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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監뉴스/ 수해복구비 16억 엉터리 지원

    지난 98년 경기북부 수해복구 과정에서 16억6,800만원에 이르는 수해복구비가 중복,과다 지원되거나 지급되지 않아야 할 곳에 지원된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기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종희(朴鍾熙·한나라당·수원팔달)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은 98년 수해로유실된 하수차집관로 복구비 중 3억2,690만원이 남았으나 반환하지않고 다른 사업비로 전용했다가 지난해 6월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양평군은 또 수해복구비 지원대상이 아닌,지번(地番)없는 농경지와대지 등에 1,932만원의 복구비를 지원했으며 농경지 복구비 700여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파주시는 무허가로 민간인이 경작중인 국유지와 하천부지는 수해복구비 지원이 대상이 아닌데도 4,437만원을 지급했으며 무허가 건물이나 빈집 등 에도 4억4,900만원을 지급했다. 남양주시는 수리시설 관리대장에 등록돼 있지 않은 7개 수리시설 복구비로 1억5,512만원을 배정,지출했으며 수해지구 31가구의 농경지피해면적을 잘못 적용해 529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고양시는 수해로 돼지 350마리가 폐사한 축산농이 가축 사육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확인 없이 2,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고양시는 특히 복구할 필요가 없는 시설물에 560만원의 복구비를 잘못 지급했으며 2가구에는 침수주택 수리비 250만원을 중복 지급했다가 회수했다. 동두천시는 침수되거나 매몰된 3,009㎡의 농경지를 1만500여㎡가 피해를 입었다며 복구비 1,324만원을 과다 책정했으며 양주군은 수해복구에 사용한 장비 임대료와 연료비 2,900여만원을 추가로 지급,관련자 5명이 주의조치를 받았다. 수원 김병철기자
  • 남양주 부영 ‘e - 그린타운’ 이달말 입주… 마무리 한창

    민간 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로는 국내 최대 단지인 남양주 도농동부영 ‘e-그린타운’이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달말 입주하는 e-그린타운은 모두 5,756가구이며 32∼65평형으로 구성됐다.이 중 45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 가구의 85%에 이른다.입주가 시작되면 남양주시 일대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단지안에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동사무소 우체국 은행 병원 대형유통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초고속정보통신 2등급 아파트 예비인증도 따내 입주자들은 고품질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든 가구에 첨단 종합경비시스템이 무료로 설치돼 입주자들은 안심하고 집을 비울 수 있다. 단지안에 중앙집중식 정수처리 시스템이 설치돼 청정수가 공급된다. 중앙 집진식 청소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발코니 섀시를 업체가 무료로 설치해줘 입주 초기 공사 소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올림픽고속도로와 강변 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 진입도 쉽다.2003년 중앙선 복선전철공사가완공되면 청량리역까지 15분 정도면 닿는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프리미엄이 2,000만∼5,000만원까지 붙었다. 류찬희기자
  • 경기도,비위공무원 98년이후 150명 적발

    각종 개발사업이 많은 자치단체일수록 금품수수 등의 비위를 저지른공무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 이후 도와 31개 시·군에서 비위 사실이 적발돼 처벌을 받은 공무원이 150명에 이른다. 자치단체별로는 ▲안양시 24명▲수원시 19명▲경기도 16명▲남양주시 9명▲시흥시 8명▲광주군 7명▲성남시ㆍ고양시ㆍ의왕시ㆍ화성군각 6명 등 순이다. 안양시에서는 광역상수도 시설사업과 관련,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받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처벌됐으며 수원시의 경우 광교저수지 준설공사 등 관급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다. 곳곳에서 택지개발이 진행중인 남양주시·시흥시·광주군과 신도시를 끼고 있는 성남시·고양시 등에서도 개발사업과 관련된 비리 공무원이 상당수 적발됐다. 반면 군포·하남·파주시와 포천군 등 비교적 개발사업이 많지 않은자치단체에서는 지난 3년간 비위로 적발된 공무원이 1명도 없었다. 적발된 비위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수수 132명,공금횡령 및 유용 18명이며 이들 중 80명은 파면ㆍ해임ㆍ정직 등 중징계,70명은 감봉ㆍ견책 등 경징계 처분됐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남양주시 덕소아파트공사장 소음 방치한 공무원 문책키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한솔아파트 공사장 소음과 관련,남양주시에 대한 특별감사(대한매일 9월7일자 28면 보도)를 벌여온 경기2청은 20일 ㈜한솔건설을 소음진동규제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소음을 일으킨 장비에 대한 사용금지명령을 내리도록 남양주시에 지시했다. 경기2청은 또 소음 피해를 입어온 공사장 근처 H아파트 주민의 진정에도 불구,3차례에 걸쳐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만 내리고 환경기준치를 넘는 소음이 계속됐는데도 장비 사용금지 등 후속조치를 취하지않은 남양주시 관계 공무원을 문책하기로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광릉수목원 주변 완충지역 건축허가권 경기도로

    난개발 논쟁이 빚어지고 있는 광릉수목원 주변 완충지역에 대한 건축허가 승인권한이 기초자치단체에서 경기도로 넘어가게 됐다. 경기도는 6일 무분별한 아파트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광릉수목원 주변 완충지역 558㏊에 대한 주택사업허가 승인권한을 관할 시·군으로부터 도로 돌려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승인을 받았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광릉수목원 완충지역으로 고시된 포천군 소흘읍과 내촌면,남양주시 진접읍과 별내면 일부 지역의 20가구 이상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건설사업 승인은 경기도에서 전담하게 된다. 도는 이달 안에 경기도 사무위임 규칙을 개정한 뒤 곧바로 광릉수목원 완충지역에 대한 주택사업 승인권한을 행사할 계획이다. 또 광릉수목원 인근 지역을 소규모 건축물 허가지역으로 지정,어떤건축물이든 신축할 때는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도시계획구역 외 지역인 광릉수목원 주변에서는 2층 이하,200㎡ 미만의 건물은 별도의 허가없이 건축이 가능해 음식점 등 소규모건물이 난립하는 등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다. 도 관계자는 “광릉수목원 완충지역은 91년 11월 주택건설사업 승인권이 기초자치단체에 위임된 뒤 민간 주택건설업자의 무분별한 개발이 계속돼 왔다”며 “앞으로 수목원 완충지역내 건축허가 여부는 자연생태계 보전을 최우선적으로 평가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남양주시 특별감사 착수

    경기도 제2청은 6일 덕소 H아파트 주민들이 공사장 소음 및 진동 피해와 관련,남양주시장을 직무유기로 고발(대한매일 9월6일자 29면 보도)함에 따라 남양주시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제2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6일 “남양주시가 H아파트 인근 한솔아파트 건설공사장에 대해 3차례나 소음행위 중지명령을 내린 뒤 공사중지명령 등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를 밝히기 위해 관련 공무원 등을 상대로 현장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아파트공사장 소음방지 소홀”시장 직무유기 고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H아파트 주민들은 5일 “남양주시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피해를 막기위해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남양주시장을 직무유기 및 타인의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H아파트 107동 주민 113명은 “㈜한솔건설이 지난 5월부터 40m 떨어진 곳에서 아파트 신축공사를 하면서 밤낮으로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키는 바람에 주민들이 신경쇠약으로 치료를 받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양주시가 형식적인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만 내리고 공사중지명령을 내리지 않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주민들은 고발장에서 “시가 지난 7월26일과 8월10일,8월22일 3차례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을 내린 뒤에도 소음발생이 계속돼 왔다”면서 “소음진동규제법에 따라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도 남양주시는 이를 외면,현재 소음이 허용기준치인 70㏈을 넘고 있다”고주장했다. 주민들은 “건설사측이 방음·방진시설을 설치한 뒤 공사를재개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사가 허용돼온 것은 남양주시의 직무유기이며 시민의 생활권을 침해하고 공사업체를 비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천흥 남양주시 환경지도담당은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을 받고도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계속해서 소음을 낼 경우에만공사중지명령이 가능하다”면서 “정확하게 실태를 파악해 공사중지명령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문화奧地에 예술의 향기가 솔솔…

    경춘국도변에 막 피어오르기 시작한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리는 지난29일.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심석종합고등학교는 ‘작은소동’으로 아침 일찍부터 술렁거렸다. 개교이래 처음으로 서울서 관현악단이 찾아온다는 소식에 교사와 학생들은 강당을 청소한다,음향시설을 설치한다 땀방울 송송 맺혀가며분주했다.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오후 2시쯤 전세 관광버스 한대가 교정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왔다.피크닉이라도 온 듯 티셔츠,반바지 차림의 낯선이들이 내리자 학생들은 오늘 일어날 ‘특별한 일’이 그제서야 실감난다는 표정이었다.금발의 외국인 연주자와 덩치 큰 악기들을 보며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반짝였다. 전교생이 1,150여명으로 시골학교치고는 규모가 제법 큰 이 학교를뒤흔든 이벤트는 바로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산따라 물따라 음악회’.문화관광부 역점사업인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대한매일이 공동주최한다.문화오지를찾아 무료음악회를 들려주며 문화의 향기를 나누겠다는게 행사의취지다. 수업이 끝난 오후 3시30분,강당은 연주복으로 말끔히 차려입은 관현악단 36명과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초반의 소란스러움은 요한 슈트라우스 ‘레데츠키 행진곡’이 연주되자 이내 수그러들기 시작했다.비제의 ‘카르멘 서곡’등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아빠의 청춘’‘제이에게’,영화주제곡 등을 넘나들며 10여곡을 연주하자 학생들은 낯설어하면서도 연신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2학년생 박대우 군은“TV에서는 몇번 봤지만 진짜 관현악단은 처음 본다”며 사뭇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익숙치 않은 분위기 탓인지,지휘자 하성호씨가 교향악단을 지휘해볼 기회를 주겠다며 지원자를 받아도 요즘 아이들답지 않게 쑥스러워했다.결국 남학생 1명을 강제 지명해야 했다. 서울서 1시간 거리인 화도읍 마석우리는 인근 묵현리에 ‘천마산스키장’이 위치해 시골이라 부르면 섭섭할 정도지만,문화의 혜택은 거의 받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공연이 끝난 후 교사들은 땀에 흠뻑 젖은 채 한숨 돌리고 있는 지휘자 하씨를 찾아와 “이런 소중한 체험을 갖게 해줘서 고맙다.앞으로도 기회를 자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지휘자 하씨는 “음악을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약속하며 다음 공연장소인 진접읍사무소로 떠나기 위해 부랴부랴 짐을 챙겼다. 29일 마석에서의 첫공연을 필두로 ‘산따라 물따라 음악회’는 김포,파주,춘천,진주시 등 5개지역의 읍,면소재지 15곳을 순회하며 10월 16일까지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0’프로젝트에는 민간예술단체 43곳 등 총 50개 단체가 참가해 연극,무용,인형극 등 1,000여회의 공연을 일반인들을 위해 펼치고 있다. 올해 9월로 창단 12년을 맞는 서울팝스.그동안 고궁,길거리,교도소등을 가리지 않고 매년 250여회의 연주회를 열어온 관록탓일까.70여명의 단원들은 절반씩 번갈아 가며 ‘산넘고 물건너’문화 오지를 찾아나서는 이번 순회공연이 낯설지 않을 뿐더러 도리어 신난다는 표정이다. 마석 허윤주기자 rara@
  • 갈곳 없는 쓰레기 소각장/ 시설·운영실태

    쓰레기소각장 건설 및 가동이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지방자치단체간의 마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집단 반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매립지가 점차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고 쓰레기의 경우 소각 외에는 별다른 처리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소각장을 둘러싼 갈등을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원 영통지구 지난해 12월14일 수원시의 신도시 개발지역인 영통지구에서는 소각장 가동에 반대하는 한 주민이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했다.주민들은 아파트 분양 당시 홍보물에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라고만 표기돼 있어 단지 안에 쓰레기집하장 정도가 들어서는 줄 알았지 소각장이 설치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주장하고있다.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수원시는 쓰레기 반입을 중단하고 시설 점검과 성능시험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이 소각장은 앞으로도협상과 재점검, 시설 보완,주민들에 대한 보상 등 정상 가동되기까지적잖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서울 상암동경기도 고양시 대덕동 주민들은 서울시가 마을 인근인마포구 상암동에 마포·중·용산구에서 배출하는 하루 1,000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장을 건설하려고 하자 ‘결사반대’로 맞서고있다.마포구는 고양시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고양시는 ‘입지 재검토’로 응수했다.이에 마포구는 일방적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뒤 이 사실을 고양시에 통보했다.대덕동 주민들은 “마포구가 고양시의 도시계획시설 결정도 받지 않은 채 고양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대규모 혐오시설을 건설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 장지동 서울시가 송파구 장지동에 추진중인 송파·강동구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성남시 사이에 5년째 지루한공방이 계속되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96년 5월 소각장 건설 계획을수립했으나,성남시는 소각장 영향권인 창곡·복정동에 성남시민 3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성남시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서울시는 소각장 건설이 성남시가 동의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단지 의견을듣는 ‘협의’ 사안임을 강조하면서강행할 뜻을 비치고 있다. ●서울 오곡동 서울시는 종로·동작·금천·영등포구에서 배출하는하루 1,500t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과 인접한 강서구 오곡동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부천시 대장·오정동 주민들은 “시도 경계선으로부터 최소한 2㎞ 이상 떨어진 곳에 소각장을 짓되 규모를 축소하지 않으면 부천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저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서울 광역 쓰레기소각장 서울시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중랑구망우동 1만3,000여평에 하루 56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건설 중이다.그러나 망우동과 인접한 경기도 구리시 주민들은 ‘쓰레기소각장 건설 반대 구리시 대책위’를 결성,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 상무지구 광주시는 지난해 6월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새도심터 9,650평에 하루 4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완공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소각장에 문제가 있다며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다.광주시는 지난 2월 소각장시험 가동을 위한 쓰레기 반입을 시도했으나,몸싸움 끝에 주민 75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시공사인 SK건설은 “상무소각장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관계자들이 지난6월22일 ‘소각장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시민연대회의 대표 등 6명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광주지법에 냈다. ●낮은 소각장 가동률 서울시 쓰레기소각장의 가동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다른 구의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7년 초 건립된 노원구 상계동 소각장은 당초 동대문·중랑구와 함께 이용하기 위해 하루 8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설계됐다.그러나 노원구 주민들이 다른 구의 쓰레기 반입을 반대해가동률이 30%(243t)밖에 안된다.양천구 목2동의 하루 4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도 현재 양천구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234t만 소각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강남구 일원동에 들어선 하루 900t 처리 규모의 소각장은 시운전도 못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자치단체 '환경 빅딜'이렇게. 쓰레기소각장 문제는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 간의 환경시설 ‘빅딜’로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환경시설 ‘빅딜’이란 A자치단체는 B자치단체에 대해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B자치단체는 A자치단체의 쓰레기를 대신 처리해 주는 것을 말한다.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환경시설 ‘빅딜’을 통한 소각장 공동 이용과 함께 2개이상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소각장 건설을권장하고 있다.현재 전국에는 17개 소각장이 가동되고 있으며,16개소각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환경시설 ‘빅딜’ 현재 소각장을 공동 이용하는 곳은 ▲경기도 과천·의왕시 ▲경기도 광명시·서울 구로구 ▲경남 창원·마산시 등 3곳이다. 광명시는 지난 5월1일부터 가학동 소각장에서 하루 150t의 구로구쓰레기를 처리해 주고 있다.대신 구로구는 광명시의 오·폐수를 가양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구로구는 지난 96년부터 광명시와 인접한 천왕동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광명시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 왔다.과천시는 지난 3월8일부터 하루 35t의의왕시 쓰레기를 처리해 주고 있다.계약기간은 3년. 창원시도 마산시가 자체 소각장을 건립할 때까지 마산시 쓰레기 하루 60t을 처리해 주기로 했다.창원시 소각장은 음식물쓰레기 반입량이 줄어 마산시 쓰레기까지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소각장 광역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소각장(하루 처리용량 200t)은 구리·남양주시,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소각장(〃 100t)은 파주·김포시,충북 청주시 소각장(〃 200t)은 청주시·청원군,제주도 제주시 회천동 산북소각장(〃 200t)은 제주시와 남제주군·북제주군 일부,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산남소각장(〃 100t)은 서귀포시와 남제주군·북제주군 일부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구리·파주·산북·산남 소각장은 내년,청주 소각장은 2002년 완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시·군의 소각장 설치비 가운데 30%를 국고에서 지원해주고 있다.그러나 내년부터 2개 이상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는소각장에 대해서는 시·군 자체 쓰레기만 처리하는 단독 소각장보다최소한 20% 이상 더 지원해줄 방침이다.따라서 앞으로 2개 이상 시·군이 함께 이용하는 소각장이 많이 세워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또 광역시 소각장의 경우 가동률이 60%를 밑돌면 국고 보조를 하지 않기로 했다.따라서 광역시 구(區)들은 소각장 가동률을높이기 위해 다른 구의 쓰레기 반입을 허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가동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노원구 상계동 소각장의 경우 도봉·강북구의 쓰레기를 반입하라는 환경부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것으로 예상된다. 문호영기자. *외국에선 어떻게. 일본 도쿄도(東京都) 무사시노(武藏野)시에는 시청에서 불과 1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쓰레기소각장이 있다. 시청 주변은 공설운동장이 있고 각종 상점이 즐비하다.말하자면 도심에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는 것이다.하지만 시민들은 불평하지 않는다. 무사시노시가 도심에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한 것은 지난 78년. 시영 수영장이 있던 곳에 쓰레기소각장을 짓는다는 계획이 발표되자시민들은 청소대책시민위원회를 구성해 대대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3년 간의 조사와 수차례에 걸친 토론회 끝에 수영장에서 조금 떨어진 공설운동장 옆에 쓰레기소각장을 포함한 종합환경센터를건립한다는 데 합의했다. 프랑스에는 국토 및 지역 개발을 기획하는 ‘DATAR’라는 총리 직속의 기구가 있다.‘DATAR’는 개발과 건설에 관한 계획 수립에서 시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의 각종 건설업무를 조정하고 통제한다.지방자치단체들은 ‘DATAR’의 조정을 수용하지 않으면 중앙정부의 모든 지원금이 끊길 각오를 해야 한다. 우리 환경부에도 중앙환경분쟁조정위가 있지만 혐오시설 입지를 둘러싼 지방자치단체간,지방자치단체와 주민간의 갈등을 조정하는데는큰 역할을 못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들끼리 광역협의회를 구성해 협의하고 있지만,문자그대로 협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문호영기자. *金學燁 환경부 과장. “감량과 재활용을 통해 줄인 쓰레기는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그 방법은 매립과 소각밖에없습니다” 환경부 김학엽(金學燁) 생활폐기물과장은 “매립은 토지 수요를 유발할 뿐 아니라,침출수와 악취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이 별도로 필요하다”며 “소각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쓰레기 소각률은 지난해 말 현재 9.8%.미국의 16%(95년말 기준)보다 훨씬 낮다. 김 과장은 “쓰레기 소각기술과 오염물질 방지기술이 최근 많이 발전됐다”면서 “관련규정만 제대로 지킨다면 현재의 기술로도 소각장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얼마든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소각장 주변 주민들에게는 출연금 및 쓰레기 반입수수료의 10%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세입자의 보상 요구로 차질을 빚고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각장은 세대주 뿐 아니라 세입자에게도 주민지원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토록 요구했다”고밝혔다. 문호영기자
  • 광릉수목원 주변 모든 건축 허가제로

    경기도 제2청은 난개발로 생태계가 파괴돼온 남양주시 별내면 광릉수목원 주변지역에 대해 건축물 신축을 제한하고 완충지역을 설치하는 등 난개발 방지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제2청은 이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에 위임된 광릉수목원 주변의 건축허가 승인권을 광역자치단체로 되돌려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의 난개발 방지대책에 따르면 광릉수목원 인근 지역을 건축물허가지역으로 지정,모든 건축물의 신축때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시계획구역이 아닌 광릉수목원 주변지역의 경우 2층 이하,연면적200㎡미만의 건물은 사전 허가없이 건축이 가능해 음식점 등 소규모건물이 마구 들어서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남양주시와 포천군은 현재 건축물 허가지역 지정계획안을수립중이다. 제2청은 또 광릉수목원을 관통하는 축석고개∼광릉간 도로를 2006년폐쇄하고 수목원 주변에 난립한 여관과 음식점에서 배출하는 각종 오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하루 200t처리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설치 할계획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남북이산상봉/ 평양 상봉 이모저모

    ◆이날 저녁 평양 옥류관에서의 마지막 만찬에는 남북 장관급 수석대표로 나왔던 전금진(全今鎭) 내각 책임참사가 참석,눈길을 끌었다. 전 참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번 추석을 즈음해 경의선 철도 착공을 말했는데 잘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8월말 (평양에서의) 2차 상급(장관급) 회담에서 잘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또 조선일보의 북측 취재와 관련,“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100년 숙적으로 살겠습니까.일없어요(괜찮아요)”라고 말해 앞으로 북측 취재가자유롭게 허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오후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공연된 민족가극 ‘춘향전’은 시종 3·4조의 애절한 가사와 느린 가락으로 남측 이산가족들의 호응을 받았다. 웅장한 관현악 연주,화려한 무대장치와 조명은 극적인 효과를 최대화시켰고 각 장면마다 기교적인 전통무용과 탈춤까지 가미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릴 때 고향에서 ‘견우와 직녀’ ‘금강산 칠선녀’ 등을 구경한적이 있다는 김원찬씨(77·경기 남양주시 평내동)는 “고전적 순수성을 잘 살려 마치 선녀가 무용하는 것 같았다.남측도 너무 현대판에치우치지 말고 앞으로 전통문화를 살려야할 것”이라고 평했다. ◆평양을 방문한 100명의 남쪽 이산가족들은 당초 203명의 북측 가족들을 만나기로 돼 있었으나 아쉽게도 164명만 상봉이 성사됐다. 나머지 39명은 이미 사망했거나 여러 사정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밝혀졌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북한에서 주소를 파악하지 못한 채 급히 남측에 생사여부를 통보하느라 행정착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반면 당초 상봉대상자엔 없었으나 이번 상봉에서 아들 박치문씨를만난 박용화씨(84·제주시 연동)나 딸 순애씨를 만난 김찬하씨(77·인천 강화군) 등 추가 상봉자도 12명에 달해 아쉬움을 덜어줬다. ◆개별상봉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북측가족들은 단체로 준비한 선물박스를 남측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선물박스에는 들쭉술 3병,보약 5통,락원담배 10갑,조선고려술,도자기 등이 담겨져 있었다. 북측 가족들은 “김정일(金正日) 장군님의 배려로 이렇게 귀한 선물을 남측 가족들에게 전하게 돼 무한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남측 가족들은 선물을 다시 북측 가족들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평북 영변이 고향으로 방북단 중 최고령자인 강기주씨(91·서울 도봉구 도봉6동)는 “둘째아들을 이렇게 만나고보니 오래 살기를 정말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 했다.1·4후퇴 당시 피난길이 너무멀고 날씨도 추워 아들 경희씨(62)를 청천강 인근 친척집에 맡겨두고온 강씨는 “내일이면 또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가슴 아프지만 아들이 북한에서 잘 살고 있다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최경길씨(79·경기 평택 팽성읍)는 50년만에 만난 부인 송옥순씨(75)가 치매로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자 이날 공식 오찬장에서 송씨에게 밥을 떠넣어주며 “다시 만날 때까지 살아있으라”고 말을 건네며눈물을 글썽였다.그러나 송씨는 남편의 간절한 호소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최씨는 “아내 옆에서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주고 약도 지어주고 싶지만 이젠 또 다시 아내를 북에 남겨두고 떠나야 하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아들 의관씨(55)에게 아내의 병간호를 신신당부했다. ◆이몽섭씨(75·경기 안산시 초지동)의 딸 도순씨(55)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준비해주신 선물”이라며 아버지에게 선물을 건넸다.도순씨는 “우리는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으로 살아왔다.아버님이 장군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아버지가 잘못을 했다해도 지나간 과오를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성록씨(79·대구 서구 비산동)의 딸 영자씨(53)는 “50년만에 만난 것은 모두 장군님의 덕분이다.통일되는 그날을 위해서 열심히 살자”라고 말했다. 이에 최씨는 “나는 남쪽이니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을 받았다. 평양 공동취재단
  • 한민족 하나로 남북 이산상봉/ 각계 표정

    “정말 기쁩니다.다음번엔 나도 고향땅을 밟았으면…” 상봉단에 포함되지 못한 대부분의 실향민들은 15일 TV를 통해 50년 만의 상봉을부러움 속에 지켜봤지만 남북관계 개선으로 우리들도 헤어진 가족을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이금례씨(75·여)는 이날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북으로 떠나는 이산가족을 태운 버스를 보면서 “혹시 동향 사람이 있으면 북에 있는 금봉 언니(84)와 여동생 복삼(63)의 소식을 알아 봐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이곳에 왔다”며울먹였다. ■함북 청진 출신의 황영숙씨(67·여·경기도 남양주시)는 “마치 내가 상봉의 당사자인 것처럼 가슴이 설레고 흥분된다”면서 “남북간왕래가 계속돼 나이 많은 실향민들이 다 고향 땅을 볼 수 있으면 여한이 없겠다”며 한숨지었다. ■황해도 수안이 고향인 박영규씨(70·경기도 의정부시)는 TV로 이산가족 방북단의 출국 장면을 보며 “지금이라도 저 행렬에 끼여 고향으로 달려가 부모님의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다”면서 “9월과 10월에도 이산가족 상봉이 가능해진다니 나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비전향 장기수 조창선씨(72·서울 관악구 봉천7동)는 “남북이 모여서 논의하면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으며 이번 일은 전 세계에 우리저력을 과시한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비전향 장기수 신인영씨(71)도 “내가 북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라며 흐뭇해했다. ■납북자들의 생환을 촉구하는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우영) 회원 7명은 이날 정오 서울 워커힐호텔 앞에서 ‘납북자 송환’이라고 적힌어깨띠를 두르고 “남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동안 우리는 왜 슬픔의 눈물을 흘려야 하나요”라며 정부측에 납북자의 생사 확인과 함께 조속한 생환을 호소했다. ■가족들이 모두 TV 앞에 모여 앉아 함께 눈물을 지었다는 허유영씨(27·여·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는 “이번에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은 TV를 보면서 더욱 가슴이 아플 것”이라면서 “중국 대만과 같이 우리도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박경식씨(53)는 “북한 방문단이 오는 장면을 보고 싶어 로비까지 내려와 TV를 시청했다”면서 “아픈환자지만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을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 남양주시,비지정 문화재 도난 잇따라

    각종 비지정 문화재의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남양주시 문화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쯤 와부읍 팔당리 향토사료관 개관 예정지에서 조선 중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3.5m,폭1.2m의 5층 석탑이 도난당했다. 앞서 98년에는 조선 중기때 부제학을 지낸 김식선생 묘소(와부읍 율성리 소재)에서 장명등(長明燈)과 문ㆍ무인석물 등이,조선 중기때 옹주(翁主)묘(와부읍 율성리)에서 무인석이 각각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려시대 무관인 변안열선생 묘소(진건면 용정리)에서는 장명등과 무인석이 사라졌다. 이처럼 90년 이후 도난사고로 없어진 문화재가 남양주시에서만도 수십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감기약 대체조제 사고

    의약분업 실시 이후 약사의 대체조제로 인한 약화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4일 경기도 남양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9시쯤 남양주시 진건면 S약국에서 대체 조제한 감기약을 먹은 김모양(2·여·진건면 사능리)이 3일아침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김양은 곧바로 처방전을 발급했던 진건면 한가정의원을 거쳐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져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다. 한양대병원 김명걸 담당의는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체온이 35.9℃까지 떨어져 있었고 식은 땀을 흘리는 증세를 보였으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감기약을 조제한 약사 김모씨는 “처방전에 제시된 4종류의 약품 중 ‘소아용 바킹시럽’이 준비돼 있지 않아 비슷한 성분의 ‘타이레놀시럽’으로 대체 조제했다”고 밝혔다. 바킹시럽은 유·소아의 해열소염진통제로 약품을 대체조제한 S약국은 한가정의원으로부터 처방약품 목록을 넘겨받지 못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농지전용 허가 26% 급증

    극심한 난개발로 따가운 비난여론을 받고 있는 경기지역에서 올 상반기에도 아파트부지 등으로 용도가 바뀐 농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는것으로 나타났다.전국적으로 농지전용 면적이 지난해보다 준 것과 대비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와 시·군에서 허가한 농지전용 면적은 1,359㏊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7㏊보다 26%(282㏊)나 늘었다. 농지전용 용도로는 민간부문이 1,021㏊로 전체의 75%를 차지했으며 나머지338㏊는 국방시설과 도로ㆍ철도,공공청사 등 공공부문이었다. 민간부문에서는 공장부지가 330㏊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아파트건설 등 주거용지 221㏊,농업용 시설부지 214㏊ 등이었다. 특히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있는 용인시(213㏊)와 남양주시(158㏊),화성군(108.6㏊),하남시(108.5㏊) 등4개 시·군의 농지전용 면적이 도 전체 허가면적의 43%를 차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한국부동산신탁, 남양주 아파트 416가구 공급

    한국부동산신탁은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면 오남리에 롯데 푸른솔아파트 416가구를 분양한다. 평형별로는 24평형 247가구,32평형 66가구,48평형 103가구 등 모두 416가구다. 분양가는 97년 분양가를 적용,평당 280만∼330만원.32평형 기본형이 9,500만원,48평형은 1억4,800만원 선이다.오는 9월 입주 예정이다.전체 1,000여가구에 이르는 단지로 이뤄졌다.(031)573-0364전광삼기자
  • 접경지역 지원법 내일 발효

    그동안 남북분단에 따른 대치상황으로 인해 개발되지 못했던 휴전선 인근 지역의 발전을 촉진할 접경지역지원법이 22일부터 발효된다. 특히 법 시행 시점이 남·북 정상회담 성공개최에 따라 남북간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한껏고조되고 있는 때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접경지역 개발의 물꼬가 터질 것이란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수도권정비법·군사시설보호법 등 상위법의 규제를 피해가며 개발의 여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접경지역지원법= 지난 1월21일 ▲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발전과 주민복지향상 ▲자연환경 보전·관리 ▲평화통일 기반조성 등을 목적으로 의원입법으로 제정됐다. 법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그동안 각종 개발제한 규제에 묶여 불이익을 받아온 접경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 기준 보조율에 20%를더한 국고보조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 지원과 혜택을 주게 된다. 또 접경지내에 회사를 설립하거나 공장을 신·증축 이전하는 경우 조세감면 혜택을 주고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한보조금을 지원한다.이밖에 산업단지·교통시설·전력·상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유지 및 보수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지방도로 건설비용의 일부도 중앙정부가 지원한다.또 민자투자 업체에대한 지원과 함께 양노원·장애인복지회관·보육원·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설치사업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접경지역 종합계획=접경지역지원법에 따른 각종 지원방안은 접경지역 종합계획 수립으로 구체화된다. 행정자치부는 앞으로 해당 기초자치단체와 광역 시·도로부터 기본계획을받아 1년 이내에 접경지역 경제발전과 자연환경 보전,평화통일 기반조성을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계획에는 접경지역의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병원·학교 등 사회복지시설의 신설, 산업단지 조성 등이 담기게 된다. 특히 종합계획에 담긴 사업들이 시장·군수로부터 시행 승인을 받은 경우 보전임지 전용허가나 보안림 해제,농지 전용허가,토지형질변경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이밖에 풍수해 재해방지와 관광자원의 개발과 보존 대책도 추진되며 자연생태자원의 조사와 보전·관리,환경오염 방지사업도 필수적으로 포함된다. 종합계획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01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지자체 동향=민통선 이남 20㎞ 이내 지역 가운데 지역여건이 열악한인천시·경기도·강원도의 15개 시·군 106개 읍·면·동이 이달초 접경지역지원법의 적용을 받는 접경지역으로 지정됐다.경기도의 경우 북부 파주시와연천군의 전 지역,동두천·고양·양주·포천과 김포의 일부가 포함된다. 이들 해당 시·군은 자체 중장기계획중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했던 대규모 지역개발사업들을 경쟁적으로 행자부의 종합계획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경기북부 고양·파주시가 추진중인 국제교류·물류유통단지,의정부·동두천·포천의 국도 확장과 연천의 남북 연계 평화공단 조성 등이 그 예다. 경기도 김포시는 양촌면 일대 110만평에 1,300여개의 항공 및 첨단정보산업체가 입주하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포함시키려고 적극 뛰고 있다.연천군은 청상면 백의리 등에 6만9,000여명을 수용할 대단위 택지개발을 계획하고있다.또 남북교류에 대비해 연천읍 통현리와 전곡읍 은대리 등에 300만∼500만평의 평화공단을 조성하고 대학을 유치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인천·고양·파주·연천·철원 등은 관내를 통과할 동서고속도로 사업에 큰 기대를걸고 있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달 3억2,000여만원을 들여 ‘경기도 접경지역 종합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했다.제2청은 이 계획에 ▲동서고속도로 등 SOC 확충 ▲주민불편 해소 ▲남북교류협력에 따른 개발 ▲산업기반시설 확충 ▲환경보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문제점= 접경지역지원법은 접경지역지원에 관한 사항은 다른 법에 우선해적용한다고 규정,특별법의 형태를 띠고 있다.그러나 국토건설종합계획법·수도권정비계획법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 3개 법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적용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상 종합개발계획을 수립,시행할 경우이들 상위법의 규제에 걸릴 사안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접경지역지원법은 접경지역에서 기업체나 공장을 설립하거나 신·증축하면 조세감면 등 세제혜택을 주고 근로자를 위한 보조금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상위법인 수도권정비법은 공장총량규제 등을 통해기업체나 공장의 입주 자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혜택을 받도록 된 대부분의 지역이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해각종 규제를 받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지역개발 과정에서 심각한 마찰이 빚어질 전망이다. 환경단체 등이 환경보전과 오염방지에 대한 법 규정에도 불구,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파괴도 우려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림부·국방부·건교부 등 중앙부처와 일일히 행정협의를 거쳐야하는 절차도 그대로여서 ‘부처이기주의’가 여전히 개발의 발목을 잡을 우려도 있다.이처럼 개발과 규제가 동시에 적용되는 관련법의 모순을 어떻게조화롭게 극복하느냐가 접경지역지원법의 입법 취지를 살리기 위한 제1의 선결과제가 되고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경기북부31곳 군사시설구역1,576만평 건축고도제한 대폭 완화 경기북부 8개 시·군 31개 지역의 군사시설보호구역 52.1㎢(1,576만평)에대한 건축고도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경기도 제2청은 경기북부 81개 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285.9㎢(8,648만평)에 대한 건축규제를 완화해 주도록 국방부에 건의한 결과,31개 지역 52.1㎢에 대한 건축고도제한이 크게 완화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규제완화 지역에서는 앞으로 건물 신·증축시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관할 시·군의 허가를 받아 고도제한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건축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제2청은 현재 26개 지역 1,406만평에 대해 규제완화에 따른 지역 분석도를 작성,민원실에 비치했으며,나머지 5개 지역 170만평에 대해서는 지역분석도를 작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도제한 규제가 완화된 지역은 파주시 18곳 572만㎡,동두천시 2곳 63만㎡,고양시 4곳 155만㎡,남양주시 1곳 148만㎡,양주군 2곳 158만㎡,연천군 1곳 13만㎡,포천군 2곳 3,878만㎡,가평군 1곳 217만㎡이다. 대상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두천시=내행동,상패동 일부 ▲고양시=풍동·일산,덕이동,설문·지영동,관산·내유동 일부 ▲남양주시=진벌·금곡리 일부 ▲파주시=파주읍 백석·연풍·부곡리 일부,법원읍 법원리 일부,탄현면 오금·금승·축현·문지·법흥리 일부,광탄면 발랑리 일부,월롱면 영태·덕은리 일부,교하면 당하리 일부,조리면 죽원리 일부,파평면 두포리 일부,적성면 마지·구읍리 일부,문산시가지 일부,문산읍 선유리 일부 ▲양주군=남면 신산리 일부,은현면 선암리 일부 ▲연천군=연천읍 옥산·현가리 일부 ▲포천군=창수면 운산·후동리 일부,관인면 일부 ▲가평군=가평읍 하색리 일부. 의정부 한만교기자
  • 도비보조금 제대로 안쓴다

    경기도내 일부 시·군이 도로부터 지원받은 사업비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전용하거나 수년째 집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한달동안 도내 9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비 지원사업 시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5개 시·군에서 이같은 사례 6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95년과 96년 두 차례에 걸쳐 여성·청소년복지회관 건립비로 지원받은 도비 20억원을 체육관 건립비로 멋대로 사용했다.도는이에 따라 무단 전용한 보조금 전액을 회수하고 남양주시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또 화성군은 공설운동장 건립 보조금으로 95년과 98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8억6,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사업을 중단,보조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묵혀두었다.화성군은 부지를 선정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이같은 결과를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군과 오산시도 95년 문예회관 건립비로 각각 20억원과 14억원을 지원받은 뒤 착공 지연으로 3∼4년간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다. 가평군은 도 투자심사에서 도비지원이유보됐음에도 자체 예산으로 체육관건립 사업비를 편성하는 등 도비지원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행 경기도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일선 시·군은 지원된 보조금을 용도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부지를 확보했거나 공사를 시작한 사업에 대해서만 도비를 지원하는 등 지원 기준을 강화하고,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도비 전용행위 등을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양평 양수리-서종면 도로 확장공사 산림 마구잡이 훼손

    경기도가 양수리∼청평간 363번 지방도 일부 구간을 넓히면서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무리한 공법을 동원,10여개에 이르는 산자락을 마구잡이로 잘라내는 등 자연훼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산이 깎이면서 도로변 곳곳에 조성된 수직에 가까운 높이 40∼50m의절벽들이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방치되고 있어 집중 호우시 산사태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아가 절벽이 붕괴될 경우 엄청난 양의 토사가 곧바로 팔당호로 쏟아져 2,000만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을 흙탕물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17일 양평군에 따르면 경기도는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서종면 문호리까지 2차선 지방도 9㎞구간의 폭이 6∼7m에 불과하고 갓길이 없어 교통사고에위험이 크다며 지난 97년 297억여원을 들여 폭 10m로 넓히는 확장공사에 착수,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는 그러나 당초 이 도로가 팔당상수원과 바로 붙어 있는데다 도로변이 이미 깍아지른 벼랑이어서 산림절개식 공법으로 공사할 경우 자연훼손이불가피하고 완공후에도 산사태 등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강변에 다리를 세워 도로를 확장하는 교량형 공법은 예산이 많이 들고 교각공사시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산을 깎아 길을 넓히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지 주민과 도로건설 전문가들은 “인근 국도 6호선 가운데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에서 양서면 용담리까지 구간이 길이 2.18㎞의 양수대교와 길이 2.38㎞의 용담대교로 연결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량형 도로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한국도로공사 책임연구원 유경수박사는 “산들이 마구 잘려나간 공사현장을직접 확인해 보았다”면서 “자연과 상수원을 보호하려는 의지부족이 이같은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박사는 “산을 깎은 경사면의 높이가 높을수록 해빙기와 우기때 산사태위험성이 크다”면서 “무엇보다도 상수원 주변 삼림이 중요한 정화작용을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박사는 또 “교량형 공사의 경우 산림 절개식보다 1.7∼2배 가량 예산이더 소요되지만 이곳의 경우 산을 깎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예산 차이는 크지않을 것”이라며 “예산 절감 및 공기 단축 등의 단기적인 잇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잃은 게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예산도 부족했지만 교량형 도로의 경우 교각공사가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고 유속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산림을 절개하게 됐다”며 “절개면에 나무를 심는 등 공사를 마무리하면 외관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8)환경시설 기피증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 정애학교’는 정신지체,정서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애인학교다.이 학교 교장은 물론 교사와 학생,학부모들은 지난 3월2일 개교식때 너나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 학교는 97년 11월 교사(校舍) 신축공사에 들어간 이후 단 하루도 마음편히 공사를 하지 못했다.인근 주민들이 너무나 격렬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주민들은 나아가 학교를 ‘혐오시설’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자라나는 새싹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혐오시설 취급을 받은 것이다. 학교는 헬스장 및 수영장 개방,컴퓨터교육 등 주민들에 대한 각종 혜택을약속한 뒤에야 가까스로 문을 열었다. 이렇듯 혐오시설이 설 곳이 없다.님비(Not In My BackYard)현상과 극단적인지역이기주의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이후 이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장애인학교는 물론 국가안보를떠맡고 있는 군부대마저 혐오시설 취급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쓰레기소각장,납골당,장례식장,쓰레기매립장 등은 말할 나위도 없다.심지어 재활용품전시판매장이나 노숙자쉼터,노인휴양시설마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건립이 어렵다. 이중 쓰레기소각장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최근 생활쓰레기의 소각처리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소각장 건립 반대 여론도 드세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95년부터 관내 장지동에 쓰레기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근 성남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경기 수원시 영통지구에서는 쓰레기소각장 가동 반대시위 도중 주민 한사람이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하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쓰레기매립장 건설공사를 시작했으나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착공 2개월만에 삽을놓았다. 전북도와 전주시에서는 광역쓰레기소각장 설치 장소를 둘러싸고 지자체간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시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 예정부지에 현대식 쓰레기소각장을설치할 계획이지만 전주시는 소각장이 신도시 한 복판에 들어설 경우 토지매각이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펴고 있어 설치장소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도 청주권 광역쓰레기소각장 건립지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청주시가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예정지에 소각장을 설치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하자 청원군은 “동의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광주시도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에 추진중인 광역쓰레기 위생매립장과 관련,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화장장 및 납골당도 설 자리가 없긴 마찬가지다.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점차 바뀌어가면서 납골당 수요는 늘고 있으나 님비현상으로 신축되지못하고 있다.마을 이미지가 나빠져 집값이 폭락한다는 게 주민들의 반대 이유다. 서울시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화장장의 용량 부족으로 지난해 강서구 오곡동에 제2화장장을 세우려고 했으나 지역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없던 일’로 했다. 고양시 일산 장항인터체인지 인근에 다음달 문을 열 장례식장도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주민들은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교통체증과집값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부대마저 혐오시설 취급을 당해 부대 이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수도권과 경기도에는 군부대 이전 및 확장과 관련,해결되지 않고 쌓여있는 민원이 600여건이나 된다. 국방부는 서울 금천구에 있는 육군 모 부대를 경기 성남시 수정구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부대도 46번 국도변에 있는 사격장 등을 안전한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내세워 강력하게 반대하자 손을놓아버렸다. IMF체제 이후 급격히 늘어난 노숙자들을 위한 ‘노숙자 쉼터’ 건립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의 모 교회는 최근노숙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숙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계획을 취소했다. 서울 노원구는 순수하게 재활용품을 전시·판매하는 재활용품 전시판매장을 세울 계획이지만 인근 주민들이 교통량 증가와 미관저해 등을 들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시립대 이동훈(李東勳·44·환경공학)교수는 “물류시스템면에서 볼 때생산구조와 정화구조가 균형을 유지해야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데 한쪽이 막히면 심각한 문제가 초래된다”면서 “행정기관은 혐오시설의 광역화개념을 적극 도입하고,주민융화형 시설 건립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지자체간 '환경빅딜'. 서울시 구로구와 경기도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환경시설 빅딜을 성사시킴으로써 지자체간에 쓰레기소각장 등을 맞교환해 이용하려는 시도가 다각도로이뤄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가 오는 10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포한데다 지자체들이 님비현상으로 쓰레기소각장 등 환경시설을자체적으로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비춰 환경시설 빅딜은문제를 해결하는 유력한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광명시와 서울시·구로구간 합의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광명시는하루 150t에 이르는 구로구의 생활쓰레기를 학온동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다.대신 서울시는 광명시에서 나오는 하루 18만t의 하수를 강서구 가양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해주고 있다. 광명시는 자체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가양하수처리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통보하자 구로구 쓰레기를 받아학온동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체 쓰레기소각장이 없어 수도권매립지를 이용해오던 구로구는 광명시의권유를 선뜻 받아들였다.이른바 ‘누이좋고 매부좋은’ 거래였다. 광명시와 구로구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 사이에도 조만간 환경시설빅딜이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시는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쓰레기소각장의 건설비 95억원과 주민지원사업비 25억원 등 120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하루 50t정도의 생활쓰레기를 위탁,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파주시와 적극 협상중이다. 내년 7월 완공예정인 파주시의 쓰레기소각장은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모두37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지난 2월 착공,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하루처리 용량은 100t. 경기도 관계자는 “환경시설 빅딜이 성사될 경우 김포시는 자체 쓰레기소각장을 짓지 않아도 돼 양 자치단체간 모두 수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지자체들이 다른 지역의 환경시설 이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쓰레기소각장이 없는 서울시 강서구는 지난 2월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쓰레기소각장을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부천시민들의 반발로 결실을 보지못했다. 경기도 광주군도 초월면 도평리에 소각장을 설치하려다 주민반발로 무산된뒤 성남시 상대원동에 있는 소각장 이용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력이 없다는성남시의 냉담한 반응에 냉가슴만 앓고 있다. 광명 김학준기자자 hjkim@. *주민 불신 해소 어떻게. 주민들의 님비 현상으로 쓰레기처리시설 건립에 곤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대안은 극히 제한적일 밖에 없다.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별도의 자원화시설이 없이도 오리나 닭 등의 사료로활용하고,남은 것은 가축의 배설물과 섞어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이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전부 활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가공처리하지 않은 재활용은 극히 일부에 그칠 뿐 궁극적으로는 자원화시설을 거쳐야 한다. 더욱이 매립이나 소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일반쓰레기를 처리하려면 소각장 등의 시설 건립이 필수적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른바 ‘혐오시설’에 대한 엄정한 감시체계를 확립하고 주민지원의 폭을 넓히면 님비현상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민·관 합동 감시체계가 가동되고,주민들이 지정하는 시민단체가 별도로 감시활동을 펴는 이중 장치가 보장되면 시설 가동에 따른 환경피해 우려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톨릭환경연대 김종운(金鍾雲) 집행위원장은 “주민들의 반대는 관 위주의 환경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민·관 합동의 실질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민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되어야 님비현상을 누그려 뜨릴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미봉적이고일시적인보상보다는 근본적·장기적 차원의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하대 이경은(李庚殷·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 중 집값 하락 등 실리적 측면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주민들의 피부에와닿는 보상책만이 ‘반대’를 ‘침묵’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기관간 이기주의도 고쳐져야 한다.서울 강서구와 경기도 부천시,경기도광주군과 성남시간에 추진되고 있는 환경시설 빅딜이 성사되지 않는데는 주민반발 이외에 지자체들의 몸사리기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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