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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산장비 공사 몰아주고 뒷돈 챙긴 대학교 직원 집행유예

    전산장비 공사 몰아주고 뒷돈 챙긴 대학교 직원 집행유예

    전산 장비 공사 계약을 미끼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대학교 직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홍)는 배임수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울산 모 대학 전산부서 팀장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1억 84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공사 입찰 방식과 예산액을 결정할 수 있는 지위를 이용해 2021년 1월 장비 공급업체 대표 B씨에게 “공사 계약을 따내게 해주겠다”며 공사대금의 5%를 현금으로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미리 견적서를 전달한 뒤 대학 네트워크 장비 공사 입찰을 공고했다. A씨는 B씨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입찰 조건을 설계하고, 지역 연고지 문제로 탈락할 경우를 대비해 B씨가 C씨와 함께 설립한 또 다른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맞췄다. 이로 말미암아 사실상 B씨가 실제 대표인 두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 같은 방식으로 A씨는 2024년 2월까지 14차례에 걸쳐 B씨 업체가 총 46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왔고 그 대가로 B씨와 C씨에게 현금 1억 8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추가로 4000만원을 더 받기로 약속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대학 감사에 대비해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법인사무국 직원의 이메일 사서함에서 감사보고서 파일을 빼내기도 했다. 또 개인적인 해외 출국을 공적인 세미나 출장으로 위장해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출장비 등 830만원가량을 받아 챙긴 사실도 확인됐다. 재판부는 “입찰 절차의 공정성과 사회 일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고, 피고인이 범행을 주도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상당 기간 구금돼 반성하고 있고 대학 측에 피해를 변상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B씨와 C씨에게는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 ‘옥중 앨범’ 냈던 유명 래퍼, 이웃 폭행해 ‘시야장애’…2심도 징역형

    ‘옥중 앨범’ 냈던 유명 래퍼, 이웃 폭행해 ‘시야장애’…2심도 징역형

    소음에 항의하던 이웃 주민을 폭행해 시야장애 피해를 보게 한 유명 래퍼 비프리(40·본명 최성호)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승한)는 지난해 11월 비프리에게 상해 혐의로 원심판결과 같은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비프리는 2024년 6월 28일 오전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주민을 폭행해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프리는 아파트 출입 차단기 문제를 두고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는데, 비프리가 오토바이 경적을 울리고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붓자 해당 아파트 1층에 거주하던 피해자가 “새벽에 누가 이렇게 시끄럽게 하냐”고 항의하자 비프리가 피해자를 밖으로 불러내 폭행했다. 비프리에게 얼굴 부위를 가격당한 피해자는 오른쪽 안구의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장애를 입게 됐다. 1심 재판부는 비프리가 피해자에게 영구적일 수 있는 장애가 생기게 했고 징역형 집행유예를 포함해 전과가 6회에 달하는 만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피해자가 지속해 엄벌을 탄원한 점도 고려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사가 적용한 중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불구 또는 난치의 질병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다”며 무죄로 판단하고 상해죄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눈 시신경 병증과 그에 따른 시야 장애가 확인됐으나 이는 피해자에게 일부 일상생활의 불편을 주는 정도”라면서 “시력·시야 등 기능적 손상은 제한적이나마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과 비프리 모두 항소했으며, 2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사실오인이 없고 양형에 반영할 중대한 사정 변경이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2009년 데뷔한 비프리는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래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한국대중음악상과 한국 힙합 어워즈에서 ‘올해의 힙합 앨범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앞선 폭행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뒤 지난해 10월 ‘옥중 앨범’을 발표했다. 비프리는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하루 전에는 상해죄로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제22대 총선을 앞둔 그해 2~3월 여러 차례에 걸쳐 김재섭 당시 국민의힘 도봉구 갑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이를 말리던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 군대 안 가려고 매일 줄넘기 1000개씩… 47.8㎏까지 뺀 20대 결국

    군대 안 가려고 매일 줄넘기 1000개씩… 47.8㎏까지 뺀 20대 결국

    대구지법 형사5단독 안경록 부장판사는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기 위해 비정상적인 금식과 고강도 운동을 해 신체를 손상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2월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16 미만이면 신체 등급 4급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매일 줄넘기를 1000개씩 하고 검사일 직전 3일 이상 식사량을 급격히 줄여 인위적으로 체중을 감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장 175㎝에 몸무게 50㎏ 이상이었던 그는 그해 9월 16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 1차 병역판정검사에서 체중 46.9㎏(BMI 15.3), 11월 29일 2차 검사에서 47.8㎏(BMI 15.5)로 측정돼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는 체력 증진을 위해 줄넘기를 했을 뿐 의도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거나 수분 섭취를 제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소변 검사 결과 ‘기아 또는 장기간 금식’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재판부는 A씨와 지인들과의 메시지 내용 등을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 부장판사는 “현역병 복무를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중을 감량했고, 친구들에게도 이러한 방법을 권유한 정황이 있다”며 “범행 방법이 물리적 방법에 의한 신체 훼손 또는 상해에 이르지는 않았고, 당초부터 저체중 상태로 체중 감량 정도가 극히 크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노부모 폭행하고 TV 집어던진 40대 딸…집행유예 3년

    노부모 폭행하고 TV 집어던진 40대 딸…집행유예 3년

    노부모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며 위협하고 폭행한 40대 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존속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여·44)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12일 오전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여·70)씨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며 옷을 잡아당기고 주먹으로 얼굴과 가슴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날 아버지 C(75)씨가 신용카드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욕설을 퍼부으며 텔레비전을 집어던지고 선풍기를 발로 걷어차는 등 위협한 혐의도 받았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2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조사 결과 노부모를 향한 A씨의 폭력은 처음이 아니었고, 과거 유사 범행으로 입건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고령의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어머니에게는 상해까지 가한 데다, 유사한 범행으로 입건되고 임시조치 결정이 이뤄진 것이 확인된다”며 “다만, 범행 당시 상해를 일으킬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와 몸싸움을 한 정황이 있는 점, 피해자들이 피고인을 용서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부모 폭행하다 형에게 맞자 가족 살해…“형량 가볍다” 검찰 항소

    부모 폭행하다 형에게 맞자 가족 살해…“형량 가볍다” 검찰 항소

    검찰이 부모와 형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36)씨 사건과 관련해 전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형이 가볍고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결심 공판에서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을 사형에 처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기보다는 이외 형벌 중 가장 중한 무기징역을 선고해 평생 숨진 가족들에게 속죄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경기 김포시 하성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가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당일 오전 11시쯤 아버지와 형을 먼저 살해한 뒤, 오후 외출 후 귀가한 어머니까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다음 날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택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무직 상태였던 A씨는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장래를 걱정하자 부모를 폭행했고, 이를 본 형에게 맞은 뒤 악감정을 품어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인터넷에 ‘정신병 살인’ ‘정신 이상 일가족 살해’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대학 시절과 직장 생활을 포함해 오랜 기간 지인과의 교류 없이 혼자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랜서로 웹사이트 제작 일을 하던 A씨는 지난 5월 이후 일감이 끊기면서 구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부모는 생물학적 친부모가 맞지만 모두 가짜 같았다” “사망한 것을 보고 속이 후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나흘 뒤에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왜 그랬는지 후회스럽다. 부모와 형, 모든 사람에게 죄송하다”고 말을 바꿨다. 재판 과정에서 A씨의 외삼촌은 “고생만 하다 무참히 사망한 동생을 생각하면 조카가 원망스럽다”면서도 “엄밀히 보면 가족 모두가 피해자”라며 극형만은 선고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 “세입자가 인터폰 훔쳐가” 무고한 60대…징역 10개월

    “세입자가 인터폰 훔쳐가” 무고한 60대…징역 10개월

    임대차 보증금 반환 소송 중 세입자를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로 고소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부장 노종찬)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임대인 A(60대) 씨에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를 두고 세입자 B씨와 1000만원의 임대차 보증금 반환 민사 소송 중이던 지난해 7월 ‘세입자가 계약 만료로 이사를 나가면서 신형 비디오폰(인터폰)을 훔쳤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2019년 B씨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가 2023년 11월 계약 종료 이후에도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아 1심에서 패소했다. 재판부는 “무고죄는 국가 심판 기능의 적정한 행사라는 국가적 법익을 침해하고, 피무고자의 법적 안전성을 위협하는 범죄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은 객관적인 자료들과 배치되는 자신의 기억만이 정확하다고 주장하고 법정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하며 범행을 부인한 점을 감안하면 중하게 처벌할 수 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교차로에서 어린이 치고 달아난 60대 징역형 집행유예

    교차로에서 어린이 치고 달아난 60대 징역형 집행유예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를 차로 치고 달아난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7단독(부장 박용근)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40시간·준법 운전 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5일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에서 우회전 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B(12)양을 차로 들이받은 뒤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B양은 둔부에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타박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어린 학생을 차로 치고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달아나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과 피고인이 가입한 차량 종합보험으로 어느정도 피해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7억에 북 해커 지령받고 장교 포섭·기밀유출 시도…코인거래소 운영자 형 확정

    7억에 북 해커 지령받고 장교 포섭·기밀유출 시도…코인거래소 운영자 형 확정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의 지령을 받고 현역 장교에게 접근해 군사기밀을 빼돌려 유출하려던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자에 대해 징역형이 확정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2)씨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이씨는 2021년 7월 북한 해커(텔레그램 활동명 ‘보리스’)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현역 장교이던 대위 김모(33)씨에게 “가상화폐를 주겠다”며 텔레그램으로 접근해 군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보리스’를 처음 알게 된 뒤 2018년 그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가담해 고객유인책 역할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리스의 지령에 따라 이씨는 김 대위에게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보냈고, 김 대위는 이를 수령해 군부대에 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포이즌 탭) 부품을 노트북에 연결해 해커가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김 대위는 보리스와 이씨에게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로그인 자료 등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실제 해킹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 장비가 계획대로 군 부대에 반입됐다면 수분 내로 컴퓨터 내 군사기밀을 탈취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봤다. 이씨는 또 다른 현역 장교에게 군 조직도 등을 제공하면 돈을 주겠다고 접근했다. 그러나 해당 장교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런 범행을 통해 이씨는 7억원 상당, 김 대위는 4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각각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이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1심에서 보리스가 북한 공작원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간첩죄 등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이씨가 활동 대가로 받은 비트코인 출처 등을 확인한 결과 해커가 북한 공작원이 맞고, 지령 내용을 보면 이씨 역시 그가 북한 공작원임에 대한 미필적 인식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소한 대한민국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국가나 단체를 위해 군사기밀을 탐지하려 한다는 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식했다고 봐야 한다”며 “피고인의 인식에 북한이 제외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경제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자칫 대한민국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던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은 당연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제공한 장비로 군사기밀 탐지가 이뤄지진 못해 시도한 모든 행위가 결과에 이르진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시계형 몰래카메라 화질이 충분하지 않아 실제 군사상 기밀을 탐지·수집하는 범행에 사용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해킹 장비도 노트북에 연결된 상태로 압수된 점을 참작한 것이다. 검사와 이씨 모두 상고했으나 2심에 이어 대법원도 이런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국가보안법 위반죄의 실행의 착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위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과 벌금 5000만원이 확정됐다.
  • 아내 유산했는데 잠자리 거부했다고 폭행→뇌출혈…수사 중엔 “잘 지내니”

    아내 유산했는데 잠자리 거부했다고 폭행→뇌출혈…수사 중엔 “잘 지내니”

    연이은 유산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가 잠자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해 수사를 받던 50대 남성이 법원의 임시조치에 반해 “잘 지내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상해죄와 별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보다 형량을 가중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종석)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A(59)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보호관찰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2월 법원의 연락금지 임시조치 결정을 어기고 베트남 국적 아내 B(30대)씨에게 두 차례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같은 해 11월 뇌출혈을 입을 정도로 아내를 폭행한 A씨에게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A씨는 두 차례 유산해 몸이 좋지 않은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근금지 명령과 경찰 수사를 받게 된 A씨는 지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아내에게 “잘 지내느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임시조치 위반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과 문자메시지 전송이 2회에 그친 점, 문자에 협박 등의 내용이 담기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양형부당’을 주장하는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해당 범행 전에도 임시조치 결정을 위반해 검찰로부터 벌금 300만원의 구약식(약식기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범행했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문자를 보낼 때 다른 사람의 전화를 사용한 것은 위반 행위 적발을 피하려는 생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벌금형만으로는 위반 행위의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중한 형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캄보디아 주식 리딩방 가담, 20∼30대 징역형

    캄보디아 주식 리딩방 가담, 20∼30대 징역형

    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캄보디아 주식리딩사기 범죄단체에 가담해 펀드매니저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유도한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A(20대)씨와 B(30대)씨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과 5월부터 캄보디아 차이툼에 있는 주식리딩사기 범죄단체에 합류해 각자 분담된 역할에 따라 네이버 밴드 대화방 등에서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각기 26명·16명의 피해자로부터 29억여원·9억여원을 송금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치밀하고 기만적인 수법으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금전 편취 범죄”라며 “사회적 폐해가 심각하고 피해 금액은 거액으로 피해자들에게 변제하지 못했으며,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내란 특검, 尹 ‘체포방해’ 징역 10년 구형… “국가기관 사유화 중대 범죄”

    내란 특검, 尹 ‘체포방해’ 징역 10년 구형… “국가기관 사유화 중대 범죄”

    특검 총 10년 구형… 공수처 체포 방해 5년국무위원 심의권 침해·비화폰 인멸로 3년사후 계엄선포문 결재 및 폐기 2년 구형내란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국무위원 심의·의결권 침해 등 혐의에 대해 총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중 특검이 첫 구형 의견을 밝힌 것이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이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지 약 5달만의 구형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와 관련해서는 징역 5년을, 국무위원 심의·의결권을 침해하고 외신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전파한 혐의와 비화폰 관련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선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허위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 관련 부분에 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직권을 남용하고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중대 범죄”라면서 “대통령으로서 헌법 법질서 수호의 정점에 있어야 할 피고인이 국민 신임을 저버린 범행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기는 커녕 불법성을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 특검보는 또한 “피고인의 범행으로 대한민국 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피고인을 신임해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민에게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마음을 전하기보다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과 위법성을 반복 주장하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명령에 따른 하급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고인으로 인해 훼손된 헌법과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고 다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최고 권력자에 의한 권력남용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에 올해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지시한 혐의에 대해 “경호처 소속 공무원을 사병화해 영장 집행을 조직적으로 저지하도록 한 것이다. 전례 없는 공무집행 형태를 고려해달라”면서 양형기준(가중구간 징역 1~4년)보다 무거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월 3일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의 진입 방해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를 무력화하고 외신 기자들에 허위 사실을 알린 점, 범행에 사용한 비화폰 통화 기록을 삭제하려 한 점에 대해 특검은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한 점이 중대하다”면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외관을 갖추기 위해 우호적인 입장의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함으로써 다른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국무위원들의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은 또한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 비상계엄 해제 후 사후 계엄선포문을 결재하고 대통령 기록물이자 공용 서류인 이 문건을 한 전 총리의 요청에 따라 파쇄·폐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형을 구형했다. 이날 결심 공판은 계엄 본안 사건 전체에 구형이 아닌, 체포 방해와 계엄 관련 별도로 추가 기소된 건에 대한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건 가운데 가장 먼저 변론이 종결된 이 재판의 선고는 내년 1월 16일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대한 재판은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입장문을 내고 “특검이 제기한 징역 10년 구형과 관련해 법적·사실적 근거가 극히 취약하며 정치적 프레임에 기댄 과도한 구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전 대통령은 수사와 재판의 전 과정에서 자신의 판단과 행위가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 있었음을 일관되게 설명해왔다. 그럼에도 ‘반성 없음’이라는 표현으로 낙인찍는 것은 사실상 유죄를 전제로 한 여론 재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왜 수면제 먹고 움직여” 90대母 폭행한 아들…모친은 ‘처벌불원서’

    “왜 수면제 먹고 움직여” 90대母 폭행한 아들…모친은 ‘처벌불원서’

    인지 능력이 떨어진 90대 모친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60대 아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 권순범 판사는 특수존속폭행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노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9월 25일 오후 10시쯤 남양주시 주거지에서 동거 중인 어머니 B(96)씨가 수면제를 먹은 상태로 이동하다 넘어져 다쳤다는 이유로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손바닥으로 때리고 목을 조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사건 다음 날에도 B씨가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로 움직이다 넘어져 다치자 B씨의 목을 조르고 손날로 목을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살고 2022년 10월 출소한 A씨는 앞선 2002년에도 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재판 과정에서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B씨의 처벌불원서가 접수됐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인지 능력이 매우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점과 처벌불원서에 첨부된 인감증명서가 대리인에 의해 발급된 점 등을 들어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전혀 없는 고령의 노모를 폭행해 죄책이 무겁다”며 “2022년 존속상해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동종 폭력 범죄로 인한 누범 기간 중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폭행 등의 범행으로 수십 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대구서 이재명 대선 벽보 훼손한 20대, 벌금 50만원

    대구서 이재명 대선 벽보 훼손한 20대, 벌금 50만원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벽보를 훼손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1일 오후 11시 37분쯤 대구시 동구 이시아폴리스 한 주차장 인근 펜스에 부착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선거 벽보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현수막 등 각종 선전 시설의 작성·게시·첩부 또는 설치를 방해하거나 이를 훼손·철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재판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대통령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것은 유권자의 알 권리와 선거관리의 효용성을 해하는 범죄로 그 죄책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훼손으로 선거운동에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살인 미수죄’ 가석방 중 전자장치 훼손한 50대, 항소심도 벌금형

    ‘살인 미수죄’ 가석방 중 전자장치 훼손한 50대, 항소심도 벌금형

    살인미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가석방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는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항소심에서 검사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남 사천시 주거지에서 가위로 전자장치를 절단해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A씨는 가석방이 취소돼 다시 구금됐다. A씨는 앞서 2020년 9월 여자친구와 결별한 뒤, 여자친구의 언니인 B씨 집에 무단 침입해 해외에서 밀반입한 권총으로 B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2021년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자친구와 결별 과정에 B씨가 관여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약 2시간 30분 동안 A씨를 설득하고 회유해 화를 면했다. A씨는 결국 스스로 범행을 중단했다. 전자장치 훼손 사건의 1심 재판부는 A씨가 가석방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은 불리한 정상으로 보면서도, 범행이 1회에 그쳤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양형에 고려할 모든 사정을 종합해 보더라도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 용인 일가족 5명 살해범 항소심도 무기징역

    용인 일가족 5명 살해범 항소심도 무기징역

    부모와 배우자, 두 딸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24일 존속살해 및 살인,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의 항소심에서 재판부 직권으로 원심을 파기하되, 형량은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 선고 이후 피고인의 업무상 배임 등 다른 사건 판결이 확정돼 후단 경합범 관계에 해당한다”며 형식상 원심을 파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범행 과정에서 두 딸과 배우자가 저항했음에도 피고인은 이를 멈추지 않았다”며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비통한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경제적 실패로 가족이 빚에 시달리게 될 것을 이유로 범행했다는 주장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가정은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라며 “피고인의 범행은 한 가정을 파괴한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범행을 우리 사회가 과연 용인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며 재판장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침묵하기도 했다. 사형 선고 여부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기존 판례를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사형은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된다”며 2004년 이후 사형이 확정된 사건들의 양형 요소를 비교·검토했다. 그 결과 “강도강간, 방화, 잔혹한 흉기 사용 등과 결합된 사건들과는 범행 유형에 차이가 있다”며 “유사하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가족을 살해한 사건에서도 무기징역이 확정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주장한 엄벌 사유는 충분히 공감되지만, 사형을 선고할 만큼의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명을 박탈하기보다는 사형 이외의 가장 무거운 형으로 영구히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선고를 마치며,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었고, 피고인에게는 “살아 숨 쉬는 모든 순간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속죄하라”고 말했다. 피고인 이씨는 선고 내내 옥색 수의를 입은 채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은 상태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씨는 올해 4월 14일 밤 용인시 수지구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대와 20대 두 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차례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그는 다음 날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오피스텔로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붙잡혔다. 주택건설업체 대표였던 이씨는 광주 지역 민간 아파트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형사 소송에 휘말리며 수십억 원대 채무를 떠안게 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 부모 폭행하다 형에게 맞자 가족 살해…30대 무기징역

    부모 폭행하다 형에게 맞자 가족 살해…30대 무기징역

    부모를 폭행하다 형에게 맞자 가족 3명을 모두 살해한 3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여현주)는 24일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로, 한 번 침해된 생명은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할 수 없다”며 “피고인은 부모를 폭행하고 형이 훈계하려고 자신을 폭행하자 아버지와 형을 살해한 뒤, 귀가한 어머니까지 살해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대상과 피해자 수, 피고인과의 관계를 종합하면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점도 수긍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재범 위험성 평가와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정신병적 요인에 따른 재범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기보다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평생 숨진 가족들에게 속죄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선고 전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라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말했고, 재판부는 “담담하고 차분하게 받아들이라”고 했다. 검찰은 앞서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김포시 하성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가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일 오전 아버지와 형을 먼저 살해한 뒤, 오후 외출 후 귀가한 어머니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다음 날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택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무직 상태였던 A씨는 부모의 걱정 섞인 말을 듣고 폭행을 벌이다 형에게 맞자 악감정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프리랜서로 웹사이트 제작 일을 하다 일감이 끊기면서 지난 6월 중순부터 부모 집에서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 전 인터넷에서 ‘정신병 살인’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으나, 재판 과정에서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 “부장검사 삼촌에게 청탁” 2000만원 사기 친 40대, 징역 1년

    “부장검사 삼촌에게 청탁” 2000만원 사기 친 40대, 징역 1년

    검사 인맥을 과시하며 감형 청탁 접대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 박성인)은 사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울산 북구 정자항 인근 카페에서 지인 B씨로부터 처남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삼촌이 부산지검 부장검사로 있는데 접대하면 항소심에서 형량을 줄여줄 수 있다”고 속여 접대비 명목으로 4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사실 부산지검 검사를 전혀 알지 못했고,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더라도 청탁해 항소심에서 형량을 줄여줄 수 있는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부장판사는 “다수의 동종범죄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의 동기, 방법,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소 사육농가 울린 나쁜 축산업자 벌금형

    소 사육농가 울린 나쁜 축산업자 벌금형

    대구지법 형사3단독 박태안 부장판사는 물과 사료를 못 먹게 하려고 소 급수통에 담즙을 뿌린 혐의(공동재물손괴 등)로 기소된 A(57)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20∼2023년 경북 안동과 경남 창녕 소 농장을 방문해 주인 몰래 소 급수통에 소 담즙을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축산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소가 담즙 냄새를 맡게 되면 물과 사료를 못 먹는 점을 알고 단기간에 소의 몸무게를 낮출 목적으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소 한 마리당 몸무게를 약 30㎏ 낮춰 소 30마리를 원래 가격보다 984만원 저렴하게 구매했다. 재판부는 “사건 범행의 수단과 방법, 그 내용에 비추어 죄질이 나쁘고 A씨의 범행 후 보이고 있는 태도가 좋지 못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마약 강제투약 후 미성년자 성폭행 20대男 2명… “합의된 관계” 주장했지만

    마약 강제투약 후 미성년자 성폭행 20대男 2명… “합의된 관계” 주장했지만

    징역 12~15년 선고 “피해자 극심한 고통”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강제 투약한 뒤 성폭행한 20대 남성 2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손승범)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 등 2명에게 징역 12~15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A씨 등은 지난 3월 7일 인천시 연수구 한 호텔에서 피해자인 B(18)양에게 엑스터시(MDMA)를 강제로 투약한 뒤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달 10~11일엔 인천시 남동구 한 호텔에서 B양에게 필로폰을 강제 투약한 뒤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 친구 사이인 피고인들은 B양과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합의된 관계였고 강제투약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객관적 자료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고 진술이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신들만 투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약류를 투약한 경험이 없는 만 18세의 피해자에게 마약을 투약했다”며 “또 이를 약점으로 삼아 범행함으로써 불법성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을 함께 겪고 있음을 호소하며 거듭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A씨의 경우 마약 사건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규범의식이 매우 박약한 상태로 개전의 정이나 준법 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공범) C씨의 경우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알고 모발을 탈색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기까지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박수홍 출연료 횡령’ 친형 2심서 징역 3년6개월…법정구속

    ‘박수홍 출연료 횡령’ 친형 2심서 징역 3년6개월…법정구속

    방송인 박수홍(55)씨의 출연료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진홍(57)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박씨의 아내 이모(54)씨에 대해서는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1심은 이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는데, 2심은 이 부분을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박씨의 범행 수법에 비춰봤을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가 줄곧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몰랐다’고 변명한 점도 불리한 요소로 판결에 반영됐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고소인의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고, 고소인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2022년 10월 기소됐다. 지난해 2월 서울서부지법의 1심 재판부는 박씨에게 징역 2년을, 함께 기소된 아내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박씨를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박씨가 회사 자금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만 일부 인정했고, 박수홍 씨의 개인 자금 16억원가량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점은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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