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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양현종, 사상 첫 시즌·한국시리즈 통합 MVP…신인왕은 이정후

    KIA 양현종, 사상 첫 시즌·한국시리즈 통합 MVP…신인왕은 이정후

    KIA 타이거즈를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투수 양현종(29)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다.양현종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날 공개한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20승 투수’ 양현종이 856점 만점에 총 656점을 얻어 ‘홈런 1위’ 최정(SK 와이번스, 294점)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이에 앞서 10월 31일 끝난 한국시리즈에서도 MVP에 선정됐다. KBO리그 취재기자 107명은 지난달 6∼9일 MVP와 신인왕 투표(MVP 후보는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8∼1점, 신인상 후보는 1위부터 3위까지 각각 5∼1점)를 마쳤다. 한국시리즈 결과와 무관하게, 투표인단의 표심이 양현종을 향했다. 같은 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건 양현종이 처음이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을 올리며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토종 선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KIA 정규시즌 1위의 일등공신이다.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승률 2위(0.769),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158개)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10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MVP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MVP 부상은 391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고급 세단 스팅어다. 긴 정규시즌과 단기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은 스팅어 두 대를 선물로 받았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꽤 오랜 기간 2인자에 머물렀다. 아마 시절에는 동갑내기 김광현(SK)의 그림자에 가렸다. 프로 입단 첫해인 2007년에는 임태훈(당시 두산)에게도 크게 밀렸다. 양현종은 당시 1승(2패)만 거두며 신인왕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임태훈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2년 차부터 김광현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양현종은 여전히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 12승(5패)을 올리며 KIA의 통합우승에 공헌했고, 2015년 평균자책점(2.44) 1위를 차지하며 개인 첫 타이틀을 따냈다. 그리고 2017년 양현종은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통합 MVP’에 올랐다. 양현종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에이스’다.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는 예상대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535점 만점에 503점을 얻어 2위 김원중(롯데, 141점)을 362점 차로 제쳤다. 1위 표 107표 중 98표를 얻는 압도적인 격차였다. 이정후는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입단 당시 주목받았다. 이종범 위원은 정규시즌 MVP(1994년)와 한국시리즈 MVP(1993, 1997년)에 오른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하지만 이 위원은 신인이던 1993년 양준혁(당시 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려 신인왕을 놓쳤다. 이정후는 첫해 아버지보다 더 빛났다. 이정후는 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올렸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도 모조리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KBO는 1군과 퓨처스(2군)리그 개인상 시상도 했다. 평균자책점 라이언 피어밴드(kt wiz), 다승 양현종, 헥터(이상 KIA), 승률 헥터, 탈삼진 메릴 켈리(SK), 홀드 진해수(LG), 세이브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홈런·장타율 최정(SK), 타점 다린 러프(삼성 라이온즈), 타율 김선빈(KIA), 최다안타 손아섭(롯데), 득점 로저 버나디나(KIA), 출루율 최형우(KIA), 도루 박해민(삼성) 등이 각 부문 1위에 올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북부 이대은(경찰청), 남부 임지섭(상무), 다승 북부 김동준(경찰청), 남부 임지섭, 홈런 북부 윤대영(경찰청), 남부 문상철(상무), 타율 북부 홍창기(경찰청), 남부 유민상(kt)은 100만원 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 뽑으면 ‘가을 대박’… 700억대 ‘FA 전쟁’

    잘 뽑으면 ‘가을 대박’… 700억대 ‘FA 전쟁’

    손아섭·강민호·민병헌·양현종… 거물선수 많아 몸값 치솟을 듯 내년 판세를 흔들 ‘자유계약선수(FA) 전쟁’이 곧 터진다.KBO는 한국시리즈(KS) 종료 닷새 뒤인 오는 4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공시된 이들은 6일까지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 7일 2018년 FA 신청 선수가 공시되면 8일부터 시장이 열려 각 구단은 본격 영입 전쟁에 돌입한다.최근 FA 시장은 잇단 과열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시즌 뒤 FA 14명에게 703억원이 쏟아지는 등 이미 시장은 700억원대 규모로 커졌다. 이번에도 ‘대어’가 많아 ‘쩐의 전쟁’이 불가피하다. 이들은 여러 구단의 입질이 예상되는 만큼 끈질긴 샅바 싸움으로 ‘대박’을 이끌 태세다. 게다가 최형우(100억원), 이대호(150억원)를 영입한 KIA와 롯데가 성적과 흥행에 모두 성공하면서 투자 의욕을 부풀린다. 류중일 감독이 새로 부임한 LG와 하위권으로 추락한 ‘명가’ 삼성이 ‘큰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우선 롯데 선수들이 시선을 끈다. ‘호타준족’ 손아섭(29)과 포수 강민호(32)가 대어로 꼽힌다. 손아섭은 올해 전 경기에 나서 타율 .335에 20홈런 80타점 25도루의 최고 성적을 냈다. 첫 ‘20홈런-20도루’를 일구며 안타왕(193개)에 올랐다. 최근 메이저리그(MLB)의 신분조회까지 받아 미국 진출 가능성도 열렸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 강민호는 타율 .285 22홈런 68타점에 포수 희소성을 더해 또 한번 ‘잭팟’을 노린다. 최준석과 문규현(이상 34)도 대상이다.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뛰다 돌아온 황재균(30)의 ‘친정’ 롯데 복귀 여부도 관심을 끈다. 그는 지난해 롯데에서 타율 .335에 27홈런 113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kt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황재균 영입설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힘겹게 빅리그 2년차를 보낸 김현수(29)의 거취도 주목받는다. 올해 심각한 부진으로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돼 빅리그 잔류가 여의치 않다. 국내 최고 타자였던 그의 국내 복귀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도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두산 민병헌(30)도 대어로 불린다.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고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군침을 흘리는 구단이 적지 않다. 올 시즌 타율 .304에 14홈런 71타점을 뽑았다. KS 우승의 일등공신 양현종(29)도 FA 계약에 나선다. 지난해 FA 자격으로 일본 진출을 노렸지만 1년 계약으로 KIA에 남았다. 해외 진출이나 타 구단과의 계약을 원할 경우 KIA가 보류권을 풀어야 한다. 하지만 양현종은 KS 뒤 잔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베테랑 정근우(35)와 이용규(32·이상 한화), KIA 우승에 기여한 김주찬(36)도 FA 재자격을 얻어 대박을 꿈꾼다. NC 이종욱과 손시헌(이상 37), SK 정의윤(31)도 시장에 나온다. 이들의 행보가 자못 궁금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1인자, 양의 시대

    [프로야구] 1인자, 양의 시대

    김광현 그늘에 10년간 2인자 20승·팀 우승 최고의 활약양현종(29·KIA)이 마침내 대한민국의 대표 투수로 거듭난 모양새다. 좌완 양현종은 지난 30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마무리로 깜짝 등판했다. 7-6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기 위해 김기태 감독이 꺼내든 ‘카드’였다. 6차전 선발로 예고됐고 3일 휴식 뒤 등판한 그는 2볼넷과 내야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승리를 지켜냈다. 게다가 앞선 2차전에서는 ‘신들린’ 투구(9이닝 4안타 무실점)로 1-0 승리를 맛봤다.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해태 시절을 포함한 타이거즈의 11번째 우승(4승1패)에 앞장서며 첫 KS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양현종은 정규시즌에서도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로 맹위를 떨쳤다. 1995년 이상훈(LG) 이후 처음으로 토종 선발 20승을 작성하며 다승왕(공동)에 올랐다. 정규시즌과 KS에서 최고 활약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투수로 입지를 다졌다. 양현종은 “꿈을 꾸는 시즌 같다. 20승도, 정규시즌 우승도, 한국시리즈 최초 1-0 완봉승도 해 봤다. 어려서부터 꿈꾸던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감격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양현종은 줄곧 ‘2인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첫해 신인왕에 오른 두산 임태훈에게 밀렸고 이후에는 한국의 좌완 에이스로 군림한 김광현(SK)의 그늘에 가렸다. 특히 잘 던지고도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치는 바람에 ‘양 크라이’라는 달갑잖은 별명까지 얻어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8이란 눈부신 투구에도 10승(12패)만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김광현이 수술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양현종은 당당히 ‘1인자’다운 구위를 과시했다. 그의 내년 거취도 관심거리다. 일본 진출에 실패한 뒤 올해 1년 계약한 양현종은 “늘 KIA를 먼저 생각한다. 우승했기 때문에 구단에서 신경을 써 줄 것 같다”며 KIA 잔류에 무게를 뒀다. 양현종은 정규시즌 MVP 도전에도 나섰다. 목표를 이룬다면 정규시즌과 KS MVP를 동시에 석권한 1호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KBO는 오는 6일 신인왕과 함께 시즌 MVP를 발표한다. 양현종은 다승 공동 1위, 승률 2위, 이닝 2위(193과 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5위로 MVP로서 손색이 없다. 하지만 ‘한솥밥’ 헥터도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로 역투했다. 다승 공동 1위, 승률 1위, 이닝 1위(201과 3분의1이닝), 퀄리티스타트 1위(23회)를 자랑한다. 여기에 2년 연속 홈런왕(46개) 최정(SK)과 유격수로 타격왕(타율 .370)에 오른 김선빈(KIA)도 강력한 후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단군 신화 고쳐쓴 ‘불패 신화’

    [프로야구] 단군 신화 고쳐쓴 ‘불패 신화’

    5차전서 두산 7-6 꺾고 4승 1패KIA가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KS) ‘불패 신화’를 썼다. KIA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두산의 막판 추격을 7-6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KIA는 1차전 패배 뒤 내리 4연승으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타이거즈(해태 포함) 통산 11번째 KS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1차전(6이닝 5실점)에서 부진했던 KIA 헥터는 6회까지 무실점 역투했으나 7회 난조로 4실점했다. KS에서 부진했던 ‘만루포 사나이’(정규시즌 통산 16개) 이범호는 3회 짜릿한 만루포(KS 개인 1호)로 우승에 기여했다.특히 KIA는 7-6이던 9회말 2차전 완봉승의 주인공이자 6차전 선발 예정인 양현종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양현종은 김재환 볼넷과 조수행의 기습번트 타구를 잡은 3루수의 악송구, 허경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기대에 부응했다. 3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정상에 도전한 두산은 헥터에 무기력하게 끌려가다 7회 6득점하며 무섭게 폭발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 니퍼트는 5외 3분의1이닝 6실점으로 기대를 저버렸다.KS 최우수선수(MVP)로는 양현종이 선정됐다. KIA 우승의 원동력은 선발 마운드다. 헥터-양현종-팻딘-임기영 등을 잇는 선발진은 정규시즌 1위로 KS 직행을 견인한 데 이어 KS에서 더욱 눈부신 투구로 11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최강 ‘원투펀치’ 헥터-양현종은 1985년 김시진-김일융(이상 25승 삼성) 이후 32년 만에 동반 20승을 일궜다. 이어 팻딘이 9승(7패), 임기영이 8승(6패)으로 힘을 보탰다. 이들 선발진이 합작한 승수는 63승. KIA가 올 시즌 쌓은 팀 승리(87승)의 무려 72.4%가 선발승이다.이들의 활약은 KS에서 더욱 빛났다. 두산의 화력과 경험을 이겨내기 힘들 것으로 점쳐졌지만 정반대였다. 1차전에서 헥터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2차전에서 양현종이 9이닝 4안타 무실점의 ‘신들린’ 투구로 리그 첫 1-0 완봉승을 일궜다. 팻딘도 3차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임기영은 4차전에서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했다. 양현종-팻딘-임기영은 KS 3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선발투수의 힘을 확인했다. KIA 구단의 과감한 투자와 안목도 빼놓을 수 없다. KIA는 헥터와 양현종을 주저앉히고 ‘100억원 사나이’ 최형우와 버나디나를 영입해 우승 ‘퍼즐 조각’을 짜맞췄다. 모두 기대에 부응했고 버나디나는 ‘신의 한 수’로까지 평가받았다. 버나디나는 퇴출 직전까지 갔다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시즌 타율 .320에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했고 폭넓은 수비까지 돋보였다. KS에서도 4차전까지 타율 .533에 6타점 맹타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IA,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마무리등판 양현종 MVP

    KIA,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마무리등판 양현종 MVP

    KIA 타이거즈가 1패 뒤 4연승을 거두고 8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기아 타이거즈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대 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 통산 11번째 우승이자, 2009년 이후 8년만의 우승이다. 이날 경기는 기아의 리드로 시작했다. 3회초 버나디나의 선취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기아는 이어 이범호의 만루홈런으로 5대0 스코어, 일찌감치 경기를 리드한 뒤 7회까지 2점을 더해 7대0으로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7회말 내리 6득점을 기록한 두산은 양의지, 정진호, 민병헌 오재원 등 연속 안타에 힘입어 기아를 7대 6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9회초 기아는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다.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2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사상 첫 1-0 완봉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놓은 뒤 이날은 한 점 차로 쫓긴 9회말 등판해 수비 실책 탓에 1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지만 끝내 무실점으로 막고 팀 우승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74표 중 48표를 받아 팀 동료 로저 버나디나(24표), 이범호(2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범호는 5차전 MVP로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두고, 양현종·KIA 벌금…3차전서 전자기기 반입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두고, 양현종·KIA 벌금…3차전서 전자기기 반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둔 30일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29)과 구단에 벌금을 매겼다.양현종 선수가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전자기기(스마트워치)를 착용해서다. KBO는 이날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전자기기를 착용해 리그규정 제26조(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 행위 금지)를 위반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에게 1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스마트워치를 찬 모습이 TV 중계화면에 잡혔다. KBO는 해당 기기를 통한 정보교환 여부와 휴대전화 통신 내용을 조사했지만, 양현종이 경기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교환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다만 리그규정을 명백히 위반해 제재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KBO는 KIA 구단에도 9월 임창용의 불펜 휴대전화 반입에 이어 동일 규정 위반 재발 책임을 물어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A, 한국시리즈 3차전 6-3 승리…안치홍 2타점, 나지완 9회 투런포

    KIA, 한국시리즈 3차전 6-3 승리…안치홍 2타점, 나지완 9회 투런포

    KIA, 3차전서 두산에 6-3 승리…시리즈 2승 1패 리드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뒤 2연승을 달리면서 7전 4선승제 시리즈의 분위기를 가져왔다.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5회 타선의 응집력으로 4점을 뽑아 승기를 잡고, 불펜 투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두산 타선을 묶어 6-3으로 이겼다. KIA 나지완은 4-3으로 간신히 앞선 9회 2사 3루에서 대타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투런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25일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내고도 3-5로 첫판을 내준 KIA는 26일 2차전에서 KS 사상 첫 1-0 완봉승을 거둔 20승 투수 양현종의 눈부신 역투를 발판삼아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KIA는 여세를 몰아 원정지에서 열린 3차전에 승리하고 2승 1패로 앞서며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2승을 남겼다. 양 팀의 4차전은 2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IA는 임기영을,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의 전설’은 3차전서 이루어진다

    ‘가을의 전설’은 3차전서 이루어진다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의 ‘단군 매치’는 3차전에서 운명이 갈릴 태세다. KIA와 두산은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광주 1, 2차전에서 장군, 멍군했다. 이제 28일 두산 안방인 잠실로 무대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3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승1패 뒤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92.3%(13차례 중 12차례)다. 1승1패 뒤 3차전에서 패한 팀으론 2003년 현대가 SK를 4승3패로 꺾고 우승한 게 유일하다.KIA와 두산은 예상대로 팻 딘(28)과 마이클 보우덴(31)을 선발로 낙점했다. 1, 2차전 선발진이 모두 제 몫을 한 만큼 두 외국인도 기세를 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팻 딘은 올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20승 동반자’ 헥터-양현종에는 크게 뒤지나 막판 빼어난 구위를 뽐냈다. 9월 들어 2승1패, 평균자책점 2.38로 KIA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첫 KS에 대한 부담과 실전 감각 부족, 두산전 약세를 떨쳐 내느냐가 관건이다.팻 딘은 올해 두산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67에 그쳤다. 상대 오재일은 타율 .750(4타수 3안타), 류지혁은 .571(7타수 4안타)로 유독 강했다. 특히 오재일은 NC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5홈런 등 타율 .600(15타수 9안타), KS에서도 .429(7타수 3안타)의 ‘미친 타격감’을 뿜었다. 지난해 18승을 일군 보우덴은 올 시즌 어깨 부상 탓에 기대를 밑돌았다. 17경기에 나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64로 저조했다. KIA전엔 단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패했다. KIA 김주찬은 3타수 2안타, 서동욱과 이범호는 각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PO 3차전에선 3이닝 3실점으로 제구에 애를 먹으며 조기 강판됐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KS에서 7과 3분의2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3차전이 활발한 타격전으로 불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도 잇따른다. 선발 구위가 상대적으로 처지는 데다 타자들의 타격감도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막강 화력의 두 팀이지만 KS에서는 KIA가 .190, 두산이 .175로 부진하다. 불펜이 약점인 KIA는 1차전에서 심동섭-임창용-김세현이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불안감을 다소 덜었다. 두산으로선 함덕주의 ‘연투’가 부담스럽다. 함덕주는 PO 4경기에 모두 나서 6과 3분의2이닝 무실점 역투했지만 KS 2경기에서 1과 3분의1이닝 1실점으로 흔들렸다. 다만 마무리 김강률이 2경기, 2와 3분의2이닝 무실점해 위안을 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양현종 11K ‘완봉쇼’… 곰 잠재웠다

    [프로야구] 양현종 11K ‘완봉쇼’… 곰 잠재웠다

    양현종이 한국시리즈(KS) 사상 10번째 완봉승으로 불붙은 ‘웅담포’를 잠재웠다. KIA는 양현종의 역투에 힘입어 1승1패 균형을 맞췄다.KIA는 2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BO KS 2차전에서 두산 포수 양의지의 어설픈 ‘선택 수비’에 편승해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S에서 1-0 완봉승이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가을의 전설’에 걸맞은 명품 투수전이었다. 7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국내 좌완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 양현종은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장원준도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맞섰다. 양현종과 장원준은 각각 올시즌 최다 투구인 122개, 117개를 던질 정도로 혼신의 역투를 보여줬다. 양현종은 1회부터 4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두산 타선을 구위로 찍어눌렀다. 1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5회초 선두 타자 오재일에게 첫 안타를 맞기 전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공격의 핵’ 박건우를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150㎞에 육박하는 직구엔 힘이 있었고 변화구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꽂혔다. 6회초 첫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민병헌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오재원을 8구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재환도 바깥쪽 148㎞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7회초도 선두 타자 오재일의 안타와 양의지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선을 삼진과 1루 땅볼로 넘겼다. 두산 선발 장원준도 완급 조절과 다양한 볼 배합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스피드는 140㎞ 초반에 그쳤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로 타자들을 맞춰 잡았다. KIA 타자들의 성급함도 한몫했다.1회말 선두 타자 이명기가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에러로 출루했지만 김주찬의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겼다. 3회말도 이명기가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주찬의 두 번째 병살타가 나왔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 버나디나가 중전 안타로 나간 뒤 장원준의 기습 견제구에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그동안 부진하던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더욱 아쉬움을 삼켰다. 최형우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2루타 기록을 ‘17’로 늘렸다. 승부는 장원준이 내려간 8회말 KIA 공격에서 갈렸다.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김주찬의 빗맞은 행운의 2루타와 버나디나의 희생 번트,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승리의 여신’이 KIA에 미소를 지었다. 나지완이 3루 땅볼을 쳤을 때 홈으로 뛰어들던 김주찬이 런다운 플레이에 걸렸고, 양의지와 허경민이 김주찬 대신 3루로 들어오던 최형우를 아웃시켰을 때 김주찬이 홈을 비집고 들어와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 KIA는 타점 없이 이겼다. 3차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치른다. 광주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양현종 11K 완봉승’ KIA, 두산 꺾고 KS 승부 ‘1승 1패’ 원점

    ‘양현종 11K 완봉승’ KIA, 두산 꺾고 KS 승부 ‘1승 1패’ 원점

    KIA 타이거즈가 삼진 11개를 잡아낸 양현종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승리했다.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안방경기에서 두산을 1-0으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두산에 3-5로 패했던 KIA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양현종은 9회까지 마운드를 홀로 책임지면서 122개의 공을 던져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1-0 완봉승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역대 세 번째이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양현종이 역대 처음이다. 한국시리즈에서의 완봉승 역시 이번이 10번째에 불과할 만큼 대기록에 해당한다. KBO가 선정하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양현종의 몫이 됐다. 정규시즌 20승의 양현종은 1회 첫 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양현종의 호투는 2회, 3회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KIA 타선은 침묵했다. 그러나 두산 강타선이 경기 후반이 돼도 양현종의 강속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0-0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그러다 KIA 타선이 8회말 결정적인 1점을 냈다. 양현종은 9회초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첫 타자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동점 주자를 내보냈다. 다음 상대는 이날 양현종을 상대로 유일하게 2안타를 때린 오재일. 양현종은 과감하게 정면 대결을 펼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현종의 마지막 상대는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날카로운 파울을 때리며 양현종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양현종은 계속해서 직구 승부를 펼쳤고, 11구 만에 강력한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어냈다. 비록 졌지만 두산의 장원준도 호투를 펼쳤다. 장원준은 KIA 타선을 7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으로 묶어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 선발 양현종이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두산 타자를 윽박지르는 사이, 장원준은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노련하게 KIA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장원준은 1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KIA는 2009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해태 시절을 포함한 통산 11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2015년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부터 이이온 한국시리즈에서 연승 행진을 9경기로 끝냈다. 두 팀은 하루 쉬고 오는 28일부터 두산의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3∼5차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의 기운, 우리가 앞서” “단군 매치, 결국 곰 승리”

    “우주의 기운, 우리가 앞서” “단군 매치, 결국 곰 승리”

    “KS 패배는 없다.”(김기태 KIA 감독), “반드시 3연패 일군다.”(김태형 두산 감독) KIA와 두산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하루 앞둔 24일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다짐했다. KS가 호랑이와 곰의 ‘단군 매치’로 치러지기는 KBO리그 사상 처음이다. 8년 만에 통산 11번째 우승을 겨냥한 KIA에서는 김기태 감독과 투수 양현종, 타격왕 김선빈이, 3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정상을 노리는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투수 유희관, 거포 오재일이 참석했다.김기태 감독은 “재미있는 야구로 두산의 3연패를 막겠다”고 말문을 열었고 김태형 감독은 “3연패를 위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더했다. 20승 투수 양현종은 “광주에서 헹가래를 치겠다”고 했고 유희관은 “단군 매치는 곰이 호랑이를 이겼다는 얘기다. 우승해 내년엔 잠실에서 미디어데이를 하겠다”고 도발했다. 그러면서 KIA 감독과 선수들은 6차전, 두산은 5차전에서 KS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KIA는 플레이오프(PO)에서 보인 두산의 막강 화력, 두산은 KIA 헥터-양현종 ‘원투펀치’를 가장 경계했다. 양현종은 “두산의 무서운 화력을 정면 승부로 돌파할 수 있다”고 했다. PO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오재일은 “상대 투수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볼 것”이라고 맞섰다. 유희관은 “PO에서 판타스틱4가 무너졌다. 하지만 KS는 다르다. 멋진 투구로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KS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김기태 감독은 이길 수 있는 야구를 강점으로 꼽았다. 유희관이 “주전은 물론 백업도 강하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양현종은 “우리가 우주의 기운에서 앞선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선발이 무너질 것에 대비해 함덕주, 이현승을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이라면서 “부상 중인 양의지와 김재호는 내일 상태를 보고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최형우는 허리가 좋지 않지만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1차전 선발 중책은 헥터(KIA)와 니퍼트(두산)에 맡겨졌다. KS 1차전 승자가 우승할 확률은 75.8%(33차례 중 25차례)다. 김기태 감독은 동석한 양현종을 배려해 “키 순으로 정했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당연히 니퍼트다. 우리 에이스다”고 강조했다. 헥터는 시즌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로 호투했다. 두산 상대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니퍼트는 PO 1차전에서 만루포 등 6실점(5자책)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해 KS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의 눈부신 투구로 에이스 몫을 해냈다. 올해 헥터가 니퍼트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4번 좌타 거포’ 왕중왕전

    ‘4번 좌타 거포’ 왕중왕전

    최, 시즌 120타점 막강 화력…막판 식은 타격감 회복이 관건 김, PO서 3홈런 9타점 맹위…KIA전 무홈런 징크스 시달려25일부터 KBO리그 ‘왕중왕’을 다투는 정규시즌 1위 KIA와 2위 두산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거포 전쟁’을 예고했다. ‘가을야구’에선 선수들이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는 탓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지기 일쑤다. 하지만 올 시즌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앞선 플레이오프(PO)에서 믿었던 선발 마운드가 초토화되며 치열한 화력 싸움으로 치달았다. 특히 3년 잇달아 KS에 나선 두산은 PO 4경기에서 무려 50점을 뽑는 진기록을 낳았다. 가을야구 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까지 올렸다. KIA는 36년 만에 동반 20승을 일군 헥터와 양현종, 두산은 ‘판타스틱4’로 불리는 최강 선발진을 뽐낸다. 그럼에도 두 팀의 승부는 대포 공방에서 갈릴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면서 KIA와 두산 타선의 핵인 최형우(34)와 김재환(29)에게 시선이 쏠린다. 둘은 팀 내 4번 타자이자 명실상부한 좌타 거포다. 수비 포지션도 좌익수로 같다. 둘의 무게감이 남다른 만큼 이번 KS에서 ‘해결사’ 몫을 해낼 것으로 두 팀 모두 믿고 있다. 최형우는 KIA가 4년간 무려 100억원이라는 ‘뭉칫돈’을 풀며 영입한 ‘우승 청부사’다. 그는 기대에 한껏 부응하며 이적 부담을 덜었다. 올 시즌 142경기에 나서 타율 .342(6위)에 26홈런(공동 12위) 120타점(2위)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냈다. 홈런은 광주에서 11개, 잠실에서 3개다. 두산을 상대로도 16경기에서 타율 .309에 2홈런 11타점을 기록해 기대를 부풀린다. 다만 시즌 막판 방망이가 식어 우려를 사고 있다. 최형우는 4~8월 타율 .330을 밑돈 적이 없이 꾸준히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하지만 9월 들어 25경기에서 타율 .231에 단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그는 지난 3일 정규시즌을 마감한 이후 무려 20일 동안 휴식과 훈련으로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타격감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재환의 방망이는 ‘가을’에도 뜨겁다.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40(7위)에 35홈런(3위), 115타점(3위)으로 주포 입지를 굳혔다. KIA를 상대로도 16경기에서 타율 .305에 8타점을 올렸다. 특히 PO에서 ‘해결사’로 나서 팀을 KS로 견인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1패 뒤 잠실 2차전에서 3점포 두 방을 쏘아 올리며 혼자 7득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뽐냈다. PO 4경기에서 타율 .471에 3홈런 9타점의 맹위로 자신감도 차 있다. 다만 김재환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단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볼넷이 11개나 됐지만 삼진은 18개로 가장 많았다. 광주 8경기에서도 타율 .281로 다소 저조했다. 그가 KIA전 무홈런 징크스를 이어 갈지, 아니면 자존심을 회복할지가 승부의 변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V11이냐 3연패냐… KS 첫 ‘단군 매치’

    V11이냐 3연패냐… KS 첫 ‘단군 매치’

    ‘8년 만이냐, 3년 연속이냐.’ 2017시즌 KBO리그 ‘왕중왕’을 둘러싸고 ‘신구 명가’가 제대로 맞붙는다. 정규시즌 2위 두산이 플레이오프(PO)에서 NC의 바람을 화력(3승1패)으로 잠재우고 정규시즌 1위 KIA와 한국시리즈(KS)에서 격돌한다. 오는 25일 광주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승제로 펼쳐진다.●두산, NC바람 3승 1패로 잠재워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단군 매치’가 KS에서 성사된 것은 리그 36년 만에 처음이다. ‘가을야구’에서 맞선 것도 전신 해태-OB가 1987년 PO에서 격돌(해태가 3승2패)한 뒤 30년 만이다. KIA는 2009년 정규시즌·KS 통합 우승 이후 8년 만에 통산 11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3년 연속 우승으로 ‘신왕조’를 꿈꾸는 두산은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1986~89년 4연패 등 10차례 KS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삼성이 2015년에 5년 연속 정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두산은 OB 시절인 원년(1982년)과 1995년 정상에 섰고 두산 유니폼을 입고는 2001년과 2015~16년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이번에 우승하면 해태, 삼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다. 두 팀은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마지막 날까지 사투를 벌였다. KIA가 결국 2경기 차로 KS에 직행했지만 전력 차는 거의 없다. 상대 전적에서도 두산이 8승7패1무로 비슷하다. KIA는 최강 ‘원투펀치’가 자랑이다. 헥터와 양현종은 동반 20승을 작성했다. 한 팀에서 20승 투수가 둘이나 나온 것은 1985년 삼성 김시진-김일융(이상 25승)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의 역할이 절대적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9승 7패, 평균자책점 4.14로 호투한 팻딘도 한몫 거들 태세다. 두산의 선발진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판타스틱 4’로 불리며 우승 주역이었던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이 건재하다. PO에서 누구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언제든 제 몫을 해낼 것으로 두산은 믿는다. 따라서 두 팀의 승부는 불펜에서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IA는 김세현, 임창용 등이 나서지만 불펜이 약점으로 꼽힌다. 김강률이 버티는 두산도 불펜이 강하지 않지만 함덕주가 가세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KIA, 8년 만에 정상 도전 타격도 백중세다. KIA는 타격왕 김선빈을 비롯해 버나디나, 최형우, 이범호, 나지완, 안치홍 등 쉬어 갈 타순이 없는 ‘불꽃 타선’이다. 하지만 두산도 PO에서 오재일(MVP)이 4차전 4홈런 9득점 등 신들린 방망이를 휘둘렀고 김재환, 양의지, 박건우 등의 타격감도 살아났다. 또 KIA는 정규시즌 종료 뒤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KS 출전 채비를 마쳤고 두산도 4차전으로 PO를 마감하며 사흘을 충전할 수 있어 모두 체력 부담을 던 상태다. ‘단군 매치’에서 역대 최고의 명승부가 연출될지 기대를 모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역전승 단비… KIA “3승만 더”

    [프로야구] 역전승 단비… KIA “3승만 더”

    헥터 ‘19승’ 다승 공동 선두 LG, kt 대파… PS 실낱 희망 KIA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KIA는 28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8회 안치홍의 행운의 적시타로 한화에 7-4로 역전승했다. 선두 KIA는 이날 경기가 없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는 두산이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4경기에서 3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KIA는 상대 선발 비야누에바의 구위에 눌려 1-4로 끌려가던 7회 저력을 발휘했다. 2사 후 나지완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맞은 1, 2루에서 이범호의 2타점 2루타로 3-4으로 바짝 다가섰다. 기세가 오른 KIA는 8회 대타 이명기의 안타로 맞은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일궜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안타를 만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김주찬은 5타수 3안타 2타점, 안치홍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한화는 2회 2루타 3개 등으로 4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으나 KIA의 뒷심에 밀렸다. KIA 선발 헥터는 8이닝을 8안타 2볼넷 4실점(2자책)으로 막아 시즌 19승째를 챙겼다. 그러면서 ‘한솥밥’ 양현종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시즌 마지막 등판한 한화 비야누에바는 6과 3분의2이닝 3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듯했으나 막판 승리를 날렸다. 비야누에바는 현역 은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수원에서 ‘고춧가루 부대’ kt를 15-6으로 대파했다. LG는 2연패를 끊고 5위 SK에 3.5경기 차로 다가섰다. LG는 남은 4경기에서 전승하고 SK가 3경기 전패해야만 ‘가을야구’에 나간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6안타 1볼넷 4실점으로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2015년 8월 4일부터 이어진 kt전 연승 행진도 ‘8’로 늘렸다. LG는 0-1이던 2회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양석환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LG는 2안타, 1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선재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승부를 뒤집었다. 4-2로 쫓긴 LG는 4회 문선재의 2점포와 8회, 9회 각 4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호랑이 기운이 돌아왔다

    호랑이 기운이 돌아왔다

    모름지기 에이스는 위기 순간에 빛나는 법이다. 양현종(29·KIA)은 자신이 왜 ‘토종 에이스’라 불리는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26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의 호투로 KIA는 LG를 6-0으로 눌렀다.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먹구름이 끼었던 KIA(83승1무55패)는 두산(82승3무55패)을 다시 0.5게임 차로 밀어내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4월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KIA가 후반기 들어 주춤했던 것은 마운드 불안 탓이다. 전반기부터 불안 요소로 지적됐던 불펜진이 여전히 못 미더운 모습을 보인 데다 확실한 4~5선발이 없어 허무하게 내주는 경기가 많았다. 그나마 단단하게 버텨 주던 헥터 노에시(30)와 양현종도 후반기 들어 다소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양현종의 경우 앞선 9월 네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며 단 1승만 챙겼다.이날 양현종은 본래 좋았던 모습을 보였다. 가을야구 막차를 노리는 LG를 맞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안정된 투구로 LG 타자들을 제압했다. 7회까지 공 94개를 던지며 단 한 번의 2루 주자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5번의 피안타 모두 단타였고 그때마다 후속타자를 범타나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양현종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24)도 2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마운드가 안정되니 김주찬(오른쪽·36), 안치홍(왼쪽·27)이 각각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타선이 장단 10안타를 합작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9월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진 ‘4번 타자’ 최형우(34)가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은 옥에 티였다.양현종은 이날 시즌 19승(6패)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자신의 ‘커리어하이’다. 시즌 마지막 kt와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해 승수를 쌓으면 1995년 이상훈(당시 LG) 이후 22년 만의 토종 선발 20승 대기록을 달성한다. 반면 7위 LG(67승3무69패)는 5위 SK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이제 LG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려면 남은 다섯 경기를 모두 이기고 SK가 잔여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경우만 남았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6회 말 터진 이대호(35)의 짜릿한 역전 3점포를 앞세워 한화에 11-8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롯데는 78승2무62패를 기록하며 4위 NC(76승2무62패)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롯데는 2경기, NC는 4경기를 남겨 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양보 없는 ‘웅호상박’

    [프로야구] 양보 없는 ‘웅호상박’

    지난 7월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칠 때만 해도 KIA와 두산의 격차는 엄청났다. 당시 KIA는 57승(승률 .671)으로 1위, 두산은 42승(승률 .519)으로 5위를 달리고 있었다. 두 팀 승차는 13경기.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8명이나 차출돼 선수들의 컨디션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더군다나 막강 선발진인 ‘판타스틱4’의 한 축을 맡던 마이클 보우덴(31)이 시즌 초반 어깨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면 KIA는자유계약선수(FA) 4년 총액 100억원을 쏟아 넣어 영입한 최형우(34)와 ‘막강 원투펀치’ 헥터 노에시(30)·양현종(29)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KIA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졌다. 두산이 야금야금 승수를 쌓더니 25일 기준 82승 3무 55패로 KIA(82승 1무 55패)와의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시즌 종료까지 두산이 4경기, KIA가 6경기 남은 상황에서 쫓기는 쪽은 이제 KIA다. 남은 6경기를 모두 가져올 경우 여전히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할 승률에 그친 KIA로선 쉽지 않다. 두 팀이 남은 경기에서 똑같이 5할 승률을 거둘 경우 두산(승률 .5957)이 오히려 KIA(승률 .5944)를 따돌린다. 두산의 저력은 단단한 수비에서 비롯됐다. 김강률(29)과 김명신(24)이 각각 9월 평균자책점 0.66과 1.00으로 뒷문을 단단히 잠그고 있다. 여기에 두산 특유의 호수비가 경기마다 이어지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주축인 양의지(30), 민병헌(30), 김재호(32)가 시즌 도중 차례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꾼 백업요원(박세혁·정진호·류지혁)의 등장으로 오히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KIA는 헥터, 양현종, 팻딘을 뒷받침할 4~5선발이 무너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전반기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임기영(24)이 후반기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부터 지적되던 불펜진에서도 김윤동(24), 임창용(41), 김세현(30)이 각각 9월 평균자책점 8.10, 6.48, 4.91을 기록하며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전반기에는 타격으로 만회했으나 ‘4번 타자’ 최형우가 9월 타율 .232로 최악의 부진을 겪는 데다 리드오프를 도맡던 이명기(30)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은 “KIA는 지난 4월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다가 갑자기 따라잡히니 엄청난 부담감을 안았다. 팀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려는 코칭스태프와 선배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두산의 경우 지금 그대로 하면 된다. 1위를 하면 좋지만 2위만 해도 가을야구에서 KIA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유희관 5년째 10승 수확

    [프로야구] 유희관 5년째 10승 수확

    5위 SK가 선두 KIA를 제물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 갔다. 롯데는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SK는 19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장단 13안타로 KIA의 추격을 7-4로 뿌리쳤다. SK는 2연패를 끊고 살얼음판 5위를 지켰다. KIA는 2연승을 마감하며 2위 두산에 2.5경기 차로 쫓겼다.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KIA의 ‘매직넘버’도 7을 유지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6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7회 3점포를 얻어맞고 물러났다. 6이닝 6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4연승으로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그러면서 통산 10경기(선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한 KIA전 악몽에서도 벗어났다.반면 1999년 정민태(한화 코치) 이후 18년 만에 토종 20승을 노리는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안타 6실점(4자책)하며 19승 달성에 실패했다. 또 2014년 5월 1일 광주 경기부터 이어온 SK전 연승 행진도 ‘7’에서 멈췄다. SK는 3-1로 쫓긴 7회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2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대타 조용호가 1타점 2루타로 앙현종을 끌어내리고 노수광이 바뀐 투수 고효준을 2타점 적시타로 두들겼다. 이어 정의윤이 KIA 불펜 홍건희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뽑아 7-1로 멀리 달아났다. KIA는 7회말 이범호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두산은 사직에서 허경민의 만루포(개인 1호) 등 홈런 3방으로 롯데를 8-3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2위 두산은 실낱같은 정규리그 우승 불씨를 키웠다. 1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가는 4위 롯데는 3연승을 마감하며 이날 경기가 없는 3위 NC에 1경기 차로 밀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5년 연속 10승 고지(통산 11번째)를 밟았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두 방 등 6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은 1-0이던 4회 오재일(1점)과 양의지(2점)의 대포로 4-0으로 달아난 뒤 5회 허경민이 통렬한 만루포를 폭발시켜 일찍 승기를 굳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구한 안치홍

    SK 최정 ‘개인 최다’ 42호포 작렬 안치홍(KIA)이 천금 같은 결승 만루포로 팀을 4연패 늪에서 구했다. KIA는 8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한화에 9-5로 역전승했다. 선두 KIA는 지난 3일 넥센에 9회 말 믿기지 않는 6점 차 역전패를 당한 이후 이어진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kt에 3-2로 역전승한 2위 두산과 3.5경기 차. KIA는 4-1로 앞서 가던 6회 선발 양현종이 김원석에게 뼈아픈 3점포 등 모두 4점을 내줘 4-5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KIA는 7회 2사 후 맞은 만루 찬스에서 나지완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다음 안치홍이 송창식을 통렬한 좌월 만루포로 두들겨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5실점(4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8승째를 따냈다. 양현종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한솥밥’ 헥터(17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가 남은 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1999년 정민태(한화 코치) 이후 18년 만에 토종 20승 고지에 우뚝 선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과 3분의2이닝 9안타 1볼넷 6실점(5자책)했다. SK 최정은 마산에서 0-1이던 4회 NC 선발 장현식을 상대로 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1-1이던 6회 장현식을 다시 좌중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연타석 대포(41·42호)로 시즌 100타점을 돌파한 최정은 지난해(40홈런-106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일궜다. 시즌 30홈런-100타점은 로사리오(한화), 이대호(롯데)에 이어 시즌 3번째이자 리그 통산 63번째다.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홈런 2위 로사리오(34개)와의 격차를 8개로 벌려 2년 연속 홈런왕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갈 길 바쁜 SK는 2-4로 져 2연패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시즌 아웃

    [프로야구] 윤석민 시즌 아웃

    KIA에 또 악재가 터졌다. 막바지 선두 싸움과 ‘가을야구’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윤석민(31)이 어깨 통증 재발로 결국 시즌을 접게 됐다.KIA 관계자는 30일 “윤석민이 지난달 불펜 피칭을 하다가 통증을 다시 호소해 훈련을 중단했다. 통증이 사라져도 재활 훈련을 다시 받고 실전에 복귀하는 데 2개월쯤 걸리는 만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윤석민은 당초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힘썼다. 하지만 후반기마저 불가능해지면서 KIA의 통산 11번째 우승 도전에 전혀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2015년 4년간 총액 90억원에 계약하며 KIA에 복귀한 윤석민은 51경기에서 2승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엔 어깨 부상 여파로 16경기 2승2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9에 그쳤다. KIA 관계자는 “어설프게 복귀해 다시 ‘부상·재활·복귀’의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1~2년이 아니라 야구를 오래 함께 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윤석민 카드’가 사라지면서 KIA의 고민은 한층 깊어졌다. 2위 두산에 2.5경기 차로 쫓기는 데다 믿었던 투수진도 균열을 일으켜서다. ‘원투 펀치’인 양현종(29)과 헥터 노에시(30)를 빼고는 미덥지 않다. 3선발 팻 딘(28)은 기복이 심하고 임기영(24)과 정용운(27)이 빠진 4·5선발은 돌려막는 실정이다. 불펜은 냉온탕을 오간다. KIA는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6회까지 10-2로 앞섰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10-9,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반면 이날 삼성전에서는 6회부터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1929일 만에 선발 등판한 심동섭의 첫 선발승을 지켜줬다. 살아나던 임창용(41)도 지난 28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강민호(32)와 이대호(35)의 홈런에 힘입어 두산의 7연승을 저지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에서는 LG가 한화에 6-5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자 잡는 헥터

    사자 잡는 헥터

    헥터가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며 KIA의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는 29일 대구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헥터의 역투와 5회 대거 7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삼성의 막판 맹추격을 10-9로 따돌렸다.헥터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17승째를 따냈다. 그러면서 ‘한솥밥’ 양현종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며 다승 ‘집안 싸움’을 이어갔다. 헥터는 또 지난해 5월 26일부터 삼성전 7연승을 달려 ‘천적’임도 입증했다. 삼성 선발 우규민은 4와3분의1이닝 동안 장단 9안타를 맞고 무려 8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주포 러프가 4회 1점(23호), 7회 2점포(24호)를 터뜨리는 등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으나 따라잡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3위 NC는 수원에서 맨쉽의 호투와 장단 24안타로 꼴찌 kt를 13-2로 대파하며 2위 두산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24안타는 NC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다. 종전에는 지난 6월 8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터뜨린 20안타가 최다였다. 나성범과 박민우가 4안타씩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4타점을 올렸고 스크럭스와 모창민, 권희동은 2타점씩 보탰다. 맨쉽은 6이닝을 7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최근 3연승을 달리던 kt 선발 고영표는 3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해 12패(7승)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대전에서 오간도의 호투와 송광민의 쐐기 2점포 등 장단 16안타로 갈 길 바쁜 LG를 8-4로 꺾었다. 8위 한화는 3연패를 끊었고 7위 LG는 4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5연승으로 시즌 9승째를 일궜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9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LG 박용택은 6년 연속 200루타(9번째)를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김하성의 홈런(21호) 등 장단 16안타로 SK를 8-4로 눌렀다. 넥센은 2연승했고 SK는 4연승을 마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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