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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하고 무지하며 위험한 시민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비정하고 무지하며 위험한 시민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지난 3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한국 교회를 사회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동일 조사에서도 불신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6명이었으나 6년 만에 더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일반인들의 시선으로 개신교 시민은 양심적 병역거부와 차별금지법 반대 이슈 차원에서는 비정하거나 무례한 시민을,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는 무지하거나 나쁜 시민을, 그리고 극우 정치와 12·3 내란 옹호 측면에서는 위험한 시민으로 비쳐진다. 21세기 한국에서 개신교 신자는 세속적 시민이나 타종교 시민의 눈에는 그야말로 ‘불량 시민’이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국내 대표 종교사회학자 강인철 한신대 종교문화학 교수는 최근 발간한 ‘한국 개신교 우파’(성균관대학교출판부)에서 ‘개신교 우파’라는 키워드로 ‘위험한 개신교 시민’으로 낙인 찍힌 많은 개신교인의 극우 정치 참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사회과학자로 연구 대상의 개념화, 접근 방법의 일관성 유지, 극우 개신교 형성 요인, 전개 과정을 심층 분석한 학술서임에도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2024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계엄 지지와 탄핵 반대를 기치로 내건 개신교계의 극우 운동은 계속됐다. 전광훈, 손현보로 대표되는 집회는 계엄 지지와 탄핵 반대 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강 교수는 “최근 빈번했던 개신교계의 대규모 극우 정치운동에 자극받았다”며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개신교 우파를 “신학적, 정치적 보수 성향의 개신교인들을 중심으로 2000년대 이후 형성되었고 한국을 기독교 국가로 개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조직화된 극우 개신교 세력의 주도 아래 보수 성향 개신교인들도 다수 참여하는 극우-보수 연합에 기초하여 정치화된 개신교 세력, 그리고 그들이 전개하는 극우적 정치사회 운동”이라고 정의했다. 개신교 우파 세력 구성은 ‘극우-보수 연합’이지만 이들의 외적 행동은 명백한 ‘극우 정치’다. 강 교수는 세력 구성과 외적 행동은 구별하고 세력 구성 안에서 주도권의 소재를 분별해야 하지만 개신교 우파가 극우 정치로 치닫게 된 것은 연합 내에서 극우파가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정치화된 극우 개신교 현상이 등장한 것은 20년 전이다. DJ 정부 이후 보수가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참여정부가 들어서게 된 2003년 초다. 강 교수의 표현에 따르면 개신교 우파는 ‘다소 충격적이자 어떤 면에서는 좀 느닷없이’ 출현했다. 서울시청 광장을 가득 채운 종교 경관, 태극기와 성조기의 거대한 물결이 많은 사람에게 충격적인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두 차례의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과시된 개신교 우파의 힘을 가능하게 한 것은 한국 개신교회의 초대형화 현상, 보수 헤게모니 확대, 대형 교회들의 과두지배체제 구축으로 귀결된 개신교 정치 지형 형성, 미국 기독교 우파와 공화당 정치인들의 지원, 영적 전쟁론으로 무장한 신학적 전환, 개신교 우파 지도자들과 거대 보수 정당의 연합 전략 등이 다양하게 얽혀 있다. 강 교수는 미국의 기독교 우파가 보여주고 있는 현실을 통해 한국 개신교 우파의 우울한 미래를 전망했다. 이른바 ‘정치적 성공의 역설’이다. 개신교 우파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정치 참여를 정당화하지만 이는 교회 밖 시민들의 반감만 증폭시켰다. 극우 정치 참여가 단기적으로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종교적으로 치명적 역풍과 백래시를 초래해 결국 종교적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개신교 우파의 혐오 정치는 결국 ‘개신교에 대한 혐오’를 촉발, 확산시켜 종국엔 교세 위축으로 귀결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 24시 깨어 있는 가덕도신공항 통해 밤새 온 화물, 동트기 전 세계로 난다

    24시 깨어 있는 가덕도신공항 통해 밤새 온 화물, 동트기 전 세계로 난다

    북극항로 바다·하늘길 연결항공 화물 99.1% 인천공항이 처리부울경 기업 추가비 연 7000억 달해소음에서 자유로운 바다 위 신공항항만·철도 연결 3중 물류 중심으로한국 제2도시 걸맞은 관문BTS 부산공연 위해 입국한 5만명대부분 인천·김포에서 먼 길 돌아와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 된 부산하늘길 넓혀 지역 관광 잠재력 ‘날개’ 지난 12일과 13일, 부산은 온통 보랏빛이었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 이틀간 11만여명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채웠다. 법무부가 공연 관람차 입국하는 외국인을 5만명으로 추산할 만큼 세계 각지 팬이 몰렸다. 그러나 화려한 보랏빛 뒤에는 부산이 오래 안고 온 그늘이 있었다. 공연장은 부산에 있었지만 해외 팬 상당수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도착편이 하루 100편 안팎이지만 인천은 500편이 넘을 만큼 노선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세계가 찾고 싶어 하는 도시이지만 정작 곧장 연결되는 하늘길은 좁았던 셈이다. 이 틈을 메울 해법이 가덕도신공항이다. 가덕도 앞바다에 들어설 신공항이 2035년 개항을 목표로 본궤도에 올랐다. 20여년 입지 논란을 법으로 매듭짓고 국가사업으로 격상된 이 프로젝트의 모습과 기능, 기대 효과, 추진 현황을 짚어 본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2035년 가덕도 앞바다를 메운 667만㎡의 매립지 위로 길이 3.5㎞의 활주로 한 줄기가 뻗는다. 폭 45m, 대형 화물기가 짐을 가득 싣고도 거뜬히 날아오를 수 있는 규모다. 여객 동선을 따라가면 공항 윤곽이 드러난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은 축구장 36개를 합친 넓이(전체 면적 25만 9000㎡)의 여객터미널로 들어서고, 밖으로 나오면 1만대 수용 규모 주차장이 맞는다. 활주로 곁 계류장엔 여객기·화물기 74대가 동시에 날개를 맞대고, 한쪽 화물터미널은 24시간 짐을 부린다. 안개나 비바람에도 정밀계기착륙장치(Cat-Ⅲ)가 항공기를 안전하게 인도한다. 가덕도신공항의 결정적인 특징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음과 장애물에 막혀 밤이면 문을 닫아야 했던 김해공항과 달리 바다 위 신공항은 한밤중에도 자유롭게 뜨고 내린다. 새벽에 유럽을 떠난 비행기가 깊은 밤 부산에 닿고, 밤사이 모인 수출 화물이 동트기 전 세계로 실려 나간다. 가덕도신공항은 항만·철도·공항을 잇는 트라이포트 물류망 완성을 의미한다. 신공항은 16.5㎞ 접근 철도로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 신항과 이어진다. 컨테이너선이 부린 화물이 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옮겨져 그대로 화물기에 실리는 구조, 곧 항만(Seaport)·철도(Rail)·공항(Airport)이 맞물리는 트라이포트(Tri-Port) 복합 운송 체계다. 입지 탓에 화물 기능이 약했던 김해공항을 대신해 인천에 쏠린 국제 항공 물류를 분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바닷길과 하늘길 연결의 출발점이자 종착지 역할도 하게 된다. 2025년 12월 해양수산부가 정부 부처 최초로 부산으로 이전했고, 정부는 2026년을 ‘북극항로 시대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북극항로는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거리를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보다 약 37%, 운항 시간을 열흘 이상 줄이는 새 바닷길로, 정부는 올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시범 운항을 추진한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으로 이 정책의 기틀을 닦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해양 수도 부산의 완성’을 내걸고 새달 1일 취임을 앞두면서 부산을 북극항로의 아시아 거점으로 키우려는 구상에 속도가 붙었다. 주목할 대목은 북극항로가 가덕도신공항의 존재 이유를 키운다는 점이다. 북극항로로 부산항에 들어온 화물 중 시간이 급한 고부가가치 품목은, 24시간 열린 가덕도신공항에서 곧바로 항공 환적돼 아시아 각지로 퍼진다. 바닷길과 하늘길이 부산에서 만나는 셈이다. 물류·도시·관광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첫째, 인천에 쏠린 물류 구조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항공 수출입 화물 294만여t 가운데 99.1%인 291만여t을 인천공항이 처리했고 같은 기간 김해공항이 처리한 항공 화물은 전체의 0.4%에 그쳤다. 부산·울산·경남 기업이 이 같은 구조 탓에 부담하는 추가 물류비만 연간 7000억원에 이른다. 부울경에서 만든 제품을 트럭에 싣고 400㎞ 넘는 길을 달려 인천까지 올라가야 하는 구조가 신공항 개항으로 풀린다. 둘째, 공항 배후엔 995만㎡ 규모 공항복합도시(배후 지원·신재생에너지·관광 휴양)가 들어서고 부산시는 2027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접근 도로(9.3㎞)와 접근 철도(16.5㎞)가 함께 뚫리면 부울경이 ‘1시간 공항 경제권’으로 묶인다. 셋째, K컬처 성지로 떠오른 부산의 관광 잠재력이 날개를 다는 것은 물론 건설 단계 일자리부터 개항 이후 물류·관광·배후 산업까지 신공항은 지역 경제 전반을 떠받치는 성장 엔진이 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를 가장 절실히 기다리는 것은 지역 경제계다. 경제계는 가덕도신공항을 ‘기업의 공항’으로 받아들인다. 부울경 제조·수출 기업의 약점이던 물류 경쟁력이 트라이포트로 풀리고, 납기 단축과 물류비 절감이 곧 기업 수익성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올해 초 연 간담회에서 철강·기계·화학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과 운항 차질을 호소했다. 특정 항로 의존이 곧 리스크인 가운데 24시간 열린 자체 항공 물류 관문은 충격을 분산할 ‘공급망 안전판’이 된다. 가덕도신공항은 2021년 3월 특별법 제정으로 20여년의 입지 논란을 매듭짓고 2023년 기본계획 고시로 설계도 위에 올랐다. 그러나 부지 조성 공사 입찰이 거듭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가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2025년 한때 표류 위기에 놓였다. 전환점은 2025년 11월 정부의 정상화 방안이었다. 애초 84개월이던 공사 기간에 22개월을 더해 106개월로 현실화했다. 무리한 공기 단축 대신 안전을 위한 공기 추가로 개항 목표는 2035년으로 재설정됐다. 이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026년 3월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정부는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부지 조성·건축·접근 도로·접근 철도 4개 패키지 사업이 모두 정상 궤도에 올랐다. 남은 쟁점은 활주로다. 부산시는 24시간 운영과 노선 다변화를 위해 제2활주로가 필요하다며 2단계 확장을 건의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고속탈출유도로를 활용하면 활주로 1본으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측 모두 장래 확장이 가능한 형태로 부지를 설계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한다. 다시 그 보랏빛 이틀을 떠올려 본다. 부산에서 열린 공연을 보러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팬들은 정작 인천과 김포로 들어와 먼 길을 돌아야 했다. 2035년 신공항이 24시간 하늘길을 연다면 그 풍경은 달라질 것이다. 세계가 찾아오고 싶어 하는 도시에 마침내 그에 걸맞은 관문이 들어서는 것, 그것이 남부권이 20년간 기다려 온 가덕도신공항의 약속이다.
  • “우승 후보 브라질도 붙어볼 만”… 日 자신감 원천은 ‘시스템’

    “우승 후보 브라질도 붙어볼 만”… 日 자신감 원천은 ‘시스템’

    AFC 국가 중 호주와 토너먼트행축구협회장 “선수, 브라질전 기대”모리야스 “우리도 승리 기회 있다”유소년 육성 20여년 일관성 지속다양한 매뉴얼·조직력 축구 강점프로 진출에 급급한 한국과 대조 일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 진출 길목에서 만난다.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자신감이 넘친다. 수십년간 장기전략 속에 다진 시스템의 힘이 꽃을 피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32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국은 초반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전했지만 최종적으로 일본과 호주만 32강에 진출했다. 우승을 천명하며 월드컵에 나선 일본이지만 브라질은 쉽지 않은 상대다. 월드컵 5회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일본과의 상대 전적도 6승 2무 1패로 크게 앞선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은 승리를 자신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28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팀 전체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이 경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지난 맞대결에서 우리는 브라질에 더 이상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경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에게도 승리할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일본이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으로 시스템을 통한 팀 전체의 실력 향상이 꼽힌다. JFA는 2005년부터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성인 대표팀까지 일관된 축구 철학과 방향성을 공유하도록 했다. 그 시스템이 20년 넘게 꾸준히 이어지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 2024년 한국의 육성 시스템인 MIK(Made in Korea)를 도입했지만 어린 선수들의 프로 진출이라는 단기 목표에 급급한 실정을 못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여기에 일본은 다양한 패턴을 준비해 공이 어느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은지, 특정 상황에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매뉴얼도 다양하다. 실제로 일본은 팀 전체가 같이 움직이고 상황마다 또 다르게 대응하는 세밀함을 통해 뒤처진 개인 능력을 조직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2강 대진표가 최종 완성된 이번 월드컵은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 10개국 가운데 9개국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는 대이변 속에 29일 캐나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을 치른다. 카보베르데,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등 깜짝 성적을 거둔 국가들이 토너먼트에서도 선전할지 주목된다.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이날 요르단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역대 최다인 7경기로 늘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6골로 앞선 가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엘링 홀란(노르웨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4골) 등 골잡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로 꼽힌다.
  • 삼전닉스 호남 투자에 TK 반발…구미는 “반도체 부지 평당 1000원에 제공”

    삼전닉스 호남 투자에 TK 반발…구미는 “반도체 부지 평당 1000원에 제공”

    청와대 주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생산시설 대규모 투자설이 나오는 데 대해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은 “반도체 제조 공장 부지를 평당 1000원에 내놓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28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추 당선인과 이 지사 등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입장문에는 반도체 투자 결정은 기업의 고유 권한이며 국가 전략 산업을 정치 논리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견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과 경북도당위원장인 구자근 의원도 참석한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추 당선인 측과 이 지사 측은 “청와대 발표 내용을 보고 구체적인 지역민의 입장을 정리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경북 구미시는 반도체 제조 시설 유치를 위해 산업용지를 사실상 무상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시장은 최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 하반기 분양을 시작하는 제5국가산업단지 2단계 산업용지를 평당 1000원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미에선 다이소에서 파는 물건보다 싼 가격에 공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구미시가 평당 분양가 148만원 수준인 산업용지 총 82만평(약 271만㎡)을 1000원에 분양하면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시는 1단계로 팹 2기 건설을 위한 6000억원 상당의 부지 40만평을 우선 제공하고 지방채 발행과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구미가 반도체 팹(FAB·생산시설)이 들어설 최적의 입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SK실트론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 309곳이 모여 있어 생산 효율이 높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력·산업 용수·산업 부지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 강제해산도 방치도 난감…잠실 시위에 소진되는 ‘대화경찰’[취중생]

    강제해산도 방치도 난감…잠실 시위에 소진되는 ‘대화경찰’[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2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 투입된 ‘대화경찰’을 바라보는 경찰 안팎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서 리스크를 피하려는 경찰이 대화경찰을 투입하며 상황 관리에 나섰지만, 권한이 약해 실질적인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현장에는 하루 평균 24명의 대화경찰이 투입되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한체육회가 경기장 진입을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도,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강제 조치에 나서는 대신 대화경찰을 보내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물리력 동원에 따른 사태 격화 및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로우키(Low-key)’ 대응을 선택했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대화경찰의 부담만 가중되는 형국입니다. 집회 94% 투입되지만…‘무주최 시위’엔 무력대화경찰은 지난 2018년 스웨덴의 ‘다이얼로그 폴리스(Dialogue Police)’ 제도를 참고해 국내 도입됐습니다. 2016~2017년 촛불집회 이후 경찰개혁위원회가 집회·시위 자유 보장과 경찰 대응 패러다임 전환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집회 시작 전 단계부터 주최측과 사전에 소통하는 ‘협의 관리 모델’을 기초로 합니다. 이들은 통상 형광색 조끼를 입고 2인 1조로 활동하며 위험물 발견 시 조치를 요청하고 참가자 간 마찰을 중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제도 도입 7년 차인 2024년에는 전국 집회 8만 8823건 중 8만 3585건에 대화경찰이 투입돼 배치율이 94.1%에 달할 정도로 운용이 일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잠실 시위처럼 주최자가 없는 경우는 소통창구 자체가 모호해집니다. 개별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인 탓에 “부정선거 규탄”, “재선거”, “정권 규탄” 등 요구가 뒤섞여 있어 경찰이 누구와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가닥을 잡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잠실 사태는 개별적인 돌발·우발 시위라 대화할 여건 자체가 마련되기 어렵다”며 “앞으로 발생할 다양한 형태의 집단행동을 상정하고, 정제된 훈련을 거친 전문 요원을 투입하는 전면적인 접근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한 없는 중간자’…소음·폭언 속 정서적 소진 심각 실질적인 조율 권한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지난 2월 발표된 ‘집회, 시위 시 갈등 유형별 대화경찰의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화경찰의 지위와 임무·권한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근거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경찰청 훈령인 ‘정보경찰 활동 규칙’에 근거해 운영되는 탓에 현장의 대화경찰은 실질적인 절차 이행을 조율할 권한이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권한 없이 시위대 달래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집회 참가자들에게 ‘얘기만 들어주는 사람’으로 인식돼 신뢰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열악한 근무 환경과 감정노동 문제도 해결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대화경찰 직무환경 분석 및 정책적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화경찰은 집회 현장의 70~90dB(데시벨)에 달하는 소음 속에서 반복적인 욕설과 조롱에 노출됩니다. 아울러 기본적인 보호장비와 휴식 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경찰 지휘부가 눈치 보기식 대응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치권 압력과 사고 우려로 현장 경찰관들의 절차적 애로가 큰 상황”이라며 “장기화될수록 안전 우려가 커지는 만큼 지휘부가 해산명령 등을 포함한 대안 노선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대화경찰은 경찰버스 한 대조차 치울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퇴직 전 정보경찰이나 보직을 받지 못한 인력을 임시방편으로 투입해 방치할 것이 아니라, 상시 보직화 해 소수 정예 전문가를 육성해야 현장 경찰관들의 정서적 소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광주 대표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 100일 앞…본격 준비 돌입

    광주 대표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 100일 앞…본격 준비 돌입

    광주 동구는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 1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충장축제는 대표 콘텐츠인 퍼레이드를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구는 오는 29일 개막 D-100일을 맞아 청년기획단 ‘찐이’ 4기 발대식을 개최한다. 청년기획단 ‘찐이’는 충장축제의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젊은 에너지를 축제에 불어넣는 청년 활동가 모임이다. 지난 2023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4기를 맞았다. 올해 선발된 찐이 4기는 총 30명으로, 기획팀과 퍼레이드팀으로 나뉘어 축제 기간까지 추억의 테마거리 콘텐츠 운영 기획과 퍼레이드 제작 등에 직접 참여한다. 청년의 감성과 시선이 담긴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현장 분위기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충장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확대된 퍼레이드 운영이다. 축제 대표 콘텐츠인 퍼레이드는 기존보다 확대돼 금요일부터 3일간 운영되며, 해외 7개국 10여 개 퍼레이드팀이 참여하는 ‘충장 W(World) 퍼레이드’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충장 골든 퍼레이드’까지 더해져 더욱 역동적이고 완성도 높은 퍼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광주 주먹밥 콘테스트를 비롯해 ‘도전! 추억송 퀴즈쇼’, ‘렛츠GO! 저스트 댄스!’, 충장 발광 나이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충장축제 개막 100일을 앞두고 시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면서 “더욱 강화된 콘텐츠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추억의 노래’를 주제로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금남로와 충장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올리오, 엔믹스 신규 화보 공개…네일 제품군으로 카테고리 확장

    올리오, 엔믹스 신규 화보 공개…네일 제품군으로 카테고리 확장

    뷰티 브랜드 올리오(OLLIO)가 그룹 엔믹스(NMIXX)와 함께한 신규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엔믹스의 이미지와 올리오의 브랜드 무드를 한 화면에 담은 비주얼 콘텐츠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스타일링 방향성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기존 대표 카테고리인 래쉬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네일 라인을 함께 다뤄 올리오의 스타일링 카테고리 확장을 보여준다. 올리오는 이번 화보 공개를 계기로 래쉬 중심으로 쌓아온 브랜드 정체성을 네일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눈매를 완성하는 래쉬와 손끝에 포인트를 더하는 네일을 함께 제안하며, 단일 카테고리에서 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계절과 무드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의 밝고 세련된 무드가 여름 시즌과 맞아떨어져 소비자에게 직관적인 스타일링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측은 이번 네일 라인 출시로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는 동시에 카테고리 확장에 대한 시장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믹스와 함께한 이번 비주얼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올리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뷰티 시장에서 제품 기능을 넘어 브랜드가 제안하는 무드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이번 커뮤니케이션의 배경으로 언급했다. 래쉬와 네일을 함께 다루는 이번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한층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올리오는 이번 화보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전개하며 뷰티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리오 관계자는 “이번 신규 화보는 엔믹스와 함께 올리오가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과 확장된 스타일링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텐츠”라며 “래쉬와 네일을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보다 선명하게 전달하고 시장 안에서 올리오만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리오는 래쉬에서 네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스타일 전반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믹스와의 화보 공개를 통해 이 같은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브랜드 무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이번 커뮤니케이션이 브랜드 인지도 확장과 뷰티 시장 내 입지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래쉬와 네일을 아우르는 브랜드로서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대법 “부모 부양 안 한 패륜 자녀, 무조건 상속 안 돼”

    대법 “부모 부양 안 한 패륜 자녀, 무조건 상속 안 돼”

    패륜 행위를 한 가족에게도 유류분을 인정하던 옛 민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2024년 헌법재판소 결정 당시 법원에 계류 중이던 유사 소송에도 개정된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5일 A씨의 형제들이 제기한 유언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의 형제들은 2021년 10월 24일 부모가 사망한 뒤 토지와 건물, 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면허권 등 약 9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넷째 아들인 A씨가 혼자 물려받았다며 A씨를 상대로 유류분반환 소송을 청구했다. A씨는 다른 형제들이 패륜행위를 저지른 뒤 장기간 부모와 교류하지 않았고, 자신이 20년 이상 부모를 부양하며 부모의 대출을 대신 갚는 등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 형제들의 패륜적인 행위는 인정되지만, 이 사건에 대해선 자녀들에 대한 유류분 상실 사유를 따로 명시하지 않은 개정 전 민법 조항을 적용할 수밖에 없단 이유에서였다. 유류분이란 가족 모두가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몫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당초 장남이 유산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으나, 가족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에도 무조건적인 상속이 인정된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유류분 규정에 관한 민법 조항이 위헌이란 취지의 헌법소원이 제기됐고, 헌법재판소는 2024년 4월 해당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모든 상속인이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심히 부당한 대우를 한 경우’에 가정법원이 상속권 상실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민법 개정안이 지난 3월 17일부터 시행됐다. 대법원은 “이 사건 헌법불합치 결정 당시 구법 조항이 재판의 전제가 돼 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병행 사건)에 대해서는 헌법불합치 결정의 소급효가 미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오름도 건강검진 받는다”… 많이 아프면 출입 제한하고 쉬게 한다

    “오름도 건강검진 받는다”… 많이 아프면 출입 제한하고 쉬게 한다

    제주의 대표 자연유산인 오름이 훼손 정도에 따라 차등 관리된다. 훼손이 심한 오름은 자연휴식년제를 통해 회복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오름은 탐방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급증하는 탐방객으로 인한 훼손을 막으면서도 이용 가치는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도는 도내 360여 개 오름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름 보전·관리 기본계획(2027~2031)’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오홍식 교수팀과 녹담이엔씨가 공동 수행한다. 오름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가 축적된 상징적 자산이지만 최근 탐방객 증가와 무분별한 이용으로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오름에서는 샛길 확산과 토양 침식, 탐방로 확장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그동안의 오름 정책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현장 실태를 과학적으로 조사해 중장기 관리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름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전 전략 수립과 복원 체계 구축, 도민 참여 확대가 핵심 과제다. 특히 오름 훼손 상태를 5개 등급으로 세분화해 관리 강도를 달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탐방로 훼손은 샛길 발생, 노면 침식, 노폭 확대 등 8개 유형으로 구분해 조사한다. 훼손 정도가 심한 오름은 자연휴식년제를 적용해 출입을 제한하고 회복 중심으로 관리한다. 자연휴식년제 지정 대상은 훼손관리 지표 4~5등급 오름이다. 현장 실사와 조사보고서 작성,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지정된다. 해제 여부는 식생 회복도와 지형 복구 상태 등을 평가해 결정하며, 식생피복도가 80% 이상 회복된 경우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탐방안내소와 주차장, 탐방로, 휴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치 기준을 강화한다. 정상부에는 인위적인 시설 설치를 지양하고 기존 탐방로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보전 중심 정책과 관광 수요 사이의 균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단체 1오름 가꾸기’ 운동을 확대하고 오름 생태체험관과 정보센터 조성도 검토해 도민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 임홍철 도 기후환경국장은 “오름은 무조건 막거나 개방하는 방식이 아니라 훼손 정도와 현장 여건에 맞춰 관리해야 한다”며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오름을 물려줄 수 있도록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출산 6개월만 이혼’ 벤 “그 순간에도…배신감에 힘들었다”

    ‘출산 6개월만 이혼’ 벤 “그 순간에도…배신감에 힘들었다”

    가수 벤이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24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내 모습이 너무 웃겨 보일까? 싱글맘의 현실 육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벤은 딸을 출산한 지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며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도 힘들었지만 마무리할 때는 더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벤은 “전남편과 4~5년을 살면서 참아 보기도 하고 화도 내 보는 등 많은 것을 다양하게 해 봤다”며 “그러던 시기에 아기가 생겼다. ‘이 아이가 나를 살리러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어떤 일이 닥쳐도 그저 행복할 것 같았는데 그 순간에도 문제가 생기더라”며 “배신감이라는 감정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헤어질 때도 ‘이게 정말 옳은 선택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몇 년 뒤를 떠올려 보니 딸이 6살이 됐을 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았다. 아닌 관계라면 빨리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야 아이도 산다는 생각으로 이혼을 결심했지만, 출산 후 첫 소식이 이혼 발표가 되면서 싱글맘이 된 내 모습이 우습게 비칠까 걱정이 컸다”고 고백했다. 벤은 “내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가 너무 무서웠다”며 “나를 어떻게 보고 평가할지, 또 어떤 말을 할지가 두려웠다. 몸이 떨릴 정도로 무서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벤은 2021년 6월 공개 열애 중이던 사업가와 결혼해 2023년 2월 딸을 얻었으나, 결혼 3년 만인 2024년 이혼했다. 당시 소속사는 “상대방 측 귀책사유에 따른 이혼이며, 양육권은 벤이 갖는다”고 밝혔다. 벤은 2010년 여성 보컬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뒤 2012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열애중’,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을 히트시키며 실력파 여성 보컬로 자리매김했다.
  • 김희철 “여자친구, 내가 말 안 해도 무릎 꿇어”

    김희철 “여자친구, 내가 말 안 해도 무릎 꿇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파격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뒤집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에서는 MC들의 연애 스타일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연애전쟁’ MC들은 헤어지기 직전의 커플들의 신청을 받아 각자 입장을 대변해 대신 싸우고 협상해줘야 한다. 이날의 특별 게스트는 유리였다. 유리는 “‘이숙캠’ 보면서도 같이 욕했는데 그것보다 순한 맛인 거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효리는 “연애할 때 더 불같이 싸운 거 같다. 약간 뵈는 게 없을 때라 더 전쟁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철은 이효리에 대해 “아이돌 연애의 교과서”라고 밝혔고 유리 역시 “다양하고 다채롭게”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효리는 “신분 세탁했으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경고해 웃음을 안겼다. 협상을 앞두고 네 사람은 연애 MBTI 검사를 해봤다. 김희철의 결과는 독재자형이었다. 이에 MC들은 “여자친구한테 빌라고 한 적 없냐”, “여자친구에 ‘무릎 꿇어’라고 한 적 있냐”고 몰아갔고 김희철은 “그건 다 하지 않냐”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효리와 유리가 “누가 그러냐”고 반발하자 그는 “무릎을 꿇으라고 안 해도 무릎을 알아서 꿇지 않냐”고 또 한 번 파격 발언을 했다. 충격에 휩싸인 이효리와 유리에 김희철은 당황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김희철이 사실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는데 효리 앞에서는 약간 쫀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 러 군 잡으면 포인트 적립?…‘드론 아버지’ 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자신감 [월드피플+]

    러 군 잡으면 포인트 적립?…‘드론 아버지’ 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자신감 [월드피플+]

    우크라이나가 갈수록 전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드론에 대한 자체 평가를 내놨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드론이 올해 상반기 80만 개 이상의 러시아 자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후방에 있는 주요 군사 시설 및 물류 수송로에 대한 지속적인 공습을 통해 러시아 군사력을 약화하고 있다”면서 “드론이 적 목표물 공격에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페도로우 장관에 따르면 확인된 공격 목표에는 러시아 군인, 방공시스템, 포병, 다연장 로켓 시스템, 지상 로봇 플랫폼, 군용 차량, 지휘소, 탄약고 등 다양하다. 이어 “5월이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에 가장 생산적인 달이었다”면서 “이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18만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해 러시아군 3만 1530명을 사살하거나 중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e-포인트’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이는 공격 때마다 병사들이 포인트를 획득해 ‘브레이브 1 마켓’에서 드론, 지상 로봇 시스템, 전자전 장비와 부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제도다. 마치 드론 조종 병사들이 게임처럼 포인트를 쌓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한 셈이다. 올해 35세인 페도로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정치 경험이 적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드론 경쟁력을 키운 ‘드론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매달 러시아군 5만명 사살 목표”앞서 올해 초 페도로우 장관은 취임 과제로 국방부의 두 가지 우선순위가 있다며 전략적 목표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경영”이라면서 “경영진은 명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에 남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전략적 목표는 매월 러시아인 5만 명을 사살하는 것”이라면서 “사망자 수가 5만 명에 달하면 적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화성시 청소년 인구 17만명…청소년 수련관은 단 1곳! 시설 확충 시급

    신미숙 경기도의원, 화성시 청소년 인구 17만명…청소년 수련관은 단 1곳! 시설 확충 시급

    경기도 내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화성시의 인구 규모에 비해 청소년 문화·수련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도 차원의 적극적인 수요조사와 선제적인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23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5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관 결산 심사에서 미래평생교육국과 여성가족국을 대상으로 이 같은 현안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먼저 신 의원은 미래평생교육국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화성시는 인구 107만 명의 특례시이자 경기도 전체 청소년 인구(210만 명)의 약 9%가 거주하는 도시임에도 청소년수련관은 단 1곳에 불과하다”며 “100만 인구 규모의 특례시인 고양시 청소년수련관이 3곳을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더라도 화성시 내 청소년 수련시설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소년활동 진흥법」이라는 법적 근거에 따라 도지사가 청소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는 만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인구수, 생활권 등을 고려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시·군 간 청소년수련시설 공백을 최소화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재훈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 설치를 법적 요건 충족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별 수요와 여건을 검토해 지원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답변하며 정책 개선 의지를 보였다. 다음으로 신 의원은 여성가족국을 겨냥해 국공립 보육시설의 사각지대 해소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그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면 설치 가능하지만, 실제 입주 규모에 따라 지역마다 어린이집이 부족한 경우도 발생한다”라며 “다자녀가구 밀집도, 어린이집 대기 현황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공모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육 공백 최소화를 위한 다방면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집행부를 향해 상징적인 법적 기준 달성에만 안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청소년수련시설과 보육시설 설치는 법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데 그치지 말고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인 수요조사와 시·군 협력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결산 심사를 마쳤다.
  • “결혼으로 신분세탁”…과거 연애 폭로 당한 톱스타 여가수

    “결혼으로 신분세탁”…과거 연애 폭로 당한 톱스타 여가수

    가수 겸 방송인 이효리가 화려했던 과거 연애사를 폭로당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에서는 MC 이효리를 비롯해 김희철, 서장훈,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한 소녀시대 유리가 연애에 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커플들이 겪는 갈등과 이별의 징후를 주제로 출연진이 각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나눴다. 대화 도중 이효리는 과거 연애 시절을 회상하며 “결혼했을 때보다 연애할 때 더 불같이 싸운 것 같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어리기도 했고 눈에 뵈는 게 없었다”며 과거 미숙했던 연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 같은 이효리의 발언에 김희철은 기다렸다는 듯 폭로전을 이어갔다. 그는 이효리를 향해 “저도 나름 이 업계(연애)에서 전문가인데 고트(GOAT, Greatest of All Time)가 오셨다”며 “효리 누나는 아이돌 연애의 교과서다. 연습생 때부터 너무 유명했다”고 과거 연예계에 퍼진 그의 연애사를 언급했다. 옆에 있던 유리 역시 “다양하고 다채롭더라”며 거들고 나섰다. 예상치 못한 동료들의 잇단 폭로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이효리는 “결혼으로 신분 세탁했으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과거 스캔들과 열애설을 뒤로하고 이제는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바탕으로 과거 연애사를 희화화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편 ‘연애전쟁’은 헤어짐의 위기에 처한 커플들이 사연을 의뢰하면 출연진이 각각 남녀의 입장을 대변하며 토론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는 자신만의 시각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커플들의 고민을 풀어가는 중재자 역할을 맡았다. ‘연애전쟁’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 일본인들, ‘조선인 코 베어간 왜장’ 추억 여행…한국 침략 성지순례 논란 [핫이슈]

    일본인들, ‘조선인 코 베어간 왜장’ 추억 여행…한국 침략 성지순례 논란 [핫이슈]

    일본의 한 여행사가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잇는 국제여객선을 이용해 울산 지역의 서생포왜성과 울산왜성 등을 답사하는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여행사 비너스트래블은 ‘가토 기요마사 연고의 왜성 투어’라는 명칭으로 오는 10월 23일부터 투어를 진행한다. 여행 일정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침략했던 왜장 가토가 축조한 서생포왜성과 울산왜성 답사가 중심이다. 왜군 선봉장이었던 가토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 백성들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수탈한 인물로 잔혹함을 본떠 ‘악귀 기요마사’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실제로 그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 전리품으로 일본에 보낸 만행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상품을 구입한 여행객들은 서생포왜성 정상부까지 트레킹한 뒤 울산왜성과 충의사 등을 둘러보고 손 막걸리 양조장과 태화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답사 장소인 울산왜성은 정유재란 시기인 1597년(선조 30년) 가토가 이끄는 왜군이 남해 쪽으로 쫓겨와 축조한 뒤 조·명 연합군과 결전을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가토가 방위선을 구축하기 위해 축조한 서생포왜성은 국내에 남아 있는 왜성 가운데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평가받는다. “역사 왜곡 가능성 방지 대책 필요”해당 여행사는 상품 소개문에서 ‘400년의 시간을 넘어선 역사 로망’, ‘400년 전 무장들이 바라본 풍경’ 등의 문구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일본 여행사가 성곽 홍보를 넘어 일본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여행사는 해당 상품 소개문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킨 ‘문록·경장의 역’(임진왜란·정유재란의 일본식 명칭) 당시 전국시대 무장들이 이국땅에 건설한 군사 거점인 왜성이 지금도 부산 인근에 그 위용을 간직하고 있다”며 찬사 섞인 표현을 썼다. 이 같은 홍보 행태에 대해 국내에서도 지적이 쏟아졌다. 호사카 유지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연합뉴스에 “가토 기요마사는 한반도에서 가장 잔인한 짓을 한 무장”이라며 “당시 일본의 침략이었다는 점과 가토 기요마사의 잔인한 행적을 알릴 수 있는 안내와 설명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토 기요마사를 찬양하기 위한 투어를 수용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망각”이라며 “히틀러를 찬양하는 투어를 한다면 독일에서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생포왜성을 관리하는 울산 울주군 관계자는 “왜성의 역사적 배경은 현재도 안내하고 있다”며 “침략의 역사와 관련한 설명이 충분히 담겨 있는지 검토하고 보완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한강버스·미리내집… 서울시민 행복 설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한강버스·미리내집… 서울시민 행복 설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지난해 7월 새로운 사명 선포와 함께 ‘시민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도시전문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공공 디벨로퍼로의 역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H는 지난 1년간 한강 개발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서울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데 주력해왔다. 동시에 양적 공급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백년주택’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한강버스’가 꼽힌다. 수상 대중교통 시대를 연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 이후 누적 이용객 33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3개월만에 23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만족도는 96%, 추천 의향은 94%에 달했다.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한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은 출산 시 최장 20년까지 거주를 보장한다.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이기 위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도 적극 추진 중이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초기 주택 구입 비용을 낮춰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 노후 공공주택 개선 사업도 본격화했다. 준공 30년 이상 된 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최고 49층 규모의 신규 주거단지와 녹지·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단지의 단열 성능 개선과 빌트인 가전 설치 등 생활 밀착형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품질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SH는 이 사업을 통해 입주민 만족도 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명 경영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SH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을 획득하고, 서울시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모든 정책을 한 권에… 영등포 ‘장애인복지 시책 안내서’ 발간

    서울 영등포구가 장애인과 가족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6년 장애인복지 시책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장애인 복지는 장애 유형이 15종으로 다양하고 지원 기준도 매년 조금씩 바뀌어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구는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매년 장애인 복지 정책의 달라진 내용을 정리해 발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장애인 등록 및 지원 제도 ▲소득·고용 지원 ▲의료·재활 서비스 ▲이동·편의 지원 ▲돌봄 및 가족 지원 등이다. 구는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보이스아이코드(소리로 보는 눈)’를 책자에 넣어 고령자와 시각장애인이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마트 기기 조작이 서툰 이용자를 배려해 보이스아이코드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스캔 방법 안내를 함께 담았다. 구는 총 500부를 제작해 장애인 쉼터를 비롯해 동주민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등에 배부한다.
  • 덕성여대, 제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서 우수 성과 달성

    덕성여대, 제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서 우수 성과 달성

    덕성여자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제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유아교육과가 ‘최우수’ 등급을, 교직학부가 ‘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교육대학원도 상담심리 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은 전국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 교육실습, 교육환경, 학생 지원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덕성여대는 예비교사의 전문성과 인성을 균형 있게 함양하는 교육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아교육과는 유치원 교원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실습 중심 교육 운영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모의수업실습실과 마이크로티칭룸, 스마트 강의실 등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한 점과 인권센터·심리지원센터를 연계한 학생 지원 체계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평가를 총괄한 윤희철 덕성여대 대학원장은 “덕성여대는 190% 이상의 교육비 환원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해 왔고, 교원양성 관련 조직과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자격 취득 관리에도 힘써왔다”면서 “이번 성과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교원양성 전문성과 교육 지원 체계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 “1년 전보다 더 큰 책임감… 구로형 기본사회 구체화할 것”[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1년 전보다 더 큰 책임감… 구로형 기본사회 구체화할 것”[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보궐선거 당선 후 연임 성공 민주당 최초 구로 전체 동서 승리주민 요구 큰 현안엔 주도적 대응낮은 자세로 약속한 변화 이룰 것구로형 기본사회 속도전구로사회서비스재단 ‘촘촘한 복지’일자리 주식회사 만들어 소득 증대서울형 공공산후조리원 조속 추진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주민 뜻 따라 주거환경 개선 지원정비사업 갈등 조정 플랫폼 운영차량기지, 정부 계획 반영해 이전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구로구의 전체 동에서 승리한 장인홍(60)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 19일 구청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수세가 강남 못지않은 수궁동까지 승리하는 등 폭넓은 지지를 끌어내 2025년 보궐선거에 이어 1년 2개월 만에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장 구청장은 “지난 1년이 구정 공백을 정상화한 시기라면 이제는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구정 철학인 ‘구로형 기본사회’의 실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한 ‘구로사회서비스재단’ 설립,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일자리 주식회사’ 추진 등이다. 초·중·고를 졸업하고 시민사회 활동까지 평생 뿌리내리고 호흡한 구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첫 출발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하는 것”이라며 “기본 틀은 이미 제시됐다. 예산과 정책을 통해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 전보다 지금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로차량기지, 정비사업 등 숙원사업의 고삐도 한껏 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일문일답. -1년 만에 또 승리했는데.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느낀 시간이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구청장 후보가 구로구의 16개 동 전부에서 승리한 것은 처음이다. 수궁동까지 민주당이 처음으로 이겼다(웃음).” -지난 1년, 그리고 선거 운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목소리는. “예전에는 얼굴 보기 힘들었던 구청장을 자주 만나서 반갑다는 얘기가 많았다. ‘빠르게 답이 오고 실현이 되어 좋다’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이 적지 않았다. 물론 주민 요청사항 중에는 실현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하지만 곤란하더라도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행정 효능감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당선 이후 첫 지시에서도 ‘주민 요구가 큰 현안에는 더욱 주도적으로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구로형 기본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어떻게 구체화할 계획인가. “첫 출발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하는 것이다. 지난 1년이 구정 공백을 정상화한 시기였다면 이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 때다. 구로형 기본사회의 틀은 이미 제시됐다. 예산과 정책을 통해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것이다. 분야별로 다양하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장애인 보험, 공공산후조리원 등 성과가 앞으로 나올 것이다. 구로사회서비스재단을 설립해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일자리 주식회사를 바탕으로 한 주민 소득 증대를 추진할 생각이다. 오랜 염원인 주거 환경 개선도 중요하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행정에 접목해 혁신행정을 만들어 갈 준비도 하고 있다. 100m 격자 단위로 소득 데이터를 확보해 어디에 어려운 분들이 살고 있는지 파악하고 행정과 연결할 수 있는 자료도 만들었다. 특히 주민의 정책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 공모전을 통해 접수한 아이디어를 부서의 검토를 통해 사업에 적용하겠다. 무엇보다 ‘행정이 나에게 이익이 되는구나’란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구로사회서비스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모티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설립한 서울사회서비스원이다.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통합 관리해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기존 희망복지재단의 기능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쯤 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 일자리 주식회사는 구로형 일자리 플랫폼이다. 공공서비스와 일자리를 연결하는 기본 기능에 더해 기업을 직접 찾아 일자리를 발굴하는 역할도 한다. 용역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공약이었던 공공산후조리원에 관한 관심도 높은데. “오류동 326-16 일대 특별계획구역 기부채납 시설에 서울형 공공산후조리원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출산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더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던 와중에 서울시의 제안이 왔다. 올해부터는 산후조리 비용 지원도 확대했다. 첫째 100만원, 둘째 120만원, 셋째 150만원이다. 출산·양육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등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 안전망을 만들겠다.” -노후 주택가 정비는 서울 서남권의 공통 관심사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시의 전반적인 재개발·재건축 정책은 (오세훈 시장의) 지난 4년과 비슷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구로의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 사업을 주민 뜻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구청이 나서서 주거환경 개선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다. 그런 열망을 좀 더 빨리 예민하게 받아서 최대한 지원하겠다. 다만 인건비, 건축비 상승으로 정비사업 여건이 예전 같진 않다. 분담금이 정해진 이후의 주민 찬반이 ‘진짜 찬성’ ‘진짜 반대’ 숫자라고 봐야 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원단, 구로형 정비사업 갈등 조정 플랫폼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할 생각이다.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도 강화한다.” -구로차량기지는 어떻게 되나. “이전이 목표다. 5차 국토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구로구는 용역을 통해 대체안을 마련해서 시와 국토교통부에 제안을 했다. 이미 민관정 협의체에서 주민 서명을 받아 국토부 장관에 전달했다. 이전이 어려울 경우를 가정해 대안을 말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철도 지하화 특별법상 경인선과 경부선은 지하화 대상이다. 철도 지하화는 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구로에 대한 애정이 공약에서 묻어나더라. 어떻게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게 됐나. “대학에 다닐 무렵에는 졸업 후 노동 운동, 사회 운동에 투신하는 흐름이 있었지만 가정 형편상 졸업 이후 현대자동차에 취업했다. 5년 동안 낮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퇴근해서는 구로공단에서 노동자 지원 활동을 병행했지만 쉽지 않았다. 1990년대 구로공단 쇠퇴 이후 지역에 새로운 사회운동의 맹아를 틔울 필요가 있다고 느낀 분들과 함께 ‘구로시민센터’를 만든 게 시작이었다.” -무대를 마다하지 않는 ‘노래하는 구청장’으로 유명한데. “이렇게 노래하게 될지 몰랐다.(웃음) 지난해 동네 축제 무대에서 우연히 노래를 한 곡 했는데 소문이 났다. 요즘에는 신곡을 발표해달라는 요청까지 있다. 구청장이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든지 기회가 될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사실 노래와 관련 있는 인생은 아니다. 2000년에 천주교 세례를 받고 성가대 활동을 한 것이 전부다. 그래서인지 트로트도 성가대식으로 부른다.”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다시 구정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더 잘하라는 격려이자 약속한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라는 당부라고 생각한다.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 보궐선거에서 이겼던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서 보여드린 청사진을 실천하고 현실로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인홍 구청장은 1966년생. 3세 때 이사와서 초중고(동구로초-구로중·고)는 물론, 삶의 대부분 기간을 구로에 뿌리 내리고 살았다. 서강대(경영학과)에서 학생운동을 했고, 졸업 이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뒤로도 밤에는 구로공단 노동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병행했다. 이후 현대차를 그만두고 구로시민센터 지방자치위원장을 맡아 지역 시민사회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고, 2002년 지방선거부터 무소속으로 구의회 문턱을 두드렸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제9·10대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교육위원회에서 6년간 활동하면서 교육위원장(2018~2020년)을 역임했다. 지난해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로 당선됐고 6·3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58.75%로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 우크라, 이젠 자체 무기로 방어…‘우크라산’ 늘어난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 이젠 자체 무기로 방어…‘우크라산’ 늘어난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미국이 지원하는 다양한 무기에 의존해 러시아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원되는 무기의 종류는 전차, 전투기, 정밀 유도무기 등 다양하지만, 이 가운데 공격용 정밀 유도무기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된 드론에 이어 유도무기도 유럽 국가에서 생산해 공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베를린 국제항공전(ILA Berlin Airshow) 언론 브리핑에서 독일 방산기업 딜 디펜스는 우크라이나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한 FP-5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을 독일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단순히 우크라이나가 사용할 무기를 지원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발표는 독일이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대체할 무기를 찾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둘러싼 유럽 국가들과의 갈등으로 독일 내 토마호크 미사일 배치 계획 등을 취소했다. 딜 디펜스는 지난 4월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하고 있는 FP-7.X 요격 미사일에 자신들이 개발한 반능동형 탐색기를 통합하기 위한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미사일 제작업체 MBDA는 우크라이나 루치와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하며 유명해진 넵튠 대함미사일의 차세대 버전 개발에 합의했다. 두 업체는 지난 16일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두 가지 사례가 기술력에서 앞선 유럽 업체가 지원하는 계획이라면, 네덜란드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숙련된 인력과 전문 지식을 지원받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네덜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장거리 및 중거리 자폭 드론을 네덜란드에서 생산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예산은 네덜란드 국방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우크라이나군 및 기타 우크라이나 방위 부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될 예정이다. 네덜란드의 드론 생산은 지난해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서방 방위 기업 간의 합작 투자를 통해 유럽 국가들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제작(Build with Ukraine)’ 구상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이 구상은 우크라이나가 숙련된 인력과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서방 파트너들은 자본, 기술, 생산 인프라 및 인증 역량을 제공해 EU와 더 넓은 국제 시장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런던, 베를린, 코펜하겐을 포함한 10개의 해외 방위 수출 허브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센터들은 우크라이나 무기 수출을 촉진하는 것 외에도 외국과 우크라이나 기관 간의 접촉을 촉진하고 공동 생산 조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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