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주시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비핵화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개관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편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부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23
  • 하루에 첫 金2개… 열대야 잊은 밤

    하루에 첫 金2개… 열대야 잊은 밤

    ‘불굴의 사나이’ 송대남(오른쪽 33·남양주시청)이 2일 새벽(한국시간)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90㎏급 결승에서 애슐리 곤살레스(쿠바)에 연장 11초 만에 안뒤축으로 절반승을 거두고 대회 5번째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후배들에게 밀려 서른셋의 늦은 나이에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밟은 송대남은 최근 무릎 수술을 딛고 올림픽 정상에 올라 인간 승리를 일궈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낸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사격대표팀의 김장미(왼쪽·20·부산시청)도 단단히 사고를 쳤다.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 기지의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 591점 합계 792.4점으로 우승했다. 한국에 안긴 사격 두 번째 금메달. “금 따면 세부, 은 따면 국내여행”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당돌한 스무 살의 김장미는 선수단에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선물하며 꿈에도 그리던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글 런던 김민희·조은지기자 haru@seoul.co.kr 사진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유도 정다운, 동메달 코앞에서 ‘눈물’

    유도 정다운, 동메달 코앞에서 ‘눈물’

    3장의 백기가 올라가는 순간 청색 도복을 입은 그녀는 고개를 떨궜다. 출발이 누구보다 좋았기에 그만큼 실망과 아쉬움이 몰려왔다. 16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한 한국 여자 유도의 꿈은 또다시 미뤄졌다.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 여자 유도 정다운(23·양주시청)이 31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63kg 이하급 대회에서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정다운의 출발은 좋았다. 16강전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의 라밀라 유수보바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승리를 챙기며 손쉽게 8강전에 진출했다. 8강전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요시 우에노(일본). 정다운은 요시 우에노를 맞아 유효 2개를 챙기며 경기를 주도했다.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를 꺾고 4강에 오른 만큼 16년 만의 여자 유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국 여자 유도는 조민선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금맥이 끊어졌다. 이 체급에서는 정성숙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게 마지막 메달이다. 그러나 준결승에서는 달랐다. 앞선 경기와 다르게 공격적인 운영보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신중해졌다. 3분의 시간을 남기고 첫 지도를 받았고, 1분 4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두 선수 모두 지도를 받으면서 정다운은 지도 두 개로 유효를 내주고 말았다. 다급해진 정다운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으나, 쉬리리의 방어는 견고했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프랑스의 게브리세 에망을 맞아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 없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앞선 경기로 많이 지친 상태였다. 이렇다 할 공격 없이 연장전도 끝났고, 승부는 심판진의 손으로 넘어갔다. 심판진은 이번에도 한국 편을 들지 않았다. 정다운은 잔뜩 실망한 표정으로 매트를 떠났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서울체고와 용인대를 졸업한 정다운은 173㎝의 큰 키에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올해 독일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올림픽 데뷔 무대인 런던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급조된 둘레길 길잃은 둘레길

    급조된 둘레길 길잃은 둘레길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둘레길이 많이 생겨났지만 탐방객들의 불만은 높아만 가고 있다. ●경쟁적 조성… 관리는 뒷전 예산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웰빙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마다 노선만 대충 그어 놓은 채 관리는 뒷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주도 올레길 탐방객 피살 사건을 계기로 둘레길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수 있게 관련법 개정안이 예고되고 있으나 실제 설치까지에는 예산 문제로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1코스(계양산)부터 17코스(송도미래길)까지 17개의 둘레길이 있다. 이와 별도로 남동구 문화생태누리길, 부평구 비타민길, 연수구 연수둘레길, 계양구 역사체험문화재길 등 기초지자체에서도 둘레길을 조성했거나 조성 중이다. 이 둘레길들은 코스의 상당 부분이 주택가와 대로변을 통과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설치돼 있다. 억지로 녹지축을 이어 만들어서다. 어떤 노선은 기존 등산로와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안내판조차 부족한 데다 일부 구간은 시와 구에서 제각각 코스를 만들어 헷갈리게 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유명해진 것만큼이나 민원도 많다. 기본 정보부터 헷갈린다. 안내센터는 5개 코스 71㎞라고 소개하지만 지리산 둘레길을 관리하는 ‘사단법인 숲길’ 사이트에는 22개 코스 300㎞로 돼 있다. 길이가 무려 4배 이상 차이 난다. 인터넷 블로그에는 특히 표지판에 대한 불만이 많다. 어떤 표지판에는 글씨도 없이 화살표만 대충 그려져 있다. ●인천, 표지판 부족·코스간 중복 정부가 산책로와 탐방로 등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 개정안을 31일 입법예고하지만, CCTV가 실제 설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외진 길인 둘레길에까지 CCTV를 설치할 여력이 없는 데다 일부에서는 CCTV 반대 여론마저 일고 있다. 31개 시·군에 135개 둘레길이 조성된 경기도의 경우 당장은 CCTV 설치 예산이 없어 내년 예산 편성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내년이 돼도 예산부족 등으로 설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예산 부족 CCTV 설치 난항 올해까지 4개의 둘레길 47.4㎞를 조성할 계획인 양주시는 산길 코스가 많아 CCTV 설치를 위한 예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최근 소풍길 53.9㎞를 개통한 의정부시도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탐방객들의 거부감이 적지 않아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둘레길 관련 예산이 연간 2억여원에 불과한 상태에서 140㎞에 달하는 관내 둘레길에 CCTV를 설치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최모(38·여)씨는 “제주도 탐방객 피살 사건 이후 정부가 법 개정 등을 통해 둘레길에 CCTV 설치를 촉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자체 분위기는 그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모(45)씨는 “호젓하고 자유로움을 느끼기 위해 찾는 둘레길에서까지 CCTV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 것이 왠지 어색하다.”면서 “순찰 등 다른 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장충식기자 kimhj@seoul.co.kr
  • 우리 아이들 함께 키워요

    경기 남양주시가 27일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 사람을 동원하는 ‘드림패밀리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모두가 공동체 구성원으로 참여, 가족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가족이 돼 주자는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모토로 구성된 드림패밀리스들은 구성원 모두가 서로 엄마, 아빠가 돼 주고, 때로는 언니, 오빠가 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과 이웃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것으로 지역사회 모두가 한가족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모두 189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드림패밀리스는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아동과 가정에 재능을 나눔으로써 온 동네가 웃음으로 넘치는 행복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게 된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패밀리스는 동·서·남·북부의 4개 권역별로 나뉘어 영화 관람이나 여행 등을 하고 싶은 이웃들에게는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학원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 돼 주기도 하고, 몸짱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스포츠 지원 활동도 벌인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지방의회 감투싸움에 회기 날려” 성남시민단체, 의정비 환수 추진

    감투 싸움으로 법정회기일 절반을 낭비한 경기도내 기초의회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의정비 환수 운동에 나섰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는 “아까운 시민혈세만 축내는 시의회 앞에서 25일 정상화 촉구 및 세비 환수 서명운동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 간 다툼으로 지난 2일 회기를 시작했지만 의장을 선출한 12일 단 하루만 본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개점휴업 상태라는 주장이다. 지방자치법과 시의회 운영조례에 따른 연 2회의 정례회 회기 50일 중 20여일을 허송했다. 원구성과 전년도 결산검사엔 한 발짝도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이 같은 파행은 의장선거를 위해 정례회를 열었지만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박권종 후보가 아닌 최윤길 의원이 당선되자 ‘최 의원과 민주당 사이에 비밀각서에 의한 야합’이라며 등원을 거부한 탓이다. 지난 5일 후반기 첫 정례회를 개회한 의정부시의회도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3일 막을 내렸다. 당초 19일까지 후반기 원구성을 끝내고 2011년 예비비 승인안 및 결산안, 조례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볼썽 사나운 다툼을 벌이다 연간 40일의 정례회기 중 절반에 가까운 19일을 날리고 말았다. 남양주시의회도 지난 3일 개회 후 의장선출 결과를 놓고 의원들끼리 대립각을 세우며 상임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다가 23일 폐회했다. 당연하게도 2011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예비심사와 행정사무감사 등 원래 의사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의회 전문가들은 “숱한 파행은 지방의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줄서기를 하도록 한 정당공천제 때문”이라며 즉각 폐지를 주장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지자체 기업 모시기, 현금선물까지

    지자체 기업 모시기, 현금선물까지

    경기 안성시는 올해부터 고용 창출 등 지역 기여도가 높은 관내 기업에 최대 2400만원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자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전년 대비 고용 인원이 20% 증가한 기업과 최근 2년 이내 다른 시·도에서 안성시로 이전한 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 발전대상 수상 업체와 모범 우수 업체를 비롯해 전통산업 육성 기업, 여성 기업, 사회적 기업 등도 우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업체당 2억원 한도로 1년 거치 2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4%의 이자 차액을 보전받는다. 2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3년간 융자받으면 연간 800만원씩 모두 2400만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는 셈이다. 올 들어 26곳이 혜택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알짜 기업을 유치하거나 관내 기업의 경영을 돕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기업 유치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는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 지역에 들어오는 대규모 투자 기업에 대해 입지 보조금, 시설 투자비, 고용 보조금, 교육 훈련 보조금, 특별 지원금을 지원한다. 양주시는 백석읍 홍죽리 홍죽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대해 분양대금 등 정책 자금을 지원해 주고 취득세, 등록세 면제와 함께 재산세를 50% 감면해 주고 있다. 또 공장 설립 절차와 인허가 업무를 대행해 주고 직원용 기숙사와 어린이집 건립, 중개 알선 수수료 지급 등 파격적인 분양 대책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연천군도 백학면 통구리 일대에 조성한 백학일반산업단지에 대해 무이자 할부 분양에 이어 필지 분할과 합병을 통해 입주 희망 기업의 수요에 맞게 부지 면적을 조정해 주고 있다. 광명·안양시 등 상당수 지자체들은 기업을 유치하는 시민들에게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충북도는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5개 지자체를 ‘투자 유치 불리 지역’으로 분류해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들 지자체가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도비를 지원하고 이들 지역에 공장을 짓는 업체에 최대 18억원의 운영비를 무상으로 주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계룡 제1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용지 계약금에 대금 30%를 납부하면 건축이 가능하도록 토지 사용을 승인해 주고 건폐율도 상향시켜 주기로 했다. 충북도는 옥천군의 청산산업단지와 보은군 보은첨단산업단지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를 3.3㎡당 3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낮추고 유치 업종을 확대해 분양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자체들 ‘미래인구’ 뻥튀기 많다

    지자체들 ‘미래인구’ 뻥튀기 많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도시계획인구 부풀리기가 성행하면서 중앙부처 및 광역·기초단체 간 마찰이 생기고 있다. 지자체 미래인구 늘리기에 관련 법체계가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는 2010년 ‘2025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계획인구를 400만명으로 설정했다가 국토해양부와 갑론을박 끝에 370만명으로 조정했다. 도시기본계획 수립 권한은 2009년 지자체에 위임됐지만 국토부와 협의해야 한다. 지자체들이 위상을 높이고, 도시기반시설 증가 및 개발계획 촉진을 위해 계획인구를 대책 없이 늘리는 사례가 빈발하자 국토부는 지침이나 협의를 통해 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다시 2025년 인구를 340만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 등 개발사업 부진으로 인구유입이 예상보다 적은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는 시 스스로 조정을 추진하므로 국토부와의 협의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이 걸림돌로 떠오른다. 인천시의 2015년 계획인구는 310만명. 수도권 인구억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수정법에 정확히 맞춘 것이다. 그런데 수정법은 2020년까지가 계획연도로 돼 있다. 2025년 계획인구를 설정하는 것은 수정법에 위배된다. 수정법은 도시기본계획의 근거가 되는 국토계획법보다 상위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계획법보다 상위 개념인 국토기본법과 수정법의 계획연도가 모두 2020년”면서 “지자체들은 보통 20년 앞까지 내다보고 2025년이나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짜고 있지만 법체계상으로 볼 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수정법상 2020년 인구가 1450만명으로 제한된 경기도의 경우 사정이 더 복잡하다. 현재 인구 58만 5000명인 남양주시는 중앙선·경춘선의 복선전철화와 보금자리주택단지 등으로 2020년에는 120만 8000명으로 늘어난다고 도시계획을 수립·제출했으나 도는 심의 과정에서 98만8000명으로 축소했다. 35만 5000명이 거주하는 광명시는 2020년까지 광명역세권 개발, 소하국민임대주택 등으로 54만 5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계획을 세웠지만 도는 48만 6000명으로 승인했다. 52만명이 사는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개발 등으로 2020년 인구가 126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도는 적정인구를 산정해 다시 상정할 것을 통보했다. 과천시와 광주시도 자체 산정한 2020년 인구를 퇴짜 맞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구계획은 풍선효과가 있어 모든 시·군이 늘리려고만 하고 줄이려 하지 않는다.”며 “이는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데 인구지표가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도시기본계획이 각종 개발사업의 근거가 되는 만큼 지자체 인구가 부풀려지면 주택공급 과잉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환경·복지 수요에도 차질을 일으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장충식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장 박성택 ■경기도 △남양주시 전출 최형근△기획행정실장 이한규 △평생교육국장 직무대리 이용희△하남시 전출 이관수 ■K-sure(무역보험공사) ◇부서장급 <승진>△기업개선실 김은성△경기북부지사장 윤종배<전보> [부장]△선박사업 강병태△리스크총괄 백승달△경영진단 황인규△중소중견기업사업2 안혜성△국내보상채권 강명근[지사장]△인천 송윤재△강원 호인태 ■연합뉴스 △편집총국장(편집국장 겸임) 이선근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상근 이광남△상근연구교육 신용인△조세 차태균△국제 박영진◇위원장△회계감사품질관리감리위원회 윤경식△위탁감리위원회 김광윤 ■메리츠종금증권 ◇임원 선임 △자산운용본부장 박태동 ■KDB대우증권 ◇임원 선임 △IB사업부문장 전병조△혁신과제추진실장 계재용<본부장>△Advisory 박경모△WM영업지원 조남훈△서부지역 조익표◇임원 전보△Global사업부문장 정태영△WM사업〃 이영창△리서치센터장 홍성국△총괄영업부장 김현종<본부장>△기업금융 김현영△퇴직연금 김호범△채널지원 조완우△강남지역2 민경부
  • 사회복지시설 후원금은 ‘눈먼 돈’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동원해 물건을 만들어 팔아 수억원을 가로챈 복지시설이 감사원 감사에서 덜미를 잡혔다. 퇴직자를 상근자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인건비를 타내는 수법도 흔했다. 5일 감사원이 공개한 ‘사회복지시설 후원금 등 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양평군의 한 장애인시설 원장 A씨는 의사 능력이 떨어지는 입소 장애인 10명에게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봄 하루 5시간씩 카네이션 조화를 만들게 해 4억 5000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 장애인들에게는 임금 한푼 주지 않고, 2억 3000여만원은 목사 남편이 운영하는 교회 건축비로 썼다. 또 A씨는 장애수당 지급통장을 자신이 일괄 관리하며 입소자들에게 줘야 할 장애수당 1억 1000만원까지 가로채 생활비, 자녀 학원비 등으로 돌려썼다. 그러고서도 입소자들에게는 유통기한이 1년, 10개월이나 지난 치즈와 국수 등을 먹였다. 관할 담당 공무원은 A씨의 행태를 눈치채고서도 눈감아 줬다. 감사원은 “양평군 담당자 B씨는 A씨가 장애수당을 직접 관리하는 사실을 알았는데도 수당집행 실태조차 점검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양평군수에게 문제의 시설을 폐쇄하고 A씨는 횡령 혐의로 고발할 것을 통보했다. 또 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했다. 재직 서류를 꾸며 인건비 보조금을 타먹은 시설도 한둘이 아니었다. 남양주시에 있는 복지시설 원장은 재활교사로 일했던 딸이 2009년 퇴직했는데도 관할 기관에 알리지 않고 계속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지난해 2월까지 인건비 보조금 3400여만원을 타냈다. 경남 고성군의 아동시설은 군에서 정기 시설점검을 나올 때면 중국에 살고 있는 퇴직한 생활복지사를 불러 상근하는 것처럼 속여 1700여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45개 시·군·구의 76개 시설이 2009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유령 근무자’ 104명을 내세워 부당 수령한 인건비 보조금은 4억여원이나 됐다. 또 표본조사 결과 사회복지시설의 94%가 후원금의 수입·사용 내역을 시·군·구의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고 있어 유용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업법 등에 따르면 후원금 액수와 사용내역은 관할 기관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감사원 편법건축 감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자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인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에 편법으로 허가받은 호화주택이 난립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시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인허가 과정에 위법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시는 3일 “농가주택으로 보기 어려운 고급 주택 1채가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고, 2채가 신축 중이라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해 지난 5월 31일 현장 확인을 벌인 결과 부적절한 사실이 드러나 건축주에게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영호 시 그린벨트민원팀장은 “건축주가 개설한 불법 통행로를 근거로 건축허가를 내준 사실이 확인돼 통행로를 원상복구할 때까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건축주 최모씨 자녀 2명이 짓는 주택 2채의 경우 필로티 높이가 4.9m에 이르러 3층 집으로 보인다.”면서 “건축법상 문제점이 없어도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식 시 감사관은 “해당 지역에선 현지 거주 농업인이 기존 주택을 증·개축할 경우 부속 창고를 신축할 수 있으나 최씨의 자녀 1명은 신축에 해당하고 현지 거주자가 아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윤영달 크라운 - 해태제과 회장 “이번엔 국악 한류”

    윤영달 크라운 - 해태제과 회장 “이번엔 국악 한류”

    “이번에는 국악 한류다.” ‘국악 한류 전도사’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29일 일본을 찾았다. 드라마와 K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에서 국악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윤 회장은 이날 도쿄 요쓰야 기오이홀에서 김정수(장구), 정재국(피리) 등14명의 국악 명인으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 공연을 열었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연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전 무용예술감독 홍금산 교수의 살풀이춤,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 안숙선 명인의 판소리, 이춘희 명인의 경기민요 등의 국악 향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윤 회장은 2007년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락음(音)국악단’을 창단해 운영하는 등 국악 명인 육성과 국악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국내 정상의 국악 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대보름 명인전’과 퓨전 국악 공연인 ‘창신제’를 개최하는가 하면 국악 꿈나무 경연대회를 열어 국악 영재 찾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 회장은 “처음에 국악단을 만들고 매년 국악 공연을 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어요. 하필이면 국악이냐는 거죠. 근데 실제로 국악 공연을 열고 우리 점주들의 부모님들을 초청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러더니 다음 날 매장 진열이 바뀌더군요.”라며 ‘국악과 경영의 상생’을 강조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회사가 부도가 나 마음에 둘 곳을 찾다가 국악에 빠졌다는 윤 회장은 “제과기업은 단순히 과자를 만들어 파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감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예술경영을 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런 차원에서 그는 러브호텔이 가득 들어찬 경기 양주시 송추의 야산 2.5㎞에 이르는 길을 ‘아트밸리’로 꾸미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동두천 조폭, 아내 숨지자 시신을 차에 싣더니…

    동두천 조폭, 아내 숨지자 시신을 차에 싣더니…

    보험금을 타내려고 아내와 남동생, 처남을 죽이고 내연녀의 남편까지 살해하려 한 인면수심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1996년부터 10년 동안 친인척 3명을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박모(46)씨와 박씨를 도운 손아래 동서 신모(41)씨, 내연녀 최모(41)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의 폭력배 출신인 박씨는 중고차 매매를 하던 1996년 사업자금과 조직 운영 자금이 떨어지자 범행을 계획했다. 박씨는 아내 김모(당시 29세)씨를 살해한 후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기로 하고 조직 후배 전모(36)씨에게 범행을 제의했다. 전씨는 그해 10월 6일 오후 8시쯤 경기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서 박씨가 주변을 살피는 동안 김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박씨는 죽은 아내의 시체를 차에 싣고 주차장 인근 삼거리로 나가 전씨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1억 4500만원을 받아 냈다. 하나뿐인 친동생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1998년 7월 박씨는 자신이 보험금 수령자로 된 생명보험 3개를 동생(당시 28세) 명의로 가입했다. 당시 사채업을 하던 박씨는 “돈 받을 곳이 있다.”며 동생을 유인해 차 안에서 살해했다. 이어 맞은편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위장했다. 이 건으로 박씨는 6억원을 타냈다. 잠잠했던 살인은 재혼 후 다시 시작됐다. 1998년 재혼한 박씨는 2006년 4월 손아래 동서인 신씨와 짜고 처의 남동생 이모(당시 32세)씨를 살해해 보험금을 타냈다. 신씨가 수면제를 먹여 재운 이씨를 박씨가 둔기로 살해, 시체를 차에 싣고 경기 양주시 교외로 나가 교통사고로 위장했다. 이 건으로 박씨는 장모 명의로 몰래 들어 둔 3개 보험을 통해 12억 5000만원을 타내 이 중 1억 2000만원을 신씨에게 떼어 줬다. 박씨는 앞서 2006년 1월 같은 방법으로 내연녀 최씨의 남편 김모(41)씨를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하려다 충돌 직전 신씨가 마음을 바꿔 핸들을 꺾으면서 김씨는 목숨을 건졌다. 한편 1996년에 박씨의 첫 살인을 도운 박씨의 후배 전씨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보험금에 눈멀어…아내·동생·처남 살해

    보험금을 타내려고 아내와 남동생, 처남을 살해한 뒤 내연녀의 남편까지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996년부터 10년 동안 가족 등 친·인척 3명을 죽이고 보험금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박모(46)씨와 박씨를 도운 손아래 동서 신모(41), 내연녀 최모(41)씨 등 3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 동두천 지역의 폭력배 출신인 박씨는 중고차 매매를 하던 1996년 사업자금과 조직 운영 자금이 떨어지자 아내 김모(당시 29세)씨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기로 결심, 조직 후배 전모(36)씨에게 도와줄 것을 제의했다. 전씨는 같은 해 10월 6일 오후 8시쯤 경기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서 박씨가 주변을 살피는 동안 김씨를 목 졸랐다. 박씨는 아내의 시신을 차에 싣고 주차장 인근 삼거리로 나가 전씨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1억 4500만원을 받았다. 하나뿐인 친동생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1998년 7월 박씨는 자신이 보험금 수령자로 된 생명보험 3개를 동생(당시 28세) 명의로 가입했다. 당시 사채업과 주점을 운영하던 박씨는 “돈 받을 곳이 있는데 같이 가자.”며 김포공항 부근으로 동생을 데려가 차 안에서 살해했다. 이어 맞은편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교통 사망사고로 꾸몄다. 박씨는 또다시 보험금 6억원을 손에 쥐었다. 잠잠했던 살인 행각은 재혼 뒤 다시 시작됐다. 1998년 재혼한 박씨는 2006년 4월 손아래 동서인 신씨와 공모, 처의 남동생 이모(당시 32세)씨를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낼 계획으로 장모 명의의 통장 2개를 개설했다. 이어 신씨가 이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박씨가 둔기로 살해, 시신을 차에 싣고 가다가 경기 양주시 교외에서 교각에 충돌해 사망한 것으로 위장했다. 박씨는 장모 명의의 보험금 12억 5000만원을 받아 1억 2000만원을 신씨에게 줬다. 박씨는 앞서 2006년 1월 같은 방법으로 내연녀 최씨의 남편 김모(41)씨를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하려다 충돌 직전 신씨가 마음을 바꿔 핸들을 꺾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불치병 걸린 美 ‘K팝 순애보 소녀’ 샤이니와 꿈같은 만남

    불치병 걸린 美 ‘K팝 순애보 소녀’ 샤이니와 꿈같은 만남

    그룹 샤이니가 불치병에 걸린 미국의 ‘K팝 순애보 소녀’ 도니카 스털링(15)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20일 서울 청담동 SM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해 샤이니와 만난 도니카는 “꿈에 그리던 샤이니를 만나게 되어 반갑고, 좋은 경험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샤이니 중 가장 좋아하는 멤버로 꼽은 태민을 위해 한글로 직접 쓴 편지도 전달했다. 근육의 기능이 퇴화하는 난치성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도니카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지만 K팝을 들으면서 삶의 희망을 키워왔으며 평소 샤이니와 슈퍼주니어를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혀왔다. 태민은 “도니카가 우리를 보러 한국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 우리 음악을 들으며 기운을 낸다는 말에 감동했고, 앞으로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는 “오늘 도니카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쁘다. 뉴욕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도니카를 꼭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니카는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진행된 슈퍼주니어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방문해 슈퍼주니어 멤버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슈퍼주니어는 자신들의 음반과 직접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고 도니카가 좋아하는 ‘쏘리 쏘리’를 즉석에서 불러주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3만원 수표를 1억으로… 위조 감별기도 속여

    액면가 13만원권 비정액 수표를 1억원권 수표로 위조해 3억원을 인출해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범행에 가담해 현금을 인출한 박모(54)씨 등 2명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을 모집한 이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위조를 주도한 김모(58)씨 등 달아난 일당을 쫓고 있다. 이들은 시중 은행에서 발행하는 1억원권 비정액 수표와 소액 수표의 용지가 같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허위로 부동산 매물을 내놓은 뒤 땅을 보러온 김모(54)씨에게 “구매 의사가 있는지 알고 싶으니 1억원권 수표를 복사해 오라.”고 속여 1억원권 자기앞수표 3매의 복사본을 입수했다. 그 뒤 남양주시의 시중 은행을 찾아가 동일한 용지의 13만원권 수표 8매를 발급받았다. 위조범 김씨는 화공약품을 사용해 13만원권 수표의 액면가와 일련번호를 지운 뒤 컬러프린터로 먼저 입수한 복사본의 액면가와 일련번호를 인쇄했다. 이렇게 위조한 수표는 위조수표감별기도 알아채지 못할 만큼 정교했다. 인출을 맡은 신모(41)씨는 지난해 2월 16일 1억원권 위조수표 3매를 서울 중구의 시중 은행에 입금한 뒤 다른 지점을 통해 3억원 전부를 인출했다. 이들은 붙잡힐 것에 대비해 실명을 감춘 채 서로를 ‘김사장’, ‘하사장’ 등으로 부르며 점조직으로 활동했다. 경찰은 이렇게 위조한 수표를 감별기가 식별하지 못했다는 점을 일선 금융기관에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각 금융기관은 1억원 이상 고액권 수표의 색상 등을 바꿔 사용하고 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시민들엔 잊혀져 가고… 가족들엔 잊을수 없는… “미선아, 효순아”

    시민들엔 잊혀져 가고… 가족들엔 잊을수 없는… “미선아, 효순아”

    전 국민이 한·일 월드컵 열기에 취해 있던 2002년 6월 13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2리 56번 지방도로. 친구 집으로 향하던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10년,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날 광장의 함성도, 뒤늦게나마 그 광장에서 여중생들의 죽음이 안타까워 울부짖던 시민들의 함성도 이젠 아련히 잊혀져 가고 있다. ●대한문앞 추모분향소 썰렁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심미선·신효순양은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러 가는 길이었다. 인도도 없는 좁은 2차선 도로를 따라 2대의 장갑차가 동시에 질주했고, 두 소녀의 비명은 요란한 장갑차의 캐터필러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들의 어이없는 죽음은 월드컵 열기에 묻히고 말았다. 같은 해 11월 20·22일 사고 장갑차 관제병인 페르난도 니노 병장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이 각각 무죄 평결을 받으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11월 30일, 가해 미군에 대한 무죄 평결에 항의하고 공무 중 발생한 미군범죄에 대한 재판관할권을 미군이 갖도록 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최초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대규모였다. 이후 주말마다 이어진 촛불집회는 16대 대선까지 영향을 미쳤다. 미선·효순양 1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는 두 여중생을 위한 10주기 추모 분향소가 설치됐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설치된 분향소 앞을 때마침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수많은 직장인들이 지나쳤지만 분향소를 들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시민 몇몇이 발걸음을 멈추고 분향소 옆에 전시된 사진을 살펴보며 지워져 버린 기억을 되살리려 할 뿐이었다. 유심히 사진을 바라보던 주부 김선희(61·송파구 잠실동)씨는 “미선·효순양 사건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면서 “요즘 들어 사회가 보수 편향으로 흐르다 보니 우리가 기억해야 할 두 여중생의 10주기마저 잊혀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내 딸, 죽기전엔 못잊어”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는 이날이 도려낼 수 없는 슬픔의 상흔이다. 이날 효촌2리 자택에서 기자와 만난 미선양의 아버지 심수보(58)씨는 “내가 세상을 뜨기 전에야 어찌 딸을 잊겠느냐.”면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잠시도 잊혀지지가 않더라.”고 말했다. 10주기인 13일에 사고현장에 세운 추모비를 다시 찾을 생각이라는 심씨는 “10년 동안 똑같은 얘기만 해 왔다. 바뀐 것이 없는데 또 무슨 말을 해야 하겠느냐.”며 덧붙였다. 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58)씨도 “말할 기운조차 없다.”고 했다. 사고 현장에는 새로 인도가 생겼다. 가족들은 여전히 그 길을 지날 때마다 10년 전 그날을 되새길 수밖에 없다. 미선양의 외숙모는 “이 곳을 지날 때마다 미선이 생각이 난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신진호·배경헌기자 sayho@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81) 경기 남양주 수종사 은행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81) 경기 남양주 수종사 은행나무

    강원도 태백의 깊은 골, 금대봉 기슭의 검룡소(儉龍沼)에서 솟아오른 샘은 남한강이 되고, 금강산 금강천에서 흘러온 또 하나의 물줄기는 북한강이 된다. 두 강 줄기는 경기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만나 호흡을 고른 뒤, 민족의 젖줄 한강이 되어 수도 서울에 접어든다. 두 강물의 합강(合江) 풍경을 가장 잘 내다볼 수 있는 곳은 맞은편의 운길산 중턱쯤이다. 제법 가파른 운길산 등산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물머리의 저녁 노을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오르는 사진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걷기 열풍과 함께 늘어난 등산객들이 부쩍 눈에 띈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방의 사찰 가운데 최고의 풍광 “깊은 산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이만큼 울창한 숲도 흔치 않아요. 숨이 찰 정도로 헉헉거려야 하는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 보면 수종사에 닿지요. 숲도 좋지만, 절집 마당에서 보는 두물머리 풍경이 여느 등산 코스보다 좋지요.” 주말마다 수종사를 찾는다는 등산객 박순철(64)씨는 천천히 산을 오르며 한마디 던진다. 도시에 살면서 가까이에서 숲과 강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어 좋다는 이야기다. 그가 느릿느릿 오르는 해발 610m의 운길산은 큰 산은 아니라 해도, 길이 가팔라서 제법 숨이 턱에 찬다. 그 중턱에 아름다운 절집 수종사(水鐘寺)가 있다. 법당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각은 새로 지은 것이지만, 수종사는 유서 깊은 천년 고찰이다. 이 지역 태생인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수종사를 “신라 때 지은 고사(古寺)”라며 “절에는 샘이 있어 돌 틈으로 물이 흘러나와 땅에 떨어지면서 종소리를 내기 때문에 수종사라 한다.”는 기록을 ‘수종사기’(水鐘寺記)에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의 자취를 찾기 위해 수종사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의 등산객처럼 건강을 위한 등산 코스로, 혹은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일 뿐이다. 특히 저녁 노을 붉게 물들 무렵 수종사 법당 앞마당에서 내다보는 두물머리 풍광은 더할 나위 없는 장관이다. 이 풍광을 조선 전기의 명문장가 서거정(徐居正·1420~1488)은 ‘동방의 사찰 풍광 가운데 최고의 전망’으로 꼽았다. 수종사의 아름다운 풍광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사람들이 쌓아 온 심미안의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 있는 셈이다. ●옛 절 중건 지시한 세조가 손수 심어 절집을 찾는 사람들의 자취는 허공으로 흩어지지만 그 안에는 수종사의 긴 역사를 증거하는 자취가 하나 있다. 큰법당을 비롯한 여러 전각 가장자리 언덕에 서 있는 은행나무가 바로 그것이다. 알아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도 나무의 기세는 대단하다. 산림청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 앞의 안내판에는 나무의 키를 35m, 가슴높이 줄기 둘레를 6.5m라고 했다.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한 1982년에 측정한 값이지만,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 눈짐작으로는 대략 25m가 채 안 돼 보인다. 큰 줄기가 부러진 흔적도 찾을 수 없으니, 갑자기 나무의 키가 줄어들었을 리도 없다. 아무래도 애당초 부실한 측정이었지 싶다. 그러나 나무에는 숫자로 드러낼 수 없는 넉넉한 기품이 담겼다. ‘수종사’라고 이 절을 명명한 조선의 임금 세조가 손수 심은 나무인 까닭이다.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세조는 전국의 물 좋은 곳을 찾아다녔다. 그가 오대산 상원사의 약수로 목욕을 하고 돌아오면서 이곳 운길산 아래 마을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날 밤 세조는 신비롭다 해야 할 만큼 청아한 종소리를 들었다. 세조는 신하들을 시켜서 소리의 정체를 알아보라고 했다. 신하들은 “운길산 중턱에 폐허가 된 천년 고찰이 있는데, 그 터의 한쪽 바위 굴에 열여덟 나한이 줄지어 앉아 있다.”며 “신비로운 종소리는 그 바위 굴 옆의 큰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라고 아뢰었다. 물소리의 신비를 지키고 싶었던 세조는 옛 절을 다시 고쳐 세우라고 지시하면서 그 절의 이름을 손수 물 수(水)와 쇠북 종(鐘)을 써서 수종사라 했다. 1459년의 일이다. 절집이 완공되자 세조는 몸소 가파른 산길을 올라 종소리를 내는 샘물을 다시 찾아보고는 절집 마당 한켠에 은행나무를 심었다. 때가 정확하니 나무의 나이도 정확하게 554살이라고 할 수 있다. 옛 임금의 손길을 말없이 증거하는 음전한 생김새의 나무다. ●500년에 걸친 역사의 흐름으로 남아 세조의 은행나무는 사방으로 팔을 넓게 펼쳤다. 그 폭이 무려 20m나 된다. 더 넓은 세상을 품고자 했던 임금이 심은 나무여서인지 그의 품은 의젓하고 넉넉하다. 오래도록 거침없이 흘러야 할 민족의 젖줄 한강을 굽어 살피는 늠름함이 나무 줄기 깊숙한 곳에 배어 있다. 은행나무가 서 있는 언덕은 산 아래의 두물머리 주변 풍광을 조망하기에 좋은 자리다. 수종사 법당 앞마당과 함께 ‘동방 최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넓게 펼친 나뭇가지 아래에 들어서서 강촌 풍경을 바라보면 마음까지 평화로워진다. 나무 앞에 놓인 벤치에는 짧은 시간 동안 몇 쌍의 젊은 연인들이 스쳐 지났다. 이 땅의 평화와 역사를 지키며 서 있는 임금의 나무 아래로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사람 살이가 그렇게 하나 둘 쌓인다. 강마을에 땅거미 지고, 나뭇잎 사이로 비껴드는 햇살에 노을 빛이 스며든다. 옛 임금이 심은 은행나무 아래로 지금 이 땅을 살아가는 민초들의 가쁜 숨결이 새 역사 되어 천천히 내려앉는다. 글 사진 남양주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가는 길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 수종사는 자동차로도 찾아갈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등산로가 좁고 가팔라서 운전이 쉽지 않은 데다 주변 풍광이 걷기에 좋기 때문이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 전철을 이용하면 남양주 조안면의 운길산역까지 1시간 남짓 걸린다. 운길산역 앞 삼거리에서 강변으로 이어진 국도 45호선의 청평 방면으로 800m쯤 가면 나오는 보건소 삼거리에서 수종사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300m쯤 가서 오른쪽 길로 약 1.5㎞ 오르면 수종사에 닿는다.
  • 남양주 숲 문화축제 개최… 관람객에 광릉 무료 개방

    경기 남양주시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제7회 광릉 숲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재위 1455∼1468)와 부인 정희왕후 윤씨(1418∼1483)의 무덤인 광릉이 무료 개방된다. 천혜의 자연림인 광릉숲과 수목원길도 걸어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과 생태사진전이 열린다. 또 1969년(예종1년) 만들어져 보물 제397호로 지정된 봉선사 대종이 일반에 공개되고, 9일에는 유기농채소로 만드는 비빔밥 퍼포먼스가, 10일에는 방송인 성병숙씨가 ‘자연은 곧 사람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행사 문의는 시 홈페이지(www.nyj.go.kr)나 시 풍양출장소(031-590-8317)로 전화하면 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잇단 백지화로 불신만 키운 경기 민자사업

    경기도 내 대형 민자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수년이 넘도록 추진 실적이 전무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고양 한류월드 1구역 테마파크 개발사업자인 한류월드㈜는 도와 개발계획을 해지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2008년 5월 기공식을 했지만 지난해 9월 주간사인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자금조달이 사실상 끊겼기 때문이다. 테마파크는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한류월드의 핵심 사업이다. 28만 2000㎡의 부지에 한국 연예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한류스튜디오, 각종 공연장, 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4년째 공정률이 ‘0’다. 2구역 복합시설용지도 문제다.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프라임개발이 주간사를 맡아 계약금과 중도금을 겨우겨우 내다 2010년 6월 계약 해지됐다. 인접한 차이나타운 등의 개발사업을 비롯한 다른 사업도 진전이 없다. 건설 경기가 어려워졌다지만 특정 기업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너무 의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3조 5000억원이 투입될 포천에코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은 롯데관광개발·경기관광공사·포천시 등이 2007년 12월부터 추진해왔다. 현 서장원 포천시장 취임 후 포천복합관광개발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5개 권역 일괄 개발에서 연차적 개발로 변경해 추진해왔으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단계에서 중단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국토해양부는 “경기 북부 지역 경제 전체를 견인할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었으나 영국 투자기업인 레드우드가 금융 위기로 참여를 포기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라미드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오투벨리리조트는 2008년부터 동두천시를 산악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탑동 일대에 그린관광테마파크와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왕방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4월 29일 착공식만 진행됐다. 또 시는 지난해 5월 오투벨리에 탑동 일대 시유지 70만 3843㎡를 72억 8000만원에 매각했으나 12억원만 입금됐다. 2004년부터 동두천 상패동과 양주시 은현면 일대에 추진해 온 국제자유도시 건설 사업도 주택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도는 규모를 대폭 축소해 외국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는 등의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평택시가 추진 중인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와 성균관대가 민간자본 등 4조 8000억원을 투자해 도일동 일대 4.95㎢에 캠퍼스와 연구개발시설,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까지 수용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답보 상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의정부와 통합 득보다 실” 양주 주민 반대운동 재개

    경기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반대운동이 재개됐다. 양주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통합반대추진위원회’는 1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대규모 통합반대 집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남용 공동위원장은 “의정부 경전철 손실액을 양주, 동두천 시민들이 분담해야 하는 등 득보다 실이 더 많다.”며 “오는 19일 유양동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시민 5000명이 참가하는 범시민양주권통합반대집회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의정부시민단체들은 “3개 시가 통합하면 중앙정부로부터 10년간 600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 찬성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2014년까지 통합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