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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행시개편 인재발굴 전형 다양화를/양오봉 전북대 화학공학 교수

    [지방시대] 행시개편 인재발굴 전형 다양화를/양오봉 전북대 화학공학 교수

    국가의 고위공무원 선발방식이 크게 개편될 예정이다. 2015년부터 5급 공무원 채용인원의 절반을 서류와 면접을 통해 민간인 전문가로 뽑겠다는 것이다. 고려 광종(958년) 때부터 시행해온 과거시험과 지난 60여년간의 행정고시를 통한 고위공무원 선발 방식이 필기시험 위주에서 서류·면접 전형 추가로 틀이 크게 바뀌는 셈이다. 현재도 특허청과 같이 전문성이 필요한 부처의 경우 5급 공무원을 서류·면접 위주로 약 28%(2009년) 충원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고위직인 5급 공무원의 절반을 서류·면접 위주의 전문가로 충원할 경우, 그 비중이 커지는 것은 물론 큰 틀이 달라지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고려 광종 때 귀족들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시험을 도입하였으나 귀족들의 자녀가 과거시험 없이 관리가 되는 ‘음서’ 제도도 병행하였다. 그러나 과거시험보다 오히려 ‘음서’를 통해 관리가 된 수가 많았다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과거사 때문에 행시 개편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즉, 재력가·고위 공직자나 기득권층 등의 상류층 자제들이 각종 자격증을 비롯한 스펙을 쌓으면 서류와 면접에서 유리할 것이고 따라서 고위 공무원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더 쉬울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도 각종 필기시험 위주의 고시에서 서울 강남과 외국어고등학교 출신 등 특정계층의 비율이 높아지는데, 소위 스펙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서류·면접 전형의 경우 기득권층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그렇게 되면 스펙을 쌓을 여유가 많지 않은 서민들은 고위 공무원이 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렵게 되는 셈이다. 옛날 과거시험이나 행정고시는 입신출세의 대명사이자 ‘개천에서 용’이 탄생하는 등용문이요, 서민들 희망의 산실이었다. 그렇다면 금번 행정고시 개편안이 ‘개천의 용’ 등용문을 막는 것이 아니라, ‘개천의 용’들이 더욱 활발히 등용되도록 하는 길은 없을까? 필자의 좁은 소견으로 한 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즉, 5급 공무원 채용에 대입과 같이 다양한 선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필기고사 위주의 채용방식이 수능점수로 뽑는 대입 전형이라면, 서류·면접으로 뽑는 방식은 입학사정관 전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소외계층과 장애인 등을 배려하는 사회배려형 인재 선발과 농어촌·지역 출신 간의 경쟁을 통하여 선발하는 지역균형인재 채용, 3개국 이상의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뽑는 글로벌 인재 채용 등으로 다양화하여 고위 공무원을 선발한다면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나아가 국민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채용방식에 인원을 충분히 배려하되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정부의 고위공무원 수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부 잘하는 수재도, 농어촌과 지역의 인재들도, 사회배려계층 인재도, 글로벌 인재도 국가의 고급 공무원으로 등용될 수 있다. 그들이 다양성과 조화로운 화합을 통하여 4만달러 국민소득과 G7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하는 바이다. ‘개천의 용’들이여, 승천의 그날을 위하여 오늘도 절차탁마를 멈추지 마시기를.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부이사관 △교육과학기술부 나향욱◇서기관△장관비서관 노경원△교육과학기술부 권기석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승진 △수산인력개발원장 최대휴◇국장급 전보△농업정책국장 이양호◇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김종구 ■지식경제부 ◇고위공무원 전보 △미주개발은행 파견 채희봉◇고위공무원 승진△표준기술기반국장 허남용△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윤갑석◇과장급 전보 <과장>△산업환경 이경식△산업기술정책 정동희△산업기술개발 최우석△디자인브랜드 박종원△정보통신활용 김대자△기술표준정책 강갑수△국제표준협력 주소령△적합성평가제도 최철호△기술규제대응 박영삼△안전품질정책 권규섭△계량측정제도 박인수△표준계획 이은호△디지털전자표준 안종일△소재나노표준 윤종구△기계건설표준 김홍△화학세라믹표준 윤기환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 황우택 ■서울시교육청 <초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 △개일초 김기운△양재초 김문숙△성수초 김수영△송파초 김유병△오봉초 김인태△신명초 김준회△영희초 김후곤△신동초 김희영△서래초 남혜숙△잠현초 배성숙△안암초 서재화△풍납초 신경호△양남초 윤정숙△자운초 이영희△청량초 이윤형△쌍문초 임석봉△선사초 임종출△신묵초 정근진△학동초 조병택△양동초 최효신△동신초 한문자△등현초 허정숙◇초빙 교장△자양초 송봉종△행현초 원정환△목동초 이기선△가동초 조철행△신양초 강세창△증산초 경은호△개봉초 김무선△지향초 김상돈△고은초 김시영△석관초 김종철△신사초 김주석△일원초 김학윤△수서초 김희아△흥일초 나기영△수암초 류방현△대은초 문명근△거원초 문정숙△성내초 문종국△응봉초 민계홍△신강초 민영규△아주초 민영숙△가산초 박승선△세검정초 박영호△치현초 백금자△대림초 손창대△역삼초 신동한△방배초 신명철△명원초 신윤철△남부초 안종복△원광초 원지연△고덕초 윤복희△사당초 윤상중△도봉초 윤석명△등촌초 이기완△당산초 이우종△난우초 이종현△청계초 이창수△묘곡초 조명희△중광초 조성익△신구초 조순이△한남초 차숙경△무학초 차영현△대명초 한찬수△영문초 한철수◇교장 전보△송천초 권중만△원명초 김문숙△송전초 김탁영△답십리초 남재엽△숭신초 노정우△등원초 문홍율△영본초 신명수△길음초 이동식△대곡초 이육범△용답초 이해직△오금초 정건영△수유초 정승길△영화초 정용례△은평초 정운필△신정초 최선필△고산초 김중희◇교장 전보유예△정릉초 고윤종△마포초 김병환△대영초 김용례△갈산초 김종관△소의초 김진성△인왕초 나학균△창서초 박수환△우이초 배종용△동작초 백영후△방이초 심대섭△왕북초 오명렬△서초초 이숙하△상암초 정덕현△경동초 정제갑△월정초 최홍근◇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중곡초 심은석△독산초 윤기헌△상봉초 문중근△영등포초 김휘경△상도초 유영환△효제초 전우성△신자초 김종만△원신초 김정석◇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신곡초 김용수△녹천초 박혜자◇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성동교육청 강경숙 강신자 이연옥 조건△동작교육청 강신택 윤경혜 이광업△강동교육청 강외숙 김남수 김명실 김재환 안정숙 양귀만 이정복 이정심 이중렬 정규승 정선희 최영인 하준수△서부교육청 고관희 김재숙 라수연 박동배 박병남 이기로 이영엽 채연실△성북교육청 김선희 김정순 목필균 민창규 성경숙 윤향옥 이기영 조혜천△중부교육청 김애경 박승수△북부교육청 김영철 김정옥 백미옥 신현성 양옥수 이태선 최창숙△강남교육청 노화자 오성기 채정옥 천정임△남부교육청 류명희 배혜경 오순자 이금선 이정옥 이희열 장원자 전동일 채영신 최순옥 한용선 홍한숙△강서교육청 박지원 변영애 이희숙 정우택 홍길선◇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북부교육청 서금화△서부교육청 송현숙△성동교육청 신재우△동부교육청 조병래◇교감 청간 전보△동부교육청 남택수 민경일 임혜영 조은진△강남교육청 오영근△동작교육청 이상헌<초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전입·승진·전보△교육연구정보원장 김인아△동부교육청 교육장 정재성△강동교육청 〃 송묘용△교육복지담당관 허순만△초등교육정책과장 오효숙△학교정책〃 손웅△강남교육청 학교지원국장 변용주△성동교육청 〃 김정서△학교정책과 장학관(학교정책총괄) 김인숙△강남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정병택◇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동작교육청 교육장 조남기△교육연수원 초등교원연수부장 최여규△학생교육원 가평분원장 고영택△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초등교육) 강학구△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교육정보) 이휴성△학교체육보건과 장학관(청소년) 정익교△강서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한성각△동작교육청 〃 이순권△성동교육청 〃 김해충◇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서부교육청 김문호△강동교육청 김성희△과학전시관 안성원△학교정책과 이강순△강남교육청 이녹범△초등교육정책과 이성숙◇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전출△교육연수원 김영철△강동교육청 김호산△초등교육정책과 손창호 조희숙△교육과정정책과 박혜경△총무과 변부경△서부교육청 전용재△과학·영재교육과 전진극△기획예산담당관 정순자△동부교육청 한미라△교육과학기술부 전출 최재광<유아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사급)에서 원감으로 전직△강동교육청 박희준◇원감·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유아교육진흥원 김애순△남부교육청 지정미<특수 교장·교감> ◇교장 전보유예△서울정문학교 이후자◇교감 전보△서울정민학교 김태균△서울광진학교 심규학<중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구로중 최성락△당산중 이한숙△강신중 원영철△경원중 노승희△언북중 최순배△고척중 김종대◇초빙 교장△고척고 나현수△광양고 임국택△구일고 서성진△누원고 김용성△등촌고 오관석△문정고 박건호△서울체육고 최성식△성동고 송석원△한성과학고 김득호△강서공고 김홍식△서울산업정보교 이희권△봉화중 지영호△전농중 서상완△영원중 이운기△가산중 김경호△난곡중 노현구△양화중 김영아△오남중 박재옥△금호여중 유영순△오금중 김동성△공항중 장광섭△백석중 양희섭△삼정중 김용철△양강중 김용호△양서중 이정모△수서중 전종보△관악중 유종도△구암중 김성욱△동작중 이영식△동마중 정상현△성원중 안정선◇교장 중임△상계고 정근옥△국사봉중 양기동△구로고 성동준△미양고 김용국△불암고 이재능△태릉고 백종현△서울문화고 박현춘△은평중 최정호△도봉중 조사부△문정중 박현태△신암중 강선희◇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금천고 김성기△동원중 백일순△공릉중 김영국△오류중 김온호△방학중 옥현종△등명중 이기성△난우중 조재순△대방중 오낙현△경일중 임종근◇교장 전보△신목고 이신우△언남고 박범덕△성동공고 문수남△거원중 김경자◇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구일고 이병기△당곡고 오승모△서울과학고 신희관△휘경공고 고광정△아현산업정보교 이성식△동부교육청 강성모△서부교육청 유지산△남부교육청 김홍록 박경실 양석주 유양옥△북부교육청 양영주△강동교육청 이재실△강서교육청 유선욱 이민철 이영주 이필수△강남교육청 구은옥 유종현 이희원 정성근 조명희 최숙균△동작교육청 김동남 김학윤 주정순△성동교육청 기세훈 손원석△성북교육청 심중섭◇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문현고 신현명△상암고 성덕현△성동고 최철순△성수고 송태영△여의도여고 김정화△용산고 이긍연△서울금융고 이상배△신현고 김선자△강서교육청 이상수△성동교육청 김화중◇교감 전보△가락고 오경석△경기여고 이덕기△관악고 이호둔△금천고 정일△등촌고 김중호△서울고 박노근△서울여고 이만대△신도림고 박종민△영신고 주영림△자양고 김제범△잠신고 곽종훈△동부교육청 김형재△남부교육청 주명자△동작교육청 정호남<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전직△평생교육국 국장 김홍섭△강동교육청 학교지원국장 김양옥◇교육전문직(관급) 전보△중등교육정책과 과장 이옥란△중등교육정책과 중등인사담당 장학관 강연흥◇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강남교육청 교육장 박순만△북부교육청 〃 한명복△성동교육청 〃 김종관△교육연구정보원 인성진로교육지원부장 최진복△과학전시관 기획조사부장 박문수△교육연수원 중등교원연수부장 최병갑△교육과정정책과 교육과정담당 장학관 신원재△직업진로교육과 상업·가정담당 장학관 강동훈△동부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복완근△북부교육청 〃 김동섭△강동교육청 〃 안재훈◇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중등교육정책과 생활지도담당 장학관 방승호△교육과정정책과 교과지도담당 장학관 이혜련△남부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길산석◇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교육연구정보원 유미경△교육연수원 김영선△학생교육원 맹홍렬△학생교육원 이병일△동부교육청 강삼구△서부교육청 황영희△강동교육청 김유대△강서교육청 심재헌△강남교육청 이재효△동작교육청 박정숙◇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감사담당관 최재일△기획예산담당관 황석길△교육복지담당관 윤건호△중등교육정책과 김성준 송재범 이두희 장윤선 정영철 황재인△교육과정정책과 유인숙 이성호△학교정책과 송현섭△직업진로교육과 박종운△교육연구정보원 경종록 김경희 임완옥 정성학△교육연수원 류성남 조성수△북부교육청 김선관△강남교육청 김남훈△동작교육청 이의순△성동교육청 최후남◇교육과학기술부 및 국립국제교육원 전출입△교육과학기술부 이준순△국립국제교육원 이경희△성북교육청 학교지원국장 안명수△잠신고 이시우△인헌중 임용우△서울공고 남부호△중부교육청 김영춘△강동교육청 한경문 ■충남도 ◇4급 승진 △자치행정국 총무과(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파견) 손권배 ■강원도 △건설방재국장 최형선△방재정책관 강찬구 ■서울대치과병원 △감사실 상임감사 황지현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장 최창운△연구기획실장 이재선 ■KBS △시청자본부 총무국 총무부장 김용주 ■한국관광공사 ◇실장 △감사 유세준△기획조정 강중석△해외마케팅 이재성△녹색관광 박병직△국내마케팅 강성길△관광브랜드상품 함경준△대외협력 정연수◇전문위원△기획조정실 손용태△면세사업단 이강길△국내마케팅실 윤희석△대외협력실 이식재△녹색관광실 정봉섭△관광정보실 김태식△제주지사 최길산◇팀장△성과관리 김갑수△일본 이병찬△투자지원 김배호△녹색관광개발 김흥락△관광안내 장재선△컨벤션 안덕수△인재개발 전영민△수익사업지원 김만진△기획판촉 전용찬△유럽아메리카 정병옥△관광문화개선 심혜련△상품기획 김동일△관광컨설팅 김성훈△녹색관광기획 최병지△글로벌콘텐츠 제상원◇센터장△고객만족 김화숙△관광R&D 김기헌◇단장△면세사업 최성우△영남권협력 이성일△관광환경개선 김진활◇지사장△제주 김응상△전북 신희섭△모스크바 정재선△서남 장종선 ■연세대 ◇전보 <국제캠퍼스>△총괄본부장 서승환△총괄본부 사업추진단장 김홍규△R&D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응빈<신촌캠퍼스>△대학원 부원장 장은미△산학협력단 연구정책부단장 장용석△〃 산학협력〃 박노철△김대중도서관장 김성재
  • 중앙부처 ‘적극적’ 지자체 ‘소극적’…유연근무제 온도차

    중앙부처 ‘적극적’ 지자체 ‘소극적’…유연근무제 온도차

    ‘중앙정부 직원은 대환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아직….’ 정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전면 도입한 유연근무제가 기관마다 현격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25일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일부 외청에서는 유연근무제가 비교적 활성화된 반면 지자체는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는 일과 가정의 양립과 공직사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근무 시간·형태 등을 다양화한 근로형태다. 올해 5월 28개 기관 공무원 1425명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후 이달부터 전면실시에 들어갔다. 1주일에 15~35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근무를 비롯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4일 이하로 주 40시간 근무하는 집약근무제 등 7가지 유형이 있다. ●이달부터 7가지 유형 전면실시 유연근무제를 주도하는 행안부는 8월 현재 시간제근무 공무원(계약직)이 208 2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36.4%(556명)나 늘어난 것이다. 통일부는 8월 시차출퇴근제에 67명이 신청해 활용하고 있다. 다른 유형은 신청자가 없는 상태. 환경부는 110명이 유연근무 중이다. 유형별로는 탄력근무 89명, 근무시간 선택 18명, 집약근무 2명, 시간제 1명 등이다. 매월 마지막 주 실·국과 소속기관별 유연근무 희망자 신청을 받은 뒤, e사람 시스템을 통해 부서장이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제도화했다. 여성가족부는 시차출퇴근제와 시간제 근무 2가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전일제에서 반만 일하는 시간제 공무원으로 전환한 공무원은 2명이다. 시차 출퇴근제를 활용하는 공무원은 34명으로 이중 여성이 20명이다. 대전청사에서는 통계청과 특허청이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나머지 기관들도 탄력근무(시차출퇴근) 등을 시범적으로 실시 중이며 내부 여론을 수렴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통계청의 경우 7월 말 현재 212명이 유연근무를 하고 있다. 시차출퇴근이 169명으로 가장 많고 근무시간선택제 19명, 재택근무 18명, 시간제근무 6명 순이다. 소속별로는 본청이 25명, 지방청이 187명으로 현장조사원과 여직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은 재택근무와 탄력근무제가 정착돼 가고 있다. 재택근무에 84명, 탄력근무에 198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만 시간제근무와 근무시간선택제 등은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청 신청자 39명 불과 지자체들도 행안부 지침에 따라 이달부터 유연근무제를 본격 시행하고 있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서울시는 현재 유연근무제로 33명이 탄력근무제를 선택했다. 육아문제나 자기계발의 필요성이 있는 직원들이 신청했다. 하지만 주 15시간에서 35시간 사이에서 근무할 수 있는 시간제 근무 희망자는 신청자가 한 명도 없다. 시 관계자는 “제도 시행 초기단계라서 유연근무 희망자가 적은 것 같다.”면서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역시 유연근무제 신청자가 39명에 불과하다. 유연근무제 신청자는 시차 출퇴근제 32명, 주 40시간 근무시간 선택제 5명이다. 6개월이나 1년 등 일정기간 제한된 시간만 근무하는 시간제근무에는 2명이 신청했다. 지자체의 유연근무제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홍보가 부족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연근무제 중 시간제근무 형태는 지역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자체 관계자는 “시간제 근무를 할 경우 급여가 줄어드는 데다 대체인력을 채용한다고 해도 동료 직원들의 업무량 증가와 인사상 불이익 등을 우려해 신청을 꺼린다.”고 귀띔했다. 전국종합 유진상·이재연기자 jsr@seoul.co.kr
  • 텔레노르 파키스탄, 올해 ‘베스트 구축사례 어워드’ 수상

    텔레노르 파키스탄, 올해 ‘베스트 구축사례 어워드’ 수상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한국 테라데이타는 고객사 텔레노르 파키스탄(Telenor Pakistan)이 TDWI(데이터 웨어하우징 인스티튜트)가 주최한 ‘2010 베스트 구축사례 어워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이하 BI) 부문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텔레노르 파키스탄은 유럽 및 아시아 14개국에 음성 서비스와 데이터, 콘텐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키스탄 모바일 사업자다. 이번 ‘2010 베스트 구축사례 어워드’에서 텔레노르 파키스탄은 데이터 웨어하우스(이하 DW)를 구축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확보,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 받고 엔터프라이즈 BI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텔레노르 파키스탄은 고객층 세분화, 교차 판매 및 상향 판매 등 BI 활용을 다양화해 높은 투자 효과를 거뒀으며 이를 고객관리에 도입해 커뮤니케이션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 이탈률을 최소화했다. 텔레노르 파키스탄 아슬란 자비드(Arslan Javed) 이사는 “테라데이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한 이후 높은 성장률은 물론 고객 서비스의 품질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TDWI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및 데이터 웨어하우징(DW)에 관련된 심도 깊은 교육 과정과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기관이며 ‘베스트 구축사례 어워드’는 매년 BI와 DW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배포, 유지관리 분야의 우수성을 입증한 기업에 수여된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이색 세제…바나나막걸리·딸기약주 등장

    내년 4월 이후에는 바나나막걸리나 딸기약주 등을 맛볼 수 있게 된다. 현행 주류법은 탁주나 약주를 제조할 때 발효과정에서 첨가물을 넣는 것을 금하고 있다. 만약 과일 같은 첨가물을 넣는다고 해도 과일주로 인정돼 높은 세율(약주 5%→과일주 30%)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살균과정에서만 첨가물을 넣을 수 있어 전통주를 다양화하는 데 한계가 있고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발효과정 등에서 과실이나 열매채소를 첨가할 수 있게 했다. 맥주나 소주를 만드는 주류제조시설의 기준도 완화된다. 대기업 외에도 중소규모의 지역 주류회사가 생길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는 맥주회사를 만들려면 370만병(500㎖)을, 희석식 소주회사는 36만병(360㎖)을 만들 수 있는 발효조를 반드시 갖춰야 했지만 앞으로는 맥주 20만병, 소주 6만 9000병을 만들 수 있는 생산시설만 갖추면 된다. 충청과 강원도 중 수도권과 경계가 맞닿은 당진·충주·음성·횡성군, 원주·천안·춘천시 등 9개 시·군 소재 골프장 이용료가 오를 전망이다. 지방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감면 일몰기한이 2년 연장되지만, 감면율은 지역별로 차등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인접 시·군의 골프장은 50%, 그 외 수도권과 바로 인접하지 않은 골프장과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는 이전과 같이 그대로 100% 감면된다. 비인기 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해 운동팀을 창단하는 법인에 세제지원책을 준다. 정부는 올림픽 및 아시안 게임에 지정된 종목 가운데 지원 필요성이 인정된 육상, 탁구, 유도, 사이클, 럭비, 스키 등 33개 종목의 운동팀에 대해 법인세·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혜택’을 신설키로 했다. 법인이 팀을 창단하면 창단 후 3년 동안 인건비와 운영비의 7%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팀이 사용하는 운동장 등 토지에 대한 종부세도 비과세 대상이 된다. 하지만 창단 후 3년내 팀을 해단하면 지원액을 모두 추징하게 된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노동조합법을 위반해 노조전임자 급여를 지급하면 비용처리로 인정하지 않는다. 정부는 올해 7월1일부터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이 원칙적으로 위법이지만 예외적으로 사용자와의 교섭, 노조 유지·관리활동 등을 할 경우 일정(타임오프) 한도 내에서 급여지급을 허용키로 했다. 하지만 타임오프 한도를 벗어나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기존 경마장이나 경륜장, 경정장에 입장할 때 부가되는 개별소비세(경마 500원, 경륜·경정 200원)가 장외발매소로까지 확대된다. TV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관람하지만 장외발매소에서도 똑같이 사행성 행위를 하고 있고, 수익도 전체 수익의 77%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금영수증 사용자 중 매월 5000명을 추첨해 1인당 5만원씩 상금을 지급하던 현금영수증 당첨금제는 내년부터 사라진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KT, T두드림 첫 사업화 ‘LIVE in 3D’ 론칭

    SKT, T두드림 첫 사업화 ‘LIVE in 3D’ 론칭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텔레콤은 고급문화 콘텐츠를 극장에서 3D로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공연 서비스 ‘LIVE in 3D’(www.livein3d.co.kr)를 9월 론칭해 24일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LIVE in 3D’는 사내 사업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인 T두드림(Do Dream)의 첫 사업화로 콘서트, 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를 3D전용 카메라 장비로 촬영해 극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는 서비스다.T 두드림은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참여해 신 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년 9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LIVE in 3D’의 첫 작품은 R&B 가수 휘성으로 공연 장면을 3D로 촬영해 9월 중순부터 극장에서 상영한다는 계획이다.‘LIVE in 3D’ 서비스는 문화 콘텐츠와 ICT기술의 결합을 통한 공연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SK텔레콤 측은 보고 있다.SK텔레콤은 콘서트 외에 뮤지컬, 빅 스포츠 등 콘텐츠 장르를 다양화 하고 극장을 비롯해 IPTV, Mobile-Web TV 등으로 채널을 다변화 하는 한편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 김흥수 3D공연사업 팀장은 ”평소 오프라인 공연들이 시간과 공간, 가격에 제약이 있었지만 ‘LIVE in 3D’ 를 통해 많은 고객이 공연을 좀 더 저렴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선점’ vs ‘선풍’ 스마트폰 2차대전 돌입

    ‘선점’ vs ‘선풍’ 스마트폰 2차대전 돌입

    세계 최대 전자회사인 삼성전자와 정보기술(IT)업계 다크호스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령을 위한 ‘2차 대전’에 돌입했다. 이들의 무기는 각각 ‘갤럭시S’와 ‘아이폰4’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옴니아2’와 ‘아이폰3GS’를 내걸고 맞붙었을 때는 애플이 근소한 차의 우위를 보였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국내에서만 이미 8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갤럭시S는 자체 업그레이드와 다양한 라인업 확충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아이폰4는 보험 서비스 등을 강화, 세계 시장에서의 선풍을 국내에서 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이폰4 예약 속도 갤럭시S 추월 22일 통신·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KT를 통해 시작된 아이폰4 예약 가입자는 나흘 만인 21일 오후 1시 기준 18만 5000명을 기록했다. 첫날에는 가입자가 무려 14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말 아이폰3GS 예약 주문 당시에 첫날 1만 5000명이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월24일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가 첫날 3만대, 6일 만에 10만대를 돌파한 것보다도 속도가 빠르다. 국내 출시가 두 달 가까이 늦춰진 데다 기기 왼쪽 측면 아래를 손으로 쥐면 통화 수신율이 떨어지는 아이폰4의 ‘데스그립’ 논란으로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단번에 잠재웠다. KT 관계자는 “아이폰3GS 못지않게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 갤럭시S의 호조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 달 넘게 국내에 먼저 출시한 ‘선점효과’가 이미 상당하다는 판단에서다. 현 추세로는 다음달 초쯤 100만대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는 출시 55일 만인 지난 17일 누적 기준 80만대를 이미 돌파했다.”면서 “아이폰4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 뒤에도 매일 1만 3000~1만 5000대 정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흰색모델 출시·OS 개선 하지만 삼성전자는 실제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 이후 세계 휴대전화 업계의 판도를 바꿀 정도의 폭발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선택한 마케팅 전략은 갤럭시S 자체의 업그레이드. 아이폰 예약 전날 흰색 모델을 내놓은 것도 아이폰4 견제를 위한 포석이다. 파스텔 등 다양한 색깔의 갤럭시S 출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안드로이드 2.1 버전인 기존 운영체제(OS)를 2.2(프로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라인업의 다양화는 또 다른 마케팅 전략의 한 축이다. 이를 위해 최근 LG유플러스를 통해 갤럭시U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는 웨이브폰 출시가 예정돼 있는 등 갤럭시S를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파손 대비 보험서비스 강화 KT는 파손·분실 등에 대비한 보험서비스를 손봤다. AS가 국내 업체에 비해 까다롭고 고객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아이폰4 예약가입자들에게 30만원까지 보장되는 보험을 12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매달 3300원 이상 보험료를 부담하면 기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분실 등도 보상해준다. 대신 매달 납부해야 하는 보험금과 사고 때 이용자의 자기부담금은 소폭 늘렸다. KT 관계자는 “아이폰3GS 출시 때와 달리 대형 시설 대신 서울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100명 정도 예약 고객을 초청, 론칭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들이 아이폰4를 제대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CEO칼럼]존중과 배려는 소통의 전제조건/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CEO칼럼]존중과 배려는 소통의 전제조건/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요즘 우리 사회 최고의 화두는 ‘소통’이 아닐까 한다. 정치와 경제, 외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의 부재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혼율 1위인 것을 비롯해 국책사업을 둘러싼 갈등, 북한과의 외교적 마찰, 여야 대립, 노사 분쟁 등이 모두 소통의 부재 탓이다. 이런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엄청날 것이다.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들도 이같은 현상에서 예외가 아닐 것이다. 한 경영학자는 “경영인들은 실제 근무시간의 70%를 소통을 위해 사용하며, 기업문제 가운데 70%는 소통의 장애로 야기된다.”고 말했다. 꾸준한 성과를 내던 기업이 갑자기 어려워질 경우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고객과의 소통 또는 조직 내부의 소통 문제일 때가 많다. 이처럼 소통의 부재는 사회 모든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사람들의 가치관이 다양화되고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이 붐을 이루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뉴미디어 채널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인이 주도하며 개방적이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매체인 소셜 미디어는 시간과 대상, 비용, 관계 등에 있어 기존 미디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약을 덜 받고 경제적이며 자발성을 존중하는 소통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는 물꼬를 트기는 했지만 단순히 의사전달의 방식이 바뀌었다고 해서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존중이 소통의 기본 조건이 되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즉, 소통하려면 상대를 먼저 배려해야 한다. 고객감동 서비스로 유명한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은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서 고객 최우선주의의 경영 이념을 갖고 아낌없는 배려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먼저 배려하고 그들과 소통했다. 이는 기업의 좋은 이미지로 이어져 ‘노드스트롬 효과(Nodstrom Effect)’까지 만들어 지금까지도 다른 기업에 모범이 되고 있다. 한때 원전폐기물처리장과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매립장 등 이른바 기피시설이 내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일이 사회적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사회적으로 이런 분쟁들이 심화되면서 구성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지역 이기주의가 확대되며 각종 사회적 비용이 증가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무조건적인 대립보다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민들을 위한 복합스포츠센터나 공원 등을 함께 건설함으로써 이 시설들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오히려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기까지 하고 있다. 이 같은 것들이 대화와 협상 같은 유연한 힘을 통해 자발적인 동의를 얻어낸 소통의 사례다. 또 서로를 적대적인 관계로 인식하기보다 양보하고 배려해 상대방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상생의 사례이기도 하다. 소통은 곧 상생을 가져온다. 원만한 소통을 위해서는 존중과 배려가 필수적이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는 소통을 이루기 어렵다. 이제 타인을 위한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절대원칙이라는 점을 모두 알았으면 좋겠다. 법 질서나 제도들도 공존을 위한 배려에서 비롯된다. 배려는 나를 넘어 세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연결 고리다. 또 서로를 위한 존중과 배려는 항상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세상을 이끌어 온 원동력은 힘이 아니라 존중과 배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조선 빅3 풍력발전 글로벌 수주전

    조선 빅3 풍력발전 글로벌 수주전

    국내 조선업계 ‘빅3’가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에서 한판 자웅을 겨룬다. 선박의 대형 엔진을 제작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풍력발전기에 활용하는 셈이다. 풍력발전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생산설비를 본격 구축하고 글로벌 수주전에 닻을 올렸다. 이에 따라 선박에 이어 풍력발전에서도 글로벌 빅3로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미국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 삼성중공업은 19일 경남 거제도에 연간 500㎿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풍력발전기 공장을 준공했다. 거제조선소 인근의 3만 2000㎡ 부지에 공장 면적 1만 5000㎡ 규모로 건설됐다. 공장은 풍력발전기 회전축 조립장비를 비롯한 40종의 기계설비를 갖췄다. 2.5㎿급 풍력발전기를 연간 200기 이상 생산할 수 있다. 2.5㎿급 1기는 940여 가구가 사용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 설비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자동차 공장 생산라인처럼 풍력발전기가 제작 공정에 따라 이동하고 작업자들은 자기 위치에서 준비된 부품과 장비로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흐름 생산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5월 미국 시엘로 사로부터 2.5㎿급 풍력발전 3기를 수주해 1호기를 수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포틀랜드에 영업지점을 개설하고, 내년에는 AS센터도 가동해 미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풍력발전업체인 현대중공업도 지난 3월 전북 군산에 연산 600㎿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2~5㎿급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2013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800㎿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풍력발전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진출을 위해 합작사 설립에 나섰다. 또 파키스탄에 1.65㎿급 풍력발전 30기를 연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해상 풍력발전 시장에도 뛰어들어 초대형 5㎿급 풍력발전기 개발에도 착수했다.”면서 “내년 말까지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드윈드 사를 인수해 풍력발전 시장에 뛰어든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북미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캐나다 공장은 연간 600기의 풍력발전기 날개와 250기의 몸체를 생산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2020년까지 세계 풍력발전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달성해 ‘글로벌 톱3’로 올라설 계획이다. 대우조선 측은 “미국 텍사스 주에서 200㎿급과 400㎿급 대규모 풍력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드윈드 사가 이들 지역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론]‘행정고시’제도 개편방안의 진단/백종섭 대전대 행정학 교수

    [시론]‘행정고시’제도 개편방안의 진단/백종섭 대전대 행정학 교수

    그동안 ‘성공의 관문’으로 여겨져 왔던 ‘고시(考試, 일명 高試)’제도가 많은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행정안전부는 60여년간 유지됐던 5급채용제도의 주요 방법인 행정고등고시를 개편하는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이 나오자 수험생을 비롯한 이해당사자 집단들의 찬반이 거세지면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5급 공무원은 행정고시 필기시험, 6급 승진, 서류와 면접을 통한 특별채용으로 충원된다. 5급부터는 일정한 근무연수가 되면 본인들의 다양한 능력과 역량에 따라 최고 1급까지 승진한 뒤, 장관도 될 수 있다. 정부안의 핵심은 5급 채용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5급공채)’으로 명명하고 ‘5급 공채시험(기존의 행정고시)’과 ‘5급 전문가 채용시험’으로 선발하되, 전자는 현재처럼 필기시험으로, 후자는 서류와 면접으로 각각 선발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행정고시 선발인원이 축소될 수 있다. 2009년은 전체 신규채용의 27.6%가 특채로 충원됐다. 여기에 기타 특채 인원을 조정하면 2011년 특채 비율은 30%에 달한다. 현재보다 특채비율이 3~4%포인트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방안은 세계화 등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에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한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의 선발, 경쟁 확대에 따른 공직사회의 역량강화 기대, 유사한 배경(명문대·인기학과·동기생 등)을 가진 고시 출신들의 의사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집단적 사고 완화, 공직사회의 유연성 확대 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문제점은 면접 선발의 공정성과 타당성 논란, 행정고시 선발인원 감소로 인한 고시낭인의 증가 가능성, 정원 축소로 유능한 사회적 약자들의 성공기회 축소 우려, 채용 다양화로 인한 공직사회의 이질성 심화 등이다. 이 방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도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직무분석 등을 면밀히 해 전문가가 필요한 직무영역이 무엇인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둘째, 서류 심사와 면접심사를 엄정하게 해야 한다. 서류심사는 기본요건 충족 여부 이외에 공직수행계획서를 심층적으로 평가해 이를 통과하면 면접기회를 줘야 한다. 아울러 공무원의 자질과 적격성을 검증하고 면접 공정성 시비를 없애려면 최소한 현재 행시1차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직적격성평가(PSAT)나 유사 시험평가 시행도 필요하다. 면접은 단순면접이 아닌 역량면접으로 5급 공무원에 적합한 역량지표를 개발해 최소한 전문능력, 발전역량, 공직자관 3부문으로 구성된 합리적인 하위 평가지표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면접 매뉴얼을 마련해 공정하고 타당한 면접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넷째, 중요한 것은 면접위원의 평가이므로 관련 학자·민간기관 전문가·고위공직자로 면접위원 인력풀을 구성하고, 면접위원 교육을 최소한 1일 이상 실시해 공정성과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다섯째, 시험공채자와 승진자 간 갈등 완화를 위해 채용 후 수습기간 및 재직기간 중 동시 교육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5급공채시험제도는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계속 유지하되 과목, 출제방식과 평가방법, 특히 면접평가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 특채비율은 기존 수험생의 충격 및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확대 및 보완해 나가야 한다. 유능한 공무원이 열심히 일해 국민에게 우수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채용부터 퇴직의 전 과정이 합리적으로 운영될 때 가능하다. 인사행정의 전 과정에 비추어 볼 때 이번에 정부 개선방안은 주로 채용과정에 중점을 두었다. 좀더 총체적이고 종합적으로 공무원 인사행정을 점검해야 한다. 공정한 선발, 적성에 알맞은 배치,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 유능한 공무원의 승진 기회 보장, 무능한 공무원의 퇴출 장치 등이 모두 마련돼야 선진 공무원 인사행정이 구현된다.
  • 스마트폰, 또 하나의 갤럭시 ‘갤럭시 U’ 출시

    스마트폰, 또 하나의 갤럭시 ‘갤럭시 U’ 출시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갤럭시S를 앞세워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또 하나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3.7형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그립감이 뛰어난 ‘갤럭시 U(SHW-M130L)’를 LG U+를 통해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갤럭시 U’는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플랫폼 스마트폰 네이밍인 갤럭시와 스타일을 완성하는 세련되고 그립감이 뛰어난 디자인(Unique), 선명한 3.7형 아몰레드 플러스(Ultimate), 생활 친화형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활용(Utilitarian),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즐기는 Wi-Fi로 실현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등을 상징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2.1’에 1GHz CPU를 탑재해 빠른 터치 반응을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 구동과 인터넷 웹서핑 등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정전식 아몰레드 패널인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해 일반 아몰레드 대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3.7형 WVGA(800×480) 화면을 채택해 그립감이 뛰어나다. 국내 특화된 생활 친화형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삼성앱스, LG U+의 오즈 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구글 모바일 서비스 구글 한국어 음성 인식, 빠른 검색창, 지도, Gmail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을 통해 노트북 등의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테더링’, 웹서핑 시 플래쉬 지원, 8GB 대용량 외장 메모리, 지상파 DMB, 블루투스 3.0 등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블랙, 화이트로 2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80만원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화하고 있는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원유수급 비상… 車·기계 등 신규거래 중단

    원유수급 비상… 車·기계 등 신규거래 중단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지면서 국내 수출입업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종합상사를 비롯한 수출업계의 대체송금 루트 확보뿐만 아니라 원유 수입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유업계도 난관에 직면했다. ●제재 석달 넘으면 유가 오를수도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가 당장 원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는 전체 원유 수입물량의 10%인 하루 8만 배럴의 원유를 이란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현재 일본 미쓰비시은행을 통해 엔화로 대금을 결제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긴급구매 등을 통해 수입선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장기계약 구매보다 비싸게 들여올 수밖에 없다. 이란 제재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국내 기름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하루 7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전체 원유 수입물량의 20%에 달해 어려움이 더 많다.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는 이란에 기계와 철강, 화학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지만 현재 신규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삼성물산의 경우 이란 교역규모가 연간 4000만~5000만달러로 화학제품 수입과 플랜트 수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개별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책팀을 꾸려 회의도 열지만 정부나 외교적 차원에서 상황이 풀리지 않는 한 기업이 나설 여지가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도 “예전에는 UAE 등을 통해 2~3단계 우회 거래가 가능했는데 이제는 그것조차 막겠다는 것이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이달 초부터 이란 선적을 중단했다. 거래은행의 달러 거래가 불가능해서다. 포르테와 i30, 그랜저, 투싼 등 연간 4만대를 수출하는 현대기아차로서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월 800억원 안팎의 수출 손실을 입게 된다. ●“이란과 교역 중요성 美 설득해야” 박영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시아·중동지역팀장은 “이란은 원유 수급 문제뿐 아니라 소비시장 자체로도 매우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라면서 “지금 당장 거래 중단의 피해도 크지만 제재가 다시 풀렸을 때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 등이 이미 시장을 장악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한국의 대이란 교역의 중요성에 대해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김경두·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종로, 시민 제안 10건 정책반영

    종로구가 실시한 ‘민선5기 사람사는 종로 만들기’ 정책제안 공모에 많은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접수돼 화제다. 종로구는 지난 6월20일부터 한달간 관내외를 막론하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제안 공모에서 226건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수했고 이를 1차 제안실무심의회와 2차 제안심의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상 1건, 장려상 9건의 제안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등급 내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정책공모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를 고려해 39건의 제안을 격려제안으로 선정했다. 우수상은 신주희(30·종로구 명륜동)씨의 ‘종로, 도시에서 자연을 이야기하다 - 옥상 텃밭 가꾸기’가 차지했다. 도시 건물의 자투리땅을 활용한 도시농업과의 연계사업으로 지역소통과 화합, 지역기반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는 아이디어이다. 장려상은 ‘너지(Nudge)로 만드는 종로구’를 제안한 김준호(25·관악구 신림동)씨에게 돌아갔다. 부드러운 개입으로 타인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말하는 ‘너지’를 행정에 도입해 주차구역 밖의 장애인 주차표시, 쓰레기 무단투기장소의 꽃담장 설치 등과 같이 자연스럽게 시민의 행동을 유도하자는 내용을 제시했다. 또 김지애(50·종로구 창신동)씨의 ‘구민회관 수강권의 다양화’는 구민회관 헬스·수영 등 프로그램의 일일·월 수강권을 일일입장권 묶음 단위로 할인판매해 이용주민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제안이다. 이 밖에도 ‘관광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관광쿠폰제 도입’, ‘표창·위원 위촉 시 지방세 체납사실 추가’, ‘종로구 자녀교육 컨설팅 설치’ 등 종로구 지역현안에 대한 실행력 높은 아이디어들이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제안에 대해서는 상장 수여와 별도의 시상금을 포상할 계획이며, 채택된 제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각 해당부서에서 추진계획을 별도 수립한 후 검토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의 의사를 구정에 반영하고 정책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계속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건설계 생존화두 “조직정비·사옥매각”

    건설계 생존화두 “조직정비·사옥매각”

    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건설업계가 인력 재배치와 사옥 매각이란 ‘카드’로 돌파구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시장 여건과 제도의 급작스러운 변화에 따라 생존전략을 다양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조직 재정비다. 통상 연초나 연말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올해는 이달 말부터 9월 말까지 일부 조직정비가 단행될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 방향은 잡지 않았다.”면서 입을 다물고 있지만 조직정비가 확대될 경우 ‘나비효과’가 가져올 인사태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원자력본부 신설로 조직개편에 돛을 올린 현대건설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 해외 플랜트 등 성장동력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최근 한파를 맞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은 당분간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주택사업 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민간건축 부문도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지난달 중순 서울 일부 지역에 도입된 공공관리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재개발·재건축을 맡은 도시정비팀에선 소폭의 인력 재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개발·재건축은 건설업체에 대표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들을 중심으로 인력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리부터 부장급까지 한번에 40여명씩 경력사원을 뽑는다.”면서 “올해 벌써 100명 이상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대표 민간 투자자인 삼성물산이 향후 PF사업 관련 조직을 어느 정도까지 정비할지 관심을 끈다. 대우건설은 해외 플랜트 위주로 인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중견건설사인 LIG건설이 최근 원전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고, 동양건설산업이 원자력발전소 시공의 기본 자격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획득한 것도 조직개편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은 대규모 보직 해임이나 승진 인사는 단행하지 않겠지만, 팀 신설이나 부서이동을 통해 조직의 체질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임원 인사에 이은 실무진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동성 확보에 목마른 건설사들은 앞다퉈 사옥 매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워크아웃 대상이 된 신동아건설은 본격적으로 서울 잠실 향군회관 터의 빌딩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상 30층 규모로 2012년 준공 예정인 이 빌딩은 호가가 5000억원을 웃돌지만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월드건설도 800억~1000억원대인 서울 역삼동 본사사옥을 이달 말까지 팔지 못할 경우 채권단에 사옥 매각권을 넘겨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처지인 우림건설도 650억~700억원을 호가하는 서울 서초동 본사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법정관리 대상인 신성건설은 앞서 최대 1600억원 가치를 지닌 역삼동 사옥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인수 희망자가 없는 상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옛 주택공사 사옥인 4000억원대 성남 오리동 사옥 등 14곳의 사옥을 매물로 내놨다. 여기에는 인천 논현동 인천본부사옥(1152억원)과 전주 효자동 전북본부사옥(611억원) 등 건설 중인 사옥도 포함됐다. 이들은 사옥·빌딩 매각이 지연될 경우 지속적인 가치하락에 따라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크아웃 중인 풍림산업 등도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아 공장부지, 오피스텔, 빌딩 등의 매각을 진행해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다음, ‘스마트앤서’ 개편…검색결과 정확도↑

    다음, ‘스마트앤서’ 개편…검색결과 정확도↑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스마트앤서’를 개편해 더욱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앤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단답형 질문에 대해 불필요한 내용은 배제하고 ‘정답’만 보여주는 검색 서비스다. 이용자가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면 다음이 보유한 전문DB를 기반으로 해당 검색어를 분석해 답변을 추출하는 것. 현재 인물, 영화, 스포츠 구단 등 생활 속 활용도가 높은 분야에 적용돼 있다. 다음은 이번 개편을 통해 동일한 검색어에 대해 다양한 검색결과가 있는 경우 한 개만 골라서 보여주던 기존 검색결과 제공 방식을 개선해 해당 검색어와 관련된 여러 검색 결과를 한 번에 제공토록 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찾고자 하는 정확한 답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됐으며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고자 여러 번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통합검색창에 ‘삼성 감독은?’이라고 입력하면 검색결과 최상단을 통해 축구의 ‘수원삼성블루윙즈’, 야구의 ‘삼성라이온즈’, 농구의 ‘서울삼성썬더스’ 등 3개 구단의 감독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하나의 검색결과만 제공하던 것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Q84 가격은?’이라고 검색할 경우 가격 비교를 통해 1권부터 3권까지 최저가를 알아볼 수 있고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가격’ 외에 ‘발간일’, ‘출판사’, ‘저자’ 등으로 키워드를 바꿔 검색해도 다음이 보유한 DB를 바탕으로 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박혜선 검색기획팀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검색결과 제공방식을 다양화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다양한 검색 니즈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스마트앤서’를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구현하는데 힘써 그 활용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순종, 대한매일신보 몰래 도왔다”

    “순종, 대한매일신보 몰래 도왔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황태자 시절 영국 언론인 배설(Bethell·1872~1909)이 운영하던 항일언론 대한매일신보와 영자지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비밀리에 도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을사늑약(1905년)의 무효’ 논평 등을 통해 일본의 침략행위를 비판했던 배설의 손녀 수전 블랙(55·영국 국립보건국)은 15일 “할아버지는 1904년 조선에 입국한 뒤 두 살 차이인 황태자와 친하게 지냈다. 특히 조선총독부가 광고주들을 위협, 신문사 경영이 악화되자 황태자가 할아버지의 신문사에 여러 차례 도움을 줬다는 말을 할머니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65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두 딸과 함께 방한한 블랙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할아버지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 주고 상세히 기억해줘서 큰 영광”이라면서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역에 있는 할아버지 묘소 관리 등도 잘 돼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또 “순종이 황태자 때 할아버지에게 보낸 ‘나의 벗 지미에게(My friend Jimmy)’로 시작되는 엽서 등 다수의 한글 편지와 자료,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면서 “할아버지를 기리는 기념관이 세워진다면 사본 등을 기증, 한국민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는 블랙의 쌍둥이 두 딸 니콜라·린제이 블랙도 “증조 할아버지께서 일제 치하의 한국인들을 위해 많은 애를 쓰셨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는데, 한국에 와보니 실감이 난다.“면서 “한국인들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어서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배설은 일제의 ‘국외 추방’ 기도와 옥살이 등 숱한 고생과 음주, 흡연 등으로 심장병이 심해져 1909년 서울에서 별세했다. 배설의 부인은 3개월 뒤 외아들 허버트 오웬(1963년 사망)을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블랙은 이에 대해 “할머니는 ‘신문을 잘 경영해 한국민들을 구해달라.’는 남편의 유언을 따를 생각이었지만, 이듬해 영국인 비서가 일제에 매수돼 신문사를 팔아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 전락하는 등 모든 것을 잃게 되자 귀국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사설] 여성 경제활동 10년 전으로 후퇴해서야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 비율이 1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6년 50.3%를 정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2009년에는 49.2%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61%보다 현격하게 낮은 수준이며, 30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급속한 경제성장 및 여권 신장, 교육수준 향상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출산과 육아를 위한 여건이 실제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에 관한 법률’ 등 모성 보호와 여성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는 확립됐지만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엔 우리 사회의 토양이 여전히 척박하다.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했어도 결국은 출산, 육아 과정에서 직장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만한 보육시설은 태부족이고 육아 도우미를 쓰려해도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뿐 아니다. 가사부담과 노부모 부양도 대부분 주부들의 몫이다. 이래저래 속 끓이느니 직장을 아예 그만두는 편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2014년까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올초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이대로라면 실현은 불가능하다. 결혼·출산·기타 돌봄 노동 등으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해 있는 여성들 가운데 취업욕구를 가진 여성이 261만 8000명에 이른다. 이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도록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여성들이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도 다양화해야 한다. 평균 40%나 벌어진 남녀 임금격차 시정도 시급하다. 저출산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의 감소가 예견된 상황에서 여성 경제활동 인구마저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 경쟁력에 큰 타격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싱어송라이터 김사랑 디지털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사이드웨이 21일 오후 7시 서울 신사동 압구정예홀. 4만 9500원. 1544-1555. ●브랜뉴 콘서트-버닝데이(2AM, 브라운아이드걸스, 비스트, 카라, 티아라 출연)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 6만 6000~8만 8000원. 1588-4695. ●노래를찾는사람들 출신 이인규 손방일의 여의도사람들 콘서트 21일 오후 4시·7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 3만 3000원. (02)780-8799. ●김동률·이상순 베란다 프로젝트 2010 콘서트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신촌동 연세대 노천극장. 5만 5000~11만원. 1544-1555. 국악·클래식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 2010 국악짱 재미짱 19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임평용 지휘로 판소리 춘향가, 전통무용 태평무 등 교과서에 나오는 전통음악 중심의 프로그램. 1만~2만원. (02)399-1721. ●금난새와 유라시안필의 평화 콘서트 1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파니 마리 드강, 피아니스트 니콜라 브랑기에 협연.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등 연주 예정. 2만~10만원. 청소년 20% 할인. (02)3473-8744.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 청소년 음악회-맛있는 클래식 음악 17일 오후 7시30분 경기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조익현 지휘로 아프리카, 서유럽과 동유럽 등 다양한 음악 공연. 전석 5000원. (032)625-8330~2. 연극·뮤지컬 ●연극 ‘야메의사’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제목대로 엉터리 의사가 출장 진료를 나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우리 사회 군상을 통해 한국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전석 2만원. (02)814-1678. ●뮤지컬 ‘서편제’ 11월7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연출됐다. 이자람, 차지연 등 호화 캐스팅에 이지나 연출이어서 관심을 모은 작품. 7만 7000~9만 9000원. (02)703-2016. ●연극 ‘아버지를 죽여라2’ 18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이 친일파였던 부친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고민한다는 스토리로 친일청산 문제를 짚는다. 전석 1만 5000원. (02)3673-5580. 미술·전시 ●드로잉-작가들의 방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김영미, 변웅필, 박재용, 알랭 카르데나스 카스트로(프랑스), 나탈리 타초(프랑스), 리처드 홀랜드(미국)등 작가 6명의 드로잉 작품. (02)734-7555. ●영국 현대 회화전 10월14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 리처드 해밀턴 등 영국 현대 회화상인 존 무어상 수상 작가 30명 작품 70점 전시. (031)783-8000. ●한연선 개인전 18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담. 동양화의 먹 드로잉과 분채 기법을 이용해 연잎의 모습을 그리는 작가의 작품 13점. (02)738-2745.
  • 고시-공채-전문가 출신 간 조직융화 급선무

    전문가들은 공직 채용경로 다양화는 바람직하나 전문가 채용 시 공직자로서 적성·자질 검증, 조화로운 공직문화 조성을 과제로 꼽았다. ●공고~채용 주기 개선돼야 기존의 고시 출신들과 공채, 전문가 출신들 간 조화가 우선 급하다. 안 그래도 ‘고시 대 비고시’ 출신으로 양분된 공무원 사회에 또 다른 세력집단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이 때문이다. 고시 출신인 행안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굴러 들어온 돌(전문가)이 박힌 돌(고시 출신)을 밀어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사실상 크다.”고 전했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필기시험 위주 공채는 완전 폐지가 불가능한 만큼 공직사회 내에서 기존 공무원들과 전문가 집단이 하나의 조직문화로 융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보 공동교육을 통해 공채 출신, 전문가 채용인원이 ‘한 공무원’이라는 소속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 채용이 오히려 ‘2급’ 전문가를 공무원으로 끌어들이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정욱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 선호도가 기형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에선 전문 연구자의 길보다 공무원에 안주하려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채용으로 공무원이 되면 공채출신과 동등대우를 받도록 한 부분도 오히려 인재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이 교수는 “인센티브, 복리 등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최고의 인재는 여전히 공직을 외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초 모집공고부터 가을 시험, 채용까지 주기가 길어 그 사이 인재 유출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직에 적합한 인재인지 가려내기 위해선 채용단계 면접이 관건이다. 행안부는 현재 고시제도는 면접전형의 타당도도 낮고 시보기간 자질 부족이 드러나도 공직에서 배제시킬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1인당 면접시간도 짧은 데다 시보기간 직권 면직사례도 최근 10년간 단 1명에 불과하다는 것. 따라서 다단계 심층면접을 도입해 국가관, 봉사정신, 공직관 등을 종합 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성 검증 면접위원 확보 시급” 하지만 서류전형, 면접만으로 전문성과 공직적격성을 어떻게 가려낼지가 문제다. 면접위원과 전형의 질 확보가 우선이다. 행정고시의 장점이 ‘점수 순’이라는 객관성을 가졌던 데 반해 면접 위주 전형의 함정인 셈이다. 김동극 행안부 인력개발관은 “다양한 면접문제 풀(pool)을 구축하고 시보제도를 엄격히 운영해 근무성적이 불량하면 면직시킬 계획이다. 가칭 임용적격심사위원회에서 공무원 자질 부족이 드러나도 정식 채용을 막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면접 전문단 풀은 빈약한 편이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를 담당하는 외부 전문가 풀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백종섭 교수는 “이번 방안은 파행적인 대학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일명 ‘고시낭인’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심층면접 문제 풀 마련, 면접위원 전문성을 제고할 사전교육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공무원 채용 다양화 공직혁신 계기 돼야

    60여년 된 공무원 선발의 틀이 확 바뀐다. 내년부터 고위공무원 등용문인 행정고시라는 명칭이 사라지고 5급 공채 시험이 실시된다. 2015년부터는 5급 신규 공무원의 절반이 민간 전문가 중에서 필기시험 없이 특별채용된다. 개방형 직위제는 실·국장급인 고위공무원단에서 과장급으로 확대된다. 7급 공무원 채용도 획일적 공채시험 위주에서 실무 능력을 검증하는 경력채용 시스템으로 보완된다. 사실상 건국 이후 처음으로 공무원 채용 다양화가 단행된다. 이것이 공직사회를 혁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경쟁을 활성화,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행정안전부가 어제 공개한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은 제대로만 시행되면 공직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 같다. 고시와 비고시, 공채와 비공채 간에 쳐진 높다란 벽을 허무는 계기가 돼야 한다. 지금까지 고시 출신은 고위공무원단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동질성 짙은 고시 출신들이 정책을 주도해 정책의 활력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정 기수가 승진하면 이전 기수가 물러나 인력 낭비도 심했다. 이런 공직사회 연공서열 문화가 깨질 틀이 만들어져 기대된다. 공직사회의 허리를 구성하는 7급 공무원 채용도 대규모 공채에 더해 지역인재 활용을 위한 실무 능력 검증 시스템 활성화로 변화를 몰고 올 것 같다. 특히 해당 지역 대학의 추천과 1년간의 수습을 통해 7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추천 채용 인원을 2012년까지 두 배 정도 늘리는 것에 주목한다. 인재 확보에 고심하는 지방대학 활성화 정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공직사회의 뿌리인 9급 채용 방식도 시급히 개선 방안이 나와야 한다. 공무원 채용방식 변화는 그동안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흐지부지됐다. 그렇지만 이번 혁신안은 근본적으로 달라 보인다. 민간 부문의 인재들이 대거 공직사회에 진출, 기득권 집단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세력을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본적으로는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 등식이 깨져야 혁신이 가능해진다. 그렇게 해서 인재의 지나친 공직 집중을 막아야 한다. 민간 부문을 활성화시켜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일본·그리스 등 인재가 ‘철밥통 공직’에 집중된 나라에서 공직은 물론 국가적 위기가 빚어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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