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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물 캐다 찾은 백골 사체…10평 동거 지적장애인들의 최후

    나물 캐다 찾은 백골 사체…10평 동거 지적장애인들의 최후

    지적장애인을 폭행해 살해한 후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20∼30대 남성 2명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징역 20∼30년을 선고받은 A(27·남)씨와 B(30·남)씨는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살인방조와 사체유기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C(25·여)씨와 사체유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또 다른 공범 D(30·여)씨도 항소했다. 이들은 1심 재판부의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장애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A씨와 B씨는 지적장애 3급 E(28·남)씨와 지난해 9월부터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빌라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월세 35만원, 33㎡(10평) 남짓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보다 못한 이웃이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지원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그 사이 세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불거졌다. A씨와 B씨는 “E씨가 거짓말한다”며 3개월간 E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했다. 지난해 12월 18~20일에도 같은 이유로 E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당시 폭행으로 E씨가 스스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상태가 악화됐으나 두 사람은 E씨를 방치했다. 그러다 E씨가 숨지자 A씨와 B씨는 시신을 이틀 넘게 빌라에 방치하다 암매장했다. 시신유기에는 C씨와 D씨도 가담했다. C씨와 D씨 역시 수사 과정에서 경계성 지적장애가 있는 걸로 나타났다. 네 사람은 지난해 12월 22일 렌터카를 빌려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부근에 E씨의 시신을 묻었다. E씨 시신은 사건 발생 4개월 만인 올해 4월 20일 나물을 캐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E씨의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돼 두개골이 백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E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혀 4월 28~29일 인천지역에서 3명, 경북 경산에서 1명을 검거했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는 지난달 30일 재판에서 각각 징역 30년과 20년 위치주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함께 기소된 C씨와 D씨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네 사람은 모두 양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구형과 같은 형이 선고됐지만, 이례적으로 A씨 등 4명 모두에 대해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통상 검찰은 구형량의 절반 이하 형이 선고되면 항소한다. 검찰은 ‘불이익 변경금지’ 원칙에 따라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형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맞항소를 했다. 불이익 변경금지는 피고인만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경우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 없는 원칙이다. 검찰 관계자는 “1심에서 구형대로 선고됐지만 항소심에서는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며 “피고인들이 항소했기 때문에 맞항소 했다”고 말했다.
  • “훈육 아닌 학대”… 청소용 밀대로 초등생 엉덩이 11대 때린 교사

    “훈육 아닌 학대”… 청소용 밀대로 초등생 엉덩이 11대 때린 교사

    청소용 밀대 자루로 초등학생의 엉덩이를 10여 차례 때린 20대 초등학교 교사가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0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신교식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과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강원도 원주시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6월 2일 오전 8시 40분쯤 학생 B(12)군의 엉덩이를 11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군이 영어숙제를 거짓으로 제출했다는 이유로 청소용 밀대로 B군의 엉덩이 부위를 때렸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는 ‘학생을 훈육하기 위해 행해진 정당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고, A씨가 초등학교 교사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임에도 보호하던 아동을 학대했다고 판단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31조 8항에 따르면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할 수 있지만, 도구나 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선 안 된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관계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질과 범정이 매우 무거운 점 등은 불리한 사정”이라면서도 “피고인에게 아무런 전과가 없고, 3300만원에 피해자 측과 합의해 피해자 측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 제반사정을 두루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일본은 제일 좋은 게 동영상”⋯해고된 교사, ‘선처’ 이유됐다

    “일본은 제일 좋은 게 동영상”⋯해고된 교사, ‘선처’ 이유됐다

    상습 ‘성희롱’⋯학교에서 해고재판에서 ‘선처의 이유’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7명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교사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회 과목을 가르쳤던 A씨는 피해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수업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교사 A씨의 피할 수 없는 성희롱에 고통받아야 했다. A씨는 “발정 난 개”, “남자애들은 성욕이 활발하니 조심해라”, “일본은 다 싫은데 제일 좋은 게 일본 동영상이다. 진짜 반박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성적 불쾌감을 주는 말을 반복적으로 했다. 심지어 “여학생을 때렸다. 그런데 (그 학생의) 몸매가 좋아 기분이 좋았다”는 말도 했다. 견디지 못한 학생들이 학교에 신고했고, 결국 A씨는 해임됐다. “이미 상당한 불이익 받았다”⋯벌금 200만원 A씨는 아동복지범 위반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형량을 결정하면서 교직에서 물러난 A씨의 상황을 고려했다. A씨가 제자들을 성희롱하여 학교에서 해고된 것이 재판에서 사실상 선처의 이유가 된 것이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부산지법은 “교사로 근무하면서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도 및 보호 의무가 있음에도 학생들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하여 죄질이 좋지 않고, 사회 통념상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 고 밝혔다. 더불어 “피해자들은 장래 성장 과정에서 성적 정체성이나 가치관을 형성함에 있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도 했다. 다만 법원은 “교직에서 해임되는 등 A씨도 상당한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더불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를 수강하게 하고, 1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도 제한했다. 아동복지법 제17조 위반이 적용된 A씨가 법에 정해진 대로라면 받을 수 있었던 처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다. 하지만 최 판사는 징역형과 벌금형 중에서는 벌금형을, 그리고 1억 이하의 벌금형 중에서는 양형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 SNS서 본 여성들에 성기 노출한 30대男… 징역 6개월 실형

    SNS서 본 여성들에 성기 노출한 30대男… 징역 6개월 실형

    소셜미디어(SNS)를 보다가 알게 된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영상통화로 성기까지 노출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조현선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에게는 성폭력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각각 40시간 이수 명령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 제한도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 우연히 알게 된 피해 여성 B씨에게 연락을 반복했다. A씨는 울산 자택에서 휴대전화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 말 없이 끊었다가 다시 전화해 “2년 동안 지켜봤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공포심을 유발했다. A씨는 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B씨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성기를 노출하기도 했다. 그는 B씨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하자 새 계정을 만들어 다시 팔로우 요청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다른 여성 C씨에게도 영상통화로 자위하는 모습을 3차례 전송하는 등 비슷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6월 밤에는 한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6년도부터 동종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집행유예 기간에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만취 운전에 과속·뺑소니까지 40대 운전자 징역 1년

    만취 운전에 과속·뺑소니까지 40대 운전자 징역 1년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한 상태에서 과속운전까지 하다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운전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 9단독 황인아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0.113%인 상태로 울산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한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제한속도 시속 50㎞인 도로에서 100㎞ 가까운 속도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 이 때문에 보행자는 전치 16주의 부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부상 정도가 심하고, A씨가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고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전 직장동료 스토킹·살인계획 20대男… 항소심도 징역 3년

    전 직장동료 스토킹·살인계획 20대男… 항소심도 징역 3년

    연락하지 말라는 전 직장동료를 계속 스토킹하고 살인까지 계획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고법판사 김관용 이상호 왕정옥)는 살인예비,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연락을 주고받던 전 직장동료 B씨가 지난해 10월 중순 ‘더는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내가 무슨 짓 할 수도 있으니까 잘 피해다녀’라고 문자를 보내는 등 한 달간 40여 차례에 걸쳐 피해자 의사에 반해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B씨가 주거하는 빌딩 관리인인 척하며 B씨에게 연락해 ‘상수도 및 계량기 점검을 해야 한다’며 현관문 비밀번호는 알아내 야간에 B씨 집에 몰래 침입해 지갑 등을 훔치기도 했다. 이후 계속 B씨 집 앞을 오가며 자신의 모습이 찍히지 않게 CCTV 등을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자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B씨 주거지 맞은편 집을 임차해 대형 가방과 비닐봉지, 흉기 등을 구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을 계획하며 인터넷에서 ‘흉기’, ‘질식사’, ‘살인 처벌’ 등을 검색하기도 했다. 범행 기회를 엿보던 A씨는 지난해 12월 초순 B씨의 주거지로 향하던 중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계속해 연락을 받지 않자 피해자를 살해할 것을 마음먹고 살인 방법을 검색, 범행도구를 준비했다”며 “피해자 주거지 맞은편에 집까지 마련해 그곳에 범행도구를 비치한 채 수시로 피해자를 관찰하고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CCTV를 손괴하기도 하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살인 범행을 준비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동기와 수법, 구체적 행위 등을 고려하면 죄질도 매우 좋지 않다”면서 “다만, 선천적 인지능력 결함과 사회적응 능력 미흡이 이 사건 범행의 간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도 피해자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시인하며 반성하고,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살인 범행을 준비한 점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엄벌을 바라고 있어 원심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 대리기사를 내연남으로 착각…흉기 들고 쫓아간 50대 ‘집행유예’

    대리기사를 내연남으로 착각…흉기 들고 쫓아간 50대 ‘집행유예’

    아내를 태우고 온 대리운전 기사를 내연남으로 오해해 흉기를 들고 쫓아가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7일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21일 오후 9시 7분쯤 인천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대리기사 B(49)씨를 향해 흉기를 겨누며 “이리 와”라고 소리치고, B씨가 이를 피해 도망가자 흉기를 손에 쥔 채 B씨를 쫓아가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일 앞서 A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C씨의 차량을 B씨가 대리운전한 뒤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이 내연관계인 것으로 오인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권 판사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위험한 물건인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해 죄질이 나쁘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와 합의를 하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동종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원석 검찰총장 “스토킹·성범죄·마약 범죄 엄정 대응…국민 보호가 검찰 책무”

    이원석 검찰총장 “스토킹·성범죄·마약 범죄 엄정 대응…국민 보호가 검찰 책무”

    이원석 “국민 보호가 검찰 기본 책무”이원석 검찰총장은 7일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검찰의 기본 책무”라며 적극적인 민생사건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등 스토킹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 마약 범죄,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우리에게, 가족에게, 이웃에게 언제든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검찰의 기본 책무임을 명심해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 총장은 경찰과 ‘대응 협의회’, ‘실무협의회’를 진행해 스토킹 사범 정보시스템 연계 등 대응책 마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제2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확산 우려와 관련해서는 강화된 양형기준을 적용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성 착취물을 신속히 차단·삭제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확산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국경을 넘은 온라인 거래를 통해 연령·성별·지역·계층을 불문하고 급속도로 확산해 임계점을 넘은 상황”이라며 “관세청,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약류 밀수,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 인터넷 마약 유통에 대해 광역단위의 합동수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급증하는 아동학대 범죄와 관련해선 “사건 초기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엄정 대응하고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지난해 아동학대 범죄는 2020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 총장은 검찰 내부 구성원 간 소통을 강조하며 대검과 일선 청의 접촉면을 늘릴 것을 강조했다. 내부 구성원들 간 소통과 합심이 전제돼야 국민에 대한 제대로 된 봉사가 가능해진다는 취지다. 오는 20일 예정된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국감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검찰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국민께 검찰 업무를 보고드리고 평가받는다는 자세로 준비하고 미흡하거나 부족한 분야가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 산업기술 유출에 ‘간첩죄’ 적용하는 대만...한국은 “지나치게 관대”

    산업기술 유출에 ‘간첩죄’ 적용하는 대만...한국은 “지나치게 관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하고 있는 대만은 산업 기술 유출에 ‘간첩죄’까지 적용해 엄벌하는 데 비해 한국 법원은 지나치게 관대하게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7일 발표한 ‘기술 유출·침해행위에 대한 처벌법규 및 양형 기준의 검토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업 기술 유출 범죄는 10건 중 3건 꼴로 무제 판결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1심 공판 81건 중 28건(34.6%)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 집행유예는 32건이었고 재산형(벌금 등)과 실형은 각각 7건과 5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체 형사사건 무죄율(3.0%)과 비교하면 산업 기술 유출 범죄의 무죄율은 1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김민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 규정 수위가 주요국과 비교해 낮지 않지만, 실제 법원에서 선고되는 형량은 법정형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법원은 기술 유출 범죄와 관련해 지식재산권 범죄 양형기준의 영업비밀침해행위를 적용해 판결하고 있는데, 해외로 기술을 빼돌린 범죄의 경우 가중 사유를 반영해도 최고 형량이 6년에 그친다. 김 교수는 강화된 처벌이 실제 법원 판결에 반영되려면 경제 안보와 관계되는 기술 유출 범죄에 대해서는 별도의 양형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기술보호법과 방위산업기술보호법의 기술 유출·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실제 해외에서는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다. 일본은 최근 기술 유출 방지와 중요 물자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마련했고, 내각부에 경제안전보장을 담당하고 관련 행정기관 간 업무를 조율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대만은 지난 5월 국가안전법을 개정해 핵심기술의 유출에 대해 경제간첩죄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술 유출은 개인의 윤리적 책임과 위법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산업발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행위”라면서 “법·제도적 개선은 물론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식당과 호프집서 흉기 휘둘러 식당 주인 살해한 60대 무기징역 선고

    식당과 호프집서 흉기 휘둘러 식당 주인 살해한 60대 무기징역 선고

    강원 강릉시 한 식당과 호프집에서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식당 주인을 살해한 6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이동희 부장판사)는 6일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30일 오후 5시쯤 강릉시 한 식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50대 여주인 B씨를 살해한 뒤 호프집에서도 흉기를 휘둘러 50대 여주인 C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C씨가 평소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살해하려고 마음먹었으나 가게 문이 닫혀 있자, B씨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로부터 핀잔을 듣고는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A씨가 2004년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점은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신을 무시했다는 매우 사소한 이유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고, 2010년 살인미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으며,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살인미수 범행도 칼날이 빠지면서 미수에 그쳤고, 살아남은 피해자가 겪은 고통을 짐작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 ‘필로폰 투약’ 文정부 청와대 행정관, 1심 집행유예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재직중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만원의 추징금과 약물 중독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공무원 재직 중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마약류 관련 범죄는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고 재범 위험성도 높아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던 올해 1월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 판매업자로부터 필로폰 0.5g을 구매한 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 거래에 쓰인 계좌와 입금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공직자임에도 실수를 해 물의를 일으켜 부끄럽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열심히 살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사랑받고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 알고보니 빚독촉에 시달려… 지난 여름 성산항 어선에 불지른 50대 징역 4년

    알고보니 빚독촉에 시달려… 지난 여름 성산항 어선에 불지른 50대 징역 4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 불을 질러 진화하는데 12시간 넘게 걸리고 재산피해만 26억원 넘게 입힌 50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6일 현주선박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7월 4일 오전 4시 27분쯤 서귀포시 성산항 내 정박해 있던 어선 B호(29t)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불은 B호 양옆에 있던 C호(39t)와 D호(47t)로 번지며 12시간여 만에야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26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했으나 화재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는 A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그대로 담기면서 해경은 방화 의도가 있다고 판단, 검찰 송치한 바 있다. A씨는 C호 선주와 과거 함께 일하며 빚을 졌고, 최근까지 채무 이행을 독촉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전혀 관련이 없는 선주들까지 심각한 경제적 손해를 입게 됐다.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해 규모가 매우 크고, 합의의 가능성도 없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 전자발찌 10년 부착 명령… 제주 편의점앞서 동네 주민 살해한 60대 징역 10년

    전자발찌 10년 부착 명령… 제주 편의점앞서 동네 주민 살해한 60대 징역 10년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네 주민을 살해한 60대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6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6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11일 오전 1시 36분쯤 제주시 오라이동의 한 편의점 옆 간이 테이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네 주민 6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A씨는 피해자가 훈계하듯 말하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4년에도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하게 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주거지에서 흉기까지 가져와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높고 재판 과정에서 유족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도 없었다”며 “다만 범행 발생 후 경찰에 자수하고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강서구 아파트 이웃 주민 살해 40대, 1심서 징역 27년

    강서구 아파트 이웃 주민 살해 40대, 1심서 징역 27년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박모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김동현)는 5일 강도살인,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박씨가 훔친 현금과 금품은 피해자의 상속인에게 돌려주라고 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대해서는 “재범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박씨를 평소 조카처럼 여겼고 박씨도 (피해자를) ‘이모’라고 부르면서 친하게 지냈다”면서 “좋은 관계를 배신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살인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 할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이고 강도살인은 금품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범행 당시 모친을 여의고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였던 점, 처음부터 강도나 살인을 계획하지는 않았던 점 등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4월 같은 아파트 이웃인 60대 여성 A씨의 집에 돈을 훔치려고 들어갔다가 A씨가 들어오자 살해한 뒤 19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경찰에 “임대아파트 퇴거와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피해자가 많은 돈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침입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어린 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인 계모 징역2년

    어린 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인 계모 징역2년

    입양한 10살 아들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싱크대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극 강제로 먹인 양모에게 징역2년이 선고 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0·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남편 B(52)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등에서 양아들 C(2017년 당시 10세)군을 학대하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싱크대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C군에게 강제로 먹이거나 모발 손질용 기구인 ‘고데기’로 팔을 집어 화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음식물 쓰레기를 못 먹겠다”고 사정했으나 A씨의 강압에 결국 억지로 먹었다가 뱉어냈고, 또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거나 하교 후 늦게 귀가했다며 C군을 둔기로 폭행했으며 흉기를 들이밀면서 위협한 적도 있었다. B씨도 지난해 8월 자택에서 노트북을 썼다며 바닥에 머리를 박고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등 뒤로 하는 원산폭격을 C군에게 시켰다. 그는 또 성경 관련 책을 제대로 외우지 못했다며 둔기로 C군의 엉덩이를 20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는 1994년 혼인신고를 했으며 2008년 당시 만 1살이던 C군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 판사는 “피고인들이 입양한 피해 아동을 학대한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특히 A씨의 경우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상해를 입히고 음식물 쓰레기를 억지로 먹게 하는 등 학대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 아동에게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상처를 남겼을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양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이고 화상 입힌 부모…집은 지옥이었다

    양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이고 화상 입힌 부모…집은 지옥이었다

    입양한 10대 아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강제로 먹이는 등 학대 행위를 일삼은 50대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5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0·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곽 판사는 또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남편 B(5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등지에서 양아들 C(2017년 당시 10세)군을 학대하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싱크대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C군에게 강제로 먹이거나 뜨거운 인두봉으로 팔을 집어 화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하교 후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C군을 막대기로 때렸고 흉기를 들이밀면서 위협하기도 했다. B씨도 지난해 8월 자택에서 노트북을 썼다며 바닥에 머리를 박고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등 뒤로 하는 원산폭격을 C군에게 시키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1994년 혼인신고를 했으며 2008년 당시 만 1살이던 C군을 입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곽 판사는 “피고인이 입양한 피해 아동을 학대한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특히 A씨의 경우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상해를 입히고 음식물 쓰레기를 억지로 먹게 하는 등 학대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아동에게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상처를 남겼을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법사위 출석한 김영란 “마약범죄 양형 재검토”

    법사위 출석한 김영란 “마약범죄 양형 재검토”

    김영란 대법원 양형위원장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약범죄 양형기준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원행정처 등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마약범죄 양형기준에 관해 의견을 묻자 “2020년도에 일부 양형기준을 조금 올리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말씀하신 내용을 위원회에 적절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마약범죄 양형기준 재검토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마약범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관련 처벌이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일자 사실상 처벌 강화 기조를 밝힌 것이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도 “마약범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야를 갖출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가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준 지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대법관 공석으로 사건 처리가 적체되고 있다”며 “신속히 오 후보자가 국회 동의를 거쳐 대법관에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자가 대통령과 워낙 친하다”며 “이분이 대법관이 되면 사실상 대법원장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법원 내부 관행이나 구조, 태도 등을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에 관한 야당의 지적도 나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가해자 전주환에 대한 영장 기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조건부 석방제도를 도입해서 구속 판단에 대한 재량의 폭과 유연성을 높이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이탄희 의원은 영장 기각 사실이 피해자에게 통보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대법원 예규상 구멍이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할 때 피해자에게 통보하도록 만들면 된다”고 제안했다. 김 처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여야가 이날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와 관련해 피케팅 시위를 벌이면서 법사위 국감 개시가 1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
  • ‘스토킹’ 징역 9년 선고에 전주환·검찰 항소…檢 “법정서 보인 태도 고려”

    ‘스토킹’ 징역 9년 선고에 전주환·검찰 항소…檢 “법정서 보인 태도 고려”

    스토킹,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구속)이 항소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그러자 검찰도 이날 전씨가 법정에서 보인 태도를 문제 삼아 항소했다. 전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 안동범)에 항소장을 제출한 건 지난달 30일이다. 1심 선고가 있은 지 이틀 만이었다. 전씨는 지난달 28일 선고공판 당시 재판부를 향해 “선고기일을 최대한 미뤄달라”면서 “지금 국민의 시선과 언론의 보도가 집중된 것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누그러지길 원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초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피해자에게 불법 촬영물을 전송하면서 협박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351회에 걸쳐 불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피해자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합의를 요구하며 21회 문자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도 받는다. 전씨는 이 두 사건으로 지난 8월 18일 징역 9년이 구형되자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지난달 14일 피해자가 근무하는 신당역을 찾아가 여자화장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도 재판부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재판부가 검찰 구형량대로 선고를 했는데도 검찰이 항소를 한 것이다. 검찰은 “선고 당일 피고인이 법정에서 보인 태도를 고려해 항소했다”면서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 취업제한 명령 등을 하지 않은 점도 항소 이유”라고 설명했다.
  • 김영란 “마약범죄 양형기준 전반적 재검토 필요”

    김영란 “마약범죄 양형기준 전반적 재검토 필요”

    김영란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약범죄 양형기준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원행정처 등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마약범죄 양형기준에 관해 의견을 묻자 “2020년도에 일부 양형기준을 조금 올리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말씀하신 내용을 위원회에 적절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최근 유명 연예인의 마약범죄 사건도 계속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마약사범 중 20~30대가 50%를 차지해 젊은층의 마약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형기준을 지킨 비율을 보니까 41개 범죄 중에서 마약범죄는 34번째”라며 “과거 마약범죄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던 당시 양형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도 문제인데 양형기준을 지키는 비율도 낮다”고 했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도 “마약범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야를 갖출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가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대법관 공석으로 사건 처리가 적체되고 있다”며 국회 인준이 지연되고 있는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를 임명해야 된다고 강조했다.‘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과 관련한 야당의 지적도 나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가해자 전주환에 대한 영장 기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조건부 석방제도를 도입해서 구속 판단의 재량의 폭과 유연성을 높이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김 처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법관에게 발부와 기각, 두 가지 선택은 부담이 된다”고 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영장 기각 사실이 피해자에게 통보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대법원 예규상 구멍이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하게 피해자에게 통보하도록 만들면 된다”고 했다. 김 처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여야는 이날 법사위 첫 국감을 앞두고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를 두고 피케팅 시위를 벌이면서 국감 시작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
  • 억울한가… ‘신당역 살인’ 전주환, 징역 9년에 불복 항소

    억울한가… ‘신당역 살인’ 전주환, 징역 9년에 불복 항소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구속)이 결국 항소했다. 법조계는 전주환이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은 지난달 29일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전주환은 판사가 양형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하자 손을 들고 “국민의 시선과 언론의 보도가 집중된 상황이 시간이 지나며 누그러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선고기일을 최대한 뒤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9월 14일 자신이 저지른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과 병합해 달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별도로 선고를 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과 상반되게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피고인의 추가 범행으로 사망한 점, 스토킹 범죄에 있어 추가 범행을 방지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일반적인 형보다 높은 형을 선고한다”며 검찰 구형대로 전주환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하지만 전주환은 이에 불복해 4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전주환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년 가까이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 A씨를 스토킹했다. A씨에게 불법촬영물을 보내고 351회에 걸쳐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하며 불안을 조성했다. A씨는 2021년 10월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혐의로 전주환을 처음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불구속기소된 전주환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A씨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첫 고소를 당한 이후인 2021년 11월부터 지난 2월 13일까지 합의를 종용하며 21회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보냈다. 결국 A씨는 지난 1월 27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환을 추가 고소했다. 두 사건은 공판 과정에서 병합됐다. 이 두 사건으로 8월 18일 징역 9년이 구형되자 A씨에게 앙심을 품은 전주환은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9월 14일 신당역에서 순찰 근무 중이던 A씨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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