 평균 5.17점을 기록해 지난주 세계랭킹 14위에서 5계단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6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7위 김효주(21·롯데)에 이어 5위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9)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스테이시 루이스(31·미국)와 렉시 톰프슨(21·미국)이 3, 4위에 자리했다. 올해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 있는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현재 15위 이내에 7명이 들어 있어 오는 7월 11일까지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장하나 다음으로는 10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11위 양희영(26·PNS) 등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하면서 대부분의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박인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향후 성적에 따라 리우행 티켓의 주인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다가간 효주

    리우 다가간 효주

    올림픽 랭킹 7위… 4순위로 점프 루이스 9번째 준우승 ‘한국 악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은 올림픽 출전 경쟁 때문에 더 볼만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까지 3승을 거둬 반드시 리우행 비행기를 타겠다”던 ‘2년차’ 김효주(21·롯데)가 개막전부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장 먼저 ‘장군’을 불렀다. 김효주는 1일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투어 ‘2년차’ 첫 대회에서 수확한 투어 3승째. 상금은 21만 달러(약 2억 5000만원)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홀 버디 4개를 골라내고 후반 12번홀(파3) 5m짜리 버디퍼트로 단독 선두에 나선 뒤 이후 2개 홀 연속 버디로 3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16번홀(파4) 2m 남짓의 파 퍼트 실패로 보기를 내는 바람에 5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 차까지 쫓겼지만 17번홀(파3) 티샷을 홀 2.5m에 붙여 잡아낸 버디로 루이스를 2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17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루이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쳐야 김효주와 동타를 이룰 수 있었지만 세 번째 샷이 홀을 빗나가 땅을 쳤다. 투어 통산 아홉 번째 준우승한 루이스는 이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일곱 번째인 김효주에게 막혀 정상 도전에 실패해 지긋지긋한 한국과의 악연에 또 치를 떨어야 했다. 루키 시즌 단 1승에 그치며 당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부진을 한 방에 날린 우승이었지만 올림픽 출전이라는 더 큰 목표에 한발 다가선 우승이기도 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 선수가 8명이나 되는 바람에 국가당 2명인 쿼터 외에 2명을 더 올림픽에 보낼 수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김효주는 올림픽 랭킹이 종전 10위에서 7위로 올라가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유소연(6위)에 이어 양희영(27·PNS)을 밀어내고 네 번째 순번이 됐다. 종전 네 번째 순번에서 랭킹 9위로 밀려 커트라인 밖으로 밀려난 양희영을 비롯해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이 버티고 있지만 김효주는 “이제 2승 남았다”며 올림픽 출전 명단이 확정되는 7월 11일 이전까지 승수사냥에 고삐를 더 바짝 죌 것임을 내비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일 개막 2016 LPGA ‘3대 키워드’

    내일 개막 2016 LPGA ‘3대 키워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2016 시즌 LPGA 투어가 28일 밤(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오션 골프클럽(파73·662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는 11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까지 역대 최다인 모두 34개 대회를 치르는 숨가쁜 일정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8개 나라 32명의 선수가 출전,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지는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7월 21~24일)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8월 17~20일) 등을 빼면 순수한 투어 대회는 32개로 지난해와 같다. 총상금 규모는 6310만 달러(약 754억원)로 상금이 확정되지 않은 2개 대회를 빼고도 역대 시즌 가운데 가장 많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는 대략 세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한 해 가장 많은 승수인 15승을 지난해 합작했던 ‘코리안 시스터스’가 새 기록 경신에 나선다. 미국 본토 대회가 열리기 전 치르는 5개 안팎의 시즌 초반 대회가 기록 경신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개막전이던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9)의 우승을 시작으로 초반 6개 대회 중 5개 대회를 석권하며 역대 최다승 달성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올해도 개막전부터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을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승수 사냥에 나선다. 올해는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한 올림픽 랭킹 경쟁이라는 목표 한 가지가 더 늘었다. 개막전인 바하마 LPGA 클래식에는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뉴질랜드 여자오픈 출전으로 불참하지만 ‘톱10’ 가운데 9명이 모두 출전해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을 시작한다. 특히 세계·올림픽 랭킹 2위를 달리는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시즌 조기 우승으로 세계 1위 탈환과 올림픽 출전을 일찌감치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인비를 비롯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5위), 김세영(7위), 양희영(27·8위) 등 4명 외에 26일 현재 올림픽 출전 범위 밖에 밀려나 있는 선수들의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우승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 랭킹 9위의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일찌감치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건너가 LPGA 투어 연착륙을 위한 동계훈련에 비지땀을 흘렸고,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랭킹 10위 김효주(21·롯데)도 태국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아직 LPGA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2년차’ 장하나(24·비씨카드)와 백규정(21·CJ오쇼핑)도 개막전부터 첫 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 시즌 풀시드를 얻은 양자령(21·SG골프)은 ‘신동’다운 실력을 뽐낼 기회를 잡았다. 양자령은 2014년 Q스쿨에서 21위에 그쳐 조건부 시드를 받아 지난해 8개 대회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해 10위의 성적으로 전 경기 출전권을 얻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③ 골프] 112년 만의 빅매치…박인비·리디아 고 ‘金전쟁’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③ 골프] 112년 만의 빅매치…박인비·리디아 고 ‘金전쟁’

    올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지난 대회와 다른 것 중 하나는 골프의 복귀다. 골프가 올림픽에 처음 선을 보인 건 1900년 파리대회 때다. 하지만 4년 뒤 세인트루이스대회를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이후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한 발전을 거듭한 골프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대중성의 부족함을 채워 내면서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에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하는 영예를 안았다. 리우올림픽의 골프 종목에는 남녀 개인전 각각 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단체전은 없다. 단 2개뿐인 112년 만의 금메달은 남녀 1명씩 가져가게 된다. 한국이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여자 부문이다. 올림픽 출전 자격은 세계 랭킹을 환산해 국가별로 쿼터를 결정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랭킹에 의해 좌우된다. 남녀 각 1위부터 60위까지, 6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이 예순 명의 명단, 즉 최종 엔트리는 오는 7월 11일 발표되는 올림픽랭킹에 의해 결정된다. 단 가능한 한 모든 나라가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존중해 국가별로 정해진 출전 쿼터는 최대 2명이다. 그러나 세계 랭킹 15위 안에 여러 명이 포함될 경우 4명까지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남자 가운데는 지난해 5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안병훈(25)이 19일 현재 올림픽랭킹 18위로 출전이 유력하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이자 최우수선수에 오른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도 세계 랭킹을 60위까지 끌어올리며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둘 외에는 현재까지 올림픽 랭킹 60위 이내에 든 선수가 없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의 리우행은 이미 7부 능선을 넘었다는 게 중론이다. 여자의 경우 남자에 견줘 치열하기 짝이 없다. 랭킹 2위의 박인비(28)와 5위 유소연(26), 7위 김세영(23), 8위 양희영(27)이 ‘톱10’ 안에 버티고 있다. 이 밖에 세계 랭킹 9위의 김효주(21),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새내기인 10위의 전인지(22), 14위의 장하나(24),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를 평정한 15위의 이보미(28) 등 상위 세계 랭커들이 즐비하지만 올림픽 랭킹 60위권 밖에서 떠돌고 있다. 6개월 뒤를 상상하기란 어렵다. 극단적으로 60위권 밖의 선수들이 매번 우승하고 유력한 이 네 명이 매 대회 때마다 컷 탈락하면 출전 명단이 바뀔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설사 치열한 경쟁 끝에 60위 밖의 선수들이 치고 올라온다 해도 랭킹 2위 정도면 ‘안전지대’다. 200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골프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을 때만 해도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가 과연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확실한 대답을 던질 수 있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올림픽의 해가 밝은 지금 박인비가 아니면 다른 정답을 찾을 수가 없다. 박인비를 평가하는 가장 큰 잣대는 메이저 우승이다. 2008년 US여자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7개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다. 각 봉우리를 한 차례 이상씩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작성하며 이제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해당 포인트를 충족시키고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 ‘투어 10년 이상’을 채우는 5월 말쯤이면 박인비는 ‘명예의 전당’ 명찰을 달고 올림픽에 나설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러나 박인비에게도 강력한 라이벌이 있다. 지난해 치열하게 랭킹 경쟁을 펼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다. 지난해 박인비와 나란히 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올해 만 19세가 됐다.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침착한 플레이와 강인한 정신력, 정교한 아이언샷을 갖춘 그는 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박인비도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리디아 고가 가장 상대하기 힘든 선수”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해외의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리디아 고의 우승 배당률을 3분의1로 잡아 박인비의 5분의1보다 더 낮게 평가했다. 또 ‘377벳’이라는 업체 역시 리디아 고에게 4.35, 박인비에게 6.00의 배당률을 매겨 리디아 고가 금메달을 따내는 쪽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큰 무대에서의 굵직한 경험과 우승 전력에서는 박인비가 한 수 위라는 데 국내외 골프계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누가 되든 112년 만의 빅매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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