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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맥 잘 짚고 선 굵은 ‘행정 9단’… ‘살고 싶은 익산’ 건설 올인

    [자치단체장 25시] 맥 잘 짚고 선 굵은 ‘행정 9단’… ‘살고 싶은 익산’ 건설 올인

    정헌율(58) 전북 익산시장은 ‘행정 9단’으로 불린다. 행시(24회) 출신으로 33년간 행정안전부, 건설부 등 중앙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이자 재정전문가다. 전북도 행정부지사 시절에는 맥을 잘 짚고 선이 굵은 명지휘관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지만 ‘범생이’ 스타일이 아니다. 뚝심 좋고 승부사 기질도 대단하다. 2012년 정년을 4년 6개월 남겨 놓고 민선 6기 익산시장 경선에 과감히 도전했다. 하지만 익산이 고향이지만 ‘중앙에서 공직생활을 오래 한 서울사람’이란 오해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그는 낙선 직후 가족들과 함께 익산으로 내려와 둥지를 틀었다.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익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표밭을 갈았다. 그리고 2년 후인 지난 4월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달 21일 시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정말 살고 싶은 도시 익산’ 건설을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정 시장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행시 출신으로 33년간 중앙서 요직 거쳐 정 시장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된다. 근면·성실이 가장 큰 무기인 그는 새벽기도가 끝나는 오전 6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시민들과 대화를 시작한다. 가끔 돌 직구나 쓴소리가 올라오지만 시민들의 사소한 불편이나 애로사항까지 직접 파악할 수 있어 직접 관리한다. 오전 7시 일정을 체크하고 신문과 방송을 모니터링한다. 언론 모니터링은 중앙부처 근무 시절부터 정보를 입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8시 30분 시장실에 긴장이 감돈다. 정 시장은 취임 직후 관행적 행정시스템을 정비하고 일하는 방식도 개선, 느슨했던 시 행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각종 행사의 축사나 인사말을 과감히 생략하고 수행 인력도 최소화했다. 대신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그는 전날 발생한 사건·사고, 현안사업 진행상황 등을 보고받고 회의를 시작했다. 시장이 행정을 꿰뚫어 보기 때문에 간부들은 허투루 보고할 수 없다. 허위보고를 했던 몇몇 간부들은 혼쭐이 났다. 그는 간단한 요약 보고서만 봐도 예상되는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한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일에 관한 한 철두철미하고 부족하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은 시장의 지시사항을 받아 적으며 진땀을 흘린다. 이어 시작된 결재는 시민의 입장에서 진행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수렴했는가? 시민들에게 불편은 없겠는가?” 하고 묻고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시민 의견이 반영되면 정책에 실패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결재가 끝나자 ‘위생용품지원 기탁식’이 이어졌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서민들에게 전달할 생리대 구입 대금 기탁식이다. 정 시장은 지역 사회단체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바닥 민심을 수렴했다. 그의 대화 방식은 항상 솔직 담백하고 진정성이 넘쳐 시민들도 가슴을 열고 다가온다. 10시에는 다자녀 가정을 방문했다. 여덟 자녀를 둔 영등1동 S씨 가정을 찾은 정 시장은 친인척처럼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어려움을 살폈다. 남편을 잃은 한 부모 가정이지만 밝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격려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친구 같은 시장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우울증 치료를 받는 S씨도 처음엔 매우 서먹해했지만 정 시장의 따뜻한 격려에 마음을 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살 수 있는 집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 시장은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모든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동행한 김창신 복지청소년과장에게 지시했다. “어려움이 있으면 시장에게 직접 전화하라”며 명함을 손에 쥐여주는 정 시장의 얼굴에 안타까움과 함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스쳐갔다. 3대가 한 집에 살며 6자녀를 기르는 낭산면 차경민씨 집도 방문했다. 동네 앞까지 나와 시장을 맞는 주민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는 게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차씨도 “한 달에 쌀을 한 가마씩 먹고 피자를 가장 큰 것으로 두 판씩 시켜도 눈 깜짝할 새 없어진다”며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화답했다. 정 시장은 “차씨 집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모교인 함열초 동문들”이라며 “익산시의 농업관련 부서를 모두 옛 함열군청 자리로 옮기고 군의회 건물은 건강증진센터로 개조해 북부권 균형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업관련 부서만 옮겨도 옛 함열군청 직원 수만큼 공무원들이 근무하게 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 낮 12시 정 시장에게는 특별한 점심이다. 예안교회에서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에게 짜장면 봉사 활동하는 날이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짜장면 데이’에 정 시장은 고정 봉사요원이다. 정 시장은 빨간 조끼를 입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500여명의 시민에게 능숙한 솜씨로 짜장면을 전달했다. 시민들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하기도 하고 얼싸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는 “인디언 속담에 마을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마을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산 경험을 배우고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주 화요일 ‘짜장면 데이’ 단골 봉사 간단히 점심을 마친 정 시장은 익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상황 점검에 나섰다.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도 정 시장은 안전모와 작업화를 갖추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정부기업지원시설 건설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정 시장은 “철저한 현장관리로 장마와 폭염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설은 정부가 648억원을 들여 식품업체들에 품질과 기능성 평가 등을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핵심 기구다. 오는 9월 완공되면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 나온 임한경 식품클러스터지원과장에게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 여부는 기업 유치에 달렸다”며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이 언제쯤 본계약 체결이 가능한지 보고하라”고 챙겼다. 정 시장은 스스로 ‘기업세일즈맨’이라며 “1%의 가능성만 보이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유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앉아서 찾아오는 기업을 맞이하던 때는 지났다”며 직원들에게 기업 유치를 독려한다. 오후 4시 시청으로 돌아온 정 시장은 쉴 틈도 없이 민원인 면담과 결재를 시작했다. 한센인촌인 금오농장 관계자, 대학로 상점 운영자 등 5건의 면담을 릴레이로 이어갔다. 시장실은 문턱을 낮추고 눈높이를 시민들에게 맞춰 민원인들로 항상 북적댄다. 그는 “민원인이 시장을 찾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라며 “민원인들을 만나는 게 내 행복이고 소임이다”고 강조한다. 모든 민원은 시민의 편에서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한다. 그는 시민들에게 바짝 다가가기 위해 ‘시민열린광장’도 개최한다. 시정 현안과 관심사, 각종 민원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그러나 법에 어긋나는 민원이나 또 다른 민원을 일으킬 수 있는 민원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하고 이유를 설명한다. 오후 6시 정규 일과를 마치는 시간이지만 현장 행정과 면담으로 밀린 결재를 시작했다. 정 시장은 7시 가까이 돼서야 청사를 나섰다. 청소년수련관에서 YMCA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간다”는 정 시장의 뒷모습에서 ‘진정한 지역 일꾼이 되겠다’는 열정이 넘쳐 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김홍섭(67) 인천 중구청장만큼 ‘입지전적’이라는 말과 들어맞는 단체장은 흔치 않다. 김 구청장은 영종도의 가난한 농가 7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조그만 농토를 일구었지만 3남 4녀를 키우기에는 궁핍하기 그지없었다. 장남으로서 책임감을 느낀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중퇴하고 동생들 학비를 대고자 염전·공장 등에서 노동자 생활을 했다. 일을 하면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가마니를 짜 염전에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나 마대가 등장하면서 빚만 잔뜩 졌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생필품을 인천의 섬 등에 유통하는 일을 해 제법 큰 돈을 벌었다. 이 돈을 모두 투자해 1980년대에 연안부두에 목욕탕을 열었다. 영업이 시원찮았다. 고민하던 그는 오래전 월미도에 있었다는 조탕을 떠올렸다. 국내 최초로 해수탕을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했다. 인하공대로 가서 해수 성분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을 의뢰,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질이 좋고 특이한 느낌을 주는 해수탕을 개발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해수탕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다. 1990년대 초에는 월미도에서 놀이기구 사업을 펼쳐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 김 구청장은 늘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열심히 궁리하면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 한 해결책이 나온다”고 말한다. 이런 인생 역정 덕분인지 그는 누구보다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안다. 이는 자연스레 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으로 이어졌다. 그가 2000년 중구청장에 처음 당선된 이후 한결같이 유지해 온 행정철학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인현동 쪽방촌과 북성동 새우젓 거리를 말끔한 공동주택으로 변모시키는 등 김 구청장은 열정적으로 펼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쳤다. 이런 일까지 있었다. 구청장에 당선된 직후인 2000년 7월 첫 봉급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나는 먹고살 만하니 봉급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 달라”는 의도였다. 뜻밖에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2006년 기부를 중단했다. ●근대문화시설·관광 만나면 일자리 창출 김 구청장은 낙후한 중구가 발전할 해법으로 관광을 제시했다. 그는 놀이기구 사업 전문성을 인정받아 유럽에 초청받아 갔는데 이때 관광이 유럽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 지역의 문화를 접하고 사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관광의 진수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때의 경험은 중구에 산재해 있는 근대문화시설을 관광과 접목시키면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김 구청장이 인천항 내항 개방과 재개발에 치중하는 것은 민원 해결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천항은 1883년 제물포항으로 개항한 이래 번성기를 누리며 우리나라 관문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원목, 고철 등을 하역·운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분진, 소음, 교통문제 등으로 주민들은 환경 피해는 물론 생존권까지 위협받아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인천항 내항이 재개발되면 인근 차이나타운 및 월미관광특구와 연계된 친수·문화·상업 공간으로 탈바꿈돼 지역경제의 틀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내항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애초 약속과는 달리 지난 4월 1일 8부두 일부만을 개방했다. ●“1~8부두 전체 개방돼야 종합적 투자” 김 구청장은 “8부두 일부를 개방하는 것만으로는 관광과 연계된 복합시설을 설치하기에 부족하다”면서 “1∼8부두 전체가 개방돼야 종합적·체계적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항의 기능은 남항·북항·송도 신항 등의 외항으로 이전하면 되며, 실제로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며 “인천을 동남아 비즈니스 관문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구청장은 인천시에 대한 쓴소리도 주저하지 않았다. “내항 개발이 이뤄지면 뛰어난 입지 때문에 서울 명동, 남대문, 동대문에 버금가는 상업·관광 기능을 할 수 있다”면서 “시가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관광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천항을 부산항과 견줘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 북항은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관문 도시로 발전하고자 정부 지원을 받아 153만㎡에 8조 51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발하고 있다”면서 “인천의 경쟁력은 결코 부산에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13억 인구의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세계 최고의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자리 잡아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유커 겨냥’ 한중무역유통단지 추진 김 구청장은 중구의 비전을 창출하기 위해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 ‘큰손’으로 부상하는 중국인들이 들어오는 관문인 중구의 입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둥북아 허브를 지향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중국 시장이 중구뿐 아니라 인천의 경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인 계획을 위해 항동에 중국 무역상을 타깃으로 하는 한중무역유통단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서울 강서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원도심인 신포·신흥동은 쇼핑, 숙박, 먹거리, 볼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을 찾았을 때 편하게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인천공항 환승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김 구청장은 “기본적으로 항공으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중국 도시를 겨냥하고 장기적으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까지 커버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경제적·문화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일단 인프라가 구축되면 주변 국가 관광객·무역상들이 찾아올 것”이라며 “공항과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들을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들을 붙잡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관광·레저, 국제 비즈니스, 해양문화, 갑문·역사영역 등을 기본 주제를 꼽았다. 여기에는 해양문화·관광산업과 연계된 벤처기업 유치, 해양 스포츠 등 테마관광, 여객 편의시설 기능을 갖춘 휴식공간, 전시·무역공간,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 등이 포함된다. 한마디로 무역과 관광, 해양레저를 아우르는 복합벨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도에 개발 치중… 영종도는 소외돼” 김 구청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개발이 지지부진한 영종도 문제도 거론했다. “정부가 20조원 투자 등 거창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2003년 영종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영종하늘도시를 조성한 것 외에는 지금까지 한 일이 없다”면서 “개발이 송도에 치중돼 있고 영종도는 소외돼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정작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곳은 영종도인데 외국인 발을 묶을 만한 시설이 없으니 도착하자마자 서울로 가는 것 아니겠으냐”고 반문했다.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 지원 계획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취약 계층에 대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겠다”면서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 운영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SKT, 기술 좋은 中企 도와 해외시장 개척

    SKT, 기술 좋은 中企 도와 해외시장 개척

    100원을 넣고 카트를 뺄 필요 없다. 대신 끝에 바코드 리더기가 장착된 방망이 모양 ‘스마트쇼퍼’를 집어 든다. 식품·생활용품 바코드를 인식시킨다. 터치스크린으로 구매 목록을 최종 점검한다. 배송시간·장소를 정한 뒤 카드로 결제하면 쇼핑이 끝난다. SK텔레콤과 롯데백화점이 지난 3월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8월부터 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매장이 이렇게 바뀐다. 통신 대기업과 유통 대기업,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전문 중소기업인 JC스퀘어가 일궈 낸 성과다. SK텔레콤은 스마트쇼퍼 개발부터 사후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1년 동안의 개발 기간 SK텔레콤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JC스퀘어에 재정적 지원을 했고, 지난해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의 SK텔레콤 부스에서 스마트쇼퍼를 선보였다. JC스퀘어가 롯데백화점과 협상할 때 든든한 조력자가 된 곳도 SK텔레콤이다. 김동섭 SK텔레콤 동반성장기획팀장은 30일 “사회적으로 ‘동반’이 큰 이슈로 부각됐다면, 우리는 ‘성장’에 집중했다”면서 “기술을 갖췄지만 인력·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중소기업의 난제인 새로운 시장 개척에 SK텔레콤이 지닌 노하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스마트쇼퍼처럼 대기업이 보유한 망 위에서 혁신 기술을 지닌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탄생시킨 사례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올해를 ‘동반성장 재도약기’로 규정하고, 내수 위주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코트라와 함께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활동을 펴고 있는데, 의료·정보통신기술 기업 9곳이 미국·영국·중국·몽골 등지에서 수출길을 모색 중이라고 SK텔레콤은 귀띔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올해 MWC에도 중소기업 14곳과 동반 참여한 SK텔레콤은 이날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고 2년 연속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야 선정되는 ‘최우수 명예기업’ 타이틀을 쥔 대기업은 올해 6개사에 불과했고,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북 고령에도 워터파크 생긴다

    경북 고령에 대규모 워터파크가 조성된다. 경북도와 고령군, ㈜스플래쉬워터는 30일 도청에서 고령지역에 워터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플래쉬워터는 2018년 5월까지 고령 대가야읍 고아리 일대 부지 2만 7858㎡에 총 400억원을 투입해 퍼블릭 워터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워터파크는 대형 파도풀을 비롯해 급류 유수풀(200m), 스파풀, 어린이물놀이풀, 종합물놀이시설 등을 갖춘다. 하루 최대 7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워터파크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판촉 확대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고령에 대규모 워터파크 조성한다

    경북 고령에 대규모 워터파크 조성한다

    경북 고령에 대규모 워터파크가 조성된다. 경북도와 고령군, ㈜스플래쉬워터는 30일 도청에서 고령지역에 워크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플래쉬워터는 2018년 5월까지 고령 대가야읍 고아리 일대 부지 2만 7858㎡에 총 400억원을 투입해 퍼블릭 워터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워터파크는 대형 파도풀을 비롯해 급류 유수풀(200m), 스파풀, 어린이물놀이풀, 종합물놀이시설 등을 갖춘다. 하루 최대 7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워트파크가 조성되면 인근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농촌체험특구 등과 연계돼 관광자원화가 가능해진다. 또 30분 거리의 대구는 물론 진주·합천·거창 등 경남 일부 지역 주민들의 근린 생활편의시설로도 자리잡을 전망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워터파크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판촉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울산과기원·동화약품 치매 치료제 개발 협약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동화약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극복할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울산과기원과 동화약품은 29일 과기원 대학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치매 치료제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울산과기원에 따르면 치매의 60% 이상은 알츠하이머 질환으로 발병한다. 특정 단백질이 뇌에 쌓여 뇌 기능의 저하를 부르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현재 전 세계 치매 환자는 4600만여명으로 치료제 시장은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 임미희 울산과기원 자연과학부 교수는 알츠하이머 질환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다중 표적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이다. 임 교수는 이번 동화약품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원오 성동구청장,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지방정부협의회 초대 회장

    정원오(?사진?) 성동구청장이 전국 3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구청장은 최근 열린 이 모임의 창립총회에서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우려 지역을 지정하고 해당 구역에 대한 지속가능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 같이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성동구가 28일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낙후된 도심의 재개발과 함께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과 문화예술인 등이 도심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일컫는다. 재개발·재건축 시 보상 없는 퇴거문제, 상가권리금 보호조항의 미흡 등이 영향을 끼친다. 성동구는 이 현상을 방지하도록 최근 경기 수원시, 인천 남구, 광주 광산구, 대구 중구 등 37개 지자체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지방정부협의회는 그 후속조치다. 정 구청장은 “대책 마련과 정책 공유, 지자체 간 상호 협력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국회에 관련 법률 제·개정을 촉구하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라며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두산중공업, 이란 첫 수주 “해수담수화 시장 선도한다”

    두산중공업, 이란 첫 수주 “해수담수화 시장 선도한다”

     두산중공업이 이란에서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해수담수화 부문 첫 수주다. 두산중공업은 이란 민간기업인 사제 사잔과 2200억원 규모의 역삼투압(RO) 방식의 사코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까지 모든 공정을 수행한다. 유지보수 기간은 2018년 준공 이후 2030년까지다.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플랜트는 이란 남부 호르무즈간주의 주도인 반다르아바스 지역에 건설된다. 광산용 담수로 하루 생산량이 약 20만t에 이른다. 67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윤석원 워터비즈니스그룹장(부사장)은 “지난 4월 이란 상하수공사와 워터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첫 수주를 발판으로 이란 해수담수화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란 해수담수화 시장은 2018년 2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남도, 저가항공사 설립 추진…김해공항이 허브공항

    경남도, 저가항공사 설립 추진…김해공항이 허브공항

    경남도가 김해 신공항 건설에 대비해 김해 신공항을 중심으로 운항할 저비용항공사(LCC)를 설립한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김해 신공항 건설로 남부권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해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인 가칭 ‘남부에어’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남부에어 자본금 규모는 1000억원으로 경남도가 10%를 출자하고 90%는 민간자본을 모집한다. 민간자본은 대구·경북·울산·부산·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기업과 국내외 항공사,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주주와 양해각서(MOU) 체결과 출자회사 설립 등 행정적인 절차를 내년 7월까지 모두 끝내고 항공운송사업 면허 및 운항증명 교부를 받은 뒤 내년 12월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남부에어는 국내선 운항과 함께 중국·일본·동남아 등 국제노선도 확보해 운항노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만림 도 미래산업 본부장은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맞춰 항공수요를 충족하고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LCC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김해 신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할 남부에어가 설립되면 남부권 항공 수송 여건이 좋아져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과 밀양 나노국가산단, 대구 현풍국가산단, 구미 전자산단 등에서 생산되는 제품 수출·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과 해외자본의 남부권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천공항 활성화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LCC 1개 회사가 설립되면 1000여명의 직접고용효과와 한해 200여억원의 영업 이익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LCC는 진에어(김포공항 허브공항)와 에어부산(김해공항), 제주항공(제주공항), 이스타항공(군산공항), 티웨이항공(김포공항), 에어인천(인천공항) 등 6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행사 당일 39건·1476억원 계약 체결, 지역 中企 30% 미만…참여율 높여야”

    “행사 당일 39건·1476억원 계약 체결, 지역 中企 30% 미만…참여율 높여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다녀왔는데 안 갔더라면 정말 후회할 뻔했어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프랑스 경제사절단 성과 공유 좌담회’에서 사절단으로 참가한 기업체 대표들은 “유럽 진출의 물꼬가 트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내 기업 103개사와 유럽 기업 215개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면서 마련된 행사다.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코트라가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 덕분에 오렌지텔레콤, 로레알 등 유럽의 주요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리 기업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으로 꾸려졌다. 제품력,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지 않아 쉽게 유력 바이어를 만날 수 없었던 기업들이다. 행사 당일 586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모두 39건의 계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계약 금액만 1476억원에 달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가시적인 성과를 낸 기업체 4곳과 성과를 공유하고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를 따로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엄치성 전경련 상무, 신우용 코트라 경제외교기획팀장, 신정수 우리아이친환경 대표, 정원식 금산진생협동조합 대표, 민병훈 인진 부사장, 허성춘 코리아덴탈솔루션 이사 등 6명이 참석했다. Q.이번 비즈니스포럼에서 어떤 성과를 얻었나.(엄 상무) -신 대표: ‘페이퍼 토이’라는 친환경 종이 장난감에 대해 유럽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의 유력 기업은 1000권을 발주했고 덴마크 기업도 약 200권을 사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현지의 유력 바이어를 여럿 만날 수 있었던 점이 큰 수확이다. 실무진이 아닌 의사결정권자들이 나와 상담의 무게도 달랐다. -정 대표: 12명의 바이어를 만났다. 20분 간격으로 시간을 쪼개 상담을 할 정도로 인삼이 인기였다. 프랑스에도 인삼 시장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 오스트리아 바이어와 연간 15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허 이사: 치아를 가지고 뼈 이식재를 만든다고 하면 다들 생소해한다. 헝가리에서 사업을 하려고 현지 식약처의 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사절단에 우리가 참가하고 대통령까지 방문한다고 하자 태도가 싹 바뀌었다. “공동 과제로 연구해 보자”며 연락이 왔다. 폴란드, 루마니아 등 인근 국가와도 계약 직전 단계에 와 있다. -민 부사장: 우리는 파도를 동력으로 활용하는 파력(波力)발전 벤처기업이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현지 국가의 라이선스가 필요한 사업이다. 그런데 이번에 프랑스 노르망디주 정부 관계자가 우리 사업에 관심을 갖고 “같이 해 보자”고 했다. 셰르부르의 군사기지에 4㎞의 방파제가 있는데 일단 5㎿급 설비를 구축해 보자는 것이다. 테스트를 통과하면 40㎿급,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낼 수 있다. Q.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엄 상무) -신 대표: 우리나라 대표 상품이 여전히 떡볶이, 김밥으로 알려져 있다. 이건 아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 제품의 품질을 잘 모르고 있다. 자체적으로 장막을 치지 말고 우리나라 1등 상품을 적극 알려야 한다. 국내에서 잘 팔리는 화장품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게 돼 있다. -신 팀장: 이번에 사절단으로 참가한 기업 중 지방 업체가 30%가 채 안 된다. 지방에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런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모른다. 지방 기업이 앞으로 35% 이상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 Q.다음에는 어떤 부분이 보완되면 좋을까.(엄 상무) -신 대표: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행사가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 기회가 된다면 서울에서든 파리에서든 다시 한번 기업 상담회를 열자. 뭐라도 명분이 있을 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민 부사장: 중소기업이 해외에 나가면 처음에 신뢰를 쌓는 게 굉장히 어렵다. 현지에 먼저 진출한 대기업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을 채택하거나 대기업과 동반 진출하게 된다면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 -허 이사: 중국만 가더라도 국내 임상을 신뢰하지 않는다. 새로 임상을 받아야 한다. 각 분야의 전문화가 가장 시급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LG, 친환경에너지 생산·저장·사용 ‘토털 솔루션’ 선점

    [에너지 기업 특집] LG, 친환경에너지 생산·저장·사용 ‘토털 솔루션’ 선점

    LG가 에너지 솔루션 분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LG전자의 태양전지 모듈), 저장(LG화학의 ESS), 효율적 사용(LG하우시스의 창호·단열재, LG화학의 전기차 충전), 관리(LG CNS의 EMS)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국내 기업 최초로 모두 확보하고 시장 확대 전략을 편다. LG의 기술은 제주도를 바꾸고 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100% 전환을 통해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드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을 LG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도, 한국전력과 함께 추진 중이다. 지난해 LG는 또 경북도 등과 울릉도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 CNS가 주도해 2020년까지 울릉도를 ‘세계 최초 100%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구축하는 게 목표다. 선점 전략의 효과는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LG화학은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ESS 분야 사상 최초로 체결했다. LG CNS는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 실적을 보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아프리카 ICT 협력, 새로운 플랫폼으로/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열린세상] 아프리카 ICT 협력, 새로운 플랫폼으로/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하쿠나 마타타.” 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로 ‘다 잘될 거야’란 의미다. 동부 아프리카 초원이 배경인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킹’에서 어린 사자 주인공 ‘심바’의 좌우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다. 필자는 지난 5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에 맞추어 초원의 야생동물과 커피로 유명한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우간다 및 케냐에 다녀왔다. 솔로몬왕과 시바 여왕의 전설이 깃든 에티오피아는 1970년대에 왕정이 붕괴되고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되면서 50만명에 이르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학살당하는 등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혈맹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오명을 갖기도 했다. 아름다운 빅토리아 호수를 낀 우간다와 세계 야생동물의 보고인 케냐는 영국 식민지에서 1960년대 초 독립해 공화국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독재자 이디 아민이 1970년대에 정권을 장악하면서 우간다의 경제는 피폐해졌고 아프리카에서조차 고립된 경험이 있다. 케냐는 독립 이후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뤘으나 오랜 내전과 종족 갈등, 장기 집권에 따른 부정부패와 인권탄압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고 1990년대까지 경제 원조와 차관 제공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자랑스럽지 못한 과거를 가진 동아프리카의 3개국이지만 1990년대의 민주화 과정과 함께 정치적 안정을 보이며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을 기록해 희망찬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2000년대부터 국가개발계획을 수립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국가의 미래가 교육과 과학기술에 있음을 인식하고 대한민국을 성장 모델로 삼아 아다마대학 총장에 이어 이번에 아디스아바바과학기술원 원장에 한국인 과학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우간다와 케냐도 각각 ‘5개년도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 등 국가 발전전략을 수립해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 ‘아프리카 특별호’를 통해 무역, 제조업, 금융기술, 전자상거래 등 역내 시장 환경 변화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로서 아프리카를 조명했다. 아프리카 자체가 가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역내 국가들이 중간 단계를 뛰어넘어 기술을 이용한 ‘건너뛰기식’ 도약으로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낙후된 산업구조 속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분야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는 모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을 동경하고 우리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한다. 우리로서는 아프리카의 경제성장 초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좋은 기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에티오피아와 우간다에서 향후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 협력 강화의 기반이 될 부처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각국의 정보통신부와 실질적인 개발협력 사업 수행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수원국의 정보통신기술 협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통합된 창구를 통해 정책 컨설팅, 역량 개발, 장비 지원 등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의 수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기존의 분절적이고 간헐적으로 이루어지던 개발협력 사업을 대폭 정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개발협력 플랫폼이 제공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대한 각국의 기대는 매우 크다.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아프리카 전역으로 정보통신기술 개발협력 플랫폼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 순방국 케냐와의 정보통신기술 개발협력 양해각서는 6월 내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케냐의 정보통신기술부 차관 게타오 박사는 정부의 경직된 관료주의로 순방 기간 중 한국과의 양해각서가 체결되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필자는 “하쿠나 마타타”로 차관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순방을 마쳤다.
  • 中 비관세 장벽 한국엔 ‘넘사벽’

    中 비관세 장벽 한국엔 ‘넘사벽’

    김치 규제 풀고 조제분유는 옥죄고… 국제 기준도 안 통해 “중국 당국에 임플란트 인증을 신청했는데, 5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적도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 업체들은 1~2년 만에 중국 내 인증을 받는데, 한국 기업들에 중국 당국이 더 가혹한 취급을 하는 것 같다.”(임플란트 제조 기업)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서 품목별 위생 허가를 받는 데 3~6개월이 걸리고, 위생허가증 발급에 또 8개월 정도가 걸린다. 위생 허가를 받아야 할 제품 가짓수가 많은데, 제품별로 허가증을 받으려니 시간과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OEM 화장품 제조 기업)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김치를 중국에 수출할 길이 없었다. 중국이 김치를 자국의 절임채소인 ‘파오차이’로 간주해 100g당 대장균 수 30마리 이하라는 기준을 적용해서다. 이 세균 기준이 바뀐 2015년 이후에야 김치 수출길이 열렸다.”(농림축산식품부) ●中 비관세 장벽 26개로 압도적… 작년 우리 기업 통관 거부 사례만 1067건 최근 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획득에 실패하면서 새삼 확인됐지만, 중국 비관세 장벽의 위력은 이처럼 막강하다.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들고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인 중소·중견 기업들은 LG화학 등이 오히려 부럽다. 중국에 공장을 세울 여력을 지닌 대기업인 데다 “중국에 공장을 운영한 지 1년이 채 안 됐기 때문에 인증 획득에 실패했다”는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오는 8월 심사에서 인증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서다. 영문도 모른 채 최대 몇 년씩 지체되는 중국 내 시험 인증 기간 동안의 비용 부담을 떠안거나,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중국의 위생 기준을 못 맞춰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한국무역협회가 22일까지 국가별 비관세 장벽을 집계한 결과 중국의 비관세 장벽은 26개로 인도네시아(5개), 일본(4개), 미국(3개)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한 해 동안만 비관세 장벽으로 인해 중국 통관이 거부된 사례는 1067건에 달했다. 특히 식품과 화장품의 경우 국내 인증을 넘어 국제 인증을 받았다 해도 중국 자체 인증을 받지 못하면 통관이 하염없이 지체되곤 한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할 때 검사기관이 발행하는 성적서를 받는 과정이 장기화되면 고스란히 비용이 쌓인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기업이 지는 비용 부담은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관세절감 효과를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물품을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는 손해에 더해 검사 기간 동안 바뀐 유행에 맞춰 패키징을 새롭게 개발하거나 중국에서 나온 ‘미투’ 제품에 대응해야 하는 일도 많다. ●영문도 모른 채 추가 자료 제출… 몇 년씩 허송세월 관세 철폐 효과 못 누려 의료기기의 경우 임상시험 보강 요구를 계속하거나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식의 ‘인증 지체’도 흔하게 일어난다. 중국은 의료기기 수입을 허가할 때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무시하고 중국 CFDA 발생 시험성적만 인정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우회할 수 있는 인증 방식도 없다. 1회용 침습기기를 생산하는 메타바이오메드의 최종화 본부장은 “중국에서 의료기기 시험인증을 받으려면 2년 가까이 걸릴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중국이 비관세 장벽 적용 지점을 자주 바꾸면서 국내 기업들은 정보 부족을 호소하기도 한다. 김치 검역 기준은 한국 기업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었지만, 조제분유 관련 규제는 최근 한국 기업들에 불리하게 바뀌었다. 이달 들어 중국 CFDA가 국내외 분유업체의 브랜드 수와 제품 수를 제한하고, 성분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 10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비관세 장벽을 넘어서려면 국내 인증을 상대국에서도 인정하는 식의 ‘작은 협약’이 많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3월 처음으로 중국과 비관세 장벽 분야 최고 협의체인 ‘품질감독 검사검역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타개책을 찾고 있지만, 아직 초기 대응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총괄과장은 “비관세 장벽은 현장 재량권이 강해 통관 등에서 자의적인 규정 적용이 많아 어려움이 많다”면서 “제도적 측면에서 내외국민과 우리 기업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해 산업벨트’ 물류·가격 경쟁력… LH ‘中 수출 기지’ 키운다

    ‘서해 산업벨트’ 물류·가격 경쟁력… LH ‘中 수출 기지’ 키운다

    충남권에 조성된 산업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 산업단지는 수도권과 가깝고 서해안과 인접해 있어 기업들에 특히 인기가 많다. 수도권 공장총량제 실시로 수도권과 가까운 곳에 둥지를 틀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수요에 맞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충남도에 3곳의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와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장항국가산업단지 등이다. 이런 점에서 충남에 건설되는 산업단지 세 곳은 매력적이다. 수도권과 비교할 때 저렴한 땅값, 풍부한 전력과 용수 공급은 제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 서해안을 끼고 있어 중국과의 교역에서 물류비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충남도와 LH는 입주를 희망하나 각종 규제로 당장 입주가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제한 업종 완화 등도 적극 검토 중이다. 충남도와 LH는 22일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부가가치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조업 비중은 1970년대 평균 21.8%에서 2010년대 30.6%로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커졌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품목의 수출 비중이 전년도 기준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 중 충남도 수출이 23%를 차지할 만큼 충남 지역 기업들이 국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연구원은 충남 지역 기업의 수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2000년 9.9%에서 2015년 12.7%로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2000년 9.1%에서 2015년 43.9%로 급등, 충남 지역이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가 충남도에 집중 조성한 산업단지의 기반에다 충남도의 적극적인 대중국 투자 유치와 활발한 협력체계 구축의 결과물로 보인다. 석문국가산업단지는 당진시 석문·고대면 일대에 조성된 융복합 단지다. 1200만㎡에 산업단지 1081만㎡, 주거단지 120만㎡가 조성됐다. 아파트 입주가 이미 시작됐고, 공단 대지 조성 작업도 마쳤다. 석문산단은 미래형 복합 산업단지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토의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1차 금속 등 10개 업종을 중점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석문산단은 서울에서 102㎞, 인천국제공항에서 150㎞ 떨어졌다. 경기 평택 포승산단부터 당진 고대산단, 현대제철산업단지, 석문산단, 대산석유화학단지로 이어지는 서해안 산단 벨트의 한가운데 있다. 수도권과 가깝고 중국 교역에 편리한 게 최대 장점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만 건너면 수도권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당진·면천IC 세 곳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까지 갖췄다. 뿐만 아니라 평택당진항, 대산항이 가까워 중국과의 교역도 편리하다. 당진화력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산업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점도 석문산단의 장점이다. 게다가 석문산단은 2만 8000명 정도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산업단지 1㎞ 인근에 동시에 조성함으로써 출퇴근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주거 단지에는 초등학교 2개, 중·고교 각 1개씩 들어선다. 주거단지의 26%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함으로써 편의성과 쾌적성을 골고루 갖췄다. 석문산단의 최대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석문산단의 공급 가격은 3.3㎡당 72만원으로 송산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주변 산업단지(120만~190만원)보다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산업시설 용지 중 56필지(46만 8000㎡)를 임대용지로 지정, 5년간 조성 원가의 3% 수준으로 공급한다.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 제조업의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석문산단은 지원시설용지 33필지, 일반상업용지 5필지, 주유소용지 3필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 중이다. 석문산단 관련 분양 문의는 LH 대전충남지역본부 당진사업단(041-350-8372), 기업자금지원 및 환경 관련 입주 협의는 당진시 기업지원과(041-350-4083)로 하면 된다. 충남 북부 서해안에 석문산단이 있다면 전북과 붙은 충남 서해안에는 장항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75만㎡ 규모로 조성 중인 장항산단에는 청정·첨단업종 위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자연과 청정을 내걸고 설립된 인근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맞추기 위해서다. 특히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등 청정 첨단지식 업종에 산업시설용지의 39%(57만 8000㎡)를 공급한다. 서해와 금강에 인접해 있어 용수 공급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장항역과 서천IC까지 각각 3㎞, 8㎞ 떨어져 접근성도 우수해 제조업 입지로서 제격이다. 장항산단 역시 지구 내에 주거용지를 갖춤으로써 정주 여건까지 마련했다. 장항산단은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에는 공정률이 5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1월부터 산업시설용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지 공급이 예정됐다. 공급 단가는 석문산단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H와 서천군은 성공적인 산업단지 정착과 원활한 기업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 분양 문의는 LH 대전충남지역본부 토지판매부(042-470-0164), 입주 문의는 서천군 투자유치과(041-950-4765)로 하면 된다. 충남 홍성과 예산 경계에서는 내포신도시가 눈에 들어온다. 2012년 충남도청이 입주한 지 벌써 4년째다. 도청 이전 당시만 해도 주변이 황량했지만 지금은 아파트 단지, 학교,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연결도로 등 기반시설과 도시 조경이 잘 갖춰졌다. 내포신도시는 도청 이전 도시의 콘셉트와 충남도의 랜드마크 도시로 정착하고 있다. 최근 내포신도시는 아파트 입주가 증가하면서 유입 인구도 2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시가 형성되면서 단독택지 물량의 88%가 이미 공급됐고 순차적으로 건축이 진행되면 내포신도시 인구는 부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포신도시는 도시로서 정체성은 아직 미약한 상태다. 무엇보다도 인구 유출이 없으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도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고민거리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도심산업 활성화가 절대적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LH와 함께 지난해 내포신도시에 126만㎡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지속 가능한 도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도시첨단산단은 도시 인근에 지식산업, 문화산업,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의 육성 개발·촉진을 위해 지정한 산단이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에 연구개발(R&D),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지식문화 산업과 컴퓨터, 의료·정밀기기 등 첨단산업 등을 중점 유치하기 위해 기업설명회와 양해각서(MOU) 체결 등 적극적인 유치전을 펴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이나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성, 도시 성숙도 등을 감안하면 내포 단지는 분명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다. 이 때문에 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남도는 단지 공급 가격 결정을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산업시설용지 분양 가격은 조성 원가로 하게 돼 있는 관련법에 따라 조성 원가로 공급해야 하지만 내포신도시의 조성 원가가 주변 산업단지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의 효율적 유치를 위해 조성 원가 이하로 공급할 수 있는 규정이 있지만 사업 시행자인 LH는 재무에 미치는 영향이나 인근 산업단지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조성 원가 이하 공급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H는 충남도와 유치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합리적인 가격선을 찾고 있기 때문에 많은 첨단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내포신도시에 둥지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만금 투자’ 한발 걸치고 한발 뺀 삼성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2011년 발표했던 투자계획은 철수했지만, 새로운 투자계획이 있으면 새만금 투자를 먼저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이 2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전했다. 이 새만금청장은 이날 “삼성그룹이 2011년 정부·전북도 등과 체결한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를 확인한 결과, ‘기존에 체결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2011년 당시 투자를 결정했던 풍력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철수한 상태’라고 답해 왔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삼성이 현재 주력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중이라 새로운 투자계획이 있으면 새만금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투자를 완전히 철회한 것이 아닌 만큼 투자가 현실화되도록 계속 협의하는 한편 새만금의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011년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전북도와 맺은 협약을 통해 2021∼2040년 총 7조 6000억원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부지에 투자해 풍력과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으나 최근 이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삼성그룹의 아리송한 새만금 투자, “투자양해각서 철회는 아니지만, 투자는 철회해”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2011년 발표했던 투자계획은 철수했지만, 새로운 투자계획이 있으면 새만금 투자를 먼저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이 2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전했다. 이 새만금청장은 이날 “삼성그룹이 2011년 정부·전북도 등과 체결한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를 확인한 결과, ‘기존에 체결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2011년 당시 투자를 결정했던 풍력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철수한 상태’라고 답해왔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삼성이 현재 주력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중이라 새로운 투자계획이 있으면 새만금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투자를 완전히 철회한 것이 아닌 만큼 투자가 현실화되도록 계속 협의하는 한편 새만금의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011년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전북도와 맺은 협약을 통해 2021∼2040년 총 7조 6000억 원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부지에 투자해 풍력과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으나 최근 이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韓·佛, 대북 추가 제재 검토… 북핵 대응 공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지금까지의 접근 방법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린 섬뜩한 경고장이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한국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파리 에콜 밀리테르의 전쟁대학 강당에서 전쟁대학과 고등군사연구원, 국방대학원 학생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프랑스 전략적 국방협력 비전과 한국의 국방정책’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국제사회에서 생존할 수 없음을 깨닫고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프랑스, 유럽연합(EU)과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0시 30분쯤 끝난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조치와 별도로 추가 제재 문제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내에서 실시되는 각종 훈련에 프랑스군이 참여하며, 양국이 방산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완성품에 대한 공동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양국은 이달 중으로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안을 체결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27일 문 연다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27일 문 연다

    경기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가 오는 27일 문을 연다. 16일 안양시에 따르면 사업비 277억원이 들어간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는 동안구에 연면적 1만 4792㎡의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었으며 청년 창업을 전문으로 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스마트콘텐츠센터, 70여개 기업 등이 입주한다.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는 첨단창조산업 육성에 주력하며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력양성, 기술과 연구개발, 마케팅지원 등을 한다. 특히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청년층의 아이템 개발과 역량공유, 멘토링과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토크콘서트, 커뮤니티데이, 사업화멘토링 등 창업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방형 협업공간, 세미나실, 1인 오피스 등을 갖췄다. ‘성공한 청년기업인과 예비창업자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개소식에서는 창조경제융합생태계 조성과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안양시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10개 기업체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창조경제융합센터는 첨단산업 육성과 함께 지역기업에 대한 버팀목이 되고,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한-프랑스, 대북제재 추가조치 공동 검토한다

    한-프랑스, 대북제재 추가조치 공동 검토한다

    한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조치와 별개로 추가적인 제재 문제를 공동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 내에서 실시되는 각종 훈련에 프랑스군의 참여도 확대되고, 방산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완성품에 대한 공동마케팅도 펼치게 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15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16일 00시 30분) 끝난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프랑스 국방부 구청사에 진행된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두 장관은 두 나라 국방정보본부 주관 정보교류회의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 현황을 평가하고 추가적인 제재 조치 검토 문제를 의제화하기로 했다. 1987년부터 시작된 한국과 프랑스 정보교류회의는 지난해까지 24회 열렸다. 특히 르 드리앙 장관은 회담에서 “아프리카와 중동국가들이 (유엔 안보리 및 유럽연합에서 결의한) 대북제재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프랑스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입장이 심플하고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국방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양국 장관은 한국 내에서 실시되는 군사훈련에 프랑스군 참여를 확대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 훈련은 한미연합훈련도 포함된다. 현재 프랑스군은 키리졸브(KR) 연합훈련에 2명,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에 3명을 옵서버 자격으로 각각 참여시키고 있다. 우리 군 독자적인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앞으로 한국군 훈련에도 참관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방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프랑스 측도 NATO 훈련 등에 한국군 파견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방산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며 마케팅까지 하는 방안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안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은 MOU 합의 내용을 이행하는 권한을 우리나라 국방부 차관에서 방위사업청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개정안이 체결되면 양국의 방산협력은 범위가 넓어지고 이행 속도 또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청이 무기 획득 조달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되는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같은 핵심기술 협력 문제 등도 다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는 프랑스군과 유엔의 16개 임무단 지역에서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는 우리 군 부대 간 협의체계 구축과 상호 정보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 상호군수지원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두 나라 사이버 안보 담당자가 상대국이 개최하는 사이버 안보 관련 회의체에 참석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차례 열리고 중단된 ‘한-프랑스 국방전략대화’를 재개하는 한편 연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이번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한·프랑스 간 전략적 국방협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방장관회담은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채택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과 이달 초 정상회담 결과 채택한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공동선언’ 등에 기반해 양국 간 전략적 국방협력 추진방향을 모색한 의미 있는 계기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민구 장관은 회담에 앞서 프랑스군 6·25전쟁 참전비에 헌화했으며, 앵발리드(군사박물관)를 방문했다. 이곳에는 6·25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를 지휘한 대대장 몽클라르 장군과 나폴레옹 황제 등의 유해와 군사박물관이 있다. 프랑스는 6·25 전쟁 당시 3천 명 이상의 병력을 지원했고 지금도 주한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고 있다. 한 장관은 프랑스 장교 교육기관인 고등군사교육국도 방문해 고등군사교육연구원, 전쟁대학, 국방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한국과 프랑스의 전략적 국방협력 계획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국방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한·프랑스 “방산기술 개발 전방위 협력”

    한·프랑스 “방산기술 개발 전방위 협력”

    대북 추가제재 조치 검토 의제로 윤 외교, 불가리아서 대북 압박 한국과 프랑스가 9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한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핵과 방위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방안이 도출됐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전날인 15일 약 1시간가량 프랑스 국방부 구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회담에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제재 조치와 대량살상무기차단(PSI),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사이버 안보분야, 방산 등 전략적 국방협력 강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는 양국의 유엔 대북제재 조치 이행 현황을 평가하고 정보교류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제재 조치를 상호 점검·검토해 나가는 방안을 의제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프랑스와 PSI 훈련의 횟수나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PKO 협력과 관련해선 상호군수지원 협정 체결을 맺기로 했다. 협정이 성사되면 프랑스는 상호군수지원 협정을 맺는 17번째 국가가 된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이달 중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안을 맺어 이행 권한을 우리나라 국방부 차관에서 방위사업청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이 개정안이 체결되면 양국의 방산협력은 범위가 넓어지고 이행 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1990년 수교 이후 처음 불가리아를 방문한 윤병세 장관도 15일 다니엘 미토프 외교장관을 만나 북핵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측은 지난해 열린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에너지 인프라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 증진, 대북 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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