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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오래 남아 깨어서 책을 읽고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오래 남아 깨어서 책을 읽고

    답답한 일이다. 북한이 핵 실험을 하고 연일 미사일을 쏘아 대도 우리 같은 일반 시민들은 달리 할 일이 없다. 불안하지만 체념만 해야 할 판이다. 일본 정부도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일반화될 수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분명 심각한 일이지만 일본 역시 시민들이 할 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불안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서둘러 생존배낭을 사야 할지도 모른다. 어떤 개그맨이 ‘전쟁가방’을 샀다는 동영상을 올리자 수십만이 조회했다. 생존배낭은 오지나 서바이벌 체험자에게나 필요한 물건이었지만 이제는 모두의 관심이 되고 있다. 임형남 건축소장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백치’를 읽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사람의 거의 모든 면을 다루고 있다고 느꼈다. 19세기에 사람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었다는 점도 놀랍다. 지금 같으면 누가 긴 책을 재미있어할까 싶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19세기는 제국주의가 팽배하여 서구 열강들이 세계 곳곳을 식민지로 삼던 시기였다. 이에 따라 세계 각지의 전통적인 국가들은 몰락하였다. 19세기 조선은 각종 민란이 끊이지 않았던 시기였다. 세계적으로 어렵고 어두운 시기였다. 이때 진지하고 긴 책을 많이 읽었다는 점은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일은 19세기에만 있었던 건 아니다. 조광조 문하에서 수학하여 조선의 성리학 학통을 계승한, 선조 때 노수신은 3정승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한때 그는 을사사화에 연루돼 1547년 순천으로 유배됐고, 양재역 벽서 사건으로 가중 처벌되어 진도로 다시 옮겨져 19년이나 유배생활을 하다가 1565년 또 괴산으로 유배지를 옮겼다. 길고 어둡고 어려운 시간이었다. 이런 노수신은 유배생활의 재미로 네 가지를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 머리카락 빗는 맛, 느지막이 아침을 먹고 산책하는 맛,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는 맛, 밤에 등불을 밝히고 독서하는 맛”이 그것이다. 솔직히 유배생활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그러나 그 가운데 그를 버티고 견디게 한 힘은 독서였다. 어렵고 어두운 시기를 독서로 견뎌낸 유배인은 노수신 말고도 많다. 그들의 선택은 옳았다. 어쩌면 그 외에 달리 선택할 길이 없었지 않으냐 할지 모른다. 그러나 독서는 마지못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독서는 습관이고 운명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그러기에 선비들은 “토실 하나를 지어 책 수천 권을 소장하고 그 가운데 거처하면서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일상이 불안하다고 독서를 선택하는 사람은 드물다. 독서 외에 다른 선택지가 많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앞에 우리 시민들의 선택지는 아무것도 없다. 무관심과 체념뿐이다. 이런 불안한 상황일수록 독서를 했던 노수신이나, 19세기의 교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 깨어서 책을 읽고, 긴 편지를 쓸 것이며 낙엽이 흩날리는 날에는 가로수들 사이로 이리저리 불안스레 헤매일 것입니다”라고 했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의 교훈이기도 하다. 비상식량, 구급함, 손전등 등이 담긴 생존배낭을 장만할 거라면 몇 권의 소설과 시집도 챙기자. ‘소년이 온다’로 또 국제적인 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정도는 생존배낭에 넣어 두었다가 불안한 날에 꺼내 읽어 보기로 하자. 달리 할 게 없으니 책이나 읽는 것이 나쁘지 않기도 하지만 그러나 놀랍게도 그 책 속에 보석처럼 우리의 걱정을 달래줄 해결책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 ‘바세츠아이스크림’ 청주하복대점, 커피할인 및 아이스크림 1+1 이벤트 진행

    ‘바세츠아이스크림’ 청주하복대점, 커피할인 및 아이스크림 1+1 이벤트 진행

    아이스크림카페창업 ‘바세츠아이스크림’ 청주하복대점이 매장 오픈을 기념해 커피할인 및 아이스크림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하복대점는 이벤트 기간 동안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제공하고 아이스크림 싱글컵 주문 시 1+1행사를 진행한다. 바세츠아이스크림 본사 윤미아 대표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창업비용,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추구하는 바세츠아이스크림은 디저트카페 및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세츠아이스크림의 국내 진출 첫 매장인 양재본점의 경우 매장 인테리어에 원목 소재를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도회적인 감성의 세련된 문화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양재본점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타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9월 감사이벤트로 아이스크림 테이크아웃 시 할인과 포장 구매 시 할인 및 무료증정행사를 하고 있다. 한편 아이스크림카페 바세츠아이스크림은 9월 21일 오후 2시 양재점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세텍에서 열리는 서울창업박람회에도 참여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 골목에 스미는 ‘입맞춤’

    [현장 행정] 서초 골목에 스미는 ‘입맞춤’

    “부끄러워 마시고 막 불러 보세요!”15일 서울 서초동 서초구청 2층 대강당.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의 지휘 아래 구청 간부 29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원들과 장단에 맞춰 ‘고향의 봄’ 노래를 연습하고 있었다.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를 표방한 서초의 대표 지역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 공연인 만인대합창을 이끌기 위해서다. 서초의 모든 마을이 화음으로 하나가 되자는 의미에서 간부 가운데 전·현직 동장 29인으로 국내 최초 동장합창단을 구성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만인대합창은 지난해 예술의전당 광장에서 열린 것과 달리 이번에는 방배 카페 골목으로 무대를 옮긴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대로에서 진행했지만 올해는 방배 카페 골목, 반포 서래마을, 양재 말죽거리, 예술의전당 앞 악기거리 등 지역 내 골목 27곳에서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이다. 조 구청장은 “대로변에서 하던 축제를 골목으로 스며들게 하면 골목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골목 페스티벌을 기획했다”면서 “기성세대는 골목에 대한 추억을 만끽할 수 있고, 젊은 사람들은 골목의 정취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개했다. 지역 상인들도 조 구청장의 아이디어에 호응했다. 페스티벌은 방배 카페 골목에서 만인합창단이 페스티벌 참여자들과 함께 ‘고향의 봄’, ‘앞으로 앞으로’, ‘아파트’ 등 노래를 부르고 폐회하지만 상인들은 방배 카페 골목 상가 번영회 주도로 자정까지 뒤풀이 공연을 열고 열기를 이어 간다. 서초 골목 상점 가운데 120여곳이 자발적으로 10~20% 할인행사를 마련했으며 즉석복권을 경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힘을 모았다. 가수 이미자씨는 반포 주민 자격으로 노래자랑 무대에 나왔다. 양재동 주민인 가수 김세환, 잠원동에 사는 가수 남궁옥분씨 등은 양재천 수변무대를 이끌었다. 2015년 처음 시작된 페스티벌은 조 구청장이 예술의전당 고 사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봉렬 총장 등 취임 후 지역 문화 인사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나왔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하기 전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문화관광비서관 등을 지낸 문화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조 구청장은 “씨앗이 새싹을 틔우고 꽃이 만개하도록 거름과 물을 잘 줘야 하듯 서초의 골목 상권이 번창하도록 서초구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연예가중계’ 유재석 위기론? “일인자 자리에서 내려올 때”

    ‘연예가중계’ 유재석 위기론? “일인자 자리에서 내려올 때”

    ‘연예가중계’에서 유재석 위기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매거진 편집장 박현민,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 방송인 이지혜,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이 패널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현민은 ‘유재석 위기론’에 대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현민은 “일인자의 숙명과도 같다.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재웅은 “과거에는 유재석씨가 불쌍하고 측은한 캐릭터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자기 관리의 결정체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예전처럼 응원하는 마음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며 위기론에 동감했다. 반면 이지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친근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청자들에게는 긍정적인 효과가 든다”고 반박했다. 정덕현은 “예전보다 (유재석의) 역할이 많이 줄어든 건 확실하다. 요즘 예능프로그램 특성상 메인 MC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위기라기보다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현민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일인자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을 꼽았다. 정덕현 또한 이에 동의했다. 사진=KBS2 ‘연예가중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커버스토리] 태안 찾은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초고속 해상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커버스토리] 태안 찾은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초고속 해상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사상 최악의 해양 유류 오염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을 찾아 “연안으로부터 배타적경제수역(EEZ)까지 전 해역의 통합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10주년 행사 기념사를 통해 “지자체의 능력을 넘는 해양재난과 재해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국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갖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재난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예보, 경보 시스템을 갖추겠다”면서 “세계 최초로 초고속 해상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해 해양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지역 미세먼지의 ‘주범’인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 문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달간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와 서천 1·2호기 등 충남의 4기를 포함한 전국 8기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을 지시한 결과 그 기간 충남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2년 평균치보다 15.4% 낮아졌다”며 “앞으로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을 매년 봄철 정기적으로 시행하면서 폐쇄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장 미세먼지 총량관리제를 도입해 충남과 대한민국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15년부터 계속된 충남 지역의 가뭄 문제를 언급하며 “가뭄은 해당 지자체의 자구책을 넘어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 선제적,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07년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태안을 찾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1997년 외환위기, 2007년 서해 기름 유출 사고, 2016년 국정농단과 헌법 유린 사태를 극복한 힘은 모두 국민이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석예대 외식산업학부,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청년 외식창업 프로젝트 ‘에이토랑’ 2년 연속 참가

    백석예대 외식산업학부,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청년 외식창업 프로젝트 ‘에이토랑’ 2년 연속 참가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외식산업학부(학부장 정봉구 교수)는 aT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레스토랑 창업 프로젝트인 ‘에이토랑(aTorang)에 2016년(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청년 외식창업 최우수상)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참가하였다. 이번 사업은 aT센터가 외식산업 관련 전공 대학생에게 외식분야 창업 기회제공을 목표로 시행되었다.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학생들은 외식경영 전공학생 7명(지도교수 김맹진)과 조리전공 6명(지도교수 임성빈)으로 팀을 구성하고 ‘해초밥상’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여 8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5주간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로고를 만들고, 플랭카드와 배너, 리플렛, 테이블매트 등의 POP를 손수 디자인하였다. ‘해초밥상’의 메뉴는 해초와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해물 코리안 파스타, 해초파스타, 해산물 리조트, 해초백반 등으로 aT센터 직원들과 방문객 및 양재동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도교수와 학생들은 좋은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4월초 완도군을 방문하여 식재료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외식산업과 어업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였다.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부서장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윤미란 총장은 “ 학생들이 외식산업전공의 지식과 실무능력을 실험해 보고 청년 외식창업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자이너 등용문’… 인디브랜드페어 개막

    ‘디자이너 등용문’… 인디브랜드페어 개막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패션 B2B 전시회 ‘2018 S/S 인디브랜드페어’에서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정해 유통·패션업체와 연결해주는 취지다. 14~15일 이틀 동안 열리며, 여성복 60개, 남성복 31개, 패션잡화 72개 등 모두 163개사가 참여한다. 연합뉴스
  • [현장 행정] 강남 “화합의 선물, 빗물펌프”

    [현장 행정] 강남 “화합의 선물, 빗물펌프”

    “혐오시설을 막아내고 침수사고를 예방한 비결은 바로 주민 화합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13일 금싸라기 땅인 대치동에 시비 200억원을 투입해 최근 건립한 대치1빗물펌프장 시설을 점검했다. 2012년 12월 사업 첫발을 내디뎠으나 3년 만인 2015년 11월에야 겨우 착공해 최근 공사를 마쳤을 만큼 우여곡절을 겪은 터여서 감회가 남다르다. 대치사거리는 2010년과 2011년 집중호우로 은마아파트 상가가 물에 잠기고 차량 수백대가 침수되는 상습 침수 지역으로 유명하다. 당초 대치동 대치초등학교 인근에 300억원을 투입해 빗물저류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여론이 들끓으면서 사업이 지체됐다. 유수지가 만들어지면 땅값은 둘째 치고 고인 물이 악취를 풍기고 일대에 모기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신 구청장은 뚝심을 발휘했다. 10여 차례에 걸쳐 릴레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식으로 여론을 모아 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국내외 사례를 검토한 끝에 양재천 제방에 유수지나 배수장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는 수문일체형 배수설비인 빗물펌프장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치역 사거리에 고인 빗물을 저장하지 않고 학여울 사거리를 거쳐 양재천까지 흘려보내는 시스템이다. 타당성 용역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하도록 제안하는 등 주민 편에서 고민한 끝에 해답을 도출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앞서 2015년 상습 침수지역인 선정릉 지하에 대형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신 구청장은 선정릉이 유네스코 문화재라는 이유로 저류조 설치를 반대하는 문화재청을 30회 넘게 방문한 끝에 2년여 만에 공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 강남구는 이 밖에 신사동 및 한남인터체인지(IC) 남단 주변 침수 방지를 위해 신사빗물펌프장 신설 공사를 지난 5월 완료했으며 2014년 시작한 삼성1배수분구 및 대치배수분구 하수관 종합정비 공사를 시행 중이다. 강남구가 올해도 침수피해 한 건 없는 ‘안전 특구 강남’을 실현한 것은 이 같은 집중 관리의 결과다. 신 구청장은 “대치1빗물펌프장 신설로 상습 침수 피해를 입던 대치역사거리 일대 주민들이 어떤 호우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으로 안전도시 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방방곡곡 가을에 빠지고 축제에 빠지고]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 골목으로 들어가다

    [방방곡곡 가을에 빠지고 축제에 빠지고]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 골목으로 들어가다

    서울 서초구의 대표 축제인 ‘서리풀 페스티벌’이 올해는 골목을 무대로 지역 특유의 문화와 예술 정취를 아기자기하게 풀어낸다.서초구는 오는 16일부터 9일간 방배 카페 골목, 반포 서래마을, 양재 말죽거리, 예술의전당 앞 악기거리 등 지역 내 골목 27곳에서 ‘2017 서리풀 페스티벌’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를 표방한 서리풀 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반포대로 10차로를 막고 대로에서 진행한 것과 달리 올해는 동네 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골목에서 진행된다. 골목 내 120여개 상점이 10~20% 할인행사에 나서고 즉석복권이 경품으로 나온다. 방문객은 10만명 이상, 경제적 효과는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 방배 카페 골목 700m 구간을 모두 막고 펼쳐지는 퍼레이드다. 리듬을 주제로 17개 팀 400여명이 330m에 달하는 축제 행렬을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퍼레이드에 앞서 방배 카페 골목에서는 2차선 도로 7000㎡를 스케치북 삼아 분필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골목 스케치북’ 이벤트가 열린다. 도로에 그린 그림을 찍어 서초구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상을 받을 수 있다. 축제 지역에서는 마을버스가 무료다. 서초구는 23일 반포한강공원에서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 18일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양재 연인의 거리 콘서트, 19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테너 임웅균과 가을 클래식 여행, 20일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에서 서초골 갈라콘서트 등을 펼친다. 22일 서초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는 서초문화원 클래식 판타지가 열린다. 그중 하나로 같은 날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와 ‘나비부인’의 하이라이트를 각색한 푸치니의 여인들이 지휘자 변욱의 해설과 함께 공연된다. 지역 특색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16일 잠원체육공원에서는 누에를 키워 비단 실을 뽑던 ‘잠원’(蠶院) 지명에서 유래한 ‘잠원나루축제’가 열린다. 21일 양재시장 골목 일대에서는 ‘말’(馬)을 소재로 한 ‘양재 말죽거리 축제’가 열려 말 먹이 주기 등을 할 수 있다. 23일 서초동 용허리공원에서는 반려견 160마리가 참가하는 ‘용허리 반려견 축제’가 진행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페스티벌을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의 니스 카니발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금값 채소… 장바구니 비상

    금값 채소… 장바구니 비상

    채소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10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식품 코너에서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고르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lrd@seoul.co.kr
  • 진로 상담부터 예술 체험까지… 서초 교육센터 4곳 새 ‘핫플’로

    서울 서초구가 직접 운영하는 교육지원센터가 운영 6개월 만에 월평균 2500명 이상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올 들어 중1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맞춰 지난 3월 방배·양재내곡·반포잠원·서초교육지원센터 등 4곳에 분야별 교육지원센터를 개원했다. 우선 방배교육지원센터는 진로 상담과 입시 컨설팅을 지원한다.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1대1 맞춤형 상담을 한다. 양재내곡교육지원센터는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병원, 외교원, 방송사 등과 연계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3차원(3D),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직업군을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와 서초교육지원센터는 각각 창의성을 키우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인성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술 체험 프로그램은 뮤지컬, 연극, 영화 제작 등 학교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인기다. 서초구는 오는 12일부터 서초교육지원센터에서 ‘학부모 프리미엄 특강’을 총 12회(화·목 오전 10시~낮 12시)에 걸쳐 진행한다. 음악, 문학, 인성, 철학, 진로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 12명의 강의가 릴레이로 펼쳐진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70대 노인 ‘묻지마 폭행’ 하반신 마비시킨 50대 공무원, 징역형 집유

    70대 노인 ‘묻지마 폭행’ 하반신 마비시킨 50대 공무원, 징역형 집유

    70대 노인을 묻지마 폭행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상해를 입힌 공무원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7일 중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서울의 한 교육지원청 공무원 조모(58)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일면식도 없는 고령의 피해자에게 10분 가까이 폭력을 행사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하반신 마비로 살아가야 하는 참담한 상황을 맞았다”면서 다만 “조씨가 (평소 주변에서) ‘소사’(잔심부름을 시키기 위해 고용한 사람)라는 비아냥거림을 받아온 데 따른 감정이 표출돼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조씨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1억 원을 지급하고 합의하는 등 노력했고, 피해자 가족도 선처를 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6월 8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양재역 5번 출구에서 걸어 나오던 A(72)씨를 우연히 발견했다. 조씨는 A씨의 뒤를 따라가 “같이 술을 마시자”며 몸을 붙잡고 추근거렸다가 거절당했다. 조씨는 자신을 피하는 A씨를 따라 마을버스에 올라탔고, 좌석에 앉은 A씨가 다시 자리를 피하려 하자 억지로 자리에 앉힌 뒤 팔과 손으로 머리를 아래로 꺾어 3분간 짓누르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을버스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 조씨는 잠시 행동을 멈추는 듯 했으나 곧바로 다시 A씨에게 달려들어 벽 쪽으로 계속 짓누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사건으로 흉추 골절과 탈구, 척수 완전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8일 ‘제5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개최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이용 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8일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에서 ‘제5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디어와 가족 ▲스마트폰 이용과 통신정책 ▲개인과 사회의 온라인 참여 ▲미디어 이용에 관한 패널데이터 분석방법론 ▲미디어 산업과 소비 등 최근 미디어와 관련해 관심이 커지는 5개 주제들로 진행된다.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원시 자료를 관련 학계와 연구기관, 산업계, 정책당국에 제공하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가구와 가구 내 개인의 미디어 소비가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다. 2010년 처음 실시됐다. 동일 가구와 개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변화 양상을 조사하는 국내 유일의 미디어 분야 패널조사로, 축적된 데이터는 방송·미디어를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총 13편의 일반논문과 2편의 대학원생 수상논문 등 총 1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신문방송학과 경제학, 행정학, 경영학, 통계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발표에 참여해 미디어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주제의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드라마 ‘맨홀’ 제작 지원 중인 아이스크림카페창업 바세츠아이스크림

    KBS 드라마 ‘맨홀’ 제작 지원 중인 아이스크림카페창업 바세츠아이스크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세츠아이스크림’이 KBS2 수목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을 제작 지원 중이다. 지난달 9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김재중, 유이, 정혜성, 바로 등 개성 충만한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맨홀’은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김재중 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한 시간여행을 그린 랜덤 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 드라마다. 바세츠아이스크림 본사 윤미아 대표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창업비용,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추구하는 바세츠아이스크림은 디저트카페 및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세츠아이스크림의 국내 진출 첫 매장인 양재본점의 경우 매장 인테리어에 원목 소재를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도회적인 감성의 세련된 문화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카페 바세츠아이스크림 관계자는 “155년 전통의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세츠를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가맹점과 본사가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드라마 맨홀 제작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크림카페 바세츠아이스크림은 9월 8일 오후 2시 양재점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창업박람회에도 참가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나야 나 국토부!

    [명예기자가 간다]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나야 나 국토부!

    ‘알파고’와 인간의 대결, 인공지능 의사 ‘왓슨’, 페이스북의 ‘브레인 타이핑’ 등 먼 미래로 여겨졌던 제4차 산업혁명이 성큼 다가왔다. 언론은 물론 기업이나 정부의 각종 행사, 사업 계획 등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아파트 짓는 전통적 이미지 벗고 미래부처로 얼마 전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물어왔다. “아빠가 다니는 국토교통부란 회사는 뭐하는 곳이야? 아파트 짓는 곳이야?” 초등학생 딸의 머리에 입력된 국토부 연관 키워드도 역시나 ‘아파트’와 ‘건설’이었나 보다. 우리 부의 가장 큰 현안이 주택,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같은 전통적인 업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또한 무척 중요한 과제들이다. 다만 이런 업무 특성으로 인해 우리 부가 상대적으로 과거 지향적 부처로 인식된다면 그건 국토부의 일원으로서 매우 섭섭한 일이다. 사실 우리 부는 여러 분야에서 신산업 육성을 통해 ‘스마트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국토부의 관심은 ‘미래’로 옮겨와 있다. 지난해 스마트 시티, 드론, 자율주행차, 공간정보 등을 7대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사업에 555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56.8% 늘어난 8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홈, 3차원(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국토교통 분야에 활용하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말과 9월 초에 진행되는 국토교통 신산업 분야의 다양한 국제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함께 미래 도시 및 주택, 교통수단을 체험해 볼 수 있을 전망이라 관심과 기대가 크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는 공간정보를 조명하는 ‘2017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다채로운 일정에 들어갔다. ‘4차 산업혁명의 길라잡이, 공간정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로봇제어 미로체험, 스마트 샌드 크래프트, 포토존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날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K-City 착공식’과 제4차 산업혁명 관련 토론이 펼쳐진 ‘과학기술 영리더 간담회’도 열렸다. K-City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베드를 목표로 경기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안에 만들어진다. 32만㎡(11만평) 규모로 만들어지는 시험장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통신장비 설치는 물론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시설 등 실제 주행 환경이 똑같이 재현된다.#자율차·로봇·IoT 등 신산업 발굴에 ‘혼신’ 4일과 6일에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와 ‘스마트시티 위크’가 각각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스마트시티 위크’ 행사는 우수 스마트시티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전시, 스터디 투어, 비즈니스 페어, 인재 채용 상담존 운영을 통해 스마트시티 산업 육성을 위한 만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그림·글짓기·영상 공모전, 스마트시티·홈 기술 체험 프로그램은 스마트시티를 좀더 친숙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토건 부처로 대변되던 국토부가 이제는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창조하는 스마트 부처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있을 우리 부의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 행보가 내 딸아이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국토부 연관 키워드를 바꿔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유삼술 명예기자 (국토교통부 홍보담당관)
  • [커버스토리] 육아수당 달랑 50만원… 가장인데 손가락 빨라는 건가요

    [커버스토리] 육아수당 달랑 50만원… 가장인데 손가락 빨라는 건가요

    상한액 150만원 묶은 채 첫 3개월 수당만 2배로… 적립금 떼고… 연금 기여금 떼고 ‘스칸디 대디’는 북유럽에 위치한 스웨덴에서 엄마 대신 육아를 전담하는 아빠를 가리킨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에서는 평일 낮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을 들고 유모차를 끌고 돌아다니는 남성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고 한다. 스웨덴 못지않게 남성 유급 휴가 기간이 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요원한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에게 주어지는 유급 휴가 기간은 52.6주로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상위이지만 막상 사용률은 저조하다. 공직사회는 그나마 민간에 비해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10명 중 남성의 비율은 2명 미만에 그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휴직하고 육아에 동참하는 남성의 비율을 확대하려면 육아휴직 수당의 소득대체율과 상한액을 높여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입을 모았다. 아울러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대체 인력의 활용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직무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급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공무원 42% “경제적 문제로 신청 못 해” 기존의 육아휴직 수당은 본봉의 40%, 상한액 100만원이다. 이 금액에서 15%를 매달 적립해 휴직에서 복귀한 후 7개월째 되는 시점에 일시금으로 지급받는다. 여기에 공무원연금 기여금을 다달이 납부하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5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국가직 공무원의 육아휴직 수당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육아휴직 기간에 공무원연금 기여금을 의무적으로 원천징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복직 후 소급해서 납부하면 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휴직과 관계없이 납부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육아휴직 첫 3개월 동안의 수당을 2배 상향한 것은 휴직 기간의 소득 감소가 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인사혁신처가 올 5월 공무원을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 등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2.1%는 경제적인 요인을 꼽았다. 근무평가·승진 등 불이익 우려(22.5%), 업무를 대신할 인력부족(20.5%) 등이 뒤를 이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남성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한 구조에서 육아휴직 기간 동안 소득 상실 부분을 보완해 주지 않으면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금처럼 본봉의 40%를 주더라도 상한액을 올리거나, 아예 없애야 중간 소득 이상을 벌어들이는 남성의 육아휴직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대체인력 활용 어려운 연공급제도 문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로 대체인력 활용이 어려운 연공급제가 지목되기도 했다. 양 교수는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연공급제 특성상 육아휴직으로 발생한 업무 공백을 메울 대체 인력을 쓰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직무 구분이 불분명한 데다 노동 가치에 따라 임금을 책정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 근무자에 대한 임금 기준을 설정하기가 모호하다는 설명이다. 육아휴직 수당을 지속적으로 현실화하려면 아예 최저임금 수준과 연동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수당을 최저임금 인상에 연동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사업장 규모에 따라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편차가 굉장히 큰 민간에 비해 공직사회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은 대체인력에 대한 인건비가 주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일부를 개정해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이 발생하면 별도 정원을 100% 인정해 주고 있다. 쉽게 말해 육아휴직으로 공석이 생기면 신규로 정규직 공무원을 뽑아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북유럽처럼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필요” 남성의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 사용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인사처의 한 과장은 “출산휴가 의무화 후 직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공이든 민간이든 여유가 있는 쪽부터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처럼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 할당하는 시도가 이뤄지면 문화가 바뀌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유럽 국가들 중 ‘아버지 할당제’를 처음 도입한 나라는 노르웨이다. 1993년 노르웨이에 이어 1995년 스웨덴, 1999년 덴마크, 2000년 이탈리아 등이 차례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남성이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휴가로 급여도 전액을 보장한다. 노르웨이는 아버지 할당제 도입 후 3%대에 그쳤던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97%대로 뛰는 효과를 봤다. # “지방직 사용률은 민간부문보다 낮아”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은 “같은 공직 사회라도 차이가 크다”면서 지방직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국가직은 물론 민간에 비해서도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 실장은 “지방은 민간에 비해서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낮은 편인데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돼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해 나가다 보니 아직까지 영향이 미치기엔 역부족이거나, 가부장적인 문화와 역동성이 낮은 조직 내 분위기 등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용의 승천?…여객기 사이로 치솟은 ‘물회오리’ 포착

    용의 승천?…여객기 사이로 치솟은 ‘물회오리’ 포착

    바다와 호수 등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특이한 자연현상인 물회오리와 여객기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러시아투데이(RT) 등 현지매체는 소치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를 집어삼킬 듯 바다에서 솟구친 물회오리 현상을 일제히 전했다. 마치 할리우드의 재난영화를 연상케하는 물회오리가 목격된 것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흑해(黑海) 해안에서였다. 당시 주민들은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발생한 12개의 물회오리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장면은 소치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물회오리 인근으로 하강하던 여객기들의 모습이었다. 하늘로 솟구친 물회오리 사이를 통과하는 여객기의 모습이 아슬아슬함을 넘어 충격적으로 보일 정도. 이 장면은 하늘을 바라보던 주민들과 당시 여객기에 탑승 중이던 승객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 지역에는 모두 12개의 물회오리가 발생했으며 당시 착륙을 위해 하강 중이던 9대의 여객기는 모두 인근 공항으로 우회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마치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것 같은 물회오리(waterspout)는 토네이도가 바다나 호수, 강 등에서 발생하는 자연현상으로, 주로 대기 위의 찬 공기와 물 위의 따뜻한 공기가 마주칠 때 생긴다. 물회오리의 내부 회전 속도는 시속 96~193km, 이동 속도는 평균 시속 128km로 심각한 해양재난을 일으킬 수 있어 그 경로에 들어서게 된 선박은 물론 하늘을 나는 항공기까지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물회오리가 관측되는데 예로부터 이 모습을 용이 승천한다고 여겨 ‘용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현기 서울시의원 “도시 뉴딜정책 8.2대책으로 좌초 위기” 대책 추궁

    김현기 서울시의원 “도시 뉴딜정책 8.2대책으로 좌초 위기” 대책 추궁

    김현기 서울시의원(강남4, 자유한국당)은 8월 28일 제27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천만 시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높다고 강조하며 “서울시는 적발된 산란계 농가는 없지만, 유통과정에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서울시의 역할이 전혀 안 보인다”고 지적하며, “메르스 사태처럼 순발력 있는 조치가 안 되는 사유가 무엇인가”고 따졌다. 또한 김현기 의원은 “시장의 역점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고 적시하며, “그 결과 정부가 매년 10조씩 5년간 50조를 투입하는 이 사업에 서울시는 완전히 배제됐다. 이른바 서울 패싱현상이 발생하여 정부 지원이 단절되는 치명타를 입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만약 서울시가 단독으로 계속 추진하면 정부 정책과 배치되고, 독자 추진 시 정책의 효율성 저하도 우려된다”며 신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공공이 공급한 임대 주택 중 ‘10년 임대 후 분양주택’ 입주 시민들의 분양가 산정 개선요구가 매우 높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에「공공주택 특별법」건의안을 발의했다. 또한 서울시도 함께 국토부에 건의하라” 며 시장에게 제안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양재대로 체증해소 개선공사 사업비 확보, 위례-과천선 노선사업의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또한 수서 KTX역세권 개발, 행복주택 건립 취소와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신축 약속을 지켜라고 강도높게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도공단 블라인드 채용으로 80여명 선발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올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형 인턴 80여명을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0명을 선발했던 철도공단은 임금피크제 별도 정원과 휴직대체 인력 등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청년 고용을 확대했다. 철도공단은 외모·학력·연령·출신지역·가족관계·신체조건 등을 배제하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에는 사진부착 등 편견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삭제하고, 응시자격에 어학 최소점수를 폐지하는 등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과 시간 낭비를 없앴다. 면접관들에게 취업준비생의 인적사항 등에 대한 일체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직무적합성 검증을 위한 질문만 허용하고 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정원(1460명)의 5.5%로 정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3%)을 상회한다. 공단은 취업준비생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입사자들이 참여해 생생한 취업 성공기를 들려주는 채용설명회를 다음달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공단 인턴 채용은 10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선발할 예정이며 인턴으로 5개월 근무자 중 상위 90%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달 한 번 ‘아파트 톡’ 나선 조은희 서초구청장

    매달 한 번 ‘아파트 톡’ 나선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연말까지 매달 1회씩 공동주택 입주민들과 만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소통에 나선다.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30일 방배1동 공영주차장에서 입주민들과 만나 소통하는 ‘아파트 톡(Talk)’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조 구청장이 아파트 톡 행사를 구상한 것은 지역 내 주택유형 중 65% 이상이 아파트인 데다 공동주택 관련 법과 제도가 미흡해 입주민들의 불편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구청장은 방배권역을 시작으로 매월 1회씩 서초, 잠원·반포, 양재·내곡 등 4개 권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상은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총 250여개 단지다. 아파트 톡 행사는 2017년도 공동주택 지원사업 안내, 향후 지원사업 방향 제시, 입주민 요구 및 애로사항 청취 등으로 이뤄진다. 조 구청장은 “아파트 톡으로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동주택을 꼼꼼히 관리하고 지원사업을 강화해나가는 식으로 생활밀착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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