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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보 ‘춘야희우’ 인용한 尹…환영만찬에는 어만두 등 3국 식재료 올라

    두보 ‘춘야희우’ 인용한 尹…환영만찬에는 어만두 등 3국 식재료 올라

    ‘봄밤에 내리는 기쁜비’…앵콜은 신중현 ‘봄비’두부·만두·장류 공통 식재료···갈비에 된장국도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은 26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시간 5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두보가 지은 ‘춘야희우’(春夜喜雨)를 언급하며 리 총리를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양자 정상회담을 마친 뒤 리 총리가 용산 대통령실을 떠날 때 마침 봄비가 내리자 ‘봄밤에 내리는 기쁜 비’라는 의미의 두보의 시를 인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 시를 모티브로 2009년 개봉한 영화 ‘호우시절’도 언급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 9월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에 재회했는데, 이러한 반가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리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함께했다. ‘3국의 교류와 화합’에 중점을 두고 한일중 문화예술인이 참석한 만찬에는 3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3국은 한자, 차(茶), 젓가락 같은 문화적 공통점이 있고 청년들은 한국의 K팝,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국의 판다를 좋아하며 교류하고 있다”며 3국 협력의 상징으로 ‘따오기’라는 새를 언급했다. 만찬은 한일중 다문화 어린이 21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봄날의 만남을 축하하는 의미로 일본과 중국의 대표 민요를 부르면서 시작됐다. 만찬 이후에는 한국의 가야금, 일본의 샤쿠하치, 중국의 얼후 등 3국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모여 중국과 일본의 대표곡을 합주했다. 마지막 공연인 현대음악 밴드공연에서 음악가들은 앵콜곡으로 신중현의 ‘봄비’를 불렀다. 만찬에는 삼국의 공통 식재료인 두부, 만두, 장류를 활용해 만든 대게 궁중 어만두, 한우 양념갈비와 구운 채소, 오색 골동반, 시금치 된장국 등의 한식 메뉴가 제공됐다. 김수경 대변인은 “삼국의 깊은 유대와 계속될 협력의 의미를 담았으며, 초여름 궁중에서 즐겨 들던 전통음식을 대접함으로써 한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오염수 평행선 달린 중일…기시다 “일본산 수입 재개해야”

    오염수 평행선 달린 중일…기시다 “일본산 수입 재개해야”

    일본과 중국이 26일 정상회담에서 최대 현안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문제와 관련해 입장 차이를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촉구했지만 중국 측이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중 정상은 27일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약 한 시간가량 양자 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잠시 대화를 나눈 적은 있지만 정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리 총리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사무 차원에서 협의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즉시 철폐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말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를 시작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이에 항의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이 문제가 양국 간 최대 현안이 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일본은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며 전문가 협의를 구성해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공동 조사를 시작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측은 지난 1·3월 두 차례 열린 중일 전문가 협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토양과 함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하기 전 오염수 수질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사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이 거부했다고 한다. 일본 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따라 바닷물과 어류의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중국 측의 추가 조사에 대해 응하지 않았다. 이날 일중 정상은 안보 현안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동중국해 정세와 우리나라(일본) 주변에서의 (중국의) 군사 활동이 활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염려를 재차 표명했다”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설치된 부표를 즉시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중 양국은 현안을 별개로 양국 협력도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과 재확인한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에 따라 다양한 과제와 현안에 대해 진전을 도모할 것을 (리 총리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정세 분석 등을 담은 올해 외교청서(백서)에서 중국에 대해 ‘전략적 호혜 관계’라는 표현을 5년 만에 부활시켰다. 이는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중일 관계를 안정시켜 나가는 것이 중일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제 사회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현재 중국과 일본의 교류와 협력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양국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양국 간 이견을 잘 통제해 새 시대의 요구에 맞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尹, 리창·기시다와 한중·한일 연쇄 정상회담…리창 “좋은 이웃” 기시다 “셔틀외교 지속”

    尹, 리창·기시다와 한중·한일 연쇄 정상회담…리창 “좋은 이웃” 기시다 “셔틀외교 지속”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한중 양국은 양자 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창 중국 총리도 “중국은 한국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중 정상회의차 한국을 방문한 리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 과제가 엄중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 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심화해 왔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리 총리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리 총리는 “중한 양국 수교 30여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양국 관계는 신속한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경제·무역 분야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두어 양국 인민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줬다”며 “개방과 포용을 견지해 공동의 정신으로 공감대를 모으고 차이점을 해소해 나가면서 좋은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호혜 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에 융합을 강화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우리 두 사람의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 한 해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크게 증진됐다. 한일관계 개선 성과가 착실히 쌓이고 있는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된 것과 올 1분기에 300만명이 양국을 오간 인적 교류 확대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는 한일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합심해서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양자 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처음 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이번이 열 번째 대면 회담”이라며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지속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더 도약시키기 위해 윤 대통령과 제가 각 정부에 지시를 내려 준비를 추진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국제사회가 역사의 전환점에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도 일한 양국 공조를 한층 더 긴밀화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7일에는 한일중 정상이 참여하는 회의가 개최된다. 한일중 정상회가 열리는 것은 2019년 12월 중국 칭다오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공동선언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담길 가능성도 있다.
  • 尹, 리창 中총리와 회담…“글로벌 복합위기 속 협력 강화 희망”

    尹, 리창 中총리와 회담…“글로벌 복합위기 속 협력 강화 희망”

    윤석열 대통령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왔듯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6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와 회담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와 회담을 가진 이후 다시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5년 리커창 총리가 온 이후 9년 만인 만큼 이번 리 총리님의 방한이 더욱 뜻깊다”고 했다. 이어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 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 이익을 추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리 총리는 “우선 시진핑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 수교 30여 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양국관계는 신속한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경제 무역 분야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 갔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하여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로 되고 싶다”며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둬 3국 간에 협력과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응당한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리 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3월 총리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번 양자 회담을 위해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다. 27일에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 ‘아파트 부실시공에 문제 제기 입주예정자들 고소’ 건설사 사장 재판행

    ‘아파트 부실시공에 문제 제기 입주예정자들 고소’ 건설사 사장 재판행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를 제기하는 입주예정자들을 고소한 건설사 사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 형사5부(부장 김윤정)는 모 아파트 건설사 사장 A씨와 이사 B씨, 시행사 대표 C씨 등 3명을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자신들이 시공•분양한 울산 한 아파트 수분양자들(입주예정자)과 입주 지체보상금, 입주 권한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다가 법원이 입주예정자 손을 들어주자 2020년 10월 해당 아파트 보일러 부품을 없애고, 전기선을 절단하는 등 입주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는 2015년 11월 착공돼 분양됐다. 이어 2018년 4~5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 부실시공, 설계와 다른 시공 등으로 논란을 겪으면서 입주예정자들과 시행사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입주가 계속 미뤄지면서 입주 지연에 따른 손실금 문제까지 발생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시행사가 입주예정자들에게 지체보상금을 지급하고 사실상 즉시 입주 조치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자 A씨 등은 입주예정자들이 입주해도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없도록 보일러와 전기 사용을 막아버렸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법망을 피해 가려고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시행사가 아니라, 시공사를 내세워 보일러와 전기 사용을 방해했다. 시공사가 시행사에게 공사 대금(144억원)을 받지 못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시공사가 아파트 유치권을 행사하는 것처럼 꾸며 주민 입주를 막은 것이다. 시공사는 또 입주하려는 수분양자와 판결을 강제 이행하려는 법원 집행관 등 총 326명을 상대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검찰은 시행사와 시공사 사무실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시행사가 시공사에 공사 대금을 정상 지급했는데도 마치 채무가 있는 것처럼 허위 정산 합의서를 만들고 유치권이 있는 것처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A씨가 시공사와 시행사 모두를 실질적으로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시공사가 부실시공으로 하자를 발생시켜놓고 정당한 수분양자 권리를 불법적으로 저지하기고자 고소하고 시간을 끄는 등 괴롭혔다”며 “민생 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 측이 고소해 수사 대상이 됐던 입주예정자 등 326명에 대해선 모두 ‘혐의없음’ 처분했다.
  • ‘현상 유지’ 무기로 미중 긴장감 조이는 라이칭더…한중일 관계도 ‘촉각’[외안대전]

    ‘현상 유지’ 무기로 미중 긴장감 조이는 라이칭더…한중일 관계도 ‘촉각’[외안대전]

    “대만 총통 취임식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모인 적은 없었다. 라이칭더 총통의 취임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연설이고,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에 대해 설명하며 줘정둥 국립대만대 정치학과 교수가 한 말입니다. 라이 총통이 중국과의 관계를 어떤 단어를 사용해 표현하는지에 따라 중국과 미국은 물론 대만 지역 정세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한 말인데요. ‘독립주의자’인 라이 총통의 행보를 앞으로도 중국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가 주목하며 지켜보며 팽팽한 긴장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 총통은 이전 차이잉원 정부와 같이 현상 유지 기조를 밝혔지만, 중국은 곧바로 공세를 강화하며 안팎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가운데 중국과 현상을 유지하면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불비불항 현상유지·不卑不亢 現狀維持)’고 밝혔습니다. 또 ”주권이 있어야 비로소 국가“라며 ”중화민국(대만) 헌법에 따라 중화민국 주권은 국민 전체에 속하고 중화민국 국적자는 중화민국 국민이며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죠. 그러면서 중국에도 대등한 관계를 주문하며 ”우선 양자 대등한 관광, 여행과 (중국) 학생의 대만 취학부터 시작해 함께 평화·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이 ‘독립’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독립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라이 총통의 대만 주권 주장 곧 독립을 주장한 것이라며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군은 라이 총통 취임 사흘 만에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하며 긴장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중국 외교부가 주중 한국과 일본 공사들을 불러 대만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라이 총통 취임식에 한국에서는 한국·대만 의원 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일본에서는 친대만 초당파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日華) 의원 간담회’ 등 31명이 참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조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했다며 항의했습니다. 주변국에도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인데요. 다만 우리 정부는 의원들의 대만 방문 활동에 대해선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설명했다며 중국 측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중 공사를 초치해서도 심각한 항의를 한 것은 아닌 것은 아니라며 중국 ‘내부 기록용’이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정부 “中의 대만 문제 항의, 한중 관계 영향 없어” 26~27일 서울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한중 소통 강화 모드 당장 한국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어 중국과의 양자 관계는 물론 한중일 협력 체제를 다시 정상화하기 위해 분주했는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초치나 항의가) 정상회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대만 총통 취임식에 공식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고 별도의 축하 메시지도 내지 않았고,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악화된 한중관계를 이제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한중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대만에 대한 입장은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대만은 라이 총통이 실용적 독립 의지를 밝힌 것처럼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와 교류를 넓히는 데 주력하며 중국의 공세에 대응해 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중 갈등이 고착화하면서 존재감이 부쩍 커진 가운데서 요즘 대만은 안팎으로 ‘핫’해진 분위기입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대만과 가까워지며 힘을 싣고 있고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성장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주요 국가들과 교류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북한 문제를 연구하듯 양안 관계를 함께 들여다보는 데 대만이 더 효과적으로 여겨지며 여러 국가의 학계가 대만을 찾고 해외 유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고립돼 있는 대만으로선 고무적인 분위기로, 대만 정부에서도 특히 국제사회와의 학계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주요 연구소 관계자들이 잇따라 대만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국제정치학회도 지난 16~19일 대만 타이베이와 타이중에서 대만국제정치학회를 비롯해 중앙연구원, 국립 대만대, 국립 중싱(中興)대 국제정치연구소 등 전문가들과 국제정세를 함께 분석하고 한국과 대만 학계에서 함께 연구해 볼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만난 대만 전문가들에게선 라이 총통과 대만 앞에 놓인 과제들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대체로 ‘독립’ 의지를 품어온 라이 총통이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즉 중국과 미국을 모두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현상 유지를 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미중 관계에 대만의 앞날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인 만큼 당장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라이 총통의 행보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공통적으로 나왔습니다.차이둥제 대만 국립 중싱대 국제정치연구소장은 18일 ”라이 총통이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현상 타파의 키는 중국이 쥐고 있고, 5~10년 사이 경제적 위협으로 압박하다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적 방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경쟁 구도에 있는 미국에 보여주기 위해 대만을 압박할 것이란 얘깁니다. 중국의 경제 제재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연대와 교류를 추진하며 활로를 찾으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우중리 대만 중앙연구원 정치학연구소장은 ”한국과 대만은 공통점이 매우 많다“며 ”‘순망치한’처럼 서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긴장 관계의 핵심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에 진짜 원하는 것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미국이 지금보다 명확한 입장으로 대만을 지지해주길 바라고 있고, 또 한 편으로는 라이 총통이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차이 교수는 ”미국도 양안 충돌이라는 예외적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고 지금 같은 현상 유지를 바라기 때문에 대만에 더 명확하게 지지를 표하기 쉽지 않고, 중국이 대만과 대화한다는 것은 곧 ‘92합의’를 라이 총통이 인정한다는 게 전제가 돼야 하는 것이라 결국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당에서 당직을 지내기도 했던 줘 교수는 ”라이 총통은 대만 독립을 위한 실용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항상 말해왔지만 민진당은 중국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계속 힘을 유지하려면 라이 총통 역시 주권과 지역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잘 지내기 위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적인 ‘친구’를 만들어도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만 학계 관계자들도 최근 분주하게 미국 워싱턴DC를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인데요. 차이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트럼프 재선 시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되면 단기적으로는 대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워낙 불확실성이 커 장기적으로도 좋다고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의 ‘줄타기’가 한국에는 어떤 파문을 가져다 줄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 뒤 이제 중국과도 해빙 무드를 만들려는 한국도 보다 세심하게 양안 관계를 다뤄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일중 정상, 26~27일 ‘서울 회담’

    한일중 정상, 26~27일 ‘서울 회담’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9년 12월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발표했다. 중국의 리창 총리,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한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경제 분야 안건 위주로 진행되고 무역과 산업 등 국민 실생활과 연관된 삼국 간 협력을 담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한다. 26일에는 대통령실에서 리 총리와 한중 회담, 기시다 총리와 한일 회담이 연이어 열린다. 삼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약 80명이 참석한 공식 환영 만찬도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일중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을 맡은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에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기시다 총리에게 각각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직접 제안했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는 한일중 세 나라가 삼국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삼국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6대 정부 협력 분야를 일본과 중국에 제시했다.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삼국 협력의 범위를 양자 관계와 기업 협력 차원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북핵 문제, 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 참여 가능성 등 안보 이슈보다 경제 이슈가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경제와 민생 관계, 어떻게 무역·산업·공급망에 있어 협력하고 지식과 재산권을 보호해가며 투자와 무역을 활성화하느냐에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될 것”이라며 “재난 안전 대응, 삼국 협력 관계 확장, 미래세대 주제도 논의하고 안보 이슈도 포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중이 짧은 시간에 합의 결과를 내놓기 어려운 주제”라고 했다. 삼국 정상회의에 앞서 열릴 한일,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경제와 안보 등 다양한 의제를 두고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특히 한일 정상은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의제를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면서도 “양국 정상이 회담하게 되면 자유롭게 주요 공동 관심사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한일중 정상회의, 한중 관계 한 단계 올리는 모멘텀 될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일중 정상회의, 한중 관계 한 단계 올리는 모멘텀 될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외교장관 방중 고위급 소통 물꼬APEC까지 양국 관계 향상 전망3국 정상급 대화 4년 반 만에 복원협력과 미래 투자 공감대 보일 것라인야후 사태, 기업 의사가 우선자본관계에 정부 개입은 부적절日, 언젠가는 강제동원기금 기부한일 국교 60주년, 실질혜택 중요북중러 연대 中 소극적… 쉽지 않아트럼프 당선, 새 기회의 창 될 수도 “한국과 중국의 관계 업그레이드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조만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곡점을 통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원장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는 “시장의 영역인 자본관계 재검토를 압박한다면 부적절한 정부 개입”이라며 “자본주의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 데다 투자자 간 공정과 공평의 원리를 저해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외교 현안에 대한 일문일답 내용.-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탈북자 북송, 북핵 등 제한 없는 의제로 다양한 얘기를 했다. 성과라면. “외교장관이 6년 반 만에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의 문을 열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한중 관계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협력으로 이끌기 위한 신호탄이다. 한중 관계가 북한 문제에 한정되지는 않는 것임을 보여 줬다. 모든 이슈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 것은 아니지만 한중 양자, 한반도, 지역, 글로벌 등 다양한 이슈를 담아내야 한다는 점을 양측이 실감한 만남이었다고 본다.”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정상회의는 4년 반 만에 복원되는 3국 정상급 대화로 지역 협력을 추동하는 전환점이다. 안보 등에서 3국 의견이 다르더라도 보건, 환경, 에너지, 삼림 등 지역 공통 과제에서 기능적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과 인적 교류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서는 같은 방향을 향해 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한다.” -한중의 국민 감정이 최악이다. 관계 회복을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는 뭐가 있을까. “긴 프로세스일 것이다. 가깝게는 외교장관 회담과 한일중 정상회의를 출발점으로 내년 APEC 정상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곡점을 통해 관계가 향상될 것으로 본다. 나빠진 서로의 국민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감성적 문화 코드 공유와 인적 교류 확대가 우선 필요하다.” -‘라인야후 사태’의 본질은 일본 총무성의 ‘자본관계 재검토’ 행정지도라는 시장 개입 아닌가. “시장 원리에 어긋나는 정부의 개입은 한일 어느 나라에도 도움이 안 되며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글로벌화 시대에 빈번한 기업 간 연합과 합작 투자에서 파생되는 문제인 만큼 기업 자체의 판단이 우선돼야 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보보안 관리와 지분 재검토는 별개의 이슈다. 전자는 정부의 행정지도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후자는 시장의 영역이다. 일본 정부가 정보보안 관리를 넘어서서 합작 기업 간 자본관계 재검토를 압박한다면 정부 개입에 의한 자본 투자의 인위적 재편을 유도하려는 시도로 비쳐질 것이다.”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기금이 고갈 직전이다. 일본 기업의 기부를 위한 설득 작업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이며, 타개할 방법은 있나. “한일 관계에 획기적 개선을 가져온 계기는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이었다. 일본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를 우선 구제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다. 한국이 피해자 구제를 위한 주도적 노력을 계속 기울인다면, 일본도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되는 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부터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을 강조했다. 60주년의 의미는 무엇이고 선언을 만든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까. “60주년이란 양국 관계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양국 관계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과거를 잊을 수는 없지만,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양 국민이 혜택을 실감할 수 있는 구체성과 실효성을 가진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제시되길 기대한다. 과거사 관련자나 피해자들이 한일 관계를 독점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식보다는 양국 국민 모두가 넓게 혜택을 공유하는 한일 관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에게 일북 접근에 따른 유불리는 뭔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면 한국이 일북 대화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다만 납치 해결에 너무 치우친다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한일 공동의 노력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북한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일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일을 갈라치기하려는 북한의 노림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한일 간 전략 대화와 긴밀한 정보 공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바이든-트럼프 간 초박빙이다. 트럼프 승리를 가정한 우려가 국내에서 제기된다. 우리 외교에 어떤 대비가 필요한가. “트럼프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기에는 이르다. 예의 주시해야 한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의 입장에서 안보 및 경제 이슈를 거래와 협상의 대상으로 여기는 만큼 예측 불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이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수세적, 소극적 입장에서만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논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시련과 도전만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는 전향적인 사고방식도 필요하다.” -북한과 대화가 끊긴 지 2019년 이후 벌써 5년째를 맞는다. 남북대화 재개의 모멘텀은 있을까. “우리가 대화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우리와 대화할 의향이 없어 보인다. 북한은 올해 민족·평화·통일의 개념을 버리고 남북한을 두 개의 적대적 국가로 선언했다. 북한은 핵 포기를 단념한 채 우리와의 군사적 갈등을 높이고 있는 국면이다. 우리가 초조해하고 다급해하면 북한은 역이용하려 할 것이다.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유연하게 대응하되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화의 전제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어야 한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대화는 우리에게 독약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군사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를 붙잡아 두는 외교가 필요한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다시 회복될 거라는 낙관론이 있긴 하다.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행동에 찬동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러시아 관계를 관리하고 있으며,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은 북러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과 지난 16~17일의 중러 정상회담에 이어 북중 정상회담도 예상된다. 북중러 3각 연대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까. “북중러는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흔들어 보겠다는 공통의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우호 관계를 넘어서 3자 간 동맹 관계로의 발전은 여의치 않을 것이다. 중국은 미중 경쟁 국면에서 국제 질서가 신냉전으로 진행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미국과 경쟁·협력·대립의 복합적 양상을 가지는 게 유리하다. 따라서 북중러 간 적대적인 동맹 관계 형성을 통해 외교적, 군사적 부담을 늘려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에 대한 한국의 참여 가능성은. “지난해 오커스 국방장관회담 성명에서 협력 파트너 초청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은 첨단 기술연합인 ‘오커스 필러2’ 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리도 오커스 참여에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필러2에 참여하면 모두에게 유리할 것이다.” ■박철희 원장은 2023년 3월부터 차관급인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4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국제대학원장, 국제학연구소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현대일본학회 회장을 맡았다.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1998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글·사진 황성기 논설위원
  • 부산서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회의…12개국 70명 참가

    부산서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회의…12개국 70명 참가

    부산시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제42차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집행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PO는 도시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관광산업 진흥을 도모하는 기구다. 2002년 8월 25개 도시로 출범했으며, 현재는 131개 도시 정부와 56개 민간 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한다. 부산과 전주, 중국 싼야가 공동 회장 도시를 맡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해운대구 신라스테이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었다. 이 회의는 집행위원 도시들이 기구 운영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고, 국내·외 회원 도시의 관광 분야 역점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다. 회의에는 부산과 전주, 중국 광저우, 말레이시아 이포와 타이핑 등 집행위원 도시, 전북, 안동, 김해, 울주 등 국내외 12개 회원 및 관광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부산, 전북, 중국 광저우, 말레이시아 이포 등 주요 관광상품과 인센티브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부산시는 세계적 휴가지 원격근무 등 관광정책과 비전을 홍보하고, 회장 도시로서 회원과의 유대를 강화했다. 이날 집행위원 회의에 이어 공동홍보설명회, 기업과 정부 간(B2G) 상담회, 양자 회담 등도 이어졌다. 우경하 TPO 사무총장은 “부산에서 개최하는 이번 ‘이번 회의는 TPO 회원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관광 협력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공동 마케팅, 인재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해 앞으로도 세계적 도시 관광 외교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파란 여권은 안돼

    오늘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파란 여권은 안돼

    오늘부터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때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가 시행된다. 해당 제도는 최근 들어 늘고 있는 부정수급(다른 사람 명의로 건강보험을 대여·도용) 사례를 예방하려는 취지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고 다른 사람 명의의 신분증명서 등을 활용한 약물 오남용과 마약류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으로 진료받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건강보험증, 여권, 국가보훈등록증, 장애인 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등도 가능하다.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로 사진이 붙어있고 주민등록번호 또는 외국인등록번호가 포함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 또는 서류여야 하며, 유효 기간이 적혀 있는 증명서나 서류의 경우 기간이 지나지 않아야 한다. 신분증을 촬영한 사진과 신분증 사본, 파란색의 신여권은 사용이 불가능하다.신여권에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기재돼 있지 않기 때문인데, 여권 정보 증명서가 있다면 신여권도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디지털 원패스, 간편인증 등 전자서명 인증서나 통신사 및 신용카드사, 은행 등 본인 확인 서비스도 인정된다. 또 모바일 건강보험증이나 QR코드를 제시하는 경우에도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환자가 진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지만, 14일 이내 신분증과 진료비 영수증 등 기타 요양기관이 요구한 서류를 지참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된 금액으로 다시 정산받을 수 있다. 19세 미만이나 같은 병의원에서 6개월 이내 본인 여부를 확인한 기록이 있는 경우는 본인 확인이 제외된다. 또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약을 사는 경우나 진료 의뢰 및 회송받는 경우, 응급환자, 거동 불편자, 중증 장애인, 장기 요양자, 임산부 등은 신분 확인이 필요 없다. 건강보험공단은 모바일 건강보험증이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 “도용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에만 설치되도록 기술적으로 보완하겠다”며 “지나치게 잦은 인증서 발급 등은 확인이 가능하므로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의심 사례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 캣맘들 솔깃?… “주사 한 방에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임상 승인

    캣맘들 솔깃?… “주사 한 방에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임상 승인

    국내 첫 동물용 방사성의약품1회 투여로 비정상 세포 제거임상 통과하면 내년 제품 출시 국내 첫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인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일 밝혔다. 이번에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은 ‘싸이로키티 주사액(I-131)’은 원자력연 임재청 박사와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연구팀이 2018년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심혈관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고양이가 자주 걸리며, 10살 이상 노령 고양이의 10% 정도에서 발병한다. 미국 등 반려동물 선진국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도입되지 않아 항갑상선제를 평생 매일 투약하거나 갑상선 제거 수술을 할 수밖에 없어 보호자와 고양이 모두에게 부담이 돼왔다고 원자력연은 설명했다. 임 박사 연구팀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방사성요오드(I-131) 투여량과 방법을 확인, 1회 투여만으로도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에 농축 흡수돼 비정상 갑상선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고양이 맞춤형 주사액을 개발했다. 임상시험 계획이 승인되면서 다음달부터 연구팀은 수의핵의학 치료시설이 있는 충북대 동물의료센터에서 질환이 있는 반려묘 약 40마리를 대상으로 1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면 품목 허가를 받은 뒤 내년까지 제품을 출시한다. 정영욱 원자력연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될 것”이라며 “반려묘의 비중이 높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동물용 의약품 시장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삭발’ 우상혁,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2m27 아쉬운 준우승

    ‘삭발’ 우상혁,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2m27 아쉬운 준우승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에서 준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상혁은 1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2m27을 넘어 남수단 출신 호주 국적의 리스 유알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우승할 때 넘은 2m29보다 2㎝ 낮은 높이를 넘은 우상혁은 준우승 상금으로 미화 3000달러(약 407만원)를 받았다. 이 대회는 세계육상연맹(WA) 콘티넨털 투어 골드 미팅 시리즈 중 하나다. 국립경기장은 2020 도쿄올림픽 육상 경기가 치러진 장소인데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으며 ‘깜짝 4위’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이날 2m15를 건너뛴 우상혁은 2m20과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이어 2m27을 3차 시기에 넘어 유알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이후 출전 선수 10명 중 8명이 탈락한 가운데 금메달 경쟁은 우상혁과 유알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우상혁은 2m30에 세 차례 모두 실패했고, 유알은 두 번째 시기에서 넘으며 메달 색깔이 갈렸다. 자신의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룬 유알은 2m33으로 바를 높였지만 실패했다. 우상혁은 경기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지난번 카타르 왓 그래비티 챌린지(2m31로 2위)에서 나쁘지 않게 뛰었으나 오늘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며 “다음 대회에서 잘 뛸 수 있도록 내일부터 다시 노력하겠다. 목표인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최선을 다해 더 높이 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40일간 진행한 홍콩 전지훈련 막바지에 직접 삭발한 뒤 지난달 30일 귀국해 경북 예천에서 열린 KBS배에 출전한 우상혁은 이후 카타르 왓 그래비티 챌린지,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 잇따라 나섰다. 우상혁은 6월 1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4 대만오픈 대회에 출전해 실전 테스트를 이어간다.
  • 사우디 왕세자, 美안보수장 만나 방위조약 논의 “마무리 단계”

    사우디 왕세자, 美안보수장 만나 방위조약 논의 “마무리 단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사우디 다란에서 만나 양국 간 방위조약의 ‘확정 직전’ 단계를 논의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회담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설리번 보좌관이 양국간 전략적 관계와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거의 마무리 단계인 양국 간 전략적 조약 초안의 ‘최종 직전’(semi-final) 단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두 국가 해법을 가져오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검토하고, 가자지구의 전쟁을 중단시키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용이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SPA는 전했다.전날 미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이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방문, 가자지구 등 역내 정세와 양자 문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 측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중단됐던 미국과 사우디 간 방위조약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양국 협정과 관련된 사우디와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중동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를 성사시키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이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고 이란의 고립을 심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사우디는 그 대가로 미국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준의 고강도 상호방위 조약 체결과 민간핵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허용 등의 지원을 요구해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사우디 역시 핵무기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논의는 가자전쟁 발발 전까진 급진전됐지만, 가자전쟁으로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 사이에 다시 냉기류가 형성되면서 한동안 중단됐다. 사우디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 중단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없이는 이스라엘과 수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에 다시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지난달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위한 외교 치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사우디 방문 중 “사우디와 미국이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온 작업이 잠재적으로 완료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 문재인, “섭섭하고 불쾌했다 日 속좁은 협량 외교”

    문재인, “섭섭하고 불쾌했다 日 속좁은 협량 외교”

    “우리 (문재인) 정부는 (일본에 대해) 강한 선택을 한 적이 없어요. 우리가 한 것은 단지 굽히지 않았던 것뿐이죠.”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출간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대법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당시에 대해 “민사 판결이지만 양국 관계에 악영향이 미칠 것을 염려해서 강제집행으로 가지 않을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고 제시했으나 일본이 응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일본이 요구한 유일한 해법은 무조건 한국이 책임지라는 것이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것은 굴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 보복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있었다고 언급하고 2019년 하순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당시 아베 총리가 유일하게 한국과 양자 회담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홀대하는 정말로 속 좁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섭섭하고 불쾌하고 한편으로는 일본이 정말 도량 없는 나라가 되어 가는구나. 일본이 상승하는 나라가 아니고 추락하는 나라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기록했다. 아울러 일본이 남북미회동 다음날인 7월 1일 반도체 소재 핵심 3종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일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될 수 있는 중요한 날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를 직시하는 토대 위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용서하고 그걸 통해서 화해하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지 않고 덮어 누르면 오히려 한일 양국에 근원적으로 더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고 본다”며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절치부심은 (일본과 ) 진정으로 사이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로 나아가자는 말은 그럴듯하지만 “그 상처와 원한을 성의 있게 치유하지 않고 미봉해 버리면 진정한 화해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 중·러 “日 원전 오염수=핵오염수” 비난…‘버럭’ 일본, 현재 7800t 또 방류중 [핫이슈]

    중·러 “日 원전 오염수=핵오염수” 비난…‘버럭’ 일본, 현재 7800t 또 방류중 [핫이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에서 만나 협력을 강화한 가운데,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을 함께 비난하고 나섰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칭하며 “쌍방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 대해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책임있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한편, 엄격한 국제 모니터링을 수용하고 관계국이 독립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요구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성명 속 내용이 사실에 어긋난다며 공식적으로 항의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중러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사실에 어긋나는 언급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성명 발표 직후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처리수는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의 명칭이다. 다만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국가는 일본이 거의 유일하며,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외신도 처리수와 오염수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에서도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합치하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결론지었다”면서 “방류 개시 후에도 과학적 관점에서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과 중국이 양자 회담을 하면 이 문제를 의제로 해 항의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중일 정상회의 시 중일 정상회담은 현 시점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이미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항의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일본 오염수 방류 강행 후 중국은 수입 금지, 러시아는?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일본산 수산물 수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중국이 수입을 금지하자 일본산 수산물은 갈 곳을 잃고 수백 t 분량의 재고가 쌓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어부지리’로 이득을 본 국가는 다름 아닌 러시아다. 지난해 8월 당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내놓자 러시아는 중국으로의 자국 수산물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러시아 식품안전 검역 당국인 수의식물위생감시국(Rosselkhoznadzor)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국의 가장 큰 수산물 공급시장 중 하나로서 현재 894개의 러시아 기업이 중국에 수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 수의식물위생감시국 측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뒤 공식 성명에서 “중국 시장에서 러시아 수산물에 대한 전망이 밝다. 우리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러시아 수산물 회사의 선박 수와 제품의 양, 범위 등을 늘리길 희망한다”면서 “수산물 안전 문제에 대해 중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러시아 수산물 공급 규정에 대한 중국과의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수산청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년 당시 전체 어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30만t의 수산물을 수출했다. 러시아 수산물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과 한국, 일본 등이다.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 이후 일본은 수출처 다변화를 위해 안간힘을 썼고, 미국까지 발 벗고 나서 ‘일본산 수산물 팔기’를 도왔다. 그 결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가리비 등 일부 수산물 판매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도쿄전력, 6차 방류 시작…오염수 7800t 바다로 한편 도쿄전력은 17일 오전 오염수의 6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차 방류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이전 회차와 같은 7800t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이달 7일까지 5차에 걸처 총 3만 90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 ‘차박’의 비극…中남성, 루프탑 텐트에 목 졸려 사망 [여기는 중국]

    ‘차박’의 비극…中남성, 루프탑 텐트에 목 졸려 사망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캠핑이 유행하면서 차박용 루프탑 텐트를 설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루프탑텐트가 설치된 픽업트럭을 인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차주가 자신의 루프탑텐트에 목이 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중국 현지 언론인 양자신문에 따르면 지난 11일 픽업트럭 차주인 A씨는 자신의 차량에 루프탑 텐트를 설치하려 텐트 안에 들어갔다가 텐트를 지탱하는 교차봉에 목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함께 간 친구는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 요청을 했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남성을 빼내려고 했지만 이미 꽉 껴버린 남성을 꺼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시 남성을 구조하러 들어갔던 시민 증언에 따르면 “리모컨을 아무리 눌러도 작동이 멈추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고 초반에는 남성이 의식이 있는 상태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여오는 압박감에 못 이겨 숨이 멈췄다. 해당 텐트는 더블X 교차봉이 지탱하는 구조로, 버튼 하나로 1.5m 높이의 2층 텐트가 순식간에 세워지는 편리함 때문에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A씨가 사망한 뒤 리모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품 결함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지만 자동차 회사와 텐트 회사 측 모두 책임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A씨가 텐트를 설치하려던 차량의 제조사인 창청 자동차 측은 “지난 11일에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본 사고와 관련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 부처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텐트 사용 설명서에 ‘작동 시 텐트 내 진입 금지’라는 안전사항을 어긴 차주도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국산(중국산) 못 사겠다”, “리모컨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야 한다”, “루프탑 텐트 안 사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유기견 ‘모찌’ 새 주인 찾았다…‘시한부 견주’ 사연 조작 의혹도

    유기견 ‘모찌’ 새 주인 찾았다…‘시한부 견주’ 사연 조작 의혹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보호자가 장문의 편지와 함께 키우던 반려견을 부탁하며 유기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유기견 ‘모찌’가 새 주인을 찾았다. 모찌의 사연을 홍보했던 동물보호단체 엘씨케이디(LCKD)는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찌와 잘 맞아 보이는 가족을 찾아 심사를 통해 입양보냈다”고 밝혔다. 단체는 “모찌의 삶이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크게 받아 저희도 놀랐다”면서도 “저희 입장에서는 다른 보호소 아이들과 똑같이 유기된 아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찌를 입양하신 분은 당분간 아이의 안정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아이가 새로운 가정에 마음 편히 적응할 수 있도록 입양 가족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의심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모찌의 사연은 지난 9일 단체의 SNS에 공개돼 화제가 됐으나 보호자가 거짓된 사연으로 모찌를 유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단체에 따르면 모찌의 전 보호자는 4장 분량의 편지를 남겼는데, 편지에는 “5년 전 가족들을 교통사고로 떠나 보내고 모찌만 보며 버텨왔다”면서 “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아 모찌보다 먼저 가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모찌의 사연이 공개된 이후 보호자가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호자가 거짓된 사연을 편지에 적어 유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모찌의 원래 이름은 ‘호치’이며, 보호자의 건강 문제가 아닌 ‘입질’을 이유로 유기됐다는 주장이다. 단체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구조된 유기견들의 입소 경위에는 관여하지 않고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혹에 대해 입양자에게 설명했다면서 “입양자는 (거짓 의혹과) 상관없이 귀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가족이 돼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기견에 대해 의혹이 발생하는 일이 거듭되면 유기견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까봐 걱정스럽다”면서 “모찌도, 다른 유기견들도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신해양강국 실현…‘2024년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신해양강국 실현…‘2024년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 참가자 접수를 6월 3일 오후 2시까지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소비 및 관광수요가 변화함에 따라 이를 반영한 해양관광상품과 아이디어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사업화 자금 및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모전은 ‘제8회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와 ‘제3회 해양관광상품 아이디어 공모’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제8회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에서는 우수 해양관광상품 5개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 및 홍보 등을 지원한다. 해양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거나 판매 계획이 있는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복수사업자 컨소시엄 가능)가 참가 대상이다.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 분야는 해양레저, 해양치유, 섬 등 다양한 연안 지역의 특성화된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이다. 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상품당 사업화 지원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올해 11월까지 상품 홍보를 위한 물품 제작 비용, 상품 광고와 홍보 비용 등 개발상품 홍보나 상품 개발을 위한 조사 비용, 상품 운영비 등 개발상품 운영에 쓸 수 있다. 국민 SNS 체험단(상품 이용객 포함) 및 전문가 현장점검단의 점검 및 성과평가, 상품운영(판매) 실적을 종합하여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1개 상품에는 사업화 지원금을 1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밖에 교육 컨설팅과 사업 현장 컨설턴트,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한 업계 사업자 네트워킹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제3회 해양관광상품 아이디어 공모’는 해양레저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 또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 및 상품화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예비창업자(창업준비동아리 등 학생 포함)나 창업 5년 미만의 관광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참가 대상이다. 해양관광상품 우수 아이디어 2점을 공모로 선정하여 사업화 활동비 30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세무·회계, 법률 및 제도, 업황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업(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차기 연도 우수 해양관광상품 선정 및 지원 사업 심사 시 단계별 가산점 등도 제공한다. 공모 접수는 한국해양재단 누리집에서 제출 서류 양식을 내려받아 6월 3일 오후 2시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 제출된 서류를 기반으로 평가지표에 따라 서류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1차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하여 PT 발표 및 질의응답 등 발표 심사가 이뤄진다. 한국해양재단 관계자는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2024년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을 개최한다”면서 “우수 해양관광상품과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 및 단체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년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해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日, 美 대형 가속기 사업에 참여 …미군 F15·F16 정비도 韓→日로

    일본이 미국의 최신 대형 가속기 사업에 참여하고 주일미군 전투기 정비 대상 기종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동맹이 한 단계 강화하면서 협력하는 일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일본 정부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가 신설하는 가속기 건설 계획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속기는 물질을 구성하는 양자와 전자 등의 입자를 전기의 힘으로 가속하는 장치다. BNL은 뉴욕주 연구소 지하에 있는 기존 가속기를 대체할 신형 가속기인 전자이온충돌기(EIC)를 2026년 착공해 2032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EIC는 전체 둘레가 약 3.8㎞인 원형 실험 장치로 전자와 원자핵을 고속으로 충돌시켜 원자핵 내부 양자가 복수 입자로 분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IC 건설에는 17억~29억 달러(약 2조 3200억~3조 9600억원)가 투입된다. 여기에 일본은 실험 데이터 측정에 사용하는 기기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 기기를 만드는 데에만 최소 45억엔(39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EIC는 1조분의1㎜밖에 되지 않는 극히 미세한 세계의 움직임을 현미경처럼 분석할 수 있다”며 “EIC로 양자역학 연구가 심화하면 양자 컴퓨터 개발 등 첨단기술의 실용화에 공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또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중국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일미군 전투기 정기 정비·보수 대상 기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주일미군 전투기 중 F-18과 F-35를 정비하고 있는데 F-15와 F-16의 정기 정비도 일본에서 진행한다. 지금까지 주일미군의 F-15와 F-16 전투기의 일상적 정비는 각 기지에서 했고 몇 년에 한 차례씩 하는 정기 정비는 부산에서 대한항공이 실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비를 일본에서 하게 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전투기의 기동적 운용이 가능해진다”며 “정비 비용이 일본 기업에 지급되면 일본의 방위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트럼프 측에 주한미군 등 한국 입장 전달

    정부, 트럼프 측에 주한미군 등 한국 입장 전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한미군 철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언급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주미대사관 중심으로 정부 입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협상 첫 회의를 시작으로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지도록 대사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방위비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현재 바이든 행정부와 진행 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재임 당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주한미군 감축, 철수를 시사했던 트럼프는 최근 선거 유세, 인터뷰에서 2만 8500명인 주한미군을 4만여명으로 부풀리는 등 마음대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제 주미대사관은 정치적 유세라는 발언 배경을 감안하되 다양한 경로로 트럼프 캠프 측에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정확한 인식과 팩트를 전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이런 접촉이 미국 국내 정치에 대한 개입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신중하고 중립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하반기 한미 양자외교 일정에 대해 조 대사는 “7월로 예정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와 함께, 다수 고위급 교류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중국 관세가 한국 경제·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한중 양국 기업이 경쟁 관계인 품목에 관세가 부과된 만큼 일단 한국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과잉 생산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 간에 긴밀히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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