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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태 못한 케냐 여성, 모유 대신 콜라 먹여 아기 살해”

    “낙태 못한 케냐 여성, 모유 대신 콜라 먹여 아기 살해”

    낙태를 하지 못한 케냐 여성들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 모유 대신 콜라를 먹여 살해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최근 케냐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영아 살해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케냐 나이로비의 빈민가 키베라에서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빈센트 오드히암보는 텔레그래프에 “가정을 꾸릴 처지가 아닌 여성들이 신생아에게 콜라를 먹이고 있다. 모유 대신 콜라를 마신 아기는 3일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 시신은 쓰레기장이나 강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다”라고 설명했다. 콜라 외에 진저비어(소량의 알코올을 함유한 생강맛 탄산음료)도 영아 살해에 자주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키베라에서는 지난 5월에도 단 7일 동안 8명의 영아가 쓰레기로 뒤덮인 강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키베라정의센터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 없지만, 영아 살해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쓰레기 처리업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은 1년에 15구 정도의 영아 시신을 목격한다고 말했다.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이 같은 영아 살해가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낙태법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응급치료가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에만 임신 중절을 허용한다. 문제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케냐 여성들이다. UN에 따르면 케냐 임산부의 49%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한다. 특히 하루 생활비 1달러 수준의 극빈층은 먹을 것이 없어 성매매에 나섰다가 임신에 이른다. 텔레그래프는 극심한 가난 속에 가뭄과 홍수까지 겹치면서 농사를 망친 케냐인들이 딸과 식량을 교환하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루스 시디(17) 역시 지난 5월 음식을 대가로 식당 주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임신을 하고 말았다. 케냐에서는 10대 소녀 5명 중 1명이 임신했을 정도로 10대 임신률이 높다. 하지만 이들에게 낙태는 허락되지 않는다. 원치 않는 임신을 했거나 아기를 양육할 여력이 없는 여성들은 알음알음 뒷골목의 돌팔이 의사를 찾는다. 하지만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낙태는 임산부의 목숨도 위협한다.세탁일을 하는 메리(26)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초 그녀는 임신 4개월 차에 불법 낙태 시술을 받았다. 보잘것 없는 수입으로 10살짜리 아들과 어머니, 세 명의 여동생을 홀로 부양하고 있는 그녀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아기의 아버지도 임신 후 곁을 떠났다.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 진료소를 받은 그녀는 낙태에는 성공했지만 자궁 손상으로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메리는 “손가락만한 태아가 뱃속에서 빠져나간 뒤 심한 하혈에 시달렸다”면서 “합법적으로 낙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어디에 물을 곳도 없었다. 친구가 추천한 돌팔이 의사에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피임 및 낙태 관련 비정부기구 ‘마리 스톱스 인터내셔널’은 매일 7명의 케냐 여성이 불법낙태수술로 사망하며, 연간 35만 명이 불법 시술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낙태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여성도 매년 12만 명에 이른다. 산모 사망에서 불법 낙태가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전 세계 평균 13%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이 때문에 여성인권운동가들은 낙태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인권운동가 캐롤라인 음와타(당시 37세)가 불법 임신중절 수술 도중 사망하면서 이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음와타는 임신 5개월 차에 불법 진료소를 찾았다가 자궁 파열로 사망했으며, 경찰은 불법 진료소 주인과 아들, 무면허 의료인과 택시기사 등 6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케냐 종교계는 도덕적 이유를 들어 낙태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이달 12일 나이로비에서 열린 인구와 발전에 관한 국제회의(ICPD)에서 여성의 성적 권리와 출산 권리에 낙태권도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나오자 케냐 주교단은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에 낙태 및 동성애를 도입하려는 술책”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새끼 고양이 5마리 품은 떠돌이 개 사연

    [반려독 반려캣] 새끼 고양이 5마리 품은 떠돌이 개 사연

    집도 없어 떠돌던 떠돌이 개가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품어 보호한 사연이 알려져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캐나다의 동물구조단체인 ‘반려동물 및 야생동물 구조대’(Pet and Wildlife Rescue)가 22일 SNS에 올린 사진과 글에 따르면 구조대는 약 2주 전 행인으로부터 도로를 떠돌고 있는 개를 구조해 달라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간 구조대와 동물 쉼터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떠돌이 개 한 마리가 무려 5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추위로부터 보호하려 애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레니티’(Serenity)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 암컷 떠돌이 개는 생후 2년 정도로 추정되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와 동물 쉼터 관계자에 따르면 세레니티는 마치 자신의 새끼처럼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으며, 외부에서 생활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였다. 쉼터 측은 아직 어린 새끼 고양이들은 입양을 보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할 때까지 임시 가정에서 보호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위에서 새끼 고양이 5마리를 보호한 개 역시 이제는 따뜻한 집에서 새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가족을 찾고 있다. 쉼터 측은 “외부에서 생활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다. 또 매우 활발하고 활동량이 많아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세레니티를 키우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써부터 세레니티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시위 중 경찰 물대포 맞은 유기견의 견생역전

    [여기는 남미] 칠레 시위 중 경찰 물대포 맞은 유기견의 견생역전

    칠레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일약 '국민 반려견'으로 떠오른 유기견이 새 주인을 만났다. 칠레의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천국'은 "경찰 물대포를 맞고 부상한 유기견 루시오가 드디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며 앞으론 시위현장에서 루시오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최근 밝혔다. 네티즌들은 "루시오를 시위현장에서 더 못본다면 매우 안타깝겠지만 유기견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은 건 천만다행"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칠레 시위대, 특히 청년들이 루시오를 이처럼 끔찍하게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유기견 루시오는 누구보다 열심히 시위에 참가한 '동지'였기 때문이다. 루시오는 시위대 편에 서서 컹컹 짖으며 함께 시위(?)를 벌이거나 시위대를 보호했다. 시위가 열릴 때마다 사람들과 뒤섞여 열심히 시위를 벌이는 유기견은 단연 돋보였다. 칠레 청년들은 그런 유기견의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기 시작했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유기견은 일약 전국적 유명세를 타게 됐다. 이름도 없던 유기견이 이름을 갖게 된 것도 '시위견'으로 유명해지면서다. 유기견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시위에 참여했다. 폭력이 난무하는 시위현장을 누비면서 그간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유기견이었지만 이날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유기견은 앞장서서 시위를 벌이던 한 청년의 뒤를 따르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았다. 물대포의 위력은 대단했다. 물대포 직격탄을 맞은 유기견 루시오는 그대로 수십 미터 밖으로 밀려나가 쓰러졌다. 마침 현장엔 마요르대학 수의학과 학생들이 시위 중이었다. 학생들은 유기견 루시오가 쓰러진 곳으로 달려가 상태를 살피고 즉각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사연을 알게 된 동물보호단체들은 유기견이 물대포를 맞는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입양 희망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유기견을 더 이상 길에 두었다간 어떤 큰 부상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유명한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천국'은 22일 "루시오가 워낙 유명한 유기견이다 보니 입양하겠다는 희망자가 많았다"며 "가장 적합한 가정을 선택, 유기견을 입양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루시오가 물대포에 맞은 뒤 경찰에 대한 민심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경찰이 이젠 동물학대까지 서슴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민주당, 모병제 논의 공식 착수

    민주당, 모병제 논의 공식 착수

    인구절벽·과학전에 대응 ‘공약화’ 검토더불어민주당이 25일 당내 ‘정예강군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면서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제안했던 모병제의 중장기적 도입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아직은 현실적으로 모병제 실시를 할 만한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진표·김두관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특위 설치를 의결했다. 특위는 인구절벽으로 인한 징병제도 변화의 요구와 과학전 형태로 변화하는 현대전에 대응하는 등 군의 정예강군 실현을 위한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민주연구원의 제안 이후 당내 논란이 되기도 했던 모병제 도입 논의가 특위가 구성되면서 당 차원의 본격적인 검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모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김두관 공동위원장은 “미국도 6년 정도 준비를 한 뒤 모병제로 전환했다”며 “여야를 떠나 국회가 미래 안보를 위해 모병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시기다. 특위가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모병제를 당장 실시하는 건 아니고 모병제로 가기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어떤 경로를 거쳐서 갈 건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총선 때도 당장 모병제는 아니지만 정예강군을 위한 공약을 논의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위원장은 “김진표 공동위원장과 함께 앞으로의 구체적인 특위 운영 방안을 준비하겠다”며 “국방·안보 전문가를 다양하게 모셔서 깊이 있게 이야기를 하고 (모병제 관련) 공론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 대통령 “한·아세안은 최적의 동반자…같은 꿈 꾸고 있어”

    문 대통령 “한·아세안은 최적의 동반자…같은 꿈 꾸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해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은 공동 번영을 넘어 지속가능한 세계의 희망을 인류에게 준다”면서 “아세안의 꿈이 한국이 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지난 30년 간 우리는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동반자’가 되었고 이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하나의 공동체’를 향해 우리가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 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1989년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아세안 회원국은 총 10개국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도 포함돼 있다.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아세안의 ‘대화상대국’으로 분류돼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까지 고려하면 한국과 아세안은 이날부터 사흘에 걸친 일정을 소화하며 협력 강화 방안에 머리를 맞대게 된다. 한·메콩 정상회의에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베트남, 태국,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이 참여한다.문 대통령은 “어제와 오늘 우리는 부산 에코 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 한·아세안 CEO 서밋(Summit), 문화혁신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내일은 스타트업 서밋, 혁신성장 쇼케이스를 비롯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면서 “경제, 문화에서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 분야가 다양해지고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은 공동번영을 넘어 지속가능한 세계의 희망을 인류에게 준다”면서 “나눔·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이 우리 뿌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다양하지만 같은 뿌리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다양함을 존중하면서도 긴밀히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세안과 한국을 잇는 가장 오랜 전통은 쌀”이라면서 “환영 만찬을 위해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의 농부들이 정성껏 수확한 쌀로 쌀독을 가득 채워주셨고, 메콩강이 키운 쌀과 한강이 키운 쌀이 하나가 돼 디저트로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 부산은 아세안을 향한 바닷길이 시작되고 대륙·해양, 아시아·태평양이 만나는 곳”이라면서 “아세안과 한국의 마음이 만나 서로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는 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활엽수·침엽수가 어울려 오색으로 산을 물들이는 한국의 가을은 아름답고, 한국의 겨울은 매섭지만 그렇기에 서로에게 따듯함을 전할 수 있는 계절”이라면서 “한국의 추운 날씨까지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라며, 아세안과 한국의 영원한 우정과 정상 내외분들의 건강·행복을 위해”라면서 건배를 제의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TUV SUD Korea, 전자부품연구원 및 국가기술표준원 공동으로 국내 최초 OPC UA 상호운용성 플러그페스트 선보여

    TUV SUD Korea, 전자부품연구원 및 국가기술표준원 공동으로 국내 최초 OPC UA 상호운용성 플러그페스트 선보여

    지난 22일 TUV SUD Korea가 전자부품연구원(KETI) 및 국가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안산에 위치한 스마트 팩토리 이노베이션 센터(SMIC, 데모공장)에서 ‘Smart Factory Plugfest: 표준 기반 스마트공장 상호운용성 시험’ 행사를 개최했다. OPC UA 장치 호환성 시험을 실제로 해볼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LS산전, 싸이몬, 미쯔비시오토메이션, 한컴MDS, 한국훼스토, 위즈코어, 미라콤 등 20개사의 공급기업들이 참여했다.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는 개별 공장의 설비와 공정 뿐만 아니라 공장들이 지능화되고 서로 연결된다. 공장 내 발생되는 모든 정보들 또한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활용된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것이 바로 표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다. 상호운용성이란 각종 장비 및 애플리케이션, 심지어 서로 다른 클라우드가 상호 간에 통신이 가능하고 정확한 정보 교환 및 처리가 가능한 성질을 말한다. 스마트공장의 상호운용성을 위해서는 공통된 표준이 필요한데 특히, OPC UA는 독일, 미국, 중국 등에서 매우 강력한 표준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OPC UA(Open Platform Communications Unified Architecture)란 IEC62541로 불리는 산업용 표준 프로토콜이다. 산업 현장에서 기계나 장비, 통신 신호간 호환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IoT 구현에 있어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인텔이나 ARM과 같이 H/W와 윈도우, 리눅스 등 운영체제 S/W 환경에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개발 프로그래밍 언어도 다양하다. TUV SUD, KETI는 OPC Foundation에 가입해 OPC UA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플러그페스트를 준비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프로젝트 책임자 아라냐 사카 매니저는 “국내에서 OPC UA 공급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 TUV SUD 가 KETI 및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 최초로 플러그페스트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UV SUD Korea는 이번 행사에서 PLC/MES/SCADA 시스템의 OPC UA 클라이언트 및 서버 시험을 선보였다. 시험에 참여한 PLC 제조업체 싸이몬의 박성현 대리는 “OPC UA 상호연동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스마트 공장에서 장비간 상호연동을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토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다. OPC UA 통합통신을 선택함으로써 차후 유저 편의성이나 데이터 전송에서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TUV SUD Korea 아라냐 사카는 ”솔루션 공급자 및 제조사가 자사 솔루션을 테스트하면 시스템 인테그레이터 및 오퍼레이터의 업무가 간소화될 수 있다. 앞으로도 플러그페스트를 통해 솔루션 제공업체 및 제조사가 그들의 솔루션을 직접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매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TUV SUD Korea는 KETI와 함께 산업 시나리오에서 상호운용성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산업 상호운용성 테스트 랩 (IITL: Industrial Interoperability Testing Laboratory)’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본 테스트 랩를 통해 산업 시나리오에서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구현된 개방형 산업 통신 표준(예: OPC UA, TSN, DDS, MT-Connect 등)을 시험하고 검증하며, 제품 및 프로세스에 대해 적합성 및 상호운용성을 인증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교육, 세미나, 워크샵, 기술지원 등 필요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전체 개발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신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화웨이 저격한 EU… 5G 공급자 선정 ‘강경노선’ 합의

    美와 5G 패권경쟁 속 EU도 안보위협 견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공급자 선정 과정에서 ‘강경한’ 접근법에 합의했다. 화웨이(華爲)·중싱통신(中興通訊·ZTE)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주재 각 회원국 대사들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5G 공급자 선정 때 해당 업체 본국의 법적 체계도 검토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EU 순회 의장국 핀란드의 대변인이 밝혔다. 합의안 초안에는 EU 각국은 공급자가 제3국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본국의 법적·정책적 체계 등 비기술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특정 국가나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EU 각국은 또 공급자를 한 개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U 장관들은 오는 12월 회의 때 이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미국은 EU에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며 이를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해 왔다. 미국은 화웨이가 민간 기업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공산당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스파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정부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안보 동맹국들에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EU도 지난달 국가기관에 의한 사이버공격 증가 위험을 경고하는 등 사이버안보 위협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G를 주도하는 화웨이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데다 5G 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떠오르면서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는 것이다. 5G는 미래 세상을 이끌어 갈 사물인터넷(IoT)의 토대가 되는 고부가가치의 산업 먹을거리다. 때문에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판매를 제한한 것은 5G를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으로 해석된다. EU 역시 5G 네트워크를 경제 성장을 촉진할 핵심 영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화웨이는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의 경쟁사이기도 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속보] 충주호 추락 SUV 사망자 4명으로…시신 3구 추가 수습

    [속보] 충주호 추락 SUV 사망자 4명으로…시신 3구 추가 수습

    충북 충주시의 한 하천대교를 지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이 다리 위에서 충주호로 추락해 1명이 숨진 가운데 인양된 차량에서 3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돼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26분쯤 충북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모 리조트 앞 하천대교를 지나던 SUV 승용차 렉스턴이 다리 난간을 들이받은 뒤 충주호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21명과 소방정 3대를 동원해 사고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차 밖으로 튕겨 나온 A(61)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 18분쯤 차를 인양하고 차 안에서 3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차가 뒤집힌 채 펄에 박혀 있어 인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경기도 이천 등에 사는 형제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용이매니저 다이어트, 운동 전혀 안하고 살 뺀 방법은?

    용이매니저 다이어트, 운동 전혀 안하고 살 뺀 방법은?

    용이매니저 다이어트 소식이 화제다. 배우 신현준의 매니저로 알려진 용이매니저(본명 이관용)가 최근 무려 34kg 감량에 성공하며 주목을 끌었다. 다이어트 계기는 ‘체중과다로 인한 번지점프 실패’다. 지난 3월, 용이 매니저는 전참시 매니저들과 떠난 가평 여행에서 혼자만 번지점프대 위에 오르지 못했다. 제한 몸무게는 105kg인데 본인은 이를 훨씬 초과한 121kg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용이 매니저는 “몸무게 때문에 다른 매니저들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 쌓지 못했다. 방송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당시 아쉬움이 매우 컸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비결로는 ‘배변 활동에 좋은 성분들을 다양하게 섭취한 것’으로 꼽았다. 용이 매니저는 다리 부상으로 인해 다이어트 기간 동안 운동을 전혀 할 수 없었다. 의사도 절대 안정을 취할 것을 권했다. 의지할 것은 체중감량에 좋은 성분들을 섭취하는 것뿐이었는데, 그 중 ‘배변활동’에 집중한 것이다. 차전자피 식이섬유, 함초분말, 알로에 전잎, 풋사과 등 배변활동에 좋다고 알려진 원료들을 다양하게 섭취했다. 여러 시도 끝에 121kg에서 87kg으로의 체중감량에 성공했고, 주변인들은 날씬해진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다이어트 후에는 실제로 번지점프에 재도전했다. 체중 검사를 가볍게 통과했고, 점프대에서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뛰어내렸다. 가벼워진 몸과 마음 덕분에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희소성 높은 소형 아파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희소성 높은 소형 아파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최근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계속 줄어드는 희소가치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신규 소형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고려개발은 11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공급 모두가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분양하는 경기도의 경우 소형 아파트 공급이 매우 희소하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분양한 소형 평형이 5577가구에 불과해 희소성이 더욱 높다. 상품성도 주목할만 하다.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49㎡에도 안방 드레스룸이 제공되며, 전용면적 59㎡의 경우 안방 드레스룸은 물론, 거실 팬트리까지 제공돼 넉넉한 공간활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통풍 및 환기가 우수하고 침실 2, 3 가변형 옵션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집안의 모든 면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도입해 결로와 에너지 손실을 줄였고,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소음과 냉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거실과 주방 공간의 바닥에 침실(30mm)보다 2배 두꺼운 60mm 층간소음 저감바닥재를 사용하는 획기적인 층간소음 저감 기술도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수인선 초지역(예정), 신안산선 초지역(예정), KTX 초지역(예정)도 가까워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펜타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주택전시관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고잔로에 마련되며,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1년 9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수도 없이 베이는 나무들… 우리 행복이 잘려나간다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수도 없이 베이는 나무들… 우리 행복이 잘려나간다

    올해 초 집권한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개발을 장려하면서 열대우림 아마존 파괴가 선을 넘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 9762㎢가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서울의 16배가 넘는다. 전년도 수치(7536㎢)보다 29.5%나 증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학계 연구와 언론 보도를 ‘거짓말’, ‘과장보도’라고 일축했지만 이번 발표로 비판 수위는 더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식물학자 자크 타상의 ‘나무처럼 생각하기’에 따르면, 인간의 몸과 마음에는 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나무를 딛고 살 수밖에 없다. 나뭇가지를 올라타고 열매를 구하며, 끝내 곧게 뻗은 나무를 동경하면서 직립하기에 이른다. 종교 대부분이 나무를 다양하게 이용한다. 신전 내부 기둥은 나무의 긴 몸통을 형상화했다. 천장을 둥글게 만든 이유는 한시라도 숲을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의 표현이라 한다. 인류 역사는 실상 나무와 함께 살아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이 나무를 벗어나기 시작한 데서 인류의 고통이 시작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의 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니 토해내는 콘크리트 숲에서 몸은 병들기 시작했다. 마음은 어떤가. 우주를 관장하는 시간 주기에 따라 자라는 나무의 시간을 음미하던 인간이 분초 단위로 삶을 쪼개 살면서 마음마저 산산이 부서진다. “영장류는 오늘날 불확실성으로 인해 길을 잃고 자신들이 이 나무의 행성에 살았다는 사실을 어리석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인간은 이제 자신들을 품었던 나무를 길들이려 한다. 도시의 가로수는 미관을 위한, 도시 구색을 갖추기 위한 소품으로 전락했다. 식물원은 인간이 나무와 숲을 잊지 못한 증거이자, 관리의 대상으로 남겨 두려는 욕망을 표현한 공간일 수 있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붐이 이는 목조건축에 관해 “나무를 다시 인간의 곁으로 들이려는 노력”이라 말한다. 이는 지구온난화를 늦출 수 있고, 인간은 미래에 대한 정서적 안정감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책 말미에 “나무에 더 자리를 내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한다. 그래야 인간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처럼 생각하면 자기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상은 다시 보이고, 우리가 어디를 향하는지도 보일 것이다. 수도 없이 베이는 아마존 나무들은 혹시 인간의 불행한 내일을 걱정하지는 않을까. 나무와 함께 살았던 기억이 희미해진다면, 그것은 존재의 기억마저 희미해진다는 의미다.
  • 귀 기울이니 민원 91% 술술 풀렸네

    귀 기울이니 민원 91% 술술 풀렸네

    박준희 구청장, 매주 화·목 주민 만나 창업·학교 앞 도로안전 등 해결 결실서울 관악구가 지난해 11월 구청 로비에 첫선을 보인 관악청(聽)이 1주년을 맞았다. 관악구가 전국 최초로 구청 1층에 조성한 관악청은 구민 누구나 구청장을 만날 수 있는 ‘열린 구청장실’이자 ‘카페형 주민 사랑방’으로 기능을 하며 여러 성과를 낳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5시 관악청에서 수백명의 주민을 만나 민원을 직접 받았다. 지난 1년간 접수된 민원 327건 가운데 91%에 이르는 297건이 해결되거나 구민 설득을 거쳤다. 나머지 9%(30건)의 민원은 현재 처리 중이다. 해결된 민원 사례는 다양하다. 지난 2월에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이 “창업은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며 관악청을 찾았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며 멘토 역할을 했다. 수개월 뒤 청년은 구가 도시브랜딩하는 역사적 인물인 강감찬 장군 캐릭터 등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하는 결실을 봤다. 지난 6월에는 난향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앞 도로 경사가 급하고 굽어 있어 대형차량의 사고가 잦다”며 “등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건의를 해왔다. 이에 박 구청장은 바로 현장에 나가 살핀 뒤 경찰청과 협의해 10t 이상 화물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인근 동 주민센터 부지 일부의 인도를 확장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 오프라인 관악청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구는 지난 7월부터는 ‘온라인 관악청’도 운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힘든 적도 많았지만 주민 누구나 구청장을 편히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임 첫 약속을 지켜내 뿌듯하다”며 “관악청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감동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독도 추락 소방헬기 블랙박스 회수

    독도 추락 소방헬기 블랙박스 회수

    독도 해역에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22일 만인 21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이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에서 11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꼬리 부분을 인양하고 있다. 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에 있는 블랙박스 회수에 성공했다. 수색 당국은 탑승객 7명 가운데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 기장, 배혁 구조대원, 선원 B씨 3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독도 연합뉴스
  • 독도 추락 소방헬기 블랙박스 회수

    독도 추락 소방헬기 블랙박스 회수

    독도 해역에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22일 만인 21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이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에서 11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꼬리 부분을 인양하고 있다. 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에 있는 블랙박스 회수에 성공했다. 수색 당국은 탑승객 7명 가운데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 기장, 배혁 구조대원, 선원 B씨 3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독도 연합뉴스
  • 대법 “장기간 남편 간병했어도 아내가 상속 더 받을 수 없어”

    아내가 아픈 남편을 수년간 간호했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재산을 더 상속받을 수는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문모(사망)씨의 전처가 낳은 자녀 9명과 후처 임모씨 및 그의 자녀 2명 사이에 벌어진 상속재산 분할 청구소송에서 임씨와 자녀들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임씨는 문씨가 남긴 재산 가운데 30%의 기여분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씨가 2003년부터 2008년 사망할 때까지 매월 대학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10여 차례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자신이 곁을 지키며 간호했다는 이유였다. 기여분은 여러 명이 유산을 상속받을 때 재산을 남긴 이에게 특별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받은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것이다. 그러나 1·2심에서는 “임씨가 문씨를 간호했지만 통상 부부로서의 부양의무를 이행한 정도에 불과하다”며 임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법은 ‘상당한 기간 동거·간호나 그 밖의 방법으로 특별히 부양하거나, 재산의 유지나 증가에 특별히 기여한 자’에 대해 기여분을 인정하는데, 임씨는 일반적인 부부 사이 의무를 넘어선 ‘특별한 부양’ 수준으로 간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법원도 이날 “장기간의 동거·간호만을 이유로 배우자에게 기여분을 인정하는 것은 부부간의 상호 부양의무를 정한 민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임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판단했다. 기존 판례를 유지했지만 이날 대법원은 “배우자의 동거·간호가 ‘특별한 부양’에 이르는지와 더불어 시기와 방법 및 정도, 비용의 부담 주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속인들 사이의 실질적 공평을 위해 배우자의 상속분을 조정할 필요성이 인정되는지를 가려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가천대 교양강좌 ‘지성학’ 300회 돌파…각계 명사 릴레이 강의

    가천대 교양강좌 ‘지성학’ 300회 돌파…각계 명사 릴레이 강의

    가천대학교 대표 교양강좌인 ‘지성학’ 강좌가 300회를 맞았다. 이 강좌는 2007년 3월 15일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의 강의를 시작으로 ‘명품교양강좌’로 자리 매김하며 21일 이화여대 정끝별 교수의 강의로 300번째 강연을 했다. 13년 동안 300명의 명사가 강단에 섰으며 그동안 수강한 학생만 1만 4000여 명에 이른다. 그동안 사회,문화,경제,교육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학기별로 12명의 명사가 매주 릴레이 강연을 해서 인기를 끌었다. 김훈 소설가,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승효상 건축가, 오명 前 과학기술 부총리 ,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 시인 정호승,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한승헌 前 감사원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과 명사들이 지성학 강사로 나섰다. 이길여 총장도 직접 강단에 서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를 주제로 특강을 했고 배우인 이순재 가천대 석좌교수도 연기 인생을 바탕으로 특강을 했다. 개설당시 300명 정도가 수강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학생들이 몰려 수강 인원을 600명으로 늘리고, 강의 장소도 일반 강의실에서 강당으로 바꿔 현재 매학기 500여 명이 수강하는 대형 강좌로 운영되고 있다. 학과와 학년 구분 없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신청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다. 교양선택 2학점으로 매주 목요일 3시부터 2시간씩 강의와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강의 주제도 글로벌시대 국제 정세와 인재상을 비롯해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 역사 인식,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 취업난 등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격려까지 다양하다. 지성학 강의를 수강하는 공준혁(도시계획학과 3학년)씨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대한민국의 명사들과 호흡을 함께할 수 있어 매주 새로운 강의가 기다려진다.”며 “각계 인사들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성학 강의는 강의로 끝나지 않고 책으로도 엮어졌다. 지성학 강의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강의 내용을 묶어 ‘글로벌 시대의 한국과 한국인’,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라’, ‘글로벌 시대 자신만의 스펙을 디자인 하라’ 등 네권의 책을 발간했다. 이 책들은 명사들의 성공적이고 체험적인 삶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리더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들려주고 인공지능이 리드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지, 삶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고, 미래는 또 어떻게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매뉴얼을 전해 화제가 됐다. 최미리 부총장은 “각 분야 명사들의 살아있는 강연으로 학생들의 호응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더 깊은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주고 급속한 변화와 혁신의 시대,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바로잡아 주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법 “장기간 남편 간병했다고 상속 더 받을 수 없다”

    대법 “장기간 남편 간병했다고 상속 더 받을 수 없다”

    아내가 아픈 남편을 수년간 간호했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재산을 더 상속받을 수는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문모(사망)씨의 전처가 낳은 자녀 9명과 후처 임모씨 및 그의 자녀 2명 사이에 벌어진 상속재산 분할 청구소송에서 임씨와 자녀들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임씨는 문씨가 남긴 재산 가운데 30%의 기여분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씨가 2003년부터 2008년 사망할 때까지 매월 대학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10여 차례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자신이 곁을 지키며 간호했다는 이유였다. 기여분은 여러 명이 유산을 상속받을 때 재산을 남긴 이에게 특별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받은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것이다. 그러나 1·2심에서는 “임씨가 문씨를 간호했지만 통상 부부로서의 부양의무를 이행한 정도에 불과하다”며 임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법은 ‘상당한 기간 동거·간호나 그 밖의 방법으로 특별히 부양하거나, 재산의 유지나 증가에 특별히 기여한 자’에 대해 기여분을 인정하는데, 임씨는 일반적인 부부 사이 의무를 넘어선 ‘특별한 부양’ 수준으로 간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법원도 이날 “장기간의 동거·간호만을 이유로 배우자에게 기여분을 인정하는 것은 부부간의 상호 부양의무를 정한 민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임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판단했다. 기존 판례를 유지했지만 이날 대법원은 “배우자의 동거·간호가 ‘특별한 부양’에 이르는지와 더불어 시기와 방법 및 정도, 비용의 부담 주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속인들 사이의 실질적 공평을 위해 배우자의 상속분을 조정할 필요성이 인정되는지를 가려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의 주심인 조희대 대법관은 “배우자가 피상속인을 장기간 동거하면서 간호한 그 자체가 특별한 부양행위”라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여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유일한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창원시의회, 1층을 문화·쉼·소통 공간으로 단장

    창원시의회, 1층을 문화·쉼·소통 공간으로 단장

    경남 창원시의회는 의회 1층에 시민들의 소통과 휴식 공간인 ‘공감뜨락’과 ‘북마루’를 설치해 오는 25일 본회의 개회때 개장식을 한다고 21일 밝혔다.시의회는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기능과 규모가 큰데도 시민소통공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1층 공간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한달간 공사를 해 북카페, 소공연장, 의회모니터실, 모임장소 등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시 의회는 공간 기능 뿐만 아니라 색상을 통한 감성전달도 고려해 흰색으로 민의의 전당을 표현하고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회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진초록을 중심색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하고 부드러운 무지개색을 사용해 통합 창원시를 이루고 있는 마산·창원·진해 3개 지역의 개성과 조화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내부 명칭 공모를 통해 새로 꾸민 1층 전체공간은 이름을 ‘공감뜨락’으로 짓고 자료실 겸 다용도 공간은 ‘북마루’로 지었다. 이찬호 시의회 의장은 “새로 꾸민 의회 1층 공감뜨락에서 앞으로 작은 음악회와 열린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자주 열어 의회가 문화가 있는 휴식공간을 겸해 시민과 활발히 소통하는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현준 매니저, 34kg 감량 성공한 모습 포착 ‘확 달라진 얼굴’

    신현준 매니저, 34kg 감량 성공한 모습 포착 ‘확 달라진 얼굴’

    배우 신현준 매니저로 알려진 용이매니저(본명 이관용)가 무려 34kg 감량에 성공하며 주목을 끌었다. 다이어트 계기는 ‘체중과다로 인한 번지점프 실패’다. 지난 3월, 용이 매니저는 전참시 매니저들과 떠난 가평 여행에서 혼자만 번지점프대 위에 오르지 못했다. 제한 몸무게는 105kg인데 본인은 이를 훨씬 초과한 121kg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용이 매니저는 “몸무게 때문에 다른 매니저들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 쌓지 못했다. 방송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당시 아쉬움이 매우 컸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비결로는 ‘배변활동에 좋은 성분들을 다양하게 섭취한 것’으로 꼽았다. 용이 매니저는 다리 부상으로 인해 다이어트 기간 동안 운동을 전혀 할 수 없었다. 의사도 절대 안정을 취할 것을 권했다. 의지할 것은 체중감량에 좋은 성분들을 섭취하는 것뿐이었는데, 그 중 ‘배변활동’에 집중한 것이다. 차전자피 식이섬유, 함초분말, 알로에 전잎, 풋사과 등 배변활동에 좋다고 알려진 원료들을 다양하게 섭취했다. 여러 시도 끝에 121kg 에서 87kg으로의 체중감량에 성공했고, 주변인들은 날씬해진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다이어트 후에는 실제로 번지점프에 재도전했다. 체중 검사를 가볍게 통과했고, 점프대에서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뛰어내렸다. 가벼워진 몸과 마음 덕분에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에 용이매니저는 “다이어트 성공으로 건강과 자신감을 모두 얻은 것 같다. 120kg이 넘는 시절, 몸은 무거웠고 스트레스는 쉽게 받았다. 의사 선생님들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 이제는 몸과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다. 입고 싶었던 옷을 입을 수 있게 됐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인드도 갖게 됐다”며 변한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종 청소’ 꿈꾼 英 10대 소년, 테러 준비 덜미…최연소 유죄 판결

    ‘인종 청소’ 꿈꾼 英 10대 소년, 테러 준비 덜미…최연소 유죄 판결

    영국 법원이 테러 준비 혐의로 체포된 10대 소년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BBC는 20일(현지시간)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 배심원단이 더럼주에 사는 16세 소년의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판결로 소년은 영국에서 테러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장 어린 범죄자가 됐다. 이전까지는 이슬람국가(IS) 가담 혐의로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파 볼러(당시 18세, 여)가 최연소로 여겨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소년은 올 3월 테러 준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의 침실에서는 테러 수단과 장소 등을 명시한 다량의 문서가 발견됐다.특히 ‘유대인 체제에 대항하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게릴라전 매뉴얼’이라는 제목의 문서에는 학교와 우체국, 의회 건물, 술집 등을 상대로 한 테러 계획이 상세히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또 유대인 교회를 상대로 한 방화 계획도 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네오나치’(신나치주의자) 성향을 보이는 이 소년이 사실상 인종 청소를 꿈꿨다고 설명했다. 소년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는 총기와 사제 폭발물, 소음기 제작, 흉기 관련 검색 기록이 상당량 발견됐으며,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관련 웹사이트를 반복적으로 접속한 기록도 확보됐다. 자신이 만든 총기 제작 매뉴얼을 신나치주의 사이트에 배포한 사실도 드러났다. 소년의 테러 준비는 2017년 10월 무렵 시작돼 올해 3월까지 1년 반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소년의 극우적 견해와 나치를 찬양하는 미사여구는 깊은 우려를 자아냈다”라면서 “만약 사법당국이 이 소년을 주목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위험한 일이 벌어졌을지 모르겠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테러에 대한 소년의 열망이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소년은 법정에서 “어떠한 공격도 실제로 수행할 의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타고난 사디스트로 친구가 거의 없어, 극우 성향을 가진 가짜 인격체를 만들어 스스로를 위로한 것뿐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소년의 죄가 인정된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선고일은 오는 1월 7일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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