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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사우디에 ‘K-EV충전기’ 깔고 온다

    원희룡, 사우디에 ‘K-EV충전기’ 깔고 온다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경제 외교에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로부터 수소에너지 협력을 제안받았다. 국토부는 원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 마제드 알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 만나 인프라·신산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양국의 수소 분야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수소에너지에 있어 사우디는 일조량, 바람 등 적합한 환경과 개발 의지가 있으므로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합동으로 관심 있는 기업이 참여하는 워크숍, 콘퍼런스를 열어 실질적 의제를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원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논의해 안정적 협력 구조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빈 살만 장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에너지 분야 활용에도 관심을 표하며 양국 소통 채널을 구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사우디 측은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행사에 한국 기업의 참여도 요청했다. 시티스케이프 글로벌은 세계에서 가장 큰 부동산 산업 전시회·콘퍼런스로,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가 주최하고 영국 전시·콘퍼런스 전문기업 인포마그룹이 주관한다. 이번 수주지원단에 참여한 충전시설 제조 업체 대영채비는 이날 사우디 충전회사 아이차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이차지는 대영채비의 초급속 충전기를 도입해 내년까지 사우디 전역에 100개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500개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기 공급과 운영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이차지는 현재 사우디 내 60개의 완속·급속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원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가 전통적인 인프라 협력을 넘어 고부가가치 신산업 영역으로도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尹 대통령, 비즈니스 포럼서 “베트남 기술 역량·인프라 개발 적극 지원”

    尹 대통령, 비즈니스 포럼서 “베트남 기술 역량·인프라 개발 적극 지원”

    尹 “글로벌 복합위기 속 발전된 파트너십 모색”“시급한 것은 양국 무역 역동성 끌어올리는 것” 윤 대통령은 23일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광물 분야에서 베트남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전력 통신 인프라 개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향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도 새로운 30년을 열기 위해서 한층 발전된 파트너십을 모색해 나가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것은 양국 무역의 역동성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라면서 “제조업 중심에서 유통, 금융, IT, 문화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협력 방식도 수직 분업 구조 아닌 수평적 협업 관계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어젠다에도 공동으로 협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자유 무역 체계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글로벌 공공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 기업 간 사업 기회를 모색하면서 최근에 타결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 워크(IPEF) 공급망 협력과 같이 국제 규범 적립에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간 교류는 양국 협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미래 세대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하노이의 물리적 거리는 3000킬로가 넘지만 양국은 무역 투자는 물론 인적교류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가 됐다”면서 “양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포럼에 베트남 정부 대표로 참석한 팜 밍 찡 총리는 축사에서 “양국관계는 30년 전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면서 “오랜 역사적 관계와 유사성을 기반으로 양국 국민들이 서로 깊은 정과 친밀감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기업들이 베트남 사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사업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베트남에서는 정부와 기업인 300여 명이 자리했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산업무역부, 농업농촌개발부, 외교부 등 13개 부처의 장·차관도 참석했다. 한편 최상목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분야 성과에 대해 이날 브리핑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을 방문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또한 “전날 진행된 무역 상담회에서는 총 100개 사가 참여하여 540여 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약 5천600만 불 규모의 계약을 현장에서 추진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2030년 무역 규모 15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무역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B컷 용산]‘1호 영업사원’ 尹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세일즈 외교’

    [B컷 용산]‘1호 영업사원’ 尹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세일즈 외교’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19일부터 4박6일 동안 프랑스·베트남 순방동안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엑스포 세일즈를, 베트남에서는 코리아 세일즈에 앞장섰다. 尹, 순방 첫 일정부터 정상회담·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순방 첫 일정인 ‘프랑스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부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람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동포들에 박람회 유치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한-프랑스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 발표에서도 “대한민국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20일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BIE 총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연사로 나서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회원국들을 향해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됐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한다”면서 부산 엑스포의 기여 엑스포로서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또 그는 1993년 대전·2012년 여수 엑스포와 1998년 하계 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같은날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독자 활동에 나섰다. 김 여사는 프랑스한국문화원에 마련된 ‘부산다방’에서 프랑스 현지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믹스 커피’를 나눠주며 “대한민국과 부산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에는 김 여사가 제작에 참여한 부산엑스포 키링 이미지를 구현한 영상과 홍보 배너가 설치됐다.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시레물리노시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행사에서 BIE 대표단들에 대한민국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장을 돌아다니며 대표단들과 직접 접촉하고 유치 의지와 비전 실현 약속을 전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와 경쟁 PT에 참여했던 가수 싸이도 동원돼 홍보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싸이를 현장에서 만나 “어제 프레젠테이션이 아주 좋았다”고 격려했다. 하이파 알 무 즈렌 사우디 공주를 만나서는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기며 2시간 가까이 리셉션에 머물렀다”면서 “각국 대표와 일일이 악수를 하며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부존자원 없이 맨주먹으로 세계 시장에 뛰어들어 여기까지 왔다. 세계 여러 국가들과 공유하고 싶은 개발 경험이 많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뿐 아니라 세일즈 외교도 챙겼다. 21일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유럽의 6개 첨단 기업의 9억 4000만 달러(한화 1조 2000억원)의 한국 투자 결정에 감사 인사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했다. 6개 기업은 이메리스(프랑스·이차전지용 카본블랙), 유미코아(벨기에·이차전지용 양극재), 콘티넨탈(독일·전기차 부품), 에퀴노르(노르웨이·해상풍력발전단지), CIP(덴마크·해상풍력발전단지), 나일라캐스트(영국·고성능 폴리머) 등이다. 이도운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서 이를 두고 “기존 상반기 최대 실적인 2018년 157억5000만 달러(20조4000억원)를 경신한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정상 차원의 세일즈외교 노력이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에서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서는 취임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경제 외교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제품 수출과 수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만사 제폐하고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중소기업 스타트업 할 것 없이 열정으로 뛰는 여러분들을 뵈니 더욱 힘이 난다”면서 “여러분이 창출하실 성과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최선을 다해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같은날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 방문해서는 현대차·LG·오케이쎄 등 우리 기업 제품을 체험하며 홍보를 지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100개의 우리 기업과 200개의 베트남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한-베트남 무역상담회’에 들러 상담 테이블에 앉아 거래 상담이 오가고 있는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격려했다. 또한 그는 ‘K-Food 페스티벌’에서 베트남 젊은이들과 베트남 대표 음식인 반미에 김치를 퓨전 요리한 ‘김치 반미’를 맛보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는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현지에 진출한 12개 업체의 대표 기업인들과 1시간 30여분 동안 오찬 간담회를 가지고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지 진출 기업들은 윤 대통령에 전력 공급 차질, 고숙련 인력 확보 문제 등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함께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어제 수행 경제인과의 만찬 등 그간 전달받은 현지 은행법인 지점 설치 인허가 등 요청 사항을 오늘 트엉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국가는 이런 일 하라고 있는 것이다. 기업인 여러분들은 정부 눈치 볼 것 없다. 대한민국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강하게 어필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현대 자본주의 국가는 기업의 종합이다. 경제 이슈가 없는 외교는 안하려 한다”면서 “해외 진출한 기업인들이 어깨 펼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향해 “제조업 중심에서 유통, 금융, IT, 문화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협력 방식도 수직 분업 구조 아닌 수평적 협업 관계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광물 분야에서 베트남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전력 통신 인프라 개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기업 간 사업 기회를 모색하면서 최근에 타결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 워크(IPEF) 공급망 협력과 같이 국제 규범 적립에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상목 수석은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분야 성과에 대해 이날 브리핑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을 방문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전날 진행된 무역 상담회에서는 총 100개 사가 참여하여 540여 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약 5천600만 불 규모의 계약을 현장에서 추진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30년 무역 규모 15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무역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같은날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트엉 국가주석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서 자국의 기업인을 상대 정상에게 직접 소개하는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 도중 이날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깜짝’ 생일 축하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경제사절단으로 순방에 동행하던 도중 55번째 생일은 맞은 이 회장은 윤 대통령과 트엉 주석 두 정상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받았다. 베트남 측은 즉석에서 케이크를 준비하고 축하 연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추경호, 베트남과 40억달러 경제협력 끌어냈다

    추경호, 베트남과 40억달러 경제협력 끌어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베트남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경제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DCF와 EDP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의 양허적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을 뜻한다. EDCF는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기금이고, EDPF는 수출입은행이 시장에서 차입한 재원을 바탕으로 정부 재원으로 이차보전 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원조 자금이다. 이번 MOU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베트남 금융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이다. 기재부는 베트남 대상 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2016~2023년 15억달러에서 2024~2030년 20억달러로 5억달러 더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30년까지 EDPF 지원 한도를 20억불로 설정하는 협력 약정(C/A)을 새로 체결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EDCF와 EDPF를 통한 교통·보건 및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분야에서 금융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기재부는 EDCF·EDPF 재원을 결합한 복합 금융을 통해 베트남 내 고속철·경전철·도시철도 등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한·베트남, 북핵 공조·희토류 공급망 협력 강화

    한·베트남, 북핵 공조·희토류 공급망 협력 강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 행동계획 채택외교·안보·경제 협력 내용 담긴 문서 17건 체결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합의…中 의존도 낮출듯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의 23일 정상회담은 95분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트엉 주석은 하노이 주석궁에서 소인수회담과 확대 회담을 차례로 열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양국은 외교·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 경제안보 분야 등에서의 호혜적 실질 협력을 심화·확대하기로 합의했다.국가안보실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문서 17건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기존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은 양국 간 전략적·실질적·미래지향적 협력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장관 대화 연례화를 통한 행동계획 이행 효과적 점검 등 양국 간 외교·안보 전략적 소통 채널과 퇴역함정 양도, 해군·해경 간 협력 강화 등 해양 안보 및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 과정에서 베트남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을 맡고 있는 베트남 측은 이에 적극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를 당부했고 베트남 측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아세안 및 양자 차원에서 공조할 것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에 가장 시급한 안보 위협”이라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아세안 및 양자 차원 모두에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트엉 주석은 이에 대해 공동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한반도 정세를 관심하고 예의주시한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경제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불’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은 ‘원산지 증명서 전자 교환시스템’ 구축 마무리 및 7월쯤 개통을 추진하고 교역 목표 달성을 위한 상설 공동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2위인 베트남과의 공급망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미다. 또한 베트남이 지난 5월 발표한 ‘제8차 전력개발계획’에 근거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신도시 등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LNG 발전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유무상 원조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7년간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한도를 기존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확대 갱신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을 신규 체결해 2030년까지 총 40억 달러 한도의 유상원조를 지원한다. 그러면서 2024~2027년동안 베트남에 총 2억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환경, 기후변화 대응, 보건, 교육, 디지털 전환 등의 분야에 지원하기로 했다. 무상 원조로는 베트남 과학기술 연구 역량 강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해 미래지향적 양국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양국은 또한 베트남 내 우리 국민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인적 교류 및 교육·문화 협력을 통한 양국 관계 발전 기반을 공고화하기로 약속했다. 두 정상은 ‘국제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협정’해 양국이 발행한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양국 국민이 상대국 내에서 입국 후부터 최대 1년의 기간 동안 운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은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에 있어 핵심적인 협력국”이라면서 “한-아세안 관계 발전, 한-메콩 협력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수능 ‘킬러문항’ 핀셋제거 추진…당 일각 “일타강사 악마화 안 돼” 우려도

    국민의힘, 수능 ‘킬러문항’ 핀셋제거 추진…당 일각 “일타강사 악마화 안 돼” 우려도

    국민의힘은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고난이도 문제를 뜻하는 이른바 ‘킬러문항’을 핀셋 제거를 정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사교육비 근절’ 기조에 따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 일각에서도 사교육계 강사들의 ‘고액 연봉’ 등에 대한 지나친 비난은 지양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당정이 가진 협의회 결과를 전하며 교육부가 다음주 킬러문항 핀셋 제거를 골자로 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당정은 공정한 수능을 위해 공교육 내 교과과정 내 출제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킬러문항은 ‘핀셋 제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며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 해서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로 했으며 최근 3년 치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킬러 문항 예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전반적인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 지원, 교과 보충지도, 입시 준비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초등·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유보통합 연계와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일부 수능 전문 대형 입시학원의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대응 방침도 나왔다. 박 정책위의장은 “사교육 카르텔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입시학원의 공포 마케팅 근절을 위해 신고와 현장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사교육에 대한 강경 기조, 특히 고액연봉을 받는 일타강사의 ‘악마화’ 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당하게 번 돈이고, 세금을 내고 적법한 것에 대해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 고소득자가 그 사람들 뿐인가 자꾸 사교육과 고소득자를 악마화하고 갈라치기 하는 것은 옳은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문제의 본질은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것”이라며 “자꾸 진영논리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도 같은날 SBS 라디오에서 “인터넷 일타 강사를 비하하고 죄악시하는 것은 안 된다”라며 “인터넷 일타 강사를 부정하는 것은 인터넷 문명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웅 의원 또한 이러한 기조가 보수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며 보수주의자의 기본자세에 어긋나는 행태“라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문해 갈라치기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질타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위기 지원할 응급정신의료의 위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위기 지원할 응급정신의료의 위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응급환자가 응급실로 왔다. 몇 년간 재발 없이 잘 지낸 조현병 환자였다. 약을 끊으면서 환청과 망상에 압도돼 자·타해 위험이 매우 높았지만 안정실과 1인실이 꽉 차 있었다. 당직의사와 6시간 동안 전화통을 붙잡고 전원할 여러 병원을 알아보았지만, 서울·경기·강원·충청·경북까지 병상을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환자들의 공용 공간인 집단치료실을 안정실로 쓰기로 양해를 구하고 입원시킬 수밖에 없었다. 최근 필수의료 붕괴를 걱정하는 여론이 높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정신응급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0년간 신체적 처치가 필요한 정신응급에 대응하는 상급종합 및 종합병원 정신과 병상은 만성 적자로 1000병상이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6만 2000개였던 전체 정신과 병상이 5만 1000개로 2년 만에 1만 병상 이상 사라졌다. 가장 큰 이유는 2021년 3월 정신의료기관의 병상 거리를 1.5m 이상으로 확장한 시행규칙 개정안에 있다. 코로나로 인한 집단감염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좋은 취지의 조치였지만, 병상을 줄인 만큼 발생한 적자를 보전하겠다는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그나마 입원을 해도 정신의료서비스 인력 기준은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장기 수용 위주의 만성 입원에 해당하는 기준에 묶여 있다. 우리나라 의료법상 의료인력 기준은 병원의 경우 1일 입원환자 20명당 1명, 요양병원은 40인당 1명이다. 반면 정신병원은 60명당 1명으로 전문의도 간호인력도 최하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급성기 치료는 불가능하고 오히려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 일본과 대만에서도 비슷한 진통을 겪었다. 일본은 인구 2000만명의 도쿄도에 12개의 정신응급병상을 운영한다. 내과적 평가도 가능하며 하루나 이틀 평가를 거친 후 급성기 병원으로 이송한다. 급성기 병상의 수가를 3배 올리고 오래 입원할수록 낮추니 응급 입원은 쉬워지고 지역사회 치료가 활성화됐다. 정신과 구급 및 합병증 입원료라는 제도를 만들어 종합병원 병상을 유지하게 했다. 정신과 중환자실을 도입해 응급병상을 비워 두어도 정책수가를 지원했다. 또한 정신건강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며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도록 했다. 대만도 긴급의료제도법을 통해 공공병원이 현장의 경찰을 지원하게 하고 정신과 중환자실을 도입해 응급병상이 차면 환자를 바로 옮겨 항상 대기병상을 유지하도록 했다. 우리도 정신응급을 위한 대기병상이 전국에 하루 30개 정도 열려 있고, 다음날 받아 줄 급성기 병상을 살리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응급과 급성기 치료는 아직 필수의료로 지정되지도 못하고 있다. 위기를 지원할 응급정신의료가 위기에 빠져 있다. 위기에 빠진 사람은 물론 그 가족에게도 치명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우리에게 위기는 ‘생명’의 문제다. 위기의 시기에 인력은 ‘인권’의 문제다. 충분한 인력이 있을수록 더 비강압적인 방법으로 설득과 공감을 통한 접근이 가능해진다. 그 위기는 국민 누구나 겪을 수 있다.
  • 조계종 화났다… “민주당, 티베트 인권문제 모른다니... 해명하라”

    조계종 화났다… “민주당, 티베트 인권문제 모른다니... 해명하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가 최근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유감과 해명을 요구했다. 지난 21일 중앙종회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티베트의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는 보편적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모른다거나 옛날 일로 치부하는 발언에 놀라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지난 17일 국회의원들이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했다”며 “국회의원들이 ‘인권문제의 현장에 참석한 이유’라는 질문에 ‘인권문제는 1951년, 59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답변한 것은 지금은 마치 티베트에 인권문제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티베트를 다녀온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국 정부의 티베트 인권탄압 논란에 관해 “그건 1951년, 1959년에 있었던 일”이라며 “지금은 관광과 문화를 통해서 엑스포를 하는 곳에 초청받아서 간 것이다, 그건 약간 별개의 문제로 봐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에 대해서 무장봉기를 했을 때 자료에 보니까 12만명이 죽었다 뭐 얘기가 있던데,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70년 전에 있었던 그 내용을 우리가 부각하면서 이것을 계속해서 외교가에서 얘기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티베트의 독립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까지 티베트의 독립을 위해 분신한 티베트인인 약 200명이 된다는 얘기도 있다. 해당 박람회는 중국 정부의 티베트 인권 탄압 논란을 희석하고 체제 선전 도구가 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불참했다. 조계종은 “도종환 의원과 민병덕 의원은 탄압에 저항하여 분신한 모든 영령과 지금도 탄압에 신음하고 있는 티베트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티베트 문제에 가슴 아파하는 우리나라 불자들과 국민에게도 해명과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조계종과 민주당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1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사찰 내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것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 ‘딱 한 달만’ 울산 회야댐 습지 새달 개방

    연간 한 달만 볼 수 있는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가 개방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는 다음달 18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조성된 생태습지를 시민에게 개방해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고, 생태도시 울산을 알리려고 마련됐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5만㎡에 연꽃이, 12만 3000㎡에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뤄 촬영 명소로 손색이 없다. 회야댐은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수원 보호구역을 개방했고, 10년 동안 3만 3000여명이 다녀갔다. 탐방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회씩 울주군 웅촌면 통천초소에서 자암서원으로 들어가 생태습지까지 왕복 3㎞ 구간을 3시간 정도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탐방은 숲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생태습지 경관 전망대에서 연꽃을 가까이 볼 수 있고, 수생식물로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자는 회당 13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다른 지역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탐방 희망자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울산 수돗물에 대한 신뢰와 생태도시 울산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려고 올해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며 “탐방 인원과 운영 기간 등 제한이 불가피한 점은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 LIG넥스원이 UWC2023서 선보인 ‘멀티콥터형 드론’ 성능 눈길

    LIG넥스원이 UWC2023서 선보인 ‘멀티콥터형 드론’ 성능 눈길

    LIG넥스원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2023)’에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을 선보인다. UWC는 첨단 무인이동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망라한 정부 차원의 전시회로,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가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등 16개 기관이 주관한다. 올해 UWC는 23일까지 열린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송과 감시 정찰, 공격용 드론을 비롯해 적이나 테러리스트의 드론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드론 탐지 레이더, 탐지한 드론을 무력화할 재머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품 가운데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체계종합을 담당한다.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차량 진입이 어려운 오지나 재난 현장 등에서 수송에 활용할 수 있다.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헬기(MPUH)’는 한 번 이륙하면 최대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군에서는 감시정찰 자산으로, 관에서는 해안 경계 및 해상 수색구조용으로, 민에서는 어군 탐지용으로 활용성을 검토하고 있다.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을 마쳤다.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자폭 공격이 가능하다. 방위사업청 신속 시범 획득사업에 선정돼 우리 육군에 납품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육군의 시범운용을 마치고, 현재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다. 재머와 전자광학 적외선장비(EO·IR) 카메라, 무선주파수(RF) 스캐너 등으로 구성된 드론 방호시스템은 날로 커지는 불법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시설물의 방호를 책임진다. 전시에는 아군을 위협하는 적 드론에 대항할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능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으며, 최근에는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국제공항 불법드론 탐지장비 구매설치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드론과 드론 방호시스템 분야에서 다양해지는 고객 요구에 따른 통합솔루션 제공이 향후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서 LIG넥스원의 송준호 항공드론사업부2팀장이 국방부 장관 표창을, 성길영 드론개발단1팀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 종근당, 연구개발 투자 확대해 신약 개발에 속도 낸다

    종근당, 연구개발 투자 확대해 신약 개발에 속도 낸다

    종근당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비 투자를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12.2%인 1814억원을 투자해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과 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 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같은해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기존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Undruggable Target)의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시나픽스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CKD-701)’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돼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종근당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 자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고생산성 균주를 개발하고 라니비주맙 항체 원료의약품의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천안공장에서 제조한 상용화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종양학회에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인 CKD-702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Part 1 결과를 발표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종근당은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Part 2를 진행 중이다. 향후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여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 대우건설, 해외 수주 목표 초과 달성… 부채비율도 낮춰

    대우건설, 해외 수주 목표 초과 달성… 부채비율도 낮춰

    대우건설이 해외 건설시장에서 비약적인 수주성과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연간 수주 목표인 1조 8000억원을 1분기에 이미 달성했으며, 현재 수주를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입찰 결과에 따라 높은 수치의 초과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Kaduna Refinery Quick Fix PJ)를 5억 8918만 달러(한화 약 7255억원)에 계약하며 마수걸이 수주를 달성했다. 이어 3월에는 리비아에서 7억 9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00억원) 규모의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의 해외 텃밭으로 평가되는 아프리카 건설시장에서 1분기에만 1조 8000억 규모의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여기에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해외 주요 사업지들을 감안하면 올해 누적 실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동지역 대표 거점시장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수주하고 있는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건설공사 후속공사, 리비아 재건사업,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앙아시아의 신시장 개척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연내 수주가 예상된다. 올 초 마수걸이 수주를 기록한 나이지리아에서도 추가 프로젝트 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성과에는 국내 건설시장의 침체를 예상하고 거점 국가의 중요 프로젝트에 공을 들인 수주 전략이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더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해부터 나이지리아, 베트남,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정상급 지도자들을 연이어 예방하며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해 중동시장 수주 전략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했으며, 지난달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과 대통령을 잇달아 예방했다. 이런 정 회장의 대외 활동이 해외 주요 정상급 지도자 및 사업 파트너 면담에서 회사의 신뢰도와 협상력을 강화해 신규 시장 개척 및 거점시장의 저변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부채비율 184.5%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199.1%에서 14.6%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금리와 원자재가격, 인건비 등의 빠른 상승으로 국내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해외 수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다양해진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며 글로벌 시장의 대표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청년센터 성과평가지표 개발...편집저작물 등록

    서울시, 청년센터 성과평가지표 개발...편집저작물 등록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청년센터의 성과평가 지표를 편집저작물로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 청년 종합지원공간인 서울청년센터에 대해 성과평가 지표를 고도화한 바 있다. 서울청년센터는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에 근거해 운영 중인 생활권 기반 지역센터다. 시는 올해 운영 기간이 1년 이상된 12개 센터에 대해 성과평가 지표를 시범 도입한 뒤, 내년부터 모든 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광진·금천 등 15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청년센터 성과평가 지표는 정책 전달, 정책 수행, 정책 확산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뿐만 아니라 우수사례 등 정성적 평가를 병행해 효과성 측정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이 지표를 활용해 매년 정례적인 평가를 하여 서울청년센터의 실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시는 성과평가 지표를 포함한 평가체계 전반을 담은 ‘서울청년센터 성과평가 자료집’도 출간했다. 출간된 자료집은 지난 5월 한국저작권위원회를 통해 편집저작물로 등록됐다. 행정기관의 평가체계가 저작권으로 등록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편집저작물로 등록된 성과평가 자료집은 서울특별시가 저작자인 ‘업무상저작물’로, 저작권법 제41조에 따라 공표 후 70년간 저작재산권이 보호된다. 저작권 등록이 되면 추정력, 대항력, 법정 손해배상 청구 가능, 침해물품 통관 보류 신고 자격 취득 등의 법률적 효력이 발생한다. 저작자의 권리를 쉽게 보호하고, 저작물 공시에 따른 간접적인 홍보효과도 거둘 수 있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의 욕구는 더 복잡하고 다양해져 서울시 정책을 전달하는 청년센터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과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체계가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야만족으로 기록된 흉노족의 진짜 모습…중화사상에 갇힌 세계관 [한ZOOM]

    야만족으로 기록된 흉노족의 진짜 모습…중화사상에 갇힌 세계관 [한ZOOM]

     역사의 사전적 정의는 인류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을 의미한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 H. Carr)는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로 정의한 바 있다. 역사에 대한 정의가 다양한 만큼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배운 세계사는 그리스, 로마에서 시작해서 유럽, 미국 그리고 중국이 전부였다. 그렇게 시험을 봐야 했고, 그 결과 닫힌 세계관을 가져왔다. K-컬처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과거의 대한민국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열린 세계사관이 필요하다.    한나라의 굴욕…흉노에 대한 두려움이 만든 만리장성 기원전 202년 한나라 유방과 초나라 항우의 마지막 전쟁이 벌어졌다. 항우를 포위한 한나라 군사들이 초나라 노래를 불렀다. 사실 이들은 초나라 군사 출신들이었다. 항우의 폭정을 이기지 못하고 한나라로 넘어갔던 것이다. 항우는 패배를 직감하고 사랑하는 여인 우희를 죽인 후 치열하게 싸우다가 목숨을 잃었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불린다는 고사성어 사면초가(四面楚歌)가 바로 여기서 유래했다. 유방이 세운 한나라(漢)는 진시황이 세운 진나라(秦)에 이어 중국대륙을 두 번째로 통일한 국가가 되었다. 한나라는 중국인들이 자신들을 한족(漢族)이라 부르고, 자신들의 문자를 한자(漢子)라고 부를 만큼 눈부신 문화적 성장과 국력을 자랑했던 나라였다. 그런 한나라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 있었다. 바로 북쪽에 있는 흉노였다.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은 것도 흉노 때문이었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전쟁을 하는 동안 흉노는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유방은 흉노를 전멸시켜 완벽한 중국 대륙의 통일을 달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32만의 군사를 이끌고 흉노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흉노는 오합지졸의 유목민족이 아니었다. 유방은 백등산에서 포위를 당했고, 겨우 버티다가 흉노 부족장 부인에게 뇌물을 써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후 한나라는 한무제(漢武帝)가 등장하기 전까지 흉노에게 조공을 바쳐야 하는 굴욕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야만족으로 기억된 흉노는 중국인들이 남긴 편견 흉노(匈奴)는 오랑캐 흉(匈)과 노비 노(奴)를 합친 말이다. 이름 그대로 보면 ‘오랑캐+노비’로 풀이된다. 이것은 흉노를 두려워하고, 이미지를 깎아 내리려는 중국인들의 입장에서 만든 표현이다. 흉노의 어원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흉노 스스로가 자신들을 Hun[흉]으로 불렀으며, 중국인들이 흉(匈)이라는 글자를 붙였다는 것이 유력하다. Hun은 흉노의 언어인 퉁구스어로는 그냥 ‘사람’이라는 뜻이다. 중국인들은 여기에 멸시하는 의미인 노(奴)까지 붙인 것이다. 불행히도 흉노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흉노는 문자기록이 없다. 흉노에 대한 기록은 사기(史記), 한서(漢書), 후한서(後漢書) 등에 많이 남아있지만 모두 흉노를 싫어하는 중국인들이 남긴 편견의 기록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역사를 배운 우리들에게 있어 흉노는 중국을 괴롭힌, 북방 야만족이다. 그러나 흉노는 북방 유라시아 최초로 강력한 제국을 건설한 민족이었다. 이후 돌궐로 이어져 유럽, 서아시아,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오스만투르크를 지나 지금의 튀르키예(터키)가 되었다. 애석하게도 중국의 역사를 배우는 동안 흉노는 잠시 야만인으로 등장할 뿐이다.   편견이 만들어낸 닫힌 세계사관의 위험 중화(中華)란 중국인들이 스스로 중국대륙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은 역사서술에 있어 자신을 중심에 두고 화(華)라고 불렀다. 그리고 중국대륙 바깥쪽에 있는 오랑캐를 각각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라고 불렀다. 이 중에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동이(東夷)다. 고대사에서 중국은 우리민족을 동이족으로 불렀다. 고구려, 발해 등 중국대륙과 팽팽하게 경쟁했던 역사를 가진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우리는 흉노와 같은 오랑캐에 불과했다. 우리를 오랑캐로 보는 역사관을 가진 민족의 역사를 우리는 열심히 배우고 익혔다. 유비, 관우, 장비가 나오는 삼국시대를 비롯해서, 진, 한, 수, 당, 송, 원, 명, 청 등 년도와 순서까지 달달 외웠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사를 가운데 두고 주변을 이해하는 갇힌 세계사관을 갖게 되었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문화적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중국을 전부로 보는 세계사관은 다른 민족과 역사를 무시하는 갇힌 세계관을 가지게 될 수 있다. 강대국 중심의 세계관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더불어, 한국문화가 전세계를 열광시키는 지금 우리도 닫힌 세계사관을 버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고구려 시대부터 이어진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튀르키예는 우리에게 ‘형제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와 튀르키예는 3·4위전에서 만났다. 대한민국은 태극기와 똑같은 크기의 튀르키예 국기를 만들어 ‘우리는 형제의 나라’임을 보여주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튀르키예 선수들에게도 응원과 박수를 보내면서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튀르키예와 대한민국은 왜 형제의 나라가 되었을까?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는 약 2만명이 넘는 군인을 파병했다. 다른 참전국들과 달리 전쟁이 끝난 후에도 재건을 위해 1971년까지 계속해서 군대를 파견했던 고마운 나라였다. 그러나 파병만으로 형제의 나라라고 할 수는 없다. 튀르키예와의 인연은 고구려 시대부터 시작된다. 당시 중국 수나라는 고구려를 포함한 주변 오랑캐 나라들을 정복하려 했다. 그러나, 흉노의 후예인 돌궐과 고구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고구려와 돌궐 역시 수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돈독한 동맹을 유지했다. 이 돌궐(突厥)이 바로 투르크, 터키 그리고 지금의 튀르키예로 이어진다.
  • 현대차 타고 삼성공장 출근… 베트남, 한국의 경협 파트너로 뜬다

    현대차 타고 삼성공장 출근… 베트남, 한국의 경협 파트너로 뜬다

    삼성, 스마트폰 공장 등 6곳 가동2021년 베트남 수출액 19% 담당현대차 합작법인·LG는 생산법인SK, 정·재계 교류하며 친환경 협력 # 베트남 북동부 지역 타이응우옌성에 사는 40대 남성 팜응띠엔은 매일 아침 통근버스를 타고 인근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생산 공장으로 출근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삼성의 스마트폰 부품 조립이 그의 업무다. 베트남 생산직 노동자 중에서는 벌이가 괜찮은 편이어서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이용할 용도로 베트남 ‘국민차’로 통하는 현대탄콩의 액센트를 구입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中 중심’서 베트남으로 변화 움직임 평범한 베트남 노동자의 일상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경제·산업이 밀접하게 교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1992년 수교 당시부터 저임금 노동력이 풍부한 베트남은 한국 제조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이제 베트남은 미국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주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지난해 5월 출범하면서 한국의 핵심 경협 파트너로 부상했다. 베트남의 달라진 위상은 오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의 규모와 구성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대한상의 회장)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총 205개사 대표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업 영역별로 현지 정·재계 관계자를 두루 만나며 원활한 공급망 구축과 미래 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세안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 기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중국과의 관계 급랭 상황에서 베트남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9월 베트남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7.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베트남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으며, 아세안 회원국 중 가장 견고한 거시경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경제 성장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도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공공투자 예산을 고속도로와 항구, 디지털 인프라 및 5G 인프라 구축 등에 중점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해 IPEF 출범식에서 “IPEF 출범으로 베트남은 공급망 안정과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등의 문제를 국제사회와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생산·투자 거점 공들이는 국내 기업 베트남 정부·기업과 가장 활발한 협력이 기대되는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은 양국 수교보다 3년 앞선 1989년 삼성물산(상사부문)이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양국 간 무역 프로젝트를 발굴하며 현지 기반을 다져 왔다. 현재 북부 박닌, 타이응우옌과 남부 호찌민 등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공장만 6곳에 이르며, 2021년 베트남 총수출액의 19.4%(655억 달러)를 삼성전자가 담당했다. SK는 탄소 감축 등 친환경 사업에서 각 계열사가 확보한 역량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베트남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지속해 온 최 회장은 2021년 12월 브엉딘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탄소 감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대기업이 외국 정부와 탄소감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은 SK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탄콩 그룹과 닌빈성에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지 2년 만인 2019년 현지 판매 7만 9328대를 기록하며 아시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탄콩은 현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액센트를 앞세워 2020년과 2021년에도 베트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올해도 도요타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는 1995년 LG전자가 베트남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생활건강 등 계열사들이 베트남 내 7개 생산 법인을 포함해 총 1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자·LG디스플레이·이노텍의 생산 법인이 있는 ‘하이퐁 클러스터’는 전자 계열 3개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2022년 기준으로 글로벌 세트·부품 생산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 아름다운 비행? 위험한 비행!… 또 패러글라이딩 사고

    아름다운 비행? 위험한 비행!… 또 패러글라이딩 사고

    16일 서귀포 성산읍 산양해수욕장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고압 전신주에 감전돼 60대 남성이 사망한데 이어 18일에는 한림읍 금악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50대(남)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1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12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금악오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50대 A씨가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났다는 동호회 회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른쪽 발목 개방성 골절을 입은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 6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60대 남성이 착지를 위해 내려오다 착륙지점을 벗어나면서 도로를 달리던 렌터카 차량과 충돌해 다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패러글라이딩할 때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장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또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가 감지될 경우 즉시 비행을 멈추고, 특히 제주는 시시각각 강풍이 부는 등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궂은 날씨에는 무리하게 비행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신흥 부촌’ 제주영어교육도시와 5분 거리

    ‘신흥 부촌’ 제주영어교육도시와 5분 거리

    제주 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가 온다. 한화 건설부문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분양 중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조감도)는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등 4개의 국제학교가 개교한 상태다. 여기에 국제학교 추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하기도 했다. 단지는 영어교육도시 내 주요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제주신화월드와 대정하나로마트를 차량으로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약 7㎞에 달하는 공원 탐방로가 조성된 곶자왈 도립공원, 사계해안 등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는 총 3만 6000여㎡ 규모(서귀포월드컵경기장 잔디면적 약 3.4배 크기)의 조경 설계가 적용돼 조경 비율을 약 40% 이상 확보했으며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 배치까지 더해져 공원형 에코 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국가균형발전으로 연결돼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국가균형발전으로 연결돼야”

    개장 두 달도 안 돼 400만명 돌파지역경제 살고 대기업 투자 쇄도시장·공무원·시민 ‘삼합’으로 이뤄전국 지자체 ‘순천 혁신’ 벤치마킹도시의 판을 바꾼 시장 되고 싶어 지난 4월 개장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관람객 400만명을 훌쩍 넘기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순천 정도의 수준이라면 지방도시를 믿고 중앙의 여러 가지 권한을 이양해 줘도 좋겠다”고 극찬할 정도였고, 국내외 도시와 기관·단체들의 벤치마킹은 줄을 잇는다. 강력한 추진력을 인정받는 노관규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 ‘미래서울 아침특강’ 강사로 초빙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순천만을 도심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례 등을 접한 서울시 간부 공무원들도 노 시장의 열정과 창의력에 박수를 보낼 정도였다. 최근 람사르 습지도시 초대 의장으로 프랑스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참석 후 귀국 다음날인 13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이 참석한 산림연찬회에서 정원박람회 성공사례를 강의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노 시장을 지난 16일 만나 포부를 들어 봤다.-개장 58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천이 외부인들로 북적인다.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했지만 우리도 놀랄 만큼 많이 오신다. 방문 후에 하시는 얘기들에 저희도 놀라고 감동받고 있다. ‘유럽 선진국 이런 데 갈 필요 없다’, ‘순천시민들은 진짜 좋겠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왜 이렇게 못 만드나’ 이런 말씀을 해 주셔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수익사업도 목표금액이 253억원인데 입장권 169억원을 포함해 2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10월 31일까지 계속되는데 벌써 92% 목표를 달성했다.” -흥행비결은 무엇인가. “제가 직원들에게 말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7개월뿐이다. 우리는 총괄가드너도 설계도도 따로 없다. 총괄기획은 내가 할 테니 당신들은 지혜를 짜내서 완성도를 높여 주라’고 당부했다. 거기에 품격 높은 시민들이 힘을 실어 주셔서 가능했다. 다시 말해 시대 어젠다를 읽는 리더의 상상력, 공무원들의 지혜, 수준 높은 순천시민의 삼합(三合)이 맞아떨어진 거 같다.” -국회의장도 방문하고, 많은 지자체가 순천을 배우러 온다. “사법부 수장까지 다녀가시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권력이 다 순천으로 모이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의 사람, 돈, 권력이 모두 모인 수도 서울의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간부 공무원들도 순천을 다녀갔다. 수도권, 영남, 충청 할 것 없이 전국에서 오고 있다. 지금까지 230여 기관이 왔다. 남도 끝자락에 있는 도시가 어떻게 해서 도시침술 효과를 줄 수 있었는지, 정원으로 어떻게 도시 자체를 바꿨는지 보러 오신다. 순천이 만든 새로운 표준이 전국으로 확산돼 국가균형발전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 -서울시 공무원을 상대로도 특강했다. “지난달 9일 오 시장이 정원박람회장을 다녀가고 직접 전화를 주셨다. ‘순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에 감명받았으니 정원박람회를 총괄기획한 노 시장이 직접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특강해 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았다. 국내 저명인사들이 주로 강의하는 자리에 지자체장이 강사로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 하더라. 순천의 혁신사례를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는 문의전화가 조직위로 많이 온다고 한다.”-박람회가 순항할 뿐만 아니라 순천 경제에도 낭보가 이어진다. “지난 1년 동안 순천 경제분야에도 좋은 일들이 많았다. 480여만명의 관람객이 지역 상권에 돈을 쓰면서 골목경제가 살아나는 게 느껴진다. 순천뿐만 아니라 인근의 여수, 광양, 보성, 고흥, 구례까지 박람회 특수를 보고 있다. 또 한화(우주발사체 단조립장)와 포스코(이차전지 소재산업) 등 대기업 투자가 잇따른다. 여기에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됐다. 순천시가 대기업과 정부가 인정한 투자의 최적지가 되고 있다. 이는 정원박람회 유발효과라 할 수 있다.” -검사 시절 인연이 있는 윤 대통령이 다녀가면서 지역 현안 사업에도 청신호가 들어온 거 같다. “윤 대통령이 개막식에서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말씀하셨다. 이것도 현실화하고 있다. 경전선 전철화 우회,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 순천만 상류천(동천) 사업도 중앙부처·대통령실과 소통하며 하나하나 풀어 가고 있다. 8000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별명이 노작가, 돌쇠, 혁신가 등 많아졌다.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좋은 시장보다는 도시의 판을 바꾸는 시장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시장직을 수행한다. 불친절해도 병 잘 고치는 의사와 착하고 친절하지만 실력은 없는 의사가 있다면 누구라도 병 잘 고치는 의사를 선택할 것이다. 10년이란 공백기를 뚫고 압도적인 지지로 다시 순천시장이 될 수 있었던 건 노관규는 한다면 하는 시장,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시장이라는 걸 시민들이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1년을 보냈다. 훗날 순천의 판을 바꾼 시장, 대한민국 꼬리가 몸통을 흔든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여야를 넘나들며 광폭 정치행보를 보이면서 항간에는 여당 비례대표설, 총선 출마설이 돌기도 한다. “시장직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없다. 시장은 정당과 큰 관계가 없다. 오히려 무소속이라 여기저기 신경 안 쓰여 시정이 자유롭다. 앞으로도 순천시장으로서 순천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뛸 생각이다.” -내년 총선 시계가 빨라진 거 같다. 순천은 호남정치 1번지답게 많은 관심을 받는데. “중앙에서 양당이 적대적 공생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을 텃밭으로 생각하다 보니 지역발전이 더디다. 호남 정치인들은 지역민보다 공천 결정권자만 바라본다. 내년 총선은 진영에 매몰되지 않고 진짜 지역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을 하고, 순천이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 우뚝 설 대안을 내놓는 정치인이 당선되면 좋겠다. 정원에는 꽃, 나무, 돌, 물이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며 모여 있는데 아주 편안함을 준다. 정치도 이렇게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에게 정치혐오를 주지 말고 편안함을 주는 정치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 유럽 폐플라스틱 재활용·물 시장 타진…튀르키예·조지아 파견

    유럽 폐플라스틱 재활용·물 시장 타진…튀르키예·조지아 파견

    정부가 연간 20조원 녹색산업 수출 달성을 위한 해외 ‘세일즈’를 강화한다. 태양광·상하수도·해수담수화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자원순환 업체 등이 참여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환경협력단이 22일까지 튀르키예를 방문한다. 튀르키예는 지난 2018년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 후 유럽연합(EU)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의 5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폐플라스틱 수입량이 57만 5000t으로 2017년(16만t)의 3.6배에 달하는 등 폐플라스틱 처리가 환경 문제로 대두됐다. 협력단은 튀르키예를 방문해 ‘폐자원 선별 기술’, ‘폐플라스틱 열분해’, ‘매립가스 발전’ 등 현지 실증사업을 제안하는 등 유럽 폐자원 재활용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은 튀르키예 앙카라시 마막과 신칸지역 매립지를 방문해 사업 진행을 위한 여건을 확인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튀르키예 폐기물 시장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레싯 세르핫 타시큰수 앙카라시 사무국장(부시장급)이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GGHK)를 방문해 폐기물 정책 공유를 요청해 올해 앙카라시 매립지 복원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지원하는 등 협력의 ‘물꼬’를 텄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튀르키예의 녹색 전환 협력을 통해 장기적 튀르키예 현지에서 유럽의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해 유럽으로 재판매하는 사업 구조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신진수 물관리정책실장을 대표로 하는 지원단을 19~22일까지 조지아에 파견한다. 지원단은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의 추진 및 조지아 정부 고위급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환경분야 협력 강화에 나선다. 조지아 농업부와 통합물관리·스마트물관리·수질개선 등 수자원관리분야, 경제지속개발부와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한 재생에너지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 [취중생]“이것은 능력인가 편법인가”…챗GPT에 혼란스러운 대학가

    [취중생]“이것은 능력인가 편법인가”…챗GPT에 혼란스러운 대학가

    대학가 ‘챗GPT’ 활용 의견 엇갈려교수 “공정 저해, 챗GPT 규제 필요”학생 “효율적 사용, 학습 능률 올라”AI 활용한 ‘문제해결형 인재’ 키워글로벌 ‘디지털 경쟁력’ 갖출 필요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국내 대학가를 휩쓴 지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나고 있지만 혼란은 여전합니다. 챗GPT를 잘 활용하는 것이 능력인지, 편법인지를 두고도 의견이 갈립니다. 양날의 검처럼 인식되는 챗GPT는 대학가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까요. 대체로 교수들은 챗GPT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수업 중에 또는 과제 수행 중에 챗GPT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면 열심히 공부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구분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떤 교수는 챗GPT 사용을 아예 금지하기도 합니다. 관련 서약을 통해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기말고사 앞두고 ‘챗GPT’ 경계령“0점 주겠다”, “오프라인 시험 전환” 경희대 문과대학의 A교수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챗GPT를 통해 알 수 있을 법한 답안을 제출하면 0점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이 그 이유를 묻자 A교수는 “수업을 제대로 안 들은 학생이 중간고사에서 제일 먼저 답을 쓰고 나갔다. 의아해서 챗GPT에 내가 낸 문제를 입력했더니 학생의 답변 그대로더라. 이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챗GPT 사용이 의심된다며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강대 경제대학의 B교수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중간고사에서 수강생 32명 중 과반이 만점을 받았다”면서 “기말고사는 전자기기 없이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보겠다”고 학생들에게 공지했습니다. 이 수업을 듣는 최지우(22·가명)씨는 “학생 다수가 사진 파일에서 글자가 추출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써서 해당 문제를 텍스트로 추출한 뒤, 텍스트 내에 있는 논리로만 답을 도출하는 챗GPT 유료 버전을 사용한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식 창출이라는 고차원의 학습이 이뤄지는 대학에서 챗GPT 사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박 교수는 “챗GPT는 기존의 지식을 효율적으로 정리해서 이야기해준다는 점에서 일상 생활에서 유용할 수 있다”면서도 “창의성을 발휘해 자기만의 논리를 풀어가거나, 논쟁을 바탕으로 주장을 만들어 나가는 고등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학생들 “의심만으로 불이익 안 돼”일부 대학, 챗GPT 가이드라인 제정 학생들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챗GPT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학습 능률을 올릴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합니다. 챗GPT를 잘 다룰 수 있는 것도 능력이란 취지입니다.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에 재학 중인 김민아(23·가명)씨는 “챗GPT를 그대로 베껴서는 안 되겠지만 코딩 수업처럼 챗GPT와 내 작업물을 비교해볼 수 있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습니다. 챗GPT와 관련된 서약서 등을 쓰게 하는 수업도 있지만 학생들은 “챗GPT를 활용했다는 객관적 증거 없이 의심만으로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합니다. 답변을 100% 그대로 제출하는 게 아닌 이상,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서울시립대에 재학 중인 김현진(26)씨는 “챗GPT 가이드라인을 만든 대학도 꽤 있는 걸로 안다. 그러면서 무조건 챗GPT를 쓰지 말라고 하는 건 모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국민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은 챗GPT 윤리강령·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국민대는 과제를 제출할 때 챗GPT 등 AI를 활용했는지 여부를 밝히도록 했습니다. 미래의 교육이 챗GPT 등 AI를 융합적으로 활용하는 문제 해결형 인재를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배상훈(교육과미래연구소 소장)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무조건 교육 현장에서 챗GPT 사용을 규제하는 네거티브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수준에서의 디지털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AI 이전 교육의 틀을 바꾸고 평가를 바꾸는 방식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배 교수의 주장은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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