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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 중 “××” 정윤정 욕설, 방심위 의결 보류…이유는

    생방 중 “××” 정윤정 욕설, 방심위 의결 보류…이유는

    방송통심심의위원회가 인기 쇼호스트 정윤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안건 의결이 보류됐다. 방심위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씨가 욕설을 한 현대홈쇼핑 1월 28일 방송분에 대해 위원 9명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의결 보류’를 결정했다.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이 안건에 대해 “엄중한 사안으로 법정제재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으나, 이날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정씨에 대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린 현대홈쇼핑의 사후조치와 방심위의 과거 비슷한 제재들을 다시 한번 검토하기로 했다. 김우석 위원은 “방송에서 욕설이 있어서는 안되고 납득할 수 없었다. 당연히 강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면서도 “모든 규제는 형평이 필수인데 지나치면 맹목적 화풀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안이 엄중한 것은 맞지만 욕설한 진행자는 방송사가 섭외한 쇼호스트가 아니라 협력사가 섭외했다”며 관계자 징계 없이 ‘경고’ 의견만 냈다. 황성욱 위원은 2020년 5월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서 영화감독 황병국씨가 출연해 욕설했으나 방심위 4기에서 행정지도에 그쳤던 전례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주의’ 의견을 냈다. 황 위원은 “생방송 중에서 현대홈쇼핑에서 교정하라는 제스처가 있었다”며 “개인의 일탈에 대해 방송사가 이런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민영 위원은 “쇼호스트가 한 욕설은 시청자들을 정면으로 보고 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어서 보는 사람들의 불쾌감이 컸던 것 같다”며 “이후 현대홈쇼핑 대처도 굉장히 부족했다.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의견을 냈다. 이광복 위원은 “솔직히 이 사안은 단순히 ‘관계자 징계’, ‘경고’를 넘어 과징금을 내도록 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방송사 측도 사안의 중대성을 깨닫고 해야 하는데 뭉그적거리다가 여론이 안좋게 돌아가고, 방심위에서도 강한 제재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니 뒤늦게 그런 조치를 한 게 아닌가 싶다. 방송에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다른 사람들도 알게 해야 한다. 저는 ‘과징금’ 의견”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정씨의 욕설 방송이 큰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만큼 엄중한 사안이고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였으나, 양형 수준을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였다. 정연주 위원장은 “욕설도 문제지만 그 이후의 대처가 매우 미흡했다. 이 사안은 여러번 사과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다 놓쳤다”며 “현재 나온 의견은 ‘과징금’ 1명, ‘관계자 징계 및 경고’ 5명, ‘경고’ 2명, ‘주의’ 1명으로 다수 의견의 숫자는 나왔다. 그러나 과거 사례들을 좀 더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고 지난번 토의과정에서 나온 자료도 또 있으니 일단 오늘 의결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정, ‘현대홈쇼핑’ 무기한 출연 금지 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씨는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논란이 커지자 지난 17일 정씨는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과 많은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씨는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면서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많은 분의 꾸짖음을 새겨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현대홈쇼핑은 정씨에 대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특정 쇼호스트가 방송 출연 금지 당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 내부 심의를 거쳐 정씨에 대한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 “쇼호스트 직접 제재해야” 쇼호스트가 문제를 일으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의 쇼호스트를 직접 제재할 방법이 없어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3년간 홈쇼핑 쇼호스트와 관련해 방심위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총 75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02건, 2021년 167건, 2022년 158건, 2023년 1~2월 30건이다. 방심위는 홈쇼핑 방송에서 쇼호스트 멘트, 자막 등 방송 내용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방송법 제100조에 따라 해당 방송사에 대해 적절한 제재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문제는 제재 대상이 방송사업자로 한정돼 있어, 정작 논란을 일으킨 쇼호스트는 제재를 피해간다는 점이다. 쇼호스트 등 출연자에 관해서는 각 방송사업자가 경고와 출연제한 등 출연자에 대한 조치 결과를 방송법 제100조 제4항에 따라 ‘제재조치 명령 이행결과’에 포함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방심위가 출연자를 직접 제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영식 의원은 “최근 일부 쇼호스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은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은커녕 일명 ‘완판’(모두 판매)에만 열을 올리며 시청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방송의 신뢰성을 무기 삼아 막대한 수입을 쌓아 올리는 쇼호스트들의 일탈에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접근금지 무시하고 아내 살해한 50대, 심신미약 이유로 항소

    접근금지 무시하고 아내 살해한 50대, 심신미약 이유로 항소

    가정폭력을 저질러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아내를 찾아가 살해한 50대 남성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 상해, 보복살인), 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4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5년을 선고받은 A(51)씨가 이날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심신미약 등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한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서 A씨에 대해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부착 명령 20년을 구형했던 검찰 역시 이날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아내 B(44)씨가 운영하는 충남 서산시 소재 미용실을 찾아가 손도끼 등을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한 달 전 B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흉기로 위협했고, B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다시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보복 상해 등)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A씨는 B씨 주거지와 직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임시 보호 명령 처분을 받았다. A씨는 범행 당일 자신이 휘두른 흉기에 B씨가 상해를 입은 사건에 대해 합의해주지 않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씨는 살인 사건 당일 오전에 법원을 찾아가 A씨에 대한 퇴거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1심 재판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부장 조영은)는 이달 5일 “피고인의 아내와 자녀들이 가정폭력에 시달려왔고 흉기 등을 미리 준비해 보복 살인을 한 점이 인정된다”라면서 “범행 수법 또한 잔혹하고 비인간적”이라고 판시했다. 또 “살기 위해 도망가는 피해자를 뒤쫓아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으며 피해자는 살기 위해 맨손으로 흉기를 막아야만 했다”라며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점 등에 비춰 인간의 생명을 경시한 피고인에게 매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범행 도구와 방법 등을 비춰보면 처음부터 살인할 계획이었고 재범 위험성 척도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 “前씨름선수가 1시간 동안 160차례 구타”…이웃은 결국 숨져

    “前씨름선수가 1시간 동안 160차례 구타”…이웃은 결국 숨져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오던 이웃을 1시간 동안 160회가 넘도록 폭행해 숨지게 한 전직 씨름선수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전경호)는 10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윗집에 사는 피해자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와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던 A씨는 범행 당일 자택 인근에서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며 대화하다 뺨을 먼저 맞자 주먹을 휘둘렀다. 검찰은 “1시간 동안 구타 횟수 160회가 넘는 잔혹한 범죄로, 범행 의도가 살인에 가깝다”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술에 취한 피해자를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폭행이었고, 평소 피해자가 지병을 앓고 있어 사망의 원인이 폭행 때문인지 알기 어렵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혈 기능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시간의 폭행으로 광범위한 출혈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폭행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직 씨름 선수로 건강한 체격의 피고인이 가해 당시 사망이라는 결과도 충분히 예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이 녹화된 현장 영상이 확보되기 전까지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범행 수법과 결과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을 엄중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자의 체질적 요인이 사망이라는 결과에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유족과 원만하게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층간소음에 이웃 160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징역 1년6월’

    층간소음에 이웃 160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징역 1년6월’

    검찰 “160여회 폭행, 징역15년 구형”“우발적, 피해자 지병” 선처 호소 법원 “피해자 체질적 요인, 유족과 합의”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0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2)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경 윗집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과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하다 뺨을 먼저 맞자 주먹을 휘두르고 쓰러진 피해자를 50여 분간 160여 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선 재판에서 A씨에 대해 “1시간 동안 구타 횟수가 160회가 넘는 잔혹한 범죄로 범의가 살인에 가깝다”며 징역 15년형을 구형했다. 반면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술에 취한 피해자를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폭행이었고, 평소 피해자가 지병을 앓고 있어 사망의 원인이 폭행 때문인지 알기 어렵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혈 기능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시간의 폭행으로 광범의한 출혈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전직 운동 선수로 건강한 체격과 상당한 체력을 보유한 피고인인 가해 당시 사망이라는 결과도 충분히 예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해자의 체질적 요인이 사망이라는 결과에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유족과 원만하게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청소년 대상 마약사범 최대 무기징역”… 840명 매머드급 ‘마약범죄특수본’ 신설

    “청소년 대상 마약사범 최대 무기징역”… 840명 매머드급 ‘마약범죄특수본’ 신설

    10대까지 노린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 관세청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특별수사본부)가 신설된다. 청소년 상대 마약공급사범에 대해서는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의 가중처벌 조항 적용 등 조치도 취해진다. 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처·서울시는 10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마약 범죄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고 마약 수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지난 1∼2월 마약 사범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964명)보다도 32.4% 늘어난 2600명으로 집계됐다. 마약류 압수량 역시 176.9㎏으로 57.4%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마약 사범은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소셜미디어(SNS)와 해외직구 등으로 마약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10·20대 마약 사범도 증가하고 있다. 전체 마약 사범 중 10·20대 비중은 2017년 15.8%에서 지난해 34.2%로 5년 만에 2.4배 늘었다. 10대 마약 사범도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4배 증가했다. 특별수사본부에는 총 840명의 매머드급 인력이 투입된다. 검찰 377명과 경찰 371명, 관세청 92명 등 마약수사 전담인력으로 구성했으며,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김갑식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이 공동본부장을 맡는다. 중점 수사 대상은 ▲청소년 대상 마약공급 ▲인터넷 마약유통 ▲마약 밀수출·입 ▲의료용 마약류 제조·유통이다. 특별수사본부는 밀수·유통·투약 전 단계에서의 정보 획득과 수사 착수, 영장 신청, 재판 단계까지 기관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청소년 대상 마약공급사범에 대해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재판에선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의 가중 처벌 조항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중형 선고를 위해 법원에 중형 선고를 요청하고 적극적인 상소권 행사,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양형 강화 안건 상정 추진 등을 할 방침이다. 특별수사본부는 우선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남 학원가 사례를 주시해 ‘기억력·집중력 향상’, ‘수험생용’, ‘다이어트약’ 등을 주요 키워드로 검색해 집중 모니터링해 의심 사례를 단속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경찰청은 학교, 학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6만 1000여대를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마약 범죄 의심자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청에 정보를 제공하는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학교전담경찰관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관,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등은 학생 등·하굣길과 학원 이용 시간대 집중 순찰을 할 계획이다. 특별수사본부는 “수사·행정역량을 총동원해 마약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미래 세대가 마약에서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돌려차기男’ 피해자 속옷, 오른쪽 종아리에 걸쳐 있었다

    ‘부산 돌려차기男’ 피해자 속옷, 오른쪽 종아리에 걸쳐 있었다

    부산 서면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쫓아가 발로 수차례 가격한 이른바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이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폭행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1심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그는 심지어 형을 마치면 피해 여성에게 보복하겠다는 발언도 내뱉은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5월 피해자 박모씨는 모임을 마친 뒤 거주지인 오피스텔 1층 현관에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순간 머리를 가격당했다. 가해자 이모씨가 뒤에서 몰래 접근한 뒤 돌려차기로 박씨의 머리를 강하게 가격했고, 박씨가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수차례 머리를 발로 찼다. 머리를 크게 다친 박씨는 뇌신경까지 손상돼 오른쪽 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건 발생 사흘 뒤 부산의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 이씨가 검거됐다. 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이씨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박씨가 시비를 거는 것 같아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기억을 잃은 박씨는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를 통해 남성이 쓰러진 자신을 어깨에 메고 CCTV 사각지대인 엘리베이터 옆 통로로 사라진 뒤 7분이 지난 후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7분 동안의 행적에 대해 “뺨을 치는 등 나름의 구호 활동을 했다”며 피해자에 대해선 “남자인 줄 알았으며 발로 찰 때 여자라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속옷이 오른쪽 종아리에 걸쳐 있었다”…성폭행 정황 하지만 박씨 측은 성폭행 정황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박씨가 쓰러졌을 당시 병원에 찾아온 그의 언니는 병원에서 동생의 바지를 벗겼을 때 속옷이 없었다며 오른쪽 종아리 한쪽에만 걸쳐 있었다고 떠올렸다. 박씨를 살핀 의료진은 그의 항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성폭행이나 외력에 의한 부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렸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절대 아니다. 여자친구도 있는데 그 상태에서 성행위가 일어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며 부인했다. 그러나 이씨의 지인들은 그가 “피해자를 봤는데 꽂힌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당일 성적인 목적으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박씨를 만나고는 “사고 한 번 쳐야겠다”며 쫓아갔다는 것이다. 또 “그걸 했다. 그거 하고 그냥 사고 쳐버렸다” 등의 말도 했다고 한다. 사건 당시 이씨와 함께 있던 그의 전 여자친구는 이씨가 ‘서면 오피스텔 사건’ ‘서면 강간’ ‘서면 강간 살인’ 등을 검색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하지만 이씨의 자백, 피해자의 진술, DNA 증거 등 성범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사건이 벌어진 지 약 한 달이 지나서야 성범죄 가능성을 인지했고,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증거를 확보할 ‘골든 타임’을 놓쳤기 때문이다. 이씨는 성매매, 협박, 상해, 폭행 등으로 무려 전과 18범의 범죄자였다. 이번 사건도 출소 후 불과 3개월 만에 저지른 일이었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1심 법원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현재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조사에 도움을 준 전 여자친구에게도 살해 협박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구치소 수감 동기는 “입만 열면 (이씨가) 피해자를 죽여버린다고 했다.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도 알고 있다”고 고발했다. 박씨는 “(이씨가 풀려나는) 12년 뒤에는 제가 아무 데도 못 갈 것 같다. 그 사람이 살아있는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까”라며 “이럴 바에야 내가 그냥 죽었으면 더 파장이 컸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사라진 7분’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2심에서 ‘사라진 7분’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는 A씨 범행이 ‘묻지 마 범죄’로 불리는 데 대해서 “명백한 목적과 이유를 가진 사건”이라며 “‘묻지 마’라는 용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 누군가를 쫓아가서 가혹한 폭력을 저질렀다”며 “성폭행 목적의 불특정인 대상의 ‘스토킹 살인 미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성범죄 혐의가 인정돼 강간 및 살인미수가 성립되면 형량은 최소 20년에서 무기징역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 “술병 날아갔을 뿐, 던지지 않아” 법정서 황당 변명 내놓은 60대들

    “술병 날아갔을 뿐, 던지지 않아” 법정서 황당 변명 내놓은 60대들

    위험한 물건으로 상해를 입히고도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은 60대들이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65·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0월 10일 낮 홍천군 상뱃재고개 정상 쉼터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이 벌어지자 상대방에게 소주병을 던져 허리를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상을 엎어서 소주병이 날아갔을 뿐 던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판사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사람 간 거리가 약 3∼4m로서 상을 엎어서 날아갈 거리도 아니고 여성인 A씨가 힘껏 던져야 날아올 거리’라는 증인 진술과 소주병이 산산조각이 난 점 종합해 내린 판단이다. 이 판사는 이날 2021년 12월 24일 낮 춘천시 길거리에서 둔기를 들고 식당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제지에 나선 시민의 머리를 내리친 B(64)씨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B씨는 법정에서 “둔기를 바닥에 내려놓는 과정에서 피해자 스스로 머리를 들이대서 찔렸던 것일 뿐 때리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판사는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판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는 점과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구금보다는 보호관찰을 통한 계도가 재범 방지를 위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주인 목숨 살렸는데…“병원비 부담” 보신탕집에 넘겨 [김유민의 노견일기]

    주인 목숨 살렸는데…“병원비 부담” 보신탕집에 넘겨 [김유민의 노견일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주인의 목숨을 살려 유명해진 개 ‘복순이’가 병원비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보신탕집에서 생을 마감했다. 복순이를 끔찍하게 학대한 동네 주민은 재판에 넘겨졌고, 복순이를 넘긴 주인과 보신탕집 주인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복순이 견주 A씨(64·여)와 보신탕집을 운영하는 B(70)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동네주민 C씨(67·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기소유예는 불기소 결정의 일종으로 피의사실은 인정되나 범행의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 같은 양형 조건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복순이는 과거 A씨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크게 짖어 목숨을 구한 걸로 마을에서 유명한 존재였다. 그러던 복순이는 지난해 8월 정읍시 연지동의 한 식당 앞에서 C씨에게 흉기로 학대당해 코와 몸 일부가 훼손되고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이후 복순이가 발견된 곳은 한 보신탕집 냉동고였다. A씨는 다친 복순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지만 병원비가 150만원이나 나와 부담이 돼 발길을 돌렸고, 이후 복순이를 B씨 식당에 공짜로 넘겼다. B씨는 다친 복순이를 노끈으로 묶은 뒤 나무에 매달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보신탕집에 넘겨진 복순이의 사체를 찾아 장례를 치렀고, 경찰에도 “복순이를 학대한 범인을 잡아 달라”며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C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A씨가 초범인 데다 남편이 뇌경색 투병 중이고 장애·노령연금으로 생활고에 처해 병원비에 부담을 느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해선 “복순이 목을 매달아 죽이는 것 외에 적절한 방법을 생각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 학대 행위가 없었고, 더는 보신탕을 팔지 않겠다고 한 점도 참작했다”고 했다.가족을 구했는데…“반인륜적” 비구협은 “사고 후 복순이를 진료한 수의사는 ‘그렇다고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동물병원을 나온 뒤 거의 2시간 만에 보신탕집에 인계된 점을 들어 살아있는 상태에서 도축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복순이가 학대자에 의해 (학대를 받고) 치료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오히려 살아있는 복순이를 식용목적의 보신탕집에 넘겼다”라며 동물보호법 제8조 ①항 4호,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를 적용하여 형사고발 했다고 설명했다. 비구협 관계자는 “가족을 죽음에서 구해준 복순이를 최소한의 응급처치도 없이 치료를 포기하고 보신탕 업주에게 연락해 복순이를 도축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신 매국노?”…‘교수는 자동차·회사원은 반도체 기술’ 중국에 넘겨

    “신 매국노?”…‘교수는 자동차·회사원은 반도체 기술’ 중국에 넘겨

    전 세계가 기술패권을 놓고 국가 존망을 다투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에 국가 핵심기술을 넘기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손현찬)는 다음달 2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배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KAIST 교수 이모(60)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심리한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중국 모 이공대에 파견 근무하면서 KAIST가 보유한 자율주행 차량 첨단기술인 ‘라이다(LIDAR)’ 기술연구자료를 중국 대학 연구원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국내 자율주행차의 권위자로 알려졌다. 라이다는 레이저 광선을 쏴 사람의 눈처럼 주변을 인식하는 장비를 만드는 기술로 10여년 후 시장규모가 1300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첨단기술이다. 이씨는 중국이 ‘기술굴기’를 꿈 꾸며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전 세계 과학자를 모으는 이른바 ‘천인계획’(국가 해외 고급인재 유치계획)으로 영입됐다. 이씨의 범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감사를 실시해 2020년 5월 검찰에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천인계획 국내 참여자 중 기술유출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조사과정에서 “중국 측에 제출한 연구성과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이 아니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2021년 8월 “이씨는 사업기술 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유출해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졌다”며 “다만 당장 경제적 성과를 발생시키는 자료가 아니고, 계획적으로 전달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항소심 제소가 있었지만 재판이 지속적으로 미뤄지다가 1년 8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지난 1월에는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웨이퍼 연마기술을 중국에 빼돌린 국내 기업 전·현직 직원 6명이 검거됐다. 피해 3개사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모두 66조원에 이르는 대형 기업들이다. 대전지검과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은 1월 말 A(55)씨 등 국내 기업 연구원 3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B(35)씨 등 전·현직 연구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2019년 8월부터 5개월 간 컴퓨터나 업무용 휴대전화로 자신이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국내 ㄱ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CMP 슬러리) 공정도 등 회사 첨단기술 기밀자료를 촬영해 중국 Z 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해 6월 중국 Z 업체와 CMP 슬러리 제조 동업을 약속하고도 ㄱ사에 그대로 남아 메신저 등으로 Z사의 연마제 생산설비 구축 및 사업을 관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또다른 반도체 기업인 ㄴ사 C(52·구속)씨와 ㄷ사 D(42·구속)씨를 끌어들여 ㄴ·ㄷ사 반도체 기술을 중국 Z 사에 넘기는 짓을 했다. 이들이 Z사에 넘긴 기술은 CMP 공정(반도체 표면의 미세한 요철을 평탄화하는 공정)·슬러리(CMP 공정에 쓰이는 연마제)·패드(반도체 웨이퍼와 접촉한 상태에서 고속 회전해 연마 기능 수행하는 것) 등이다. 이들 모두 기술·경제적 가치와 성장성이 뛰어나 유출시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핵심기술이다. 연간 CMP 슬러리 시장 규모는 국내외 총 2조 7000억원, CMP 패드는 1조 5800억원이다. ㄴ사만 해도 CMP 슬러리 연구비로 42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이번 기술유출로 1000억원 넘게 피해를 보았다. 게다가 A씨는 2019년 9월부터 C씨와 D씨를 아예 Z사로 이직시켜 부사장과 팀장을 맡게 했고, 자신은 Z사 사장급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들이 기술을 넘긴 Z사에 헌신하는 행태를 보였다. A씨는 2018년 ㄱ사 임원승진에서 탈락하자 2020년 1월까지 ㄱ사를 다니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수사가 착수되자 C씨에게 자신의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은닉하라고 지시도 했다.국가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산업기술 유출 적발 수는 93건으로 국내 기업이 입은 총 피해 추산액이 25조원에 이른다. 이 중 3분의1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자동차·정보통신·조선 등 국가 핵심기술이다. 전경련은 연간 우리나라 피해액이 56조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다. 전경련이 대법원 사법연감을 토대로 2017~2021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리된 81건을 검토한 결과, 집행유예가 39.5%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주요 경쟁국인 대만, 일본 등은 엄벌하고 있고, 미국은 ‘간첩죄’까지 적용해 가중 처벌한다.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들은 “자신이 다니던 국내 기업의 핵심 기술을 유출해 내리막길로 이끄는 망국적 행위를 해도 무죄를 선고 받는 경우도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술패권이 국가의 흥망을 가르는 만큼 산업기술 유출 사범을 엄히 처벌할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크게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 여자화장실 촬영범죄 벌금 마련위해 20대 강도살인미수...법원 10년 선고

    여자화장실 촬영범죄 벌금 마련위해 20대 강도살인미수...법원 10년 선고

    성폭력 범죄 벌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를 하다 살인까지 하려던 20대 남성이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서아람)는 강도살인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관련기관 각 5년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에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몰래 들어간 뒤 자고있던 40대 B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차례 때리고 체크카드를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B씨가 잠에서 깬 뒤 저항하자 둔기로 B씨 뒤통수를 여러 차례 내려치고 목을 졸랐다. B씨가 비명을 지르고 몸싸움을 하는 등 강하게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B씨는 이 사건으로 뇌진탕 등 약 3주 동안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A씨는 강도살인미수 범행 한 달 전 창원시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성폭력 범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벌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짓을 하다 살인미수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수법, 피해 정도 등에 비춰 볼때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느낀 충격과 공포가 크고 아직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행복하게 사는 게 복수”… 자매 11년 간 성폭행한 학원장 징역 20년

    “행복하게 사는 게 복수”… 자매 11년 간 성폭행한 학원장 징역 20년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어린 자매에게 11년 간 1000여 차례 넘게 성폭행·성추행을 일삼은 60대 학원장의 항소가 기각됐다. 이 학원장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모(60)씨의 항소심을 열고 “1심의 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자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경험하지 않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다. 유씨에게 성폭행을 당할까봐 아이가 친구를 데리고 유씨 농장에 갔는 데도 승합차 문을 잠그고 의자를 젖힌 뒤 성폭행했다는 진술이 그러하다”면서 “성적 자기 결정권이 미약한 아이를 상대로 한 성범죄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작은 키에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대머리의 유씨는 재판부 판결을 표정없이 들었다. 엄마는 “가해자가 평범한 일상을 살게 할 수는 없었다”두 딸에게 “살아 있어줘 고맙다” “행복하게 사는 게 복수” 유씨에게 성범죄를 당한 자매의 엄마는 선고 하루 전인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아픈 엄마가 아닌 강한 엄마가 돼 너희들을 지켜줄게. 용기를 내 고맙고, 살아 있어 고맙다”면서 “아이와 말다툼 중 툭 던진 말로 시작된 사건이 오늘로 1년이 됐다. 유씨가 저의 아이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학원 폐업 후)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재취업을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딸들아) 행복할 미래만 생각하고 일상을 잘 살아가자. 그것이 복수”라고 자녀를 위로했다. 초·중생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던 유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A양(당시 9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후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A양을 뒤에서 껴안은 뒤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일삼았고, 중학생 때부터는 성폭행 범죄까지 수시로 저질렀다. 유씨는 A양이 고교에 진학해 학원에 오지 않자 A양의 동생 B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B양이 자신의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강제 추행을 계속하다 14살 때인 2019년부터는 강의실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엄마를 졸라 학원을 다니던 A양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엄마가 힘들게 보내준 학원인데 내가 말을 안 들으면 유씨가 질문을 안 받아주고 무시해 공부에 도움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했고, 체벌도 무서웠다”면서 “엄마가 충격을 받을까봐 말도 못했다”고 했다. 유씨는 또 자매의 처지를 악용해 주말에 ‘1대1 강의’를 해준다며 자신의 집과 농장, 심지어 모친집까지 데려가서 성폭행했다. 유씨는 또다른 여학생 2명도 성추행하는 등 자신이 차린 학원과 원생을 성범죄 대상으로 악용해왔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해 11월 “유씨가 아내와 별거한 이후로 미성년자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은 매우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과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유씨는 “1심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으나 검찰은 지난달 22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유씨가 보호해야할 초·중생 제자들을 장기간 유린해 미래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게 분명한 데도 ‘피해자의 동의나 합의’ 아래 성관계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1심 구형처럼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앞서 유씨는 자매 등 피해자들이 성인이 돼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범행이 들통 나자 학원을 폐업했다. 유씨는 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자 재산을 가족 명의로 빼돌렸다. 자매의 엄마는 6일 입장문에서 “유씨와 짜고 재산을 빼돌린 가족도 법정에 세웠다”며 “다만 수사·재판 과정에서 아이들이 지우고 싶은 기억을 9번이나 꺼내야 했다. 피해자 입장을 좀더 세심히 살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 중대재해법 ‘1호 판결’ 원청 대표 집유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 대한 첫 판결이 6일 나왔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이날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온유파트너스 법인에는 벌금 3000만원을, 안전관리자인 현장소장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 회사와 대표 등은 지난해 5월 고양시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 노동자 추락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판사는 “회사가 안전대 부착, 작업계획서 작성 등 안전 보건 규칙상 조치를 하지 않아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며 “피고인들이 업무상 의무 중 일부만 이행했더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건설 노동자 사이에서 만연한 안전 난간 임의 철거 등의 관행도 사망 사고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며 “이 책임을 모두 피고인에게만 돌리는 것은 가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유족에게 진정 어린 사과와 함께 위로금을 지불하고,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계는 이날 판결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입장을 내고 “중대재해법이 적용됐음에도 사실상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의 형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역시 “법을 시행한 지 1년 2개월이 지나서야 첫 번째 1심 선고가 나오는 현실은 중대재해법을 종이호랑이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 폭행 당하다 아파트서 추락사한 후배…“선배에 사망 책임 無”

    폭행 당하다 아파트서 추락사한 후배…“선배에 사망 책임 無”

    후배를 폭행해 아파트에서 떨어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던 20대가 항소심에서 형이 대폭 줄었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제1-1형사부(부장 신종오)는 6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상해치사는 무죄, 상해는 유죄로 인정해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4일 오전 4시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소재 피해자 B(사망 당시 26세)씨의 아파트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하게 됐다. 이들은 중학생 시절 서로 다른 학교에서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사이였다. B씨는 A씨에게 “미안하다”며 싸움을 멈췄지만, A씨는 일방적으로 폭행을 이어갔다. 이를 견디다 못해 현관 밖으로 달아나던 B씨는 아파트 10층과 11층 계단 사이의 창문 밖으로 추락해 숨졌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폭행과 뒤쫓음으로 공포를 느낀 B씨가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게 돼 상해와 추락의 인과관계가 있다면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 제출 증거만으로는 상해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상해를 가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고,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의 육체적 고통에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첫 중대재해법 위반 건설사 대표 ‘집행유예’ 선고

    첫 중대재해법 위반 건설사 대표 ‘집행유예’ 선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 첫 판결이 6일 나왔다. 법인에는 벌금형을,법인 대표 등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 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에 벌금 3000만원을,회사 대표 정모씨에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안전관리자인 현장소장 강모씨에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 “책임을 온전히 피고인들에게만 돌리는 것 다소 가혹 … 안전관리 체계 구축하고 유가족 용서 받은 점 등 고려해 양형” 재판부는 “산업현장에서의 재해에 대해 보다 무거운 사회적 경제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었음에도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한 점,안전관리 의무 중 일부 만을 이행했더라도 이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점 등은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정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다만,이같은 책임을 온전히 피고인들에게만 돌리는 것은 다소 가혹한 측면이 있고,법에서 정한 안전관리 체계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유가족들로 부터 용서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 했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법 위반 기소 14건 중 첫 판결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고양시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회사가 안전대 부착,작업계획서 작성 등 안전보건 규칙상 조치를 하지 않아 해당 근로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해 지난 2월 법인에 벌금 1억 5000만원,회사 대표에 징역 2년,현장소장은 징역 8월,안전관리책임자에게는 금고 8월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재판은 지금까지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4건 중 1호 판결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중대재해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건설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적용되며 법정형은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형이다.
  • “자궁에 귀신 붙었다”…女 20여명 성폭행·강제추행 무속인 징역 7년

    “자궁에 귀신 붙었다”…女 20여명 성폭행·강제추행 무속인 징역 7년

    퇴마의식으로 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성 수십명을 상대로 유사 강간하거나 성추행한 무속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6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유사강간과 강제추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A(48)씨에 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간 취업 제한 10년을 명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자신의 신당에서 퇴마의식을 빙자해 여성 20여 명을 유사강간하거나 추행하고 퇴마비, 굿비 등 명목으로 2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초기 수사 단계에서 10여 명이었던 피해자는 20여 명까지 늘어났다. A씨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당으로 찾아온 심리 불안 상태의 여성들을 상대로 ‘자궁에 귀신이 붙었다’, ‘퇴마하지 않으면 가족이 단명한다’ 등의 말을 하며 퇴마의식을 받도록 부추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는 귀신 쫓는 것으로는 대한민국 1% 엑소시스트다”, “암도 고칠 수 있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며 허위사실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두 명이 앉으면 남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서 무속행위를 빙자해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졌으며, 트림을 하고는 그 트림이 귀신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위가 의사가 진료비를 받고 치료하는 것과 같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 온 무속 행위 범주를 벗어난 행위로, 피고인이 누구에게 어떻게 무속 행위를 배웠는지도 불분명하다”며 “피고인은 또한 피해복구 노력 없이 오히려 합의금을 얻을 목적으로 피해자들이 허위 고소했다는 취지로 인격적 비난까지 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또한 재판부는 피해자 중 일부를 A씨가 운영하는 신당으로 데려가 퇴마의식을 받게 한 혐의(추행 방조와 사기 방조)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여성 B(51)씨에 대해서는 “실제 B씨가 A씨에게 거액을 주고 굿을 하는 등 A씨를 완전히 믿었고,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을 소개시켜 줬다. B씨는 A씨를 아직까지도 신뢰하고 있으며 별도 소개비 등을 받거나 이득을 취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한국 출장 중에…여중생 성폭행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9년

    한국 출장 중에…여중생 성폭행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9년

    여중생 2명을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라이베리아 국적 공무원 2명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A, B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7년간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7시30분쯤 부산역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여중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피해자들이 거부하면서 객실 밖으로 나가자 붙잡아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B씨는 또 이날 10시 52분쯤 피해자들의 도움 요청을 받은 지인이 호텔 객실 문을 두드리자 출입문을 막고 20여분 동안 감금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 B씨는 피해자들과 합의해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이 객실 밖으로 나갔을 때 서둘러 벗어나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아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모순되지 않으며, 객실 주변 CCTV 화면과도 부합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들이 객실 밖으로 나갔을 때는 당장 호텔을 벗어날 수 있는 옷차림이 아니었으며, 주변에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행동으로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교육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에 머무르던 중 만 14세인 중학생을 유인해 감금해 죄책이 무겁다. 피해자들은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피고들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법적 책임을 면하고자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B 씨는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 방문했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될 당시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들이 외교관 신분이 아니어서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협약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기소한 뒤 징역 9년을 구형했다.
  • “회사 홍보 좀 해달라” 청탁에 접대받은 기자들 벌금형

    “회사 홍보 좀 해달라” 청탁에 접대받은 기자들 벌금형

    특정 개발업체에 우호적인 기사를 써주면서 식사와 술자리 등의 접대를 받은 현직 기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개발업자와 기자들을 연결해 준 전직 기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이날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일간지 기자 출신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배임수재와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간지 기자 B씨에게는 벌금 600만원을,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기자 C씨에게는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전직 기자 A씨와 기자 B씨는 부산의 한 개발업체 대표 D씨로부터 식사 등 5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전직 기자 A씨는 2021년 6월 D씨로부터 ‘회사에 우호적인 홍보성 기사가 보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받았다. 이에 A씨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일간지 기자 B씨에게 D씨를 소개해주며 기사를 보도할 것을 부탁했고 B씨는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기자 C씨는 2021년 7월 해운대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갖는 등 두 차례에 걸쳐 63만원 상당의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그 역시 A씨를 통해 개발업자 D씨를 알게 됐고 홍보성 기사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D씨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투자자들을 속여 10억 6000만원을 착복한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재판부는 “A씨가 개발업자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자신이 아는 언론사 기자들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273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받아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B, C씨 역시 기사 내용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특정 회사에 우호적인 기사를 게재해 언론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피고인들이 모두 범행을 인정,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음주운전’ 김새론 “생활고 직접 호소 안 해…아르바이트 하는 것도 사실”

    ‘음주운전’ 김새론 “생활고 직접 호소 안 해…아르바이트 하는 것도 사실”

    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변 변압기를 들이받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23)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김씨는 취재진에게 사고 뒤 ‘생활고 호소’와 가짜 아르바이트 논란이 불거졌던 것에 대해 “제가 생활고를 호소한 게 아니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기준치에 비해 높고 운전 거리도 짧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김씨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대부분을 회복한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이 고려됐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0.08%)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김씨가 변압기를 망가뜨려 주변 상점 57곳에는 3~4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한편 사고 당시 김씨와 함께 차를 타고 있던 동승자 A씨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선고가 연기됐다. 검찰은 지난달 8일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 A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김씨는 이날 “피해 회복에 힘쓰고 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며 사죄했다.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피해보상과 위약금 관련해서 많은 금액이 나왔고 돈을 많이 써 힘든 상황은 맞다. ‘생활고다 아니다’ 기준을 제가 정한 게 아니고 생활고를 호소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 아울러 카페 아르바이트 인증 사진이 허위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 메리츠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완성… 시너지 얻고 도약할까

    메리츠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완성… 시너지 얻고 도약할까

    메리츠금융지주가 이달 말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완료한다. 자회사 간 시너지효과 극대화로 메리츠금융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리츠증권은 5일 메리츠금융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앞두고 3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메리츠화재가 지난 2월 메리츠금융과의 주식 교환을 완료해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60.89%, 메리츠증권의 53.39%를 보유하고 있는데, 주식 교환을 통해 화재·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주식 교환 후 화재·증권의 주식은 상장 폐지되고 메리츠금융이 단일 상장사로 남는 지배구조 개편이 완성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지주가 아직까지는 KB금융이나 신한금융 등과 같은 메이저 지주회사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지주 차원에서도 좀더 공격적인 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은 현재 국내 10대 금융지주 가운데 당기순이익 기준 6위가 된다. 메리츠금융 측은 화재·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재에서 번 돈을 지주에 중간배당하고, 증권사가 투자 기회 있는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주가 그 돈을 배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기회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데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고, 화재·증권이 각각 상장돼 있을 경우 발생했던 정보의 벽도 허물어진다고 덧붙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자회사 편입은 몸집을 불리기 때문에 위험 흡수능력 확대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되면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보유 지분이 75.8%에서 45.9%로 낮아진다. 상속세 납부 등 지분 증여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 회장의 지분율은 20%대로 더 떨어져 승계는 사실상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 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투자로 급성장한 화재·증권 등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분양형·비분양형 본PF+브리지론) 비중은 메리츠증권이 88.4%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 검찰, ‘아동 강제추행’ 김근식 징역 3년 판결에 항소

    검찰, ‘아동 강제추행’ 김근식 징역 3년 판결에 항소

    출소를 하루 앞두고 17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추행한 혐의가 밝혀져 재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연쇄 성범죄자’ 김근식이 1심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자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공무집행방해, 상습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사건과 관련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안양지청 관계자는 “피고인이 저지른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의 인격을 말살하는 불법성이 큰 범죄이며 나이 어린 피해자가 평생 회복되지 않는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의 폭력 범죄 또한 폭행 습성에 의한 범행으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1심 재판부가 기각한 성 충동 약물 치료명령(화학적 거세) 청구에 대해서도 “성도착증 분야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 등에도 불구하고 약물 치료 명령이 기각됐다”며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심 결심 공판에서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엄중한 처벌과 사회 격리가 필요하다”며 징역 10년 및 성 충동 약물치료 10년,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 10년,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등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강제추행 2년·공무집행방해 등 1년)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성폭력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피고인 측의 항소장은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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