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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2위 ‘동양시멘트’도 결국 법정관리 돌입

    시장 2위 ‘동양시멘트’도 결국 법정관리 돌입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돌입 동양그룹 계열사 동양시멘트도 결국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동양시멘트는 1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춘천지방법원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계열사는 ㈜동양,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동양네트웍스에 이어 동양시멘트까지 총 5개 계열사로 늘어났다. 동양시멘트는 동양네트웍스에 비해 비교적 확실한 자기 사업을 갖고 있어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그룹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동양시멘트는 쌍용양회공업에 이어 국내 2위의 시멘트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196%로 타 계열사에 비해 현저히 낮고 회사채 만기도 내년 3월 이후에나 3천억원 가량이 돌아올 예정이어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6월 말 기준 동양시멘트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54.96%의 ㈜동양이다. 이 외에 동양인터내셔널이 19.09%를, 동양파이낸셜대부가 3.58%를, 동양네트웍스가 4.20%를 갖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양생명도 인출사태 우려

    동양그룹이 위기에 빠지면서 동양증권에 이어 동양생명에서도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동양그룹 사태가 본격적으로 촉발된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동양생명의 보험 해지 환급금은 360억여원에 달했다. 동양생명의 4개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 설계사, 보험대리점, 다이렉트를 모두 합쳐 하루 평균 18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는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동양생명의 하루 평균 보험 해지환급금 31억원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동양생명의 보험계약 해지 규모가 전날인 25일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보다 고액 일시납부 형태의 저축성 보험에 대한 해약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동양생명이 동양그룹의 자금난 사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해 지난 23일부터 특별 점검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동양증권에서 인출된 돈이 3조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인출 사태가 동양생명으로 옮겨갈 것을 염려해서다. 동양그룹은 2011년 3월 부채 감축을 목적으로 계열사들이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동양증권 10.3%, 동양파이낸셜 28.7%, 동양캐피탈 7.5%) 총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해 동양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 상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감원 “동양증권 고객 재산 문제 없다”… 그룹 CP·회사채 투자자는 손실 가능성

    법정관리 위기에 놓여 있는 동양그룹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동양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또는 파생결합증권(DLS)에 가입한 고객들은 일단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동양그룹이 발행한 기업어음(CP)과 회사채 투자자 4만 7000여명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양증권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ELS와 DLS 관련 자산을 회사 자산과 분리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동양증권이 고객 재산을 제3의 기관들에 분산 배치하고 있어 고객 재산 보호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ELS와 DLS도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주식·채권 등 위탁계좌 증권과 환매조건부채권(RP)·신탁계좌 등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 중이다. ELS와 DLS는 별도 예탁 의무가 없어 금감원이 점검에 나섰으나 이 또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동양그룹의 CP와 회사채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1만 5900여명이 4564억원어치의 CP를 갖고 있다. 회사채는 3만 1000명이 1조원 정도를 갖고 있다. 금융업계는 회사채가 동양증권이 아닌 다른 증권사를 통해서도 팔렸기 때문에 해당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만기가 돌아오는 CP나 회사채를 갚지 못하면 해당 회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 경우 법원 결정에 따라 원금의 일정 부분만 돌려받게 되는데 여기에도 1년여가 걸린다. 지난해 9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의 회사채 투자자들은 원금의 70%만 돌려받았다. 그나마 웅진홀딩스가 코웨이라는 우량 계열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높게 받은 편이다. 만기 이전 시장에서 팔 수도 있으나 손실이 불가피하다. 동양증권은 전국 영업점에 투자자 문의가 빗발치자 CMA, ELS 등은 안전하며 환매 시 손실을 입을 수도 있고 CMA는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며 환매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동양그룹은 동양파워 지분을 모두 팔겠다고 밝히고, 창업주 미망인인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은 1500억원대 오리온 주식을 동양네트웍스에 증여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지주회사인 동양도 26일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개미,전갈 한번 먹어봐?각종 곤충 통조림 출시

    개미,전갈 한번 먹어봐?각종 곤충 통조림 출시

    전갈, 딱정벌레, 귀뚜라미 등 다양한 곤충들을 담은 통조림이 영국서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 캔당 25파운드에 판매되는 이 곤충 통조림은 크림을 얹은 메뚜기, 양파와 섞인 갯지렁이 등 수 십 종에 이르며, 해초맛이 가미된 전갈 통조림과, 와사비가 첨가돼 톡 쏘는 개미 통조림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이색 통조림은 영국 지상파채널인 I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정글에 사는 벌레나 곤충들을 먹는데서 착안한 상품으로, 특별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이다. 일부 영양학자들이 벌레가 견과류나 말린 과일 등보다 훨씬 영양가가 높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찾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적으로 곤충을 식용으로 쓰는 사람들은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캔으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조한 씽크긱(Thinkgeek)의 스티브 짐머맨은 “전 세계 사람들이 곤충을 먹고 있으며, 벌레는 그들의 식습관 중 일부가 됐다”면서 “우리는 인공 색소, 인공 향 등을 모두 빼고 자연 그대로의 곤충 또는 벌레를 먹을 수 있도록 제조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사]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손영식◇과장급 전보△상표디자인심사국 서비스표심사과장 배철훈△특허심판원 심판관 이진욱△송무팀장 김영수△서울사무소장 강순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이동만△국제협력처장 유창동△교수학습혁신센터장 이태억△학술문화원장 김명호△모바일하버연구센터장 곽병만△EEWS연구센터장 이재규△총무부장 성용제△총장실장 이창준△기획팀장 정선태△예산팀장 신서식△경영평가팀장 이동형△사업전략팀장 윤용중△교학기획팀장 방진섭△대학원입학팀장 이영준△입학전형팀장 김지훈△학생복지팀장 임종묵△국제교원및학생지원팀장 김윤수△연구진흥팀장 최용원△연구계약팀장 이춘세△연구관리팀장 한승희△창업보육센터장 최성안△기술사업화센터장 윤준호△총무팀장 박수천△인사팀장 오세만△고객만족센터장 오성권△시설팀장 윤여갑△문지캠퍼스운영팀장 이형석△자연과학대학교학팀장 이봉기△생명과학기술대학교학팀장 윤달수△공과대학교학팀장 김기한△화학과행정팀장 정동렬△생명과학과행정팀장 양인철△교수학습기술팀장 양병우△교수학습혁신팀장 조기순△KAIST클리닉운영팀장 장준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재정관리팀장 김민기 ■한국광해관리공단 ◇전보△감사실장 김규원△광해사업본부 사업기획실장 백승권△광해사업본부 토양산림실장 김대기△경영전략본부 미래가치창조 태스크포스 팀장 최재흥△토양산림실 토양파트장 이상환△석면산림파트장 유상근△강원지사 광해사업팀장 임영철△충청지사 광해사업팀장 오세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급△부원장 임철호◇소장급△항공기술연구소장 장병희△위성개발총괄사업단장 최준민△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장 박태학△위성기술연구소장 진익민△융합기술연구소장 심은섭△위성정보연구소장 김용승◇단·부·센터장급△차세대중형항공기사업단장 이대성△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이상률△다목적실용위성6호사업단장 김진희△다목적실용위성3A호사업단장 최석원△항공인증연구센터장 박종혁△나로우주센터장 이철형△교통항법연구센터장 염찬홍△정책협력센터장 황진영△감사부장 이윤신△경영기획부장 조성국△행정부장 김기행△인프라관리부장 신우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급△선임연구본부장 겸 창조기술실용화사업본부장 장규태△전북분원장 김철호◇본부장급△의과학연구본부장 김남순△바이오시스템연구본부장 손정훈△바이오인프라총괄본부장 김성욱△미래연구정책본부장 김승준△경영기획본부장 강문선◇부실장급△기획부장 윤우근△행정부장 서보선△전략정책실장 김흥열△대외협력실장 김용권△오창분원 경영지원실장 최진선△전북분원 경영지원실장 박종덕△중소기업지원센터장 이홍원△기술사업화센터장 류기찬△친환경소재연구센터장 이우송◇과장급△연구관리과장 김정석△구매자산과장 박 희△시설안전과장 한영칠△전문연구소 연구지원담당 이황원 ■한국디자인진흥원 △경영본부장 박인규△진흥본부장 박한출△경영지원실장 박봉관 ■보험연수원 ◇승진△종합기획부장 직무대행 배병한△종합기획부 전략기획팀장 김용태△연수부 자격관리팀장 황재용△U러닝부 U러닝지원팀장 장진욱 ■울산상공회의소 ◇승진△행정총괄본부장 백재효◇전보△기획총괄본부장 이동환△미래전략본부장 최찬호△회원지원팀장 이태진△경영향상팀장 김태수△기획경제조사팀장 김경구△행정관리팀장 최진혁△신성장관리팀장 이호상 ■매일경제신문 △프리미엄뉴스 부장 홍기영△증권2부장 윤재오 ■온전한커뮤니케이션 △The PR 편집인 겸 편집국장 명재곤 ■한국투자증권 ◇신규 선임△프로젝트금융본부 RM담당 상무 최창수 ■KB국민카드 ◇신규 선임△브랜드전략부장 상무 조상훈◇전보△국제업무실장 박기용 ■하나대투증권 ◇이사보 선임△자산분석부장 신동준 ■고려대 △교무부총장 도성재△대학원장 전명식△KU-KIST융합대학원장 서상희△입학처장 이종호
  • [오승호의 시시콜콜] 지표물가 안정 틈탄 가격인상 엄정 대응해야

    [오승호의 시시콜콜] 지표물가 안정 틈탄 가격인상 엄정 대응해야

    루피화 가치 추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는 양파가 소비자물가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양파값이 폭등하면서 ‘양파 인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인도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양파값이 90%가량 올랐다고 한다.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인도 북부 지역의 집중호우 영향 때문이다. 장관들이 양파비상회의를 열기도 했다. 인도는 12억명의 인구 중 3분의1이 빈곤층이다. 이들은 양파가 곁들여진 빵이 주식이어서 양파 가격은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80년 이후 치솟는 양파값을 잡지 못해 두 차례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양파 총선’이라는 말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양파가 내년 5월 인도 총선을 판가름할 중대 변수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물가 당국은 생필품 가격이나 공공요금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담뱃값도 인도의 양파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서민층 부담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등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인상을 추진해 왔으나 2004년 500원을 올린 이후 9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에는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논의만 하다 끝났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담뱃값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다. 9년치를 한꺼번에 올린 다음 물가연동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도 있다. 물가지수에서 담뱃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박근혜 정부가 올해 안에 담뱃값 인상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식료품과 공공요금이 다시 줄줄이 오르고 있다. 올 초에는 정권 이양기를 틈타 두부, 콩나물, 조미료 등 가공식품과 밀가루, 도시가스 요금 등이 올랐다. 최근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까지 9개월째 1%대에 머무는 등 ‘지표물가 안정’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분위기다.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30일부터 1ℓ 가격을 2300원에서 2520원으로 9.6% 올린다. 매일·남양유업도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다. 우윳값은 제과·제빵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필품이나 공공요금 인상 러시와는 달리 정부의 움직임은 더디다. 서울시가 택시 요금을 대폭 올릴 태세인데도 조용하다. 과거 같았으면 지자체 권한이기는 하지만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협조 요청이라도 했을 것이다. 우편·시내버스·하수도 요금 인상도 대기하고 있다. 전기료도 오른다. 전·월세 등 주거 비용까지 급등해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크기만 하다. 정부는 식료품 가격 인상에서 담합 등 불공정한 수법은 없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엄정 대응해야 한다. 공공요금도 묶여 있던 것을 현실화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이석기 녹취록 내용은…북한과 전면전 때 후방 타격 모의 ‘충격’

    이석기 녹취록 내용은…북한과 전면전 때 후방 타격 모의 ‘충격’

    ’이석기 녹취록’ 주요 내용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이 북한과 전쟁 시 후방을 교란시켜 남한 정부를 전복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거론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정원이 확보한 이석기 의원 녹취록에는 이 의원 등이 전쟁 발발 시 남한 정부와 미군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사실이 드러나 있다. 이 의원을 포함 이른바 ‘경기동부연합’ 내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산악회’ 소속 진보인사들이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 녹취록에 담긴 내용은 미국과 남한 정부를 적으로 규정하는 듯한 뉘앙스가 묻어난다. 좌장격인 이 의원은 “60여년간 형성했던 현 정세(남한정부)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전쟁을 준비해) 끝장을 내자”고 말했다. 또 “미국×들 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더 나아가…중략…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선두의 역할을 한다면 명예 아닌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북은 집권당 아니다. 거기는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다. 다 상을 받아야 된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다. 지배세력한테는 그렇다”고 말했다. 녹취록에는 이 의원이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 참가자들과 구체적인 ‘전쟁준비’를 위해 토론한 내용이 담겨 있다. 토론과정에서 이상호(구속영장 청구)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전시에 통신과 유류고에 타격을 주자. 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기초는 나와 있다”고 했다. 또 사제폭탄을 만드는 법을 인터넷에서 익힐 수 있다는 발언과 함께 평택물류기지 내 유류저장시설과 통신, 철도, 가스 등 국가기간시설을 타격해 차단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평택 유조창탱크는 니켈합금에 두께만 90㎝여서 총알로 뚫을 수 없다. 우리가 조사를 해놨다. 통신, 철도, 가스, 유류 같은 시설에는 경비가 엄하진 않았다. 전시 이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통신의 경우 가장 큰 데가 서울 혜화와 성남 분당에 있는 전화국인데 거기는 쥐새끼 한마리 못 들어갈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전기·통신 분야에 대한 공격까지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중요한 것은 자기의 하나뿐인 목숨도 걸어야 하고, 동지들과 함께 생사를 걸어야 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토론에서는 전시 북한을 지원하고 후방을 교란시킬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호 고문은 “총은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어떻게 총을 만들 것인가? 부산에 가면 있다.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항일 시기에도 만들어 썼는데 손재주와 결의만 있다면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은 “연락체계, 후방교란, 무장과 파괴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팀을 구성하고, 대응책을 준비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이 같은 충격적인 발언이 든 녹취 파일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확보해 사법당국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며 “발언자들은 대부분 이번 사건 수사대상자들인데 공소유지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수사] ‘RO’ 내란음모 입증자료 대거 확보… “이석기 체포동의안 곧 제출”

    [‘내란 음모’ 수사] ‘RO’ 내란음모 입증자료 대거 확보… “이석기 체포동의안 곧 제출”

    국가정보원이 2010년부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인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들의 대화와 전화통화 내용 등을 감청해 온 것은 이 의원 등에게 적용한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정원은 29일 밤 이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의원은 현재 국회 회기 중이기도 하고 가장 나중에 신병을 확보하려고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 의원에 대해 국정원이 신청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과 검찰은 ‘지난 28일 체포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 위원장 등 3명 구속→압수수색 대상인 우위영 전 대변인,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 나머지 연루자 소환 조사→이 의원 체포동의안 제출→이 의원 신병확보→사법처리’ 수순의 밑그림을 그리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미 2010년부터 이 의원 등에 대한 감청을 통해 여러 건의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에는 북한체제 찬양과 전쟁이 일어날 때 남한 내 주요 시설 파괴 등 남한 체제를 전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료만으로도 내란 음모와 이적단체 찬양 등 국가보안법 위반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 의원 등의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을 넘어 경기동부연합이 ‘반국가단체’라는 것을 밝히는 게 관건이라 보고 있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녹취록에는 이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조직원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는 등 북한과 연계된 내용이 없다”면서 “향후 사법처리 때 반국가단체 법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안 당국은 지난 28일 이 의원 등 관련자 10여명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 등에서 경기동부연합의 정체성을 입증할 증거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안 당국은 일각에서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2011년과 2012년 밀입북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정원 “이석기, 조직원에 총기 준비” 녹취록 확보

    국정원 “이석기, 조직원에 총기 준비” 녹취록 확보

    국가정보원은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 전·현 당직자들에 대해 국가 기간시설 파괴 및 인명 살상 등을 모의한 내란 음모 등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은 수원지검 공안부의 지휘를 받아 이날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및 형법상 내란 음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을 포함, 모두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의원이 지난 5월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모임에 참석, 조직원들에게 “유사시에 대비해 총기를 준비하라”고 발언한 녹취록을 확보했다. 국정원은 2010년부터 3년여간 이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관계자들에 대한 내사를 통해 이들이 지하조직을 만들어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파출소나 무기저장소 등을 습격할 준비를 하는 등 사실상 군사반란 수준의 내란 음모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체포된 이 고문의 영장에도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 회합을 했고, 경기 남부 지역의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고 적시됐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국회 진출도 이 지하조직의 지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지난해 5월 경기 성남에서 열린 조직 모임에서 북한을 찬양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조직의 명칭은 ‘혁명적 조직’(Revolutionary Organization)을 뜻하는 ‘RO’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이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에서도 국가기밀 및 군사시설 등과 관련된 문건 확보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1억원 이상의 뭉칫돈을 발견,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국정원은 또 경기동부연합 측 인사가 밀입북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30일부터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 등 관련자들을 본격 소환 조사키로 했다. 통진당 지도부는 ‘용공조작극’, ‘공안탄압’, ‘진보세력 말살 전략’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초유의 위기에 몰린 청와대와 해체 직전의 국정원이 유신시대의 용공조작극을 21세기에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규 대변인도 “오늘 대한민국의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2013년판 유신독재 체제를 선포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정원은 이날 오전부터 이 의원의 서울 자택 및 의원회관 사무실을 비롯해 이 의원 보좌관인 우위영 전 대변인, 김 경기도당위원장,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한 전 위원장,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의 집과 사무실 등 18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과 우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신체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았다. 통진당 관계자들의 완강한 저항으로 의원회관 사무실 내 이 의원 집무실에 대해서는 밤늦게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못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미홍 “이석기 등 다 잡아들이라” 트윗

    정미홍 “이석기 등 다 잡아들이라” 트윗

    국가정보원 등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당직자들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수 진영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무리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다 잡아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미홍 대표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이 통진당 이석기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과 집, 통진당 다른 간부들의 집을 압수수색했다”면서 “수년간 체제 전복을 목표로 내란을 음모해왔나 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수원 지검 공안부 검사님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정미홍 대표는 통진당 우위영 전 대변인, 경기도당 김홍열 위원장, 김근래 부위원장, 홍순석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이영춘 민주노총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대표,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박민정 전 중앙당청년위원장 등 압수수색 대상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한 뒤 “이번 체제 전복을 위한 내란음모혐의로 통진당, 진보연대, 민노총, 사회동향연구소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받는 걸 보니 역시 이런 조직들이 반국가이며 반사회단체고, 이들이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 전복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 대한민국 24시] 대학도시 경북 경산시

    [新 대한민국 24시] 대학도시 경북 경산시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고장’ 경북 경산. 한때 대구 능금과 대추의 고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지금은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도시를 자랑한다.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는 하나도 없는 대학이 무려 12개(4년제 8개, 2년제 4개)나 몰려 있다. 대학 부설 연구소도 140여개에 이른다. 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만도 13만여명이나 된다. 세계 10여개국 유학생 3000여명도 그 일원이다. 경산시 인구 25만여명의 절반을 웃돈다. 대학도시로 알려진 충남 천안시의 경우 학교 수는 분교 3곳을 포함해 11개이지만 학생 수는 7만여명으로 경산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대학가에는 3만여명의 상인까지 운집해 하나의 거대한 대학촌을 이루고 있다. 경산은 평균 연령 36.7세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그래서 도시는 언제나 활력이 넘쳐 난다. 대구의 변방에 불과했던 경산이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도시로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는 1972년 영남대가 대구 대명동에서 경산으로 캠퍼스를 이전하면서부터다. 이후 대구지역 대학들이 경산으로 대이동했다. 대구대가 79년 진량읍 내리에, 대구미래대가 81년 평산동에, 대구가톨릭대가 84년 하양읍 금락리에 터를 잡았다. 이어 대구한의대(90년), 경일대(94년), 영남신학대(94)와 대신대, 대경대, 경산1대학, 경북외국어테크노대, 대구외국어대 등이 뒤를 따랐다. 당시 전국 3대 도시로 군림했던 대구에 비해 훨씬 싼 땅값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대학 인력의 공급원인 중·대도시들과 인접한 이점 등이 작용했다. 경산의 대학촌은 잠들지 않는다. 대학 연구소들이 밤낮없이 불을 밝히고, 도서관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학생들로 만원이다. 학교 인근에는 새벽 1시에도 낮 1시처럼 먹고 즐길 수 있는 상가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늘어서 있다.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들은 아예 24시간 영업을 하는 매장이 많다. 그래서 거리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홍대, 강남 등 서울 번화가를 뺨칠 정도다. 대학촌의 하루는 ‘통학(근) 전쟁’으로 시작된다. 매일 대구 등 외지에서 7만여명이 힘겨운 통학을 하고 있다. 통학이 시작되는 이른 새벽부터 대구~경산 간 교통편은 만원이고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경산지역 1700여 중소업체 근로자들의 통근과 맞물린다. 23일 오전 8시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노선의 임당역 입구. 방학인데도 지하철역 밖으로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연신 쏟아져 나왔다.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학생들이 학교로 가는 시내버스로 환승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동행한 안병묵(55) 시 도로철도담당은 “영남대 인근인 이곳 임당역은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등과 가까운 대구지하철 1호선 안심역과 함께 대학생들의 주통학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기 중엔 대학 셔틀버스들이 지하철에서 내린 학생들을 5~10분 간격으로 학교까지 실어 나른다. 대구한의대, 대경대 등 상당수 대학은 셔틀버스를 대구는 물론 부산, 영천, 포항, 울산 등까지 운행한다. 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통학버스를 운행 중인 대구대 총무팀 박원형씨는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 20분까지 모두 210회 운행에 연간 30억원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 담당은 “12개 대학들의 연간 셔틀버스 운영비만도 100억원이 훨씬 넘는다”면서 “학생들의 자가용 등교도 많아 1000대 수용 규모의 영남대는 물론 각급 대학 학생주차장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강의가 있는 낮 시간대에 비교적 한산하던 대학촌은 해질 무렵이면 다시 시끌벅적해진다. 학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오면서 거리와 인근 상가들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불야성을 이루는 밤이면 젊은이들은 흥청망청 비틀거린다. 고성방가를 하는 무리들, 어깨를 감싸고 입맞춤을 하며 원룸으로 향하는 커플들, 게임으로 날밤을 지새우기 위해 PC방으로 들어가는 ‘올빼미족’ 등 천태만상이다. 대학촌 최대 번화가인 영남대 주변에서 28년째 장사를 하는 김영자(56)씨는 “학생들은 부모 세대와 달리 과소비와 향락에 쉽게 휩쓸린다”고 말했다. 그는 “80년대는 술집과 당구장, 90년대는 오락실, 2000년대는 PC방, 최근에는 커피 전문점들이 재미를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된 원룸단지도 호황이다. 영남대 인근 1200여채를 비롯해 대구대 주변 300여채 등 모두 2000여채(동당 13가구 기준)의 원룸들로 빼곡하다. 원룸이 캠퍼스들을 포위할 정도다. 원룸 거주자는 모두 2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원룸을 이용하는 일부 대학생은 생활비를 줄이고 생활 편익을 위해 동거 커플을 이루기도 한다. 일부 학교는 주변 원룸단지 몇 동씩을 임대해 교외 기숙사로 활용한다. 영남대 인근 명가부동산 윤주만(55)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허허벌판에 원룸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거대한 단지로 변모했다”면서 “23~26㎡ 원룸의 월세는 25만~40만원으로 학교 기숙사(2인실 기준)보다 두세 배 비싸지만 개인주의 성향과 사생활이 철저히 보호된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룸 거주자들은 정작 주민등록은 옮기지 않고 있다. 오상호(52) 시정담당은 “원룸 거주자뿐만 아니라 대학 구성원 거의 대부분이 주민등록을 외지에 두고 있다”면서 “많은 유동인구로 인해 쓰레기 처리와 상·하수도료 등의 비용은 많지만 중앙정부로부터 교부세 혜택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원룸단지 주변은 무질서와 불법, 각종 범죄가 판을 친다. 월세로 이용하는 원룸 특성상 주민등록이 현지에 없는 입주자들과 많은 유동인구, 밀집된 유흥점 등이 뒤섞인 탓이다. 영남대 앞 원룸단지에서 매일 쓰레기를 수거하는 천정복(52) 환경미화원은 “하루 쏟아지는 4t 정도의 쓰레기 중 절반은 불법 투기”라며 “수거를 하는 중에도 원룸에서 쓰레기 봉투를 거리로 집어던지는 게 다반사”라고 혀를 내둘렀다. 경산시는 대학 주변 원룸단지에서 하루 10여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임당동 노병우(62) 통장은 “원룸 일대는 하루 종일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통행 불편은 물론 화재 발생 시 119 소방차 통행을 가로막아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죄 발생도 잦다.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학촌을 관할하는 중앙·하양파출소에서 발생한 살인·강도·강간·절도·성폭력 등 5대 범죄는 모두 1090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지역 8개 전체 파출소에서 발생한 3050건의 36%를 차지한다. 특히 원룸 최대 밀집지역인 조영동·대동 인근의 중앙파출소는 810건으로, 전체 1곳당 평균 318건의 2.5배가 넘는다. 중앙파출소 권기홍(58) 순찰1팀장(경위)은 “전체 신고 건수의 80% 이상이 술 취한 젊은 층의 폭력, 도난, 성 관련 범죄”라며 “신학기와 축제 때는 치안수요가 급증해 눈코 뜰 새 없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원룸단지 일대에서 절도와 폭력 사건이 끓이지 않자 주요 지점 33곳에 폐쇄회로(CC)TV 57대를 설치,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대학과 구성원들은 경산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들이다. 이재규(54) 시 기획예산담당관은 “대규모 대학 유입에 따른 도시의 급속한 팽창으로 교통, 쓰레기, 상·하수도, 치안 등이 새로운 도시문제로 등장해 많은 부작용과 문제점도 낳았지만 도로망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 대학 구성원들이 한 달에 50만원씩을 쓴다고 가정할 때 산술적으로 연간 780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경산에 뿌려지는 셈이다. 그는 “지역 대학 출신 대학생들에 의한 경산 홍보와 지역 기업체의 원활한 인력 수급, 대학 연구소의 지역 기업체 지원 활동 등 간접적 효과도 엄청나다”고 했다. 경산 주민들은 “지역민들이 대학의 박물관과 아트센터, 운동장, 도서관 등 문화·예술·체육공간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교양강좌 및 축제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해 대학으로부터 많은 특전을 받고 있다”면서 “대학들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살고 있다”고 자랑했다. 글 사진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귀농귀촌 2.0시대

    [커버스토리] 귀농귀촌 2.0시대

    7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귀농귀촌 2.0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2001년 한 해 동안 귀농귀촌 인구는 정부의 공식 집계로 880가구에 불과했다. 2010년에도 연간 4067가구로 9년 전보다 3000여 가구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11년에는 귀농 인구가 1만 503가구로 6400여 가구 늘더니 지난해에는 2만 7008가구로 전년보다 1만 6500여 가구 증가했다. 불과 2년 사이 귀농귀촌 인구가 6.6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힐링’(치유)과 ‘무욕’(無慾)으로 요약된다. 농촌진흥청이 귀농귀촌 인구 52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명 중 1명꼴(48.3%)로 ‘농촌 생활이 좋아서’ 농촌행을 택했다고 대답했다. ‘도시생활 실패’가 이유가 된 사람은 8.4%로 10명 중 1명이 안 됐다. 10명 중 4명(40.1%)의 학력은 대졸 이상이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사람이 절반(55.5%)을 넘었다. 2년 전부터 충남 서천군 마성면 옥산리에서 본격적으로 유기농 농사를 짓기 시작한 최광진(59)씨는 교육공무원 출신이다. 3억원가량의 재산을 갖고 가서 이 중 1억원으로 집과 밭 1000평을 구입했다. 80년 된 주택은 새롭게 단장했다. 최씨의 고향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논밭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어릴 때 기억을 밑천 삼아 귀농을 선택했다. 봄과 여름에는 콩을 심고, 가을이면 배추, 겨울에는 마늘과 양파 농사를 짓는다. 월 소득은 100만원 선. 최씨는 “돈을 벌려는 마음은 처음부터 전혀 없었다”면서 “자연을 즐기며 남은 생을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그의 별명은 배가 불뚝하다고 해서 ‘금복주’였다. 이제는 여름이면 에어컨 대신 산들바람을 맞고, 기름진 저녁 회식 대신 야채와 과일을 먹는다. 배는 쑥 들어갔고, 얼굴에 화색이 돈다. 처음에는 영화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는 “지내다 보니 시골 생활은 대자연이 곧 영화관”이라면서 “텃밭에 화초를 키우면서 겨울 눈꽃까지 포함해 사철 내내 좋은 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귀농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선 갑작스러운 농사는 몸에 큰 무리를 준다. 시골 생활의 고요함을 외로움으로 받아들여 도시로 돌아가는 ‘역(逆)귀농’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원주택에서 여유롭게 산다는 상상만으로는 농촌 생활에 적응할 수 없다”면서 “생계 곤란이나 지역민과의 갈등으로 역귀성을 하는 경우가 전체 귀농귀촌 인구의 20~30%에 이른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동양그룹, 시멘트 발전 사업에 그룹 역량 집중

    동양그룹(회장 현재현)의 시멘트-발전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한 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양그룹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삼척 화력발전소의 지분을 활용,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동양그룹은 약 8,000억 원대의 자금을 확보, 발전 사업 본격 추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삼척 화력발전 사업을 위한 일련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동양시멘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이는 화력발전 사업의 주관사인 동양파워의 지배구조에서 알 수 있다. 현재 동양파워는 그룹 계열사인 동양시멘트가 55.02%, 동양레저가 24.99%, ㈜동양이 19.99%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시멘트가 동양파워에 출자한 석회석 폐광 부지의 장부가는 247억 2500만원이지만, 발전 사업자 선정 및 사업 본격화로 인해 시가평가 시 약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급등하게 된다는 게 동양그룹 관계자의 설명. 이는 동양시멘트의 동양파워에 대한 지분을 고려하였을 때, 최소 2000억원의 지분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또한 삼척화력발전의 사업 모델이 시멘트-발전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화력발전을 통해 배출되는 석탄재를 시멘트 제조원료로 사용할 경우 연간 300억 원의 원가 절감과 시멘트 플랜트 활용 등 부수적인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삼척 화력발전소는 시멘트-발전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그룹 사업구조 재편의 핵심”이라며 “동양그룹이 삼척화력발전 사업에 그룹의 사활을 건 만큼 그룹의 자원 및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한 동양그룹(www.tongyang.co.kr)의 일련의 구조조정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KTB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진했던 동양매직 매각도 이르면 이번 추석 전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KTB 컨소시엄을 통한 매각이 확정된다면 동양그룹은 약 2,500억원의 자금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지적됐던 지지부진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양그룹은 교원 그룹을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매각을 추진한바 있으나, 매각 대금에 대한 양사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결렬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쌈장 파이… 된장 초콜릿…

    쌈장이 들어간 키시로렌(계란, 베이컨 등을 듬뿍 넣은 파이), 된장을 첨가한 화이트 초콜릿, 향신간장으로 간한 프랑스식 양파 수프. 맛을 상상하기 힘든 낯선 음식들이다. 20일 창립 67주년을 맞은 ‘발효명가’ 샘표가 창작한 요리법이다. 샘표는 지난해 5월부터 요리과학을 연구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알리시아 연구소와 손잡고 ‘샘표 스페인 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개월 동안 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 초간장, 향신간장, 연두(요리에센스) 등 7개 한국 대표 소스를 스페인의 식재료와 요리법에 적용해 150개의 레시피를 만들어냈다. 샘표는 식문화가 발달한 유럽에 우리의 발효 문화를 전파하고자 힘쓰고 있다. 유럽 미식가에게 한국 장을 사용한 음식을 소개하고, 입소문을 통해 알리는 방식이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지속적인 투자로 우리 음식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국내 요리사, 음식 전문가와 함께 ‘샘표 장 프로젝트 코리아’를 시작했다. 박진선 샘표 대표는 “올해는 국내 셰프들과 장을 분석해 우리 장에 어울리는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한국의 건강하고 바른 맛을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네덜란드 건축, 사람을 이야기하다

    네덜란드 건축, 사람을 이야기하다

    지난해 개관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시립 근대미술관 신관. 고색창연한 붉은 벽돌 옆에 뜬금없이 네모난 흰색 대형 욕조를 연상시키는 건물이 들어서 논란을 일으켰다. 건물은 1층이 외부에 그대로 드러난 형태라 마치 공중에 붕 뜬 것처럼 기괴했다. 미학적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찬사와 함께 옛 청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수년 전 유리벽에 둘러싸인 서울시 신청사가 완공됐을 때와 상황이 비슷했다. 그러나 암스테르담과 서울이 논란을 푸는 방식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었다. 네덜란드에선 이를 하나의 요소를 극대화시킨 건축가의 다양성으로 이해한 반면, 우리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석조 건물인 옛 청사를 건드리는 것은 근대 건축물 훼손이라는 비판에 밀려 제대로 된 담론조차 형성하지 못했다. 염상훈 건축디자인스튜디오 와이 소장은 “과거나 전통을 미래로 가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는 네덜란드에선 (과거 건축물의) 보존 또는 해체에 대한 논의도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런 네덜란드의 실용 문화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곳의 건축과 디자인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네덜란드에서 온 새로운 메시지’전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전시회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에서 이어진다. 네덜란드는 동성애 결혼, 마리화나, 안락사 등을 합법화한 관용적 태도에서 보여지듯 예술에서도 다양성을 중시한다. 핵심은 인간 행동에 실용성과 미학을 접목시킨 인문주의다. 이재준 새동네연구소장은 “산업화 이후 건축과 디자인, 예술은 하나의 맥락에서 파악된다”면서 “1990년대 이후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에 오른 네덜란드 건축 설계와 디자인의 차별성은 바로 사람에서 출발한 사람 중심의 이야기라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특징은 이번에 전시된 12점의 건축물 도면과 사진, 종이로 만든 축소 모형에 담겨 있다. 주택 단지를 조성하는데 오래된 교회당이 버티고 있어 고민하던 동네에선 교회당을 헐어야 할지, 개발을 포기해야 할지 갈등하다가 솔로몬의 지혜를 찾았다. 건축가 그룹인 ‘아틀리에 프로’가 교회당 지붕을 제거하는 대신 외벽을 그대로 살리고 양 측면에 주택을 건설한 ‘루드허호프’(2005년)를 내놓은 덕분이다. 교회당 내부는 모든 주택이 공유하는 성스러운 중정(中庭)으로 탈바꿈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가 완공한 ‘크레머 미술관’(2013년)은 현란한 리모델링 기술을 선보인다. 목화 창고로 쓰이던 2.2m 높이 건물의 2층을 싹둑 잘라내 올린 뒤 철골구조의 유리로 마감했다. 실제 건물은 3층 높이의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유명 설계회사인 MVRDV(야콥 반 레이스 등 3명의 건축가 이름을 따서 지음)는 3층 창고 건물의 옥상에 아이들만을 위한 파란색 주거 공간인 ‘디던 빌리지’(2006년)를 완성한다. 디자인 전시물 12점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피트’.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수백개의 원뿔 아이콘이 반응해 움직이는 역동적인 조명 작품이다. ‘속삭이는 의자’는 1.5m가량 높이의 의자 2개 사이에 10여m 길이의 두루마리 종이를 둥그렇게 붙여 두 사람이 비밀스럽게 속삭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실제로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되살리는 능력을 잃을 뿐이라는 데 착안해 만든 ‘기억의 세계로 안내하는 소리’는 환자와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다. 디지털 보석에 특별한 추억이 담긴 음악을 저장해 둔 것이 비결이다. 건물 밖 바람의 힘을 이용해 도심에서 긴 스카프를 짤 수 있도록 설계한 ‘풍력 편물기’, 당근·딸기·양파 등의 식료품마다 효능과 복용법을 적어 포장해 놓은 ‘식료품 약국’ 등도 눈길을 끈다. 무료 입장. (02)2151-6514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원전비리 양파男’ 한수원 부장 한전 본사 로비서 현금 2억 받아

    원전 비리에 얽힌 송모(48)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이 지난해 2월 말 한전 본사 로비에서도 2억원이나 되는 현금 다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등 곳곳으로부터 17억원을 받기로 하고 실제로 1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그가 대담함을 뽐낸(?) 것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송 부장은 지난해 2~3월 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에 1093억원 상당의 전력용 변압기를 납품하는 데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현대중공업 손모(48) 부장 등으로부터 5만원권 7억원을 받았다. 송 부장은 자택 근처 커피숍에서 2억원, 한전 앞길에서 3억원을 수수했다. 현대중공업이 H사에 10억여원을 보전해 준다는 약속에 따라 조성된 돈이다. 송 부장은 현대중공업이 UAE 원전에 1127억원 상당의 디젤 발전기 등을 납품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신 10억원을 받기로 하고 실제 3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송 부장 지인의 G사와 15억원짜리 가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송금한 10억원에서 나온 돈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 이 같은 금품수수가 현대중공업 임·직원의 청탁에서 시작됐고, 송 부장과의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측은 송 부장의 요구에 따라 7억원을 전달했을 뿐 나머지 금품수수는 회사와 무관하다고 맞서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산물값 최대 70% 싸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이 일반 소매점보다 최대 70%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7개인 정부 지원 매장을 연말까지 40개로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장마 기간 급등한 농산물의 일반소매 가격과 4개 로컬푸드 직매장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직매장 쪽이 40∼70%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3차례 가격을 비교한 결과, 상추의 경우(8월 2일 기준) 일반 소매가격은 1353원(100g)인 데 반해 직매장에서는 40% 이상 저렴한 750~850원에 판매됐다. 양배추의 소매가격은 포기당 3573원이었으나 직매장에서는 1500~3000원에 팔렸다. 토마토의 소매가격은 4623원(1㎏)이었으나 직매장 가격은 1300∼3500원이었다. 풋고추, 오이, 애호박, 양파, 대파 등 직매장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품목이 일반 소매 가격보다 10~70%까지 싸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로컬푸드 매장을 연말까지 40곳 안팎으로, 2016년까지는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직매장의 품질 관리를 위해 내년 초부터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직매장 모니터링 제도를 시행해 농산물의 품질과 가격 동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의 하나인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산물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로컬푸드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모와 함께한 나눔활동… 기쁨이 두배

    부모와 함께한 나눔활동… 기쁨이 두배

    “내가 좀 힘들면 누군가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봉사활동하면서 느끼게 됩니다.” 동대문구가 지역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지원해 눈길을 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홀몸 노인과 장애인뿐 아니라 경기도 여주 장애인 시설로까지 활동 범위를 늘리며 각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13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하나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나눔 활동’에 참가한 38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주군 점동면 청안리 ‘오순절 천사의 마을’에서 가마솥더위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하느라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노연우 샤프론봉사단 동대문지회장은 “편한 것에만 익숙한 우리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면서 스스로 반성하고 나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나눔이라 더욱 뜻깊었다”고 평했다. 동대문구 중·고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샤프론봉사단은 자녀와 함께하는 활동으로 요즘 사회문제가 되는 청소년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천사의 마을은 뇌병변과 중증 지체 장애인들에게 재활 서비스와 자립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먼저 본격 활동에 앞서 천사의 마을 직원이 중증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나 상식, 주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최혜인(17·해성여고1)양은 “장애인들은 무조건 도와줘야 하는 불쌍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우리랑 똑같이 드라마를 좋아하고 아이돌 가수를 좋아한다는 말에 놀랐다”면서 “조금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됐는데 보람 있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웃었다. 봉사단 일행은 부모님과 떨어져 여자 성인방, 남자 성인방, 빨래방, 주방 등 각자 선택한 배치 장소에서 열심히 일했다. 여름철이라 비릿하고 역한 냄새를 풍기는 화장실과 방 청소를 하던 김정민(17·대광고1년)군은 “엄마가 지금 내가 청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 배신감이 들지도 모른다”면서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이곳 어른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힘들지만 보람차다”고 말했다. 주방에서는 100여명의 장애인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먹거리(브로콜리, 양파, 버섯 등)를 다듬고 각 방에서는 씻고 나온 장애아들의 머리와 몸을 말려 줬다. 또 함께 운동을 하고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편견과 장막을 넘어 하나가 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나눔에 참가한 학생들의 가슴속에는 힘든 이웃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부모의 모습이 깊게 새겨졌을 것”이라면서 “책상에서 하는 공부보다 나눔 활동으로 더욱 소중한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청소년 나눔활동 프로그램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운동 뒤 근육통 싫다면 ‘수박 주스’ 마셔라

    열심히 땀흘리며 운동한 뒤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자고 일어나면 팔다리가 쑤시는 고통을 느껴봤을 거다. 그러한 근육통을 수박 주스를 마시는 것만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의학전문 매체 매디컬데일리에 따르면 스페인 카르타헤나공과대학의 엔카르나 이과요 교수팀이 수박에 함유된 아미노산인 L-시트룰린(L-citrulline)이 혈액순환을 활성화, 근육에 쌓인 젖산을 빠르게 분해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L-시트룰린은 수박 이외에도 마늘이나 양파에도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과요 교수팀은 실험에 참가한 남성 7명을 대상으로 근육 운동을 하기 전에 수박을 마시도록 한 뒤 이후 통증에 관한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 참가자가 근육통을 느꼈지만 통증의 정도가 눈에 띄게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수박 주스를 마신 그다음날 뿐만 아니라 조사 기간 내내 효과를 보였다. 실험 참가자들이 마신 수박 주스의 양은 일반컵으로 두 잔. 모두 운동 한 시간 전에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과는 미국 화학학회가 발행하는 농업식품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를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립공원 속 우리집…월악산 ‘골뫼골 명품마을’

    국립공원 속 우리집…월악산 ‘골뫼골 명품마을’

    전국 국립공원 구역 안에는 130여개 자연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생태계 보존이 잘된 국립공원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 있다. 따라서 공원구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종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다며 불만과 민원도 많이 제기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립공원마다 지역 특색에 맞는 ‘명품마을’을 조성해 주민들의 소득 향상은 물론, 탐방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명품마을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소득 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취지에서 조성을 시작했다. 2010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관매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곳이 지정됐다. 명품마을로 지정되면 마을 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 자연생태 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연계하는 각종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난주 월악산국립공원 ‘골뫼골 명품마을’을 찾아 이색 프로그램 체험과 향후 개선해야 될 점 등을 취재했다. “처음 이곳 골뫼골에 터전을 잡았을 때 하늘만 보였고, 외지 사람들 구경하기도 힘들었지요. 요즘 명품마을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여 살맛 납니다.” 월악산국립공원 내 골뫼골 명품마을에서 만난 이장 정종호(63)씨는 외지 방문객들을 친절히 맞이했다. 그는 “1983년 초 이곳 산골을 찾아 터전을 잡았는데 이듬해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 발표됐다”면서 “처음엔 주민들이 공원법이 뭔지도 모르고 산골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규제만 많아 공단 직원들을 보기만 해도 밉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나 할까, 각종 지원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정보까지 제공해 주니 요즘은 공단 직원들이 한식구처럼 느껴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골뫼골’은 골짜기와 산이 결합된 말로 산골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4리에 위치한 마을로 과거에는 주변에 광산이 있었고, 1970년대 중반까지 화전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소나무가 무성한 데다 맑은 송계계곡이 길게 이어지고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주변에는 덕주산성과 사자빈신사지석탑(보물 94호) 등 문화유산들도 곳곳에 숨어 있다. 마을에서 이어지는 영봉과 북바위산 탐방로 덕주야영장이 있어 탐방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닷돈재 야영장은 장비를 풀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이야기 해설판과 함께 4㎞를 걸어 들어가면 숲속 끝에서 아담한 학교를 만날 수 있다. ‘골뫼골 숲속학교’로 옛 초등학교 분교를 개조해 세미나실로 꾸미고, 바로 옆에 군불 황토집도 새로 지었다. 주변에는 폴딩텐트와 산막 등 다양한 야외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30여명 규모의 워크숍 장소로 인기가 높다. 골짜기 맨끝에 위치한 이곳에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망이 설치되지 않았다. 대신 새소리와 계곡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만 들을 수 있다. 이장 정씨는 다음 달 초까지 5개 팀이 예약돼 있고, 문의 전화도 많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숲속학교를 이용할 때는 사전예약(043-653-3250)이 필수라고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명품마을 지정으로 주민들에게 희망과 자연의 고마움을 새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숲속학교는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50만원(1박 기준)을 받는다. 경비를 제외하고 모두 마을기금으로 적립된다. 월악산사무소 최유화 주임은 “골뫼골에는 32가구 40명의 주민들이 사는데 대부분 상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향후 송계양파, 표고버섯 등 지역 특산품을 가공해 판매하는 등 상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명품마을은 관매도(다도해해상국립공원)를 1호로 지정한 뒤, 3년 동안 9개가 조성되었다. 명품마을은 자연생태적인 여건과 주민 구성원, 특산물 등 환경을 고려해서 개발 방향을 설정한다. 마을당 적게는 2억원, 많게는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데, 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공원관리공단은 2020년까지 전국 국립공원 내 130개 마을 가운데 50곳을 명품마을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미 조성된 명품마을은 마을별 여건에 따라 2가지(복합형과 기업형) 유형으로 운영 중이다. 복합형 명품마을은 우수한 경관과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생태관광객 유치와 음식, 숙박, 특산품을 연계해 궁극적으로 마을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반면 탐방객 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마을은 특산품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여 저노동 고부가가치를 창출, 사회적기업으로 특화시키는 쪽으로 지원하고 있다. 명품마을 1호인 전남 완도군의 관매도는 어촌과 농촌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자연자원이 우수해 연간 탐방객이 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늘다리를 소재로 대표 트레킹 코스를 개설하여 보고 걸으면서, 향토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생태관광지의 대표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경남 통영시 함목마을(한려해상)은 거제도 해금강과 신선대 등 관광지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문패를 단 민박(펜션)업을 특화시켰다. 전남 신안군의 상서마을(다도해해상)은 슬로시티 투어버스의 중간 기착지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조성됐다. 국립공원 내 명품마을은 다양한 특성으로 탐방객의 눈길을 끌게 한 것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정화되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마을사업 경험이 미천한 공원공단은 1호 명품마을인 관매도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자,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을사업의 성공 여부는 주민들 간 화합에 달려 있다”면서 “소득이 생길수록 오해와 반목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종천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는 “명품마을 활성화를 위해 매월 주민 반상회를 열어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며 “마을 수익에 대한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전체 명품마을 주민 운영자가 모여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제천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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