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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사범 20명 구속/대검,9백13명 입건

    대검은 지난 11월15일부터 전국적으로 무허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8차례나 폐쇄명령을 받고도 조업을 계속하며 폐수를 무단방류해온 삼형석재 대표 김진협씨(30·서울 서초구 양재동) 등 20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9백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2년 2월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석재가공업체를 차려놓고 매일 3∼4드럼씩의 폐수를 방류한 혐의다. 검찰은 또 92년 10월부터 제일제당등 6개 특정폐기물 배출업체로부터 배출된 폐기물 6백여t을 t당 4만1천원씩 받고 무단매립한 인천시 서구 원창동 금호환경 경리과장 임영태씨(32·인천시남구 관교동)를 폐기물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대표 원영돈씨(41)를 수배했다.
  • 고교신입생 내신성적으로 선발/새해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예비군복무 군제대후 8년까지/방위소집·독자 병역단축 없어져/1가구2차 취득·등록세 2배로/환경부담금 경유사용 차도 물려/새 1만원권 발행… 근로복지복권 등장/열차 무임승차땐 규정운임의 30배 물려/군지역 의무교육 중학3학년까지 확대 ▷건설·부동산◁ ▲토지거래 전산화=1월부터 전국의 토지거래 내용이 전산입력돼 투기 단속 및 토지정책 자료로 활용된다.매매는 물론 증여·교환·명의신탁 해지에 의한 토지이동까지 포함된다. ▲토지가격 심사제 폐지=토지거래 허가 및 신고시 지금은 공시지가의 1백20% 이내의 거래만 신고접수 또는 허가했으나 1월1일부터 가격심사 없이 실거래가를 신고하면 된다. ▲농지 및 임야 거래절차 간소화=도시 및 준도시 지역에서 토지거래 허가를 받으면 농지매매 증명과 임야매매 증명을 받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중개법인 관리업무겸업 허용=중개법인은 종전까지 중개업 이외의 업무를 할 수 없었으나 4월부터 상업용건물 및 주택의 임대관리 등 부동산 관리 대행과 부동산의 이용 및 개발에 관해 상담할 수 있다.종전까지 사무소를 한 곳만 설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사설치가 가능하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업체에 근무하며 1년 이상 무주택인 세대주가 집을 구입할 경우 최고 1천4백만원,전세자금으로는 1천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주택임대시 표준계약서사용 의무화=4월부터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임대할 때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행정◁ ▲행정규제사전심사제 도입=규제를 신설할 때는 그 효과와 필요성 등에 대해 주관부처의 1차심사와 부처간 합동심의를 거치도록 해 불필요한 규제를 억제한다. ▲민원옴부즈만제도 도입=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느낀 고충을 국무총리소속의 「고충처리위원회」에 제출하면 민간인들로 구성된 민원옴부즈만이 적정성 여부를 판단,결정해 행정에 반영한다. ▲하위직 공무원 자동승진제 확대=현재 9급에서 8급까지 8년이상 장기근속할때 자동승진하게 되어있는 제도가 새해부터 7급까지로 확대된다. ○전출신고로만 가능 ▷민원행정◁ ▲주민등록제도=주거지와 관계없이 다른 읍·면·동사무소에서도 온라인망을 통해 발급및 열람이 가능하다.거주이전에 따른 주민등록이전이 전출신고만으로 가능케되며 통·리장 경유제가 폐지된다.분실등으로 주민등록을 재발급 받을 때 지·파출소 경유제도도 폐지된다.또 만 17세 신규대상자의 신청기간이 30일에서 6개월로 연장된다. ▲인감증명제도=주민등록증외에 자동차운전면허증·여권으로도 본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인감증명서의 부동산 매도용 이외의 용도지정과 유효기간제도가 폐지된다. ▲신원증명제도=신원증명서 발급제도가 폐지된다.단 각종 인·허가 공인단체임원등과 같이 법령에서 결격사유를 규정한 경우에 한하여 해당기관과 공익단체가 신원증명을 요구할 때 조회내용을 공문으로 회신토록 했다. ▲지방세법=1가구에서 2대이상의 차량을 구입할 때 2번째 차량부터 취득세와 등록세가 2배로 중과세된다.중고자동차를 매매했을때 새 구입자의 자동차세 납세의무 승계제도가 폐지된다. ▲통합공과금=전월의 미수금여부와 관계없이 당월분 공과금을금융기관에 납부할 수있게 된다.납부기관을 초과한 공과금에 대한 납부고지서를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있다.통합공과금 고지서에 상·하수도,전기등의 사용기간이 명시된다. ▷공무원처우◁ ▲공무원 처우 개선=보수가 지난 해의 1.5%보다 높은 6.2% 오른다.초과근무 수당은 우편집배원의 경우 월 11만4천원에서 23만3천원,철로원의 경우 월 16만5천원에서 32만9천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일직 및 숙직 수당은 하루 3천5백원에서 5천원,특근 매식비는 1식 2천5백원에서 4천∼5천원으로 각각 오르고 초·중 교원 교직수당은 월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오른다. ▷교육◁ ▲고교 신입생선발=선발고사 또는 선발고사의 내신성적합산 등 두가지 방법으로 고교 신입생을 뽑도록 한 현행 교육법을 개정,내신성적만으로도 선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지원자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지역에서는 선발고사로 인한 예산과 인력낭비를 막기 위해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됐다. ▲대학종합평가 인정제=대학간의 자율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학종합평가 인정제가 국립대는 새해부터,사립대는 95년부터 7년주기로 실시된다. ▲중학교 의무교육 =도서벽지 전학년과 군지역 1·2학년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육 의무교육이 군지역 3학년생까지 확대된다.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받게 되는 학생수는 64만명,의무교육 비율은 25.4%로 늘어나게 된다. ▷국방·병역◁ ▲군 인사법=군 간부의 전문성과 직업성을 보장함으로써 군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령정년을 현행 49세에서 53세로,대령정년을 53세에서 56세로 3∼4년 연장하고 이등상사는 50세에서 53세로,일등상사와 준사관은 53세에서 55세로 2∼3년 연장한다. ▲병역법=현행 독자에 대한 병역복무기간 단축제도와 방위소집제도를 폐지한다.본인의 지원 또는 소집에 의해 현역병으로 1년간 복무한 뒤 예비역에 편입돼 1년6월간 복무토록 하는 상근 예비역제도와 보충역에 편입된 사람에 대해 경비·감시·보호·국제협력등 공익분야에 복무토록 하는 공익근무요원제를 도입한다. ▲향토예비군설치법=33세까지 일률적으로 복무하는 현행 예비군복무제도를 군복무 종료 뒤 8년까지 복무토록 하는 복무연한제로 바뀐다. ○군기요청권 신설 ▲군사기밀보호법=모든 국민은 군사기밀의 공개를 국방부장관에게 문서로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기밀 공개요청권」이 신설된다. ▷복지·의료◁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거택보호자는 1인당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시설보호자는 5만7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지원금이 확대된다. ▲의료보호대상자 본인부담금제 실시=의료보호 2종 대상자가 외래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때 1천원의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보훈◁ ▲국가유공자 보상금 지급수준향상=현행 월 28만2천2백원의 기본연금을 12% 인상,월 31만6천원으로 상향조정한다.부가연금도 평균 15% 올린다. ▲유족 노령부가연금지급확대=노령부가연금 지급대상의 연령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이상으로 낮추고 지급액도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한다. ▲국가유공자 대부제도 개선=아파트 분양시 대부 한도액을 현행 5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인상한다. ▷환경◁ ▲자동차환경개선 부담금=지금까지 유통·소비분야중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물에 한해 부과해 왔으나 경유사용자동차에 대해서도 부과한다. ▲일반폐기물 수수료제도 개선=4월부터 쓰레기 수수료 부과기준을 현행 정액부과 방식에서 배출량에 따라 부과하는 종량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시범 실시한다. ▷교통◁ ▲유류특소세 인상=도로 등 교통시설특별회계 설치로 휘발유 특소세는 1백50%,경유특소세는 20%씩 인상된다. ▲열차=무임승차자에 대한 부가운임이 규정운임의 30배 이내까지 상향조정되고 암표상에 대한 처벌도 상습범의 경우는 1년이하의 징역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자동차보험=자동차손해배상 책임보험의 배상 한도액이 사망은 1천5백만원까지,부상은 6백만원까지,후유장애는 1천5백만원까지로 각각 인상돼 8월부터 적용된다. ▲승용차 저당제도=차종 구분없이 모든 차량이 저당설정 대상이었으나 7월부터 승용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톨게이트 진입시 무인자동화된 발급기에서 통행표를 발급받아,빠져나갈때 톨게이트에서 현금 또는 고속도로 카드 등으로 요금을 정산한다.발급기가 갖춰지는 톨게이트부터 실시한다. ▲건설업 면허주기 단축=3년마다 발급하던 건설업 면허가 1년 1회로 단축된다. ▷노동◁ ▲노동관계법 개정=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동위원회법·노사협의회법 등 5개 핵심노동법이 상반기중 개정된다.주요 쟁점은 복수노조허용 및 근로자의 정치참여 여부이다. ▲최저임금 변경=일급 8시간 기준 8천6백80원으로 조정돼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10인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전 산업에 적용한다. ▲중소기업근로자 지원확대=근로자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1천억원이 지원된다.중소기업근로자의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근로복지 복권」이 발행되고 진흥기금이 설치운영된다. ▷법무◁ ▲등기소 각종 수수료 인상=등기업무 전산화 및 등기소신설 등 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등·초본 수수료,등기부열람 수수료 및 법인인감증명수수료를 6백원에서 9백원으로,사문서 일자획정청구수수료는 3백원에서 5백원으로 각각인상한다. ▲환형유치액수 인상=벌금형을 선고받고 벌금을 내지 못해 징역형으로 대신할 경우 벌금액수를 감해주는 환형유치제도의 벌금액을 하루에 5천∼1만원에서 2만∼3만원으로 인상한다. ▲지문채취제도 개선=무혐의 또는 기소유예처분 등 불기소처분 사유에 해당하는 고소·고발사건의 피의자는 지문채취를 받지않게 된다. ▲부정수표단속법=유통중인 수표가 부도나더라도 피해자인 수표소지인이 수표발행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발행인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또한 부도난 수표를 발행인이 회수했을 경우에도 그 수표발행인은 처벌을 받지 않으며 금융기관 종사자는 예금부족의 이유로 부도처리된 수표를 발견했을 경우 30일 이내에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 ▷체신◁ ▲우편물종별체계변경=7월부터는 현재 내용과 형태에 따라 1∼4종으로 구분된 우편물종별체계가 송달속도에 따라 「빠른우편」과 「보통우편」등 2종으로 바뀐다. ▲타행환서비스 실시=10월부터 우체국전산망과 은행전산망이 연결돼 자금 송·수금에 대한 타행환서비스가실시된다. ○4자리수 전화국번 ▲전화국번=1월에 영동전화국 양재분국이 「3461」국으로 바뀌어 4자리수 국번이 처음 등장하며 연말까지 서울시내 8개 전화국 관내가 4자리 국번으로 완전히 변경된다. ▷은행◁ ▲장기주택마련저축제도 도입=가입대상이 20세 이상인 무주택자이며,월 1백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외화대출 융자대상 확대=중고 선박구입 자금,첨단 용역사업 지원자금이 추가되며 융자비율이 중소기업은 소요자금의 90%에서 1백%로,대기업은 80%에서 90%로 각각 높아진다. ▲새 1만원권 발행=컬러복사기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새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세금◁ ▲근로소득공제 한도액 조정=연 6백만원에서 6백20만원으로 높아진다. ▲기초공제와 장애자공제 조정=기초공제액은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장애자 공제액은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오른다. ▲교육비공제 인원제한철폐=직계 자녀의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육비 공제를 2명으로 제한했으나 자녀 모두로 확대한다. ▲특별소비세율 조정=전기세탁기는 20%에서 10%로,현재일률적으로 10%인 지프형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에 따라 세분,1천5백㏄ 이하는 10%,2천㏄ 이하는 15%,2천㏄ 초과는 20%를 물린다. ▲생산직근로자 비과세한도액 인상=야간 근로수당 등의 비과세 한도액을 1백80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인상한다. ▲1가구 1주택 비과세범위 추가=5년 이상 산 임대주택을 분양받으면 분양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처분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보험◁ ▲자동차 보험료 자유화=4월부터 1단계로 자유화된다.사고원인에 따라 보험사별로 현행 기본 할증률(표준할증률)에서 개인의 경우 10%를 더 받을 수도,덜 받을 수도 있다.기본 할증률도 최고 1백50%에서 1백%로 낮아진다.뺑소니·음주운전·3년간 3회 이상 사고 등 특별한 경우에 붙는 할증률도 지금은 유형 별로 20∼1백%이지만 50% 범위에서 자율화된다. ▲보험가입 한도 확대=한 사람당 3억원인 한도액이 5억원으로 높아진다.연금 보험 가입금액 한도도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 확대=8월부터 올라간다.사망이나 후유장해의 경우 현 5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부상의 경우 3백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양곡판매 신고제로 ▷농업◁ ▲양정제도=쌀 값의 계절진폭제가 시행된다.양곡 가공업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양곡 판매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된다.아무 신고 없이 생산자가 양곡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수입농산물 원산지표시=수입업자는 살아있는 동식물을 제외한 모든 수입 농산물의 우측 상단에 원산지를 한글로 표시해야 한다.국명,제조국명 또는 ○○산으로 표기한다. ▲학사개척농제 도입=해마다 1백명씩 선발,6개월 동안 국내외에서 훈련시킨다.영농 개척자금과 경영 및 기술지원을 한다.개인당 최고 1억원의 사업자금이 지원된다. ▷문화◁ ▲저작권법 개정=음반의 영리목적 대여에 대해 종전 대여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새해에는 저작권자 실연자 음반제작자의 대여권을 인정하게 된다.저작인접권 보호기간은 종전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며 저작권위탁관리업 가운데 대리중개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 한다.또 저작권 침해죄의 형벌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종전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그리고 부정 발행등의 벌금액은 1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인상된다.(이상 7월1일 부터 시행) ▲외국간행물 수입 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외국정기간행물 수입업 허가제가 등록제로 전환된다.
  • 주광용씨,후앙에 30만불 받아/무기사기 수사

    ◎10여차례 송금… 환은명세서 등 발견/군수사·군수본부 7명 추가조사 무기도입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21일 해외로 달아난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가 지난 8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프랑스 무기중개상 에피코사 등으로부터 10차례에 걸쳐 미화 31만달러를 국내로 송금받은 사실을 확인,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주씨와 광진교역 명의로 거래했던 외환은행본점과 개포동지점 등 6개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22일 상오 실시키로 했다. 검찰은 이 돈이 모두 에피코사 대표 장 르네 후앙씨로부터 받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후앙씨가 주씨와 짜고 가짜선하증권을 이용,포탄수입대금 6백66만5천달러(한화 53억원)를 군수본부로부터 가로챈뒤 이 돈의 일부를 건네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씨 계좌에 입금된 돈의 출처 및 성격을 정밀 추적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주씨가 운영해온 서울 서초구 양재동 광진교역 사무실을 압수수색,수거한 서류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외국환환전내역」명세서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 환전내역서에서 후앙씨가 주씨를 내세워 문제가 된 포탄구입계약을 체결한뒤 대금을 찾아간 지난 5월이후 5차례에 걸쳐 18만달러가 송금된 사실을 밝혀냈다. 또 지난 89년6월부터 91년3월까지 5차례에 걸쳐 12만달러가 주씨 계좌로 입금된 사실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외환은행본점 영업부장 신억현씨 등 은행관계자 5명을 소환,무기대금 지급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은행관계자들은 검찰에서 『지난 91년5월 90㎜포탄도입건과 관련,파리지점 실무자가 선하증권의 부속서류에서 3가지 하자를 발견하고 본점 박제용 영업부과장(현재 마이애미지점 근무)에게 알려왔으며 박과장은 이를 다시 군수본부 양영화씨(41·군무원 6급)에게 전화로 통보,「지체상금 5%를 떼고 지급하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조치했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진술은 선하증권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지금까지의 은행측 주장과는 달리 선하증권에 딸린 부속서류에 이상이 있음을 통보했다는 것으로 당시 군수본부 실무자가 대금지급을 하지 말도록 할만큼 강도높은 통보는 아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22일 전문가 2∼3명을 불러 문제가 된 선화증권의 하자여부를 감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주씨를 사기 등 혐의로 기소중지할 방침이다. ◎뇌물수수 집중조사 무기도입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21일 당시 실무자 윤삼성외자처장(49·대령)과 실무자인 외자2과 포탄구매담당 이명구군무원(45·4급)의 가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임의제출형식으로 가족들의 예금통장등을 제출받아 이들의 뇌물수수 여부를 집중조사했다. 군검찰부는 또 포탄소요제기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육군본부에 수사관을 파견,군수사령부 직원(중령급) 3명에 대해 참고인조사를 벌였으며 군수본부과장 4명도 추가로 조사했다. 군검찰부는 90㎜무반동총 탄약 4천발과 1백5㎜ 및 1백55㎜ ICM교육탄 8천1백10발에 대한 군의 소요제기가 이번이 처음이었던 점을 중시,소요제기가 적절했는지의 여부에 초점을 맞춰 수사했다. 군검찰부는 또 22일중 서울지검으로부터 관련 은행직원과 내외양행 민경언씨 등 무기중개상에 대한 조사내용을 넘겨받아 군관계자들의 진술과 다른 점이 있는지 정밀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이 민간인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홍순기검찰부장은 군고위층의 수사중단지시등의 의혹과 관련,『지난 7월28일 첩보입수직후 내사에 나서 8월5일 이명구씨를 처음 소환조사했으며 다음날인 6일 현리수익군수본부장이 권령해전장관과 이수휴차관에게 교육탄미도착을 지휘보고했다』며 권전국방장관이 수사중단지시를 내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 한살림생활 협동조합(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농가 5백호­소비자 2만명 직거래/매년초 농산물수요 조사… 계약재배/쌀 등 1백50품목 무공해농법 생산 쌀등 농산물 개방문제가 터진 지금,질 위주의 농업 생산으로 하루빨리 전환돼야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연결,무공해 농산물을 공급해온「한살림생활협동조합」. 소비자는 내 이웃임을 일깨우며 무공해 정농운동에 앞섰고,도시민에게는 농촌의 시련과 아픔을 전하며 더불어 사는 길이 함께 살아남는 최선의 방법임을 알려온 「한살림협동조합운동」은 국민의 무공해·자연산 선호추세속에 이런 전환만이 수입농산물 개방의 파고를 넘을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 운동체의 개척자인 한살림협동조합의 전무 박재일씨(56).그는『한살림운동은 무공해·저농약 농법으로 바른 농업을 이끌고 질좋은 식품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함께 보호해 환경과 생명을 살려내자는 것』이라며 이길만이 밀려오는 농산물을 막을수 있다고 확신한다. 조합가입비가 3천원인 「한살림 생활 협동조합」은 전국에 5백여농가가 생산자회원으로,그리고 서울의 7천8백여명등 전국 9개도시 2만명이 소비자회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살림의 취급 농산물은 쌀·보리·참깨·밀등 곡물과 채소·참기름등 모두 1백50여품목에 달한다. 새해가 되면 소비자회원들은 그해 필요농산물을 주문한다. 농민들은 저농약·무공해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값을 정한다. 일종의 계약생산인만큼 생산량은 소비자가 책임소비하고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이 줄었을 경우도 그 손실은 소비자가 감수한다.이 때문에 한살림의 농산물은 다소 비싼 편이다. 올겨울 한살림의 무공해 쌀은 20㎏에 4만7천원으로 시중의 일반미 상품과 비기면 30∼50%쯤 비싸다.채소값도 이만큼 차가 난다.그러나 농약투성이 수입산 외국밀에서 교훈을 얻어 조합원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거의 매일아침 서울 양재동 한살림협동조합으로 올라와 조합원가정에 직접 배달된다. 한살림 회원인 K유치원원장 박영복씨(53·여)는 『91년부터 원생들의 점심과 간식을 한살림농산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며『 부모들이 무공해 식품이라는데 호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가정의 다섯주부와 함께 조합원이된 서울 송파동 가락플라자 정진경씨(33)는 『동네주부들이 한살림농산물이 배달되는 매주 월요일을 손 꼽아 기다릴 정도』라면서 주부들사이에서 무공해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86년 한살림 생산자회원으로 가입,유기농법으로 쌀등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최광선씨(44·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는 『올해 소비자와의 계약대로 2백가마를 생산, 가마당 17만원을 받아 큰 소득을 올릴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무농약 농사를 위해 우분·돈분과 볏집등을 모아 유기질비료를 수십t 만드는 부담이 큰데다 농약으로 간단히 해결가능한 진딧물등 충해를 막기위해 마늘즙·은행나무즙·쑥물등 자연퇴치법을 써야돼 어려움도 많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서울문리대를 나온 6·3세대로 농민운동에 투신,『유기농법만이 우리 농촌이 살길』이라고 믿고 가톨릭농민회,한살림운동등을 이끌어온 박재일씨는 『외국에서 대량 생산돼 복잡한 수송경로를 거친 농산물을 이겨내는길은 무공해로 지은 신선한 식품을 직거래하는 길뿐』이라며 『우리농업을 지키기 위한 공동체적 인식을 갖고 농산물도 양보다 질로 차별화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사육사 반달곰에 참변(조약돌)

    ○…18일 상오 10시쯤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무주리조트에 있는 곰 우리에서 먹이를 주고 나오던 사육사 김기문씨(64·경기도 부천시 중구 양재동 178의 51)가 5년생 반달곰에 물려 숨졌다. 동료 사육사 양종석씨(42)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우리안으로 들어가 사육중인 곰 2마리에게 먹이를 주고 나오던중 갑자기 곰 한마리가 뒤에서 김씨를 덮쳐 땅바닥에 쓰러뜨린 뒤 물어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이 곰은 지난 89년 일본에서 들여온 암수 한쌍 반달곰 가운데 수컷으로 사고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 삼성전관/이색경영교육 눈길/임원,「신경영포장마차」 6대 개설

    ◎음식·술 함께 하며 토론회 등 가져 삼성전관이 포장마차 장사(?)를 시작했다.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서울 교육문화 회관에서 6대의 포장마차로 지난 달 22일 문을 열었다. 주인은 임원들이고 손님은 1박2일 과정으로 교육을 받는 삼성그룹 전 계열사의 부장급 이상 간부들.영리가 목적이 아니므로 음식과 술은 공짜이다.회사측은 신경영 교육 과정에 「신경영 포장마차」를 운영함으로써 임원들과 간부 사원들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데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간부사원들이 음식과 술을 들면서 주인인 임원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눔으로써 평소 불가능했던 충고와 제언을 교환하게 된다고.재료비는 회사에서 부담하며 웬만한 매운탕과 오징어 데침 정도는 임원이 직접 끓여준다. 포장마차 운영을 착안한 인사팀의 관계자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로 포장마차 운영계획을 마련했는데 예상 외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평사원들의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장마차는 모두 6개로 각 포장마차는 삼성의 신경영을 주제로 한 「질경영」,「국제화」,「복합화」 등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질경영」 포장마차에선 1백% 원액 주스를 마시며 질과 양의 개념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국제화」 포장마차에선 외국어로만 토론이 진행되는 등 마차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 창녕 학암시범단지 15농가(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온실서 컴퓨터이용 채소재배/온·습도­급수 등 자동제어/1만4천평 규모… 올 순익 3억여원 16일 하오3시10분 현재 날씨 맑음.기온은 섭씨 5도.초속 3m의 북서풍이 불고있어 꽤 쌀쌀한 날씨다.같은 시각 경남 창녕군 남지읍 학계리「학암 성장작목 시범단지」내 김용학씨(38)의 유리온실내 온도는 22도,습도는 59.4%. 오이 생장에는 그지없이 좋은 조건이다.전국을 강타한 UR한파도 이곳 학암시범단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온실 한켠 관리실에 설치된 중앙제어 컴퓨터의 모니터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실내의 환경상태가 나타나고 있다.부근 파이프 비닐하우스도 유리온실만 못하지만 재래식에 비하면 훨씬 현대적이다.지붕의 보온덮개는 모터를 이용해 덮고 벗기도록 장치돼 있으며 대형 열풍기가 자동으로 실내온도(주간 32∼33도,새벽 16도)를 유지하고 지하 1천m에서 뽑아올린 따뜻한 지하수를 뿜어 수막을 형성,보온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곳 성장작목단지는 창녕군이 오이와 고추의 재배시설을 현대화한 기술농업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을생산,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조성한 시범단지.참여 농가는 김씨처럼 최첨단시설을 갖춘 유리온실에서 양액재배하는 2농가와 파이프 비닐하우스 토양재배농가 13가구등 모두 15농가로 재배면적은 1만4천평에 달한다. 파이프 하우스 13농가는 올해 오이와 고추를 2번 수확,5억7천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려 생산비를 뺀 순수익이 3억5천여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군관계자는 추정했다.5억여원이 투자된 김용학씨의 온실 규모는 길이 72m,너비 64m,높이 3.5m로 지붕은 물론 사방벽면을 가로 60㎝×세로 1백50㎝×두께 4㎜짜리 유리 3천2백장으로 덮어져 있는 초대형.실내 난방을 위해 구경 25㎜∼1백50㎜짜리 파이프 7천m가 바닥과 천장에 거미줄처럼 깔려있다.주요 설비는 중앙제어 컴퓨터외에 양액성분 혼합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공급하는 양액공급 컴퓨터,그리고 1백50만㎉(킬로칼로리)의 대형 보일러등. 김씨는 늦었지만 이달초 정식(정식)한 오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면서 부자의 꿈도 함께 키우고 있다.30㎝쯤 키가 자란 46만여 포기의 오이는 마디마다 열매를 달고 있다.내년 1월초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판로는 걱정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는 『온실의 환경조건상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벌써부터 소문을 듣고 서울·부산등 대도시의 백화점등에서 거래를 트자는 요청이 오고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 카톨릭대­성심여대 통합/95년 종합대학으로 개편/양교재단 발표

    가톨릭 대학과 성심여대가 가톨릭 종합대학으로 통합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4일 하오 가톨릭대학의 재단인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성심여대의 재단인 성심학원을 재단법인 가톨릭학원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구체적인 통합실무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대학은 94년 통합절차를 마치고 95년 1학기부터 가톨릭 종합대학으로 개편,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구체적인 통합절차는 통합조정위원회에서 논의되며 새로 구성되는 재단법인은 기존 양재단이 유지하던 두 대학이외에 동성중·고,계성여고,계성국민학교도 산하에 두게된다. 두 대학의 통합논의는 84년 천주교 2백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논의되기 시작해 9년여만에 통합이 결정됐다. 가톨릭대학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성심여대는 천주교의 한 종파인 성심여자수년회가 설립해 각각 운영해왔다.
  • “교수채용 학연 철저 배제”/전국 자연과학대 학장

    ◎교육개혁 5개항 선언 대학교수들이 스스로 연구실적을 높여나가고 교육및 연구의 경쟁풍토를 정착시킬 것을 천명해 주목되고 있다. 전국 68개 자연과학대학및 이과대학장들로 구성된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회장 이인규·서울대)는 14일 하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교육개혁세미나를 열고,5개항의 「대학교육개혁 선언문」을 발표했다. 자연과학대학장들은 이 선언문에서 ▲강의의 창의성을 살리고 학점관리를 철저히 할 것 ▲연구실적으로 교수의 권위를 높일 것 ▲지연·학연등에 의한 교수인사제도를 쇄신할 것 ▲교육과정 개편에 앞장설 것 ▲대학개혁에 노력할 것등을 다짐했다. 이같은 선언은 대학교수들이 현실에 안주,구태의연한 강의로 일관하고 연구활동을 게을리 하며 현재의 대학사회에 개혁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스스로 지적하고 반성한 것이어서 앞으로 전체 대학사회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번 봐주세요 교수님”/문정희(일요일 아침에)

    서울시내 교통이 마비에 가까운 어느 명절 전날,택시잡기에 지친 내게 선뜻 차를 태워준 한 젊은이를 나는 오래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가끔은 누군가에게 같은 방향이면 차를 태워주리라 생각한다.며칠전 말죽거리 부근 우면동 산중턱에 있는 교육방송국에서 문예작품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버릇 없는 신세대 주차장에서 나와 막 입구를 빠져나오려는데 마침 젊은 여성 둘이서 터벅터벅 걸어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그녀들은 혹시 내차가 흙탕물이라도 튀기지 않을까 곁으로 비켜섰다. 나는 반사적으로 차를 세웠다. 방송국 건물이 다소 외진 곳에 있어서 한참을 내려가야만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 닿는다.더구나 도중에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젊은 여성들이 걷기에는 조금 위험하고 살벌하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들은 내 생각을 그대로 읽기라도 한듯 차가 서기가 무섭게 주저없이 자동차 문을 열고 뒷자리에 올라탔다. 『양재역 가시는 거죠?』마치 택시를 잡은듯 그녀중 하나가 물었다. 그리곤 내 대답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둘이서 나누고 왔던 얘기들을 큰소리로 계속하는 것이었다.나는 조금 당황했다.조금후면 그치리라.그러나 나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나는 그만 차를 세우고 『내려!이 버릇없는 것들아』하고 그녀들을 끌어내리고 싶은 것을 간신히 억제했다.아울러 나는 나대로 새로운 갈등에 마음이 불편했다. 나는 저 애들보다 어른이고,또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입장인데 똑바로 말해주지 않고 참아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정 벌이는 학생 그러나 그까짓 차좀 태워주고 무슨 설교람. 결국 나는 그녀들이 지하철 역에서 고맙다는 말도 하는둥 마는둥 허겁지겁 내릴 때까지 그 저질의 수다를 참아내긴 했지만 내내 어이없는 기분이었다.그러나 그날은 그것으로 일이 끝나지 않았다. 집에 와서 전화응답기를 들자마자 나는 고소를 금치 못했다. 『선생님,저는 대전 엑스포에 도우미로 일하느라 중간고사를 못치른 ××과의 학생인데요.성적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전화했는데 안계시는군요.저희집 전화는 ×에××번예요.전화를 걸어주세요』 마치 왜 자기전화를 안받고 자리에 없느냐는 주의 말솜씨와 함께 곧 자기집으로 전화를 걸어달란다. 실소를 하다가 나는 오히려 또 한번 나를 돌아봤다.나도 별수없이 옹졸한 기성세대가 되어가고 있는 거겠지. 어린시절 나는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어』라는 말을 하지 않는 어른이 되겠다고 얼마나 결심했던가. 그리고 그날밤이었다.10시도 넘어서 문제의 그 학생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그녀는 아주 예쁜 목소리로 낮에 전화응답기에 녹음해놓은 것 들으셨느냐고 묻는다.나는 조금 화가 치미는 것을 꾹 참고 중간고사에 대체할 독후감의 제목과 기말고사 범위를 말해주었다. 그런데 그녀는 자기는 취직이 되어서 그것도 힘들게 되었다고 한다.한번만 봐달라는 것이다. 무엇을 봐줄 것인가.지금 봐주기 위해서 그러니 무언가 봐줄만한 근거를 조금만 나에게 보여달라고 이번엔 내가 사정했다. 갑자기 그 학생은 큰소리로 흑흑 느껴 울었다.울면서 계속 『봐주세요.네?어떡해요.교수님』하면서 졸라대었다.막무가내 떼쓰며 흥정을 벌이는 것이었다.기가 막히고 울고 싶은 건 오히려 이쪽이었다. ○행동·감각 큰차이 겨우 그녀석을 야단치고 설득해서 전화를 끊고 나니 TV에서는 우루과이라운드로 쌀시장이 개방되었다고 전국이 벌집 쑤셔놓은 듯 발칵 뒤집혀 있었다. 결국은 개방될 것을 훤히 알면서도 왜 그동안 손바닥으로 가리고 아옹했던가.진작 그것에 대처할 그 어떤 방법을 우리대로 강구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긴 우리가 대처해야 할 것이 어디 우루과이 라운드 뿐이던가. 감각과 사는 방법이 엄청나게 다른 신세대가 마치 봇물처럼 밀려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 공장폐수 무단방류/업체대표 4명 구속

    서울지검 형사6부(이태훈부장검사)는 4일 당국의 공장 폐쇄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폐수를 무단방류한 김진협씨(30·서초구 양재동)등 석재가공공장과 벽돌공장대표 4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여자원봉사자 격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3일 『국제화·세계화는 시대의 흐름이요 우리가 낙오하지 않는 길』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더이상 우물안 개구리가 돼서는 안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선진사회에서 배울 것은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여성자원봉사자등 1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3전국여성자원봉사자대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선진화·국제화는 반드시 밖으로 나가는 것만은 아니며 우리 자신이 선진화·국제화하는 것,바로 그것이 진정한 선진화요 국제화』라고 말하고 『우리가 서로 돕지 않고 하나가 되지 않으면 세계로,미래로 나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 어린이 상해 절반이 전기·가구로 발생/안전사고 방지용품 인기

    ◎콘센트 마개·모서리 보호대등 속속 개발/외제보다 값싸고 편리성까지 고려 “불티” 「테이프로 붙여 봉해버린 전기 콘센트,아이들의 보물창고가 돼버린 VTR테이프 삽입구…」.이제 막 기기 시작한 돌배기부터 장난기 많은 5세이하 아이들이 있는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92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어린이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안전사고의 51.8%가 거실등 집안에서 일어난 사고였다.전기콘센트와 모서리가 튀어나온 전기용품·가구등 어른들에게 편리한 가정용품이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주요 사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어린이 안전용품들이 잇따라 개발돼 아이를 곁에 두고 기르기 힘든 맞벌이 부부등 유·소아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의 산업용품디자인업체 타코스가 5월 특허 출원해 9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국산안전용품은 전기콘센트마개및 모서리보호대,미아방지용 끈 등 5∼6개 품목.또 유아등 몸집이 작은 어린이에맞게 제작된 좌변기 시트등도 서울의 한 업체에서 개발,시판되고 있다.아이들이 좌변기에 빠지면서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접착식 어린이 보조좌판이 아닌 어른용과 함께 연결돼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백화점이나 유아용품 체인점등에 선보이고 있는 이들 국산 제품의 가격은 수입제품보다 30∼40%정도가 싼 편.또 한국인 체격에 준한 우리나라 제품의 규격에 맞게 만들어져 편리한 장점이 있다. 타코스의 대표 고현규씨는 『생활수준향상으로 안전용품에 대한 개념이 커지고 있는데 착안,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전기콘센트 덮개의 경우 현재 빌라등 신축건물에 일괄 설치되기도 하고 또 일원역등 수서∼양재 지하철구간 7개 역사의 콘센트에도 설치되는등 점차 쓰이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가정의 설치물 가운데 특히 큰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2백20V용 전기콘센트다.구멍이 4.2∼4.8㎜로 아이들이 쉽게 젓가락이나 포크를 집어넣을 수있기 때문이다.한쪽만 넣었을때는 열리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돼 있기는 하나 호기심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젓가락등을 집어넣어 고압전기에 감전돼 양손을 잃거나 실명,심지어 사망까지 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콘센트 안전커버는 1백10V 2백20V로 나눠져 있고 필요한 때 부모들이 열 수있는 훅이 갖춰져 있다. 또 L·T자형으로된 모서리 방지대는 연질의 특수재질로 돼 있어 가구나 비디오 등의 모서리에 부딪혀 다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해준다.비디오투입구 안전커버는 아이들이 손을 넣거나 머리핀 이물질 블록등의 장난감을 넣지 못하도록 고안됐고 또 폭력·음란물을 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된 열쇠부착형도 있다. 최근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막아라」는 책을 펴낸 이대 교육심리학과 김재은교수는 『가정 어디서든 사고는 일어날 수있다』며 이같은 안전용품 설치외에도 다음과 같은 안전사고 예방법을 제시했다. ▲아이들이 화장실에 갈때는 문을 항상 열어놓도록 할 것 ▲유아가 있는 가정의 경우 익사 위험이 있으므로 욕탕의 물은 빼놓을 것 ▲욕실내에 미끄럼방지 패드를 깔아 둘것 ▲애완견에 광견병예방주사를 맞힐 것등이다.
  • 대형 가족 레스토랑 새 외식문화 장소로 큰 인기

    ◎주차공간 넓고 1백여종 넘는 메뉴 갖춰/어린이 전용식단·특유의 친절 눈길 끌어/아기돌보기·생일축하쇼 서비스까지… 「코코스」 등 성업 넓은 주차공간,1백가지가 넘는 다양한 메뉴,웃음 띈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앞세운 대형 가족레스토랑이 최근 새로운 외식 업소로 인기를 끌고있다.이들 가족레스트랑의 가장 큰 특징은 밥과 김치보다 빵과 우유를 더 많이 먹고 자라는 요즘 아이들의 기호에 맞춰 운영된다는 점이. 예전과 달리 가족동반 외식 나들이 장소가 자녀들 취향에 맞춰지는 세태를 감안할때,가족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대형 가족레스토랑 체인의 선두주자는 코코스.외식산업이란 용어조차 생소하던 88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개설한 이래 불과 6년동안 올 상반기에 문을 연 마포구 동교점까지 17개소로 매장을 확대했다.코코스는 교통이 편리한 큰 길가에 독특한 자체 디자인의 단층 건물을 지어 매장을 설치한다.정통 양식에서 서구풍의 한국요리까지 2백여종의 메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이 즐길수 있다. 92년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티지아이 후라이데이즈 역시 대표적인 가족레스토랑.미국 현지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실내와 1백50여종의 메뉴,3백종의 칵테일을 갖춰 이국적 분위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미국 연수를 마친 1백여명의 종업원들이 1인당 3개 좌석씩만 맡아 혼자 온 고객의 말상대를 해주기도 하고,어린이들을 따로 돌봐주는 등 가족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 영업점장 이명헌씨는 『개장초만해도 단순히 호기심에 찾아온 고객들과 외국인이 많았으나 요즘은 가족단위 단골 고객들로 주말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현재 1호점인 양재점이 4백50석,2호점인 대치점이 4백70석규모로 두곳 다 하루평균 1천5백여명이 찾아온다고 한다. 가족레스토랑의 또다른 특징은 어린이고객 서비스.체구가 적은 어린이들을 위해 아동용 의자를 갖춘데다 아동용 메뉴표를 따로 준비해 특선 메뉴와 색칠하기,낱말 채우기 등의 놀이판까지 그려 놓아 흥미를 돋운다.이밖에 생일을맞은 어린이에게는 즉석에서 종업원들이 고깔모자를 쓰고 노래를 불러주는 축하쇼까지 제공한다. 이렇듯 쾌적한 매장분위기와 고객본위 서비스를 앞세운 가족레스토랑들은 우리 소비자들의 외식문화 선호현상에 발맞춰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 세계 「정서표」 한자리에

    ◎애서가 클럽,오늘∼23일 영풍문고서 소개행사/21개국 740여점·국내작가 30여명 출품/그림·글자로 책 소유주 표시… 장서인은 동양풍습/15세기 「고슴도치」후 다양한 형태 발전 장서표는 글자와 그림으로 책의 소유주를 알려주는 종이표식이다.보통 판화로 찍어 속표지에 붙인다.누구의 책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장서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장서인이 동양의 풍습이라면 장서표는 유럽 문화권에서 주로 쓰였다. 한국애서가클럽은 이 생소한 장서표를 우리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갖는다.16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영풍문고에서 여는 「제1회 세계의 장서표전시회」가 그것.장서표를 통해 그동안 소홀히 취급되어 온 책의 가치를 드높이고 책을 아름답게 가꾸어 책의 해에 책사랑운동을 널리 확산시키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 전시회에는 세계 21개 나라의 장서표 7백40여점과 국내작가 30명의 장서표가 출품된다.또 한국작가들의 원화는 팔기도 한다. 우리는 과거부터 개인의 책이나 도서관의 장서에 누구누구의 책,어느 도서관의 책이라는 글자를 담은 장서인을써왔다.장서인을 찍은 장서인표를 붙이는 사람도 있었다.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소형인이라고 하는 그림도장도 많이 쓰였다고 한다. 이에 비해 장서표는 글자와 그림을 함께 담아 글자로는 내용을 직접 전해주고 그림으로는 내용 이외에도 상징이나 비유의 뜻을 나타낸다.무엇보다 따로 만들어 붙임으로써 갖가지 색깔을 가한다든지,다채로운 형상으로 표현해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는 책을 아끼는 마음을 길러줄 수 있다. 장서인과 마찬가지로 장서표도 기본적으로 책값이 매우 비싸던 시절의 산물이었다.지금까지 전해 내려온 것으로 가장 오래됐다는 15세기 독일의 신부 한스 이글러의 장서표는 「고슴도치(이글러는 고슴도치의 독일말 발음과 비슷하다고 한다)가 당신에게 상처를 낼것이다」라고 새겨 함부로 보거나 가져가면 안된다는 내용을 담았다.귀중품에 붙여놓는 애교있는 경고문이었던 셈이다. 장서표는 독일 르네상스의 움직임 속에서 미술의 거장인 알브레히트나 크라나흐 같은 사람들에 의해 더욱 풍부하고 매력넘치는 형태로 발전했다.이후 19세기후반 책이 대량 생산되면서 개인장서가가 대거 출현해 절정기를 맞았고 유럽세력의 팽창과 함께 세계로 퍼져나갔다.일본의 경우는 19세기말 전래된뒤 지금까지 성행하고 있고 중국은 내전과 혁명의 와중에서 크게 성행하지 못하다가 80년대부터 장서표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9 41년10월 서울의 백화점전시장에서 장서표전시회가 열려 3백여점이 선보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그러나 이제는 장서표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 자체도 잘 알려져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애서가클럽의 이양재 총무이사는 『우리조상들은 장서인이나 장서인표를 썼지만 앞으로는 장서표가 책의 소유주를 알리는 보편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비록 장서표가 서구에서 발전해 왔으나 장서인과 장서인표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우리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화천군 화악산기슭 양성도씨 부부(현장탐방)

    ◎“준고랭지서 화훼재배” 가능성 열었다/저온·일조량부족 시설자동화로 극복/12개온실 연동형 설치… 열손실도 막아/야생꽃 상품화시도… 자생 40여종 시험재배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2리 해발 4백50m의 화악산 기슭에서 화훼재배에 몰두하고있는 양성도씨(47).그는 저온과 일조량부족등의 기상여건 때문에 일반인들이 감히 엄두내지 못 했던 준고랭지의 특성을 살려 일찌감치 준고랭지 화훼재배에 성공한 야심찬 화훼인이다.주위사람들은 양씨와 강창순씨(39) 부부를 「꽃님이네 부부」라고 곧 잘 부른다. 준고랭지 화훼재배를 하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는 꽃보다 수명이 길고 화색도 선명해 수요가 부쩍 늘고있다고 싱글벙글하는 모습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양씨가 화훼재배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8년전. 경기도 군포에서 국화를 재배하고 있던 부친의 영향이 컸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우를 사육하며 과학축산의 꿈을 키우고 있던 그에게 『우리나라에선 미개척분야인 준고랭지 화훼산업을 이뤄보라』는 부친의 조언은 신선한 충격이었다.도전해볼만하다는 확신을 갖게 한 것이다. 그는 곧바로 1천5백여평의 농지에 국화와 안개꽃을 재배하기 시작했다.화훼재배 관련서적도 뒤져 각종 기법을 연구하는 한편 농촌지도소와 협의,「화악산 화훼작목반」을 조직했다.처음부터 품질좋은 꽃 생산에 전력하겠다는 각오에서였다. 8년이 지난 지금 그가 재배하고 있는 화훼재배 면적은 처음 시작할때의 6배에 가까운 8천2백여평에 이른다. 그가 준고랭지 화훼재배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과학화및 자동화 재배기법이 주효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12동의 화훼재배 온실은 하나로 연결돼 있는 연동형식이다.낱개로 하는 단동형식의 단점인 열손실을 막아 연료비를 절감하고 준고랭지의 추위도 막기위해서다. 또 흑색비닐을 씌운 2중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일조량을 조절하고 있다.흑색비닐은 하우스에서 자동개폐시킬 수 있도록 고안돼있다. 그는 온실안에 형광등과 백열등을 함께 켜주고 있다.화훼재배에서 가장 힘들다는 꽃색깔을 잘 내기위해서다.안개꽃은 하오4시쯤 물비료를 영양제와 함께 주2회 살포,키를키우는데 활용하고있다. 꽃을 절화한뒤 신선도를 높이기위해 「물울림」 처리를 하고있는 것도 특색있는 재배기법의 하나다. 작업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왠지 꽃이 생장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 같아 비닐하우스 안에 은은한 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이같은 재배기법으로 생산해내는 꽃에는 「화악산 화훼작목반」이라는 고유상표를 부착,박스로 공동포장한 다음 양재동 화훼공판장이나 강남터미널 꽃상가 또는 남대문 대도상가등으로 출하시키고 있다. 당연히 품질도 타지역에서 출하되고있는 것보다 뛰어나 지난해의 경우 12만8천여단을 수확,1억7천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렸고 올해에도 지금까지 2억여원어치의 매출을 올리고있다. 그는 앞으로 강원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있는 야생화 시범사업에도 참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위해 그는 이미 화악산 주변에 자생하는 40여종의 품종을 채취,시험재배를 하며 우루과이라운드 파고를 이겨나가는 선두주자로 나서고있다. 새벽 4시면 어김없이 화훼재배 비닐하우스로 나와 꽃과의 일과를 시작하는 그는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꽃재배에 많은 연구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원활한 유통을 위해 춘천에 화훼공판장을 설치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아쉬워한다.(0363­441­3883)
  • 방화∼둔촌/시흥∼면목/신정∼양재/왕십리∼성북/3기지하철 노선안확정

    ◎수서∼송파서 구간 포함 총 백20㎞/95년 착공 2천년 완공/서울시/완공땐 수송분담률 75%로 서울 3기지하철노선이 4개 축,1개 지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마련한 3기지하철의 노선은 방화∼둔촌,신정∼양재,왕십리∼성북,시흥∼면목등 4개 축과 수서∼송파경찰서앞까지의 3호선연장구간 1개 지선으로 총연장 1백20㎞에 이른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3기지하철노선안을 12월초 공청회를 거쳐 연말까지 확정한 뒤 94년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기지하철은 95년 착공,오는 200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지난 91년부터 3기지하철노선 연구용역을 맡아온 국토개발연구원으로부터 금주말까지 연구결과를 제출받아 다음주초 최종결정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3기지하철안은 당초계획과는 달리 4개 축 모두가 도심을 지나게 되어 있으며 3호선 남단연장선의 경우 8호선 농수산물시장역과 5호선 삼학사역을 그물망형식으로 연결,순환기능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 서울시는 또 장기적으로 3기지하철의 시흥∼면목구간을 광명과 구리시까지,방화∼둔촌구간을 김포와 하남시까지 각각 연장할 계획이며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왕십리∼마장동∼종암동∼성북구간은 경원선의 보조축으로 활용하게 된다. 시흥∼면목구간은 여의도와 남대문·명동·왕십리등을 거쳐 서울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종단하게 되며 방화∼둔촌구간은 여의도와 반포·잠실·송파등을 거쳐 서울 서북쪽에서 동부지역까지 한강을 따라 횡단하게 된다.또 신정∼양재구간은 남대문과 이태원을 거쳐 서울 서북지역과 동남지역을 연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서울시는 이번 노선안을 중장기교통정비기본계획에 따라 교통수요급증지역과 지하철망이 지나지 않는 곳을 우선 연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3기지하철공사에는 모두 5조7천6백억원이 투입되며 이에따라 2000년 서울지하철노선은 모두 12개 구간 4백㎞로 연장돼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선진국수준인 75%로 증가하게 된다. 한편 3기지하철노선에는 1,2기지하철과 교차하는 지점에 환승주차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 대규모 땅사기단 법행수법/“헐값에 나온 고위층땅” 교묘히 속여

    ◎“노른자위땅 감정가 36%에 판다” 접근/피해자 제약·건설사 대표 등 사회지도층 10일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청와대 빙자 사기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에도 권위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사기범죄가 여전히 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권력층을 빙자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독버섯들과 이에 편승,한몫을 챙기려는 기생집단들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엄존하고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 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일련의 사건은 특히 새정부의 사정과 개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4월무렵부터 「청와대를 팔면서」 건설회사·제약회사 대표나 간부들을 상대로 벌어졌다는 점에서 아직도 개혁분위기에 무감각한 기업인등이 적지않음을 반증한 사례라 할수 있다. 사기범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있었던 정치자금의 음성적 거래 ▲현정부의 정치자금 모집 금지선언 ▲항간에 떠돌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재산 은닉설 ▲금융실명제와 재산공개 파문등을 교묘히 구사,피해자들의 한탕주의 심리를 부추키면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드러났다. 이들은 「청와대 정치자금조달 특명반」「청와대 고위간부 친척」등으로 자처하면서 구매력이 있는 기업체 대표나 사채업자들에게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땅을 「공시지가의 55%」「감정가의 36%」매각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미끼로 던지며 접근했다. 이들은 『깨끗한 정치를 표방한 이후 정치자금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전직 대통령들은 재임시 제3자명의로 사둔 땅을 부동산실명제도입 이전에 헐값에 팔려고 한다』는 등의 그럴듯한 소문을 내세우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일부 사기꾼들은 『전직 대통령들이 현정부와의 정치적 화해를 위해 청와대와 합의하에 땅을 헐값에 매각,청와대에 정치자금으로 주려고 한다』는 「정치 시나리오」까지 동원했다. 이들은 또 금융실명제 실시로 거액의 현금은 처리하기가 어려워진 점을 이용해 『땅을 사더라도 청와대가 자금추적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사기단들이 범행대상으로 삼은 땅은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백화점부근 1만4천여평 ▲서초동 1319 강남역부근 1만4천여평 ▲양재동 212 화물터미널부근 부지 15만5천여평 ▲강동구 상일동 396 이화산업 부근 9천여평. 아직 개발이 안된채 40∼90명씩의 개인 소유로 돼 있거나 서울시,법인등의 소유로 돼 있는 이들 땅은 「청와대 보유설」「전직 대통령 소유설」등의 소문과 함께 부동산 브로커나 사기꾼은 물론 일반 기업체의 표적이 돼온 곳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 정치자금조달” 빙자 수천억 토지사기단 적발

    ◎7개파 18명 구속 청와대 고위비서관을 사칭,정치자금조달을 빙자해 사채업자와 기업인을 상대로 수천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여온 토지전문사기단 7개파 18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김필규검사)는 10일 곽철암(52·서울 성북구 동소문4동 278)·정해영씨(63·부산 부산진구 범천4동 1147)등 토지전문 사기꾼 1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또는 사기미수)혐의로 구속하고 홍형의씨(63·서울 도봉구 번동)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구속된 곽씨등 일당 7명은 청와대 전·현직 고위 비서관을 사칭,지난 8월 하순 사채업자 박모씨등 3명에게 접근해 『전임 대통령 소유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 백화점 부근 토지 1만평을 싼값에 매입한 뒤 대기업에 비싸게 팔려고 한다』며 『토지 매입대금 2백60억원을 빌려주면 한달뒤에 3백억원 상당의 시중은행 발행 지급보증서를 주겠다』고 속여 모두 7백80억원을 가로채려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등 다른 일당 5명은 지난8월 중순쯤 D제약회사 김모전무에게 접근,『청와대 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매도위임을 받았다』며 『청와대 소유 토지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화물터미널 부근 부지 2만7천평을 싼값에 매각하겠다』고 속여 김씨로부터 8백억원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강남 한산 꽃상가/매장 1백20개… 조화·생화점 절반씩(전문상가)

    ◎값도 저렴… 장미 조화 한다발 3천원 겨울 문턱에 들어서며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집안.매년 이맘때면 삭막한 집안을 가꾸려 꽃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부근 한산 지하 꽃상가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중의 하나.한겨울에도 온갖 꽃이 만발한 이곳은 어느곳보다 생의 충만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서울 강남 중심권 교통의 요지라는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출발한 꽃상가는 한산꽃상가 외에 인근만해도 강남꽃상가,경부선터미널 꽃상가,반포 꽃 직매장 등이 있지만 시발이 1978년인 한산꽃상가의 연혁이 가장 오래다. 한산꽃상가는 인근 아파트주민은 물론이고 터미널을 오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주로 산매를 하지만 준도매라고 할 정도로 가격이 비싸지 않다.이 상가는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가까워 더욱 싱싱한 꽃을 선보이며 어느 꽃상가보다도 조화 취급점포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생화 취급점 50개를 비롯해 조화 취급점 40개,분화 취급점 15개,화분·바구니 등을 취급하는 재료상 5개 등 모두 1백20개 가량의화훼관련점포가 있는데 최근에는 조화 취급점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최근에 선보이는 조화들은 예전의 조잡한 조화와는 달리 생화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함을 자랑한다.백합디자인(주)의 양정연실장은 『요즘 젊은이들의 실용적 경향과 인테리어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조화에 대한 호응이 매우 좋다』고 말한다.그러나 국내제작 인건비가 비싸 많은 조화들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측면도 있다. 가격은 조화 한송이에 1천원부터 시작하나 대작은 2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장미는 한송이에 1천원,14송이 한다발에 3천∼5천원선이며 과꽃과 소국,카라 등은 한송이에 각각 1천5백원이다.그리고 바구니 작품은 보통 1만5천∼3만5천원,벽걸이 작품은 1만∼3만원,항아리 작품은 3만원선이며 작은 화분에 담긴 조화도 3천원에 대량으로 팔린다. 겨울철 정감어린 실내분위기를 돋우는데 빼놓을수 없는 드라이플라워도 크게 인기인데 강아지풀 한다발에 5백원을 비롯해서 조·수수·맵새는 각각 1천5백원이며 갈대는 2천원이다.드라이플라워에 함께 곁들이는 인조 도토리와 감은 2천5백∼3천5백원선이다. 이밖에 지름 5㎝내외의 작은 토분에 실린 선인장도 최근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2천∼5천원선에 구입할수 있다.이 상가는 새벽 5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 영업하며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휴무한다.승용차를 이용할때는 뉴코아백화점 맞은편의 건영모델하우스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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