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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 신트리 근로복지아파트 845가구 25∼27일 분양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양천구 신정동 700의1 일대 신트리택지개발사업지구에 건축중인 근로복지아파트 845가구를 순위별로 오는 25∼27일 분양한다. 서울지역 사업체(5인 이상 상시종업원 기준) 종사자중 무주택자를 대상으로21평형 440가구와 25평형 405가구가 공급된다. 계약금과 중도금,잔금으로 나눠 납부하는 분양금은 21평형이 7,761만2,000∼8,353만8,000원,25평형이 9,515만3,000∼1억17만4,000원 등이며 가구당 1,6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연리 8∼8.5%(변동금리)에 5년 거치 20년 상환조건으로 대출된다. 입주는 2000년 6월로 예정돼 있다.문의 3410-7492∼7501. 심재억기자 jeshim@
  • 담양 종합하수종말처리장 준공

    생활하수와 분뇨,축산폐수를 한 곳에서 연계처리할 수 있는 종합 하수종말처리장이 전국 처음으로 전남 담양군에 설치돼 오는 27일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간다. 18일 담양군에 따르면 영산강 최상류인 담양천의 수질 정화를 위해 담양읍강쟁리 담양천변에 사업비 216억원을 들여 조성한 1일 7,000t 규모의 종합하수종말처리장이 착공 3년만에 최근 완공돼 시험가동 결과 방류수가 기준치 이하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 종말처리장은 각 처리장을 별도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드는 건설비와 인력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피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집단민원도 줄일 수 있다. 이 종합처리시스템은 3년전 경기도 Y시가 처음 시도했으나 운용단계에서 축산폐수 농도를 줄이지 못해 방류수 기준치가 초과하는 등 연계처리에 실패했다. 이 처리장은 수거된 분뇨와 축산폐수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전(前)처리 과정을 거친 뒤 생활하수 라인에 연결,미생물 처리방식인 산화구법을 활용해 정화한다.담양군은 최첨단 정화방식인 토양성 균을 이용한 자연정화방법을 활용,유입 농도가 ℓ당 3만㎎ 안팎인 축산폐수를 전(前)처리 과정에서500㎎으로 낮춰 실용화에 성공했다.시험가동 결과 기준치가 ℓ당 20㎎인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은 ℓ당 11㎎과 15㎎,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20㎎(기준치 40㎎/ℓ)으로 각각 조사됐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
  • 초등생 집단따돌림 실태

    초등학교에도 ‘왕따’,즉 집단따돌림이 심각하다.서울경찰청이 18일 서울시내 초등학생 3,180명을 명예경찰로 임명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집단따돌림과 교내외 폭력을 막기 위한 것이다. 서울 양천구 A초등학교 3학년생들은 지난해 3월 인천에서 전학온 장모군(10)을 ‘돼지’라고 놀렸다.장군은 아이들이 괴롭힐 때마다 피해 달아나다 넘어져 다리를 심하게 다치기도 했다.장군의 부모는 최근 장군이 우울증 증세까지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자 양천경찰서에 관련 학생들을 고소했다. 금천구 B초등학교 6학년 이모양(12)도 최근 울면서 서울시립아동상담소를찾았다.여학생 10여명이 “남학생에게 아양을 떨었다”며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집단 폭행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어린이보호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집단따돌림과 관련해 전화상담을 한 건수는 71건이다.피해 학생들이 털어놓은 집단따돌림의 이유는 ‘재수가 없다’ ‘잘난 체 한다’ ‘뚱뚱하다’ ‘말을 더듬거린다’등이었다. 초등학생의 집단따돌림은 교사의 스쳐 지나가는 듯한 농담이나 편견이 불씨가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학교측이 ‘어린이들의 장난에 불과하다’며 실상을 감추고 방관하는 것도 문제다. 서울시립아동상담소 배장은(裵章恩·29·여)교사는 “부모의 과잉보호와 교사의 편견,학교측의 무관심이 초등학교의 집단따돌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어린이보호회 김지훈(金芝薰·32)간사는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사회성의 발달이 늦은 어린이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하기 쉽다”면서 “일반학생들에게 바른 심성을 키워주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양천구 벤치마킹으로 정책 발굴

    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올들어 한시적으로 정책 개발에만 전념하는 벤치마킹팀을 운영,주민들의 행정수요에 맞춘 다양한 구정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특히 벤치마킹팀을 연중 운영할 경우 집중도가 떨어지는 등 업무의 효율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상·하반기로 나누어 4박5일씩 태스크포스 형태로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8개조 16명으로 구성된 하반기 벤치마킹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반기 팀의 활동분야는 행정개혁,재정확충,구민복지,생활환경,건설교통 등 5가지로 압축하고 조별로 우수 기관이나 민간기업체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있도록 했다. 운영방식도 서류를 통한 조사보다는 다른 자치단체와 기업체,연구기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조사 및 심층관찰을 벌이도록 해 지역특성에 맞는 시책을 발굴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3월 2일부터 6일까지 4개조 8명으로 이뤄진 상반기 벤치마킹팀을 운영,광주광역시 등 25개 기관을 방문해 ‘체납세 자동호출 시스템’‘청소년 유해업소 사랑의 편지 보내기’‘토지민원 행정 종합전산화’등 34건을 벤치마킹해 구정에 반영했다.구 관계자는 “상반기 벤치마킹팀 운영을 통해 구의 특성에 맞는 정책개발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면서 “하반기에는 방문대상 기관에 대한 사전조사를 철저히 해 더욱 효율적인 벤치마킹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나누면 더욱 커지는 ‘수확의 기쁨’

    수확의 계절을 맞은 요즘 대부분의 자치구들이 잔뜩 들떠 있다.주말농장을운영하거나 유휴농지를 이용,땀흘려 가꾼 무와 배추 등을 거둬들이며 농심(農心)의 기쁨을 맛보는 한편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희망에 부풀어있기 때문이다. 관내 9곳에서 1만3,770평의 주말농장을 운영해온 서초구는 4월초 파종한 각종 채소를 여름에 한차례 거둬들인데 이어 8월 중·하순에 파종한 무·배추·쪽파 등을 수확할 채비로 바쁘다.구는 수확량의 상당량을 경로당이나 소년소녀가장에게 보낼 계획이다.구는 또한 신원동 유휴농지에 조성한 ‘사랑의배추농장’에서 수확하는 채소는 전량을 불우시설에 보낼 계획이다. 하일동에 주민들과 함께 주말농장(1,840여평)을 개설했던 강동구는 올해 음식물쓰레기와 가로수 낙엽을 발효시켜 만든 퇴비를 사용,보다 많은 수확량을 올리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자원 재활용과 수확,불우이웃돕기 등3가지 즐거움을 한꺼번에 얻는 셈이다. 서대문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노인주말농장’을 운영해왔다.노인정별로 10평씩 분양,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했으며 수확한 채소는각 노인정의 김장용으로 사용하도록 해 노인복지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지난 4월 신정3동 2곳에 5,226평의 주말농장을 조성한 양천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용 채소를 제공해주기 위해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등 직능단체에 땅 일부를 지정분양했다.구는 특히 분양 당시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보인 점을 감안,내년에는 주말농장의 규모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구로구는 은행나무 가로수 500여그루에서 딴 은행 100㎏을 23개 구립 경로당에 전달했으며,영등포구는 양화동 175 일대 하천부지 1,400여평에심은 4만여포기의 채소를 저소득주민·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공급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수확과 나눔의 기쁨이 전해지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굿모닝새천년 기초부터 다지자](12)기부문화

    “부(富)는 거름과 같아서 쌓아두면 썩는 냄새를 풍기지만 뿌려주면 많은것을 자라게 한다.”(미국의 실업가 케네스 랑곤)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금언(金言)이다.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한국에선 매우 적다. 자식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재산을 어떻게 물려줄까를생각하는 것이 우리 부자들의 세태이다.100원짜리 동전도 만져보지 않은 갓난 아기가 몇억,몇십억원이나 되는 돈을 물려받아 나자마자 거부(巨富)가 되기도 한다.지난해 10월 증권거래소가 조사한 결과 미성년자 253명이 432억원어치나 되는 주식을 갖고 있었다. 모 제약회사 사장의 중고생 두아들은 18억원대,심지어 한살바기 젖먹이도 3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졌다.그래도 타인에게는 몇푼도 주기 아까워하는 게 우리의 현주소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상속은 자식들의 재능과 에너지를 망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부의 사회환원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도 했다.카네기는 1919년 사망할 때까지 전재산 4억9,200만 달러를 털어 도서관 3,000개를 세웠고 오르간 8,000대를기증했다.자식에게는 단 한푼도 물려주지 않았다.스탠퍼드·코넬·밴더빌트·존스홉킨스 등의 미국 대학 이름은 죽기전 전재산을 털어 헌납한 기부자를 기려 붙인 것이다. 학자들은 선·후진국,상·하류층을 가늠하는 잣대로 기부문화 수준을 꼽는다.돈을 거머쥐고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만하는 사람은 ‘돈많은 하류층’일뿐이다.GNP규모가 아무리 커도 기부문화가 성숙되지 않았다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아니다. 우리의 기부문화 수준은 세계적으로 바닥권이다.584억달러(한화 약 70조원)의 재산을 보유,세계 최고의 거부가 된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43).하루에 3,000만 달러를 버는 그는 평소 “딸에게 1,000만 달러를 물려주고 나머지는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해왔다.올초 그는 자선재단에 33억4,500만달러(한화 약 4조원)를 기부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미국민들의 기부금액은 한해 평균 1,500억달러(180조원)가 넘는다.우리 기업의 연간 사회 기부액도 2조원대에 이른다.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는 규모다.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사재를 터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액은 200억원에도 못미쳤다.미국은 한해 평균 35억달러(약 4조2,000억원)를 모은다.우리의 200배가 넘는다.미국의 경제규모가 우리의 20배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부에 인색한 우리 문화를 잘말해준다. 학자들은 뿌리박힌 혈족 중시 관념부터 고쳐야 한다고 강조한다.가족주의적 사고의 산물이라는 지적이다.빈부 대립도 심하다.빈자(貧者)들은 부자를 좋게 보지 않고 부자들은 빈자를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서울대 최성재(崔聖載·사회복지학)교수는 “자발적 사회공헌 정신을 키워주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공익광고를 통한 기부 유도 활동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기부와 관련된 법과 제도의 뒷받침도 긴요하다.국내에서도 사회복지 공동모금법이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이지만 기금 관련 제도와 단체는 아직 전문성이떨어지고 조직력이 미약하다는 평가다.상속세율도 낮은 편이다.독일은 최고세율이 무려 75%,일본은 70%다.우리는 최근에야 30억원 이상에 4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서울대 김진균(金晋均·사회학) 교수는 “사회환원을 강조하기 전에 세금을 더 잘 걷는 것이 정당하고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대 이장영(李長映·사회학) 교수는 “상속 증여 관련 법과 제도가 많이바뀌어야 한다”면서 “돈은 가진 자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사유재산이지만죽고나면 결국 사회공동의 재산이라는 의식 교육을 어릴 때부터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에게도 본받을 사람들은 있다.“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 자립해서 살아가거라”는 말을 남기고 71년 타계한 유한양행 창업주 고 유일한(柳一韓)씨는 주식 14만여주를 모두 복지 재단에 넘겼다.이한빈(李漢彬)·이영덕(李榮德) 전 총리와 손봉호(孫鳳鎬) 서울대교수 등이 펼치고 있는 ‘유산안남기기 운동’도 있다.이런 사람들이 늘어날 때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손성진기자 sonsj@ [밀레니엄 탐방] 의료봉사 단체 ‘글로벌 케어' 국내 1,200여개 시민단체 가운데 순수하게 회원과 시민의 기부금 만으로 운영되는 곳은 열 손가락으로꼽을 정도다.그 중에서도 의료봉사 단체인 ‘글로벌케어’(Global Care·이사장 金炳洙 연세대 총장)가 모범적이다. 서울 양천구 목1동 405번지 다세대 주택 3층의 25평 남짓한 이 단체의 사무실은 각종 의학 자료 등으로 비좁지만 하는 일은 깜짝 놀랄 정도로 많다. 글로벌케어의 전국 122개 회원 병원 의료진은 정기적으로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저소득 실직 가정들을 찾아가 진료 봉사를 한다.서울역 주변 노숙자들을 돌보면서 10여명의 암환자를 찾아내 무료로 치료하기도 했다. 해외 봉사활동도 활발하다.베트남에서 200여명의 구순열·구개열(언청이)어린이 환자를 수술했고 코소보 내전 지역과 터키 지진 현장에도 ‘사랑의의술’을 전했다. 북한에는 정기적으로 결핵약과 간단한 의료기기 등을 보내고 있다.올 상반기에 쓴 돈은 3억원.사업 규모에 비해 예산이 적어 회원들은 온 몸을 던져야했다. 글로벌케어는 97년 2월 뜻있는 의사들을 중심으로 한국판 ‘국경없는 의사들’을 표방하며 설립됐다. 현재 75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은 달마다 2만원∼30만원씩 자유롭게 기부금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케어가 기부금 운영을 고집하는 데에는 “시민 단체는 그야말로 시민들이 푼 돈을 모아 참여할 때 성장할 수 있다”는 양용희(梁龍熙·43) 사무총장의 ‘고집’때문이었다. 양 총장은 기부 문화와 관련,“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두레 등 아름다운 풍속이 있었으나 반강제성 모금의 많아지면서 국민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고지적하고 “시민단체 스스로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모금마케팅을 개발해야 선진국형 기부문화가 꽃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美國의 기부문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중소도시 어디를 가든 ‘트리프트(Thrift)숍’이란 상점이 있다. 이곳은 가정에서 쓰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취급하는 편리한 가게이다. 그러나 이 상점은 여느 상점과는 다르다.판매하는 물건이 모두 쓰던 것들이며 더욱이 판매품 모두가 일반인들로부터 기부받은 것들이다. 누구나 쓰지 않는 괜찮은 물건들을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자들은 중고가격에 따른 세금혜택도 받게 된다.상점의 이익금은 모두 자선단체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비슷한 상점은 구세군도 운영한다.바로 미국인들의 생활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부문화의 한 단면이다. 최근에는 미국내에서의 필수품이랄 자동차의 기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사용하던 차량 중 크게 파손되지 않았지만 헐값에 처분하기는 아까와 그냥 세워놨던 차량들이 기부단체에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년말이 되면 미국에서는 각 언론사들이 미 국세청의 소득감면을 근거로 거액기부자 순위를 발표하는 것이 보편화돼있다. 최근 수년동안 눈에 자주 띠는 거액기부단체는 포드재단,켈로그 재단,애틀랜틱재단 등이다. 언제나 명단에는 이익을 낸 미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거의 다 망라돼있다.지난 96년의 경우 포드재단은 무려 3억5,000만달러를 기부했고 켈로그재단은 2억5,300만달러를 희사했다. 최근 재판을 치르며 곤욕을 겪고 있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는 모교인 하버드에 2,500만달러를 쾌척한 것이 뉴스가 된 적이 있다. 그는 이외에도 에이즈방역단체에 1억달러를 기부한 예도있는 등 미국내 제2의 록펠러가 될 공산이다. 이같이 많이 번 사람은 그만큼 많은 기부금을 조용히 내는 미국사회의 분위기는 한두번 기부하면서 요란하게 언론에 떠들어대는 우리의 분위기 하고는판이하다. ‘얼굴없는 천사’찰스 피니씨의 경우는 잘 알려진 미담 가운데 하나. 버뮤다공항 면세점 운영자로 거부인 피니씨는 15년동안 수십억달러를 이름없이 기부,선행을 베풀다 언론에 노출돼 화제가 됐었다.그는 “분에 넘치는돈은 부족한 사람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생활화된 이같은 기부문화는 ‘함께 사는 사회’라는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자신의 주변에 다소 여유가 생길 때 모자라는 사람을생각하는 마음이다. hay@
  • “한강 오염준설토 방치하다 홍수때 다시 강물에 쓸려가”

    서울시가 한강 수질보호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한강에서 건져올린 오염준설토를 하류 둔치에 방치,홍수때 다시 강물에 쓸려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불법처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방용석(方鏞錫·국민회의)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93년부터 21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잠실 수중보와 탄천 중랑천 반포천 안양천 하구 등에서 61만여㎥의 오염 퇴적오니를 준설했으나 이가운데38만㎥를 행주대교 하류 한강둔치에 방치,62%가 다시 강물로 흘러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준설토 임시보관장인 양천둔치 폰드장이 올해 두차례 등 연평균 3∼4차례나 침수돼 야적된 준설토가 한강으로 쓸려들어가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방의원은 주장했다. 방의원은 “중금속이 함유된 준설토를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매립할 경우 143억원의 처리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강을 살리기 위해 실시한 준설사업이 결국 한강 상류와 지천의 오염토를 하류에 갖다버리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니토를 자연건조시키면 부피가 62%쯤으로 준다”면서 “한강으로 무단방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 방사능오염 고철제품 90%가 외국산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자체 생산한 고철 가운데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제품은지난해 이후 올해 6월까지 모두 10건에 이른다. 6일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방사능 오염 고철은 수입제품이 9건(98년 5건,99년 4건),국내 폐기물이 1건등 모두 10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4일 포항제철에서 재활용을 위해 수집한 고철 가운데한국원자력연구소의 영문약자 ‘KAERI’마크가 씌어진 캔 용기에서 ‘1-131’이라는 방사능 물질이 발견돼 전량 수거 폐기됐다. 조사결과 병원에서 갑상선 암치료 등에 사용되는 이 방사능 물질은 서울 마포와 서대문,용산,양천,영등포 등지에서 수집돼 난지도 상암동 사업소에서압착한 뒤 재활용을 위해 포항제철에 보내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자치생활정보-[서 울]

    무료 영화상영(동대문) 10월 한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구 문화회관내 문화의 집,‘로빈훗’ ‘노틀담의 곱추’ 등.2215-0586. 생활체육탁구대회(양천) 16일 오전 9시 구민체육센터,남녀 복식 등 7개 부문,10일 참가신청 접수.652-1792. 어린이 발레교실(용산) 14일부터 12월 30일까지 주2회 원효1동사무소.선착순 접수.710-3324. 청소년 문학상(서대문) 중·고등학생 대상 시 및 산문 31일까지 공모,우수작 시 및 산문 각 7편 선정 시상.330-1410. 무료 합동결혼식(구로) 28일 개봉동 웨딩프린스,15일까지 동사무소에서 접수.드레스 및 기념품 증정.860-2355.
  • 국감파일/道公직원 출퇴근시 고속도 공짜이용 外

    '도공직원 출퇴근시 고속도 공짜이용' 서울∼판교간 고속도로 통행료징수 문제로 분당주민과 도로공사간 분쟁이계속되는 가운데,정작 도로공사 직원들은 출·퇴근시 고속도로를 공짜로 이용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의원은 6일 국회 건교위의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도공 자체 집계결과 전체 통행료면제차량 가운데 12.5%가 직원 자가승용차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로 인한 통행료면제금액은 연간 8억5,000만원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이와함께 도공은 지난 4월 ‘직원 자가차량 통행료 면제제도’를 변경,톨게이트 근무요원 등 현장직원의 출·퇴근에 한해 통행료를 면제해주던 것을 전직원으로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공은 이에대해 “직원통행료 면제는 유료도로법에 의해 실시하고 있으며면제범위는 직원 출퇴근과 공무수행에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산재보험 노동부청사 구입비로 전용' 산업재해 환자들을 위해 쓰여야 할 산재보험료가노동부 지방청사 구입비로 무단 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의원은 6일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동부가 산재보험 업무를 근로복지공단에 이관하기 전인 95년까지 지방청사 46곳 가운데 37곳을 매입하면서 사용자들이 낸 산재보험료 140억7,200만원을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95년 이후 산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은 지방사무소 46곳 모두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194억7,0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있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회계에 청사 구입 및 신축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산재보험료로 청사를 우선 구입하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기금 사용료를 내고 있다”면서 “현재 37곳 중 8곳은 일반회계로 전환키로 확정됐거나 국회 심의중”이라고 해명했다. 김인철기자 ickim@ '방사능오염 구철제품 90%가 외국산'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자체 생산한 고철 가운데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제품은지난해 이후 올해 6월까지모두 10건에 이른다. 6일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방사능 오염 고철은 수입제품이 9건(98년 5건,99년 4건),국내 폐기물이 1건등 모두 10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4일 포항제철에서 재활용을 위해 수집한 고철 가운데한국원자력연구소의 영문약자 ‘KAERI’마크가 씌어진 캔 용기에서 ‘1-131’이라는 방사능 물질이 발견돼 전량 수거 폐기됐다. 조사결과 병원에서 갑상선 암치료 등에 사용되는 이 방사능 물질은 서울 마포와 서대문,용산,양천,영등포 등지에서 수집돼 난지도 상암동 사업소에서압착한 뒤 재활용을 위해 포항제철에 보내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안양천 유역 폐수 배출업소 합동단속

    안양천 유역 11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안양천 수질개선대책협의회’(의장朴元喆 서울 구로구청장)가 첫 공동사업으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동안 안양천 유역 폐수배출업소 합동단속에 나선다. 협의회는 4일 “길이 32.2㎞에 지천이 9개나 되는 안양천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 자치단체별로 개별사업을 벌여서는 결실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해 공동으로 수질개선,퇴적물 준설,생태계 조사연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29일 발족한 이 협의회에는 서울의 구로·금천·영등포·양천·강서·동작·관악구와 경기도 안양·광명·군포·의왕시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기사 ‘따끔한 손맛’ 정당방위

    택시 운전사가 술에 취해 시비를 거는 승객에게 폭행으로 맞선 것은 정당방위라는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택시 운전사와 술에 취한 승객 사이에벌어진 폭행 사건의 과실을 양쪽 모두에게 물었던 종전의 관례가 무너졌다. 이같은 판결에 대해 시민들은 택시의 난폭·과속운행과 합승행위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지법 형사항소6부(재판장 宋鎭賢부장판사)는 3일 승객을 폭행한 혐의로기소된 택시 운전사 김모씨(48)에 대한 폭행사건 항소심에서 유죄를 인정한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16일 오후 8시4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술에 취한 박모씨(여)를 태우고 가다가 정지 신호를 보고 횡단보도 앞에 차를 멈췄다.김씨는 뒷자리에 앉아 있던 박씨가 “사람도 없는데 그냥 가자”고 하자 ‘빨간 불’이라며 거절했다.그러자 박씨는 김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심지어 머리와 어깨를 여러차례 때리기도 했다.김씨는 차를 파출소로 몰고 갔으나 박씨가 내리지 않자 팔을 내리쳤다.박씨는 김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박씨에게‘파출소로 가자’며 때린 것은 행위와 목적이 정당하고,시간·경제적 피해도 큰만큼 정당행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尹汝憲 부장판사)도 지난달 15일 술에취한 승객과 다투다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만원을 선고받은운전사 김모씨(39)에 대한 폭행사건 항소심에서 “피고의 행위는 정당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전국 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조직부장 박채영(朴采永·39)씨는“전국 30만여명의 운전사들에게 힘이 되는 소식”이라면서 “하지만 행패를 부리는 승객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녹색교통 민만기(閔萬基)실장은 “어던 이유든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은 택시에 대한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 이상록기자 hyun68@
  • 맞선보며…동양인과 카풀…알뜰·재치 귀성이벤트

    올 한가위 연휴에는 유난히 알뜰하고 재치가 넘치는 귀성이 눈에 많이 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지만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에는 카풀을 구하는 글이 쇄도했다. 김진목씨(VVSC08X7)는 “강남역→예천→안동→영덕으로 같이 갈 사람을 찾고 있다”면서 “최종 목적지는 영덕군 영해면,차종은 아반떼,차비는 커피한잔이면 만족”이라고 밝혔다.김춘규씨(boy21)는 “충남 당진군 우강면까지 혼자 가기가 심심해서 같이 갈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띄워 ‘반갑습니다’라는 회신을 받았다. 구청이나 대학이 마련한 귀성버스도 인기다.서울 양천구청은 전국 43개 시·군·구로 떠나는 10개 노선,42대의 귀성 버스를 마련했다.양천구민을 포함해 1,700여명의 귀성객이 신청했다.요금은 고속버스에 비해 20∼30% 싸다. 한양대에서는 22일 하룻동안 62대의 귀성 버스가 부산·광주 등지로 출발했다.충남 서산이 고향인 한양대생 오민섭(吳旻燮·24·경영 4년)씨는 “고속버스 요금보다 35%나 싸고,학교에서 출발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고향 선·후배가 함께 타고 가 벌써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즐거워 했다. 김정환(金正煥·31·회사원)씨는 9인승 레저용차에 형 식구 등 7명을 태워전북 전주에 간다.디젤 차량이라 기름값이 싼데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선물 꾸러미를 들고가지 않고 고향으로 배달시킨 사람도 많다.박영민(朴榮珉·30·개인사업)씨는 “우체국 우편 주문 판매를 통해 고향인 속초로 선물을 보냈기 때문에 당일에는 간단한 짐만 들고 고속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광주가 고향인 이강태(李康泰·31·회사원)씨는 “결혼정보회사 선우이벤트가 마련한 ‘처녀·총각 카풀 버스’로 게임을 즐기면서 고향에 간다”고 말했다. 미처 열차표를 예매하지 못한 이종화(李鍾和·29)씨는 천안까지 가는 입석표를 산 뒤 열차 안에서 부산까지 차액만 내고 표를 연장한다는 ‘복안’을세웠다.그는 “운만 좋으면 앉아서도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kkwoon@
  • 주유소 습격·폭행 폭주족 18명 검거

    주유소를 덮쳐 휘발유를 빼앗고 폭력을 휘두른 오토바이 폭주족 일당이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김모군(18·S고 2년·서울 강서구 가양동) 등 12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모군(18·중국집 배달원·서울 양천구 신월동)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염창동파’ 폭주족인 김군등은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쯤 영등포구 문래동 종합기계상가 앞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채모군(16)을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때리고 채군의 오토바이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15일 오전 5시15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3동 공단 제1주유소에 몰려가 종업원 남모씨(32)를 위협,휘발유 5.2ℓ(6,000원 어치)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女警강력반 첫 개가

    여형사들로만 편성된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2반(대한매일 9월13일자 23면 보도)이 활동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학교 주변 폭력배 7명을 붙잡는 성과를 올렸다. 양천경찰서 강력2반(반장 李明淑경위)은 15일 서울 양천구 신정1동 S중학교 주변에서 동료 학생들에게 금품을 뜯고 폭력을 휘둘러 온 이 학교 폭력조직‘일진회’소속 3학년생 구모(15)군 등 7명을 붙잡았다. 구군 등은 지난 8일 밤 학교 후배 김모(14)군 등 6명을 학교 뒷산으로 끌고가 무릎을 꿇게 한 뒤 ‘일진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반장 등 여형사 5명은 일진회 학생들이 중학생이긴 하지만 또래에 비해키가 크고 체격이 건장해 기습적으로 덮쳤다가는 예상치 못한 반발을 불러올수 있다고 판단,개별검거 방식 전략을 짰다. 이반장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거칠게 반항했지만 큰 누나처럼 달래기도 하고 때로는 엄하게 혼내면서 진술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독자의 소리] 정치인에 명절선물 요구는 비리조장 행위

    풍요로운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결실의 계절에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때다.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추석을 전후해 정치인들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각종 인사를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것은 추석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위다.선거구민들에게 명절인사를하거나 경조사에 금품을 제공하려면 필연적으로 정치인들은 정치자금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이는 바로 크고 작은 정경유착의 탈법적인 비리를 조장하는주요원인이기 때문이다.풍요로운 추석의 정신은 이어가되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비합리적인 생각은 없어져,저비용 고효율의 선진 정치문화풍토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도경호[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 대한생명 300억 減資명령

    정부는 14일 대한생명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減資)명령을 내렸다.이달 말까지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정상화절차를 밟기로 했지만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측이 법정공방을 벌이는 등 실력행사를 계속하면 정상화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부실 금융기관 지정과 감자명령을 결정했다.양천식(梁天植) 제 2심의관은 “최 회장측이 지난 10일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을 요청했지만 최 회장 및 대한생명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 주식(자본금 300억원)을 무상 소각하고 예금보험공사에 대해 오는 22일 500억원을 출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대한생명 이사회에는 예금보험공사의 출자를 수용할 것을 명령했다. 출자가 이뤄지면 이달 말에는 순자산 부족액의 절반인 약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대한생명을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대한생명 이사회가 감자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현직 이사들에대한 직무집행 정지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생명 오늘 減資명령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어 대한생명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완전 감자(減資)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금감위 양천식(梁天植) 구조개혁기획단 제 2심의관은 13일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측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해 막연히 시간을 달라고하지만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측이 낸 대한생명 자구(自救)계획과 정상화 방안이 실현 가능성이없어 당초 계획대로 부실 금융기관 지정 및 감자명령을 내린 뒤 공적 자금을 투입해 경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행정법원이 지적한 정부의 대한생명 조치에 대한 절차상의 잘못을 모두 시정했기 때문에 부실 금융기관 지정과 감자명령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최 회장측은 법정다툼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뜻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푸르고 쾌적한 양천 만들자”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모토로 한 ‘푸른 양천 가꾸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올 상반기 시민만족도 평가에서 청소분야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종합적인 실천계획 추진에 돌입한 것. 구는 오는 10월 1일까지를 ‘가을맞이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주민과 직능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우선 구청 안에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청소추진본부를 설치했다.또직능단체,시장 및 대형상가,여성단체,아파트지역,대형약국 및 병원,일반주거지역 등 분야별 추진반을 편성하고 과장급 직원들을 반장으로 임명해 실적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구청장 1일 환경미화원 현장체험’‘구 간부 청소현장 체험’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구청장과주요 간부들이 직접 청소현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구는 또한 오는 20일 각 동별로 ‘추석맞이 구민 대청소’를 실시하고 10월 1일에는 공무원과 주민·학생들이 참여하는 ‘양천가꾸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복장과 장비를 정비하도록 하는 한편 매월 셋째주 금요일마다 작업중 안전사고 주의,쓰레기 수거후 처리절차,주민에게 먼저 인사하기 등 친절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아울러 완벽한 쓰레기 관리체제를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맞벌이부부가구를 위한 거점수거제 및 일반주택지역의 대면수거제 운영을 활성화하는등 재활용품 처리체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이밖에 쓰레기 관련 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청소처리 콜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주택가 뒷골목 등 청소취약지역 중점 정비,동별 청소관리담당자 지정 등 세부실천계획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경찰 강력반 ‘우먼파워’

    “강력반은 남자 형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성범죄 수사는 우리에게 맡겨라”-.남자 형사들도 힘겨워 하는 경찰서 강력반을 여자 형사들이 ‘점령’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3개의 강력반 가운데 강력 2반을 여자 형사만으로 구성,13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경찰서마다 여자 경찰이 늘고 있으나 남자 형사가 없는 강력반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화제의 여성 ‘포졸’들은 반장인 이명숙(李明淑·41)경위와 박승주(朴昇珠·31)경장,임수미(任修美·28)경장,신정아(申姃娥·28)순경,송유정(宋庾貞·26) 순경 등이다. 이들은 강력반에서 근무하기 위해 다른 부서에서 일할 때 입었던 말끔한 정복을 벗어던졌다.지난 10일에는 김철주(金喆柱)서장에게 발령 신고를 했다. 양천경찰서는 13명의 여자경찰 가운데 본인의 희망을 전제로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강력2반 형사들을 선발했다.투철한 직업의식과 흉악범을 다루어야하는 특수업무인 점을 고려해 무술 유단자와 험한 업무인 만큼 가정의 폭넓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선발의 잣대로 삼았다. 반장인 이경위는 올해로 18년째 경찰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여형사.강력2반장으로 옮기기 이전까지는 민원실장으로 대민업무를 해왔다.태권도 초단이며,사격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털털한 성격 때문에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아직 미혼이지만 노모를 모시고 사는 효녀다.이경위는 “초임 경찰 시절 강력반 근무를 원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최선을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경찰생활 7년째인 박경장도 미혼이다.민원실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순발력과 재기를 높이 평가했던 이경위가 강력 추천했다.박경장은 “거친 강력반일이 남자 형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진다. 임경장은 소년계에서 일할 때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점이 강력반을 지원하게 된 동기가 됐다.결혼한지 1년이 안된 신혼이지만 남편이 적극 후원해 줘 큰 힘을 얻었다.경찰 근무경력은 7년째. 신순경은 경찰에 입문한 지 4년째.13개월짜리 아들이 있는 주부 경찰이다. 수사2계에서 갈고 닦은 치밀한 수사실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성범죄가 갈수록 지능화 추세여서 이경위가 신순경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막내 송순경은 학사 출신 여순경으로 빼어난 외모와는 달리 태권도 초단,검도 2단인 당찬 새내기다.경찰 생활 1년8개월째로,아버지도 서울시내 파출소장인 경찰 가족이다. 김서장은 “성범죄 피해자는 성적 수치심 때문에 남자 형사에게는 피해 내용을 제대로 진술하기를 꺼려하는 예가 많다”며 “날로 흉악해 지는 성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강력2반을 여자 형사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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