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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핫피플] 에르메스 은둔의 미혼 상속자, 본격 유산분쟁 돌입

    [월드 핫피플] 에르메스 은둔의 미혼 상속자, 본격 유산분쟁 돌입

    에르메스의 억만장자 상속자가 유산의 절반을 전직 정원사에게 넘기기 위해 본격적인 법적 분쟁 절차에 돌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니콜라스 푸에흐(80)가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이주하며 이소크라테스 재단과 맺은 상속 계약을 취소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푸에흐가 51세의 모로코 출신 전직 정원사를 입양해 그에게 재산을 물려주려 한다는 소식은 지난 12일 스위스 언론 제네바 트리뷴을 통해 알려졌다. 신문은 익명의 모로코 출신 전직 정원사이자 잡역부였던 남성이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푸에흐는 그들을 자신의 ‘자녀’이자 ‘입양한 아들’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미혼으로 자식이 없는 푸에흐는 에르메스의 지분 5.7%를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가치는 120억 유로(약 17조원)에 이른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르메스의 주식 가치는 2020년 이후 4배나 상승했다. 에르메스 가문은 블룸버그의 가족 재산 집계 순위에서 세계 3위에 이르는 거부다. 17조원 규모의 에르메스 지분, 모로코 출신 정원사에 넘기려 해 푸에흐는 공공 토론을 장려하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자신이 설립한 이소크라테스 재단과 재산 상속 계약을 맺었다. 푸에흐가 의장으로 있는 이소크라테스 재단의 이사 6명은 상속 계약을 취소하려는 푸에흐의 결정에 반대한다고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처음 푸에흐가 정원사를 양자로 입양해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계획이 보도됐을 때 재단 측은 “가짜 뉴스”일 수도 있다며,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소크라테스 재단은 성명을 통해 “법적 관점에서 승계 계약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취소는 무효이고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단은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면서도 설립자 및 이사장인 푸에흐와 논의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푸에흐의 변호사는 블룸버그에 자신의 의뢰인이 “언론의 허위사실 보도를 막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 수도 있다”고 말해 은둔의 상속자가 대중 앞에 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에르메스 측은 푸에흐의 지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설립한 LVMH는 2010년부터 4년간 에르메스 가문과 지분 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푸에흐는 약 10년 전부터 가족에게 버림받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에르메스 지분을 적대적으로 인수하려고 했고, 에르메스 측은 이를 결국 막아내며 유럽 최고의 부자 가문이 됐다. 에르메스 브랜드는 LVMH와의 싸움에서 이긴 가문 소유 푸에흐는 형제인 베르트랑 푸에흐가 아르노 회장의 적대적 인수를 막기 위해 지분을 모을 때 이에 참여하지 않아 가문으로부터 ‘배신자’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에르메스 가문과 아르노 회장 간의 4년에 걸친 지분 싸움에서 푸에흐의 역할은 여전히 미스테리로 여겨진다. 푸에흐는 2014년 에르메스 이사회를 떠났고, 자신의 지분을 에르메스 가문 소유의 지주 회사에 넘기지도 않았다. 블룸버그는 푸에흐가 유산을 전직 정원사에게 상속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놀라운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에르메스는 2016년부터 연례 보고서에 푸에흐가 보유한 지분을 공개하는 것을 중단했다. 가장 최근의 에르메스 보고서는 푸에흐가 608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만주가 이소크라테스 재단 소유라고 밝혔다. 이소크라테스 재단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으며, 처음 목적은 광범위한 자선 활동 지원에서 최근에는 공공 성격의 탐사 저널리즘 지원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새로운 자금 후원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 인사청문회 준비 나선 조태열 후보자 [서울포토]

    인사청문회 준비 나선 조태열 후보자 [서울포토]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20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세종로대우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조 후보자는 “한중 관계도 한미 동맹 못지않게 중요한 관계”라며 “조화롭게 양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질서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한 심리적 중압감과 책임감이 굉장히 크다”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 우리 외교의 입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1979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은퇴할 때까지 외교관 생활의 대부분을 통상외교 현장에 몸담았다.
  • 조태열 “한중관계도 한미동맹 못지 않게 중요…조화로운 관계 위해 노력”

    조태열 “한중관계도 한미동맹 못지 않게 중요…조화로운 관계 위해 노력”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한중관계도 한미동맹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조화롭게 양자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의 한 건물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외교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지난 정부에서) 한미동맹, 한일관계, 한미일 안보 협력이 다소 소홀해진 측면이 있어 윤석열 정부에서 이를 복원시키는 데 매진하다 보니 한미, 한일, 한미일 쪽에 치중된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왼쪽으로 가는 시계추의 균형을 잡기 위해 오른쪽으로 가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해 한중 고위 지도자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다녀왔다면서 “중국 측도 미중 전략경쟁 사이에서 생기는 여러 파장이 한중관계에 미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런 공통된 이해를 바탕으로 한중관계가 원만하고 조화롭게 발전될 수 있도록 길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 안에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3국 간에 공감대가 어느 정도 성립됐고 서로 편리한 시기에 열기로 양해한 것으로 안다”며 “가능한 한 조기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또 윤석열 정부 이후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면서 북중러와의 대립 구도가 굳어졌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북중러 밀착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대화를 추진했던 이전 정부에서부터 강화됐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그걸 거꾸로 이해하는 것은 현실 호도하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다만 “한미일과 북중러 대립 구도가 강화되는 것은 우리 외교를 위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안보 정세를 잘 살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을 두고 조 후보자는 “제가 주유엔대사로 재직했을 때보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전반적인 외교 환경이 굉장히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협조적이지 않다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조 후보자는 이어 “비핵화를 추진한다든가 대화를 복구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엄중한 현실을 잘 감안해 가면서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우선 주안점을 두고 대화와 협상의 길을 모색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힘든 사안”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을 기초로 한일관계도 생각하고 피해자들의 고충도 감안해 가면서 조화로운 방법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자는 “국제질서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한 심리적 중압감과 책임감이 굉장히 크다”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 우리 외교의 입지는 넓히겠다”고 밝혔다.
  •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낸 구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소송 배경을 털어놓았다. 18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합의 내용에 의문을 갖게 된 것은 2021년이다. 구 대표가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는데 채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구 대표가 자신뿐 아니라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연수씨 등 세 모녀의 계좌를 모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 거액의 상속세가 납부된 사실이 나타났다. 이들의 LG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018년 별세한 구본무 전 회장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약 2조원 규모의 재산을 남겼고, 세 모녀는 이 중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했다. 세 모녀에 따르면 양자인 구광모 회장이 LG 지분 8.76%를 포함해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는 대신 상속세를 혼자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 내용과 다르게 실제로는 세 모녀가 직접 상속세를 부담하고, 대출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구 회장이 당초 자신들이 합의한 것보다 훨씬 많은 유산을 받은 것도 알게 됐다는 것이 세 모녀의 주장이다. 상속세 문제에 대해 구 회장은 지난 1월 모친 김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상속세를 낼 현금이 부족해 직원들이 세 모녀 계좌에서 자금을 융통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세 모녀 계좌에서 빼낸 자금도 되갚을 계획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다만 구 회장은 편지에서 “한국 상속법 체제에서 어른들이 각자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면 LG 경영권이 4대까지 승계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머니에게 상속권 주장을 포기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 모녀는 지난 3월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낸 김 여사는 지난 9월 추석 때 서울 자택에서 열린 LG 가문 모임에 구 회장이 참석했다면서 “우리와 눈을 마주치지도, 말도 하지 않았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LG그룹은 19일 오후 “원고 측이 합의와 다른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 원고측 인터뷰 내용은 이미 법정에서 증거들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입증됐으며, 재산 분할과 세금 납부는 적법한 합의 절차에 근거해 이행돼 왔다”고 반박했다.
  • 올 건설업체 326개 문 닫았다

    올 건설업체 326개 문 닫았다

    도급 순위 10위권대인 중견 건설사의 워크아웃 신청설, 1군 건설사의 부도설이 제기되는 등 건설·부동산 시장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건설사 폐업이 늘고 분양보증 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하면서 제때 입주를 하지 못할까 우려하는 수분양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종합건설업체 총 1만 9277개 가운데 폐업을 선택한 곳은 326개로 2006년 이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건설사들의 부도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자체 브랜드 ‘해광샹그릴라’로 알려진 시공능력평가 908위인 광주의 해광건설은 만기가 된 어음을 막지 못해 지난 13일 부도 처리됐다. 지난 1일엔 경남 지역 시공능력평가 8위인 남명건설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분양보증 사고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1건 발생했으며 사고액은 7553억원에 달한다. 이는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급락했던 2012년(14건·956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분양 계약자들은 시행·시공사가 부도로 공사를 멈추더라도 HUG로부터 분양금을 돌려받을 수는 있다. 주택 30가구 이상을 선분양하는 사업 주체는 HUG로부터 분양보증을 받게 돼 있다. HUG는 분양 계약자들에게 분양대금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사업권을 회수할 수 있다. 피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건설사 부도 시 이미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수분양자들은 ‘환급이행’ 또는 ‘분양이행’을 선택할 수 있는데, 수분양자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환급을 희망하면 HUG는 분양대금을 환급한 뒤 사업장 매각 등을 통해 환급금을 회수한다. 만약 수분양자들이 공사 진행을 원할 경우 HUG가 시공사를 변경해 분양을 이행한다. 다만 두 선택지 모두 고통을 수반한다. 사업을 이어 가더라도 보증 사고에 따라 준공 일정이 밀려 입주가 늦어진 경우 은행에서 대출을 했다면 지연 기간만큼 추가 이자를 감내해야 한다. HUG는 중도금 대출 이자까지 책임지진 않는다. 분양대금 돌려받기를 택할 경우에도 분양 포기 직전까지 낸 이자는 받을 수 없으며 ‘내 집 마련의 꿈’도 날아간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사의 책임준공과 관련해 예외 사유를 적용받아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과 건설공제조합의 PF 보증을 주거용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침체 속 고금리로 올해 부실 징후를 보이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올해 231개사를 부실징후기업(신용위험 C·D등급)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185개사보다 24.8%(46개사)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업(22개)에 속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도매·상품중개(19개),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업(각 18개)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부실 징후가 늘었다. 올해 부실징후기업 중 대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은 9개사,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은 222개사로 전년 대비 각각 7개사, 39개사가 증가했다. 부실징후기업 수는 코로나 기간 유동성 지원 조치 등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높아진 금융비용 부담으로 연체 발생 기업이 증가했다”면서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기업은 법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부실을 신속히 정리함으로써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해양수산과학기술주간’ VR 해양체험·크리스마스 포토존 등 이색 이벤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원장 오운열)이 주관하는 ‘2023 해양수산과학기술주간’에서 참관객을 위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존’이 열린다.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바다에서 찾은 희망, 과학으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종합행사 ▲기술사업화 ▲산업활성화 ▲대국민 참여 등 총 4가지 일차별 테마를 나눠 진행된다.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이벤트존’은 4일 내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웰컴존(Welcome Zone)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LED 조명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포토존과 디지털 응원 메세지를 쓸 수 있는 벽스크린, 스탠드형 키오스크, 사진촬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양과학기술존(The Ocean Tech Zone)에는 해양과학 상식과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을 종합적으로 소개·전시하고 해저공간을 재현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ESG 체험 및 제품 홍보를 위한 무료전시도 진행된다. 해초 플라스틱 용기, 우뭇가사리 양갱, 해초 종이컵 등 해양자원으로 만든 생활용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전통 수산물인 김, 굴, 전복류 간식과 해양 심층수를 활용한 프리미엄 커피, 소금 초콜릿을 시식하는 ‘Blue Food Zone’도 준비되어 있다. ‘The Ocean Experience’ 공간에서는 VR 서핑 시뮬레이션으로 겨울철 실내에서 즐기는 ‘VR 해양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고, 종이에 그린 물고기가 화면에 나타나 살아 움직이는 ‘해양 생물 스케치 월드’ 코너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해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DIY’ 공간에서는 직접 트리를 꾸미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현장에 참석한 가족, 친구, 연인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주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찾아주신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이번 주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포털에 ‘해양수산과학기술주간’을 검색, 홈페이지 사전등록 후 방문하면 무료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한미, 핵정보·작전·실행까지 ‘한몸’처럼 대응… 北도발에 강력 경고

    한미, 핵정보·작전·실행까지 ‘한몸’처럼 대응… 北도발에 강력 경고

    한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핵전략 기획과 개념, 운용 방안, 시간표 등을 밝혔다. 북핵 위협에 맞선 대응 체계를 한미가 함께 완성하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일체형 확장 억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 나아가 미국 핵전력과 한국 재래식 전력의 결합 수준을 높이고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한 것은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내년 6월까지 핵전략 기획·운용 관련 가이드라인(지침)을 완성한 뒤 이를 내년 6월 열리는 제3차 NCG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에서 핵 작전 시나리오를 연습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NCG를 마친 뒤 열린 간담회에서 “핵 위기가 발생하면 토론할 시간이 없다”며 “(가이드라인에는) 핵 위기 발생 시 양국이 어떻게 의견을 교환하고 행동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 절차가 다 기술된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 ▲보안체계 구축 ▲핵 위기 시 협의 절차와 체계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 구축과 실시간 채널 가동 문제 등을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그전에는 북한 핵 공격 시 미국이 알아서 핵 보복을 해 줄 테니 안심하라는 ‘핵우산’이었다면 이제는 한미가 처음부터 같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연습하고 같이 실행하는 것”이라면서 “한미가 한몸이 돼 핵 기획을 하고, 함께 계획을 세우며, 필요한 정보도 공유하면서 유사시 함께 행동에 나선다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위협에 맞서 미국이 핵 보복을 가하는 시나리오를 한미가 함께 연습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UFS에는 양국 군대뿐 아니라 우리 정부기관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핵작전 시나리오를 범정부 차원에서 연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미는 지난 7월 제1차 NCG 이후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결합하는 문제에 대한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공동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한반도에 적용 가능한 핵전력과 비핵전력의 합치, 운용 개념을 계속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전략 기획·운용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려는 교육과 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는 범정부 도상훈련(TTX)을 통해 유사시 핵과 관련한 역할 및 임무가 적시된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우리 외교·국방 실무자들이 미국에서 집중적인 교육을 받기도 했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핵 지능지수(IQ)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표현했다. 한미가 합의한 NCG 체제가 향후 일본이나 호주 등 인접국까지 망라한 협의체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본은 지난 4월 한미 NCG 출범 준비 과정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NCG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차장 역시 “한미 양자 간 확장 억제 체제 운영과 별개로 일본을 포함한 역내 다른 국가들과 함께 다수가 별도의 확장 억제 대화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미는 이번 NCG 회의에서 북한이 이달 중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혹은 신형 고체엔진을 탑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전날 북한이 이달에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북핵 공격’에 맞서 한미도 핵 기획부터 작전, 실행까지 한몸처럼

    ‘북핵 공격’에 맞서 한미도 핵 기획부터 작전, 실행까지 한몸처럼

    한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차 한미핵협의그룹(NCG)을 통해 구체적인 핵전략 기획과 개념, 운용 방안, 시간표 등을 밝혔다. 북핵 위협에 맞선 대응체계를 한미가 함께 완성하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일체형 확장 억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 나아가 미국 핵전력과 한국 재래식전력의 결합 수준을 높이고,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한 것은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과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내년 6월까지 핵전략 기획·운용 관련 가이드라인(지침)을 완성한 뒤 이를 내년 6월 열리는 제3차 NCG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에서 핵 작전 시나리오를 연습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NCG를 마친 뒤 열린 간담회에서 “핵 위기가 발생하면 토론할 시간이 없다”면서 “(가이드라인에는) 핵 위기 발생 시 양국이 어떻게 의견을 교환하고 행동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 절차가 다 기술된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 ▲보안체계 구축 ▲핵 위기 시 협의 절차와 체계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 구축과 실시간 체널 가동 문제 등을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그전에는 북한 핵 공격 시 미국이 알아서 핵 보복을 해줄테니 안심하라는 ‘핵우산’이었다면 이제는 한미가 처음부터 같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연습하고 같이 실행하다는 것”이라면서 “한미가 한 몸이 돼 핵 기획을 하고, 함께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정보도 공유하면서 유사시 함께 행동에 나선다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위협에 맞서 미국이 핵보복을 가하는 시나리오를 한미가 함께 연습하는 건 전례가 없다. 특히 UFS는 양국 군대뿐 아니라 우리 정부기관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핵작전 시나리오를 범정부 차원에서 연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미는 지난 7월 제1차 NCG 이후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결합하는 문제에 대한 공동 기획과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공동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한반도에 적용 가능한 핵전력과 비핵전력의 합치, 운용 개념에 대해 계속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핵전략 기획·운용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 범정부 도상훈련(TTX)를 통해 유사시 핵과 관련한 역할과 임무가 적시된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우리 외교·국방 실무자들이 미국에서 집중적인 교육을 받기도 했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핵 지능지수(IQ)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표현했다. 한미가 합의한 NCG 체제가 향후 일본이나 호주 등 인접국까지 망라한 협의체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본은 지난 4월 한미 NCG 출범 준비 과정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NCG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차장 역시 “한미 양자간 확장억제 체제 운영과 별개로 일본을 포함한 역내 다른 국가들과 함께 다수가 별도의 확장억제 대화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미는 이번 NCG 회의에서 북한이 이달 중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혹은 신형 고체엔진을 탑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전날 북한이 이달에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강기정·김영록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으로 통합·이전 노력”

    강기정·김영록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으로 통합·이전 노력”

    광주·전남 최대 현안인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17일 양자회담을 하고 ‘무안으로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 양자회담에는 이전 후보지이자 당사자인 무안군 관계자는 참여하지 않은데다, 발표문이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의미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합의의 실효성이나 강제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시·도지사 회담’을 열고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에 합의했다.양 시·도는 이날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추진 관련 광주광역시·전라남도 공동발표문’을 통해 ‘군 공항 이전문제에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시·도가 협의해 광주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고 합의했다. 시·도는 이와 함께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무안군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적극 소통·설득할 것 ▲ 국방부와 양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및 연구원과 공동으로 ‘소음피해대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할 것도 합의했다. 시·도는 특히 광주군공항이전을 강력 반대하는 무안군의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광주시는 이전 주변지역 주민 지원사업비를 담보하기 위해 지원기금 선 적립을 포함한 ‘광주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전남도는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추진키로 했다. 시·도는 마지막으로 KTX 2단계 개통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전남도·무안군 및 인접 시·군이 함께 공동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현재 KTX2단계는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라는 점에서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군공항 이전에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질 경우 지금부터 2년 후면 광주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날 합의 내용 가운데 광주 민간공항 이전의 전제조건으로 거론된 ‘군공항 이전 문제의 의미있는 진전’과 관련해 양 시·도간 의미 해석을 둘러싸고 갈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엇이 의미있는 진전인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다. 특히, 합의문 전체적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만 방점이 찍혀있을 뿐 양 시·도지사가 ‘군공항 이전지’를 특정하지 않고 있어 추후 합의의 실효성이나 강제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공항 이전 후보지이자 당사자인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이전’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다, 이번 회동엔 무안군수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기정 시장은 논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했다”며 “의미있는 진전에 대해 지금 해석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정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여러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에 진전이 있을 때 의논을 하면 될 듯하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의미있는 진전에 대한)해석 여부를 두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시도민의 의견을 들어 시도가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법률적인 의미로만 해석하지 말고 폭넓게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 한미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 포함…위기시 정상 핫라인 가동

    한미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 포함…위기시 정상 핫라인 가동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회의 워싱턴서 개최김태효 차장-비타르 조정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논의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 지침 수립…“확장억제 완성” 한미 양국은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내년 6월쯤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키로 했다. 한미 양국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전했다.김 차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가이드라인에 대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지침”이라면서 “이것을 내년 중에 완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거론하면서 “북한은 3000~4000번을 위반해 놓고 군사합의가 깨진 것은 남한 탓이라고 주장하는데, 위기를 고조시키는 불필요한 메시지는 한미 동맹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쉽게 말하면 위기 상황 발생 시 그 위기의 본질만 터치해서 해결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역작용이 없도록 위험에 대한 감소 조치나 정치적 메시지 관리도 동시에 실시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 위협 발생시에 그 위기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고 그 위험을 (어떻게) 감소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구체화하고 지침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에는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 ▲보안 체계 구축 ▲핵 위기시 협의 절차·체계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 구축 및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동 문제 등이 포함된다. 김 차장은 “지금 단계는 준비형 NCG”면서 “한미간 핵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NCG가 지금까지 두 번 열렸고 세 번째 NCG를 내년 6월 근처에 열 수 있다면 준비형 임무를 띤 NCG는 끝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정도가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하는 목표 시점”이면서 “이후 완성된 확장억제 체제를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NCG가 운영이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 “핵위기시 한미정상간 즉각 통화 시스템 구축중” 양측은 핵 위기시 한미 정상간 즉각적으로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국 정상에 휴대장비도 전달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정부 고위당국자는 양국 정상간 보안 인프라에 대해 “위기가 발생하면 양국 정상이 즉각적으로 통화를 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양국 대통령께 문제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서 수시로 통화를 할 수 있는 휴대 장비가 전달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 휴대 장비를 전자파 공격에서도 보호할 수 있고 더 안전하게, 위기 상황에서도 문제가 없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보완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내년 연합훈련에 핵작전 훈련 포함…“핵IQ 높아질 것” 김 차장은 미국의 핵전력 및 한국의 비(非)핵전력간 결합 문제와 관련해선 “공동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한반도에 적용 가능한 핵전력과 비핵전력의 합치 및 운용 개념에 대해서 계속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전개와 관련해 “앞으로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확장억제의 강화와 맞물려서 체계적으로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내년도 자유의방패(UFS)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서 함께 훈련을 할 계획”이면서 “그전에는 북한 핵 공격시 미국이 알아서 핵 보복을 해줄 테니 안심하라는 핵우산(개념)이었다면 이제는 한미가 처음부터 같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연습하고 같이 실행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 인사에 대한 핵전략 및 기획 관련 미측 교육과 관련해선 “미국은 내년에도 우리 측을 위해서 심화 핵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그는 밝혔다. 이어 “이렇게 된다면 우리 핵 정책 관련 담당자들의 핵 관련 지식과 실전 능력이 배양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간단히 말해서 우리 측의 ‘핵 IQ’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日포함 역내 국가와 별도 확장 억제 대화 가능” 차장은 또 “한미 간에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가 구비가 되는 동시에 일본을 포함한 호주라든지 인·태 지역 내 다른 국가도 북한발 위협을 비롯한 역내 핵 위협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미가 양자 차원에서 확장억제 체제를 운영하는 것과 별개로 일본을 포함한 역내 다른 국가들과 함께 다수가 별도의 확장 억제 대화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한미간 작전계획과 가이드라인간 상관관계와 관련, “모든 것들은 한미간에 작전상 계획에 함께 자연스럽게 다 녹아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미국 국방부에서 김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국방정책 조정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2차 NCG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기관, 합참, 주한미군, 미국 전략사령부 및 인도·태평양 사령부 등에서 모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이상 진행됐다. ● 美 “北 핵사용시 김정은 정권 종말” 한미 NCG 2차회의 공동성명 양국은 회의 뒤 공동 언론 성명을 통해 “미측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으로 뒷받침되는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며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양측은 보안 및 정보 공유 절차, 위기시 및 전시 핵 협의 절차, 핵 및 전략 기획, 한미 핵 및 재래식 통합(CNI), 전략적 메시지, 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하는 한미간 핵 업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는 가능성이 제기된 북한의 이달중 탄도미사일 발사시 한미 및 한미일간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김 차장은 전날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EU, 헝가리 제동에 내년 1월 ‘우크라 지원’ 합의 재시도

    EU, 헝가리 제동에 내년 1월 ‘우크라 지원’ 합의 재시도

    1박 2일 EU 정상회의 폐막‘우크라 가입 협상 개시’ 반쪽 성과 유럽연합(EU)이 연내 마지막으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밤샘 논의까지 벌였으나, 우크라이나 장기지원 예산안 합의에 끝내 실패했다. EU 지도부는 내년 1월, 예정에 없던 특별 정상회의를 다시 열어 ‘플랜B’ 방안 등 합의 타결을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폐막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포함한 EU 다년간 지출예산(MFF) 증액 개편안에 “1개 회원국 정상만 동의하지 않았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를 언급한 것이다. 미셸 상임의장은 다음달 비공식 정상회의를 소집하겠다며 “우리가 재정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입장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애초 EU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에 170억 유로(약 24조 2000억원) 상당을 무상원조 형태로 직접 지원하고, 330억 유로(약 46조 9000억원)는 차관 형태로 지원하는 등 총 500억 유로(약 71조원) 상당의 장기지원 패키지에 합의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EU 공동예산 추가 지출이 불가피하다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EU의 장기 예산 계획인 2021∼2027년 다년간 지출예산(MFF) 증액 개편안과 연계한 ‘일타쌍피 식’ 타결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지난 6월 MFF 증액 개편안을 발표하자마자 독일 등 일부 회원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예산 외에 다른 분야까지 증액하는 데 난색을 보여 수개월간 협의가 지연됐다. 집행위가 애초 요구한 MFF 증액 규모는 1000억 유로(약 142조원)에 달하는데, 이 경우 각국의 추가 기여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EU 지도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MFF 증액 규모를 1000억 유로에서 650억 유로(약 92조 5000억원) 수준으로 줄인 절충안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3시쯤까지 이어진 마라톤 논의에서 26개국은 큰 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및 MFF 증액에 합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반대하는 헝가리가 EU 공동예산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 자체에 문제를 제기해 최종 합의는 불발됐다. EU는 향후 헝가리 설득에 주력하되, 만약의 상황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차기 정상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만장일치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대체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지원 예산안과 별개로 이미 확정된 계획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수일 내 15억 유로(약 2조원)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회원국 정상도 헝가리 동의 없이 우크라이나 장기지원이 가능한 여러 아이디어를 고심 중이라고 이날 언급했다. EU 예산구조를 거치지 않고 각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와 양자 형태로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이 경우 각국 의회 비준을 거쳐야 하는 문제가 있다. EU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협상 개시를 확정하기 위해 헝가리의 기권을 설득했듯, 만장일치 제도를 또 한 번 ‘우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예민한 ‘돈 문제’를 두고 만장일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EU 단합에 금이 가는 것은 물론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외신은 짚었다.
  • “거지” 조롱에도…다급한 젤렌스키, 서방 붙들기

    “거지” 조롱에도…다급한 젤렌스키, 서방 붙들기

    “키이우의 거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무관심과도 싸우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향한 러시아의 비웃음이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지속지원을 촉구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지”라고 조롱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대사관 텔레그램에서 젤렌스키의 방미에 대해 논평하면서 “모두가 키이우의 거지에 지쳤다”고 막말했다. 그는 “젤렌스키의 방문은 전혀 실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안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공허한 시도는 실패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미국 의회 수뇌부에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중요 무기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안토노프 대사는 “어떤 것도 더는 젤렌스키를 돕지 못한다”며 “그러나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분쟁이라는 늪에 더 깊이 빠져드는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2억 달러 상당의 치명적인 ‘메이드 인 USA’ 무기는 분쟁을 장기화하고 수천명에게 고통을 줄 뿐”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부패한 관리들 ‘덕분에’ 동유럽뿐 아니라 세계 다른 지역에 이 무기들이 새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 발등에 불 떨어진 젤렌스키, 미국서 재차 호소…온도차 극명 12일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우리가 침략자(러시아)에게 우리의 단결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연대를 호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외부의 지원에 덜 의지하고 스스로 전쟁을 수행하는데 있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성공 덕분에 다른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했다. 같은날 미국 의회 지도부와 회동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의회로부터 대 우크라 지원 승인에 대해) 신호들을 받았다”며 “그것은 긍정적인 수준 이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말과 구체적인 결과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그래서 우리는 구체적인 결과에 의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와 미국인은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우크라이나에 중요 무기(critical weapon)와 장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대 우크라 지원 중단을 기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있을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원칙적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의회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 2억 달러 지원에 대공 요격기와 대포, 탄약 등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 달러·약 19조원)·우크라이나(614억 달러·약 81조원)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의 대만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하원 공화당 내부의 이견 속에 이 안건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의회 의사당에서 상·하원 수뇌부와도 만나 지원 승인을 호소했지만 상·하원의 온도차를 감지해야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로 국제사회의 무관심과도 싸워야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끝내자마자 유럽을 찾아 지속적인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 젤렌스키, 노르웨이서 북유럽 5개국 정상 회동…14일 EU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13일 노르웨이 오슬로를 깜짝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동 뒤 기자들에게 “(서방의) 지원이 없이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전선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데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모두 지원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진 데 대해 다급함이 담긴 행보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슬로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과 정상회의를 한 데 이어 참석 정상들과 잇달아 양자회담도 했다고 엑스(X)를 통해 밝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상당의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엑스 계정을 통해 “지금은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협상과 장기지원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대를 표명했다. 14일 EU 27개국 정상회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이 브뤼셀로 이동해 직접 EU 정상들과 회동할 수도 있다. EU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우크라이나에 2027년까지 총 500억 유로 상당의 재정지원을 하기 위한 EU 예산안 증액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헝가리가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면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13일 오전 자국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빠른 EU 가입은 헝가리나 EU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이런 생각이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럽고 진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500억 유로(약 70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EU가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헝가리에 배정된 자금 일부의 지급을 전격 재개하기로 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 ‘헝가리 몽니’ 통했나…EU, 정상회의 하루전 동결자금 일부 해제 EU 집행위원회는 13일 오후 낸 성명에서 동결했던 EU 배정 예산 102억 유로(약 14조 5000억원)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EU가 사법 독립 침해 등 EU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결했던 자금 총 300억 유로 중 일부다. 집행위는 “철저한 평가를 거친 결과 집행위는 헝가리가 (사법 독립과 관련해) 이행하기로 한 조처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이번 결정은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헝가리 ‘설득용’으로 풀이된다. 그간 EU 내부에서는 오르반 총리가 자국에 유리한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안에 대한 거부권을 이용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오르반 총리로선 일단은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그가 EU의 바람대로 14∼15일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과 장기 지원 예산안에 순순히 찬성할지는 미지수다. 또 ‘철저한 평가’를 거쳤다는 집행위 주장과 달리, 헝가리 동결자금 일부 해제를 두고 EU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독일 출신의 다니엘 프룬트 유럽의회 의원은 SNS를 통해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이 독재자이자 푸틴 친구인 오르반 빅토르에게 EU 역사상 가장 큰 뇌물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의회 내 일부 정치그룹들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헝가리가 자금동결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 이스라엘이 ‘트럼프 컴백’ 기다리는 이유…분열하는 바이든·네타냐후[송현서의 디테일]

    이스라엘이 ‘트럼프 컴백’ 기다리는 이유…분열하는 바이든·네타냐후[송현서의 디테일]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극심한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서도 분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년 앞둔 시점에서 연일 최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지지 세력인 청장년층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줄을 잇고 있다. 벼랑 끝으로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탓’을 출구 전략으로 삼았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다른 많은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그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부”라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변해야 하마스와의 분쟁에서 장기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리셉션에서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군사 지원을 계속할 것이지만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라며 “전 세계 여론이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보를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 “‘두 국가 해법’ 못 받아들여” 미국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축출 전략을 지지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몰아낸 뒤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려는 계획에는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분쟁이 끝난 후, 현재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까지 함께 통치하는 ‘두 국가 해법’을 수용할 것으로 강력히 제안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그는 12일 SNS에 올린 영상에서 “전쟁 이후 상황에 대해 미국과 의견 차이가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테러를 지원하고 테러 자금을 조달하는 사람들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에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진압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무기한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 뒤 이곳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계 주민을 몰아내는 등 인종청소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엇박자’…발등에 불 떨어진 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확산을 막는 일도,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지지를 얻는 일도 모두 실패한 모양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견제하는 동시에, 네타냐후 총리 정권의 한 축이자 그의 지지층인 강경 극우 세력들로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더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제안했다. ‘가자 4원칙’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가자지구 주민의 가자지구 외부로의 이주 등) 불가 ▲미래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territory) 축소’ 불가 등을 의미하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에 공식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사실로 비추어 봤을 때, 이미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대를 걸고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길을 고수하려 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의 ‘거친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더욱 잦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달간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발표한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3%, 트럼프는 47%로 나타났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해 제3당 후보까지 포함한 5차 가상 대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1%,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극우 성향을 지닌 네타냐후 총리,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반대의 정치 성향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의 ‘동행’은 어려운 미션이었다는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엇박자가 미국 뿐 아니라 중동 정세를 더욱 요동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 젤렌스키 오슬로에, EU 27개국 정상에 호소하려고 브뤼셀행?

    젤렌스키 오슬로에, EU 27개국 정상에 호소하려고 브뤼셀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을 끝내자마자 유럽을 찾아 지속적인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노르웨이 오슬로를 깜짝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서방의) 지원이 없이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전선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데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모두 지원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진 데 대해 다급하고 초조해 하는 것이다. 전날 미국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처리해달라고 호소했던 그는 이날 오슬로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과 정상회의를 한 데 이어 참석 정상들과 잇달아 양자회담도 했다고 엑스(X)를 통해 밝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상당의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X 계정을 통해 “지금은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협상과 장기지원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대를 표명했다.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27개국 정상회의가 예정된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이 브뤼셀로 이동해 직접 EU 정상들과 회동할 수 있다. EU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우크라이나에 2027년까지 총 500억 유로(70조 8000억원) 상당의 재정지원을 하기 위한 EU 예산안 증액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헝가리가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면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낸 성명을 통해 동결했던 EU 배정 예산 102억 유로(약 14조 5000억원)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가 사법 독립 침해 등 EU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결했던 자금 총 300억 유로 중 일부다. 집행위는 “철저한 평가를 거친 결과 헝가리가 (사법 독립과 관련해) 이행하기로 한 조처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독일 출신 다니엘 프룬트 유럽의회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이 독재자이자 푸틴 친구인 오르반 빅토르에게 EU 역사상 가장 큰 뇌물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럽의회 내 일부 정치그룹들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헝가리가 자금동결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 동안 EU 내부에서는 오르반 총리가 자국에 유리한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안에 대한 거부권을 이용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오르반 총리로선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의 결과로 그가 EU의 바람대로 14∼15일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과 장기 지원 예산안에 행사하려던 거부권을 순순히 포기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EU 자금 동결 해제 발표가 나오기 전인 이날 오전 자국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빠른 EU 가입은 헝가리나 EU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이런 생각이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럽고 진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 美 “첨단기술 새로운 다자 수출통제 논의”…결국 韓 끌어들여 中 배제?

    美 “첨단기술 새로운 다자 수출통제 논의”…결국 韓 끌어들여 中 배제?

    미국이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등 첨단기술이 적국에 넘어가지 않도록 한국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동맹과 새로운 다자 수출통제 체제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 상무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미국의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엘렌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바세나르’를 포함한 기존 다자 수출통제 체제가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현실은 기존 수출통제 체제, 특히 바세나르가 기술이 변화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운영되지 않는다”며 “양자 속도”(quantum speed)로 행동하는 수출통제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와 동맹들은 적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기술을 관리하기 위해 그런(빠른) 속도로 행동할 수 있는 수출통제 체제를 어떻게 구축할지 논의해왔다”며 “그런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세나르는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품목과 재래식 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설립된 다자 수출통제 체제로 한국,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4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바세나르가 합의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바세나르 참여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다른 회원국이 제대로 행동하지 못한다면서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개발할 능력을 가진 국가들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수출통제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반도체 칩이나 관련 장비를 실제 만드는 국가가 많지 않으며 이들 국가가 새 수출통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몇 안 되는 국가가 첨단 양자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도 새로운 수출통제에 대한 논의를 하는 동맹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모든 동맹을 포함할 것”이라며 “우리가 한국의 참여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한국의 참여 없이 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새로운 수출통제 체제에서 중국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는 확답하지 않으면서 “싸움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한국 전략물자관리원,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CNS)와 전략무역연구소(STRI)가 공동 개최했다. 패널로 참여한 곤잘로 수아레스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는 “우리는 중국 외교 정책의 성격이 군사적이고 다른 나라를 괴롭히는 데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것은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원인이자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같은 역내 국가가 한국에서 생산된 민감한 품목이 중국의 군사 현대화 프로그램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과 미국처럼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김영재 주미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미국 정부가 지난 1일 공개한 ‘외국 우려기업’(FEOC) 시행 지침에 대해 “규정안이 사업의 현실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2025년부터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을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 그런데 미국 정부는 FEOC를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으로 규정해 중국에서 채굴, 가공·재활용한 핵심광물을 사용하면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했다. 김 공사는 “그때(2025년)까지 중국에서 조달한 광물을 (전기차 공급망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라며 “규정이 발효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숫자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더 현실적인 접근을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해관계자들이 그냥 (보조금을) 포기하고 저렴한 광물을 조달하기 위해 계속 중국에 의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무한 에너지의 꿈, 1억℃ ‘인공태양’ 뜬다

    무한 에너지의 꿈, 1억℃ ‘인공태양’ 뜬다

    핵융합에너지 최고 전문가들이 나주에 모여 무한 꿈의 에너지인 ‘인공태양’ 핵융합에너지 실용화를 모색했다. 전남도와 나주시가 1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 기업, 전문가, 관계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전라남도 인공태양 포럼’을 개최했다. 전남도,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국회 1.5℃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김강식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신기술연구원장, 황용석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 핵융합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4차 국가 핵융합에너지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대에 구축 중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발판으로 전남도가 핵융합에너지 실용화를 위한 핵심기술 연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핵융합에너지는 1억℃ 이상의 고온 플라즈마 상태에서 수소 분자가 융합하며 헬륨으로 바뀌면서 에너지가 발생한다. 태양의 에너지 발생과 같은 원리로 ‘인공태양’이라 불린다. 핵융합 연료인 수소는 바다에 무한하게 있고, 에너지 전환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꿈의 에너지’다. 우리나라도 약 20조 원 규모의 35개 국 국제공동연구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참여 중이다. 세계적으로 구글, MS 등 빅테크기업이 투자한 민간 스타트업이 43개사로 늘어나는 등 인공태양 상용화에 대한 기술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날 포럼에선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장을 지낸 이경수 충남대 특임교수 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자문위원의 ‘탄소중립을 위한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윤시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부원장의 ‘핵융합에너지 실증을 위한 국내외 연구개발 동향’, 홍봉근 전북대 양자시스템공학과 교수의 ‘핵융합에너지 개발 추진현황’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노승정 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서는 황용석 서울대 교수의 ‘국가적 연구개발과 병행한 핵융합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전략’, 김기만 한국에너지공대 교수의 ‘핵융합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현황’, 오병기 전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의 ‘전남도의 인공태양 연구개발 및 실증을 위한 적합성 및 향후 과제’, 손병헌 한국전력공사 사업개발부장의 ‘에너지신산업으로써의 인공태양의 전망과 한전의 역할’ 발표에 이어 인공태양 관련 국내외 연구개발과 산업화 방향 및 전남도의 잠재력과 추진과제가 논의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는 세계적 기조에 맞춰 핵융합 8대 기술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선점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나주혁신도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를 비롯해 에너지 기술 연구관련기관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가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등 핵융합에너지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다원시스, ㈜비츠로테크, K.A.T(주) 등 7개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 尹, 국빈 만찬서 “한국·네덜란드, 글로벌 자유 연대 훌륭한 파트너”

    尹, 국빈 만찬서 “한국·네덜란드, 글로벌 자유 연대 훌륭한 파트너”

    尹, 히딩크 감독 언급하며 한·네덜란드 우정 부각알렉산더르 국왕은 “한국 열풍, 네덜란드 휩쓸어”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초청한 국빈 만찬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글로벌 자유 연대를 이끌어가는 가장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알렉산더르 국왕은 역사, 스포츠, 문화, 법 분야를 아우르며 양국의 연결 고리를 찾고 우정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세계에 전례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우리 모두 직면한 바로 지금, 규범 기반의 국제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필요성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데 합의하고,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1년이 지난 시점에 개최되는 오늘 국빈 만찬은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의 모범 국가로서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가치와 경제 협력에 더해 양국은 국민들의 교류와 유대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남다른 인연의 시작은 수백 년 거슬러 역사 속에 새겨져 있다”면서 400여 년 전 한국에 귀화한 네덜란드 선원 벨테브레(박연), 하멜표류기의 하멜, 6.25 전쟁 파견 등을 연이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만찬에 참석한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에 대해 “2002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월드컵 4강 신화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었다”고 말한 뒤, 네덜란드 리그를 시작으로 한국 축구선수의 유럽 진출 부흥기를 선도한 박지성 선수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경험을 통해 네덜란드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중학생 시절이던 1974년 월드컵 때 오렌지군단의 돌풍을 일으켰던 요한 크루이프에 열광했다”며 “법대생 시절에 배운 그로티우스의 ‘전쟁과 평화의 법’, 그리고 ‘해양자유론’은 오늘날 규범 기반 국제 질서의 근간을 세웠다”고 했다. 나아가 “국제법 질서를 발전시켜야 할 의무를 헌법에 규정한 네덜란드야말로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은 만찬사에서 반도체 기술 협력을 부각하며 “대통령님 방문은 양국의 훌륭한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것이다. 기술은 여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전략적 협력은 반도체 장비와 컴퓨터칩 그 이상에 걸쳐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국왕은 양국이 농업, 건축, 안전, 지속적 에너지, 기후변화와, 대처, 불안한 세계정세에 대해 협력해야한다면서 “양국은 많은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력을 묶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은 “대한민국은 세계 무대에서 적극적이고 자부심을 가지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제 법질서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대통령과 함께 평등의 원칙에 입각한 무역체계를 유지할 것이다. 네덜란드는 한국 주변 지역과 세계에서 안정을 확대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 “평화, 안전, 그리고 발전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 같은 믿을만한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이 더없이 귀하다”라고도 말했다. 국왕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은 네덜란드에게 더 이상 멀리 있는 낯선 나라가 아니다. 그와 정반대로 한국 열풍이 네덜란드를 휩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K팝, K무비, K드라마, K푸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이 “대통령님과 김 여사님, 건강을 위하여, 양국의 협력과 우정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번영,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 프로스트(네덜란드어로 ‘건배’)”라고 화답했다.
  • 건강생활 실천하고 현금 전환되는 포인트 쌓으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이란. A. 건강생활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건강 증진 및 예방 분야 최초의 인센티브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7월 시작한 시범사업이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Q. 참여 대상은. A.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로 시범 지역 거주자면 참여 가능하다. 일반건강검진 결과 체질량지수(BMI), 혈압, 공복혈당에 주의가 필요한 20~64세 성인은 ‘예방형’으로, 1차 의료 만성질환 시범사업에 등록된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연령에 상관없이 ‘관리형’으로 참여할 수 있다. Q. 시범사업 지역은. A. 24개 지역(예방형 15개·관리형 10개·중복 1개)에서 운영 중이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Q. 포인트 적립·사용 방법은. A. 참여만 해도 포인트가 적립되며 걷기 등 적립 기준에 해당되면 매일·매회 포인트를 받는다. 적립 포인트는 제휴 인터넷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모바일 상품권으로 바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의원 등에서 ‘착(chak) 카드’로 진료비 본인부담금 결제에도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건보공단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울산 앞바다 미니 해저도시 사업 ‘순항’

    울산 앞바다 미니 해저도시 사업 ‘순항’

    국내 최초로 울산 앞바다에 건설될 해저도시(조감도)가 플랫폼 기본설계를 완료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 900m 지점의 해저에 설치할 ‘해저공간 플랫폼’ 기본설계를 최근 완료한 데 이어 내년 실시설계와 2025년 플랫폼 제작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건설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저공간 플랫폼은 신리항에서 900m 떨어진 앞바다의 해저 30m 지점에 건설된다. 플랫폼은 메인 연구모듈, 거주모듈, 데이터센터모듈, 이동통로로 구성됐다. 전체 크기는 길이 25.5m, 너비 15.5m, 높이 6.5m 규모로 제작된다. 육상에서 만든 모듈을 로봇이 해저에서 조립해 건설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저공간 플랫폼 조성을 위해 서생 앞바다 지질조사와 물리탐사도 완료했다. 해저공간 플랫폼은 2026년 하반기 시험 운영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3명의 연구원이 들어가 27일간 거주하면서 해저도시를 만들기 위한 설계·시공 기술과 해저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운영, 유지관리 기술 등을 실증하게 된다. 연구를 맡은 한택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해저도시는 해양자원 개발과 해양연구,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해저도시 구축은 미래의 기술적 도전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의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373억원을 들여 해저도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기관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선정됐다. 한국해양대학교·한국항공우주연구원·롯데건설·현대건설·SK텔레콤 등 해양·우주·통신·건설 분야 22개 산·학·연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 美 의회, ‘아시아판 나토’ 창설 TF 법안 제출, 북중 효과적 억제할까

    美 의회, ‘아시아판 나토’ 창설 TF 법안 제출, 북중 효과적 억제할까

    미국 연방 하원에 북한·중국 위협에 대응하는 인도·태평양조약기구(IPTO) 창설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법안이 제출됐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처럼 집단안보 동맹 역할을 하는 ‘아시아판 나토’ 설립의 필요성을 의회 차원에서 검토하기 시작하겠다는 취지다. 10일(현지시간) 미 의회 입법 시스템, 의원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크 롤러 공화당 의원은 지난 5일 인태 조약기구에 관한 TF 설치 법안을 제출했다. TF는 인태 지역 안보 상황을 분석하고 미국과 역내 파트너 국가 간 나토와 같은 연합체가 중국과 북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롤러 의원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우리의 적은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위험한 동맹을 만들었다”며 “인태 지역과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함께 증가하는 위협에 맞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단안보 협정은 인태 지역에서 침략을 억제하고 민주주의 세력을 보호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유럽에서 나토를 통해 집단 방위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나, 인태 지역에서는 양자, 소다자 안보 협정 위주로 중국 등의 위협에 맞서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지정학적 이해 관계가 상이하고, 미국의 핵심 동맹 파트너인 한일 간 과거사 문제 등 불신이 아시아판 나토 구축의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미국은 그동안 인태 지역에서 양자 동맹 및 소다자 협력체 위주로 안보체제를 꾸려 왔다. 한국, 일본, 태국, 호주, 필리핀 등 5개 국가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등 소다자 협력체를 결성해 왔다. 그러다 최근 북중러의 3각 밀착이 공고해지며 인태 지역의 안보 위협이 부상하자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에 더해 새로운 다자안보 체제가 필요해졌다는 지적도 등장하고 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마이클 그린 석좌는 지난 9월 포린폴리시(FP) 글에서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은 현재 아시아판 나토를 추진할 의도가 없을 수 있지만, 이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 전개로 이 선택이 70년 전보다 더 그럴듯 해졌다”며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부정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라일리 월터스 일본연구부국장은 GIS레포트 기고문에서 “아시아 국가들 간 차이와 중국 정책에 대한 통일성 부족으로 인해 나토와 같은 조직이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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