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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녹색성장 비전]CDM 프로젝트 408개 34개국서 동시 진행

    [2009 녹색성장 비전]CDM 프로젝트 408개 34개국서 동시 진행

    │옥스퍼드(영국) 이도운특파원│세계를 무대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업체가 영국의 에코 시큐리티스(Eco Securities)이다. 에코 시큐리티스는 세계 각국에서 CDM 사업을 직접 시행할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며, 컨설팅 업무도 하고 있다. 에코 시큐리티스의 본사는 명문 옥스퍼드 대학 부근의 고풍스러운 거리에 자리잡은 현대식 3층 건물 안에 있다. 건물 가운데로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친환경적인 사무실은 매우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였다. 에코 시큐리티스 회의실에서 폴 소피 CDM 사업담당 국장과 레이첼 마운틴 글로벌 마케팅 팀장을 만났다. 마운틴 팀장은 “에코시큐리티스가 탄소 비즈니스 업계에서 뽑는 최고의 회사로 6년 연속 선정됐다.”는 자랑으로 설명을 시작했다. 에코 시큐리티스는 23개국에 지사를 갖고 있으며, 총 직원 수는 300여명이다. 한국에는 지사가 없지만 연락선(Representative)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CDM 비즈니스도 하고 있다. 에코 시큐리티스는 현재 34개국에서 408개의 CDM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중국 난징에서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를 개발하는 사업이,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는 가축의 분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이, 온두라스에서는 수력발전소 건설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풍력·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 개발, 에너지 효율화, 조림, 6개 온실가스 직접 감축 등 모두 18가지의 테크놀로지가 CDM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소피 국장은 “CDM에 사용되는 테크놀로지는 직접 개발하지 않고 시장에 나와 있는 기술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CDM 사업을 통해 확보한 배출권(CER)은 감축 의무를 가진 정부나 기업에 판매한다. 가장 중요한 시장을 묻는 질문에 소피 국장은 “현재는 중국, 미래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에코 시큐리티스의 CDM 프로젝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시장이 크고, 경제 성장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도 많기 때문에 CDM 사업도 활발하다고 소피 국장은 말했다. 또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탄소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소피 국장은 온실가스 10대 배출국인 한국에 지사를 두지 않은 이유를 묻자 “한국은 곧 의무감축국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의무감축국이 되면 한국에서의 CDM 사업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CDM 사업은 사전평가부터 프로젝트 기획, 승인, 시행, 모니터, 온실가스 감축 확인 등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전문 인력과 기술이 없으면 좀처럼 수행하기가 어렵다. 에코 시큐리티스는 교토의정서가 합의된 1997년 설립됐다. 창업자들은 탄소 시장이라는 개념도 없었던 1980년대부터 이미 탄소 관련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전문가 네트워크도 형성해왔다. 이 때문에 에코 시큐리티스는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들에 조언해 오기도 했다. 따라서 유엔 등 국제사회가 CDM 체제를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이다. 에코 시큐리티스는 2005년 12월 런던 증시에 상장하면서 8000만유로의 투자금을 거둬들였다. 2007년에는 다시 1억유로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가운데 4400만유로는 크레딧 스위스 은행이 지분의 9%를 인수한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가 확산된 지난해말 에코 시큐리티스의 수익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선 탄소배출권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그런데다가 에코 시큐리티스가 추진하는 CDM 사업들에서 예상했던 것만큼의 탄소배출권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의 검증 절차가 너무 늦어 CDM 사업 추진이 계속 늦어지면서 금융 비용도 늘어난다. 2005년 증시 상장이후 지난해 말까지 1억 2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CNN은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피 국장은 “금융 위기는 양날의 칼”이라고 말했다. 경제 위기 때문에 탄소시장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바마 정부처럼 클린에너지와 탄소 비즈니스를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피 국장은 국제기구나 국가에 CDM 인증 전문가가 부족해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수익과 관련, 마운틴 팀장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다수 마무리되는 2012년이면 4000만유로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조림 사업도 CDM 사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소피 국장은 “물론 그럴 수 있다.”고 말했으나 “조림의 경우 절차와 인증 과정에 복잡한 문제가 많아 유럽 국가들은 거기서 나온 CER를 잘 구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피 국장은 “무엇보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밝혀야만 그에 맞춰 기업들이 사업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피 국장은 한국 기업이 CDM 사업과 관련한 클린 테크놀로지들을 이미 대부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awn@seoul.co.kr ■ 국내 청정개발체제 현주소 CDM사업 23건 유엔등록… 年 1460만t 온실가스 감축 1992년 합의된 유엔기후협약(UNFCCC)은 세부 이행방안인 교토의정서(1997년 채택)를 통해 회원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량을 정해준 뒤 이를 신축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갖가지 제도를 도입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Emission Trading)와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및 공동이행(JI·Joint Implementation)이다. CDM은 교토의정서가 규정한 온실가스 38개 의무감축국(주로 유럽국가들과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부속서 1에 해당국 명단이 들어 있기 때문에 Annex 1 국가라고도 한다)이 비의무감축국(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의 감축 사업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감축 대상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불화탄소(PFC), 수소화불화탄소(HFC), 불화유황(SF6) 등 여섯가지다. 의무감축국은 감축 사업에서 줄이는 온실가스의 양만큼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그같은 배출권을 CER(Certified Emission Reduction)라고 한다. 1 CER는 이산화탄소 1t 또는 이산화탄소 1t에 해당하는 다른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을 의미한다. CDM은 UNFCCC 사무국에 등록하고 검증을 받아야 하는 사업이다. 의무감축국가가 비의무감축국에 기술 및 자본을 투자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인 양자(Bilateral) CDM 사업과 감축의무국가의 기술 및 자본 투자 없이 비의무감축국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인 일방적(Unilateral) CDM 사업으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두 가지 CDM 사업을 모두 추진하고 있지만, 일방적 CDM의 경우 의무감축국들이 인정하기를 꺼리고 있어 향후 기후변화협상 결과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국내에선 올해 4월 현재 총 23건의 CDM사업이 유엔에 등록돼 매년 1460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고 있다. 인천광역시의 수도권 매립지나 경기도의 시화조력발전소, 대구광역시의 서대구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 등이 대표적 CDM 사업이다. 울산화학의 HFC 분해사업은 2005년 3월 UNFCCC에 국내 최초의 CDM 사업으로 등록됐다. 우리나라의 CDM 규모는 등록건수 기준으로 인도·브라질·중국·멕시코에 이어 세계 5위, 온실가스 감축효과 기준으로 중국(1억4730만t)·인도(3330만t)·브라질(1970만t)에 이어 세계 4위다. 지난달 태국 정부와 기업, 단체로 구성된 30명의 CDM 사업연수단이 방한하는 등 우리나라의 CDM 사업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JI는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다른 의무감축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벌인 뒤 탄소배출권을 얻는 제도이다. 여기서 나온 배출권은 ERU(Emission Reduction Unit)라고 한다. 예를 들어 영국 기업이 프랑스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가스를 에너지로 바꾸고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1 ERU는 CER와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 1t, 또는 이산화탄소 1t에 해당하는 다른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을 의미한다. JI는 의무감축국 가운데서도 경제발전 정도가 떨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지역에서 주로 이뤄진다. 그러나 JI 사업은 다른 의무감축국 간에는 CDM만큼 활발하지가 않다. 예를 들어 영국 기업이 프랑스에서 ERU를 얻으면 프랑스는 그만큼 배출권을 다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의무감축국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서울광장] 통미봉남을 막는 길/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통미봉남을 막는 길/박정현 논설위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넘긴 지금, 미국의 북핵정책은 윤곽조차 잡히지 않는다. 빨라야 이달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00일 동안 오바마의 외교 행적은 대북정책 방향을 짐작케 하는 단서다. 오바마는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스마트 외교를 전개했다. 30년 적대관계의 이란에는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메시지를 보냈고, 반미의 상징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미국 대북정책에서 북한의 위치를 그대로 반영한다. A4 10장짜리 보고서 어디에도 북한이라는 단어가 없다. 미국이 북한에 의도적 무시전략을 편다기보다는 북한의 우선순위가 한참 뒤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미국의 관심은 탈레반에 위협받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세계의 화약고 중동문제 등에 쏠려 있다. 미국의 대북정책에서 간과해서 안 될 점은 북한에 끌려다닌 전례가 많다는 것이다. 한승주 전 주미대사는 최근 한 언론에 “(북한 핵문제에 대한)미국의 정책은 겉보기엔 강경한 듯하지만 실은 북한의 거듭된 합의 위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속수무책이라는 사실을 덮고 숨기는 것일 뿐”이라고 회고했다. 미국의 대북정책 공백기가 지속되고 있는 100일 동안 북한은 도발에 도발을 거듭했다. 장거리 로켓을 쏘아올리면서 국제사회의 분노를 촉발시켰는가 하면 영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을 추방했다. 그리고 핵연료봉 재처리 작업 재개에 들어갔고, 2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발사를 하겠노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은 대북정책 공백기를 노려 계획적으로 이뤄지는 듯하다. 그래서 5월 한 달 동안 북한의 도발적 언행은 더욱 거칠어지고 벼랑 끝을 향해 치달을 것으로 본다.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이라는 빅 카드를 북한은 어느 순간 꺼내들 것이다. 북·미는 당분간 험악한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한순간에 대화와 협상국면으로 반전할 소지가 많다. 힐러리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어렵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양자협상 불가피성을 언급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북·미 관계는 하반기쯤 급발진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의 발언도 예사로 넘길 게 아니다. 한·미 외교당국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그런 허언과 반발이 계속되면 어느새 허언이 기정사실화될 수도 있다. 문제는 북·미 협상의 급발진에 남북관계도 덩달아 개선될 수 있느냐다. 남북관계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개성공단과 얽히고 설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남북 당국간 대화 채널을 철저하게 닫아 버렸고, 개성공단 임금을 올려달라는 통보만 해 놓고 당국 접촉은 기피하고 있다. 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핵문제와 너무 꽉 조여져 있다. 북핵문제는 우리의 현안이기도 하거니와 국제정치학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북핵문제와 대북정책은 분리해서도 안 되겠지만 북핵 문제가 경색돼 있다고 남북관계도 냉각되도록 관리해서는 곤란하다. 우리가 우려하는 통미봉남을 막는 길은 역설적이게도 남북관계 개선이다. 그런 점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가입을 유보한 것은 적절했다고 본다. 이제는 북핵문제와 대북정책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해서 대북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때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인사]

    ■국회 <국회대변인실> △부대변인 배준영△비서관 장인석<국회사무처>△홍보기획관 육동인<국회예산정책처>△사업평가국 사회사업평가팀장 김일권△예산분석실 법안비용추계2〃 서덕원△〃 법안비용추계1〃 정문종△경제분석실 세제분석〃 이영환△기획관리관 기획협력팀 김준규<국회입법조사처>△경제산업조사실장 류재우△정치행정조사실 법제사법팀장 최석림△사회문화조사실 교육과학〃 유의정△〃 문화방송통신〃 김유향△〃 환경노동〃 김준 ■국무총리실 ◇서기관 승진 △조세심판원 행정실 이승효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 정용준△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윤석윤◇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김혜순△제도진단과장 조소연△교육훈련〃 강성조△안전개선〃 박일범△비상대비정책〃 황병수△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 이상근 ■농림수산식품부 △행정관리담당관 김완수△규제개혁법무〃 오광석△정책평가〃 이정형△정책통계〃 김원일△정보화〃 최명철◇과장△경영조직 정현출△농업금융정책 남태헌△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 백종호△지역개발 고학수△농업기반 김일환△녹색미래전략 이충원△과학기술정책 오병석△4대강새만금 이봉훈△국제협력총괄 홍성재△양자협상협력 조신희△다자협상협력 최병국△지역무역협정 김윤종△식품산업정책 권재한△유통정책 안용덕△식품산업진흥 김홍우△식량정책 임정빈△농산경영 김남수△채소특작 이재욱△과수화훼 김응본△축산정책 노수현△축산경영 허태웅△동물방역 이상수△소비안전정책 우동식△안전위생 최대휴△표시검역 장기윤△친환경농업 장승진△수산개발 최완현△지도안전 김승환△자원환경 정복철△원양정책 서재연△국제기구 정일정△어업교섭 신현석◇전보△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김정희△한식세계화추진팀장 박수진△농림수산식품부 허베리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어업인지원단 파견 임광희[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혁신기획과장 이재훤△농업경영정보〃 구돈회△원산지관리〃 김선영△강원지원장 최염순△충남〃 이상혁△전남〃 이용섭△총무과장 노병환△품질검사〃 조강현[농업연수원]△운영지원과장 손건수[국립수의과학검역원]△질병방역부 동물보호과장 한종현[국립식물검역원]△인천공항지원장 박순연[국립종자원]△심재규 이강호 신동하[국립수산과학원]△박신철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가족정책실장 장옥주△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겸임) 김원종[아동청소년가족정책실 정책관]△아동청소년육성 김두현△아동청소년복지 주정미△가족 박숙자△보육 권덕철[질병관리본부]△질병예방센터장 직무대리 배종성[국립중앙의료원]△설립추진단장 한문덕◇전보 및 재발령△장관비서관 현수엽△대변인실 홍보기획담당관 손호준[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실 담당관]△사회정책선진화 이경수△사회정책분석 김영선[감사관실]△감사담당관 김두수◇과장△운영지원 신현두[기획조정실 담당관]△행정관리 황승현△정책통계 신준호[보건의료정책실 과장]△의료자원 정윤순△구강생활건강 이석규[건강정책국]△가족건강과장 이원희[보건산업정책국]△생명과학진흥과장 김봉호[사회복지정책실]△복지정책과장 강도태△보건복지콜센터장 양윤선△공적연금연계 TF팀장 인정숙△사회서비스자원과장 박난숙△자립지원〃 류양지[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노인정책과장 김혜진[장애인정책국 과장]△장애인권익지원 김동호△장애인자립기반 최홍석[아동청소년가족정책실 과장]△아동청소년정책 남형기△아동청소년권리 양동교△아동청소년활동진흥 양종수△아동청소년복지 임인택△아동청소년자립 임숙영△아동청소년보호 김성벽△아동청소년안전 임을기△가족정책 조남권△가족지원 김혜선△다문화가족 이민원△보육정책 전병왕△보육사업기획 김현숙△보육기반 정영훈[사회보험징수통합추진단]△총괄조정과장 설정곤[민생안정지원본부]△기초생활보장관리단장 이상희[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팀장 강정민[보건복지가족부]△유재열 진영주 정군식 염미연[국립중앙의료원]△설립추진팀장 고의수[국립의료원]△나성웅[질병관리본부]△총무혁신팀 이재국 ■환경부 △장관정책보좌관 진선수 ■노동부 △기획조정실장 이채필△고용정책실 고용서비스정책관 장의성△서울지방노동청장 최준섭△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조정호 이우룡△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이기권△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 이신재◇승진△노사협력정책국장 전운배△고용정책실 직업능력정책관 임서정△경인지방노동청장 이재윤△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운영국장 임무송<부이사관>△운영지원과장 이태희△고용정책〃 나영돈△고용보험정책〃 박형정△노사협력정책〃 김왕△노사갈등대책〃 권혁태△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김성구<서기관>△운영지원과 박두하△기획재정담당관실 임관규△행정관리담당관실 김동욱△여성고용과 서호원 양연숙△고용서비스정책과 최태호△노사관계법제과 박윤기△근로기준과 윤수경△고용차별개선정책과 장현석◇과장급 전보△정보화담당관 이성룡△자격정책과장 이명로△고용차별개선정책〃 이주일△여성고용〃 김경윤△지역고용사회적기업〃 마성균△근로기준〃 박화진△산재보험〃 김제락△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조병기△부산지방노동청 부산북부지청장 이태우△대구지방노동청 대구북부〃 김순림△구미〃 노명종△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 심판2과장 김효순△홍보담당관 권오일△행정관리〃 김성호△국제기구〃 김윤태△인적자원개발과장 시민석△장애인고령자고용〃 정성균△고용서비스정책〃 정형우△고용지원실업급여〃 김영국△임금복지〃 김종철 ■국세청 △법무심사국 심사1과 정찬배△법인납세국 원천세과 한지웅△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3과 최시헌△서대문세무서 소득세과장 허범△〃 재산세2〃 김영정△도봉세무서 운영지원〃 이석봉△중부지방국세청 최광섭◇세무서 과장급 직무대리△북인천 소득지원과장 임동호△서인천 재산세〃 정만옥△부천 운영지원〃 장기만△안양 소득세〃 신동웅△수원 소득세〃 박은학△평택 소득지원〃 오호성△이천 운영지원〃 김장환△남양주 납세자보호담당관 최재훈△고양 운영지원과장 정현철◇임명△국세청 심사2과 김도경△서울지방국세청 법무2과 류성현△중부지방국세청 법무과 전정일 ■산림청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이정용△산불방지과 박원희△산림정책과 최영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이재교 ■산업은행 ◇부점장급 이동 △재무기획부장 김갑중△재무회계실장 양동영△여신심사1부 선임신용관리역 홍기용 ■KBS △보도국 국제팀 모스크바 지국장 김명섭 (7월1일자)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관리이사 김종효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국제협력실장 윤종구△비서〃 안영수 ■한국HP ◇승진 △부사장 지정권△전무 오준석△상무 권익균 이성열 이화령 지명석 홍성준△이사 김진수 김천제 성기수 송하중 온정호 윤정하 이선임 정해중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부속행정실장(통합비서실장 겸임) 조항순△홍보마케팅〃(교류협력팀장 〃) 임종성 ■건국대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심찬섭 ■엘베스트 △대표이사 박순용
  • 크라이슬러 내주 파산신청할 듯

    ‘풍전등화’의 미국 자동차 업계가 파산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르면 내주 중으로 법원에 미 3위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에 대한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30일까지 채무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하기로 돼 있었지만 결국 자력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NYT는 재무부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파산보호 신청으로 연기금과 은퇴자 건강관리비용 등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채권단에 갚아야 할 69억달러(약 9조 2400억원)의 채무 변제 조건이다. 정부는 22일 채권단에 1달러당 22센트로 15억달러의 현금에 회사의 보통주 지분 5%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지만, 앞서 채권단은 1달러에 65센트로 현금, 보통주 지분은 40%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재무부의 파산보호 신청 움직임이 채권단을 좀 더 압박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양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산 과정에서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도 크다. 신문은 또 크라이슬러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이탈리아 업체 피아트사와의 협상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 정부는 인수 성사 조건으로 6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지분 35%를 인수하겠다고 했지만 20%까지 내려간 상태다. 크라이슬러가 파산하면 인수 자산의 선택권도 넓어져 피아트에는 상황이 더욱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피아트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오펠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업계 구조조정의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파산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데비 스테비노 민주당 상원의원이 “재무부는 파산 보호 신청을 위한 실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도 크라이슬러 캐나다의 파산에 대비해 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의 파산 임박 소식으로 오는 6월1일까지 구조조정안을 다시 제출해야 하는 GM이 같은 운명을 맞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 급감한 GM은 5월부터 3개월간 13개 북미공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북한에 굴복 않겠다는 힐러리 미 국무

    북한이 이달 초 장거리 로켓을 무리하게 발사한 것은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관심을 끌어 보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다. 하지만 이후의 상황 전개는 북한 의도대로 풀리지 않는 형국이다. 미국은 오히려 북한을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멀리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북한이 자초한 일이라고 본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그제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를 한마디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일종의 무시전략인 셈이다. 질의응답에서도 단호했다. “북한 정권의 오락가락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좌충우돌식 도발을 한다면 당근을 줄 수 없으며 제재만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6자회담의 재개를 통해 북핵을 포함,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겠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방침을 평가해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뒤 통미봉남(通美封南)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씻어주고 있다. 북·미 양자대화 역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 이제 대화에 나서지 않고는 북한이 얻을 것은 없음이 분명해졌다. 대화도 미국쪽의 일방향은 되지 않는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한·미간 공조가 굳건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를 비롯해 협상에 열린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평양당국은 그들의 곳간이 비어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더이상 스스로를 궁지로 몰지 말고 대화테이블로 돌아오기 바란다. 남북대화와 6자회담 재개에 응하는 것이 북한이 살 길이다.
  • 한·미FTA 조기비준 촉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국 의회 비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원 재무위원장과 야당 간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필요성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맥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2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의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프로그램 재개로 인한 동북아 지역의 위협에 맞서 한·미 양국간의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공동의 번영을 위한 양자 경제 이슈를 해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상원의원은 “우리는 그동안 한국과의 양자 무역협정을 지지해 왔다.”면서 “양국간의 경제적 현안들은 복잡하고 해결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보커스 의원과 그래슬리 의원은 그러나 한·미 FTA가 의회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준에 따른 한국 쇠고기 시장의 전면개방과 자동차 부문 비관세장벽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쇠고기 시장의 전면개방과 자동차 부문의 ‘불균형’ 협상 내용을 이유로 상원에서 한·미 FTA의 논의조차 꺼려왔던 이들 상원의원이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미 행정부에 조속한 비준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근로장려금 소득기준 너무 낮다

    올해 첫 지급되는 근로장려세(EITC)의 가구소득 기준이 너무 낮아 실질 수혜자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소득 기준을 정액으로 못박지 말고 최저생계비에 연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법을 고쳐야 해 올해는 대상자가 바뀌기 어렵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1일 EITC 지원대상 및 급여액 확대에 대한 검토 보고서에서 근로장려세 환급 대상 자격 요건 4가지 기준 가운데 ‘가구소득’과 ‘부양자녀’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9년 4인 가구 연간 최저생계비는 1591만원이다. 최저생계비의 120%까지 차상위계층에 포함되는 만큼 연소득 1910만원까지는 근로장려금 지원 대상이다. 그럼에도 현행 소득 기준에 부부합산 연소득 1700만원 미만으로 못박고 있어 ‘1700만∼1910만원’ 소득 구간의 차상위계층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점이 있다. 기획재정위 측은 “소득 기준을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가 성장해 최저생계비 수준이 올라가면 규정을 또 고쳐야 하는 문제가 있는 만큼 소득 수준을 지금처럼 고정시키지 말고 매년 최저 생계비의 몇%(예컨대 120%)로 연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18세 이하로 돼 있는 부양자녀 기준도 “민법상 미성년자 기준이 20세이고 현행 소득세법의 소득공제 대상 부양자녀 기준도 20세 이하이므로 20세로 통일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국세청 측은 “소득 기준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연동 방식이 바람직하지만 국가 재정 부담도 감안해야 하는 만큼 종합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법 개정 사항이라 올해는 변경이 어렵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29 재보선 D-8… 주말 유세후 판세는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 치러지는 재·보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공천 과정에서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재·보선 승리를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야는 각각의 텃밭은 물론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에서도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5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하면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역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수도권 승부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부평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하지만 여야의 바람과는 달리 5곳 모두 피말리는 승부가 예상돼 막판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주말 여야 지도부의 유세 이후 각당 주장 등을 종합해 재·보선 판세를 점검해봤다. ●초박빙, 인천 부평을 최대 승부처인 부평을 재선거는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재훈·민주당 홍영표 후보는 각각 지지율 23~28% 사이에서 2~5% 포인트 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다만 오차범위 내이고 투표율이 저조한 재·보선 특성상 투표 당일까지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 후보 쪽은 “후발주자 입장에서, 선거 초반 박빙 승부를 이루고 있다는 건 우수한 성적”이라면서 “선거 기간 동안 인지도를 높이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 후보 쪽은 “정 대표와 손학규·김근태·한명숙 상임고문의 지원유세로 한층 고무됐다.”면서 “대우차 노동자 출신이라는 경력에 대해 호감도가 높은 만큼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텃밭 비상 속 막판 변수 주목 경주와 울산북 재선거에서는 각각 친박 무소속 후보의 돌풍과 진보진영의 약진이 여당의 독주를 막고 있다. 경주에선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친박계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벌이고 있다. 바닥 민심은 정수성 후보가 다소 앞서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건설, 양자가속기 설치 등 지역 숙원 사업에 국비를 조기 집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집권 여당 후보에게 반등 요인이 될지 주목된다. 울산 북구는 한나라당 박대동·민주노동당 김창현·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진보진영이 끝내 분열하면 박 후보의 우세도 점쳐진다. 김 후보와 조 후보가 이날 여론 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 방안에 합의해 진보진영 단일화가 마지막까지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진보진영은 노조 영향력이 큰 지역 특성상 후보단일화만 이루면 낙승이 가능하다고 장담한다. ●완산갑 신건 무소속 연대로 선전할 듯 민주당의 텃밭인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신건 전 국정원장이 무소속 연대를 선언하면서 판세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정 전 장관의 압승에 이어 민주당 이광철 후보에 다소 뒤처졌던 신 전 원장의 선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민주당 예비후보였던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과 김광삼 변호사가 신 전 원장 지지를 선언하면서 10% 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상당부분 줄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민주당은 완산갑 수성을 위해 박주선·박지원·강봉균 의원 등 호남출신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美 당분간 北과 양자회담 않을 것”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은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당분간 북한과 일대일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미국 정부 관리들이 미국은 북한과 양자회담보다는 6자회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일본 측에 말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위협하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hkpark@seoul.co.kr
  • [남북관계 기로에] 정부 대책 무엇인가

    북한이 개성공단사업과 관련,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을 제의해옴에 따라 정부가 배경 분석은 물론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를 둘러싸고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된데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결정 등으로 남북관계가 냉각되는 시점에서 북한의 접촉제의가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 日서 조기 귀국 정부는 특히 모처럼 맞는 남북 당국간 대화의 기회를 살려 개성공단 직원 문제는 물론 다양한 양자 현안을 풀어나갈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열린 파키스탄 지원국 회의에 참석하고 당초 18일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었던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17일 밤 늦게 서둘러 귀국했다.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16일부터 장관과 담당 실·국장 주재로 수 차례 대책회의를 가진 데 이어 휴일인 19일에도 현인택 장관과 홍양호 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책을 검토했다. 정부는 1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협의한 끝에 19일로 예정됐던 PSI 전면참여 발표시기를 남북 당국 간 접촉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PSI참여 확인… 혼선 주장 일축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난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PSI 참여 발표를 연기했다는 점에서 정부 부처내 혼선은 물론 무원칙한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북한에서 접촉 제의를 해 온 만큼 결과가 어찌됐든 일단 얘기는 한번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PSI에 전면참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환경&에너지] 기후변화·신재생에너지 향후 국가안보 쥐락펴락

    [환경&에너지] 기후변화·신재생에너지 향후 국가안보 쥐락펴락

    “기후변화는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의 촉매제다.” (CNA 보고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전투기 제작만큼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록히드 마틴)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단순한 환경과 에너지의 이슈가 아니다. 국가안보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기후변화가 나라 안팎에서 분쟁을 초래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안보적 위협을 예방할 수도 있다. ●기후변화와 안보 미국외교협회(CFR)는 지난 2007년 11월 ‘기후변화와 국가안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홍수와 가뭄, 흉작 등이 국제사회에서 인도적인 재난, 정치적 폭력, 정부 통제력 약화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현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기후변화를 막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미국과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갖가지 사태에 대비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해둬야 한다.”고 제안하고 “특히 감당할 수 없는 안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급격하게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미국이 온실가스 감축 대열에 동참해야만 중국과 인도를 세계질서에 편입시킬 수 있고, 인도네시아의 정세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출자한 싱크탱크인 CNA도 지난해 11명의 전직 대장 및 중장을 참여시킨 ‘국가안보와 기후변화의 위협’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중동처럼 이미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극단주의나 테러리즘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기후변화 문제가 안보와 국방 전략에 고스란히 반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향후 40년간 세계 각국의 해수면 상승, 극단적인 한파와 폭염 등이 초래할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고도가 낮은 해안선 지역에 인구가 밀집해 살고있는 남아시아 지역이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상황은 한반도에도 적용될 수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북한에 홍수나 가뭄 등으로 인한 흉작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북한 당국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주민의 대량 이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안보 U-2, SR-71 정찰기와 F-16, F-22A 전투기, PAC-3 미사일 방어시스템, 핵무기를 제작하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최근들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손을 대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지난해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태양열 및 해양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까지 10기가와트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시장 가격이 무려 300조달러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록히드 마틴은 또 미 에너지부와 120만달러 규모의 해양에너지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또 차량 및 발전용으로 쓰일 ‘새로운 형태’의 연료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의 크리스 마이어스 해양시스템 및 센서 그룹 부사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는 국가적으로 안보와 관련한 이슈”라면서 “우리 회사로서는 21세기 생존이 걸린 사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석유 수입이 초래하는 안보 위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1년에 석유 수입에 4500억~5500억달러(약 585조~715조원)를 사용한다. 미 국방부에서만 2006년 에너지 구입에 106조달러의 예산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3분의2가 석유 수입으로 흘러갔다. 수입국은 대부분이 중동 등 미국에 적대적인 비민주국가들이다. 일부에서는 미국 석유를 구입하면서 지불한 달러가 고스란히 테러리스트들에게 흘러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공화당의 로스코 바틀렛 미 하원의원은 리뉴어블에너지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수입된 석유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국가 안보의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석유 수입은 70년대 이후 계속 늘고 있다. 1973년 미국은 석유 소비량의 34%만 수입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수입석유의 비율이 75%에 이를 전망이다. 또 민주당의 스티브 이스라엘 하원의원은 최근의 급격한 유가 급등락과 관련, “원유가 상승과 공급 부족 때문에 미군 전력에 큰 차질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바틀렛·이스라엘 의원은 “미국이 석유 생산국의 정치적 인질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방부가 대체 에너지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호주의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너지 매터스는 지난 2월 ‘호주의 국가안보에 이익이 되는 태양 에너지’라는 발표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통한 안보 위협 감소를 주장했다. 이 회사는 “전쟁이 일어나면 발전소가 중요한 공습의 타깃이 된다.”면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소규모로 분산돼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발전소 공습과 비교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호주의 2008~2009회계연도의 국방비가 203조달러에 이른다.”면서 “성능이 의심스러운 군사용 장비를 개발하거나 사들여 예산을 낭비하는 대신 태양광 발전소를 더 많이 짓는 것이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들 기후변화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미국의 경우 해안의 군사기지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해수면 상승과 갈수록 강력해지는 허리케인, 토네이도의 영향에 노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전략환경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어 걸프만 지역과 동중부의 대서양 연안 지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등의 해수면 상승 수치과 허리케인의 강도 변화 과정 등을 예측하는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3000만 에이커의 미 군사기지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또다른 안보 위협은 ‘환경 난민’이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이나 빈국에 홍수나 한발 등으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이들이 미국과 유럽 등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인구의 대량 이동은 해당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미외교협회(CRF)와 CNA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의 경우 홍수와 가뭄, 온난화로 인한 각종 질병 등으로 식량·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정권 자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는 인접국간의 갈등, 내전 심화, 테러리스트 양산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련 보고서들은 지적한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는 인구가 집중된 지역에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구조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보도했다. 지난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대형 재해는 행정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군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이미 대량 인력, 식품, 물, 의료품 수송체계에 대한 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가 가져온 가장 큰 지정학적 이슈 가운데 하나는 북극 영유권 문제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인간이 활동할 수 있는 북극 대륙의 면적이 확대돼 주변국들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2007년 한해 동안만 100만 평방마일의 얼음이 녹았다. 1958년 이후 빙하면적이 절반으로 줄었다. 북극에는 원유 등 엄청난 지하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각종 어류 등 해양자원도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북극 주변을 통과하는 상업용 해상로가 개발되면, 국제 통상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현재 북극과 인전합 러시아와 캐나다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등 다른 강대국들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남북 당국자 21일 개성 회동

    남북 당국자 21일 개성 회동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21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이 이뤄지게 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6자회담과 관련된 것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적은 있지만 남북 양자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지난 16일 우리 정부에 ‘21일 개성공단과 관련한 논의를 하자.’는 통지문을 보낸 것과 관련, 정부가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과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실무인력 10명 정도가 개성을 방문한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19일 “정부는 북한 측의 제의를 수용해 21일 개성에서 남북접촉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남북 접촉을 통해 우리의 주요관심사항인 국민의 신변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당국자 접촉에서 우리정부의 PSI 전면 참여 등 북측이 제기해 올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나름대로의 정부입장과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접촉 제의는 현대아산 근로자 유모씨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지 3주째를 맞이하고 있고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공식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배경이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대화를 거부해온 북한이 먼저 당국 간 접촉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 접촉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대화재개로 갈지, 사태악화로 치달을지 중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 이번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을 앞두고 북한측의 강경 태세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군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배치한 해안포를 다시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당국 간 접촉을 제의해옴에 따라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대량살상무기 PSI 전면참여 발표시기를 남북 당국간 접촉 이후로 일단 연기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PSI 발표에 대해 “원칙을 확고하게 지키되 상황에 대처할 때는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종락 안동환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북·미 뉴욕접촉 대화 신호탄?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북·미 간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음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상황 반전의 계기를 찾기 위해 결국 미국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번 접촉이 향후 본격적인 북·미대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의 로켓 발사 직전인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로켓 발사에 따른 소란이 진정되면 6자회담을 재개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방북의지를 재확인한 것과 연계해 북·미 고위급접촉 문제가 협의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16일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 여부를 밝히며 “보즈워스 대표가 이번 사안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깊이 관여돼 있으며 힐러리 국무장관 및 다른 관계자들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화재개를 관측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대세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았고 외교안보라인도 아직 다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과 바로 대화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라며 “유엔 안보리 제재와 북핵 6자회담 재개, 여기자 억류 사건 등이 얽혀 있어 제재와 대화를 어떻게 끌고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의 경우 “북·미가 대화하고 있다는 것은 뉴욕채널을 통해 영변에 머물고 있는 미국관리의 귀환문제 등 기술적인 수준의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북·미 간의 뉴욕채널을 통한 대화는 북·미 간 양자 회담 가능성의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양국의 대화재개를 확신하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도 이날 “미 국무부가 밝힌 북한과의 대화는 본격적인 양자 회담의 셩격이라기보다는 양측이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상호 탐색 차원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 재건축 지분쪼개기 막는다

    앞으로 단독주택 밀집지역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때 단독주택을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으로 고쳐 지어 조합원 지분(분양권)을 늘리는 이른바 ‘지분 쪼개기’가 사실상 금지된다. 서울시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을 의결, 오는 22일 공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단독·다가구 주택이 건축물 준공 이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되더라도 기존 가구수만큼 분양권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단독 또는 다가구 주택이 10개의 다세대주택으로 지분이 나눠져도 분양자격은 한 가구만 받게 된다. 단독주택과 비주거용건축물을 공동주택으로 새로 짓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쪼갠 지분의 면적이 해당 재건축사업구역에서 분양되는 가장 작은 주택의 전용면적보다 큰 경우에는 조합원 지분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재개발사업에서는 이같은 조례가 적용돼 왔지만 재건축사업의 경우는 이렇다 할 법적 규제가 없어 300곳을 웃도는 단독주택 재건축구역에서 지분쪼개기가 기승을 부려 왔다. 시는 또 이달 22일부터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물 층수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2종 일반주거지역 가운데 용도지역상 ‘2종 7층’으로 분류된 곳은 현행 평균 11층에서 13층으로, ‘2종 12층’으로 분류된 지역은 평균 16층에서 18층으로 각각 2개층씩 더 높이 지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구릉지의 경우에는 환경친화적 경관 관리를 위해 ‘2종 7층’ 지역에선 평균 10층 이하, 최고 13층까지만 건축을 허용하고, ‘2종 12층’ 지역에서도 평균 15층 이하, 최고 18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美전역서 조세저항 ‘티파티’ 시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의 재정정책과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에 항의하는 이른바 ‘티파티(tea party)’ 시위가 1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열렸다. 연방세금 신고 마감일인 이날 항의 집회에는 보수 성향의 블로거들과 공화당 정치인들, 수만명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했다. 백악관 앞뜰에 일부 시민들이 차봉지를 집어던져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티파티 참석자들은 미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오바마 행정부의 3조 5000억달러(약 465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과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자금, 세금인상 정책과 정부의 방만한 예산집행 계획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담배와 주류세를 인상한 켄터키 주 의회 앞과 연방정부로부터 15억달러 경기부양자금을 수용하기로 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주 정부 앞에서는 존 헌츠맨 공화당 주지사를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티파티는 전직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딕 아미(텍사스주)가 이끄는 보수적인 비영리단체 ‘프리덤워크스’가 주도했다. 주최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전국에서 750여건의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과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보도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국의 티파티 집회에 공화당 지지자들과 차기 2012년 대선 공화당 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참여, 당파색이 짙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00여명이 참석한 뉴욕 시청앞 집회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연설을 통해 과도한 지출정책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압박을 가하라고 촉구했다.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티파티 개최 사실을 알렸고, 마크 샌퍼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직접 티파티 2곳에 참석했다. 미주리주 켄자스시청 앞에서 열린 티파티에 네 자녀와 함께 참석한 칼라 웨이트(28)는 “구제금융에 엄청난 세금을 쏟아붓는 걸 보면 이 나라가 사회주의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건 내 아이들이 살기 원하는 사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휴가원을 내고 11살 딸과 함께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조 홀링거는 “의회가 우리 자녀세대에 지운 엄청난 부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21세기판 티파티’는 지난 2월19일 CNBC의 릭 샌텔라이가 부실 모기지론 구제를 위해 75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오바마의 결정을 보스턴 차사건에 빗대 비판하면서 ‘새로운 티파티를 벌일 때가 됐다.’고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한편 이러한 ‘안티 오바마’ 행렬에도 미 행정부는 세법개혁 의지를 단호하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보통 시민이 세금신고로 골치 아프게 만드는 세제상의 허점을 없애겠다.”면서 중산층·서민 중심의 세제 개편 의지를 밝혔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티파티(Tea Party) 시위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과 세금부과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컫는 말로, 1773년 12월16일 영국의 식민지 자치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과중한 세금 징수에 격분한 보스턴 시민들이 항구 안에 정박 중인 선박을 습격, 차(茶) 상자를 모조리 바다로 던졌던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을 본따 만든 용어이다. 특히 티(Tea)는 ‘이미 세금을 낼 만큼 냈다.(Taxed Enough Already)’라는 의미의 약어다.
  • 끝나지 않은 학교용지부담금 논란

    끝나지 않은 학교용지부담금 논란

    # J(47), S(54)씨는 울산 남구 신정동 I아파트 ○○동 ○○○호의 학교용지부담금 140여만원을 되돌려받기 위해 각각 2008년 11월 관할 남구청에 환급을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S씨가 2001년 12월 분양받은 뒤 2002년 6월 J씨에게 전매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이 환급 대상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 Y(38·여), P(41)씨는 남구 야음동 M아파트의 학교용지부담금 150여만원을 환급받기 위해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아파트는 P씨가 2003년 1월 분양받은 뒤 같은 해 6월 Y씨에게 전매했다. 두 사람 모두 학교용지부담금 납부를 증명할 영수증을 갖고 있지 않아 법원 공탁이 결정됐다. 학교용지부담금 환급금 중복 신청에 따른 법적 다툼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파트 최초 분양자와 실제 부담자가 부담금 환급을 동시에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탓이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11월1일부터 해당 아파트의 최초 분양자와 입주자 등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해 환급금을 돌려주고 있다. 울산시는 동구를 제외한 4개 구·군에 6940건(환급금 109억 4013만 6000원)을 대상으로 환급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울산은 전체 6940건 가운데 현재 169건이 중복 신청돼 환급금을 둘러싼 최초 분양자와 실제 부담자 간의 법정 다툼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72건으로 가장 많고 북구 54건, 중구 35건, 울주군 8건 등이다. ●울산 4개 구·군 환급금 109억 이 같은 환급금 다툼은 특별법에 최초 분양자와 실제 부담금을 낸 사람 모두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면서 빚어지고 있다. 또 중복 신청의 경우 관할 시·구·군에 설치된 환급조정위원회를 통해 1차 조정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조정위가 환급 대상자를 결정하는 데 한계를 보이면서 법원 공탁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납부 영수증 분실 많아 결정 어려움 특히 환급 대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인 학교용지부담금 납부 영수증의 경우 대부분 아파트 분양 이후 8~9년을 넘겨 현재까지 보관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여기에 분양권 매매계약서상에 학교용지부담금 납부 내용을 명시하도록 된 특약 사항도 대부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환급 대상자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A(44)씨는 “최초 아파트 분양자가 분양권을 전매하면서 ‘여기에 살지도 않는데 학교용지부담금을 낼 수 없다.’고 해 영수증을 받고 돈을 지불했다.”면서 “당시에는 환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지 않아 납부 영수증을 가볍게 생각했고, 계약서 특약사항에도 기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상황 악화도 다툼 봇물의 요인 여기에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1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환급금 다툼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최초 분양자와 실제 부담자 모두 환급 신청이 가능해지자 ‘일단 신청해 보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납부 영수증 등을 제시하지 못하면 실제로 누가 부담금을 냈는지 찾아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법원 공탁이 결정된 169건의 경우 양자간 합의로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 소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對北제재 의장성명 이후] 냉각기 장기전 대비하는 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북한의 잇따른 초강수에 과잉반응을 자제하며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신속한 조치들이 단순히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위협용인지, 아니면 실제로 강행할 의지가 있는지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의도가 어느 것이냐에 따라 대북정책의 방향과 냉각기간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일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조기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NYT “단기적 사태악화 감수해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미 양자회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스워스 대표는 미국을 방문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민주당 부대표와의 면담에서 북한의 6자회담 이탈 선언과 관련, “적당하다고 판단되면 미·북간 직접 협의에 응할 것”이라면서 양자 협의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15일자 인터넷판에서 미 백악관과 국무부가 사태의 장기화에도 대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단기적으로는 사태 악화를 감수해야 한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북한 전문가인 마커스 놀란드 선임연구원도 “우리가 북한과 대타협을 시도하려 해도 현 상황에서 북한이 그것을 원할지 불투명하다.”면서 “현재는 어느 쪽도 ‘적’과 타협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게 부담스러운 상태”라고 북한 관련 상황이 조기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현상황이 후계체제 등 북한내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있어 국제사회의 압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한다. ●일부에선 에너지·식량지원설 제기 따라서 현재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책은 중국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북한 설득 종용과 유엔을 통한 효과적인 대북제재 착수라는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또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할지, 아니면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선택할지는 현재 진행중인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리뷰 결과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북한에 대한 에너지와 식량지원 약속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일단 이번 사태를 통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우라늄 농축을 제한적이나마 허용할 방침인 미국의 이란정책 추이를 봐가며 향후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켜 나갈 가능성이 높다. km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릉도·독도 해양연구센터’ 건립

    경북도는 울릉도와 독도 해양자원의 체계적 보전과 연구개발을 위한 ‘울릉도·독도 해양자원연구센터’건립이 정부 주도사업으로 오는 6월부터 2010년까지 추진된다고 15일 밝혔다. 울릉군 현포리 일대 2만 8000여㎡ 터에 총 150억원을 들여 건립되며 본관과 벤처실험동, 해양생태관, 독도 바다사자 연구동 등을 갖추게 된다. 연구센터가 가동되면 ▲동해 해양자원 조사 및 연구지원 ▲독도바다사자 서식환경 연구 ▲해양 심층수를 이용한 식음료·기능성 제품·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토라진 北’… 中의 설득카드는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에 강력 반발, “다시는 절대로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6자회담 재개에 외교력을 집중했던 중국이 더욱 다급해졌다. 북한이 6자회담 대신 미국과의 양자대화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에서 6자회담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외교전략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북한을 설득할 카드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데 있다. 중국은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새로운 제재 조치에 반대했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재 조치에는 반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도 해석된다. ‘걱정하지 말라.’는 일종의 대북 메시지인 셈이다.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중국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북한과 한·미·일 양면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일 3국에는 대북 제재의 강화를 유보토록 설득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6자회담 외 대안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에 나서지 않을 경우 중국의 자세변화 가능성 등을 내세워 회유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29일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게 대북제재 동참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본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데다 북한도 당장은 미국과의 양자대화 루트 개척에 치중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양면 설득작업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2월 “6자회담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없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교수도 최근 “6자회담의 전도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내부에서조차 고개를 들고 있는 ‘6자회담 무용론’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stinger@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안보리 의장 성명과 묘수풀이

    [정종욱 월드포커스] 안보리 의장 성명과 묘수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진통 끝에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폐회했다. 진통을 겪은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북한이 쏘아 올린 물체의 성격이고, 둘째는 안보리 입장의 표현 형식이었다. 쏘아 올린 물체의 성격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인공위성이라고 우겼다. 이는 미사일이라는 미국·영국·프랑스 입장과 대치되는 것이었다. 2006년 10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제1718호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추가 실험을 금지했기 때문에 이번에 쏘아 올린 물체가 미사일이면 그것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 행동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 안보리 입장의 표현 형식을 놓고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의안과 권고 성격을 갖는 의장 성명 중 어느 것을 채택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 협상이 있었다. 결국 안보리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고 북한이 쏘아 올린 물체는 인공위성인지 미사일인지를 구별하지 않은 채 발사체(launch)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의 행동이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통상적 용어인 위법(violation)이라는 표현보다 가벼운 뜻을 가진 위반(contravention)이라는 표현을 썼다. 전자가 중범죄라면 후자는 경범죄인 셈이다. 엄격히 따지면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결국 같은 기술이기 때문에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불법 행위에 해당된다. 말장난같이 보이지만 외교의 세계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런 용어를 찾아내는 것이 외교의 기술이기도 하다. 이번 안보리 결정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국제사회의 고민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행동을 제재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제재를 가하면 북한이 반발해 6자회담이 깨지고 긴장이 고조된다. 그래서 제재를 가하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 중국이 주장한 ‘신중하고 적절한’ 대응이 바로 그런 묘수 찾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안보 문제를 묘수풀이로 대응하는 것이 답답한 일이지만 그게 유엔의 한계이자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북한은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치밀한 작전을 수립했는지 모른다. 일단 6자회담 불참을 선언했지만 머잖아 테이블로 돌아와, 공은 6자회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그리고 6자 회담을 전후해서 미국과 북한 간에 양자 협상이 시작되고 6자 회담과 미·북 양자회담 사이를 왕복하면서 북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에 대한 지루한 협상이 다시 반복되는 시나리오를 그려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안보리 결정은 또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앞으로 북핵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사일 발사 당시 체코를 방문 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해법은 2중적(two-track)이었다. 6자회담 틀 속에서 북핵 문제를 다루면서 동시에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등 국제적 규범(regime)을 강화해 범세계적 차원에서 핵실험 폐지를 관철하겠다는 것이다. 북핵 문제를 보다 큰 틀에서 풀어보겠다는 구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외교, 특히 부드러운 외교(소프트 외교)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사실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달에 모스크바를 방문한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국의 대 러시아 외교정책을 다시 시작(reset)하겠다고 한 발언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마침 북한에서도 김정일 3기 체제가 시작되었다. 미국의 대북 정책과 북한의 변화가 우리에게 갖는 함의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바탕 위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에서도 필요한 부분은 다시 시작(reset)할 때가 되었다.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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