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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도교육청 추진사업 점검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도교육청 추진사업 점검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는 16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상임위 소관 주요 사업 중 지속적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에 대한 중간점검과 사업추진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의 주요 의제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신축 이전 사업과 교육부가 2025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그리고 6년째 추진되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사업이 논의되었으며, 경기도교육청 윤효 행정국장, 방용호 미래교육국장, 김선태 총무과장, 신현택 시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신축 이전 사업을 보고한 김선태 총무과장은 “현 청사의 위치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용연수가 50년이 넘어 노후화됨에 따라 경기도의회, 경기도청과 함께 광교신도시 내 경기융합타운으로 이전해 경기교육공동체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육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도교육청 청사 이전 결정이 늦어져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 입주시기보다 1년 이상 늦어졌지만, 현재 일정을 앞당겨 당초 계획인 2022년 10월 준공보다 앞당긴 6월에 조기 완공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종섭 위원장과 성준모 의원은 “현재 도교육청과 도의회 청사는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민원인들이 방문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경기융합타운은 전체가 지하공간이 연결되어 있어 경기도교육청 뿐만 아니라 경기도, 경기도의회가 함께 사용하게 되는데 도교육청 청사 건립이 늦어지는 만큼 지하공간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와 도교육청 내에 민원인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된 민원 접견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정선 부위원장과 고은정 의원은 “현재 신청사 설계도에 제시된 직장 내 보육시설의 규모가 영유아 45명을 수용하도록 제시돼 있으나, 완공될 신청사의 규모를 고려해 볼 때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며 “도교육청은 여직원 비율도 높은 만큼 워킹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꼼꼼히 따져 연령대에 맞는 보육환경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광률 부위원장과 박세원 의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주기적 발병으로 인해 앞으로의 업무환경은 급격히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 시대의 변화를 고려한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을 전제로 공간 재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교육청 건물인 만큼 1층 로비 등 개방된 공간에는 AR 및 VR 교육콘텐츠 체험공간도 마련하여 다양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유근식 의원은 “도청과 도의회는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행돼 내년 9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서두른다 하더라도 2022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도청과 도의회 입주 이후에도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도의회와 도교육청 건물 간 이격거리가 상당히 짧아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골조공사를 마무리 하는 등 대책을 함께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업무보고에서 신현택 시설과장은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운 교육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학교시설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차분히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중범 의원은 “건설한지 40년이 넘은 대상 학교 건물의 노후화 정도를 고려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학부모님들 중에는 자녀의 건강 및 안전 등을 이유로 학교시설 공사에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며 “도교육청에서 학부모님들께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경기꿈의학교 운영에 대한 논의가 위원회 내부에서 진행됐다. 그동안 교육행정위원회는 경기꿈의학교와 관련해 사전에 지역별로 꿈의학교 관계자와 교육행정위원간 정담회를 개최했으며, 이날 논의는 교육행정위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개선방향 논의는 앞으로도 TF 회의 등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행정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정담회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0에 따라 발열측정, 마스크 착용 및 자리 내 안전 칸막이 설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5명 이내를 유지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2020년 주요사업 및 공연현황 면담

    유상호 경기도의원,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2020년 주요사업 및 공연현황 면담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14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경기아트센터 이우종사장과 경기아트센터 2020년 주요사업과 공연현황에 대하여 면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민의 예술적 감각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개발, 제공하고 있으나 공연예술계 전반을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예술만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워진 현재의 상황이 참 아쉽고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기획공연을 온라인 중계 공연으로 진행했으며 9월 공연 또한 취소 또는 연기,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상호 의원은 공연 예술계의 어려움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표하며 “연천군은 문화 예술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불모지로서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DMZ(비무장지대) 지역으로서 연천군만의 문화 축제를 열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공연 예술을 기획해 연천군에서도 유치 될 수 있게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연천군만의 문화 축제 행사로 연천 DMZ국제음악제, 고려문화제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 무대가 연천에서 개최될 수 있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볼 기회와 즐길 기회가 확대돼 풍요롭고 향기 있는 삶이 될 것”이라며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지역화폐 효과 없다’ 조세연 분석에 “얼빠진 국책기관” 비난

    이재명, ‘지역화폐 효과 없다’ 조세연 분석에 “얼빠진 국책기관” 비난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역효과를 낸다고 분석한 조세재정연구원에 대해 “근거 없이 정부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현금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복지지출은 복지혜택에 더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생산유발이라는 다중효과를 내고, 거주지역 내 사용을 강제하여 소비집중 완화로 지방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국민연대감을 제고하는 최고의 국민 체감 경제정책”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가며 계속 확대시행 중이고, 금번 정부재난지원금도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돼 그 효과가 배가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정부가 채택해 추진 중인 중요정책에 대해 이재명의 정책이라는 이유로 근거 없이 비방하고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방적 주장을 연구 결과라고 발표해 정부 정책을 폄훼하는 정부 연구기관이 아까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현실이 실망스럽다”며 “엄중 문책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이날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이 담긴 송경호·이환웅 부연구위원의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지역화폐에 대한 9000억원의 정부 보조금 가운데 소비자 후생으로 이전되지 못하는 순손실은 46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발행 시 액면가의 2% 정도인 인쇄비와 금융 수수료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올해 연간 1800억원 규모의 부대비용도 발생해 경제적 순손실이 올 한 해 총 226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화폐를 싸게 팔아 현금화하는 일명 ‘현금깡’에 대한 단속 비용과 일부 업종의 물가 인상 효과에 따른 실질 구매력 하락 등 지역화폐 발행으로 인한 손실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지역화폐 도입이 유발하는 경제적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선거로 싹튼 사랑…34살 연하와 결혼한 여성 정치인

    선거로 싹튼 사랑…34살 연하와 결혼한 여성 정치인

    남편과 사별 후 34살 연하의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말레이시아 정치인이 화제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 정당의 말라카 자신 지구 여성 대표인 잘레하(62)는 최근 사업가인 아시라프 다니엘(28)과 결혼식을 올렸다. 5년 전 남편을 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잘레하는 세 자녀를 두고 있지만 아시라프를 처음 만난 순간 사랑에 빠졌다. 선거운동을 하며 더욱 가까워진 두 사람은 34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고 결혼식을 올렸다. 아시라프는 잘레하를 수년간 지켜보며 결혼을 결심했다면서 “6개월 동안 구애한 끝에 청혼을 받아들여 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잘레하 역시 “처음 본 그날부터 사랑이 싹텄던 것 같다. 나이 차이 때문에 가족의 반대가 있었지만 잘 풀어냈다. 아이들에게 내가 외롭다는 점을 말했더니 결국 재혼하는 데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다시 임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삶을 밝게 하기 위해 아이를 입양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우리 집 주변에 (아기들의) 작은 발이 뛰어다니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사랑에 나이 차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며 이들 부부의 결혼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금번호로 언택트 시대 마케팅 선도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황금번호로 언택트 시대 마케팅 선도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분양 마케팅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이다.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이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상담 전화기와 상담원을 대폭 늘려 홍보관에 가지 않아도 상품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골드넘버(황금번호)가 분양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게 황금번호를 획득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단지로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세대로, 이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37㎡~84㎡ 2,894세대(예정)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분양 관계자는 “저희 대표번호 뒷자리가 운 좋게 최고 인기 황금번호와 같아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번호처럼 분양 상품 자체도 뛰어난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단지 자체로도 도시를 이룰 만큼 규모가 큰 데다 부평구 일대 재개발이 많고 7호선 연장, GTX 개통 등 호재가 많아 인천 지역에서는 물론 수도권에서도 많은 수요가 관심을 가지는 곳이다. 초품아 단지로 초등학교 뿐 아니라 중·고교 학군도 인천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고 단지 자체의 상품성과 특화서비스도 뛰어나 여러모로 눈 여겨 볼 만하다는 평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 찾지 않는 국제조각공원 등 문화사업장… 원인 파악후 활성화하겠다”

    “시민 찾지 않는 국제조각공원 등 문화사업장… 원인 파악후 활성화하겠다”

    “국내외를 두루 돌아다녔지만 김포는 포구와 철책선·애기봉·국제조각공원 등 김포만의 독특한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런데 여지껏 관광활성화가 안되고 있는지 먼저 원인을 진단한 뒤 활성화하도록 힘쓰겠습니다.” 17대1의 공개 경쟁률를 뚫고 취임한 안상용 경기 김포문화재단 신임 대표는 1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현재 김포에는 김포아트홀을 비롯해 아트빌리지와 한옥마을·통진두레문화센터·월곶생활문화센터·김포국제조각공원·애기봉평화생태공원·작은미술관·평화문화관 등 9개 사업장이 있다. 일부 사업장이 부진한 데 대해 안 대표는 “조각공원 등을 조성할 당시엔 많이 고민하고 소중하게 만들었을 텐데 시민들이 잘 찾지 않는다면 우선 부진한 원인이 뭔지 구조적·환경적 진단을 해볼 생각”이라며, “진단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를 연구한 후 신규 콘텐츠나 주변과 연계되는 또다른 볼거리와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무엇보다 문화사업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김포 애기봉이 크게 활성화돼 관광객이 해마다 30만, 40만명이 오게 되면 정상에 올라가는 진입로 주변에 숙박시설이 필요할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면 또다른 볼거리·놀거리와 연계되니 사업 본질부터 활성화시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역 기득권이 문화행사를 독식하는 현상에 대해 안 대표는 “지자체마다 문화를 편식하고 카르텔이 형성돼 있다. 이렇다 보니 문화절벽이 생겨 지역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본디 우리민족은 원래 여러 문화를 잘 받아들였다. K팝도 원래 외국것이었지만 우리것으로 만들어 외려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문화는 전통을 지키면서 민속·토속·대중문화 등을 함께 받아들여 지역문화의 패러다임을 다양하게 넓혀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현재 김포는 클래식과 무용부문이 약하고 민요·국악과 미술분야는 좀 나은 편이라고 봤다. 앞으로 문화재단이 편중된 사업예산이나 콘텐츠 부문에 균형을 맞추도록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역문화 중 자생적으로 형성된 마을 문화축제는 인위적으로 건들면 훼손된다. 김포 사우동의 전통 회다지 상여소리 같은 행사는 잘 보전하도록 지원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축제와 관련해서는 전국적이거나 글로벌화하려면 경기도 전체를 아울러서 김포가 중심이 되게 포인트를 잡는 식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앞으로 가상공간에서 온오프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라로 인해 차라리 가상공간으로 간다면 이젠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을 시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로 가상공간에서 온라인으로 토론하고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단다. 한발짝 더 나아가 김포시가 조강포 등 3대포구를 포함한 김포 포구문화에 대한 가상포구를 4차산업화하는 방안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비쳤다. 안 대표는 서울출신으로 고양시나 화성시에서 출신지와 관계없이 문화행정을 맡은 바 있다. 외려 김포문화재단을 맡는 데 외지인이기에 자유롭다는 평가다. 큰 문화행사 경험도 많다. 안 대표는 농식품부 추진사업인 ‘글로벌 K-FOOD FAIR’ 총감독으로 2년여 동안 세계 곳곳을 투어하면서 한국식품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는 “‘2015 밀라노 세계엑스포’ 문화행사 총감독으로 일했으며 고양시 어린이박물관 관장을 맡아 어린이박물관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자 시도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어린이박물관과 관련해 고양·파주·부천 등 문화기관을 연계한 플랫폼사업을 최초로 추진해 경기도 미술관 박물관 활성화 유공 표창인 도지사상을 받은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법, 아동성착취범죄 철퇴...상습제작자 최대 29년형 권고

    대법, 아동성착취범죄 철퇴...상습제작자 최대 29년형 권고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안 확정11월 공청회 거쳐 12월 의결예정처벌불원은 일반 감경인자로 낮춰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n번방 사태’ 이후 아동성착취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대법원도 강력한 양형기준안을 마련했다. 아동성착취물 상습 제작자에 대해 재판부가 최대 29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박사방 주범을 비롯해 공범들의 재판에도 이번 기준안이 참고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아동성착취물 제작 등 소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는 크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아동성착취범죄(11조), 성폭력처벌법의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14조), 허위영상물 등의 반포(14조의 2), 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14조의3), 통신매체 이용 음란(13조) 등 범죄로 나뉜다. 이중 아동성착취범죄의 양형기준이 새롭게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그간 양형기준이 없어 처벌 형량이 들쭉날쭉하고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양형위는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을 상습 제작했거나 죄질 나쁜 성착취물 제작 범죄를 두 건 이상 저지르면 최대 29년 3개월형을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상습범인 경우 최소 10년 6개월 이상 권고하는 안도 포함시켰다. 아동성착취 범죄 중 최대 무기징역이 가능한 ‘제작’ 범죄는 기본 영역을 징역 5~9년, 가중 영역을 징역 7~13년으로 설정했다. 법정형이 동일한 ‘13세 이상 청소년 강간 범죄’의 가중 영역이 최대 징역 9년형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는 게 양형위 설명이다.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는 아동성착취물 구입·소지 범죄도 기본 영역은 징역 10개월~2년, 가중 영역은 징역 1년 6개월~3년으로 설정하고 다수범은 최대 6년 9개월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특별감경인자에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포함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 가해자가 피해 줄이기 위한 삭제 노력을 자발적으로 했는지를 보겠다는 취지다. 피해 아동·청소년의 ‘처벌 불원’은 특별감경인자 아닌 일반감경인자로 낮춰 ‘감형 반영’ 여지를 줄이기로 했다. 카메라 등 이용촬영(불법촬영) 범죄와 관련해 다수범, 상습범일 경우 최대 6년 9개월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안은 다음달까지 관계기관 의견조회 후 11월 2일 공청회를 거쳐 12월 7일 회의 때 최종 의결 예정이다. 다만 그 전이라도 일선 재판부에서 관련 범죄 선고 시 해당 기준을 참고할 수 있다. n번방 사건 관련 재판부에서도 이 기준안을 토대로 선고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양형위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 또는 온라인 공간이라는 특성상 범행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피해가 빠르게 확산돼 피해 회복이 어렵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의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범죄발생 빈도수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윤미향 딸 유학자금과 주택구입은 ‘혐의없음’(종합)

    검찰, 윤미향 딸 유학자금과 주택구입은 ‘혐의없음’(종합)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만 기부금·후원금을 유용해 딸의 유학비와 개인 주택구입비로 사용했다는 의혹은 범죄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윤 의원을 보조금관리법 위반과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횡령·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14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밝힌 윤 의원의 혐의는 국고·지방 보조금 부정 교부·편취,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기부금 및 단체 자금의 개인 유용,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의 고가 매입, 위안부 할머니 쉼터의 미신고 숙박업 운영, 치매를 앓는 위안부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기부·증여하게 한 준사기 등 모두 6가지다. 다만 검찰은 윤 의원이 정의연(정의기억연대)에서 후원금을 유용해 딸의 미국 유학비용과 자신의 주택마련에 사용했다는 고발 내용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검찰은 “윤 의원 부부의 소득을 조사할 결과 신고된 5000만원보다 많았다”며 “약 3억원에 달하는 유학자금은 윤 의원 부부 및 친인척의 자금, 배우자의 형사보상금 등으로 대부분 충당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딸 유학자금을 남편 김삼석씨가 ‘남매간첩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했지만 무죄를 선고받아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받은 보상금으로 댔다고 밝힌 바 있다. 남편 김씨와 그의 동생 김은주씨는 2018년에는 국가 상대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했다. 주택구입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윤 의원이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의 구매 자금의 출처는 정기예금 해약금과 가족·직원에게 차용한 금원으로 확인된다며 “단체자금이 아파트 구매에 사용됐다고 볼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윤 의원이 남편이 운영하는 수원시민신문사에 부당하게 정의연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부친을 안성 쉼터 관리자로 올려 약 6년간 총 7580원 임금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도 범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압수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의연은 복수의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그중 가장 저렴한 수원시민신문을 선정한 것이 확인됐다. 더불어 윤 의원의 부친도 실제 쉼터 관리자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돼 배임 등의 범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계기가 된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실 의혹은 대부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 검찰은 정의연이 국고보조금 8억 2000만원가량을 공시에서 누락하는 등의 회계부실에 대해 “공시 누락 등 부실공시가 상당히 확인됐다”면서도 지출내역에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국세청 홈텍스 허위 공시 및 누락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처벌규정이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어 검찰은 ‘정의연이 같은 사업을 하는 정대협과 보조금을 중복·과다 지급받았다’ ‘기부금의 일부만 피해자 지원에 직접 사용했다’ ‘주무관청에 수입·지출을 거짓 보고했다’ ‘안성 쉼터를 불법 증축하고 헐값 매각했다’는 고발 건에 대해서도 전부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특히 검찰은 정의연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기부금 수입 22억1900만원 중 피해자 직접지원에 9억1100만원 만을 사용했다는 고발건에 대해 “정의연의 기부금 모금 사업이 다양하므로 피해자 직접 지원 사업외에도 다른 사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법적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 기소에 대해 “고발되고 4개월 만으로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며 “혐의를 부정했지만 기소됐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미스춘향 진’ 신슬기, 서울대 여신의 미모

    [포토] ‘미스춘향 진’ 신슬기, 서울대 여신의 미모

    한국 전통미인을 뽑는 춘향선발대회에서 신슬기(23·서울·서울대 기악과)가 ‘미스춘향 진’을 차지했다. 제 90회 춘향제 행사의 하나로 10일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신슬기는 수상 소감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준 부모님께 감사하며, 큰 수해를 입은 남원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춘향 선은 김태은(22·서울·한양대 무용학과), 미는 김현지(22·경기 용인·국민대 도자공예학과), 정은 이채은(24·서울·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졸), 숙은 신지연(24·캐나다·토론토대 뉴로사이언스학과), 현은 임예랑(24·부산·부산가톨릭대 간호학과 졸)씨에게 돌아갔다. 춘향 미 김현지 씨는 인기투표를 통해 인터넷스타상도 받았다.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춘향의 얼과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한국방송(KBS)이 주관하여 치르는 전국 미인 선발대회로 배우 최란(1979년), 박지영(1988년), 오정해(1992년), 윤손하(1994년) 등 스타급 연예인들을 배출했다. 사진=남원시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제4차 경제노동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제4차 경제노동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제4차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이은주·더불어민주당·화성6)가 14일 개최됐다. 이번 상임위원회는 ‘경기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하기 위해 원포인트로 진행됐다. 개정조례안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존 경기지역화폐 충전 시 제공하는 10%의 기본 인센티브에 소비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정책 수행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또 개정조례안에 따른 사업이 추진된다면 경직된 소비심리가 해소되고 지역화폐 이용 확대를 이끌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됐다. 아울러 경기도가 추진하려는 ‘추석 경기 살리기 소비지원금‘ 지급 사업’의 추진근거로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조례안은 사업 추진의 절차적 타당성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위기를 맞은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고 극단적 위기상황에 빠진 골목경제 소생을 위한 소비촉진 방안이라는 점에서 위원들이 공감했다. 이은주 위원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이번 추가지원금으로 도민에게는 추가인센티브를 줘 착한 소비를 견인하고, 그로 인해 경기도 지역상권이 조금이라도 살아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한다면 무엇보다 경기도민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동대, 코로나 시대 언택트 상담의 꽃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 프로그램 운영

    극동대, 코로나 시대 언택트 상담의 꽃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블루가 트라우마로 자리잡지 않기 위해 심리상담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재난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가 코로나 시대 재학생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Solian Peer Counseling)’ 프로그램을 운영, 호평을 얻고 있다.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은 극동대 진로심리상담센터가 재학생의 상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대상 1위로 ‘또래친구’를 꼽는 응답자가 대다수임에 주목해 도입한 ‘또래상담’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부터 운영되어 3년간 지속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상담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일정 기간 교육을 이수한 후 또래상담을 진행하게 하고 있다. 또래상담자는 동기나 선후배인 내담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예비 상담자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또래상담자에게는 극동 마일리지와 장학금 혜택도 제공된다. 또래상담자의 상담에 대해 진로심리상담센터 주임교수와 전임 상담원이 정기적으로 사례 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또래상담자 3기로 활동 중인 항공운항학과 학생은 “장기화된 코로나사태로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뿌듯하다”라며 “여러 학우들에게도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성경주 진로심리상담센터장은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우리 극동대 학생들이 예비 상담가로서 또래 내담자를 온오프라인 방식의 상담을 다양하게 진행해 봄으로써 전문성과 대인관계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이 맞다/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前 금융통화위원)

    [In&Out]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이 맞다/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前 금융통화위원)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에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7조 800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이번 재난지원금 지원 방식은 ‘선별’과 ‘보편’을 둘러싼 갈등 끝에 피해를 많이 본 분들에게 맞춤형으로 집중하는 일종의 선별 지원인 ‘맞춤형 종합지원대책’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은 보편 지원을 통해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측면이 컸으나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은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구조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동안 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선별 지원이냐 보편 지원이냐 논란이 뜨거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이번에는 가구가 아니라 개인 단위로 여러 차례 나눠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코로나19 재난은 가난한 사람에게 더 가혹하니 저소득 가구에 선별 지원하는 게 옳다는 논리로 하위 50%나 70% 가구로 선별해서 지급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원 대상을 두고 선별 지원과 보편 지원이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란의 핵심은 재난지원금의 성격인데, 보편적 지원을 주장하는 쪽은 재난지원금의 목적이 구제가 아니라 경기부양이라는 입장이다. 현금을 지급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지원금을 쉽게 나가서 쓰고, 그것이 또 다른 소비를 낳는 연결 고리가 활발히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개인에게 현금을 뿌려 경기를 부양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지원금 같은 이전소득 성격의 정부지출은 지출에 따른 성장 기여효과, 이른바 승수효과가 ‘0’에 가깝다는 게 경제학계의 정설이다. 이번 맞춤형 재난지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현 정부의 ‘재정 중독’으로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가 올해 3차 추경을 기준으로 511조원에서 2024년 900조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4차 추경 시 대부분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면 전 국민에게 지원하는 것보다 피해를 본 계층을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이번 4차 추경안은 전 국민에게 지급했던 1차 재난지원금 예산(14조 3000억원)보다 액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당초 추경 계획에 없던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으로 맞춤형 지원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사실상의 전 국민 지원으로 재정 낭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번 재난지원금의 목적은 코로나19 재난으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데 있다. 여기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명확하고 공정한 기준을 신속히 정해 추석 이전에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거나 선정되도록 해야 한다.
  • [이경우의 언파만파] 보는 사전이 아니라 읽는 사전

    [이경우의 언파만파] 보는 사전이 아니라 읽는 사전

    국어사전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 첫 번째는 단어의 뜻을 아는 데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맞춤법을 비롯한 어문 규범에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올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표준 발음을 찾기도 한다. 그리고 띄어쓰기가 궁금해서 사전을 찾는 이들도 의외로 많다. 특정한 단어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궁금해졌을 때도 사전을 찾게 된다. 사전의 내용들은 다른 책들에 있는 것보다 더 굳은 신뢰를 받을 때가 많다. 이런 태도가 반영된 듯 사전의 ‘전’은 ‘법’을 뜻하는 ‘전’(典) 자다. ‘고전’(古典)이나 ‘법전’(法典), ‘경전’(經典)처럼 중요성과 권위를 인정한다는 뜻이다. 한데 사전은 고전과 법전은 물론 다른 책들과 다른 언어적 대접을 받는다. ‘고전’이나 ‘법전’은 ‘보다’, ‘읽다’와 모두 어울려 쓰이는데, ‘사전’은 그렇지 않다. ‘사전을 본다’라고는 해도 ‘사전을 읽는다’라고는 하지 않는다. 신문이나 잡지류도 ‘보다’, ‘읽다’와 어울리는데, 사전은 ‘보다’만 된다. 사전은 ‘읽는’ 게 아니라 ‘보는’ 책이라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사전을 읽지 않고 보는 데 더 집중했는지도 모른다. ‘읽다’는 “문장이나 글의 뜻을 헤아려 알다”라는 말이다. 읽는 과정에서는 내용을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의견도 끊임없이 개입시킨다. 자신이 가진 기준과 상식에 따른 비판 행위가 지속된다. 그렇지만 사전을 볼 때는 이런 과정이 생략될 때가 많은 것이다. 사전의 독자들은 사전을 비판적이거나 주관적으로 보려는 의도가 별로 없다. 의미와 맞춤법, 어원 등을 ‘확인’해 보고 만족하는 데 머무르려는 경향이 강하다. “모르면 사전 찾아봐”라고 하고, 사전을 의심 없이 본다. 최근 ‘사전 보는 법’이란 책을 낸 정철씨는 사전의 미래는 ‘읽는 사전’에 있다고 말한다. 기계적인 뜻풀이를 보려고 사전을 찾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읽으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뜻풀이가 필요하다고 사전들에 주문한다. 색다른 시도를 한 일본의 국어사전(신메이카이 국어사전)을 소개하면서. 많은 비판도, 호응도 받은 이 사전은 ‘동물원´을 이렇게 풀이했다. “생태를 대중에게 보여 주는 한편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잡아 온 조수나 어충 등에게 좁은 곳에서 생활할 것을 강요하며 죽을 때까지 기르는 인간 중심의 시설.” 독자들에게는 포털의 사전고객센터에 ‘20세기에 출간된 사전 내용을 아직도 보여 주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는 의견을 내라고도 한다. 사전은 읽어야 하고, 읽히는 사전을 만들자는 얘기다. wlee@seoul.co.kr
  • 소년 ‘장총찬’ 뛰놀던 곳… 문장에 목마른 이들의 쉼터 되다

    소년 ‘장총찬’ 뛰놀던 곳… 문장에 목마른 이들의 쉼터 되다

    모루 김홍신은 여덟 개의 팔을 가졌다는 어느 신화의 신처럼 팔, 아니 호칭이 많다. 요즘 말로 ‘부캐릭터’(부캐)가 여럿인 셈인데 이른바 원조랄까.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이자 국문학 박사이면서 교수, 전 국회의원과 시민운동가 그리고 재단의 이사장, 여성 신인 문학의 등용문인 동서문학상의 운영위원장까지. 그를 일컫는 칭호는 다양하다.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소개할 그의 본모습은 ‘소설가’다.최근 어느 자리에서 그는 자신을 “소설가 김홍신”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사람들, 그것을 인터넷 생중계로 지켜보던 사람들 모두 그의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발해 초원 한복판에 돌풍을 일으키며 찾아온 말굽 소리 강직한 장수의 모습이랄까. 작가의 작품들을 읽지 않으면 결단코 그를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소설가이자 재담꾼인 김홍신의 작품이라면야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그를 ‘읽었다’고 여기는 순간 그는 또 순식간에 바람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이 사회의 저변에는 아직도 마음을 앓고,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선생이 바쁘다는 뜻이다. 1947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해 논산에서 자란 김홍신 선생이 지난해 다시 논산으로 돌아가 문장들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장장 136권에 이르는 자신의 저서들과 함께 ‘김홍신문학관’을 세운 것이다. 인간시장으로 전국을 평정하고 나아가 대발해 초원까지 휘돌아 온 선생의 발걸음이 다다른 곳 논산. 그래서 소설가 김홍신의 고향이자 어린 장총찬이 자라 청년이 되기까지 활동하던 주 무대인 논산을 찾아갔다.●‘글쟁이’인 그가 세상을 만나는 방법은 멀리서 온 후배 작가를 반갑게 맞이한 선생은 근황을 묻자 “올해 들어 강연이나 행사 모임, 의료봉사와 민주시민 교육 문제 등 그간 하던 모든 것이 중단됐다”고 했다. 코로나19 탓에 문학관 역시 문을 닫았다. “요즘은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게 돼 버렸다”는 선생은 “전에는 쫓기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생활이었는데 세상이 이렇게 닫혀 버리고 나니 글도 잘 안 써지고, 책을 읽어도 머릿속으로 잘 안 들어온다”며 세상 풍파에 맞부딪친 듯 말했다. “많은 걱정이 앞서고 있는 상태라 그런가 봅니다. 마음과 생각을 가라앉히기 위해 책을 줄 치면서 읽는 새로운 습관을 들였습니다.” 73년 인생 처음 맞는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시절부터 매일 방송을 하며 한 달에 원고를 1000장 가까이 써야 했고, 대학원 공부와 함께 강의를 하고 강연 또한 일 년에 100회 정도를 소화해 내는 일을 계속해 왔다. 그게 모두 멈춘 상태라고 했다. “이 생활이 처음에는 내게 집필 시간을 마련해 주는 선물 같았지만 지금은 내 존재 가치가 흐려지고 사라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글쟁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상태마저도 나는 글로 치환해 세상과 만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팬데믹 세상에서 보다 의미 있고 알차게 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좀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자 선생은 “아무리 말로 그럴듯하게 해도 위로가 안 된다”고 다소 단호하게 말했다. 당연히 여기가 끝이 아니다. 그는 “말이 아닌 마음과 몸으로 해야 한다”고 더 강한 어조로 말을 이어 가며 얼마 전 수해를 크게 입은 전남 구례에 가서 구호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온 이야기를 해 줬다. “피해가 없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누군가 아픈 현장에 바로 달려갈 수 있는 힘이야말로 글 외에 몸과 마음으로 위로를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도 함께 하는 거죠.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쓰임을 받을 수만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을 매번 하곤 합니다.”●교수·국회의원… ‘부캐’들이 발화한 곳 이곳에 김홍신문학관을 개관한 지 1년이 지났다. 몇 곳 안 되는 생존 작가 문학관이다. 작가가 글을 쓴다고 해서 모두 고향에 이런 의미 있는 자리를 세울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장소가 독자와 논산 시민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원할까. 그는 이곳을 두고 “후배가 순수한 마음으로 헌사해 준 덕분에 세웠으니 인연 공덕으로 쌓은 ‘무주상보시’의 문학관”이라고 소개했다. 불가에서 말하는 나눔의 덕으로 얻은 곳에서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 물질의 시대에 정신의 향기, 문장으로 마음과 몸을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모든 이에게 쉼터 같은 장소를 내어 주자는 뜻”이라고 했다. 선생은 1953년 논산에서 유치원을 다녔고 프랑스 신부가 번역해 준 만화를 보며 자랐다. 학교에 다닐 시절부터 문학소년이었던 거다. 어머님이 의대에 가기를 원했던 터라 진로를 바꿀 뻔했다가 국문과에 입학했다. 꾸지람을 많이 들었지만 그 자신은 행복했다. 어릴 적의 추억, 재수할 때, 이런 이야기가 다 담겨 있는 곳이 논산이다. 그러니 소설에 논산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인간시장’의 시작 무대도 선생이 살던 동네 옆 학교와 철길이고, ‘장총찬’이 꼬마 시절에 살던 장소도 당연히 논산이다. 논산을 뿌리에 두고 발화한 그의 여러 ‘부캐’ 가운데 여성 신인 문학상인 동서문학상의 ‘멘토’도 있다. 오랜 기간 이 역할을 해 온 선생에게 이 순간에도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여성을 위한 얘기가 문득 궁금해졌다. “여성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의 자리지요. 요즘은 세계사, 인류사가 남성 중심의 서사에서 여성 중심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예요. 여성이 동등한 인간으로서 매우 존엄하다는 가치를 깨닫기 시작하고 매우 많은 것이 바뀌어 가는 과도기입니다.” 기업이 후원하고 여성만 응모하는 동서문학상을 두고 “기업이 무주상보시를 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많이 없는 일”이라면서 추켜세웠다. “예술은 인류사회에서 정신 회복 탄력성을 제고하는 명약과도 같습니다. 행복, 자유, 평화 이것이 물질보다 훨씬 더 풍부한 정신사를 바꿔 나가는 것. 이것이 예술이고 글쓰기의 정신입니다. 우리 여성 문학도들은 이 사회에 위로가 되고 지적인 가치를 품어 주는 모습으로 가고 있고 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앞으로 우리 여성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잖습니까.”●‘머릿돌’처럼… 든든한 멘토이자 소설가 선생은 이어 현대사를 관통하는 화두가 ‘기적을 일궜는데 기쁨을 잃어버렸고 배고픔은 해결했는데 배아픔은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안에서 글쓰기의 가치를 찾았다. “나 아닌 남을 돌아보고, 함께 나아가는 기쁨이 바로 우리의 정신적 가치인 예술 즉 글쓰기가 행할 수 있는 시원적인 의미”라는 것이다. 세상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때 단 한 번만 자신을 돌아보며 가치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사람의 존엄한 가치는 누군가가 매겨 주는 것이 아닌 나 자신 스스로가 발견하고 부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곳 논산에서, 여러분은 각자 있는 자리에서 힘든 상황을 잘 이겨 내고 언젠가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함께 손 한번 굳게 잡고 이 시기를 잘 이겨 냈다고 서로를 보듬고 위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오리라 확신합니다. 그것만으로도 나와 당신의 가치가 충분하지 않습니까.” 이 힘든 시기를 견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자 ‘바람으로 그린 그림’, ‘김홍신의 대발해’, ‘인생사용설명서’, ‘하루사용설명서’까지 술술 꼽았다. 그의 소설과 수필들이라면서 “어느 순간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대장간에서 사용하는 도구인 모루는 불에 달궈진 금속을 그 위에 올려놓고 망치로 두드릴 때 쓰는 받침쇠다. 이 문학관과 그의 문장들은 모루를 호로 지닌 선생이 고향에서 보내는 전언이자 위로인 셈이다. 논산은 누군가에겐 쓰라리고 아픈 이별의 장소인 군대 훈련소가 있는 곳, 또 다른 이에게는 딸기의 고장으로 기억되는 곳이지만 이제 이곳의 가장 큰 페이지는 소설가 김홍신이 쓰고 있다. 논산에서는 모루를 ‘머릿독’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독’은 ‘돌’의 논산 방언으로 모루는 ‘머릿돌’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선생은 논산의 머릿돌이자 이를 가뿐히 뛰어넘어 그의 발길이 닿는 어느 곳에서든 ‘머릿돌’의 자리를 지키는 멘토이며 소설가다. 그리고 언제든 찾아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품을 가진 사람, 바로 김홍신이다. 소설가 이은선
  • 與, 국민의힘 ‘전국민 독감백신 접종’ 주장에 “무책임” 비판

    與, 국민의힘 ‘전국민 독감백신 접종’ 주장에 “무책임”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이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통신비 2만원 지급 대신 전 국민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하자고 주장하자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 국민 독감백신 무료접종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독감백신은 수요 공급의 측면이 있다는 것,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돼 있다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로 독감의 유행 역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란 3가지 측면이 있다”며 “이를 주변에 알려달라”고 적었다. 박홍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정부·여당의 추경안을 흠집 내기 위한 정치 공세이고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마구 던져보기식 여론몰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 국민 독감백신 예방접종은 이미 정부·여당이 심도 있게 검토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에 대해 3차 추경에 반영했던 부분”이라며 “올해 예정된 독감백신 생산물량이 3000만명분이라는 점, 사실상 외국에서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시기와 겹쳐 수입을 불가한 점, 현실적으로 백신 생산에 통상 6개월이 소요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600만명분 1976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 있는 야당이라면 실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검증해봐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불필요한 논쟁과 정쟁을 지양하고 초당적 협력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추경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하자 건강해진 금강 생태계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하자 건강해진 금강 생태계

    물흐름 빨라 모래 퇴적 늘고 유기물 감소공주보 상류에 사라졌던 흰수마자 서식멸종위기 조류 노랑부리백로도 돌아와 금강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 후 생태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세종보·공주보 개방 3년간 관측·분석한 결과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출현하는 등 서식환경 변화가 뚜렷했다. 공주보는 2017년 6월부터, 세종보는 같은 해 11월부터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보 개방으로 모래톱과 수변공간이 늘어 생물 서식처가 다양하게 형성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노랑부리백로와 흰수마자가 발견되는 등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확인됐다. 물 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의 모래 비율이 증가하고 유기물질 함량이 줄어드는 등 서식환경 개선에 따라 수생태계 건강성(어류건강성지수)도 증가했다. 보 최대 개방 기준으로 모래톱은 축구장 면적의 74배(0.527㎢), 수변공간은 115배(0.819㎢) 증가했다. 모래톱과 습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 및 휴식처 기능을 하고 있다. 여름철 서해 연안에 드물게 출현하는 노랑부리백로가 올해 6월 세종보 하류에서 발견됐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적으로 약 3000마리뿐인 멸종위기 조류로 머리의 긴 장식깃이 특징이다. 물살이 빠르고 깨끗한 모래에서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2012년 금강 본류에서 사라졌던 멸종위기종 ‘흰수마자’가 지난해 세종보 하류에서 발견된 후 올해 공주보 상류에서 확인됐다. 모래·자갈밭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도 세종·공주보 구간에서 서식하고 있다. 김영훈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장은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개선되면서 생태 환경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 개방 확대 및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양천구,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업무환경 시도

    양천구,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업무환경 시도

    서울 양천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적극적이면서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직원들이 교대형 재택근무를 실시해 정부원격근무서비스를 활용한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10일에는 구청장과 구 간부들이 재택에서 영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9시, 약속된 회의시간이 되자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7명의 각 국장 등 간부들이 편한 옷차림에 헤드셋을 낀 채 모니터에 하나 둘 등장했다. 각자 재택에서 온나라 영상회의시스템을 접속한 이들은 처음에 다소 어색해보였지만, 이내 회의에 집중했다. 이날 회의 주제는 ‘코로나19 관련 2차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이었다. 상반기 착한소비 물결을 일으키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양천구에서 다시 한 번 소상공인 살리기에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총력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명절맞이 착한 소비 독려운동 ▲동네 상점 살리기 위한 행복밥상 꾸러미 캠페인 ▲포장주문 응원의 날 등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집합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제안됐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외부 환경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전개됐지만, 결과적으로 다양한 업무 환경을 실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했다”며 “지난 재택근무와 더불어 원격 영상회의를 경험하며 새로운 근무 방식이 적용 가능한 업무와 그렇지 못한 업무, 긴급 상황에서의 부서별 대처 방법을 논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디자이너 작품?…아르헨 영부인의 ‘코로나 마스크 패션’ 화제

    디자이너 작품?…아르헨 영부인의 ‘코로나 마스크 패션’ 화제

    미모의 아르헨티나 영부인이 연일 선보이고 있는 마스크 패션이 화제다. 아르헨티나 영부인 파비올라 야네스(39)는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깔끔한 보라색 원피스 차림의 그녀는 자선행사에 참석한 뒤 손에 파일을 들고 대통령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사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그런 그녀가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 야녜스는 원피스와 동일한 색깔의 마스크를 정석대로 착용하고 있다. 원피스와 같은 원단으로 제작한 맞춤형 마스크인 듯 색상이 사실상 완벽하게 동일하다. 현지 언론은 당장 추적(?)에 들어갔다. 알고 보니 원피스와 마스크는 신티아 마르토스라는 여자 디자이너의 작품이었다. 현지 언론은 "영부인이 즐겨 입는 옷 대부분이 마르토스의 작품"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 후에는 영부인을 위해 마스크도 디자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녜스는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열심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남미의 영부인으로 꼽힌다. 외출 때는 물론 관저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꼭 마스크를 사용한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야녜스는 마스크를 패션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옷과 마스크의 색상을 일치시켜 코디는 기본이다. 지금까지 야녜스가 선보인 마스크 색깔은 블랙, 레드, 회색, 그레이, 스카이블루 등 다양하다. 현지 언론은 "영부인의 마스크 코디가 세간의 관심을 끌면서 '방역 룩(look)'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야녜스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마스크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월에는 남편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함께 지방 미시오네스를 방문하면서 일명 리본 마스크를 착용해 화제가 됐다. 마스크의 양쪽 끈을 길게 뒤로 뽑아 뒤통수 쪽에 큰 리본으로 묶은 마스크였다. 현지 언론은 "영부인이 패션 아이템으로 마스크를 열심히 착용하면서 국민에겐 불편해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자는 무언의 메시지를 쉬지 않고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남편보다 22살 연하인 야녜스는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고 한때 CNN 기자로 활동한 재원이다. 영부인이 된 후에는 자선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파비올라 야녜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서울 아파트 또 청약 만점당첨자… 30대엔 ‘희망고문’

    서울 아파트 청약에서 3개월여 만에 청약통장 만점(84점)자가 나왔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해 집을 사는 30대에게 “청약을 기다리라”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과 달리 높은 청약 가점을 받을 수 없는 젊은층이 치솟는 ‘청약 경쟁’을 뚫기는 하늘의 별 따기임을 여실히 보여 준 것이다. 정부의 주택공급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서울 내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줄을 잇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정부가 여전히 현실을 모른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2동 신월4구역을 재건축하는 ‘신목동 파라곤’ 전용 84㎡A형에서 최고점으로 청약통장 만점인 84점이 나왔다. 5개의 주택형 중 나머지 4개 주택형의 최고점도 69~74점에 달한다. 주택형별 당첨 평균 점수도 61.9~70점에 분포됐다. 청약 가점에서 만점이 나오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충족해야 한다. 가구주 본인을 포함하면 주민등록등본상의 가족이 최소 7명이 돼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30대가 20대 초반에 결혼해 4인 가족을 꾸렸다 해도 57점을 넘기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서울 청약에서 만점자가 나온 건 지난 5월 말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전국적으로는 벌써 세 번째 만점자가 등장한 것이다. 신목동 파라곤은 청약 당시부터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청약자들을 끌어모았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로 점차 공급이 줄어드는 서울 지역 분양인 데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유일한 단지인 까닭에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3.3㎡당 2060만원) 경쟁력을 갖춘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30대가 청약을 할 수 있는 물량 자체가 서울에 없다는 점이다. ‘신목동 파라곤’도 이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였다. 정부가 지난 8일 하남 등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대상지를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용산 캠프킴 등 서울 알짜 지역 입주민 반발이 커 정작 서울 내 공급계획이 적다는 것도 난관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국 동기동창 “조국 찬양 무리…대한민국 암울한 미래 보는 듯”

    조국 동기동창 “조국 찬양 무리…대한민국 암울한 미래 보는 듯”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조 전 장관 찬양 세력이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 같다고 한탄했다. 박 의원은 “조국과 나는 대학 동기동창으로 같은 부산 출신에 같은 기숙사생활을 한 탓에 비교적 가까운 편”이었다며 “비록 보수와 진보로 색깔은 달랐을지언정 가끔 만나 술한잔 정도는 하는 사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청문회를 거치면서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를 넘어 위조와 변조 같은 불법까지 행사해 까도까도 또 나오는 비리의 종합세트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누구보다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서 인사기획관과 청와대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면서 조 전 장관만큼 비리의 종류가 다양하고 깊이가 깊은 공직후보를 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의원은 “조국 사태가 터지고 100만명의 분노한 인파가 광화문에 모이는 걸 보고 문재인 정권은 끝났다고 보았다”며 “그러나 현실은 달라 개천절 집회 이후 불과 6개월 후에 열린 총선에서 국민은 조국 장관의 민주당에 절대다수 의석을 안겨주었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서 형사소송법 148조를 303번 읊조리며 증언을 거부한 조 전 장관의 행태에 대해 분노했다. 박 의원은 “조 전 장관을 아직도 찬양하는 많은 무리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가슴아프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조국 저격수’로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칼럼을 인용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한편 진 전 교수는 8일 진행된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서 동양대 전 입학처장이 “정 교수가 진중권 교수를 추천했다”고 발언하자 자신의 임용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동양대로 오는 과정에서 조국 교수가 연락을 담당한 것은 사실”이라며 “저의 부임에 조국 교수나 정경심 교수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교수의 추천이란 것이 동양대에 사직서를 내는 동기 중의 하나가 됐고 이제 와서 그가 저의 교수 임용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따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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