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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네이버, 보수 뉴스 편향…정부 돈으로 뉴스포털 만들자”

    김의겸 “네이버, 보수 뉴스 편향…정부 돈으로 뉴스포털 만들자”

    “네이버 권력화, 알고리즘 포털뉴스 편향”“정보 편향 야기해 공론장 어지럽혀” 정부기금으로 만든 ‘열린뉴스포털’ 구축 제안“기사 제공한 언론사에 정부광고 우선 집행”신문기자 출신이자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언론사와 제휴해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거대 권력이 됐다며 그 대안으로 정부기금을 투입해 새로운 뉴스포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특히 알고리즘 방식으로 배열되는 인터넷 포털뉴스가 “보수 뉴스들로 편향돼 있다”고 비판했다. 金 “포털 네이버에 거대 보수언론 뉴스 노출 높아 뉴스편향 발생”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강욱·강민정 의원과 주최한 ‘언론개혁 정책토론회’ 발제를 통해 발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난해 조사 결과를 인용해 네이버가 영향력 있는 언론사, 신뢰하는 언론사 부분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포털을 통한 정보 접근성은 향상됐다면서도 신뢰성 저하나 오보의 빠른 확산, 다음과 네이버의 포털 시장 독점, 포털에 뉴스 유통을 의존하는 구조, 수익배분 방식의 문제점과 지역언론 등 다양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거대 보수언론 뉴스의 헤드라인 기사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아 뉴스 편향 문제가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또 양대 포털이 사용하는 알고리즘 방식의 뉴스 편집에 대해 “개인의 선호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아 정보 편향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 본성의 취약한 측면, 자극적 유혹에 대한 호기심에 알고리즘이 결합돼 포털 뉴스 공론장을 어지럽힌다”고도 했다.“뉴스포털에 기사 제공하는 언론사에 정부 광고 우선 집행” 이에 김 의원은 대안으로 ‘열린뉴스포털’ 신설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정부기금으로 ‘열린뉴스 포털’을 만들고, 시민단체·학계·언론사 등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각 언론사가 선정·추천한 뉴스를 검토하고 게재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지원만 하고 운영과 편집에는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열린뉴스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에는 정부 광고를 우선 집행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열린뉴스포털 가입 시 혹은 일정 기간이 지날 때마다 ‘미디어바우처’를 포인트로 지급하고, 게재된 기사 가운데 양질이라 판단하는 기사에 후원하도록 해 언론사와 기자에 지급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일정 점유율 이상의 주요 포털 메인에 아웃링크 방식의 열린뉴스포털 섹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언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13만여 모든 식당으로 확대

    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13만여 모든 식당으로 확대

    오는 30일부터 서울시내 13만여 모든 식당에서 서울시가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제공하는 ‘꿈나무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편의점, 제과점 등에 집중됐던 사용처를 확대해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꿈나무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서울시내 전체 일반음식점의 5% 수준에 불과했던 7000여개소에서 13만여개소로 20배 가까이 전면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주점, 포차, 카페와 같이 아동급식 부적합업소를 제외한 모든 음식점으로 사용처가 확대된다. 시는 어려운 경제 사정 등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급식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결식우려 아동이 가맹 음식점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2009년 도입, 현재 1만 8000여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는 가맹점 확대를 위해 꿈나무카드 제휴사인 신한카드사,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가맹점 지정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에는 음식점이 가맹을 신청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서울소재 신한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다. 그동안 가맹점 선택의 폭이 좁아 아이들의 이용이 편의점, 제과점으로 편중되면서 영양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코로나19로 등교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학교 급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저소득층 아동들의 영양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가맹점 확대와 함께 꿈나무카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서울시꿈나무카드’ 애플리케이션(앱)도 30일 출시한다. 앱을 통해서 가맹점의 분포도를 지도에서 한 눈에 직관적으로 보며 조회할 수 있고, 잔액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단가(현재 1식 6000원) 현실화를 위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급식지원 단가로는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한정돼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급식단가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준서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꿈나무카드 가맹점이 사실상 서울시내 모든 식당으로 확대되면서 결식우려 아동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보다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결식우려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인터넷 제3의 물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인터넷 제3의 물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미국의 기자 케이시 뉴턴, 그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테크 미디어 ‘더버지’에서 애플, 페이스북에 대한 특종, 단독 기사로 유명한 기자였다. 뉴턴은 지난해 10월 더버지에서 나와 ‘더플래포머’라는 독립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매체에서 일하지 않아도 ‘나홀로’ 기자를 해도 괜찮다, 즉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뉴턴은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 팔로어를 늘리고 있다. 뉴턴 기자가 나홀로 미디어를 창간할 수 있었던 것은 ‘서브스택’(Substack)이라는 뉴스레터 플랫폼이 만들어졌기에 가능했다. 서브스택은 기자, 작가 등 창작자(크리에이터)가 콘텐츠에만 집중하고 유통(배포)과 결제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비스다. 작가(기자)가 유료 구독 가격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구독 수익의 13%(스트라이프 결제 수수료 3% 포함)를 서브스택에 지불하는 구조다. 이 회사는 콘텐츠 제작을 독려하고 수익을 낼 때까지 창작을 보장하기 위해 작가에게 적게는 3000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까지 보조금을 제공하기도 한다.서브스택 측은 상위 10개 서브스택 미디어들이 총 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콘텐츠’만 좋으면 생활이 가능하고 수익도 얼마든지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처럼 서브스택 등 창작자에게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 이용 대가를 지불(D2C, Direct to Creator)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들도 ‘D2C’에 뛰어들고 있다. 소위 창작자 경제(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무엇일까?●‘서브스택’ 작가에게 최고 10만달러 보조금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말 그대로 ‘창작자’들이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하면서도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체제를 말한다. 이들을 위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결제 기술이 정착돼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탄생 배경은 창작자들이 그동안 써 온 글, 사진, 영상 등이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플랫폼의 수익을 올려 주는 수단일 뿐이었다는 ‘현실 인식’에 있다. 페이스북 등은 크리에이터에게 네트워크 확산 효과를 준다며 내세운 서비스(검색, 페이스북 피드 등)들이 실은 개인을 ‘수익 도구’로 활용했을 뿐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는 개인이 글과 사진, 영상을 올리면 ‘맞춤형’이라는 이름으로 광고를 붙여 수익을 올려 왔다. 실제 페이스북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77억 7300달러(약 21조 6700억원)였고 한국의 페이스북 코리아도 지난해 매출 442억원을 달성했는데 그 수익의 대부분은 이용자 포스팅을 활용한 광고에서 나왔다. 하지만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제로’였다. 유명세를 탈 수는 있겠으나 공들인 시간과 비용에 일치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양질의 콘텐츠가 점차 사라졌고 페이스북 뉴스피드엔 가짜뉴스 또는 홍보성 이미지가 넘쳐 나게 됐다. 하지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는 이용자가 창작자에게 직접 비용을 지불해서 ‘알고리즘’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서브스택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 A16Z의 마크 안드레센은 “지금은 미디어 산업의 변곡점이며 인터넷의 제3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첫 번째 물결에서는 온라인에서 아무도 돈을 벌거나 쓰지 않았다. 두 번째 물결에서는 광고를 통해 수익이 발생했다. 세 번째 물결에서는 크리에이터와의 직접적 연결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고 창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서브스택처럼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플랫폼 기업이 등장한 후 본격화됐다. 패트리온(Patreon), 카메오(Cameo), 클럽하우스(Clubhouse) 등 크리에이터 스타트업들은 높은 기업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상당한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오디오 기반 소셜 미디어 서비스 클럽하우스도 디지털 지급 결제 업체 스트라이프와 손잡고 서비스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를 자유롭게 후원할 수 있도록 ‘송금’ 기능을 탑재하면서 ‘광고’에서 벗어나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본격 합류했다.●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투자금 대거 유치 패트리온은 서브스택과 같이 창작자에게 직접 지불할 수 있는 D2C 서비스다. 팬들이 크리에이터들에게 펀딩하고 독점적인 보상 콘텐츠나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한다. 크라우드 펀딩과 구독형 멤버십을 혼합한 형태로 크리에이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면서 팬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인디 뮤지션들을 후원하기 위한 사이트로 기획됐는데 지금은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크리에이터 등 서브컬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 약 3만~5만명의 크리에이터가 패트리온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메오는 유명인들이 팬들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회사다. 좋아하는 셀럽에게 ‘개인 맞춤형 동영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용자는 카메오에 등록된 4만명이 넘는 셀럽 중 원하는 사람을 선택, 원하는 메시지 내용을 최대 250자 이내로 작성하고 결제한다. 요청받은 셀럽은 7일 내 프로젝트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다. 거부 시 결제 금액은 환불된다. 미국의 유명 요리사에게 개인적인 격려의 메시지를 부탁할 수 있고 영화배우가 특정 영화의 캐릭터로 생일 축하 비디오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줌(Zoom) 비디오콜을 하기도 한다.●알고리즘 종속 안 돼 독립적 콘텐츠 제작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비스를 내놨다. 애플은 지난 20일 구독 모델을 탑재한 팟캐스트 오디오 플랫폼을 출시했다. 팟캐스트 크리에이터들이 광고를 듣지 않거나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애플 플랫폼 안에서 구독자들에게 월간 과금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큐레이션 기능도 있다. 이용자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크레에이터를 통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 한다. 범죄, 스포츠, 문학, 미술 등 선호도가 뚜렷한 장르의 팟캐스트 크리에이터는 애플 팟캐스트에서 새로운 유료화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사용자가 실시간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는 ‘버추얼 룸’(Virtual Room), 쇼트 폼 형태의 개인 취향 오디오 클립을 만들거나 들을 수 있는 ‘사운드 바이트’(Sound Bite)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자가 직접 팟캐스트를 내려받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팟캐스트 기능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트위터는 오디오 서비스와 함께 뉴스레터 스타트업 리뷰(Revue)를 인수하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현하고 있다. 리뷰는 서브스택처럼 창작자에게 직접 지불하는 서비스다. 트위터는 CEO 잭 도시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 지불결제 스타트업 ‘스퀘어’와 함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더밀크 대표 [용어 클릭]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창작자’ 또는 개인이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을 하면서도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들을 위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결제 기술이 정착돼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경기도 사회보장 발전지표 개발’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경기도 사회보장 발전지표 개발’ 연구용역 착수

    “사는 곳과 관계없이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사회보장 격차 해소가 시급합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방재율·더불어민주당·고양 2)는 21일 보건복지위원실에서‘경기도 사회보장 발전지표 개발’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유병선 연구위원(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은 연구배경에 대해 경기도 31개 시군별 사회보장 상황의 큰 격차에도 불구하고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없고, 보건복지부에서 14개 영역과 269개 지표로 사회보장 지표를 제시하였으나 지역별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경기도민은 31개 시군 간 생활수준, 보건 및 복지 인프라 등의 격차가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으나 어떤 생활환경이나 보건 및 복지 인프라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지 분석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음을 설명했다. 방재율 위원장은 “1380만 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의 인구가 살고 있는 경기도는 사회복지 수요 증가와 함께 사회보장의 중요성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도 31개 시군의 복지격차를 해소해 경기도민이라면 어느 곳에 살고 있더라도 동등하고 수준 높은 사회보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용역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돼 경기도 사회보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디딤돌로써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의회에서도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대안 마련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방재율 위원장, 최종현 부위원장, 유광혁·왕성옥 경기도의원, 유병선·김영수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 권문주 경기도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대문진학상담센터’ 온라인으로 확대 운영

    ‘동대문진학상담센터’ 온라인으로 확대 운영

    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시대 커져가는 학력·입시정보 격차 해소에 앞장선다. 동대문구는 동대문진학상담센터 프로그램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학부모 진학교실, 1:1 입시 컨설팅, 대학입시 설명회, 대학입시 및 고입 준비 설명회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입시지원 프로그램이 동대문진학상담센터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지원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맞춤형 입시 정보 제공을 위해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질의응답 강의로 진행된다. 특히 최근에 진행된 학부모 진학교실은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대문진학상담센터 홈페이지(www.ddmjinhak.co.kr), 동대문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동대문진학상담센터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 대학 합격 수기집’도 자치구 진학상담센터 최초로 발간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목표 대학에 합격한 7명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 또 대학입시 전문 사이트인 유웨이의 차별화된 입시 경향 분석 및 전략 등의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2022학년도 이후 입시 환경 분석 및 3개년 지원 현황 분석’ 자료집도 함께 발행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교육 격차나 입시 관련 정보 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진학프로그램과 양질의 입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으뜸교육도시 동대문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씨티그룹 소매금융 손 떼지만… 개인대출 연장 끝까지 책임진다

    씨티그룹 소매금융 손 떼지만… 개인대출 연장 끝까지 책임진다

    사업부문 매각땐 이관·철수해도 영업유지출구전략은 공개 안 해… M&A시장 ‘들썩’지방금융지주, 전국 진출에 매력적 매물대미금융 네트워크 영향·상징 축소될 듯씨티그룹이 2004년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씨티은행으로 출범한 지 17년 만에 국내 소매금융 사업을 접기로 결정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씨티은행을 이용해 온 고객과 금융업계, 당국은 저마다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에 대해 복잡한 셈법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고객 대출 자산은 24조 7000억원, 개인 고객이 맡긴 예수금은 27조 3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에서 대출이나 예적금, 카드 등의 금융상품을 이용해 온 고객들은 대출 연장이 어려워지거나 금융상품 운용이 중단돼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걱정한다. 18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철수 소식이 알려진 후 고객들의 문의가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과 한국씨티은행 측은 소매금융의 출구전략이 어떤 식으로 정해지든 기존 고객이 위험해지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만약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포괄양수도로 그대로 이관되게 되고, 단계적 철수를 하더라도 기존의 예금, 대출 고객이 남아 있으면 끝까지 영업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도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지점 영업, 콜센터 등을 포함한 대(對)고객 업무는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라면서 “향후 서비스에 변경 내용이나 기타 필요한 조치가 있는 경우 고객들께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일반 시중은행 대비 여유로웠던 신용대출 한도나 자산관리(WM) 등 기존 씨티은행의 강점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경쟁력은 씨티그룹 본사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투자 정보나 해외 금융사의 차별화된 경영 전략 등을 바탕으로 가능했던 만큼 씨티은행 간판을 떼고 나면 상품의 성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씨티그룹이 출구전략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수합병(M&A) 시장도 들썩이는 조짐이다. WM, 신용카드 등 각 사업 부문을 분리해 별도로 매각하거나 소매금융 부문을 통째로 매각하는 방식, 또는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아예 국내 시장에서 발을 빼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그동안 고액 자산가 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WM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특히 지방금융지주의 경우 씨티은행 인수를 통해 자연스레 전국구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몸집 키우기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일각에선 의외로 선뜻 인수자가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실적 하향세로 철수가 결정된 매물을 인수하는 게 실익이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시장점유율을 떠나 그동안 대미 금융 네트워킹 역할을 담당해 왔던 씨티은행의 상징성이나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때 한미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데, 당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을 두고 ‘금융권의 주한미군’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씨티은행은 외환위기 등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 미국 금융계와 정책 당국 간 다리를 놓아 달러를 조달해 오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킥고잉, 배달의민족과 함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책임진다

    킥고잉, 배달의민족과 함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책임진다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1위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대표 최영우)는 배달의민족과 서비스 제휴를 맺고, 배민 파트타임 배달원 ‘배민커넥터’를 위한 전용 요금제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양사는 라스트마일 이동에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통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이번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킥고잉은 배민커넥터에게 쿠폰 혜택과 함께 전용 할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배민커넥터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킥고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자일 경우 쿠폰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배민커넥터 전용 요금제는 오는 30일부터 적용된다. 킥고잉을 사용하고자 하는 배민커넥터는 이달 30일까지 배민커넥트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킥고잉이 현재 약 2만대 이상의 전동킥보드를 운영하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커넥터는 이동수단 소유∙관리의 부담 없이 어디서나 편하게 킥고잉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달 시의 불편함이 감소하고 양질의 딜리버리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영우 ㈜올룰로 대표는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과의 이번 제휴는 킥고잉이 가진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물류인프라로서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킥고잉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산업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IMF의 ‘저출산발 부채 부담 폭발’ 경고 새겨들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은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 부국장보 및 한국 미션단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 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탄탄한 제조업 부문과 양질의 노동력을 포함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당분간 부채를 관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달 초 나온 IMF의 재정 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는 올해 53.2%에서 2026년 69.7%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한국형 재정준칙은 2025년부터 매년 국가채무 비율을 GDP 대비 60% 이내로 통제하는 내용이다. IMF는 지금의 부채 증가 속도로는 이를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어제 “한국은 재무제표상 부채를 산출할 때 장래 발생 가능한 부채까지 부채로 인식하는 등 다른 나라보다 넓고 엄격하게 부채를 관리한다”고 반박했다. 안 차관은 “한국은 재정준칙을 만들고 그에 따라 재정을 운용하겠다고 계획을 내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발표된 재정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4개월째 논의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기초연금은 올랐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강화되는 등 의무지출 성격이 강한 복지지출은 늘어났다. 한번 늘어난 복지지출은 줄이기 어렵다. 반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합계출산율)는 지난해 0.84명이다. 합계출산율이 너무 빨리 떨어져 정부가 5년마다 하는 인구 추계를 2년 앞당겨 2019년에 했을 정도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달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인구가 2020년 39.7명에서 2040년 76.1명으로 급증한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정부와 국회는 합리적인 수준의 재정준칙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논의를 서두르고 적용 시점도 앞당기는 방안 등도 마련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재정지출을 효율화하는 방안은 물론 증세가 필요하다는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저부담 저복지’시대에 마련된 복지정책은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화사회에서 가능하지 않다. 현재의 저출산 상황은 통계청이 전망한 최악의 시나리오로, 2030년 65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5.2%다. 저출산 해결을 위해 출산연령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 또한 필요하다. 초저출산으로 사회 전체가 급격한 충격에 노출되지 않고 적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 [2021 쟁점 분석] 청년들은 왜 제조업과 산업단지를 떠나는가

    [2021 쟁점 분석] 청년들은 왜 제조업과 산업단지를 떠나는가

    청년들에게 제조업은 최후 선택지제조업 미충원율, 서비스업의 두 배R&D·IT 분야 갈수록 수도권 집중지방 산단은 생산직 위주 고용 심화그나마 일자리 줄고 고용의 질 저하 청년들 편의시설 없는 산단은 기피퇴근 후 프라이버시 소중하게 생각제조업은 체계적인 숙련 교육 부족근무여건 뛰어난 기업 정보도 없어기성세대 위주 산업정책 신뢰 잃어최근 젊은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웹드라마가 있다. 지상파도 아니고 종편이나 케이블TV 채널에서 방영되지도 않지만 29세 사회초년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좋좋소’라는 제목의 드라마이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너무나 솔직하고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00만 뷰를 넘는 열광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극사실주의라고까지 할 정도의 묘사에 대한 열광은 청년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답답함과 더불어 일자리와 산업의 측면에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청년층에 대한 이해와 수용 필요 수십 년째 논의되고 있는 제조업 인력난, 지방소멸, 지방대학 정원미달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정책과 많은 재원이 투입됐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핵심적 이해 당사자인 청년들이 이런 정책의 수립에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청년들이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기성세대 위주의 정책집행이 반복되면서 정책과 재정의 효율성과 신뢰성은 낮아지고 있다. 청년세대가 막연하게 편한 것만 추구하고, 이기적이라는 평가만 있을 뿐 이들 세대에 대한 분석과 접근은 부족하다. 특히 고령화와 구인난에 시달리는 제조업과 지방 산업단지는 청년층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다. 청년들에게 제조업은 최후의 선택지다. 구인했으나 충원을 하지 못하는 미충원율의 경우 제조업(10.4%)이 서비스업(5.6%)에 비해 두 배가량 높다. 청년세대의 제조업 기피는 분명한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제조업 생산직 일자리는 경기남부에서 충남북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대거 집중돼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생산직과 기술직(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높은데 비수도권은 생산직 위주의 고용구조라는 차이가 있다. 2010년대 들어 부산·울산·경남에 위치한 주요 제조업체의 연구개발(R&D)센터가 수도권으로 이전한 것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선호되고 있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경우 압도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광역시와 도 지역의 차이도 두드러진다. 도 지역의 경우 실업률이 낮지만 경제활동 참가율 및 고용률도 모두 저조한 경향을 보여 준다. 이는 해당 지역의 노동시장이 높은 수준의 직능을 요구하지 않는 일자리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광역시 상황도 좋지 않다. 대전, 부산, 광주 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임시·일용근로직 취업자 비율과 빈곤선에 대한 분석 결과로 나타난다. 광역시 청년층 고용의 질이 예상과 달리 좋지 않다. ●청년층 취업자 비율 서울이 최고 전국의 만 15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층 전체의 취업자 비율은 23.9%이며 서울이 28.2%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반면 실업률은 울산(11.3%), 부산(9.3%)을 비롯해 인천(8.7%) 서울(8.5%) 등 대도시에서 높게 나타난다. 꿈을 찾아 대도시로 왔으나 일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심해 일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어디에서든 청년들의 삶은 퍽퍽하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기성세대는 이와 같은 상황이 답답할 따름이다. 주변의 산업단지와 공장은 구인난에 시달리는데 왜 그곳에 가지 않느냐는 힐난에 청년들은 굳이 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청년 종사자의 비중을 분석하면, 정주여건이 우수할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편의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해 정주여건이 하위 10%에 속하는 100여개의 산업단지들은 현저하게 낮은 청년 고용비중을 보여 주고 있다. 관련 부처 및 지자체 등도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근버스 확충, 산단 내 문화·체육시설 건립, 교육 및 훈련시설의 도입 등이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계획·집행되고 있다. 이런 정책이 청년들이 제조업과 지방의 산단을 다시 찾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까? 연구자들의 대면조사에서 청년들은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산업단지 내부에 체육관이나 문화시설을 짓지만 자가용이 없으면 휴게시간에 접근할 수가 없다. 일과를 마친 다음에 갈 수는 있겠지만 퇴근 이후에 굳이 산업단지에 남아 있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는 답변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청년층은 직장과 생활의 공간을 확실하게 분리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며 퇴근 후 프라이버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최저임금 인상으로 서비스업으로 이직 많은 기업들은 청년들의 이러한 요구를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청년들이 합리적인 처우와 양호한 근로조건을 제공하는 지역 내 기업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기는 어렵다. “저희 사장님은 생산직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 시설을 마련해 주는데 이런 게 큰 차이를 만든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런 고급 정보는 물론이고 2교대인지 3교대인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라는 응답에서 잘 드러난다. 뒤집어 생각해 본다면 대중교통 접근성과 주차 여건을 개선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청년들은 제조업과 산단을 선택지에 올려놓고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조치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몇 년 동안 창원 제조업체의 평균 보수는 오르지 않았는데 최저임금은 엄청 오르면서 서비스직 급여가 좋아졌다. 일도 더 쉽고 도시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 공장 근무가 버티기 힘들면 다들 이직을 하게 되는 거죠”라는 대답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제조업에 미친 영향과 더불어 도시근무 선호에 대한 뚜렷한 경향을 알 수 있다.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 형성 기대 왜 청년들은 도시를 선호할까? 청년층의 근무지 선택은 경제적 효용에 더해 학습 및 경험의 기회, 사회적 교류의 다양성과 같이 장기적인 커리어 경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대도시에 있는 직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선호는 해당 지역에서 더욱 풍부한 성장, 학습, 만남의 기회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청년들은 직장을 평생 근무할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업무와 관련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곳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제조업 부문의 많은 사업장은 선배와 후배 혹은 사수와 조수 간 관계가 엄격한 경우가 많고, 신입직원의 숙련 습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가 어렵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청년들이 직장 내에서 또래의 동료를 접하기가 어렵다는 점 역시 영세직장에 대한 적응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렇게만 보면 기업들의 무관심과 성의 없음이 청년문제의 핵심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제조업 상황도 청년들의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하청생산 구조에 수직계열화돼 있는 2차, 3차 협력업체들은 원청기업의 요구에 따라 OEM 방식으로 요구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양한 주문에 따라 신속하게 맞춰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협력업체로서는 표준화된 기술과 공정에 기반한 자동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한 숙련 과정을 거치면서 축적한 노하우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노하우를 표준화하고 교육과정으로 체계화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여건을 갖추지 못해 기업 현장에서는 ‘해 보면 안다’는 경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체계적이고 표준적인 교육과정에 익숙한 청년들이 기대하는 것은 해당 직무에 대한 체계적인 노하우 전수 및 교육이지만 현실은 ‘시키는 대로 해’라는 일방적인 지시가 우선이다. 청년들로서는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제조업 부문을 떠나 낮은 업무강도와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더 자유롭게 진출입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업종으로 이직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청년 창업공간 조성사업, 입지 선정 실패 정부나 지방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온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학교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방안으로 추진된 산학융합지구를 들 수 있다. 산업단지 내부로 대학 기능을 유치해 산업현장에서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고용 창출의 선순환을 이끄는 산·학·연 혁신거점을 조성한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산업단지라는 낯선 공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효과와 산업단지 내 기업과의 채용연계형 연구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사업이 성공하려면 접근성이 양호하고 대기업·첨단기업이 입지한 산업단지를 우선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지정된 산학융합지구는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군산국가산업단지·새만금 지역과 같이 활성화가 요청되는 산업단지인 경우가 많다. 허허벌판에서 시도할 수 있는 융합이 무엇인지 지정 당사자는 알고 있을까. 또한 산학융합지구는 지원시설구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입주기업의 제조활동이 원천적으로 허용되지 않아 실제 융합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좋은 의도로 추진한 산단지구 선정 등은 당장의 시급함 그리고 디테일에 대한 관심 부족 등으로 선한 의도가 무력화되고 있다. 경쟁적으로 이루어지는 청년 창업공간 조성사업 역시 비슷하다. 창업공간 조성사업의 다수는 최적 입지를 선정하기보다 가용 유휴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입지가 선정되고 입주공간과 임대료를 지원하는 하드웨어 지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번듯한 공간은 있지만 정작 청년들이 원하는 산업생태계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당 네트워크 접근을 위한 프로그램과 기회 제공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진다. 게다가 정착 그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안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식당, 퇴근할 때 샤워라도 할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 청년들이 고향에 자리잡고, 지역의 산업체에 종사하도록 하려면 거창한 신축 건물과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기본적인 편의시설 그리고 삶과 일터의 적절한 분리와 연결을 가능하게 해 주는 교통수단의 제공이다.많은 부처와 기관에서 청년의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 중심에 청년은 없다. 기성세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청년을 끌어오려고 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으로 전환돼야 한다. 청년의 요구와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작지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산업과 우리의 청년들을 위한 당장의 과제일 것이다.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조성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도시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12월부터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지역산업 정책과 혁신공간을 연구하고 있다.
  • IMF “한국, 저출산 고령화로 부채부담 폭발” 경고

    IMF “한국, 저출산 고령화로 부채부담 폭발”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한 가파른 부채 증가에 경고음을 울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겸 한국 미션단장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의 부채와 재정 지출과 관련해 인구의 급격한 감소 속에 노령화에 따라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이 코로나19 지출로 인한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향후 지출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우어 단장은 “탄탄한 제조업 부문과 양질의 노동력을 포함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은 당분간 부채를 관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도 노령화와 관련된 의료비 및 기타 부채는 향후 우려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적 여력을 사용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앞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인구 고령화로 인한 추가 부채가 발생하더라도 나중에 부채가 폭발하지 않도록 재정 정책을 장기적 틀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IMF의 재정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53.2%인 한국의 정부부채는 오는 2026년 69.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유럽과 일본의 부채 수준이 상당히 높지만 같은 5년간 부채가 감소하는 점과 상당히 대조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우어 단장은 또 지난해 제공된 재정 지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약화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월 예측치 3.1%에서 3.6%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근로자를 위한 더욱 강력한 안전망, 훈련 및 유연성 강화 등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바우어 단장은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기업이 지배하는 경제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정책 조치도 있다며 규제 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IMF는 이날 내놓은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 경제가 지난해 10월 전망치(6.9%)보다 늘어난 7.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했다. 2022년에는 5.4% 성장이 예상됐다. IMF는 일본과 호주, 한국과 같은 선진국들이 미국과 중국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누리는 점을 그 배경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미국 금리가 오르면 아시아 지역 자본 유출을 촉발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IMF는 전망했다. IMF는 “아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 수요 급증으로 혜택을 받는 국가와 관광에 의존하는 국가 사이에 차이가 있다”며 그렇지만 ▲백신 출시 후퇴 ▲새로운 변이에 대한 백신 효능에 관한 의문 ▲바이러스의 부활 등은 경제 하방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IMF는 글로벌 수요와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생산자 물가가 올랐지만, 아시아의 회복이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않아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개봉역 인근에 청년주택 627세대 들어선다

    개봉역 인근에 청년주택 627세대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에 ‘개봉동 역세권 청년주택’ 627세대가 들어선다. 오는 8월 중 착공해 2024년 상반기에 입주 예정이다. 서울시는 40여년 된 기존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총 연면적 3만 4461㎡ 규모의 지하3층~지상24층 주거복합 건축물로 청년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총 627세대 중 공공임대는 162세대, 민간임대는 465세대다. 건축물은 저층부의 상업시설과 상층부의 주거시설로 구성된다. 지하1층~지하3층은 주차장, 지상1층~지상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2층은 입주민시설, 지상3층은 주민운동시설, 지상4층~24층은 청년주택, 옥상은 옥상휴게정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상 2층에는 옥외휴게공간과 연계된 운동시설, 공유사무실을 설치한다 이밖에 공용세탁실,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휴게정원, 계절창고 등도 설치된다. 주택 내부에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초기 주거비용을 절감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구로구 개봉동 403-29번지 일대에 대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지구계획을 승인했다. 오는 8월에 공사를 착공하고 2023년 11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 2024년 2월 준공 및 입주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이번 구로구에 공급되는 개봉동 청년주택으로 인해 청년주택이 청년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활발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시흥시 “백신접종·생활방역 희망일자리 찾아요”

    시흥시 “백신접종·생활방역 희망일자리 찾아요”

    경기 시흥시는 시흥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방역 강화 및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2021 스타트 업(業)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희망일자리사업은 관내 취업취약계층 및 코로나19로 실직·경기침체를 겪은 시흥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공공사업이다. 모집인원은 총 680명으로 사업유형별 모집인원은 ▲백신접종 행정지원(50명) ▲우리동네 기업 활력플러스(24명) ▲함께 만드는 그린시흥(456명) ▲코로나19 생활방역(150명) 등이다. 사업기간은 유형별로 다르다. ‘백신접종 행정지원’(6~11월)과 ‘코로나19 생활방역’(7~12월)은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운영되고, ‘우리동네 기업 활력플러스’(6~8월)와 ‘함께 만드는 그린시흥’(6~8월)은 3개월간 운영된다. 만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시흥시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취업취약계층 및 코로나19로 실직·폐업 등을 경험한 자를 우선 선발한다. 백신접종 행정지원과 우리동네 기업 활력플러스는 청년 및 전산업무 가능자를 우선 선발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14일부터 20일까지 시흥종합일자리센터 및 동 행정복지센터(연성동 제외)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운영과 지역방역 강화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다양한 환경정비사업 등을 통해 시흥시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사업”이라며 “코로나19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시흥시민의 고용과 생계를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참고하거나, 시흥시 일자리총괄과 일자리센터팀(031-310-6249)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그린시흥 3000++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생활방역, 환경정비,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 141개 세부사업을 운영해 시민 2564명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금성백조건설, 전남 구례 및 강원 양양 신축공사 수주

    금성백조건설, 전남 구례 및 강원 양양 신축공사 수주

    금성백조건설(사장 정대식)이 전남 구례에서 아파트 신축공사와 강원도 양양에 소재한 숙박시설 신축사업을 수주했다. 아파트는 전남 구례군 구례읍 백련리 26-1 일원 사업지로 지하 2층, 지상 15층~20층, 연면적 33,034㎡ 규모로 247가구 4개동으로 계획돼있다. 시행사는 ㈜골든힐이며, 금성백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도급공사비는 약 430억 원으로 2021년 상반기 중 착공 및 분양 예정이다. 강원도 양양군 주청리 2-22, 15-3에 위치한 낙산 화이트하우스는 지하 5층~지상 20층, 연면적 29,366㎡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 368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한다. 시행사는 ㈜해성코리아로 금성백조건설과 대승글로벌이 함께 시공한다. 내달 착공하여 2023년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금성백조건설 정대식 사장은 “민간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전남 구례와 강원도 양양 에서 의미있는 수주를 할 수 있었다. 우량사업지의 다각적 검토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양질의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성백조건설은 천안 아산 탕정지구 예미지(791가구)를 시공 중으로 올 하반기 후분양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구에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 생긴다…“지역소득·일자리 창출”

    용산구에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 생긴다…“지역소득·일자리 창출”

    서울 용산구에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가 생긴다. 구는 한강로3가 65-154 외 181필지(57만 7866.7㎡)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오는 2024년까지 총 510억원을 투자해 용산 만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소득과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용산역사박물관 등 도심에 역사 거점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등록문화재 제428호인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 내부 일부를 개·보수해 지역사 박물관으로 용도를 바꾼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17년 박물관 건립계획을 수립한 이후 학예사 채용,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박물관 자료 구입, 문체부 타당성 평가 등 절차를 진행해왔다”면서 “전시 설계 용역도 모두 마무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용산역사박물관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등 관련 시설을 묶어 투어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테마별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역사문화 콘텐츠 연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베트남 퀴논길, 한남동 카페거리처럼 서빙고로 일대에 박물관 특화거리를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역사 문화와 관련한 양질의 일자리도 만든다. 역사문화 전문 해설사를 비롯해 역사박물관 청년 인턴, 한국 전통 공예품 홍보·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43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662억원, 소득유발효과는 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문화관광 사업에 지역의 미래가 있다”며 “문화 관련 서비스업을 다수 창출해서 외부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경제 선순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4차 혁명 일자리 잡는 구로 “AI·VR 면접까지 책임진다”

    4차 혁명 일자리 잡는 구로 “AI·VR 면접까지 책임진다”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해 운동만 하느라 취업을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막막했어요. 자기소개서 쓰기부터 쉽지 않았어요. 그런 고민을 안고 ‘청년이룸’에 왔는데 하나하나 꼼꼼히 알려주셔서 기본부터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20대 취업 준비생) 서울 지하철 7호선 천왕역 4번 출구 방향으로 나서면 아주 특별한 공간이 나온다. ‘내일을 준비하는 젊음을 위한 곳’을 표방하는 일자리 문화 공간 청년이룸이다. 청년들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 서울 구로구가 신경을 기울인 이곳은 지난해 5월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한동안 휴관했다가 지난 2월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청년이룸은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면접 등 기본적인 취업 준비부터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 분야가 각광받으면서 개발자, 데이터마케터, 디자이너 등의 직무를 학습하는 프로그램 ‘시리즈 디(D)’를 운영하고 있다. 19~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덕분에 경기 고양, 충남 천안, 경남, 울산 등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원정 수업’을 들으러 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청년이룸을 찾는 청년들에게 호응도가 높은 공간은 ‘인공지능(AI)·가상현실(VR)면접 체험관’이다. 이준형 청년이룸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면접 방식이 도입되면서 청년들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체험자가 AI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면 시선 처리나 답변 속도, 목소리의 떨림 등을 분석해서 직무 역량 등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취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취업 선배들과의 만남도 주선한다. 다양한 직업군에 속한 재직자들로부터 현장 얘기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든 사례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취업 준비생들과의 소모임 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청년이룸은 공간 한쪽에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할 기회도 준다. 이 센터장은 “청년이룸의 운영 방향과 철학과 결이 맞는 청년 예술가 팀을 선정해 한 달씩 번갈아 가며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면서 “이 공간을 찾는 청년들도 손쉽게 예술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청년이룸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남자·이여자는 왜 그랬을까

    이남자·이여자는 왜 그랬을까

    예견은 현실이 됐다. 앞서 정치 전문가들은 20대가 4·7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 ‘이남자’(20대 남성)의 변심은 선거 결과를 갈라 놨다. 스스로를 이번 정부에서 차별받는 세대로 규정한 20대 남성은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보수정당을 선택했고 ‘이여자’(20대 여성)는 소신을 바탕으로 소수 정당 후보까지 고루 선택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남자·이여자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8일 이남자·이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봤다.■ “집·취업… 난 정권 피해자” 이남자, 그 與와 갈라섰다 ‘이남자’(20대 남자의 줄임말)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계층으로 자신을 인식해 온 이남자의 반격은 그렇게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공정’과 ‘성적 역차별’,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삼촌(40대)이 아닌 할아버지(60대)와 함께 한 표를 던졌다. 통상 ‘청년=진보’라고 분류했던 이남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시각보다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지난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빠뻘인 50대 남성(55.8%)과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44.0%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20대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8일 이남자 10명에게 속내를 들어 봤더니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에 표를 준 대학생 권승일(27·가명)씨는 “오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기보단 현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주택이 잘못된 거로 생각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문제로 삼아 놓고선 정작 자신들이 다주택이었다. 이는 공정의 문제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친여성주의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총선까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야당을 찍은 송준철(26·가명)씨는 “군 복무와 군 가산점,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다”며 “대북(화해) 정책을 추구한다며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 이분들을 국가가 인정 안 해 주면 개죽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20대 남성이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것도 문제였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한승훈(28·가명)씨는 “(취업 등) 정책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패했는데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게 정부의 큰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할 기회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반정부적 입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정당이든 이남자가 추구하는 실용적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언제든 이남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핵심이 뭔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남자 현상을) 실체도 불분명한 보수·진보로 판단해선 안 된다. 20대는 역사적으로 자유로워 ‘내’가 제일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역시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남자 세대는 이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페미·소수자가 시대정신” 이여자, 새로운 길 원했다 ‘이여자’(20대 여성)의 4·7 보궐선거 키워드는 소신이었다. 성평등 사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최악이냐, 차악이냐’ 고민하는 단조로운 투표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 연령·성별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후보에 과반수 표를 몰아주지 않고 소수 정당 후보들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3사의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의 무소속·군소정당 투표율은 15.1%로 전체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20대 여성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거에 나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4위),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5위), 무소속 신지예 후보(6위), 진보당 송명숙 후보(7위), 미래당 오태양 후보(9위)의 표를 합하면 총 9만 4000여표로 3위를 기록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5만 2107표)보다 많다. 정치권은 20대 여성 유권자가 소수정당 득표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모(24)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여성의 경제적 타격이 높은 이 시기에 여성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지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송명숙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원정현(23)씨는 “더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 주류 정당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여성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여성의당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의 소신 투표 배경에는 ‘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이라는 심리가 깔렸다. 선거 직전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소 관심 있는 의제에 투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이혜주(25)씨는 “지난 총선에는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좋아했던 신지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여자는 40대 남성과 함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집단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인권 의식이 더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직장인 구모(26)씨는 “오 후보의 가장 취약한 점은 소수자 인권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생 조모(23)씨도 “오 후보는 인권과 거리가 멀다”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서울시장 당선인이 된 오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주문했다. 원씨는 “오 후보가 전임 시장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노동권 개선 문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집·취업… 난 정권 피해자” 이남자, 그 與와 갈라섰다… “페미·소수자가 시대정신” 이여자, 새로운 길 원했다

    “집·취업… 난 정권 피해자” 이남자, 그 與와 갈라섰다… “페미·소수자가 시대정신” 이여자, 새로운 길 원했다

    예견은 현실이 됐다. 앞서 정치 전문가들은 20대가 4·7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 ‘이남자’(20대 남성)의 변심은 선거 결과를 갈라 놨다. 스스로를 이번 정부에서 차별받는 세대로 규정한 20대 남성은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보수정당을 선택했고 ‘이여자’(20대 여성)는 소신을 바탕으로 소수 정당 후보까지 고루 선택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남자·이여자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8일 이남자·이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봤다.20대 남성 ‘분노투표’… 文정부 심판론 압도 野 오세훈 후보에 72% 몰표 ‘이남자’(20대 남자의 줄임말)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계층으로 자신을 인식해 온 이남자의 반격은 그렇게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공정’과 ‘성적 역차별’,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삼촌(40대)이 아닌 할아버지(60대)와 함께 한 표를 던졌다. 통상 ‘청년=진보’라고 분류했던 이남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시각보다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지난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빠뻘인 50대 남성(55.8%)과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44.0%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20대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8일 이남자 10명에게 속내를 들어 봤더니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에 표를 준 대학생 권승일(27·가명)씨는 “오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기보단 현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주택이 잘못된 거로 생각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문제로 삼아 놓고선 정작 자신들이 다주택이었다. 이는 공정의 문제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친여성주의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총선까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야당을 찍은 송준철(26·가명)씨는 “군 복무와 군 가산점,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다”며 “대북(화해) 정책을 추구한다며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 이분들을 국가가 인정 안 해 주면 개죽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20대 남성이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것도 문제였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한승훈(28·가명)씨는 “(취업 등) 정책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패했는데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게 정부의 큰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할 기회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반정부적 입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정당이든 이남자가 추구하는 실용적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언제든 이남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핵심이 뭔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남자 현상을) 실체도 불분명한 보수·진보로 판단해선 안 된다. 20대는 역사적으로 자유로워 ‘내’가 제일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역시 이들에게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남자 세대는 이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20대 여성 ‘소신투표’… 과반 득표 후보 없이 15%가 군소 정당·무소속 선택 ‘이여자’(20대 여성)의 4·7 보궐선거 키워드는 소신이었다. 성평등 사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최악이냐, 차악이냐’ 고민하는 단조로운 투표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 연령·성별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후보에 과반수 표를 몰아주지 않고 소수 정당 후보들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3사의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의 무소속·군소정당 투표율은 15.1%로 전체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20대 여성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거에 나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4위),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5위), 무소속 신지예 후보(6위), 진보당 송명숙 후보(7위), 미래당 오태양 후보(9위)의 표를 합하면 총 9만 4000여표로 3위를 기록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5만 2107표)보다 많다. 정치권은 20대 여성 유권자가 소수정당 득표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모(24)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여성의 경제적 타격이 높은 이 시기에 여성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지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송명숙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원정현(23)씨는 “더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 주류 정당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여성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여성의당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의 소신 투표 배경에는 ‘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이라는 심리가 깔렸다. 선거 직전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소 관심 있는 의제에 투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이혜주(25)씨는 “지난 총선에는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좋아했던 신지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여자는 40대 남성과 함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집단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인권 의식이 더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직장인 구모(26)씨는 “오 후보의 가장 취약한 점은 소수자 인권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생 조모(23)씨도 “오 후보는 인권과 거리가 멀다”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서울시장 당선인이 된 오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주문했다. 원씨는 “오 후보가 전임 시장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노동권 개선 문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엇갈린 20대 표심…이남자·이여자 속마음은

    엇갈린 20대 표심…이남자·이여자 속마음은

    예견은 현실이 됐다. 앞서 정치 전문가들은 20대가 4·7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 ‘이남자’(20대 남성)의 변심은 선거 결과를 갈라 놨다. 스스로를 이번 정부에서 차별받는 세대로 규정한 20대 남성은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보수정당을 선택했고 ‘이여자’(20대 여성)는 소신을 바탕으로 소수 정당 후보까지 고루 선택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남자·이여자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8일 이남자·이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봤다.“우리가 최대 피해자죠”…‘이남자’가 보수에게 표를 던진 이유 ‘이남자’(20대 남자의 줄임말)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계층으로 자신을 인식해 온 이남자의 반격은 그렇게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공정’과 ‘성적 역차별’,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삼촌(40대)이 아닌 할아버지(60대)와 함께 한 표를 던졌다. 통상 ‘청년=진보’라고 분류했던 이남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시각보다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지난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빠뻘인 50대 남성(55.8%)과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44.0%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20대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8일 이남자 10명에게 속내를 들어 봤더니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에 표를 준 대학생 권승일(27·가명)씨는 “오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기보단 현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주택이 잘못된 거로 생각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문제로 삼아 놓고선 정작 자신들이 다주택이었다. 이는 공정의 문제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친여성주의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총선까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야당을 찍은 송준철(26·가명)씨는 “군 복무와 군 가산점,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다”며 “대북(화해) 정책을 추구한다며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 이분들을 국가가 인정 안 해 주면 개죽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20대 남성이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것도 문제였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한승훈(28·가명)씨는 “(취업 등) 정책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패했는데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게 정부의 큰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할 기회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반정부적 입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정당이든 이남자가 추구하는 실용적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언제든 이남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핵심이 뭔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남자 현상을) 실체도 불분명한 보수·진보로 판단해선 안 된다. 20대는 역사적으로 자유로워 ‘내’가 제일 중요하다”며 “실제로 20대 남성이 차별을 받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들이 체감하는 것이 소외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힘 역시 이들에게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남자 세대는 이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는 굉장히 실용적인 세대이며 오히려 자신들이 보수화됐다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20대는 국가관, 민족관 등에 구애받지 않으며 상상의 공동체가 아니라 자신의 삶이 중요한 세대인 만큼 20대 개개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정책을 펼쳐야 이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거대 양당 대신 다양한 가치를”…‘이여자’의 소신 투표 ‘이여자’(20대 여자의 줄임말)의 4·7 보궐선거 키워드는 소신이었다. 성평등 사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최악이냐, 차악이냐’ 고민하는 단조로운 투표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 연령·성별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후보에 과반수 표를 몰아주지 않고 소수 정당 후보들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3사의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의 무소속·군소정당 투표율은 15.1%로 전체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20대 여성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거에 나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4위),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5위), 무소속 신지예 후보(6위), 진보당 송명숙 후보(7위), 미래당 오태양 후보(9위)의 표를 합하면 총 9만 4000여표로 3위를 기록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5만 2107표)보다 많다. 정치권은 20대 여성 유권자가 소수정당 득표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모(24)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여성의 경제적 타격이 높은 이 시기에 여성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지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송명숙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원정현(23)씨는 “더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 주류 정당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여성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여성의당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20대 여성의 소신 투표 배경에는 ‘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이라는 심리가 깔렸다. 선거 직전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소 관심 있는 의제에 투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이혜주(25)씨는 “지난 총선에는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좋아했던 신지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여자는 40대 남성과 함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집단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인권 의식이 더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직장인 구모(26)씨는 “오 후보의 가장 취약한 점은 소수자 인권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생 조모(23)씨도 “오 후보는 인권과 거리가 멀다”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서울시장 당선인이 된 오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주문했다. 원씨는 “오 후보가 전임 시장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노동권 개선 문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씨는 “20대 남성 지지율이 70%를 넘는 것을 봤다”면서 “앞으로 남성 지지자들을 더 신경 쓰고 여성 유권자를 외면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인당뮤지엄,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지원사업 선정

    인당뮤지엄,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지원사업 선정

    대구보건대는 인당뮤지엄이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박물관 지원 사업 5개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학예인력지원사업 ▷교육인력지원사업 ▷예비 학예인력지원사업 등 총 5개 부문이다. 5년 연속 선정된‘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적 창의력과 상상력을 일깨워 자생적인 인문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당뮤지엄은‘보통의 언어들’이라는 주제로 옛 조상들이 가졌던 정신적 가치와 건강함을 추구했던 방식을 현재 생활상에 접목해 팬데믹으로 지친 마음을 정화시키는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은 대학박물관의 문화자원과 연구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문화기반 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눈이 부시게’라는 주제로 화각공예(쇠뿔을 이용한 우리나라 공유의 각질 공예)에 나타난 장식성과 미적 감각을 통해 전통예술의 우수성과 미의식을 일깨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예·전문·예비학예 인력지원 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육성해 사립대학 박물관의 예비 학예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해 박물관 운영활성화와 양질의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한국박물관협회로 부터 전문 인력 4명을 지원받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획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문화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프로그램들은 초·중·고·대학생을 비롯해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진행방안을 고안해 지역주민들에게 폭넓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석은조 인당뮤지엄 관장(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 교수)은“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지역민에게 문화적 소양과 교양을 함양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혜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누구에나 열린 지역문화공간의 중심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21회 대구건축박람회’개최

    제21회 대구건축박람회’개최

    ‘제21회 대구건축박람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대구건축박람회는 대구, 경북지역에 뿌리를 내린 강소기업들이 자사의 신제품 및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홍보 수단으로서의 강점을 가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분야 행사다. ‘제21회 대구건축박람회’는 2001년 시작해 올해 21회째를 맞는 건축 분야 B2C 전문 전시회로, 대구, 경북지방을 대표하는 건축 관련 기업들이 매년 혁신적 신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이는 공간의 역할을 해 왔다. 실제 작년 기준 국내 약 220개 기업들이 550부스 규모로 참가하고, 국내 바이어 포함 3만여 명이 찾아와 건축시공, 자재 분야에서 많은 계약 성과를 거두고 또한 소비자들이 양질의 자재를 폭넓게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한 자리에서 제공해 각종 사회 기반 구축과 건축 산업 활성화 그리고 대구광역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중소 지역기업의 자사 브랜드 홍보 플랫폼으로 기여해 왔다. 올해 ‘제21회 대구건축박람회’는 ‘생활을 편리하게, 공간을 아름답게’를 주제로 국내 250여개 다양한 건축관련 기업이 참가한다. 주요 전시 참가 분야는 다양한 건축자재, 조경, 공공시설, 조명 및 공구 등 전문건축관련 제품뿐만 아니라 최신 디자인 가구,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가정용품 및 친환경 제품, 내진설계, 중목구조 그리고 전원주택, 스틸하우스, 펜션 등과 같은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전원생활과 이동식주택에 대한 비전도 함께 선보인다. ‘대구건축박람회’는 건축 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동시 개최 행사로 ‘대구인테리어 및 가정용품 특별전’, 이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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