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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수출’

    ‘대학 수출’

    “교육개방시대, 우리는 교육을 수출 합니다.” 전주대학교가 동남아지역 국가와 함께 대학을 설립, 운영하는 등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대는 22일 지난해부터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등 동남아 3개국과 대학 설립과 운영, 학과 신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 국가들은 대학을 설립·운영하는 기본적인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에는 캄보디아 정부와 공동으로 국립기술대학을 설립했다. 한국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지원한 2700만달러의 차관이 대학을 설립하는 원동력이 됐다. 한 학년이 250명인 이 대학은 한국의 KAIST와 비슷한 고급 과학두뇌를 육성하는 국립교육기관. 기계과, 전기·전자, 건축, 산업공학 등 11개과를 설치하고 모든 학사운영을 전주대가 맡았다. 전주대 출신 교수들이 총장, 부총장, 기획처장으로 있다. 또 20명의 교수진을 채용, 전 강좌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전주대는 캄보디아 인력송출기관 역할도 맡고 있어 이 학교 졸업생들은 한국이나 캄보디아로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로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에 맞춤형 인재도 육성해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한국대학이 외국에서 한국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은 물론 후진국 정부의 외교적 능력도 배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전주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캄보디아 정부와 공동으로 산업단지를 조성, 해외기업을 유치하는 사업도 협의 중이다. 몽골에도 지난해 진출했다. 울란바토르대학에 생산디자인공학과를 신설하고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몽골에 잣가공공장을 설립해주고 수익금을 학교운영에 사용토록 도와주는 등 사업도 펼치고 었다, 라오스와는 캄보디아에서의 성공을 모델케이스로 국립대학을 설립키로 했다. 대학운영 능력을 기르기 위해 라오스 교수 등 교직원 30명을 최근 전주대로 초청해 한달간 교육시켰다. 중국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상해사범대 등 26개 중국대학과 교수·학생교류, 복수학위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벌여나가고 있다. 산둥(山東)성과 칭다오(靑島)에 진출한 1만 2000개의 한국기업에 양질의 인력 공급을 위한 기술·언어교육기관인 한·중합작학원도 설립했다. 전주대 이남식 총장은 “단순한 교육수출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양질의 인력 공급은 물론 외국 정부와 한국기업간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면서 “동남아 정부와 대학, 한국기업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데스크시각] 주택과 교육 그리고 입법/주병철 경제부 차장

    며칠 전 뜻밖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해 미국 모대학 연구소의 초빙연구원 자격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민간경제연구소의 지인이었다. 대화는 자연스레 부동산으로 옮겨갔다. 걱정스러운 그의 얘기는 대충 이랬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대도시에는 온통 국내 부유층들의 무분별한 주택구입 열풍으로 혼란스럽고, 이들이 미국 주택가격을 올리는 주범으로 낙인찍혀 있다고 했다. 이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극성이 도를 넘어 교사들이 당황하고 있으며, 미국 부모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는 것이다. 강남 대신 미국을 택한 ‘비강남 아줌마’들 또한 자식 공부를 위해 식당 등에서 일용직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다고 한다. 정말 너무 하다 싶었지만, 막상 돌아와서 보니 ‘오죽했으면 떠났겠느냐.’는 동정심이 반사적으로 생겼다고 했다. 강남에 사는 한 고위 관료 얘기도 비슷하다. 지난해 고교생인 딸을 미국의 보딩스쿨(기숙학교)에 보냈다고 했다. 연 4만달러가량 든다고 했다. 부인의 요구를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막판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강남권에서 고등학생 1명을 과외공부시키려면 연간 4000만원 가량 드는데, 왜 못 보내느냐고 따지더라는 것이다. 조그만 중소기업체에 다니는 40대 중반의 회사원은 지난해 7월말 미국으로 연수를 가면서 당시 8·31 부동산대책을 곧이곧대로 믿고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갔는데 돌아와서 보니, 집값이 너무 올라 울상이라고 한다. 건설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실제 지가 상승과 공시지가 현실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지가총액은 2001년 1307조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176조원으로 뛰었다.66.5% 상승했다. 반면 경상GDP(국내총생산)는 622조원에서 785조원으로 26% 증가했다. 지가총액 대비 GDP비율이 2.1배에서 3.7배로 뛴 셈이다. 땅값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전가됐다는 얘기다. 초·중·고 유학생 출국자수도 급증 추세다. 지난해말 기준 2만 400명으로 2001년도 7944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여행·연수 등에 쏟아붓는 돈(서비스수지)만도 연간 200억달러에 육박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주택과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현상을 한번쯤 있을 수도 있는 우리의 자화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정부는 지난 몇년 동안 무려 8차례에 걸쳐 양도세 중과세 등 강도높은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정부가 아무리 변명해도 저간의 대책은 ‘강남’의 실체를 잘못 인식했고, 중대형·고급화를 지향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수요급증을 예측하지 못한 점은 자명해졌다. 참여정부 이후 9번째로 발표된 공급확대 위주의 11·15대책도 결국 공급을 더 늘릴 테니 그때까지 믿고 기다려 달라는 애원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청와대와 해당 부처 관료 문책만으로 해결될 일은 더더욱 아니다. 이쯤되면 답이 나올 법도 하다. 해법을 달리해야 한다. 외과가 아닌 내과수술로 전환해야 한다. 주택따로, 교육따로의 정책입안이 지속되는 한 답은 요원하다. 같이 묶는 패키지정책을 써야 한다. 교육인프라가 전제되지 않는 주택은 매력적일 수가 없음이 이미 입증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분담도 있어야 한다. 주택외 양질의 교육·의료·법률 서비스 문호도 빨리 열어야 한다. 돈 싸들고 해외로 나가는 행렬을 가만히 놓아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 주체는 정부와 함께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입법기능을 가진 정치권이 정부 관료들에게 총대(정부법안)를 메게 한 채 뒷짐지고 훈수나 질책을 일삼는 일은 그만둬야 한다. 당리당략을 버리고 진정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입안에 머리를 싸매야 한다. 실패로 규명되고 있는 그동안의 고강도 세금대책도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싶다. 주병철 경제부 차장 bcjoo@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겨울 보양식 양고기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겨울 보양식 양고기

    ‘양고기’하면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꺼리는 마음부터 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양고기는 우리나라에서 즐겨먹는 고기는 아니지만 서양이나 중국에서는 가장 즐겨먹는 육류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에 보신음식으로 개고기를 먹는다면, 중국에서는 겨울에 보신음식으로 양고기를 주로 먹었다. 생강장에 담갔던 양고기를 양배추, 양파, 숙주나물 등과 함께 구워서 먹는 칭기즈칸 냄비 요리는 일본의 양고기 요리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다. 양고기는 젖을 뗀 후 생후 1년 미만의 새끼 양을 ‘램’, 생후 1∼7년 정도 된 것을 ‘머튼’이라고 한다. 머튼은 육질이 약간 질기며 독특한 냄새가 있지만 램은 머튼보다 연하고 먹기 좋다. 양고기는 섬유질이 연하므로 돼지고기의 대용으로 사용되지만 특유한 냄새가 난다. 냄새를 없애는 데는 생강·마늘·파·후춧가루·카레가루·포도주 등이 사용되며 끓는 물로 한번 데쳐도 된다. 처음에는 이 독특한 냄새 때문에 거부감이 생기지만 좀 먹다보면 독특한 향 때문에 더욱 맛있다고 느낄 수 있다. 사실 양고기는 맛이 있다. 쇠고기보다 육질이 더 쫀득하면서 진한 맛이 난다. 양고기 요리로는 흔히 양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스테이크나 일본식 칭기즈칸요리, 향신료와 양념을 발라 재워 구워먹는 양꼬치 구이나 뜨거운 육수에 양고기를 익혀먹는 중국식 냄비요리인 훠궈(火鍋)가 있다. 양고기는 비타민 B2와 철이 풍부하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원기 회복, 혈액 증가, 몸을 튼튼하게 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양고기는 부드러워서 소화가 잘 되며 필수아미노산을 갖추고 있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다른 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고, 미네랄의 균형이 좋아 건강식품, 미용식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신천역 근처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을 들어가면 신천 양꼬치를 찾을 수 있다. 이 곳은 원래 중국사람이 운영하던 곳인데 현재의 사장이 인수받아 이전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자신만의 비법이라고 하는 특별 양념을 발라 초벌구이 해오는 양꼬치는 숯불 위에 올려 익히면서 겉에 기름이 반지르르 돌며 맛나게 익는다. 여기에 6가지 향신료를 배합했다는 소스를 살짝 찍어 먹으면 입에 ‘쩍쩍’붙는다. 부드럽고 쫄깃한 양고기와 독특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꼬치를 와인이나 중국술 한잔과 곁들이면 그야말로 ‘예술’이다. 양꼬치는 양의 뒷다리 고기를 재료로 만든다. 양고기의 냄새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전혀 저항감이 없을 만큼, 냄새가 거의 없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그 외에 얼큰한 양고기찌개도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주택가에 호젓하게 자리잡은 곳이니만큼 재료와 맛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양고기를 먹고 나면, 물만두나 옥수수 국수로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양꼬치(5개) 5000원, 양근육(5개) 5000원, 고급양갈비(2대) 1만4000원, 양고기찌개 5000원이다.(02)2203-6064.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원장
  • 정부는 여전히 ‘네탓’

    청와대는 10일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세력’에 밀린 탓”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싼 집을 샀다가는 낭패를 면할 수 없다.”고도 ‘경고’했다. 이처럼 청와대가 최근의 부동산 가격 이상징후와 관련, 정책의 실패가 아닌 ‘부동산 세력’에 의한 시장의 교란으로 책임을 돌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홍보수석실 명의로 올린 글을 통해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획기적 주택공급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책의 초점은 ‘양질의 값싼 주택, 대량 공급’”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집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서민들은 조금 기다렸다가, 정부의 정책을 평가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행 부동산 세제에서는 투기이익을 숨길 틈이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언론보도를 보면 불안한 마음이 들겠지만 정부의 정책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한 번만 더 믿어주세요.’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미 부동산 정책을 불신하는 여론을 더욱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장 포털 사이트 등에는 ‘정책 실패에 대한 자아비판이 먼저’,‘정부 말 믿고 집 안 사고 기다리다 5개월 만에 5000만원이나 올랐다.’,‘정부 발표 반대로 하는 것이 정답이다.’,‘청와대가 복덕방이냐.’”라는 등의 신랄한 비판성 댓글이 쇄도했다. 청와대는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은 부동산 세력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청와대는 부동산 세력을 ‘부동산 투기를 일삼고, 부추기거나 부동산 시장을 교란해온 세력들’로 규정했다.‘4대 부동산 세력’으로 ▲투기를 조장해 폭리를 취하려는 일부 건설업체들 ▲주택을 담보로 높은 금리의 돈장사를 하려는 일부 금융기관들 ▲‘떳다방’으로 악명을 떨치는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 ▲자극적 기사로 시장관계자와 독자들의 관심을 끌려는 일부 부동산언론 등을 꼽았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시론] 서울대,빈곤층 특별전형 시도해보자/ 이철호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시론] 서울대,빈곤층 특별전형 시도해보자/ 이철호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서울대가 발표한 2008년 전형계획으로부터 시작된 파장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신입생 선발에서 이른바 통합교과형 논술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발표가 나가기 무섭게 사교육 산업은 논술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고, 정부는 학교 논술교육 실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 대학의 입시방향에 따라 전국의 교육이 요동치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학벌사회인 한국사회에서 서울대가 가지는 문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더 큰 우려는 서울대가 학생선발을 통하여 학벌사회와 학력의 대물림을 강화한다는 데에 있다. 현재 서울대의 사회적 불균형과 편중현상은 2006년 ‘서울대 신입생 특성 조사 보고서’에 명확히 드러난다. 부모의 학력과 직업 등 사회·경제적 배경이 갈수록 높아지고 편중되어 가고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 자신을 상류층이라고 느끼는 비율도 늘었다. 출신 고교에서도 과학고와 외국어고가 전체 학생의 비율은 1.4%에 불과하나, 합격자는 11.5%를 차지해 10배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근대 시민사회는 교육을 통해 봉건적 신분질서를 해체했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육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되어버렸다. 학교밖 교육이 절대적 역할을 하는 현재와 같은 교육환경에서 빈곤계층의 학생들은 갈수록 더 좋은 교육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대학을 보면 이런 부작용을 막고자 입학 사정에서 소수자 우대 정책을 쓴다.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미국에서조차 각 주립대학은 해마다 신입생의 인종 및 계층 분포를 공개한다. 하버드대는 사립임에도 불구하고, 빈곤층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조기 입학제도를 폐지했으며, 소수인종이나 빈곤층에 20∼30%를 할당한다. 영국에선 사회적 약자 수가 목표에 미달하면 국가의 지원을 줄이고, 초과하면 늘리는 방법으로 약자 우대정책을 강제하고 있다. 서울대도 지역간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지역균형선발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 그러나 이 제도로 선발된 2000여명 중 빈곤층 출신은 50여명에 불과했다. 올해만 보아도 이 제도로 입학한 신입생 677명 중 서울과 경기지역만 300명이 넘는다.7개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하면 60%를 넘어 도입 취지와 달리 지역간 불평등을 강화하는 구실을 해 온 셈이다. 이런 현실에서 서울대가 빈곤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교육기회의 평등이란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또 종전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기 위해 사회적 불평등을 확대해왔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 계층균형선발은 사고의 전환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물론 서울대가 이 제도를 도입한다 해서 학벌사회와 학력세습의 폐해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양질의 교육기회마저 차단당하는 빈곤층 학생들에게 계층균형 할당은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다만 계층균형 선발제도가 본래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또한 지역균형선발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가령 성적위주로만 선발하거나 생색내기 수준의 적은 숫자만 뽑는다면, 잠재력 있는 빈곤층 학생을 선발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지기 십상이다. 또한 현재의 학력 수준이 아니라 잠재적인 가능성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이철호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 영등포구 “평생학습도시로 선포합니다”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가 8일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을 갖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평생학습 종합정보센터를 구축한다. 주민자치센터·복지관·체육센터 등 평생학습기관 40여곳에서 운영중인 교육프로그램을 사이버 정보센터에 종합·정리할 계획이다. 또 사이버 학습동아리를 지원한다. 동아리가 정보센터를 통해 학습계획서를 제출하면 구가 이를 심사해 교재비 등을 지급한다.또 온라인 상담실을 개설해 학습에 관한 상담을 받고, 예산이 확보되면 외국어 사이버강좌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 정보센터는 내년 5월에 오픈된다. 내년 6월에 개관할 대림정보문화도서관에서는 행복아카데미(가칭)를 운영한다.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 대학 교양강좌 수준의 강의를 듣는다. 전남 장성군 장성아카데미를 모델로 삼았다. 학교시설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방과후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독려한다. 이달까지 방과후 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방안을 초·중·고별로 공모, 우수학교를 선정한다.선정학교는 교재비·강사료 등으로 프로그램당 2000만원씩 지원받는다. 현재 양평중학교가 학부모·학생이 참여하는 생활중국어를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다. 내년 4월에는 ‘제1회 영등포구 평생학습축제’가 개최된다. 동아리 발표회, 체험마당, 작품전시 등이 기획됐다. 김형수 구청장은 “평생학습도시로 향한 인프라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지난 7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저축률 격차 2배로 커졌다

    저축률 격차 2배로 커졌다

    외환위기 이후 저축의 패턴이 확 바뀌고 있다. 가난한 사람이 열심히 모아 저축을 하고, 부자가 소비하던 시대가 지났다. 부자는 노후 대비를 위해 열심히 저축하고, 가난한 사람은 빚에 쪼들려 저축할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 됐다. 저축에도 소득계층간의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소득계층별 가계저축률 격차 확대의 원인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의 ‘도시가계조사’에서 소득이 하위 20%인 계층의 저축률은 1996년 -1.1%에서 2004년 -21.4%로 떨어졌으나 소득이 상위 20%인 계층의 저축률은 32%에서 33%로 높아졌다. 또 1997년에 월평균 가구 소득이 200만원 이상인 고소득가구 가운데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의 비중은 39.75%였으나 2003년에는 이 비중이 65.2%로 높아졌다. 반면 월 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가구에서 저축가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60.3%에서 34.8%로 떨어졌다. 이처럼 소득계층별 가계저축률 격차가 확대된 것은 ▲고소득계층이 저소득계층보다 불확실한 노후 대비 등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더 많은데다 ▲국민연금 등 강제저축 증가로 저소득계층의 개인저축이 고소득계층에 비해 더 크게 줄어들고 ▲고소득계층보다 중·저소득계층의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더 큰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소득계층별 저축률 격차까지 확대되면 저소득계층의 생계지원 등을 위한 재정부담 확대 등 경제·사회적 문제가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중·저소득층에 대해 소비자금융에 접근성을 높이는 것보다 양질의 일자리 마련 등을 통해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고소득계층의 경우 노후생활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등을 통해 건전한 소비 활동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서울 삼성동 ‘원주 추어탕’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서울 삼성동 ‘원주 추어탕’

    가을을 대표하는 보양식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추어탕’이다. 추어탕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제맛인데,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여 지친 몸을 회복시켜 준다. 뼈와 내장을 버리지 않고 통째로 삶아 내므로 영양 손실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추어탕의 재료는 ‘미꾸라지’ 또는 ‘미꾸리’인데 둘 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미꾸리의 단면이 좀 더 둥글고, 미꾸라지의 단면이 좀 더 납작하다. 미꾸라지는 강이나 논에 흔히 서식하므로 예부터 서민들이 즐기는 보양식이었다. 미꾸라지가 보양식 또는 강장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유는 양질의 단백질과 풍부한 무기질, 비타민 때문이다. 단백질 중 필수 아미노산, 어린이나 노인에게 필요한 라이신이 풍부하다. 또 미꾸라지에 들어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서 성인병 예방에 도움되는 건강음식이다. 추어탕은 지방에 따라 끓이는 방법이 조금 다른데,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어 데친 풋배추, 고사리, 토란대 등을 넣는 반면 전라도식은 경상도식처럼 미꾸라지를 삶아 끓이지만 된장과 들깨즙을 넣어 걸쭉하게 끓여낸다. 서울식은 곱창이나 사골을 삶아 낸 국물에 두부, 버섯, 호박, 파, 마늘 등을 넣어 끓이다가 고춧가루를 풀어 얼큰한 맛을 내고 원주식은 묵은 고추장으로 육수를 내고, 버섯이나 시래기와 함께 미나리, 부추 등을 넣고 끓여 얼큰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원주 추어탕은 ‘원주식 추어탕’으로 유명한 곳이다. 강원도에서 담근 고추장을 3∼4년 숙성시켜 육수를 내는 것이 이 집 추어탕 맛의 비결이다. 또한 감자, 미나리, 부추와 표고버섯, 대파를 넣고 즉석에서 끓여가며 먹는다. 진하면서도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 맛에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한다. 또 갈아낸 작은 뼈가 입안에서 오독오독 씹히는 맛도 원주 추어탕만의 별미이다. 솥 안에서 펄펄 끓는 추어탕을 한 그릇 떠서 먹으면, 심한 음주 후 해장에도 ‘딱’이고,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좋아 근처 직장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곳이다. 고추 안에 미꾸라지를 넣고 소를 채운 후 튀겨 낸 ‘고추미꾸라지 튀김’도 바삭하고 고소하다. 추어탕 7000원, 미꾸라지 튀김 1만원, 양념숙회 2만 5000원이다.(02)556-9879.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 ‘집값 잡기’ 수도권 또 신도시

    ‘집값 잡기’ 수도권 또 신도시

    수도권에 신도시 두 곳이 추가 건설된다. 정부는 한 곳은 이달 말, 나머지 한 곳(분당 592만평 규모)은 내년 상반기에 위치와 규모를 확정해 발표한다. 추가 신도시와 별도로 파주나 화성 동탄 등 기존 2기 신도시 중 1곳을 골라 확대·개발하는 방안도 이달에 확정된다. 건설교통부 추병직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까지 신규 신도시 1곳과 확대·개발되는 기존 신도시 1곳 등 2곳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 중 분당 규모에 버금가는 (3기)신도시 조성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발표될 신도시는 2009년, 내년 발표될 신도시는 2010년 이후 주택을 분양할 방침이다. 추 장관은 “강남이나 분당보다 좋은 대규모 택지에서 교육·교통 등 기반시설을 완비한 양질의 주택을 확보하는 게 정부 정책인 만큼 당장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신도시 추가 조성 계획은 날로 확산되는 집값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신규 신도시는 서울에서 50∼60㎞ 떨어진 제 2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확대 개발되는 신도시로는 화성 동탄과 파주 신도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추 장관은 “‘8·31대책’ 발표 당시 모두 1500만평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송파·김포·양주 등 542만평을 발표했고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두 개 택지는 나머지 950만평에 포함된다.”면서 “지금 아파트를 사봐야 비싸고, 추가 택지를 공급해 분양가를 떨어뜨리는 정책이 계속된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그는 “도심 주거여건 개선과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다세대와 다가구주택의 용적률을 완화하고 계획관리지역(옛 준농림지) 민간택지에서 150% 안팎으로 정해진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쓰레기 매립장 4계절을 갖다

    쓰레기 매립장 4계절을 갖다

    대구가 환경도시로 탈바꿈한다. 쓰레기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 곳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롤 자원으로 활용한다. 또 하수 슬러지로 친환경 복토재를 만들고, 섬유폐기물을 소각해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다. ●쓰레기매립장이 시민의 쉼터로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 8만여평이 도심속 공원으로 변신했다. 이곳은 1997년까지만 해도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 모기떼가 들끓는 쓰레기매립장이었다. 그러나 대구시가 2002년까지 100억여원을 들여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적인 도심생태공원으로 가꾸었다. 나무 450종 8만그루, 꽃 1300종 27만포기를 심었다. 이와 함께 침엽수원, 야생초화원, 염료식물원, 분재원, 선인장 온실 등 19개의 테마별 학습원을 조성했다. 올 연말에는 산림자료전시관도 문을 연다. 여기에서는 자연해설사, 어린이 여름자연학교, 그린스쿨, 조경수목관리요령 교실, 토요자연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개장 첫 해인 2002년에 100만명, 지난해 120만명이 찾았으며 올해 14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난방가스 생산하는 위생매립장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위생매립장도 혐오시설에서 가스생산시설로 변신했다. 대구에너지환경㈜이 230억원을 들여 위생매립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까지 가스관 7.8㎞를 매설했다. 매립가스는 지역난방공사에서 정제시설(130㎥/분)을 거쳐 열공급 연료로 사용된다. 현재 시운전을 통해 시설 성능테스트 및 매립가스 안정화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20일 본격가동에 들어가 연 5000만∼5300만N㎥의 가스 생산이 기대된다. 이는 1만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용량으로 환산하면 11㎿에 이른다. 수도권 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시설(50㎿)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최대 규모다. 판매수입도 연간 50억∼6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가스생산으로 매립장 주변의 만성적인 악취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너지환경㈜은 20년 동안 시설을 무상 운영한 뒤 대구시에 기부채납한다. ●하수 슬러지 친환경 복토재로 대구시는 오는 2010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하수 슬러지를 친환경 복토재로 만드는 처리시설을 건립한다. 현재 6개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평균 420t이 배출되고 있으며 1년에 38억원을 들여 바다로 흘려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2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수 슬러지를 처리할 방안을 찾은 끝에 슬러지의 재활용이 가능한 복토재 제조시설을 짓기로 했다. 하수 슬러지에 고화제를 섞어 흙과 같은 색깔과 형태를 가진 복토재로 만드는 것이다. 완공되면 하수 슬러지의 양은 절반이하로 줄고, 친환경 복토재는 매일 200t씩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복토재는 투수성이 낮은 양질의 흙으로 쓰레기 매립층을 덮는 데 사용된다. 대구염색공단도 33억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120개 섬유업체에서 생산되는 월 130t의 폐기물을 소각,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화 설비를 갖추게 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양질의 저널리즘으로 공공 신뢰 회복을/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지난 한 주 동안 언론 매체의 주된 관심거리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었다. 서울신문도 상당한 양의 지면을 할애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9일(월)자 신문은 ‘북 핵실험 임박했나’라는 면(2쪽)을 통해, 그리고 10일(화)부터는 ‘北 핵실험 파장’(10일자 8면의 ‘북핵 실험 전문가 진단’ 포함)이라는 면을 편성해 총 33면에 걸쳐 북한의 핵실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1면도 핵실험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관련기사가 모두 39면에 걸쳐 보도됐다. 이는 한 주간 발행면수(180면, 본지만 계산)의 21.6%에 이르는 분량이다. 관련 칼럼과 사설을 포함하면 기사의 양은 훨씬 늘어난다. 기사의 종류도 다양했다. 예를 들어,10일자 2면은 북한 핵실험 조기감행 이유를, 이어 3일(10∼12일)동안 한반도 주변 정세(‘달라질 안보환경’)와 정부의 대북 정책(‘재검토 요구받는 햇볕정책’), 북한 내부 변화(‘김정일 체제 어떻게 될까’)를 비교적 차분하게 다루었다. 특히 전문가 진단(10일 8면), 북 핵실험이 오히려 한반도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외국인·외국언론의 시각(11일 4면),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 언론의 비판(12일 2면), 전 외교수석 2인의 긴급대담(14일 4면) 등은 북핵문제의 발생원인 및 전망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사설의 경우 북한 핵실험 이슈의 성격 및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서울신문의 입장이 분명히 드러난다. 서울신문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세계평화에 대한 분명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문제해결을 위한 고난도의 외교력을 요구했다(10일). 문제해결 차원에서는 국제사회의 합의된 제재에는 동의하면서도 북한과 미국간의 대화의 필요성 및 한국과 중국의 공조가 문제해결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14일). 더구나 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의 공과에만 집착하는 정치권의 소모적인 논쟁이 국론분열 양상으로 전개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여야가 정파적 이익을 초월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13일). 이는 북핵 문제의 해결보다는 이를 둘러싼 국가간, 정당간, 사회세력간 갈등을 부각시키는 소위 ‘보수언론’의 논조와는 분명히 비교되는 매우 바람직한 보도태도이다. 하지만 안보환경의 불안정성을 자극하는 기사 또한 적지 않았다.“한반도 ‘힘의 논리’ 폭풍…6·25 이후 최대 위기”라는 헤드라인(10일자 4면)이 대표적이다. 이는 전쟁발발 가능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독자의 위기감을 자극하는 적절치 못한 표현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부각시킨 내용(“하루만에 21조 5170억 ‘증발’”)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산자부 관계자’,‘재경부 관계자’,‘정부 관계자’와 같은 익명의 취재원을 이용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반복해서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한 보도방식이다. 민감한 시기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논지를 전개하는 한국 언론의 고질적인 보도방식은 자제했어야 했다. 북한의 핵실험처럼 언론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슈인 경우, 그리고 이슈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을 때 독자들은 언론이 제공하는 의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미디어가 강조한 내용은 독자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질의 저널리즘은 합리적인 문제 해결과 사회 통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갈등을 부각시키는 한국 언론의 고질적인 병폐에서 탈피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에 중점을 둔 양질의 저널리즘 제공을 통해 독자들로부터 공적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양질의 저널리즘 제공을 통한 공공의 신뢰 획득은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발행부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명품 마을’ 30곳 두달뒤 선보인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명품 마을’ 30곳이 오는 12월29일 최종 확정된다. 선정지역은 내년부터 3년동안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시범지역 공모일정과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공모일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12월12일까지 지역실정에 맞도록 9개 기본모델을 창의적으로 변형한 공모계획서를 행자부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230개 시·군·구와 제주특별자치도이다. 어떤 기본모델을 따를지, 대상지역의 범위를 어떻게 할지 등은 각 지자체가 주민들과 협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공모가 마무리되면 서면심사 위주의 1차 평가, 현지실사 중심의 2차 평가를 각각 거치게 된다.1차 평가에서는 관계부처 국장급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본모델별 선정분과’가 대상지역의 2∼3배수를 뽑는다. 이어 ‘우수계획선정위원회’가 최종 선발을 맡아 12월29일 발표한다. 평가는 어느 지역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취지를 가장 충실하게 반영했는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지역별 특성과 부존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교육·의료·복지·문화·환경·주택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창조해야 한다. 또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야 하는 등 인적·물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때문에 평가과정에서는 소득기반 등 부존자원의 우수성말고도 계획수립 및 시행과정에서 주민참여 정도, 계획의 실현 가능성, 자체재원·민간자본 확보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고려된다. 명품 마을로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정도나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 가능성도 주요한 판단기준이 된다.평가기준은 ▲지역여건 및 의지 ▲계획 내용 ▲기대 효과 ▲기타 가산점 요인 등 4개 부문 24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사회적 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최근 우리나라는 여러 사회변화의 영향으로 사회서비스 욕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회서비스란 개인 또는 사회전체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보육, 아동·장애인·노인 보호, 간병 등과 같은 보건복지서비스와 방과후 활동과 같은 교육서비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 진행으로 치매·중풍 노인 등에 대한 간병 및 수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함께 보육, 가사, 방과후 활동 등의 돌봄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회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사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서민층은 욕구는 있으나 구매력이 부족하고, 사회보장범위가 충분치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반면, 중상층의 경우는 구매력은 있으나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 구매가 곤란하여 만족감이 떨어지고 있다. 그 결과 치매·중풍 환자 발생에 따른 가정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형제간 갈등, 가정불화 및 가족해체까지 초래하고 있다. 이와 같이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양질의 다양한 사회서비스 공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우리나라 사회복지가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적 지원에만 치중하고, 일반 서민 및 중산층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보편적 서비스에는 소홀한 데서 기인한다. 앞으로 잠재수요가 큰 일반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지원체계가 강화되어야 한다. 구매력이 충분한 상위소득계층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되어야 한다. 사회서비스 확대는 고용확대를 가져올 수도 있다. 경제 성장의 둔화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창출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용을 높일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사회서비스 분야가 전체 고용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늘어난 취업자 중에서 약50%가 사회서비스 분야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회서비스 고용비중은 13.1% 정도로, 선진국의 20∼25% 수준과 비교해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사회서비스 부문 고용비중이 증가하였다. 특히, 여성 일자리가 대폭적으로 확대되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형 사회로 발전하면서 사회서비스 고용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회적 일자리는 국가의 재정지원에만 의존하여 단기적 임시직으로 저임금 일자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민간과 공공의 자원이 결합된 제3섹터에서의 사회적 기업이 모색되어야 한다. 사회적 기업은 영리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창출된 수익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환원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방식은 선진복지국가의 일반적 추세가 되고 있다. 특히, 일을 통한 복지(workfare)라는 차원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국가의 전통과 이념에 따라 시장 지향적인 기업의 성격이 강한 방식이 있고, 정부 보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방식이 있지만, 어느 경우든 국가의 복지재정이 절감되고 사회 서비스는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도 소규모 사회적 일자리 사업 중에서 전망이 있는 사업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사회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는 계류 중인 사회적기업지원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하위법령의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회적 투자자를 발굴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기업인 스스로도 경영역량을 강화하여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
  • [北 핵실험 파장] 남북경협 관계자 靑오찬 발언록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남북경협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기업인들의 애로를 들었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북 경협 사업들이 중단없이 지속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 요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남북경협사업 총괄) 정부와 공동 보조를 맞춰나갈 계획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버티겠다. 금강산 관광객이 한 명이 있더라도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이중명 에머슨퍼시픽 회장(금강산 골프장) 이렇게 하기까지 돈이 상당히 들었는데 지금 와서 중단하면 엄청난 시간과 자금이 소요된다. ●김기문 로만손 대표(시계 및 부품 제조) 자본과 기계, 공장 등이 철저히 보호됐으면 좋겠다. 일부 시중 은행은 진출업체에 대해 대출 축소를 지시하고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배해동 태성산업대표(플라스틱 제품 제조) 기업들이 진출한 것은 미래에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전쟁 억지력도 충분히 있다. 동남아 태국에 비하면 지리적으로 가깝고 말이 통해 기업에 큰 이익이 된다. ●이도균 CS글로벌 회장(모래반입) 남쪽에 고갈된 양질의 모래를 가져다 쓰면 북쪽에 기여하는 바도 있지만 남쪽에는 30배 정도의 기여 효과가 있다. 북쪽 직원들과 인간적으로 통해져서 본격적으로 가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가 위축되면 다시 보완하는 데 수십 배의 노력과 자본이 들 것이다. ●변동호 성남전자 대표(IT 위탁가공) 정부가 최소한 이 문제에선 정경분리 정책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금강산관광사업) 작년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얘기가 나오니 적자가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우리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신인도 전체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있다.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김형일 태창 사장(금강산 샘물공장 운영) 이제 곧 마트에 판매하려고 하는데, 투자를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서 잠을 못자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반품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오세훈시장 ‘시정 4개년 청사진’] 오세훈시장 ‘시정 4개년 청사진’

    서울시가 9일 발표한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은 오세훈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내놓은 임기 4년의 청사진이다. 세계 10대 도시로 진입하기 위해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포함해 471개 사업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경제·문화·복지·환경·시민행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도시목표를 선정했다.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서울은 금융·정보·비즈니스 산업 등의 경쟁력이 높고 양질의 인적자원도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정부의 수도권 억제정책 등에 따라 산업경쟁력은 전국 5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까지 6조 7743억원을 들여 5개 핵심·중점과제와 76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동대문구 일대를 패션·디자인 중심지로 만들고 상암·마곡·공릉·용산·여의도 등은 기술산업단지와 국제업무지구로 집중 개발한다. 애니메이션·의료서비스·컨벤션·줄기세포 사업 등을 육성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과 산학연을 맺은 대학에 집중된다.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뉴타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강북의 업그레이드에 개발전략을 맞췄다. 임대주택 10만호도 신규 건설한다. ●첨단과 전통이 어우러진 문화도시 연간 관광객 600만명을 2010년에 12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전통문화 사업을 고부가가치 창출사업으로 발전시킨다. 문화사업을 한류마케팅과 서울관광에 연계하기 위해 2조 1569억원을 들여 95개 사업을 펼친다.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매년 50여개국이 참가하는 서울현대음악축제도 유치한다. 서울시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문화충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가회동∼삼청동∼원서동 등을 4대문안 전통문화 벨트로 묶는다. 테마별 행사와 사적을 개발하고, 디지털청계천 등 관광명소를 늘린다. 외국인을 겨냥해 음식·숙박시설의 수준도 높인다. 한강을 생태·관광자원으로 집중 개발한다. 또한 잠실운동장∼코엑스∼세텍(SETEC)을 컨벤션 사업의 벨트로 묶는다.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복지도시 복지분야 예산의 비중은 2003년 11.5%에서 올해 14.7%,2010년 19.0%로 늘린다. 저소득층 자녀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는 등 지원의 현실성을 높였다. 장애인은 ‘원스톱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노력한다. 특히 치매노인에 대한 예방과 치료, 보호까지 수요를 100%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여성인력 개발사업의 확충과 함께 522개 모든 동에 1개 이상의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보육관련 사업은 저출산 문제의 해소를 위해서라도 집중 지원한다. 모든 초등학교 주변에 CCTV를 설치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한다.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환경도시 대기질·생활쓰레기, 수돗물, 생태녹지 사업에 집중한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적더라도 145개 단위사업에 무려 9조 5771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의 공기를 환경선진국 수준으로 맑게 하기 위해 2010년까지 시내버스 7054대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한다. 반면 대기오염 발생자에 대해선 엄격히 행정조치를 취한다. 생활녹지 100만평을 추가로 조성한다. 또 생태통로 6곳을 만드는 등 서울시 전역을 ‘그린네트워크’로 묶는다. 저상버스 보급을 확대하고, 지하철 265개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 수돗물 ‘아리수’의 품질을 크게 강화하며, 보행자와 대중교통 우선의 교통정책을 펴기로 했다. ●참여와 신뢰로 열어가는 시민도시 민원서비스는 ‘한번에’ ‘빠르게’ ‘공정하게’를 기본목표로 삼는다. 모든 행정을 민·관이 함께하는 정보시스템을 통해 처리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119 응급전화에 원격화상 의료지도시스템을 구축, 이송 중에도 전문의 원격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취임1돌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

    취임1돌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기관 평가에서 늘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던 공기업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꼴찌 수준으로 떨어져 기관경고까지 받았다. 물공급 전문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환경부장관에서 수자원공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곽결호(60)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전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기관평가에서 꼴찌 점수를 받게된 사연부터 물었다. 곽 사장은 “장기간 CEO 부재, 노조의 윤리문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사기저하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굳이 치부를 숨기지 않았다. 수자원 개발·관리를 둘러싼 사회갈등을 치유하지 못하고 갈등을 야기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수자원 개발·관리, 물공급 독점 기업이라는 자만심으로 무사안일에 빠졌던 수공이 요즘 진땀을 흘리고 있다.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강도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곽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부터 손댔다. 의례적인 조직개편이 아니라 확 뜯어고쳤다. 공급자 위주의 조직을 현장 중심의 서비스 기능으로 바꿨다. 필요없는 조직은 과감하게 메스를 댔다. 인사 관행도 뒤집었다. 주요 보직에는 직종에 따른 장벽을 없애고 개방형 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앉혔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어리둥절하고 불만을 내비쳐 걱정했는데, 혁신 차원의 인사라는 점을 이해해줘 무리없이 단행할 수 있었다.”고 뒤돌아봤다. 공기업 경영의 방향에 대한 곽 사장의 소신은 뚜렷했다.“청렴과 혁신, 수익과 공공서비스, 보존과 개발이 뒷받침되지 않는 공기업은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직원들의 윤리 위반 행위에 대한 징계는 어느 기업 못지않게 엄격하다. 모든 직원은 청렴서약을 하고 만(萬)의 하나라도 생길 수 있는 부조리를 막기 위해 전국 사무소마다 ‘청렴지키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문제를 일으켰던 인사비리 연루자 18명을 한꺼번에 중징계한 것은 유명하다. 곽 사장은 투명한 업무 처리와 고객중심의 경영혁신을 부르짖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19.5%인 부채비율을 더 낮춘다는 계획이다. 모든 부서장과 ‘경영계약제’를 맺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찾는 데 매달리고 있다. 새로운 일거리를 찾고 수공의 미래 모습을 담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열린토론회도 열었다. 수자원개발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곽 사장은 최근 한명숙 국무총리를 수행, 중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해 물관리 기술 수출과 수자원 분야 협력을 다졌다. 캄보디아에는 우리 수자원 개발 기술을 그대로 전수키로 했다. 공기업의 보편적 서비스도 강조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지방 상수도 보급을 늘리는 일이다. 사업성만 따진다면 별볼일 없는 사업이지만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마을에도 깨끗한 상수도를 보급하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다. 충남 논산시를 비롯해 9개 지방자치단체가 수공에 상수도 사업을 맡겼다. 수공은 35개 지자체와 기본협약을 맺었다. 곽 사장은 “수돗물 서비스는 어디에 살든, 누구든지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수질과 시설이 열악한 지방 상수도 사업을 맡아 경영효율화와 수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의 10.2%인 520만명 정도가 수돗물 혜택을 아직 받지 못한다.”면서 “‘사랑·희망·생명의 물’사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물은 자연재해나 재난으로 물 부족을 겪는 주민을 위해 대형 급수차나 대형 병에 물을 담아 긴급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집중호우를 입은 강원지역에는 대청댐 수돗물병을 보내기도 했다. 희망의 물은 지하수를 먹는 초등·중·고등학교에 정수시설을 설치해주는 일이다. 현재 100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2007년까지 50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의 물은 식수원이 없는 외딴 섬 등에 해수 담수화시설을 맡아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곽 사장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가장 긴장했던 사람이다. 다목적 댐 관리를 맡고 있는 최고 책임자로서 며칠밤을 새웠다. 과학적 댐관리로 홍수 피해를 크게 줄였다. 민감한 사항이라서 그런지 구체적인 수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방향만큼은 확신에 차있다. 환경부장관 출신이지만 “한쪽의 주장을 고집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발과 보전이 공존하는 수자원개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 수요가 늘고 있는데 지표수 개발을 억제하면 결국 지하수 이용을 증가시켜 나중에 더 큰 환경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부족 주장과 관련,“수자원은 전기·통신·에너지처럼 전국 네트워크가 어려운 만큼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물 부족이 심각하지 않다는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강우량은 많지만 집중호우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이 한정돼 언제나 물부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댐을 짓는 것에는 반대한다. 그는 댐 건설에 대한 방향에 대해 “지역 실정에 맞는 친환경 중소형 규모 댐이어야 한다.”며 “대규모 댐은 환경파괴와 지역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고 잘라말했다. 원가 절감으로 물값을 안정시키는 일도 관심사다. 그는 “올해 상수도 요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묶어뒀다.”면서 “내년에도 기술개발과 댐 운영관리 혁신으로 값싼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전액 국고로 지원되던 광역 상수도건설 비용의 70%, 댐건설 보상비의 100%를 수공이 부담키로 했다. 곽 사장은 1973년 기술고시에 합격,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건설부 상하수도과장·국장, 환경부 수질보전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장관을 지낸 누구나 인정하는 ‘물 박사’이자 환경 전문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곽결호 사장 프로필 ▲60세 ▲1974년 영남대 토목공학과 졸업 ▲198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 ▲1998년 미국 컬럼비아대 환경공학 박사과정 ▲2002년 한양대 환경공학박사 ▲1973년 기술고시 9회 합격 ▲1976∼96년 건설교통부 상·하수도과장, 상하수도국장 ▲1996∼2003년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기획관리실장 ▲2003∼04년 환경부 차관 ▲2004∼05년 환경부 장관 ▲기술사 자격 4종(상하수도, 토목시공, 건설안전, 토목품질시험) 취득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삼성그룹-年 1만여 임직원 자원봉사 참여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삼성그룹-年 1만여 임직원 자원봉사 참여

    기업들이 소외계층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일회성에 그쳤던 형식적인 봉사활동도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객사랑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진다. 업의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기업은 고객의 사랑과 사회의 믿음 속에서 커갑니다. 사회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그늘진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올해 신년사 한 대목이다. 삼성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사회공헌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연간 4대 이벤트(헌혈 캠페인, 창립기념 자원봉사 대축제,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 연말 불우이웃 돕기)를 비롯해 삼성이 첫 발을 내디딘 것이 적지 않다. 이 회장이 1989년 “빈곤의 대물림 고리를 끊기 위해 그들의 자녀를 맡아 양질의 보육을 시키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경제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해서 시작한 삼성어린이집사업은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에 30개의 ‘삼성 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420여명의 보육교사가 3800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다. 또 동물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개를 활용한 활동으로는 맹인 안내견, 인명 구조견, 보청견, 치료견, 애완견, 검역견 등이 있다. 말을 활용한 치료마(정신지체아동 재활 훈련용)도 있다. 이들 사업에만 지난해 117억원이 투입됐다. 국가적인 재난재해 때 그룹 차원의 전문적인 구호활동 체계를 갖추고 있는 점도 꼽을 만하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직후 발족한 ‘3119구조단’은 350명(특수 구조대원 35명 포함)의 구조대원과 인명 구조견을 보유하고 있다.2003년 태풍 매미 때도 거제 지역에 출동해 침수지역 수색 및 철거 등의 작업을 도왔다. 연인원 1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인명 구조견은 타이완 지진과 고베 지진 때에도 파견돼 생존자 구출의 성과를 올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난 이렇게 공부했다] (4) 고려대 국제학부 박은준씨

    [난 이렇게 공부했다] (4) 고려대 국제학부 박은준씨

    “영어 배우려면 오지 마세요.” 고려대 국제학부 새내기인 박은준(20)씨는 ‘요즘 후배들이 국제학부에 관심이 많다.’는 말에 손사래부터 쳤다. 영어는 단지 공부하는 데 필요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원하는 전공인지 확인부터 하라는 충고였다. 영어를 특별히 잘해서 합격한 것이 아니라는 그에게 국제학부에 진학하기까지 준비 과정을 들었다. ●외국 나가본적 없지만 영어수업 들을만 당초 국제학부를 목표로 공부했던 것은 아니다. 평소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아 관련 전공을 찾다가 국제학부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창 정시모집 원서를 낼 때였다. 당연히 토익이나 토플 점수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고려대는 영어 실력과 상관없이 정시모집에서도 학생을 뽑아 지원할 수 있었다. 수업을 영어로 한다는 문제로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들어와 보니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외국에 나가 본적 없지만 영어에 대해 걱정을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입학한 뒤에는 졸업 자격으로 토플 점수가 필요해 방학 중에 개인적으로 토플 강의를 들은 경험이 있다. 단 교재가 원서라 어려운 단어가 많고, 숙제도 영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한 학기를 생활해 보니 영어보다 전공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영어 실력이 뒤처질 수 있지만 노력하면 따라갈 수 있다고 본다. 주위를 둘러보면 영어보다는 전공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훨씬 많다. ●수능 준비는 양보다 질 언어나 수리 영역은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하나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어차피 수능은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와 똑같은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등 양질의 문제를 자세히 분석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내 판단이었다. 언어는 지문을 분석하는 연습을 철저히 했다. 친구들이 문제풀이에 열중할 때 난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에만 열중했다. 각 단락의 소주제와 핵심어를 찾고, 글의 구성, 전개 과정 등을 다이어그램이나 순서도 등을 그려보며 자세히 파악했다. 아는 어휘도 중요한 것은 국어사전을 찾아서 다양한 쓰임새를 찾아 공부했더니 실제 수능에서 큰 도움이 됐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공부법이지만 문제만 많이 푸는 것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리도 마찬가지다. 문제분석에 중점을 둬 공부했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곧바로 풀기 전에 이 문제가 어떤 단원에서 나왔고, 왜 이 문제를 냈는지, 어떤 원리를 이용해야 할지 등을 생각해본 뒤 풀었다. 고3이 되면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지만 이를 과감히 떨치는 것이 필요하다. 수리도 주요 교재 한 권을 자신만의 교재로 만드는 ‘단권화’ 작업을 권하고 싶다.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것은 물론, 혼자 문제집을 풀다가 주요 개념과 원리에 대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된 교재를 한 권쯤은 만들어 놓으면 도움이 된다. ●자신있는 과목도 꾸준히 해야 결실 외국어(영어)는 비교적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었다. 학교에서도 곧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고3 때 방심한 나머지 영어를 조금 소홀히 했더니 점수가 금방 떨어지더라. 그때 자신있는 과목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영어는 다른 과목과는 달리 문제집을 많이 풀면서 공부했다. 다양한 지문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학교와 학원에서 다루는 교재 외에 교육방송 교재는 모조리 풀었다. 고3 때는 한 달 평균 최소 세 권씩은 풀었던 것 같다. 영어를 잘하니까 국제학부에 합격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 영어 실력은 사실상 중학교 때 공부가 중요한 바탕이 됐다. 초등학교 때는 영어를 배우지 않았다. 중1 때 문법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원서로 된 초급 문법교재와 성문기초영문법을 공부했다. 중2 때는 고등학교 문법을 익혔다. 문법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잡고 나니 자신감이 생겨 관심 분야를 넓혔다. 중3 때 몇 달 다니지는 않았지만 회화학원과 토익학원도 경험했다. 이후 고등학교에서는 영어 걱정은 하지 않았다. 지금도 국제학부에서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박은준씨는… 올해 서울 정신여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제학부에 정시모집으로 합격했다. 꿈은 통일 문제 전문가. 장래 통일부나 통일문제연구소 등 정부 및 연구기관에서 통일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현재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진로를 고민 중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부처별 반응

    정부 조직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부처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차관급 주택본부가 신설되는 건설교통부는 축제 분위기다. 인원이 50∼100명 가량 늘어나 과중한 업무부담에서 일정부분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건교부 “본부신설로 역할 강화될 것”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본부가 신설되면 각 부처에 산재된 주거복지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차관의 신설 및 역할 강화는 필수적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명칭 변경 요청이 받아들여진 문화관광부와 노동부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문화부 “평창올림픽 유치 힘받을 것” 문화체육관광부로 탈바꿈하는 문화부는 새 명칭이 ▲세계 5대 문화산업 강국 실현(문화) ▲동북아시아 관광허브로 도약(관광) ▲세계 10대 레저스포츠 선진국 진입(체육) 등 3대 정책목표를 아우를 수 있어 적합하다고 반겼다. 나아가 스포츠 분야 최대 현안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로 바뀔 노동부 관계자도 “노동정책의 방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모아지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고용노동부 출범은 기존 노사관계 안정에 쏠려 있던 정책의 무게중심을 고용·일자리 창출로 옮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통부 “우정청 승격 무산 아쉬워” 하지만 잔뜩 기대했다 물거품으로 끝난 정보통신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침울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차관급 우정청 신설을 당연시해온 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 우정청 승격안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표 직전까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는 업무성격상 민간업무가 많아 청 승격 등 독립적 지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일본 우정청의 민영화 등을 벤치마킹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은 정권 말기여서 청 승격 문제를 거론하기 어려울 것 같고,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사위 “차관급 부위원장 절실한데…” 고위공무원단 소속 사무처장을 차관급으로 격상시키려다 무산된 중앙인사위원회 역시 다른 부처와 업무협조 등 원만한 일처리를 위해서는 차관급 부위원장이 절실하다고 여전히 강조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조직개편 기준이 효율성 등 몇가지 원칙에 따라야 하는데, 정무직 증가를 막는다는 원칙에 지나치게 매몰되다 보니 정부가 형식논리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종면 정기홍 이동구 주현진기자 yidonggu@seoul.co.kr
  • [추석이다! 전쟁이다!] 유통업체 마케팅 전력

    유통업체들이 추석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은 격식을 갖추길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막는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격 거품을 빼고 품질은 높인 실속 상품들로 백화점 고객들을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은 ‘덤 마케팅’이 활발하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애경 등 백화점업계는 차원 높은 서비스에 승부를 걸고 있다. 공통으로 수령인 외에는 보내는 사람의 정보를 알 수 없도록 ‘보안 명함 봉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반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구입한 선물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원산지가 허위로 표시된 경우 구매금액의 3배를 보상해 준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선물세트를 사면 전문 요리사들의 조리법이 담긴 가이드 북을 함께 제공한다. 신세계는 다른 백화점과 달리 구입한 모든 물건을 가격에 상관없이 무료 배송한다. 대형마트는 양질의 상품을 백화점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임자도와 제부도 갯벌에서 자란 김을 선별한 김세트(6봉·2만 4800원)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제품과 달리 염도를 10% 정도 낮춘 게 특징. 홈플러스는 비싼 한우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겨냥해 호주산 ‘내추럴 비프’ 선물세트(7만∼10만원)를 마련했다. 유전자 변형 사료나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방목을 통해 사육한 쇠고기로 호주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품질을 인정한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국 축산물브랜드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리산 순한 한우’를 독점 판매한다.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당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적립금 누적 등의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덤 마케팅도 많이 한다. 여러 곳에 선물을 보내야 한다면 이용해 볼 만하다. 인터파크는 백설 포도씨유와 올리브유 10개를 구입하면 한 개를 덤으로 주는 ‘10+1’행사를 펼친다.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정관장 홍삼, 인삼 선물도 10% 할인한다.GS이숍은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는 ‘한가위 대전’에서 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디앤샵은 사조 참치 추석 선물세트를 ‘10+1’ 행사 품목으로 내놨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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