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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 미국산 무기 구매 논의 안 했다

    [단독]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 미국산 무기 구매 논의 안 했다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한국 국방예산의 의무적 확대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 관련 내용은 논의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군수지원, 군사건설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틀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CNN방송이 최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종 합의에 한국 국방예산의 의무적 증가와 특정 군사장비를 구매하겠다는 합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16일 “협상에서 두 가지 모두 논의된 적이 없다”면서 “오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기존 틀 내에서 협의 중”이라고 했다. 분담금 총액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확인 불가’ 입장을 고수했지만 일부 협상 내용과 다른 부분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또 11차 협정에 항목을 새로 추가하지 않는 선에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미군의 순환배치와 임시배치, 미국이 제공하는 보완전력 관련 비용 등을 ‘준비태세’ 항목으로 신설해 한국이 상당 부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 기존 협정 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 왔는데, 우리 측 입장이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방위력 증강사업 항목을 군사건설에 통합하는 등 3개 항목으로 정리된 것은 2009년 8차 협정 때다. 앞서 CNN 보도는 양국 협상팀이 지난 5일 회의를 한 지 일주일여 만에 나왔다. “13% 인상에 다년 계약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은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 상황이었다. 다만 한국 국방예산의 의무적 확대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최종 합의에 포함시키는 것은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요구를 ‘갈취’라고 규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조와도 맞지 않았다. 특히 국방예산의 의무적 확대는 국회 예산심의 권한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했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정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적 없다”고 했다. 특정 무기 구매 연계와 관련해서도 “협정의 부속 합의 또는 양해각서로 합의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라면서 “(이 내용이 포함된다면) 국회 비준동의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무기 구입을 패키지로 넣는 건 정치적 결단에 의한 것인데 방위비 협상에선 관련 항목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사장 인사 때 신현수 패싱설… 이성윤 유임 후 박범계와 불화

    검사장 인사 때 신현수 패싱설… 이성윤 유임 후 박범계와 불화

    취임 40여일밖에 안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 수석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검찰 출신 민정수석인 그의 사의설이 취임한 지 한 달 반여 만에 급작스럽게 불거진 배경에 지난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있을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 결과에 따라 ‘여진’이 이어지거나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신 수석의 사의설과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만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민정수석실 소속 이광철 민정·김영식 법무비서관의 사의설이 보도됐을 때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이 비서관의 사의 표명은 사실무근이며, 김 비서관은 개인적 사정으로 청와대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은 많이 와전된 얘기”라면서도 설명을 아꼈다. 정국을 뒤흔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도 깊게 신뢰하는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향후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권력기관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이 강력하게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는 등 추 전 장관 시절의 인사 기조가 대부분 유지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특히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두 번째 회동 이틀 뒤인 지난 7일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전격 인사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 과정에서 박 장관이 민정수석과의 통상적인 논의 과정을 건너뛰고 일방적으로 인사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민정수석 시절부터 선임행정관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 비서관이 박 장관과 이번 검찰 인사 협의를 주도하면서 직속상관인 신 수석과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고검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신 수석이 처음부터 이 비서관과는 호흡이 맞지 않았고, 최근 인사도 이 비서관이 박 장관과 논의하자 신 수석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주위에 밝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과 청와대 사정에 두루 밝은 여권 고위 관계자는 “사의 표명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일각에서 거론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의 ‘민정수석 패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의 갈등설은 상당 부분 부풀려진 것으로, (신 수석과 이 비서관 모두) 인사 요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둘 사이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조만간 단행될 검찰의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앞두고 서초동을 중심으로 ‘설’들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고 ‘민정수석실 흔들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임박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윤 총장 측에 민정수석실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민간이 수도권 개발… 일정 이익을 공공기관 통해 지방에 재투자

    ‘패키지형 귀농 주택개발리츠’ 사례와 유사LH 택지 팔고 민간 이익분 귀농주택 건설 수도권 개발이익을 지방 개발에 재투자해 균형 발전을 꾀하는 ‘개발이익 교차보전제’ 사업은 어떤 구조일까. 국토교통부가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내놓은 아이디어지만, 일반 개발 사업과 달리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제도라서 선례가 없다. 당장 사업 확산은 어렵겠지만 새로운 사업 유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민간 업체에 수도권 개발사업의 이익을 보장하되, 일정 이익을 지방에 재투자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공공성을 띤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공공기관이 개입해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시작한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 구조를 보면 개발이익 교차보전제 사업의 구조를 읽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부동산 개발 리츠가 사업성이 양호한 LH 공동주택용지와 사업성이 열악한 귀농귀촌 사업지를 패키지로 사들여 단일 사업으로 묶어 운영하는 부동산 금융상품이다. LH가 개발 수익성이 높은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4블록 택지를 부동산 개발 리츠에 팔고, 리츠는 이 땅에 공동주택(938가구)을 건설·분양해 얻은 이익으로 전남 구례에 귀농귀촌 공동주택(30가구 정도)을 지어 4년 동안 임대한 뒤 저렴하게 분양 전환하는 형태다. 귀농귀촌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주택공급으로 귀농귀촌 희망자의 주거 마련 부담을 줄이고, 신규 인구 유입으로 지역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시작됐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도 해 준다. LH는 리츠에 공동주택용지를 매각하면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이를 사 주기로 확약하고, 자산도 관리해 준다. 지방자치단체(구례군)는 귀농귀촌 주택부지 확보, 행정 지원, 입주자 정착을 지원해 사업 위험을 줄여 안정적인 사업이 되도록 했다. 귀농귀촌 공동주택은 농촌주택의 단점(단열, 관리 문제 등)도 보완할 수 있게 설계했다. 귀농귀촌자는 4년 동안 시세의 80% 수준 임대료를 내고 살다가 시세 이하로 분양 전환받을 수 있다. 정의경 국토정책과장은 “예를 들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남북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경기 남부지역에서 택지를 공급해 주택을 건설해 얻은 이익으로 북부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급하는 패키지 사업구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두 달도 안된 靑민정수석 돌연 사의

    두 달도 안된 靑민정수석 돌연 사의

    취임 40여일밖에 안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 수석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검찰 출신 민정수석인 그의 사의설이 취임한 지 한 달 반여 만에 급작스럽게 불거진 배경에 지난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있을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 결과에 따라 ‘여진’이 이어지거나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신 수석의 사의설과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만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민정수석실 소속 이광철 민정·김영식 법무비서관의 사의설이 보도됐을 때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이 비서관의 사의 표명은 사실무근이며, 김 비서관은 개인적 사정으로 청와대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은 많이 와전된 얘기”라면서도 설명을 아꼈다. 정국을 뒤흔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이 일단락되던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 ‘비(非)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고수했던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도 깊게 신뢰하는 신 수석을 전격 발탁하면서 향후 청와대가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권력기관 개혁 동력을 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이 강력하게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는 등 추 전 장관 시절의 인사 기조가 대부분 유지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특히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두 번째 회동 이틀 뒤인 지난 7일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전격 인사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 과정에서 박 장관이 민정수석과의 통상적인 논의 과정을 건너뛰고 일방적으로 인사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민정수석 시절부터 선임행정관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 비서관이 박 장관과 이번 검찰 인사 협의를 주도하면서 직속상관인 신 수석과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고검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신 수석이 처음부터 이 비서관과는 호흡이 맞지 않았고, 최근 인사도 이 비서관이 박 장관과 논의하자 신 수석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주위에 밝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과 청와대 사정에 두루 밝은 여권 고위 관계자는 “사의 표명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일각에서 거론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의 ‘민정수석 패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의 갈등설은 상당 부분 부풀려진 것으로, (신 수석과 이 비서관 모두) 인사 요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둘 사이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조만간 단행될 검찰의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앞두고 서초동을 중심으로 ‘설’들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고 ‘민정수석실 흔들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임박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윤 총장 측에 민정수석실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방위비 대가로 韓국방예산 확대·美 무기구매 합의 없다

    [단독]방위비 대가로 韓국방예산 확대·美 무기구매 합의 없다

    CNN 보도에 정부 측 “논의한 적 없다” 부인국방예산 확대는 주권 침해 소지 “국회 권한”‘인건비·군수지원·군사건설’ 3항목 유지될듯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한국 국방예산의 의무적 확대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 관련 내용은 논의된 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군수지원, 군사건설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틀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미 CNN방송이 최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종 합의에 한국 국방예산의 의무적 증가와 특정 군사장비를 구매하겠다는 합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16일 “협상에서 두 가지 모두 논의된 적 없다”면서 “오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협정과 무관한 내용”이라면서 “기존 틀 내에서 협의 중”이라고 했다. 분담금 총액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확인 불가’ 입장을 고수했지만 일부 협상 내용과 다른 부분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차기(9차) 회의와 관련해선 “(일정 조율을 위해) 미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또 기존 협정에 항목을 새로 추가하지 않는 선에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미군의 순환배치와 임시배치, 미국이 제공하는 보완전력 관련 비용 등을 ‘준비태세’ 항목으로 신설해 한국이 상당 부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 기존 협정 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왔는데, 우리 측 입장이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방위력 증강사업 항목을 군사건설에 통합하는 등 3개 항목으로 정리된 것은 2009년 8차 협정 때다. 정부 관계자는 “3개 항목을 지키는 것이 우리 측 입장”이라고 말했다.앞서 CNN 보도는 양국 협상팀이 지난 5일 회의를 한 지 일주일여만에 나왔다. “13% 인상에 다년 계약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은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 상황이었다. 13% 인상안은 이미 한국 정부가 제시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국내 여론을 감안하면 더 낮추기는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한국 정부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다년 계약’도 동맹 복원 차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한국 국방 예산의 의무적 확대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최종 합의에 포함시키는 것은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요구를 ‘갈취’라고 규정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조와도 맞지 않았다. 특히 국방 예산의 의무적 확대를 협정에 넣게 되면 주권 침해 소지도 불거질 수 있는 문제였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한국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요구했을 때 미국 입장에서 ‘더 많은 국방 예산을 투입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는 있겠지만,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국방 예산을 늘려라, 말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무기 구입을 패키지로 넣는 건 정치적 결단에 의한 것인데 협상에선 관련 항목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장도 “정부로부터 보고받은 적 없다”면서 “국회 예산심의 권한이며, 방위비 협정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무기 구매와 관련해서도 “부속 합의 또는 양해각서로 합의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라면서 “(이 내용이 포함된다면) 국회 비준동의를 받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英 총리 관저의 ‘공무원 고양이’, 취임 10주년 맞아 (영상)

    英 총리 관저의 ‘공무원 고양이’, 취임 10주년 맞아 (영상)

    영국 현지시간으로 15일, 런던에서 활동하는 고양이 한 마리가 공직에 ‘취임’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AP 통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주인공 수컷 고양이 ‘래리’(생후 14세 추정)의 공식 직함은 총리 관저 수렵 보좌관(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로, 영국 총리의 관저에 머물면서 쥐를 잡는 것이 주된 업무다. 래리가 특별 공무원으로 ‘채용’된 것은 10년 전인 2011년 2월 15일. 당시 총리였던 데이비드 캐머런은 관저 내에 출몰하는 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묘수를 떠올렸다. 그 길로 런던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래리를 입양해 공식 ‘채용’하기에 이르렀다. 래리는 총리 관저에 입성한 뒤 기대 이상의 능력을 보였다. 총리 관저에서 살았던 유기묘 ‘험프리’가 1997년 은퇴한 뒤, 쥐를 잡기 위해 관저에 들어온 두 번째 고양이라는 기록도 얻었다.AP통신은 “래리가 (데이비드 캐머런,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등) 3명의 총리를 충실하게 보좌했고 세계의 많은 지도자도 만났다”면서 “대체로 남성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유독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리 관저를 방문했을 때에는 그의 차 아래에서 낮잠을 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래리가 10년간 총리 관저에서 공식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다양한 루머와 어려움도 잇따랐다. 2019년 12월 보리스 존슨 총리가 고양이보다 개를 더 선호하는 탓에 래리가 공직을 빼앗길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역시 래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자, 공식 석상에서 “래리는 여전히 관저에 속해 있고 직원들은 나처럼 래리를 사랑한다”며 해명까지 해야 했다. 래리의 입양을 담당했던 런던 배터시동물보호소 측은 래리의 공직 취임 10주년을 맞아 “래리는 전 세계인들에게 유기묘가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졌으며, 왜 모든 동물이 (삶의)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 이 순간에도 공직 수행에 바쁜 고양이 래리는 종종 총리 관저 건너편에 위치한 외무부 관저의 또 다른 ‘수석 고양이’ 팔머스톤과 함께 낮잠을 자고 장난을 치는 등 여가시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80㎝ 이재영·이다영, 154㎝ 남현희에 했던 말[이슈픽]

    180㎝ 이재영·이다영, 154㎝ 남현희에 했던 말[이슈픽]

    프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학폭’ 논란처음 본 남현희에…“키가 되게 작으시네”과거 의미심장한 발언들 재조명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과거 발언들이 15일 재조명되고 있다. “키가 되게 작으시네”…처음 본 남현희에 했던 말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해 8월 E채널 ‘노는 언니’에 출연해 처음 만난 남현희에게 “키가 되게 작으시네…”라며 웃으며 속삭였다. 이어 이다영은 “키가 몇이세요?”라고 물었고, 남현희는“154㎝요”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이재영은 “키가 작아서 좋겠다. 나는 170㎝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현희는 “저는 160㎝만 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해당 예능 프로그램은 현재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장면이 담긴 1, 2회차 방송분은 삭제됐다.김연경과 불화설 터졌던 이다영, 의미심장한 발언들 이다영은 같은 팀 소속 김연경과 불화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사실상 불화가 있었다며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려한 꽃다발 사진과 함께 “정말 끝까지 이 악물고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전부터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종종 올린 바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사람도 권력도”, “갑질과 괴롭힘은 절대 하지말아야 하는 일”, “본인은 모르지, 당한 사람만 알지”, “나잇살 좀 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등 발언이다.‘학폭’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 정지 앞서 최근 네이트판 등에서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글쓴이는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며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영·이다영 선수와 흥국생명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사과한 이재영·이다영은 팀 숙소를 떠나 지난 11일 경기에 불참했다. 흥국생명은 15일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또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면서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피해자의 주장이 나와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억울한 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이슈픽]

    억울한 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이슈픽]

    “피해자도 위로해드리고유가족도 위로해드리고 싶었다”“박원순 민주주의·인권 배우겠다는 수준”朴부인, 최근 손편지로 ‘박원순 무죄’ 항변피해자 “유족에 공감은 가슴 짓누르는 폭력”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자신의 ‘롤 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표현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이제 그만하시죠”라면서 “이분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다, 이렇게 돼 있지는 않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우 의원은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 “피해자 상처와 아픔에 공감” 우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며 피해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우 의원은 자신이 ‘박원순은 나의 롤 모델’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 그 연장선에 있는 얘기였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시민운동을 했던 것 등 몇 가지 혁신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 “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 우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우상호, 11일 박원순 생일 언급한 뒤“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 그러면서 우 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 해당 편지글에는 “‘박기사’의 입장문에는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기사는 박 전 시장 지지단체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줄임말을 의미한다. 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박기사 측은 “인권위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었다.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 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 그러나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 “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에서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기어이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우 후보는) 서울시를 수치스럽게 만든 박 전 시장과 끝까지 같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참으로 잔인한 정치꾼”이라며 “적어도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박원순 찬양을 입에 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인권위 “박원순 성적언동, 성희롱에 해당” 인권위 판단에 앞서 법원에서도 박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지난달 14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피해자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박영선 vs 우상호 오늘 첫 TV토론 대결 한편 이날 저녁 우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개발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후보는 여권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지지율에서 앞서는 박 후보의 공약 허점을 파고드는 데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들은 오는 17일 연합뉴스TV, 25일 KBS까지 3차례에 걸쳐 TV 토론을 할 예정이다. 22일(BBS)과 24일(CBS)에는 라디오 토론도 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생아 수는 급속히 줄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중국 총인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분석까지 내놓는다. 14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공안부 호적관리연구센터는 ‘2020년 전국 성명 보고서’에서 지난해 출생 뒤 호적등록을 마친 신생아 수가 1003만 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호적등록을 한 신생아 수가 1179만명임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75만명 넘게 감소하며 간신히 ‘1000만명대’를 턱걸이했다. 국가통계국 통계는 공안부와 수치는 다르다. 그러나 하락 추세는 일치한다. 연간 1600만명대를 유지하던 출생아 수는 ‘두 자녀 허용’ 영향으로 2016년 1786만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1723만명)과 2018년(1523만명), 2019년(1465만명) 모두 줄었다. 정부 부처 간 수치 차이는 있지만 중국 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리지헝 민정부 부장(장관)도 지난해 말 ‘제14차 5개년 계획기간(2021∼2025년) 인구 노령화 관련 국가 대응전략’을 발표하면서 “출산율이 경계선 아래로 떨어져 중대 전환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민정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전체의 12.6%인 1억 7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노인 인구 수는 3억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리 부장은 “출산정책 최적화와 인구의 장기적 균형발전 촉진, 인구 질 개선 등이 노령화에 대응하고 사회 활력을 유지하는 근본 해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중국 인구통계학자들도 중국의 총인구가 조만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달 18일 중국 정부는 연례적으로 공표하는 국가통계 발표에서 이례적으로 인구 분야는 뺐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인구 센서스 결과를 정확히 취합하고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4월쯤 자세히 발표하겠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출생아 수는 전산으로 집계되기에 이번 국가통계 발표에서 대략적인 숫자라도 발표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총인구가 줄어들고 있기에 정부가 충격을 받고 발표 시기를 늦춘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중국의 인구절벽 현상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실시해 온 결과다. 중국 정부는 1979년 한 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소수민족을 제외하고 모든 가정에 자녀를 한 명밖에 낳지 못하게 했다. 1949년 5억명이었던 중국의 인구는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한 덩샤오핑은 2010년까지 인구를 14억명으로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인구 억제책을 도입했다. 연평균 개인 소득의 10배 벌금, 강제 유산 등을 동원해 한 자녀 정책을 강도 높게 밀어붙여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이 추세라면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 자리를 2024년 인도에 내주고, 2대1인 연금 가입자의 부담이 2050년 1대1로 높아져 노동자 한 명이 연금수급자 한 명을 부양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으로 2011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한 자녀 정책으로 가정이 조부모 4명, 부모 2명, 아이 1명의 ‘4·2·1’ 구조라는 기형 구조가 고착화돼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할 젊은 세대가 부모, 조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난제가 생겨났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2015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했지만, 중국의 신생아 수는 늘지 않고 있다. 30년 넘게 한 자녀만 강제한 결과 중국 사회가 이를 ‘표준’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정책을 바꿔도 한 자녀만 키우는 구조가 정착돼 둘째 출산은 오히려 줄었다.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족과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족의 유행도 출산율 저하를 부채질했다. 칭화대 헝다연구원은 “중국 인구가 2050년부터 급격히 감소해 2100년에는 8억명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저출산 노령화는 경제의 혁신과 역동성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갉아먹고 청년층의 노인부양이라는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당연히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저축과 소비, 투자, 노동, 세금 등 세대 간 자원 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2010~2020년 7.1%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40~2050년엔 1.5%로 급감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인도의 3.7%, 미국의 2.0%보다 훨씬 낮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미국을 결국 추월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인구 전문가인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는 “인구 구조상 중국이 미국보다 더 빨리 늙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쌍둥이 자매 챙겨주시나요?”…김연경의 우문현답[이슈픽]

    “쌍둥이 자매 챙겨주시나요?”…김연경의 우문현답[이슈픽]

    여자프로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사과로는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다영이 불화설 상대인 팀 선배 김연경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언팔로우(친구끊기)해 반성의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김연경은 지난 3일 채널A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이다영과의 불화설에 대해 “조금 삐걱삐걱하기도 했었고…그땐 외국인 선수가 빠지면서 시스템을 다시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잘해야지’(하는) 노력들이 결국엔 4라운드 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또 지난 2020년 12월 MBN ‘스포츠야’에 출연한 김연경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챙겨주냐는 질문을 받고 “딱히 챙겨주는 것은 없다. 그 두 명의 선수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제가 챙겨주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챙겨주기 때문에 제가 챙기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오히려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 제가 더 챙겨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을 더 챙겨주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팀 내에서 소외된 선수를 챙겨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앞서 최근 네이트판 등에서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글쓴이는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며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영·이다영 선수와 흥국생명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도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팀 분위기도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다. 당분간 이재영과 이다영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11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전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흥국생명이지만, 선수간 불화로 3라운드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뒤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모님 욕하며 때려” 사라진 이재영·이다영 광고…3배 위약금 물까(종합)

    “부모님 욕하며 때려” 사라진 이재영·이다영 광고…3배 위약금 물까(종합)

    광고주도 ‘손절’한 이재영·이다영과거 잘못, 의무 위반 해당할까계약서 품위유지의무 명시가 일반적통상 계약금 3배까지 위약금 지급토록 여자프로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팀내 불화설과 과거 학교폭력이 논란인 가운데, 이들이 출연한 광고업체가 손해배상을 요구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보통 광고 계약 때는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광고업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경우, 광고비의 약 200~300%의 위약금을 무는 ‘품위유지 조항’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재영·이다영 경우는 광고계약 이전에 저지른 위법행위로, 직접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이다영 선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다른 선수와의 갈등 의혹을 부채질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점엔 논란의 여지가 있다. SNS를 활용한 부분 등이 계약상 사회적 물의와 이미지 훼손, 또는 품위유지 위반으로 인정될 경우 물어야 하는 위약금이 더욱 커질 수 있다. 13일 광고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출연한 기아자동차 광고는 자취를 감췄다. 기아차가 해당 광고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다. 기아차는 광고를 내린 것 외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8월 기아자동차 모델로 선정돼 CF에 출연했다.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훈련 후 모습까지 30초 분량의 광고다.이재영 이다영, 방송가도 흔적 지우기 방송가도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이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 측은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지난해 7월 출연한 46회와 47회 방송 관련 영상을 지난 11일 삭제 및 비공개로 전환했다. ‘아이콘택트’는 채널A 공식 홈페이지와 OTT 플랫폼에서 해당 회차를 삭제하고 포털사이트와 유튜브에서 클립 영상도 삭제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도 이재영, 이다영이 출연한 VOD 서비스와 클립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앞서 최근 네이트판 등에서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글쓴이는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며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영·이다영 선수와 흥국생명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도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도축할 필요없네…실제 ‘소 세포’ 배양해 꽃등심 만든다

    도축할 필요없네…실제 ‘소 세포’ 배양해 꽃등심 만든다

    육즙이 풍부한 꽃등심 스테이크는 많은 사람에게 멋진 저녁을 선사하지만, 윤리적이고 환경적인 문제 탓에 소비량은 점차 줄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이스라엘 기업이 실제 소의 세포를 가지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꽃등심 스테이크를 공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더는 소를 도축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알레프 팜스(이하 알레프)라는 이름의 이 기업의 과학자들은 두 마리의 소에게서 면봉으로 채취한 세포 표본을 실험실에서 복제하고 배양해 스테이크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알레프는 소에 대한 세포 채취는 사람의 입안을 면봉으로 문지르는 방법보다 통증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세포를 제공한 소 역시 도축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육류이므로, 환경이나 동물학대 우려 탓에 채식을 선택해온 일부 사람에게는 어려운 문제를 제시할 수 있다. 알레프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이 고기가 정육점에서 산 실제 꽃등심과 같이 맛있고 육즙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기업은 다양한 세포 구조를 정밀하게 구성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3D 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기술로,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패턴으로 적층 인쇄해 조직 또는 장기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텔아비브에 있는 알레프의 시설에는 기증된 소 두 마리의 이름을 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라고 불리는 세포배양기 두 대가 있다. 즉 알레프가 만든 모든 스테이크는 엄밀하게 말하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에게서 나온 세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세포배양기는 가능한 한 가장 정밀하게 세포를 생산하기 위해 소의 체내 환경을 그대로 모방한다. 근육세포와 혈관세포, 지방세포 그리고 지지세포 등 4개의 서로 다른 세포를 생성하는데 이들 세포는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터에서 ‘잉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알레프는 가공하지 않은 육류의 혈관(vascularity)과 질감을 복제하는 과정이 더 어려우므로 더 복잡한 형태의 육류 개발을 진행하기 전 도살장이 필요없는 다진 고기와 치킨 너겟을 만들었다. 지난 2018년 디디에 투비아 알레프 팜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고기의 맛과 풍미를 60~70%까지 재현한 얇은 스테이크 조각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당시 공개된 육류는 이번 꽃등심 스테이크처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지지 않았었다. 이제 알레포는 새로운 방식이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향한 큰 도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실험실에서 배양한 스테이크는 자원과 전문지식의 한계 탓에 아직 유기농 고기보다 훨씬 더 비싸다. 하지만 이 기업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생산 방식을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 투비아 CEO는 “내년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 얇게 썬 스테이크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 조각의 가격은 50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꽃등심 스테이크의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알레프는 이 제품이 상업적으로 이용될 정도로 기술을 발전하기까지 2,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비아 CEO는 또 “우리는 육류제품 배양을 위한 비용 균형점을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제한적 출시 이후 5년 내 목표를 달성하리라 예상한다”면서 “이는 차세대 식물성 육류 대체품의 출시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소비자가 더 두껍고 지방이 많은 고기를 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성과는 소비자의 고유한 취향과 미각을 충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나타내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제품을 다양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 대해 영국 비건 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 측은 “동물의 고통을 줄여주는 발명품은 환영할 만하지만 알레프 제품은 동물로부터 채취한 세포로 만들었기에 비건이라고 할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알레프 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재영·다영 “학폭 평생 반성할 것”

    이재영·다영 “학폭 평생 반성할 것”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이다영(오른쪽·25) 쌍둥이 자매가 10일 학교폭력 의혹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들의 이날 자신들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들이 양해하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재영은 “제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라며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했다.이다영 역시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합니다”라면서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흥국생명 구단도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 역시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쌍둥이 자매와 초·중학교 시절 배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A는 8일과 10일 두 차례 배구 커뮤니티 등에 유명 프로배구선수들이 학교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서 이들은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싶다”고 했다. 피해자 A는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 왔다. 사과문과 직접 찾아와 사과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불거진 문제와 관련해 선수단 심리 치료와 멘탈 케어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4가지 실행 방안을 내놓았다. 각 구단에 심리치료 담당을 배정하는 한편 연맹 선수고충처리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법적 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연맹은 연맹이 운영하는 SNS 댓글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허무하네요” 이다영·이재영 학폭 사과문 본 피해자 심경(종합)

    “허무하네요” 이다영·이재영 학폭 사과문 본 피해자 심경(종합)

    이재영·다영 학교폭력 논란...“진심으로 사죄”피해자 “10년 세월 용서되는 것 아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이 학교폭락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과문을 본 학교폭력 피해자는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 용서되는 건 아니다”고 추가로 글을 올렸다. 10일 이재영은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철없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며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생 이다영 역시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고 “깊은 죄책감을 갖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했다.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가지게 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인사드리겠다”고 사과했다.학교폭력 피해자 “10년 세월 용서되는 것 아냐” 이에 학교폭력 피해자는 기존에 올렸던 글의 제목을 “허무하네요”라고 바꾸고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사과문을 본 심경을 전했다. 피해자는 글에서 “사과문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포털사이트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피해자 4명이 10년 전 중학교 시절 함께 배구했던 해당 선수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받은 사실을 폭로하며 21가지 피해 사실을 나열했다. 피해자는 “가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밝히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을 제외한 피해자가 더 있다.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포괄적으로 적겠다”며 20여 건의 피해 사례를 나열했다. 그는 “피해자와 가해자는 숙소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소등한 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시켰다. 피곤했던 피해자는 좋은 어투로 여러 번 거절했으나 가해자는 흉기를 가져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으며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 칭하며 욕을 했다”며 “피해자만 탈의실 밖에 둔 채 들어오지 말라고 한 뒤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 스케치북에 피해자 욕과 가족 욕을 적어 당당하게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흥국생명도 공식 사과 “선수 관리에 만전 기할 것” 흥국생명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의혹 자필 사과문 공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의혹 자필 사과문 공개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0일 학교폭력 의혹의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했다. 이들의 이날 자신들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면서 피해자들이 양해하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재영은 “제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또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도 했다. 이다영 역시 “학창시절 같이 땀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합니다”고 적었다. 또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흥국생명 구단 역시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며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 역시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들을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네이트 커뮤니티 판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해당 글에는 배구선수가 가해한 부분을 나열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싶다”고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자배구 이다영·이재영 학폭 인정 “어린 마음에…” [전문]

    여자배구 이다영·이재영 학폭 인정 “어린 마음에…” [전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선수 이다영과 이재영이 10일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다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했다.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가지게 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 뵈어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역시 “철없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피해를 주장한 글쓴이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스쳤다.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 글을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가 주장한 피해내용은 구체적이었다. A씨는 “지금 쓰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을 제외한 피해자가 더 있다.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포괄적으로 적겠다”며 20여건의 피해 사례를 나열했다. 그는 “피해자와 가해자는 숙소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소등한 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시켰다”며 “피곤했던 피해자는 좋은 어투로 여러 번 거절했으나 가해자는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으며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X미, X비’라 칭하며 욕을 했다”며 “피해자만 탈의실 밖에 둔 채 들어오지 말라고 한 뒤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 스케치북에 피해자 욕과 가족 욕을 적어 당당하게 보여주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또 “학부모가 간식 사준다고 하셨는데 (가해자가) 귓속말로 조용히 ‘처먹지 마라. 먹으면 X진다’고 했다. 시합장 가서 지고 왔을 때 방에 집합시켜 오토바이 자세도 시켰다”며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걷은 돈으로 휴게소에서 자기들만 음식을 사 먹었다”고도 했다. A씨는 “부모님들이 숙소에 한 번씩 오실 때 가해자들은 계속 옆에 붙어 있었다. 반면 피해자들이 부모님 옆에 가면 혼내고 때렸다. 피해자 여러 명에게 하루하루 돌아가면서 마사지를 시킨 적도 있다”며 “운동 끝나면 가해자들의 보호대나 렌즈통 등을 피해자들이 챙겨야 했는데 까먹기라도 하면 ‘지금 찾을 건데 안 나오면 X진다. XXX아’라고 했다. 본인들만 가해자 되기 싫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나쁜 행동을 시켰다”고 회상했다.A씨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해자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여러 TV 프로그램에도 나온다”며 “가해자가 (SNS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는 글을 올렸더라. 본인이 했던 행동들은 새까맣게 잊었나 보다. 피해자들에게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도망치듯 다른 학교로 가버렸다.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겠느냐”고 반문했다. A씨는 이 글을 올리기 전 디시인사이드 배구갤러리에 먼저 학교 폭력 피해사실을 알렸다. 당시 언론에는 한 여자 배구선수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A씨는 바로 이 소식을 언급하며 “너네가 중학교 때 애들 괴롭힌 건 생각 안 하나. 극단적 선택? 나는 그걸 하도 많이 해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 가지고 산다. 다 너네 때문”이라며 “오늘은 어떻게 혼날까, 오늘은 어디를 맞을까 너희의 이기적인 행실 때문에 하루하루 두려워하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파이팅 안 했다고 입 때려서 내 안경 날아간 거 기억하나. 그때 숙소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 보는 앞에서 죽어야 너희가 죄책감이라는 걸 알 것 같았다”며 “졸업하고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공부만 했다. 그것도 물론 복수하려고 그랬던 거다. 너희가 받는 억대 연봉 하나도 안 부럽다”고 분노했다.흥국생명 “논란 일으켜 정말 죄송” A씨는 원글에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가해자 측에서 저희 글을 보고 먼저 연락이 왔고 사과문과 직접 찾아와서 사과를 하겠다고 했으며 피해자들은 사과문이 확인된 후에 글을 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공식적으로 가해 사실을 인정할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해당 의혹을 인지했고 입장을 정리중이다. 논란을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최대한 빨리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공식 사과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이다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이다영입니다. 우선 조심스럽게 사과문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같이 땀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 뵈어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이재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이재영입니다. 어떤 말부터 사죄의 말씀을 꺼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제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먼저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잘못했습니다. 프로무대에 데뷔하여 많은 팬 여러분들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으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이제라도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친구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습니다. 힘든 시기에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게임체인저’ 자처한 오신환 “안·나·오 과거 프레임 벗고 과거 대 미래 싸움 만들겠다”

    ‘게임체인저’ 자처한 오신환 “안·나·오 과거 프레임 벗고 과거 대 미래 싸움 만들겠다”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인터뷰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오신환 전 의원은 10일 “대선주자급인 나경원·오세훈 두 후보는 보궐선거에서 이겨도 본전이고, 지게 되면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되는 만큼 보다 큰 무대로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은 ‘단순히 체급을 낮췄으니 경쟁력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실 만큼 호락호락하시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영등포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오신환이 경선 과정 통해 대선주자급인 두 후보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면 그 자체가 혁신이라 생각해 시민들도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있구나 체감하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출마 선언 때부터 ‘게임체인저’를 자처해왔다. 이 의미에 대해 그는 “’나경원-오세훈-안철수’로 대표되는 과거 대 과거 싸움 프레임에서 벗어나 과거 대 미래의 싸움이 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뜻”이라면서 “박원순 전 시장 10년간 멈춘 서울시 성장을 힘차게 앞으로 돌려 내겠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당장 당내 ‘나경원-오세훈’ 양강 체제가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오 전 의원은 오는 15일 있을 토론회에서 ‘변화’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오 전 의원은 “서울시의원, 국회의원 등 탄탄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시정에 대한 고민과 공부를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면서 “토론을 통해 비전과 철학을 충분히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키가 ‘중원 장악’에 있다고도 했다. 오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강경보수 노선은 실패했음이 판명난 셈”이라면서 “단순히 문재인 정권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만으로 승리하기는 어렵다. 국민의힘이 보다 신뢰를 줄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해 내려면 더 용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오 전 의원은 후보 중 유일한 97세대인 점을 강조하고 청년층에 집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청년정책자문단’을 꾸려 소통하고, 이를 반영해 ‘환매조건부 반반 아파트’와 ‘청년소득 플러스’ 등 공약도 내걸었다. 환매조건부 반반아파트는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해 가격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으로 오 전 의원은 정부와 서울시가 보유하는 유휴부지에 공공임대 대신 반반아파트 3만호를 짓겠다고 했다. 청년소득 플러스는 소득이 없거나 월 소득이 1인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서울시 거주 청년들에 월 최대 54만 5000원을 기초생계비로 지급하겠다는 공약이다. 그는 “청년에게 외면 받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진정성있게 소통하고 구체화한 공약”이라면서 “‘그 나물의 그 밥’ 식 피로도가 높은 과거 리더십 대신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욕구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서울시’도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시의원, 국회의원 등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정을 찬찬히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오 전 의원은 “관행처럼 정치권 자리를 나눠주던 정무부시장 제도를 폐지하고 미래전략부시장을 신설해 미래 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권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설 연휴를 보낸다. 하지만, 각 후보들의 일정에는 명절을 맞아 사회적 약자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민생을 돌보는 현장을 찾아 민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가 공통적으로 읽힌다. 후보들은 각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설 직후부터 이어질 일대일 토론회 등을 준비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설 민심 듣고, 탈북민과 떡국 먹고··· 현장 찾는 예비후보들 명절에도 쉼 없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겠다는 후보들도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소방서를 방문하는 등 일선에서 애쓰는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설 민심을 살피러 재래시장도 방문한다. 나 전 의원 측은 “설 물가도 살피며 시장 찾은 시민들은 물론 상인 분들 어려움까지 두루 살피려고 한다”면서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일과 가정, 두 가지에 힘쓰는 워킹맘들과의 간담회로 명절 연휴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명절도 쉬지 못하는 선별진료소 현장을 방문해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허물어진 명동 상권 방문도 구상 중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보릿고개가 염려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의 현실 들여다보고 단순히 코로나19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뿌리 깊은 경제 문제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설날 당일 탈북민 청년들과 떡국을 나누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 전 의원은 10일에도 서울역에서 노숙인 급식 봉사를 하며 설 연휴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시작했다. 오 전 의원 측은 “노숙인들이나 탈북민들 모두 취약계층인 데다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명절에 외로운 분들이라 함께 하자는 취지로 준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전 시장 측도 “학대아동 보호센터나 베이비박스 등을 찾는 복지 행보에 나설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직 구청장인만큼 행보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대신 구상한 정책을 충분히 알릴 계획이다. 조 구청장 측은 “구상한 정책을 설명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언택트’ 시대에 알맞게 진행을 하고, 설 직후 있을 일대일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직후 ‘빅 이벤트’ 토론회 준비로도 분주 설이 지나면 야권 후보들은 바로 예정된 빅 이벤트인 일대일 토론회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아직까지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라는 굳건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일대일 토론회로 더 큰 관심을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표출된다.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는 “1대 1토론을 통해 후보 개개인이 부각될 수 있는, 대중과의 접촉면 늘릴 수 있는 기회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흥행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설 전으로 기대됐던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제3지대 토론회는 양측의 이견으로 설 직후로 밀린 상황이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오는 15일과 25일 두 차례 TV토론을 진행하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 예상보다 늦어진 일정으로 쏠린 관심이 식을까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무조건 많은 횟수의 토론보다는 시민들의 관심을 최대한을 끌어올릴 수 있게 2차례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단순한 횟수나 설 직전이라는 시기보다) 야권 진영이 힘을 제대로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안점 내는 생산적 토론으로 충분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여자배구 학폭 이재영·이다영 지목 “부모님 욕하며 때려…”(종합)

    여자배구 학폭 이재영·이다영 지목 “부모님 욕하며 때려…”(종합)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를 주장한 글쓴이는 최근 SNS 글과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가해자를 ‘너네’ ‘둘’ ‘본인들’ 등으로 표현했고 이재영·이다영과 같은 학교를 다녔음을 증명하기 위해 학창 시절 사진과 졸업앨범 사진 등을 올렸다. 또 초등·중학교 시절 학내 배구선수단으로 활동했던 단체사진을 첨부하며 “가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A씨는 10일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스쳤다.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 글을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가 주장한 피해내용은 구체적이었다. A씨는 “지금 쓰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을 제외한 피해자가 더 있다.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포괄적으로 적겠다”며 20여건의 피해 사례를 나열했다. 그는 “피해자와 가해자는 숙소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소등한 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시켰다”며 “피곤했던 피해자는 좋은 어투로 여러 번 거절했으나 가해자는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으며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X미, X비’라 칭하며 욕을 했다”며 “피해자만 탈의실 밖에 둔 채 들어오지 말라고 한 뒤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 스케치북에 피해자 욕과 가족 욕을 적어 당당하게 보여주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또 “학부모가 간식 사준다고 하셨는데 (가해자가) 귓속말로 조용히 ‘처먹지 마라. 먹으면 X진다’고 했다. 시합장 가서 지고 왔을 때 방에 집합시켜 오토바이 자세도 시켰다”며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걷은 돈으로 휴게소에서 자기들만 음식을 사 먹었다”고도 했다.A씨는 “부모님들이 숙소에 한 번씩 오실 때 가해자들은 계속 옆에 붙어 있었다. 반면 피해자들이 부모님 옆에 가면 혼내고 때렸다. 피해자 여러 명에게 하루하루 돌아가면서 마사지를 시킨 적도 있다”며 “운동 끝나면 가해자들의 보호대나 렌즈통 등을 피해자들이 챙겨야 했는데 까먹기라도 하면 ‘지금 찾을 건데 안 나오면 X진다. XXX아’라고 했다. 본인들만 가해자 되기 싫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나쁜 행동을 시켰다”고 회상했다. A씨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해자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여러 TV 프로그램에도 나온다”며 “가해자가 (SNS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는 글을 올렸더라. 본인이 했던 행동들은 새까맣게 잊었나 보다. 피해자들에게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도망치듯 다른 학교로 가버렸다.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겠느냐”고 반문했다. A씨는 이 글을 올리기 전 디시인사이드 배구갤러리에 먼저 학교 폭력 피해사실을 알렸다. 당시 언론에는 한 여자 배구선수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A씨는 바로 이 소식을 언급하며 “너네가 중학교 때 애들 괴롭힌 건 생각 안 하나. 극단적 선택? 나는 그걸 하도 많이 해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 가지고 산다. 다 너네 때문”이라며 “오늘은 어떻게 혼날까, 오늘은 어디를 맞을까 너희의 이기적인 행실 때문에 하루하루 두려워하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파이팅 안 했다고 입 때려서 내 안경 날아간 거 기억하나. 그때 숙소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 보는 앞에서 죽어야 너희가 죄책감이라는 걸 알 것 같았다”며 “졸업하고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공부만 했다. 그것도 물론 복수하려고 그랬던 거다. 너희가 받는 억대 연봉 하나도 안 부럽다”고 분노했다. 흥국생명 “논란 일으켜 정말 죄송” A씨는 원글에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가해자 측에서 저희 글을 보고 먼저 연락이 왔고 사과문과 직접 찾아와서 사과를 하겠다고 했으며 피해자들은 사과문이 확인된 후에 글을 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해당 의혹을 인지했고 입장을 정리중이다. 논란을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최대한 빨리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공식 사과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나란히 학폭 인정하고 자필 사과 이다영과 이재영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불거진 당일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다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했다.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가지게 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 뵈어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역시 “철없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실제 소 세포로 꽃등심 만든다…이스라엘 기업 ‘인공 스테이크’ 공개

    실제 소 세포로 꽃등심 만든다…이스라엘 기업 ‘인공 스테이크’ 공개

    육즙이 풍부한 꽃등심 스테이크는 많은 사람에게 멋진 저녁을 선사하지만, 윤리적이고 환경적인 문제 탓에 소비량은 점차 줄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이스라엘 기업이 실제 소의 세포를 가지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꽃등심 스테이크를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더는 소를 도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알레프 팜스(이하 알레프)라는 이름의 이 기업의 과학자들은 두 마리의 소에게서 면봉으로 채취한 세포 표본을 실험실에서 복제하고 배양해 스테이크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알레프는 소에 대한 세포 채취는 사람의 입안을 면봉으로 문지르는 방법보다 통증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세포를 제공한 소 역시 도축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육류이므로, 환경이나 동물학대 우려 탓에 채식을 선택해온 일부 사람에게는 어려운 문제를 제시할 수 있다.알레프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이 고기가 정육점에서 산 실제 꽃등심과 같이 맛있고 육즙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기업은 다양한 세포 구조를 정밀하게 구성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3D 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기술로,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패턴으로 적층 인쇄해 조직 또는 장기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텔아비브에 있는 알레프의 시설에는 기증된 소 두 마리의 이름을 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라고 불리는 세포배양기 두 대가 있다. 즉 알레프가 만든 모든 스테이크는 엄밀하게 말하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에게서 나온 세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세포배양기는 가능한 한 가장 정밀하게 세포를 생산하기 위해 소의 체내 환경을 그대로 모방한다. 근육세포와 혈관세포, 지방세포 그리고 지지세포 등 4개의 서로 다른 세포를 생성하는데 이들 세포는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터에서 ‘잉크’ 역할을 하는 것이다.알레프는 가공하지 않은 육류의 혈관(vascularity)과 질감을 복제하는 과정이 더 어려우므로 더 복잡한 형태의 육류 개발을 진행하기 전 도살장이 필요없는 다진 고기와 치킨 너겟을 만들었다. 지난 2018년 디디에 투비아 알레프 팜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고기의 맛과 풍미를 60~70%까지 재현한 얇은 스테이크 조각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당시 공개된 육류는 이번 꽃등심 스테이크처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지지 않았었다. 이제 알레포는 새로운 방식이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향한 큰 도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실험실에서 배양한 스테이크는 자원과 전문지식의 한계 탓에 아직 유기농 고기보다 훨씬 더 비싸다. 하지만 이 기업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생산 방식을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 투비아 CEO는 “내년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 얇게 썬 스테이크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 조각의 가격은 50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 꽃등심 스테이크의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알레프는 이 제품이 상업적으로 이용될 정도로 기술을 발전하기까지 2,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비아 CEO는 또 “우리는 육류제품 배양을 위한 비용 균형점을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제한적 출시 이후 5년 내 목표를 달성하리라 예상한다”면서 “이는 차세대 식물성 육류 대체품의 출시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소비자가 더 두껍고 지방이 많은 고기를 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성과는 소비자의 고유한 취향과 미각을 충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나타내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제품을 다양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 대해 영국 비건 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 측은 “동물의 고통을 줄여주는 발명품은 환영할 만하지만 알레프 제품은 동물로부터 채취한 세포로 만들었기에 비건이라고 할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알레프 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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