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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똥물 묻히기 싫다”던 최민수 ‘보복운전’ 집유에 항소 왜?

    “더 이상 똥물 묻히기 싫다”던 최민수 ‘보복운전’ 집유에 항소 왜?

    자신의 차량 앞을 끼어 들었다는 이유로 보복운전(특수협박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배우 최민수(57)씨가 항소했다. 1심 직후 최씨는 재판부의 집행유예 결정을 수용한다면서도 자신을 고소한 피해자에게 손가락 욕을 한 데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2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최씨 측 변호인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데 이어 최씨도 항소하면서 양측은 다시 유무죄를 다투게 됐다. 앞서 최씨는 1심 집행유예 선고 이후 취재진에게 “판결을 수긍하거나 동의하진 않는다”면서 “(피해자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고 나도 손가락으로 욕을 한 것이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씨는 또 “‘연예인을 못하게 하겠다’ 같은 말을 들어도 참아야 하나.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다만 재판이 내게 이롭지 않고 내 인생에 더 이상 똥물 묻히고 싶지 않다”며 항소 포기의 뜻을 밝혔었다. 그러나 검찰이 전날 항소하면서 최씨 측도 입장을 바꿨다.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1일 보복운전을 했음에도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최씨에 대해 “양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1심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었다. 최씨는 지난해 9월17일 오후 12시 53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가로막는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한 혐의(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최연미 판사)은 지난 4일 최씨에 대해 “피해 차량에 공포심을 줬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협박의 고의성을 인정했다. 다만 최씨가 벌금형 이상의 전과가 없고 피해 정도도 경미한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주장한 ‘앞선 차량의 비정상적인 주행’, ‘상대 운전자의 모욕적 언사’ 등은 인정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롯데월드타워에 폭발물” 허위 신고 유도 40대 징역형

    “롯데월드타워에 폭발물” 허위 신고 유도 40대 징역형

    롯데월드타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며 허위 112 신고를 유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박준민 부장판사)은 12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41) 씨의 재판에서 A 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A 씨에 대한 보호관찰과 정신과 치료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치안질서의 유지와 범죄 예방 및 수사에 관한 공무원들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다”면서도 A 씨가 편집 조현병을 앓아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고려해 징역형 집행을 유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5월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트타워 앞에서 보안직원에게 “여기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 휴대전화가 안 돼서 그러니 112에 신고해달라”고 거짓말을 했다. 보안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 19명과 소방공무원 38명, 군인 25명이 출동해 3시간 가량 폭발물을 수색했다. 사진 = 연합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손가락 욕 후회 안해” 최민수 ‘보복운전’ 집유에 검찰 항소

    “손가락 욕 후회 안해” 최민수 ‘보복운전’ 집유에 검찰 항소

    1심서 檢 “징역 1년 실형” 구형재판부 “최씨 전과 없어 집유”자신의 차량 앞을 끼어 들었다는 이유로 보복운전(특수협박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배우 최민수(57)씨에 대해 검찰이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당시 최씨는 재판부의 집행유예 결정을 수용한다면서도 자신을 고소한 피해자에게 손가락 욕을 한 데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은 11일 보복운전을 했음에도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은 최씨에 대해 “양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었다. 최씨는 지난해 9월17일 오후 12시 53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가로막는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최연미 판사)은 지난 4일 최씨에 대해 “피해 차량에 공포심을 줬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협박의 고의성을 인정했다. 다만 최씨가 벌금형 이상의 전과가 없고 피해 정도도 경미한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최씨가 주장한 ‘앞선 차량의 비정상적인 주행’, ‘상대 운전자의 모욕적 언사’ 등은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최씨는 집행유예 선고 이후 취재진에게 “판결을 수긍하거나 동의하진 않는다”면서 “(피해자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고 나도 손가락으로 욕을 한 것이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씨는 또 “‘연예인을 못하게 하겠다’ 같은 말을 들어도 참아야 하나.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다만 재판이 내게 이롭지 않고 내 인생에 더 이상 똥물 묻히고 싶지 않다”며 항소 포기의 뜻을 밝혔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지현 이어 임은정도 “조국 부인 수사에 검찰 폭주”

    서지현 이어 임은정도 “조국 부인 수사에 검찰 폭주”

    “검찰, 수사권을 공격수단으로 삼아”“보아라 파국이다…바꾸라 정치검찰”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3기)에 이어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0기)도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조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된 직후에도 “어떤 사건은 1년3개월이 넘도록 뭉개면서, 어떤 고발장에 대해선 정의를 부르짖으며 특수부 화력을 집중해 파헤친다”며 “역시 검찰공화국이다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임 부장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귀족검사의 범죄가 경징계 사안에 불과하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검찰과,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등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조사 없이 기소한 검찰이 별개인가 싶다”라고 썼다. 임 부장검사는 2015년 부산지검의 한 검사가 고소장 분실 사실을 숨기려 다른 사건 고소장을 복사한 뒤 상급자 도장을 찍어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 검사는 이듬해 사표를 냈지만, 당시 검찰은 해당 검사에 대해 형사처벌이나 징계를 하지 않았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4월 당시 검찰 수뇌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임 부장검사는 “상식적으로나, 검사로서의 양형감각상 민간인인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등 사건보다 그 귀족검사의 범죄가 훨씬 중하다”며 “후보자의 부인이라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 독하게 수사했던 것이라면, 검사의 범죄를 덮은 검찰의 조직적 비리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그 부인보다 더 독하게 수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공화국은 수사권을 공격수단으로 삼고, 수사지휘권과 수사종결권을 방어수단으로 삼는 난공불락의 요새인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 법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검찰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엄격하게 그리 이중 적용한다면 그런 검찰은 검찰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며 “검찰의 폭주를 국민 여러분들이 감시해달라”고 부탁했다.서지현 검사 역시 조국 장관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유례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든다”는 글을 올렸었다. 서 검사는 지난 8일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누가 장관이 되든 검찰 개혁은 불가능하지 않나 회의적인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검사는 “이 정도 걸어나온 것도 실은 기적같은 일이고 검찰이 두려운 것 역시 사실이라 ‘할말하않’(‘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의 줄임말)으로 입다물고 있었다”며 “하지만, 검찰권 남용 피해의 당사자로서 유례 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는 것, 그것도 신속히 수사하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수사에 속이 후련한 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칼끝이 자신을 향한다면 과연 괜찮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서 검사는 조 후보자의 부인이 불구속 기소된 뒤에도 “유례없는 신속한 수사개시와 기소만으로도 그 뜻은 너무나 명확하다”고 지적하며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변한다.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행정처 비법관화 가속… 권한 내려놓기 실천하겠다”

    “행정처 비법관화 가속… 권한 내려놓기 실천하겠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 비법관화’를 완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외부 전문가를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10일 대법원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법원의날’ 기념식에서 “내년 정기인사에서 법원행정처 상근법관 감축에서 더 나아가 상근법관을 대신할 우수한 외부 전문가 등용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문화된 선진 사법행정을 구현하고, 국민이 원하는 ‘좋은 재판’이라는 사법부 사명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지난해 9월 사법 개혁을 위해 관료화된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외부인사들이 참여하는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해 사법행정권한을 맡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내년 1월 임용을 목표로 국제심의관, 정보화심의관, 법무담당관 및 사법지원심의담당 직위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 계획(개방직 공모 절차)을 공고했다. 김 대법원장은 또 “내년 정기인사 때 법원장 추천제를 더욱 확대해 대법원장의 승진 인사권을 비롯한 ‘권한 내려놓기’를 지속 실천해나감으로써 법관이 독립해 오직 국민을 위한 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관료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고법 부장판사 승진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확정된 사건은 물론 미확정 사건의 판결서 공개범위도 과감히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 이승윤 서울고법 판사와 선창민 양형위원회 통계주사보, 고이환 서울고법 청원경찰, 조연순 수원지법 안양지원 자원봉사회장 등이 사법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법원장 표창을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원, 아내 살해한 치매 노인 치료 목적 첫 보석

    치매병원으로 주거 제한·외출 금지 혈관성 치매로 구치소서 이상 증상 “치료적 사법 위해 필요한 심리 계속”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인 60대 치매환자에게 법원이 치매전문병원 입원을 조건으로 직권 보석했다. 법원이 치매 환자에게 치료적 사법을 목적으로 보석 결정을 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이모(67)씨에 대해 9일 보석(조건부 석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주거를 경기도 소재의 치매전문병원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재판 출석 외에는 외출하지 않는 조건을 걸었다. 또 이씨의 서약서와 아들 명의의 출석보증서를 받았다. 보석 보증금은 걸지 않았다. 재판부는 “치매환자인 피고인에게 구속 재판만을 고수할 경우 치료 기회를 다시 얻기 어려울 수 있어 현행 형사소송법상 활용할 수 있는 보석 결정을 통해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보석 결정을 위해 피고인의 가족과 검사, 국선변호인 등의 협력이 있었고 앞으로도 치료적 사법을 위해 필요한 심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의 집에서 손주를 돌보고 있던 아내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4년부터 혈관성 치매 증상이 있던 이씨는 구치소에 면회를 온 자녀들에게 “엄마는 어디 갔느냐”고 찾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항소심 첫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 만큼 이 사건을 치료 구금 개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입원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라고 이씨의 가족 측에 권고했고, 가족 측은 수소문 끝에 경기도의 한 병원을 찾아냈다. 또 실제 입원치료가 가능한지 확인을 위한 진료차 지난 4일 이씨의 구속집행이 정지되기도 했다. 이씨는 석방되자마자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재판부는 이씨의 자녀에게 ‘보석조건 준수에 관한 보고서’를, 병원에는 치료 조사결과 보고서를 매주 한 차례씩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도 다음달 중순 직접 병원을 찾아 담당 의사와 검사, 변호인과 함께 보석조건 준수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심 벌금 90만원’ 은수미·검찰, 양측 모두 항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은수미 성남시장과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9일 양측 모두 항소했다. 은 시장의 변호인과 검찰은 9일 오후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판사 이수열)에 나란히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은 시장은 지난 2일 선고 공판 뒤 “무죄를 확신한다”며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없다. 변호사와 상의해서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직을 유지 할 수 있는 형량이지만 상급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겠다는 취지다. 이에 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에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 양형도 부당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양 측이 모두 항소장을 내며 은 시장 사건은 수원고법에서 2심을 진행하게 됐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코마트레이드와 최모씨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이 구형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일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이 정치자금법에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는다는 인식하에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인정되고 운전기사 최씨가 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 기간, 업무 형태 등에 비춰 자원봉사가 아니라는 점에 관한 고의 또는 적어도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법인인 코마트레이드가 최씨에게 차량과 급여를 부담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벌금 90만원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음주운전 사고 낸 뒤 도망치다 또 사고 낸 40대 ‘징역형’

    울산지법 형사6단독 황보승혁 부장판사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도망치다가 또 사고를 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공소내용을 보면 A씨는 지난 3월 7일 오전 10시 30분쯤 울산 울주군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다가 반대 차로에서 진행하던 승용차 측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전치 2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고, 수리비 400만원가량의 피해도 발생했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들을 구호하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차를 몰고 도주하다가 정차하고 있던 또 다른 승용차를 충돌, 운전자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피해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 냄새를 풍기고 비틀거리는 A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2회에 걸쳐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음주와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면서도 다시 범행한 점, 음주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하려다가 다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음주측정에 불응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모 부부싸움에 분노해 아버지 흉기로 찌른 딸 집행유예

    부모 부부싸움에 분노해 아버지 흉기로 찌른 딸 집행유예

    법원 “분노조절장애 앓는 지적장애인…부친이 딸 선처 원하는 점 등 고려” 부모의 부부 싸움에 화가 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박희근 판사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지적장애인 A(25·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31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56)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분노조절장애 등을 앓고 있던 A씨는 부모가 다투는 소리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직계존속인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혀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분노조절장애 치료가 필요한 지적장애인이고, 피해자인 부친이 선처를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내에게 치근댔다” 한대 때렸다가 사망…징역 2년

    “아내에게 치근댔다” 한대 때렸다가 사망…징역 2년

    피해자의 얼굴을 한대 때렸다가 7개월 뒤 피해자가 사망했다면 ‘폭행치사죄’가 성립될까.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민철기 부장판사) 심리로 정모(47)씨의 폭행치사 혐의 1심 공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A(52)씨와 다투다 그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아내에게 치근덕거렸다”는 이유로 A씨와 다툰 끝에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렸다.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올 2월 사망했다. 정씨 측은 재판에서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주먹으로 얼굴을 한 차례 때린 행위가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예견할 수는 없었다며 ‘폭행치사’ 혐의는 부인했다. 정씨는 “식당을 개업하고 최대 매출을 올린 날을 기념하려고 가족들과 놀러 갔던 것”이라며 “욱하는 마음에 실수했지만 그렇게 큰 사고가 발생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이후 아내와 이혼하고 건강도 잃어 생활이 피폐해졌다”며 재판부와 배심원단에 선처를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얼굴을 폭행하면 뇌에 충격을 줘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라며 “체격이 건장한 피고인이 감정이 상당히 격해진 상황에서 폭행했고 피해자가 직후 쓰러진 것을 보면 상당한 힘을 가해 일격을 가했다고 봐야 한다”며 정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배심원들에게 폭행으로 인한 사망 예견 가능성을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폭행치사죄는 폭행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뿐 아니라 사망이라는 결과에 대한 예견 가능성이 있어야 성립하기 때문에 유무죄를 판단하려면 폭행 정도와 구체적 상황 등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배심원 7명 중 5명은 “사망은 충분히 예견 가능했던 일”이라며 유죄로 판단했다. 나머지 2명은 예견 가능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 판단을 내놨다. 양형은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징역 2년이 나왔다. 재판부는 이같은 배심원 판단을 참고해 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얼굴 중 턱이나 볼 부위는 주변에 뇌와 혈관, 신경 등 주요 장기가 밀집돼 있다”며 “이 부분을 강하게 가격할 경우 생명에 대한 위험으로 직결된다”며 정씨의 폭행치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피고인이 폭행 사실은 인정하는 점, 피해자가 아내에게 치근덕거린다고 생각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 측은 판결에 불복해 지난 6일 항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는 아이 거꾸로 들고, 입 때리고…어린이집 원장 집유형

    우는 아이 거꾸로 들고, 입 때리고…어린이집 원장 집유형

    우는 아이의 발을 잡고 거꾸로 드는 등 학대를 가한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단독 전기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A(50)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과 1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7년 6~7월 자신이 원장으로 근무하던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만 2세 여자아이 3명을 11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교실 매트리스에 앉아 있던 아이에게 고함을 치고, 책으로 다리를 때렸으며, 아이가 계속 울자 아이의 두 발을 잡고 거꾸로 들어 교실 밖에 내놓았다. 또 낮잠을 자지 않고 우는 아이를 억지로 눕혀 책으로 입을 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부장판사는 “A씨는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여러 차례 피해 아동들에게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해 책임이 무겁다”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일부 피해자 부모와 합의한 점, 피해자들에게 상해 등이 발생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마 투약’ SK·현대가 3세 집행유예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말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라.”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과 현대 등 재벌가 3세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는 6일 선고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1)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28)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함께 각각 1000여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수차례 반복적으로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반성하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표 부장판사는 최씨의 선고가 끝난 후 “따로 훈계를 좀 해야겠다”면서 “약물로 피고인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말고 피고인의 다짐처럼 재능도 살리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라”고 당부했다. 정씨에게도 “두 번 실패해서는 안 된다”며 “초범이라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다음에는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씨와 정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1000여 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200여만원 상당)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기 과시 하려고” 여대에서 자기 알몸 찍어 트위터에 올린 20대 집행유예

    “자기 과시 하려고” 여대에서 자기 알몸 찍어 트위터에 올린 20대 집행유예

    “해당 시설 이용자들, 정신적 충격 느꼈을 것”서울북부지법,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선고 여대 강의실, 여자 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2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6일 서울북부지법에 따르면 방실침입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모(28)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법원은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박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나 여자 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나체로 음란행위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이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박씨가 개설한 트위터 계정에는 백화점 화장실, 공원, 서울의 한 세무서 앞, 지하철역 근처에서 촬영한 사진 등 총 63건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증거에 의해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가 과시욕과 성적 취향 만족을 위해 트위터에 게시했다”면서 “해당 시설을 사용하는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정신과 치료와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자신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고 영리 등 다른 목적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동장 폭행‘ 전 강북구의원 2심도 집행유예

    ‘동장 폭행‘ 전 강북구의원 2심도 집행유예

    심신미약은 불인정동장을 폭행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최재성(40) 전 서울 강북구의회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홍창우)는 6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월 22일 오후 8시 40분쯤 강북구 수유동 한 음식점 앞에서 동장 조모(57)씨를 손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최 전 의원은 심신미약과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최 전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 방법, 행동, 정황 등을 종합하면 당시 과도한 음주를 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이 미약한 상태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연장자임을 과시하면서 불쾌한 표현이 나온 것은 인정되지만 갈등을 해소할 목적으로 이뤄진 언행이었다”며 “상해 정도,피해자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원심 재판부 역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신입 성폭행’ 전직 한샘 직원 실형선고…법정구속

    ‘신입 성폭행’ 전직 한샘 직원 실형선고…법정구속

    회사 신입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한샘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권희)는 5일 강간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32)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날 선고로 박씨는 법정구속됐다. 이번 사건은 2017년 10월 A씨가 인터넷에 ‘입사 3일 만에 선배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회사 내 성폭행 피해를 폭로하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박씨는 2017년 1월 같은 회사 직원인 피해자 A씨(26)와 술을 마시고 모텔에 데려간 뒤 반항하는 A씨를 힘으로 제압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강제성을 띠진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A씨는 사회초년생으로 교육담당자인 박씨가 편의를 봐주고 호감을 표시하자 본인도 사회생활을 잘하고 싶은 마음에 호응한 것 일뿐 이성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건으로 인해 박씨가 회사에서 해직당하고 인생을 망쳤다는 등 여러 얘기가 들리자 사과를 받은 뒤 용서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 과정에서 박씨를 미워하면서도 측은하게 생각하는 ‘양가적 감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씨는 사건 직후 회사에 본인 잘못을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서를 냈고, 고소취하서를 받아내려고 A씨에게 다정한 태도로 연락했다고 재판부는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박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박씨는 A씨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비난하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채무자 가족 장기 인신매매 준비한 남성 2심도 실형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 가족을 인신매매하려 한 남성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김문관 부장판사)는 장기 적출 인신매매 예비,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13세 미만 약취·유인)로 기소된 A(30) 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조선족 A 씨는 지난해 2월 중국 국적 투자자에게 받은 비트코인 투자금 3억5000만원을 우연히 알게 된 조선족 B·C 씨에게 주며 중국 위안화로 환전을 부탁했으나 돈을 갇고 달아났다. A 씨는 자기 돈 6000만원으로 일부를 갚았지만 투자자들에게 자금 회수 독촉을 받게 됐다. B·C 씨가 계속 돈을 갚지 않자 A 씨는 4세 아동이 있는 B 씨 부부와 2세 아동이 있는 C 씨 부부 등 6명을 인신매매하려고 마음먹었다. A 씨는 SNS에 “각종 장기를 판매한다.어린아이부터 30대까지 나이도 다양하다”는 글을 수백차례 올렸다. 실제 A 씨는 지난해 9월 1명당 20억원을 주겠다는 익명의 인신매매 브로커와 접촉하기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신매매 브로커를 가장해 접근한 경찰관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단지 경제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피고인과 아무 관련 없는 어린아이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혐의를 부인하며 경제적 어려움만 호소하고 있다”며 “엄한 처벌로 잘못을 반성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친딸 성폭행 피의자는 당구선수도, 유명인도 아니다

    친딸 성폭행 피의자는 당구선수도, 유명인도 아니다

    친딸을 초등학생 시절부터 7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해 징약 17년을 선고받은 김모 씨(41)는 1심에서 스스로 당구선수라고 밝혔지만 당구선수도, 유명인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당구연맹은 2일 “대법원을 통해 피의자의 정보를 확보해 조회한 결과, 해당 이름은 없는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각 언론사를 대상으로 정정보도를 신청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출범한 프로당구협회(PBA) 역시 피의자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같이 했다. 이날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3세미만 미성년자 준강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20시간 등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1년 6월 당시 12살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무려 7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성친구로부터 문자가 왔다는 이유로 머리를 때리는 등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피해자가 태어난 뒤 부인과 이혼한 김씨는 할머니와 살던 피해자를 12살 무렵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같이 살면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징역 17년을 선고했고, 김씨는 형량이 너무 높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부당한 양형이 아니라며 하급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40대 남성, 7년간 친딸 성폭행…대법, 징역 17년 확정

    40대 남성, 7년간 친딸 성폭행…대법, 징역 17년 확정

    상습 성폭행·강제추행에 폭행까지 일삼아법원 “유일한 보호자가 보호는커녕 범행” 친딸이 중학생이 된 12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강제추행과 폭행 등의 학대를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준강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41)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0시간 등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2011년 6월 당시 12살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무려 7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세에 딸을 낳은 뒤 아내와 이혼한 김씨는 자신의 부모가 키우던 딸이 중학생이 되자 자신이 양육하겠다며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해 6월부터 김씨는 딸에게 몹쓸 짓을 가했다. 두 사람만이 사는 집에서 김씨는 한달에 1~2회 지속적으로 딸의 방을 찾았다. 범행은 2018년까지 7년여간 이어졌다. 김씨는 “(피해 사실을) 말하는 순간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셋 다 그냥 말 그대로 자살을 해야 될 상황이 온다”면서 딸을 협박했다. 김씨는 딸이 이성친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거나 또는 늦게까지 친구와 논다는 이유로 손이나 당구봉 등으로 딸의 머리를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7년이 지나 성인이 되자 딸은 아버지가 생활비로 쓸 수 있도록 모아 놓은 돈을 모두 놓고 집을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을 더 이상 찾지 않기로 약속했던 아버지가 지인들에게 연락하고 자신의 행방을 수소문하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아버지의 지난 7년간의 악행을 세상에 드러냈다. 그러나 김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딸이 사실을 부풀리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딸이 일상을 기록한 일기장 어디에도 성폭행 피해 내용이나 이로 인한 심리적 변화가 적혀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법원은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씨와 딸이 함께 보낸 시기에 일반적인 가족들에게서 보이는 평범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사정만으로 김씨의 범죄 행위가 없었다거나 피해자의 진술이 거짓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또 일반적으로 믿고 의지할 대상인 가족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의 경우 이른바 양가감정, 즉 두 가지의 상호 대립되거나 상호 모순되는 감정이 공존하는 상태로 인해 고통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피해자의 진술이 사건 범행의 주요 부분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며 믿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1·2심은 “친부를 의존할 수밖에 없는 나이 어린 피해자의 유일한 보호자였음에도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자신의 성적 욕구 만족의 수단으로 피해자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다만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기각했다.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김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될 경우 피해자인 딸의 신상까지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도 이를 확정했다. 김씨는 형량이 너무 높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부당한 양형이 아니다”라면서 원심의 양형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의역 사고’ 책임자 항소심 판결 불복…“사회적 책임도 있어”

    ‘구의역 사고’ 책임자 항소심 판결 불복…“사회적 책임도 있어”

    서울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관한 책임이 인정돼 1·2심에서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정원 전 서울메트로 대표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며 상고했다.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부(유남근 부장판사)는 검찰과 이 전 대표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따라서 이 전 대표의 업무상 과실치사 유무죄에 대한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된다.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당시 19세였던 은성PSD 직원 김모군이 스크린도어를 혼자서 정비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사고가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와 스크린도어 정비 외주업체 은성PSD 대표 등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심 판결 후 “서울메트로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했으나 사고를 예견하거나 막을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또 피해자 김군이 선로 작업을 할 때 따라야 할 작업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피해자의 과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것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은성PSD 대표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이외에 은성 PSD 법인과 당시 구의역 부역장, 서울메트로 안전관리본부장 등 8명에게도 모두 1심과 같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전 대표를 뺀 나머지 피고인과 검찰은 상고를 제기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한편 항소심 재판부가 서울메트로나 은성PSD의 업무상 과실뿐 아니라 ‘사회 분위기’도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언급해 시민단체와 노조의 반발을 샀다. 항소심 재판부는 “안전조치를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더 비싼 교통 요금을 납부하거나 열차 운행이 지체되더라도 이를 감수해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사고 당시에는 이를 감수할 만한 시민 의식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고에는 사회 전체의 책임도 있다”는 양형 이유를 들었다. 이에 임선재 은성PSD 노조 지부장은 “사회의 안전불감증 등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러한 조건이 “피고인 양형에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년단체 청년전태일 김종민 대표는 또한 “사람이 죽은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 미미한 처벌만 받는 관행이 더 문제”라며 “약소한 처벌을 용인하는 사회 분위기가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야기하는 것은 아닌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는 당시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했다. 이후 2017년 5월 5∼8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통합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어머니와 아내 마구 때린 40대 실형…모친 탄원에도 엄벌

    어머니와 아내 마구 때린 40대 실형…모친 탄원에도 엄벌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를 폭행한 4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피해자인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으나 법원은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김병만 판사는 존속상해·폭행 혐의로 기소된 원모(4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원씨는 지난 6월 14일 0시께 모친 A(69)씨와 아내 B(38)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신질환을 앓던 원씨는 아내가 자신에게 수면제를 먹였다는 이유로 다투다 같은 건물에 사는 어머니의 집으로 들어가 옷걸이를 쓰러뜨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어서 어머니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 원씨는 어머니와 아내를 무릎 꿇게 한 뒤 마구 때렸다. 어머니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자 손등을 수십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원씨는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 미약이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법원은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머니에 대한 범행은 장시간에 걸쳐 잔혹한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패륜적 범죄”라며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은 극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진술 내용과 태도를 보더라도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지 의문이 든다”며 “평소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가정으로 돌아가면 재범의 위험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정 기간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심신미약이었다는 원씨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수단·방법과 전후 상황, 피고인의 언행을 비춰볼 때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의 정신 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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