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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즈 칼리파’ 진두지휘 삼성물산 김경준 현장소장

    ‘부르즈 칼리파’ 진두지휘 삼성물산 김경준 현장소장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공식 개장한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는 삼성물산 김경준(56) 현장소장의 진두지휘 아래 건설됐다. 그는 말레이시아 ‘LKCC타워(88층·452m)’ 등 1993년부터 해외 초고층 건축 현장을 누빈 최고의 현장전문가다. 2005년 2월부터 부르즈 칼리파 현장소장으로 일해온 그는 세계적 건설전문지 ENR가 발표한 ‘2008 뉴스메이커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은 이메일을 이용한 인터뷰 전문. →세계적인 부르즈 칼리파의 준공 소감은. -초고층 건물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통해 무엇인가를 성취해 내려는 한국인의 정서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부르즈 칼리파를 짓는다는 것은 최신 구조설계, 건설재료, 공사공법, 건설관리 이론 등 현존하는 첨단 건설기술을 집약해 현실화하는 과정이었다. 기획 초기만 해도 일부 전문가들은 “부르즈 칼리파의 완공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묵묵히 5년 동안 한층한층 쌓아올려 세계적인 대역사를 완성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부르즈 칼리파의 직접 또는 간접적 효과는. -세계 최고층 빌딩 공사를 무사히 완공했다는 것은 비단 삼성물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공사수행능력에 대한 신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 발전 수주 등 해외시장에서 굵직한 수주와 연결되는 직접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향후 초고층건축 시장의 전망은. -초고층 건축물의 주요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쿠웨이트, 아부다비 등 중동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타이완, 홍콩, 러시아 등 수요가 다양화하고 있다. 발주 방식이 가격뿐 아니라 기술이나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서, 최근에는 설계단계부터 시공사를 참여시키고 있다. 부르즈 칼리파 완공을 계기로 다른 초고층 프로젝트에 대한 시공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2007년 7월21일 착공 2년 6개월만에 당시 세계 최고 높이인 타이완의 ‘TFC101’ 508m(101층)의 기록을 갈아치웠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또 지난해 1월17일 첨탑공사가 마무리되고 818m 높이가 완성됐을 때도 한국인의 끈기와 사명감으로 대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었다는 의미에서 어느 때보다 가슴 뿌듯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호방한 민족의 얼 담아 국운융성 계기로”

    “호방한 민족의 얼 담아 국운융성 계기로”

    “동상 하나와 물줄기 몇 가닥밖에 없는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이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까. 한국의 인왕산 호랑이도 동상을 세우고 우리 민족의 얼을 담아 낸다면 로렐라이 언덕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진 관광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호랑이해인 경인년을 맞아 올해 2월 서울 인왕산에 세워질 대형 호랑이 동상을 제작하고 있는 성선옥(50) 성균관대 교수는 인왕산 호랑이 동상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될 것” 성 교수는 “인왕산은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수십마리의 호랑이가 살았던 한국호랑이의 근거지”라며 “청와대와 경복궁을 둘러싼 곳에 세워지는 동상들이 국운을 융성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사신 중 우백호인 인왕산에 살았던 호랑이의 명성을 되살려 관광명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호랑이 조형물 설치를 추진해 왔다. 설치 장소는 인왕산 정상,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사직동 인왕산 초소 삼거리 등 세 곳이다. 성 교수는 “당초 각각의 의미를 가진 24마리의 호랑이 동상을 제작하려고 기획했지만 우선 세 마리만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세 마리는 각각 ‘국가와 민족의 융성을 기원하는 호랑이’, ‘청와대와 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 ‘문화강국 호랑이’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의 해에 국가적인 대형 작업을 맞게 돼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며 “호방하고 기운 넘치는 동양의 정신을 작품에 담아 민족혼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형 제작 완료… 설날 제막식 현재 점토를 이용한 모형 제작이 완료된 호랑이 동상들은 스테인리스, 금도장, 화강암 등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크기가 2~3.4m에 달하는 대형 조형물이다. 이들 호랑이 동상은 설날인 2월14일 오후 1시를 기해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위용을 드러내게 된다. 성 교수는 동양화가에서 출발해 수묵추상, 설치작업, 레이저, 컴퓨터, 비디오 등 다양하게 영역을 넓혀온 대표적인 한국작가다. 특히 1994년 대전엑스포에서 홀로그램 작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 교수는 “발전하는 첨단기술을 동양화의 ‘먹’으로 쓴다는 생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예술가는 어디까지나 변신의 선봉에 서야 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험대 오른 자율고 교과과정

    시험대 오른 자율고 교과과정

    서울 목동에 위치한 자율형사립고인 한가람고는 전형과정에서 2010학년도 신입생부터 1월에 1학기를 시작해 여름에 계절학기를 통해 수업을 보충, 8월에 졸업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우리와 학기 구분이 다른 외국에 있는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었을 때 편할 뿐 아니라 매년 11월 초에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예정대로라면 새해 들어 휴일이 끝난 4일부터 수업을 시작해야 했지만, 한가람고의 ‘1월 학기’는 일단 불발됐다.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중학교 졸업식이 2월 말에 열리기 때문에 고교 학기를 1월에 시작하면 2달 동안 ‘이중 학적생’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한가람고는 올해 신입생이 2학년이 되는 내년도부터 1월에 학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계절학기는 계절수업이라는 용어로 바꿔 실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신입생들의 선택지가 많아졌다. 과학고·국제고·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 등에 자율형사립고·자율형공립고·마이스터고·중점학교 등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일반계고의 한 줄기이면서 추첨제를 통한 선발로 문턱을 낮춘 자율형사립고는 가장 주목받는 유형으로 꼽힌다. 한가람고 경쟁률이 7.5대1로 가장 높은 반면 미달인 곳도 2곳 있었지만 평균 경쟁률은 2.41대1을 기록했다. 1차 모집에서 8곳, 2차 모집에서 4곳에 미달이 나타난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정원의 20%)이 일부 학교의 경쟁률을 깎아내리지 않았다면 경쟁률이 더 올랐을 것으로 추산된다. 역으로 올해 과학고와 외국어고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자율고의 가장 큰 매력은 한가람고처럼 교과과정 편성의 재량권이 주어지는 데 있다. 그리고 자율고의 수업 재량권은 신입생이 입학하기 전부터 발휘되고 있다. 1월 학기가 불발됐지만 한가람고는 1월 하순부터 신입생들을 예비학교 형태로 등교시킬 예정이다. 신일고와 이대부고 역시 1월과 2월에 열흘 정도 신입생을 등교시켜 적성검사와 진단고사 등을 치르기로 했다. 한 자율고 교사는 “학교들 중에는 1학년 때 이미 진로에 따라 계열을 나누는 곳도 많다.”면서 “물리적으로 겨울방학 동안 예비 고1 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율고에 주어진 수업 재량권은 진학률을 높이는 쪽으로 수렴된다. 대부분의 자율고가 영어·수학·과학 등의 과목에서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거나 국제반을 운영한다. 신일고는 매달 국어·영어·수학 월례고사를 치르고, 우신고는 매주 토요일에 각종 경시대회를 유치한다. 고교 평준화가 시행된 뒤 시험을 치는 횟수를 줄이던 과거 몇 십년 동안의 경향과는 정반대 움직임이다. 이에 더해 일부 자율고에서 내신 50% 이내를 대상으로 한 추첨제 선발을 폐지하고, 학교의 선발 재량을 늘려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반면 지역별 특색에 따라 자율고를 학생과 교사의 자율권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의 한 자율고 교사는 “추첨제로 학생들을 선발하니 중학교 내신이 90%대인 학생들도 꽤 있었다.”면서 “다양한 학생들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근 고교개편에서 가장 우려를 사고 있는 ‘학교의 학원화’가 아닌 ‘제3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환경] 수질오염총량제 개정 7개월째 발목 …한강수계 몸살

    [환경] 수질오염총량제 개정 7개월째 발목 …한강수계 몸살

    정부는 하천별 목표 수질을 정하고 이를 달성·유지시키기 위해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허용량을 산정해 주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이하 오염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4대강 중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섬진강 수계에서 시행 중이다. 한강 수계는 지방자치단체와 상류 주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다 조건부 협의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관련법이 국회에서 7개월 넘게 계류 중이어서 시행시기와 후속 시행령 마련 등이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환경부도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동안 수질 개선대책은 오염배출 시설에서 나오는 물질의 농도만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로 인해 오염물질의 총량이 증가해 오히려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특별대책지역도 입지규제, 건축면적 규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오염 총량규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당초 정부는 4대강 수계법을 제정할 당시 오염총량제 도입을 의무화했다. 수계법은 한강이 1999년, 낙동강 등 3대강은 2002년 제정됐다. 현재 3대강 수계에 있는 90개 지자체는 의무적으로 오염총량제가 시행 중이다. 그러나 한강수계는 규제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강제성이 없는 임의제로 오염총량제가 도입됐다. 광주시, 용인시, 남양주시, 양평군, 가평군이 임의제로 제도를 수용했다. 환경부는 한강수계 수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3대강처럼 의무제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강수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오염총량제는 목표수질 달성 기간 내 각종 오염물질 저감대책 등을 수립해 허용 총량을 맞춰야 한다. 만약 목표수질을 맞추지 못하면 해당 지자체는 총량초과 부과금을 물어야 하고 건축이나 개발사업에 대한 제재를 받게 된다. 환경부는 최근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수계의 11개 광역 시·도에 대해 2015년까지 제2단계 오염물질 허용 배출량을 확정했다. 1단계 유기오염물질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에 이어 2단계는 하천·호수의 부영양화 유발물질인 총인(T-P)도 관리대상 물질에 포함시켰다. 환경부 관계자는 3일 “3대강 수계에 속해 있는 광역시·도에서 수립한 제2단계(2011~2015년) 오염총량 기본계획을 지난해 12월 중순에 승인했다.”면서 “해당 자치단체는 오염총량의 범위 내에서만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낙동강 수계(강원도·경북도·대구시·경남도·부산시) 하류의 목표수질은 BOD 3.1㎎/L, 총인 0.074㎎/L로 정했다. 이를 달성·유지하기 위해 2015년까지 BOD 배출량은 하루 최대 28만 4766㎏ 이하로, 총인 배출량은 1만 5886㎏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금강수계(전북도·충북도·대전시·충남도) 역시 하류의 목표수질을 맞추기 위해서는 2015년까지 BOD 배출량을 하루 최대 22만 9650㎏ 이하, 총인은 2351㎏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영산강·섬진강수계(전북도, 광주시, 전남도)도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서 2015년까지 BOD 배출량은 하루 최대 11만 7189㎏ 이하, 총인은 7078㎏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할 과제를 안았다. 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수질개선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상·하류 기초단체와의 형평성 등을 따져 세부 실천계획안을 마련해야 하는 데 머리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2단계 기본계획은 2010년 9월까지 시·군별로 배출 허용량을 준수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만든 뒤 지방환경청장과 도지사의 승인을 거쳐 2011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2단계 오염총량제가 시행되면 2015년 하천에 배출되는 오염물질량은 2010년 대비 BOD 5.1%, 총인 26.5%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강수계의 오염총량 의무제 전환을 놓고 강원·충북도와 팔당호 상류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팔당지역 지자체들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규제를 받는데 또 다른 족쇄를 채워 지역 개발을 제한하려 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환경부는 팔당호 주변 지자체에 일부 규제완화라는 당근책으로 설득,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반면 강원·충북 지역은 10년 유예하는 쪽으로 협의를 끝냈다. 따라서 경기도 팔당지역은 2013년부터, 강원·충북지역은 2020년부터나 오염총량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아직 의무제 전환까지 기간이 남아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 지자체 담당 공무원은 “3대강에 오염총량제를 도입했으나 수질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4대강 정비사업 등과 맞물려 정책이 진행돼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행정편의적인 정책추진이라고 비난했다.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은 “오염총량제 도입을 반대하는 지자체를 달래기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해 주는 방법이 동원됐다.”면서 “상류의 수질개선을 위해 물이용부담금도 쏟아붓는 마당에 규제를 완화시켜 주고 오염총량제를 도입한다면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메이드 인 코리아 시장 점유율 3%

    메이드 인 코리아 시장 점유율 3%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이유는 역시 ‘수출의 힘’이었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서 빚어진 ‘불황형 흑자’와 경쟁국들의 수출 부진이라는 상대적 호재에서 비롯됐다고 할지라도, 2009년 한국 수출은 의미있는 신기록을 쏟아냈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메이드인 코리아’가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 3%대에 처음 진입했다. 1989년 2%대 진입 이후 20년 만에 ‘마(魔)의 3%벽’을 깬 것이다.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의 1.5%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선전은 눈부실 정도다. 수출 규모가 사상 첫 세계 9위에 오르고, 무역흑자는 처음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수출이 경쟁국보다 빼어났던 까닭은 환율 상승과 유가 하락, 시장 다변화, 품목 다양화, 기술 경쟁력까지 결합된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또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휴대전화 등 주요 수출품이 높은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금융위기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신흥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된 점도 도움이 됐다. 특히 대규모 무역흑자 규모는 국내 외화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사상 최대치인 2709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수출은 1950년 이후 신규 진입국이 일본과 중국 등 2개국에 불과한 세계 10대 수출국의 진입 장벽을 거침없이 뚫었다. 2008년 세계 12위에서 영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을 앞질렀다. 또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휴대전화 등이 글로벌 시장지배적사업자로 떠오르며 세계 시장점유율 3% 달성도 예상된다. 지난 20년간 한국 수출이 도달하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이다. 409억 8000만달러로 집계된 무역흑자 규모는 중국과 독일, 러시아, 네덜란드에 이은 세계 5위권. ‘무역 대국’인 일본을 추월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미를 지녔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한국의 무역흑자는 377억달러, 일본은 241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처럼 ‘화려한 기록’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정부는 올해 수출을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4100억달러, 수입은 21% 늘어난 3900억달러로 전망했다. 무역흑자 규모는 200억달러로 예상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불황형 무역흑자에서 벗어나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세계 수출 9위와 시장점유율 3%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생보 3강 주춤

    생보 3강 주춤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업계 ‘빅3’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한때 80%를 웃돌던 이들 빅3의 시장점유율이 지금은 5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게다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생보 시장 자체도 위축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이 내년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31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보험료수입 기준 25.9%이다. 또 대한생명 14.1%, 교보생명 13.2% 등 이들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53.3%로 집계됐다. 2000 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 당시 81.1%까지 올라갔던 이들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2005년 65.9%, 2006년 62.3%, 2007년 56.7%, 2008년 54.7% 등으로 10년 만에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국내 중소형 및 외국계 생보사들이 빠르게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03년 방카슈랑스(은행이나 보험사가 다른 금융회사의 판매채널을 통해 자사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 도입 등으로 굳이 많은 수의 설계사를 확보하지 않아도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형사들은 2005 회계연도 당시 15.1%에 그쳤던 시장점유율을 2009 회계연도 상반기에는 23.1%까지 끌어올렸다. 외국계 시장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19.0%에서 23.6%로 상승했다. 특히 빅3의 시장점유율은 물론 생보 시장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던 생보사 보험료수입은 2007년 75조 95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2008 73조 5613억원에 이어 2009년에는 70조원 안팎(상반기 기준 35조 4539억원)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나빠진 반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탓이다. 때문에 빅3의 시장점유율은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판매채널 자체가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설계사 중심의 판매채널에 강점을 지닌 빅3가 시장점유율을 예전처럼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다만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이 상장 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즉, 판매채널 다양화라는 환경 변화에 대형사가 중소형사에 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점유율 하락이 상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스크(위험) 및 수익 관리 측면에서 보면 이른바 ‘군살 빼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오영운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경기하강 국면에서 시장점유율이 축소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는 대신 이익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상장을 앞둔 삼성·대한생명 등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년사설] 새로운 10년, G10으로 웅비하자

    21세기의 새로운 10년이 밝았다. 우리는 지난 한 해를 힘들게 보냈다. 세종시와 새해 예산 등으로 극심한 국내 정치적 갈등을 겪었다. 그럼에도 국제 금융위기 극복의 모범국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세계 주요 20개국의 모임인 G20정상회의를 유치했다. 400억달러에 이르는 원전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처음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경인년 새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난해보다 더한 격동을 예고한다. 중국이 미국과 함께 G2로 등장했다. 글로벌 파워의 균형에 지각변동 조짐이 강해지고 있다. 나라 안에서는 연초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면 갈등의 파고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빚어진 부작용을 해소하고 경제 도약을 이뤄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도 대두돼 있다. 우리는 역량을 모아 눈앞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지난 10여년간 뒷걸음질치던 선진국 진입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 G20에 안주하지 말고 G10 진입에 총력을 모아야 한다. 새해 개최할 G20회의는 나라의 면모를 크게 일신할 기회가 될 것이다. 공허한 이념대결 대신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격을 다져야 한다. 변방의 패배주의를 떨치고 대립과 분열의 닫힌 자세를 소통과 상생의 열린 자세로 전환해 사회적 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이다. 이로써 2008년 14위에 이어 2009년 15위로 해마다 한 단계씩 하락한 한국의 경제력 순위를 상승세로 반전시킬 수 있다. 오는 6월2일 지방선거는 우리의 잠재력을 가다듬는 시험대이다. 지역의 일꾼을 뽑아 실질적으로 주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정파적 이익에 매몰된 낡은 정치가 발붙이지 못 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유권자만이 할 수 있다. 선거를 혐오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민을 두려워하도록 정치개혁의 시동을 걸어야 한다. 이런 지난한 일들을 가능케 할 추동력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다. 극단적 대치에서 비롯되는 국력의 소모를 슬기롭게 막고 그 에너지를 서민의 주름을 펴 주는 쪽으로 돌려야 한다. 공직자의 부패비리 척결과 탄탄한 경제가 선행돼야 한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의 상을 세워야 하고 부패비리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메스를 대야 할 것이다. 또 성장률 5% 목표를 채우되, 고용 없는 성장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해 1997년 환란 이후 최악인 청년 실업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하다. 저탄소 녹색 산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미뤄 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모든 노력의 종착점은 서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이다. 정치권과 정부는 서민의 행복을 지선지미의 푯대로 삼아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현실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개혁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서민의 시름을 더하는 사교육비는 줄여야 한다. 나아가 교육 정책을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편에서 전면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대학입시 제도를 다양화하고 학생의 선택권을 넓혀 창의성이 꽃필 수 있도록 토대를 쌓아야 한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해법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저출산은 생산가능인구와 직결된다.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이미 100만명을 넘어선 국내 거주 외국인이 한국사회의 이방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북핵과 남북문제는 일대 고비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3대 세습을 둘러싸고 북한사회의 불가측성이 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반도 주변 4강의 안보지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럴수록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며 평화를 지킬 자주적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다. 우리는 밖으로 뻗어나가야만 생존을 보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지리적 숙명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 점에서 국가브랜드 파워를 제고하는 일이 중요하다. 폭력과 시위만능에서 벗어나야 경제력에 걸맞은 선진국가의 브랜드가 형성된다. 경술국치 100년과 한국전쟁 60년을 맞아 100년간 겪은 한반도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눈을 크게 떠야 할 시점이다. G10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삼아 이번에 맞는 10년 동안 기필코 웅비하자. 깨끗한 공직상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가치를 정립하고, 낙후된 정치와 노사문화를 합리적 행태로 치환해 보자. 모험을 회피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과, 나눔과 섬김의 리더십이 넘쳐흐르는 사회를 만드는 실천의 대장정에 나서자.
  • 서울 강변북로 지하화 올해 착공

    서울 강변북로 지하화 올해 착공

    서울시가 강변북로 지하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31일 강변북로 양화~원효대교 4.9㎞구간을 하저터널로 건설하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함께 하는 턴키방식으로 발주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16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구간의 기존 왕복 8차선 도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강 지하에 터널을 뚫어 추가로 왕복 4차로를 만드는 것이다. 터널이 완공되면 한강을 따라 건설되는 국내 최초이자 최장 터널이 된다. 시는 터널이 완공되면 강변북로를 통해 경기도 고양이나 구리, 인천국제공항 등으로 가는 차량이 분산돼 통행속도가 시속 35㎞에서 44㎞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하저터널과 이어지는 원효대교~한강대교 사이는 용산 국제업무지구내 지하에 건설한다. 이 구간 강변북로는 철거한다. 시는 이와 함께 강변북로에서 성산대교와 원효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등으로 진입하는 램프를 기존 상위차로에서 하위차로로 옮기는 공사도 시작한다. 그동안 이 램프들이 상위차로에 설치돼 있어 램프 진출입 차량이 강변북로 본선의 교통에 지장을 주고 교통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말데이트]대중이 발견한 화가 육심원

    [주말데이트]대중이 발견한 화가 육심원

    ● 신사동 가로수길에 ‘육심원 빌딩’ 화가 육심원(36)은 이름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인물이다. 한국 미술사에서 유례없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기장·수첩·달력·가방 등의 아트 상품을 만들었고, 그림 속 인물들은 고스란히 광고와 신용카드 등의 모델이 됐다. 백화점에서는 육심원 가방과 지갑, 휴대전화 고리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 자신의 그림에서 파생된 수익으로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엔 이른바 ‘육심원 빌딩’이 들어섰다. 4층짜리 건물의 이름은 ‘빌라 와이’. 지하 1층은 전시장, 1층은 아트숍, 2~3층은 육심원 키친으로 운영되고, 4층은 작가의 작업실이다. ● ‘육심원 핸드백 라인’ 내년 본격화 신작 30점을 선보이는 8번째 개인전이 한창인 전시장에서 만난 육심원은 “내가 꿈꾼 것은 여기까지”라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육심원 브랜드의 성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기하고 솔직히 그냥 그런가 보다 한다. 나는 처음 개인전을 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이렇게 되는구나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화가로서 하고 싶은 것은 벌써 다한 것 같다.”는 육심원은 이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가 그린 여성의 얼굴이 크게 박힌 가방은 30~4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육심원 가방을 든 여성들이 뉴욕, 런던, 파리 등의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 그가 꿈꾸는 또 다른 소망이다. 내년에는 가방 디자인을 더욱 다양화해서 본격적으로 ‘육심원 핸드백 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육심원 빌딩’은 구석구석 꼼꼼하게 작가의 취향과 손길이 닿은 꿈의 공간이다. 건물 입구부터 육심원이 그린 여자 얼굴이 새겨진 대형 전등갓이 방문객을 반긴다. 2~3층 카페·식당의 메뉴와 쿠션에도 육심원의 그림이 있고, 앞으로는 그림이 들어간 컵도 나온다. 다락방 형식으로 지어진 볕이 잘 드는 아틀리에에선 이제 대형 작업도 맘 놓고 할 수 있게 됐다. 2002년 첫 개인전을 연 육심원은 인터넷에 올린 그림들이 미니홈피 배경화면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트 상품의 숫자를 하나씩 늘렸다. 육심원을 발굴해 인기 작가로 키워낸 갤러리 AM 정경일 대표와 둘은 3년 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마케팅 하는 사람들이 제 그림을 더 넓은 시장과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려면 일단 그림이 좋아야 하잖아요. 전 그림을 더 열심히 그리면 될 것 같아요.” 처음에는 갤러리에서만 자신의 그림이 보여지는 게 안타까워 인터넷에 올렸고, 그림을 많은 사람이 소장했으면 하는 소망에 다이어리를 만들었다. 항상 육심원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육심원 빌딩’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 “평생 여자를 더 잘 그리고 싶다” 가로수길에 빌딩을 세운 것은 10년 전부터 그가 곧게 뻗은 이 예쁜 길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예전엔 오히려 오밀조밀 개성 있는 가게들이 더 많았다는 가로수길 가운데 자락에 터를 잡은 육심원 빌딩은 테라스마다 붉은색 장식을 달아 인근 건물 중 가장 돋보인다. 길거리에서 자신의 그림이 새겨진 가방이나 다이어리를 보면 여전히 신기하다는 육심원. “평생동안 여자를 더 잘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때 개구쟁이 같은 소년의 모습도 그렸지만 남자는 다른 남자 작가들이 그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가 그리는 여자는 ‘예쁜 여자’라기보다 ‘밝은 여자’다. 말괄량이나 새침데기 같던 초기작에 견줘 색채는 더 발랄해졌고 표정에는 살짝 관능미도 흐른다. 이번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는 스모키 화장을 한 여자와 요리하는 여자가 있다.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육심원은 장지에 분채로 그림을 그린다. 화려한 채색화라 얼핏 유화로 착각하기 쉽지만 동양화의 기법을 사용해 부드럽고 은은하며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 “흐트러진 여자도 그릴 작정” 앞으로는 스케치를 하고 색을 쌓아올리는 정형화된 작품이 아니라 좀 더 흐트러진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웃음을 지어도 입꼬리를 살짝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치아를 모두 드러내놓고 헤벌레 웃는 여자를 그릴 작정이다. 공지영이 ‘국민 작가’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문단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처럼, 육심원도 화단에서는 인기만큼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작가는 “첫 전시부터 화단의 관심에 신경쓰지 않고 시작했으며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한 방향으로만 달려왔다.”고 말했다. 육심원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한 30대 여성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나를 향해 생긋 웃어주는 그림 속 여자를 볼 때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대중이 발견한 작가 육심원의 미래가 얼마나 더 뻗어갈지 친구의 성장을 지켜보듯 궁금하고 흐뭇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중구 ‘여권발급 멘토링제’ 실시

    중구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자여권 발급에 앞서 ‘여권발급 멘토링제’를 실시한다.중구는 전자여권 발급에 따른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약자나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멘토링제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이를 위해 여권 민원실에 노약자를 위한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직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전담 직원은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들의 신청서 작성에서부터 접수, 영수필증 구매, 교부까지 모든 과정을 순번 대기 없이 처리해 준다.또 여권발급 수수료 납부때 현금 납부와 함께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불 수단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 11월부터 여권수수료 카드 결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처 업무보고] 국립대 총액인건비·성과연봉제 도입… ‘철밥통’ 깬다

    [부처 업무보고] 국립대 총액인건비·성과연봉제 도입… ‘철밥통’ 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 업무계획’의 큰 줄기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올해의 정책목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책 추진의지는 한층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교사 간 경쟁 촉진이라는 정책방향성도 더욱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교별 공개 국립대에 총액인건비제와 교수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초·중·고교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하겠다는 것은 ‘철밥통’의 문화를 깨고 교수·교사 간 경쟁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총액인건비제는 필요에 따라 대학 교직원 구조조정의 도구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올해 시·군·구별로 공개한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내년부터는 학교별로 공개하기로 한 것은 학교 간 경쟁을 촉진시키는 정책으로 분류된다. 다양한 유형의 초·중·고교를 만드는 학교 다양화사업도 내년에 더 확대된다. 이를 위해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를 각각 50개교씩으로 늘리고, 농·산·어촌에는 초·중학교 단계의 전원학교 110개교·기숙형고 150개교·통합운영학교 150개교 등을 지정한다. 이같은 ‘경쟁 촉진’과 ‘학교 유형 다양화’는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정책 목표로 귀결된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과부는 전국 16개 시·도별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해 사교육비 총액과 증감률을 시·도 교육청 평가에 반영하고, 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사교육 유발 요인을 점검하는 사교육 영향평가제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올해 457곳이었던 ‘사교육 없는 학교’도 2012년까지 1000곳으로 늘려 지정한다.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구를 위해 초등학교에 설치한 방과 후 돌봄교실은 올해 4172실에서 내년 6172실로 늘릴 계획이다. ●초·중·고 영어수업 늘려 사교육비 경감 학부모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초등 영어수업 시간을 3~4학년의 경우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중·고교에서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 수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 비율도 올해 78%, 내년 85%에 이어 2011년에는 90%까지 확대한다. 수능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듣기평가 비율을 현재 34%에서 2014학년도부터 50%까지 늘리기로 한 것도 실용영어 위주의 수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빨간 자선냄비는 사회구원·종교활동의 상징”

    “빨간 자선냄비는 사회구원·종교활동의 상징”

    날씨가 추워지면 거리를 채우는 종소리, 그리고 빨간 자선냄비로 다가가는 손길은 우리에게 익숙한 연말 풍경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질 법한 의문 하나. ‘자선냄비’로 대표되는 구세군은 연말이 아닌 평소에는 대체 무슨 활동을 할까. 답은 간단하다. 구세군은 12월이 아닌 달에도 ‘자선냄비’ 활동을 한다. 다만 12월에는 빨간 냄비를 ‘채우고’, 1~11월에는 냄비에 담아온 사랑을 ‘나눠주는’ 일을 한다. 12월 모금액으로 1년간 사회복지활동을 펼친다는 말이다. 구세군에는 자체 병설 사회사업시설만 320여개나 존재한다. 그럼 구세군은 사회복지단체일까. 아니 구세군은 엄연한 기독교의 한 교단이다. 그러면 구세군은 종교활동을 언제 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전광표(68) 구세군 대한본영 사령관은 ‘마음은 하나님께, 손은 이웃에게’라는 자선냄비의 슬로건으로 대신 답했다. 12월 한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지만, 21일 서울 구세군 중앙회관 집무실에서 만난 전 사령관은 차분한 웃음을 띤 단정한 모습이었다. “구세군 창립자인 윌리엄 부스는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 두 구원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바로 사회적 구원사업의 일환이며, 곧 종교적인 복음 활동과도 같은 것입니다.” 1865년 영국 런던에서 윌리엄 부스에 의해 세워진 구세군은 사회사업을 통한 전인적 구원을 목표로 한다. 한국에서는 1908년 처음 선교를 시작했고, 빨간 자선냄비는 1928년 박준섭 사관이 처음 내걸었다. 자선냄비가 곧 구세군의 주요 신앙활동이기에 모금이나 이를 통한 복지활동도 목적의식이 뚜렷하다. 전 사령관은 “구세군 활동은 인류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따르는 것”이라면서 “지역사회 섬기기,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의 복지를 지원하면서 궁극적으로 영혼구원과 사회구원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자선냄비 모금은 이제 막바지로 가고 있다. 24일이면 결산을 한다. 성금은 지난해 이맘때 대비 14%나 늘었다. 올해 목표인 4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 사령관의 설명이다. 서민 경제생활의 체감 온도가 영하를 치닫고 있는 한 해지만 올해도 자선냄비에는 돼지저금통과 황금열쇠 기부, 사랑의 편지 등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사례들이 많았다고 한다. 기독교 교단의 하나로서 구세군 역시 부흥과 선교 활동을 외면할 수는 없다. 지난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은 구세군에게 사실상 올해는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원년이었다. 새 100년 구세군을 맞아 전 사령관은 선교 2세기 장기 청사진을 위해 희망프로젝트를 2028년까지 5년 단위 4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자선냄비’ 등 모금방법 다양화를 비롯, 각종 사업을 계획 중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해외 선교다. 눈코 뜰 새 없는 12월이지만 지난주 전 사령관은 해외 본영 설립으로 몽골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우리 동포가 있는 북한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이르러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국 구세군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회개, 희망과 거룩한 전진을 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새해를 ‘청소년의 해’로 정해 청소년 복지 관련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청소년 사업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결식아동 지원, 청소년 상담사업, 시설 청소년 지원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일반고 무학년·학점제도 울산 이르면 내년 시범도입

    울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들이 빠르면 내년부터 ‘무학년·학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의 의뢰로 동국대 박부권 교수팀이 연구용역 중인 ‘교육프로그램 다양화 방안’(2009년 9월~2010년 2월) 중간보고서 내용이다. 박 교수팀은 보고서를 통해 무학년·학점제의 경우 영어·수학 과목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시험학교를 선정해 무학년·학점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무학년·학점제는 학생이 자기 수준에 맞는 수업을 선택한 뒤 학점을 취득하면 남은 학기에 관계없이 졸업을 할 수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대 정시 경쟁률 4.53대 1

    서울대의 2010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4.53대1로 2년 연속 소폭 하락했다. 서울대는 지난 18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정시 입학원서 접수 마감 결과 1423명을 선발하는데 6446명이 지원해 4.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09학년도는 4.63대1, 2008학년도는 4.82대1이었다. 의예과는 4.41대1로 지난해 5.15대1보다 하락했다. 경영대도 3.68대1로 지난해 4.3대1에서 소폭 떨어졌다. 인문계열1(3.85대1), 인문계열2(4.18대1), 사회과학계열(3.31대1)도 모두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였다. 법대를 대신해 올해 개설된 인문계열 자유전공학부도 27명 모집에 132명이 지원해 경쟁률(4.89대1)이 전년도(5.93대1)보다 낮아졌다. 자연계열에서는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지구환경과학부는 7.13대1(마감 전 3.13대1), 건설환경공학부는 6.12대1(마감 전 2.82대1) 등 양상을 보였다.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미대 서양화과로 13명 모집에 219명이 지원하여 16.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농어촌 청소년대상] 본상

    ●농업 최정락씨 부안군 4-H 연합회 회장, 전북 4-H연합회 임원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펴 왔다. 새싹 어린이 농업교실과 김장김치 봉사활동을 위한 4-H 단체 과제 학습포를 운영하고 있다. 저농약 배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이끌고 있다. ●수산 성낙범씨 충남 안면도 보령화력 온배수 피해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한국수산업경영인 충남연합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면서 태안지역 해산어 양식협회를 구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환경과생명의 흡충제 신제품 현장 시험에 참여했다. ●농업 이명창씨 친환경농법 및 수도작 6만평 영농을 통해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북 농민사관학교, 울진 친환경녹색대학 등 다양한 영농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브로콜리 연구회를 만들어 특화작목 육성에 힘쓰고 있다. ●수산 김정훈씨 어촌계 정례회의 때마다 불법 어업의 근절을 적극 계도했다. 정부의 수산 종묘 방류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자율적인 해안 청소작업을 독려하는 한편 관광객을 대상으로 쓰레기 되가져 가기 운동에도 적극 나섰다. ●농업 김세진씨 토마토, 오이, 가지, 엽채류 경작을 통해 50%의 순수익을 올리면서 자립영농의 기반을 다졌다. 친환경 해충방제 시범사업 선정, 마을 채소작목반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웰빙형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농업 박주원씨 한국농업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야콘의 친환경농법 재배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농가에 우수기술을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농촌지원과 현장학습, 과제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4-H 운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농업 김명준씨 남제주군 4-H 연합회, 제주도 4-H 연합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귤원 간벌 및 열매솎기 등 봉사활동을 이끌었다. 생활보호 대상자 집 수리, 무연고 묘지 봉사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제주특별자치도 4-H 봉사대상을 받았다. ●수산 박계동씨 해상 가두리양식으로 연간 30t의 생산량과 3억원의 매출, 5000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다. 10년 이상 감성돔, 돌돔, 볼락 및 치어 양식 노하우를 익혀 주변 어민들에게 보급했다. 치어 방류사업등 청정 바다를 조성하는 데 솔선수범했다. ●수산 유지홍씨 매실 엑기스를 첨가한 사료를 개발해 친환경 어류 양식을 이끌었다. 어종에 맞는 배합 사료를 개발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으며 참돔, 돌돔, 쥐치를 각각 30%, 30%, 40% 혼합 사육해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고 사육망의 경비를 절감했다. ●수산 김종윤씨 양식장 내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인터넷 판매망을 구축해 다양한 유통경로를 개척했다. 바다 목장화에 참여, 아름다운 연안 가꾸기에 적극 동참했다. 돌돔의 대량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해 양식 품종을 다양화하는 데도 기여했다. ●농업 윤정수씨 경남 창녕군 4-H회를 통해 5289㎡의 수출영농 체험 학습포를 운영하고 있다. 호우 피해지역 복구 지원, 불우이웃·백혈병 어린이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우포늪, 충남 태안의 기름유출 사고 때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폈다. ●농업 강석준씨 2007년부터 무농약 친환경 감자 재배 공동과제포를 운영해 상당한 기금을 조성했다. 4-H회의 3대 행사인 청소년의 달, 야영교육, 경진대회 등을 주관하고 있으며 농촌전통 테마마을 체험 및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농업 엄호진씨 강원 영월군 4-H 연합회장과 강원도 4-H 연합회 임원을 맡아 4-H 운동의 활성화를 주도해 왔다. 영농체험 현장 확대와 회원들의 영농 애착심을 높이기 위해 야콘, 인진쑥, 잡곡 등의 과제포를 운영 중이다. ●농업 류흥렬씨 충남 청양에서 구기자 토마토 개발 및 상표 등록, 작목반 구성 등을 통해 지역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청양군 4-H 연합회장으로서 다양한 선도활동 및 행사 지원을 했다. 폐농기계 수거 기금의 장학금 전달 등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 강남구, 저소득층 무료 의료서비스

    강남구는 내년 2월까지 저소득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겨울방학을 맞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점심 식사를 해결해주기로 했다.구는 21일 그동안 몸이 아파도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한 저소득 주민들에게 무료 검진과 시술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는 지난 2006년부터 양방 진료 및 무료 시술 위주로 진행해온 저소득층 의료서비스를 치과와 한방까지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대상자는 각 동 주민센터와 사회복지관에서 추천한 저소득주민 중에서 수술 또는 치료가 시급한 주민들이다.올해에는 모두 40명이 추천됐으나 강남보건인단체와 협의해 ▲척추질환 4명 ▲요실금 5명 ▲성형외과(흉터) 1명 ▲항문외과 2명 ▲안과 3명 ▲치과 2명 ▲한방 3명 등 총 21명의 중증 질환자들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총 6000여만원 상당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이향숙 의약과장은 “무료시술 대상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향후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무료시술이 가능한 전문 과목을 확대하여 더 많은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는 또 겨울방학 동안 결식 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동급식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해 22일부터 시행한다.교육청으로부터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통보받은 관내 75개 초·중·고교생 1819명 외에도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파악한 61명과 ‘신나는 겨울방학 학교’ 수강생 1239명 등 모두 3119명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무료 급식을 지원받은 2643명보다 476명이 늘어난 것이다.이번 지원의 특징은 아동들이 무료 급식을 받는 사실을 숨기고 싶은 마음이 있는 점에 착안해 서울시 전 지역의 지정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꿈나무 카드’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관내에서는 한식당 35곳, 중식당 26곳, 분식점 17곳, 기타 제과점과 훼미리마트 130곳 등 총 208곳을 이용할 수 있다. 한끼당 식비는 4500원으로 다른 자치단체보다 1000원 많다.구 관계자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받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면서 “앞으로 수혜대상자를 더 늘리고 메뉴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 양화~신촌로 중앙버스차로 26일 개통

    서울시는 26일 양화대교에서 지하철 2호선 이화여대 입구역에 이르는 양화·신촌로 5.2㎞ 구간의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양화·신촌로는 인천·김포·광명 등 수도권 서남부와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관문일 뿐 아니라 신촌·홍대 입구 등 문화 및 쇼핑 시설이 밀집한 부심을 통과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이 구간은 지하철 2·6호선이 지나며 29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시간당 270여대나 통과해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곳이다. 중앙 버스전용차로에는 양방향 모두 7개의 정류소가 도로 중앙에 설치되며 시민들이 도로를 편히 건널 수 있도록 건널목 10곳이 신설됐다. 신촌로터리 주변의 가로변 버스정류소는 중앙 정류소로 통합했다. 또 동교동 삼거리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U턴을 금지하는 대신 우회로를 이용해 P턴을 하도록 해 교통정체를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양화·신촌로 중앙 버스차로제가 시행되면 버스 속도가 시속 16㎞에서 20㎞로 25% 빨라지고, 버스 도착시간 편차도 2∼3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중앙 버스차로는 12개 도로 92.6㎞ 구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내년 통일·의주로 1단계 구간(은평뉴타운∼녹번역), 공항로 2단계 구간(김포공항∼등촌중), 망우로(구리시계∼망우역), 왕산로(청량리∼흥인지문)에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 자율형 공립고 경쟁률 2.9대 1

    올해 처음 도입, 실시된 자율형 공립고 지원자 3명 중 2명은 탈락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0학년도부터 운영하는 7개 자율형 공립고 입학원서 접수 결과 모집정원 2130명에 6193명이 지원해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학교별 경쟁률은 22일 발표할 예정이나 학교명은 공개하지 않는다. 자율형 공립고는 교장공모제가 적용되는 일반 공립고보다 학교 운영이 자유롭고 교과과정을 특성화·다양화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으며, 서울에서는 구현고 당곡고 도봉고 등촌고 성동고 수락고 원묵고 등 7개 교가 지정됐다. 학생 선발은 정원의 50%를 학교가 위치한 자치구에 거주하는 지원자 중 남녀별로 추첨·배정하며, 나머지 50%는 1단계 탈락자와 다른 자치구에 거주하는 지원자 중에서 남녀별로 추첨·배정한다. 선발에서 탈락한 학생은 중복지원이 가능한 후기 일반계고 선발 대상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한편 고교선택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후기 일반계고 지원에서는 모집정원 9만 500명(총 203개교)에 9만 1283명이 지원했다. 새달 8일 후기고 배정 예정자 발표와 함께 탈락이 확정될 783명은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산출한 석차연명부상 하위 학생들로, 이들은 경기지역의 정원 미달 학교나 특수고 등으로 진학할 수 있다. 한편 후기고 배정 작업은 새해 1월8일부터 2월11일까지 실시되며, 최종 배정 결과는 1월12일 각 중학교에서 발표된다. 이때 후기 일반계고 상·하위 10개교와 지역별 최고·최하위 학교 경쟁률이 함께 발표될 예정이나 학교명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주말 데이트] MBC ‘일밤’ 구원투수로 돌아온 김영희 PD

    [주말 데이트] MBC ‘일밤’ 구원투수로 돌아온 김영희 PD

    돌아온 ‘쌀집아저씨’ 김영희(49) PD의 어조는 분명하고 활기찼다. 그는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일밤)의 ‘몰래카메라’와 ‘양심냉장고’,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등 예능과 공익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각종 상을 휩쓴 스타PD다. 푸근한 외모 덕에 ‘쌀집아저씨’라는 애칭으로 곧잘 불린다. ●돌아온 예능계의 ‘미다스 손’ MBC 예능국장, PD 연합회장 등을 거치며 한동안 방송 현장을 떠나 있던 그는 지난 6일 새 단장한 ‘일밤’의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됐다. 후배 PD들을 키워야 한다며 수차례 고사했지만, 몇 달째 시청률 한 자릿수로 추락한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 “체력적으로 좀 힘들지만, 일선으로 돌아오니 행복합니다. 제가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2시간 동안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좋든 나쁘든 방송이 나가자마자 반응이 오면 정말 짜릿하죠. 워낙 ‘착한 프로’라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 유독 격려의 글이 많은 것도 힘이 되고요.” ‘일밤’은 아버지·멧돼지·아프리카 등을 주제로 ‘환골탈태’했고, 연예인 위주가 아닌 일반인을 주인공으로 한 휴먼 버라이어티로 색다른 감동을 시도했다. 덕분에 SBS ‘패밀리가 떴다’(패떴), KBS ‘1박2일’에 눌렸던 시청률도 개편 전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멧돼지를 축출한다는 컨셉트로 야심차게 선보였던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가 방송 초기부터 동물보호단체의 폐지 요구에 시달렸고, 20%를 자신했던 시청률도 아직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등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동물학대 논란 ‘헌터스’ 코너 단축 “안전 문제 때문에 처음에 엽사(사냥꾼)를 동원했는데, 이것이 오해를 산 것 같습니다. 헌터스 코너의 의도는 동물을 죽이자는 것이 아니라 멧돼지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농가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자는 것이었어요.” 김PD는 방송도 되기 전에 멧돼지가 전 국민적인 이슈가 되는 등 목표를 ‘조기달성’한 까닭에 총 8주로 계획했던 방송 분량을 2~3주 정도로 단축할 생각이다. 달라진 ‘일밤’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1박2일’과 ‘패떴’ 등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동시간대 프로그램들과 경쟁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아버지’ 코너는 평범한 아버지들을 통해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전달하는 ‘김영희표’ 예능의 진수다. “연예인들끼리 웃고 떠드는 프로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이 세상에 천 만명의 아버지가 있으면 천 만개의 사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녹화할수록 점점 더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나와요. 이것이 바로 일반인의 힘이죠.” 국내는 물론 아프리카 등에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 ‘단비’는 김PD의 아프리카 여행에서 비롯됐다. 그는 3개월 동안 비가 딱 한번 내릴 정도로 아프리카에 물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고 우물 짓기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방송이 나간 뒤 생각지도 못했던 톱스타들의 출연 요청 전화가 빗발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단비’ 방송 뒤 톱스타들 전화 빗발 “톱스타 자리에 올라갈수록 연예인으로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단지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것인지 진심인지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한류도 좋지만 이제는 한국판 앤절리나 졸리처럼 세계적인 자선 스타가 나올 때가 됐다고 봅니다.” 일각의 진부하다는 평가에도 그가 이토록 사회문제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명감보다 전파라는 공공재를 바탕으로 한 저변 확대에 더 무게중심을 뒀다. 교양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회 문제를 다루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저도 ‘무한도전’이나 ‘1박2일’처럼 편하고 즐겁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10%는 사회적 메시지도 챙기면서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요일 저녁만 봐도 너무 비슷한 내용들이잖아요.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시청자들에게 여러 프로를 볼 수 있는 선택권을 줘야 합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통신3사 3色경쟁

    통신3사 3色경쟁

    2009년 국내 통신시장은 격변기였다. 특히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인터넷(IP)TV’의 결합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됐다. 통신업계도 이런 추세에 맞춰 KT·KTF의 합병이 이루어졌고, LG통신 3사도 내년에 합병법인으로 재탄생한다. 후발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던 유효경쟁정책이 폐지됐다. 통신요금 인하와 관련, 초당과금제도 현실화된다. 내년에도 대규모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지면서 통신 3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무선인터넷 시장과 유·무선통합서비스(FMC)가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KT, 해외 IT수출도 추진 KT는 홈 유·무선 융합서비스 ‘QOOK&SHOW’와 아이폰·쇼옴니아 출시를 기반으로 유·무선융합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17일 “QOOK&SHOW 단말 라인업을 확대하고 아이폰과 쇼옴니아 등 무선데이터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QOOK&SHOW는 무선랜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로, 그외 지역에서는 WCDMA(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망을 사용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해외시장에 초고속 인터넷, 와이브로 등 국내 성공사업 모델을 선보이고 국내 정보기술(IT)업체와 손잡고 IT 수출을 견인하기로 했다. ●SKT, 이종산업과 제휴 SK텔레콤 측은 이종산업과 융합서비스를 개발해 성장동력 발굴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 재도약하기 위해 산업생산성을 증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런 기조 속에서 내년에도 통신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산업계 전반에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종산업 컨버전스’에 중심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통신산업 자체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이 포화된 상태라 B2B(기업-기업 간 거래)를 기반으로 하겠다는 복안이다. 하나카드의 지분 49%를 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 ‘통신-금융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GT, 합병 시너지 극대화 노려 통합 LG텔레콤은 OZ폰 및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유·무선 융합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 합병 시너지를 꾀할 방침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1400여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유선부문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차세대 이동통신망을 구축해 다양한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3~4월쯤 관련 단말기를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기업 관련사업도 눈에 띈다. 모바일 환경을 요구하는 기업들의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회사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OZ폰과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휴대전화와 기업형 이메일, 첨부자료 열람 등 기업솔루션을 연계할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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