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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민자최고위원 잇단 회동의 함축

    ◎“모양좋은 경선”으로 작품만들기/“과열경쟁은 정권재창출에 장애” 판단/세다툼보다 정책대결로 분위기 유도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을 「모양좋게」이끌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23일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4자회동을 갖고 원만한 경선을 거듭 당부했다.다음주 중에는 경선에 나선 김대표와 이종찬의원을 함께 청와대로 부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박최고위원과 이한동의원을 각각 청와대로 초치,불출마결심에 대한 위로의 뜻을 표했다. 노대통령이 일련의 회동에서 경선의 공정관리를 넘어서는 정치적 언질을 했느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면담인사들의 언급을 종합할때 노대통령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정권재창출이라고 관측된다. 이번 대권후보경선이 민주화완성의 의미도 있지만 그 보다는 12월 대통령선거 승리의 발판이 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경선과정을 과열되지 않는 정책대결로 진행시켜야하며 당내 단합을 이루는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의지에 대해 김대표와 이종찬의원진영은 기본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다만 구체적 방법을 둘러싸고는 이견도 없지 않다. 김대표 진영은 경선을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르려면 김대표가 사실상 추대되는 형식을 갖춰야한다고 주장한다.무리한 세싸움은 상호 인신공격등 과열을 불가피하게 하므로 그것을 피하기위해서는 자유경선의 정신이 다소 훼손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대표측은 평소 「대권승계론」을 주장해오던 김종필최고위원이 김대표 추대에 앞장서주길 기대하고 있다.23일 청와대 4자회동 자리에서도 김최고위원이 이러한 뜻을 피력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김대표측 주장이다. 이에 비해 이종찬의원진영은 팽팽한 긴장속에 경선이 치러지는 것이 본선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박최고위원의 불출마를 둘러싼 「외압설」이 공공연히 나도는 가운데 다시 특정후보 당선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경선의 참다운 의미가 퇴색한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박최고위원이 청와대를 방문했고그 자리에서 노대통령이 「조정자역할」이라는 언급을 했다는 발표만으로도 제2의 외압설이 나올정도로 민감한 상황이란게 이의원측의 주장이다. 이의원측은 노대통령이 보다 공정하고 중립적 자세를 보이고 경선에 나선 양진영의 균형이 이뤄질 때 국민관심도 높아지고 후보이미지도 제고된다고 보고 있다. 이의원측은 특히 언로의 확대를 중요이슈로 제기하고 있다. 박최고위원도 노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후보들의 정책개진기회가 보장되고 많은 대의원들이 그것을 들을수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이의원측이 요구해온 합동연설회도입및 개인연설회의 공영제운영주장을 뒷받침하는 논지다. 노대통령은 아직 어느 한 쪽편을 확실히 드는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를 다녀온 박최고위원과 이한동의원이 이종찬의원지지태도를 분명히 함으로써 제2의 외압설시비도 없어졌다. 앞으로도 노대통령은 비슷한 자세를 취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어느 일방의 손을 들어주진 않지만 김대표가 우세한 분위기는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김대표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유도하면서도 이의원이 경선을 포기할 정도의 열세로 몰리게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변여지를 남겨 이번 전당대회가 적절한 긴장감은 있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박최고위원의 역할이 관심의 대상이다.박최고위원의 가세로 이의원 진영이 김대표측과 버금가는 세를 갖게 된다면 노대통령은 박최고위원에게 「자제」를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세력분포로 볼 때 이의원진영의 급격한 세확대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따라서 노대통령이 후보조정 때처럼 노골적인 행동에 나서진 않으리란 분석이 우세하다. 대신 노대통령은 과열을 방지키 위한 몇가지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과도한 상호비방자제당부는 김대표측의 요구가 수용된 것이며 김대표와의 주례회동 잠정중지는 이의원측 희망이 반영된 것이다.
  • 후보등록 대의원추천 완료/김대표·이의원 진영/내부전열 정비 박차

    ◎오늘 노 대통령­세위원 회동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 등록마감을 4일 앞둔 22일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 양진영은 후보등록에 필요한 대의원 추천을 완료한 가운데 내부전열정비를 서두르는 한편 공화계및 중도관망파 대의원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김대표측은 24∼25일중 후보등록을 마친뒤 26일을 전후해 범계파추대위를 발족키로 했으며 이의원측은 23일 또는 25일중 후보등록을 마치는 한편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약·정책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의원진영은 이날 하오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회동을 마친 박태준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사무실에서 7인중진협의회를 재가동,이후보 지원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중진협의회에서는 박태준최고위원을 이종찬의원 경선대책위명예위원장으로,채문식고문을 위원장으로 각각 위촉했다. 이종찬진영은 또 대책위 상임고문에는 윤길중·이한동의원및 왕상은전의원을,중앙대책위원에 이한동·박준병·박철언·심명보의원과 양창식당선자를,본부장에 심명보의원,부본부장에 장경우의원및 조남조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김·이후보 양진영의 지구당위원장 확보를 둘러싼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청와대로 초치,차분하고 공정한 경선분위기 조성 등 5월 전당대회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선레이스 주춤… 물밑 세확산 주력/민자 양진영 표밭갈이 이모저모

    ◎「지지서명」·「당무정지」싸고 신경전/소그룹별 접촉강화… 판세분석 분주/김 대표 진영/바람몰이 가속… 중도파 「마음돌리기」/이 의원 진영 민자당 경선양상과 관련,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이 모두 과열자제에 견해를 같이 하고 있는 가운데 초반 세몰이와 관련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대표측은 지구당위원장 대다수의 지지서명을 받아 대세를 일찍 확정지으려 했으나 당선관위측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주춤거리고 있으며 이의원측은 서명은 무효라며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추대위는 계속 추진 ▷김영삼대표진영◁ ○…김대표계는 이날 상오 여의도 한서빌딩에서 김윤환 김종호의원등 20여명의 의원이 모여 시도별 간사회의를 열고 전국 15개 시도 대의원확보 활동에 대한 중간점검과 향후 대책을 숙의. 이날모임에서는 전날 당선관위가 『김대표 대통령후보추대위 가입동의서 서명작업은 사전선거운동으로 불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점을 중시,앞으로는 가입동의서 서명작업을 중단키로 결정. 그러나 김대표진영은 서명은 중단하더라도 추대위 발족작업은 계속 추진해 후보등록을 마친 후 24∼25일쯤에는 추대위를 공식 발족한다는 계획. 이날 모임에는 김윤환 김종호 남재희 정종택 정재철 이치호 이환의 유흥수 오세응 김종기 정순덕 정동윤 배명국 김영일 정상천씨 등 민정계와 김덕용 박관용 김정수씨등 민주계의원이 참석했는데 이영호서울시협의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5백60여명에 이르는 시도의원 「표밭상황」을 보고. ○합동연설회에 난색 회의가 끝난뒤 김종호전총무는 대의원 추천서명과 관련,『후보등록에 필요한 대의원 서명작업이 사실상 다 끝났다』고 밝히고 『후보등록은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 언급. 그는 또 이종찬의원측이 주장하고 있는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개최문제와 관련,『개인연설회의 재판이 될 합동연설회는 필요치 않으며 대국민 행사가 아닌 당내 행사에 TV토론회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 그는 이어 『오는 전당대회에서의 후보경선은 당대당 싸움이 아닌 당내 경쟁인 만큼 저쪽에서 자꾸 대표권한 정지문제 등쟁점 아닌 쟁점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 김전총무는 JP진영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김종필최고위원은 높은 정치경륜을 갖춘 분이기 때문에 당과 국가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 ○…순수 민주계는 이날 공개적인 모임은 갖지 않고 소그룹별 접촉을 통해 대의원 표밭다지기 작업을 전개. 박관용의원은 대의원 판세분석과 관련,『대다수 지역에서 우세가 드러나고 있다』며 압승을 자신. 박의원은 이와 함께 이날 이의원측이 주장하고 있는 세대교체론과 지역감정 해소문제에 대한 대응논리도 전개. 박의원은 『나이에 의한 물리적 세대교체는 의미가 없다』고 전제,『문민정치와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세대교체가 보다 의미있는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지역감정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감정은 이해 당사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서울사람을 뽑는다고 영호남 사이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면서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선 양김중 어느 한쪽이 결딴나고 다른 한쪽이 결딴난 쪽을 포용할 때 비로소 치유될 것』이라고 주장. ○“불법계속땐 폭로전” ▷이종찬의원진영◁ ○…이종찬의원 진영은 이날부터 지구당위원장및 의원 포섭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상당수 대상자들이 이미 김대표 지지서명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대책마련에 부심. 장경우부본부장은 『선관위가 지지서명작업을 불법이라고 결정했음에도 불구,오늘 아침까지도 김대표측의 지지서명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불법선거 운동이 계속된다면 우리로서는 지금까지 김대표진영이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제반 사항을 제시,폭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 이날 상오 광화문 선거대책사무실에서 이의원 주재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도 김대표진영의 지지서명운동에 대한 대처방안이 집중논의됐으며 이같은 불법사전선거운동에 강력대처키로 결정. 이의원측은 이들 서명자의 대부분이 민정계 후보단일화가 진통을 겪는 과정에서 김대표측의 강압적 회유에 의해 서명했을 것으로 보고 단일화 여세로 이들의 마음을 돌리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을 수립했으며 당선관위측에 공한을 보내 지금까지 이루어진 서명운동이 무효임을 선언하라고 촉구. 이의원 캠프는 최대 승부처라고 할수 있는 서울·경기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김대표 지지서명자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은 정치적 회유에 의한 것일뿐 실제 대의원표와는 관계없다는 판단아래 대의원을 상대로 한 바람몰이를 가속화한다는 방침. 당부대변인직 사퇴의사를 밝힌뒤 이의원진영에 본격 합류한 박범진당선자는 『서울·강원등의 다수 지역구에서 지구당위원장이 김대표지지추천을 받으려하는데 대해 대의원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정보가 들어왔다』며 『지구당위원장서명과 대의원득표는 별개 문제』라고 주장. 이의원진영은 특히 그동안 김대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대전 동갑의 남재두위원장이 이날 이의원지지를 공식표명한데 상당히 고무받은 눈치이며 대전·충남지역에서 세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 ○대의원 포섭 본격화 이의원측은 수도권득표전략의 일환으로 수도권대책특별기구를 신설하는 한편 경기지역에서 영향력을갖고 있는 이한동의원의 적극적 도움을 받기 위해 이날 상오 이의원이 직접 이한동의원의 자택을 방문,협조를 당부. 또 박태준최고위원이 22일 광양에서 상경하는대로 7인 중진협을 열어 경선대책을 논의할 예정이고 이한동의원외에 박준병의원도 적극 협조태세로 나올 것으로 보여 주중반부터는 대책본부가 활기차게 가동되리란 것이 이의원측의 기대. 이의원진영은 이날 아침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심명보본부장과 이상하 나창주 구용상 조기상 이종환씨등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대책을 논의. 이의원측은 김대표측의 초반세몰이 기세탓에 자신의 지지모임 참석자수가 적더라도 꾸준히 모임을 가지며 바닥표 훑기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며 후보등록후 개인연설회가 본격화되면 대세를 역전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
  • 민자경선 양진영 선대본부장 인터뷰

    민자당은 현재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라는 우리정당사상 초유의 행사를 앞두고 있다.김영삼대표진영과 이종찬의원진영은 초반의 기선을 잡기위해 치열한 세규합활동을 벌이고 있다.양진영의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윤환전사무총장 및 심명보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선전망과 전략 등을 들어본다. ◎김대표진영 김윤환본부장/“JP도 지지 할겁니다”/대의원추천서명 이미 20% 받아/“아직은 세대교체 시기 안됐다” 민자당의 선발대권후보주자인 김영삼대표진영의 경선전략은 김윤환전사무총장으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개인 사무실인 여의도 한서빌딩 16층을 김대표진영 선거대책사무실로 개방하고 김대표측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매일 상오9시30분 친금대표성향의 민정계중진 20여명의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의원추천작업은 어느 정도까지 돼 있습니까. 『추천요건인 전체 대의원의 10분의 1을 넘어 상한선인 10분의 2까지 서명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판셰를 어떻게 보고있습니까. 『전략과 관련있는 얘기는 할수 없는 것 아닌가요.』 ­김종필최고위원의 공화계도 지지할 것으로 봅니까. 『JP가 전에 지지표명을 했으니까 그렇게 된다고 봐야지요』 ­저쪽(이의원진영)에서는 김대표진영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자리」를 보장해 주겠다며 지구당위원장들을 입도선매식으로 포섭하고 있고 추대위가입서에 서명을 받는 것도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입도선매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오히려 그들이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역할분담론을 들고 나오지 않았습니까.그리고 추대위 가입서를 받는 일은 당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존중해 중지했습니다』 ­이의원 진영에서는 세대교체론과 지역감정 타파를 내걸고 있는데. 『세대교체는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현재는 그 시점이 아니라고 봅니다.지역감정은 정치구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우리 역시 지역감정 타파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문민정치라는 슬로건은 이의원이 육사출신이라는 점을 겨냥한 것입니까. 『문민정치라는 말은 군출신이 정치를 해서는안된다는 것이 아닙니다.6공화국 이후 추진해온 민주화 및 북방·통일정책의 완성,경제발전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그리고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또 3당 통합의 정신과 민주화에 가장 기여한 인물이 누구이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공정하고 조용한 경선」을 강조하는 그는 말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 경선에 자신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의원진영 심명보본부장/“새인물 새정치로 승부”/바닥표 공략… 엄정한 선택 기대/“「공정한 게임」 여건조성 중요” 이의원진영의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은 21일 그동안 민정계위원장들을 상대로 한 김영삼대표측의 포섭작전이 너무나 깊숙이 진행된 것에 적이 놀라면서도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대의원 바닥표 집중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현재의 솔직한 판세분석은. 『자유경선레이스에서 후발주자인 우리가 선두주자를 따라잡기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일례로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려고 몇차례 전화접촉을시도해도 일체 통화가 안돼요.더러 접촉되는 위원장들도 「서명」건때문에 마음의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자칫 잘못하다가는 당의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당선관위에서 김대표추대위 서명작업이 불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는데요. 『자유경선의 본래취지에 따른 훌륭한 결정입니다.그러나 선관위가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보다 확실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서명위원장들을 심리적인 갈등에서 해방시켜 주어야 합니다.그야말로 공정한 게임이 되도록 여건조성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밑바닥 대의원표 훑기에 대한 전략은. 『총선민의에 부합되게 새인물·새정치를 집중 홍보할 계획입니다.즉 세대교체와 지역감정해소를 통한 생산적인 정치를 가꾸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거죠.금명간 시작될 시도별 후보연설회에서 이점을 적극 설득할 방침이며 대의원들도 이에 호응,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한표」를 행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전망을 해주시죠.『앞으로 남은 기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현재 지구당위원장의 지지면에서 우리가 열세라는 점은 인정합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당대회장에서 한표를 행사하는 대의원들의 참된 속마음이 어디 있느냐입니다.특히 우리쪽은 기본적으로 「상품」(이후보를 지칭)이 좋습니다.아직 상품에 대한 인식도는 기대치에 미흡하나 앞으로 「구매의욕」을 북돋우는데 전력을 다한다면 집권당 최초의 후보경선은 멋진 한판승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민자 후보경선 과열 자제

    ◎김대표측/선관위 금지따라 추대위서명 중지/이의원측/당분간 홍보주력·대의원 막후접촉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김영삼대표진영과 이종찬의원진영이 초반대세장악을 위한 활동으로 과열조짐을 보이자 당선관위가 적극 개입에 나섰다. 이의원측은 김대표진영이 지구당위원장·대의원 등을 대상으로 벌여온 「김영삼후보추대위」서명작업을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중단을 요구하는 등 쟁점화할 태세였으나 김대표측이 당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존중,21일 서명을 중단키로 함으로써 일단락됐다. 김대표진영은 이날 상오 김윤환의원주재로 15개시·도 연락담당간사를 포함한 친금위원장회의를 갖고 당선관위의 전날 유권해석에 따라 추대위 서명작업을 중지키로 결정했다. 당선관위는 20일밤 회의를 통해 후보등록 규칙에 정한 공식추천서 이외의 지지서명 행위는 위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의원진영은 또 선거의 공정성과 관련,김대표의 대표직직무정지문제도 제기한 바 있으나 당선관위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김대표·이의원 양진영은 공개적인 세확대경쟁이 상대방을 자극하고 전당대회를 과열로 치닫게한다는 지적에 따라 관망파 민정계 지구당위원장과 공화계 대의원을 대상으로 은밀한 지지 설득을 벌이고 있다. 김대표진영은 일단 김종필최고위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기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김재순전국회부의장을 내세운다는 방침아래 부위원장에 민관식·최재구·김정례고문,본부장에 김윤환의원,조직 김종호,기획 이치호,직능 금진호,홍보 이종율,대변인에 이웅희위원장을 내정해놓고 있다. 이의원진영은 지구당위원장 중심의 세력확대 보다는 막후에서 일선대의원 확보에 승부를 건다는 방침하에 당분간 ▲지역대립 극복▲세대교체▲능력있는 정부구성 등을 기치로 내걸고 홍보전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이춘구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사무처요원들의 월례조회에서 『전당대회 선거일공고를 전후해 「사무처의 엄정중립」분위기를 흐리는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이 시간 이후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들이 계속될 경우 나에게 부여된 모든 권한을 동원,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이날 이원경위원장 명의로 전당대회대의원들에게 공한을 보내 『대의원의 막중한 사명을 엄정히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모든 후보의 연설회에 참석해 정견을 들어본뒤 국가와 당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 행보 빨라지는 민자경선 이모저모/접촉채널 풀가동… 표밭갈이 분주

    민자당의 두 대권후보주자인 김영삼대표측과 이종찬의원진영은 지난 주말과 일요일 시·도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선거체제를 정비한데 이어 20일에는 선거사무실을 개설,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체제에 들어갔다.양진영은 또 상대측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자기편을 멋대로 시·도책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하는 등 신경전도 펴고 있다. ◎김영삼대표 진영/「이의원 텃밭」 서울·중부권 집중공략/위원장·대의원 별도 포섭,「양면작전」 시동 김윤환전총장을 주축으로 한 민정계내 김대표계와 최형우장관의 순수 민주계는 이날 여의도 한서빌딩과 삼도빌딩에서 각각 대책회의를 열고 전국지구당과 시·도별 대의원성향을 파악,시·도책별로 서명작업에 박차. ○…김대표계는 당초 이날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김대표 지지의원 70여명을 모아 초반 대세를 장악할 계획이었으나 이의원 진영을 자극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취소하고 15개 시·도별 대표모임을 통한 그룹별 지지서명확보에 치중. 이날 여의도 한서빌딩에서 열린 시·도별 대표모임에는 김전총장과 신경식비서실장외에 남재희 김종호 이웅희 정종택 이치호 정순덕 권해옥의원과 금진호 김영일 나오연 유흥수 이환의당선자,고명승 유용태위원장및 민주계의 박관용 김덕용 김정수의원 등이 참석. 김대표계는 이날 모임에서 당초 이번 주초에 발족시킬 예정이었던 김대표후보추대위를 후보등록을 전후해 발족키로 하고 후보등록은 오는 24일이나 25일쯤 하기로 잠정 결정. 또 경선대책기구는 추대위가 구성된 뒤 범계파적으로 시·도책을 확대개편한 후 추후 확정키로 결론. 남의원은 『서정화 김기배 강성모 나웅배의원과 김정례 이종율 김만제 김명섭 장기홍 이신행 김우연 강성재위원장 등이 순수 민정계로 김대표를 지지했다』고 주장하고 『현재 서울지역에서 김대표와 이의원의 지지비율은 26대8』이라고 언급. 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김대표후보추대위에 서명을 한 민정계위원장은 현재 70여명에 이른다』고 주장. 한편 김대표계는 이날 이의원측이 지난 19일 시·도별 책임자로 발표한 24명의 인선자중 10여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 신실장은 이날 『이의원측이 시·도별 조직책으로 발표한 이종율 안영기 정해남씨는 이미 김대표추대위에 서명한 사람이며 민태구 박우병 이응선씨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연락해 왔다』고 공개. ○…최장관이 주도하는 순수 민주계도 이날 여의도 삼도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대의원 포섭방안을 비롯한 향후 대응책을 숙의. 김덕용 김윤환 김봉조 문정수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박용만의원은 『친김성향의 지구당위원장 뿐만 아니라 반김성향의 지구당위원장 가운데에도 소속 대의원들은 친금성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포섭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주로 대의원들의 「바닥표훑기」에 주력하고 있는 민주계는 이날 모임에서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대의원의 성향 및 흐름을 집중 분석. 한편 공화계는 이날 조부영사무부총장 주재로 48명의 사무처 직원이 별도의 모임을 갖고 김종필최고위원의 별명이 있을 때까지 일체의 서명활동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 ◎이종찬의원 진영/“「세대교체론」에 호응도 높다” 자신감/초반 대구·경북 돌며 민정계 결속을 당부 전날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의 인선작업을 끝낸데 이어 이날 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 칸막이공사와 전화·팩시밀리등 집기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돌입. 이의원과 심명보선대본부장,최재욱대변인등 핵심인물들이 대구방문관계로 모두 자리를 비웠으나 장경우부본부장이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관리상 일부 문제점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등 공식활동을 개시. 장부본부장은 『김대표가 후보등록이후 당의 대표가 아니라 후보로서의 자격만을 가져야 자유경선의 원칙에 맞는 것이므로 당연히 당직을 정지해야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또한 대의원들이 후보들의 정견과 정책을 충분히 듣고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도 개인연설회의 대의원소집책임과 일체 경비를 당선관위가 맡아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선관위에 공식문서로 접수시키겠다고 발표. 장부본부장은 또 합동연설회의 개최와 함께 전당대회장에서의 후보자간 정견발표가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에 따른 규정의 개정을 포함한 적절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고 부연. 그는 특히 김대표측이 후보추대위원회 구성을 목표로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을 상대로 서명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이는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일 뿐만 아니라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선관위의 효과적인 대책수립을 역설한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공정한 판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원과 대의원들에게 직접 호소하겠다』고 대금대표진영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는 모습. 그는 또 전날 발표한 시·도별조직담당위원장중 일부가 『사전 논의된바 없다』며 부인하고나선 것과 관련,『이는 조직책의 성격이 아니라 그동안 후보단일화를 희망해왔던 인사들중 단일화의 과정과 뜻을 확산시킬 분들로 정한 것일뿐』이라며 『22일까지 통보및 협의과정을 거쳐 최종확정될 것』이라고 설명. 이의원캠프는 그러면서도 그동안 관망파로 분류돼온 민정계위원장중 상당수가 후보단일화를계기로 속속 동참할 뜻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김대표와의 멋진 한판 승부를 벼르는 모습. 이의원진영은 또 이날 하오 시내 S음식점에서 이의원·심본부장·장부본부장·최재욱대변인등 선대본부핵심인사들과 오유방·김영구·안찬희·고세진·이기빈의원등 서울·경기·제주 등의 조직담당위원장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경선대책을 집중 논의,이의원진영의 캐치프레이즈가 상당히 효과를 미치고 있는 이들지역을 본거지로 적극적인 세확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의원진영은 21일 대전 충남북 전남북 강원지역,22일에는 대구 경북지역의 조직담당 모임을 갖고 각 지역별 세점검및 확산방안을 논의한뒤 후보등록이후인 23,24일쯤 15개 시·도조직담당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민정계의 결속을 다질 예정. 이의원측은 이를위해 채문식고문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박태준최고위원을 선거대책위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키로 의견을 집약. 한편 이의원은 이날 상오 박철언의원·심본부장과 함께 대구를 방문,이지역 대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
  • 불량 전기장판·요 적발/공진청,4곳 업무정지·수거령

    ◎18개업체 제품 형식승인 취소 공업진흥청은 최근 전국 대도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전기장판과 전기요에 대한 품질조사를 실시,백합전자 등 18개 업체 제품에 대해 형식승인을 취소하고 삼화산업사 등 2개 업체에 대해서는 3개월간의 업무정지,현대전자산업사 등 2개 업체의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명령을 각각 내렸다. 19일 공진청에 따르면 28개 전기장판 생산업체와 30개 전기요 생산업체의 제품에 대한 품질조사 결과,전기장판 12개 업체와 전기요 10개 업체의 제품이 기준미달로 판명됐다. 이들 불량제품은 전기장판의 경우 11개 업체의 제품이 이상온도상승 등 품질특성 항목의 기준에 미달했고 1개 업체는 소비전력 허용치 기준에 못미쳤으며 전기요는 9개 업체가 온도상승 기준에,1개 업체는 소비전력 허용치 기준에 각각 미달했다. 공진청 조사로 형식승인 취소 등 처벌을 받은 업체는 다음과 같다. ◇형식승인 취소 ▲전기장판=백합전자,(주)한일전자산업,보광전사산업사,반도정밀상사,삼익산업사,삼화공업사,덕창전자산업,신우전자,유일전자,옥성전자.▲전기요=백합전자,세종전자산업(주),(주)한일전자산업,보광전자산업사,(주)금화전자산업,반도정밀상사,양진전자,옥성전자
  • 시도책 선정… 휴일잊은 득표전/전당대회 공고… 민자 양진영 움직임

    ◎대의원 성향분석… 맨투맨 접촉/YS측/오늘 대구방문… 표몰이 본격화/이 의원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이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의 2자경선구도로 정립됨에 따라 양진영은 19일 전당대회공고와 함께 대의원추천을 위한 시도별 연락책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세확장에 들어갔다. 양측은 각기 「문민정치」와 「세대교체」라는 기치를 내걸고 중도관망파 지구당 위원장과 대의원 흡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삼대표 진영◁ 김대표측은 19일 후보등록 공고를 기점으로 민주계측이 막후에서 대의원포섭등 물밑 득표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김윤환전총장 등 신민주계를 전면에 내세워 중도관망파 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세확장을 본격화. 일요일인 이날 상오 김전총장·김종호·이치호의원과 고명승·정재철씨 등 친금인사 20여명은 김대표추대위 사무실로 마련된 여의도 H빌딩에서 회동,중도관망파 흡수방안과 캐스팅보트역을 맡게될 공화계와의 제휴방안을 중점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충남·제주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서울(남재희)충북(김종호)등 시도별 연락담당자를 선정,이들에게 대의원추천을 할당하는 등 지구당위원장및 대의원확보를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 이날 유흥수(부산)이치호(대구)김윤환(경북)정순덕(경남)정재철(강원)이환의(전남)고명승(전북)이웅희위원장(경기)등이 추대위의 시도별 연락책으로 선정됐으나 대전·충남의 경우 공화계와의 연대에 대비해 연락책 선임을 유보. 김윤환전총장등 친금인사들은 20일 상오 김대표를 지지하는 민정계의원및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하는 대규모 모임을 갖고 세를 과시한뒤 22일께 김대표 추대위를 공식 발족할 예정이었으나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자체판단에 따라 추대위 출범은 후보등록을 전후한 시점으로 다소 늦추기로 잠정 결정. 김대표진영은 당초 민정계중심의 추대위구성→민주계단합모임→공화계를 포함한 범금대표세력결집 모임 등 잇따른 세 과시모임을 통해 조기에 대세를 장악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도 사실.그러나 박최고위원의 출마포기로 노대통령의 의중이 김대표쪽으로 기우는듯한 형국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자체분석,굳이 이의원진영을 압박하는 속전속결식 세몰이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대의원및 여론의 향배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수 있다는 점에서 한 템포 늦추기로 결론. 김대표측은 공화계측이 「제휴파트너」로서의 JP의 주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계파차원의 입장표명을 최대한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화계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민주계조직참모를 총동원한 맨투맨식 접촉에 들어갔다는 후문. 신민주계측의 한 관계자는 19일 이와관련,『민주계측의 저인망식 개별설득으로 공화계 대의원중 3분의 1정도가 이미 김대표지지를 내부적으로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JP도 노대통령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는만큼 적당한 제휴카드가 제시되면 전당대회 이전에 입장표명을 하지 않겠느냐』고 희망섞인 기대. 김전총장을 중심으로한 민정계내 친금대표계 인사들은 「추대위」가입서를 지난주중부터 받기 시작했는데 우선 전국 2백37개 지구당 위원장 중 1백명 이상으로 추대위를 발족시킨 뒤 추대위구성 이후 후보등록때까지 1백50명으로 세를 불린다는복안. 김대표진영은 지구당위원장을 대상으로한 「세몰이」와 별도로 재적대의원 6천9백4명에 대한 성향분석에 들어가 분석이 종료되는 대로 15개 시도별로 조직참모를 내려보내 표확보에 총력전을 전개,전당대회장에서의 「이변」여지를 최소화한다는 전략. ▷이종찬의원 진영◁ 전당대회 「D­30일 작전」에 돌입한 이의원캠프는 이날도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의원접촉을 시도하며 세확산에 주력. 이의원은 특히 이날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7인중진협의 박철언·심명보의원과 오유방·김현욱·장경우·김중위·강우혁·이상하의원,박범진·박명환당선자,조기상·유경현위원장등 민정계12명과 회동,경선대책회의를 갖고 이번주부터 선거대책위원회와 본부를 가동시키기로 결정하는등 출진채비를 가속화. 이날 회의가 끝난뒤 장경우의원은 선대위와 선대본부의 조직과 향후 활동방향및 인선내용에 관해 상세히 발표. 우선 당원로급이 맡는 선거대책위원장은 일단 공석으로 남겨놓았으나 이의원측이 이날 당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후보등록이후 김영삼대표의 대표최고위원직 수행여부」가 결정나는대로 박태준최고위원을 위촉할 계획이라고 한 참석자가 귀띔.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의 조용경보좌역이 이날회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 이의원캠프에 대한 박최고위원의 「심중」을 간접적으로 표시. 선대위의 부위원장은 중진협멤버중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을 제외한 이한동·박준병·박철언·심명보의원및 양창식당선자등 5명이 선임됐으며 선거대책본부장은 심의원이 겸임하고 부본부장은 장경우의원,그리고 대변인은 최재욱의원이 임명됐다고 장부본부장이 인선내용을 소개. 그는 또 『선대본부장아래 조직위·홍보위·정책위·중앙위원대책위등 4개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다』면서 『이와는 별도로 선대본부의 기획및 선거운동과정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위원회가 설치된다』고 설명. 이에따라 기획조정위원회는 김중위의원을 위원장으로 이성호·이긍령·이상하·김응선의원과 조남조위원장등으로 구성. 특히 조직위는 ▲시도지부담당 ▲전국구의원담당 ▲사무처요원담당 ▲정책평가담당등 4개의 대책반으로 짜여 있다는 것. 이의원측은 이와함께 부산·경남을 제외한 13개 시도별 조직책을 선정했는데 ▲서울 오유방 김영구 이종율 ▲경기 이해구 안찬희 정해남 ▲인천 강우혁 심정구 ▲강원 박우병 이응선 ▲충남 김현욱 ▲대전 남재두 ▲충북 안영기 민태구 ▲전남 유경현 구용상 이용식 이종환▲광주 이영일 지대섭 ▲전북 이호종 이건식 ▲경북 김중권 이진우 장영철 ▲대구 유수호 이정무 ▲제주 고세진 이기빈위원장등. 이의원 캠프는 정책토론능력이 김대표진영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판단,이를 득표전에 연결믿시킨다는 전략아래 합동연설회개최및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신문·TV 등을 통한 정책대결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공론화한다는 복안. 이에 앞서 장부본부장은 이날 상오 중앙당사로 이원경선관위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대표의 후보등록이후 대표직 계속 수행여부와 함께 선거공영제 확립차원에서 15개 시도 후보개인연설회의 중앙당주관및 일체경비지원여부 등 2가지 사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 이의원은 특히 당초 20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대표측의 세확산 동향을 주시하고 후보등록을 한뒤에 당의 정식경선후보로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게 좋겠다는 측근 인사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기자회견을 후보등록이후로 연기. 한편 이의원측은 20일 상오 박철언·심명보·최재욱의원및 조남조위원장 등과 함께 단일후보로 추대된 뒤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이곳 지구당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의원 붐확산에 주력할 예정.
  • 새달 비선거/아키노­에두아르도진영 세선거서 각축

    ◎「코후앙코가 사촌싸움」에 관심/「30년 앙숙」 정계장악 “3회전”/아키노/대통령후보 라모스 지명,대대적 지원/에두아르도/출사표 내고 「마르코스 영화」 재현 삽질 오는 5월11일 실시되는 필리핀의 대통령선거는 난립한 8명의 후보중 누가 승리할 것이냐 하는점 못지않게 코라손 아키노대통령의 친정인 코후앙코가문내 두 사촌집안간의 승부 결과에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은 대통령선거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주지사·시의원 일부를 뽑는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데 아키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그녀의 직계 친정집안과 사촌인 에두아르도 코후앙코집안이 대통령·하원의원·주지사 자리를 놓고 전국 또는 지역구차원에서 맞붙는다. 출가 전 본명이 코라손 코후앙코인 아키노대통령은 이번 대선전에 직접 나서지는 않는 대신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대주자겸 대표주자로 출전시켰다.에두아르도쪽에서는 에두아르도 자신이 대표주자로 직접 나섰다.따라서 당초 아키노­이멜다간 「과부들의 전쟁」실현여부에 쏠렸던 비대통령선거의 관심과 흥미는 이제 코후앙코가문내의 「한가문 두집안 골육상쟁」쪽으로 바뀌었다. 마르코스의 심복으로 필리핀 최대재벌 총수였다가 마르코스정권 붕괴시 동반몰락했던 에두아르도는 마르코스 본당의 후계자를 자임하며 아키노대통령정부의 경제실정을 호되게 비판하고 있다.이에 대해 아키노는 에두아르도의 승리는 「마르코스독재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자신이 지명한 라모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아키노대 에두아르도싸움」은 최소한 「민주와 독재의 대결」이라는 명분은 지니고 있다.그러나 그들의 본거지인 마닐라북부 타를라크에서 하원의원과 주지사 자리를 놓고 전개되고 있는 양측의 대결은 그야말로 사촌간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키노진영의 하원의원주자는 그녀의 남동생인 호세 코후앙코이며 에두아르도측 주자는 그의 여동생인 메르세데스 코후앙코여사로 사촌남매간 한판승부가 벌어진다.또 양진영의 주지사후보는 아키노의 올케이자 호세의 부인인 마르가리타 코후앙코여사와에두아르도의 동생인 헨리 코후앙코로 이들은 사촌시숙­사촌계수사이. 필리핀의 대부호 명문족벌로 30년이 넘도록 앙숙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이들 두 사촌집안은 이미 피해와 가해를 서로 한번씩 주고받아 이번 대결은 3라운드인 셈. 마르코스의 20년 집권시절은 에두아르도 집안의 전성기였다.에두아르도는 이 기간 동안 친위집단의 우두머리로 마르코스의 장기독재를 뒷받침하면서 필리핀 GNP중 25%를 좌우하는 재벌왕국을 구축했다.반면 아키노 집안은 그녀의 남편인 고 베니그노 아키노가 마르코스정권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끝내 암살범의 총탄에 희생돼야 했을 정도로 시련기였다. 그러나 86년 마르코스정권이 피플파워에 무너지면서 이같은 상황은 완전 역전됐다.코라손은 대통령궁으로 입성했고 동생 호세는 하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했다.반면 에두아르도는 마르코스의 해외망명길에 따라나서야 했고 3년의 망명생활뒤 귀국했을 때 그의 재벌왕국은 이미 해체돼있었다.따라서 이번의 3라운드 대결은 어떻게 보면 양진영에 사활이 걸린 셈이기도 하다.그러나 한편으로 이들의 대결은 단순한 집안싸움의 흥미거리차원을 넘어 정당의 정책이나 이념이 선거의 이슈가 되지못하고 족벌정치가 여전히 성행하고있는 필리핀정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있다. 타를라크의 한 농협간부는 『이곳은 코후앙코왕가의 집안 싸움터』라고 비판한다.
  • 의원들 서명 착수… 세확산 본격화/민자 대권후보 양진영

    ◎선거인 공고따라 추천활동 독려/김윤환의원등 20여명 전략숙의/김대표측/선대기구 발족·위원장 연쇄접촉/이의원측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진영과 이종찬의원진영은 대통령후보자 선거일이 19일 공고됨에 따라 전국 각 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후보추천을 위한 대의원들의 서명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김대표측에서는 신경식비서실장이,이의원진영에서는 장경우의원이 이날 상오 선거일이 공고되자마자 9시5분쯤 여의도당사 4층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등록신청서와 6천9백4명의 대의원명단,대의원추천서를 교부받았다. 양진영은 이어 선거대책본부사무실 등에서 각 시·도책에게 대의원명부와 추천서를 나눠주며 추천활동을 독려했으며 시·도책들은 이에따라 곧바로 귀향활동에 들어갔다. 양진영은 추천대의원 숫자가 초반기선을 잡는 관건으로 보고 등록마감일인 오는 26일 이전에 대의원추천의 상한선(10분의 2)인 1천3백80명에 가까운 추천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김대표는 4·19의거 32주년을 맞아 이날 상오 당직자와 사무처직원 40여명과함께 수유리 4·19묘소를 참배하고 교회에서 예배를 본데 이어 자택에서 손님을 맞지않고 경선구도및 전략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었다. 이의원은 이날 4·19묘소를 참배하고 낮에는 호남지역위원장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한데 이어 하오2시쯤 서울 힐튼호텔에서 박철언·심명보·최재욱의원·박범진당선자 등을 만나 경선전략을 논의했다 이의원진영은 이 자리에서 선거대책기구가 공식 발족했음을 밝히고 박태준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는 선거대책위원장은 일단 공석으로 하고 부위원장에는 박철언의원을 비롯,박최고와 이의원을 제외한 중진협의체의 5인,선거대책본부장에는 심명보의원,부본부장에는 장경우의원,대변인에는 최재욱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윤환전총장등 김대표계인사 20여명도 이날 상오 여의도 선거대책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경선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20일 상오 63빌딩에서 민정계의원및 지구당위원장 70∼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표지지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선거분위기를 과열로 몰고가고 상대방을 자극할수 있다는 이유등으로 모임을 연기했다. 이종찬의원도 20일 상오 당사에서 후보경선에 출마하는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우선 대의원추천활동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아래 후보등록을 마친뒤 공식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 김영삼­이종찬씨 양진영 움직임

    ◎득표전 시작… 관망파대의원 포섭 총력/“단일화 의외” 초반 기선잡기 빠른행보/「확실한 승리」 따게 공화계수혈 협상/김대표측/“세대교체” 바람몰이로 표확보 작전/소장파 중심으로 「거산넘기」 장정에/이의원측/「주가」 올리게 막판까지 “관망”/공화계/이의원 적극 지원할지 관심/7인모임 민자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공고일을 하루 앞둔 18일 김영삼대표진영과 이종찬의원진영은 각각 본격적인 경선체제를 가동하며 치열한 세확산작업에 돌입했다. ▷김영삼대표진영◁ 김대표진영은 이종찬의원이 단일후보로 선정되자 상당히 의외라는 반응. 그러나 김대표진영은 앞으로의 과제는 표대결이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이날 상오 순수 민주계와 신민주계가 합동대책회의를 갖는등 후보추대위구성및 득표전략 수립을 위한 발빠른 행보에 착수. 김윤환전총장·김종호전총무·최형우정무장관·김덕용·황병태·서청원의원등 20여명의 중진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측은 대외적인 모든 공식행사와 공개적인 대의원 포섭활동은 김전총장중심의 추대위가 맡기로 하고 민주계는 막후에서 대의원포섭공세를 펼치기로 역할을 분담. 김대표측은 특히 추대위를 범계파적으로 발족시키기 위해 공화계의 적극 동참을 모색할 계획인데 추대위는 전당대회가 공고되는대로 곧바로 발족할 예정. 김대표진영은 전국 2백37개 지구당위원장중 적어도 1백명 이상을 추대위에 포섭,초반기선을 잡겠다는 방침. 김대표측은 5월 전당대회에서 김대표의 문민정치론과 이의원의 세대교체론이 대립할 것으로 보고 전국 6천9백4명의 대의원을 대상으로 정권재창출과 당의 단합을 위해서는 김대표 후보옹립이 불가피하다는 대세론및 순리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 김전총장은 전당대회 경선전망과 관련,『현재의 대의원 비율은 민정·민주·공화가 5대3대2인데 민주와 공화가 손을 잡으면 5대5,그리고 민정계내 과반수 정도가 신민주계인 점을 감안하면 그 비율은 김대표 7·5 이의원 2·5』라고 판세를 분석. 추대위 위원장에는 김전총장을,대변인에는 이웅희의원을 각각 내정하고 있는 김대표측은 현재 「김영삼대표 대통령후보 추대위가입서」를 전국 2백37개 지구당위원장들에게 돌려 서명을 받고있는 상황. 이에따라 김대표측은 오는 20일 상오 지역간사회의를 가진뒤 이어 추대위발족을 위한 전초전 성격의 세과시 모임을 민정계의원 70∼80여명으로 개최할 방침. 김대표측은 현재 민주·공화계를 망라한 범계파후보추대위를 21일 발족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공화계와의 제휴모색▲추대위를 중심으로 한 공개적인 대의원 포섭과 반대파 공략▲김대표가 직접 나서는 반대파에 대한 각개격파▲민주계핵심중진들을 동원한 전국순회와 대의원접촉 등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이의 추진에 박차를 가할 태세. 김대표측은 이를 위해 ▲추대위 산하에 기획위·홍보위·정책위등 실무기구를 설치,경선때까지 이를 사실상의 선거대책본부로 활용하며▲민주계 핵심중진들로 별도의 선거기획단을 설치,취약지역인 호남지역에 대한 득표대책을 마련하는 한편▲대의원 포섭을 위한 김대표 핵심참모들이 맨투맨 접촉을 벌여 조직적인 득표활동을 펼쳐나갈 방침. ▷이종찬의원진영◁ 극적인 민정계후보단일화가 대국민명분론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그 여세를 예선(경선)승리까지 이어간다는 기본전략 아래 이날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본격적인 세확산작업에 착수. 그러면서도 이의원 진영은 지역감정해소와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건 「새인물 대세론」이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밑바닥 대의원표엮기에 자신하는 모습. 이의원진영은 또 단일후보의 「효용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민정계소그룹 리더격인 7인중진들간의 유기적 협조관계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이한동의원 등과 보다 적극적인 연대활동을 통해 「일체감」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 이의원 진영은 특히 아직까지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민정계관망파들의 집중포섭을 최우선과제로 설정,지역별 대표성도 겸비한 이들 중진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 이의원은 이를 위해 이날 상오 북아현동 자택으로 박태준최고위원을 방문,미리 와 있던 민정계의원 10여명과 함께 민정계의 결속 및 소계보활동방안 등을 점검. 박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대권레이스 드라마 3편중 제1편을 내가 이끌었다면 이제 남은 두편은 이종찬의원이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이제부터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이의원을 적극 도와 경선은 물론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참석자들도 이에 전폭적인 찬성을 표시. 이에따라 오유방·김현욱·장경우·정석모·이상하·최재욱의원 등 이날 참석자들은 각 지역을 분담,대의원표 모으기에 진력키로 했다는 것. 이의원은 이와함께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21명의 중앙위간사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하는 등 전당대회장정에 본격 돌입.또 이날 낮에는 시내 H음식점에서 박최고위원을 비롯한 중진협멤버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단일후보 추대에 따른 고마움 표시와 앞으로의 경선전략을 숙의. 한편 이의원진영은 20일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출마의 변을 밝힌뒤 곧바로 선거대책본부를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인데 광화문 태흥빌딩에 마련한 1백50여평의 사무실을 선대본부로 전환하고 선대위원 위촉등 대책본부의 인선도 금명간 마무리한다는 복안. 이의원 진영은 또 선거대책본부장에 심명보의원,부본부장에 장경우의원을 각각 선임했으며 대변인은 최재욱의원과 박범진당선자중에서 인선할 계획. 또 김중위·이성호의원 등으로 기획조정위원회를 구성,선거실무를 전담케 할 예정.이와함께 박최고위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는」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고위원이란 직책 때문에 당내외에 무리가 없는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 이의원 캠프는 각 시·도별 선거대책도 마련,▲서울등 중부권과 호남지역은 세대교체와 지역감정 타파를 주요 이슈로 부각시켜 반YS정서를 극대화해 나가고 ▲영남권 등에서는 젊은 대의원층을 상대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 ▷공화계 및 중도관망파◁ 공화계는 경선정국이 김종필최고위원의 당초 희망대로 2자경선구도로 가닥이 잡힌데 대해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결정적 캐스팅보트 역할에 대비하는 모습. 공화계측은 특히 김영삼대표 반대진영이 이종찬의원으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에 따라 공화계를 제외한 나머지 중도파가 양진영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보고 전체 대의원의 16%를 점하고 있는 공화계의 캐스팅보트 역할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 공화계는 이같은 결정적인 승부수를 던지기에 앞서 17일 저녁 48명의 원내외위원장이 참석한 계파 결속모임에서 JP의 입장표명이 있기전까지는 어느 후보의 대의원추천에도 개별적으로 응하지 않기로 결의하는 등 「표단속」을 완료해 놓은 상태. JP의 두 후보에 대한 선호입장 표명은 전당대회가 임박한 시점까지 유보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선 유력.이는 그렇게 하는 것이 「제휴파트너」로서의 공화계의 주가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선결과에 대한 승복분위기도 높일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하고 있는 셈.
  • 민자 후보경선 본격 돌입/「5·19」 전당대회 소집 오늘 공고

    ◎김영삼·이종찬씨 양자대결/범계파 후보추대위 주초 발족/김대표측/선대위등 곧 구성,세확산 나서/이의원측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구도가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의 2파전으로 결정된 가운데 19일 상오9시 중앙당과 전국 15개 시 도지부에서 대통령후보 선거일(5월19일)이 일제히 공고돼 한달간의 치열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당사 4층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날부터 후보등록신청서와 대의원추천서를 교부하게 된다. 양진영은 또 오는 26일까지 전국 15개 시 도 소속대의원 6천9백4명 가운데 8개 시 도이상에서 50명 이상씩 전체 대의원의 10분의1이상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하게 된다. 이에따라 김대표진영과 이의원진영은 주말인 18일부터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을 상대로 대의원 추천서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및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양진영은 이미 여의도와 광화문에 각각 1백여평 규모의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얻었으며 20일쯤 공식발족과 함께 선거대책본부장과 대변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김윤환사무총장등 김대표진영은 20일 상오9시30분 여의도 63빌딩에서 민정계의원및 지구당위원장 70∼80명으로 세를 과시한데 이어 이번 주초에 민정·민주·공화등 계파를 망라해 김영삼후보 추대위원회를 발족시켜 기선을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의원도 금명간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하는 한편 세확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윤환 전총장등 김대표진영의 민정계인사 20여명은 18일 상오 여의도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지구당위원장및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문민정치의 완성과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김대표옹립이 불가피하다는 대세론과 순리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의원도 이날 상오 박태준최고위원의 북아현동 자택을 방문,불출마 결의에 대한 사의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롯데호텔에서 중앙위원 21명을 만나 새인물 대세론및 영·호남지역감정 타파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의 공화계는 당분간 양 진영의 활동을 지켜보는 관망자세를 취하며 계속적으로 내부 결속을 강화한뒤 가급적 선거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특정후보 지지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노 대통령 화해시대의 창시자”

    ◎홍콩 스탠다드지,취임 4돌맞아 대대적 보도/북방정책으로 민족통일대업의 씨앗뿌려 홍콩의 더 스텐다드지는 15일 「노태통령,화해시대의 창시자」라는 제목으로 최근의 남북한관계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이 기사의 주요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다음주 평양에서 열리게 되는 남북한 총리회담시에 양측 총리는 45년에 걸친 적대와 상호비방으로 점철된 남북한을 보다 근접시키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두개의 중요문서를 상호 교환할 것이다. 이달은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88년 2월25일 대통령에 취임한지 4돌을 맞는 달이기도하고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정책」이 남북화해의 전기를 여는 달이기도 하다. 남북한 화해의 클라이맥스는 노태우대통령과 금년 4월15일 80회 생일을 맞는 북한지도자 김일성과의 정상회담이다.이 회담은 지난해 말 서울에서 개최됐던 총리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빠르면 김일성 생일 이전에 개최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평양측은 정상회담 조기개최를 바라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서울측에서도 향후 2∼3개월내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노대통령의 외교적 업적이 최고의 절정에 이르게 될것이다. 지난 45년간 북한을 통치해온 김일성은 20여년전부터 아들 김정일을 후계자로 지정해왔는데 바로 그는 지난해말 북한의 군최고사령관이 되었다. 또 김일성은 각 군사령관들을 소집하여 새 최고사령관에게 충성을 바치도록 강요했는데 이같은 사실들은 그가 권력이양을 준비하고 있지 않느냐는 추측을 낳게하고 있다. 북한의 어린학생들이 김일성을 『할아버지』,그의 아들을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최근 보도들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김일성이 권력이양 이전에 한국의 지도자와 사상 최초의 정상회담을 갖기 원한다면 그 시기는 3월이나 4월초가 될것이며 장소는 판문점 북쪽에 위치한 개성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상회담이 노태우대통령 재임기간중 성사된다면 그는 지금까지 다른 어느 지도자보다도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하여 그처럼 짧은 기간중에 많은 업적을 이룬 지도자로 남게 될것이다.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은 냉전과 동서 양진영간의 이데올로기 대립이 종식되는 국제정치정세의 변화를 최대한으로 활용한 현명한 정책이었다.그의 성공적인 대공산권 외교공세가 국제질서의 변화로 점점 더 고립돼가고 있는 북한에 큰 압력으로 작용하였음이 틀림없다. 노대통령은 독일통일에서의 어려움들을 교훈삼아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신중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재임기간중 대업을 완성시키지 못할는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는 반드시 결실을 맺게될 민족적 대업을 착수시킨 창시자인 것이다.
  • 북한,스커드등 무기팔아 외화조달/미 CIA,청문회증언 내용

    ◎핵무기·기술 제3국 수출기도 가능성/사찰수용 「형태」 봐야 평양진의 판가름 다음은 로버트 게이츠 미CIA(중앙정보국)국장이 15일 상원행정위원회의 세계 무기확산 청문회에서 행한 증언 가운데 북한 관계 발언을 간추린 것이다. 오늘날 20개국 이상이 핵무기와 생물·화학무기,그리고 운반수단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중이다. 북한의 핵개발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긴박한 국가안보 위협요소다.북한은 군사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있고 무기를 팔아 많은 경화를 조달하고 있다. 북한은 소련의 스커드 미사일을 복제 생산해서 수개 중동국가에 팔았다.북한은 또 스커드를 개량,이라크제보다 사정거리를 늘려서 이란과 시리아에 판매했다.이란­이라크 전쟁후 북한은 테헤란의 특별무기공급원이 되었으며 다마스쿠스도 소련으로부터 SS­23을 구할 수 없게 되자 평양으로 도입선을 돌렸다. 평양은 멀지 않아 대형 미사일을 보유,판매에 나설 것이다.이 마사일은 사정거리가 1천㎞ 이상으로서 북한 땅에 배치될 경우 오사카,블라디보스토크,상해에 도달한다.북한의 핵개발은 우리의 최대 관심사다.평양은 우라늄 채광에서부터 플루토늄을 회수하기 위한 핵연료 재처리에 이르기까지 핵무기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다.북한은 플루토늄 생산만을 목적으로 한 원자로2기를 건설했다.이중 1기는 4년전부터 가동했으며 이 보다 대형인 2호기는 올해 가동을 시작한다. 작년 12월 남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위한 역사적인 협상 끝에 각기 핵무기를 「시험·제조·보유·배비·사용 않기로」공약했다.양측은 또 핵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시설을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로 현장 사찰 등 검증이 남아 있다. 남북한 핵협정의 중요성과 가치는 결국 평양이 받아들이는 핵사찰 형태에 의해 판가름난다고 우리는 믿는다.북한은 1985년 핵 비확산조약에 가입한후 핵 안전협정의 절차이행 시한을 계속 어기면서 협정 서명에 조건을 추가해 왔다.이달에 마침내 평양은 2월까지 핵 안전협정을 서명하겠다고 약속했다.우리는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을 받아들여야 하는 북한의의무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북한은 녕변 핵연구센터에 소재한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의 존재조차 아직 시인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 노력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한반도를 넘어 서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할 뿐 아니라 평양이 이 무기와 핵기술을 국제판매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 과거에 핵무기 개발을 생각했었으나 지금은 핵 선택을 단념한 상태다.최근 한국은 북한과의 통일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 드라마 귀염둥이 「아역탈런트」/“연기는 어른 뺨쳐요”

    ◎「형」·「은하수…」서 소년 가장역 “척척”/양진형은 「전원일기」 금동이만 13년 안방극장에 아역탤런트들의 연기대결이 뜨겁다. 요즘 아역탤런트들이 드라마에서 각광받는 것은 성인 탤런트 못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극의 분위기를 돋구어 주거나 드라마의 중심역할을 해내고 있는 때문이다. KBS­2TV 월화드라마 「형」에 출연중인 동훈·동식형제역의 양동근(13)·김선우(8)를 비롯해,SBS주말극 「은하수를 아시나요」(토·일)에서 지선·지운·지명·지호역을 맡고 있는 이의정(16) 최대현(14) 유영휘(12) 정석원(9)등은 모두 부모없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역할을 열연,시청자들로부터 집중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아역스타들이다. 이밖에 KBS­1TV 주말극 「여자의 시간」(토·일)에서 장애인 아들 민호역을 맡아 극의 이음돌이 되고 있는 변성현(12)과 MBC­TV 장수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금동역을 맡고 있는 양진형(18)도 성인역 못지 않게 눈길을 끌고 있는 아역탤런트로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KBS 「형」의 양동근과 SBS 「은하수…」의 이의정은 극중 모두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어린 형제들을 부양해가는 소년소녀 가장으로서의 연기대결을 벌이고 있는 핵심 탤런트들.특히 「서울뚝배기」에서 수곤역으로 등장했던 양동근은 「형」에서,미니시리즈 「가까운 골짜기」등에 출연했던 김선우와 함께 걸인생활과 젖동냥까지 하는등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성숙한 형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은하수…」의 소녀가장 이의정도 공개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동생역의 최대현·유영휘·정석원을 보듬어가는 역할을 설득력 있게 소화,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화면에 드러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이 예역탤런트인 만큼 촬영현장에서 발생하는 해프닝이 적지 않다는 게 제작팀들의 귀띔이다. 「형」에서 동생역의 김선우는 드라마에서처럼 야무지고 고집이 센 반면 형역의 양동근은 묵직하고 정이많아 문제가 발생할때마다 실제 형처럼 타이르기 일쑤라는 것. 또 「은하수를…」에서 누이역의 이의정을 「누나」로 부르며 따르는 동생역의 최대현·유영휘·정석원은 아직 어린만큼 스케줄과 연기준비에 적지않게 애를 썩이는 편이란다. 특히 야외촬영에서 집이 무너지는등 위험한 장면에선 겁에질려 쉽게 촬영에 응하지 못한다든가 20여일이상 지속됐던 동해·속초촬영에선 제작팀들이 이들의 어리광에 적지않게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여자의 시간」에서 이영하·김미숙 커플을 맺게해준데 이어 앞으로도 극의 중심역할을 해낼것으로 보이는 민호역의 변성현은 국민학교 1학년때 「수사반장」에 데뷔한후 주말극 「세여인」미니시리즈 겨울안개등 20여편에 출연하여 인기를 모아온 베데랑 아역 탤런트이다. 오랜 출연경험탓인지 능숙한 몸짓과 말씨로 출연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있는 명실상부한아역 스타로 꼽힌다. 또 「전원일기」의 금동이역을 맡고있는 양진형은 요즘은 출연이 뜸하지만 「전원일기」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있는 아역연기자이다. 그는 다섯살때부터 금동이역을 맡아 18세인 지금까지도 줄곧 금동이로 출연해오고 있는 장수인기아역 탤런트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안방극장에서의 이같은 아역스타붐에 대해 SBS이경수PD(「은하수를 아시나요」연출)는 『드라마속에서 아역은 빼놓을수 없는 요소』라면서 『연기학원에서 연기술을 익힌 이 아역연기자들의 자연스런 연기는 안방극장 팬들에게 호소력있게 전달돼 극의 재미는 물론 시청률을 높이는데도 결정적인 구실을 하고있다』고 밝힌다.
  • 35차례 강도·성폭행/고교생등 한마을 7명에 영장

    【청주=김동진기자】 청주 서부경찰서는 9일 차량 데이트족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뒤 여자를 성폭행한 김모군(18·청주 K고3년)등 같은 마을 고교생 3명과 양진철씨(27·무직·충북 청원군 옥산면 가락리 4구)를 비롯한 20대 4명등 모두 7명에 대해 특수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과 양씨등은 모두 같은 마을 선후배 사이로 지난 4일 밤 10시쯤 청주시 원평동 미호천 제방에서 승용차안에서 데이트 중인 이모씨(38·청주시 우암동)와 민모양(25·청주시 운천동)을 둔기로 때리고 무선전화기 1대,공기총 1점등 2백25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뒤 이씨를 이 승용차 트렁크에 가둬 놓은후 민양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2월 초순 청주시 정하동 무심천 제방에서 승용차안에서 데이트를 하던 박모씨(32·회사원·청주시 사천동)와 김모양(27·청주시 우암동)을 둔기로 위협,현금과 수표등 12만원을 빼앗은 뒤 박씨를 차량 트렁크에 가둬둔 채 김양을 차례로 성폭행 하는등 지난 6월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35차례에 걸쳐5백4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고 8차례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건강식품 과대선전 폭리/비파차등 약 위장 억대 챙겨

    ◎판매업자 5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27일 마포구 도화동 36 진생식품대표 김춘섭씨(30)등 건강보조식품 판매업자 5명을 약사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동대문구 장안동 309 고려사업본부대표 한병옥씨(40)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비파명차,양진화851,스쿠알렌등의 건강보조식품을 중국에서 수입하거나 국내에서 제조한뒤 이를 고혈압·당뇨병·암등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선전해 원가의 3∼4배 이상을 받고 팔아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지난 9월부터 전북남원의 진식품에서 만든 비파명차의 국내 총판 대리점을 하면서 『비파명차가 비만·고혈압·동맥경화등에 특효가 있다』고 선전해 한갑에 1만1천원짜리를 8만원씩에 팔아 모두 1억2천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해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일부 식품들이 당뇨병등 특정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보고 효능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미­소의 군축경쟁 가속화된다/소 핵무기 감축 선언의 함축

    ◎전략핵 50% 감축 제의… 미안보다 진전/경제난 타개의 군비축소 고육책/공화국 핵통제 주장 차단 목적도/북한·이라크 핵개발 포기압력 강화될듯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5일 핵무기 감축선언은 지난달 27일 부시미국대통령이 핵감축을 제의한지 8일만에 나온 상응조치로서 상당부분 예견돼온 일이기는 하다.그러나 핵실험을 향후 1년간 중지하고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인준 직후 공격용 전략무기 50% 추가삭감을 위한 미소간 협상및 정상회담을 제의한 것등은 지난번 미국의 제안보다 다소 진전된 역공세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미소양국은 상대방을 향해 핵무기를 겨누며 군비경쟁을 가속화했던 반세기에 걸친 냉전시대에 명실상부하게 종지부를 찍으며 지구촌을 핵공포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하기 위한 군축경쟁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START협상이 10여년을 끌어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전술핵무기 감축이 단 며칠만에 이뤄진 것이다. 소련이 이같이 진전된 핵감축선언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과다한 군사비 지출이 자체적으로도커다란 부담이 되고있을 뿐 아니라 경제난 타개에 긴요한 서방세계의 경제원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19일 불발쿠데타 이후 서방세계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소련의 핵무기 통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필요성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및 우크라이나 백러시아 카자흐공화국 등에 분산돼있는 소련의 핵무기가 앞으로 돌발사태에 의해 통제권을 벗어나기 전에 통제력이 가장 약한 단거리 전술핵무기를 폐기시켜야한다는 절박감은 미국 뿐 아니라 소련도 느꼈을 것이다. 이번에 폐기시키기로 결정된 소련의 단거리 전술핵무기는 수적인 면에서 전체핵무기의 20%를 차지하는 분량이다.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악용될 소지가 가장 많은 것이 이들 단거리 전술핵무기라는 점에서 이번 핵감축선언은 수적인 비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소련의 이번제안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부시미대통령은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군축을 위한 미소정상회담에 대해 『상당부분 사전협의가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으나 일단 원칙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혔다.이문제는 군축협의를 위해 5일부터 소련을 방문중인 바솔로뮤미국무부장관 일행에 의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향후 1년간의 핵실험 금지제의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아 군축 경쟁이 군비경쟁과는 달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풀기 어려운 문제임을 실감케 했다.미국은 전략방위구상(SDI)추진을 위해 핵실험을 중단하기 곤란한 입장이다. 아무튼 미국에 이은 소련의 핵감축선언으로 핵위협은 한결 줄어들게됐다.핵무기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사용되지 못한 채 폐기될 운명에 놓이게됐다.핵보유국들이 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는 상태여서 핵억제력이 과연 발휘되고 있느냐하는 의문도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지난번 미국의 핵감축선언 직후 자국의 단거리 전술핵무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호응하는 태도를 보인 것과는 달리 자국의 핵무기 감축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던 중국도 소련의 핵감축선언으로 나름대로의 대응이 불가피하게 됐다.유럽 뿐 아니라 동북아에서도 핵위협이 현저하게 감소되면서 북한이나 이라크등 군소국들의 핵개발야욕에 대한 국제사회의 저지노력도 한층 강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소 군축협상 일지 ▲68년 7월=핵확산금지 조약:비핵보유국의 핵무기 제조및 보유금지 ▲72년 5월=제1차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Ⅰ):미소 양국의 탄도 미사일발사대 72년 수준서 동결 ▲73년 10월=동서 양진영 19개국,중구병력 감축협상시작 ▲79년 6월=제2차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Ⅱ):미소 전략미사일·폭격기 상한선 2천4백대로 제한 ▲82년=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시작 ▲83년=레이건 미대통령,전략방위구상(SDI)발표 ▲85년 11월=제네바 미소정상회담서 핵무기 50% 감축노력 합의 ▲86년 10월=레이캬비크 정상회담서 미소 각각 탄두수 6천,발사대수 1천6백으로 감축합의 ▲87년 12월=중거리 핵전력(INF)협정:미소 지상·해상배치 전략핵미사일 탄두수 4천9백개로 제한 ▲90년 2월=미소,화학무기 대부분 폐기 합의 ▲90년 11월=나토 가맹 16개국과 바르샤바 조약기구 가맹 6개국 정상,유럽배치 재래무기(CFE)감축을 위한 「22개국 공동선언」조인 ▲91년 6월=소련측 CFE 감축협정안 죄종 승인 ▲91년 7월=START 합의:미소 양국 보유 대륙간탄도탄 30% 감축 ◎소의 핵감축 요지 ◇전술핵무기 △전술 미사일용의 모든 핵포탄과 핵탄두를 폐기 △대공 미사일의 핵탄두를 제거해 중앙 기지에 두고,그중 일부는 폐기하며 모든 핵지뢰를 제거 △함정과 다목적 잠수함에 배치된 모든 전술 핵무기를 제거,지상발진 해군비행대에서 제거한 핵무기들과 마찬가지로 저장하고 일부는 폐기 △미국이 해군력에 있어서도 상응하는 전술 핵무기 폐기조치를 취할것을 촉구.상호간에 전진배치(전술) 비행대에서 모든 핵병기(폭탄,항공기미사일)를 제거해서 저장할 수도 있음 △기타 핵 강국에 전술핵무기에 관한 소·미 양국의 광범위한 감축조치에 동참하기를 촉구 ◇전략공격무기 △가능한한 가장 빠른 시일내에 전략공격무기 조약에 대한 인준을 촉구 △중폭격기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비상경계태세에서 해제되고 장착 핵무기는 제거,보관 △중폭격기용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단 △소형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단 △궤도차 수송 ICBM의 새로운 발사대와 이 미사일의 현대화 계획을 폐기,따라서 개별목표 다탄두를 장착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숫자는 증가하지 않음 △모든 궤도 수송 ICBM은 저장소로 철수 △1백34기의 개별목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5백3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내려진 매일매일의 경계태세를 해제 △이미 실전부대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용의 44개 발사장치를 가진 3척의 핵미사일 잠수함을 제거했으며 48개의 발사장치를 가진 3척의 잠수함도 추가로 제거중 ◇공격용전략무기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명시된 것보다 더 큰폭으로 감축,7년후에는 5천기의 핵탄두만을 보유 △전략무기감축협정 인준직후 미국과 소련이 공격용 전략무기를 약 50% 추가 삭감하는 협상개시를 제의 △지상과 우주에서발사되는 핵미사일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미소 공동체제 구성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을 촉구 ◇핵실험 △즉각 1년간 일방적으로 핵실험을 중단 △미국과 모든 무기용 핵물질 생산중단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 ◇기타 △핵무기통제에 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전략핵무기를 단일 통제하에 두고 전략방위체제를 단일 군체제로 통합 △병력 70만명을 감축할 계획
  • 소련에 달렸다(냉전의 끝 핵이 사라진다:2)

    ◎미·소 새 안보협력 시대로/군사적 대결 아닌 정치·경제력으로 승부/어려운 고르비,부시에 적극적 협조 예상 미국의 획기적인 핵무기 감축조치로 인류는 오랜 염원이었던 「핵없는 세계」의 실현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그러나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밝혔듯이 이 조치는 소련의 상응한 조치가 동반돼야 비로소 실질적인 효과를 갖도록 돼있다. 소련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내놓지는 않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나온 소련측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소련정부도 대규모 핵감축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잇따라 긍정적인 대응을 약속했고 빅토르 카르포프 소외무차관은 오는 2천년까지 모든 핵무기의 폐기를 원한다는 소련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3년여에 걸쳐 소련과 동유럽에서 일어난 혁명적인 변화와 그에 수반돼 진행된 동서냉전체제의 붕괴는 이미 미소 양대세력간 핵무기를 포함한 무기경쟁을 사실상 무의미하게 만들어 놓았다.군축을 둘러싼 협상과정에서 양국간 다소의 이견은 있었지만 미소양국은 이미 군축과 「핵없는 세상」으로의 착실한 진전을 계속해 왔었다.1987년 중거리핵전력(INF)협정체결과 금년 7월 모스크바에서 이루어진 START(전략무기제한협상)의 합의가 그 대표적인 업적들이다. 중부유럽에서는 독일통일과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붕괴로 지난 40년 이상 소위 「핵억지력」에 기초해 유지돼온 평화구도가 무너졌다.부시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핵무기로 방어하려했던 소련의 군사위협이 소멸됐음을 공식선언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부시대통령이 뒤늦게 추인한 셈이 됐지만 핵무기 감축은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이 85년 집권이래 꾸준히 제의해온 문제들이다.서방국들로부터 악화일로의 소련경제를 구하기 위해 내놓은 일시적인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고르바초프는 핵무기폐기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군축조치들을 속속 내놓았다. 1986년에 이미 15년계획의 핵무기 전폐계획을 발표했고 87년 INF협정에 이어 88년 12월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소련군 50만명 감축계획을발표했다.아울러 중부유럽에 전진배치된 군사력을 포함,모든 군사력을 방어위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소위 신사고구상위에 마련된 이들 군축제의는 군사력의 상호균형에 의해 유지하는 평화개념 뿐아니라 핵무기의 효용성과 전쟁 그 자체를 부정하는 획기적인 발상들이었다. 아시아에서도 새로운 안보개념이 도입되었다.86년 블라디보스토크선언,88년 9월 크라스노야르스크선언에서 발표된 소련의 새안보전략들은 동아태지역에서의 병력감축,비핵지대화를 비롯해 CSCE(유럽안보협력회의)경험을 원용한 군사적 신뢰구축방안들을 담고 있었다. 고르바초프의 이런 제안들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지금까지 끌어온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소련의 진의에 의구심을 떨칠수 없었기 때문이다.과거 흐루시초프,브레즈네프 때도 그랬듯이 데탕트를 부르짖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팽창주의,패권주의 정책을 펴온 나라가 과거의 소련이었다. 아울러 서방으로서는 소련내 군부·공산당내 수구세력들의 반동가능성에도 큰 우려를 갖고 있었다.경제난등으로 한때 움츠려있지만 군축과 서방원조에 힘입어 기력을 회복하면 다시 과거의 팽창주의노선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실패로 끝난 8월의 불발쿠데타는 결과적으로 서방의 이런 우려들을 일시에 씻어내 주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따라서 부시대통령의 핵감축선언은 동서 양진영 대결위주의 소위 「제로섬(ZERO SUM)게임」안보개념에서 벗어나 미소가 공히 협력위주의 안보,즉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정치·경제력으로 추구되는 안보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다소의 줄다리기는 있겠지만 현재의 경제난이나 쿠데타 이후 권력구조상 소련도 이 핵무기 없는 세계로의 대세에 공동보조를 취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다시 말해 인류의 공멸을 담보로 한 핵경쟁시대는 이제 막을 내려가고 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환경보존,기아,질병등 인류공동의 문제와 일부 지역패권주의 국가들에 대한 지구촌 공동대응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공동대응의 무대에서는 위상이 강화된 유엔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또 소련이 오랫동안 주장해온대로 유럽·아시아등 지역별로 경협등에 바탕을 둔 지역안보체제가 태동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바르샤바조약기구등으로 대변되던 동서체제간 투쟁시대는 이제 핵무기의 퇴장과 함께 분명히 그 막을 내리게 될 것이다.
  • 미 전술 핵폐기 선언과 국제정세 파장/긴급좌담

    ◎“「핵없는 세계」로의 문이 열렸다”/미,신질서 주도권으로서 위상 제고/다자간 핵무기 협상시대 기틀 마련/평양엔 큰 타격… 남북대화 촉진 기대 지구상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을까.미국의 부시대통령은 28일 상오(한국시간) 핵전력감축계획을 발표,그 가능성을 가시화했다.모든 지상발사 전술핵무기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잠수함및 해상발사 핵무기를 미국본토로 회수하겠다고 발표한 부시대통령의 선언은 한반도를 비롯,전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임에 틀림없다.서울대 이용필교수,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교수,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이만우소장등 관계전문가 3명의 특별좌담을 통해 이번 선언이 갖는 의미와 향후국제정세변화등을 긴급 진단해 본다. ▲이만우소장=바르샤바조약국과 소련의 공산체제가 모두 붕괴된 시점에서 미국이 계속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설득력을 지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소련과 미국이 초강국으로 있으면서 경쟁할때 의미가 있었을 따름입니다. 소련은 이제 더 이상 미국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있지 못합니다. 따라서 미국 부시대통령이 핵폐기선언을 한 것은 냉전을 종식시킴과 동시에 신세계질서를 이끌어 가는 지도국가로서의 도덕적 위상을 높인 조치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말해 미국이 꼭 해야할 「도덕적인 의무」를 완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서항교수=신뢰구축과 군비감축을 포괄하는 미소간의 군축협상은 소련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신사고」로 인해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에 비해 미국의 대응자세는 다소 미온적인 느낌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따라서 부시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고르바초프의 신사고 못잖은 획기적이고 신선한 대응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어쨌든 「무핵세계」를 향해 출발할 수 있는 문이 열렸습니다.또 이번 선언을 쿠데타 발발과 그 실패 이후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련의 핵무기 관리체제의 혼란을 진정시키는 방향으로도 작용하리라 봅니다. ▲이용필교수=이번 부시선언은 지난 50년대말 핵무기가 개발된 이후 미소를 주측으로 30여년동안 계속돼온 공포의 핵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할수 있습니다.이는 또 소련의 쿠데타실패이후 국제질서재편과 관련,강화된 미국의 입지를 한층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부시대통령이 소련사태이후 팍스 아메리카나 즉 「미국에의 한 패권주의」 추구는 않을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만 이번 선언으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도덕성은 한결 고양됐고 이에따른 영향력 역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아울러 미국 내부로 국한해 볼때 부시의 미국내 위상도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군비축소라는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부시의 역할,미국의 역할에 대한 미국민의 자긍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이서항=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WTO(바르샤바조약기구)간의 군축협상은 동서양진영간의 군축협상이기도 하지만 크게 보아 23개 국가가 참여한 다자간 군비감축협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재래식 무기에만 다자협상이 가능했으나 이제 「부시선언」으로 핵무기분야에도 다자간협상의 기틀이 마련됐습니다.이는 부시선언에 영국과 프랑스가 벌써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데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이같은 「비핵선언」으로 과거 윌슨 전미국대통령이 주도했던 것처럼 국제정치도 이전보다 더 국제법과 국제기구에 의해 국제간 문제를 해결하는 이상주의적 국제정치구조가 정착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만우=이번 미국의 핵폐기선언을 계기로 현재 핵을 개발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이라크와 북한에 상당히 타격을 줄 것 같습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에서 초강국인 미국이 핵폐기를 선언,도덕적기반을 구축하고 세계의 여론과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이들 나라에 대한 압력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이러한 여론을 무시한채 독자적으로 핵을 개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북한측이 그동안 고집해온 주한미군의 보유핵(?)철수가 실현되는 마당에 그들도 설득력을 잃었습니다. ▲이서항=그렇습니다.부시의 전술핵 일방폐기선언은 초강대국의 세계전략 변동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반도문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한반도의 「핵문제」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핵사찰을 받아야 하는 문제와 주한미군 핵철수여부등 한반도 비핵지대화 문제등 2가지 사안이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동안 주한미군의 핵보유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이번 부시선언이 실현될 경우 북한의 주한미군 핵철수 주장은 자동적으로 효력이 상실되므로 이제 북한이 핵사찰을 안받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하겠습니다.왜냐하면 주한미군의 핵철수가 선행돼야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은 논리적 근거가 박탈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시선언이 조속히 실천에 옮겨질 경우 북한에 대한 핵사찰 압력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남북대화를 촉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용필=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볼 때 이번 선언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완화,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분위기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아울러 핵사찰거부의사를 밝혀온 북한측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입니다.노태우대통령이 북한측이 핵사찰요구를 수용할 경우 한반도내의 핵문제를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이번 부시 선언과 맥을 같이한다고 봅니다.여러면에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 북한측은 핵사찰요구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미국등에 반대급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이 문제도 논의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따라서 남북대화가 촉진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남북간에 한반도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소양국이 핵폐기를 유도해 나가더라도 하위 국제질서집단간의 마찰에 의한 불안정성이 계속될 경우 그 성과는 기대에 못미칠 수도 있습니다.얼마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등과 관련,유엔이 결의안을 내놓은 것도 이같은 하위 집단의 호전성을 꺾어 세계평화분위기를 유도하자는 것이지요. ▲이만우=미국은 종전에도 그래왔지만 부시대통령의 선언에 맞춰 금명간 『한국에 핵무기가 전혀 배치되어 있지 않다』고 선언할 것입니다. 만약 북한이 이를 무시하고 핵개발을 하려든다면 이 문제가 비단 우리나라와 미국 뿐만 아니라 유엔,나아가 전세계문제로 비화돼 북한은 고립을 면치 못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서항=앞서 얘기한 것처럼 한반도의 핵문제는 두가지 사안이 근간을 이루고 있으나 명확히 얘기하자면 북한의 핵사찰과 주한미군 핵철수여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따라서 NPT(핵확산금지조약)과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의거해 북한은 어떠한 전제조건없이 핵사찰을 받도록 핵개발을 명확히 중지시켜야 합니다. 고르바초프는 미소간 군축주장을 제기해 국제정치의 「획기적 일탈자」로 떠올랐습니다만 이번 선언으로 이제 부시가 이에 상응하는 획기적 일탈자로 부각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확고한 군사적 긴장완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우리 최고지도자의 획기적 발상전환도 긴요하다고 봅니다. ▲이용필=이번 선언을 통해 소련 국내정치 또는 미소관계에 대한 미국의 시각을 확인해 볼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이번 선언이 세계질서속에 미국의 입지를 강화시켰고 상대적으로 소련의 위상을 약화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소련국내에서 입지를 강화토록 해준 면도 간과해서 안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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