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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미진진 견문기] 빽빽한 아파트숲 헤치니 파릇한 스타숲이

    [흥미진진 견문기] 빽빽한 아파트숲 헤치니 파릇한 스타숲이

    한티역에서 만난 미래유산 투어팀은 이지현 해설사에게서 대치동 학원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시작했다. 한티역 주변은 대치동에서도 학원들이 유난히 더 많이 모여 있는 뜨거운 사교육 현장이다. 대치동이라는 테두리 안에 많은 학원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영어학원이나 수학학원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티역에서 도곡역 쪽으로 걸어갔다. 큰 고개라는 이름처럼 언덕을 걸어 올라 고층 아파트 틈새에 있는 작은 공원에 들렀다. 주변이 온통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고 상가 건물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김밥집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주 많다고 한다. 아이들이 식사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방송에서 봤던 밤늦은 시간 학원이 끝나고 귀가하는 아이들, 학원과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늘벗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있어서 도심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어린이 놀이터와 정자, 농구장이 있는 널찍한 공원으로 들어섰다. 공원 한쪽에 스타숲이 조성돼 있었는데 작은 화단들 앞에는 팻말이 하나씩 세워져 있었다. ‘이 숲은 EXO의 백현 팬들이 그의 생일을 기념하여 만든 백현숲입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통해 이곳을 스타숲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산불이 난 지역의 숲 조성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이 맡아서 운영한다고 했다. 양재천 옆 산책로를 걸으며 앞쪽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에 높다란 고층 건물만 보였다. 양재천은 여러 개의 지자체를 거쳐 흐른다고 한다. 영동4교 구간에는 논에다가 만든 썰매장도 있고 작은 습지도 조성돼 있었다. 영동4교 다리 기둥에는 예쁜 그림들도 그려져 있고 주변 산책로도 걷기 좋게 조성돼 있었다. 일행은 양재천 징검다리를 건너 버스를 타고 구룡마을 입구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공사현장과 새로 지은 아파트들이 즐비했다. 그리고 사거리 길 건너편에는 갖가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구룡마을이 있었다. 들어가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새로 지은 아파트들과 무허가 천막촌의 모습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존하고 있었다. 전혜경 책마루 독서교육연구회원
  • 수다 떨러 도서관에 간다… 고정관념 깬 양재도서관

    수다 떨러 도서관에 간다… 고정관념 깬 양재도서관

    키즈·북카페 뺨치는 ‘화려한 인테리어’ 떠들어도 되고 편안한 의자서 쉴 수도 테라스서 양재천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나만의 서재’ 가면 오롯이 나만의 시간 ‘엄마의 독서룸’엔 엄마들 위한 책 진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천로에 지난달 23일 새로 들어선 양재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고정관념을 깨부쉈다. 도서관 안에서 조용히 있을 필요 없이 떠들어도 되고, 책을 읽지 않고 그냥 편안한 의자에 기대 쉬어도 된다. 다른 사람과 부대끼지 않고 나만의 공간에서 낮잠을 잘 수도 있다. 양재천을 바라보는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양재도서관은 기획 단계부터 책 중심의 도서관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서관으로 시작했다.지난 4일 찾은 양재도서관은 남향의 햇살을 받아 구석구석 따뜻하고 환하게 빛났다. 1층에 들어서면 호텔 로비처럼 꾸며진 안내데스크가 이용객을 맞는다. 별도로 문이나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곧바로 아동자료실을 만날 수 있다. 책을 운반하는 북트럭은 강아지 모양의 인형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이 올라타며 놀기도 한다. 책상과 의자로만 채워진 공간이 아니라 곳곳에 평상이 비치돼 있어 편한 자세로 책을 볼 수 있다. 원목의 알록달록한 가구로 꾸며져 얼핏 보면 만화방이나 키즈카페 같아 보였다. 건너편에는 유아실이 마련됐다. 어린이집 하원 시간이 되자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삼삼오오 몰려 들어왔다. 유아실 안에는 수유실도 별도로 마련됐다. 김유홍 구 자치행정과 도서관팀장은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면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안 들게 따뜻하고 아늑하게 꾸몄다”며 “특히 유아실은 놀이방처럼 보이도록 인테리어를 신경 썼다”고 말했다.2층에는 종합자료실이 자리했다. 목표 장서는 7만권이고, 3만 4000권으로 개장했다. 보통 도서관을 열 때 목표 장서의 30~50% 정도 채운다. ‘양재가로수책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료실은 바로 옆 양재천에서 영감을 얻었다. 볼 전구와 강마루, 콘크리트가 노출된 천장 등 특색 있는 인테리어가 인기 있는 카페나 대형 서점에 온 기분이 들게 한다. 전화하거나 받을 수 있는 전화부스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건축자재와 가구를 친환경으로 만들어 새 건물이지만 새집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서가 곳곳에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가 설치돼 있어 도서 검색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양재도서관 전체에 25대가 설치돼 있다.가장 인기 많은 공간은 ‘나만의 서재´다. 강남에서 인기를 끄는 큐레이션 서점 ‘최인아 책방´의 ‘혼자만의 서재´에서 콘셉트와 이름을 빌렸다. 무료로 나만의 서재 방 세 곳 중 한 곳을 2시간씩 빌릴 수 있다. 나만의 서재 앞에서 만난 김희정(56·여)씨는 “오후 9시에 나만의 서재를 예약해 놨다. 자판 소리를 신경 쓰지 않고 노트북을 써도 되고, 가만히 양재천을 바라봐도 좋아서 도서관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며 “남산도서관, 과천정보도서관 등 안 가본 도서관이 없는데 양재도서관은 좁거나 갑갑한 느낌 없이 넓고 쾌적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대편에는 10대를 위한 청소년 자료실 ‘틴즈플레이스´가 있다. 보통의 공공도서관이 성인을 위한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만으로 분류된 데 비해 학습만화, 진로탐색용 서적 등 청소년을 위한 맞춤 자료실을 별도로 준비했다. 빔프로젝터, 65인치 규모의 텔레비전이 준비돼 있어 다 함께 축구경기를 보며 응원할 수도 있다. 나만의 공간처럼 즐길 수 있는 1인용 텐트가 특히 인기다.3층에 들어서면 편백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널찍한 나무 테라스는 교외 카페같이 꾸몄다. 책을 판매하는 서점과 에코백 등을 파는 팝업스토어도 들어섰다. 강당인 ‘양재홀´에서는 마침 서초구 도서관 자원봉사자를 위한 워크숍 등이 열리고 있었다.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엄마의 독서룸´은 가구 대리점의 잘 꾸며 놓은 쇼케이스나 모델하우스의 서재 같은 모습이다. 가구업체 일룸의 북카페 ‘엄마의 서재’에서 영감을 받았다. 엄마를 위한 서재답게 엄마들을 위한 책들만 골라 진열했다. ‘엄마이기 전에 나를 찾기´, ‘가장 손이 가는´ 등 책들이 꽂혀 있다. 최고급 리클라이너 소파 등이 갖춰져 있어 꼭 책을 읽지 않고 쉬었다 가도 좋은 공간이다. 도서관 지하엔 보통 보존서고를 만들지만 양재도서관은 책 보관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생활체육교실을 열어 댄스, 요가, 발레핏 등 수업을 한다. 서초구는 모든 도서관을 통합하는 보존서고를 별도로 만들 계획이어서 지하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었다. 공공도서관은 보통 월요일에 휴관하지만 양재도서관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금요일에 휴관한다. 김하야나 양재도서관장은 “이용객들이 ‘북카페 같다, 떠들 수 있어서 좋다, 다른 도서관처럼 딱딱하지 않아 좋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책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소통 공간,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겸재가 아낀 소악루 올라 옛 서울 정취를 읽다

    겸재가 아낀 소악루 올라 옛 서울 정취를 읽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3차 양천고성’ 편이 지난 7일 양천구 신정동과 강서구 가양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양천구청역 1번 출구를 출발, 갈산공원 대삼각본점을 둘러봤다. 이날 서울미래유산은 갈산 대삼각본점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곳을 거쳐서 궁산 양천고성 터로 가느라 이동시간이 오래 걸렸다. 모두 461개에 이르는 서울미래유산 대부분이 서울 중심부에 몰린 탓에 넓디넓은 강서구와 양천구에는 단 2건밖에 없어서 생긴 일이다. 일제강점기의 산물이지만 지금도 모든 지적의 기준점으로 쓰이는 대삼각본점을 보고 5호선과 9호선을 갈아타 양천향교역으로 이동했다. 양천향교 앞 하마비~궁산 땅굴~궁산 양천고성~소악루~양천향교를 차례로 탐방했다. 민둥산 양천고성터는 을씨년스러웠지만 소악루의 풍광은 일품이었다. 해설을 맡은 강영진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은 복잡한 코스를 잘 꾸렸다.지명은 지역의 내력과 곡절을 숨죽여 외친다. 삼국시대 이후 서해에서 강화도를 거쳐 서울로 들어오려면 행주나루와 공암나루를 거쳐야 했다. 영화를 누리던 두 나루는 사라지고 이름만 남았다. ‘임진왜란 3대첩’의 현장 덕양산 행주산성과 행주나루는 기능을 상실했다. 행주는 고려시대의 마을 지명이고, 덕양산의 덕양은 행주의 다른 이름 중 하나다. 행주대첩은 ‘행주치마’의 전설을 남겼으나 공식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 행주치마와 관련한 기록은 나오지 않는다. 1593년 선조실록에 “…그곳에 돌이 많았기 때문에 모든 군사들이 다투어 돌을 던져 싸움을 도왔습니다…”라는 대목이 나올 뿐이다. 공암나루는 삼국시대 지역명 재차파의에서 유래했다. 고려시대까지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 고량포를 거쳐 개성으로 가는 길목이던 공암나루는 고려의 멸망과 함께 쓸모를 잃었다. 재차파의현은 오늘의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를 이르던 우리말 지명이다. 이두로 재차란 구멍이고, 파의는 바위이므로 이른바 ‘구멍바위’다. 신라 경덕왕 때 모든 우리말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공암이 됐다. 양천 허씨의 발상지 허가바위(광주바위)가 공암이다. 양천관아와 양천향교 뒷산을 궁산, 성산, 파산, 관산, 진산이라고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이 중 파산은 재차파의에서 유래했고, 궁산은 공자를 모신 향교를 궁으로 본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구암 허준의 이름을 딴 구암공원(허준근린공원) 안 호수 안에 공암이 남아 있는 까닭은 1980년대 한강 개발 과정에서 강 속 바위가 내륙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잠실 석촌호수와 똑같은 사례다. 가장 겸허한 모국어인 땅이름이 한자화한 뒤 제 이름과 기능을 차례로 상실한 것이다. 일제가 구멍바위의 유래가 깃든 궁산에 땅굴을 판 것도 괴이쩍다.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과 강북에서 서로 마주 보고 솟은 두 산이 덕양산(124m)과 궁산(74m)이다. 궁산 소악루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덕양산이나, 덕양산 행주산성에서 바라보는 궁산은 주변 지형이 낮아 꽤 높다는 인상을 준다. 두 산 모두 서울의 관문을 지키는 천혜의 요새다. 궁산에 오르면 강 건너 덕양산~안산~남산~북한산 줄기가 겹치듯 흐르고, 미사리까지 이어지는 강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적 372호 양천고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재축조된 백제 옛 성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양천현아와 향교의 뒷산으로 숭상됐으나 일제강점기 김포비행장 개설공사 때 일본군이 주둔한 데 이어 한국전쟁 이후 미군과 한국군이 주둔하면서 성곽은 허물어지고 민둥산으로 변했다. 궁산 양천고성 옛터에서 행주산성을 바라보노라면 겸재 정선(1676~1759)을 떠올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진경산수화를 창시한 겸재가 남긴 ‘경교명승첩’은 서울 주변의 멋진 풍경을 그려 놓은 그림책이다. 그중 ‘행호관어’는 ‘행호에서 물고기 잡는 것을 구경한다’라는 뜻이다. 행주나루 앞 한강을 호수로 미화해 행호라고 했고, 음력 4~5월이면 행호에서 웅어잡이가 성행했기에 생긴 사자성어다. 그림 속 14척의 고깃배가 잡아 올리는 물고기가 진상품 웅어다. 또 행호 일원에는 절경을 자랑하는 양천팔경이 있어 예로부터 시인 묵객의 발길을 묶었다. ‘소악루의 맑은 바람’, ‘양화진의 고기잡이 불’, ‘목멱(남산)의 해돋이’, ‘계양산의 낙조’, ‘행주로 돌아드는 고깃배’, ‘개화산의 저녁봉화’, ‘겨울 저녁 산사(개화산 약사사)에서 들려오는 종소리’ ‘안양천에 졸고 있는 갈매기’를 노래했다. 겸재는 65세(1740년)에 양천현감으로 부임, 70세까지 5년 동안 재임하면서 조선 고유의 진경산수화를 만개시켰다. 미술이란 역사의 표정이며, 역사를 담는 그릇이다. 겸재의 그림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아름다운 옛 서울의 모습을 즐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사진이 없던 시절의 서울 풍광을 현대에 전한 사람이다. 겸재는 이때 평생 지기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이던 사천 이병연과 시와 그림을 맞바꾸는 ‘시화환상간’을 실행했다. 사천이 시를 짓고 겸재가 그린 이 그림에는 ‘천금을 주더라도 타인에게 양도하지 마라’는 ‘천금물전’이라는 글을 새길 정도로 소중하게 간직했다. ‘양천현아’와 ‘종해청조’는 겸재가 현감 재직 당시 그린 양천 관아 그대로다. 현감이 정무를 보던 동헌인 종해헌, 자치기구인 향청, ‘파릉관’이라고 불리던 객사가 등장한다. 양천현아가 관아를 정면에서 보고 그렸다면, 종해청조는 관아를 뒤에서 그렸다. 겸재미술관장을 지낸 이석우 전 중앙박물관장은 “흥원사라는 절과 연립주택이 종해헌이 있던 자리로 보이는데, 종해헌은 한국전쟁 후 다다미공장으로 사용하다가 개인에게 매각돼 훼철됐고 파릉관에는 양천초등학교가 들어섰다가 이전 후 사라졌다”고 저서 ‘겸재 정선’에서 아쉬워했다. 양천현감 시절 겸재는 걸작을 남겼지만 근무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조선시대 지방관은 직속상관으로부터 반년에 한 번씩 근무평가를 받았는데 하양현감(대구지역) 시절 극심한 흉년이 들어 환곡을 거둬들이지 못해 꼴찌의 성적을 얻은 뒤 의금부에 끌려가 구금됐다. 이어 청하현감(포항 인근) 때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양천현감으로 근무하던 마지막 해인 69세 때 환곡과 군량미 환수 평가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경기감영에 소환돼 곤장을 맞았다는 기록이 전한다. 고을 다스리기와 그림 그리기의 병행은 고단한 일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겸재는 도화원 출신의 중인화가인가 아니면 양반 출신 문인화가인가. 겸재의 출신 성분과 신분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가난 때문에 과거를 통한 벼슬길을 포기한 겸재는 장동 김씨 가문의 도움으로 40세가 넘은 나이에 관상감 천문학 겸교수(종6품), 종이 만드는 조지서 별제라는 잡직에 기용됐다. 또 이를 기반으로 사헌부 감찰이라는 정식 관문에 들어섰으니 쇠락한 사대부가의 문인화가라고 주장한다. 이에 맞서 그의 그림에는 도화서 출신에만 나타나는 표현이 뚜렷할뿐더러 이후 도화서 출신이라며 비하하는 기록이 여러 차례 나타난다는 반박이 잇따랐다. 84세까지 수를 누리고, 종2품 당상관에 올랐으며, 400여점의 다작을 남겼고, 공재 윤두수를 능가한다는 당대의 평을 얻었다. 또 가장 비싼 그림값을 받았다. 겸재 사후 경화 사족들은 앞다퉈 겸재의 그림을 소장했는데 그림 한 폭이 한양의 기와집 한 채 값이었다고 하니 무려 10억원을 호가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화원 출신이면 어떻고, 문인화가면 또 어떤가.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34회 양재천 ■집결 장소: 12월 14일(토) 오전 10시 한티역(분당선) 4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강남, 2019 자원봉사자대회 개최

    강남, 2019 자원봉사자대회 개최

    서울 강남구는 지난 3일 강남씨어터에서 우수 자원봉사자들을 시상하고 격려하는 ‘2019 강남구 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청장상 41명, 강남서초교육지원청장상 2명 등 봉사유공자 50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단체로는 샘터봉사회, 일원본동캠프, 국경 없는 시저의 손 등이 수상했다. 자원봉사 감동 일화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영화음악 콘서트’도 열렸다. 올해 강남구 자원봉사자들은 18개 동 자원봉사캠프, 기업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재능나눔 강연릴레이, 강남관광문화안내, 양재천·탄천 환경보호, 저소득·소외계층 무료급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했다. 강남구 자원봉사활동 실인원은 4만 7000여명으로, 전체 주민 12명 중 1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소년 아지트·엄마의 독서룸

    청소년 아지트·엄마의 독서룸

    서울 서초구가 오는 23일 양재천교 인근(양재천로 33)에 복합문화공간인 ‘양재도서관’을 개관한다. 양재 지역 도서관 건립은 구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부지가 시 소유라 13년간 추진이 지지부진했는데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시에 구 소유 부지와 교환하자고 제안해 설득하면서 사업이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985㎡ 규모로 열람석 410석과 장서 7만권을 갖췄다. ‘ 사람 중심 도서관’을 기치로 내세운 만큼 ‘도서관은 정숙한 곳’이라는 기존 틀을 깼다는 설명이다. 엄마와 아이가 자유롭게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열람실, 청소년들이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아지트로 마련한 ‘틴스 플레이스’, 책을 통해 엄마들이 새로운 꿈을 찾는 ‘엄마의 독서룸’ 등 도서관 곳곳이 재기 넘치는 공간들로 꾸려졌다. 층마다 남쪽 벽이 통유리로 돼 있어 양재천과 양재시민의 숲의 풍경을 감상하며 자연 채광도 만끽할 수 있다. 돌출형 테라스로 꾸며진 독서 공간, 옥상 하늘정원 등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조 구청장은 “책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도서관을 혁신했듯, 앞으로도 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을 더 많이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가을 소확행…강남 ‘양재천 단풍축제’로

    서울 강남구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도곡2동주민센터와 양재천 밀미리교 일대에서 ‘제4회 가을로(路) 양재천 단풍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을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제로, 가을연가(공연), 추풍명월(경관), 단풍시장(플리마켓·장터), 천고마비(먹거리장터), 가을학당(체험), 특별행사(도슨트 투어) 6개로 꾸려진다. 축제 기간 밀미리교 위는 꽃길로 단장되고, 아래 양재천변은 핑크뮬리 향기로 가득 찬다. 밀미리교와 영동3교 사이 산책로엔 야간 조명길이 조성된다. 밀미리교에선 가을밤 별빛 속을 걷는 이미지를 미디어파사드로 형상화하는 ‘강남 가을 별빛 아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다리 입구 공연무대에선 댄스, 재즈, 올드팝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숲 해설가 설명을 들으며 양재천 길을 걷는 ‘양재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영동3교~영동4교~밀미리교~영동3교의 1.5km 코스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최상급’ 편의시설 더한 서초 주차장

    서울 서초구가 도시공원과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품은 주차장복합건축물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재공영주차장과 인근 비석어린이공원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8541㎡ 규모로 건립되는 주차장복합건축물은 2022년 시민들에게 열린다. 총사업비는 196억원이다. 해당 지역은 양재천변의 저층 아파트, 연립주택, 오피스 건물이 혼재한 일반 주택가로 주간 불법 주차 대수가 하루 160여대일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했다. 기존 철골조 형태의 양재공영주차장은 구조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안전사고 우려도 컸다. 이에 구는 인접한 어린이공원을 훼손하지 않고 공원 지하와 공영주차장 부지 지하에 기존 주차면을 2배로 늘린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에는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상부 공원은 개선해 복원하고 지하 1~3층에는 183면의 주차장을 들여보낸다. 지상 1~4층에는 주택가 커뮤니티 시설인 반딧불센터, 어린이 실내 놀이터인 서리풀노리학교, 출산·육아를 지원하는 모자보건센터 등이 자리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차장 부지 매입비 170여억원을 절약해 최소 비용으로 주택가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주민 친화적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주민편의시설까지 제공함으로써 상권 활성화는 물론 주민 문화 복지 향상도 이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남, 양재천 산책로 ‘낙엽 거리’ 조성

    서울 강남구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양재천 제방 산책로 중 보행자교~대치교 2.9km, 영동3교~영동6교 2km 구간에 ‘낙엽 거리’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는 “단풍길 명소인 양재천 산책로 일부 구간에 벚나무·느티나무·은행나무 등의 낙엽을 그대로 유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행자교~영동3교, 영동5교~영동6교엔 경관조명 130개가 설치되고, 영동2교~탄천2교 구간엔 가을에 어울리는 시가 게시되는 사색쉼터가 마련된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 학여울역 1번 출구,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내리면 낙엽 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양재천을 사랑하는 구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계절에 맞는 새롭고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낙엽 거리에서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 재능나눔 ‘생생도서관’ 개최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난 9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마다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재능나눔 강연릴레이-생생도서관’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생생도서관은 소통을 통해 봉사에 대한 공감과 봉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8월 열린 청소년 자원봉사 사례 경연 ‘이그나이트 강남’ 수상자 5명과 재능기부 전문봉사자가 연사로 나섰다. 강연은 가정 내 생활용품 유해성을 알리는 ‘건강한 우리 집 이야기’(1회차), 이그나이트 강남 수상자들의 환경 관련 사례(2회차), 양재천의 역사와 환경보전활동을 소개하는 ‘알고 보면 더 소중한 양재천 이야기’(3회차), 육식의 위험성을 알리는 ‘죽은 동물 이야기와 지구와 나를 살리는 밥상’(4회차)으로 구성됐다. 우정수 주민자치과장은 “이제 환경은 ‘지키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필수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본인의 재능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지역공동체와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 ‘필(必)환경도시 강남’, ‘포용 복지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 3일 영동대로 일대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개최

    서울 강남구는 ‘2019 강남페스티벌’ 연계 행사로 오는 3일 오전 8시부터 현대자동차 GBC부지 앞 영동대로 일대에서 ‘제17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주한 미8군 사령부, 각국 대사관, 동호회 등 8000여명이 참여하며, 대회 참가비는 전액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과 강남구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풀코스·하프코스·10km·5km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이전과 달리 5km 코스를 참가비가 없는 걷기 축제로 진행한다. 영동대로를 출발해 봉은사로와 양재천, 탄천, 한강변을 달린다. 개막식엔 여성 4인조 드럼캣의 타악퍼포먼스와 LG치어리더팀의 스트레칭 체조가 펼쳐지며, ‘글로벌명장셰프 음식축제’와 ‘찾아가는 건강한마당’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김용만 문화체육과장은 “달리기를 통해 세계 각국 어린이와 불우이웃을 돕고, 도심 속 생태하천을 가족이나 친구·연인 등과 함께 걸으며 기분 좋고 품격 있는 강남페스티벌의 주인공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19 강남페스티벌’ 26일 개막

    ‘2019 강남페스티벌’ 26일 개막

    서울 강남의 대표 축제 ‘2019 강남페스티벌’ 개막제 ‘지.타임(G.TIME) 25’가 26일 오후 7시 30분 코엑스 케이-팝(K-POP)광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제는 ‘꿈이 이루어지는 곳, 강남’을 주제로, 미디어아트와 창작 퍼포먼스가 60분간 진행된다. 익스트림 퍼포머·뮤지컬배우·신인 K-POP 아이돌그룹(네온펀치·동키즈·디크런치) 등 170여명이 출연한다. 주인공 나비(플라잉 퍼포머)가 ‘자연·사람·문화’를 주제로 ‘필(必)환경도시·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미래형 매력도시’ 강남의 모습을 그려내는 ‘남쪽 나비의 꿈’, ‘새로운 아침’(익스트림 퍼포먼스), ‘열정의 오전’(현대무용), ‘꿈꾸는 오후’(K-POP 군무)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개막식 마지막 순서론 2019 강남페스티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코엑스 K-POP광장 일대와 양재천 밀미리 다리,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구 관계자는 “개막제 장소인 K-POP광장은 삼성역(코엑스)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 내로 개막제 실황이 6곳 16기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표출된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더강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총 출연자 2500명, 35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강남페스티벌을 세계적인 관광브랜드로 만들고 강남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도시로 만들겠다”며 “하나의 극장이 된 강남 전역에서 즐거운 변화와 품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LED 의상 입고 야간 퍼레이드…‘서리풀’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LED 의상 입고 야간 퍼레이드…‘서리풀’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21~28일 반포대로·양재천 등 ‘들썩’ 진도북춤·탱고 등 화려한 퍼레이드 2만 8500㎡ 지상 최대 스케치북도 돈 내고 보는 ‘에든버러 축제’ 지향 4년간 637억 경제적 파급효과 거둬자동차가 사라지고 빛으로 수놓인 반포대로에서 시민들이 전국 첫 야간 음악 퍼레이드를 만끽한다.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까지 1㎞ 구간을 1000명의 출연자 전원이 발광다이오드(LED) 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등 화려한 조명과 음악, 퍼포먼스의 향연이 축제를 ‘절정’으로 이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래식 음악문화지구로 선정된 서초구의 대표 축제, 서리풀페스티벌의 진화와 성장을 압축하는 장면이다.지난 4년간 59만명의 고용 효과, 637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둔 서리풀페스티벌이 오는 21~28일 시민과 관광객들을 ‘눈으로 듣는 음악’ 속으로 이끈다. 5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에서는 실내외 54개 공연장에서 23개 프로그램이 반포대로, 양재천, 악기거리 등 서초구 곳곳을 들썩이게 한다. 그간 서리풀페스티벌을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로 이끌어 온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리풀페스티벌을 세금을 쏟아넣는 축제가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와 돈 내고 보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올해 기반을 새롭게 다졌다”며 “문화가 경제가 되는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해외 유명 페스티벌처럼 앞으로는 유료 공연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야간 음악 퍼레이드다. 개막일인 21일 오후 7시에 열릴 퍼레이드는 전통과 열정, 새로움을 키워드로 세 개의 섹션으로 행렬을 꾸몄다. 진도북춤, 풍물놀이패, 한지로 만든 말 행렬, 전통 기마대가 지나간 뒤론 탱고, 플라멩코 댄서, 아프리카 타악팀이 흥겨움을 더한다. 뽀로로, 핑크퐁, 아기상어 등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캐릭터들도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마지막에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을 주제로 꾸며진 레이저 플로트카와 어벤저스, 스타워즈 캐릭터, 아크로바틱 댄서들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구는 15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 소방 병력 등을 투입해 안전한 관람을 돕는다.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거리 양옆으로는 900석 규모의 관람석도 놓아 노약자, 어린이 관람객들을 배려한다.조 구청장은 “이번 축제에서 가장 걱정도 기대도 많은 행사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야간 퍼레이드”라며 “서초의 인프라를 잘 엮고 구민 모두의 에너지를 모은 만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 내겠다”고 강조했다. 퍼레이드에 앞서 21일 오후 5시 40분에는 반포대로 2만 8500㎡가 지상 최대 규모의 스케치북으로 변신한다.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형형색색의 분필 10만개로 나만의 걸작을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기 높은 대중 뮤지션부터 세계적인 클래식 거장, 재기 넘치는 젊은 예술가, 미래의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출연진이 선보이는 음악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향유할 수 있다. 윤도현 밴드는 개막공연인 서초골 음악회에서, 김범수와 서초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2PM 멤버 준호는 폐막공연인 28일 한불음악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박명수는 불꽃 레이저쇼가 반포대로의 밤하늘을 물들이는 가운데 현란한 EDM 디제잉으로 축제의 마지막까지 열기를 더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에든버러 축제처럼… 서초 서리풀페스티벌의 진화

    에든버러 축제처럼… 서초 서리풀페스티벌의 진화

    작년의 10배 지원… 유튜브 콘테스트도한국의 에든버러 축제를 꿈꾸는 ‘서리풀페스티벌’이 5회째를 맞는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서초구는 다음달 21~28일 열리는 이번 축제에 참가할 청년예술인 버스킹 공연단체를 공개 모집한 결과 전국 238개 팀이 몰렸다고 28일 밝혔다. 19~39세 청년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 달간 지원을 받은 결과 대중음악, 랩, 포크, 뮤지컬, 재즈, 클래식, 마술,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구 관계자는 “23개 버스킹 팀이 신청해 6개 팀이 참여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원 팀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서리풀페스티벌이 예술인들 사이에서 지역의 대표 문화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 가운데 120개 팀을 선정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반포대로를 중심으로 강남역, 방배역, 양재역, 양재천 수변무대, 심산야외공연장,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 등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서초구 곳곳이 들썩일 전망이다. 청년 버스킹 팀이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집계해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주는 ‘청년 버스킹 유튜브 콘테스트’도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국의 많은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해 올해는 한층 더 젊은 축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서초구가 버스킹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디어글라스 빛나는 산책길, 양재천

    미디어글라스 빛나는 산책길, 양재천

    서울 서초구 양재천이 ‘빛의 산책길’로 재탄생한다. 서초구는 전국 하천 가운데 처음으로 양재천 매헌다리에 미디어글라스를 설치하고 양재천 곳곳에 조명 효과를 넣은 쿨링포그와 장밋빛터널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디어글라스는 어둠이 내리면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자연과 예술이 교감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가로 42m, 높이 2m 크기의 최첨단 투명디스플레이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기존의 낡은 난간 시설물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구는 미디어글라스를 통해 날씨 정보나 재난 안내 등의 생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가족,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 등 구민들을 위한 콘텐츠도 선사할 계획이다. 양재천의 명소인 칸트의 산책길과 수백종의 초화가 어우러진 아이리스원 일대에는 조명 효과를 넣은 쿨링포그를 설치해 쾌적하고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영동1교와 영동2교 사이 200m 구간의 장밋빛터널은 사계장미 650주를 심은 덩굴식물터널로 일루미네이션 조명을 달았다. 낮에는 장미의 아름다움을, 밤에는 은하수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인 양재천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종천 과천시장, 폭염 속 공사현장서 ‘안전’과 ‘품질’ 챙겨

    김종천 과천시장, 폭염 속 공사현장서 ‘안전’과 ‘품질’ 챙겨

    경기도 과천시는 6일 김종천 과천시장이 폭염 저감과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공사현장을 방문,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안개분무 시스템 설치 현장’을 찾아 폭염에 작업 중인 근로자의 안전과 품질을 챙겼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적정한 휴식을 취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부탁했다. 시는 폭염 대책으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중앙공원 어린이놀이터와 놀이터 옆 퍼걸러 벤치 주변, 별양동 중심상가지역 우물터 등 3곳에 안개분무 시스템을 7월 설치 완료했다. 현재 중앙공원과 별양동 중심상가지역 사잇길에는 조명이 나오는 기둥형 안개분무 시스템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중앙공원 초입박스 상부 시설물 정비공사 현장도 함께 점검했다. 중앙공원과 별양동 중심상가지역 사잇길에 설치된 화단과 낡은 목재 난간을 철거하고, 강화유리 난간을 설치하는 공사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들은 길 아래쪽으로 흐르는 양재천을 직접 조망할 수 있게 된다. 김 시장은 “이들 사업이 폭염 저감과 도시미관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폭염 피해 저감을 위한 안개분무 시스템은 시민들의 호응에 따라 더욱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포토] ‘산책 안돼요’… 장맛비로 불어난 양재천

    [포토] ‘산책 안돼요’… 장맛비로 불어난 양재천

    호우경보가 발령된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천에서 한 시민이 불어난 수위를 보고 있다. 기상청은 26일부터 28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8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9.7.26 연합뉴스
  • 과천시, ‘관악산~청계산 잇는 생태길 조성사업’ 본격화

    경기도 과천시가 ‘관악산~청계산, 도심지를 연결하는 생태길 조성사업’을 본격화 한다. 시는 최근 야생화단지에서 생태길 탐사단과 예비노선 답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탐사단은 산림교육전문가와 산악회 활동가 등 생태길 조성에 전문성과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 14명으로 구성했다. 생태길 조성은 도로와 시가지에 의해 단절된 관악산과 청계산 10km 전 구간을 선형으로 연결,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숲길 노선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 훼손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을 점(향교, 온온사)으로 선(양재천, 나들길).면(도시공원 광장)을 기준으로 분류해 탐방로 연계 순환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기반으로 유기적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단계별 조성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생태길 조성사업 예산 13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월 말까지 생태길 노선 선정과 설계를 추진하고, 2020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식정보타운 및 과천공공주택지구는 개발사업 완료한 후 차례되로 구축한다. 지난 6일 예비노선 탐사를 마친 탐사단은 이용자 중심의 생태길 조성을 위한 노선 구성과 시설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속적인 답사활동을 통해 생태길 조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관악, 청계산을 연결하는 생태길 조성을 통해 과천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길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종천 시장, 과천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새로운 도시 기반 구축

    김종천 시장, 과천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새로운 도시 기반 구축

    경기도 과천시는 김종천 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시민에게 설명했다고 2일 밝혔다. 과천시민회관에서 지난 1일 열린 시정설명회에는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시장은 “‘새로운 공공개발 모델’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과천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통해 도시 기반을 새로 닦고,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개발이익을 원도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정부의 공급자 위주 일방통행식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행자와 시민,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김 시장은 연구개발(R&D) 중심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도 소개했다. 의료바이오 산업은 국가차원에서 추진하는 3세대 차세대 주력 산업이다. 김 시장은 “미래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 과천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바이오 관련 연구소와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경기도, 중앙정부와 협의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김 시장은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용지 확보 등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도 소개했다. 시는 광역교통 개선 대책 예산 7000억원을 확보하고, 과천지식정보타운에 77개 기업을 유치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닦았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 과천토리를 발행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 지자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관악~청계산 생태길 조성을 위해 도비 13억원을 확보했다. 양재천 수질개선을 위해 특별팀도 운영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정부의 광역교통망 건설 등에 시의 계획을 반영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정부과천청사역을 확정하고 과천~위례선을 원도심까지 연장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혁신교육지구 지정과 창의교육협력센터 개소, 문화재단 설립 추진 등 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기도 했다. 또 시립요양원 건립안이 경기도 정책공모에 선정돼 도비 45억원을 확보했다. 김 시장은 “과천은 조만간 인구 6만에서 인구 13만명 도시로 양적 팽창을 이루며 성장하는 출발점에 있다”며 “과천이 지속가능한 자족복합도시로 발돋움하고,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제46회 서울보훈대상] 공상군경 김창호, 유공자 예우·복지 증진 노력

    [제46회 서울보훈대상] 공상군경 김창호, 유공자 예우·복지 증진 노력

    김창호(58)씨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서울특별시지부 서초구지회장이다. 우면장애인복지회장을 맡아 난치병 어린이돕기 뮤지컬 공연을 주관했고 해당 수익금으로 난치병 어린이, 불우이웃, 장애학생 지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 2006년부터 청계산 및 양재천 환경정화운동, 현충원의 묘역 돌보기 및 음료 봉사 등 각종 환경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외 후원기업과 연계해 서초구 내 회원들에게 쌀·김치 등을 전달했고, 거동이 불편한 회원의 병원 진료 때는 차량 이송 봉사활동을 하는 등 회원 예우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 365일 케이팝…이것이 강남 스타일

    365일 케이팝…이것이 강남 스타일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광장이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강남구와 지역 기획사들이 공동 추진한 ‘2019 케이팝 뮤직페스티벌’ 첫날인 이날 코엑스광장은 케이팝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여자친구, 오마이걸, 공원소녀, 플래쉬, 임채언, 지젤, 성담, 릴리, 하이컬러, 온앤오프 등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열광의 도가니가 펼쳐졌다.공연은 이튿날인 1일에도 이어졌다. 가수 우디, 뉴키드, 앤씨아, 동급생, 이시은, 모티, 준, 가호, 정진우, 빌런, 디크런치, 동키즈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정순균 강남구청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무대 시스템을 비롯한 안전펜스, 관람객 동선 등 안전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공연을 마치고 무대 아래로 내려온 신인 아이돌그룹 ‘디크런치’에게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많은 경험을 쌓아 방탄소년단(BTS)처럼 전 세계에 케이팝을 알리는 아이돌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한 10대 소녀는 “이른 무더위에 지친 피로를 날려버릴 한 줄기 바람 같은 시원한 공연이었다”고 했다. 미국인 관광객은 “강남의 아름다운 거리에서 평소 좋아하던 케이팝까지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구는 365일 즐길거리로 가득한 ‘매력도시, 강남’을 전면에 내세우고, 올해 다양한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오는 11월까지 강남 곳곳이 공연장이 되는 ‘365일 펀 앤 판(FUN & PAN) 강남’이 진행된다. 주민이 직접 공연에 출연해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있는 ‘지-스타킹(G-STAR킹)’, 비트·음악이 있는 ‘댄스·싱어킹’, 작은 공연이 있는 ‘거리버스킹’, 열정이 있는 ‘청춘밴드’ 등 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가을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극장’이라는 콘셉트로 ‘2019 강남페스티벌’이 열린다. 코엑스, 영동대로, 양재천 등 대표 장소를 거점으로 케이팝, 의료관광, 뷰티, 갤러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강남구 문화관광 자원을 집결,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기간·장소·프로그램을 개편한 지난해 강남페스티벌엔 15만명 이상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정 구청장은 “강남만의 고유한 특색과 독창적 가치들을 관광 자원화하고, 지속가능한 한류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케이팝과 연계된 강남만의 한류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 ‘글로벌 강남’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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