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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 사랑의 목도리 뜨기 ‘훈훈~’

    광진, 사랑의 목도리 뜨기 ‘훈훈~’

    “뜨개질을 하다 보면 심장을 파고드는 암세포도 잊게 돼요. 한올 한올 실을 뜰 때는 생명줄을 이어 나가는 기분이 들어요.” 16일 오후 6시 30분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다문화 가족의 밤 행사에서 만난 필리핀 이주여성 페티리사(48·중곡2동)씨는 자신이 정성껏 뜬 사랑의 목도리가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된다는 소식에 감격스러워했다. 그녀는 “2008년 악성 림프종에 걸렸을 때만 해도 내 인생이 여기서 끝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우연히 멘토인 김영옥 새마을부녀회장의 권유로 뜨개질을 배우면서 한 가닥 희망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방사선 치료를 받던 와중에도 아픔을 잊으려 목도리를 뜨고 또 떴다. 당뇨를 앓는 친정엄마를 떠올리며 뜨기도 했다. 한 달간 꼬박 뜬 목도리는 모두 20개였다. 얼마만큼 열중했는지 짐작이 간다. ●200여명이 한달간 700개 제작 아르헨티나 출신 이주여성 이본 아델라 폰티 롤라(36·구의1동)는 “임신했을 때 아기의 웃옷을 뜨던 추억이 되살아나서 뜨개질을 다시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잡념이 사라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녀 역시 20개의 목도리를 떴다. 구는 지난달 능동 새마을회관 회의실에서 사랑의 목도리 뜨기 행사를 시작했다. 전경련에서 실값 1000만원을 협찬해 줬다. 다문화 가정 여성과 새터민 여성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한 달 동안 뜬 목도리는 모두 700개. 우리은행에서 이 중 200개의 목도리를 개당 2만원씩 400만원에 사줬다. 우리은행은 사랑의 목도리를 홀로 사는 노인, 차상위계층 노인, 지역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銀, 400만원어치 사 불우이웃 전달 특히 목도리를 뜬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부업거리를 준 것이 큰 수확이다. 목도리 1개당 7000원의 수입이 돌아간다. 상공회의소 산악회 회원과 광진구의회에서도 사기로 약속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다문화가정 여성에겐 일자리 창출을, 홀로 사는 노인에겐 따뜻한 겨울을, 기업은 사회공헌 실천을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연말마다 목도리, 장갑, 모자 등을 떠 이웃에 나눠주는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새마을부녀회장은 “옛날 양재기술로 옷을 만들어 수출하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지역에 3161가구의 다문화가정이 있는데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양재사업을 부활시켰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고사장·수능 이모저모

    고사장·수능 이모저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0일은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여 수험생들은 대부분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일부 수험생들은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시험을 치르는 등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고사장 앞에서는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과 새벽부터 진을 친 후배들의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에는 새벽부터 환일고, 용산고, 장충고 재학생 등 100여명이 모여 선배들을 응원했다. 환일고 1학년 이한솔(16)군은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새벽 1시에 나왔다.”면서 “선배들이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여고 시험장 앞에는 ‘수능 대박 뿌잉뿌잉’, ‘나는 12학번이다’ 등 최신 유행어를 패러디한 응원 현수막이 나붙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가슴을 졸이며 자녀들을 기다렸다. 수험생 입실이 끝나 교문이 닫힌 뒤에도 담장 너머 교정에 시선을 고정했다. 중앙고 앞에서 만난 김선(49·여)씨는 “아들이 중이염 때문에 귀가 좋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실수 없이 차분하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 이름이 같아 고사장을 잘못 찾은 학생도 있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인창고에서 시험을 치러야 할 한 남학생이 경기 구리 인창고로 착각해 잘못 찾아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을 위해 별도 시험실을 마련하고 시험지를 긴급 공수해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그런가 하면 곳곳에서 아슬아슬한 수험생 ‘수송 작전’이 펼쳐졌다. 경기 고양시 화정지구대 경찰은 할머니상을 당해 가족들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지체장애인 학생을 시험장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부천에서는 오전 7시 40분쯤 원종동 사거리에서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추돌사고를 일으켰으나 다행히 수험생은 크게 다치지 않아 경찰차로 시험장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늦잠을 자거나 교통이 막히는 바람에 경찰차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한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신체장애를 딛고 수능에 도전한 수험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배정한 서울 종로구 경운동 경운학교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침대를 배정해 시험을 치르도록 했고, 점심도 학부모들과 먹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광주 남구 주월동 선명학교에서도 지팡이를 짚고 온 시각장애 남학생 등이 모여 시험을 치렀다. 외국 언론들은 한국 입시의 이색적인 모습을 앞다퉈 취재했다. 중국의 신화통신과 일본의 아사히TV, 카타르 민영 방송사 알자지라 기자들이 이날 시험장을 찾아 한국의 독특한 수능일 풍경을 기사화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끼리끼리 모여 담배를 피우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보였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희비가 교차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에서 시험을 본 양재고 3학년 김서윤(18)양은 “시험이 끝나 후련하다.”면서 “일단 푹 잔 다음 운전면허를 따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기대보다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우울하다.”면서 귀가를 서둘렀다. 한편 전남 해남군의 한 아파트에서는 고3 수험생 A(19)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A군이 수능시험을 마치고 집 근처의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진호·김진아·김소라기자 sayho@seoul.co.kr
  • ‘국악계의 김연아’ 22세 소리꾼 김나니를 아시나요

    ‘국악계의 김연아’ 22세 소리꾼 김나니를 아시나요

    도포자락을 휘날리거나 곱게 쪽진 머리에 한복을 입고 구성진 소리 한마당을 풀어내는 소리꾼들의 무대, 최근에 몇 번이나 본적이 있는가.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은 서양음악을 포함한 대중가요에 밀려 ‘서자’ 취급을 받은 지 오래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국악=재미없는 것’이라는 공식으로 우리음악과 목소리를 외면하기 일쑤다. 하지만 여기 눈길을 끄는 한 소리꾼이 있다. 22살, 아직 어리고 앳된 나이지만 ‘국악=재미있는 것’이라는 공식을 알리기에 충분한 재주 뿐 아니라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미색까지 갖췄다. 그야말로 ‘국악계의 김연아’, 또는 ‘국악계의 아이돌’이라는 별칭이 제격인 소리꾼 김나니를 양재동의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어르신들이 예뻐해 주시니, 그 칭찬에 판소리 가락을 뽑아냈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음악과 판소리를 전공하고 대학원 진학을 앞둔 김나니는 현재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퓨전장르를 선보이는 에스닉 팝그룹 ‘프로젝트 락’의 막내이자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동요도, 가요도 아닌 판소리를 우연한 기회에 접하고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강요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그저 ‘끌림’이 있었단다. 그 후부터는 어르신들의 “얼씨구” 칭찬에 신이 나 구성진 가락을 부르고 또 불렀다. “어린 나이였지만 매력적이고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어르신들이 예뻐해 주시니 그 칭찬에 소리를 했죠.” 그렇게 10여 년을 판소리에 매진하다, 올 초 ‘프로젝트 락’에 본격 합류했다. 피리, 가야금, 해금 뿐 아니라 드럼과 기타, 건반 등 하나가 된 동서양 악기들의 음률에 맞춰 김나니의 소리도 ‘진화’했다. 판소리의 강한 음색과 대중들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음색, 국악의 미묘한 박자와 서양음악의 정확한 비트가 골고루 섞였다. 그래서 그녀의 소리에는 우리 음악 특유의 애절함도, 대중음악 특유의 발랄함도 있다. 지금까지의 국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롭고 신선한 충격이다. ●“국악 인기 없는 이유? ‘김연아’가 없기 때문” 김나니와 프로젝트 락의 음악을 들어보면 단번에 귀가 활짝 열린다. 전통 가락과 소리가 어지간한 대중가요보다 훨씬 큰 울림을 준다. 하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국악에 쉬이 마음을 열지 않는다. 전통음악이 서양의 재즈, 힙합 심지어 뉴에이지 음악보다 훨씬 홀대받는 이유가 뭘까. “대중과 대중매체의 눈길을 끌 스타를 배출해야 하는데 아직 이렇다 할 스타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는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김연아라는 스타가 탄생함으로서 큰 사랑도 받고 성장도 했잖아요. 그래서 제 스스로 ‘국악계의 김연아’가 돼서 많은 사람들이 국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재주는 있으나 남들이 봐주진 않으니 속상한 마음에 대중가요로 ‘외도’해 볼 법도 한데, 대중가요에는 전혀 끌림이 없단다. 대신 국악을 ‘인기가요’로 키우고자 하는 김나니의 눈빛은 여느 아이돌 가수 못지않게 반짝였다. ●‘영화계까지 넘보는’ 김나니에게 판소리란… 김나니에게는 수 십 년간 국악에 몸담아 온 명창도 저리가라 할, 굳은 신념이 하나 있다. 사람들이 우리 전통 가락과 소리가 어렵지 않다는 것만 알게 되면 어느 장르보다 사랑받는 음악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편견을 깰 수 있도록 꾸준히 편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국악을 소재로 한 영화에 직접 출연하고 싶은 꿈도 있어요. 그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으니까요.” 프로젝트 락 활동 외에도 1인 판소리 극단 ‘노나니’에서 제작·주연을 맡아 공연을 펼치기도 하는 ‘재인’(才人) 김나니. 아직은 어린 그녀에게 판소리는 어떤 의미일까. “뿌리요. 음악적 뿌리가 국악, 판소리에 있기 때문에, 대중가요를 하던 퓨전음악을 하던 판소리가 묻어나오게 되어 있거든요.” 매일 듣는 비슷비슷한 음악들이 지겨울 때, 일상의 묵직함에 지칠 때, 주저 말고 김나니의 음악을 들어보길 추천한다. 그녀가 이끄는 국악은 어렵지 않고, 신명나지만 촌스럽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참 듣기 좋다고 느낄 것이다. 사진=프로젝트 락 보컬 김나니(여민 제공) 글=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작사가 양재선 극작가 데뷔… 남편 김진수 주인공 맡아

    작사가 양재선 극작가 데뷔… 남편 김진수 주인공 맡아

    신승훈의 ‘I believe’,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등 감성적인 노래 가사로 대중들의 마음을 훔쳤던 유명 작사가 양재선(36)과 ‘허리케인 블루’ 등 잘나가는 개그맨에서 배우로 변신한 김진수(40) 부부가 뭉쳤다. 1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예술마당 3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을 통해서다. 부부에게 이번 뮤지컬은 각별하다. 아내 양재선은 극작가 데뷔작이고, 남편 김진수는 아내의 데뷔작에 남자 주인공 상태 역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티켓’은 지겨운 일상과 아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로맨스를 꿈꾸며 미모의 스튜어디스가 있는 비행기에 오른 남편과 그를 몰래 따라 온 아내가 주인공이다. 비행기가 무인도에 불시착하면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7일 서울 대학로에서 부부를 만났다. →‘파라다이스 티켓’에 대해 설명해 달라. -양재선 국내 최초 불륜 코미디이자 재난 코믹 뮤지컬이 아닐까 싶다. -김진수 아주머니들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줄 작품이라고 본다. 사실 남자로서 하기 싫은 대사들이 좀 있다. ‘시키는 대로 다 할게. 여자는 신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다’ 등등. 하하. →작품은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양 일본 만화책 중에 눈 쌓인 산장에서 범인과 형사가 같이 있으면서 심리전을 벌이는 게 있다. 아주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아내와 애인을 같이 가둬두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파라다이스 티켓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의 첫 뮤지컬인데, 코믹극이다. -양 원래 개그를 로망하면서 산다. 남편을 만나기 전에도 이상형이 웃긴 남자였다. 그런데 맨날 슬픈 가사만 썼으니 얼마나 답답했겠냐. 하하. 극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뮤지컬 가사도 많이 썼다. 작품을 쓰면서 신랑이 도움을 많이 줬다. 작품료 받으면 남편에게 10% 주기로 했다. -김 아내가 무대 경험이 없으니 무대 전환, 시간 배분, 동선 등에 대해 조언을 많이 했다. →부부가 처음으로 함께 작업하니 어떤가. -양 남편이 공연장에 오지 말라고 한다. 나도 작품에 참여한 작가인데 말이다. 하하. 작사는 늘 혼자하는 작업이어서 누군가와 함께 작업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없었는데, 이번에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있었다. 중간에서 남편이 잘 조정해 줘서 고마웠다. -김 부인이 보고 있으니 힘들다. 어색해서 안무도 자꾸 틀리고, 상대 여자 배우가 제 팔짱을 끼는 장면이 있는데 부인이 보고 있어서 여배우에게 슬쩍 ‘팔짱 빼’라고 했더니 뻘쭘해하더라.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은 1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예술마당 3관에서 공연된다. 4만원. (02)747-2117.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엄마, 놀다보니 나았어요”

    초등학교 4학년 동균이(가명·10)는 2년 전만 해도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수업시간 내내 집중을 못 하고 떠들거나 장난을 쳤다. 덩달아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동균이는 흔히 말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2009년 서울 서초구 정신보건센터를 다니면서 동균이의 증세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산만한 모습도 줄었다. 선생님과 차분히 앉아 눈을 맞춰 대화하는 데도 문제가 없어졌다. 어머니 이경희(가명·42·서초구 양재동)씨는 “전에는 학교 친구도 없고 수업도 못 따라가서 그저 야단만 쳤는데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동균이의 이러한 ADHD 치료 사례가 최근 열린 ‘학생정신건강서비스지원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교과부와 보건복지부는 사회문제로까지 떠오른 아동·청소년 ADHD와 우울증, 자살, 인터넷 중독 등 정서문제 해결을 위해 2007년부터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상담 및 치료를 벌이고 있다. 서초구 정신보건센터는 하루 평균 3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을 하고 있다. 강남성모병원에 운영을 위탁해 공신력을 더했다. 동균이처럼 ADHD나 우울증, 인터넷 중독 등 해당 분야에서 점수가 높게 나오면 따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부모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방문사례관리 상담을 실시해 아동·청소년들이 집에서도 알맞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리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와 다양한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치료비와 검사비를 지원한다. 센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예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점에서 동균이의 사례는 큰 의미를 띤다.”며 “아이들이 마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LED전구·김치·어묵’ 대기업 철수한다

    ‘LED전구·김치·어묵’ 대기업 철수한다

    앞으로 대기업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와 김치, 어묵 등 16개 품목에서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4일 대·중소기업 간 이견이 컸던 LED 전구와 두부, 레미콘 등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25개를 선정했다. 이에 선정된 품목은 지난 5월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신청·접수를 받은 234개 품목 가운데 대·중소기업 사이에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것들이다. 따라서 이날 동반위의 결정으로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이 큰 고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동반성장위는 지난 9월 1차에 이은 2차 선정 발표에서 일부 사업철수, 사업축소, 판단유보, 심의연기 등 모호한 권고 용어를 다수 동원한 데다 대·중소기업 사이의 갈등을 봉합하는 데 급급한 모양새를 보여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동반성장위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25개를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동반위는 김치, LED 전구, 어묵, 주조 6개, 단조 7개 등 모두 16개 품목에서 대기업 일부 사업철수를 결정했다. 또 두부와 기타 판유리 가공품, 기타 안전유리, 원두커피, 생석회 등 4개 품목을 진입 및 확장 자제로 분류했다. 재계는 동반성장위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사업 영역을 인위적으로 나누는 것은 시장 경제 논리에 어긋날 뿐 아니라 국내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품목 선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의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면서도 “LED 전구와 레미콘은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또 다른 재계 옥죄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LED 전구의 경우 정부가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온 점을 들어 시대착오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오스람이나 필립스 등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 LED 조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대형 레미콘 회사들은 사업 확장을 자제하라는 동반성장위의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11개 대형사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회 관계자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동반성장위에 철회를 요청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CJ제일제당과 대상, 풀무원 등 식품업체들은 일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공식 견해를 내놓았지만 착잡한 표정이 역력하다. 하지만 동반성장위는 이날 발표에서 일부 사업철수와 사업축소 등 애매한 권고 용어를 사용하고, 두부 등 일부 품목과 관련해서는 판두부 등 세부적으로 시장 영역을 나누어 특정한 권고를 내림으로써 일부 대기업의 반발과 중소기업의 비판을 불러올 전망이다. 또 앞으로 대기업 진출에 대한 감시과 견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았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대기업의 약속이행 여부와 중소기업의 품질향상 노력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업종 선정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2011 IT 이노베이션 대상 현대건설 대통령표창 수상

    현대건설은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1 IT 이노베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그린(Green) IT 보급 및 활용 단체부문’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시상식에서 건설업체가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건축과 주택 사업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에너지를 절감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⑦ 서울 자치구 “우린 이렇게 도와요”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⑦ 서울 자치구 “우린 이렇게 도와요”

    지난 1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의 한 고깃집에 노인들이 몰려들었다. 업주는 아예 휴업 문패를 내걸고 점심을 내놓았다. 우리국악원 회원이기도 주인은 동료들을 초청해 판소리 공연도 선보였다. 소식을 들은 부녀회와 통장 친목회는 심부름 봉사를 자청했다. 업주 한동남(51)씨는 30일 “전남 진도에 있는 40여 가구 사는 작은 섬에서 자랄 때 좀 나은 주민들끼리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고 보리를 모은 적이 있었는데, 굶주리는 사람들이 그 보리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커서 힘겹게 살아가는 분들을 돕기로 했는데, 32년 전 서울에 온 후로 그다지 넉넉하진 않지만 이제 살 만하니 실천할 따름”이라며 수줍어했다. ●서울시, 독거노인 욕구별 DB 관리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둘째 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노인들을 모신다.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2700여명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언뜻 작은 듯하지만 이와 같은 선행이 이뤄지는 것은 이런저런 이유로 자녀와 떨어져 지내는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쏟아지는 정책들 덕분이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5명 중 1명꼴로 혼자 살고 있다. 전체 노인 인구 102만 473명 중 21만 6116명이다. 2005년 12만 4879명에서 6년 새 73% 늘었다. 다행히도 서울 시내 독거노인 3명 중 2명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66.7%인 14만명이 정책에 힘입어 조금씩이나마 고달픔을 잊고 지내는 셈이다. 밑반찬·식사 배달, 경로 식당 운영 등을 통해 노인 1만 7764명이 식사 지원을 받고 있으며 가사 지원과 안부 확인 등 일상생활 지원은 2만 9389명에게 제공되고 있다. 또 도배와 장판, 주방기구, 집 수리 등 주거 환경 개선 서비스 478명, 민간·공공 분야 노인 일자리 참여 서비스 1만 2217명, 지원금·물품 등 민간 후원 연계 서비스 1만 4107명, 방문 건강관리와 자살 예방 상담, 약제비 지원, 질병 조기 검진 등 건강 지원 서비스가 6만 6690명에게 지원되고 있다. ●“3종센서는 안심폰과 짝꿍” 시는 25개 자치구별로 거점 기관을 두고 독거노인의 욕구별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 관리 시스템에 입력해 중복 서비스를 없애는 한편 달마다 찾아가 욕구 조사를 벌인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독거노인에게 지급한 기존의 안심폰에 화재와 가스 감지· 도어 센서 등 ‘3종 센서’를 추가 연결함으로써 긴급 상황 시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눈길을 끈다. 특히 홀로 지내는 노인들에게 ‘3종 센서’는 더없이 귀중하다.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 대상 중 거동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노인들의 집에 가스·화재·도어 상태를 모두 감지할 수 있는 3종 세트를 설치했다.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 사업을 맡겨 전문성을 곁들였으며 280곳에 들여놓았다. 진익철 구청장은 “홀로 생활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안전망 탓에 겪는 고생을 한층 줄일 수 있다.”며 “430여명에게 실시하는 돌봄 서비스와 함께 노인의 안전을 떠받치는 기둥”이라고 말했다. 3종 센서는 ‘안심폰’과 짝꿍이다. 화상통화로 안전 확인이 가능하다. 최소한 주 2회 영상통화와 주 1회 방문으로 자택 상황을 실시간 파악한다. 긴급 호출을 하거나 3종 센서가 위기 신호를 보낼 땐 돌보미와 구청 상황실, 119에 곧장 연결된다. 김묘순(72·우면동) 할머니는 “불행 중 다행으로 아직 위급한 상황에 사용한 적은 없지만 혼자 사는 입장에서 불안감을 없애 주는 소중한 존재 덕택에 언제나 마음이 든든하다.”며 웃었다. ●맞춤 운동처방·투척용 소화기 보급 은평구는 민관 협력으로 우울증과 치매 검사, 자살 예방 교육과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위험군 대상자 115명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치과 의사들과 함께 노인 35명에게 무료로 틀니를 제공했다. 강동구는 노인 20명에게 골드미팅 행사를 주선했고 법률·건강·가족·세무 분야의 전문 상담을 해 주는 ‘찾아가는 노노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할인고령친화업소’ 지정도 추진 중이다. 용산구 1직원 1가정 결연 사업, 서대문구 맞춤형 운동 처방, 은평구 투척용 소화기 보급 서비스 등도 벤치마킹 대상이다. 성은희 서울시 노인복지과장은 “독거노인 맞춤 복지 서비스에 올해 194억 87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면서 “해마다 규모를 확대해 2014년에는 총 361억 73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신분당선 개통…역세권 기대감 ‘들썩’

    강남과 분당을 잇는 신분당선(DX Line)이 28일 개통됐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역에서 양재시민의 숲을 거쳐 정자역까지 총 18.5㎞ 거리, 6개 경유지로 강남역에서 정자역까지 1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서울에서는 강남구 도곡동과 역삼동, 서초구 서초동 그리고 경기권에서는 판교와 분당 정자동 일부 단지에 수혜가 예상된다. ●동판교 백현마을 전세물건 찾기 어려워 정자역세권에서는 한솔주공6단지 전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53~87㎡ 1039가구로 이뤄져 있다. 1995년 입주해 오래된 단지지만 저렴한 전셋값과 신분당선 정자역을 걸어서 8분쯤이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플라자, 롯데백화점(분당), 홈플러스(분당), 이마트(분당), 분당서울대병원, 중앙공원 등의 풍부한 생활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판교신도시에 입주한 기업체 직원 수요와 탈강남 전세수요가 겹쳐 전셋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3㎡가 1억 320만원, 60㎡ 1억 5250만원, 81㎡ 2억 500만원, 87㎡ 2억 1000만원 선이다. 동판교 백현마을1단지도 수혜가 예상된다. 2011년 7월 입주한 새 아파트로 121~331㎡의 중대형 948가구로 이뤄져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판교인터체인지(IC)와 가까워 서울로 나가는 버스 이용도 편리하다. 최근에는 출시된 전세물량의 80%가 소진되며 남은 전세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 면적별로 전세 평균가는 121㎡ 4억 2500만원, 128㎡·145㎡ 4억 6500만원, 171㎡ 5억 5000만원 선이다. 판교역세권에서는 입주 2년차인 판교신도시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127~226㎡의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총 850가구 규모다. 127㎡의 전세 평균가는 입주 당시 2억 7500만원에서 현재는 4억원을 넘어섰다. ●“특수 노리자” 판교역 등 상가 관심 높아져 신분당선 주변 상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판교역 외에도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는 2015년에는 판교역이 환승역이 되면서 유입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상가 분양도 줄을 잇고 있다. 대우건설은 판교역 인근 최대 규모 상가인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를 분양 중이다. 1만 173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 주상복합 단지 내에 들어 있어 고급 주거 수요층이 확보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중도금 30%까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해 투자 부담을 줄였다. 포스코건설의 ‘유스페이스몰’도 현재 분양 중이다. 연면적 6만 6326㎡에 이르는 대형 상가시설로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다. 1층 분양가는 3.3㎡당 3300만원대, 2층 분양가는 1230만원대다. 중도금 30%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 1조 9948억···지난해 대비 18.9%↑

     현대차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 콜을 열고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8조 9540억원, 영업이익 1조 9948억원, 당기순이익 1조9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4.5% 늘었고 영업이익은 18.9%, 당기순익은 20.7% 각각 증가했다. 판매 대수는 99만 1706대를 기록해 작년 3분기 보다 9.6% 늘었다.  내수 판매는 16만 6332대로 7.3% 늘었고 국내 생산 수출과 해외생산 판매는 각각 27만 7673대, 54만7701대로 4.6%, 13.2% 신장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 57조 2789억원, 영업이익 5조9490억원, 당기순이익 6조124억원, 판매 294만9914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대비 18.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27.1%, 34.1% 늘어났고 판매는 10.5% 신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0.4%로 작년 동기 대비 0.7%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는 제품 경쟁력 향상을 통한 판매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지속적인 실적 호조를 보였으며,특히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출시된 엑센트,그랜저,벨로스터,i40 등 다양한 신차를 바탕으로 전 지역에서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특히 유럽에서는 ix20와 i40 등 전략 차종 출시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엘란트라,쏘나타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계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 인터브랜드의 2011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자사 브랜드 가치는 작년 대비 19.3% 상승한 60억 달러를 기록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상품성에 부합하는 브랜드 가치를 확보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천태종, 한국불교 미래를 말한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다음 달 12, 13일 종립 금강대(충남 논산)에서 상월 원각 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상월 대조사는 일제강점기와 6·25동란을 거치며 도탄에 빠져 신음하는 민중을 구제하겠다는 뜻으로 1970년 천태종을 다시 일으킨 중창조이다. 이번 대회는 각국 불교 학자들의 입장을 통해 상월 대조사의 뜻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자리. ‘미래세계와 불교’라는 큰 주제 아래 ‘종교는 미래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회갈등의 조정에서의 불교의 역할’, ‘다문화시대 종교 간의 화합’, ‘과학시대의 불교’, ‘한국불교, 어디로 가야 하는가’, ‘미래사회와 원각사상’ 등 6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 불교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스탠퍼드대 폴 해리슨 교수를 비롯해 금강대 정병조 총장, UCLA 로버트 버스웰 교수, 스리랑카 콜롬보대 아상가 틸라카란티 교수, 영국 런던 예술대 이언 해리스 교수, 2001년 한국에 귀화한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 박노자 교수, 미국 컬럼비아대 버나드 포르 교수 등 국내외 불교학자 30명이 참여한다. 원각불교사상연구원 권기종(동국대 명예교수) 원장은 “상월원각 대조사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구태에 빠진 불교를 혁신하는 ‘실천 불교’를 통해 이 땅에 불국토를 구현한다는 뜻으로 천태종을 중창했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담론들은 세계의 많은 종교인들에게 의미 있는 물음을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태종은 학술대회 참관 희망자들을 위해 행사 기간중 서울∼금강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하루 1회 운행하며 오전 7시 서울 장충동 동국대와 오전 7시30분 양재동 서초구민회관에서 출발한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그곳에 가면…] 양재천 단풍옷 감상

    서울 양재천에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낙엽의 거리가 들어선다. 강남구는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양재천 산책로 2곳을 ‘낙엽의 거리’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낙엽의 거리는 양재천 보행자교~영동3교 대치중학교 앞 400m 구간과 영동5교~영동6교 개원중학교 앞 700m 구간 등 총 1.1㎞로, 이곳에는 벚나무와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낙엽은 오는 28일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구는 이 기간 동안 양재천 제방 위에 있는 산책로 일부 구간의 낙엽을 쓸지 않고 자연 상태로 유지해 주민들이 낙엽을 밟고 거닐 수 있도록 했다. 또 낙엽의 거리 운영 이후에는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을 모아 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변 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17일부터 삼성동 코엑스 일대 2500㎡를 형형색색의 국화 테마파크와 국화작품으로 꾸며 주민들이 가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회색빛 도심 속에서 주민들이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양재천을 계절별 특색에 맞게 가꾸어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나경원 “변두리 고도제한 완화”

    나경원 “변두리 고도제한 완화”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서울 변두리 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 3일 ‘비강남권 지역의 재건축 연한 규제 폐지 검토’를 발표한 데 이은 두 번째 강남·북 균형발전 공약이다. ●상계·불광 등 10곳 지역거점 육성 나 후보는 오전 수유동에서 전문가들과 함께한 ‘서울 균형발전 정책 간담회’에서 “고도·경관지구라는 수십년 묵은 중복규제를 완화해 변두리 지역을 지역발전 거점으로 변화시킬 제도적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행 ‘층수·높이’ 중복규제를 ‘높이’만으로 규제하는 등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층수제한을 폐지하면 최고 2개층의 추가 건축이 가능하다는 게 나 후보 측 설명이다. 나 후보는 또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상계·창동, 불광, 사당, 천호, 상암, 대림, 신도림, 망우, 양재, 마곡 지역을 ‘10대 지역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들 지역을 강남·도심처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나 후보는 상업지역 확대, 복합환승센터, 주거복합화 등을 제시했다. ●父학교 교사들 후원금 “자발적” 한편 나 후보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친이 운영하는 학교재단의 이사로 자신이 등재된 데 대해 “못할 이유가 없으며 신고하고 허가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부친 학교의 교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데 대해선 “정치 조직을 갖고 후원한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부친 운영 학교재단의 감사대상 배제 청탁’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기아차 美성공 지속되도록 적극 협조”

    “기아차 美성공 지속되도록 적극 협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사옥 접견실에서 네이슨 딜 미국 조지아주지사를 만나 상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딜 주지사에게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며 연산 30만대 체제에서 최근 36만대 체제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및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생산 물량 증대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딜 주지사는 “기아차는 조지아주에 있는 외국 기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기업 중 하나”라면서 “기아차가 공장 규모를 36만대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쏘렌토R와 K5(현지명 옵티마) 같은 훌륭한 모델을 투입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그는 또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현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조지아 주민들도 이 점을 매우 감사하게 여긴다.”면서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주정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딜 주지사는 정 회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와 K5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올 연말 출시 예정인 탐(프로젝트명) 전기차를 시승하고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만찬장인 하얏트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건강은) 괜찮다. 속이 뻥 뚫린 기분”이라며 딜 주지사의 방문에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후에 딜 주지사와 차를 둘러보며 나눈 대화에 대한 질문에 “차가 좋다고 했다. 좋다고 해야 많이 팔리지 않겠나.”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0년 2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립했다. 최근에는 K5의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해 조지아 공장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설비공사를 진행하고, K5 투입과 함께 3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바꿔 연간 생산능력을 36만대로 20% 확대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고]

    ●박찬수(한겨레신문 편집국장)경수(불교방송 사회부장)씨 부친상 박홍섭(서울 마포구청장)씨 형님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11 ●문세영(전 전주지검 부장검사)씨 별세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40분 (02)3410-6917 ●이필영(전 남양유업 감사)씨 부인상 주환(유신도로본부 부장)주연(신한금융투자 과장)씨 모친상 이영수(금남아이엔디 실장)씨 장모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8 ●이진영(전 평택세무서장)진우(항공작전사령부 KHP실장)진한(대우조선 이사)진무(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씨 부친상 16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440-8923 ●김철신(한국정책금융공사 홍보실장)씨 부친상 1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2)250-4407 ●정성욱(KNN 기자)씨 부친상 15일 부산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1)607-2651 ●김철주(전 한국개발연구원 감사)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5 ●안극수(케이에스씨건설 회장)약수(사업)각수(케이에스씨건설 대표이사)직수(한강판넬 사장)현수(사업)양순(흥국화재)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덕래(성형외과 원장)익래(다우그룹·키움증권 회장)용래(치과 원장)씨 모친상 윤갑노(전 한국투자자문 사장)신재승(산부인과 원장)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631 ●김찬범(전 전경련 이사)씨 별세 태진(중앙일보 경제부문 차장)용진(분당 청담한의원 원장)홍진(인성정보 이사)씨 부친상 강수마(전 모토로라코리아 부장)조원주(의사)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승민(선광 대표이사)승창(인천국제교류센터 대표)승탁(이신경정신과 원장)씨 모친상 정석곤(홍콩삼화실업 사장)씨 장모상 16일 인하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2)890-3192 ●김행자(전 평택대 교수)씨 남편상 김인권(LG패션 홍보부장)씨 부친상 김대학(드림컴퍼니 대표)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2 ●양재철(MBC 서울경인지사 수원총국 국장)씨 장모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860-3500 ●부원찬(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16일 제주 한라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64)749-3444
  • 이상기온에 울고 웃는 ‘밥상 물가’

    이상기온에 울고 웃는 ‘밥상 물가’

    이상기온 여파로 밥상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0일 이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 늦더위로 오징어, 고등어, 갈치, 전어 등 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0% 올랐다. 올봄 이상저온으로 인해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던 채소류 가격은 추석 이후 기온 상승으로 수확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30~70% 떨어졌다. 오징어는 최근 들어서야 조업사정이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물량이 부족해 동해지역 위판장에서 경매가(20마리 기준)가 3만 2000∼3만 4000원대로, 전년 대비 15% 정도 올랐다. 고등어는 밥상용 크기인 400g짜리가 전체 어획량의 20%에 불과해 물량이 달리고 있다. 현재 거래가는 1짝(23~24kg)에 11만∼16만원으로 작년(8만∼12만원)보다 15%가량 상승했다. 가을철 대표 수산물 전어 또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되는 1㎏당 경락 가격은 1만 8000원 수준. 지난해보다 2배 올랐다. 갈치도 지난해에 비해 20% 높게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수산물 가격이 오른 이유는 이상기온 탓으로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져 어획량에 영향을 미쳐서다. 바닷물이 더워져 제철이라는 8~9월의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70~80% 줄었다. 전어도 늦더위로 서남해안에서 어획량이 대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갈치 어획량은 지난해에 비해 55.5%나 급감했다. 이마트 안영일 수산바이어는 “최근 서민 수산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징어, 고등어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최근 어획량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0% 오른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이상저온과 잦은 비로 높은 시세를 유지했던 배추, 무 등의 가격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채소류는 추석 이후 기상여건 호전으로 작황이 좋아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배추 1망(3입)이 5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1만 6800원)에 비해 무려 66% 낮아졌다. 무는 전년 대비 77%나 하락한 개당 1150원에, 대파는 64% 싼 1450원에 팔리고 있다. 오이는 55% 떨어진 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분간 채소류 하락세는 심화될 전망이다. 작년 높은 가격으로 재미를 봤던 농가에서 올해 채소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 출하 물량은 늘어나지만 소비는 부진하기 때문이다. 올해 이상기온은 제철 과일도 바꿔놨다. 과일 수확 시기가 전반적으로 7~10일 늦어지면서 대형마트에서 여름 과일인 포도와 복숭아가 가을 과일인 사과와 배를 누르고 매출 상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9월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국산 과일은 캠벨포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위였던 사과를 밀어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초 ‘법원민원 분소’ 운영

    서초 ‘법원민원 분소’ 운영

    서초구 서초1~4동 주민자치센터의 민원 대기인원은 보통 50명을 훌쩍 넘긴다. 간단한 증명 발급에도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올해 1~7월 가족관계등록부 발급 건수만 봐도 2만~3만건 수준으로 방배·양재동 등 다른 곳의 4~5배에 이른다. 바로 ‘법원 민원’ 탓이다. 서초동에는 대법원, 대검찰청을 비롯해 각급 검찰청, 법원과 변호사 사무실이 총집합한 ‘법조 타운’이 형성돼 있다. 법률 분쟁 당사자들이 관련 서류를 떼려고 인근 주민센터로 몰리면서 민원처리 시간이 딴 곳에 비해 2~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서초구가 법원 방문자와 구민 불편을 줄이고자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중앙지법 등기국 1층에 ‘법원 등기국 민원분소’를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구는 법원 민원의 처리 속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2009년부터 구민 의견에 따라 민원분소 설치를 꾸준히 건의해 오다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분소에서는 법원에서 자주 쓰이는 인감증명, 주민등록 등·초본 등 다섯 종의 서류 발급이 가능하다. 4명이 상시 근무하는데 민원 발급량에 따라 늘릴 계획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그간 서초지역 동 주민센터 민원의 80%가량을 법원 민원이 차지하고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법원 민원이 분산되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애 극복 자신감 얻은 게 최고의 수확”

    “장애 극복 자신감 얻은 게 최고의 수확”

    “장애는 걸림돌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일 뿐이죠.” 30일 제8회 서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 시상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시상대에 오른 제과제빵 분야 금메달리스트 권혁진(37)씨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지난 6년 동안 케이크를 만드는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팔을 쓰기 불편한 그는 지체장애 3급을 가진 장애인이다. 권씨가 처음부터 제과제빵업에 종사한 것은 아니다. 20대 때는 중소기업의 생산관리직에 근무하는 성실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28살 때 당뇨합병증 때문에 중환자실에 누워 있던 아버지를 병간호하려고 잠시 휴직을 했다가 회사에 다시 복귀했는데, 그때 오른팔을 다치게 됐어요.” 그는 그 사건으로 4~5개월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지만, 꾸준한 물리치료 덕에 회사에 가까스로 복직할 수 있었다. 외관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으나, 예전처럼 팔을 쓰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면서 이직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제과점 일도 녹록지는 않았다. “첫 직장에서는 실수를 연발했고 결국 사흘 만에 쫓겨났어요.” 일반인들과 같은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았던 것. 그 사건 뒤로 다시 취직한 직장에서 그는 독하게 마음먹었다. “남들보다 1시간 더 일찍 출근하고 남들 퇴근한 뒤에도 밤늦게까지 연습했어요.” 땀을 흘린 만큼 보람은 있었다. 그는 2005년 시바 서울국제빵과자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8년에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에서 1등을 했고, 이번 대회까지 쉼없이 달려왔다. 2년 전부터 충남 천안에서 조그만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상을 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최고의 수확”이라며 활짝 웃었다. 57개국 445명이 참가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서초구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총 40개 종목에 79명이 출전, 금메달 23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5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5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회 대회부터 5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고물가·저금리인데 반값 마케팅 열풍 가계지출 되레 늘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가계부 지출 비중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살림살이가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물가·저금리 등으로 가정에서는 나름의 ‘긴축정책’을 펼치는데도 가계 지출이 되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역설적 현상을 두고 최근 전국적인 신드롬으로 부각되고 있는 ‘반값 열풍’ 탓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반값 마케팅이 오히려 과소비를 부추겨 씀씀이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쇠고기’를 판매하자 100여명의 손님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농협은 “높은 물가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을 위해 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값 혜택을 누리게 된 손님들은 너도나도 1인당 판매 최대량인 2㎏(3만 3800원)씩 사갔다. 가족을 모두 동원해 최대 8㎏까지 ‘횡재’를 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도 들려왔다. ‘반값’이라는 이유로 불필요한 구매가 이뤄진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결혼으로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새집을 장만한 최미선(33·여)씨는 집들이를 위해 장을 봤다. 예산 15만원. 그러나 마트를 나서는 최씨의 손에는 18만 5000원이 찍힌 영수증이 들려 있었다. 최씨는 “예정에 없던 반값 돈가스, 50% 할인 가루녹차, 원 플러스 원(1+1) 아이스티 제품 등을 더 사는 바람에 예산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사례로 1개 1000원 하는 상품 옆에 같은 상품 3개를 묶어 2000원에 판매한다면 소비자들의 손이 어디로 갈까. 대부분 3개 한 묶음으로 손이 가기 마련이다. 소비자들은 예정보다 돈을 더 쓰고도 제품 1개를 덤으로 얻어 이익을 봤다고 생각한다. 바로 반값의 역설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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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유재산심의관 신형철△재정관리국장 최원목 ■행정안전부 ◇승진 △감사담당관실 성문옥△복무담당관실 이경태△윤리담당관실 이은경△인사기획관실 임택수△운영지원과 박노익△기획재정담당관실 나석훈△법무담당관실 박택순△선진화담당관실 구혜리△제도총괄과 채경아△민원제도과 안효직 정혜순△조직기획과 신지혜△인사정책과 이찬희△심사임용과 안현식 박기학△인력기획과 이석희△정보화총괄과 박민식 이화원△자원관리과 박남기△재난위기종합상황실 양재태△지방경쟁력지원과 이준식△자치제도과 윤승노△선거의회과 임근창 류순구△재정정책과 김연중 장선정△지방세운영과 홍삼기△지역경제과 박성민△지역녹색성장과 이병관 ■환경부 ◇승진 <기획조정실>△기획재정담당관 박광석△기획재정담당관실 채수만<상하수도정책관실>△토양지하수과장 이호중△생활하수과 양한나<자원순환국>△자원재활용과장 류연기<물환경정책국>△물환경정책과 김종윤<운영지원과>△최광현 ■금융위원회 ◇승진 △금융정책과 강영수△중소금융과 이진수△자본시장과 김성조 ■동덕여대 △종합기기센터장 안령미 ■머니투데이 △통합뉴스룸2부장 이인규△통합뉴스룸1부장(직대) 조남각 ■메리츠종금증권 ◇승진 △부사장 김용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획처 대외협력실 차장 박남화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 직무대리 박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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