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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 개발 타당성/선봉지대 우선 검토”/우리대표단 귀국

    두만강유역개발계획과 관련,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UNDP(유엔개발계획)조정관회의에 참석했던 김인호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차관보급)등 우리측 대표단 3명이 23일 하오 귀국했다. 김인호대외경제조정실장은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양회의는 남북한 중국 소련 일본 몽골등 6개국이 두만강유역개발을 위해 정부차원의 국제적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특히 평양회의에서는 앞으로 18개월간 두만강개발의 타당성조사를 벌이게 될 개발계획위원회가 북한측이 제시한 선봉경제무역지대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관련당사국들이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 동질성 회복이 통일장정의 첫걸음

    ◎정원식총리 만찬답사/대치 아닌 화합때 분단극복 길 열려/상호체제 존중으로 단절의 가교 잇자 우리는 지난 세차례의 회담에서 개진된 서로의 입장과 견해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평양에 온 것이 아닙니다. 밤을 지새워서라도 회담의 결실을 이끌어 내 분단의 비극이 우리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이 세기에서 새로운 세기로 이어지는 민족적 불행을 기필코 막아야겠다는 간절한 염원을 가지고 여기에 왔습니다. 지금까지 남북고위급회담 자체에서는 이렇다 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이를 계기로 하여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나 경제·문화·체육분야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소중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간의 간접교역이 급속히 늘어나 올해에 들어서만도 8천만달러를 넘어섰고 얼마전에는 직접교역의 문도 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남북의 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로서 우리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며 도움을 주고 받는 공존·공영의 길을 열고 평화를제도화하여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2∼3년간 세계는 엄청난 대변혁을 거듭해왔습니다. 남녘의 우리는 지난날 이념의 벽에 가로막혀 단절되었던 소련은 물론 동유럽 국가들과 국교를 수립하고 중국과도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고 있으며,특히 이 나라들과 경제교류가 점점 늘어나 작년부터 금년 8월말까지의 교역량이 중국과는 74억달러,소련과는 15억달러,그리고 동구권 국가와는 16억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상호존중과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실효성 있는 불가침에 합의하고 현재의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과 북은 또한 무력대치상태를 해소하고 평화를 제도화하는 이같은 노력과 함께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지향하는 동반자가 되어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무역규모가 지난해 1천3백50억달러로 늘어나 세계 13위의 무역국가로 성장하였고 국민총생산도 2천4백억달러를 넘어서 세계 열다섯번째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이 서로를 이해하며 민주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이며,이것이야말로 통일장정의 첫걸음입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기는 것은 폭풍이 아니라 따뜻한 태양이듯이,분단을 극복하는 것은 적대가 아니라 화해입니다. 우리는 단절된 남북관계를 잇는 가교가 상호체제의 존중이며 그것을 떠받치는 기둥은 신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민족도 아닌 한 동포형제로서 우리 서로가 무엇을 더 숨기며 무엇을 더 의심하고 경계할 것이 있단 말입니까. 서로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하루속히 서로 협력하고 사람과 물자와 정보의 자유로운 교통의 길을 더욱 넓혀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조국통일은 남과 북 어느쪽이 이기고 지는 이른바 「흡수통일」이 아니라 남과 북이 다함께 이기는 민주통일,평화통일입니다. 남북대화가 시작된지 올해로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는 이번 평양회담에서야말로 남북관계 개선을위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어 온 겨레에게 기쁨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연형묵총리 만찬사 우리는 지난해에 가까우면서도 멀기만 하던 평양과 서울을 오가는 첫걸음을 내딛으면서 자주 만나 나라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좋은 방도를 함께 찾아보자고 약속했습니다. 그사이 남측에서는 대표들도 여러명 바뀌어 여러분 중에는 이미 얼굴을 익힌 대표들도 있고 처음으로 만나보는 대표들도 있습니다.그러다보니 우리에게는 이미 친숙해진 남측대표들을 만나지 못하는 서운한 감도 있고 새로운 대표들을 알게 되는 반가움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국통일에 대한 열기는 남조선과 해외에서도 비상히 높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날에 와서 조국통일운동은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되돌려 세울 수 없는 전민족적인 대행진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은 조국통일의 평화적 전제를 마련해야할 중대한 사명을 지니고 있는 쌍방 대표들에게 새로운 각성을 촉구하며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 회담을 빨리 진전시켜 좋은 결실을 가져올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쌍방 대표들은 걸음을 다그치고 속도를 높여 빨리 회담을 진전시키고 좋은 합의서를 만들어냄으로써 그사이 잃어버린 일년을 보상해야하며 민족앞에 훌륭한 선물을 내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정총리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 여러분들이 우리와 손잡고 호상 이해와 신뢰의 분위기 속에서 문제 토의를 진지하게 함으로써 공전을 거듭해온 지나간 회담의 좋지못한 영상을 가시고 우리회담을 결실있는 회담,온 민족에게 기쁨을 주는 성공적인 회담으로 되게 하리라는 기대를 표시하는 바입니다.
  • 두만강개발 실무위 구성/UNDP 평양회의

    ◎93년 7월까지 타당성 조사 남북한·중국·몽골·소련·일본등 두만강유역개발 관련 6개국은 지난 15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UNDP(유엔개발계획)조정관회의에서 두만강유역개발을 위해 관련 당사국으로 구성된 개발계획위원회(Program Managerment Committee)를 발족키로 합의했다. 22일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등 우리측 대표단 3명이 22일 경제기획원에 보낸 보고에 따르면 남북한을 비롯한 개발계획 관련 당사국들은 3명씩의 실무자를 뽑아 늦어도 내년 1월까지 개발계획위원회를 구성하고 개발계획위원회 산하에 경제성,기술적 타당성,관련제도및 법률연구등 3개 분야의 실무작업반을 운영키로 했다는 것이다. 남북한등 관련당사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1단계로 개발계획위원회가 93년7월까지 두만강개발계획의 타당성과 개발방식을 조사·연구토록 한뒤 2단계로 관련 당사국이 두만강개발사업에 대한 정치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투자촉진및 인력개발문제에 대한 당사국간 협의를 하기로 했다.
  • 기대와 우려의 평양행/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직선거리로 2백㎞라 했다.서울에서 평양까지의 상거가.「돌아 오지않는 다리」로부터 치면 그보다 50㎞가 더 가깝다던가.새마을호 열차라면 2시간이면 달려 갈 수 있는 평양.그러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대표단이 대동강철교를 건너기까지엔 지난해 12월이후 무려 열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대동강 물살이 거센 탓이 아니었다.고요로운 강심에 걸핏하면 돌팔매질을 해대는 「심술」들이 걸음을 막은 때문이었다. 제4차 고위급평양회담일자는 당초 지난 2월25일로 합의됐었다.그걸 북측은 일방적으로 두차례나 연기했다.처음엔 팀스피리트훈련을 핑계로,두번째는 얼토당도 않게 남한의 콜레라 발병을 빌미삼아서. 이런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만큼 이번 회담에 모아지는 내외의 관심은 전례없이 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양회담에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것이란 희망적 조짐은 어디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북측은 제4차 고위급회담과 관련,개막 하루전인 21일 『남측이 분열고착적 대화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남북한간 정치·군사적 대결상태의 해소를 위한 남북불가침선언채택을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북측의 주장은 이번 회담에 임하는 그들의 자세에 일말의 변화도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남측대표단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있다. 주지하다시피 남북고위층회담이 표류하는 동안 우리는 엄청난 지각변동을 경험했다.소련에서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했으며 냉전시대에 양극을 이뤘던 미소간에 핵을 포함한 군축제의가 경쟁적으로 이어졌다. 이제 세계사는 데탕트라는 도도한 흐름속에서 새로 쓰여지고 있다.그러나 유독 한반도만은 여전히 냉전기류속에 침잠,불신의 장벽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 남측은 유엔동시가입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에 유연성있게 임해 대화와 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북측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합의문 명칭에도 융통성을 보이리라 한다.또 합의문건 숫자에도 구애받지 않을 방침임을 밝히고 있다. 한마디로 더 이상의 소모적 통일논의는 끝내겠다는 결단에서 나온 전향적 자세라고 하겠다.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시대착오적인 「우리식 사회주의」를 청산하고 개방과 개혁의 빗장을 열 때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절과 통한의 군사분계선을 넘는 고위급회담대표들은 마음을 비우고 간다고 했다. 그 비운 마음의 자리에 「신뢰」를 담아오기 위해. 기자 또한 통일에의 기대로 가슴 뜨거운 국민들에게 전할 낭보로 귀환길 행랑이 무거워지길 기대하며 평양길에 오른다.
  • 총리회담 전망 밝지만은 않다/22일 열리는 평양회담 기류

    ◎남 “의제 일괄토의”·북 “불가침 선언부터” 대립/이견 좁힐땐 극적 타결 가능성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지난해 12월 제3차 회담(서울)이후 10개월여만의 중단끝에 오는 22∼25일 평양에서 열린다.당초 지난 2월말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회담은 두차례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및 미소의 핵군축선언등 엄청난 한반도 주변정세변화를 남북한이 경험한 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남과 북의 기본입장을 검토해볼때 제4차 회담의 전망은 그리 밝은편이 아니다. 지난 세차례의 회담에서 남북간 쟁점이 돼왔던 것은 기본합의서나 불가침선언등 남과 북이 각각 무게를 실어 제기한 의제들을 어떠한 순으로,그리고 그 내용을 얼마나 충실하게 담아 채택하느냐였다고 할 수 있다.남측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정치적 신뢰구축을 이룬후 정치군사적 문제를 풀자는 입장인데 반해 북측은 불가침선언채택과 같이 정치·군사적 문제를 먼저 해결함으로써 남북간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타결할것을 주장해왔다. 따라서 이번 4차회담의 성과는 지금까지 평행선을 그어온 쌍방의 입장이 얼마나 좁혀질 것이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나타난 내용들을 종합해 볼때 그 차는 불행히도 극복되지 않고 있다. 가령 북한은 회담을 나흘 앞둔 18일 노동신문사설을 통해 회담재개는 「다행스러운 일」이나 남북불가침선언을 채택하는 것이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급선무라고 주장,제4차회담에 임하는 자신들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거듭 분명히 했다. 북측의 이와같은 선불가침선언 채택주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기본합의서를 먼저 채택하자는 종전의 입장과 달리 기본합의서와 3통협정,불가침선언등 3개 기본의제를 일괄 토의할 수 있고 그 명칭도 바꿀 수는 있으나 불가침선언문제에 있어 이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는 실천조치가 반드시 함께 토의되고 채택되어야 한다는 것.또 ▲서울·평양상주연락대표부설치 ▲이산가족문제 해결방안 ▲신문 라디오 TV등의 상호개방등 10개항이 쌍방 합의서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이같은 입장차를 조정하는 것이 회담중 쌍방 대표들이 할 일이라는 점에서 의외의 회담성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기대를 무작정 저버릴 수만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양측이 제기하는 의제내용의 상이점보다 남과 북이 과연 이 시점에서 대화를 통해 통일로 나아가는 무언가의 결실을 거둘 자세가 돼있느냐이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북측이 한반도 핵문제를 거론하면서 주한미군핵의 철수나 비핵지대화주장등 정치공세를 강화할 경우 핵사찰 이행요구등 우리측대표단의 반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기본의제에 대한 토론마저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난 8월 있었던 제4차 고위급회담을 위한 세차례의 실무대표접촉에서 남북은 상호체제인정및 원칙적인 수준의 불가침문제등에 있어 유사한 제안들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남측이 불가침문제의 실천조치와 관련,보다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북측도 기본합의서나 3통문제에 있어 기본적인 내용을 받아들일 경우 제3명칭의 합의서가 채택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시에 이번 회담에서 쌍방의 견해가 일치하는 부분들을 모아 포괄적이고 원칙적인,그리고 발전적 후속조치의 논의를 보장하는 내용의 「남북공동선언」이 극적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을 것 같다.
  • 보험사 본업이 부동산 임대인가/25일(국감중계)

    ◎자보료 9.4% 인상 근거 밝혀라/경기도내 호화별장 처리대책은 ▷교체위◁ 부산해운항만청및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컨테이너차량이 부산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대책을 추궁. 답변에 나선 김종길부산해운항만청장은 컨테이너차량이 교통적체의 요인인 것은 사실이나 부산항이 부산경제에서 큰몫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교통적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 이날 질문에서 이교성·조찬형의원(민주),백찬기의원(민자)은 『지난 71년 쌍용양회가 건설해 기부체납한 부산항 제4 물양장의 시멘트사일로등의 사용허가기간이 지난 3월로 만료됐는데도 분진등을 일으키고 있는 제4물양장의 사용기간을 다시 연장해준 것은 특혜』가 아니냐고 질타. ▷노동위◁ 광주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김병용의원(민자)은 『지난 1월 장애인 고용의무제가 실시된 이후 대상장애인의 40%정도만 고용됐다』며 『장애인 고용계몽지도 실적과 앞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대책 및 방안을 밝히라』고 추궁. 이상수의원(민주)은 군산 TDI공장 가스누출사고와 관련,『이 공장에 대한 안전점검 책임을 맡고 있는 노동부 군산사무소는 지난 5월1일∼6월19일 사이에 실시한 「중금속및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특별점검」때 이 공장에 대한 점검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지난 89년 5월 노동부가 이 공장의 설립을 허가할 때 작성한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사전안전성 심사결과및 91년 9월 17,18일 두차례에 걸쳐 환경처가 실시한 가스누출 사건경위 조사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 ▷건설위◁ 경기도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골프장허가남발및 산사태발생과 관련한 관계자 문책 ▲호화별장문제 ▲팔당호 골재채취문제등을 집중추궁. 김영도의원(민주)은 『경기도에 등록된 별장만도 6백1개로 경기도는 별장왕국』이라면서 『그린벨트 고시전 96개이던 별장이 유신중 1백42개,5공때 2백62개,6공들어 1백1개가 늘어났는데 별장현황을 재조사해 불법건축등 위법행위를 적발,조치해야 될것 아니냐』고 질책. 장경우의원(민자)은 『골프장건설과 관련,환경영향평가결과 보완할 필요가 있는 사항과 지금까지 보완한 내용을 밝히라』고 추궁.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주)한보의 아산만 매립허가와 실시계획인가에 따른 특혜 여부,도로건설과 관리상의 문제점등을 집중추궁. 김운환의원(민자)과 김광일의원(무소속)등은 『한보의 아산만공유수면 매립공사는 수서지구택지 특별공급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주장. ▷교청위◁ 한국교원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교원임용고사 실시에 따라 교원대 출신자들의 의무발령제가 폐지되면서 임용률이 격감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집중 거론. 답변에 나선 신극범총장은 교원임용고사실시에 따른 교원대 출신자들의 임용률저하를 감안,『장기적으로 학부를 최소화해 교원양성기능을 축소하고 교원 재교육과 교육연구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대학원중심모델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히고 『우수교원배출을 위해 학부의 졸업이수학점을 현재의 1백50학점에서 1백60학점으로 높이겠다』고 답변. ▷재무위◁ 보험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 보험회사들의 부동산투기,대기업에 대한 편중대출,자산재평가 차익에 따른 폭리의혹등을 집중 추궁. 임춘원의원(민주)은 『국내 생보사및 손보사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지난 7월말 현재 48만여평으로 이중 37%인 18만여평이 임대돼 3백16억원의 임대료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도대체 보험사는 부동산 임대업이 본업이냐,보험업이 본업이냐』고 힐난. 이경재의원(민주)은 지난 8월1일 자동차보험료율이 평균 9.4%인상된 것과 관련,『보험회사들의 비능률적 운영에 따른 손해를 보험가입자들의 희생으로 메우려는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인상조치의 구체적 근거를 대라고 추궁. ▷경과위◁ ○…대덕연구단지에서 진행된 전자통신연구소 감사에서 의원들은 정보통신 기술발달에 따른 역기능 대책과 국책연구소의 행정관리능력부재,전자통신연구소의 소관문제등을 집중적으로 거론. 김대식의원(민주)은 통신시장 개방,선진 7개국 기술수준진입을 위한 G7프로젝트,남북 TV개방에 대한 연구소측의 대응책을 묻고 『어떤 경우도 정보통신에 의한 사생활침해는 배제돼야 한다』며 도청장치여부로 논란을 빚은 「블랙박스」문제를 다시 제기. 한국동력자원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이해찬의원(무소속)은 이 연구소가 한국원자력연구소로부터 용역의뢰를 받은 도서·폐광지역 핵폐기물처분장후보지 연구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30분간 설전끝에 정회.
  • 노 대통령 연쇄 정상회담의 의의

    ◎“북의 핵 포기”에 한·미 공동보조 확인/유엔 무대서 다자간외교 “시동”/「서울선언」 앞두고 아태협력의 틀 모색 노태우대통령이 23일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말레이시아,한·뉴질랜드등 일련의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유엔무대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다자간 외교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하루에 3차례의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이번에 유엔 정회원국으로서 가입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특정국가의 원수가 다른 나라 원수들과 이같은 연쇄회담을 갖는 외교적 관행은 유엔총회에서 열리는,특히 각국 원수들이 총회기조연설을 하는 기간중에만 이뤄지는 것이 통례이다.회원국 원수가 아닌 옵서버국의 원수로서는 이처럼 연쇄회담을 가질수가 없을 뿐 아니라 이 기간중엔 유엔무대에 나설 수도 없었던게 과거 우리의 현실이었다. 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은 30여분간에 불과했지만 두 정상은 이미 두달전인 7월초에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졌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식의 교환은 이뤄져있는 상태여서 이번에는 이를 바탕으로 재확인을 하는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개발포기를 위한 양국 공동의 외교적 노력 전개 ▲성숙되고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의 재확인 ▲소련의 개혁과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11월 제3차 아태각료회의서울총회를 이 지역협력의 모태로 삼아 협력의 틀을 마련해 나간다는 점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같은 사안에 관해 양국 정상이 쉽게 의견일치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최근의 소련사태,남북한 관계등 국제정세전반에 대해 한미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앞으로 두달뒤인 11월말쯤에는 부시대통령이 동아시아및 호주순방 일환으로 서울을 방문,금년들어 3번째의 한미정상회담을 갖게돼 있어 한미관계는 그 어느때 보다도 긴밀하고도 돈독한 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뉴욕회담에서는 시간의 제약도 있었지만 한미간의 통상·무역등 쌍무관계는 일체 논의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11월말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이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예상된다. 특히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한문제는 남북한 당국이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밝힌 것은 오는 10월 하순의 제4차 남북고위급 평양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신뢰를 바탕으로한 군비축소(한반도 핵문제포함),물적 인적교류확대등에 대한 기대를 간접적으로 표시할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말레이시아,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은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간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없다는 점에서 일종의 아·태지역국가정상들과의 포괄적인 협력강화차원에서 이뤄진 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나 뉴질랜드는 미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의 회원국이라는 공통점에서도 알수 있듯이 역내경제협력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11월 APEC 서울총회에서 「서울선언」을 채택키로 이미 역내회원국들의 실무자회의에서 의견접근을 본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아·태협력의 기본틀을 마련해야된다는 데는 별 견해차가 없었다. 다만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의 입장은 자신들이 제창하고 있는「동아시아 경제그룹」(가급적 미국을 배제한 역내협력방안)주장과 관련,다소의 입장차이를 나타낸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으나 아·태역내국가들이 긴밀한 협력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던 것같다. 말레이시아측은 특히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에 따라 말레이시아인의 한국기술연수,한국센터건립등 한·말레이시아간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어 양국경제기술협력,무역확대등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대통령은 일련의 정상회담중간에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낭)일본외무장관을 접견했는데 이는 카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가 유엔에 오지않은 점을 감안,한일간의 긴밀한 유대관계지속의 의미를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다. 한때 북한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그들의 국가승인을 검토했던 일본정부가 방침을 바꿔 「가입과 승인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핵사찰수용등 일·북한수교협상 5개원칙을 지키려는데 대한 우리정부의 평가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대통령이 이날 뉴욕에서 가진 일련의 정상외교는 총체적으로 보아 유엔정회원국이 된 한국의 위상을 실증해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재벌 소유집중 심화/61사 내부 지분율 47%

    ◎1년전 보다 1.5% 늘어나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대주주와 계열회사 소유의 지분율(내부지분율)이 지난 4월 현재 평균 46.9%로 1년전(45.4%)에 비해 오히려 높아져 재벌의 소유집중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과 기업공개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총자산 4천억원이상인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46.9%,기업공개율은 24.7%로 밝혀졌다. 이같은 내부지분율은 재벌이 대주주나 계열사간 상호출자를 통해 기업을 장악하는 실질적 지배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본등 선진국의 20% 내외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말 현재 6백47개 상장기업의 대주주(동일인·특수관계인지분 포함) 평균지분율 27·8%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것이다. 기업집단별로는 화승이 85%로 가장 높았고 조양상선(77.7%) 태광산업(77.2%) 진로(77%) 성신양회(74.9%) 봉명(71.9%) 대한유화(70.5%)등 6개사도 지분율 70% 이상이었다. 또 현대 한보 한라 우성건설 동국무역 대농 대성산업 갑을 대전피혁 계성제지등 10개사가 60% 이상의 소유집중도를 보였고 내부지분율이 20%미만인 기업집단은 극동건설(19.9%)과 한신공영(11.2%) 뿐이었다. 계열회사 소유의 지분율을 제외한 동일인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로만 보면 한보그룹이 65.7%로 가장 높고 통일(55.8%) 조양상선(46.9%) 범양상선(46.5%) 동국무역(46.0%)등도 40%를 넘었다. 한편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기업은 9백15개로 이중 24.7%인 2백26개가 기업을 공개했으며 90년말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21.6%였다.
  • 한­소 경협 수산분야도 본격화/어업협정 체결 의의와 전망

    ◎소 수역서 어획 가능… 침체 원양업계에 희소식/쿼터량 설정등 구체 내용 10월 어업위서 결정 한·소 어업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농수산분야에서도 한·소간 경제협력이 가시화되게 됐다. 특히 연근해 수산자원의 고갈로 국내에 명태를 공급해 오던 해외 주어장인 북태평양 미국 수역과 공해에서의 조업이 금지돼 가는 현실을 감안해 볼때 우리어선이 소련구역에서 직접 고기잡이를 할수 있게 된 것은 그 뜻이 크다 하겠다. 또 이번 협정체결로 수산물가공,수산양식등에서의 합작사업이 이뤄져 양국의 수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수 있게 됐다. 한·소어업협정은 지난 1월말 서울에서 가조인됐었으나 소련내의 정국혼란으로 여러차례 연기됐다가 당초 예정보다 6개여월 뒤인 이날 본서명을 하게 된것이다.우리어선이 소련수역내에서의 직접 입어와 고기잡이 쿼터량을 설정하는등 협정의 구체적인 운영과 집행등은 빠르면 오는 10월에 열리는 한·소어업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번에 체결된 협정의 주요내용은 ▲우리어선이 소련수역내에서 직접 고기를 잡을수있고 ▲소련항구에 들어갈 수 있으며 ▲양국간에 수산물가공·수산양식등의 합작사업및 어선의 건조,수리지원이 가능토록 한 것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77년 3월 소련이 2백해리 경제수역을 선포하기 전까지 캄차카수역에서 연간 국내 수요량의 절반 수준인 30만t의 명태를 잡아 국내에 들여오거나 가공해 미국·일본등에 수출해 왔었다. 그러나 소련 수역내에서 우리어선의 직접 입어가 금지된 뒤에는 간접교역 방식으로 소련산 명태를 연간 2만∼3만t 정도를 수입해 왔고 89년부터는 소련의 개방정책에 힘입어 캄차카수역에서 소련 어선이 잡은 고기를 그해에는 6개 원양회사 12척이 7만7천7백53t을 사들여 왔고 지난해에도 3개회사 8척이 6만1천84t을 사들였다. 그러나 이번 협정으로 우리나라 어선이 소련수역에서 직접 고기잡이를 할 수 있게됨에 따라 빠르면 연말부터 명태는 물론 오징어·꽁치 등에 이르기까지 현재보다 싼값에 먹을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지난 88년 미국이 북태평양 수역에 대해 우리나라 어선의 직접 고기잡이를 금지한데 이어 올부터는미국어선이 잡은 고기를 현장에서 사들이는 것 조차 막아 해외 명태어장 확보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 수산업계로서는 이번 한·소협정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다 명태·가자미등을 연간 25만∼30만t씩 잡던 북태평양 공해상인 「도너츠」수역에서의 조업까지 미국·소련등이 수산자원 보호를 이유로 규제의 칼날을 세우고 있던 터라 국내 원양업계는 사활의 위기에서 헤어나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넘어야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입어료 문제다. 지난 89년 고려원양소속 개척호가 소련수역에 공동어로사업을 위해 진출했을 때 명태의 수매가격이 t당 6백달러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6백30달러선으로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t당 가격 1백52달러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다. 따라서 북태평양에서의 조업이 중단될 국면에 몰려 있더라도 입어료가 공동어로사업의 수매가 추세처럼 높게 제시된다면 우리측이 이 협정으로 기대한만큼의 실익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이 때문에 원양업계는 벌써부터 앞으로의 실무협상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이같은 가격형성이나 제시에는 국내 원양업체나 수산물 수입업체들의 지나친 경쟁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협정 체결이 어업 그 자체에 못지않게 우리정부의 북방정책 차원에서도 계산하기 어려운 무형의 이익이 있겠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이 앞으로 협정의 구체적 추진과 시행에서 충분히 감안돼 양국간에 신뢰와 협조를 쌓아가야 그 진정한 뜻이 살게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 두만강 유역 개발/한국기업 참여 추진

    ◎새 달 UNDP회의 대표단 파견 정부는 다음달 18일부터 열리는 UNDP(유엔개발계획)평양회의에서 북한의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두만강유역의 사회기반시설 사업참여와 기업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10월말께 열릴 남·북한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북한의 인력과 남한의 자본및 기술을 결합하는 형태의 합작공장이나 합작회사설립을 제의할 계획이다. 합작공장건립은 북한사회에 대한 파급효과가 적은 중소국경지역이나 비무장지대,북한의 경제특구예정지역에 우선 추진하고 남북합작회사는 해운,원양어업,자원개발,건설분야에서 해외로 공동진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16일 경제기획원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과의 간접교역활성화를 위해 북한산 농수산물의 우선구매방안을 강구하고 간접교역참여업체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동포기업과 우리기업의 해외현지법인을 통한 간접교역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북한이 청진 선봉 나진등에 계획하고 있는 경제특구개발계획과 관련,오는 10월 1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UNDP회의에 우리측 정부관계자 2∼3명을 보내 두만강유역개발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 계획이다.
  • 재벌,「기업가 정신」어디갔나/레저산업… 재테크… 수입 치중

    ◎호텔·언론등 서비스업에 눈독/30대 기업서 골프장 5백만평/외국경쟁 제품 “제살깎기” 수입 과소비 등으로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물가가 불안해지는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벌마저 소비성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술혁신과 새 제품개발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 유수기업들과 겨루어보겠다는 생각보다 레저산업·유통업·신용카드업 등 돈벌이가 좋은 곳에 열을 올려 과소비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레저산업◁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되고 부동산투기의 매력까지 겹쳐 재벌이 시도 때도 없이 군침을 삼키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8월말 현재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이 갖고 있는 골프장,호텔,스키장,휴양시설 및 유원지는 50여곳으로 그룹당 최소한 한두개씩은 레저관련 업체를 갖고 있다. 30대 재벌이 운영중인 골프장은 9곳으로 규모만 5백여만평에 이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중앙개발 소유의 안양골프장(18홀)과 동래골프장(삼성종합건설·18홀)을 운영하고 있고 럭키금성그룹이 경기도 광주에 곤지암골프장(희성관광개발 소유·18홀)을 건설중이다. 럭키는 이외에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에 2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려다 당국의 규제로 포기한 바 있고 곤지암골프장도 당초에는 36홀 규모로 계획했었다. 또 한진이 경기 여주에 36홀 규모의 한일골프장(한일레저 소유)을,쌍용이 용평골프장(쌍용양회 소유·18홀),대림이 제주시 오라동에 오라골프장(오라관광 소유·18홀),두산이 강원도 춘성에 춘천골프장(두산산업 소유·27홀),한일합섬그룹이 경남 양산에 통도사골프장(원효개발 소유·36홀),라이프그룹이 경주에 경주조선골프장(경주 조선호텔 소유·36홀)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광주고속 소유로 아시아나골프장(77만평·36홀)을 세웠다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아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에 매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89년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재벌의 골프장·스키장등 레저분야의 진출을 막았기 때문에 이 정도이다. 당시 정부의 규제조치로 삼성그룹의 중앙개발이 추진했던 호암골프장(경기도 용인),한국화약그룹의 태평양플라자(강원 춘성),코오롱건설의 선힐골프장(경북 월성)등 5개 골프장의 건설이 중지됐었다. 골프장과 함께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도 전국에 30여곳이나 된다. 호텔신라·조선호텔(이상 삼성) 동해관광호텔·다이아몬드호텔(〃 현대) 힐튼호텔·경주보문호텔(〃 대우)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한진) 쉐라톤워커힐(선경) 서울프라자호텔(한국화약) 설악파크호텔(동아건설) 호텔롯데·크리스탈호텔·부산 호텔롯데(이상 롯데) 제주하얏트·부산하앗트(〃 한일) 신양파크호텔(금호) 코오롱호텔(코오롱) 서울리베라호텔·유성리베라호텔(이상 우성건설) 경주조선호텔(라이프) 등이 모두 재벌소유다. 이밖에 삼성의 용인자연농원,쌍용의 용평스키장,롯데의 잠실롯데월드,한일의 부산 한일 레저스포츠센터,코오롱의 서울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 등 굵직한 휴양시설들도 모두 재벌이 갖고 있다. 레저산업에 진출하려는 재벌의 꿈믄 지난해 삼성그룹이 관계회사인 (주)보광을 통해 강원도 평창군의 임야 2백13만평을 임직원 명의로 사들였던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이 땅을 임직원명의로 사들였다가 5·8부동산대책이 있기 전인 지난해 4월3일 고 홍진기씨(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주)보광으로 명의이전했다. 국세청조사 결과 삼성그룹과 (주)보광이 계열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삼성의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지만 삼성이 이 지역에 골프장·스키장·연수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종합위락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사실은 땅을 사들이기 전 삼성측이 주거래은행에 레저단지 건립계획을 알리면서 부동산 취득 승인여부를 문의했던데서 증명되고 있다. ▷외제수입◁ 대기업들은 레저산업 진출외에도 수입개방 추세에 편승,가구·기계·자동차·술에서부터 자사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품까지 수입해 팔고 있다. 기업경영이라기보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는 이같은 상혼은 내 제품보다 남의 것을 들여와 유통마진만 먹어도 장사가 된다는 잘못된 기업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2월10일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금지된 일제 프린터기 4백대(시가 3억원)를 미제처럼 속여 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적이 있다. 또 최근엔 삼성전자와 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유통시장 개방분위기에 편승해 외제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수입·판매를 추진중이다. 외제승용차만 해도 한성자동차는 물론 올 상반기에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팔았다. 한진그룹의 (주)한진도 같은 기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 볼보를 1백1대나 수입해 팔았고 동부그룹의 동부산업은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왔다. 또 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서비스산업◁ 언론사나 증권·보험 등 비제조업분야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세계일보를 창간하고 한국화약그룹이 경향신문을 사들였으며 대우그룹은 부산매일일보(구 항도일보)를 인수했다. 또 현대그룹은 1천억원을 투자해 일간지인 현대문화신문의 창간을 서두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럭키·현대·극동건설·쌍용·태평양화학·한진·한국화약·대림·한일그룹 등 재벌들이 대부분 증권사를 장악하고 있다. 카드사(삼성 위너스카드,럭키 엘지카드),백화점(현대·삼성·롯데),보험(동부·동아건설·동양·삼성·쌍용·한국화약·한진·현대) 등도 이미 대그룹들의 차지가 돼버린지 오래다. 재벌들은 이밖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도 주식보유한도 8% 이내에서 대주주로 참여,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을 보면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상업은행(7.15%),조흥은행(6.8%)등 7개 은행의 대주주로 있으며 현대가 신한·서울신탁은행,럭키금성은 한일·제일·신한은행,대우는 한미·신한은행,쌍용이 조흥·한미은행에 1.04∼7.15%까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같이 서비스·레저산업 등 비제조업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에는 인색하다. 89년 현재 매출액대비 국내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14%로 88년 일본(3.19%)과 89년의 미국수준(4.7%)에도 못미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한 우리기업이 소니나 혼다사와 같이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내기는 요원해 보인다. ◎제조업을 일으켜야 산다/전문가 진단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들의 생각은 딴 데가 있다.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제도만 해도 재벌들이 중복투자가 분명함에도 석유화학업종을 주력기업으로 내세워 여신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돈을 쉽게 끌어쓸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리고 있다. 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등 주력수출시장에서 전자·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고전하면서도 대기업들이 기술개발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은 않고 중국이나 소련·동구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며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가 제품경쟁에 나서지 않는한 국제수지 적자 해소는 물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희갑 의원(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88올림픽 때만 해도 일본기업인들이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보고 일본이 뒤처지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했다』며 『그러나 요즘 만나면 몇년새 한국의 경제가 일본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뒤처져 있어 한국경제는 이제 한물갔다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 남북한 총리회담/10월22일 평양서

    ◎북측 연기제안 받아들여 두달 늦춰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오는 10월22∼25일로 연기돼 평양에서 개최된다. 남북한은 23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당초 남북합의대로 제4차회담을 평양에서 이달 27∼30일 개최할 것을 요구했는데 북측이 「콜레라가 잠잠해진 후인」10월로 연기할 것을 주장해 이를 받아들였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이 지난 20일 연락관접촉에서부터 남쪽에서 발생한 콜레라를 이유로 회담장소변경을 요구했는데 사실은 장소변경이 아니라 회담연기를 희망했던 것』이라며 『북한은 9월7일의 77그룹평양회의,10월초 있을 유엔개발계획(UNDP)회의및 연형묵총리의 유엔총회연설등이 끝난 10월중순 이후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해 놓고 소련사태의 추이에 따른 대내외적 대응방향을 새로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은 10월 고위급회담개최에 앞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국제원자력기구 핵안전협정서명 등 대남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다음 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의 남북교류와 협력주장에 맞서 불가침협정의 선체결을 강력하게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소 반전드라마와 북한 대응

    ◎“기대만큼 허탈”… 희비 엇갈린 평양/총리회담등 대남정책 거듭 번복/「내키지 않는 남북대좌」 자인한셈/당분간 「문단속」강화… 「조정기」 거칠듯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직 복귀로 마무리된 소련의 정변은 엉뚱하게 한반도에 그 여파를 미쳐 남북고위급회담의 연기라는 불똥을 남기었다. 소련 군부강경파의 쿠데타 시도가 있었던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북한은 사태추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남북대화에 임하는 기본자세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밀려서」라는 사실만을 확인시켜주고 말았다. 이는 곧 고위급회담이 재개된다해도 생산적인 대화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지나치게 회담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일부 정책담당자들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교훈이 되고있다. 북한은 지난 19일 「고르비 실각」사실이 외신에 입전된지 불과 6시간여만인 하오 7시이를 중앙방송의 비정규뉴스를 통해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함으로써 개혁과 개방을 앞세워 김일성주석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고르비의 축출에 대해 고무된 감정을 솔직히 표출했다. 이어 같은날 하오 9시 방송을 통해 콜레라발생국가 주민의 입북을 제한할 것이라는 보건부대변인의 담화를 보도,일종의 복선을 깔았다. 북한은 소쿠데타 발생 하루뒤인 20일 로동신문을 통해 『사회주의 승리는 역사적 필연』이라며 『그 누구든지 역사발전법칙에 따를 때는 승리하지만 이 흐름에 역행할때는 파멸을 면치 못한다』고 호언했다. 북한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날 상오10시 판문점에서 있은 제4차 고위급회담 남북책임연락관 접촉에서 「남쪽에서의 콜레라발생」이라는 절묘한 이유를 내세워 27일로 다가온 평양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소사태에 고무된 북한으로 볼때 열악해진 국제적 입지를 반전시킬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는 상태에서 탐탁지 않은 남북대화에 임하기보다 좀더 사태가 명료해질 때까지 시간을 끌자는 입장이 분명해진 것이다.북한은 그러나 21일 쿠데타발생 3일이 지나면서 소련전역에서 수십만명의 국민들이 반쿠데타시위를 벌이는등 사태가 역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일체 언급을 회피한채 국가비상사태위원회가 발표한 「정령」과 모스크바위수사령관의 통금령만을 전하는등 쿠데타주도세력에 대한 기대를 떨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21일과 22일 판문점에서 두차례의 고위급회담 남북책임연락관접촉이 있었으나 북측은 20일 내놓은 「판문점개최」만을 거듭 주장할뿐 제4차 평양회담의 개최반대인지,연기요구인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1일밤 소쿠데타가 실패로 끝났고 이 사실이 전세계에 알려졌으나 북한이 이를 보도한 것은 하룻밤이 지난 22일 낮12시 뉴스에서였다.쿠데타 실패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않은채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성명을 발표,정상적인 대통령의 직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사실만을 짤막하게 5번째 뉴스로 보도했다. 쿠데타실패뉴스를 접한 김일성주석이 기대만큼이나 큰 허탈감에 빠져 있으리라는 일반적 예측과 달리 예상보다 빠른 반응이었다. 곧이어 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이 22일 평양주재 소련대사를 만나 고르바초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이 역시 이례적으로발빠른 행보였다. 더 나아가 북한은 23일 열린 남북판문점 책임연락관 접촉에서 「판문점개최」를 주장해 온 제4차고위급회담을 오는 10월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제의,남북합의를 이끌어냈다. 김일성주석이 지난달 24일 조·일우호촉진의원연맹대표단과 대좌한 자리에서 밝혔듯 북한이 다시 『세계조류에 맞춰 현실적인(대외)정책』을 취할 수 밖에 없음을 자인한 셈이다. 김주석은 그러나 소련의 격변이 「주체사상」과 같은 위대한 사상이 없는데서 비롯됐다는 말을 내세워 대내적인 결속의 고삐만은 늦추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소 사태 보도태도 일 자 보 도 내 용 19일 고르비 실각,비정규 뉴스로 신속보도. 콜레라 발생국가 주민 입북제한 발표 20일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판문점개최 주장 21일 소 국가비상사태위 「정령」만 보도 22일 고르비 직무복귀 간단히 보도 김영남외교부장,고르비지지 표명 23일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10월 평양개최 제의
  • “오피스텔 분양”미끼/백여명에 55억 사취/30대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오피스텔분양회사인 「정동천산업」대표이사 정도신씨(39·송파구 문정동 121의14)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88년 10월 서초구 서초동 대동빌딩 8층에 회사를 차리고 서초동 1588의8 부지 2백50여평을 사들인뒤 일간지와 팸플릿등을 통해 『지하4층 지상14층의 현대벨타운 비즈니스텔을 분양한다』고 해 계약하러온 조모씨등 1백20명으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조로 5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북,한국대표단 입북 거부/콜레라 이유

    ◎27일 평양 총리회담 불투명/소 사태에 고무,장소변경 제의 오는 27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우리 대표단에 대한 북한측의 입북반대로 무기 연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실무접촉에서 남측지역에서의 콜레라 발생을 이유로 4차회담을 평양이 아닌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북한측은 이날 느닷없이 콜레라문제를 거론,『콜레라발생지역을 통과한 사람들이 방역조치를 취하고(평양에)들어온다해도 1주일내지 열흘정도 격리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4차회담을 27∼28일,혹은 28∼29일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말했다. 북측은 『이같은 제안이 회담을 그만두거나 연기하자는 차원이 아니며 일단 우리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21일 다시 열릴 연락관접촉에서 본회담의 장소를 서울과 평양으로 한다는 것은 양측이 고위급회담 예비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이므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밝힐 것으로 알려져 제4차 평양회담의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양측은 21일 상오10시 판문점에서 책임연락관접촉을 갖고 이문제를 다시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의 요청과 관련,『소련사태에 고무된 북한이 고위급 회담의 개최를 연기하기위해 「콜레라」라는 기상천외의 문제를 이유로 내세워 수용 불가능한 주장을 펴고 있다』며 『이는 고위급회담을 연기하되 그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려는 술책』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측이 콜레라를 이유로 고위급 회담의 장소 변경을 요청해왔으나 사실은 회담을 연기시켜놓고 소련사태의 추이에 따라 대외·대남정책의 전면적인 궤도수정을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평양대좌 “어두운 그림자”/4차 고위급회담 어떻게 될까

    ◎북측 “「불가침선언」 선결” 종래주장 되풀이/「3통」등 실천적 조치 외면… 팽팽한 의견 대립 제4차 고위급회담은 재개시기가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고위급회담준비를 위해 세차례(5·10·16일)열린 남북실무대표접촉 결과는 평양회담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음을 예고한다. 1·2차 실무대표접촉과는 달리 남북 쌍방이 세차례의 합의내용을 각기의 입장대로 공개하자고 합의함으로써 우리측 대표의 한사람인 송한호통일원차관이 이날 공개한 접촉내용에 따르면 북측은 「불가침선언」채택을 선결과제로 하면서 「3통협정」이나 「기본합의서」의 채택을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해 기존입장을 크게 바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말해 북측은 「기본합의서」나 「3통협정」의 채택이 남측이 기도하는 「흡수통일」의 시초라고 보는 일관된 입장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북측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3차회담에 내놓았던 「불가침선언」과 「화해와 협력·교류에 관한 합의서」등 2개의문건을 다시 제시하면서 「불가침선언」에 대한 문안정리에 들어가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본회담에서는 「원칙적·방향적·선언적」합의서만 채택하고 「실천적·구체적」사항은 분과위로 넘기자고 했다. 이는 북측이 고위급회담에서 구체적 실천조항이나 발효조항이 없는 「선언적 합의서」만을 채택하자는 것으로,제2의 「7·4남북공동성명」을 내놓자는 주장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분석이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합의서의 숫자나 명칭결정에 앞서 ▲남북한 평화체제 구축 ▲「불가침」이행을 확고히 보장하기 위한 실천조치 ▲남북간 통행·통신·통상및 경제협력의 구체적 실천조치등 10개항이 반드시 쌍방간 합의서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적·물적 교류를 토대로 기능주의적 접근을 시도하는 남측과 정치·군사적 문제의 선해결을 통한 포괄적 타결을 주장하는 북측의 기존입장이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음이 이번 실무대표접촉에서도 재확인된 것. 다만 이번 실무대표접촉에서 남북은 상호체제인정및「불가침」문제등에 있어 적지않이 접근된 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측이 「불가침」문제의 「실천조치」에 있어 보다 융통성있는 입장을 보이고 북측에서도 「기본합의서」나 「3통문제」에 있어 명칭에 구애받지 않고 기본적인 내용들을 수용할 경우 쌍방이 기존에 제기했던 것과 다른 제3명칭의 합의서가 채택될 수도 있음을 기대케하는 대목이다. 어쨌든 이번 접촉에서 드러난 북측의 태도가 대외적 압력과 필요에 의해 고위급회담재개에 응한다해도 당면과제는 「체제와해」의 위기를 넘겨야 한다는 것임이 분명한 이상 교류와 협력을 남북간 평화구축의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 보고 있는 우리측의 입장이 대폭 수정되지 않을때 평양회담에서의 극적인 남북합의는 어려울 전망이다.
  • 평양 아주기자회의에 언노련,위장 보내기로/주민접촉신청 방침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16일 국제언론인기구(IOJ)주관으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아및 대양주지역 기자단체위원장협의회」에 권영길위원장을 보내기로 하고 북한주민접촉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관계당국은 『초청의도가 모호하고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이번 평양회의 준비위원장이 이날 하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언론노련」에 보내려던 편지의 접수를 거부해 권위원장의 방북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가입과 한반도 정세발전(사설)

    세계는 지금 크게 변하고있다.대포를 녹여 쟁기를 만드는 평화의 시대가 되었다고들 한다.세계를 지배하던 미소두나라의 정상이 냉전시대의 종식을 뒷받침하는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에 서명함으로써 세계는 화해와 협력의 새기운을 더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속에서 한반도의 남북한도 분명 변화속에 들어섰다.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은 가장 크고 확실한 변화요인중의 하나이다.남북한이 분단상태에서나마 이제 나란히 함께 전쟁과평화와 통일의 과제를 논의하게 된 것이다. 실로 분단 46년,그리고 한국이 유엔의 문을 처음 두드린지 42년만의 「역사적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북한측은 이미 지난 7월8일 단독으로 가입을 신청했다.그쪽에서 내세운 명분이야 어떻든 유엔안보리가 양측의 가입안을 단일 권고결의안으로 묶어 만장일치로 채택한다면 결국은 남북한동시가입으로 실현되는 셈이다.우리 북방정책의 크나큰 결실이다. 남북한은 모두 가입신청과 함께 『유엔헌장에 규정된 모든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하는 의무수락서를 냈다.의무수락선언서에 쓰인 노태우대통령의 서명이 너무나 선명하게 느껴진다. 유엔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성실한 구성원으로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애호하며 기아와 질병에 공동대처하고 공존번영에 기여하는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보유하는 자격을 말한다.우선 유엔에 가입하면 분담금을 내야한다.그것은 세계의 평화유지기금으로 축적된다.국력에 따라 분담금 부담률이야 남북한이 다르다지만 어떻든 남북한은 이제 국제적인 의무와 함께 세계평화유지를 위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남북한은 또 이제부터 국제무대를 배경으로 서로의 이념과 체제를 존중함으로써 평화공존속에 대화와 교류협력을 넓혀갈 수 있게 됐다.세계평화에 기여함은 물론 민족문제해결을 위해서도 이 무대를 최대로 활용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세계가 지원하고 협력하겠지만 결정은 어디까지나 남북한 양당사자가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하지 아니하고 어느 한쪽이 국제무대에서까지 적대적 대결을 유발하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갖지 못한다면 그것은 민족적인 수치가 될 것이다.유엔동시가입으로 우리 한민족은 국제무대에 자존심과 긍지를 걸었다고 할 수 있다.평양측도 이 점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측의 국제적인 위치와 입장도 크게 변해야 할 것이다.특히 북한은 유엔가입을 계기로 먼저 그들의 「하나의 조선」논리와 대남혁명노선의 철회를 국제사회에 공표해야 한다.그것이 바로 유엔헌장의무수락선언에 합치하는 행동의 표시가 될 것이다.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실현과 함께 오는 27일엔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총리회담 제4차 평양회의가 열린다.남북한유엔가입이라는 변화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첫번째 회담이 된다.기대하건대 평양회의가 남북한이 정치·군사적 대치상태를 크게 해소하고 대화와 교류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양당국간 회담이 돼야 할 것이다.그럴때 세계가 다시 한번 한반도를 주목할 것이다.
  • 구원파 집회장소/청주시,허가 취소

    【청주=한만교기자】 청주시는 오대양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전국 신도수양회 장소로 충북실내체육관을 사용토록 허가한 것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 구원파 신도 7천명/새달 청주에서 집회

    【청주=한만교기자】 오대양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기독교 복음침례회(속칭 구원파)신자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구원파신자 7천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대회가 청주에서 열리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기독교 복음침례회는 오는 8월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동안 청주시 사직동 실내체육관에서 제23회 하기수양회를 갖기로 하고 총회장(정행덕)명의의 체육관 사용허가 신청서를 지난달 7일 청주시에 제출,19일만인 26일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기독교 복음침례회 전국대회에는 전국에서 구원파신자 7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체육관 인근 여관등 숙박시설과 함께 대회장옆의 한벌국민학교 교실 45개 전체를 빌려 숙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이끌고 있는 권신찬목사는 지난 3월 세계복음침례회 부활절 연합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독일을 경유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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