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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귀성길 21일 가장 혼잡 예상/서울~부산 10시간 서울~대전 6시간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귀성길은 21일,귀경길은 23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설 연휴가 주말과 이어져 교통량이 분산됨에 따라 귀경길은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이 귀경길보다 더 혼잡 13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마련한 2004년 설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특별수송기간(1월20∼26일) 중 지역간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연휴 대비 2.7%,평소 대비 37% 증가한 3908만여명으로 추정된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6% 증가한 2038만여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를 기준으로 할 경우 귀성길은 서울∼대전 6시간,서울∼부산 10시간20분,서울∼광주 10시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귀경길은 연휴가 주말과 이어져 교통량이 분산됨에 따라 대전∼서울 5시간,부산∼서울 9시간50분,광주∼서울 7시간20분이 각각 예상돼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임시 교통편 투입 정부는 철도 임시열차 482편과 고속버스 예비차 286대,임시항공기 230편을 추가 편성하고섬 지역을 찾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 880회를 추가 운항키로 했다.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IC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20일 낮 12시부터 23일 자정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고속도로 IC 진·출입도 통제해 20일 낮 12시부터 22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IC는 진·출입 모두를,반포·수원·기흥·오산IC는 진입을,양재IC는 진출을 각각 통제한다.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매송·비봉IC에서 차량진입을 통제한다.귀경길에는 고속도로 IC 진·출입이 전면 허용된다. 이와 함께 확장 공사중인 고속도로와 국도를 임시 개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북상주IC(12.7㎞) 구간을 오는 16일 조기 개통하고 국도 15호선 고흥 남양∼보성 벌교 등 국도 17개 구간 91㎞는 20일 0시부터 26일 자정까지 임시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은 24∼26일 3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도 23∼26일 4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주목받는 분당선 수혜단지/16일 이매역 개통이어 2006년 기흥까지 연결

    경기 분당선의 인근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과 분당을 잇는 분당선은 오는 16일 이매역이 개통된데 이어 내년에는 죽전역까지,2006년에는 기흥까지 연장된다. 신설역 개통을 앞두고 가격은 이미 많이 올랐지만 연장예정 구간의 인근 단지는 상승여지가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할 만하다고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조언한다. ●전철 어떻게 연결되나 분당선은 지난해 9월 1차로 수서∼선릉역 구간이 개통됐고,현재는 수서∼오리역이 연결돼 있다.이번에 개통되는 이매역은 야탑과 서현역 사이에 들어선다.수도권 남부지역에는 이밖에도 많은 구간이 새로 생긴다.지난달 발표된 판교지역 광역교통 개선대책에는 분당선 정자역을 시작으로 구룡산∼양재∼강남을 잇는 신분당선이 개설된다.분당선은 2005년 죽전역까지 연장되고,2006년 죽전∼기흥 구간이 신설된다. ●어디가 주목받나 진흥,동신,삼성,성지,청구아파트 등이 걸어서 10여분 거리여서 수혜가 예상된다.그러나 이미 가격은 오를 만큼 올랐다.서쪽에 야산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이 일대 49평형 삼환아파트는 지난해 8월 4억 2000만원선에서 지금은 5억 6000만원으로 올랐다.분당의 같은 평형대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비싼 것이다. 내년에 연결될 예정인 죽전역은 죽전사거리에 들어선다.현대홈타운과 아이파크,한라프로방스 등의 분양권이 주목받고 있다.동성,길훈아파트 등 기존 단지도 역사 가까이에 있다.용인 구성 연원마을과 한국전력기술센터 사이에 들어선다.분당선 연장선으로 신갈,기흥,상갈역과 더불어 2006년 개통 예정이다.역사까지 접근성이 높은 연원마을 일대 삼성래미안,LG아파트,금호베스트빌,벽산삼호아파트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밖에 2006년 하반기에 개통될 것으로 보이는 기흥역 일대는 이미 분양했거나 입주 예정인 세종그랑시아,롯데낙천대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흥역은 2008년 용인경전철과의 환승역이 된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내년부터 용인일대에 속속 개통되는 전철역은 인근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미 가격이 어느정도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여력이 있는 만큼 긴 안목에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설 차례상 비용 11만1490원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쇠고기와 과일,나물류의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설 때보다 9.6% 많은 11만 149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는 5일 서울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추산한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10만 1690원)보다 9800원이 증가한 11만 1490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광우병 등의 영향으로 탕국용 한우 양지(300g)가 15.8%,산적용 쇠고기가 9.8% 각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내년 추곡수매가 4% 인하”양곡유통위 건의안 채택

    정부는 내년도 추곡수매가를 올해보다 4% 인하하기로 했다. 양곡유통위원회는 30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열린 9차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추곡수매가를 4% 인하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표결 끝에 채택했다고 농림부가 밝혔다. 수매가를 4% 인하할 경우 40㎏ 한 가마(조곡 1등품 기준) 가격은 5만 8020원이 되며,수매량은 516만 4000섬이다. 농림부는 ▲내년도 세계무역기구(WTO) 쌀협상의 결과로 쌀 가격 하락의 충격을 완화하고 ▲국내 쌀 수급여건을 감안하며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에서 입지 강화를 위해 추곡수매가를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수매가 인하는 올해 2% 인하에 이어 사상 두번째 인하 기록이다. 추곡수매가는 국회의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양곡유통위는 또 내년산 보리에 대해서도 올해보다 4% 내리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의정부 중랑천에 생태공원/2007년까지 수질 2급수로 개선

    경기 의정부 중랑천이 오는 2007년 서울 양재천 수준의 2급수가 흐르는 환경친화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 의정부시는 내년부터 4년동안 총 483억원을 들여 중랑천 의정부 통과 전구간 8.6㎞(폭 47∼175m)에 대한 준설과 함께 습지,여울,어도,징검다리를 시설하고 호안 및 하천변 친환경정비를 통해 주민쉼터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주에서 발원,의정부 중심부를 동서로 가르고 서울 동북지역을 거쳐 한강으로 연결되는 중랑천은 산업화로 인한 오·폐수 증가와 도시화에 따른 직강화(直江化)로 생태계가 파괴돼 현재 3∼4급수로 오염됐다.이 때문에 주변 지역이 악취와 해충피해 등에 노출돼 있다. 시는 우선 고도처리된 장암동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중랑천 상류인 녹양동 하동촌과 부용천 합류지점까지 끌어올려 방류할 계획이다. 하천바닥에 퇴적된 오염된 토사 3만 6000㎥를 준설하고 하천 및 둔치 14만 4000㎡를 파내 수질정화 습지 1만 900㎡를 만들고 4만 5000㎡에 갯버들,갈대 등 수생식물을 심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사설] 판교 신도시 교통대책 안보인다

    정부가 지난 26일 내놓은 판교 신도시 개발 청사진을 보면 1990년대 초반의 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10여년 전처럼 주택 건설만 있지 정작 선행돼야 할 교통대책은 뒷전에 밀려나 있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가 공언했던 ‘선 교통대책-후 개발’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었다.더구나 판교 신도시 교통대책이라는 것도 지금까지 내놓았던 수도권 남부 교통대책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 정부로서는 판교 신도시 교통대책에만 5조원가량을 퍼붓는 만큼 과거에 비해 획기적인 투자라고 주장할 것이다.그러나 판교 신도시 입주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신분당선 전철은 입주 후 2년이 지난 2009년에야 개통된다.서울 강남과 직접 연결되는 경기도 용인시 영덕∼양재 고속도로도 당초 예정보다 1년 늦은 2007년 말에 개통된다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나머지 지선의 확장 계획은 최근 입주가 시작된 분당 등지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수요를 감당하기에도 역부족이라고 할 수있다. 판교 신도시는 김포나 파주지역에 건설키로 한 신도시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상 열풍을 몰고 온 강남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의도로 조성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사회간접시설과 기반시설도 이러한 정책 목표에 부합돼야 한다.주변 난개발을 방치했다가 교통 지옥으로 변해버린 탓에 입주민들이 다시 강남으로 회귀한 과거 신도시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평당 400만원을 웃도는 개발 이익을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투자해야 한다.판교 신도시로도 ‘강남 불패’를 꺾지 못한다면 더 이상 대책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나의 건강보감]김진애 건축가 박사

    그의 영역은 넓다.그래서 더러는 “그가 뭐하는 사람이지?”하고 헷갈려 한다.수십층 빌딩에서 오밀조밀한 주택까지 척척 설계해 내니 건축가이고,그게 성에 안차는지 아예 산본 신도시를 하나 대뜸 들어다 앉혀놨으니 도시설계가다.아주 가끔씩은 도시도 아니고 건축도 아닌 대문같은 소품에 매달리니 인테리어 디자이너 같기도 하고,좀 조용하다 싶으면 ‘남자 당신은 흥미롭다’같은 베스트셀러를 내놓아 세상을 놀라게 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년간 4~5시 기상 ‘종달새 생활' 이처럼 ‘경계’를 구획하는 도식적 직업 가르기가 도대체 어울리지 않는 여자.스스로를 도시건축PD라 부르는 김진애(50),바로 그 사람이다.주변에서는 그의 무량한 정열에 혀를 내두른다.오죽하면 ‘김진애너지’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이렇게 살다가 언젠가는 뚝,부러져 버릴지도 모르지만 전 전형적인 종달새로 살아요.거의 매일 날이 밝기 전인 오전 4시,늦어도 5시 전에는 일어나 제 일을 하거든요.그렇게 해서 얻는 건 남들보다 2∼4시간을 더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대신부족한 잠은 낮동안의 토막잠으로 때웁니다.” 요샛말로 ‘아침형 인간’인 그의 낮잠벽(癖)은 유별나다.낮잠을 자지 않으면 마치 구멍이 막힌 모래시계처럼 이후의 일이 더디거나 꼬인다.“365일을 어김없이 그렇게 살아요.낮잠이 제 창조적 에너지의 통로인 셈이죠.이를테면 야행성 습관인데,지금 열여덟인 둘째애를 낳고부터 시작됐어요.”둘째를 낳은 뒤 아기의 생활 패턴에 자신을 맞추다보니 그게 몸에 익어 지금도 그렇게 산다. ●피렌체 성당 돔지붕서 자기도 장소도 별로 가리지 않는다.“그럴 수 있다는게 제 장점이죠.이탈리아 피렌체의 성당에서는 돔지붕 끝의 큐폴라속으로 올라가 잤구요,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쇼핑몰 위쪽 카페에서도 자봤어요.짧고 깊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도시가 품에 가득 안겨오는 뿌듯하고 청량한 기분,이걸 뭐라고 설명하지?직접 느껴보세요.”20년 가까이 습관이 돼 잠에 드는 일도 어렵지 않다.숫자를 세거나 라디오를 들으면 길어봐야 5분 안에 ‘눈앞이 하얗게 변하면서 소리가 멀어지고 몸이 허공에 떠오르는 느낌’과함께 잠의 삼매경에 든다.일상의 ‘낮잠’도 그를 거치면 이렇듯 미학적 가치를 획득하는 아름다움의 소재로 탈바꿈한다.일꾼답게 깨어나는 것도 순식간이다.밤에도 좋아하는 영화를 비디오로 보며 영어 대사를 외우다 숙면에 든다.영화광이기도 한 그는 이런 습관 덕분에 명화 50여편의 대사는 줄줄이 꿸 정도. 그의 또다른 즐거움은 애견과 함께 나서는 산책.한강변이나 양재 ‘시민의 숲’을 걷는 산책은 진돗개 ‘울럼이’가 준 선물이다.줄넘기나 맨손체조도 하지만 울럼이와 뛰어놀며 일상의 건강성을 확인하는 일을 무척 즐거워 한다. “개든 뭐든 또다른 생명체를 길러보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아요.특히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건 자신의 몸으로 또다른 뭔가를 추구해 보라는 겁니다.그게 애완견 키우기든,화초 가꾸기든 상관없어요.그런 정서가 정신 건강에 중요하잖아요.그런데 그게 없으니 소모적 갈등으로 소일하고 엉뚱한 데 에너지 소모하고…”. ●애견과 함께하는 산책 또다른 건강법 그는 지난 80년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MIT에서 건축과 도시계획 분야의 환경설계학을 전공,박사학위를 땄다.그때 미국에서 8년을 살면서 리버럴한 사고와 인식을 체질화했다.“MIT에서의 생활이 제 인생을 바꿨다고 생각돼요.하버드가 미국적이라면 MIT는 세계적이지요.그렇게 학풍이 달랐는데,제가 가진 창조적 소양이나 실용·실천 추구,그리고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이 모두 그곳에서 얻은 거라고 봐야죠.”‘김진애너지’라고 불리는 역동성의 원천은 바로 지적 호기심의 창조적 발현이며,그런 동기가 지금도 그더러 온 몸으로 일에 부딪게 하는 것이다. 괄괄하고 거침없으며,무슨 일이든 쾌도난마식으로 ‘예스’와 ‘노’를 분명히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발랄한 토론을 즐겨 가족건강법을 묻자 거침없이 토론이라고 답한다.“일요일엔 남편(KIST 강릉 분원장) 두 딸 등 네 식구가 모여 토론을 합니다.주제는 항상 다르지만 그렇게 가족들이 시간과 공간,특정 주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건강성의 전제가 아닌가 생각돼요.”한번은 연말 가족모임에서 식사겸 서로 고칠 점을 얘기하기로 했는데,물경 다섯시간이나 마라톤토론을 하기도 했다.“분위기요?좋아요.언제나 그렇듯 ‘말발’에서는 남편이 밀리지만,옆구리가 저리도록 유쾌한 토론이었어요.”남편과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한다.그는 이를 ‘서밋’(Summit:정상회담)이라고 부른다.“저녁엔 서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주로 아침시간을 활용해요.30분 가량 커피를 들며 나누는 아침 대화가 우리 부부를 부부이게 하는 소통의 파이프라인인 셈이죠.” ●가족이 모여 일요일마다 토론 즐겨 그의 자유분방한 기질은 하루 한갑씩 태우는 끽연 기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체질적으로 폐기능이 약한 편이지만 아직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그는 담소중에도 연신 담배를 태웠다.술도 덩치만큼은 마실 수 있지만 술 때문에 일에 방해받는 것은 질색이다.주량을 가늠하기 위해 체중을 물었으나 대답은 ‘비밀’이었다. 지금도 김진애는 ‘한국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하나의 메시지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21세기 글로벌 리더 100인’에 그가 뽑혔을 때,한동안 한국 사회는신선한 바람에 들떠 살랑거렸다.유력한 정치가,돈많은 대기업 총수도 아니고,인구에 회자되는 운동가도 아닌 그의 등장은 조용하지만 거스를 수 없는 한국사회의 변화를 확인시켜준 ‘사건’이었다.그런 그는 지금도 뜨거운 ‘총알’처럼 변혁의 격발을 꿈꾼다.그것이 건축이든 도시든,아니면 정치든,나라든 그의 꿈에 경계는 없다.그의 꿈이 비록 모반일지라도 아름다운 것은 그가 한사코 자신의 꿈에 ‘인간에 대한 지독한 배려’를 함께 결박하기 때문이다. 심재억 기자 jeshim@ 한준규 기자 hihi@ 김진애박사의 토막잠 “낮시간의 토막잠이야말로 역동적인 에너지의 샘”이라고 그는 말한다.다양한 방면에서 참신한 시각과 뛰어난 식견을 보여 일찌기 전 국가대표 축구팀 히딩크 감독이 주창한 ‘멀티 플레이어’형인 김진애 박사는 자신의 일에 놀랄만한 집중력을 쏟아 붓는다.그런 만큼 심신의 에너지 소요량이 많지만 아직 그는 ‘고갈’을 모르고 뛴다.낮동안의 토막잠으로 체력은 물론 정신적 영감까지도 리필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가진 덕분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매달리는 낮시간이지만 사실은 효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요.제 경우 낮시간의 대부분을 사람 만나는 일이나 네트워킹으로 보내는데,밤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그게 가능한거죠.알고보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밤시간이 훨씬 효율적이거든요.”그렇게 20년 가까운 세월을 살다보니 이제는 남편과 두 딸도 어느새 ‘종달새’가 됐다. 점심 후의 낮잠인 만큼 길어야 30∼40분이지만 이 짧은 시간에 그는 마치 새 기계처럼 힘을 얻는다.“직장에서도 점심 시간을 늘려 직원들이 편하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한다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효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그다.한국인의 시간 활용과 일상의 고효율화를 위한 ‘김진애식 제언’인 셈이다. 도시 및 건축전문가답게 아파트의 몰개성과 획일성,턴키방식 입찰제도의 관료성,그리고 결국은 상업주의에 함몰돼 ‘부익부 빈익빈’의 악순환을 초래하는 또다른 연결 고리에 불과할 것이라는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한 견해 등 그의 독설은 서늘했지만 그 비판의 혀끝에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가 있음을 누가 부인할 것인가. 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는 “대개의 경우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멜라토닌 등 호르몬의 균형이 깨어져 낮동안 의욕이 없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며 “바람직하기로는 낮시간동안 졸리지 않는 것이지만 김 박사처럼 야간 취침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습관화된 경우에는 낮잠이 오히려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신분당 전철 2009년 완공

    건설교통부는 2007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판교신도시 지역에 대한 광역 교통대책을 26일 확정했다.그러나 판교신도시의 핵심 교통수단인 신분당전철의 완공이 신도시 입주 2년 뒤인 2009년으로 계획돼 신도시 주민들은 한동안 교통난에 시달리게 됐다. 대책에 따르면 분당∼판교∼신사 구간의 신분당선전철(20.5㎞)과 용인시 영덕∼판교∼양재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24.5㎞,6차로)가 각각 2009년과 2007년 완공된다.또 23번 국도 중 교통난이 심한 풍덕천4거리∼세곡동 구간 17.3㎞를 2007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넓힌다. 민자사업 주축인 신분당선은 내년 예산반영이 무산돼 착공이 2005년으로 미뤄지면서 완공 일정이 늦어졌다.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 역시 2006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설계변경 등으로 완공 시점이 2007년으로 미뤄졌다.특히 영덕∼판교간은 6차선 도로이지만 서울시계 지역에 이르러 4차선으로 줄어들어 병목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개발연구원 김수철 박사는 “판교 신도시 교통대책은 철도 위주여야 하는데 신분당선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이어서 공사완공 시점이 불투명하며 교통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판교 신도시는 성남시 판교동 일원 약 280만평에 2만 9000가구를 수용할 예정이며 약 8만 9000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문기자 km@
  • 이집이 맛있대요/대전 진로집 ‘두부 두루치기’

    ‘두루치기’라는 음식 용어를 보편화시킨 식당으로 사람들은 대전 중구 대흥동 ‘진로집’을 꼽고 있다.이 집의 주요 메뉴는 ‘두부 두루치기’. 지난 69년 문을 열었다.친정 어머니에게 물려받아 2대째 이 식당을 운영하는 남임순(57)씨는 “음식을 데치고 볶는 것을 보고 손님이 ‘두루치기’라는 이름을 붙인 뒤 이 말이 일반화됐다.”고 주장한다. 오희중 대전 대덕구청장은 “오래 전부터 먹던 음식이라 가끔 찾아 즐긴다.”고 말했다.대전에서 검사 생활을 했던 이한동 전 국무총리도 대전에 오면 반드시 들른다고 남씨는 전했다. 개점 당시부터 거래하는 집에서 떼어오는 이 집의 두부는 부드러운 게 특징.두부 두루치기는 두부를 멸칫국물에 담가놓았다가 참기름과 파,고춧가루,마늘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양재기에 살짝 볶은 뒤 손님상에 내놓는다. 맵고 칼칼하면서도 고소한 뒷맛이 오래간다.먹고 남은 국물에 삶은 국수를 비벼먹으면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두부전’도 많이 찾는다.두부를 큼지막하게 썰어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데친 전은 무척 고소하다.두부가 흐물흐물해 이가 시원치 않은 노인들의 술안주로도 인기다.값도 싸 요즘처럼 불경기 때 부담없는 외식거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경부고속道 수원~서울 평일 전용차선 무산

    경부고속도로 수원∼서울구간 평일 출퇴근 시간대 버스전용차선제 연내 도입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버스전용차선제 확대 실시를 통해 성남 분당과 용인 수지 등 경기남부지역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건설교통부와 경기도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돼 이들 지역주민들의 교통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건설교통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여부의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경찰청은 최근 회신을 통해 “버스전용차선제 도입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9월 한달간 경부고속도로 수원IC∼서초IC 26㎞ 구간에서 출퇴근 시간대 시범운영한 결과 버스 주행시간이 평균 3분8초 단축되는 등 효과가 미미한데다 각종 문제점들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청은 “양재IC에서 시간당 3000여대의 차량들이 고속도로로 진입,끼어드는 바람에 교통체증이 가중됐다.”며 “진입차량을 위한 별도 차선을 만드는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실효를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버스전용차선제를 도입한다해도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이 어렵고 승용차 운전자들과 타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고속도로 한남대교∼양재간 확장공사가 끝나는 오는 2005년 이후 실시여부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건교부와 경기도는 만성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선 버스전용차선제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건교부는 지난해 11월22일 수도권남부지역 교통대책을 발표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수원∼서초구간 평일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어 경찰청의 반대 의견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경찰청에서 반대 입장을 공식 밝힌 만큼 버스전용차선제 확대 실시는 사실상 물건너간 셈”이라며 “향후 기회가 생길 때 다시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버스전용차선제 확대 실시에 대비해 광역시외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 버스를 늘리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해온 경기도도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이재성 경기도 대중교통담당은 “지난 9월 실시된 시범운영은단속없이 자율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효과가 미비했다.”며 “경찰의 단속이 본격 이뤄진다면 사정을 달라질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수지시민연대 등 용인지역 시민단체들도 “수지 등 용인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선 노선 확충과 함께 버스전용차선제가 확대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음주운전 사망사고후 영내근무 검찰, 주한미군 구속영장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양재택)는 22일 음주운전 사고로 한국인 여성을 숨지게 한 뒤 달아난 미군 방공포대 소속 제리 온켄(33)병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영장이 발부되고 미군이 피의자를 인도하면 이번 사건은 미군을 기소 전 구속하는 첫 사례가 된다. 온켄 병장은 지난달 28일 0시 10분쯤 경기 오산시 원동 천일네거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기모(22·여)씨를 숨지게 하고 4명이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온켄 병장은 혈액감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가 사법처리 기준을 넘어서 사고 후 미군 당국에 의해 구속됐다. 그러나 주한미군 범죄근절 운동본부와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등은 온켄 병장이 구속된 것이 아니라 영내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8군측은 “주간에는 영내에서 근무하고 야간에는 막사 안에만 머물고 있다.”며 이 주장을 인정했다. 검찰은 미군 피의자의 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지정되면 구속전 피의자 심문 날짜와 영장청구서 사본을 법무부를 통해 주한미군에 보내고 미군은 실질심사에 피의자를 출석시키게 된다.검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미군 당국에 신병구금인도를 요청하고 신병을 넘겨받아 24시간 안에 기소해야 한다. 박지연기자 anne02@
  • 뭐든지 바꾼다 ‘튜닝족’

    tune(tj:n):곡조·곡,선율 혹은 (다른 악기와의)조화…. tuning:악기에서 좋은 음색이나 자신에게 맞는 음색을 찾아내는 것. modify(mdfi):변경하다,수정하다…. 길을 걷다 간혹 나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치는 경우가 있다.머쓱하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예전에는 그저 ‘기성품을 사는 데 어쩔 수 없지.’라며 체념했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다르다.‘튜닝(tuning)’으로 똑같은 상품의 구속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우린 모두 ‘모드(mod·modify)’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가 원하는 모양과 사양으로 바꾸는 개조 물결인 ‘튜닝’은 휴대전화 컴퓨터 자동차 의류 등으로까지 확대됐다.‘개성’과 ‘실용’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굳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헌 의상과 휴대전화 개조.단순한 디자인의 옷에 레이스나 프릴(주름),비즈(구슬) 등 간단한 장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은 기본.요즘엔 밋밋한 옷감에 물감을 사용해 개성 만점의 그림을 그려넣는 것도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 동대문,명동 등패션 일번가에는 티셔츠 청바지 구두 운동화 지갑 수첩 등에 그림을 그려주는 전문 업체도 많아졌다.비용은 3만∼4만원 정도로 싼 편은 아니지만 ‘나만의 것’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휴대전화 튜닝은 스티커를 붙이거나 도색을 하는 등 단순한 ‘꾸미기’ 수준에서 번호판 불빛을 화려하게 바꾸는 등 평균 이상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까지 다양하다.일본에서 시작해 지난해 초쯤 국내에 들어왔다.같은 해 여름까지 동호회 중심으로 확산되다 이후 전문 사업체가 등장하는 등 크게 활성화됐다. 명동에서 튜닝 전문점을 운영하는 임양재(27)씨는 “톡톡 튀는 자신만의 핸드폰을 갖고 싶어하는 젊은 사람들이 매장을 찾는다.”고 말한다.양재씨는 “싫증난 구형 핸드폰을 들고 오기보다는 신형을 가져오는 손님이 많다.”며 “새 차를 사자마자 선팅 하고 이런저런 액세서리를 다는 것과 다를 것 없다.”고 설명했다. ‘예쁜 전화 만들기’가 휴대전화 튜닝의 전부는 아니다.소음이 많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벨소리 증폭’ 튜닝을 받는다.또 교통카드 칩을 휴대전화에 넣는 등 ‘기능 추가’도 역시 튜닝의 한 줄기다.튜닝의 매력은 이처럼 남다른 제품을 갖는 것에 국한되는 건 아니다.‘핸드폰 튜닝카페(tuningcafe.net)를 운영하며 최근 휴대전화 튜닝 기술서를 내놓은 장석정씨는 “내 손으로 핸드폰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며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작 마니아’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 튜닝으로 성능 업! 컴퓨터 역시 튜닝 대상.내부 부품을 교체해 성능을 높이는 차원의 튜닝은 컴퓨터가 대중화된 이후 꾸준히 있어왔다.최근 2∼3년 사이에는 컴퓨터 본체 케이스를 투명하게 만드는 등 외형 튜닝도 유행하고 있다.용산에서 관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성은(30)씨는 “일반 PC가 지겨워진 사람들이 컴퓨터 튜닝을 많이 한다.”며 “심지어 ‘car-PC’라고 해서 자동차에 노트북이 아닌 일반 컴퓨터를 개조해 장착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외형 튜닝은 복잡한 기술이 필요없다.20만원 정도면 케이스를 비롯한 재료를 구입해 누구나 쉽게 컴퓨터 겉모습을 변신시킬 수 있다.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들은 외부보다는 내부 튜닝에 더 관심을 갖는다.가령 CPU(중앙처리장치)를 2개 사용하거나 소음 있는 CPU 방열(放熱)팬 대신 물주머니로 교체하는 것 등이 기본적인 내부 튜닝이다. 최종기(29·회사원)씨는 여기에 한술 더떠 컴퓨터 본체에 TV,오디오 시스템,프로젝터를 연결해 자체 홈 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왜 그렇게까지 개조를 하냐고요?작업 형태에 맞게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싶어서죠.” 그 동안 컴퓨터를 개조하며 CPU를 수차례 태웠다는 종기씨가 컴퓨터 튜닝을 그치지 않는 이유다. ●자동차 튜닝,겉멋이라고? ‘튜닝계 원조’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은 자동차다.국내 자동차 튜닝의 역사는 짧게 10여년,길게는 50여년으로 본다. 자동차 튜닝의 선두주자격인 전성철(33·엔지니어)씨의 튜닝경력은 13년.20대 초반부터 튜닝에 관심을 가져 자동차 튜닝의 선진국인 일본 유학을 갔다오기도 했다.지금은 ‘클럽 JK(cafe.daum.net/jeke)’라는 튜닝·오프 로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그는 차를구입할 때마다 자동차 바퀴를 늘 바꾼다.‘오프 로드’를 많이 하는 그에겐 필수다.또 고속에서 더욱 높은 마력을 낼 수 있도록 변경하기도 한다. “‘차를 있는 그대로 타지 왜 바꾸느냐.’며 자동차 튜닝을 단지 ‘겉멋’ 이라고 보는 편견이 안타깝습니다.” 성철씨가 말하는 자동차 튜닝은 자신의 취향·용도·편의에 맞게 바꾸는 작업이라는 의미이다.하지만 성철씨는 “방향 지시등의 색깔을 바꾼다거나 감시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번호판을 교묘히 조작하는 일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튜닝을 하더라도 안전과 법체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최여경 김효섭 나길회기자 kid@ ■자동차 튜닝 어디까지 합법일까 1950년대에 드럼통으로 차체를 만들고 여기에 미군이 쓰다버린 지프의 엔진,변속기,차축 등을 붙여 만든 최초의 국산 자동차인 ‘시발(始發) 자동차’.지금은 이런 식으로 차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현행법상 개인이 자동차를 설계,조립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법제도가 까다로워 사실상 어렵다.그러면 자동차를 일부 개조하는 튜닝은? 튜닝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 튜닝이 불법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다면 튜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예를 들어 출력 향상을 위한 엔진 튜닝은 배기가스만 단속치를 넘지 않으면 된다.또 일반 엔진에 터보를 다는 것도 가능하다.하지만 광폭 타이어가 차체 옆으로 나온다던가,차체를 기준치 이상으로 높이거나 낮춰서는 안된다. 교통안전공단 성산자동차 검사소의 신정식 과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면 허가에 문제가 없는데도 신고를 안하는 경우가 있다.”며 “튜닝 전에 자동차검사소의 구조변경 담당자에게 문의를 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라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튜닝에 대한 단속이 상당히 심하다.튜닝 문화가 30년 정도 된 일본도 정부와 튜닝족 사이에 마찰이 심했으나 90년대 초반부터는 튜닝족도 미리 허가를 받아 운행하고 정부도 유연하게 대처했다.이후 10년 동안 일본의 튜닝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했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이처럼 자동차 튜닝은 개인 취향의 문제일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과도 관련돼 있다.자동차업체들은 튜닝 자동차 경기가 끝난 뒤 좋은 기술을 받아들여 차량 제작에 적용하기도 한다. 한 튜닝 마니아는 “흐르는 물을 막으려 하지 말고 흘러가게 내버려두면 자연히 안정된 골이 패여 물길을 만들어내게 돼있다.”며 “내가 타고 다니는 차를 불안전하게 만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무분별한 단속,규제 등을 완화한다면 튜닝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고,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튜닝으로 인해 기능 고장,부품 손상이 났을 경우엔 품질보증 기간이 남았더라도 무상수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한국소비자보호원의 손영호 팀장은 “자동차 튜닝은 정상적인 제품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는 제조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멋만을 위해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튜닝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오늘 원자력 홍보 세미나

    박금옥(朴琴玉)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원자력 홍보 세미나를 연다.
  • 한나라 대선자금수사 안팎/현대車도 100억 ‘차떼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떼기로.’ 기업들이 한나라당에 100억원대의 거액을 전달한 수법이다.현대자동차의 전달 방법도 LG 등 다른 기업과 같았다.또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에 보관돼 있던 현금 더미의 크기를 볼 때 기업에서 거둔 불법선거자금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서변호사 요청받고 두차례 전달 서정우 변호사는 지난해 11월쯤 현대차 최한영 부사장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최 부사장은 서 변호사의 경기고 10년 후배.김동진 총괄부회장은 최 부사장의 보고를 받고 현대캐피탈 이상기 사장에게 100억원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 사장은 현대캐피탈 본사 지하4층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현금 100억원을 박스 80개에 나눠 담았다. 이 사장은 박스를 스타렉스에 실은 뒤 40개씩 이틀에 걸쳐 나르도록 했다.운반 시간도 남들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해가 기울었을 무렵인 저녁 7시로 정했다.이 사장측이 50억원이 실린 스타렉스를 서울 청계산 주차장에 주차해 두면 최 부사장측은 이 차를 넘겨 받아경부고속도로상의 서울 양재동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서 차까지 포함해 통째로 서 변호사측에 전달했다. 검찰은 이 돈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돈이라는 현대차의 진술을 믿지 않고 있다.대주주 갹출금이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삼성·LG처럼 비자금 조성 사실 자체를 숨기기 위한 거짓말로 보고 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자금출처는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서 변호사는 자신이 받은 돈을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모두 건넸다.돈은 대선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전달됐다.이 전 국장은 돈을 재정위원장실에 보관했다. ●돈다발 넘쳐난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 검찰은 지난 10월30일 이 전 국장의 구속영장에 재정위원장실을 묘사하면서 비닐백에 담긴 SK비자금 외에도 캐비닛 2개에 1만원권 현금이 가득했고 그 옆 가로 3m,세로 5m,높이 1.2m 공간에 현금이 담긴 라면박스와 A4용지 박스가 4단으로 쌓여 있었다고 밝혔다.이 정도 공간이면 1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추정치가 나와 큰 파문이 일었다.파문이 커지자 당시 검찰은 가로 3m,세로 5m,높이 1.2m라는 공간에 SK비자금이 담긴 쇼핑백이 다른 박스들과 같이 있었다고 해명했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메트로 플러스 / 얼음썰매장 417평규모 운영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양재천 영동 4교와 5교 사이에 있는 벼농사 학습장에 417평 규모의 얼음썰매장을 마련,2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운영한다.300대의 썰매를 무료로 대여한다.
  • 시화 간석지 버림받은지 10년만에…첨단 테크노 밸리로

    ‘개발이냐,보전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했던 시화지구가 복합도시 개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화지구 종합계획을 마련한 것은 이 곳을 더이상 방치할 경우 마구잡이 개발이 우려되는 데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여가활동 증가로 시화지구 활용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들이 내놓은 개별 개발계획의 조정도 필요했다. ●시화지구는 어떤 곳 지난 1994년 1월 시화방조제를 건설한 뒤 10년간 방치됐던 땅.시화호(1329만평)와 간석지(3254만평)로 나뉜다.정부는 당초 간석지를 농업용지와 도시용지로 개발키로 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97년부터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개별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등 마구잡이 개발이 우려됐다. 그러나 방조제 건설 이후 수질이 급속히 나빠지면서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간석지 개발 중단을 요구하며 정부·지자체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정부는 2000년 9월 건설교통부와 환경부,해양부,수자원공사,지자체 등 13개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시화지구 정책협의회’를구성했다.수질개선을 위해 2001년 2월 시화호 담수화 계획을 백지화한 뒤 지난해 1월 국토연구원에 시화호 종합계획에 관한 용역을 의뢰했다. ●어떻게 개발되나 개발 컨셉트는 관광·레저,신산업,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레저타운이다.남측간석지와 북측간석지,방조제 주변지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남측간석지의 도시용지는 관광·레저타운으로 개발된다.골프장(10개) 등을 갖춘 관광레저단지와 레저용품 생산·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주기능은 복합관광도시이고 연구·주거기능이 연계 개발되는 셈이다.갯벌을 살리기 위해 개발 지역을 육지가 드러나 있는 표고 1m 이상으로 한정,당초 계획보다 120만평 줄였다. 북측간석지는 시화공단과 연계 개발된다.멀티테크노밸리와 안산테크노파크 등에는 수질악화를 우려,제조업보다는 첨단·벤처업종 등 지식기반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방조제 주변은 조력 발전소와 항만 등 산업 입지로 배정했다.발전소는 오는 2007년까지 건설된다.항만은 조력발전소를 가동하면서 시화호 수질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개발 주체는 도시용지 및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의 경우 건교부,농업용지는 농림부,조력발전소 및 항만은 해양수산부,테크노파크와 해양생태공원 등은 화성시가 맡았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양재∼시화간 고속화도로를 신설한다.서해안고속도로 연계도로를 건설하고 지방도 306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소사∼남측 간석지간 철도 등의 도시기반시설도 확충된다. ●환경파괴 우려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수질이 악화돼 97년 3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최고 26까지 올라갔다.2001년 2월 시화호 담수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해수를 유통시키면서 현재 COD는 4∼5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토연구원은 조력발전소를 가동하면 해수유통량이 시화호 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하루 1억 6000t으로 늘어나 수질오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신도시 등에서 배출되는 오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10 이하로 처리한 뒤 먼바다로 방류한다는 계획이다.항만건설도 당장 건설하자는 것이 아니고 적정 수질을 유지할 경우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개발이 이뤄지더라도 시화호 COD는 3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임병준 시화호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신도시나 레저단지 등이 들어서면 수질이 다시 악화될 우려가 짙다.”며 개발계획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재벌 대학생’ 떼강도짓/40여차례 유흥비 조달… 30초만에 편의점 털어

    명품 옷을 입은 강남의 말쑥한 대학생들.기업의 임원,교사,공무원을 부모로 둔 젊은이들이 강도짓을 하다 붙잡혔다.10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반.고개를 떨군 6명의 젊은이는 말이 없었다.“왜 그랬느냐.”는 경찰의 질문에도 1시간 넘게 묵묵부답이었다.한참 뒤 주범격인 홍모(21)씨가 입을 열었다.“나이트도 가고 술도 마시고,돈 쓸 일은 많은데 용돈이 넉넉지 않으니 답답하잖아요.” 이들은 지난 7월부터 강남과 성남 분당 일대에서 2명에서 5명씩 패를 이뤄 40차례 남짓 강도행각을 벌였다.새벽시간 손님이 없는 24시간 편의점만 골랐다.20대 여종업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치고,반항하는 30대 주인의 등을 흉기로 찔렀다. ●종업원 감금뒤 물건 팔기도 이들은 분당의 한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다.서울의 사립대 휴학생과 패션모델을 꿈꾸는 모델학과 재학생도 있었다.조사를 받는 동안 이들의 휴대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오빠들’의 안부를 묻는 여자 후배들의 전화였다. 이들은 지난 7월4일 새벽 3시쯤 서초구 양재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주인 이모(37)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등 130여만원어치를 털었다.범행에 걸린 시간은 30초도 되지 않았다.40여일이 지난 8월21일에도 같은 곳을 터는 대범함을 보였다.10월20일에는 서초구 반포동의 편의점에서 종업원 남모(24)씨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어 창고에 가둔 뒤 종업원 행세를 하며 태연히 물건까지 팔았다. ●폐쇄회로 테이프 폐기 검거 애먹어 편의점 강도사건이 잇따르자 강남과 서초·방배경찰서가 범인 검거에 나섰다.그러나 이들이 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의 테이프를 모조리 수거해 가는 바람에 수사는 벽에 부딪혔다.그러나 이들은 지난달 26일 분당의 편의점을 털다 끝내 덜미를 잡혔다.편의점 안에는 CCTV 카메라 4대가 작동중이었지만 이들은 2개의 테이프만 챙겨 나갔다.경찰은 CCTV에 잡힌 화면을 들고 피해지역 동사무소를 찾아 일일이 사진을 대조해 홍씨를 붙잡았다.경찰은 “홍씨는 부모로부터 수십억원대의 4층짜리 빌라를 물려받은 ‘청년재벌’이었다.”면서 “도대체 뭐가 부족해 범죄를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서초경찰서는 이날 이들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한나라 대선자금 수수 안팎/현금150억 실은 트럭 통째 전달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 당시 600억원대에 이르는 불법 대선자금을 4대 기업에서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에 따라 대선자금 수사의 전체적인 윤곽이 이번 주 안에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서정우씨 모금 주도적 역할 검찰은 일단 각 기업들이 한나라당에 준 불법 대선자금을 삼성 200억원,LG 150억원,현대차 100억원으로 파악했다.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서정우 변호사가 삼성 쪽에 개입한 부분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변호사가 삼성 등에서 모금을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SK그룹이 기존 100억원 외에도 최소 수십억원을 지원한 흔적도 포착했다.검찰은 대기업에 대한 연쇄적인 압수수색과 고위 임원들의 소환을 통해 기업들이 조성한 대선자금의 규모를 구체화하고 있다.비자금 조성 의혹은 삼성전기·LG홈쇼핑·현대캐피탈 등 현금 동원이 비교적 손쉬운 계열사들에 집중되고 있다. ●영화 같은 한나라당 LG 150억원 수수과정 검찰이 구속영장을 통해 밝힌 서 변호사의 LG 150억원 수수 과정은액션 영화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지난해 11월 초 LG그룹 강유식 구조조정본부장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으로부터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받았다. LG는 이미 공식후원금 10억원을 냈으나 최 의원의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강 본부장은 전임 구조본부장 이모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서정우 변호사와 접촉,돈의 규모와 전달방식을 상의한 뒤 같은 달 22일 저녁 150억원을 전달했다. 강 본부장은 대주주갹출금에서 1만원권 현금으로 150억원을 준비,박스 63개에 나눠 담아 LG상사 물류센터에서 쓰는 2.5t 트럭에 실었다.미리 약속된 서울 양재동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 주차장에 차키를 꽂은 채 이 차를 주차했고 서 변호사측은 차떼기로 옮겨 박스를 내렸다.서 변호사측은 다음날 2.5t 트럭을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 되돌려놓고 LG는 빈 차를 찾아가는 것으로 거래는 마무리됐다.LG는 이틀 뒤인 24일 공식 후원금 20억원을 또 냈다. ●검찰 수사 방향 LG 150억원 외에도 검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은 많다.우선 150억원의 출처다.LG측은 비축되어 있던 ‘대주주갹출금’에서 썼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이 대목은 미리 준비해놓은 자금을 ‘본부장 직권으로 썼다.’는 뉘앙스에 가까워 총수를 보호하려는 성격이 짙어 보인다.때문에 그룹 최고위층의 구체적인 개입이나 지시 혹은 묵인 등이 있었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또 서 변호사가 모금을 주도한 부분도 명백히 밝혀야 한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정치평론 연구회 창립대회

    한국정치평론연구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창립대회를 연다.한국정치평론연구회에는 학계·언론계·시민운동단체의 중견급 인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 ‘자치센터 작품전’ 강북구 교육생등 400여점 전시

    “주민자치센터에서 익힌 이웃들의 빼어난 솜씨를 확인하세요.”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26일 구민회관 전시실에서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를 열었다.올 한해동안 지역내 17개 주민자치센터에서 배운 교육생들이 직접 출품한 우수작품 420여점이 전시됐다.전시회는 28일까지 계속된다. 꽃꽂이,한지공예,풍선아트,양재,닥종이 인형,서예 등 평소 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주민들의 솜씨를 이웃에 첫선을 보이는 데 의미가 있다.주민들의 관심도 높아 전시 첫날인 이날 1000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전시기간동안 출품한 수강생과 강사들이 직접 나서 작품별 제작방법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미아 5동 자치센터 ‘제빵교실’ 수강생들은 그동안 배운 갖가지 종류의 빵을 직접 만들어 전시회를 찾은 주민들에게 맛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출품 가운데 번1동 자치센터의 ‘한지공예’와 ‘닥종이 인형’ 등은 지난해 10월 일본문화예술단체가 경비전액을 부담해 일본에서 초청 전시한 작품들로 이미 국내외에서 솜씨를 인정받은 수작들이다. 임덕 강북구 자치행정과장은 “자치센터 수강생의 작품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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