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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타곤 홍석, 파격 의상으로 복근 공개 ‘당당한 포즈’ [EN스타]

    펜타곤 홍석, 파격 의상으로 복근 공개 ‘당당한 포즈’ [EN스타]

    펜타곤 홍석이 복근 노출 의상을 입은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펜타곤 첫 정규앨범 ‘UNIVERSE : THE BLACK HALL’(유니버스: 더 블랙 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펜타곤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Dr. 베베’는 힙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으로, 리더 후이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고 상처받고 미쳐가고 다시 사랑하며 반복되는 ‘사랑의 굴레’를 이야기하는 노래다.이날 홍석은 파격적인 복근 노출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석은 “뮤직비디오 촬영 이틀 전 단수를 했다. 오늘 쇼케이스를 위해서도 이틀 전 단수했다. 앉아있느라 배가 접힐까봐 힘을 주고 있다. 배가 아파서 죽겠다”고 털어놨다. 키노는 “외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한 번도 한 적 없는 콘셉트라 표정 연기를 준비하는 게 필요했다. 새로운 레퍼런스를 다양하게 찾아보면서 멤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준비했다. 기존에 못 봤던 표정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펜타곤의 첫 정규 앨범은 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한인사회 협동 분위기…사비 털어 일면부지 교민에 마스크 배송도

    [여기는 중국] 한인사회 협동 분위기…사비 털어 일면부지 교민에 마스크 배송도

    ‘中国的困难就是我们的困难. 中国加油!'(중국의 곤란은 바로 우리들의 곤란입니다. 중국 힘내세요) 지난 10일 오전 주중한국대사관 정문에 나붙은 대형 플랜카드에 적힌 내용이다. 최근 중국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빠른 안정화를 응원하는 내용이다. 해당 플랜카드가 게재된 이날은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전역의 춘제 연휴가 끝난 당일이었다. 총 17일 동안의 춘제 연휴가 종료되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상당수 도시의 공공기관 및 민간 업체가 문을 열었다. 신종코로나 최대 피해 지역인 후베이성(湖北)과 우한시 일대를 제외한 30곳의 성에서 일상생활이 재개된 것. 하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와 공공장소에서는 여전히 신종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베이징 등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에 소재한 공동 주택 입구는 이미 주민들의 출입 자체를 폐쇄한 지 10일을 넘긴 곳도 상당하다. 특히 최근에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로 통하는 문은 단 한 곳만 개방, 단지 입구에는 주민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보안'(경비 업체 직원)이 등장했다. 특히 이들 보안들은 오고가는 주민들의 체온을 각각 측정한 이후 아파트 진입을 허가한 ‘통행증’을 소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오고 있는 형편이다.줄곧 거주해왔던 주택이라 할지라도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발급하는 통행증을 미지참할 시 단지 입구에서 출입을 저지당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 통행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집주인이 소지한 집문서 원본과, 임대계약서, 임차인 본인 신분증 등을 지참한 후 각 아파트 입구에 마련된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최근 온라인으로 운영 중인 한인 교민 커뮤니티에서는 각 아파트 단지별로 출입증 발급에 관한 공고문의 내용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을 포함, 상하이, 텐진, 광저우, 이우, 쑤저우, 양저우, 안웨이, 총칭, 대련 등 다수의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중국 내 한인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신종코로나 발병 및 방역 관련 소식이 교민들의 자체적인 운영을 통해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 특히 최근 텅쉰(腾讯)이 보도한 방역 효과가 없다고 알려진 ‘가짜 마스크’ 구별법과 현재 취항 중인 여객기 운항 시간표 등에 대한 내용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로 영업 중인 소수의 대형 슈퍼마켓과 마트 내에 구비된 구호 물품 구매 가능 여부, 먹거리 안전 문제 및 택배 배송 발송에 대한 내용이 다양하게 공유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신종코로나 발병 및 점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각 지역별로 상이하게 운영 중인 한인 소셜네트워크 커뮤니티 내에는 지역마다 3~4인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및 교민안전센터 운영 담당자들은 한국 정부에서 공수된 구호 물품을 한인 교민들에게 배포하는 업무에 앞장서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한 차례 각 지역별로 거주하는 한인 교민들에게 마스크 등 구호 물품을 배포, 완료한 바 있다. 특히 이들 운영진 중에는 교민 거주 비율이 낮은 도심 외곽 지역 한인 교민을 위해 개인 사비로 구호 물품을 배송하는 등 선행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1차 마스크 배포 시기, 베이징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남 모 씨(가명)의 요청으로 북경한국인회 교민안전센터의 사비를 털어 베이징 외곽의 이좡(亦庄) 거주 교민 거주지에 전달했다. 교민안전센터 서기환 센터장은 택배 회사를 찾아가 도심 외곽 지역 거주 교민을 대상으로 구호물품과 한국 라면 상자 등을 담은 택배 발송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에 앞서 왕징, 우다커우, 연교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총 6회에 걸쳐 전달된 구호 물품은 교민 1인당 3개의 방호 마스크였다. 지난 8일까지 1차로 배포된 방역 마스크 지원 현황은 베이징 일대의 교민 대상으로 총 1만 1109개가 배포됐다. 오는 14~15일 이틀에 걸쳐 배포될 추가 구호 물품에는 1인당 10개의 마스크 지원이 약속된 상황이다. 또 이번에는 각 가정에 청소년, 소아, 영유아가 있는 경우, 마스크 크기 별로 성인용, 청소년용(중), 영유아 전용 소형 마스크 등으로 구별해 신청할 수 있다. 구호 물품 지원을 원하는 교민은 오는 14~15일(현지시각)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왕징(望京) 유로파크 바사칸 치킨(北京市朝阳区望京园608号悠乐汇A5-151室)과 우다커우 돈카페(成府路35号华清嘉园112楼6号2楼), 연교 지역의 천일마트(河北省-廊坊市-三河市-上上城三季北门金燕城市广场天一玛特)에서 무료 지원받을 수 있다. 안내된 세 곳의 배포 장소는 앞서 1차 배포 장소와 동일하다. 단 모든 교민은 여권 원본을 지참, 다문화가정의 경우에는 여권과 결혼증명서, 출생증명서 등을 추가 지참해야 한다. 만일의 경우 가족 대표 1인이 구성원 여권 원본 모두 지참 시 1인이 대리 수령 가능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문 대통령, ‘코로나19’ 극복 의지…남대문시장서 경제 행보

    문 대통령, ‘코로나19’ 극복 의지…남대문시장서 경제 행보

    “방역에 정부 총력 대응…안심하라”박영선 중기부 장관 동행…상인 위로떡·고려인삼 제품 직접 시식해보기도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 경제 최일선인 시장을 방문해 자영업자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일자리를 주제로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경제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청와대 측은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연간 400만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최근 신종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다”며 장소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날 오전 남대문시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직접 시장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직접 어묵·떡·고려인삼 등은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구입한 떡과 고려인삼 제품을 먹어보고 어묵을 살 때 거스름돈을 사양하는 모습도 보였다. 상인이나 시민과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잠시 벗고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이후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상인회 회장 등 상인 대표 7명과 오찬간담회를 하며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역 등에는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할 테니, 모든 불안은 정부의 몫으로 넘기고 국민은 안심하고서 일상적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 당시에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 활동이나 소비 활동은 위축됨 없이 평소대로 해주셔도 되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힐링 도시농업… 중랑의 ‘녹색 꿈’ 생명 복지 열린다

    힐링 도시농업… 중랑의 ‘녹색 꿈’ 생명 복지 열린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거주하는 김진숙(47·여)씨는 지난해 1년간 신내동에 개장한 중랑행복농장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3월에 텃밭 6.6㎡을 분양받은 김씨 가족은 4월부터 11월까지 상추, 토마토 등 구청에서 지원한 채소 모종을 심어 직접 길렀다. 12살, 9살 난 두 아들의 엄마인 김씨는 “예전에는 아이들에게 항상 스마트폰과 게임기만 달고 산다고 잔소리를 했는데, 집 가까이에서 가족들이 함께 농작물을 가꾸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 늘어나니 잔소리할 일이 저절로 사라졌다”며 활짝 웃었다.●전체 면적 40%가 녹지… 자연친화 지역으로 중랑구가 지난해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한 데 이어 올해를 ‘도시농업 정착과 도약의 해’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나섰다. 전체 면적의 약 39.7%가 녹지공간인 지역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본격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목표다. 자연환경을 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민선 7기 ‘힐링도시 중랑’ 비전의 일환이다. 구에 따르면 도시농업이란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동식물을 기르는 농업활동이다. 단순히 도심 속 농촌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심 열섬현상 완화, 자원순환, 건강한 먹거리 제공, 정서 함양, 여가 지원, 교육, 복지 등 각종 도시문제를 시민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터전이 돼 준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평소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류 구청장은 “도시농업은 자연을 통한 치유와 교류의 장을 열어 가는 데 의의가 있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복지사업”이라면서 “아직 중랑구의 도시농업은 시작 단계지만 관내 여러 곳에서 자연을 가깝게 즐기며 정서적인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도시농부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행사 진행 그 일환으로 중랑구는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용마폭포공원에서 서울시와 함께 시비 4억 8000만원, 구비 1억원 등 예산 약 5억 8000만원을 투입해 ‘제9회 도시농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도시농업 박람회는 서울시가 해마다 자치구를 선정해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기존 전시·홍보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주민들 손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박람회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도시농업과 관련된 지식을 겨루는 도시농부 골든벨과 주민 텃밭 경진대회,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세먼지 화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해 1월 도시농업팀을 신설한 데 이어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서울특별시 중랑구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0월에는 도시농업 전문가, 농업인, 관계 공무원 11명이 참여하는 ‘2020년 중랑구와 함께하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신내동 중랑행복농장 인근에는 도시농업 복합공간도 새롭게 만든다. 도시농업 복합공간은 서울시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4개 권역에 조성하는 시설이다. 교육 및 체험활동, 문화행사, 농산물 판매와 나눔 등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활동이 이뤄지게 된다. 서울 동부권에는 강동구 상일동, 서부권에는 강서구 마곡지구, 남부권에는 관악구 낙성대동에 각각 조성되며, 북부권역에서는 중랑구가 최종 선정됐다. ●중랑행복농장 개장해 지역민 참여 유도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약 450㎡ 규모로 들어서는 중랑 도시농업 복합공간에는 도시농업 교육강좌 및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실습장인 공동체 부엌, 휴식과 소모임 활동 공간인 카페,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다용도 체험실 등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옥상에는 약 1000㎡ 규모의 부속텃밭도 조성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진행 중이다. 또 망우동에는 6419㎡ 규모의 중랑행복제2농장이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 개장이 목표다. 앞서 구는 지난해 3월 신내동에 약 3461㎡ 규모의 중랑행복농장을 개장한 뒤 모두 170구좌의 텃밭 중 130구좌는 구민들에게 분양하고 40구좌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구좌당 3만원의 연간 이용료를 내면 각종 농작물 모종과 퇴비를 제공하고, 농기구도 자유롭게 대여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도시농업축제를 개최해 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도시농업을 주민에게 알렸다. ●류경기 구청장 “신개념 복지, 녹색복지 꾸릴 것” 10월에는 중랑행복농장에 자리잡은 약 240㎡의 딸기 비닐하우스에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설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작물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원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중랑구청, 미광어린이집 등에 옥상텃밭 9개, 라이프미성경로당 등에 싱싱텃밭 2개, 송곡여고, 면남초 등에 학교텃밭 3개 등 총 21곳에 옥상 및 학교텃밭을 조성, 모두 1064개의 상자텃밭을 분양했다. 류 구청장은 “2018년 10곳에 그쳤던 관내 서울형 도시텃밭을 지난해 22곳으로 확대했고, 도시농업 공간 면적도 1395㎡에서 6592㎡로 약 4.7배, 참가자도 1258명에서 5502명으로 약 4.6배 각각 늘어났다”면서 “지난해 사업 정착을 위한 토양을 가꾼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시농업을 중랑의 대표적인 ‘녹색복지’ 사업으로 일궈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음경택 시의원, 특혜 논란 평촌 터미널 부지 용도변경 백지화 요구

    음경택 시의원, 특혜 논란 평촌 터미널 부지 용도변경 백지화 요구

    경기도 안양시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과 용적률 상향조정 추진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음경택 안양시의회 의원은 11일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 교섭단체연설에서 이와 관련 모든 행정을 백지화할 것을 요청했다. 음 의원은 먼저 최대호 시장의 불통행정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는 “시장실이 있는 시청사 3층은 수시로 엘리베이터도 정차하지 않으며 비상계단과 계단문은 철통방어로 철저히 통제를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계속되는 면담요구를 계속 회피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최근 농수산물 도매시장 옆 평촌동 934번지 터미널부지의 평촌신도시 지구단위계획변경과 관련해서도 일몰제적용이 되지 않는 부지를 주민제안이라는 꼼수행정을 통해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촌동 934번지에 49층의 1200여세대 오피스텔을 짓기 위한 평촌신도시지구단위 변경과 관련 귀인동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목소리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며 “부동산투기를 통해서 수천억원의 이익을 보려는 건설사와 투자회사의 제안에는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귀인동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의하면 해당 부지를 매입한 해조건설법인의 전신이 최 시장의 가족법인이었던 필탑학원이다. 최 시장은 맥스플러스 대표이사 재임시 부동산업 등을 추가한 후 해조건설로 법인명이 바뀐 일련의 과정에서 부지매입과 연관이 있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최 시장의 임기만료 시까지는 지구단위계획의 변경이 유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음 의원은 “귀인동 주민들의 집단행동과 총선의 민심을 우려해 뒤늦게 미봉책에 불과한 잠정유보라는 어정쩡한 태도로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안양시장 재임 시에는 지구단위계획의 변경과 관련한 어떠한 행정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한 동안경찰서 앞 주차장 부지를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음 의원은 “ 이곳에 공동주택 390세대를 분양하는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처럼 용도변경을 통한 공동주택건설과 분양을 통해 특정 건설업자를 위한 행정을 펼친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시장은 지난 10일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 현재 그 어떤 행정절차도 시도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유기·파양자 미화? ‘개통령’ 강형욱이 해명한 이유

    유기·파양자 미화? ‘개통령’ 강형욱이 해명한 이유

    강형욱 훈련사가 “유기·파양자 미화하려는 의도 아냐”라고 해명했다. 무슨 일일까? 최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훌륭’ 제작진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사람들은 남모르게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보고 싶은 개가 한 마리씩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우리가 만나게 해드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글을 업로드했다. 강형욱은 “예전에 제 팬이라는 분이 아끼던 개를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다른 집에 두고 오셨다더라. 귀담아듣지 않았었는데 눈을 보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셨더라”라며 “혹시 여러분도 보고 싶은 반려견이 있으시냐?”고 질문하며 새로운 코너를 예고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인 사정으로 강아지를 파양한 것일 뿐 미담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라는 등 비판의 말이 쏟아졌다. 결국 강형욱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썼던 글이 어떤 분들에게는 아픈 기억을 다시금 생각나게 했고, 또 어떤 분들을 화나게 했다. 제가 이야기를 전달하며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형욱은 “이번 프로그램은 자신의 반려견을 유기하고 파양한 사람들을 아름답게 만들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사무치게 원망하며 소식만이라도 듣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반려견을 파양한 사람들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자신의 반려견을 섣불리 유기하고 파양하는 사람들이 나올 수 없다”며 “사연을 받아보려고 했던 것이 많은 분을 아프게 했던 점을 사과드리고 싶다. 정말 꼭 만나야 하는 사연을 신중하게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형욱 훈련사는 KBS2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 중이다. 이하 강형욱 해명 전문. 제가 썼던 글이 어떤 분들에게는 아픈 기억을 다시금 생각나게 했고, 또 어떤 분들을 화나게 하였어요. 키우던 반려견을 다른 곳으로 보낼 때 어떤 이유로도 정당하고 당당할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제가 만난 어르신이 했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오해를 하게 만들었어요. 이번에 준비하는 프로그램은 자신의 반려견을 유기하고 파양한 사람들을 아름답게 만들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저도 이전 피드의 댓글을 보면서 “왜 당신 같은 사람이 댓글을 남겨?”라고 느꼈던 댓글들이 있었어요. 반면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던 댓글도 있었죠. 여러분. 여러분들도 살면서 우리 집을 스쳤던 반려견들이 있었을 거예요. 기억도 나지 않는 내 사진 속에서 내 옆에 있던 예쁜 개도 있을 거예요. 학교를 다녀와 보니 내 반려견이 없어져 있던 적도 있을 수 있어요. 가난으로 중학교 때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헤어진 내 하나뿐인 강아지가 있을 수도 있어요. 맞아요. 잘한 건 아니에요. 필요 없어져서 물건을 분리해서 버리듯 반려견을 버리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는 현장에서 그런 사람들을 자주 만나요. 전에 있던 개가 커서 키우기 힘들어서 이번에 작은 견종으로 바꿨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내 앞에서 정면으로 마주할 때가 많아요.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던 것처럼 이사하면서 자신의 개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분들이 많아요. 자신은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내 반려견은 아무도 모르는 외딴곳으로 그냥 보내버리죠. 절대 잘한 게 아니에요.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이해할 수 없죠. 그런데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사무치게 원망하면서 한 번만이라도 잘 사는 모습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어요. 볼 수 없다면 또 볼 수 없게 됐다면, 소식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어 하는 분들이 있어요. 실제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반려견을 사고 버리고 학대했던 분들이 아니었어요. 가난은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가난할 땐 정말 어떤 방법도 없을 때가 있어요. 나보다 좋은 환경이라기에 보냈던 분도 계세요.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해서 정성으로 살려낸 유기견을 먼 나라로 보냈던 분들도 계세요.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반려견을 섣불리 유기하고 파양하는 사람들이 나올 수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사연을 받아보려고 했던 것이 많은 분을 아프게 했고, 이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정말 꼭 만나야 하는 사연을 신중하게 찾아볼게요. 그리고 다시 공지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꼭 보고 싶은 반려견이 있다면 저희에게 사연 부탁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메트로시티, 발렌타인 데이 ‘Ready for loVe’ 프로모션 진행

    메트로시티, 발렌타인 데이 ‘Ready for loVe’ 프로모션 진행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는 발렌타인 제품 세트를 20% 할인 판매하는 ‘Ready for loV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월 16일까지 전국 주요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 62개점에서 이어지며, 메트로시티 발렌타인 제품을 2pcs 동시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행사다. 동시에 백화점 매장은 물론 아울렛 25개점까지 정상제품(일부 품목 제외) 10% 할인 행사도 열고 있다. 메트로시티가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추천하는 유니섹스 라인은 남녀 구분 없는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남성 고객들도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백팩, 크로스백, 지갑 등 선택의 폭이 넓어 커플 아이템으로 적격이다. 특히 2020년 S/S 시즌 포인트 컬러인 네온 컬러를 적용해 트렌디한 감성을 살렸다.메트로시티 유니섹스 라인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PT1590 백팩은 퀼팅한 네오프렌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볼륨감이 있고 소프트한 감촉이 특징이다. 포인트 컬러인 옐로우, 오렌지 컬러와 모던한 네이비 컬러 세 가지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고, 노트북 수납이 가능하도록 내부 포켓을 다양하게 나누어 활용도가 뛰어나다. 스마트폰 수납이 가능한 크로스백은 NO1580, NO1581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네온 컬러를 포인트로 넣어 캐주얼한 느낌을 부여했고, 스마트폰을 손쉽게 수납할 수 있어 양손에 자유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NO1581 모델은 아이웨어 케어스를 레이어링해 선글라스 등을 손쉽게 수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소가죽 지갑 NM1440, NM1441은 블랙의 바디 컬러에 네온 컬러 테두리가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트로시티 로고를 프레싱 기법으로 표현해 브랜드 가치를 표현했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커플 아이템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유니섹스 라인은 이번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제격인 아이템”이라며 “사랑하는 사람 또는 연인에게 이번 발렌타인 데이 커플 아이템으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별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됐다. 가짜뉴스가 진짜로 둔갑하고, 진짜뉴스가 가짜로 내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누구나 손쉽게 뉴스를 유통·확산시킬 수 있게 되면서 사실보다 더 그럴듯한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 유형은 다양하다.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퍼스트드래프트뉴스(FDN)는 가짜뉴스 유형으로 실제 사실에 거짓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남을 해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허구 기사’, 실제 정보나 이미지를 조작한 ‘조작 기사’ 등을 꼽았다. 아울러 가짜뉴스가 점점 고도화되면서 거짓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공식 발표를 보도한 본지 기사가 가짜뉴스로 매도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과정은 이렇다. 지난 1일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중국인 항공기 입국자 1만 366명, 중국인 선박 입국자 조회 어려움’이라는 정례브리핑 내용을 기자들에게 보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국인 중국인 입국자가 국민들의 큰 관심사였던 만큼 본지는 즉시 ‘항만 통한 중국인 입국자 파악 안 돼’라는 기사를 포털사이트에 전송했다. 그런데 문제는 기사에 내용과 무관한 ‘대통령 탄핵’ 등 정치 댓글들이 쏟아지면서 시작됐다. 이는 SNS를 통해 무능한 정부를 심판하자는 내용으로 확대·재생산됐다. 정부 비판 세력들이 여론 조작에 기사를 악용한 것이다. 3시간 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사소통 실수’라는 사과와 함께 중국인 선박 입국자가 979명이라고 수정 공지했고, 이에 따라 본지도 제목과 내용을 고쳤다. 본지 보도 이후 비난 목소리가 커지자 뒤늦게 항만 입국자 통계를 부랴부랴 집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반대 세력의 반격이 시작됐다. 본지 수정 전후 기사를 게재하며 ‘서울신문이 가짜뉴스를 퍼뜨린 뒤 뒤늦게 수정했다’는 내용을 SNS에 퍼날랐다. 이를 믿은 일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본지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국가재난보도준칙에 따라 작성한 본지 기사는 가짜뉴스가 되고, 근거 없는 글이 진짜뉴스로 둔갑한 순간이었다. 이어 다음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사실 확인 없이 “서울신문이 말도 안 되는 오보를 냈다”며 오히려 가짜뉴스를 인용해 본지를 비판했다. 객관적 사실보다 개인적 신념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포스트트루스’(탈진실) 시대에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미국언론연구소(API)에 따르면 여론을 자극하는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진짜뉴스보다 8배 이상 빨리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맞춤형 뉴스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보고 싶은 뉴스만 듣고 보는 ‘뉴스 편식’이 심화되면서 진짜뉴스가 설자리를 잃게 만든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驅逐·몰아냄)한다’는 그레셤 법칙처럼 뉴스도 가짜가 진짜를 구축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돌아보면 2016년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로 큰 홍역을 치렀다. 남의 일이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물론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심각한 폐해가 우려된다.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 정부와 언론사, 포털사이트가 하루빨리 가짜뉴스 차단과 팩트체크 기능 강화에 함께 나서야 한다. 가짜뉴스로 정치·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정보 장사꾼’의 처벌 강화도 시급하다. hyun68@seoul.co.kr
  • 한국당 “태영호, 서울 지역구 출마…경호 문제 해결”

    한국당 “태영호, 서울 지역구 출마…경호 문제 해결”

    ‘의사출신 검사’ 송한섭 변호사도 영입태영호(58)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 뒤 브리핑에서 새로운 영입 인재로 태 전 공사를 소개하면서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들은 주로 비례대표로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다. 1000만 이산가족의 설움, 25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또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용기와 결단은 탈북민과 진정한 통일을 바라는 남북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또 우리 유권자와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지역구와 관련해선 “내가 공관위원들에게 말씀을 드렸고, 태 전 공사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지역구를 선택하겠다.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경호 인력 등 안전 문제로 국회의원 활동에 제약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태 전 공사를 서울에서도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쪽에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강남갑 지역구는 3선 이종구 의원이 ‘험지 출마’를 공언하면서 비어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또 ‘의사출신 검사’로 알려진 송한섭(40) 변호사도 영입해 서울에서 지역구 후보로 공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 변호사를 “젊은 피”라고 소개한 김 위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로 특전사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또 사법시험을 거쳐 ‘의사 검사’로서 많은 업적을 세우고 공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한 장래가 촉망되는 검사였지만 최근 검찰개혁이란 이름으로 권력에 의한 검찰 장악이 노골화되고 청와대 불법을 감추기 위해 수사를 중단시키고, 담당 검사를 좌천시키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취급하는 데 대해 항의하고 사표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검사 사표 후 한국 최고의 로펌 요청과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의 대표직도 사양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정의 수호를 위해 한국당을 선택했다”며 “이런 사람들이 앞으로 한국당에 와서 국민께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천 시민농장 희망자 모집합니다”

    “부천 시민농장 희망자 모집합니다”

    경기 부천시가 도시농업체험장(시민농장) 참가자를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분양 농장은 문화동산농장(상동 529-55 일원, 영상문화단지 인근)과 소사나눔농장(옥길동 512-1 일원, 부천남부수자원생태공원 인근), 산울림농장(춘의동 343 일원, 부천산울림청소년수련관 인근) 등 3곳이 대상이다. 총 700구획을 분양하며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일반·단체·다둥이·도시농업공동체·케어팜(실버/복지) 회원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농장별로 뽑는 대상과 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한 후 신청해야 한다. 농장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부천도시농업한마당 홈페이지(http://cityfarm.bucheo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분양 대상자는 전자추첨 방식으로 선정한다. 단, 시민 농장 개장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추이 및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기 조정될 수 있다. 연기시에는 참가비의 일부 환불은 불가하니 신청에 유의해야 한다. 추첨에서 탈락한 세대는 민영농장 프로그램에 참여해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민영농장 정보는 부천도시농업한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청 홈페이지>새소식 또는 부천도시농업한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도시농업과 도시농업팀(032-625-28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노태문 “모바일 선도자로 새 10년 이끌 것”

    노태문 “모바일 선도자로 새 10년 이끌 것”

    “올핸 업계·소비자 모두 신나는 한 해 될 것 기기·사람·커뮤니티 등 지능적 연결 가능” 구글과 ‘갤S20’ 협력 방안 내놓을지 주목“모바일 업계 선도자로서 경험의 혁신, 최신 기술, 매력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가겠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앞두고 취임 후 처음 외부 메시지를 냈다. 지난달 무선사업부장 선임 이후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 처음 데뷔하는 노 사장은 9일 자사 뉴스룸에 ‘갤럭시 새로운 10년을 기대하며’란 제목의 기고문을 올려 “삼성은 이번 언팩에서 모바일 업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S부터 S펜을 갖춘 갤럭시 노트, 지난해 선보인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까지 스마트폰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거론하며 “올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모바일 업계 전체, 소비자 모두에게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과의 융합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게 주된 배경이다. 그는 “스마트폰을 넘어선 혁신을 통해 기기와 사람,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넘나드는 지능적인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등 다양하고 수많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첨단 기술의 융합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런 ‘지능적인 연결’이 기술로 끝나지 않고 실제 사용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번 언팩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 방안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트위터 계정에 “곧 신나는 일이 벌어질 예정이다. 언팩에서 보자”는 글과 함께 갤럭시 언팩 티저 동영상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동영상에서는 갤럭시의 A가 ‘안드로이드’로 바뀌고 안드로이드의 N이 다시 ‘갤럭시’로 변화하는 과정이 무한 반복된다. 이에 대해 CNN 등 외신은 구글이 삼성의 주력 신제품인 갤럭시S20에 맞춘 특별한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내놓을 가능성, 이번에 공개할 새 폴더플폰인 갤럭시Z플립을 위한 소프트웨어 비책 마련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출규제 효과… 송파 헬리오시티 보류지 매각 유찰

    대출규제 효과… 송파 헬리오시티 보류지 매각 유찰

    서울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 ‘헬리오시티’의 보류지 잔여분 매각이 처음으로 유찰됐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금지한 12·16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조합이 조합원의 지분 누락, 분양 착오, 소송 등에 대비하고자 일반분양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물량을 말한다. 9일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조합이 지난 7일까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 아파트 두 가구와 상가 4호의 보류지 잔여분에 아무도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은 전용면적 84.97㎡ 84L형이 17억 5000만원, 전용면적 84.98㎡ 84A형이 17억 3500만원이었다. 해당 물량은 지난해 9월 말 낙찰된 보류지 다섯 가구 가운데 낙찰자가 계약하지 않아 재매각이 공고된 두 가구다. 가격은 4개월 사이 1500만원 올랐다. 앞서 조합이 지난해 7월과 9월 보류지 다섯 가구를 각각 일괄·개별 매각에 나섰을 땐 모두 낙찰됐었다. 일괄 매각 최저 입찰 금액 합계는 총 77억 400만원이었으나 낙찰가는 1억 200만원 높은 78억 600만원을 기록했다. 개별 매각 때에도 최저 입찰가가 일괄 매각 때보다 1억~2억원 높았지만 다섯 가구 모두 낙찰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처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보류지는 입찰하는 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다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금지 이후에는 매수세가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 확진환자가 이 단지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전해진 것도 보류지 유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입생, 에어팟 안 빼?”… ‘똥군기’는 안 변했다

    “신입생, 에어팟 안 빼?”… ‘똥군기’는 안 변했다

    ‘동아리 활동 금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에 여행 사진 금지, 선배 없이 새내기 3명 이상 학교 근처에서 음주 금지.’ 최근 한 대학 간호학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단톡방)에 올라온 ‘20학번 신입생 공지 사항’이다. 간호학과 재학생들은 인사법, 생활준칙, 징계 규정을 만들어 신입생에게 강요했다. 무려 10가지에 이르는 금지 사항에는 개인 SNS 활동까지 제약하는 내용까지 담겨 논란이 됐다.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새내기를 억압하는 학내 ‘군기문화’는 수십 년째 문제로 지적됐다. 매년 입학 시즌이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선배가 후배에게 예전 군대식 화법인 ‘다나까 말투’를 강요하고 심한 가혹행위를 한다며 폭로 글이 게시된다. 한편에서는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군기문화를 고치자는 자발적인 움직임도 나타나 주목을 받는다.●10년 전 군기문화 아직도… 목숨 잃기도 인사와 술을 강요하고, 복장까지 규정하는 대학 내 군기문화의 병폐는 사회적인 문제였다. 피해 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10년 전인 2010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서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일부 학생들이 후배들을 집단 구타한 사건이 일어나 사회적 공분을 샀다. 당시 3학년 선배가 2학년들을 마구 폭행했다. 후배들이 유도 승단 심사에 불참해 심사가 연기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시험 준비 등 개인적인 사유로 승단 심사에 불참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후배들의 허벅지를 각목으로 때리고 세 시간 동안 ‘얼차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후배들은 폭행을 당하면서도 선배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외쳐야 했다. 충북의 한 대학에서는 2010년 4월 선배의 술 강요로 1학년 여학생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새내기 A씨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인사를 안 한다”는 이유로 선배 4명에게 불려 갔다. 이들은 소주를 종이컵에 가득 채운 뒤 연속 3잔을 비울 것을 강요했다. A씨는 처음엔 못 먹겠다며 버텼지만 강권에 못 이겨 술을 마셨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가해 학생들은 쓰러진 A씨를 병원으로 옮기지 않았고, 그는 자취방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사와 술을 강요하는 대학 내 군기문화는 시간이 흐르며 모자 착용이나 화장 금지 등 복장 규율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선배 앞에서는 에어팟(무선 이어폰)을 끼지 말라고 강요하기도 한다. 지난해 경상대 체육교육과에서는 1학년이 깔때기 모양으로 잘린 페트병을 입에 물고 선배가 그 위로 막걸리를 들이붓는 모습이 폭로돼 논란이 일었다. 신입생들은 ‘다나까 말투’를 강요받고, 얼차려와 단체 오리걸음도 피할 수 없었다. 또 다른 대학 체육학과에서는 1학년에게 슬리퍼와 모자 착용, 에어팟 사용을 금지하고 술을 마실 때도 선배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고발이 나왔다. 지난해 건국대에는 학내 방송국 선배들이 비하 표현이 들어간 노래와 장기자랑을 강요하고 인격 모독성 발언을 일삼는다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대학생 절반이 학내 ‘인권침해’ 경험 ‘내부 질서’, ‘단체생활’, ‘팀워크’라는 명목으로 반복되는 군기문화는 개인보다 조직의 논리를 우선하고, 억압을 통해 선배의 권위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남아 있는 공간일수록 심하다. 체육학과나 간호학과가 대표적이다. 앞서 간호학과 같은 경우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 선배들에게 징계도 받는다. 개인 경고 3회를 받은 개인은 ‘일시이탈자’, 5회가 누적된 개인은 ‘영구이탈자’가 된다. 이탈자는 과 내부 행사에 참여할 수 없고 과 학생들과 대화나 인사를 나눌 수도 없다. 기수 열외, 집단따돌림을 연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학번 경고가 10회 누적되면 선배들의 전원 통과가 떨어질 때까지 춤을 춰야 한다. 선배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고 학번 전체가 집합하는 예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3월 한 대학 항공운항과에서는 신입생이 선배가 정한 복장 규정을 어긴 모습이 발각되면 2학년 선배가 몰래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유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학 내 군기문화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 3일 발표한 ‘대학 내 폭력 및 인권침해 실태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지난해 대학생과 대학원생 19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인권침해 피해를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46.4%였다. 주된 가해자는 선배(41.6%)였다. 학생들은 사생활 통제와 강요, 집단따돌림 등 ‘친밀성·공동체’ 영역의 인권 침해를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는 오랫동안 공적 영역을 넘어 사적 영역까지 지배하는 것이 권위로 여겨졌다”면서 “아랫사람이 사적 영역에서도 윗사람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렇게 해야 조직적으로 연대가 강해진다는 구시대적 사고가 군기문화를 불렀다”고 말했다. ●술·장기자랑 강요 등 악습 철폐 선언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되면서 학생들 스스로 바꿔 나가겠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2018년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1028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6%가 대학 군기문화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답했다. 일부 대학에선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음주·장기자랑 강요 등 악습을 철폐하자는 캠페인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직접 보완점을 듣고 캠페인을 바꿔 나가기도 한다.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 산하기구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가 매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기간이면 ‘새맞이 악습 프리 선언’을 진행한다. 새맞이는 신입생과 선배들이 처음 만나 대학 공동체를 소개하고 새내기들이 공동체에 적응하는 기간을 말한다. ‘새맞이 악습 프리 선언’은 새내기 행사를 운영하는 서울대 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행사, 음주 강요를 지양하고 인권침해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캠페인이다. 서울대 학소위는 2017년부터 ‘새맞이 장기자랑 강요 프리 선언’을 진행했는데, 장기자랑 강요 외에도 술 강권 등도 없어지면 좋겠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전반적인 새맞이 악습을 철폐하자는 선언을 시작했다. 위원장을 맡은 조성지씨는 “(캠페인 실시 후) 신입생과 선배들의 위계질서까지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 숭실대 총학생회는 지난해부터 ‘술 강권 금지 팔찌’를 만들어 신입생 새터(OT)에 도입했다. 술자리에서 자신의 주량에 맞는 색깔의 팔찌를 차고 있으면, 술을 강권하는 게 아니라 해당 수준에 맞게 적당히 권하자는 뜻이다. 노란색은 ‘술을 마시지 못한다’, 분홍색은 ‘적당히 마시겠다’, 검정색은 ‘충분히 마실 수 있다’를 의미한다. 총학생회는 팔찌에 이어 올해 ‘술 스티커’로 발전시켰다. 오종운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팔찌를 도입해 보니 주량의 많고 적은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올해부터는 1병, 2병 등 주량을 정량화한 스티커를 만들어 부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입생들은 여러 선배가 함께하는 행사에서 직접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기 어렵다”면서 “팔찌나 스티커로 조금이나마 더 자유롭게 본인의 뜻을 드러내고, 원하는 만큼만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삼성 노태문 “선도자로 모바일 새 10년 이끌겠다”

    삼성 노태문 “선도자로 모바일 새 10년 이끌겠다”

    “모바일 업계 선도자로서 경험의 혁신, 최신 기술, 매력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가겠다.”노태문(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앞두고 취임 후 처음 외부 메시지를 냈다. 지난달 무선사업부장 선임 이후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 처음 데뷔하는 노 사장은 9일 자사 뉴스룸에 ‘갤럭시 새로운 10년을 기대하며’란 제목의 기고문을 올려 “삼성은 이번 언팩에서 모바일 업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S부터 S펜을 갖춘 갤럭시 노트, 지난해 선보인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까지 스마트폰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거론하며 “올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모바일 업계 전체, 소비자 모두에게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과의 융합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게 주된 배경이다. 그는 “스마트폰을 넘어선 혁신을 통해 기기와 사람,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넘나드는 지능적인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등 다양하고 수많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첨단 기술의 융합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런 ‘지능적인 연결’이 기술로 끝나지 않고 실제 사용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번 언팩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 방안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트위터 계정에 “곧 신나는 일이 벌어질 예정이다. 언팩에서 보자”는 글과 함께 갤럭시 언팩 티저 동영상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동영상에서는 갤럭시의 A가 ‘안드로이드’로 바뀌고 안드로이드의 N이 다시 ‘갤럭시’로 변화하는 과정이 무한 반복된다. 이에 대해 CNN 등 외신은 구글이 삼성의 주력 신제품인 갤럭시S20에 맞춘 특별한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내놓을 가능성, 이번에 공개할 새 폴더플폰인 갤럭시Z플립을 위한 소프트웨어 비책 마련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취중생]신종코로나에 불안한 우리가 대처하는 법

    [취중생]신종코로나에 불안한 우리가 대처하는 법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지 않나요?” 지난 주 서울 중구 명동의 길거리에서 취재하다 만난 한 시민의 말입니다. 국민 2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가 메르스보다 치명적이라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의 49%가 신종 코로나가 메르스보다 치명력이 클 것이라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1%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사망률을 4~5%로 추정하는데, 이는 사스(10%)나 메르스(30~40%)보다 훨씬 낮습니다. 어쩌면 우리 국민은 신종 코로나 관련 뉴스를 접할 때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7%는 ‘신종코로나 뉴스를 접할 때마다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두고 온 생업, 감염 공포, 사회적 낙인과 차별…격리자가 겪는 불안 병원에, 아산과 진천에, 자신의 집에 격리되어 있는 사람들의 불안감은 더 클 겁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와 4개의 국립정신건강의료기관,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로 구성된 신종코로나 통합심리지원단의 설명을 종합하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중인 우한 교민들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중단한 학업과 생업에 대한 걱정, 우한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대표적입니다. 아이와 함께 입소한 이들은 격리 장소에서 아이를 돌보는 어려움도 겪습니다. 이들은 비록 신종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을지라도 혹시라도 양성으로 바뀌지는 않을까, 여전히 안심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바깥의 상황을 궁금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기도 합니다. 방 한 칸에서 홀로 지내는 14일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신종코로나로 격리된 모든 이들은 외로움과 무료함, 걱정과 싸워나가야 합니다.격리 해제도 끝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5 메르스백서’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당시 자가격리자 가운데 17% 이상은 격리 해제 6개월이 지난 후에도 불안, 우울, 분노, 죄책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사회적 낙인과 차별의 영향도 컸습니다. 이들은 주위 사람들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피하고 차별하는 모습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격리가 해제됐음에도 “집에 있지 왜 나오냐”는 말을 듣고 학교 등 일상에서도 특별 취급을 받았습니다. 메르스 당시 완치된 확진자도 사람들이 메르스 병력을 알아볼까,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지 않을까 계속해서 두려워했습니다. 메르스 이후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메르스 백서’를 만들었지만 온라인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사례로 실린 사람들이 자신이 특정될까 불안해 공개를 꺼렸던 이유가 큽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사례자들이 불안해 해 온라인에서 백서를 전부 내렸다”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감염병 공포…신체건강만큼 중요한 정신건강 신종코로나 유행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확진자와 그 가족, 격리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챙기는 것은 더 이상 소홀히 해선 안 됩니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하면 오랜 기간 정신적 트라우마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신종코로나 통합심리지원단은 격리된 우한 교민을 위해 다양한 심리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아산과 진천에 격리된 교민 701명 모두는 한국에 도착한 첫 날 심리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검사지가 수합된 365명의 심리 분석이 완료됐습니다. 분석이 완료된 365명 가운데 1%는 ‘고위험군’, 31%는 ‘관심군’으로 분류됐습니다. 나머지 68%는 ‘안정군’에 속합니다. 스트레스, 신체증상, 우울, 불안, 자살위험 다섯 가지 척도가 전부 정상이면 ‘안정군’, 한 가지라도 정상에서 벗어나면 ‘관심군’, 세 가지 척도 이상이 위험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통합심리지원단은 관심군 이상에 속하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전화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안정군이라 하더라도 통합심리지원단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하는 교민도 있었습니다. 현재 아산에는 4명, 진천에는 3명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진행하는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방송에서는 통합심리지원단이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가 전달됩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정일우씨도 교민들을 응원하는 내용의 녹음을 마쳤습니다. 이 외에도 교민들에게는 정신건강에 대한 안내 책자와 컬러링북, 마사지볼 등 심리안정용품이 전달됐습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지원도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치료가 우선인 확진자들은 완치 후 퇴원까지 마치면 심리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는 메르스 사태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립건강정신센터(전 국립서울병원)에서 발간한 ‘메르스 심리지원-17주 간의 활동기록’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당시 운영된 메르스 심리지원단은 완치 후 퇴원자 125명을 대상으로 총 381건의 전화상담과 대면상담을 진행했습니다. 125명 가운데 15명(12%)은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되기도 했습니다. 자가격리자와 일반 국민들도 언제든지 원할 때 정신건강핫라인(1577-0199)을 통해 신종코로나로 인한 불안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소책자도 곧 배포될 예정입니다. 확진자가 하루하루 늘어가는 감염병 앞에서 의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불안할 땐 언제든지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지구의 물이 사라진다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핵잼 사이언스] 지구의 물이 사라진다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지구 표면의 5분의 3을 덮고 있는 물이 사라진다면, 지구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이자 현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에서 일하는 행성학자인 제임스 오도노휴가 공개한 영상은 지구의 표면을 덮은 물이 점차 사라지는 가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은 본래 2008년 당시 NASA가 위성데이터를 토대로 제작했으나, 오도노휴 박사가 타임랩스 기능 및 해수면과 해저의 높이를 추측한 정보를 포함해 새롭게 공개했다. 각 대륙과 해수면의 정확한 높이를 입력한 뒤 지구 표면에서 물이 점차 빠져나가거나 스며든다고 가정했을 때의 모습을 살펴본 결과, 가장 먼저 마른 땅을 드러내는 곳은 대륙붕(대륙 주위에 분포하는 극히 완만한 경사의 해저)이었다. 해수면이 2000~3000m 낮아진 시점부터는 지구에서 가장 긴 해저산맥인 중앙해령을 볼 수 있다. 길이가 약 6만㎞에 달하는 중앙해령은 90%가 바다에 잠겨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해수면이 6000m까지 낮아지면 대부분의 물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세계에서 가장 깊은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마저 모습을 드러내려면 해수면은 5000m 가까이 더 낮아져야 한다. 오도노휴 박사는 지구의 바다가 완전히 사라진 황톳빛 대륙의 모습이 과거 고대 지구에 살았던 초기 인류가 대륙 간 이동시 이용했던 경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도노휴 박사는 “마지막 빙하기가 발생했을 때, 지구의 많은 해수는 얼음으로 바뀌었다. 대륙과 대륙을 이어주는 얼음을 통해 대륙 간 이동이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이번 영상은 고대 인류가 대륙 간 이동 시 이용했던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다를 비워내는 것은 해저의 모습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고대 인류의 이야기도 발굴하는 것”이라면서 “이 영상은 해저가 대륙과 마찬가지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다양하고 흥미롭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해도 송파 솔이텃밭에서 추억 쑥쑥 키워요

    올해도 송파 솔이텃밭에서 추억 쑥쑥 키워요

    서울 송파구가 올해 주말농장 ‘솔이텃밭’(사진)을 경작할 주민을 모집한다.송파구는 오는 21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방이동에 위치한 솔이텃밭 경작 주민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구는 텃밭 330구획을 분양하고, 친환경 퇴비 연 2회 제공, 농기구 대여, 급수시설과 쉼터 등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친환경 경작법 등을 알려주는 초보도시농부 교육도 실시한다. 1구획(9㎡)당 연간 임차료는 7만원이다. 다음달 28일 개장해 12월에 가을 작물을 수확할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오는 24일 전산 추첨으로 경작지를 분양하고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쓰레기 대란 시대…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이 해결 첫 단추

    쓰레기 대란 시대…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이 해결 첫 단추

    2018년 자원순환기본법이 실행되고, 그해 정부에서는 자원순환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역설적이게도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쓰레기 대란이 발생했다. 20년간 누적된 쓰레기 관리 문제가 중국의 수입 금지를 계기로 폭발해 버린 것이다. 정부에서는 미래의 비전을 야심차게 발표했지만, 과거에 발목에 잡혀 수렁에 빠져 버렸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 강화, 플라스틱 남용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문제 대두, 쓰레기 국제 간 이동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쓰레기 관리의 대내외 여건은 최악이다. 이 때문에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 개선의 강력한 동력도 얻고 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차분하게 짜야 한다. ●쓰레기의 뉴패러다임-순환경제 쓰레기 문제는 자원 관리 문제와 쓰레기의 오염 관리 문제다. 자원순환을 통해 자원 고갈 문제에 대응하고, 친환경적인 처리를 통해 오염물질이 생태계에 유출되는 것을 통제하는 것이다. 쓰레기에 대한 위생 관리를 기반으로 자원이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순환경제 혹은 자원순환사회다. 인구증가 및 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자원 소비의 총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자원 가격과 상품 가격이 2000년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고, 특히 자원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선진국에서는 자원의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순환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2000년대 이후 크게 대두됐다. 산업계 스스로도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순환경제를 구축하려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원을 채굴해 생산 및 소비한 후 버리는 물질 흐름이 선형경제라면 자원을 반복적으로 이용해 경제계에 투입되는 천연자원의 양과 경제계 밖으로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순환경제다. 현재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작동 중에 있지만, 이는 자원을 몇 번 돌려서 이용하고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선형경제를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 총자원 소비량 중 재생자원의 기여율을 평가하면 순환경제라는 명칭을 붙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순환경제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생산 및 유통, 폐기 후 재활용 단계의 전반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 특히 생산 및 유통업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자원의 양을 줄일 수 있는 공정 개선, 재고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 재사용 및 재활용을 위한 제품 구조 및 재질 개선, 제품수명 연장을 위한 수리서비스 제공, 재생원료 구매 및 사용 확대 등 순환경제 시작과 끝에 생산자가 있다. 감량 및 재사용은 쓰레기 발생 억제로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재활용을 통한 재생원료 사용 확대가 중요하다. 이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자들이 생산 단계에서 재생원료의 사용 비율을 늘려 재생원료시장을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한다. 생산 단계에서 적극적인 수요 창출을 유도하고 재활용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시설 및 기술 개선, 품질 향상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순환경제 이행의 문제를 단순하게 환경적 문제로 간주하는 것은 구태의연하고 안이한 인식이다. 순환경제는 산업 재편의 문제다. 산업의 표준이 바뀌는 것이다. 재사용과 재활용에 적합하지 않는 제품, 재생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 유해물질을 많이 사용한 제품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이 불가능할 수 있다. 자국에서 고품질의 재생원료를 낮은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원료 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국제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산업에서는 고품질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조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제품 내 재생원료 사용 비율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단순히 선언적인 퍼포먼스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 재생원료 사용이 정착됐다고 판단되면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가 규제로 도입될 수 있다. 순환경제체계 전환은 재활용산업이 넝마산업 수준에서 첨단산업으로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 ●불법투기·불법매립, 땅속 바닷속 쓰레기 순환경제 이행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당면한 쓰레기 처리의 위기를 안정화해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쓰레기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처리시설 증가는 상대적으로 정체됐다. 그 결과 쓰레기 처리시설 부족으로 처리 가격이 폭등하고 처리 속도가 지연됐다. 쓰레기 소각시설 가동률은 허용 용량을 초과해 무리하게 가동되고 있고,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포화상태로 남은 수명이 4년이 채 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배출되는 매립 쓰레기는 영남 지역 매립장으로 장거리 이동 후 매립되고 있다. 생활쓰레기 경우에도 쓰레기 발생량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수도권매립지가 2025년 이후에는 사용이 불투명해지면서 쓰레기 처리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쓰레기가 제때 처리시설로 가지 못해 발생원에 쌓이면 처리 가격도 증가한다. 이 틈새를 노리고 기승을 부리는 것이 쓰레기 불법 처리 문제다.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쓰레기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고, 전국 곳곳 수백 곳에 불법투기 쓰레기 산이 생겼다. 농촌 지역 산지 등을 임대한 후 투기하거나 부도난 건물 등을 임대한 후 버리고 가거나 심지어 바지선에 실어 바다에 투기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불법투기 수법이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구현되지 못한 진정한 창조경제가 쓰레기 불법 처리에서 마침내 구현됐다는 자조까지 나왔다. 앞으로 처리시설 부족을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불법 수법이 나올지 우려스럽다. 2019년 초 환경부 조사에서 전국에 120만톤의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연내 처리하도록 지시했지만 2019년 말까지 처리율은 60%에 불과했고, 환경부는 2020년 상반기까지 처리하는 것으로 연장했다. 그런데 그사이에 새로운 불법 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쪽에서 치우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 쌓이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불법 매립이다. 불법투기는 감시를 강화하면 적발할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을 조기에 수립할 수 있지만 불법 매립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불법 매립 현장을 바로 적발하지 않으면 사후에 대처하기가 무척 어렵다. 긴 시간이 지난 뒤 지하수 오염 등이 나타나거나 개발 등으로 땅을 파헤칠 때가 돼서야 알 게 될 터인데, 그때가 돼서는 불법 처리자를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경 복구 비용도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불법투기와 불법매립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다. 불법 투기가 목격되는 건 불법 매립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무자료 쓰레기들 왜 이렇게 됐을까? 여러 문제가 누적되면서 폭발한 것이다.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쓰레기의 흐름, 즉 발생부터 처리 단계까지 신고되지 않고 무자료로 거래되는 양이 존재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인식하는 쓰레기 문제와 현장의 쓰레기 처리 문제의 괴리가 발생했다. 인구 및 산업 밀도가 높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가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었지만 쓰레기 처리 인프라 확보에 대한 정책 실패도 있었다. 민간 처리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민간 투자가 다양하게 분산되지 않고 한쪽에 집중되면서 리스크가 커졌다. 즉 폐기물 고형연료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가 여기에 집중된 반면 소각시설과 시멘트 소성로 등에 대한 투자는 위축됐다. 이 상황에서 대형 폐기물 고형연료 발전소 건설이 곳곳에서 좌초되면서 쓰레기 처리시설 수급 균형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 해결책으로 우선 처리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처리시설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과 시설용량을 확대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시설용량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 민간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정보 공개, 주민 지원을 제도화해야 한다. 쓰레기 처리를 다른 지역에 의존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 지역 간 장거리 이동 쓰레기에 대해 배출자에게 부담금을 부과하고, 해당 부담금은 쓰레기 처리시설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가 자기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자기 지역에서 처리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 수립해야 한다. 수도권 지역이 시급하다. 수도권 지역은 처리시설 설치가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장기적으로 공공처리시설 설치 확대도 필요하지만, 정부 및 지자체와 민간 업체가 협력해 공공성과 환경성이 확보되는 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게 현실적이다. ●산업계·지자체 순환경제 비전 공유해야 환경부는 2020년을 자원순환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꼬이고 꼬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 강화, 포장재 재질 기준 강화 등 쓰레기 대란 사태 이후 추진된 환경부 정책은 지난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정책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쓰레기 문제는 다른 환경 문제에 비해 매우 복잡하다. 쓰레기 종류도 다양하고, 쓰레기 종류별 처리되는 시장도 다르다. 쓰레기 종류별·처리단계별 이해관계자도 다르다. 영세한 곳이 많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 시장의 현황이 파악도 잘 되지 않는다. 쓰레기 발생 이전 생산과 유통 단계까지 확대하면 복잡성은 더욱 증가한다. 중국의 쓰레기 수입 금지, 플라스틱 규제 강화로 인해 대외 환경도 불확실하다. 쓰레기 관리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만의 의지와 대책만으로 쓰레기 문제에 대처할 수 없다. 따라서 순환경제 이행을 위해서는 개방적인 순환경제 플랫폼이 구축되고 활성화돼야 한다. 순환경제 플랫폼은 각 분야 산업과 지자체, 단체 등이 순환경제와 관련된 비전 및 활동계획을 수립해 공표하고, 상호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정부 주도의 경직된 포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주체의 다양한 의견과 실천이 플랫폼에서 공유돼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콘텐츠가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등 대기업들은 이미 생산 가치사슬 내 이해관계자들과 모여 공동의 대응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자율적으로 하다. 이것이 시너지를 내려면 분야의 의지를 플랫폼이라는 개방적 공간으로 유도해야 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홍수열 소장은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한 뒤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12년간 활동했다. 20년 동안 쓰레기 문제 및 자원순환 문제에 대해 현장과 이론을 결합한 해법을 연구하며 한국 사회의 ‘쓰레기 통역가’를 꿈꾸고 있다.
  • 배터리社 “발화 원인 단정 못 해” 격앙

    배터리社 “발화 원인 단정 못 해” 격앙

    “휘발유처럼 가연물 맞지만 점화원 아냐 분리막 철도 못 뚫어… 이물질 발화 안 돼” LG, 문제된 난징 생산 배터리 전량 교체6일 정부 조사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을 배터리 이상으로 지목하자 당사자인 삼성SDI와 LG화학이 일제히 반발했다. 두 회사 모두 “배터리를 화재의 직접적 원인으로 볼 수 없다”며 조사단의 결론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했다. “이미 조사단에 수차례 해명을 했는데 왜 이런 결론을 냈는지 모르겠다”는 격양된 반응도 업계에서 흘러나왔다. LG화학과 삼성SDI는 배터리 내부 발화 시 나타나는 ‘용융흔적’이 꼭 배터리 내부 화재의 근거로 쓰일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LG화학 측은 “배터리 외 다른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배터리로 전이되면서 흔적이 생길 수 있다”면서 “내부 발화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SDI는 “ESS 화재 발화 지점은 배터리에서 시작됐지만 화재 원인은 다양하다”면서 “휘발유도 성냥불 같은 점화원이 있어야 불이 난다. ESS에서 배터리는 유일하게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연물로서 화재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뿐 점화원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두 회사는 조사단이 분리막, 양극판, 음극판 등에 발생한 이물질을 근거로 ‘배터리 이상 현상’이라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음극활물질에서 발생한 돌기, 배터리 분리막의 리튬 석출물 등은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LG화학 측은 “발견된 이물질은 LG화학의 안정성 강화 분리막을 관통해 화재를 유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리튬 석출물이 나오면 발화로 이어지는지 실험해 봤는데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배터리 분리막은 강도가 높은 입자인 철로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했다. 또 “리튬 석출물은 리튬이온이 전해질을 통해 음극과 양극 사이를 오가는 사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밖에 없는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분리막 황반점과 갈변현상 등에 대해 “피부가 노화해도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화재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은 배터리 문제를 인정하진 않지만 ESS 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번에 문제가 된 배터리(2017년 중국 난징 공장 생산품)가 적용된 국내 ESS 사이트 250여곳의 배터리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지난해 10월 ESS에 특수 소화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로 ESS 국내외 사업 확장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ESS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업체들이 주춤한 사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배터리 이상이라는 정부 발표를 근거로 보험사들이 업체에 구상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이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원태의 반격… ‘송현동 땅 매각’ 카드 꺼냈다

    조원태의 반격… ‘송현동 땅 매각’ 카드 꺼냈다

    ‘계륵 신세’ 경복궁 옆 부동산 처분 추진 조현아가 만든 왕산마리나도 연내 처리 조 전 부사장 경영 복귀 원천 봉쇄 포석 한진칼 지분 3~4% 보유 국민연금도 촉각‘조원태의 역습.’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재무·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놨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외부세력과 연합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맞서는 조원태 회장의 반격 카드다. 3월 한진칼 주주총회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연금과 일반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다. 대한항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휴자산인 송현동 부지와 건물, 비주력사업인 왕산마리나의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회사의 주요 경영 사안을 사전에 검토할 ‘거버넌스위원회’도 설치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한항공의 부채를 줄여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까지 원천봉쇄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송현동 부지(토지 3만 6642㎡·건물 605㎡)는 경복궁 옆에 있는 곳으로 과거 이곳을 호텔 등 다양하게 활용하려고 해봤지만 개발 제한으로 ‘계륵’이 됐다. 송현동 부지 매각은 지난해 KCGI가 요구했던 사안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이를 수용하는 한편 인천 중구 을왕동에 있는 왕산마리나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의 지분도 처리하기로 했다. 한진그룹 주력사업인 대한항공에 집중하겠다는 조 회장의 경영 원칙과도 부합한다. 왕산마리나가 조 전 부사장이 만든 회사라는 점을 근거로 재계에서는 조 회장이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시도를 차단하려는 것이라고도 해석한다. 조 회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회사의 주요 경영 사안을 미리 검토하는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그동안 지속적인 오너리스크에 시달린 대한항공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단 심산이다. 조 회장의 카드는 아직 더 남았다. 7일 열리는 한진칼 이사회에서도 새로운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3월 한진칼 주총의 커다란 변수로 떠오른 일반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당근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국민연금의 행보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연금은 현재 한진칼 지분 3~4%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어떤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적 기관인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양측이 앞으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서 사회적 책임 강화나 고용 창출 등 근로자 친화적인 제도를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대한항공 오너리스크의 상징적인 인물인 조 전 부사장 측을 지지하는 것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KCGI에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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