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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넘어 첨단산업 분야 동반성장 추구”

    “원전 넘어 첨단산업 분야 동반성장 추구”

    文 “바라카 원전 양국 관계 상징적 사업” AI·5G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하기로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공식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에서 “바라카 원전 협력은 두 나라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건설·운영·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한 뒤 에너지·건설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5G 등 4차 산업혁명 첨단산업 분야까지 동반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양국은 공동 운명이기에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 중동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2017년 말 UAE와 ‘비밀 군사 양해각서’ 논란이 불거졌을 때 특사로 파견돼 문제를 봉합했던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UAE 특임외교특보와 카운터파트 격인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도 배석했다. 임 실장은 전날 밤 청와대에서 열린 무함마드 왕세제를 위한 비공개 친교 만찬에도 참석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는 공식 환영식이 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 방문이긴 하지만, 국빈에 준하는 환영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중동 국가 중에는 유일하게 UAE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UAE 국영 에너지기업과 천연가스 분야 협력

    한국가스공사, UAE 국영 에너지기업과 천연가스 분야 협력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UAE) ADNOC(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유·가스전 개발 및 LNG 마케팅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와 ADNOC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H.E Sultan Ahmed Al Jaber, UAE 국무장관 겸임) 총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지역 내 유·가스전 탐사·개발·생산, △유·가스전 관련 석유가스 사업 기술 공유, △천연가스 처리·액화 및 LNG 마케팅·수송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두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는 “이번 MOU가 우리나라 원유 수입 5위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의 천연가스 개발·생산 확대정책에 발맞춰 ADNOC과 함께 가스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중동지역에서 유·가스전 개발 및 오만·예멘 LNG 사업 등 다양한 천연가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문 대통령, UAE 왕세제 정상회담 “방산주에 큰 호재”

    문 대통령, UAE 왕세제 정상회담 “방산주에 큰 호재”

    5년 만의 모하메드 UAE 왕세제 방문문 대통령 UAE 방문 1년 만에 답방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한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 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이며,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교역, 투자, 건설, 인프라, 에너지 등의 교류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이 추진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과학기술·ICT 및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UAE 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담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부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소통하며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을 조율한 임종석 대통령 UAE 특임외교 특보도 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각 분야의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식 오찬이 이어진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한국과 UAE 정상회담에서 방위산업 관련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며 “방산주 중기 실적에 호재”라고 전망했다. 김윤서 연구원은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방위산업을 수출형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핵심 전략 지역을 선별해 외교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체안이 포함됐는데 UAE가 그 핵심지역 중 하나인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10월 국방차관급 양국 회의를 시작으로 공군참모총장의 UAE 방문 등 군사외교 역량이 UAE에 총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오늘 정상회담에서 당장 ‘빅딜’이 공개되지 않더라도 큰 틀에서 유의미한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며 “방산주 중기 실적에 호재임이 틀림없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UAE 관계는 2011년 아크 부대 파병을 계기로 급진전해 파병 후 대 UAE 무기 수출이 30배나 늘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양국 공조는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방위산업에서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산주 올해 실적 전망은 여타 업종보다 견고하고 매출과 영업이익률의 동시 개선이 예상된다”며 “정부 지원까지 가세하면 ‘화룡점정’”이라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암웨이, 선문대학교에 산학협력센터 오픈…산업 현장 체험 기회 제공

    한국암웨이, 선문대학교에 산학협력센터 오픈…산업 현장 체험 기회 제공

    한국암웨이(대표이사 김장환)는지난 22일 선문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한국암웨이 산학협력센터’를 오픈했다. 한국암웨이 산학협력센터는 ABO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확대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산업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과 대학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다. ABO 비즈니스 파트너 교육 확대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협력, 장기적 인적교류 등 ‘윈윈 파트너십’ 꾸린다. 오픈식에 앞서 한국암웨이와 선문대학교는 상호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세 가지 부문에서 중점 협업을 추진한다. 먼저, 선문대학교는 평생교육원 및 관련 학과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활용해 위탁교육 형식으로 리더십, 마케팅, 영양, 건강, 뷰티 등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400석 규모의 대강의실과 200석 규모의 중강의실 등 시설 지원도 논의됐다. 이로써 한국암웨이는 ABO 비즈니스 파트너의 경쟁력 강화와 전반적인 학습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선문대학교의 우수 인재를 활용한 디지털 분야 협업 가능성이 열려 있다.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암웨이는 젊고 감각 있는 인재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콘텐츠 중 완성도 높은 제안은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암웨이는 궁극적으로 선문대학교 교수 및 학생들과 산업 차원에서의 인적 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과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수와 연구진들과는 다양한 주제로 연구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등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암웨이 임직원이나 관계자가 선문대학교 학생들에게 산업 일선의 지식과 경험을 전하는 강의 등의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선문대학교 천안캠퍼스 본관에 자리 잡은 산학협력센터의 컨셉은 디지털이다. 가상현실과 사물인터넷,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비롯한 최신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암웨이의 브랜드 스토리 체험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3개의 강의실과 미팅룸, 요리 강의가 가능한 쿠킹 클래스룸을 신설했다. 이를 활용해 커뮤니티 모임은 물론 뉴트리라이트와 아티스트리 등 브랜드별 산학협력 컨설팅도 펼칠 계획이다. 김장환 대표이사는 “새롭게 오픈한 산학협력센터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젊은 ABO 비즈니스 파트너의 교육 니즈를 수용하기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탄생했다”며 “장기적으로 선문대학교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협업 및 인력교류를 통해 산학협력의 우수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암웨이는 천안 산학협력센터 이외에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암웨이의 브랜드와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암웨이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이틀 연장… 새달 정상담판서 종전선언 가능성

    위안화 환율 개입 차단 요구도 수용한 듯 EU “美, 자동차 관세폭탄 땐 관세 맞대응” 미국과 중국이 미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무역협상을 이틀 연장하면서 핵심 쟁점 타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중은 당초 22일(현지시간)까지 예정됐던 고위급 협상을 24일까지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 협상단이 6개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양해각서(MOU) 작성 등을 둘러싸고 최소한의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대두 1000만t을 포함해 1조 2000억 달러(약 1350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두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대중 수출 농산물로 2017년 중국이 수입한 대두 9553만t 중 미국산 대두가 3258만t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전년보다 49.4% 줄어든 1664만t에 그쳤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또 환율과 관련한 강력한 합의도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미측 이의를 중국이 수용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는 “협상의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난 이틀간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미중이 합의안 도출에 속도를 내면서 3월 중 미중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전쟁 종전선언을 하는 일정도 접점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 부총리를 면담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 아마 3월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러시아 스캔들,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으로 정치적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뿐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 성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의 유럽산 자동차 관세 폭탄 경고에 보복조치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맞서 ‘재균형 대책’ 목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은 EU가 작성한 보복 관세 후보 명단에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트럭, 사무기기업체 제록스의 장비, 잡화업체 샘소나이트의 가방 등이 올랐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인도 허황후 기념 우표 공동발행 등 MOU 4건 체결

    한·인도 허황후 기념 우표 공동발행 등 MOU 4건 체결

    한국과 인도가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허왕후 기념 우표 공동발행 등의 내용을 담은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 간 정상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MOU 서명식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인도 정부가 이날 체결한 ‘허왕후 기념 우표 공동발행 MOU’에 따라 양국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기념 우표가 발행될 예정이다. ‘삼국유사-가락국기’에 따르면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은 서기 48년 16세의 나이에 인도에서 바닷길을 건너와 김해 김씨의 시조인 가락국 김수로왕과 결혼했다. 김수로왕과 허왕후는 슬하에 10남 2녀를 뒀고, 아들 두 명은 어머니의 성을 이어받았다. 이에 허왕후는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 정부와 ‘코리아 플러스 MOU’에 서명하고 인도 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 내 한국기업 지원 전담팀인 ‘코리아 플러스’ 운영 기간을 2022년 1월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설치 MOU’를 통해 인도 구르가온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과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경찰협력 MOU’를 통해 테러·사이버범죄·납치 등 양국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응한 합동 작전 및 정보 공유 등의 협력에 합의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美 “EU 협상 실패 시 車관세 강행”… 무역전쟁 확전 움직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자동차 관세 폭탄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중국에 이어 EU까지 무역전쟁의 전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EU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합의하지 못한다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면서 “EU와 합의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들과 오랜 기간, 여러 해 동안 매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유럽산 수입 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어 유럽산 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 상무부는 지난 17일 ‘무역확장법 232조’를 토대로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보고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외국산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기 위한 관세 등 다양한 수입 규제를 권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총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국에 이어 이제는 EU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번 보고서 목적이 EU를 겨냥하는 것인 만큼 한국산 자동차는 관세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1~22일 미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협상을 재개하는 미중 무역협상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중이 무역협상 핵심 쟁점인 중국 구조개혁에 대한 6건의 양해각서(MOU)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6개 부문은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와 지식재산권, 서비스, 농업, 환율, 비관세 무역장벽 등이다. 미중의 핵심 갈등을 모두 아우르는 셈이다. 로이터는 “미중 양해각서 초안 작성은 7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에서 나타난 큰 진전”이라면서 “고위급 회담에 이은 3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의 종전 선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방미한 류허 중국 부총리가 22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미국이 중국의 환율 시스템에 대해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위안화가 상승하면 시장의 법칙에 따라야 한다 하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정부가 환율에 개입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중국이 무역전쟁을 이유로 환율을 고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따라서 환율 문제 등이 MOU에 어떻게 담길 것인지 주목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양해각서 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경북 영천시청에서 ㈜태강스틸, 미국 카텍(유), 경북도, 영천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고오선 ㈜태강스틸 대표, 김홍기 미국 카텍(유) 전무이사, 최기문 영천시장이 협약서에 공동서명 하였다. 태강스틸은 자동차부품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카텍(유)로부터 120만 달러를 유치하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1만511㎡에 800만 달러 상당의 공장신축과 신규설비에 투자한다. 투자협약 체결로 태강스틸은 단순 코일 임가공업에서 프로젝션 용접을 추가하여 기업의 성장발판을 마련했으며 13명의 신규고용도 창출한다. 투자사인 카텍은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시에 소재한 자동차부품기업으로 금년 매출액 54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오펠라이카시는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해 1월 현지에서 직접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으며 4월에는 오펠라이카시장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답방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인선 청장은??“태강스틸과 카텍의 MOU 체결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외국기업 10개 사를 유치하게 됐다“면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는 등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여 원활한 기업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중, MOU 수싸움… ‘환율 카드 차단’ 명문화할까

    中, 제조2025 수정 등 명문화에 거부감 “3월 1일, 마법의 날 아냐… 협상은 잘돼” 트럼프, 낙관론 속 또 휴전시한 연장 시사 2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개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무역전쟁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전쟁 휴전 마감시한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고위급 협상 결과에 따라 무역전쟁이 끝날 수도, 아니면 전면전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워싱턴에서 19일부터 미중 차관급이, 21일부터 고위급이 막바지 무역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 휴전 각서 초안을 만들고 3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이 지난주 중국 베이징 협상에서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MOU)에 명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대로 미중은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의 약속이 담길 MOU 내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고위급 회담 성패 여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의 ‘구조적 개혁’을 얼마나 MOU에 담아 낼지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역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 등의 확대 약속은 중국 측에도 부담이 없다. 하지만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업의 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 이행 방안, 더 나아가 ‘중국 제조 2025’ 수정 등은 중국의 체면뿐 아니라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MOU에 담기가 중국으로서는 상당히 거북한 상황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완전히 백기 투항을 하지 않은 만큼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표현과 수위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또 트럼프 정부의 ‘관세 카드’에 맞서는 중국의 ‘환율 카드’ 차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무역협상 MOU에 반영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미중이 무역협상에서 일부 합의를 이뤘다는 낙관론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시한 연장 가능성을 또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무역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타이밍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 날짜(3월 1일)가 마법의 날은 아니다”라면서 “협상은 아주 잘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UAE에 출원된 특허 심사 한국이 ‘전담’

    UAE에 출원된 특허 심사 한국이 ‘전담’

    아랍에미리트(UAE)에 출원되는 특허 심사를 한국 특허청이 전담하게 된다.박원주 특허청장은 19일 두바이에서 술탄 빈 사이드 알 만수리 UAE 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알 쉬히 UAE 경제부 차관과 특허심사 수행범위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국은 한국이 수행하고 있는 UAE 특허심사 범위를 기존 신규 심사 중심에서 중간·최종 심사까지 전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데 합의했다. 앞서 한국은 협약에 따라 2014년부터 특허청 특허심사관 5명을 UAE에 파견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UAE는 연간 1500여건의 특허가 출원되는데 자체 특허심사조직이 없어 450건은 현지 한국 심사관이, 나머지는 한국 특허청에서 심사를 대행해왔다. 다만 한국 특허청 및 심사관 역할은 선행기술조사 등을 실시해 등록이 어려운 특허 건에 대해 출원인에게 의견서를 보내는 단계까지로 전체 출원의 90%를 차지한다. 신규 심사과정은 빨라졌지만 출원인이 보완서를 제출한 후 절차가 늦어지면서 등록여부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만족이 여전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이 특허심사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한류 행정에 대한 신뢰가 확인됐음을 반영하고 있다. 양 국은 심사 협력뿐 아니라 중동 지역 한류 확산에 발 맞춰 지재권 보호에 관한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한류에 편승해 제3국에서 제조된 짝퉁 한국 상품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심사 확대는 행정한류 수출뿐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 지재권 보호 강화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한류 확산으로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적극적인 지재권 등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국·이란, 무역전쟁·핵합의 탈퇴 후 美해킹 강화했다

    NYT “보잉사·T모바일 등 美업체 표적” 이란도 美·유럽 통신사·기관 80곳 공격 미중, 워싱턴서 21·22일 고위급 무역협상 중국과 이란이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미 정부기관과 기업에 대한 해킹을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해킹 활동은 2015년 9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사이버 해킹방지’에 합의한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돼 이 합의가 사문화되면서 대미 해킹 활동은 더욱 은밀하고 정교해졌다. NYT는 최근 미 보잉사와 항공기엔진 제조사 제너럴일렉트릭(GE) 에이비에이션, 통신업체 T모바일 등이 중국의 해킹 표적이 됐다면서 다만 실제 해킹 피해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애덤 시걸 미외교협회(CFR) 국장은 해킹이 과거 중국군에 의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킹은 군사적 목적도 있지만 중국의 5개년 경제계획과 첨단기술전략 수요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국가안전부 지원을 받는 해커집단 ‘APT10’이 노르웨이 기업 비스마 네트워크에 침입해 기밀을 빼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란도 핵합의 탈퇴 이후인 지난해 미국과 12개 유럽국가의 인터넷 서비스공급자와 통신회사, 정부기관 등 80개 표적을 대상으로 해킹을 확대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지난 13일 미 정부와 미국인 타깃 사이버공격 등을 지원한 이란 기관과 개인 등 11개곳을 제재했다. 이런 가운데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오는 21∼22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간다고 신화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는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가장 좋은 화장실용 화장지 누르면 파키스탄 국기가 나오는 이유

    가장 좋은 화장실용 화장지 누르면 파키스탄 국기가 나오는 이유

    구글에 ‘가장 좋은 화장실 화장지’를 검색하면 파키스탄 국기가 나온다.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에서 최근 발생한 대형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이 이 같은 조작까지 만들어 냈다. 또 인도 크리켓 경기장에서는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의 초상화가 철거되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 등은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 항의하는 의미로 인도 뭄바이의 크리켓 클럽과 모할리의 경기장이 칸 총리와 다른 파키스탄 크리켓 선수들의 초상화와 사진을 철거했고, 이는 인도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국기가 구글에서 ‘가장 좋은 화장지’를 검색하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앞서 지난 14일 카슈미르의 풀와마 지역 고속도로에서 인도 경찰 2500여명을 태운 차량 행렬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카슈미르 반군 자이쉬-에-무함마드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카슈미르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주이다. 1989년부터 독립이나 이슬람 국가인 이웃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반군 활동이 계속됐다. 테러 발생 직후 몇몇 블로그가 테러 관련 소식을 전했고, 곧이어 구글에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화장지’(best toilet paper in the world)를 검색하면 파키스탄 국기 이미지가 연결됐다. 구글은 어떻게 이미지 연결이 이뤄졌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14일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조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 펀자브의 크리켓협회 관계자는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로 화가 난 인도 국민의 정서를 존중한다”며 “항의의 뜻에서 파키스탄 선수들의 사진을 내렸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반면, 파키스탄크리켓협회는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고 항상 믿고 강조해왔다. 크리켓은 사람 간에, 나라 간에 중요한 가교역할을 해왔다”며 인도 측이 파키스탄 선수들의 초상화를 철거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냈다. 인도 회사 아이엠지 릴라이언스는 테러공격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파키스탄 슈퍼리그 크리켓 T20’ 경기를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며 군 당국에 대응 시기,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할 전권을 부여했다고 밝히는 등 군사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에 칸 총리는 19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테러 조사와 관련해 인도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만약 인도가 공격하면 파키스탄은 보복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인도는 아무 증거 없이 파키스탄을 비난하고 있다”며 “왜 우리가 그런 테러를 저지르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풀와마 지역에서는 현지 반군과 총격전이 벌어져 치안 병력과 반군 등 9명이 숨졌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장교 1명 등 인도군 4명,경찰 1명,민간인 1명 등이 총격전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고 자이쉬-에-무함마드 소속 반군 3명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처럼 인도-파키스탄 갈등이 커지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긴장을 완화하겠다고 나섰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의 목표는 양국의 긴장을 완화하고, 이러한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16∼17일 파키스탄에 이어 19∼20일 인도를 방문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파키스탄에 도착하자마자 정유·액화천연가스(LNG) 설비 건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총 200억 달러(약 2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사우디에서 수감된 파키스탄인 죄수 2천107명의 석방을 발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시아 산림녹화 ‘한국’이 주도

    아시아 산림녹화 ‘한국’이 주도

    산림청은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아시아지역 내 산림녹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AFoCO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검증된 기술과 정책을 실천해 아시아 산림협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이 주도해 지난해 4월 협정이 발효됐다. 김재현 산림청장과 첸초 노르부 AFoCO 사무총장은 협약식에서 맞춤형 산림 복원과 재조림, 지역사회기반 소기업 개발 등 AFoCO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할 전략계획 이행에 협력키로 했다. 또 국내 관련 기관과 협약 및 타 국제기구와 협력관계 구축,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산림협력 활동 등도 전개하는 데 합의했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한국이 주도한 AFoCO가 국제기구로서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양 기관이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전문가를 지원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빈살만 ‘오일 머니’ 들고 아시아 순방

    빈살만 ‘오일 머니’ 들고 아시아 순방

    오늘부터 이틀 간 인도 방문 후 中으로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의혹으로 미국을 제외한 서방 세계에서 ‘왕따’가 되다시피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수백억 달러의 오일 머니를 들고 아시아를 방문해 건재를 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17일(현지시간) 전용기를 타고 파키스탄 누르 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파키스탄은 빈살만 왕세자를 극진히 대접했다. 왕세자 전용기가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를 보내 호위했고, 예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카마르 자베드 바즈와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공항 레드카펫에서 빈살만 왕세자를 영접했다. 특히 칸 총리는 빈살만 왕세자가 탄 차를 직접 운전해 총리 관저로 이동하는 등 파격적 의전을 선보였다. 빈살만 왕세자도 파격적인 투자로 화답했다. 그는 이날 정유·액화천연가스(LNG) 설비 건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총 200억 달러(약 22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애초 알려진 120억 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다. 현재 파키스탄은 중국에 향후 20년간 400억 달러의 빚을 갚아야 하는 등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빈살만 왕세자는 19~20일 인도, 21~22일 중국을 방문한다. 인프라, 에너지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AFP통신은 “빈살만 왕세자는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자신은 국제적으로 버림받은 인물이 아니며 여전히 우방이 있다는 점을 서방에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사우디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영향력을 다시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논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무역전쟁 휴전 60일 연장… 새달 미중 정상 ‘종전선언’ 나선다

    트럼프 “ 2차 고위급 무역협상 생산적” 시진핑, 협상 이후 미국대표단 첫 접견 중국 경제 구조적 변화· 개혁 합의 못해 中약속이행 강제 MOU초안 관문 남아 미국과 중국이 지난 14~15일 중국 베이징 고위급회담에 이어 이번 주 미 워싱턴DC에서 3차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 특히 무역전쟁 휴전 시한인 3월 1일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워싱턴 담판에서 미중은 추가 관세 부과 없이 휴전시한을 60일 연장하고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 약속이행 의지를 담은 양해각서(MOU) 초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3월 중 미중 정상이 만나 최종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연일 미중 협상 낙관론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협상단이 중국에서 매우 생산적인 무역협상을 마치고 막 돌아왔다”면서 “이제 마러라고에서 내게 세부사항을 보고한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 대표단을 만나 “다음주 회담에서 좋은 협상을 이어 가 상호이익이 되고 윈윈하는 합의에 이르길 희망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와 여러 방법으로 기꺼이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통상분쟁을 해결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다만 협력에는 원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이 미 대표단을 접견한 것은 지난해 협상이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세계 여론은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고 전했다. 5일간 베이징에서 이어진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미국산 반도체 구매와 산업 보조금 지급 중단 등을 미측에 제시했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 경제의 구조적 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백악관이 15일 성명에서 미중 협상 결과에 대해 “세밀하고 집중적인 협상이 진전으로 이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이번 베이징 고위급 협상에서 중국은 과거에 없던 진전된 내용을 제안했지만, 여전히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와 개혁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미중은 워싱턴 3차 고위급회담에서 중국의 약속이행 강제방안을 담은 MOU 초안 마련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제 미중 협상은 마지막 관문인 중국의 약속 강제이행 방안 마련에 대한 절충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미중은 이번 주 워싱턴 협상을 거쳐 3월 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의 종전선언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삼성重 인수전 불참 통보…대우조선, 현대重 품으로

    삼성重 인수전 불참 통보…대우조선, 현대重 품으로

    노조 “구조조정 가속화 우려” 반발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 제안 요청에 대해 참여 의사가 없음을 공식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인수·합병(M&A)에 관한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맺고 경쟁사인 삼성중공업에도 인수 의향을 물었다. 삼성중공업이 최종 불참을 결정함에 따라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본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다음달 초 열린다. 이사회에서 승인이 되면 대우조선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현장실사를 거쳐 본계약이 체결된다. 이어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을 계열사로 두는 ‘조선통합법인’이 생긴다. 국내 조선업은 빅3에서 ‘1강 1중’ 구조로 재편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반발했다. 두 조선회사가 합병하면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조선 경기는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동반부실에 빠지면 구조조정은 가속화할 것이고 노사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국 23개주서 한국 면허증 통용된다

    외교부는 3일 미국 23개주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현지 면허증으로 교환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현지 면허증 교환 지역은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워싱턴주, 매사추세츠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오레곤주, 미시간주, 아이다호주, 앨라배마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아이오와주, 콜로라도주, 조지아주, 아칸소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 하와이주, 펜실베니아주, 위스컨신주, 오클라호마주, 아리조나주, 루이지애나주 등이다. 나머지 곳들은 현지 면허증을 취득하려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운전면허 필기·실기 시험을 봐야 한다. 전국 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서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아도 미국 전역에서 운전할 수 있지만 입국 후 1년이 지나면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또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할 경우, 한국면허증과 여권을 함께 지참하지 않으면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한국 면허증을 현지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한국 경찰청과 미국의 해당 주가가 양해각서에 서명해야 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김형길 주휴스턴총영사와 케빈 리브스 루이지애나주 공공안전 및 차량관리국 부국장이 ‘대한민국 경찰청과 루이지애나주 공공안전 및 차량관리국간 운전면허 상호인정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면허증 교환이 가능한 23번째 주가 됐다. 한국과 루이지애나주의 거주민들은 다음달 4일부터 면허증을 교환할 수 있다. 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하는 한국민은 2028명이다. 다만, 이번 양해각서는 비상업용 운전면허증 교환발급에만 적용된다. 한편 우리나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국가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35개국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최교일 방문 ‘파라다이스’…미국 사이트엔 ‘성인 유흥업소’

    최교일 방문 ‘파라다이스’…미국 사이트엔 ‘성인 유흥업소’

    자유한국당 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이 2016년 미국 뉴욕 출장 중 현지 가이드를 대동하고 스트립바에 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 의원은 “스트립바가 아니었다”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당시 가이드는 클럽의 주소와 상호명을 대며 상세한 기억을 전했다. 자신을 20년 이상 경력의 미국 현지 가이드라고 소개한 대니얼 조씨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보좌관이 ‘이런 데 가도 되냐’며 만류했지만 최 의원이 ‘이런 문화도 체험해야 한다’며 밀어붙였다. 맨해튼에서 식사하고 차를 32가쪽 코리아타운 맨해튼으로 돌려서 33가에 있는 ‘파라다이스’ 스트립바에 갔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그렇게 한 개인을 이름까지 밝히면서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그쪽에서 먼저 그렇게 자수하듯이 먼저 반박자료를 내고 한 거에 대해서 참 조금 의아스럽다”고도 했다. 앞서 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법에 스트립바는 술을 팔 수 없어서 우리가 갔던 곳은 스트립바가 아니며 팁을 준 기억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갔고,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다. 하지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이 없다”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최 의원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주점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고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이며, 술 한잔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조씨는 “‘파라다이스’라는 미국의 전형적인 스트립바였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먹는 그런 곳”이라면서 “최 의원은 같이 간 8명의 의원에게 1달러짜리를 바꿔주면서 1달러씩 직접 팁으로 주라고 했다”고 반박했다.검색 결과 조씨가 말한 파라다이스 클럽에 대해 미국 ‘클럽 존(Club Zone)’ 사이트는 “당신의 판타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맨해튼에 위치한 유일한 판타지 성인 테마파크”라는 설명과 함께 샴페인 거품목욕, 탑리스 당구(Topless Billiards·상반신 누드 당구)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고 적혀 있다. 장소 정보 사이트 ‘옐프(YELP)’에도 ‘성인 유흥(Adult Entertainment)’이라고 분류됐다.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로 같은 장소에 ‘릭 캬바레(Rick Cabaret)’라는 스트립 클럽이 새로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조씨는 “자기 돈으로 와서 스트립바를 가든지 더한 것을 가면 저는 상관하지 않겠지만 분명히 국민이 낸 그러한 돈으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일정에 없는 것들을 하는 것 자체가 마음 속에 분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무희는 있었지만 스트립쇼인지는 모른다는 낯부끄러운 일에 변명까지 하고 있는데 후안무치”라면서 “검사장 까지 지낸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가짜단식, 실없는 대선불복주장, 청와대 의총만 하지 말고 윤리위 제소 등 당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7조원 신공항 등 쏟아지는 SOC사업…‘두테르테 노믹스’ 뜬다

    17조원 신공항 등 쏟아지는 SOC사업…‘두테르테 노믹스’ 뜬다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이 가동되고 오는 11월 말쯤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동남아 10개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등 한국과 아세안 관계가 긴밀해지는 가운데 필리핀이 새로운 투자 진출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정부의 ‘인프라스트럭처 우선 정책’으로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입찰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 같은 바람이 더 뜨겁게 불고 있다. 서울에 있는 국제기구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와 필리핀 통산산업부(DTI)가 지난 22~2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공동 개최한 필리핀 인프라 투자시찰단에 서울신문 기자가 동행해 달라진 현지 투자 환경과 가능성을 살펴봤다.마닐라 신도심인 마카티 남동쪽에 위치한 보니파시오 지역. ‘마닐라의 강남’으로 떠오르면서 지난 3년 새 부동산 가격이 2배 이상 뛰었다. 1㎡당 35만 페소(약 746만원)였던 주거용 아파트인 ‘콘도미니엄’ 가격이 3년 새 80만 페소를 넘어섰다. 필리핀 부유층과 외국 기업 주재원, 외교사절 등이 모여 사는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로 금융기관까지 옮겨오고 있고, 추가 신도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현지 재벌인 아얄라그룹이 자사의 방대한 토지에 건설한 인구 80만명 규모의 계획도시이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은 해마다 6%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에 두테르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투자 정책인 “빌트(건설), 빌트, 빌트 정책”에 힘입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마카티 남쪽 마닐라만을 낀 파사이 지역도 3년 새 부동산 가격이 2~3배 뛰었다. 현지 부동산개발사 네스트필 박재현 대리는 “중국인들의 구매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년 동안 필리핀 건설업은 해마다 10% 이상씩 성장했다. 도심 곳곳에 개발이 진행 중이고 2016년 6월 출범한 현 정부가 인프라 건설에 불을 지피면서 “돈은 인프라에 다 모인다”는 말이 더 힘을 얻었다. ‘인프라 입국’을 강조하는 두테르테 정부는 초대형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의 발주를 준비해 왔다. 조만간 시작될 이들 메가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에 전 세계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무려 150억 달러(약 16조 7000억원)가 투입될 필리핀 사상 최대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로 불리는 불라칸 신공항을 비롯해 민다나오 순환철도, 150만명 규모의 클라크 그린 시티 개발, 다바오 공항 개보수 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현 정부가 초대형 사업에 민·관합동개발방식(PPP)을 허용하면서 이 같은 건설 열기는 더 끓어오르고 있다. 당초 경제력 집중 완화를 들고 나왔던 ‘서민의 대통령’ 두테르테는 국내 재벌기업들의 주요 인프라 사업에 제한을 뒀다. 대신 해외 차관이나 외국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추진해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중국의 대규모 저리 차관이 차질을 빚고 해외 투자도 기대에 못 미치자 주요 자국 기업들에 대해 문을 열었다.이 가운데 불라칸 신공항 건설 사업은 초미의 관심사다. 필리핀 PPP 사상 최대 규모라는 이 사업은 오는 4월 입찰이 이뤄진다. 대표적 현지 재벌 산미구엘그룹의 낙찰이 유력하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은 포화상태여서 신공항 건설 수요가 크다. 연 3000만명 수용 규모의 아키노 공항은 해마다 5000만명이 이용한다. 두테르테 정부는 공항과 철도 이외에도 발전시설, 스마트시티 건설 등 전방위적인 인프라 건설 계획 아래 ‘인프라 확충의 황금기’를 공언했다. 투자 환경을 개선해 불모 상태인 제조업을 육성하고 고용 창출과 빈곤 해소로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필리핀 국내총생산(GDP) 중 민간소비 비중이 73%나 되고 콜센터 등 해외아웃소싱(8%), 해외송금(10%)에 의존하는 제조업이 취약한 산업 불균형 구조이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법인세(30%), 소득세(32%) 등도 투자 발목을 잡는다. 현 정부는 이를 낮추고 인터넷 비즈니스·금융대출업 등 8개 부문에서 외국인 지분을 100% 인정해 주기로 하는 등 해외 자본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3일 마닐라 DTI 본부에서 열린 한국 기업 대상 필리핀 정부의 인프라 정책 설명회에서 애나 라멘틸로 DTI 인프라 총괄 위원장은 이 같은 방침을 설명하며 “2022년까지 GDP의 7.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지난 50년 동안 필리핀의 GDP 대비 인프라 투자 평균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필리핀 정부가 올해 인프라 건설 예산을 전년 대비 68.3% 늘린 5557억 페소(약 11조 8475억원)로 높여잡은 것도 이 같은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 기업들의 관심도 커졌다. 현대건설 등 주요 기업들이 필리핀에 법인을 신설하는 등 앞으로 나올 주요 프로젝트 입찰을 준비하면서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필리핀 법인을 신설하고 법인장을 겸한다”는 공신표 현대건설 베트남법인장은 “두테르테 정부의 강력한 인프라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박재순 건설관은 “전력 발전 분야와 수자원 개발 및 오·폐수 처리 등에 대한 수요도 거대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2022년까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0억 달러 공여 등 차관 등을 활용해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세부 신항만 및 민다나오섬의 팡일만 교량 사업에도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참여했다. 박 건설관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1억 달러 이상 주요 공사로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인프라 경기가 불붙으면서 한국 기업과 협력 의사를 밝히는 현지 기업들도 늘었다. ‘DM 컨순지 건설’도 그 하나로, 호세리토 후콤 프로젝트 책임자는 “상수 공급 및 폐수 처리 사업, 발전소 건설 등을 한국 기업들과 함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임기 6년인 필리핀에서는 집권 3~4년차부터 대형 프로젝트 입찰들이 쏟아져 나왔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 입찰이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산미구엘그룹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 수준이 높게 평가된 것이다. 천문학적 자금이 소요되는 신공항 사업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 가능 영역도 넓다. 글 사진 마닐라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예천 지역구 최교일 의원, 美서 ‘스트립바’ 방문 여부 논란

    예천 지역구 최교일 의원, 美서 ‘스트립바’ 방문 여부 논란

    가이드 “최 의원이 ‘팁’도 주라고 했다” 최 의원 “스트립바 아니다” 강력 반박최근 경북 예천군 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기간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자유한국당 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이 2016년 미국 뉴욕 출장 중 현지 가이드를 대동하고 스트립바에 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최 의원은 “스트립바가 아니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자신을 20년 이상 경력의 미국 현지 가이드라고 소개한 대니얼 조씨는 3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2016년 가을 무렵 미국을 방문한 경북 지역 C 의원이 보통 뉴욕 맨해튼에서 저녁을 먹게 되는데 식사 후 자꾸 미국 여자들 (나오는) 스트립바에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며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스트립쇼가 끝나는 두세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제가 스케줄 표와 그분들의 명함을 갖고 있다”며 “원하시면 보여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스트립바라고 하면 옷 다 벗고 춤추는 곳이냐’고 묻자 조씨는 “맞다. 1달러짜리를 바꿔주면서 1달러씩 직접 팁으로 주라고 했다. C 의원이 그렇게 하라고 주도했다”고 말했다. 조씨가 언급한 C 의원은 최교일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구에 연고가 있는 모 오페라단의 간곡한 참여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오페라단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간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10여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 한잔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 달라고 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고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주점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고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이며, 술 한잔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법에 스트립바는 술을 팔 수 없어서 우리가 갔던 곳은 스트립바가 아니며 팁을 준 기억도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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