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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현주소를 보여주는 새 도시지표 개발

    “시민 허리둘레 감소율은….” 부산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도시지표가 새로 마련됐다. 부산시는 부산이란 도시와 부산시민의 현주소를 지표화한 ‘시민공감 도시지표’를 확정해 11일 발표했다. 시민공감 도시지표는 △시민 삶의 현 위치를 보여주는 생활지표 30개 △경쟁도시 간 비교하는 경쟁력 지표 25개 △민선 6기 비전지표 32개 등 3개 영역 87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생활지표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하루 평균시간, 시민 둘레감소율, 안전사고 하루 부상자 수, 자원봉사 참여율, 식후 양치질 실천비율, 노년층 생활자금 준비방법 등이 포함됐다. 경쟁력지표에는 시내버스 평균 주행속도, 미세먼지 농도, 5분 내 화재현장 도착률, 주민 1인당 연구원 수 등이 있다. 시정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비전지표에는 좋은 일자리 창출, 해외취항 노선수, 국제 크루즈 관광객 수, 대체원수 확보량 등이 선정됐다. 지금까지 부산시가 관리해 온 도시지표는 도로율, 주택보급률, 폐쇄회로(CC)TV 설치 등 행정 편의성 지표였다. 이번에 새로 확정된 도시지표에는 생활공감형 내용이 많이 추가됐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지표별 목표, 연령별·지역별 통계, 향후 발전계획 등을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한 시민공감 도시지표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탐라 속 허파 탐나는 그 숲

    [명인·명물을 찾아서] 탐라 속 허파 탐나는 그 숲

    ‘제주 곶자왈을 아시나요? 곶자왈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 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수풀 등이 엉켜 있는 제주의 독특한 숲을 말한다. 제주 말로 수풀을 뜻하는 ‘곶’과 자갈이나 바위 같은 암석 덩어리를 뜻하는 ‘자왈’의 합성어다. ●해발 200~400m 중산간 지역에 넓게 분포 곶자왈은 토양의 발달이 빈약하고 크고 작은 암괴들이 매우 두껍게 쌓여 있어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빗물이 그대로 지하로 유입돼 제주의 생명수인 맑은 지하수를 함양한다. 곶자왈은 제주 동부와 서부, 북부 지역 해발 200~400m 중산간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제주 서부의 한경·안덕 곶자왈, 애월 곶자왈, 동부의 조천·함덕 곶자왈, 구좌·성산 곶자왈을 제주의 4대 곶자왈 지대라 한다. 곶자왈은 과거에는 경작할 수 없어 개발로부터 격리돼 버려진 땅으로 존재했지만 개발 바람이 한창인 요즘 제주가 보존해야 할 자연 환경적 가치가 높아졌다. 곶자왈에는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공존한다. 곶자왈은 기후적으로 난대 중부에서 온대 남부에 해당하는 지역이지만 난대 남부나 심지어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천량금을 비롯해 탐라암고사리, 주름고사리, 개톱날고사리 등 남방계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곶자왈에는 한라산 표고 1000m 이상에서나 볼 수 있는 좀고사리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북단 두만강이나 압록강에까지 서식하는 골고사리, 큰지네고사리 등 북방계 식물이 군락을 이룬다. 곶자왈 중에는 함몰지와 함몰지 사이에 동굴이 연결되거나 지하 깊은 곳까지 암반층이 연결돼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지질 및 지형적 특성으로 주변의 외부 온도와는 달리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숲을 유지하는 미기후 환경으로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공생한다. 곶자왈에서 자라는 나무의 뿌리는 기이한 형상을 보인다. 공중습도는 높지만 표토층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나무 씨앗은 바위틈에서 싹이 트고 심지어 바위 위에서 발아하기도 한다. 나무들은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고, 특히 발아한 나무는 토양으로 더 깊게 뿌리내리기 위해 길게 발달한 덕분에 뿌리가 바위 사이에 드러나 있다. 천선과나무, 팽나무, 때죽나무 등의 고목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다. 곶자왈은 선태식물과 양치식물의 보고다. 제주고사리삼, 큰톱지네고사리, 큰개관중, 탐라암고사리, 큰우단일엽, 창고사리 등 10여 종에 이른다. 곶자왈 숲은 종가시나무를 중심으로 구실잣밤나무, 녹나무, 아왜나무, 샌들나무, 동백나무 등이 섞여 있는 상록활엽수림과 때죽나무를 중심으로 팽나무, 단풍나무, 산유자나무, 예덕나무, 무환자나무 등이 자라는 낙엽활엽수림으로 형성돼 있다. 한겨울에도 푸른 숲인 곶자왈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한다. 곶자왈의 울창한 숲에는 섬휘파람새, 직박구리 등의 제주 텃새뿐만 아니라 긴꼬리딱새, 팔색조 등 희귀 철새들이 번식하고 월동하기도 한다. ●작년 7월 문 연 곶자왈공원, 생태 여행 명소로 제주 곶자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곶자왈도립공원은 생태 여행 명소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곶자왈공원은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구억리, 보성리 일대 154만 6757㎡ 곶자왈에 조성됐다. 광활한 곶자왈 숲에는 5개의 트레일이 조성됐다. 한수기오름 입구에서 우마 급수장으로 이어지는 테우리길(1.5㎞, 30분 소요)과 마을 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들었던 한수기길(0.9㎞, 20분 소요), 마을 주민들이 목장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빌레길(1.5㎞, 30분 소요), 신평리 공동목장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오찬이길(1.5㎞, 30분 소요), 원형 그대로의 곶자왈 특이 지형의 험난한 가시낭길(1.1㎞ 25분 소요) 등이 있다. 이들 5개 트레일 코스는 탐방 주제별로 A, B, C코스로 나뉜다. A코스는 개가시나무, 애기뿔소똥구리, 팔색조 등의 멸종 위기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오찬이길과 숯을 굽던 장소(숯굽제), 우마 급수장 등이 있는 빌레길로 구성된 생태 학습, 문화유산 탐방 코스다. B코스는 생태 학습과 지질 학습, 치유 명상 탐방 코스다. 오찬이길에서는 남대림과 온대림이 공존하는 곶자왈의 생태 학습을, 한수기길에서는 용암 및 화산 지형 관찰을 통해 지질 학습을 할 수 있다. 또 테우리길에서는 풍욕, 산림욕 등을 즐길 수 있다. C코스는 전문가 코스다. 치유와 명상의 테우리길과 문화유산이 있는 빌레길, 주민들이 농사를 위해 만든 한수기길, 곶자왈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문가 코스인 가시낭길로 구성돼 있다. 곶자왈 숲 내에 탐방로와 휴게 쉼터 및 주차장 등이 들어선 2012년 12월 1단계 사업 완공에 이어 지난해 7월 탐방안내소, 곶자왈 전망대, 신평곶자왈 생태체험학교 등의 신축 2단계 사업을 완공했다. 공원 내에는 10m 내외 높이의 종가시나무가 높은 밀도로 서식하고 있고 녹나무 등 상록수가 울창하게 뻗어 있어 사계절 늘 푸름을 간직한다. 특히 제주에 분포한 개가시나무 대부분이 이곳 곶자왈에 분포돼 있다. 신평곶자왈 생태체험학교는 신평리 폐교(옛 보성초등학교 신평분교장)를 활용한 것으로 생태학습관, 생태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곶자왈의 자연 생태 원형과 숯가마터, 움막, 노루텅 등 곶자왈 생활 유적을 2000㎡ 규모로 조성해 곶자왈 내 자연 생태 및 인문 환경을 학습할 수 있다. 탐방은 곶자왈 용암숲 내부가 일찍 어두워짐에 따라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있어 오후 4시까지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숲의 생명력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올레길도 제주 올레 14-1코스는 곶자왈 숲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길이다. 한경면 저지마을~강정동산~저지곶자왈~문도지오름 정상~오설록~청수곶자왈~무릉곶자왈~인향 버스정거장으로 이어지는 17㎞ 곶자왈 올레길로 5~6시간이 걸린다. 저지마을을 떠난 길은 밭 사이로 이어지다 이내 숲으로 들어선다. 말들이 풀을 뜯는 문도지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봉긋봉긋 솟은 사방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아래 야트막하게 펼쳐진 곶자왈은 마치 잘 정리된 정원과도 같이 고분고분해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던 그 만만한 풍경은 곶자왈 안에 들어서는 순간 싹 잊혀진다. 곶자왈이 품고 있는 무성한 숲의 생명력이 온몸을 휘감는다. 곶자왈을 빠져나온 길은 녹차밭 사이를 지나며 잠시 숨을 고르다가 다시 곶자왈로 발길을 이끈다. 곶자왈에서 길을 잃을 우려가 있어 표식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스 내에 민가가 없어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다니는 것이 좋다. 식당이나 상점도 없어 도시락과 물, 간식을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사단법인 제주 올레 안은주 사무국장은 “제주 중산간 개발 바람으로 장구한 시간 보존돼 온 곶자왈이 파헤쳐지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이나 중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곶자왈은 제주가 가꾸고 보존해야 할 자연 자원”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괸당’이 힘써도 못 써도… 흔들리는 ‘12년 野 텃밭’ 제주

    ‘괸당’이 힘써도 못 써도… 흔들리는 ‘12년 野 텃밭’ 제주

    국민의당 출현에 野 괸당표 갈려… 괸당 없는 정착민 5만명도 변수 제주의 12년 ‘야당 싹쓸이’ 구도가 20대 총선에서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강창일(제주갑), 김우남(제주을) 의원, 김재윤(서귀포) 전 의원이 17대 총선 이후 내리 3선을 한 ‘야당 텃밭’이지만 이번에는 “잃어버린 12년을 되찾자”는 새누리당 바람도 심상치 않다. 더민주 김 전 의원과 김 의원이 각각 ‘입법 로비’ 사건, 경선 탈락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입 인구 증가’, ‘국민의당 출현’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라일보 등 제주 언론 6개사·코리아리서치센터의 지난 7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제주갑의 더민주 강창일(36.6%) 후보와 새누리당 양치석(35.6%) 후보는 1% 포인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에서는 더민주 위성곤(41.0%) 후보와 새누리당 강지용(40.9%)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0.1% 포인트 차 접전을 벌였다. 다만 제주을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42.5%의 지지율로 33.2%를 얻은 더민주 오영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새누리당은 ‘우세’로 점친 반면 더민주는 “4% 포인트 차로 따라잡은 상태”라며 ‘경합’을 예상했다. 이와 같은 ‘혼전’ 양상 속에 각 당은 2012년 총선 이후 제주에 새롭게 정착한 5만여명의 선택에 주목하고 있다. 학연, 혈연, 지연을 중시하는 제주 특유의 ‘괸당(친척이란 의미의 제주도 방언) 문화’와 달리 각지에서 내려온 정착민들의 표심은 예측이 힘들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착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게 없다”며 고심을 드러냈다. 야권 분열로 ‘1여(與)·2야(野)’구도가 된 것도 19대 총선과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제주갑·을에는 각각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와 오수용 후보가 지역을 훑고 있다. 장 후보는 애월읍, 오 후보는 구좌읍 출신으로 괸당 문화에 비춰 보면 제주갑·을 지역구의 적지 않은 표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민주는 19대 총선 당시 고향인 구좌읍을 기반으로 했던 김우남 의원까지 경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권 분열이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더민주 관계자는 “새누리당 후보의 고향이 국민의당과 같다”면서 “국민의당이 등장해 오히려 새누리당 쏠림표를 막아 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새로운 인물로 12년간의 독식을 끝내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더민주는 선거 초반 새누리당의 이 같은 메시지에 고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후보군이 3선의 강창일 의원과 정치 신인들로 꾸려져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판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건강정보] 세균 ‘득실득실’ 칫솔·화장솔…살균·보관법 ‘꿀팁’

    [건강정보] 세균 ‘득실득실’ 칫솔·화장솔…살균·보관법 ‘꿀팁’

    치아 건강은 인생에서 다섯 가지 복(五福)에 포함될 정도로 중요하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야 나이가 들어서도 ‘씹는 즐거움’을 느끼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어서다. 치아 건강을 관리하는 첫번째가 양치질이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잘못된 칫솔 보관 방법 때문에 하루에 세 번씩 입에 넣는 칫솔에 세균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구강보건협회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고 사용한 3종류(일반모, 슬림모, 초극세사모)의 칫솔(각 5개)을 분석한 결과, 별다른 멸균 효과를 볼 수 없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대한예방치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칫솔모 1㎟ 당 평균 약 500만 마리 세균이 검출됐다. 심지어 800만 마리 세균이 나온 칫솔모도 있었다. 세균이 묻어있는 칫솔로 그대로 칫솔질을 할 경우 입안에서 세균이 더욱 증식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봄비가 자주 내려 실내외 습도가 높아지면서 화장실이 더 눅눅해지는 점이 문제다. 일반 가정에서 양치컵에 칫솔을 꽂아두는 방식으로 칫솔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기가 제거되지 않은 칫솔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날씨다. 세균은 칫솔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성들이 매일 화장할 때 쓰는 ‘메이크업 브러쉬’(화장솔)에도 세균이 득실거린다. 여성들 대부분이 화장을 할 때마다 화장솔을 세척하지 않아서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등 각종 색조화장품과 얼굴의 피지가 만나 솔에 뭉쳐있는 경우가 많다. 화장솔을 살균 및 세적하지 않으면 피지 등에서 증식한 세균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나기 쉽다. 서울의 한 치과 전문의는 “칫솔에서 대장균까지 검출된다는 기존 연구논문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온 가족의 칫솔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칫솔을 상온에 그냥 보관하지 말고 살균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최근 메이크업 샵에서는 칫솔은 물론 메이크업 브러쉬까지 살균할 수 있는 멀티 살균기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살균기이지만 디자인이 블랙, 화이트 등으로 심플하면서도 소형으로 나와서 욕실이나 화장대 위에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0년 서울시 우수기업브랜드 ‘하이서울’ 기업으로 선정된 공기정화기 전문회사 에어비타에서 멀티살균기 ‘데이즈’(DAYS)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강소기업인 에어비타의 제품은 살균기판 전체를 스테인레스로 만들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고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음이온 방출구에서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이 나와 칫솔 등에 있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뮤탄스균 등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3 총선]제주 3개 선거구 여론조사 초박빙

    제주시 3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후보들이 박빙세를 보이고 있다.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제주지역 6개 언론사는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지역 유권자 2400명(선거구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35.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34.7%)와는 0.8%포인트 차로 초박빙세를 보였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9.1%,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0.7%였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은 강창일 후보가 39.3%로 1위로 나타났다. 2위 양치석 후보(33.9%)와는 5.4%포인트 차이다. 장성철 후보는 2.4%, 잘 모르겠다는 24.4%였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39.3%로, 32.4%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6.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4.6%,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1.7%의 지지율을 얻었다. 당선 가능성은 부상일 후보 46.8%, 오영훈 후보 26.9%로, 두 후보의 격차는 19.9%포인트나 됐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41.8%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35.3%)를 오차범위 내인 6.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위성곤 후보가 40.3%를 얻어, 31.8%를 차지한 강지용 후보를 앞질렀다. 두 후보의 격차 8.5%포인트는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제주지역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8%,더불어민주당 26.7%,국민의당 6.9%,정의당 4.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RDD방식에 의한 전화 면접조사와 앱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율은 11.5%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범위는 ±3.5%p이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4·13 총선 격전지>[제주] 강창일 39.6% 양치석 35.0%

    제주MBC 등 지역 신문·방송 6개사(제민일보, 제주新보, 한라일보, 제주MBC, 제주CBS, JIBS)는 지난 15~16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보도했다. 조사결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39.6%를 기록,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35.0%)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강 후보(44.1%)가 양 후보(32.1%)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제주시을에서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38.9%, 더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35.9%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부 후보가 43.0%로, 오 후보(30.1%)를 크게 앞섰다. 서귀포시에서는 더민주 위성곤 후보가 44.7%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38.7%)보다 앞섰다. 당선 가능성은 위 후보 41.7%, 강 후보 35.4%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어렵지 않아요… ‘물·안·마’ 황사 퇴치

    어렵지 않아요… ‘물·안·마’ 황사 퇴치

    흡입되는 먼지 농도 평소보다 3배 증가 유해물질 잘 배출되도록 물 자주 마시고 외출땐 마스크 쓰고 렌즈 대신 안경 써야 폐·호흡기질환에 좋은 생강대추차 도움 겨울과 봄 사이에 ‘황사의 계절’이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홀려 나들이라도 할라치면 뿌연 모래 먼지가 발길을 잡는다. 미국의 환경정책 전문가인 레스터 브라운은 황사가 잦은 이맘때를 ‘제5의 계절’이라고 이름 붙였다. 황사 먼지 속에는 여러 성분이 있는데, 사막에서 발생하면 규소(석영·실리콘), 황토 지대에서 발생하면 장석(알루미늄)이 많다. 황사가 중국의 도시나 공업지대를 통과하면 황산염, 질산염, 카드뮴, 니켈, 크롬까지 섞인다. 그야말로 중금속 바람인 셈이다. 황사는 공기 중에 오래 떠 있을 수 있으며, 숨을 쉴 때 기관지를 통해 폐까지 쉽게 들어온다. 이 미세먼지가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이 나고 심한 경우 숨이 찬다. 오래전부터 기관지가 좋지 않았던 사람은 더 심하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하기가 몹시 어려워질 수 있다. 오연목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0일 “황사가 발생하면 호흡으로 흡입되는 먼지의 농도가 평상시의 3배 정도 증가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기관지 점막 자극으로 기침이 나거나 숨이 찰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기관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등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영유아는 더 조심해야 한다. 황사와 같은 미세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4% 늘고,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천식 발작 또한 3%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교수는 “만성 호흡기 질환자들이 황사가 일어나는 봄철에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한다면, 외출하기 전 천식 악화를 막을 수 있도록 크로몰린소디움이라는 약제를 흡입하고, 외출해 증상이 생겼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비상약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사가 심한 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와선 양치질을 한 뒤 눈 주위와 코도 꼼꼼히 닦는다. 외출 후 눈이 따끔거리고 간지러우면 식염수로 안구를 씻는다. 황사가 심한 날 외출할 때는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평소 화장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황사나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피부 화장 정도는 하는 게 좋다. 숨은 되도록 입보다 코로 쉰다. 코로 숨을 쉬면 먼지를 한 번 걸러 낼 수 있다. 또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잘 배출되도록 물을 자주 마신다. 채소와 과일 등은 지퍼백과 밀폐용기에 보관하며, 먹을 때는 2분간 물에 담그고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는다. 노상 포장마차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황사가 심할 때는 창문을 닫는 게 좋지만, 옷에 달라붙은 황사가 실내에서 다시 날릴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자주 걸레로 방을 닦고, 손이 자주 닿는 문고리 등도 수시로 닦는다. 젖은 수건을 널어 실내 습도는 40~5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모래 먼지로 목이 텁텁해졌을 때 생강대추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마른 생강 3개와 대추 10개를 주전자에 넣고 물 5컵을 부어 양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끓여 자주 마신다. 생강은 폐를 건강하게 하고 대추는 면역력을 강화해 호흡기 질환에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설현, 침대에 누워서 뭐해? 일상 엿보니 청순+발랄 ‘설렘주의보’ 발령

    설현, 침대에 누워서 뭐해? 일상 엿보니 청순+발랄 ‘설렘주의보’ 발령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SK텔레콤의 새로운 TV광고에서 한층 더 물오른 완벽 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광고는 SK텔레콤의 자체 기획 웨어러블 기기인 패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의 신규 TV 광고로 17일 온에어 직후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루나워치와 함께 한 설현의 일상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돼 평소에 보기 힘든 설현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이 한껏 담겨 있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광고 속에서 설현은 침대에서 편안한 자세로 친구와 통화를 하는 모습부터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는 모습,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한입 가득 베어 먹는 모습, 친구들과 볼링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 여느 평범한 20대 여대생과 같은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와 더불어 다채로운 컬러의 루나워치와 함께 선보이는 설현의 광고 속 봄 패션도 화제가 되고 있다. 편안한 홈 웨어부터 청바지에 흰셔츠, 스키니진에 가죽재킷 등 섹시룩부터 청순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뛰어난 몸매로 완벽하게 소화해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것. 한편 광고 속에서 설현이 착용한 SK텔레콤의 패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일명 ‘설현폰’이라는 애칭으로 석 달 만에 15만대를 판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루나폰’의 후속 제품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현의 사랑스러운 일상 대공개

    설현의 사랑스러운 일상 대공개

    음원시장은 물론 광고계까지 평정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새로운 TV광고에서 한층 더 물오른 완벽 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광고는SK텔레콤의 자체 기획 웨어러블 기기인 패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의 신규 TV 광고로 17일 온에어 직후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이번 광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루나워치와 함께 한 설현의 일상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돼 평소에 보기 힘든 설현의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이 한껏 담겨 있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광고 속에서 설현은 침대에서 편안한 자세로 친구와 통화를 하는 모습부터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는 모습,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한입 가득 베어 먹는 모습, 친구들과 볼링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 여느 평범한 20대 여대생과 같은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와 더불어 다채로운 컬러의 루나워치와 함께 선보이는 설현의 광고 속 봄 패션도 화제가 되고 있다. 편안한 홈 웨어부터 청바지에 흰셔츠, 스키니진에 가죽재킷 등 섹시룩부터 청순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뛰어난 몸매로 완벽하게 소화해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것. 이번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설현은 날마다 미모를 갱신하는 것 같다”, “이번 설현 광고 영상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설현이 스마트워치를 빛내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광고 속에서 설현이 착용한 SK텔레콤의 패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일명 ‘설현폰’이라는 애칭으로 석 달 만에 15만대를 판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루나폰’의 후속 제품으로 16종의 컬러풀한 스트랩과 감각적인 디자인,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1차 경선 결과 현역 4명 탈락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유대운(서울 강북을), 이상직(전북 전주을), 김우남(제주 제주을)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해 공천권 확보에 실패했다. 비례대표인 김기준(서울 양천갑) 의원도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더민주는 14일 이들을 포함한 경선 지역 17곳에 대한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강북을에서는 박용진 후보, 양천갑 황희 후보, 전주을 최형재 후보, 제주을 오영훈 후보가 각각 공천을 확정했다.  반면 현역 지역구 의원인 유승희(서울 성북갑), 김경협(경기 부천 원미갑), 이찬열(경기 수원갑), 강창일(제주 제주갑) 의원은 경선을 통과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비례대표인 은수미(경기 성남 중원) 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박민수(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안호영 변호사와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됐다.  1차 경선 결과에 포함된 현역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10명 중 5명만 공천이 됐으며, 4명은 탈락, 1명은 결정이 유보됐다.  원외 인사끼리 맞붙은 나머지 7곳 중에서는 경기 하남이 가장 눈에 띈다. 이곳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문학진 전 의원은 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비서관을 꺾고 20대 국회 입성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19대 총선 때 문 전 의원에게 패배를 안긴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과의 리턴 매치도 성사됐다.  또 울산 동구에서는 이수영 지역위원장, 경기 의왕·과천 신창현 전 의왕시장, 강원 원주갑 권성중 민변 노동위 위원, 제주 서귀포 위성곤 전 제주도의원 등이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 서대문을의 경우 이강래 전 의원과 김영호 지역위원장, 경기 고양을에서는 정재호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과 송두영 전 한국일보 기자가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다자 구도가 확정됐다. 성북갑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유 의원과 새누리당 정태근 전 의원이 19대 총선에 이어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으며, 국민의당 도천수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원갑에서는 재선의 이 의원과 새누리당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의 대결이 성사됐으며, 국민의당에서는 김재귀 전 경기도의원이 후보로 나선다. 제주갑에서도 새누리당 양치석, 더민주 강창일,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가 경쟁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하는 양치질” (연구)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하는 양치질” (연구)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은 올바른 양치질이 기억력 손상을 막아준다는 논문을 미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언뜻 보면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양치질과 알츠하이머와의 관계는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초기와 중기 상태인 총 59명의 남성과 여성을 실험대상에 올렸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전 이들의 치아 상태와 인지 테스트, 혈액 검사를 실시했으며 6개월 후 역시 같은 검사를 해 그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은염 등 잇몸병을 앓고있는 피실험자 20명의 경우 치아상태가 좋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수치가 최대 6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잇몸병과 기억력이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혈액검사에서 드러났다. 잇몸병이 있는 피실험자의 혈액에는 뇌의 손상을 주는 염증을 야기하는 물질이 더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곧 잇몸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저해시키고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양치질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연구를 이끈 마크 이데 박사는 "노인의 경우 대부분 많은 치아가 빠져있고 여러 잇몸병을 앓고있다"면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신체 뿐 아니라 인지능력 감소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병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이라면서 "하루 한 번을 닦더라도 골고루 올바른 방법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원영이 숨지게 한 부모 살인죄로 처벌해야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줄로만 알았던 일곱 살 신원영군이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애초 부모가 길에 버린 것으로 알고 신 군을 수색해 왔던 경찰은 그제 경기도 평택의 한 야산에서 원영이의 시신을 찾아냈다고 한다. 제발 살아 돌아오길 기도했던 국민들의 한 가닥 희망은 이제 충격과 분노로 바뀌고 있다. 숨지기 전 원영이가 오랫동안 차디찬 욕실에 갇혀 찬물과 락스 세례를 받는 등 끔찍한 학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영하 12도의 엄동설한에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옷을 발가벗겨 찬물을 퍼붓고 욕실에 감금했다면 누가 봐도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건장한 어른들도 몇 시간 견디지 못할 환경에 20시간이나 울부짖는 아이를 방치해 결국 숨지게 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경찰이 오랜 폭행과 찬물 세례로 인한 저체온증, 오랫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한 영양실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원영군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을 바탕으로 계모와 친부에게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는 이유다. 이런 반인륜적이고도 악질적인 범죄는 살인죄로 처벌하는 것이 옳다. 더구나 이들은 아이가 죽은 후에도 “원영이 밥 잘 먹고 양치질도 했다”는 등 거짓문자를 서로 주고받고 원영이의 책가방을 구입하는 등 범죄 은폐 시도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원영이가 불행하게 짧은 인생을 마감한 데 대해 우리 사회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미 3년 전에 아동보호기관과 경찰도 학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기 전이라 아동 학대를 신고해도 부모가 “내가 키우겠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아이를 격리할 수 없었다.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를 아동보호망의 사각지대로 내몬 것은 문명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맨발로 탈출한 인천의 16㎏ 소녀, 냉동상태로 발견된 부천 초등학생, 미라 여중생 등 아동학대의 끔찍한 사례들이 잊을 만하면 불거지고 있다. 아동학대 문제를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로 바라보고 당국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이런 불행한 일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아이는 마을이 키운다’는 말이 있듯이 이웃과 학교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연결해 앞으로 제2의 원영이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원영이 찬물에 젖은 채 숨진 날, 바깥은 -10도였다

    원영이 찬물에 젖은 채 숨진 날, 바깥은 -10도였다

    계모 3개월간 욕실 가두고 폭행 알몸에 찬물… 저체온증 가능성 숨지자 베란다에 열흘간 방치… “원영이 잘 있지” 거짓 문자 보내 수사 대비해 알리바이 만들기도 7살 원영군을 수개월 동안 학대하다 끝내 숨지게 한 계모와 친부가 거짓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치밀하게 사건 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계모 김모(38)씨는 지난달 2일 신군이 끝내 숨지자 남편 신씨(38)와 짜고 신군이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서로 거짓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범행 은폐 시도들을 확인했다. 신씨는 아들이 숨진 다음날인 지난달 3일 뻔뻔하게 김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원영이 잘 있지?’라고 묻고, 김씨는 ‘나는 비빔밥, 원영이는 칼국수 먹었어요. 밥 잘 먹고 양치질도 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군을 암매장한 뒤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지난달 책가방과 신주머니 등도 구매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신군이 숨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에 대비해 알리바이를 남긴 것”이라고 진술했다. 한편 원영군의 장례식이 이날 경기 평택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빈소도 없었고 추모 꽃 한 송이도 없었다. 원영군은 화장돼 평택시립추모공원 납골당에서 영원한 평화를 맞았다. 원영군 사인은 “살해하지 않았다. 길가에 버리고 왔다”던 계모의 반복적인 학대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굶주림과 지속적인 폭행에 따른 외상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1차 부검의 소견에서 “머리 부위에서 장기간 폭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발성 혈종(피고임 현상)이 관찰됐고, 이마 부위 피부 조직은 락스 학대로 인한 섬유화 현상(딱딱해짐)이 나타났다”는 의견을 내놨다. 계모 김모씨는 원영군이 대소변을 잘 못 가린다는 이유로 지난 3개월 동안 욕실에 가둬 놨던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숨지기 나흘 전에는 같은 이유로 무릎을 꿇리고 락스까지 부었다. 이렇게 폭행이 누적된 상태에서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옷을 벗기고 찬물을 뿌린 후 그대로 방치, 이튿날 친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 평택 일대 최저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고 화장실은 난방이 안 돼 저체온증이 왔을 가능성이 높다. 김씨 부부는 원영군이 숨지자 열흘간 베란다에 방치하다가 지난달 12일 밤 8㎞ 떨어진 원영군의 조부 묘 근처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암매장한 근처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토대로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14일 현장검증 등을 거쳐 김씨 부부에 대해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영군 누나(10)는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함께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보] 與 1차 경선서 현역 박성호· 윤명희 탈락

    새누리당 공천 확정자(3월13일) 서울 동대문을 박준선 서울 중랑을 강동호 부산 연제 김희정(현역) 경기 의정부갑 강세창 경기 안양동안갑 권용준 경기 광명을 주대준 경기 하남 이현재(현역) 경기 이천 송석준 강원 원주을 이강후(현역) 충남 당진 김동완(현역) 경북 김천 이철우(현역) 경북 안동 김광림(현역) 경북 구미갑 백승주 경남 창원의창 박완수 경남 창원진해 김성찬(현역) 경남 진주갑 박대출(현역) 경남 진주을 김재경(현역) 제주 제주갑 양치석  결선투표 지역 및 후보자  충북 제천·단양 권석창, 엄태영 경북 경주 김석기, 정수성(현역)  
  • “양치질만 잘해도 치매 예방 가능” (연구)

    “양치질만 잘해도 치매 예방 가능” (연구)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은 올바른 양치질이 기억력 손상을 막아준다는 논문을 미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언뜻 보면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양치질과 알츠하이머와의 관계는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초기와 중기 상태인 총 59명의 남성과 여성을 실험대상에 올렸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전 이들의 치아 상태와 인지 테스트, 혈액 검사를 실시했으며 6개월 후 역시 같은 검사를 해 그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은염 등 잇몸병을 앓고있는 피실험자 20명의 경우 치아상태가 좋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수치가 최대 6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잇몸병과 기억력이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혈액검사에서 드러났다. 잇몸병이 있는 피실험자의 혈액에는 뇌의 손상을 주는 염증을 야기하는 물질이 더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곧 잇몸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저해시키고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양치질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연구를 이끈 마크 이데 박사는 "노인의 경우 대부분 많은 치아가 빠져있고 여러 잇몸병을 앓고있다"면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신체 뿐 아니라 인지능력 감소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병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이라면서 "하루 한 번을 닦더라도 골고루 올바른 방법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된다”

    [건강을 부탁해]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된다”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은 올바른 양치질이 기억력 손상을 막아준다는 논문을 미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언뜻 보면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양치질과 알츠하이머와의 관계는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초기와 중기 상태인 총 59명의 남성과 여성을 실험대상에 올렸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전 이들의 치아 상태와 인지 테스트, 혈액 검사를 실시했으며 6개월 후 역시 같은 검사를 해 그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은염 등 잇몸병을 앓고있는 피실험자 20명의 경우 치아상태가 좋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수치가 최대 6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잇몸병과 기억력이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혈액검사에서 드러났다. 잇몸병이 있는 피실험자의 혈액에는 뇌의 손상을 주는 염증을 야기하는 물질이 더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곧 잇몸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저해시키고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양치질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연구를 이끈 마크 이데 박사는 "노인의 경우 대부분 많은 치아가 빠져있고 여러 잇몸병을 앓고있다"면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신체 뿐 아니라 인지능력 감소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병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이라면서 "하루 한 번을 닦더라도 골고루 올바른 방법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버스토리] 등하교 정보·복약시간 띵동… 지금도 통화로 확인하나요

    [커버스토리] 등하교 정보·복약시간 띵동… 지금도 통화로 확인하나요

    ■국내 중소기업 제품 및 솔루션 2000년에 설립된 연매출 63억원의 무선통신 분야 개발·제조 중소기업인 ‘호서텔넷’은 오는 16~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2016’에서 자체 개발한 가정 보안 시스템인 ‘레이 홈’(Ray Home)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가정 보안 시스템과 비슷하면서도 이용자 스스로 상품을 편의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업체에서 개발한 보안 제품을 구입한 뒤 원하는 곳에 설치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오는 6~7월쯤 상용화될 예정이다. 권순국 호서텔넷 차장은 “호서텔넷은 에스원에 무선감지기를 개발·생산해 납품하고 있고 미국으로도 무선 제품을 개발·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기술력이 보장된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대기업의 가정 보안 시스템에 비해 좀더 저렴하게 이용자 편의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호서텔넷과 같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IoT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이 분야에 나름의 전문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황 속 국내 중소기업들의 먹거리도 IoT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IoT 기술은 스마트홈 부문을 주목하고 있다. 집 안에서 직접 손을 사용해 움직이지 않고 버튼 하나로 조명 조절에서 전자기기 작동, 보안 시스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홈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대로 성장하고 있다. 4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에서 2019년 21조 17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UHF RFID(극초단파 무선 인식) 전문 기술로 시장 선점에 나서려는 중소기업도 있다. 연매출 14억원의 ‘아이디로’는 UHF RFID 기술을 이용한 RFID 리더기 등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의류 판매와 재고 관리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양기 아이디로 대표이사는 “컨베이어에 RFID 게이트를 설치해 게이트를 통과하는 박스의 수량과 물품의 종류를 간단하게 확인함으로써 입고와 출고 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도 공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교문에 RFID 리더기를 설치하고 RFID 태그를 배부해 학생들의 가방에 부착하게 한다. 이로써 학생들이 등·하교 시 자동으로 인식된 태그의 정보를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실시간 전송해 안전하게 등·하교를 했는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연매출 7억 5000만원을 달성하고 있는 IoT 등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 ‘볼트마이크로’는 USB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가 가능한 ‘카메라 파이’라는 앱을 2014년 11월 출시했다. 이 앱은 기존 산업용 카메라나 내시경, 현미경을 노트북이나 전용 모니터 대신 스마트폰으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해 말 출시한 ‘카메라 파이 라이브’ 앱은 외장 카메라를 연동할 수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앱이다. 대기업들도 이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함께 IoT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5G(5세대 이동통신)가 상용화되는 2020년쯤에는 거의 전 분야에서 IoT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IoT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선 기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판을 키울 수 있는 대기업이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해외 제품 및 솔루션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분야 협력을 선포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후지쓰가 지난해 4월 MS 개발자 행사인 빌드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사례는 축산업 분야에 관한 것이었다. 가축 생산량을 늘리기 원하는 축산 농가들엔 개체별 가임 기간을 파악해 짝짓기를 제때 해 주는 일이 고역이었는데, 센서가 장착된 발찌를 가축에게 채우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발찌 센서를 통해 파악된 가축의 움직임 정보가 축사 안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해 전송돼 클라우드상에 구축되고, 가임 시기를 나타내는 데이터가 감지되면 즉시 축산 농부에게 알려 주는 방식이다. 이런 간단한 IoT 기술을 적용한 결과 가임 시기를 제때 파악할 확률은 55%에서 95%로 높아졌고, 가임기를 놓치지 않고 임신시킬 확률 역시 39%에서 67%로 상승했다. 이처럼 비용 대비 효과, 이른바 가성비가 확보된 IoT 기술은 실제 현장에서 쓰임이 높아질 여지가 크다. IoT란 개념이 처음 등장했던 2000년대 중반 스마트TV나 셋톱박스, 냉장고 등이 스마트홈의 허브가 될 것이라던 예상이 깨지고 대신 2014년 구글이 32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네스트(Nest)가 각광을 받은 이유이다. 네스트는 온도조절계(제품명 서모스탯)를 만들던 회사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거실이나 부엌의 핵심 기기인 TV나 냉장고에 비해 서모스탯은 손바닥만한 크기로 잘 눈에 띄지도 않지만, 와이파이로 서버에 연결돼 주변 온도와 날씨 정보를 수집한 뒤 집주인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분석해 적절한 온도를 맞추는 방식으로 가계에 20%가량의 냉난방 비용 절감 효과를 안겨 줬다. 경제적 유인에 힘입어 네스트의 온도조절계는 2014년 북미에서 250만대, 유럽에서 70만대가 팔렸다. 해외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IoT 서비스가 빠르게 발달하는 이유 역시 IoT 서비스로 큰 도움을 받을 실수요층이 있기 때문이다. IoT를 활용한 초기 제품인 바이탈리티의 ‘글로우캡’은 약 먹을 시간을 알려 주는 약병이다. 복약 시간이 되면 알람을 울리고, 그럼에도 환자가 약을 먹지 않는다면 환자의 전화기로 알람을 다시 보낸다. 혼자 사는 노인의 걸음걸이를 측정, 노인이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면 가족과 의사에게 전화로 통보하는 24에이트의 ‘스마트 슬리퍼’, 영유아에게 신겨 생체 정보를 부모의 휴대전화에 전송하고, 아기가 엎드리면 알람을 울려 주는 양말인 ‘울렛’도 수요층을 찾아냈다. 100~250달러의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높인다는 측면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IoT 활용 제품이 꼭 현실적 필요에 의해서만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상품이 많은 점, 홈네트워킹을 통해 여러 기기를 연결하기보다 제품과 스마트폰 정도를 연결하는 단순한 구조로 삶에 재미를 더하는 IoT 제품이 많은 게 해외 시장의 특징이다. 예컨대 4일 현재 아마존에서 17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쿼키의 ‘스마트 돼지저금통’은 저금통 동전 투입구에 센서를 부착시켜 동전을 넣으면 저금통의 잔액을 계산해 스마트폰 앱 화면에 표시해 주는 저금통이다. 엄마의 잔소리처럼 뒤에서 삶을 도와주는 IoT 제품 역시 인기다. 홍콩에 기반을 둔 해피랩스의 ‘해피포크’는 포크에 센서를 달아 음식 투입속도와 포크를 이용한 횟수를 측정, 개인에게 맞춤화된 식습관을 제시한다. 측정할 때마다 체중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주는 ‘위씽스 체중계’까지 합세하면 ‘IoT로 관리하는 다이어트’를 시도할 수 있다. 생활용품 회사인 P&G도 양치질 시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내 주는 ‘블루투스 칫솔’을 선보이며 아이가 이를 제대로 닦았는지 늘 의구심을 갖는 엄마의 편에 섰다. 전동칫솔에 IoT 기능을 탑재시킨 이 칫솔의 아마존 최저가는 125달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개, 인간의 얼굴 인지하도록 진화했다” (연구)

    “개, 인간의 얼굴 인지하도록 진화했다” (연구)

    인간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가 사람과 사물을 완벽하게 구별하도록 진화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연구진은 일명 ‘양치는 개’로 불리는 보더 콜리 종(種) 5마리, 라드라도 리트리버 종 1마리, 골든리트리버 종 1마리 등 총 7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개들을 기능자기공명영상장치(fMRI) 기기에 올려놓은 뒤 특정 사진을 보는 동안 뇌의 변화를 정밀 분석했다. 개들이 뇌 스캐너 위에 누워서 본 것은 낯선 사람 50명의 얼굴을 담은 사진 50장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용품 50개를 담은 사진 등 총 100장이다. 사람과 사물의 사진을 본 개들의 뇌는 특별한 변화를 보였다. 사물이 아닌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때에는 뇌의 특정 부분들이 마치 빛을 내듯 반응을 했다. 사람의 모습에 반응한 개의 뇌 부위는 측두엽(temporal cortex)으로, 대뇌 반구의 아래쪽에 있는 부분이다. 우측 전두엽 피질뿐만 아니라 중앙의 전두피질, 시상(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백질부), 미상핵(대뇌 아래쪽에 위치한 부분) 등이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중 측두엽은 기억력 및 감각을 수용하고 정서나 감정을 이해하는데 관여하며, 미상핵은 ‘사랑을 주관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미상핵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신뢰와 믿음의 감정에 장애가 생긴다. 개가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신뢰와 감정 등이 연관된 뇌의 부위가 활성화 되는 반면, 일상용품의 사진을 봤을 때에는 뇌 스캐닝 검사 이전과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개가 사람의 가장 오랜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이 개가 사람의 얼굴이나 표정에 반응할 줄 알기 때문이며, 이는 오랜 시간에 걸쳐 얼굴 표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진화되어 온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람의 얼굴을 읽고 반응할 때와 연관이 깊은 개의 측두엽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그리고 기능적으로 다른 포유류 동물들의 측두엽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측두엽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은 곧 개가 사회적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北 테러 우려에 더 절실해진 테러방지법

    북한이 본격적 대남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이를 위한 역량 결집을 지시했으며, 대남·해외공작 총괄기구인 정찰총국이 앞장서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서다. 그제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대응책까지 논의했다니 ‘양치기 소년’의 외침쯤으로 치부할 일은 아닐 듯싶다. 북이 4차 핵실험에 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례없이 강력한 국제 제재에 직면하고 있는 터라 돌출적 테러로 맞설 개연성을 누가 부인하겠나. 정보 당국이 잘 대비해야겠지만, 온 국민도 경각심을 가질 때다. 그제 당정 협의회에서는 북측이 정부 인사나 반북 활동가 등에 대한 위해나 납치를 기도하거나, 다중이용 및 국가 기간 시설이 테러 타깃이 될 가능성이 논의됐다고 한다. 북의 ‘전과’를 보면 그저 기우라고 보기도 어렵다. 북이 황장엽씨 암살을 기도한 일뿐만 아니라 몇 년 전 인천·김포공항 이착륙 민간 항공기들에 대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을 감행한 사실을 상기해 보라. 특히 청와대나 금융기관에 디도스 공격을 기도한 전력도 있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전략 무기가 대거 한반도에 전개되고 있는 지금 북한이 국지적 군사 도발을 감행할 소지는 적다고 본다. 도발 원점이 드러나지 않는 사이버 테러나 후방을 교란하려 할 공산이 외려 크다는 뜻이다. 김정은 정권은 5월 7차 노동당 대회에서 핵무장을 최대의 치적으로 내세울 태세다.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인한 체제 위기를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대남 테러로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더욱이 지난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파리 테러 이후 국경을 초월한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그러나 초국적 테러를 막기 위한 국제 공조 차원에서도 요긴한 테러방지법이 국회에서 15년째 표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원에 테러 정보 수집권을 주면 인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면서다. 그러면서 이를 총리실이나 국민안전처에 줘야 한다는 대안 같지 않은 대안을 내놓고 있다. 국정원조차 사이버 테러 등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있는 판에 아마추어나 다름없는 부처에 맡긴다니 될 말인가. 거듭 강조하지만 북한이 테러를 저지를 것이란 첩보를 정부는 물론 정치권이 흘려들어서는 안 될 때다. 여야는 테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가능성을 줄이려면 테러방지법이 충분조건이 아니라 최소한의 필요조건임을 유념하기 바란다.
  • ‘치인트 유정선배’ 박해진의 은밀한 사생활..훈훈 남친의 정석

    ‘치인트 유정선배’ 박해진의 은밀한 사생활..훈훈 남친의 정석

    배우 박해진이 은밀한 사생활을 공개했다.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유정 역으로 달콤함과 서늘함, 섹시함, 부드러움 등 수많은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뒤흔들고 있는 박해진이 매거진 ‘하이컷’ 화보를 통해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엉뚱하고 귀여운 일상을 표현했다. 공개된 화보 속 박해진은 ‘해진 선배의 사생활’이라는 콘셉트 아래 이성적이고 차가운 냉미남 유정이 아닌 훈훈하고 따뜻한 온미남 박해진으로 변신했다. 그는 드라마 속에서 볼 수 없었던 일상에서의 자연스러운 유정 선배를 연상케 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이번 화보에서 박해진은 그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의 S/S시즌 의상을 패셔너블하게 소화해냈다. 침대에 누워 팝콘을 먹거나 욕조에 앉아 양치질을 하고, 농구공을 들어 수줍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등 일상 자체가 화보같은 자태로 여심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특히, 과자를 입에 문 채 포착된 커버 컷에서의 ‘소년미’ 넘치는 박해진은 워너비 남자친구이자 선배의 표본을 그대로 보여줬다. 바라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박해진의 화보는 18일 발행하는 하이컷 168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3일 발행되는 디지털 하이컷을 통해 지면에 담기지 않았던 생동감 넘치는 화보와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무한 매력의 소유자 박해진을 만날 수 있는 tvN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매거진 ‘하이컷’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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