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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만두처럼 생긴 토성의 초소형 달 ‘판’ 포착

    [우주를 보다] 만두처럼 생긴 토성의 초소형 달 ‘판’ 포착

    토성과 가장 바짝 붙어있는 신기한 모습의 위성이 탐사선에 포착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판(Pan)의 최근접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마치 비행접시, 우리에게는 먹음직스러운 만두처럼 보이는 판은 평균 반지름 14.1km에 달하는 매우 작은 위성이다. 토성과 판과의 거리는 13만 4000km에 불과해 13.8시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다. 특히 판은 토성 A 고리에 엥케간극(Encke Gap)이라 불리는 틈새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판은 자신의 중력을 이용해 고리를 구성하는 물질이 흩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치기 위성(shepherd moon)으로 불린다. 역대 판 사진 중 가장 선명한 모습을 담아낸 이 작품은 지난 7일 촬영됐으며 그 거리는 2만 4572km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작구, 5개 초교에 양치대 복도·급식실서도 ‘치카치카’

    동작구, 5개 초교에 양치대 복도·급식실서도 ‘치카치카’

    ‘평생 치아 건강은 초등학생 때부터 지킨다.’서울 동작구가 아이들이 올바른 양치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내 초등학교 5곳에 양치대를 설치한다. 20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노량진·본동·신남성 초등학교 등 3곳에 지난해 양치대를 설치했고, 흑석·삼일 초등학교에는 이달 중 양치공간을 마련하는 등 모두 5개 학교에 21개의 양치대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시 양치대 설치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 2억 1000만원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양치대는 화장실이 아닌 복도나 급식실에 설치해 아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화장실에는 보통 수도꼭지가 2개 정도밖에 없어 짧은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동시에 양치질하기 어려웠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양치대에 화사한 디자인을 입혀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구는 점심 식사 뒤 매일 아이들이 양치할 수 있도록 학교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바른 칫솔질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모든 학년 반별로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 중이며 양치대마다 올바른 양치습관을 담은 안내판을 붙였다. 조경숙 보건의약과장은 “아동 구강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12세 아동의 충치 경험률은 55.3%나 됐다”면서 “식사 뒤에는 꼭 양치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명절 반짝·재탕… 탁상대책 엎어야 밥상물가 잡는다

    [단독] 명절 반짝·재탕… 탁상대책 엎어야 밥상물가 잡는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민생물가 상승을 막겠다며 관계장관회의, 경제현안점검회의, 범정부 태스크포스(TF)회의 등을 연달아 열고 가격 상승 억제 방안들을 쏟아 냈다. 그러나 대책들이란 게 대개 생활 밀접품목 가격 점검, 정부 비축 물량의 시장 공급 확대, 가격 인상 유발 불공정행위 단속 등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하는 ‘물가관리 3종 세트’에 집중됐다.정부는 매년 해 왔듯이 농·수·축산품 정부 비축 물량의 출하를 일시적으로 늘림으로써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을 막았다. 하지만 지난해 설 명절에 비해 이미 대부분의 물품 가격이 오른 뒤였기 때문에 단기 대책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1950년 시행된 추곡수매 때부터 시작된 ‘비축-공급’과 ‘감시·단속 강화’를 결합한 산업화 시기 정부 주도의 물가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정부 주도 물가관리 방식의 ‘체감 실효성’이 낮다는 것을 잘 보여 준 사례가 이번 설의 배추와 무 가격이다. 배추와 무는 정부가 지난달 16일 2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집중 관리 의지를 표명했던 품목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비축 물량의 시장 공급을 두 배로 늘렸다. 그 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고시하는 소매가격이 배추는 3.1%, 무는 6.1%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설 직전과 비교하면 배추와 무는 각각 36.7%, 32.1%씩 오른 상태였다. 설 물가를 직전이 아니라 전년 명절 때와 비교하게 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올랐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정부는 또 지난달 가공식품 가운데 라면, 주류 등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물가 오름세를 틈탄 인상을 막겠다며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감시 활동과 불공정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이번 명절을 전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민생 물가와 관련해 접수한 사건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시장 공급자들을 위축시키는 심리적 효과만 냈던 셈이다. 기업들은 이렇게 시장을 지배하려는 듯한 정부의 태도가 정책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저항감만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지난달 물가관계차관회의 이후 6.0%(147원)가 오른 동원F&B 참치캔(단품)의 경우 언뜻 동원F&B가 정부 정책을 거스른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0.4% 오른 수준이다. 참치캔의 가격은 내렸다가 올랐고, 최근 가격 인상은 4년 6개월 만의 원어 투입 단가 상승 때문이란 것이 동원F&B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농산물의 경우 가격 급등을 바로바로 막기는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정부가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지난달 주요 성수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진욱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서민들이 많이 접하는 식품이나 공공요금을 시장에만 맡겨 두고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으로는 단기적인 물가 상승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정부가 시장가격을 감시·통제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식품업계에 ‘상황이 안 좋으니 가격 인상 요인이 크지 않으면 인상을 재고하거나 시점을 늦출 수 없겠느냐’고 부탁하는 수준”이라면서 “정부의 최선은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좌홍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은 “농가의 생산과 출하 조절, 유통구조의 개선 등이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의 근본 대책”이라면서 “일시적 물가 변동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우리나라의 특수성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1980년대부터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한 물가정책을 이어 오고 있다. 또 미국은 통화정책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 및 공공재의 가격 정책을 통해 물가를 조절하고 있다. 물론 뉴욕주의 임대료 등 주별 특성에 따라 법적 관리 대상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시장에 직접 개입하진 않는다. 우리나라도 단기적·직접적 간섭보다는 공정위의 일상적이고 적극적인 독과점 규제와 함께 장기적·제도적 관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4~5단계로 이뤄져 복잡한 농축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에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유통구조 개선과 관련해 정부는 사실상 ‘양치기 소년’에 가깝다.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발언을 수십년째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동(전 금융통화위원)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정부의 물가 관련 회의는 보여 주기용으로 효과가 없다”면서 “평소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재벌과 대기업의 독과점을 공정위가 제대로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금화 한은 물가연구팀장은 “한은의 통화정책이 수요 측면에서 주는 영향은 간접적으로 천천히 나타난다”며 “정부가 공급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유통구조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어린이집 준비물 ‘빨대컵’, 아이 스스로 사용가능한 제품 선택해야

    어린이집 준비물 ‘빨대컵’, 아이 스스로 사용가능한 제품 선택해야

    2월에 들어서며 다가오는 어린이집 입학시즌을 맞이하는 부모들은 벌써부터 분주하다. 낯선 환경에서 내 아이가 불편함 없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아이가 혼자서도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골라 미리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4세 미만의 영유아가 등원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은 처음으로 스스로 식사하고 양치하는 등 생활습관을 익히기 시작한다. 엄마 없이 혼자 시도하는 만큼, 쥐기 편하고 세척이 쉬운 이유식기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 생기기 쉬운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치약과 칫솔 등 개인 위생물품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점심식사 후 낮잠시간에 필요한 낮잠 이불의 경우, 아이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땀 흡수와 통풍이 우수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여러 명이 한 공간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베개와 이불이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실용적인 제품을 선택하면 사용이 간편하고 분실 위험도 적다. 수시로 물을 마시는 아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빨대컵이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예쁜 빨대컵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피프베이비의 역류방지빨대컵(이하 피프 빨대컵)은 아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세척이 간편하여 엄마들 사이에서 국민빨대컵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프 빨대컵은 컵과 뚜껑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잃어버릴 염려가 없고 편하게 쥘 수 있는 손잡이가 양쪽에 달려 있다. 입에 닿는 빨대 부분은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입에 물어 마시기 편하고, 컵 안으로 들어가는 빨대 하단 부분은 딱딱한 재질을 채택해 빨대가 컵의 바닥까지 길게 뻗어 음료를 끝까지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크로스컷 스트로우는 음료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도와주며, 아이의 입 속에 있던 음식물이 컵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빨대컵의 밑면을 넓게 만들어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디자인하여 더욱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피프 빨대컵은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의 편의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빨대컵과 전용 세척솔이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간단하게 분리가 가능해 빨대 안쪽까지 꼼꼼하게 분리세척할 수 있으며, 별도의 추가 없어서 위생적으로 세척이 가능하다. 한편 피프베이비는 그 동안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월 한 달간 1+1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롯데닷컴, 현대몰, 지마켓 등 주요 온라인 종합몰 및 오픈마켓 쇼핑몰을 통해 피프 빨대컵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가격 할인과 더불어 빨대리필(1P)을 추가로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공명♥정혜성, 신혼집서 어부바+백허그 “스킨십 폭발”

    ‘우리 결혼했어요’ 공명♥정혜성, 신혼집서 어부바+백허그 “스킨십 폭발”

    ‘우리 결혼했어요’의 공명과 정혜성이 신혼집에 입주한 후 달달함을 쏟아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신혼집에 첫 입주한 공명과 정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명은 신혼집에 들어서자마자 정혜성을 번쩍 안아 올리고 침대로 직진하는 상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남편과 떨어지지 않고 싶다”는 정혜성 말에 공명은 꽃가마를 태우듯 정혜성을 업고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이후 공명과 정혜성은 짐을 풀기 시작했다. 정혜성은 알전구와 뜨개질, 레고를 준비했고 공명은 야광별과 커플 수면 바지와 칫솔을 챙겨왔다. 공명은 정혜성을 위해 야광별을 천정에 붙여줬고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야광별을 감상했다. 또 정혜성은 요리하는 내내 공명의 등에 찰싹 붙어 다니며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후식까지 먹은 후 커플 양치를 끝낸 공명과 정혜성은 침실로 향했다. 공명은 햇살 가득한 밖을 내다보는 정혜성을 백허그했고 두 사람은 서로 꼭 껴안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명은 “그냥 좋아서 했다. 그냥 안길래 좋아서 안았다. 기분이 둘 다 너무 좋았나보다.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그렇게 안아주고 싶었던 거겠죠?”라며 쑥스러워 했다. 정혜성도 “마법의 테라스다. 사람을 사랑하게 만드는 그런 채광이다. 갑자기 둘이 껴안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당신의 칫솔, 정말 깨끗한가요?

    [건강을 부탁해] 당신의 칫솔, 정말 깨끗한가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칫솔의 위생상태가 심각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각)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칫솔은 배설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 이틀 만에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곰팡이에 크게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로나 에스칸더는 칫솔을 깨끗하게 유지해서 건강에 위험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입은 세균 등의 온상"이라며 "수백 만 개의 각기 다른 형태를 가진 미생물 중 일부가 칫솔을 사용하는 사이에 옮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욕실 또는 주거환경에 기생하는 미생물이 칫솔에 모인다"면서 "칫솔을 서로 가까이에 놓아두거나 양치하는 컵 안에 접촉하게 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세균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전달될 수 있고, 교차 감염의 위험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칫솔을 함께 사용하면 헤르페스나 A,B,C형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옮을 수 있다. 칫솔은 오래전부터 오염의 발원지로 잘 알려져 있다. 1920년대 과학자들은 칫솔 재사용이 구강질병의 원인이라고 보았고, 40년 전 스칸디나비아 치과연구 저널은 칫솔이 연쇄구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치과의사들도 같은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한 세균을 죽이고 장내 세균을 증식시켜 설사, 피부 발진, 중이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5년에 미국 퀴니피악대학 연구자들은 칫솔의 60%가 대변으로 오염됐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올바른 칫솔 보관법은 다음과 같다. 1. 변기 근처에 칫솔을 두지 마라. 칫솔을 변기 근처에 둬야 한다면 변기뚜껑을 확실히 닫아야 한다. 물을 내리는 사이 오염된 물이 작은 물방울로 분산 되서 칫솔을 오염시킬 수 있다. 2. 수직으로 바로 세워서 따로 보관해라 절대 욕실 진열장에 두지 말아야 한다. 공기가 통하지 않아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양치 컵에 여러 개의 칫솔을 두는 것도 좋지 않다. 3. 칫솔을 정기적으로 교체해라. 칫솔과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3개월 마다 동시에 교체해야 한다.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칫솔을 바꾸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4. 절대 함께 쓰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칫솔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울시 “참지 말고 학교서 편하게 볼일 보세요”

    서울시 “참지 말고 학교서 편하게 볼일 보세요”

    올해 360개교에 432억 투입 ‘이 닦는 습관’ 양치대 설치 확대 서울의 더럽고 불편한 학교 화장실이 2020년까지 모두 퇴출된다. 양변기 비율은 높이고, 여러 명의 학생이 함께 양치를 할 수 있는 양치대도 늘어난다.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학교 화장실 개선’ 1단계 사업에 지난해까지 630억원을 투입해 총 440개 학교의 화장실 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은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올해 마무리된다. 올해는 432억원을 들여 360개 학교의 화장실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800개 학교의 개선을 마무리하고 2018~2020년에 348개교를 진행해 모두 1148개교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내 학교에서 사립초, 자사고, 2007년 이후에 지은 학교 건물 등은 제외했다. 올해 양변기 비율이 60%를 밑도는 초중고교 245곳의 양변기 비율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양변기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일을 보러 집까지 가는 일이 없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시는 시교육청과 2018∼2020년 2단계 사업을 통해 서울 모든 학교의 양변기 비율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이 닦는 습관을 키워 주려 지난해 101개 학교에 설치한 양치대는 올해 100곳, 내년 100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가 완료된 30개교 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치를 안 하는 학생 비율은 설치 전과 비교해 63.4%에서 39.9%로 크게 줄었다.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내달 3일까지 서울시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영상 진단법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영상 진단법

    암 치료에서 영상 진단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장비가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암 치료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다. 두 영상 장비를 개발한 연구자들은 모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CT나 MRI는 암 진단 및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검사법으로 자리잡았다. 일반인에게도 CT나 MRI를 검사하는 것은 상식이 됐다. 이 검사법들은 종양이 재발했는지 판단할 때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방사선 치료에도 이런 검사법들은 필수적이다. 몸 안에 존재하는 종양이 어떤 모양으로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그 종양이 있는 부위에만 방사선을 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의학 영상 진단법의 발전은 종양치료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간의 몸 안 구석구석을 훤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한 영상획득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이제 더이상 종양에 대한 영상 진단법의 발전은 필요가 없을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지금의 영상 진단법은 암 덩어리에 대한 진단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암세포가 뭉쳐 자라면서 그 덩어리가 육안으로 보일 만큼 커졌을 때만 영상 진단법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증식할 가능성이 있는 암세포가 환자 몸 안에 존재하는지는 암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 면에서 아직까지 종양에 대한 영상 진단법은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 환자들은 이런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가끔식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환자들이 MRI 검사에서 “종양이 없다”고 진단받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암이 재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결과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존재하는 그 어떤 검사법도 암세포 단위를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영상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면 암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몇몇 연구자들이 차세대 암 영상 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으로 CT나 MRI에서 암 덩어리로 의심되는 병변이 관찰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조직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암이라고 확진할 수는 없다. 조직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보이는 덩어리가 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진단법이 있기는 하다. 바로 양전자단층촬영(PET-CT)이란 진단법으로, 촬영 시 사용하는 방사성 의약품에 따라서 암을 진단할 수 있다.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포도당의 섭취율이 높다는 특징을 이용하는 것이다. 포도당 성분과 유사한 방사성의약품을 사용하면 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PET-CT도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 종양세포에만 방사성 의약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PET-CT 검사를 했을 때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구분이 애매한 사례가 가끔씩 발견된다. 또 종양의 크기가 최소한 직경 5㎜ 이상은 돼야 진단의 정확성이 높아진다는 문제점도 있다. 그동안 암 치료 성적이 비약적으로 향상됐지만 인류의 암 정복을 위해서는 암세포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영상 진단법이 필요할 것이다. 비록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는 MRI나 초음파 같은 새로운 영상 진단법들이 빨리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마도 이상적이고 획기적인 영상 진단 방법을 고안하는 연구자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을 예약하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 차량에 놀란 양, 양치기 여성 공격 순간 ‘아찔’

    차량에 놀란 양, 양치기 여성 공격 순간 ‘아찔’

    양치기 여성을 공격하는 무서운 양의 모습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4년 8월 7일 독일의 한 한적한 도로에서 양치기 여성이 자신의 양에게 공격당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차 한 대 없는 조용한 시골 도로. 적막을 깨는 갑작스러운 차량 출현에 산책하던 양의 무리가 놀란다. 양 떼를 이끄는 개 한 마리가 달려와 차량으로부터 안전하게 양들을 이동시키는 찰나 커다란 수컷 양 한 마리가 양치기 여성을 들이박는다. 분한 숫양은 도로에 쓰러진 양치기 여성을 계속 공격하려 하지만 그녀는 발길질로 양을 내쫓는다. 잠시 뒤, 땅에서 일어나 몸을 추스르려 앉으려 하는 여성을 양이 또다시 공격해 쓰러뜨린다. 이를 지켜본 운전자가 차량을 이동하며 경적을 울려 양을 쫓아낸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난 2014년에 촬영됐지만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사진·영상= CrisFav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드 ‘갈지자’ 행보에 여야, 문재인 때리기 ‘협공’

    사드 ‘갈지자’ 행보에 여야, 문재인 때리기 ‘협공’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해 ‘갈지자’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16일 협공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드와 관련해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고 다음 정부가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한미 간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을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에서 다소 유연하게 선회했다. 그러자 여야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표가 말을 바꿨다”면서 일제히 비판을 가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북한 핵미사일을 도대체 어떻게 막는다는 것인지 대안은 없고 세태에 따라 말바꾸기를 하는 것 같아 종잡을 수가 없다”며 “문 전 대표는 그동안 누가 들어도 사드 배치 반대 주장을 했고 전시작전권 전환도 추진한다고 말했는데, 어제는 사드 배치에 대해 또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김정은이 연내 완성을 공언한 북한 핵을 막을 방도는 밝히지 않고 한미 동맹 근간을 마구 흔들고 있다”면서 “현재로썬 북핵을 막을 유일한 대안인 사드 배치는 정치권의 이해타산에 의해 계산하거나 원인 제공자인 북한, 중국에 묻고 결정할 사안이 아님을 정치권이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표를 계산하며 말을 바꿔서는 안된다”고 문 전 대표를 겨냥하면서 “미국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지도자가 어찌 국익을 지킬 수 있겠냐. 미국은 우리의 최대의 동맹국이고 앞으로도 최고의 우방이어야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편에 서는 정치인이라면 누구 앞에서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같은 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해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하자 재검토를 주장하며 맹공을 하더니, 촛불정국부터는 차기 정부로 결정권을 넘기라고 했다가, 이번엔 언론 인터뷰에서 반드시 사드 철회를 전제로 다음 정부에 넘기라고 한 것이 아니다는 등 입장을 바꿨다”면서 “요즘 문 전 대표의 말씀을 들어보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참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국민들은 양치기 소년 같은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며 “문 전 대표는 말 바꾸기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을 가중시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사드와 관련해 “문재인, 안희정 등 야권 대선주자들이 오락가락,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국민의 혼란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의 발언은 대단히 유감이다. 취소가 어렵다면서도 차기 정권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촛불광장에서 나온 민심을 받아 안아 어떠한 개혁을 이룰 것인지 문 전 대표를 비롯한 야권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15일 ‘사드 관련 입장은 왜 바뀌셨습니까’라는 문 전 대표에 대한 공개 질의를 통해 “사드 관련 문 전 대표님 입장이 당초 설치 반대에서 사실상 설치 수용으로 왜 바뀌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 충분한 설명도 없이 오락가락하는 건 국민 특히 야권지지자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이라고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16일 펴낸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라는 대담 에세이집을 통해 “합의 자체가 대단히 성급하고 졸속으로 이뤄진 것으로, 합의 전에 사회적인 공론화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한미 간 합의를 했기 때문에 다시 논의한다는 게 복잡하다”고 언급한 뒤 “무엇보다 과정과 절차가 필요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이런 문제는 국회의 비준동의가 필요한 만큼 국회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했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타민 담배로 금연…정말 가능할까요

    비타민 담배로 금연…정말 가능할까요

    한해 6만명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 한달만 끊어도 피부 탄력 돌아와 시중 판매 ‘비타민 담배’ 모두 불법 건강 해치고 흡연 조장할 우려 커 전자담배도 몸에 해롭긴 마찬가지 정유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시도하는 애연가들이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 당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50년에는 흡연으로 사망하는 누적인원이 1억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6만명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작심삼일’을 넘기기 쉽지 않다. 니코틴의 강력한 중독 효과 때문에 단 하루만 금연해도 금단증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금연하면 심근경색·뇌졸중 걸릴 확률 ‘뚝’ 8일 학계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지 하루가 지나면 우리 폐는 점액과 기타 흡연 잔해를 청소하는 놀라운 변화를 보인다. 1개월이 지나면 흡연으로 인한 콜라겐 파괴가 사라지면서 피부에 힘이 붙고 탄력이 생긴다. 2개월 뒤에는 뼈가 점점 단단해지고 수년 이상 금연을 지속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금단 증상을 줄이려면 담배 대용품을 잘 활용해야 한다. 허연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단증상이 심할 경우 주위에 당근, 오이, 견과류, 건포도 등 담배 대용품을 두고 흡연욕구를 느낄 때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또 양치질이나 손 씻기, 샤워를 자주 하는 것도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10~15년간 금연하면 비흡연자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금연에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니코틴이 몸에 흡수되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 그래서 금연을 시도하면 도파민 부족으로 초조함이나 불안감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담배 대신 니코틴을 공급하는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껌이나 사탕 형태로 섭취하는 제품이 흔하다. ●금연보조제 최대한 천천히 30분 정도 섭취 그러나 금연보조제를 섭취할 때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유태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금연보조제를 섭취할 때는 최대한 천천히 30분 정도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너무 빨리 섭취하면 니코틴 흡수가 빨라져 오히려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지어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니코틴 패치는 피부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는 제품이다. 매일 아침 체모가 없는 부위에 부착하고 취침 전 제거하는 방식이다. 다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임의로 패치를 잘라 사용하면 니코틴 흡수용량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같은 자리에 계속 패치를 붙이면 피부에 과민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금연에 도움을 받기는커녕 건강을 해칠 우려가 제기된 제품도 일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담배’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 비타민 담배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허가를 받은 제품만 판매하도록 했다. 그러나 허가를 신청한 업체가 없고 오히려 청소년들의 흡연 습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만 높아지고 있다. 타르가 없는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지만 니코틴 농도가 높아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일부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나오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보건소나 병원 등 전문치료기관을 찾아 먼저 ‘니코틴 의존도 평가’로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흡연으로 인한 질병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8~12주 정도 진행하는 금연치료는 3회부터 본인부담금을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면 1~2회차 치료비도 모두 환급받는다. 사실상 금연에 성공하면 치료비가 전액 무료인 셈이다. 처방용 금연치료제는 최대 55%의 금연 효과를 보인다. 유 과장은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흡연 습관,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금연보조제와 치료제 사용은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누군가 냉동고 속 쌍둥이 태반을 훔쳐갔다…왜?

    누군가 냉동고 속 쌍둥이 태반을 훔쳐갔다…왜?

    빈집에서 도둑들이 노린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5일(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와이카토시에 사는 헤일리 소프는 새해 첫날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도둑이 집안에 침입했음을 알게 됐다. 따로 없어진 물건은 없어 안심했다. 그러나 뒤늦게 2개의 냉동고가 텅 비어있음을 확인했다. 그 안에는 소, 돼지, 양, 사슴 고기들과 함께 갈색 종이로 싸놓은 신생아의 태반이 들어있었다. 헤일리 소프는 "고기는 적어도 몇천 달러의 가치가 나가는 것이었지만 내가 가장 당황한 부분은 태반이 사라졌단 걸 알았을 때"라며 "고기는 대체 가능하지만 태반은 그럴 수 없어 꽤 당황스럽고 화가난다"고 말했다. 냉동고 속 태반은 그녀가 낳은 쌍둥이의 것이었다. 태반을 뉴질랜드 북섬의 테 쿠이티 가족 농장에 묻을 예정이었다. 그녀는 "태반을 땅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마오리 문화의 큰 부분이다. 내 여동생 아이의 태반과 함께 우리 쌍둥이 태반을 묻으려 했다"고 전했다. 소프는 "우편함에서 태반을 찾게 되거나, 간밤에 태반이 문앞에 놓여 있더라도 관계없다. 어떤 형태로든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호소했다. 도둑의 정체에 대해서 그녀는 지역사람들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는 소프 커플이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들이 데리고 있는 개는 양치기 개임에도 짖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웃 주민 중 누군가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사진=NZ헤럴드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당선 소감] 문학은 상상의 세계로 나를 인도해 주는 길잡이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당선 소감] 문학은 상상의 세계로 나를 인도해 주는 길잡이

    고교 시절 나의 꿈은 양치기였다. 그보다 더 오래 전에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다. 해적이 되고 싶었으며 광부가 되어 금광을 찾아 떠나고 싶었다. 모두 유아적 상상력에서 비롯된 꿈들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 둘 떠올려 보자면 정말 끝이 없을 것 같다. 이 가운데 비교적 오랜 시간 간직한 꿈이 양치기였는데, 나름대로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의 나를 생각하면 조금 웃음이 난다. 돌이켜 보면 내 마음속에 이러한 낯설고 막연한 꿈들을 심어줬던 건 문학이었다. 내 손을 잡고 매번 나를 가장 먼 곳으로 데려갔던 것도 문학이었다. 사실은 꽤 오랫동안 잊어버린 채 지내고 있었다. 세상과 멀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새로움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붙들고 있었던 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확신이 서질 않았다. 하지만 분명 양치기를 꿈꾸던 그 때의 두근거림을 기억한다. 아직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실제로는 드넓은 초원도 양떼도 본 적이 없지만 다시 한 번 믿고 싶다. 시가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기를. 다음주면 이사를 하게 된다. 2년간 살았던 달동네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고 한다. 모두가 떠난 집 앞 골목길에 버려진 가구들이 즐비하다. 익숙한 것들을 버리는 건 참 힘들다. 그러나 어쩌면 삶은 존재보다 더 많은 부재로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 곁에 있어준 사람들과 떠난 사람 모두에게 감사하다. 저를 호명해 주신 황현산, 정끝별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오랜 세월 제게 시가 되어 주신 이천호 선생님 그립습니다.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는 박찬일 교수님, 블랙러시안 같은 오양진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수명 선생님 감사합니다. 늘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과 듬직한 동생 우람이, 나의 피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990년 경북 구미 출생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재학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황성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급(관리관) 승진△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 문병길△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 김세환◇1급(상임위원) <승진>△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조원봉△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상임위원 남택융△대구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박태섭△인천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진승엽△울산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진종호△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상임위원 이재후△충청북도선관위 상임위원 박세각<전보>△광주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유병길△경기도선관위 상임위원 조장연△전라북도선관위 상임위원 김신기△전라남도선관위 상임위원 백두성△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상임위원 추형관◇2급(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사무처 이동규△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사무처장 임정열△충청북도선관위 사무처장 김영철△경상남도선관위 사무처장 이용섭<전보>△선거연수원장 서인덕△광주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김양호△대전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정연운△충청남도선관위 사무처장 유광종△전라북도선관위 사무처장 김종영◇3급(부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정보자료국장 박혁진△중앙선관위 기획재정과장 임채만△중앙선관위 법제과장 신광호△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원준희△중앙선관위사무처 강성배 최병호△울산광역시선관위 관리과장 오정훈△경기도선관위 관리과장 김원식△강원도선관위 관리과장 김기병△충청북도선관위 관리과장 한영석△전라남도선관위 관리과장 이남오△경상남도선관위 관리과장 김종대△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관리과장 강효국<전보>△중앙선관위 감사관 이한규△중앙선관위 홍보국장(대변인 겸임) 이명행△중앙선관위 선거국장 허철훈△중앙선관위 법제국장 신우용△중앙선관위 조사국장 김판석△서울특별시선관위 사무처장 정영식△대구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임성규△인천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이유대△울산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신영식△강원도선관위 사무처장 연광흠△전라남도선관위 사무처장 문응철△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사무처장 임석근△부산광역시선관위 관리과장 탁덕균△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지도과장 유성수△전라북도선관위 관리과 마상호 ■법제처 ◇과장급 파견△행정자치부 구본규 ■한국관광공사 ◇전보△홍보실장 차창호 ■한전원자력연료 △NSA튜브사업실장 이영배△건설기술실장 김승진△재변환공정개발반장 문유돈△설계연구실장 박상원△품질관리실장 한승훈 ■산림조합중앙회 ◇집행간부△지도상무 이동환△경영상무 윤관중◇부서장△비서실장 성상제△감사실장 이판수△조합감사실장 유종석△문화홍보실장 김희선△유통지원부장 송문서△충북지역본부장 류인철△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성권△제주지역본부장(직무대리) 양성태△중부목재유통센터장(직무대리) 김종태△임업인종합연수원장(직무대리) 신상철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승진△대전지역본부장 민경배◇2급 승진△회원복지부 문화복지팀장 김홍진△대체투자부 기업금융팀장 박진석△인천광역시지부 사무국장 윤향숙◇1급 전보△전략홍보부장 박경석△보험사업부장 이태원△대구지역본부장 이미경◇2급 전보△공제사업부 급여관리팀장 박혜정△공제사업부 회원업무팀장 박준석△회원복지부 생활복지팀장 박형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한중석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Ⅰ대학장 한창훈 ■경희대 ◇서울캠퍼스△미래정책원 행정부원장 권범석△감사행정원 부원장 손용기◇국제캠퍼스△부총장실 행정부처장 김학정△관리부처장 여근환△대외협력처 대외협력부처장 노동섭△정보처 행정부처장 채석현 ■한화투자증권 ◇사업부장△투자금융사업부장 최용석△e-비즈사업부장 김선철△자산운용사업부장 한두희△전략운용사업부장 신민식△파생운용사업부장 문상원◇센터장△고객지원센터장 최덕호◇실장△상품전략실장 김동우△혁신실장 김동욱 ■교보생명 ◇본부장 이동△부산FP 박재명△중부FP 조규식△방카슈랑스 최화정◇FP지원단장 이동△노원 권도균△동대문 이준석△통영거제 박기홍△진주 심병인△평택 이석훈△달서 황인신△울산중앙 노경환△무등 신희수△광주 이철 ■플러스자산운용 ◇상무 승진△주식운용본부 박승철◇이사 승진△마케팅본부 한현우 ■휠라코리아 ◇전무 승진△경영관리본부 성낙용 ■풍산그룹 ◇풍산홀딩스 <승진>△대표이사 부회장 최한명△전무 서정덕△상무 류승훈◇㈜풍산 <승진>△대표이사 부회장 최한명△사장(방산총괄) 박우동△부사장 주수석△전무 서정덕 이건실△상무 박상준 남정대 신인성 장성욱 이영모◇풍산특수금속 <승진>△상무 김형식 ■코스맥스㈜ <부회장 승진>△각자대표이사 겸 부회장 김재천<전무 승진>△손동원<상무 승진>△지원담당 황안순<이사 승진>△HM 랩(Lab) 신성연△자금담당 김상현△소재 Lab 강승현△연구경영실 이진일△향료 Lab 홍연주◇코스맥스차이나 <부회장 승진>△총경리 겸 부회장 최경<전무 승진>△영업담당 양치연◇코스맥스유에스에이 <부사장 승진>△법인장 유석민<이사 승진>△메이크업연구소 배정호△영업담당 이원섭◇코스맥스인도네시아 <상무 승진>△법인장 이건일<이사 승진>△공장장 이영하◇코스맥스비티아이㈜ <사장 승진>△각자대표이사 겸 사장 김준배<부사장 승진>△건설본부 김오수◇코스맥스바이오 <부사장 승진>△건식제약생산본부 김정희<이사 승진>△경영지원 박인성△마케팅본부 이종환◇뉴트리바이오텍 <부사장 승진>△플랜트본부 강찬석<전무 승진>△연구·품질·생산 윤만석<이사 승진>△연구본부 박진우◇뉴트리바이오텍 차이나 <이사 승진>△법인장 김태형◇뉴트리바이오텍유에스에이 <전무 승진>△법인장 이병주◇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이사 승진>△재무회계 김성수△마케팅본부 유원준 ■신동아건설 ◇부사장 승진△김종문◇상무 승진△공사관리 김상중△개발사업 윤석일△재경 이관형◇이사대우 승진△업무 김연수△건축영업 유경원 ■한일시멘트 △상무 조성회 이노선△상무보 오해근 박홍서◇한일산업△상무 조정환 권구석◇서울랜드△상무 박진규△상무보 윤인성△이사 최문석 황상영◇한일건재△상무보 김선국 ■삼영무역㈜ ◇승진△전무 이종욱△상무 박상민△이사 양재원◇㈜케미그라스 <승진>△상무 주해돈◇삼신화학공업㈜ <승진>△이사 이해창 백주헌◇에실로코리아 <승진>△이사 한민호
  • [새영화] ‘다윗과 골리앗’ 메인 예고편

    [새영화] ‘다윗과 골리앗’ 메인 예고편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투를 그린 서사 액션 ‘다윗과 골리앗’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다윗과 골리앗’은 약자가 절대강자와의 불가능한 대결에서 승리한 대표적인 이야기다. 구약성서 사무엘서 상 16~17장에 기록돼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왜소한 양치기 소년 다윗이 무적의 거인 전사 골리앗에 맞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신의 계시를 받은 사무엘은 다윗을 찾아가 말씀을 가르치며 전사로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신의 예언처럼 포악한 전사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침략해 벌벌 떨게 한다. 모두가 골리앗과의 대결을 피하는 그때, 양치기 청년 다윗이 불가능한 싸움에 나서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투를 시작한다. 특히 조그마한 체구의 다윗과 거인 골리앗의 엄청난 체격이 눈길을 끈다. 또 전사로 거듭난 다윗의 검술과 무릿매(돌팔매)의 파괴력이 이들의 전투를 궁금케 한다. 영화의 배급사 풍경소리 측은 “‘다윗과 골리앗’은 성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서사 액션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말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75분. 사진 영상=풍경소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새영화> ‘다윗과 골리앗’ 메인 예고편

    <새영화> ‘다윗과 골리앗’ 메인 예고편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투를 그린 서사 액션 ‘다윗과 골리앗’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다윗과 골리앗’은 약자가 절대강자와의 불가능한 대결에서 승리한 대표적인 이야기다. 구약성서 사무엘서 상 16~17장에 기록돼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왜소한 양치기 소년 다윗이 무적의 거인 전사 골리앗에 맞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신의 계시를 받은 사무엘은 다윗을 찾아가 말씀을 가르치며 전사로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신의 예언처럼 포악한 전사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침략해 벌벌 떨게 한다. 모두가 골리앗과의 대결을 피하는 그때, 양치기 청년 다윗이 불가능한 싸움에 나서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투를 시작한다. 특히 조그마한 체구의 다윗과 거인 골리앗의 엄청난 체격이 눈길을 끈다. 또 전사로 거듭난 다윗의 검술과 무릿매(돌팔매)의 파괴력이 이들의 전투를 궁금케 한다. 영화의 배급사 풍경소리 측은 “‘다윗과 골리앗’은 성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서사 액션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말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75분. 사진 영상=풍경소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하려면 ‘이것’ 열심히 해야 (연구)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하려면 ‘이것’ 열심히 해야 (연구)

    관절염과 양치질, 언뜻 들으면 연관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질환과 생활습관이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진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196명의 잇몸에서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약 절반에 달하는 92명에게서 병원체인 A.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A.actinomycetemcomitans)가 발견됐다. 이 병원체는 잇몸병 등 각종 치주질환을 유발하며, 면역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치는 단백질 변형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렇게 변형된 단백질이 신체 면역반응에 오작동을 일으키고,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 항체를 생산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나머지 절반가량에게서는 비록 A.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 병원균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폐나 소화기관 등 다른 기관에 A.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 병원균처럼 면역파괴 및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치주염과 연관이 있는 A.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가 치주염이 아닌 다른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연구에서는 A.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가 검출된 사람은 이 병원균이 없는 사람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119%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연구를 이끈 페이페 안드레이드 교수는 “이번 발견은 여러 해 동안 연구돼왔던 치주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사이의 조각 몇 개가 풀린 것과 같다”면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사람은 150만 명에 달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외부로부터 침투한 세균이 아닌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환경적, 비정상적 면역체계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 ‘사이언스 과학 기반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탄핵 정국] 귀국 직전 최순실 “완전 조작품으로 몰아야… 안 시키면 다 죽어”

    [탄핵 정국] 귀국 직전 최순실 “완전 조작품으로 몰아야… 안 시키면 다 죽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3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씨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 2개가 최초로 공개됐다. 전화통화 녹음파일에는 최씨가 증언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최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한 지인을 통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게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최순실 “靑에 가방 납품 말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씨는 지인에게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면 가방 관계 납품했다고 하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로(고씨가 운영한 가방 회사인 ‘빌로밀로’를 잘못 말한 것)인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해 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라)”며 말을 맺지 못하는 등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다른 녹취록에서 최씨는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태블릿PC)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된다”면서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하지 않으면…(고 전 이사에게) 그렇게 안 시키면 다 죽어”라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청와대 공식 의료체계가 와해됐음을 드러내는 증언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상만 전 자문의와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등 증인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을 포함해서 박근혜 대통령 시술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전 자문의와 김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 일명 ‘보안손님’으로 출입한 정황을 사실상 시인했다. 김 전 자문의는 차움의원에 근무할 당시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진료를 해 왔으며, 취임 전후 박 대통령에게 최씨 자매 이름으로 영양주사 등을 처방한 인물이다. 김 원장은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다. 김 전 자문의는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주사제가 의무실에 준비돼 있지 않아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실제 주사제가 박 대통령에게 주사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분 손에 쥐여 줬다”며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했다. 김 전 자문의는 “박 대통령이 대선 전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지표에 조금 이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기능을 위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자 주사를 처방했다”고 했다. ●김영재 “아내, 靑서 색조화장품 설명” 김 원장은 박 대통령 진료를 위해 청와대에 출입할 때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와 동행했다고 밝혔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특혜 의혹을 받는 의료용 실 등을 개발한 김영재의원 계열 기업이다. 김 원장은 “(대통령이) 여성이니까, 잘 모르니까 (부인이) 색조 화장품을 사서 가서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드나든 횟수에 대해서는“5차례 전후로 출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재직 시절 “청와대로부터 김 원장 아내의 회사가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정 전 원장은 청와대 지시에 반발했다가 청와대로부터 보복인사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이 ‘얼굴이 자꾸 비대칭이 심해진다’고 하소연했다”면서 “처음에는 (얼굴) 흉터 때문에 많이 물어보시고, 경련이 일어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원장은 “당시 저는 ‘절대로 여기(청와대) 의료 시스템이나, 붓기도 오래가고 (시술 전후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술은 곤란하다’고 했다”며 성형 시술 의혹을 부인했다. ●“의사들, 시술로 마비 때 가글 권고”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대통령이 얼굴을 시술했는데 이걸 한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이건 유령이 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은 “박 대통령 안면 사진을 정밀 비교한 결과 신년 기자회견 사진에는 6곳의 주삿바늘 자국이 선명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5월 13일 사진에는 피멍 자국이 있다”면서 “대통령 얼굴에 관해서는 김 원장 외에는 전문적으로 대통령에게 주삿바늘을 놓을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은 신보라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대위)가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전달했다고 밝힌 ‘의료용 가글’에 대해 “(시술로) 마비돼서 양치를 못 할 때 의료용 가글을 쓰라고 의사들이 권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 증인 16명 중 청와대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경호관,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는 출석하지 않았다. 특위는 오는 22일 5차 청문회에 이들을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보라 “세월호 당일 靑에 의료용가글 전달”…손혜원 “필러 때문”

    신보라 “세월호 당일 靑에 의료용가글 전달”…손혜원 “필러 때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료용 가글을 사용한 것은 필러 시술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손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부속실에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는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주로 어떤 시간대에 가글을 찾았나”라는 질문에는 신 전 장교는 “명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다. 지시가 있으면 갔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치약, 칫솔 등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가끔 쓰는 의료용 가글을 왜 하필 그날 썼을까. 의료용 가글은 주로 필러를 할 때많이 쓴다고 한다”며 “입이 마비돼서 양치를 못할 때 주로 쓰라고 의사들이 권고한다고 한다는 제보가 들어온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는 라이벌] 동화약품 ‘잇치’ vs GSK 파로돈탁스

    [우리는 라이벌] 동화약품 ‘잇치’ vs GSK 파로돈탁스

    잇몸보호치약은 신흥 강자인 동화약품의 ‘잇치’(왼쪽 사진)와 전통 강자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파로돈탁스’(오른쪽)가 양분하고 있다. 잇치는 2011년 처음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1년 37억원 매출을 기록한 이후 매년 30%가량 성장해 2014년 출시 4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올 6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518만개(IMS데이터)다. 파로돈탁스는 다국적 제약사 GSK 제품으로 1900년대 초 국내 제약사 부광약품이 판권 계약을 통해 2014년까지 국내에서 생산·판매해 왔다. 파로돈탁스는 동화약품의 잇치가 나오기 전까지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을 독식해 왔다. IMS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파로돈탁스는 52억원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잇치가 2013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지금까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잇치는 항염 작용을 하는 카모밀레와 향균·수렴·지혈 효과가 있는 라타니아, 또 진통·부종 억제 효과를 지닌 몰약 등 3가지 천연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치주질환과 구취를 발생시키는 뮤탄스·진지발리스·알비칸스 등 구강 내 병원균에 대한 세 가지 생약 성분 향균작용이 임상 시험 결과에서 확인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특히 라타니아로 처리한 병원균은 구강 내 유해균 억제 효과로 인한 심한 형태의 변형이 일어날 정도로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은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파로돈탁스는 2015년 국내 판권이 부광약품에서 광동제약으로 넘어가면서 판매 공백 등으로 인해 매출이 더 줄어들었다. GSK는 파로돈탁스를 리뉴얼한 ‘파로돈탁스 데일리 후로라이드’로 매출 감소를 만회할 전략이다. 파로돈탁스는 기존 일반 의약품(잇몸치료제)에서 매일 쓸 수 있는 의약외품으로 재출시됐다. 파로돈탁스 데일리 후로라이드는 기존 생약 성분 대신 플라그 박테리아 제거에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소디움 바이카보네이트가 62% 함유됐다. GSK가 실시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로돈탁스 데일리 후로라이드 치약으로 12주 동안 양치할 경우 소디움 바이카보네이트가 들어 있지 않은 일반 치약보다 47% 이상 잇몸 출혈 감소 완화에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파로돈탁스 데일리 후로라이드는 광동제약의 유통망을 통해 국내에 판매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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