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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아나운서 “우왁굳 한결같은 모습에 결혼 결심”

    김수현 아나운서 “우왁굳 한결같은 모습에 결혼 결심”

    유명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과의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스포티비 게임즈 김수현 아나운서가 결혼 소감과 함께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15일 스포티비 게임즈 측은 “전속 아나운서 김수현은 지난 13일 한 살 연상의 스트리머 우왁굳(오영택)과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가족 친지를 비롯해 소수의 지인만 초청하여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정해진 방송 일정을 소화한 뒤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아나운서는 스포티비 게임즈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큰 관심을 주신 점 우선 감사드린다. 사전 결혼 공개로 인해 각자의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조심스러워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미리 팬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짧지 않은 기간 가까이에서 함께 하며 서로의 길을 묵묵히 응원해주고 지원해줬다. 이해심과 배려심이 너무나 큰 사람이었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옆을 지켜주었고 그로 인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수현 아나운서는 “저희의 새로운 출발에 보내주신 큰 관심과 축하의 말씀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겠다. 저는 아나운서로서, 신랑은 스트리머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우왁굳은 트위치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1인 방송인으로 독특한 화법과 특유의 유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수현 아나운서는 스포티비 게임즈 소속 아나운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중계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빼어난 외모와 안정적인 진행으로 ‘안경누나’, ‘안방마님’ 등의 별명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게임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n&Out] 집단소송제, 논의 끝내고 시행돼야/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In&Out] 집단소송제, 논의 끝내고 시행돼야/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다수 소비자에게 발생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소비자 집단소송제도 도입 논의가 여전하다. 여전하다고 한 것은 도입 논의만 20여년이 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번번이 ‘소송 남발이 우려된다’, ‘한번 잘못 걸리면 기업이 망한다’ 등의 사업자단체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그럼에도 다수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응 체계의 필요성은 무시할 수 없어 2004년 증권 분야에 도입됐고, 2008년 소비자기본법에 제한된 단체소송제도와 집단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됐다.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폭스바겐 연비 조작 사건에 이어 최근 라돈 검출 침대, BMW 자동차 화재 문제 등 소비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현행 제도는 소비자 피해 구제에 효과적이지 않다. 오히려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면서 해결 아닌 해결이 되고 있다. 집단분쟁조정은 강제력 등의 문제로 실질적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단체소송제도는 사업자의 금지행위에 대한 중지 내지 금지를 구하는 것이어서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이 못 된다. 피해 소비자들은 집단소송이 아닌 공동소송 등의 방식으로 어렵게 싸우고 있다. 집단소송제도의 필요성은 점점 강해지는데 1996년 마련된 법무부 시안을 시작으로 17대 국회에서 5개, 18대에서 4개, 19대에서 17개 법안이 제출됐지만 제대로 논의도 안 되고 사라졌다. 현 20대 국회에서 또 6개 법안이 제출됐으니 소비자들은 헛웃음이 나올 만하다. 소비자 피해는 다양해지고 대규모화되고 있다. 다국적 기업에 의한 피해도 많아지고 신기술과 새로운 물질의 개발로 원인을 알기 어려운 사건들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 문제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이전과 다름없다면 집단적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제도를 갖춘 외국과 비교되면서 국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법무부에서 집단소송제도 개선위원회의 활동 결과로 집단소송법 개정안을 마련해 증권 분야에서 제조물책임, 식품안전, 허위광고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집단소송제도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소비자에게 기대되는 소식이지만 증권 분야에서 실행되던 집단소송제도 한계를 그대로 안고 가는 면이 있어 충분하지는 못하다. 소송 남발 우려 때문에 대상이나 소송 절차를 엄격히 한 결과 증권 분야 집단소송은 13년간 11건 제기됐을 뿐이고 소송허가에 5년, 판결까지 또 몇 년이 걸리는 등 피해 소비자 구제 실효성에 문제가 많다. 또 디스커버리 제도(증거 개시 제도) 같은 입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승소하기 어려운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도 아쉽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런 제한들을 해소하고자 소비자단체안을 만들어 제안했다. 소비자 집단소송제도 확대를 기대하면서 이번에는 법안 제출에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도입되길 바란다.
  • 김동연, IMF·세계은행에 “北 개방·경제 개발 적극 역할을”

    정부가 북한의 개방과 경제 개발 등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북한이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국제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IM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는 뜻을 표명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정부 당국자와 국제기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이 경제 개발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려면 IMF 가입이 전제돼야 한다.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이런 절차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 및 미국을 비롯한 주요 회원국 동의가 필요하다. 김 부총리는 이날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의 면담에서도 북한 개발과 관련한 당부의 뜻을 전했다. 그는 “북한 제재 등 북한 관련 상황의 진전을 봐가면서 국제사회의 동의를 전제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 개발 지원을 위해 세계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두 국제기구에 기금 출연을 약정했다.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해 말 종료된 ‘한국·IMF 기술협력기금’(KSA)을 연장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이 기금은 한국이 IMF 회원국 기술지원 사업을 위해 출연한 신탁기금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000만 달러(약 227억원)를 기금에 추가 납입해 저소득국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김 부총리는 이어 김 총재와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 연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세계은행에 1억 4000만 달러(약 1586억원)를 출연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든에 40대 아들 뒷바라지… 노인 빈곤 부르는 청년 빈곤

    여든에 40대 아들 뒷바라지… 노인 빈곤 부르는 청년 빈곤

    # “한 달에 많이 벌 때는 300만원도 벌었지.” 서울 강북에서 둘째 아들과 함께 사는 유모(80)씨는 수도 배관공으로 일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금세 풀이 죽은 표정으로 “이놈의 몸뚱아리가 요새는 말을 안 들어”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4년 전 뇌졸중 진단을 받은 뒤로 마비 증세가 오면서 일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푸념이다. 아내는 17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다. 둘째 아들(46)은 어릴 때 똑똑하다는 소리를 제법 들었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삼수까지 했는데도 대학 진학에 실패하면서 의욕을 많이 잃었다며 아쉬워했다. 번듯한 직장을 가지지 못한 아들은 끝내 배우자를 구하지 못했다. 그렇게 집에 눌러앉았다. 유씨는 14일 “매달 나오는 노인연금과 큰아들이 보내주는 용돈 10만원 가지고 근근이 버틴다”면서 “용돈을 더 받으면 좋겠지만 큰아들도 손주들 공부시킨다고 빠듯한데 용돈을 더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 일찍이 남편과 사별한 박모(69·여)씨는 두 아들을 힘겹게 키웠다. 평생 공사장에서 고된 일을 해 허리가 90도 가까이 꺾였지만 그렇게 번 돈으로 경기 의정부에 전용면적 84㎡(약 25평) 규모의 아파트도 샀다. 고등학교 졸업한 뒤 곧바로 취업을 했지만 안정된 직장과는 거리가 멀었던 두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러던 중 큰아들(42)이 뒤늦게 장가를 가면서 박씨는 둘째 아들(39)과 함께 집에서 쫓겨나오다시피 했다. 며느리가 “어머니, 시동생과 한 집에서 도저히 못 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둘째 아들과 함께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아파트 건설 현장에 나간다. 일감이 없는 날에는 파출부 일을 한다. 박씨는 “자식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한 죽을 때까지 일만 할 팔자”라고 하소연했다.취업에 실패하고 부모의 품에 사는 ‘캥거루족’이 고령화되면서 부모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노인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청년 빈곤이 부모 세대의 빈곤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은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 ‘청년빈곤의 다차원적 특성과 정책대응 방안’(2017)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가처분소득 기준, 농·어가 제외)은 46.7%인 반면, 청년(19~34세)의 빈곤율은 7.6%로 나타났다. 노인 빈곤율은 전체 빈곤율(13.8%)에 비해 32.9% 포인트 높은 반면, 청년 빈곤율은 6.2% 포인트 낮았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절반(빈곤선)을 밑도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이 수치에 따르면 노인 빈곤율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청년 빈곤율은 아직 염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들이 많을수록 청년 빈곤율이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맹점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이 부모 동거 여부에 따라 청년 빈곤율을 계산한 결과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빈곤율(2016)은 5.7%인 반면, 따로 떨어져 사는 청년 빈곤율은 10.1%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들은 부모 소득을 공유하면서 빈곤율이 낮게 나온 것이다. 김문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 빈곤이 지표상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부모한테 주거, 경제력을 의존하는 청년들이 많아질수록 부모들도 덩달아 노후 빈곤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남녀 1514명(단기계약직, 취업준비생, 취업포기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학자금 등 채무가 있나’라는 질문에 42.3%(640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채 규모는 ‘100만~500만원 미만’이 12.4%(187명)로 가장 많았지만, ‘2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6.3%(96명)나 됐다. ‘부모의 노후 대비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소일거리는 해야 한다”는 답변이 35.9%(544명)로 가장 높았다. “부모 건강 등의 이유로 자녀가 부양해야 한다”는 답변도 8.0%(121명) 나왔다. ‘취업 후 부모에게 용돈을 드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월 20만~30만원을 드릴 계획”이라는 답변(23.7%, 358명)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될 시기에도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가정이 적지 않다. 최모(78·여)씨는 서울 용산 미군 부대에서 건설 잡부로 일하다 기지 이전으로 경기 평택으로 가게 된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함께 평택에 갔다. 며느리는 두 자녀 교육 때문에 서울에 남을 수밖에 없다고 해서 최씨가 아들을 따라간 것이다. 최씨는 평택 변두리의 다가구 주택에서 세 들어 살며 아들이 출근하면 인근 양계장에 가서 허드렛일을 한다. 최씨는 “다른 친구들은 모여서 등산도 가고 맛집도 찾아다니는데 나는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자녀의 부모 의존이 심해지면 가족 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취업을 못 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가족 간 갈등을 꼽은 답변(23.2%, 351명)이 불안·압박감 등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취업준비생 김모(27)씨는 “집에 있는 모습을 싫어하셔서 아침 일찍 집을 나와야 한다”면서 “갈수록 잔소리가 늘어간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너한테 들어간 돈이 지금까지 얼마인 줄 아느냐”, “너 독립해서 단 둘이 살면 관리비, 생활비 적게 드는 좁은 집으로 옮길 수 있다”면서 빨리 취직하라고 압박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젊은층의 취업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으니 부모님 세대도 부담이 될 것 같다”면서 “부모님 세대가 안쓰럽다”고 했다. 다만 그는 결혼 자금을 모아야 한다는 이유로 결혼 전까지 독립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청년 빈곤이 심각한 또 다른 이유는 부모 세대의 빈곤으로 옮아 가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 아들과 재수 학원에 다니는 딸을 둔 이모(54)씨는 자녀한테 들어가는 돈이 한 달에 500만원 넘게 들자 결국 적금을 해지했다. 20년 된 가전제품도 망가지기 전까지는 버리지 않고, 외식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허리띠 졸라 모아 둔 적금을 자녀의 앞날을 위해 깬 것이다. 이씨는 “자녀들이 독립하면 손 떼겠다는 말을 하면서도 자식이 힘들어 보이면 또 도와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산층에 속한 부모 세대는 자신들의 노후는 건사할 수 있었는데 자녀들의 대학, 취업 지원에 노후 자산을 쏟아부으면서 힘들어졌다”며 “빈곤 노인층이 늘어나면 사회적으로 복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文, 현대차가 佛에 수출한 ‘1호 수소차’ 시승

    文, 현대차가 佛에 수출한 ‘1호 수소차’ 시승

    ‘넥쏘’ 타고 파리 시내 달려… ‘수소차 외교’ 현대차 “2025년까지 수소차 5000대 공급”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수소전기차를 시승하고 수소택시를 충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현대차는 문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기간 중 현지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파리 시내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직접 탑승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차량은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한 ‘1호’ 넥쏘 차량이다. 문 대통령은 넥쏘를 타고 파리 알마 광장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에 도착했다. 프랑스의 에너지기업 에어리퀴드사가 파리 시내에 세운 첫 번째 수소충전소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가 ‘투싼ix’ 수소전기차 택시에 수소를 충전하는 모습을 참관했다. 투싼ix 수소전기차 택시는 2016년 5대로 시작해 현재 62대가 파리 시내를 달리고 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파리는 수소충전소가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국은 수소에 대한 오해와 안전기준 등으로 도시 외곽에 주로 설치되고 있다”며 “프랑스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6일 파리에서 에어리퀴드사 및 엔지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보급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승용차와 버스, 트럭 등 수소전기차 5000대를 공급하고, 3사는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정부 및 유럽의 정책·재정 지원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병행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민연금 개혁안 노사정 협의 반영

    국민연금 개혁안이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에서 다뤄진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개혁 당사자인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의 내용을 충분히 담기 위해 개혁안 수립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 설득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경사노위에 떠넘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14일 복지부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지난 12일 ‘국민연금 개혁과 노후소득보장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민연금 개혁안 절차를 보면 정부가 재정 계산을 토대로 보험료 조정을 비롯해 국민연금 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가 이를 마무리해 국민연금법을 개정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경사노위에서 도출된 내용을 국회 제출에 앞서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국회도 사회적 대화 기구의 합의안인 만큼 무시하기가 어렵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 12일 경사노위에 특별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국회 양해를 구해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제출을 좀 연기해서라도 연금개혁 특위 논의를 바탕으로 삼아 국회에 보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금개혁 특위는 아직 위원이 구성되지 않았다. 또 노후보장을 중시하는 노동계와 보험료 인상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용자의 입장이 달라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국회에 제출하는 개혁안을 한 달 정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지난 8월 올해 45%인 소득대체율을 더 낮추지 않고 보험료율을 현행 소득의 9%에서 내년 11%, 2034년 12.3%로 인상하는 방안을 1안으로 제시했다. 2안은 소득대체율을 해마다 0.5% 포인트씩 낮춰 2028년 40%로 떨어뜨리도록 한 현행 국민연금법 규정을 그대로 두고, 내년부터 10년간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3.5%까지 올리는 방안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편 억울함 풀어주세요” 청원에 청와대 “삼권분립” 언급

    “남편 억울함 풀어주세요” 청원에 청와대 “삼권분립” 언급

    청와대가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남편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2일 “2심 재판이 진행되는 사건을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제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이 청원에는 33만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했다. 청원 참여자가 20만명 이상이면 청와대 또는 정부의 공식 답변을 얻을 수 있다. 게시글에서 청원자는 자신의 남편이 식당에서 한 여성과 부딪혔는데, 이때 이 여성의 특정 부위를 만졌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여성의 뒤를 지나가며 손을 앞으로 모았는데, 그것으로 판사는 여성의 신체를 접촉하는 행동으로 판단했다”면서 “당시 자리가 어려운 자리여서 남편은 줄곧 손을 뒤로하거나 앞으로 모으고 있었을 뿐”이라고 무죄를 주장했다. 청원자는 피해자가 합의금 1000만원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글이 퍼지며 논란이 일자 피해 여성의 친구라고 주장한 누리꾼도 반박에 나섰다. 이 누리꾼은 “피해자는 그냥 스치는 게 아니라 엉덩이를 움켜잡는 걸 느껴 바로 돌아서서 항의한 것”이라며 가해자는 본인 성추행으로 저희 일행과 자신의 지인들이 큰 싸움을 벌였음에도 그 자리에서 혼자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가 합의금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유죄를 받은 사건인데 가해자 아내분의 감정만 앞세운 호소글로 피해자를 꽃뱀으로 매도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적었다. 국민청원 담당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해당 사건은 법원의 1심 선고 이후 피고인이 9월 6일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와대가 언급하지 않는 것을 양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공론장인 청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으나, 사법부나 입법부 관련 사안은 청와대가 답변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청원에 참여할 때, 이 부분은 감안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을은 축제의 계절] 소원 담아 방학천에 등 띄울까

    평양예술단 공연·조명 만들기 체험도 방학천의 가을밤을 음악과 불빛으로 채우는 도봉구 등(燈)축제가 올해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10일 서울 도봉구에 따르면 올해로 7회를 맞는 등축제는 ‘빛과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주제로 정하고 전통 등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로 방학천을 수놓을 예정이다. 도봉구를 상징하는 두루미, 둘리와 친구들, 어가행렬과 십이지신 등 모두 73점의 등(燈)을 선보인다. 13일 오후 7시 ‘평양예술단’ 공연에 이어 개막 점등식을 한 뒤 곧바로 김범룡과 안계범 등의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14일부터는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청소년 댄스 동아리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해 대중가요, 국악, 클래식, 케이팝 댄스, 퓨전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연다. 특히 18일에는 지역 기획사 후원으로 가수 전영록, 위일청이 출연해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다. 이번 축제에는 체험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졌다. 우선 지역 예술가 10여팀이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한지공예, 캘리그라피 체험, LED 조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민의 소중한 추억과 소원을 담기 위해 소원지쓰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등축제는 매년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도봉구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깊어가는 가을밤 빛으로 물든 방학천에서 구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구글코리아, 매출·순이익·세금 공개 거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조세회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나란히 증인석에 섰지만 “기밀정보라 공개할 입장이 못 된다”는 회피로 일관했다. 페이스북코리아만 “내년부터 한국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액을 따로 집계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발생한 구글의 매출 및 순이익, 납부한 세금을 공개하라는 노웅래 과기방통위원장 및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매출이 정확하지 않으며 알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망 사용료 무임승차와 관련해 한국에 몇 대의 캐시 서버를 갖고 있는지 공개하라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주파수 사용 요구를 낮추고, 운영, 유지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정확히 몇 대가 있는지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이라 구체적인 과세 수치를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며 “조세납부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에 의원들은 확인 후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며 압박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구글, 페이스북 등 ICT 기업과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이 심각한 문제”라며 “EU는 세금 부과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재부, 금융위, 공정위와 함께 합동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콘텐츠 제공자도 수익에 상응해 정당한 망 이용 대가를 부담토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 3월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매크로를 이용한 조작은 안타깝지만 다음 포털 역시 보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고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이버 같은 아웃링크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과 네이버는 다른 성격의 서비스를 지향한다. 장단점이 있어서 실무자들과 논의를 더 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선동열 감독, “이용당해” “선수 뽑아봐라” 맹공에 국감장서 ‘진땀’

    선동열 감독, “이용당해” “선수 뽑아봐라” 맹공에 국감장서 ‘진땀’

    10일 국회 국정감사 첫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장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감독이 이목을 끌었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딴 뒤 불명확한 선발 기준으로 인한 선수 병역 특례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경찰야구단과 상무에서 대체복무할 기회를 포기하고 국가대표가 돼 결국 병역 특례를 받게 된 오지환(LG 트윈스) 선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본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선 감독은 이를 부인했지만, 김 의원은 “청탁이 있었느냐”,“실력이 비슷한 경우 병역 미필 여부가 영향을 주는가”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선 감독이 연이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하자, 김 의원은 이름을 가린 A와 B 두 선수의 2017시즌 성적을 보여주며 감독이라면 누구를 뽑을 것인지 물었다. 선 감독이 “기록은 B 선수가 좋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A가 오지환이고, B가 김선빈”이라고 공개한 뒤 “선 감독은 오지환에게 유리하도록 최근 3개월 성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선 감독은 “시대적 흐름을 헤아리지 못한 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선수 선발은 제 생각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감독이라면 지금 컨디션을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면서 “통산 성적으로 선발하면 오히려 이름값으로 선수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같은 위원회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대표가 이용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양해영 전 KBO 사무총장이 사무총장 시절 김응룡 KBSA 회장과 함께 모든 선수를 뽑는 권한을 KBO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KBSA는 문체부 산하기관, KBO는 구단주들이 모인 기관이다. “이것을 왜 넘겼는지, 누구와 같이 어떤 명령을 보고를 받았는지는 모르겠다”는 손 의원은 “그렇게 넘기고나서 일주일 뒤에 선동열 감독이 선임된다. 참 이상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동열 감독에 대한 모든 보수나 대우는 KBSA가 아니고 KBO에서 하게 돼 있다”며 “양해영은 KBO 사무총장으로 있으며 아마도 2020년까지 본인이 이 일을 맡으려고, 선수선발 권한을 KBSA서 KBO로 가져왔다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KBO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이것이 모두 양해영 전 사무총장 주도하에서 일어난 것이고, 이들이 만든 전임감독 제도도 선동열을 그 자리에 두려고 한 것이라는 게 손 의원의 주장이다. 손 의원은 이와함께 “거기엔 아마 이 일을 획책한 사람의 더 큰 그림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M, 연구개발 법인 신설 강행은 산업부와의 MOU 위반

    제너럴모터스(GM)가 우리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위반해 가며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신설을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GM·한국GM이 맺은 ‘한국G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GM은 한국GM의 R&D 역량 강화 의무를 이행하려면 산업부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협의해야 하지만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GM 측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GM 간 협상 말미 정부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없던 R&D 법인 신설 논의를 최초 제안했다”면서 “노조 반발과 시간 촉박 등을 이유로 결국 합의안에는 빠졌지만, GM 측은 지난 7월부터 R&D 법인 신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0일 산업부와 GM은 한국GM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끝내고 MOU를 체결했다. 당시 GM은 한국G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및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역량 확대, 자동차부품사 경쟁력 강화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자동차부품사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추경예산에서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및 퇴직인력 교육 예산 376억원을 편성했다. 협약 사항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모든 상항을 협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MOU 제1조 제2호에는 엔진, 전기차의 첨단기술 및 금형을 포함한 자동차 핵심부품과 관련한 한국GM의 R&D 역량을 확대하게 돼 있다. 정 의원은 “하지만 아직 공동작업반이 구성조차 안 됐고, 특히 R&D 법인 신설에 대해 어떤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작업반을 구성하는 각 측의 간사는 30일 이내 지정해야 하지만, 산업부 자동차항공과 과장 외에 GM과 한국GM 측은 MOU를 체결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사를 지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등 부서를 묶어 별도의 R&D 법인으로 분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 추천 이사들은 반대했으나 표결에 부쳐 통과됐다. 한국GM 이사회는 지분율에 따라 GM 측 7명, 산업은행 3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GM은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국민 혈세를 투입해가며 합의한 계약서와 협약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GM이 우리 정부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면목행정복합타운·도시재생 착착… 자긍심 느끼는 중랑구로”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면목행정복합타운·도시재생 착착… 자긍심 느끼는 중랑구로”

    →초선 구청장으로서 100일 동안 일해 본 소회는.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바쁘게 지냈다’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절로 나온다. 지난 100일 동안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만남에 집중했다. 중랑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기준은 주민에게 있기 때문이다.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의 4년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구청장을 직접 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실제 해 보니 어떤 차이가 있나.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다. 구청장은 41만 구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인 만큼 중요성이 더 크게 느껴진다. 주민들 목소리는 주차, 쓰레기 문제, 재건축, 일자리, 교육 문제까지 다양하다. 그런 문제들을 풀어가다 보면 4년이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선거 당시 공약했던 사안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더디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부분은 있다. 지난 9월 면목행정복합타운 복합개발을 위해 관계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면목행정복합타운 개발은 민선 6기에 서울시와 대립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중앙정부나 서울시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취임 직후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를 취하했다. MOU 체결로 면목행정복합타운 사업이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8월에는 묵2동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에 선정됐고, 9월에는 면목 3·8동 일대가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됐다. 뉴타운식 개발이 아니라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을 통해 중랑구가 직면한 과제를 풀어가겠다. →나머지 사업들도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신내차량기지 이전, 망우·상봉역 복합개발 등 대규모 사업은 시간과 재원뿐 아니라 많은 주체들의 협조가 이뤄져야 가능한 사업들이다. 사업별로 각 주체를 만나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개발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내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현재 차량기지 이전 대체부지와 관련해 경기도, 남양주시와의 실무협의를 통해 방향성에 대한 공감을 얻은 상태다.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해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순차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망우·상봉역 복합개발은 현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용역을 통해 사업계획안을 수립하고 국토부, 서울시, 코레일과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역점을 두는 정책 분야가 있나. -무엇보다 중랑구 미래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 주거지역이 중심이다 보니 산업기능이 취약하다. 신내차량기지가 이전되면 그 자리에 의료·실버 산업과 같은 4차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교육경비지원예산을 현재의 두 배인 8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내년에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지어 진로·진학 프로그램, 학부모 교육, 학습 방송 등 공교육의 범위에서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적극 지원하겠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강북 플랜을 발표한 만큼 서울시에서도 뒤처진 자치구들을 위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 우리 구는 재정자립도 19%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위다. 교육 만족도 최하위, 공공어린이집 취원율 20위, 문화시설은 10만명당 0.97개로 교육, 복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낙후돼 있다. 시 교부금과 같은 재정 지원을 높이고, 지역 여건을 고려한 상업지역 배분 조정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특히 청량리에서부터 면목동, 망우동, 신내동까지 12개 역을 잇는 면목선 경전철 조기착공은 의미 있는 결단이다. 그동안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미뤄졌지만, 주민의 교통 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면목선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중랑구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구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지난 9월 한 달 동안 16개 모든 동에서 가진 주민 정책간담회 ‘동행’(洞幸)에 접수된 건의사항이 980건이다. 공식적인 간담회뿐 아니라 매주 새벽 청소를 나가면서 소통이 몸에 배도록 하고 있다. 처음에는 관할 동에서 미리 청소를 해 놓은 경우도 있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권위를 내려놔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같다’, ‘정말 자주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주민들에게 ‘가족 같은 구청장’이 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바빠도 새벽 청소만큼은 임기 내내 빠지지 않고 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망우산, 용마산, 봉화산, 중랑천까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다. 경제·교육·복지·문화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어 구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중랑을 만들겠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국이 불공정한 환율 개입 않기로 양해” 백악관, 한·미FTA 개정협정 자료 배포

    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 초읽기 분석 한국과 미국 양국이 지난달 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서명 때 한국이 불공정한 환율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데 양해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미국 제품이 공정하게 취급받고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불공정한 통화정책 관행을 일삼지 못하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합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은 백악관이 지난달 24일 한·미 FTA 개정협정 서명 때 배포한 자료(팩트 시트)에도 “미 재무부가 한국 정부와 환율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양해를 했다”고 나와 있다. 백악관은 한·미 양국이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와 불공정하게 경쟁 우위를 부여하는 관행을 피하도록 하는 양해를 한·미 FTA 밖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양해에는 환율 관행, 확고한 투명성, 외환시장 개입 통보에 대한 강력한 확약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를 요구해 왔다. 무역 역조를 줄이고 이익을 늘리려는 외환시장 개입 논란과 관련, 트럼프 정부는 주요 대상국들의 행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미국은 최근 캐나다·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개정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타결하면서 환율 개입을 제한하는 조항을 삽입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비롯해 대미 무역흑자를 누리는 국가들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세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미 재무당국이 위안화의 변동 추이를 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위안화 절하를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해 미·중 무역전쟁의 피해를 상쇄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해 왔다. 위안화 가치 하락세는 최근 가속화해 21개월 만에 최저치에 가깝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이 다음주 환율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백악관 “FTA 서명 때 한국이 불공정한 환율 개입 안하기로 양해”

    백악관 “FTA 서명 때 한국이 불공정한 환율 개입 안하기로 양해”

    한미 양국이 지난달 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때, 한국이 불공정한 환율개입을 하지 않는다는데 상호 양해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제품이 공정하게 취급받고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불공정한 통화정책 관행을 일삼지 못하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합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백악관이 지난달 24일 한미 FTA 서명 때 배포한 팩트 시트(Fact Sheet)에도 “미 재무부가 한국 정부와 환율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양해를 했다”고 나와 있다. 백악관은 한미 FTA의 틀 밖에서 미국 재무부와 한국 정부가 경쟁적 통화 평가 절하와 불공정하게 경쟁 우위를 부여하는 관행을 피하도록 하는 양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양해에는 환율 관행, 확고한 투명성, 외환시장 개입 통보에 대한 강력한 확약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 관계자들은 “환율개입에 대한 정보의 공개를 개시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최근 발표를 환영한다”며 “양국은 계속해서 시장지향적인 환율을 유지하고 환율조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 5월 외환 정책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외환 당국의 외환 순거래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그동안에도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무역 역조를 줄이고, 이익을 늘리려는 외환시장 개입 논란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대상국들의 행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대폭 개정, 사실상 새로운 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타결하면서 환율개입을 제한하는 조항을 삽입했다. USMCA는 협정국이 경쟁적 평가절하와 환율조작을 삼가고 외환시장 개입 명세를 매달 공개하고 개입할 경우 즉시 상대 협정국에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으로부터 무역흑자를 누리는 국가들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 검토하는 가운데, 미국이 최근의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세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 재무부 관계자들을 인용, “위안화에 대해 우리는 물론 변동 추이를 계속 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위안화 절하는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위안화 약세를 모니터하고 있으며 환율이 조작됐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지난 7월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해 무역전쟁의 피해를 상쇄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해왔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6개월간 달러 대비 9% 떨어졌으며,지난 8월 이후로는 2% 내렸다. 하락세는 최근 가속화돼 21개월 만에 최저치에 가깝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3위안 수준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과 중국이 고율의 관세를 주고받으며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추측도 확산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치매 노모 고통 덜어주려 살해한 50대, 2심서 감형

    치매 노모 고통 덜어주려 살해한 50대, 2심서 감형

    치매와 부상 등으로 몸져누운 노모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며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아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4월 인천시 부평구의 자택에서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화물차 운전기사로 일하며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부양해 온 A씨는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내 크게 다치고 운전면허가 취소돼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쳤다. 그런 가운데 79세이던 어머니가 어머니가 낙상사고로 골절상을 입고는 지속해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치매 증세도 악화하자 어머니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겠다며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직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넉넉하지 않은 경제 형편 속에서 피해자를 극진히 부양했고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마음의 짐을 평생 갖고 고통스럽게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등의 정상참작을 통해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여기에 추가로 형을 감경할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이 사건을 대법원 양형기준상 ‘보통 동기 살인’으로 봤으나, 범행의 동기나 전후 정황 등에 비춰 정상적인 판단력이 현저히 결여된 상태에서의 가족 살인으로 ‘참작 동기 살인’이라 볼 여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양형기준은 동기에 있어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살인 범행을 ‘참작 동기 살인’으로 규정하고 가장 낮은 형량을 권고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머니와 다른 형제자매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잘못된 생각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 동기에는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의 마음이 포함돼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언론 “일 해상자위대 이달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 결정”

    일본 언론 “일 해상자위대 이달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 결정”

    ‘욱일기 게양’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본 정부가 이달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를 참가시키려던 계획을 결국 취소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한국 측이 관함식에 참가할 때 해상자위대 자위함기(욱일기)의 게양 자제를 간접적으로 요구했지만 이에 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일본 정부의 관함식 불참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NHK도 “한국 정부가 국민 감정을 이유로 자위대에 ‘욱일기’로 불리는 기의 게양을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자위대 함선 파견을 보류하기로 하고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리 정부도 이날 “일본이 오늘 오전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는 대신 관함식 행사 중 하나인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신임 방위상은 취재진에게 “자위함기는 국제법상 국가의 군대 소속 선박이라는 것을 표시하는 외부표식에 해상한다”면서 해상자위대가 자위대함을 파견하는 경우엔 욱일기를 게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애초 일본은 제주 국제관함식에 구축함 1척을 파견해 오는 11일 해상사열에도 참여토록 할 예정이었으나, 우리 국민이 거부감을 보이는 욱일기 게양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불참을 결정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로,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1954년 발족 당시부터 자위함 깃발로 욱일기를 채택했다. 2차 대전에서 나치가 패망한 이후 하켄크로이츠 깃발이나 이를 연상케 하는 문양의 사용을 유럽 여러 나라에서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본이 욱일기가 한국인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 불참 통보한 듯

    日,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 불참 통보한 듯

    일본이 오는 10~14일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오늘 오전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안에서는 일본이 제주관함식에 함정을 보내지 않는 대신 관함식 행사 중 하나인 서태평양해군심포지움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일본의 공식적인 입장은 “참가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는 해상자위대 공보담당자와 통화해 ‘해상자위함의 욱일기 게양 논란에 따라 일본측이 행사에 불참하는 방안이 거론된다’는 질문에 “불참키로 한 사실은 없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제주관함식에 일본 자위대 참가 여부가 문제가 된 건 일본이 군국주의와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 게양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일제강점기를 겪은 한국 정부 차원의 행사에 욱일기를 단 일본 함정이 참가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전달했으나, 일본은 욱일기가 자위대기로서 문제 될 게 없다면서 맞섰다. 행사를 앞둔 해군은 참여 14개국에 공문을 발송해 관함식 하이라이트인 11일 해상사열 때 “자국기와 태극기만을 게양해달라”는 간접 화법으로 일본 욱일기 게양 배제를 요구했다. 외교부도 우리 국민감정을 감안하라는 취지로 일본에 의견을 전달했다. 나아가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일본은 욱일기가 한국인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일본 측에 욱일기 게양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은 우익 언론매체들을 통해 강하게 반발해온 데 이어 이번에는 자위대 최고위급 관리가 ‘극단적인’ 표현을 써서 거부감을 표시했다. 자위대의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관에게 있어서 자위함기(욱일기)는 자랑이다. 내리고 (관함식에) 갈 일은 절대 없다”면서 분명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일본 측이 끝까지 욱일기 배제에 불응하면 한국 정부 차원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참여를 불허하는 방안도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일본 측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 민족끼리 등은 이날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은 비굴하게 일본 반동들에게 욱일기 게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 아니라 민심의 강력한 요구대로 단호히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욱일기 논란’의 해결 묘안···좌승함을 ‘독도함‘으로 바꾸면

    ‘日욱일기 논란’의 해결 묘안···좌승함을 ‘독도함‘으로 바꾸면

    해군 “아는 바 없다”해군은 11일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때 자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달라고 일본을 포함한 참가국에 요청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4일 밝혔다. 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때 해상자위대 함정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욱일기)’를 게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일본은 우리 국민이 거부감을 나타내는 욱일기를 해상자위대 함정의 깃발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해군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좌승함(대통령이 탑승하는 사열함)을 일출봉함에서 일본이 거부감을 보이는 독도함으로 변경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현재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즉, 독도함에 경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면 일본이 자발적으로 불참하게 될 것이라는 방안이다. 독도함은 현재 제주 국제관함식 때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김태호 해군 공보과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상사열 시에 마스트(돛대)에 자국의 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 달라는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2005년 7월 진수한 독도함은 강습상륙함으로 배수량 1만 4340t, 만재 배수량 1만 8850t, 길이 199m, 너비 31m, 흘수는 6.6m로 알려졌다. 최대 속도는 23kn, 순항속도는 18kn이다. 무장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2문,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RAM) 1문을 갖추고 있다. 탑재 능력은 헬리콥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승조원 300여 명, 상륙군 700여 명이다. 경항공모함급으로 불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마존 인디언, 매일 10명씩 살해돼…최신 보고서 충격

    아마존 인디언, 매일 10명씩 살해돼…최신 보고서 충격

    문명을 등지고 자연인으로 사는 아마존 인디언들이 여전히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아마존에서 피살된 인디언이 최소한 110명에 이른다고 가톨릭 계열 인권종교단체 '인디언 선교위원회'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살된 인디언은 2015년 137명, 2016년 118명, 2017년 110명으로 완만하게 줄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이라는 특성상 완벽한 집계가 사실상 불가능해 실제로 살인사건이 줄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게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폭력의 형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엔 인디언에 대한 폭력을 13종으로 구분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엔 19종으로 늘어났다. 19종 가운데 살인미수(27건), 과실치사(19건), 살해 협박(14건), 상해(12건), 인종차별(18건), 성폭행(16건) 등은 전년보다 일제히 증가했다. 대개 가해자는 벌목 등으로 아마존에서 일하는 '문명인'이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폭력 증가를 볼 때 통계가 부분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며 "아마존 인디언 피살사건은 실제로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에서도 자살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아마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디언은 최소한 128명이다. 의료 공백도 심각해 지난해에만 아마존 인디언 어린이 702명이 질병 등으로 사망했다. 인디언선교위원회는 아마존 인디언사회가 법과 복지의 완전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에 공동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무분별한 아마존 개발을 허용하고 있는 게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원인이라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인디언 선교위원장 로베르토 레이브고트는 "아마존 개발을 원하는 사람들과 결탁한 고위 공직자들과 의원들이 인디언사회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의 경계를 명확하게 긋고 인디언의 안전한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현장 행정] 감초마을 살려야 동대문구 꽃핍니다

    [현장 행정] 감초마을 살려야 동대문구 꽃핍니다

    “오래된 도심을 방치해선 안 됩니다. 제기동 감초마을 일대를 살기 좋은 곳으로 깨끗하게 재생하겠습니다!”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일 도시재생 뉴딜사업-우리 동네 살리기형 사업대상지로 지난달 선정된 일명 감초마을(제기동 67번지) 일대를 찾아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감초마을은 1970~80년대에 지어진 낡은 건물이 몰려 있어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했던 곳인데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변신의 기회를 잡았다. 3년간 국비와 시·구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25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여론 수렴과 주민 참여를 통해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2013년 재개발이 무산된 감초마을을 그대로 둔다면 폐허가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 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문제를 알리고 유관 기관 협의에 나서는 등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다. 인구가 줄고 노후건축물 비율도 도시쇠퇴지수에 부합하지만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고 가꾸고자 하는 의지와 참여가 높은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주택 신축 및 개량에 대한 상담만 50건에 달하고 주민들이 직접 자율주택 정비사업체를 구성한 곳도 많다.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받기 위해 유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감초마을기획단을 구성하고 올해 초 도시재생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인접한 고려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노후 건물 수리 등의 부문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소규모 주택정비 지원,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 생활환경 개선, 청년·노인 화합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주택개량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해 집수리상담 및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컨설팅 등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이다. 과제도 적지 않다. 사업대상지 650여 가구 가운데 각종 권리 다툼 등으로 재생에 시동을 걸 수 없도록 발이 묶인 가구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구 직원들이 이들을 계속 접촉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유 구청장이 현장행정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감초마을을 선도적인 저층주거지 도시재생 모델로 만든 뒤 여세를 몰아 주변으로 재생을 확산시킨다는 게 유 구청장의 복안이다. 제기동 감초마을 인근 홍릉 일대 모두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받기 위해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기초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 ‘따뜻하고 편리하고 건강한 감초마을’로 탈바꿈시켜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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