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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중국의 2009년은/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의 2009년은/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지금 일본을 거쳐 한국, 캄보디아, 미얀마를 돌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열린 코펜하겐으로 달려갔다.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중국의 신장(新疆)지역 외곽까지 장장 1800㎞가 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개통식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2009년 드디어 G2(주요 2개국) 반열에 오른 중국 최고지도부의 세모 행보가 숨가쁘다. 올 들어 중국 최고지도부 9명은 역할을 나눠 모두 24차례 해외로 달려나갔다. 후 주석과 원 총리가 각각 7차례로 가장 많고, 시 부주석이 3차례,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차례이다.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과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허궈창(賀國强)·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은 각각 한차례 해외순방길에 나섰다. 미국,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가 이들의 외교무대였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중국이 국제체제를 개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세대 지도자이자 개혁개방 총설계사인 덩샤오핑(鄧小平) 이래 추구해온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감추고 힘을 기른다) 외교노선과는 사뭇 다른 어조다. 양 부장은 “도광양회의 겸허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지만 듣는 입장에서 방점은 오히려 유소작위(有所作爲·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뜻을 이룬다)에 찍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09년 중국 외교의 특징은 다분히 공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의 와중에 선진 주요국들이 크게 위축된 반면 상대적으로 중국의 위상은 급부상한 탓일 게다. 그래서일까, 올 중국 최고지도부의 외유 일정에 주요국 가운데 프랑스와 캐나다가 배제된 것이 유독 눈에 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 대한 이들 국가의 환대와 무관치 않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판단이다. 결국 캐나다의 하버 총리는 연말에 백기를 들고 중국으로 달려와 씁쓸한 표정으로 만리장성을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 중국 외교당국은 통쾌함을 느꼈을 법도 하다. 비록 유력한 차기 지도자이긴 하지만 ‘B급 총리’로 분류되는 시 부주석에 대한 방문국들의 극진한 환대도 중국 외교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전세계가 중국과의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오히려 시 부주석은 1개월 전 면담신청이라는 관례를 깨고 일왕까지 면담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분신으로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소득불평등 지표인 지니계수는 웬만한 천민자본주의 국가를 능가한다. 베이징 등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우리의 1960년대 농촌 풍경과 흡사한 모습이 펼쳐진다. 오죽하면 공산당기관지인 인민일보까지 분배정책의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을까. 지난 7월5일 200명 가까운 생명이 희생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는 5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인터넷과 국제전화가 불통이다. 경찰서 유치장이나 구치소에서 의혹의 죽음을 맞는 범죄혐의자들에 대한 뉴스가 잊혀질 만하면 나오고, 매년 4000~5000명의 광부가 부실한 안전관리 속에 지하 수백m 갱 속에서 고단한 생을 마감한다. 원 총리는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G2라는 표현은 합당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거대한 인구를 가진 중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2009년 중국의 모습은 마치 가분수를 연상시킨다. 비대해진 상체를 왜소한 하체가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화려한 외교적 성과의 이면에는 복잡한 내부 모순이 남아 있다. 중국 최고 지도부도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오자와는 중국을 좋아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민주당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노골적으로 ‘친 중국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을 놓고 미국과 마찰을 빚는 상황에도 아랑곳없이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오자와 간사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전략적 호혜관계의 구축에 전력을”이라는 양 부장의 제언에 “일·중 양국은 인류사적 파트너 시대를 맞았다. 지구온난화 과제는 양국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며 한껏 반겼다.오자와 간사장은 정부로 일원화된 정책결정 원칙 아래 외국 요인들과의 만남을 자제해왔다. 다만 중국에는 다른 잣대를 들이댔다. 지난 19일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도 면담했다. 다음달 10일에는 2006년 당 대표 시절부터 추진한 중국 공산당과 민주당과의 ‘중·일 교류협의기구’ 사업을 위해 국회의원, 기업인 등 400여명을 이끌고 중국을 찾는다. 방중 때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오자와 간사장과 중국의 인연은 깊다. 1989년 풀뿌리 교류사업인 ‘장성(長城)계획’을 비롯, 줄곧 대중(對中)외교에 신경을 써왔다. 나아가 1972년 중국과 국교정상화를 이룬 정치적 스승인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정치이념을 이어가려는 경향도 강하다. 다나카 전 총리는 ‘중·일 관계의 우물을 판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오자와 간사장은 왕 부장에게 “가장 중요한 일·중 관계는 선인들의 치적을 이어나가는 것”이라며 다나카 전 총리를 내세웠다.오자와 간사장의 중국관이 전부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난 2월 대표 때 방일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때 “시장주의와 공산주의는 원리상 맞지 않는다. 반드시 모순이 드러날 것”이라며 중국의 정치체제를 비판한 적이 있다.hkpark@seoul.co.kr
  • [남북한·美 북핵 외교전] ‘포스트胡’ 시진핑 새달 17일 방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다음달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22일 베이징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공식 방한, 한·중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한국 측 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은 지난 2005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 방한한 적이 있지만 사실상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지난해 3월 부주석 취임 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한은 시 부주석의 아시아 4개국 순방 일정의 하나로 방한에 앞서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한국내 일정을 마치면 캄보디아와 미얀마를 방문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시 부주석의 일정 조정 등을 위해 지난 19일 일본을 방문했다. 시 부주석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북한을 첫 해외방문지로 선택한 바 있어 이번 방한은 남북한에 대한 균형 외교 차원으로 해석된다. 시 부주석은 또 한·일 양국 정상과의 회동을 통해 차기 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열린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에서 시 부주석의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선출 안건이 논의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중국 지도부내 권력투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부주석의 대권 승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중·일 외교장관 ‘그랜드 바겐’ 의견조율

    한국과 중국, 일본 외교장관이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그랜드 바겐’에 대한 큰 틀의 의견조율에 착수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그랜드 바겐’의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5자간 협의를 계속 해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유 장관은 “북한이 그동안의 합의사항을 역행하고 2차 핵실험까지 한 마당에 다시 우리가 단계적으로 나눠서 부분적으로 합의를 추구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근본적 방안으로 그랜드 바겐과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교장관은 이날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목표로 하고 ▲6자회담의 유용성을 재확인하며 ▲6자회담을 정상적인 궤도에 복귀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당국자들이 전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국가간 영토 분쟁은 지루한 싸움이다. 하지만 영토 주권과 직결되는 까닭에 한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당사국간의 일정한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해법을 찾는 듯하다가 틀어지기 일쑤다. 더욱이 자원 문제까지 겹쳐 마찰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의 북방 4개섬, 중국과 일본의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漁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의 남중국해 섬에서는 분쟁의 불씨가 계속 타고 있다. ■ 러-日, 북방 4개섬 영유권 감정싸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북방 4개섬에 대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문제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양쪽 모두 감정적인 대응마저 마다하지 않는 탓에 해법은 오리무중이다. 아소 다로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방 4개섬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12일 일본을 방문, 아소 총리와의 회담 때 “7월 초 러·일 정상회담에서 모든 형태의 논의를 하자.”고 밝혔던 터다. ●가시적 성과없이 양국 의회 비난전 그러나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가시적인 성과의 도출에는 회의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간 감정의 골도 여느 때보다 깊어진 까닭에서다. 아소 총리는 지난 5월20일과 30일 잇따라 북방 4개섬과 관련, “(옛 소련 이래)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의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일본 중의원은 6월11일 중의원에서 ‘고유의 영토’로 명기한 ‘북방영토 문제해결촉진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 하원 역시 발끈했다. 하원은 성명에서 “일본의 결정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노력이 정치적으로, 실질적으로 더는 전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난했다. ●정치권 일부선 ‘균등분할론’ 제기 한때 양국간에 비교적 진전된 의견 접근을 본 적도 있었다. 일본과 소련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의 체결 뒤 4개섬 가운데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1993년 도쿄선언에서 4개섬 전체에 대한 처리 문제로 확산, 1956년의 선언은 사실상 파기됐다. 아소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월18일 사할린 정상회담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이라는 해법찾기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는 당시 “정치적 결단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북방 4개섬의 총면적을 절반으로 나누는 ‘균등 분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북방 4개섬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擇捉)와 구나시리((國後), 홋카이도 북쪽의 하보마이와 시코탄을 일컫는다. 일본은 북방영토로, 러시아는 쿠릴열도로 지칭한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 中-日, 동중국해 가스 공동개발 답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18일 양국의 최대 걸림돌인 동중국해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공동개발 지역은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이었다. 특히 중국이 일찍이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에도 일본이 출자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당시 합의는 영유권 분쟁을 빚는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열도) 문제까지 포함, 양국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듯한 분위기를 낳았다. ●中, 단독개발 U턴에 日 발끈 그러나 합의된 지 만 1년이 지났지만 공동개발과 관련된 움직임은 전혀 없다. 답보상태다. 일본 측은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이후 제기된 ‘대일 양보’,‘저자세 외교’라는 등의 여론에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 측은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단독 개발 쪽으로 기울었다.”며 주권 차원의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두나라 정상간의 영유권 알력 등도 공동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자, 아소 총리는 “역사적·국제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라고 반박했다. ●배타적경제수역 놓고 고유영토 주장 중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톈와이톈 등 이미 독자개발을 시작한 곳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톈와이톈 가스전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속하는 지역”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이 합의한 동해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 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측이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본 측에 책임을 돌렸다. 또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을 “영공 침범”이라며 오히려 힐난하고 있다. 중국 측이 “양국은 지난해 합의정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되받아치는 것도 이같은 일본측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中-동남아, 남사·서사군도 선점경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분쟁 잠정 중단 7년만에 남중국해가 대형 파도에 휩싸였다. 그동안 숨죽였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대적인 공세와 중국의 강경대응이 맞부딪치면서 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남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와 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등 500여개의 섬과 암초를 둘러싸고 있는 남중국해는 석유 등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이후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분쟁 당사국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소모적 분쟁에 대한 회의가 깊어진 데다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했던 중국의 실용주의가 겹쳐지면서 2002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간에 분쟁 방지에 합의,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베트남·印尼, 中과 어선 나포 충돌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필리핀이 남사군도와 황암도(黃岩島·스카버러) 등을 자국 영토에 포함시키는 영해선법을 제정해 중국에 정면도전했고, 베트남도 이에 질세라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부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군함을 개조한 대형 어업순시선을 남중국해에 급파, 힘으로 맞서고 있다. 작은 충돌은 벌써 시작됐다.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내세워 어민들을 억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중국이 6월 중순 서사군도 해역에서 조업중인 베트남 어선과 선원들을 억류해 마찰을 빚었고, 인도네시아도 6월20일 자국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8척을 나포하고, 선원 75명을 붙잡았다. ●남중국해 주변 일촉즉발 군비경쟁 더 큰 문제는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 등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국간의 군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아시아의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27일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러시아에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발주한 데 이어 12대의 최신예 수호이 전투기(SU-30MK)를 구매하기로 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유럽으로부터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 해군은 남사군도의 9개 암초에 100만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들여 군사시설물을 지을 계획이다. 중국내 강경파 군부인사들도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 500여개의 섬과 암초 가운데 베트남은 29개, 중국은 4개, 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각각 3개 섬에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한·미 中 설득 잰걸음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과 미국이 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안보리 대북 결의안과 금융제재 등을 반대하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압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0일 중국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수석대표 회담을 한다. 위 본부장은 9일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중국측과 협의할 안건이 많으며, 현재 국면에 대한 평가와 향후 다뤄야 할 현안에 대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수석대표는 10일 회동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과 미국측이 추진 중인 대북 금융제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자회담 재개 등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킬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측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등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적 내용에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일본, 한국에 이어 지난 5일 중국을 방문, 금융제재 등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중국측은 이에 별다른 이견을 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외교부 부장은 대북정책을 대폭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밝혔다. 대북 금융제재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재무부가 북한이 계속 제작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에 대한 조사도 결국 중국과 관련될 수밖에 없어 민감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말 부산에서 적발된 슈퍼노트 제작 조직에 조선족 등이 관련돼 중국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슈퍼노트를 빌미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과 같은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 중국이 또 반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계속되는 北 도발] 中 “안보리 결의안 적절하고 균형잡혀야”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총리는 8일 총리 관저에서 중국 왕치산(王岐山) 경제부총리를 만나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북한이 핵을 보유하면 동북아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북핵 폐기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왕 부총리는 이에 “북한 문제는 관계국들 사이에 돌출된 문제”라면서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단호하게 반대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7일 도쿄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무상과 가진 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관련,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적절하고 균형 잡힌 결의안에 동의한다.”며 대북 강경 제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 hkpark@seoul.co.kr
  • [北 대화 나서나] 美, 中에 금융제재 동참 요청

    [北 대화 나서나] 美, 中에 금융제재 동참 요청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미국 정부 합동대표단이 5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 중국측과 숨가쁘게 북핵 대책을 협의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 등은 이날 하루 동안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비롯, 양제츠 외교부장과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 미국통인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 등과 잇따라 만났다. 올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도 대화를 나눴다. 중·미 관계 및 북·중 관계에 정통한 중국측 인사들을 모두 만난 셈이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을 떠나기에 앞서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성명을 내고 “양제츠 외교부장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과 동아시아 안보와 미·중 관계에 대해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이클 해머 대변인은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고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중국측에 북한의 핵실험 이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 악화를 설명하고,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측의 광범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미국 대표단이 강력한 대북 금융제재에 중국측의 동참을 요구했으나 중국측은 즉답을 미룬 채 원론적으로 대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후진타오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었다. 방중에 앞서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 대표단은 당초 계획과 달리 러시아는 방문하지 않고 이날 저녁 귀국했다. stinger@seoul.co.kr
  • 6자회담 재개 평양에 특사 파견 협의

    중국과 미국이 7일 베이징에서 양자 회동을 갖고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했다.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잇따라 만나 6자회담 탈퇴를 선언한 북한의 복귀 문제 등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했다.보즈워스 특별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양제츠 부장과 우다웨이 부부장과 만나 우리가 처한 현실과 나아갈 바에 대해 심도있고 좋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 다자 및 양자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면서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재의 긴장과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회동에서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조만간 평양에 ‘장관급’ 특사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 ‘PSI 전면참여’ 이르면 주말께 선언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대북정책은 세밀하고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말까지 유엔 안보리 대응조치를 마무리짓고, 곧바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선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자문단·통일고문단 공동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런던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미국도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지난 5일 거의 동시간대로 우리 쪽과 정보를 공유하는 긴밀한 공조관계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도 이날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사회의 일치되고 단호하며 적절한 대응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축소시켰던 개성공단 방문 인원을 다시 늘렸다. 지난 6일과 7일은 방북 신청자 중 절반가량인 250명 정도를 제외시켰지만, 이날은 신청자 425명 중 105명만 불허조치했다. 정부는 북한의 통행차단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손해를 볼 경우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북한의 ‘김정일 3기 체제’를 가늠할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가 9일 평양에서 열린다. 북한이 광명성 2호 발사 나흘만에 첫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정치·군사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후계 구도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로켓 발사] 한·미·일 “北 로켓은 도발… 상응한 조치 있을 것”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은 발사 예고 당시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과 일본은 즉각 북한을 비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 “강력히 대응해야”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를 “도발적 행위”라고 규정한 뒤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는 어떤 종류의 탄도미사일 활동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프라하에서 가진 연설에서는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로 사용될 수 있는 로켓을 시험 발사, 다시 한번 규칙을 위반했다.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차원의 행동뿐만 아니라 이같은 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우리의 단호한 행동을 필요로 한다.”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유엔 안보리가 가능한 한 가장 적절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사체의 궤도 진입 실패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 중인 백악관 관계자는 “발사 자체가 위반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日, 북한으로 수출 전면 금지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청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추가 제재 조치 시행 방침을 굳혔다. 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매우 도발적인 것으로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소 총리는 이날 안전보장회의를 끝낸 뒤 “안보리 결의 위반이 확실한 만큼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대북 제재를 위한 다각적인 외교 노력에 한층 힘을 기울이겠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15분 동안 전화 회담을 갖고 대응방안을 조율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만료되는 현행 대북 제재조치를 6개월 단위에서 1년으로 확대, 연장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10일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독자적인 대북 제재조치를 결정한다. 특히 추가될 대북 제재에는 일본의 북한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러, 관련국 자제 촉구 중국은 이날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과 관련, 관련국의 냉정과 자제를 촉구했다. 아울러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 조만간 북한과 나머지 국가들 간의 중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제츠 외교부장이 이날 오후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외무장관들과 잇따라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 부장은 통화에서 “관련국들은 냉정을 유지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는 6자회담의 지속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은 이례적으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3시간여 만에 공식 논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발사체에 대한 파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이라며 다른 관계국의 자제를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외무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위반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관영 리아 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또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두마(하원) 외교위원장은 “유엔 안보리는 군사전문가들이 결론을 내린 뒤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한 감정적인 결정이나 제재를 반대했다. ●사르코지 “국제사회 제재 가해야” 유럽연합(EU)은 미국과 함께 북한이 발사한 물체를 ‘미사일’로 규정하고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한 행동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U는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시한 것이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제적 룰을 존중하지 않는 정권에는 국제사회가 단결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규정 위반임을 지적했다. 또 다른 이사국인 영국의 데이비드 밀리반드 외무장관은 휴일 이른 시각 이례적으로 신속히 성명을 발표, “이번 행동은 그들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서 “당연히 이는 유엔 안보리결의 1718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도 북한의 로켓 발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kkirina@seoul.co.kr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北 미사일 발사계획 위험” 오바마 경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발사계획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북한 핵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 위해 중국 등 관련국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核제거, 6자와 긴밀 협력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두 나라간 외교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계획의 위험성에 주목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그는 6자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에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미국은 중국 등 다른 관련국들과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 가능하게 제거하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기구들에 인공위성 발사체 발사계획을 통보한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등은 북한이 발사계획을 철회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드 대변인 직대는 그러면서도 “우리 견해로는 북한의 어떤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사시 미국의 대책과 관련,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검토할 옵션들이 분명히 있고, 이 문제에 대해 관련 국가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대변인 직대는 북한이 예고한 발사 시점이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과 겹치는 것에 대해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는 게 어렵다.”고만 답했다. ●반기문 “동북아 평화 위협될 것”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인공위성 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최근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 총장은 북한에 대해 지난 2006년 10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718호를 준수하고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 합의를 완전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배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보리 회원국들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kmkim@seoul.co.kr
  • 美·中 “北 미사일 발사땐 대책 협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국제사회의 설득에도 불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북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대응책이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 힐러리 장관은 또 “미사일 문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북·미간 회담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발사 저지를 위한 설득노력이 실패할 경우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사설] 北 ‘인공위성’ 주장해도 강력제재 못 피해

    북한이 어제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다음달 4∼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는 일정을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민간항공기구에 통보했다. 인공위성이라는 주장을 부각시키면서, 1998년 광명성 1호를 발사할 때 관련 국제기구에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하려 한 듯하다. 하지만 북한이 아무리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해도 국제사회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6자회담 당사국 가운데 5개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북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워싱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 뒤 “북한이 어떤 목적으로 시작했든 간에 실제로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다면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다양하게 (대응방법이)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주 전에만 해도 대북 제재에 회의적이었던 중국이 대북제재에 인식을 같이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인공위성과 미사일의 구별이 모호하기 때문에 북한의 발사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데니스 블레어 미 국가정보국 국장이 우주발사체라고 언급해 조성됐던 혼선은 정리된 셈이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포장해도 로켓 발사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불가피하다. 그리고 2006년 미사일 발사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한 대북 제재는 더욱 강력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리는 본다.하지만 대화와 협상의 길은 열려 있다. 힐러리 장관은 6자회담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미사일 협상도 대북대화의 의제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로켓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자초하든,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 미사일 협상에 나서든 이제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
  • 독립선포에 中 무력진압 1만5000명 숨져

    독립선포에 中 무력진압 1만5000명 숨져

    ■ 10일 티베트 봉기 50주년 “티베트 주민들의 좌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요가 걱정되는 상황이며 언제라도 폭력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7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시짱자치구(西藏·티베트자치구)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10일 티베트 봉기 50주년과 14일 라싸 유혈시위 1주년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유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중국 정부는 군과 경찰 병력을 동원, 티베트 봉쇄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라싸를 비롯한 주요도로의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AP통신은 한 홍콩 관광객의 말을 인용, “무장 경찰이 수도 라싸의 주요 도로 등에서 관광객들에 대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면서 “티베트인 밀집 지역인 간쑤(甘肅), 쓰촨(四川), 칭하이(靑海) 지역에 외국인 출입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새달 1일까지 티베트 지역에 대한 여행허가서 발급도 잠정 중단됐다. 해외 언론의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창바 푼콕 시짱자치구 주석은 중앙 정부에 무장경찰 등 보안인력 증강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또 티베트 현지 언론인 티베트 데일리를 인용, “시짱 공산당 서기인 장칭리가 공안(경찰)을 방문, ‘범죄조직에 대해 결연한 의지로 방어하고 달라이 라마와 같은 분리주의자 조직을 저지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티베트의 봉기 50주년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티베트의 저항은 최근 눈에 띄게 강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문제가 티베트의 불안감을 더욱 높였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15대 달라이 라마가 탄생하기까지 권력 공백을 이용, 강경책의 수위를 높일 것이란 우려 탓이다. 최근 ‘티베트청년의회’ 등의 단체들이 자치가 아닌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것도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유혈사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중국은 티베트 문제에 개입하려 하는 국가들에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세계 각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위해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허용하거나 자국의 영토가 달라이 라마의 분리주의 기도에 이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와 회담을 가졌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국이 인권을 명분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부담이다. 중국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최근 AP통신은 “금융위기로 인해 티베트 문제와 같은 인권 현안이 뒤로 밀리고 경제 문제에 대한 서구와 중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티베트 내부의 저항은 강해지고 있지만 세계는 중국에게 강한 메시지를 보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도 중국의 이 문제에 입을 닫고 있다. 대규모 유혈사태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50년전 티베트에 무슨 일이 10일은 티베트가 중국의 통치에 반발, 독립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봉기가 일어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나라가 1919년 일본에 대항해 3·1 운동을 일으킨 것과 마찬가지로 티베트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된 시점이다. 1950년 국민당 정부를 몰아낸 중국 인민해방군은 티베트를 침공, 강제 합병했다. 이에 반발한 티베트인들은 크고 작은 시위를 계속했고 탄압은 계속됐다. 결국 1959년 3월 수도 라싸(拉薩)를 중심으로 대규모 독립운동 봉기가 일어났고, 같은달 17일에는 티베트가 자치국임을 세계에 선포했다. 하지만 봉기는 중국의 무력 진압에 의해 실패로 끝났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했고 1만 5000여명의 티베트인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3월에는 80여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중국은 티베트 합병을 미국의 노예해방에 비견되는 인권 진보의 대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일 티베트 민주개혁 백서를 펴내고 “1959년 3월 10일 중국은 티베트 농노를 해방시킴으로써 중국의 인권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고 인류 노예 해방사에 기여했다.”고 침공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중국은 최근 이를 기념하기 위해 3월28일을 ‘티베트 농노 해방일’로 지정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괌에 스텔스기 4대 배치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이 외교력을 총가동한 가운데 미국이 스텔스 기능을 가진 ‘보이지 않는 폭격기’를 괌 기지에 전진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공군이 태평양 지역 전진기지인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 B-2(스피릿) 4대를 배치 중이라면서 이들은 현재 괌에 배치돼 있는 B-52 폭격기 6대와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연합통신이 워싱턴의 군사소식통 말을 인용, 1일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이번 B-2 폭격기 배치는 미 공군이 괌 기지에 폭격기를 순환배치하는 작업의 일환이라면서 4개월 정도 임무를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한편 중국 양제츠 외무부장과 일본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발사 자제를 요청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은 “북한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어떤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 아래 발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kmkim@seoul.co.kr
  • [한반도 긴장 고조] 北미사일 저지 미-중-일 전략

    ● 미국- 주변국들 협력 속 군사적 대응 준비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과 관련, 외교적 노력과 군사적 대응 준비를 함께 하고 있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가 2일부터 10일까지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에 본격 나섰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 기간 중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도 만날 계획이다. 보즈워스 특사와는 별개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관련국 외무장관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 군사적 대응 준비도 하고 있다. 미 군 당국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북한의 미사일 요격실험까지 마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 요격미사일을 발사, 격추할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군사령군은 지난달 26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팅 사령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미 군당국은 아직 군함들을 요격지점으로 이동시키지는 않았지만 지시만 떨어지면 언제든 출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군사·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사일방어망을 통한 북한 미사일 요격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평화연구소의 존 박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미사일 요격 능력이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고, 설사 미국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한다 해도 북한의 대응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솔직히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을 발사해도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에 위배되므로 유엔안보리 추가 제재를 주도할 수 있다. kmkim@seoul.co.kr ● 중국- 대북 원조 확대 등 제시하며 자제요청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겉으로는 3년 전이나 비슷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도의 짤막하고도 신중한 논평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잇따라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을 만난 한·미·일 외교 수장들의 공통된 전언은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한·미·일 3국 못지않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중국이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까지 말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대북소식통도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3년 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3년 전의 전철이란 북한이 중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2006년 7월과 10월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한반도 문제가 중국의 ‘관리권’ 밖으로 떨어져나간 것을 의미한다.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문제를 통합 조정해 나가는 역할을 지속하길 바라는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야기될 한반도 정세 변화, 다시말해 북·미 양자대화 국면으로의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전 비밀리에 북한을 다녀온 우다웨이(武大僞) 외교부 부부장이 이같은 중국 지도부의 의중을 북측에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자제요청의 강도와 북한의 선택인데,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사일 발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어권 밖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제요청의 강도와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원조 및 교역확대라는 ‘당근’과 대북제재 결의안 동조라는 ‘채찍’을 동시에 제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일본- 외교적 압박에 요격 가능성도 내비쳐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 움직임과 관련,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중대한 관심”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998년 8월 북한의 ‘대포동 1호’가 일본의 대기권을 통과한 전례와 무관치 않다. 현재 대응책은 외교와 방위적 접근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외교적 압박을 통한 발사 저지다. 일본의 외교적 행보는 빠르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에 미사일 발사 준비를 자제토록 요청키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워싱턴의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지난달 17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일 때도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부각시켰다. 방위적 대응은 민감한 탓에 일단 신중을 기하고 있다. 문제는 미사일 방어(MD)체제의 가동 여부다. 일본은 북한이 대포동1호를 쏘자 2003년 2월 MD체제의 도입을 결정했다. 2007년 3월부터 지금까지 5개 기지에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3(PAC3)을 배치, 두척의 이지스함에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해 놓은 데다 발사 시험도 마쳤다. MD체제는 먼저 일본 쪽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해상에서 SM3로 요격, 실패할 경우 지상에서 PAC3로 다시 격추시키는 2단계의 틀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달 27일 “(요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쪽으로 향하면’이라는 전제 아래 MD체제로 요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본 쪽이 아닐 땐’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하다. 일본이 고심하는 이유다. hkpark@seoul.co.kr
  • 韓 “北미사일 우려” 中 “예의주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다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 장관은 북한의 발표 사실을 언급한 뒤 “(발사를 한다면)탄도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배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은 “위성발사 계획 보도를 주의깊게 보았다.”며 “각 측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하는 일을 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6자회담과 관련, 유 장관은 “지난해 6자회담에서 검증문제 합의를 못 본 것은 유감”이라고 발언했고, 양 부장은 “6자회담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각 측이 6자회담이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또 “6자회담에는 기회와 도전이 같이 존재하는데 지금까지와 같이 한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며 “각 측이 냉정한 자세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지난해 후쿠오카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2009년에도 지금의 교역수준을 유지하자.”고 제안한 것을 상기시키며 중국측의 한국산 테레프탈산(TPA·합성섬유 및 페트병 등의 원료)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유 장관은 25일에는 최근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했던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왕이(王毅)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주임을 만난 뒤 귀국할 예정이다. stinger@seoul.co.kr
  • 중국서 주목받는 힐러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0일 밤부터 22일 오전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아시아 4개국 순방을 끝낸다. 힐러리 장관을 맞는 중국은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역대 정부와 달리 오바마 정부가 초반부터 중·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미국으로부터 받아낼 게 많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양국간에는 인권 문제, 티베트 문제, 타이완 문제 등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악재들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총리,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등과 잇따라 만날 계획이다.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리칭스(李慶四) 부교수는 20일 “현재의 전 지구적 금융위기 형세 속에서 양국간 협력은 비단 양국의 이익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중국측이 미국 국채 매입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중국 수출품의 최대 수입국인 미 보호무역주의 회귀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韓·美·日·中 “대북정책 공조 조율”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일본과 미국, 중국과 잇따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북핵 등 대북정책을 조율하고 현재의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 소식통은 15일 “최근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북핵 해결 원칙을 공고히 하고 대북 경고 메시지도 밝힐 것”이라며 “이달 마지막 주에는 베이징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과 북핵 문제 진전 방안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20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20~22일 미·중 외교장관회담이 끝난 뒤 24~25일쯤 방중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 다양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한·미·일·중 4개국이 연이어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함에 따라 소강상태인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도모하고, 최근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5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준비차 방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마지막 북핵 협의를 가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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