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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반등에도 경기전망 ‘먹구름’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반등에도 경기전망 ‘먹구름’

    경기회복 신호보다 2월 부진 기저효과 신규 스마트폰 영향 반도체 생산 3.6%↑ 소매판매는 4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경기 동행·선행지수 10개월째 동반 하락 환율 9.7원 급등… 2년 3개월 만에 최고3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늘며 ‘트리플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경기 회복 신호라기보다는 2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무게가 실린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0원선에 육박하면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반도체가 3.6%, 광공업이 1.4%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 증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학제품과 정보통신은 각각 0.6%, 2.6% 감소했다. 앞서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1.0%)과 12월(-0.3%)에 감소했다가 지난 1월(1.1%)에 깜짝 반등한 뒤 2월(-2.6%)에 다시 꺾였다. 소비 상황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도 전달보다 3.3% 증가하며 2015년 2월(3.6%)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0% 늘면서 2017년 3월(10.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2월(-2.8%)과 지난 2월(-10.2%)의 감소 폭을 감안하면 투자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건설사의 시공 실적을 알 수 있는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8.9% 상승해 2011년 12월(11.9%)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3월 반등은 2월에 워낙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반도체 생산이 늘고,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월 생산·소비·투자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향후 경기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2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두 지표가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197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25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집행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올해 하반기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만으로 경기 흐름 자체를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거나 개별소비세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가격 불안 때문에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면 기업에 대한 정책 대출을 확대하는 것도 경기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달러당 11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20일(1169.2원) 이후 최고다. 원·달러 환율은 1분기 역성장(-0.3%) 충격으로 지난 26일 1161.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1158.5원으로 진정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루 만에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중국 제조업 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앙숙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2330조원의 인프라 투자에 합의한 이유는

    앙숙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2330조원의 인프라 투자에 합의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30일(현지시간) 2조 달러(약 2330조원) 규모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 계획에 합의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와 대통령의 재무자료 공개 등을 둘러싸고 격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극적 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인프라 투자 계획에 반대했다가는 ‘지역 표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합의 사실을 알렸다. 슈머 원내대표는 “아주 건설적인 회의였다”면서 백악관과 우리는 크고 과감한 방법으로 인프라에 관한 일을 하길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매우 흥분된다”면서 “우리는 초당적으로 협력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하나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그 합의는 크고 대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회동 후 성명을 내고 ”양측은 미국의 도로와 고속도로, 교량, 터널, 철도, 항공체계 현대화, 광대역 통신 확대 등 인프라 재건에 대해 훌륭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인프라 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과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주 후에 다시 회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90분간 진행된 회동의 분위기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가졌던 회동 때와는 사뭇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토론에서는 정중함이 유지됐다”면서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틱택’(사탕)까지 사양하지 않고 받았다”며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철도특구 의왕시, 지역특성 살린 색다른 어린이날 ‘철도축제’ 개최

    철도특구 의왕시, 지역특성 살린 색다른 어린이날 ‘철도축제’ 개최

    “기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볼거리 가득한 공연장으로 초대합니다.” 전국 유일 철도특구인 경기도 의왕시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하고 색다른 행사가 열린다. 시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지역 대표축제인 철도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철도특구의 특성을 살려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왕송호수를 중심으로 철도박물관과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일원에서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 자연학습공원 중앙잔디에서 열리는 ‘남북열차 경의선타고 세계로’는 어린이들이 철도축제역을 출발 베트남까지 여행하면서 역마다 준비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출발역인 철도축제역 ‘종이기차 모형 만들기’, 도라산역 ‘통일염원 리본달기’, 베이징역 ‘사자놀이 공연’, 하노이역 ‘베트남 먹거리 체험’ 등 각 역에 어울리는 행사를 마련했다. 철도축제에 맞춰 내부를 새롭게 꾸민 철도박물관에서는 철도 역사, 기차와 관련된 실물과 다양한 기획전시를 다음달 부터 개최한다. 아울러 철도제복체험, 한국철도 역사 사진전, 해설사와 함께하는 철도 이야기, APRT 철도모형 구동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 중인 KTX기차 안에서는 철도캐릭터 ‘쾌돌이와 쾌순이’로 장식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특별행사 ‘경기 안전문화 119페스티벌’ 에서는 어린이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조류생태과학관에서는 모기퇴치제, 로켓만들기 등 무료체험행사가 진행되고, 3.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는 독립운동가 명언 레터링 포토존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최신 가상현실 기기로 우주와 바다 속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캐리커쳐, 패션타투 등 다양한 유·무료체험, 어린이K-POP, 거리버스킹 공연도 막을 올린다. 축제 첫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고, 다음달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올해 철도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새로운 컨텐츠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금융상품] SC제일은행 ‘시그마카드’

    [금융상품] SC제일은행 ‘시그마카드’

    SC제일은행의 ‘시그마카드’는 가족 단위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카드다. 환전 시 90% 환율 우대와 해외 이용 시 해외이용수수료가 면제되며 전 세계 6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 패스(Priority Pass)’ 카드가 함께 발급된다. 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에 동반인 포함 3인까지(연 3회) 무료입장할 수 있고, 신청 후 사용 시 20만원 상당의 ‘Thank you 선물’(청구할인)도 제공된다. 국내 혜택도 다양하다. 매년 일정 금액 조건 충족 시 모든 병·의원, 주요 7대 호텔, 온라인, 골프 업종에서 20만원에 상당하는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아버지와 함께 자살하려다 자신만 산 아들 징역 7년 선고

    처지를 비관해 아버지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 혼자 살아남은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2부(이창경 부장)는 30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전 1시 9분쯤 충남 태안군 고남면 안면도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바다에 빠트려 함께 타고 있던 아버지(73)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자는 사고 직후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아버지는 병원 이송 중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억여원의 빚에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부양하는 어려움 등을 비관해 아버지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아버지가 숨지기 전까지 죽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동반 자살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살해에 고의성이 있다면서 “자신을 낳고 길러준 아버지를 살해한 행위는 인륜을 저버리는 중대 범죄지만 장남으로서 수십년 간 뇌병변 장애 아버지를 봉양하고, 홀로 자살하면 남은 아버지가 나머지 가족에게 짐이 되고, 동생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지난 29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공판에서 검찰은 “수영을 못하는 아버지를 고의로 익사케 했다”며 A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고, 배심원 7명도 모두 유죄를 평결한 뒤 징역 8년(4명)과 징역 7년(3명) 의견을 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불상에 불교 물품 봉안하는 ‘불복장작법’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불상에 불교 물품 봉안하는 ‘불복장작법’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불상 내부나 불화 틀 안에 불교 물품을 봉안하는 의식인 ‘불복장작법’(佛腹藏作法)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불상과 불화에 종교적 가치를 부여해 예배 대상으로 전환하는 의식인 불복장작법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려시대 이래 700년 넘게 이어진 불복장작법은 한국 불교만의 독특한 의식이다. 불복장 의례를 설명한 책인 조상경(造像經)이 1500년대부터 간행되어 조선시대에 활발히 성행했고, 일제강점기를 지나 현재까지도 명맥이 이어졌다. 절차와 의례 요소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체계적으로 정립됐고, 세부 내용마다 사상과 교리에 관한 의미가 부여된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2014년 4월 설립된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보존회’는 불복장작법 보유단체로 인정됐다. 보존회는 전통 불복장 법식에 따라 의식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종단을 초월해 주요 전승자가 모두 참여해 복장 의식을 전승하려는 의지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린 한국인도 외국인도 아닌 ‘입양인’…정체성 찾기 위해 평생 떠돌아다녀야”

    “많은 사람이 해외 입양은 ‘해피엔딩’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입양인은 평생 정체성을 찾아 떠도는 사람이에요.” 지난 28일 시민모임 해외입양인네트워크는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서울 성동구에서 ‘해외 입양인과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해외 입양인들이 모여 직접 아픔을 털어놓고 국내 인식 개선과 정책 마련 등을 요청하는 자리였다. ●“좋은 가정 만날 확률은 ‘로또’와 비슷”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입양인 3명은 입을 모아 “정부 관련 기관에서는 입양을 보내기만 하고 그 뒤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한국인도 외국인도 아닌 우리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 달라”고 말했다. 네 살 때 호주로 입양된 하나 리 크리스프(35·한국명 이하나)는 “해외 입양은 ‘로또’ 당첨과 비슷하다. 나는 입양 뒤 좋은 가정에서 사랑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내 친구는 결국 자살했다”면서 “어떤 가정에 가느냐에 따라 친구의 얘기가 내 얘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인 사회에서 혼자 아시아인으로 살면서 큰 소외감을 느꼈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못생겼다는 잘못된 인식도 가졌다”면서 “양친이 아무리 잘해 줘도 그들은 백인 사회에서 인종차별을 겪지 않기 때문에 내 고충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피부색 달라 겪는 혼란, 상처로 남아” 생후 두 달 때 네덜란드로 입양된 창 리 김(41·한국명 김창근)은 “입양인은 보통 백인 중산층 가정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한국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랄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양부모를 ‘패어런츠’(부모)가 아닌 ‘바이어’(구매자)라고 표현할 정도로 나쁜 기억을 갖고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지속적인 욕설과 폭력, 성적 학대에 시달렸고, 학교에서도 심한 인종차별을 겪었다”면서 “‘구매자’는 윈도쇼핑처럼 전 세계 아이들을 골라서 입양하는데, 백인 사회에서 그들은 소수자로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고 돌이켰다. ●입양 청소년의 자살 시도율 4배나 높아 단체에 따르면 6·25전쟁 직후인 1950년대부터 한국에서 해외로 보내진 아이들은 20만~24만명으로 추산된다. 하나 리 크리스프는 “2013년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입양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에 비해 자살 시도율이 4배나 높다”면서 “해외 입양인은 현지 부적응, 고국에 대한 그리움, 친부모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한국으로 온 뒤에도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입양인 처우 개선을 위해 활동하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시모나 은미(36·한국명 이은미)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제도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1회성으로 열리는 행사 대신 입양인이 실제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언어 교육, 주거 지원 등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여름과 가을에 1차례씩 입양인 모임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밀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자치광장] 기회를 더하는 스마트시티로의 진화/이창우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기회를 더하는 스마트시티로의 진화/이창우 동작구청장

    생산 방식의 변화는 우리 삶과 터전을 바꿔 왔다. 증기기관과 컨베이어벨트로 대량 생산을 이룬 1·2차 산업혁명, 3차 정보화 혁명을 넘어 초연결 시대를 열어줄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도시는 시대의 거울이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시화에 따른 첨예한 문제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동작구는 4차 산업혁명을 담는 그릇을 ‘스마트시티’로 보고, 올해를 스마트시티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동작구의 스마트시티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함께 잘사는 도시’를 지향한다. 주민이 겪는 다양한 생활 속 문제에 대해 진화된 사고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시 모델인 셈이다. 그간 지방 정부의 도시·공간 정보 인프라에는 수많은 데이터가 누적돼 왔다. 이를 기반으로 교통, 환경, 복지, 안전, 주거 등 전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면 언제, 어디서나, 무엇과도 연결할 수 있는 ‘도시 플랫폼’이 조성된다. 사람을 위해 기술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의 조성은 행정이 제공하는 모든 분야에서의 진화에서 시작된다. 수년간 종이로 만들어져 인편으로 전달했던 민방위 통지서가 카카오 알림톡과 연계돼 실시간 출결 관리, 교육안내가 가능하게 됐다. 일정 온도가 되면 자동으로 미세 물방울을 분사하는 ‘쿨링 포그’는 주민들의 미세먼지 걱정을 잡고 더위를 식혀줄 도심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다. 독거 어르신 가정에는 ‘응급안전 정보 알리미’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파악한다. 구는 또 올해 안에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운전자·보행자의 시각·청각·촉각을 자극해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를 해결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새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는 이용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이용자가 주체가 된다.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게 하고, 청년에게는 일할 기회를 주고, 중장년에게는 안심과 여유를, 어르신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더한다.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 바로 동작구가 꿈꾸는 스마트시티다.
  • ‘국민 운동회’ 한마당…1등도 꼴찌도 큰웃음

    ‘국민 운동회’ 한마당…1등도 꼴찌도 큰웃음

    패하거나 순위 낮아도 응원 세례 경기도 19년 연속 종합 1위 수성 日 선수단 170여명도 참가해 교류28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마지막날 마라톤 10㎞ 종목이 끝나가던 참에 장내 아나운서가 “마지막 참가자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알리자 경기장이 시끌벅적해졌다. 이미 경기를 끝낸 동료들이 결승선 근처로 몰려 나와 응원의 박수를 치며 ‘할 수 있다’고 외쳤다. 권순자(51·전업주부)씨가 마지막으로 레이스를 마치자 동료 선수들이 얼싸안으며 함께 축하해줬다. 권씨는 “너무 열렬히 응원해줘서 포기하지 않고 뛸 수 있었다. 마라톤 완주를 해보니 앞으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패자와 승자 모두 싱글벙글 웃는, 그야말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8일 충북 충주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지었다. 대회가 생긴 이후 매번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경기도가 올해도 종합 성적 1위에 오르며 19년 연속 경기력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39개의 정식 종목과 5개의 시범 종목 중 16개 종목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질서상 1위는 경남에 돌아갔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회 기간 비가 와서 관중이 좀 적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사고 없이 대회를 치른 것은 다행이다. 비 때문에 안전에 더 유의해서 그런지 사고가 0건이었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날에는 결승전이 열린 종목이 많았는데 프로 스포츠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가 뿜어졌다. 자신의 경기가 이미 끝났더라도 자리를 뜨지 않고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긴 팀은 기쁨의 환호를 내보고 진 팀은 아쉬워하면서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서로를 북돋아줬다.19년 연속 배드민턴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한 경기도 감독인 김둘(37) 경기도 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은 “우리가 출전했을 때 연속 우승의 기록이 끊기면 안 된다는 각오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줬다”며 “매년 다른 시도의 경기력 수준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준비해서 120% 전력으로 나와야겠다”고 다짐했다. 마라톤 10㎞ 우승자인 정선옥(44·경기)씨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몸이 안 좋았던 적이 있다. 그래서 7년 전부터 쉬고 있던 마라톤을 다시 시작했다. 도 대표로 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170여명의 일본 생활체육인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우애를 다졌다. 일본 배드민턴 선수단을 이끌고 온 마쓰오카 마사토(55) 기후현 의원은 “한국의 생활체육대축전은 굉장히 응원 소리가 크고 박력이 느껴졌다”며 “일본은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는데 한국은 나이대가 다양한 점이 달랐다. 스포츠를 통한 한일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폐회식은 대회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시상식이 진행된 후 대회기를 다음 개최지인 전북으로 이양하며 마무리됐다.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생활체육을 향한 애정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원했고, 한창섭 충북 행정부지사는 “지난 4일간의 대축전은 감동적인 대화합의 축제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쌍둥이만 15쌍...자녀 총 44명 낳은 우간다 싱글맘의 사연

    쌍둥이만 15쌍...자녀 총 44명 낳은 우간다 싱글맘의 사연

    아프리카 우간다 여성 마리암 나바탄지(39)는 지금까지 무려 44명의 자녀를 낳았다. 몇 명은 죽었고 현재는 38명이 마리암과 살고 있다. 우간다 출산율은 여성 1명당 평균 5.6명으로 세계 평균인 2.4명의 두 배가 넘으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그중에서도 마리암이 가장 많은 자녀를 출산한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1700년대 러시아의 한 농부가 16쌍의 쌍둥이와 7쌍의 세쌍둥이 등 모두 69명의 자녀를 낳은 것이 최고 기록이다.마리암은 12살 때 결혼해 1년 만에 첫 쌍둥이를 낳았다. 이후로 5쌍의 쌍둥이를 줄줄이 출산했고, 세쌍둥이 4쌍과 네쌍둥이 5쌍이 그 뒤를 이었다. 첫 쌍둥이를 출산한 후 의사는 마리암에게 그녀의 난소가 유난히 크며, 피임약은 건강에 매우 해로울 것이라는 소견을 내놨다. 그 어떤 피임도 하지 못한 마리암은 그렇게 15번의 출산 끝에 44명의 자녀를 낳았다. 마리암은 “2년 반 전 마지막 임신을 했다. 나에게는 6번째 쌍둥이였는데, 한 명은 출산 중 죽었다”고 말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망한 아이들을 빼고 38명의 자녀가 살아 있다.마리암과 38명의 자녀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북쪽으로 50여km 떨어진 마을에 산다. 시멘트와 골판지로 대충 만든 방 네 칸짜리 집은 39명이 함께 살기에는 비좁다. 어떤 아이들은 2층 침대에서, 어떤 아이들은 흙바닥에서 잠을 청한다. 장성한 아이들은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요리나 집안 일을 나누어서 한다. 그러나 여자 혼자 38명의 자식을 건사하는 일은 결코 녹록지 않다. 마지막 임신 후 남편이 그녀와 아이들을 버리고 떠나면서 마리암은 싱글맘으로 아이들을 혼자 부양하고 있다. 이제 이 집안에서 남편의 이름은 금기어다.38명의 식비와 학비, 의료비 등을 대기 위해 마리암은 미용일, 이벤트 보조, 고철 수집, 술 빚기, 의약품 판매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마리암은 “열두 살 어린 나이에 어른의 책임을 떠맡았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들을 돌보고 돈을 버는 데 사용했다.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리암의 어머니는 그녀를 낳고 3일 후 남편과 아이들을 버리고 가출했다. 이후 아버지는 재혼을 했고 새어머니는 마리암의 5남매를 독살했다. 그녀는 “나는 친척집에 있어서 겨우 독살을 피했다. 그때 난 7살이었고 죽음이 무엇인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렸다”고 말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늘 많은 아이를 갖고 싶었다는 마리암은 그러나 이렇게까지 많은 자녀를 낳을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돈이 없어 학교를 중퇴해야 했던 첫째 딸 이반 키부카(23)는 “엄마는 우리를 키우느라 늘 압박 속에 살았다. 아이들을 씻기고 요리를 하는 등 가사를 분담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가족의 부양은 엄마가 책임지고 있다. 엄마가 안쓰럽다”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나 자신의 유년 시절이 불우했기에 아이들만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리암의 바람대로 38명의 아이는 잘 자라주었다. 마리암은 집 한쪽에 나란히 걸려 있는 자녀들의 졸업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금요칼럼] 국회의원의 대표성/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국회의원의 대표성/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지역구 국회의원의 대표성은 선거 결과이다. 특정 지역 유권자로부터 최다득표를 얻음으로써 그 지역의 대표가 되고, 바로 그 자격으로 국회에 들어간다. 현재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주민소환제가 없으므로, 투표 결과는 임기 4년 동안 국회의원 자격을 무조건 보장한다. 그러다 보니, 일단 당선만 되면 유권자는 안중에 없다. 마치 선거구 지역의 중세 봉건영주인 양 득의양양하여 정치적 이합집산을 자기 마음대로 자행한다. 지역구 유권자를 농노 보듯이 한다. 최소한의 양심이나 상식조차 안중에 없다.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애초 정당으로 입당하는 것은 그런대로 이해해 줄 만하다. 그러나 특정 정당 공천을 받아 지역구에서 당선된 후 임기 중에 다른 정당으로 갈아탄다거나, 집단 탈당하여 새로운 정당 간판을 내거는 행위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유권자의 동의를 확실하게 받아야 가능하도록 국회의원 선거법을 개혁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자기를 뽑아 준 유권자의 동의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정당을 바꾼다면, 국회의원의 대표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면 선거구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서 국가대표가 된 자다. 유권자는 숱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 예전에는 정당보다 인물이 더 중요한 투표 요인이었다.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인물이 정당 하나를 뚝딱 만들어 내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니, 정당의 수명이 특정 인물보다도 짧았다. 예전의 ‘3김’이라거나, 최근의 친노, 친이, 친박, 비박, 친문 등의 용어가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야말로, 정당보다는 인물이 우위를 점하는 우리 정치풍토를 잘 보여 준다. 그래도 최근에는 갈수록 정당이 중요한 선택요인으로 부상한다. 2004년 탄핵역풍으로 당시 여당 후보가 초선으로 대거 국회에 진출한 것은 정당 배경의 중요성을 극적으로 보여 준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주요인도 후보자 개개인보다는 어떤 정당 소속인지가 유권자의 선택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요즘엔 국회의원 후보라 해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아는 유권자가 드물다. 사회생활이 워낙 다양해지다 보니, 신문의 정치면 기사를 매일 확인하는 유권자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후보자 면면을 다 알 수 없다 보니, 유권자의 관심은 더더욱 정당 배경으로 수렴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정당 배경을 고려해 투표하는 경향은 갈수록 뚜렷하다. 21세기 대한민국 사회가 이런 상황임에도,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 자기 마음대로 정당을 바꾼다면, 그것은 지역구 유권자에 대한 위약이자 일종의 사기에 다름 아니다. 투표행위는 일종의 구매와도 같다. 물건을 고를 때 구매자는 온갖 조건을 따지는데, 메이커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택배로 받은 물품의 메이커가 다른 회사라면, 당장 전화하여 반품처리하고 구매후기에 불만을 쏟아 낼 것이다. 국회의원이 상품은 아니지만, 선택받는 기본원리는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임기 중에 어떤 이유로든 정당배경을 바꾼다면, 그 유효성 여부를 객관적인 수치로 공인받아야 한다. 선거구 유권자를 상대로 국민투표식의 정당변경 찬반투표라도 하여, 공식절차에 따른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선거비용은 국민 세금이 아니라, 정당을 바꾸려는 국회의원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할 것이다. 이번 주 뉴스에 부쩍 많이 나오는 이언주 국회의원을 보면,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들 지경으로 갈아타기의 달인이다. 그래서 그의 행보는 ‘정치’가 아니라 차라리 ‘국민모독’에 가깝다. 이언주 뒤에 숨어 있는 국회의원·정치인도 그 본질은 같다. 정당을 연례행사처럼 바꿔치는 저런 갈아타기 명수들을 우리는 언제까지 국회의원으로 대우할 것인가?
  • 93세 할배도 6세 꼬마도… 생활체육 재야고수 다 모였다

    93세 할배도 6세 꼬마도… 생활체육 재야고수 다 모였다

    17개 시도 선수·관중 등 6만명 나흘간 축제 43개 종목 경쟁… 200억원 경제 효과 기대충북의 4월 하늘에 생활체육인들의 함성이 뒤덮었다. 국내 생활 체육인들의 최대 축제가 어김없이 돌아옴을 알리는 소리였다.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5일 충북 일원에서 닻을 올리고 나흘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에서 모인 총 1만 8855명의 생활 체육 ‘재야 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선수와 심판, 코칭스태프 등을 모두 포함시키면 2만 4000여명에 달하고 대회를 즐기러 온 관중들까지 모두 합친다면 나흘간 6만여명이 충북에서 축제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첫날에는 게이트볼, 궁도, 그라운드 골프, 당구, 배드민턴, 볼링, 축구,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등 10개 종목의 경기가 열렸다. 대부분 어르신부 경기만 진행됐다. 평일 낮에는 직장이나 학교에 있는 이들의 참가가 어렵기 때문에 은퇴자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기가 먼저 열린 것이다. 첫날부터 수백여명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프로 스포츠 못지않은 열기와 응원전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전남 소속으로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한 강남희(71·전업주부)씨는 “50대 때부터 시작해 이번이 대축전에 다섯 번째 나오는 것”이라며 “몸은 70대지만 마음만은 아직 50대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아직 건강하고 즐겁게 살고 있단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단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테니스 종목에 나선 강원 소속 김은정(63·전업주부)씨는 “지역에서 생활 체육을 즐기다가 이런 전국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경기장 내의 열기가 대단하다”며 “시도를 대표해서 출전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에서 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는 것은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2만 5000여명이 참여해 27개 종목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도시가 이듬해 전국소년체전을, 그다음 해에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연달아 치르도록 하고 있다. 2017년 전국체전과 2018년 소년체전을 주최한 충북이 자연스레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맡게 됐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전국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전,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학생체전과 함께 손꼽히는 국내 5대 체전이다. 대한체육회가 컨설팅 업체 임팩트 퍼스트에 외부 용역을 맡겨 분석한 결과 2016년에는 236억원의 경제 효과(생산유발액)가 있었으며 2017년에는 247억원, 2018년에는 206억원의 효과가 있었다. 충북도와 대한체육회는 올해도 2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북 상주와 대전에서 각각 열리는 승마와 빙상만 빼고 모두 충북 일원 60여개 경기장에서 스케줄이 진행되고 있다. 정식 종목이 39개이며 빙상, 야구(연식부), 줄넘기, 줄다리기, 핸드볼은 시범 종목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경기도에서 총 2366명이 참가해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규모의 선수단 위용을 자랑했다. 서울(2093명)과 인천(1535명)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선수단이 참가한 지역은 세종시(633명)였다. 한일 생활체육교류를 위해 9개 종목에서 일본 선수단 176명도 참가했다. 연령대는 10~30대 위주의 엘리트 체육 대회와 달리 40대의 참가자(3610명)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 50대(3248명), 60대(2941명), 10대(2483명), 70대(2125명), 30대(2034명), 20대(1945명), 80대 이상(468명) 순이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충북의 체조 대표 박홍하씨가 만 93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이고, 경남의 인라인스케이팅 선수 한의서(만 6세)양이 최연소 출전자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129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육상(1160명), 수영(1099명), 탁구(901명), 체조(895명)가 그 뒤를 이었다. 개회식은 대회 둘째 날인 26일 오후 5시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충북도 관계자는 “생활 체육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평일 낮이 아닌) 금요일 밤에 개회식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차기 개최지인 전북도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한 뒤 이번 개최지인 충북도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면서 17개 시도의 개회식 입장이 마무리된다. 충북 도내 문화예술 동호인들이 참가해 강호축(강원도~충청~호남)의 중심이자 스포츠 무예 중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강조한 공연을 개회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 총리는 2017년부터 매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폐회식은 28일 오후 4시부터 충북 충주시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다. 시상식과 차기 개최지인 전북으로 대회기를 이양하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 시상식 때는 최상위권의 경기력을 거둔 시도뿐 아니라 질서를 잘 지킨 시도, 전년 대비 성적이 우수한 시도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참가자 수가 많은 수도권(경기·서울)이 매년 강세를 보여온 가운데 올해는 개최지인 충북을 비롯한 지방 생활체육인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충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종 리버하이, 부지 100% 확보·신고필증과 모집공고 완료

    세종 리버하이, 부지 100% 확보·신고필증과 모집공고 완료

    국회 분원 등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의 호재로 부동산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세종시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공동주택이 선보인다. 바로 세종성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세종시 금남면 성덕리에 선보일 예정인 ‘세종 리버하이’이다. 세종 리버하이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66㎡AㆍB와 84㎡AㆍBㆍD 201가구의 테라스가 있는 연립형 타운하우스 단지다. 세종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공급가격도 세종시에 비해 훨씬 합리적으로 책정돼 있어 특히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실속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 리버하이는 세종시의 거미줄같은 광역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이 타운하우스 단지는 당진영덕고속도로와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의 이용이 쉽다. 여기에 오는 2025년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진입이 70분 대로 단축된다. 또한 고속철도(KTX) 세종역(예정)과 단지 앞 진입도로(16m, 12m)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교통여건은 한층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도로의 신설은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 정부세종 2청사ㆍ세종시청ㆍ세종세무서ㆍ세종시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포진해 있다. 세종어반아트리움ㆍ코스트코ㆍ이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주택시장에서 집값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금강 조망권도 갖췄다. 같은 공동주택이라도 세종 리버하이와 같이 강 조망권을 갖춘 공동주택은 많게는 수억 원 비싸게 거래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단지 안에 노인정ㆍ게스트하우스ㆍ주민카페ㆍ도서관ㆍ어린이집ㆍ피트니스센터ㆍ실내골프연습장 등의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출 예정이다. 세종 리버하이는 우선 전 주택형이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지만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입주자가 탁 트인 공간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드레스룸ㆍ팬트리ㆍ침실붙박이장ㆍ알파룸ㆍ테라스(일부 가구)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단지 내부는 녹지공간이 풍부한 공원 같은 아파트로 꾸며진다. 단지 안에 산책로가 조성되고 어린이 자연놀이터, 조형 게이트, 사색 쉼터, 휴게ㆍ보행데크 등이 조성된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주체가 돼 집을 직접 짓는 방식이라 별도의 시행사가 필요없어 비용을 거의 원가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세종 리버하이는 특히 부지가 100% 확보 완료된데다 신고필증과 모집공고를 완료해 기존의 지역주택조합보다 사업 안전성이 높다. 세종성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전국 부동산시장의 최고 핫플레이스인 세종시의 브랜드 가치에 금강 조망을 더해 한 수 위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주거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공급가가 합리적인 만큼 벌써 조합 가입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명대 광고홍보학전공 기업들이 최우수학과로 인정

    계명대 광고홍보학전공이 기업들이 평가한 최우수학과로 선정됐다. 계명대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18년 산업계관점 대학평� ?嘯倖�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환경, 에너지, 바이오의약, 바이오의료기기, 광고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각 학과가 설치된 59개 대학이 참여했는데, 계명대 광고홍보학전공이 광고 분야에서 최우수학과로 선정됐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이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기업 임직원 등이 평가하게 된다. 이번 평가는 코웨이엔텍·LS산전·유한양행 등 각 분야 43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주로 산업계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또 학생들의 직무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1024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광고 분야에서는 11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계명대 광고홍보학전공, 동서대 광고PR전공, 신라대 광고홍보학과 등 3개 학과가 최우수 학과로 선정됐다. 계명대 광고홍보학전공은 기업이 당면한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전문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통합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제 이론과 실무 능력을 균형감 있게 교육하여 광고 홍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명대 광고홍보학전공 교수 10명 중 6명이 관련 업계에 오래 종사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공 교과목도 산업체의 수요를 조사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과목들로 구성돼 학생들이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현장중심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각종 광고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김광협 계명대 광고홍보학전공 책임교수는 “광고홍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창의성’이며,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인재의 덕목이다”며, “다양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마케팅 환경에서 광고와 홍보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하고, 커뮤니케이션 산업 경영자로서의 식견과 교양을 두루 가출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5년간 부양하던 노모 살해 아들 2심서 감형

    생활고에 15년간 부양하던 70대 노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착화탄을 피워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받은 아들이 2심에서 감형됐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김문관)는 25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49)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모친을 살해한 행위는 반인륜적인 범행이며 중대 행위로 죄책이 무겁다”며 “치매 증상이 있기는 했지만, 사리판단이 가능했던 모친의 의지에 반해 생을 마감하게 해 유족이 큰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여러 질병을 앓던 모친을 부양하다가 생활고에 자살을 결심한 뒤 더는 부양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 후 수차례 자살을 시도해 실패한 점, 가족이 자신을 탓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형량은 다소 가혹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003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결혼도 미룬 채 홀로 15년간 노모를 부양해왔다. 그러던 중 A씨는 생활비 등으로 지출한 카드빚이 늘어나고 대출금이 연체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했다. 하지만, 자신이 죽으면 만성질환이 있는 어머니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어머니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지난해 7월 수면제를 탄 커피를 어머니에게 먹여 잠든 사이 테이프로 가스 누출경보기와 문틈을 막은 뒤 착화탄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덕적 판단,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덕적 판단,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도덕적 기회주의’ 전략으로 유연한 대처 비난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이익 극대화2014년 국내에서 출간된 미국 하버드대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는 ‘올바름’과 ‘정의’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샌델 교수의 하버드대 강의록을 모아 출간한 이 책의 첫 부분에는 유명한 ‘트롤리 딜레마’가 등장합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롤리 전차가 시속 100㎞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 궤도 앞쪽에는 5명의 인부가 귀마개를 하고 작업 중이어서 전차가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선로를 바꿀 수 있는 레버는 작동하지만 바꾸려는 선로에도 1명의 작업자가 있는 상황입니다. 선로를 바꾸지 않으면 5명이 죽고 바꾸면 1명이 죽습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이 사고 실험은 다양하게 변형돼 윤리와 정의를 생각케 만듭니다. 이렇듯 복잡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기준으로 윤리적, 도덕적 판단을 내릴까요. 또 결정을 내리는 순간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사람들은 경제적 결정이 아닌 도덕적, 윤리적 결정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일정한 원칙과 신념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다른 사람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타인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을 따르도록 가르침을 받아 오기도 했구요. 그렇지만 미국 브라운대 인지·언어·심리과학과, 다트머스대 뇌·심리과학과,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행동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사람들은 동일한 문제라도 상황에 따라 결정을 다르게 내리는 ‘도덕적 기회주의’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특정 사안에 대해 실험 참가자가 어떤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지 살펴보는 ‘숨은 다중 신뢰게임’을 고안해 실험했습니다. 실험하는 동안 실험 참가자들의 뇌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해 어떤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지를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윤리적 결정을 내릴 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상대방을 실망시키는 것은 나쁜 일이라는 ‘죄책감 혐오’와 결과에 있어서 공정함을 추구하는 ‘불평등 혐오’가 가장 크게 작용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타인에게 크게 비난받지 않을 수 있는 ‘도덕적 기회주의’에 따르는 경향도 상당히 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도덕적 기회주의 전략을 따를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는 일반적으로 도덕적, 윤리적 결정을 내릴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다르다는 것도 관찰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제로 반 바아 브라운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기존에 잘 알려진 도덕적 원칙에 따라 행동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훨씬 더 유연하고 상황에 따라 다른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반 바아 박사는 “이런 결정 방식은 우리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가끔 도덕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손자병법에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진정한 전략가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지만 불과 며칠 전, 몇 달 전에 한 말도 까먹고 자기 말을 뒤집는 요즘 정치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유연해도 너무 유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edmondy@seoul.co.kr
  • 김포 고촌초, 상설 재능발표회 ‘꿈나눔 콘서트’ 공연

    김포 고촌초, 상설 재능발표회 ‘꿈나눔 콘서트’ 공연

    경기 김포 고촌초등학교는 등굣길에 올해의 꿈나눔 콘서트를 학교 풍경마당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부터 특색 있는 교육활동으로, 상설 재능발표회 ‘꿈나눔 콘서트다. 고촌초는 학생들이 수업시간과 방과후학교 특기적성교육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에서 학습한 결과를 학생자치회 주도의 상설 재능발표회에서 기회를 준다. 어린이 창의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풍부한 예술 감수성을 함양할 뿐만 아니라 공연도 함께 즐기며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데 뜻이 있다. 꿈나눔 콘서트는 독주와 중주·마술·국악연주·연극·영어발표·웅변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발표하는 어린이의 탁월한 실력보다는 발표를 원하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학생자치회 회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꿈나눔 콘서트는 5학년 어린이의 비올라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후 창작댄스와 합창·영어스피치·우쿠렐레 합주가 이어졌다. 이번 꿈나눔 콘서트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많은 친구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무척 떨리기도 했지만 우리 학교 꿈나눔 콘서트의 첫 무대에 서게 돼 매우 기쁘고 즐거운 경험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식 교장은 “꿈나눔 콘서트가 가능한 많은 고촌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발표와 참여 장이 되고, 발표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감상하는 학생들도 함께 즐기고 호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꿈나눔 콘서트는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중 10회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구를 보다] 아이슬란드 밤하늘 수놓은 ‘미녀와 야수’ 오로라

    [지구를 보다] 아이슬란드 밤하늘 수놓은 ‘미녀와 야수’ 오로라

    오로라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이를 만드는 태양폭풍은 지구상 모든 전자기기를 망가뜨릴 수 있는 야수가 될 수 있다고 한 천체사진가가 말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21일자 ‘오늘의 천문사진’(APOD) 게시물에 따르면, 스페인 천체사진가 후안 카를로스 카사도는 자신이 2016년 아이슬란드 싱그바들라호에서 촬영한 오로라 사진에 관한 설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페인 카나리아 천문연구소(IAC)의 로봇망원경 프로젝트 ‘타드’(TAD)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세계 유명 천체사진가 모임 ‘지구의 밤’(TWAN)의 회원이기도 한 그는 오로라의 원인이 되는 태양폭풍은 보통 해가 없지만, 지구를 강하게 때릴 만큼 강력한 태양폭풍은 재앙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859년 지구 전역에서는 오로라가 관측됐다. 이는 당시 발생한 사상 최대 태양폭풍이 지구의 자기장을 매우 강하게 때리면서 일으킨 것이었다. 이는 유럽과 북미 전역에 있는 전신망을 마비시킨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오로라는 발생하는 지역에 따라 북극광이나 남극광으로 불리는 데 태양폭풍을 타고 불어오는 하전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을 깨뜨릴 때 발생한다. 일단 이들 입자가 대기권으로 들어오면 기체와의 충돌로 열이 발생해 빛을 방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사도는 “미녀를 찬양하되 야수를 두려워하라”고 말했다. 여기서 미녀는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를 말하며 야수는 이런 오로라를 만들어내는 하전입자 물결로 이는 어쩌면 인류 문명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진=후안 카를로스 카사도/TWAN/StarryEart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J 출사표… 뜨거워지는 ‘밀킷’ 경쟁

    국내 시장 3년 만에 8배 이상 급성장 美 3조 5000억·日 8800억 규모 형성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식품업계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이 ‘밀킷’(반조리 간편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로써 한국야쿠르트, GS리테일, 현대백화점 등이 이미 진출한 국내 밀킷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23일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밀킷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HMR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 중인 밀킷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출사표를 던졌다”면서 “CJ대한통운의 경쟁력과 인프라, 차별화된 맛·품질로 국내 밀킷 사업 전반을 견인해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등 원물 공급을 담당한다. 밀킷은 ‘Meal(식사)+Kit(세트)’의 합성어로 손질된 식재료와 믹스된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을 뜻한다. 인기 셰프나 유명 맛집 레시피 버전 등 메뉴가 다양하고, 간단하지만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젊은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밀킷 시장 합류로 국내 밀킷 업체 간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밀킷 시장은 시장이 막 형성되기 시작한 3년 전에 비해 8배 이상 커진 400억원대 규모로 추정된다. GS리테일(심플리쿡), 현대백화점(셰프박스), 롯데마트(요리하다), 갤러리아(고메이 494)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이미 진출해 있으며, 식품제조 기업인 한국야쿠르트(잇츠온), 동원홈푸드(셀프조리, 맘스키트) 등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3조 5340억원, 8859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 성장에 따라 밀킷 시장은 향후 5년 내 7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수도권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최고 30%로 상향

    수도권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최고 30%로 상향

    수도권에서 재개발을 추진할 때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이 최고 30%까지 오른다. ‘내 집’이 없는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공적임대주택 총 17만 6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9년 주거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우선 올해 공공임대주택 13만 6000가구, 공공지원임대주택 4만 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규모를 지난해 3만호에서 올해 4만 3000호로 늘렸다. 이와 별개로 110여만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급여를 지원한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현재 국토부 시행령에 규정된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은 서울 10∼15%, 경기·인천 5∼15%, 지방 5∼12% 등이다. 정부는 이 비율을 서울 10∼20%, 경기·인천 5∼20% 등으로 올릴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따라 10% 포인트 범위에서 추가로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해 수도권의 경우 의무 비율을 최고 3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주택이 거의 지어진 상태에서 분양하는 후분양제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는 경기 시흥 장현과 강원 춘천 우두,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고덕 강일 등 총 3개 단지를 후분양으로 공급한다. 정부는 지난해 9·13 대책을 계기로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강력한 추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 등의 집값 담합, 시세 조정 행위를 신고하며 포상금을 지급하는 ‘집파라치’ 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한편 국토부는 서울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비율이 9·13 대책 발표 이전(2018년 7월~9월 13일) 59.6%에서 발표 이후(2018년 9월 14일~2019년 4월 16일) 49.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는 45.7%로 더 낮아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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