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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물은 꺼리고 신인은 밝힌다…출판기념회 정치학

    기초의원·교육감 기념회는 러시 신생후보 인지도 제고·자금 확보 ‘지방선거 유력 주자에게 출판기념회는 ‘독’(毒)일까.’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선거 90일 전인 15일부터 금지되면서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를 열어 인지도도 높이고 선거자금을 마련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반면 유력후보는 출판기념회가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한 수단이라는 부정적 인식 탓에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거나 소규모로 여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지사 유력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과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이 시장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자서전 등 2권의 책을 이미 출간했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대선 출마 때 책을 냈기 때문에 굳이 1년 만에 책을 내서 홍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장 유력 후보인 민주당 박남춘 의원도 출판기념회 계획이 없다. 경쟁자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연이어 출판기념회를 연 것과는 다른 행보다.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을 계획이다. 정치인이 자서전을 내는 것과 달리 박원순 서울시장은 각 분야의 청년 인터뷰를 담은 대담집을 최근 출간했다. 박 시장은 지난 11일 개최한 북 콘서트에서 정치인 없이 청년 40여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유력주자가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거나 축소하는 이유는 출판기념회를 향한 부정적 시각을 의식해서다. 도서 판매 대금은 정치자금법상 저촉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거액의 돈 봉투가 오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기도 하다. 한 예비후보 관계자는 “출판기념회가 정치인을 알리는 수단을 넘어 선거자금 모금의 성격으로 변질돼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게 더 두렵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정치 신인이나 상대 후보보다 인지도가 약한 예비후보에게 출판기념회는 홍보와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최고의 수단이다. 박 시장을 추격하고 있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 9일 북 콘서트에서 유명 건축 전문가 유현준 교수를 초청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지난 7일 원내대표 시절 저술한 자서전을 갖고 북콘서트를 열었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3철’(전 의원·이호철 전 민정수석·양정철 전 비서관)이 공식석상에 최초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3선에 도전하는 최성 고양시장도 지난 2월 북콘서트를 열었다. 최 시장은 8년의 재임 기간 중 무려 여섯 번이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구청장급의 전유물이었던 출판기념회를 이제는 기초의원과 교육감 후보자가 개최하는 것도 이번 지방선거의 특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포함해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함진홍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등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도 눈에 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양정철, 인세 수익금 1000만원 기부

    양정철, 인세 수익금 1000만원 기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자신이 발간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의 인세 수익금 중 1000만원을 저소득층 청소년과 주민에게 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12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익명으로 지난달 26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동작복지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고, 동작구는 이 돈을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교 학생 9명과 저소득 주민 8명 등 17명에게 1인당 50만~60만원씩 전달하기로 했다. 이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받게 된 학생 A군은 아버지의 알코올중독으로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는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거노인 B씨는 천식과 췌장염 등의 질병으로 일을 할 수가 없고 질병치료를 위한 정기검진도 받지 못하는 처지여서 이번에 지원금을 받게 됐다. 앞서 양 전 비서관은 이창우 동작구청장에게 “책 인세 수익금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 달라’고 문의했고, 이 구청장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각각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2012년 대선 때는 문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양정철, 동작구 저소득층에 책인세 수익금 1000만원 기부

    [단독]양정철, 동작구 저소득층에 책인세 수익금 1000만원 기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사진)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자신이 발간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의 인세 수익금 중 1000만원을 저소득층 청소년과 주민에게 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12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익명으로 지난달 26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동작복지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고, 동작구는 이 돈을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학생 9명과 저소득 주민 8명 등 17명에게 1인당 50만~60만원씩 전달하기로 했다. 이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받게 된 학생 A군은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으로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는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거노인 B씨는 천식과 췌장염 등의 질병으로 일을 할 수가 없고 질병치료를 위한 정기검진도 받지 못하는 처지여서 이번에 지원금을 받게 됐다. 앞서 양 전 비서관은 이창우 동작구청장에게 “책 인세 수익금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달라’고 문의했고, 이 구청장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각각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2012년 대선 때는 문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해 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면서 ‘백의종군’을 외친 뒤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책 출간과 관련해서만 잠깐씩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의 책을 출판한 메디치미디어 관계자는 “현재까지 2만5000부 정도 판매됐다”면서 “양 전 비서관은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지원 “4년 후 정권 재창출 하도록 지금부터 연대 잘하자”

    박지원 “4년 후 정권 재창출 하도록 지금부터 연대 잘하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8일 “4년 후에 반드시 정권 재창출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연대·연합을 잘하자.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성산로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의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 콘서트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통합은 아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보수와 중도개혁 및 진보세력이 양분되는 걸 보고 (진보세력끼리) 합쳐야 되지 않느냐 한다”며 “씨줄 날줄을 엮을 사람은 양 전 비서관이고 만약에 제 힘이 필요하다고 하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양 전 비서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누구나 청와대에 들어가면 6개월 만에 바보가 되어 측근의 말에 의해 움직여진다”며 “국민의 쓴소리를 전달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양 전 비서관 한 사람 뿐”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비서관은 박 의원을 향해 “정계개편의 신호탄을 하겠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아마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이어 박 의원은 “요즘 내가 문 대통령 최고의 홍보맨”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북특사 문제로 국회 현안질의를 해서 내가 했는데 히트를 했더니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당 대표보다 훨씬 더 잘했다’라고 할 정도였다”며 농담 섞어 말했다. 박 의원은 북 콘서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대·연합 의미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 가기 때문에 우리 개혁 세력이 함께 가야 한다”며 “자연발생적으로 연대는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연대의 입구가 될 것이고 나머지 호남이 출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 콘서트는 문 대통령의 복심과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과 등을 돌렸었던 박 의원과의 만남으로 주목됐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연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도 연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박 의원의 연대·연합 발언은 이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양 전 비서관은 “(북 콘서트가) 대통령의 글쟁이를 테마로 하고 있는데 출판사에서 특별히 ‘영원한 비서실장’ 박 의원을 모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어렵게 청을 드렸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도 찾아 양 전 비서관을 응원했다. 한편 양 전 비서관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다시 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양 전 비서관은 오는 18일 미국 뉴욕·뉴저지 등에서 북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특사단에 깜짝 포함

    ‘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특사단에 깜짝 포함

    “盧정부 정무기획비서관 시절 남북정상회담 준비단서 일해”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윤건영(49)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다. 특사단 수석을 맡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다른 인사는 앞서 두 차례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긴밀히 접촉했고 남북 및 한·미 관계를 다뤄온 터라 일찌감치 특사단 구성원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국내의 정책·정무적 상황관리를 주로 맡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특사단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껏 특사단에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된 적은 없었다. 이번 특사단이 장관급(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과 차관급(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으로 구성된 가운데 1급(비서관급)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윤 실장은 지금까지 국내적 상황뿐 아니라 남북 관계 또한 상황 관리 차원에서 관여해 왔기 때문이 이번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석인 정 실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상황실장이 국정원을 소관 업무로 뒀다는 점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경험해 본 점도 고려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기획비서관 시절)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준비단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윤 실장이 현재 청와대 인사 중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읽는 ‘복심’이란 점이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정계 입문 후에는 줄곧 곁을 지켰다. 2012년 대선 때 일정기획팀장을 맡았지만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불거지자 8명의 ‘친노’(친노무현·양정철, 이호철, 전해철, 정태호, 소문상, 윤후덕, 박남춘, 김용익) 인사와 함께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선 패배 이후 19대 국회에선 ‘문재인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복수의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는 “‘3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이 부재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에 남은 유일한 ‘복심’”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경필·유정복 ‘보수 수성‘ 관심

    남경필·유정복 ‘보수 수성‘ 관심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소속인 현역 단체장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탄핵 사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보수 정당으로서는 경기와 인천을 지키면 이를 재기의 발판을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서울을 수성하고 경기와 인천을 빼앗아 와 수도권 3대 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문재인 정부 2년차에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이다. 북핵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만큼 수도권 승리가 레임덕을 막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직 후보 공천을 두고 ‘빅딜’을 한다는 소문이 현실화될 경우, 선거판도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경기지사는 여당 내부 경선이 치열하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대표하는 전해철 의원과 연간 100만명 관람객을 돌파한 ‘광명동굴’의 성공에 힘입은 양기대 광명시장이 3선 대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경기지사 출마가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강성 발언으로 유명한 이 시장은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문 대통령 최측근을 상징하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의 한 명인 전 의원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시장은 ‘공중전’에 강하고 전 의원은 ‘지상전’에 강하다”고 두 사람을 비교했다. 이는 진보 지지층이 선호하는 이 시장은 확장성이, 전 의원은 인지도가 각각 약점으로 지적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남경필 경기지사 외에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박종희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최 전 장관은 홍준표 대표가 직접 거론한 인사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누가 여당 후보가 돼도 선거 막판으로 가면 ‘50 대 50’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4년 선거에서도 막판 박빙의 승부 끝에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남 지사가 노무현 정부의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후보를 꺾었다. 인천시장을 두고 여당은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최근 시당위원장과 당 최고위원 등 당직을 내려놓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친노 인사로 추대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공직을 사퇴한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의 당내 지지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원외 인사임에도 현역 의원들보다 여론조사 수치가 더 높게 나오기도 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도 지난달 27일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구청장을 사퇴했다. 17대 국회의원 출신의 여성 후보로 ‘인천의 딸’, ‘빈민운동가’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당은 친박근혜계 인사인 유정복 인천시장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박근혜 후광’은 사라졌지만, 7번 선거에서 6번 이긴 관록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안전행정부 장관 출신이 ‘선수’로 뛴다는 비판과 ‘세월호 사건’의 후폭풍에도 송영길 인천시장의 재선을 막았다. 친안철수계인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건이다. 문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인천 부평갑에서 23표 차로 낙선한 뒤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해 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앞서는 박원순에 박영선·우상호 도전장… 변수는 안철수

    앞서는 박원순에 박영선·우상호 도전장… 변수는 안철수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수도 서울의 시장은 누가 될 것인가’다. 오는 5일로 6·13지방선거 D-100일을 앞두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관심이 더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70%에 가까운 국정 운영 지지도와 50% 가까운 민주당 지지율 덕분에 여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지 않겠느냐는 안이한 전망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선거는 더 절박한 쪽이 이기게 돼 있다.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에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비문 인사’로 분류돼 호의적이지 않은 민주당 내 시선과 3선에 피로도를 호소하는 여론이 문제다. 친문계 한 의원은 1일 “박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 있지만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결선 투표를 2회 이상하다가 박 시장이 본선을 앞두고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지지율 2위의 박영선 의원은 최근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만나는 등 친문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과 사진을 찍는 등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당내 인사는 “지방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의원도 다크호스다. 우 의원은 지난 1월 문 대통령과 영화 ‘1987’을 관람하며 친문을 자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대협 1기 부의장을 지낸 우 의원은 3기 의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당내 전략통이자 언론인 출신의 민병두 의원은 ‘국회의 세종시 이전’ 등의 공약을 내걸며 정책통 이미지를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 등을 비판하며 박 시장의 리더십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자신이 서울시장이 돼야 민주당이 진정한 저변을 넓힌다’는 전현희 의원이나,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돼 피선거권을 회복한 정봉주 전 의원도 변수다. 자유한국당은 당 지지율이 10%대라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가 거의 없다. 연초만 해도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졌지만, 출마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불출마 선언에도 홍정욱 전 의원은 여전히 차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오세훈 전 시장도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군의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후보군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오 전 시장을 내세울 수 있다는 얘기기지만, 서울시장을 자진 사퇴하고 나간 터라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도 꾸준하게 서울시장 후보에 거론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출마 여부는 큰 관심사다. 안 전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후보직을 박 시장에게 양보했기 때문에, 안 전 대표가 출마하면 박빙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장 후보가 마땅치 않은 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고 바른미래당이 경기지사 후보를 내지 않는 ‘빅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박 시장이 현재 앞서지만, 후보군이 확정되면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문 대통령 ‘복심’ 양정철 “3철은 앞으로도 없다”

    문 대통령 ‘복심’ 양정철 “3철은 앞으로도 없다”

    “3철이 모인다고 했는데 3철 프레임이 좋은 프레임이 아니죠. 3철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3철’(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호철 전 민정수석·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양정철 전 비서관은 6일 서울 용산구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열린 본인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3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3철 중 한명인 전 의원과 문 대통령의 또 다른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 윤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이 함께 했다.  본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해 문 대통령 취임 후 2선으로 물러난 3철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3철에 관심이 집중되자 부담을 느껴 이 전 수석이 불참했고 대신 김 의원이 동석했다.  지난 대통령들의 최측근들이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 ‘3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겼다. 이에 대해 양 전 비서관과 전 의원은 3철 프레임은 잘못됐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3철은 못된 프레임”이라며 “저는 선출직 의원이라 (3철로 비판 받는 부분에 대한) 아픔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늘 두 분에게 죄송하다. 이 전 수석은 (부산시장) 불출마를 이야기했지만, 양 전 비서관은 일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도 “3철이 아니라 양정철로 본인의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전 비서관은 잠시 귀국한 현재 문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를 두겠다는 원칙을 지켜야 하고, 문 대통령이 다른 참모나 언론을 통해서 제 근황을 들었을 것이며, 이심전심이니 (만나는 건) 별로 중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행보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2월 말이나 3월 초에 미국과 일본에 있는 대학에서 정식 초청이 오면 적을 두고 왔다갔다 하며 공부하려고 한다”며 “그러다 지방선거 끝나면 저에 대한 주목도 덜하고 끈 떨어진 사람이라는 게 확실하게 보여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는 건국 이래 사실상 첫 번째 국민 주도 정부”라면서 “지지율이 떨어져 어렵다 하더라도 문재인과 참모들의 정권이 아니라 내가 만든 정부라는 책임감 때문에 성공할 거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한 전직 대통령이 하나는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이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정치 발전과 민주주의가 안정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할 거라 보고 저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 ‘삼철’이 만난다... 양정철 북 콘서트에서 참석

    오늘 ‘삼철’이 만난다... 양정철 북 콘서트에서 참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6일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2차 북콘서트를 여는 가운데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도 이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선 세 사람의 이름에 공통적으로 들어가있는 ‘철’을 따 이들을 ‘삼철’로 부른다.삼철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며, 문 대통령과 삼철은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함께 일했었다. 전 의원 측과 이 전 수석 측에 따르면 두 인사는 이날 서울 한남동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되는 양 전 비서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한다. 지난 대선 후 이들이 공식석상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때문에 ‘삼철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흘러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 이후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해 대선이 끝난 뒤 ‘백의종군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해외에서 떠돌다가 최근 책 출간을 이유로 귀국했다.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전 수석은 노무현대통령기념관추진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날 북콘서트 손님으로는 지난달 30일 열린 1차 북콘서트에서 사회를 봤던 작곡가 김형석씨를 비롯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IN 기자 등이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복심’ 양정철 전 비서관 새 책, 출간 2주 만에 1만 8000부 인쇄

    문재인 ‘복심’ 양정철 전 비서관 새 책, 출간 2주 만에 1만 8000부 인쇄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의 새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가 출간 2주 만에 1만 8000부를 찍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양 전 비서관의 책이 출판계 불황에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메디치미디어’ 출판사는 지난 15일 출간된 ‘세상을 바꾸는 언어’를 6쇄, 1만 8000부 찍었다고 2일 밝혔다. 출판사 관계자는 “출간 전 초쇄 5000부와 2,3,4쇄로 1000부씩 3000부를 찍었고 북콘서트 전후로 독자들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5000부씩 두 번을 더 인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반에는 대형 서점에서 주문이 많지 않았지만, 저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문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출판사 기준으로 1만 8000권이 출고된 것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판매되는 상황”이라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북콘서트에 간 것이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판매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30일 1차 북콘서트에는 임 실장,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서울 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민병두·박영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북콘서트에서 양 전 비서관은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지방의 한 대학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준비했던 수업 노트에 평소 생각을 덧붙여 쓴 책이라고 소개했다. 민주주의 수단으로서의 언어를 평등·배려·공존·독립·존중이라는 5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양비’로 불리는 양 전 비서관은 지난해 대선 막전막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정부 출범 후 공식 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뉴질랜드, 일본, 미국 등지를 여행하다 지난달 귀국했다. 출판사는 오는 6일 2차 북콘서트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 예정이다. 양 전 비서관과 함께 ‘3철’로 불리는 전해철 의원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양정철, 북콘서트 객석에 앉은 임종석 보고 반가움에 포옹

    양정철, 북콘서트 객석에 앉은 임종석 보고 반가움에 포옹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30일 서울에서 최근 출간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 콘서트를 열었다.양 전 비서관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연 북 콘서트에서 “제가 국내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기사가 되고 과도한 주목을 받는 것이 되게 당혹스럽다”면서 “2월까지 한국에 있으려고 하는데 출판사가 요청하는 의무방어전이 끝나면 외국 대학에 가서 공부하면서 대통령님과 계속 떨어져 있고 싶다. 청와대나 권력하고도 거리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백의종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과 청와대에 도움이 되는 길이기도 하고 ‘저는 권력 근처에 갈 일이 없다’, ‘끈 떨어진 놈이다’라고 다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자신의 저서에 대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내미는 손이고, 그런 문을 열고자 하는 분들에게 그런 길을 가달라고 하는 노크”라면서 “직접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에게도 책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묻는 말에는 “우리 국민이 스스로 힘으로 이 정부를 만들었기 때문에 어떤 사건을 갖고 문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지지율이 확 올라갔다가 떨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을 보고 당당하고 신념 있게 뚜벅뚜벅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양 전 비서관은 행사 도중 김종천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과 함께 객석에 자리한 임 비서실장을 확인하고 무대에서 내려가 인사했다. 임 실장과 양 전 비서관은 반가움에 포옹을 나눴다. 임 실장은 “많이 외로울 텐데 양정철 형이 씩씩하게 잘 견뎌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선거 캠페인 할 때 생각이 워낙 비슷해 ‘척 하면 삼천리, 툭하면 호박 떨어지는 소리’라고, 말을 안 해도 마음이 잘 맞았다”면서 “타지에선 아프면 서러우니 건강을 부탁하고, 몸을 잘 만들어 두세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임 실장은 행사장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양 전 비서관과의 갈등설을 묻는 말에 “한 번도 다툰 일도 없는데 언젠가부터 그런 얘기가 있다. 그런 일 없다. 와야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왔다. 들어오면 소주나 한 잔 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정철 “靑, 지지율 보지 않고 뚜벅뚜벅 갔으면…”

    양정철 “靑, 지지율 보지 않고 뚜벅뚜벅 갔으면…”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 “2월 이후 국내 떠나 외국서 공부”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이 30일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의 북콘서트에서 “청와대 계신 분들이 국민을 보고, 멀리 보고 가야 한다”며 “지지율 보지 않고 당당하게 신념 있게 뚜벅뚜벅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4년은 방랑자이지만 대통령 퇴임 후에는 전직 대통령 비서관을 찜해 두었다”고도 했다. 양 전 비서관의 북콘서트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350석의 객석은 예약 독자로 꽉 찼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뉴질랜드와 일본, 미국 등을 떠돌다 지난 17일 한국으로 돌아온 양 전 비서관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첫 자리다. 양 전 비서관은 “이 책의 뜨거운 반응은 저에 대한 찬사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문 대통령 옆에서 고생한 친구가 책 쓰고 좀더 힘내라는 정도로 긍휼히 여기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그는 “제가 출마할 일도 없고 정치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2월까지는 한국에 있고 (이후엔)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대통령과도 떨어져 있고 싶고 권력과도 거리를 두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불필요한 저의 복귀설, 역할설 이런 게 잦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양 전 비서관은 책의 내용이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지방의 한 대학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며 준비한 수업 노트 내용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을 느끼고 힘을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양비’로 불리는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식적 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북콘서트에는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두·박영선 의원과 김병기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해 “타지에 있다 보면 아프면 서러우니 낙관주의와 건강을 부탁드린다. 몸 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2차 북콘서트는 다음달 6일 열린다. ‘3철’로 불리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승승장구ㆍ제자리걸음… 엇갈린 ‘운명’

    승승장구ㆍ제자리걸음… 엇갈린 ‘운명’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전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예상된 가운데 대통령 관련 서적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자서전을 비롯한 대통령 관련 책들은 일반적으로 출간 직후 큰 인기를 끌다가 사그라지는, 이른바 ‘휘발성’이 강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정치 지형과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 등에 따라 책 판매량도 이를 따라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지난해 5월 선거 직후 재발간한 문재인 대통령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북팔)은 판매량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자서전을 압도한다. 24일 출판사 북팔에 따르면, 책은 대선 이후 이번 달까지 8개월 동안 모두 15만부가 팔렸다. 북팔은 앞서 2011년 책을 출간한 가교출판사의 판권이 만료될 무렵인 2016년 12월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와 접촉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권을 샀다. 이어 당선 직후 문 대통령의 화보를 넣은 ‘특별판’ 형태로 책을 출간했다. 가교출판사가 7년 동안 22만권을 판매한 것에 비해 당선 직후 인기에 힘입어 이른바 ‘대박’을 낸 셈이다. 최성민 북팔 출판팀장은 “판권을 구매할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어서 책의 흥행을 예감하기 어려웠다”면서 “당선 직후부터 10~40대 여성 독자층이 주로 구매하고, 20~30대 남성 독자들도 꾸준히 구입한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 인기를 타고 관련 서적도 판매량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대선 직후 외국으로 떠났던 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책이 이런 사례다. 그가 최근 출간한 ‘세상을 바꾸는 언어’(메디치미디어)는 출간 1주일 만에 교보문고 정치·사회 주간베스트 1위, 전체 국내도서 주간 28위를 차지했다. 특히 양 전 비서관이 언론에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겠다. 책 홍보 때문에 입국했다”고 말해 책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출판사 측은 “논쟁이 될 만한 책이 아닌데도 한 주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라간 것은 양 전 비서관 홍보 효과”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에 비해 두 전직 대통령의 책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2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씨가 검찰에 출두하는 등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자서전 ‘대통령의 시간’(알에이치코리아)의 판매량으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알에이치코리아 측은 “책은 2015년 출간 이후 3년 동안 모두 6만 6000여부가 팔렸다. 초반에만 많이 팔렸고 최근에는 그다지 많이 팔리지는 않았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비리 연루가 좋은 소식이 아니다 보니 책 판매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구속된 박 전 대통령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위즈덤하우스)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절판된 상태다. 당시 중고 가격조차 폭락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이 그대로 반영됐다. 출판사 측은 이와 관련, “출간한 지 워낙 오래된 책이고(2007년 5월) 담당 편집자도 바뀌어 정확한 판매량 집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르면 다음달 말 국내 출간 예정인 ‘화염과 분노’의 흥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전·현직 관계자 200여명과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백악관에서 일어난 사건을 폭로한 이 책은 출간 직후부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여러 출판사가 판권을 두고 경쟁했는데, 은행나무 출판사가 번역·출간하게 됐다. 출판사 측은 “책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전 세계의 관심이 많은 만큼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구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양정철 출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시청률 4%…‘유시민 썰전’ 위협

    양정철 출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시청률 4%…‘유시민 썰전’ 위협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인터뷰하며 스타트를 끊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렸던 JTBC의 ‘썰전’을 위협했다.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1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4% 기록했다. 오후 11시 시간대 시사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표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 전 비서관과의 ‘독한 대담’과 강유미의 ‘다스투어’ 등이 담겨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해 11월 2회분의 파일럿 방송을 내보낸 뒤 호평이 쏟아지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딴지일보 총수’인 김어준의 지상파 진출 시사 프로그램으로 거침 없고, 성역 없이 여러 사회 이슈를 다루는 시사토크쇼를 표망해 주목을 끌었다. 김구라와 유시민 전 의원이 주도하는 JTBC의 ‘썰전’은 이날 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피투게더’는 4.4%, MBC 스페셜 ‘36700년의 눈물’은 3.4%의 수치를 보였다.이날 양 전 비서관은 지난 17일 김어준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를 지갑에 갖고 다니신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컴퓨터 화면에서 보고 처음 출력해서 문재인 (당시) 실장께 갖다 드린 출력본으로 (문 대통령이) 그걸 꾸깃꾸깃 접어서 지갑에 갖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양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 자살 이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쭤보니 그때 (문 대통령이) ‘복수’ 얘기를 썼는데 그 복수는 누구에 대한 앙갚음이 아니라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이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아름다운 복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양정철이 말하는 ‘인간 문재인’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양정철이 말하는 ‘인간 문재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정계진출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게 되면 그 때 마지막 비서로서 의리와 도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 문재인의 첫 비서이자 오랜 측근이었지만 대통령 당선 직후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외국으로 떠났다.김어준은 18일 자신이 진행자로 나선 SBS ‘블랙하우스’에서 전날 밤 귀국한 양정철 전 비서관을 만나 ‘인간 문재인’에 대해 물었다. 그는 “지금도 아마 문 대통령 지갑에 갖고 계실 것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를 지갑에 갖고 다니신다”고 운을 뗐다. “(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부엉이바위 위에서 뛰어내리시고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옮기신 다음에, 집에서 어떻게 된 건지 비서들이 찾던 유서를 (컴퓨터) 화면에서 봤다. 그걸 처음 출력해서 문재인 실장님께 갖다 드렸던 그 첫 출력본이다. 그것을 꾸깃꾸깃 접어서 지갑에 갖고 계시더라.” 양 전 비서관은 “그래서 한 번은 여쭤봤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 (문 대통령이) ‘복수’라는 이야기를 쓰셨다. 그런데 그 복수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누구에 대한 앙갚음이 아니다. 가장 아름다운 복수는,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이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아름다운 복수’라는 말을 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분(문 대통령)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 우리의 가장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어느 사건을 극복하고 아름답게 뛰어넘는 방식 그런 걸 봤다”고 회고했다. 일각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의지를 정치보복이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양 전 비서관은 “기본적으로 적폐청산이라는 표현 자체가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적폐라고 하면 쌓인 폐단이고 폐해다. 그건 적폐가 아니고 건강한 법치국가에서 좌시하거나 용납해서는 안 될, 법치와 정의의 테두리 내에서 반드시 단죄하고 씻고 극복하고 넘어가야 할 부정·부패·비리 사안이다. 이게 무슨 어느 정권의 적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건 어느 정권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지금 야당이 사안 사안마다 어떻게 그 사안을 정치쟁점 화할 것인지, 그것을 갖고 지지자와 국민들, 또는 지지자와 대통령을 가르려고 시도하는 행태는 다 예측이 된다”며 “노 전 대통령 때는 성공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너무 많이 봐 왔다. 그런 방식으로 지난 10년 동안 우리 민주주의와 나라가 어디까지 갔는지를 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런 방식으로 논란을 만들고 정치적으로 편을 가르고 끊임없이 갈등과 배제와 대결의 프레임들을 억지로, 작위적으로 작동시키려 하면 할수록 마이너스라고 본다”며 “좀 딱하다. 왜 그 생각을 못하는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올해 지방선거를 비롯해 문 대통령 재임기간 5년 동안 출마하지 않는 것은 물론 5년 뒤, 앞으로도 영원히 정계진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거나 시스템의 작동을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했다. 그는 “떠나면서 문 대통령께 약속드린 게 있다. 밖에 있지만 대통령 모셨던 사람으로서 비루하게 살진 않겠다고”라며 “5년 후에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시면 문 대통령도 자유로워지고 저도 자유로워진다. 퇴임 이후 문 대통령의 참모 역할은 제가 찜해 놨다. 정치인 문재인의 첫 비서라는 자부심이 있다. 대통령이 되시고 퇴임하시면 제가 마지막까지 모시는 마지막 비서로서도 의리와 도리를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MB 정면충돌] 文대통령 “죽음 정치적 타살” 인식… MB ‘선’ 넘었다 판단

    [文·MB 정면충돌] 文대통령 “죽음 정치적 타살” 인식… MB ‘선’ 넘었다 판단

    ‘내 생애 가장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었던 2009년 5월 23일 그날’(자서전 ‘문재인의 운명’ 중).문재인 대통령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고통스럽게 봉인해놓은 기억이다. 문 대통령은 ‘운명’에서 “노 대통령의 죽음은 정치적 타살이나 진배없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의 가치, 그의 정신의 좌절이 그 속에 담겨 있었다. 그에게서 정치적 이상을 찾았던 서민들의 꿈이 함께 무너져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전날 성명에 대해 밝힌 입장에는 이와 같은 분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담백하지만, 진정성 있고 감수성 있는 ‘역사저술가’ 스타일”(양정철 ‘세상을 바꾸는 언어’)이라는 문 대통령의 평소 언어습관을 감안하면 분노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정치적 타살’로 여기는 문 대통령으로선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운운’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달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두 문장에 불과하지만 ‘정치인 문재인’이 내놓은 가장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이다. 전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청와대는 “노코멘트”라며 즉각 대응을 자제했다. 자칫 ‘확전’을 기대하는 이 전 대통령 측에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참석한 현안 점검회의에서 기류가 바뀌었다. 취임 이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극도로 언급을 자제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친노무현’(친노) 진영에선 노 전 대통령이 비극적 선택에 이르는 과정에는 여론재판과 마녀사냥으로 일관한 이명박 정권의 무리한 검찰 수사가 작용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또한 크다. 9년 전 극단적 선택으로 결백을 주장한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보수세력 결집과 여론전에 나선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문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 셈이다. 이 전 대통령이 ‘적폐 청산=정치 보복’ 논리를 내세우며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조정한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라고 표현했다. 취임 이후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천명해온 문 대통령으로선 용납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개인적으로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한 데 대한 상당한 불쾌감이 있을 테고, 그런 개인적 분노를 넘어 (이 전 대통령이) 사법질서를 부정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들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언급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은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그런 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그런 꼼수는 쓰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현 정권의 충돌로 국론 분열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많은 인내를 해왔지만 모든 것을 인내하는 게 국민 통합이 아니다”라며 “정의롭지 않은 것에는 인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또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국민 편 가르기를 더 심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양정철 “나는 문 대통령의 손수건”

    양정철 “나는 문 대통령의 손수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대통령은 주연배우고 여러 참모들은 조연배우다”라고 밝혔다.18일 저녁 방송된 SBS 시사토크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양 전 비서관은 ‘양정철은 문재인 대통령의 내장기관으로 표현하면 무엇이냐’라고 묻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게 “내장기관은 보다는 굳이 고르자면 손수건이다”라며 “사람이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연배우라면 참모는 조연배우다”라며 “조연은 자신이 맡은 장면에서는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장면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는 법이다. 그것이 조연 배우가 가진 짐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정철 “백의종군 변함없어… 지방선거 출마 절대 없다”

    양정철 “백의종군 변함없어… 지방선거 출마 절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지난 번에 한 선택이 바뀌어야 할 이유는 없다”며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념의 시대는 지났다”고 선언하고 “국민 통합과제를 이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출간한 ‘세상을 바꾸는 언어’ 홍보차 귀국한 그는 북콘서트를 열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지인들을 만난 뒤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양 전 비서관은 이날 미국발 비행기로 오전 6시 인천공항에서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양 전 비서관이 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대통령과 연관되는 상징성과 영향성, 상관관계가 너무 커서 처신이 두 분보다 조금 더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양 전 비서관은 전 의원와 이 전 수석과 함께 문 대통령 측근 ‘3철’로 불린다. 양 전 비서관은 “‘3철, 3철’하는데 사실 세 사람의 각자 선택은 다르다”며 “전해철 선배는 정치인으로서 선출직으로 출마를 결심한 것을 존중해야 하고, 이호철 선배도 원래 자유를 좇던 사람이니 자유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의종군한다는 마음에 변화가 없냐’는 질문에 “네, 네”라고 대답했다. 이날 양 전 비서관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제가 직접 나설 일은 단언컨대 없다”며 “당의 최종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혹시 부분적으로 도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직접 선수로 나서거나 그 이전 단계에 다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처지는 아닌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번 책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극성 누리꾼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지난 대선 경선 때 너무 열기가 끓어오르다 보니 같은 당 식구들에게 과도한 공격이 있었다”며 “하나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적 병리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념의 시대는 지났다”며 “문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통합과제를 이루기에 훨씬 더 다가갔기 때문에 국민 사이에서도 장벽과 경계를 없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문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굳이 안 봐도 이심전심”이라고 대답했다. 귀국하며 연락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제가 왜 (연락을) 드리나. 이심전심”이라고 답했다. 북콘서트는 오는 30일과 다음달 6일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귀국 양정철 활짝 웃는 이유는

    귀국 양정철 활짝 웃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7. 연합뉴스
  • 북콘서트 위해 일시 귀국한 ‘양비’ 양정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만날 것”

    북콘서트 위해 일시 귀국한 ‘양비’ 양정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만날 것”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신간의 출판기념회를 위해 귀국하면서 ‘백의종군’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양 전 비서관은 이날 미국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한 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양 전 비서관이 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지난번에 제가 했던 선택이 바뀌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과 연관되는 상징성과 영향성, 상관관계가 너무 커서 처신이 두 분보다 조금 더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양 전 비서관은 전 의원, 이 전 수석과 함께 이른바 ‘3철’로 불린다. 그는 “‘3철, 3철’ 하는데 사실 세 사람의 각자 선택은 다르다”며 “전해철 선배는 정치인으로서 선출직으로 출마를 결심한 것을 존중해야 하고, 이호철 선배도 원래 자유를 늘 좇던 사람이니까 자기 자유를 선택할 권리가 있고, 저는 두 분과 또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의종군 마음에 변화가 없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네, 네”라고 거듭 확인했다. 통칭 ‘양비’로 불리는 양 전 비서관은 2017년 대선 막전막후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해 문재인 정부에서 공식적 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정권 출범과 동시에 ‘백의종군’을 선언했고, 지금까지 해외에 체류했다. 정권 출범과 동시에 뉴질랜드로 떠난 양 전 비서관은 최근까지 일본에 있다 지난 4일 부인과 함께 미국에 있는 지인의 집에 머물렀다. 양 전 비서관은 “통합의 과제가 우리에게 남아있다”며 “이념의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념의 잣대로 지난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를 갖고 극단적으로 나뉘어서 서로 증오하고 배제하는 것은 나라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통합과제를 이루기에 훨씬 더 다가갔기 때문에 국민 사이에서 장벽과 경계를 없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제가 직접 나설 일은 단언컨대 없다”며 “우리 당의 최종 후보로 결정되고 나면 혹시 부분적으로 도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직접 선수로 나서거나 그 이전단계에 다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처지는 아닌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해외 체류 중 집필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의 출판 기념회 행사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 그는 북 콘서트(1월 30일과 2월 6일)를 열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만난 뒤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입국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연락했느냐’는 질문엔 “제가 왜 연락을 드리냐. 이심전심이다”라고 답했다. 인천공항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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