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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엄마 울리는 유아교재

    주부 김모(29·서울 서초구 양재동)씨는 최근 “유아 연구소에서 추천한 우수 교재”라는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할부로 구입한 P사의 160만원짜리 유아용 교재 때문에 몹시 속이 상했다.배달된 제품의 화질과 내용이 너무 조잡했기 때문이다.김씨는 곧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측은 비디오 테이프 1개의 포장을 뜯었다는 이유로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손상료를 내라며 거절했다. 질이 떨어지는 유아용 교재를 잘못 구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크게 늘고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유아교재 관련 상담 건수는 97년 6,600여건에서 98년에는 9,200여건으로 40%이상 증가했다.특히 유치원 신학기가 되면서 급증하는 추세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첫 아이를 키우는 젊은 주부들로 과대 광고에 현혹돼 100만원이 넘는 값비싼 교재를 충동 구매한 뒤 환불받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방문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은 설문지 조사나 유아 무료 건강진단 등을 내세워 물건을 사도록 유혹한다.국가기관 직원을 사칭하기도 한다.소비자들이 구입한 교재를 환불받을 수 없도록 일부러 포장을 뜯어 놓고 가기도 한다. 이모(27·여·영등포구 대림동)씨는 지난달 보건소 직원처럼 행동하며 유아 예방접종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해 달라는 영업사원의 말에 넘어가 H사의 130만원짜리 유아용 학습 테이프를 샀다.내용이 부실해 계약 철회를 요구했지만 “계약철회는 불가능하다”는 대답뿐이었다. 아이의 건강진단과 예방접종을 무료로 해준다는 말에 현혹돼 교재를 구입한 박모(32·여·양천구 목동)씨도 환불을 거절당했다.영업사원이 내용을 확인하라며 고의로 포장을 뜯어 놓고 갔기 때문이다.박씨는 손상료 30만원을 내고서야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 길병수(吉秉洙)간사는 “유아용 교재를 구입할 때는계약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계약서를 받아두고 영업사원이 포장을 뜯지못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강북구 여성문화교실 단순 취미교실 아닌 취업 産室로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운영하는 여성문화교실이 여성 창업 및 취업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지난 96년부터 서예 꽃꽂이 등 취미 및 교양강좌 중심으로 여성문화교실을운영해온 구는 IMF체제가 시작되자 지난해초부터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업훈련원 성격의 강좌로 개편했다. 실직자가 늘어나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현실을 감안,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게 해 생활에 도움을 받도록 한 것. 여성문화교실이 마련해놓고 있는 강좌는 양재 생활한복 스텐실 수지침 메이크업 부케 공예 제과제빵 생활요리 한식조리사 미용 등 14개.3개월 과정이며 수강생은 강좌마다 30명씩이다.수강료는 무료여서 접수 첫날 새벽 6시부터줄을 서야 간신히 접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여성문화교실을 이수한 여성은 모두 764명.이중에서 86명이 창업이나 취업을 했으며 미용기술을 배운 5명은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나머지 여성들도 가정에서 홈패션만들기를 하는 등 생활에 큰 도움을 받고있다. 미아2동 정동숙씨(55)는 양재기술을 배워 옷수선과 생활한복을 만드는 안동한복집을 창업했으며 벽산2동 이진씨(39)는 메이크업을 배운 뒤 K화장품에서 근무,월 2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양재집(梁在集) 강북구 가정복지과장은 “일반 사설학원보다 창업 및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안다”면서 “수강료가 무료인 데다 가정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좌 중심으로 운영해나가기 때문에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10개공기업 불공정거래 적발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5개 공기업이 거래 상대방에게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를 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6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5개 공기업은 불공정한 계약약관을 사용한 혐의로 시정명령을받았다. 공정위 趙學國독점국장은 8일 “이들 10개 공기업이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각종 불공정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공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일제 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8월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주택공사 도로공사 등 4개 공기업이 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 조사결과 토지공사는 토지를 1,500만원 어치 이상 판매한 직원에게는 특별승진이나 상여금을 주는 식으로 2,236억원 어치의 토지판매를 강요했으며,분양받은 토지를 당첨자가 계약하지 않으면 분양신청 예약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수자원공사는 하도급업자와 건설공사계약을 하면서 자신들이 손해보험사까지 지정해 주는 월권행위를 했다.석유공사는 비축하고 있는 원유의 보관이나 판매를 정유사에 위탁하면서 운송비용 등을 부담시켰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서울 양재동 화훼점포를 임대하면서 대상을 서울지역사업자로 제한,차별행위를 했다.관광공사는 관광특구 설계용역을 발주해 놓고 대금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았다. 과징금은 토지공사가 2억7,200만원,수자원공사 1억9,800만원,석유공사 6,200만원,농수산물유통공사와 관광공사가 각각 5,900만원 등이다. 나머지 5개 공기업은 계약금액을 일방적으로 깎거나 공사비용을 부당하게전가하는 등의 각종 불공정 계약약관을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농림부·해양수산부

    3일 오전 과천 농림부 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1시간여 남짓 진행된 농림부국정개혁 보고회의는 ‘협동조합 개혁’과 ‘농산물 유통개혁’에 초점이 맞춰졌다. ▒협동조합 개혁 金大中 대통령은 金成勳 농림부장관의 보고가 끝나자 가장먼저 협동조합 개혁 문제를 거론했다.金대통령은 “그동안 농협·축협이 가장 약자인 농민을 배신하고 실망을 안겨준 것은 정말로 통탄할 일”이라고지적,감사원 감사보고를 받은 지난 2월에 이어 개혁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이어 “축협이 (정부 개혁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데 계획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金장관은 “축협이 독립법인 형태로의 통합 등 대안을 제시해 협동조합개혁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이달 중에 공청회와 입법예고를 한 뒤 상반기 안에 (개혁안을) 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金대통령은 朴順龍 축협회장이 “(농·축협의) 신용사업을 독립법인화해야만 경쟁력을 기를 수 있다”고 자체안을 소개하자,최근 축협의 대규모시위 등을 염두에 둔 듯 “대중을 동원해압력을 넣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진지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鄭大根 농협회장에게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새 출발하기 위해 어떤대책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鄭회장은 “농협중앙회가 4조원의 자금을 마련,오는 10일부터 9.75%의 저금리로 농가당 300만원씩 지원,농민의 경영비부담을 덜겠다”고 대답했다. ▒유통개혁 농산물 유통개혁도 이날 보고회의의 주된 의제였다.金대통령은우선 과거 야당시절을 회고,“10여년 전 청와대로 盧泰愚 대통령을 찾아가농산물 직거래를 역설한 적이 있었지만 기대만큼 변화가 없었다”고 회상했다.이어 “배추 1포기에 2,500원인데 밭에서는 200∼300원을 받고 있는 현실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한 뒤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등을 물었다. 金周秀 유통정책국장은 “민간 유통업체에 대한 저리자금 지원 등으로 소매단계에서의 농산물 직거래를 올해 안에는 총 유통량의 15%까지,2002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은 보고회의에 초대된 경북 칠곡군 배문열씨 등 농민 2명을 가리키며 “여기 두분은 (지식농업의) 선구자”라고 격려한 뒤 “개방·국제화시대에는 고부가가치와 고능률을 발휘하는 농민만이 성공할 것”이라며 신지식농업의 육성을 당부했다. - 해양수산부 3일 오전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金大中대통령에 대한 해양부 국정개혁 보고는 한·일 어업협정 과정에서 드러난 수산정책의 문제점 전반을 보강,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였다. 鄭相千 장관은 25분간에 걸친 보고를 마치면서 “지난 한·일 어업협정에서 전문성이 떨어지고 대책반을 구성하지 못해 팀플레이가 떨어지는 등 철저히 대처하지 못한 점을 솔직히 자성한다”며 “앞으로 해양 한국호가 순항할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보고가 끝난 뒤 金대통령은 한·일 어업협정 피해액이 정부는 1,400억원,어민들은 1조원이라고 하는 등 차이가 나는데 이를 어떻게 조율해서 대비할 것인지를 물었다. 朴宰永 어업진흥국장은 “조만간 감정평가사와 공무원 등이 망라된 심의위원회를 구성,투명하게피해규모를 산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지금까지 역할이 미흡했던 수협의 개혁문제도 거론했다.이에 대해 朴鍾植 수협 중앙회장은 “수협이 어민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시인한다”면서 “어민을 위한 수협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국제해양재판소 朴椿浩 재판관에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독도문제에 대한 의견제시를 요청했다.朴재판관은 “독도문제는 영토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어업협정과 관계없는 것”이라며 “독도문제를 국내에서 자꾸 거론하는 것은 일본이 할 얘기를 우리가 하는 격이며, 제주도 서쪽 이어도 문제도 문제될 것이 없다” 고 대답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어업협정으로 삶의 터전을 상실한 어민들에게는 정부의따뜻한 손길을 느끼도록 피해를 정확히 산출,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보상금은 국민들이 낸 세금이므로 마음대로 쓸 자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張寶庫와 李舜臣장군이 과거 전 세계를 무대로 해양왕국을 건설하고,바다에서 국민기상을 펼친 것처럼 21세기가 해양의 시대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지식산업으로 해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張寶庫의 꿈을 다시 일궈 세계 속에서,5대양에서 해양한국의 꿈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 새달 전국 138곳서 부활절 연합예배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계 최대의 축제일인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는 4월4일 상오 5시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전국 138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린다. 99부활절 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길자연 목사)는 “IMF로 나라가 고난에 빠진 상황 하에서 치르는 올해 부활절 예배는 노숙자와 실직자들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는 한편 새로운 천년을 앞둔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어느 해보다 성대하고 다채롭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활의 기쁨을 민족의 소망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릴 올해 연합예배는 예년과 달리 3일 자정부터 철야 회개기도로 시작,4일 새벽 4시30분목회자와 신학생이 참여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실직자를 돕기 위한 ‘사랑의 남산 걷기대회’를 펼친데 이어 30일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부활절 기념‘찬양대축제’를 개최했다. 4월1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김영진(국민회의) 김덕룡의원(한나라당)등 크리스찬 정치지도자들과 지덕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등 개신교 지도자 1,000여명을 초청,‘한국교회 지도자초청 민족화합회개기도회’를 가지며 이어 4월2일 오후 2시에는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언덕에 올라 못 박히는 장면을 재현하는 ‘십자가 대행진’이 펼쳐진다. 이 재현행사에는 예수역을 맡은 정선일 집사를 비롯해 20여명의 연예인들이 덕수궁을 출발,남대문과 신세계백화점을 거쳐 남산순환로를 따라 분수대까지 고난의 행진을 한다.십자가 고행에는 정집사와 함께 가나안농군학교 김평일 장로,지덕 목사,김영진 김덕룡의원을 비롯,농민 학생 근로자 교육자 실직자 등 각계를 대표한 33명이 200∼300여m씩 교대로 참여한다.
  • 표준소득률-영세업 가볍게,전문직 무겁게/표준소득률

    국세청의 과세저울이 서민형 생계유지업종과 중소제조업 등에는 가볍게,치과의사 등 전문직종에는 무겁게 적용된다. 국세청은 25일 개인사업자의 98년분 수입금액을 토대로 소득액을 추계하는잣대인 표준소득률을 전년과 비교해 ±5%∼±10% 범위안에서 조정했다.900개 종목가운데 53개는 올리고 151개는 내렸으며 8개는 신설했다.바뀐 표준소득률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때 적용된다.생계유지형 영세업종과 농·축·수산업,건설관련업,자동차 관련업,중소제조업 사업자의 세부담을 줄였다. 특히 구멍가게,택시·용달차,화장품외판원 등 생계유지형 및 부녀자 부업형 사업자와 실직자들이 몰리는 간이음식점,의복수선업,비디오·만화·서적대여 등에 종사하는 사업자(52만명으로 추산)에 대해서는 표준소득률을 5∼10% 내려 세금부담을 줄여줬다. 사료값 폭등과 유가상승 및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수산업 관련종목과 실물경기 침체로 고통을 겪은 중소제조업도 같은 비율로 내렸다.건설관련업종은 부동산경기침체,자동차 소매·중개·부품제조업은 업계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5% 내렸다. 그러나 불황속에서 호황을 누리는 다방,프랜차이즈음식점,고시원,사우나탕,중국음식점,노래방 등과 유사업종에 비해 신고수준이 턱없이 낮은 고소득 전문직종의 표준소득률은 올렸다. 전문직종중 법원 집행관,법무사,기술사와 안과·이비인후과·치과 의사,컴퓨터·이·미용·양재학원 등은 5∼10% 올렸다.고리대금업(82.5%),점포임대업(70%),룸살롱(54.4%),변호사(52.8%) 등 상위 10개 업종의 표준소득률은 그대로 유지됐다. 소득분포가 천차만별인 연예인업종을 세분화,배우·탤런트·개그맨·가수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성악가,국악인,영화감독 등 예술부문 활동종사자는 10%를 내렸다. 이밖에 금융구조조정기를 틈타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파이낸스업의 표준소득률을 29.7%,전화방은 39.5%,스티커사진촬영기운영업은 25.4%로 각각 신설했다. - 표준소득률이란 개인사업자의 총수입금액에서 소득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업종별로 표준화 한 것으로 수입금액에 표준소득률을 곱해산출한다.회계장부를 쓰지 않는사업자는 총수입금액만 있고 필요경비 목록이 없기 때문에 장부에 근거한 소득금액을 스스로 산출할 수 없다.이런 경우 국세청이 미리 정한 표준소득률이 적용된다.예컨대 1년간 수입금액이 1억원일 경우 표준소득률이 20%라면원자재값이나 인건비 등 필요경비를 제외한 소득금액을 2,000만원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회계장부를 작성하는 기장사업자는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뺀 금액이 소득금액이다.
  • 비명에 떠난 서울 도곡1동장 尹炳國씨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병원 영안실 203호에는 한 공직자의 죽음을진심으로 애도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오후 내내 이어졌다. 강남구 도곡1동 尹炳國동장(50)의 빈소였다.尹동장은 지난 18일 밤 11시20분쯤 동료들과 저녁을 먹은 뒤 집으로 돌아가다 양재동 뱅뱅사거리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주민들은 생전 尹동장의 선행을 상기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불편한 몸을 이끌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생활보호대상자 蔡玉順할머니(77)는 목이 메어 말문을 열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72년 서울 성동우체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대민부서에만 27년째 근무한 그는 항상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부지런한 동장이었다. 지난해 동사무소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농수산물 상설직판장’을 열어 농민에게는 적정한 생산가를 보장하고 주민에게는 값싼 농수산물을 공급하기도했다.주민 卞正愛씨(42·여·도곡1동 삼호아파트)는 “동장님께 채소 값이너무 비싸다고 말했더니 농수산물 직판장을 만들었다”면서 “항상 보살핌을 받았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고인은 직판장 운영 수익금을 강원도 원주시 ‘소쩍새마을’,인천시 부평구 ‘요셉의 집’,강원도 철원시 ‘문혜장애인요양원’ 등에 보내 어려운 사람을 도왔다.그뿐 아니다.동사무소 이웃에 있는 ‘강남보육원’과 금천구 ‘혜명양로원’에도 다달이 5만원씩 후원금을 보냈다. 동사무소 서무계장 金任淑씨(46·여)는 “동장님은 평소에 남 돕는 일밖에몰랐던 분”이라면서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도우며 살라던 말씀이 아직도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21일 오전 8시 치러진다.연락처 (02)3452-3699.
  • 상공의 날 160명 포상

    제26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金鍾泌 국무총리와 金相廈 대한상의회장을 비롯,경제4단체장 등 1,100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서 金壽根 대성그룹 회장,李海揆 삼성중공업 대표이사,高斗模 대상회장이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160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徐敏錫 동일방직(주) 회장▲宋鈺 서강기업(주)회장▒동탑산업훈장▲安在汶 대륙전선(주)대표이사▲丁鍾相 (주)세림 대표이사▒철탑산업훈장▲鄭道憲 종이나라 대표▒석탑산업훈장▲金炯奎 대성금속공업(주) 대표이사
  • ‘대어’조상현 1순위 나산 입단/조상현 인터뷰

    연세대 출신의 슈터 조상현(23·187㎝)이 전체 1순위로 나산 플라망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조상현은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산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올시즌 정규리그 9위인 나산은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10위 동양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잡았다.모기업의 부도로 제일제당과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나산은 거물신인을확보함으로써 교섭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동양은 중앙대를 졸업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조우현(190㎝)을 전체 2순위로지명했고 SK는 단신 포인트가드 황성인(연세대·180㎝),SBS는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김성철(196㎝)을 1차 지명했다.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1∼6위팀 지명에서는 삼성이 강혁(경희대·189㎝),LG가 이홍수(한양대·180㎝),나래가 장영재(명지대·197㎝),대우 조동현(연세대·185㎝),기아 하상윤(경희대·180㎝),현대 길도익(명지대·190㎝)을 각각 1차 지명했다.나래는 지난해 허재를 영입하면서 올해 신인 1차지명권을 기아에 넘겨줘이날 1차지명한 장영재를 기아에 무상 트레이드해야한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신청자 30명 가운데 20명(67%)이 지명을 받아 지난 시즌(6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 1순위 지명 조상현“팀 상위권 도약에 최선” “결코 섭섭하지 않습니다.최선을 다해 팀을 상위권에 올려 놓겠습니다” 99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조상현은 일찍부터 대졸 최대어로 지목된 재목.대전고시절 팀을 전국 최강으로 이끌었고 연세대가 95·97농구대잔치에서 두차례나 우승하는데도 한 몫을 해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슛에 관해서는 일가견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노마크 찬스에서의 중·장거리슛은 어김없이 바스켓에 꽂아 넣으며 드라이브 인슛과 속공에도 능하다.리바운드 가담 능력도 수준급.대학 4년동안 평균 야투성공률 60%,3점슛 성공률 38%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학선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존스컵대회에서는 한경기 평균 23점을 넣어 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차지,국제적으로도 주목을끌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쌍둥이 동생 동현이 대우에 지명됨으로써 13년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돼 프로코트의 새 볼거리로 눈길을 끌 것으로 여겨진다. 오병남
  • 예장 합동·통합 40년만에 ‘하나되기’

    국내 개신교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의 합동측(총회장 길자연)과 통합측(총회장 유의웅)이 결별 40년만에 화합과 일치를 선언했다. 양 교단의 주요인사 100여명은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분열을 넘어 화합과 일치로-1959년 그 이후’란 주제로 포럼을 열고 ‘장로교 화합과 일치를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참가자들은 이 선언문을 통해 “이 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의 참된 교회를 이루어 가자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개혁신앙을 토대로 일치와 갱신을 실현하는 교회가 되고인류 공동체 구원에 대한 공동의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포럼에는 총회장 및 총무 등 양 교단 임원을 비롯해 양교단 신학교 총장및교수,동문회 대표,목회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분열 당시의 양교단 지도자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및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연합기관 관계자도 자리를함께 했다. 선언문 발표에 앞서서 총신대의 정성구 교수와 한국기독교학술원 이종성 박사가 양 교단의 기관지인 ‘기독신문’과 ‘한국기독공보’가 연재한 특별기획물을 중심으로 발제를 했으며 이에 대한 토론에 이어 교회 분열에 대한 죄책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6,000여 교회와 220여만 신도로 교세 1·2위를 다투는 합동과 통합이 갈라진 것은 59년.광복후 신사참배 문제로 고신(고려신학대)파가 떨어져나오고 53년 자유주의신학을 둘러싸고 기장(기독교장로회)과 예장이 갈라진 이후 예장에서는 최초의 분열이었다. 논란의 핵심은 WCC(세계교회협의회) 가입을 둘러싼 보수와 진보의 문제였다.당시 공산권이었던 동유럽의 정교회들과 대화하는 것은 용공이라는 주장을내세우며 합동이 떨어져나왔으며 이후 진행된 장로교 핵분열의 단초가 됐다. 그러나 ‘IMF 위기’를 맞아 교회분열에 대한 반성론이 일어나면서 교단간화해 분위기가 조성됐고,평소 친분이 있던 길 목사와 유 목사가 총회장에 동반 당선된 것을 계기로 교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통합과 합동은 지난해 12월,올 1월 두차례 임원모임을 가진 뒤 지난달 25일 대표자 연석회의를 갖고 포럼 개최에 합의했다. 양교단은 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4월 22일 유의웅 통합 총회장이 시무하는 서울 도림교회에서 기도회를 갖기로 했으며 길자연 합동 총회장이 시무하는서울 왕성교회에서도 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처럼 활발한 교류에도 불구하고 양 교단이 진정한 통합에까지 이르기에는 난관이 많아 보인다.양 교단의 총회대의원 3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통합에 대해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47%로 희망적인견해(38%)보다 많았다. 그만큼 해묵은 갈등이 내재하고 있으며 신학적 차이나 전례절차도 많이 달라져 있다.교권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도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이며 다른 교단의 견제도 예상된다.때문에 공동선언문에서도 “우리는 이 운동이 초대형교단의 형성을 목표로 하는 운동도,교회들 간의 제도적 일치를 협상하는 운동도,어떤 특정한 교회론적 신념을 전파하는 운동도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 [발언대] 버스노선 변경땐 번호도 바꾼뒤 운행을

    경기운수 소속 모 노선버스의 운행노선은 분당지역 승객을 태우고 판교인터체인지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염곡동 사거리에서 다시 시내도로로진입한다.그리고 양재 사거리 강남역을 거쳐 강북의 광화문을 지나 서울역에서 회차해 다시 분당으로 향한다. 얼마 전 아침 출근길에 이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경부고속도로에서 강남지역을 거치지 않고 한남대교를 지나 광화문까지 논스톱으로 달려갔다.많은 승객들이 본의아니게 강북까지 갔으며 다시 강남으로 돌아와 출근하느라 많은시간을 낭비했다.이 노선버스에서 비슷한 상황이 수없이 벌어졌을 것이며 엄청난 승객 불편을 빚었을 것이다. 버스가 정상노선을 벗어나는 순간 강남지역에 하차할 많은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몰려가 정차를 요구했다.일부 승객은 운전면허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호소했으나 운전기사는 고속도로 정차가 위험하다며 이를 묵살했다. 버스의 운행노선이 달라지면 사전에 이용객들에게 이를 충분히 고지하거나버스번호를 변경해야 하지 않느냐는 승객의 항의가 시작됐다.하지만 현재교통행정 당국에 노선번호 변경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므로 조만간 번호가 바뀔 것이라는 운전자의 짜증스러운 목소리만 있을 뿐이었다. 버스의 운행노선 변경으로 새로운 번호를 부여해야 한다면 번호 변경 절차가 마무리된 뒤 운행을 시작해야 한다.그러므로 허가 없이 무단 운행한 운송사는 반드시 위법에 따른 제재를 받아야 할 것이다.또 노선 변경에 대한 허가 후에도 번호 변경 절차가 복잡해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면 교통행정 당국은 불합리성에 따른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듯 승객을 골탕먹이는 데 앞장선 운전자의 태도 또한 꼴볼견이다. 승객에 대한 친절로 성공 신화를 이룩한 일본 MK택시회사를 본받으라고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지 모른다.하지만 많은승객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회사와 운전자는 승객의 처지를 살피는 사고방식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김두영 경기도 성남시 분당
  • [농협개혁](3)부실한 경제사업

    농협의 총체적 부실은 경제사업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농협이 농민 상조기관이 아닌 금융기관으로 변질된 것이나,농협이 농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것도 결국 경제사업이 형편없이 빈약한 때문이다.앞으로 추진될 협동조합 구조개혁도 이 경제사업 부문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경제사업이란 산지 수매에서부터 소비자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유통사업이나 영농기법 개발과 같은 생산자 지도사업 등을 뜻한다.농협 중앙회의 98년 결산에 따르면 신용사업을 통한 수익이 1조1,526억원인 데 비해 경제사업 수익은 이의 15% 수준인 1,629억원에 불과하다. 농협의 왜곡된 구조와 부실은 바로 여기에 있다.즉,농협의 창립 목적은 농민간의 상부상조를 위해 경제사업을 적극 육성하자는 데 있다.신용사업은 이를 보조하는 차원의 업무다.그러나 현실은 신용사업이 주업이고,경제사업은부업으로 전락했다.농산물 유통 등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신용을 다뤄야하는데도 실제로는 돈벌이가 우선이고,농민지원은 뒷전인 것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농민들이 직접 접하는일선 단위조합에 있어서 더욱 극심하다.상당수의 단위조합들이 마을금고 수준으로 전락한지 오래다.단위조합 평균 수익의 75%가 상호금융이라는 신용사업에서 나온다. 그나마 ‘돈놀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단위조합들이수두룩하다.농민을 위한 경제사업에 손 댈 여력이 있을 턱이 없다.신용업무를 중앙회가 맡아 경제사업에 주력하는 단위조합을 지원하는 구조가 왜곡돼있는 것이다.농민들이 농협을 ‘고리업자’로 질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농협은 지난해 말 1,332개 단위조합 가운데 39개 조합이 결손상태이고,이가운데 17개 조합만이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퇴직급여와 신용대손 충당금을 결산에 반영할 경우 무려 1,234개 조합이 결손상태에 있고,647개 조합은 전액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처럼 단위조합이 부실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회원이 1,000명 미만인 조합이 전체의 4분의 1인 306개에 이르는 등 조합이 난립한데다 조합장들의 경영능력 부족때문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중앙회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서울 양재동과 창동에 있는 물류센터의 경우 유통단계 축소라는 당초의 목적과 달리 37개 매장이 수의계약 형태로 일반사업자에게 임대돼 운영되고 있다.농협과 사업자들이 얻는 수익만큼 생산농민과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셈이다.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자회사가 5개나 설립돼 있는 점도 농협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대변한다. 농협 직영의 하나로마트도 규모가 영세한데다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유통시장 개방에 대비,국내외 대형유통업체에 맞선다며 매장수를대폭 늘려가고 있지만,적자매장만 늘어나는 실정이다.감사원 감사에서도 지난 96년 215개이던 적자매장이 97년에는 241개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농협개혁](1)-조직·경영의 허점

    방만한 운영과 농민 위에 군림하는 자세로 일관,농심(農心)을 멍들게 한 ‘거대 공룡’ 농협이 마침내 개혁의 도마 위에 올랐다.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와 元喆喜농협회장의 전격 사임,검찰의 수사 착수로 농협은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농협의 부실 실체와 문제점,개혁 방향 등을 연재한다. 농협은 농민의 기관인가,농민 위의 기관인가. 농민들은 서슴없이 후자를 택한다.농민들이 스스로를 돕기 위해 만든 기관이건만 어느새 농민들이 도와야 하는 기관이 돼버렸다.역대 정권들이 출범초반 농협의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그 누구도 이 거대 공룡을 건드리지 못했다. 전국 조직을 갖춘 거대 기구라는 위상에 눌려 정치권에서조차 농협의 비위를 거스르기가 쉽지 않았다.그런 속에서 농협은 개혁의 무풍지대에 안주해왔고,총체적 부실을 쌓아 왔던 것이다. 농협의 부실은 크게 신용 부문의 왜곡과 방만한 경영,지역조합들의 토착 비리 등으로 압축된다.신용 부문에 있어서 농협은 대(對)농민 지원보다 대기업들에 대한 여신에 주력,고유기능이 상당 부분 퇴색했다.더구나 대기업 여신도 관리감독 소홀로 상당수가 부실여신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말 현재 농협의 부실여신은 총 72개 기업의 6,530억원에 이른다.지난 96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도가 났거나 아예 문을 닫은 회사들에 빌려줬거나 지급보증을 섰던 돈 들이다.이 가운데는 회사정리 절차에 따라 일부회수가 가능한 여신도 있지만 아예 떼이게 된 돈도 있다. 대도시에 있는 농협의 점포 수가 195개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점포가 많은 국민은행(217개)과 엇비슷한 점은 농협이 농민 상조기관이 아닌 거대 금융기관임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반면 농민들이 빌려쓰는 상호금융은 시중은행보다 2∼3%포인트나 금리가 높아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극단적으로 말하면 농민들로부터 받은 고금리자금을 대기업에 빌려주고 떼이는 형국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농협은 내부적으로 방만한 경영을 일삼았다.특별상여금도모자라 인센티브상여금이라는 명목으로 지난 5년간 전 직원에게 300%를 지급했다.291억원의 빚을 져가며 이렇게 지출한 자금만도 2,345억원에 이른다.임금 역시 기본급은 27.6%에 불과하고,20여종의 수당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퇴직금도 과다 지급해 민간기업의 2∼3배에 이른다. 인력 조정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이뤄졌다.94년부터 97년까지 976명을 명예퇴직시켰지만 3,177명이 새로 채용되고 3,743명이 승진했다.명퇴가 인사적체 해소로 활용된 셈이다.유통 부문 역시 방만하게 이끌어 서울 양재 등 3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데 5개 자회사가 설립됐다. 지역조합의 부실한 운영과 토착 비리는 농민들로부터 직접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전국적으로 지역조합이 1,300개를 넘으면서 상당수가 부실하고 영세한 조직으로 전락했다.97년 말 현재 회원이 1,000명도 안되는 조합만 306개에 이르고,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이른 조합만도 647개로 파악됐다.상호금융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일정액의 커미션을 수수하는 관행도 고질화돼 농민들의 허리를 더욱 휘게 하는 실정이다. 陳璟鎬 kyoungho@
  • 10평이상 매장 일회용품 규제 사실조차 몰라

    22일부터 10평 이상 매장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지만 실시 이전과 달라진 게 거의 없었다.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법’ 시행규칙이 발효된 이날 1회용품 사용금지사실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해 어리둥절해하는 고객들이 많았고 업주들도 당혹스러워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슈퍼마켓 ‘양재마트’는 비닐봉투 값을 받지 않고물건을 담아주고 있었다. 주인 盧相業씨(33)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 등 대형 비닐봉투를 쓰는 곳은 몰라도 작은 가게에서 봉투값을 받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 본점도 아직 1회용 비닐봉투나 종이 쇼핑백 값을 받지 않고 있었다. 도봉구 공릉동 L편의점 주인 申모씨(40)는 “썩는 비닐까지 왜 못쓰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비닐봉투를 한장에 20원씩에 팔고 있었다.그러나 1회용품 사용금지 사실을 알지 못하는 고객들이 매장 직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영업지원부 李殷哲과장(37)은 “아직 대부분의 고객들이 1회용품 사용금지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무작정 항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당에서도 1회용 컵과 접시,나무젓가락,이쑤시개 등을 그대로 쓰고 있었다.종로의 한 중국식당에서는 나무젓가락을 버젓이 내놓고 있었다.식당주인은“면과 튀김류를 어떻게 쇠젓가락으로 먹겠느냐”고 반문했다. 李相錄 周賢珍 myzodan@
  • 농협, 대형 유통업체에 도전장

    농협이 월마트,E마트 등 외국계 및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공세에 대해 ‘하나로클럽’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전포고를 했다. 농산물 등 1차 식품을 산지에서 바로 가져와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신선식품’의 경쟁력과 매장의 대형화로 ‘맞불’작전에 나선 것이다. 농협중앙회는 19일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가 잇따라 진출하고 국내 대기업이 지방 중소도시에 계속 점포를 개설함에 따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회원 단위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의 매장 대형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월마트·까르푸 등 외국계 대형 유통업체 매장은 8개,1,000평 이상의 국내 대기업 할인매장은 62개다. 하나로마트는 전국에 2,431개가 있지만 평균 매장면적은 55평이다.중앙회는 전국 매장의 반이상을 100평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3,000만∼1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에 10개가 있는 농협 하나로클럽은 98년 할인점 매출액 순위에서 10위안에 2개가 들었다. 한국수퍼체인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지난해 1,957억원의 매출을 올려삼성플라자 홈플러스 대구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E마트 분당점,킴스클럽,까르푸 등을 따돌렸다. 全京夏 lark3@
  • 현장-판교톨게이트 통행료 징수 마찰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징수 반대시위로 분당이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지난 2일에는 20여명의 주민이 톨게이트에서 또다시 차량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이날 도로공사앞에서 ‘통행료 폐지’를 강력히 주장했다.이들은 요금을 내지않고 케이트를 통과한 뒤 과태료를 부과해 줄 것을 요구했다.한 주민은 “과태료가 청구되면 과태료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행료징수 관련 시위는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다.주민들은 무료 운행구간이던 이곳에 공사가 7년전 톨게이트를 설치,주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며 철폐요구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공사측은 이에 못이겨 지난 95년 11월부터 출·퇴근시간대에 한해 통행료징수를 철폐했다가 서울과 분당을 잇는 도시고속화도로가 속속 개통됨에 따라지난해말 통행료를 다시 징수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이틀만에 또다시 방침을 번복,분당∼수서∼올림픽대교간 고속화도로가 완공되는 6월까지 재차 연기해 놓고 있다.하지만 최근 주민들의 요구는 통행료의 완전철폐로 치닫고 있다.대부분 서울에 생활근거지를 두고 있어 차량운전자의 연료비 부담이 과중한데다 통행료까지 내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톨게이트를 만든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공사측은 요금계산시점이 양재이기 때문에 궁내동 톨게이트를 지나는 차량이 이 구간 요금을내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서울외곽 순환도로 가운데 거리환산없이 통과세 명목으로 받는 톨게이트가 많고 요령만 있으면 무료구간도 많은 점을감안하면 이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반드시 받아야 한다면서도 7년의 여유를 보인 도로공사와 징수를 용납하지않는 주민들간에 마찰은 시간이 갈수록 해결의 기미가 멀어지는 느낌마저 와닿는다.
  • 설 연휴 경부고속도로 교통대책

    건교부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13일 정오부터 17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인터체인지∼신탄진인터체인지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 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9인승 이상의 승합차 중 6명 이상을 태운 차량만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13일 정오부터 16일 자정까지 고속도로 하행선의 잠원 반포 서초 양재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청원 신탄진 광주 곤지암 서청주 엑스포 서대전등 16개 인터체인지의 차량 진·출입을 부분 통제한다.그러나 9인승 이상 승합차 중 6명 이상을 태운 차량과 수출용 화물을 실은 화물차는 통제를 받지않는다. 16일 정오부터 17일 자정까지는 상행선의 신탄진 안성 오산 기흥 수원 판교 양재 서초 곤지암 광주 등 10개 인터체인지의 진입을 통제한다.이와 함께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의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 사이에서도 버스 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서울의 경우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반포인터체인지 1.2㎞,서울 종합버스터미널∼서초인터체인지 3.8㎞,남부 시외버스터미널∼서초인터체인지 0.5㎞구간이 해당된다. 부산은 고속버스터미널∼부산톨게이트 4.1㎞,대구는 서대구 고속버스터미널∼북대구인터체인지 2.5㎞,광주는 농성광장∼고속버스터미널∼서광주인터체인지 2.9㎞에서 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이밖에 대전의 고속버스터미널∼대전톨게이트 0.8㎞와 서부시외버스터미널∼서대전톨게이트 5.0㎞,천안의 고속버스터미널∼천안톨게이트 0.9㎞ 구간에도 전용차로제가 도입된다.朴建昇
  • 한통PCS대리점 ‘얌체 상혼’

    한국통신 프리텔(016) 대리점들이 개인휴대전화의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 공한다고 선전하며 가입신청을 받은 뒤 뒤늦게 요금을 부과해 물의를 빚고 있다.심지어 일부 대리점들은 고객들도 모르게 멋대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 고 이용료를 물린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본사는 대리점들의 이런 행위를 제재하기는 커녕 본사와 관련없는 일이라고 발뺌만 하고 있다. 한국통신 프리텔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부가서비스에 가입하고 3 개월 이상 이용하는 고객에게 5,000원짜리 프리카드(통화료 감면카드)를 주 는 고객 사은행사를 가졌다.그러나 일부 대리점들은 고객들에게 구체적인 조 건을 설명하지 않은 채 무료라고 속여 가입신청을 받았다. 대학원생 崔모씨(26·여·서울 서초구 양재동)는 지난해 12월 중순 무료라 는 대리점측의 말만 믿고 증권·환율·기상정보를 받아보는 부가서비스 이용 을 신청했다.그러나 1월분 요금청구서에 2,700원의 부가 상품료가 청구돼 있 었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 프리텔 관계자는 “요금 감면 행사였는데 일부 대리점들 이 고객을 끌기 위해 편법을 쓴 것 같다”며 대리점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자신도 모르게 부가서비스에 가입돼 요금을 지불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회 사원 洪모씨(27·서울 강서구 화곡동)는 얼마 전 요금납부 청구서에 가입하 지 않은 부가상품료 700원이 부과된 사실을 알았다.지난해 10월부터 자동연 결서비스에 가입돼 매월 700원씩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환불을 요청했다. 대리점이 이런 속임수를 쓰는 것은 가입자 통화료의 6∼7%를 수수료로 받기 때문이다.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이동통신 대리점을 운영하는 金모씨(35)는 “고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고객들이 잘 확인하지 않는 부가서비스에 가입해 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털어놓았다. 李相錄 myzodan@ [李相錄 myzodan@]
  • 교원공제회 역대이사장 간담회

    대한교원공제회(이사장 金河準)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역대 이사장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金翰周 전 경기대 총장,金永植 전 문교부장관,孫聖植 전 문교부기획관리실장,金이사장,高光得 전 용인대 총장,朴容塡 전 교육부 장학편수실장,李千洙 순천향대 총장.金榮中
  • 양재·포이밸리‘벤처센터’큰인기

    위성수신기를 개발해 수출하는 서울 강남의 K개발 金炳寅사장은 지난 22일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자금난에 허덕이던 그는 양재2동사무소의 ‘벤처기업센터’에서 1억원을 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金사장은 “필요한 자금은 2억원이지만 일단 1억원을 연리 8%의 낮은 이자율로 빌렸으니 나머지도 그럭저럭 메꿀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벤처기업센터는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서초구청과 합작으로 마련한 원스톱 서비스. 이곳에는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기술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서초구청 직원 6명이 근무하고 있어 상담부터 자금지원까지의 모든 처리가 한 자리에서 이뤄진다.金사장은 “회사 가까이의 벤처기업센터는 정부에서 내놓은어떠한 지원책보다 훨씬 큰 보탬이 된다”고 말한다. 중소기업청이 사상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벤처기업센터를 마련하기로 한 것은 서초구 양재동과 강남구 개포동·포이동 일대에 소규모 기업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200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이곳은 이른바 ‘양재·포이 밸리’. 대부분 5명 안팎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정보통신,소프트웨어,전기전자분야의 영세 업체들이다.자금난과 판매난을 겪고 있던 이들 업체들은 ‘벤처기업센터’가 생기자 기다렸다는듯이 몰려들었다. 벤처기업센터가 지난 20일 문을 열자마자 하루 평균 방문업체는 30여곳,두대의 상담전화는 쉴 틈이 없었다.자금지원,공장지원,수출,소프트웨어 특허등 갖가지 상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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