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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몰아낼 수 있겠나”… SJM, 용역에 직접 요청

    지난달 27일 경기 안산에서 발생한 용역 경비업체의 ㈜SJM공장 노조원에 대한 폭행사건은 회사 측과 경비용역업체가 ‘노조를 몰아내자’고 사전 협의한 뒤 폭력진압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단원경찰서는 5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경비용역 업체인 컨택터스가 사측의 요구에 따라 용역 경비원을 안산 SJM에 배치하면서 경찰에 신고한 시간보다 앞서 용역 경비원을 동원,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면서 폭력사태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력진압을 사전 협의한 사측과 용역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컨택터스 용역업체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용역 경비원을 안산 SJM에 배치하기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사측 관계자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이보다 3시간 전인 당일 새벽 3시쯤 안산 소재 모유원지 인근에서 만나, 공장을 점거 중인 노조원들을 몰아낼수 있는지를 협의했다. 이에 대해 용역업체 측이 ‘가능하다’고 답변하자, 사측은 곧바로 오전 4시 30분 용역 경비원들을 현장에 투입해 무리한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29명과 용역 경비원 12명 등 양측에서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사측과 용역 측 관계자들 간의 통화기록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역삼동과 경기 양평의 용역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계약서 등에는 양자 간 특약 등 이면계약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외형적으로 서울과 경기 양평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사업운영은 한 사람이 해 온 것을 밝혀냈다. 한 개 법인이 불법 행위로 인해 허가 취소될 경우 다른 법인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운영해 온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용역업체에서 SJM과 같은 불법 행위가 또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7일 용역 경비업체인 컨택터스가 SJM 안산공장에 무리하게 진입하는 과정에서 “살려달라.”는 112 신고를 받고도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부실 대응 논란을 빚었으며, 해당 경찰서장은 대기발령됐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SJM 지회는 지난달 31일 “경찰이 조합원들의 구조 요청을 무시하고 용역들의 폭력사태를 지켜보는 등 이번 사태를 묵인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는 SJM 노조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장충식·김동현기자 jjang@seoul.co.kr
  • 한국식 ‘푸르게 푸르게’ 아시아로 번진다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아포코)가 다음 달 1일 출범한다. 앞서 이 기구의 설립 근거 등을 담은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은 오는 5일 발효된다. 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외무장관이 ‘산림협력협정’에 서명하고 이 중 8개국이 국내 비준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발효되게 됐다. 산림협력협정은 국가 간 사막화 및 훼손된 산림 생태계 보호와 산림 재해 방지 활동, 지속 가능한 산림 이용과 보존, 산촌 주민 소득 증대, 산림 재해 방지 등 기후변화 관련 사업과 교육 등을 추진한다. 그동안 양자 협력으로 진행되던 산림 분야 사업이 다자간 협력으로 전환됨에 따라 세계가 인정한 유일의 ‘녹화 성공국’인 한국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협정 발효에 따라 아세안 국가와의 산림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수단을 마련함과 동시에 산림 탄소 배출권 확보 등 국제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는 29, 30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산림장관회의에서는 협정의 성실한 이행과 녹색성장 협력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협력기구 출범식을 산림장관회의에 맞춰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포코는 11개 회원국으로 출발하며 사무국은 서울에 설치된다. 2015년까지 20개 회원국으로 확대해 연간 5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문대 137곳, 16일부터 19만여명 수시모집

    전문대 137곳, 16일부터 19만여명 수시모집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2013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전국 138개 전문대 가운데 농협대학을 제외한 137개교가 19만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 전문대 수시모집 전형기간은 16일~12월 3일까지이며, 합격자는 12월 8일 발표한다. 전문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133곳, 특별전형 54.7% 선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일 각 대학의 2013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취합해 발표했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19만 5783명으로, 정시까지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 24만 7302명의 79.2%에 해당한다. 수시모집 규모는 지난해(21만 385명)보다 다소 줄어들어든 반면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비중(작년 78.9%)은 소폭 늘었다. 전형별로는 113개교가 정원내 일반전형으로 7만 3273명(45.3%)을, 133개교가 특별전형으로 8만 8355명(54.7%)을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 학생부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상지카톨릭대·강릉영동대학·용인송담대학 등 77개 대학은 학생부 100%, 경남도립남해대학·영남외국어대학 등 2개 대학은 면접 100%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만학도·주부 등 이색 특별전형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33개교 가운데 89개 대학은 학생부만으로, 3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부산예술대학은 실기를 100% 적용한다. 대학별로 독자적인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특별전형에는 만학도·전업주부·가업계승자·농민후계자 등을 비롯, 부모 봉양자·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독도 관련 행사 경험자 등 이색 전형도 마련됐다. 대경대학·서해대학 등 5개교는 환경미화원 특별전형을, 전남도립대학과 한영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마련했다. 경남정보대·경복대·계명문화대 등 19개 전문대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179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에도 면접이나 실기 등 비교과 영역을 활용한 선발계획을 확대할 계획이다. 면접과 실기, 기타 서류 등 비교과 영역을 50% 이상 반영하는 곳은 지난해 59개교 418개 학과에서 올해는 67개교 590개 학과로 늘었다. 해당 학과들은 수능과 내신 외에 면접, 실기,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등 비교과를 50% 이상 반영해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경복대 등 19곳 입학사정관제 원서접수는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며 전형은 각 대학별로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는 12월 8일 발표되며, 합격자는 12월 11~14일 중에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 기간 중 미등록 충원기간은 12월 15~20일이며, 해당 대학들은 이 기간에 예비 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선발하게 된다.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 간 복수지원은 물론 산업대·교육대를 포함한 일반대학에도 지원할 수 있다. 또 전문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모집에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수시 최초 합격자 뿐만 아니라 추가 합격자도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 수시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 입학정보센터(http://ipsi.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적합성평가과장 이은호◇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김제 최영학△울산 오재순 ■교육과학기술부 △안동대 사무국장 노일숙△교육과학기술부 한은석 ■국가보훈처 ◇기획조정관실 △행정관리담당관 장재욱△정보화팀장 박재주◇보상정책국△보상정책과장 나치만△단체협력〃 박창표◇보훈선양국△기념사업과장 김종오◇복지증진국△복지운영과장 장정교◇보훈심사위원회△사무국 심사3과장 김기호◇보훈지청장△서울북부 강성만△춘천 이인숙△창원 전외숙△청주 김영준△순천 조춘태 ■특허청 △국가지식재산위원회 파견 손영식△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심사정책과장 강경호△〃 디자인심사정책과장 조국현 ■사회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박승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 △문화산업연구 채지영△관광정책연구 심원섭△융합연구 류정아◇관광산업연구실△관광서비스R&D센터장 김상태◇융합연구실△정책정보통계센터장 최승묵△국제교류교육센터장 유지윤◇행정실△홍보출판팀장 이정재 ■연합뉴스 △기획조정실 부실장(기획부장 겸임) 권진택△정보사업국 부국장(겸임) 송정호△정보통신국 〃 임채영△기사심의실 기사심의위원 추왕훈△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기창△국제국 기획위원 권영석 송병승<부장>△북한 최재석△스포츠레저 박상현△사진 김병만△전국 이성한△국제뉴스3 권정상△재외동포 이희용△개발 한상익△운영 이상우△IT기획 정태성△국제뉴스1 이성섭△국제뉴스2 김현재△다문화 김계환 ■연합뉴스TV △보도국 부국장 문병훈(편집 담당·뉴스총괄부장 겸임) 지일우(취재 담당)△뉴스제작부장 박세진△경제〃 김재홍 ■일간스포츠 △기획실장(무비위크 담당 겸임) 전태석△편집국장직대 서기찬 ■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 전략기획국 디지털전략부장 김광현 ■전북도 ◇4급 승진 △감사관실 회계감사담당 이조승△행정지원관실 인사담당 박찬규△정책기획관실 기획담당 노점홍△투자유치과 투자유치1담당 엄법용△스포츠생활과 체육진흥담당 박종섭△친환경유통과 쌀가공산업담당 김윤정△지역개발과 건설업활성화담당 유희두△〃 도시계획담당 강용△해양수산과 해양자원담당 노희동△농업기술원 박영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사회과학대학장 서경교<연구소장>△일본 권경애△중동 연규석△경제경영 정인석◇글로벌(용인)캠퍼스△인문대학 부학장 김상범△경상대학 〃 김승년△경력개발센터장 현재훈△정보산업공학연구소장 김상철 ■전남대 ◇대학장 △공과 임영철△자연과학 임기건△농업생명과학 김은일 ■강원대 △석재복합건설신소재연구소장 김광우△창강제지기술연구〃 이명구△공동실험실습관장 이희권 ■이화의료원 △홍보실장 김관창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조달현 ■교보문고 △대표이사(교보핫트랙스 대표이사 겸임) 허정도 ■KB국민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장 안상균 ■미래에셋증권 ◇상무 △스마트Biz센터장 구원회 ■신한금융투자 ◇신임 △S&T그룹 부사장 김병철<지점장>△신한PWM태평로센터 개설준비위원장 정종옥△죽전지점장 한영관 ■아주캐피탈 △감사실장 배희웅△고객행복센터장 조지훈△심사팀장 이준호△개인금융지점장(수원) 박노웅 ■삼성자산운용 ◇상무 신규선임 △글로벌사업본부장 최인호 ■㈜동양 △상무보 조일구 ■서남재단 △이사대우 최범림
  • 대통령자질 vs 정책·도덕성… 박근혜·안철수 ‘프레임 전쟁’

    대통령자질 vs 정책·도덕성… 박근혜·안철수 ‘프레임 전쟁’

    여야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측의 ‘프레임(구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박 후보가 출마 선언 과정에서 앞세웠던 경제민주화 등 기존 선거전략이 안 원장을 상대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유리한 프레임을 구축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7월 넷째주(23~27일)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의 경우 안 원장은 전주보다 3.6% 포인트 상승한 48.4%, 박 후보는 3.5% 포인트 하락한 44.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4·11 총선 이후 주간 단위 지지율 조사에서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앞선 것은 처음이다. 다만 안 원장의 ‘힐링캠프’ 출연 이틀 후인 지난 25일 9.2% 포인트(안 원장 50.9%, 박 후보 41.7%)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27일에는 0.9% 포인트(안 원장 46.6%, 박 후보 45.7%)로 좁혀졌다. 조사는 전국 유권자 3750명 대상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6% 포인트)으로 이뤄졌다. 또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7월 넷째주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와 안 원장이 양자 대결에서 각각 42.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전주에 비해 지지율이 3% 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원장은 5% 포인트 상승했다. 조사는 전국 유권자 1520명 대상 휴대전화 RDD 방식(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뇌리에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한 프레임 경쟁도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최근 정치권 이슈로 부각한 정책 프레임과 도덕성 프레임에서 박 후보가 안 원장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가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5% 포인트)에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전체의 20.6%가 ‘경제적 약자 보호’를 꼽았고,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전체의 37.8%가 ‘경제적 약자 보호’를 내세웠다. 도덕성을 지지 이유로 든 유권자는 안 원장이 42.4%였으며, 박 후보는 22.5%에 그쳤다.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을 이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바 ‘주객 전도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주도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슈 장악력이 떨어지고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분점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도덕성 측면에서도 박 후보가 정치권 내부 비교에서는 우위에 있을지 몰라도 ‘정치권 밖’에 있는 안 원장과 비교할 때는 박 후보조차 ‘기성 정치권’과 한 묶음으로 평가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원장으로서는 경제민주화와 도덕성 등에서 앞선 지금의 프레임 구도가 나쁠 게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박 후보 진영에서는 새 프레임을 꺼내들 수밖에 없다. 세대(40대)와 지역(수도권)을 둘러싼 경쟁 프레임이 어느 정도 고착화된 상황에서 이른바 ‘자질 프레임’이 1순위로 거론된다. 박 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가 국정운영 능력이나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라면서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자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징검다리를 건너듯 대선까지 각종 이슈를 부각시키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KBS1 오후 6시 55분) 우리 사회를 좀 더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들을 소개한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오랜 통념 때문에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관행들. 사회통념상 지나쳐버렸던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뜻있는 시청자들의 작지만 큰 노력의 모습들을 함께 한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승희(황선희)는 노경(오창석)에게 더 이상 자신에게 잘해 주지 말라고 말하고, 노경은 서진(오우정)에게 상견례에 대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한다. 한편 승아(송민정)는 명월관에서 노래를 하지만 손님들에게 모욕만 당하게 된다. 그리고 만복당의 윤식(선우재덕)은 양자(김예령)가 삼추(김규철)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알게 된다.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미는 협박당하는 상호 부부를 목격했다며, 말순에게 이것을 기회로 삼아 한몫 장만하자고 제안한다. 은설(최정윤)은 광고모델로서 입지를 넓혀간다. 한편 황씨의 아들이 헬멧남이 아니란 사실에 상호는 머릿속이 복잡하고, 아들을 따라 상경한 황씨는 은석과 마주치게 된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전남 해남군 계곡면에서는 네 개의 마을이 모여 만든 특별한 소식지가 발간되고 있다. 각 마을의 대표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해 쓴 기사로 만드는 ‘비슬안’ 소식지가 바로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태인 마을 기자인 77세의 임현진 할아버지는 ‘비슬안’ 소식지의 최고령 기자로 활동 중인데….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 10년 연애한 부부. 힘든 성장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지낸 남편과 아내는 아이가 생겨 결혼하게 되었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 남편과 아내는 결혼 생활 또한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결혼 후 아내는 남편의 잦은 거짓말 때문에 남편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버렸다.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20년 전, 남매를 둔 과부 김황경씨와 총각 김홍석씨가 만나 가정을 이룬다.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해 홍석씨네 가족 모두는 긴 성장통을 겪어야만 했다. 불협화음으로 살아가던 가족은 우연한 기회에 가족밴드를 결성하면서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마음으로 연주를 하며 가족애가 생기는 과정을 만나본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배우자 사망 시 장인·장모의 피부양자 인정 여부는 어떻게 되나. A)배우자가 사망해도 그 부모가 ‘피부양자인정기준’의 부양요건 등을 갖추면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 [30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19년 전, 열여섯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부부가 산 좋고 물 좋은 운수골에 들어와 산 지도 어느덧 17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3년 전, 사랑스러운 쌍둥이 남매 준서와 미소를 입양하면서 엄마, 아빠라는 값진 타이틀도 얻었다. 프로그램에서는 강원도 화천의 오지마을 운수골 쌍둥이네의 즐거운 여름이야기를 들어 본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태범(김산호)은 노경(오창석)에게 더 이상 널 의심하게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승희(황선희)는 노경과 서진(오우정)이 양가 상견례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한편 양자(김예령)가 소망병원에서 나오는 모습을 본 윤식(선우재덕)은 양자가 승아(송민정)를 보내 줬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골든 타임(MBC 밤 9시 55분) 지영을 찾아 무사히 수술을 시킨 재인과 민우. 지영은 감사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덕분에 민우가 친절 직원으로 뽑힌다. 공식 행사의 옷차림을 고민하던 민우에게 재인은 선우의 선물로 준비했던 넥타이를 선심쓰듯 빌려 준다. 한편 병원에 사표를 제출하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던 인혁의 눈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통영에서 여수에 이르는 한려수도 300리 뱃길 중심에 자리한 사천과 남해. 그 바닷길에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해상국도(국도 3호)로 알려진 창선·삼천포 대교가 있다. 1995년에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완성된 창선 삼천·포대교는 당시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 5분) ‘강유정 신기주의 남녀상영지사’에서는 화려한 10인 배우들의 연기와 볼거리 영화 ‘도둑들’의 모든 것을 분석해 본다. 또한 ‘김종관의 무비에세이’에서는 진실과 거짓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팀 버튼의 영화 ‘빅 피시’를, 목소리의 마술사 개그맨 김학도가 들려 주는 ‘CINE 메이킹’에서는 영화 ‘브레이킹 던 part 1’의 촬영 현장으로 들어간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일산 경찰서 강력팀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술에 취해 깜빡 길에서 잠이 든 사이, 누군가가 바지를 찢고 지갑을 훔쳐 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훔친 카드를 사용한 범인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각기 다른 세 지역을 돌며, 사용한 카드 내역은 무려 20건에 달했다. 또한 이들은 카드 사용을 피하는 보통 범행과는 다른 대범함을 보였는데….
  • 22일 치러진 ‘법학적성시험’ 과목별 출제 경향 살펴보니

    22일 치러진 ‘법학적성시험’ 과목별 출제 경향 살펴보니

    지난 22일 전국 9개 지역 14개 학교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자격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이 치러졌다. 언어이해에서는 법학 분야 지문이 사라진 대신 동양고전철학 분야가 더해진 점, 추리논증에서는 수리 대신 논리가 강조된 점, 논술에서는 양자토론 형식 지문을 제시하고 한쪽 입장을 지지하도록 한 문제가 나온 점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시험의 과목별 출제경향을 살펴봤다. 이번 언어이해 영역도 이전 시험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등장했고 지식보다는 주어진 정보에 대한 이해·활용이 중시됐다. 특히 법학 분야 지문이 배제됐다. 지난해부터 교육과정평가원이 아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협의회)가 시험을 내 “법에 관한 문제의 출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일부 수험가의 예측이 빗나갔다. 이번 시험에서 법학을 대신한 건 동양철학이다. 홀수형 13~15번 문제 지문은 중국 송나라 철학자 주희의 ‘심’(心)문제를 다뤘다. 13번은 심통성정론(心統性情論)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 14번은 주희의 수양론, 15번은 수양론에서 나타난 주희의 문제의식에 대한 설명을 찾는 문제였다. 이주섭 합격의 법학원 언어이해 강사는 “LEET에 대비하려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고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제시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강사는 “1~3회 시험과는 달리 지난해부터 언어이해는 거의 모든 문제가 정확한 이해와 충분한 사고가 필요한 까다로운 문제 위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쉽게 출제했다.”는 협의회 측의 설명과 상반된다.이 강사는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소양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리논증은 이중으로 해석할 수 있는 법규정을 지문에 제시한 문제가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예비 법조인 선발 평가에 적합했다는 평가다. 분야별로 35문제 중 추리는 19문제, 논증은 16문제가 각각 출제됐다. 1~4회 시험에서는 추리 쪽에 치중됐는데 이번엔 균형이 맞춰졌다. 추리에서는 수리 문제가 사라졌고 논리 문제가 5개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김재형 추리논증 강사는 “법조인에게 필요한 것은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논리와 추론 능력이라는 점에서 ‘문제를 위한 문제’처럼 보였던 복잡한 수리 또는 논리 문제가 배제된 점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논증도 전과 달리 비판 쪽은 2문제만 출제됐고 법과 관련한 지문은 11개가 나왔다. 홀수형 11번은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범”이라는 논증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문제다.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연쇄살인을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암묵적 전제를 요구해 결론을 도출했다.”고 한 5번 보기가 답이다. 문제유형은 이전과 같지만 다소 복잡해졌다는 평도 있다. 제시문은 하나가 하나의 논증으로만 구성되기보다 복수의 논증으로 구성되는 형식으로 주로 출제됐다. 홀수형 18번은 ‘최소한의 체험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생명은 존중돼야 한다.’는 주장 A, ‘생명가치의 존중은 자기결정권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 B, ‘생명을 무조건 보존하는 것이 곧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는 주장 C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고 액체가 지나치게 많으며 척추가 심하게 튀어나오는 신체적 결함을 가진 ‘갑’의 상황과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고 이후 어떤 치료도 받지 않겠다고 서약한 ‘을’의 상황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그러고서 각각의 주장이 각각의 상황을 어떻게 판단할지를 ㄱ~ㄷ 세 가지 ‘보기’를 주고 바르게 추론한 것을 고르도록 했다. 김 강사는 “다수 주장을 서술한 글을 분석하기가 더 어렵다는 점에서 추리논증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술의 답안 분량은 2문항을 합쳐 개별 제시문의 독해 난이도는 무난했다. 하지만 각 제시문을 비교, 쟁점을 찾고 비판점을 찾기가 관건이었다. 1번은 상대 주장을 비판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였다. 갑과 을의 토론 형식의 지문을 제시한 것이 독특했다. 또 이전보다 어려웠다는 평이다. “현실에 안주하자.”는 갑의 주장을 비판하고 이에 반대하는 을의 입장을 지지·강화하는 문제였다. 2번 제시문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관계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담은 세 입장의 글이었다. (가)는 민주주의를 인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으로 보고 (나)는 인권과 민주주의는 서로 평면을 달리하는 가치라고 보고 (다)는 인권이란 보편선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민주주의를 보고 있다는 점을 비교정리해 자신이 어느 쪽 주장을 지지하는지를 밝히고 독창적인 근거를 들어 지지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합격의 법학원
  • 安, 힐링캠프 약발?… 지지율 급상승

    安, 힐링캠프 약발?… 지지율 급상승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9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23일 방송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 효과로 보인다. 그는 힐링캠프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내 생각에 동의하는 분이 많아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한 바 있다. ‘내 생각에 동의하는 분’을 계량화한다면 ‘지지율’과 ‘관심도’ 정도를 척도로 꼽을 수 있다. 이 중 관심도는 그의 제한적인 노출 빈도를 감안할 때 책 판매량이나 방송 시청률 정도가 지표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지율과 관심도 모두 상승세다. 대선 출마 쪽으로 정치 지형이 잡혀 가는 셈이다. 우선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세는 뚜렷하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도에 오차 ±2.5% 포인트)에 따르면 다자 구도에서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32.0%) 후보에 이어 지지율 28.2%를 기록해 전날보다 4.5% 포인트 오르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책 출간 전날인 지난 18일의 18.1%와 비교하면 무려 10.1% 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18일만 해도 16.8%로 안 원장에게 불과 1.3% 포인트 뒤졌으나 24일에는 10.0%까지 떨어졌다. 안 원장이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지지층까지 빨아들일 기세다. 안 원장은 박 후보와의 양자 구도에서도 역전에 성공했다. 24일 조사에서 안 원장은 박 후보를 48.3%대45.2%로 앞섰다. 또 KBS·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도에 오차 ±2.2% 포인트)에서도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각각 46.3%, 45.8%로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판매량도 상승세다. 19일 발간 이후 닷새 만인 23일 누적 판매량 10만권을 돌파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그가 출연한 힐링캠프 시청률도 한 조사에서 18.7%로 나와 박 후보나 문 후보가 출연했을 때의 시청률을 크게 앞질렀다. 안 원장의 상승세에 맞춰 여야의 ‘안철수 때리기’도 본격화됐다.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임상 경험도 없는 분한테 큰 병원을 맡겨서야 되겠는가.”라고, 민주당 김영환 후보는 “정치를 전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공격했다. 한편 안 원장 저서의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안 원장의 두 번째 책 출판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피드백이 많으면 다음 단계로 대선공약집 같은 것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출마 쪽으로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안철수, 힐링캠프 출연 전후 지지율 비교하니

    안철수, 힐링캠프 출연 전후 지지율 비교하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사실상의 대권도전 선언’을 하고 활발한 외부 활동을 개시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은 지난 19일 대담 형식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한 데 이어 SBS TV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23일 방송)에도 출연했다.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24일 전국 유권자 15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도, 오차범위 ±2.5%포인트)에서 다자구도를 가정했을 때 안 원장의 지지율은 전일보다 4.5%포인트 오른 28.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32.0%)에 이어 두번째다. 이는 23일 밤 SBS 힐링캠프 방영의 효과로 분석된다. 저서 출간 전날인 18일의 18.1%와 비교하면 10.1%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안 원장은 양자구도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에 역전을 했다. 안 원장 48.3%, 박 후보 45.2%로 조사됐다. 박 후보와 함께 민주통합당 선두주자인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지난 18일 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6.8%로 안 원장과 1.3%포인트 밖에 차이가 안 났지만 24일에는 10.0%로 하락, 격차가 18.2%포인트로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하고 상서로운 中 고미술품 한자리에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길상’(吉祥)을 주제로 하는 테마전을 9월 23일까지 박물관 아시아관 중국실에서 개최한다. 박물관 자체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국 공·사립박물관이나 개인이 소장한 관련 유물 100여점을 전시했다. 전시는 먼저 중국 고대미술품에 보이는 길상의 요소들을 점검한다. 신선과 동물을 도안한 한(漢)나라 시대 구리거울인 신수경(神獸鏡)에는 동방과 서방 세계를 관장하면서 길흉화복을 점지하는 최고의 남성 신선과 여성 신선인 동왕부(東王父)와 서왕모(西王母)가 보인다. 상서로움과 권위의 양대 상징물인 용과 봉황의 쓰임을 살핀다. 최고 권력자가 독점하던 두 동물은 나중에 민간에도 널리 퍼져 쓰임이 광범위해졌다. 붉은 색을 주된 색깔로 용 등 각종 문양을 금실로 화려하게 수놓은 청나라 때 혼례복(숙명여대 정영양자수박물관 소장)과 행복(福), 관직(祿), 장수(壽), 기쁨(喜), 재물(財)의 오복(五福)을 기원한 각종 공예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여덟 신선을 통나무 2개로 조각한 팔신선상(八神仙像·티베트박물관 소장)도 나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안철수, 책나오고 지지율 얼마나 뛰었나 보니

    안철수, 책나오고 지지율 얼마나 뛰었나 보니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행보에 나선 것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중 정치인’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적 행보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담 원고를 넘긴 지 나흘 만인 19일 전격 출간, 그 직전인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녹화, 그리고 23일 공중파 토크쇼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의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안 원장은 정치인 출연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 방송에서 “우리나라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버렸다. 지금 현재 이대로는 안된다.”는 정치적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그가 이미 대선 출마를 굳혔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안 원장측 인사에게서도 전언 형식으로 그의 출마 의지가 읽혀진다. ‘안철수의 생각’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23일 MBC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이 (대선에) 나가서 상처받는 것,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 교수에 따르면 안 원장은 명예에 큰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묻자 “나는 (대선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과 (현재 지지율이) 온전한 지지인가, 능력이 있는가 이걸 열심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가서 망가지는 것이 두렵지는 않다.”고 답했다. 안 원장은 “명예가 훼손되고 상처를 입고 총알 몇 방 맞아도 이 길이 가야할 길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는 강력한 출마 의지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교수는 안 원장과의 대담집이 원고를 넘기고 나흘 만에 출간된 배경에 대해 “(당초) 7월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진행했다.”면서 “출판사가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 일주일, 열흘을 끌어서 보안유지에 자신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출간은 출판사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으로 계산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안 원장은 힐링캠프 MC들의 공격적 질문에도 시종일관 여유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당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라는 김제동의 질문에 “내가 능력과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고, “우유부단하지 않나.”라는 비판에는 “사업가가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대담집 출간 후 양자 및 다자 구도에서 상승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375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전 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44.8%로, 47.7%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9% 포인트로 뒤쫓고 있다.  여야 다자구도에서 안 원장은 3.1% 포인트 오른 18.8%의 지지율로, 37.8%를 기록한 박 후보와의 격차를 19.0% 포인트로 줄였다. 4·11 총선 이후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 온 박 후보는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울릉공항 재추진도 ‘먹구름’

    울릉도가 공항 건설 문제를 둘러싸고 술렁이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낮은 경제성 등으로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단체 등이 공항 건설 관철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9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울릉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 보고서에 경제적 타당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투자 대비 편익비율(B/C)이 0.38로 기준인 1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0년 10월 KDI의 타당성 연구결과에서 나온 0.77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단순히 경제성만 고려할 경우 울릉공항은 건설이 어려울 전망이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계속 경제성에 대한 재분석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결과 발표 시기는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0년 10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탈락했으나, 지난해 7월 경북도와 울릉군이 활주로 길이를 당초 1200m에서 1100m로, 폭을 150m에서 80m로 각각 줄이고 사동항 신항공사와 연계해 공사비도 6538억원에서 4797억원으로 줄여 재신청했었다. 1970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최초로 추진돼 온 울릉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에서였다. 하지만 이처럼 공항 건설사업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의 11개 사회단체는 지난 18일 울릉청년회의소에서 모임을 갖고 ‘울릉공항건설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했다. 공항건설추진위 관계자 40여명은 19일 KDI를 방문해 울릉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울릉주민들은 “40여년간 정부의 약속만 믿고 기다려온 공항건설 숙원 사업이 이번에도 무산될 경우 군민들의 40년 꿈이 깨지는 것과 같다.”면서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군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섬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국토방위와 해양자원 확보, 국토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 오키섬 공항과의 대적을 위해 독도의 모섬 울릉도 공항건설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수치, 가택연금 해제 이후 첫 방미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7) 여사가 오는 9월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이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AFP 통신에 따르면 수치 여사는 미국 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미국 의회 금메달’(Congressional Gold Medal)을 받게 된다. 미 의회는 2008년 수치 여사에게 이 메달을 수여하기로 표결한 바 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수치 여사가 적당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방문 중에 미 국무부와 양자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수치 여사를 만나 워싱턴에 초청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도 이날 “수치 여사가 오는 9월 21일 뉴욕에서 오가타 사다코 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등과 함께 선구적인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수여하는 ‘세계 시민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 여사는 1988년 미얀마에 입국해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후 21년 동안 총 15년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다가 2010년 11월 석방됐다. 지난 5월 24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로 출국해 태국을 방문한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이 일시적으로 해제된 시기에 해외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군부에 의해 재입국이 거부될 것을 우려해 미얀마를 떠나지 않았다. 한편 수치 여사는 지난 4월 그녀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장외 투쟁을 마감하고 제도권 정치에 합류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40대·수도권·충청 초박빙… ‘중간지대’가 대선 흔든다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40대·수도권·충청 초박빙… ‘중간지대’가 대선 흔든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차기 대권을 놓고 박빙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연령별로 40대, 지역적으로 충청·수도권 등 이른바 ‘중간지대’가 최대 승부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 결과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은 양자 대결에서 각각 46.4%, 4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박 전 위원장은 50대(59.0% 대 33.1%)와 60대 이상(74.2% 대 17.7%)에서, 안 원장은 20대(64.5% 대 29.3%)와 30대(62.7% 대 28.6%)에서 각각 상대방을 20%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오는 12월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40대의 경우 52.6%의 지지를 받은 안 원장이 40.6%에 그친 박 전 위원장을 앞질렀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박 47.0%, 안 43.6%)과 경기·인천(안 47.5%, 박 45.9%), 대전·충청(박 49.5%, 안 47.5%) 등 중부권 모든 지역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울산·경남(박 51.4%, 안 41.6%)에서도 두 대선주자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박 전 위원장(65.2% 대 29.6%)이, 호남에서는 안 원장(74.0% 대 12.7%)이 각각 큰 폭의 우위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은 안 원장(49.1% 대 42.9%)을, 여성은 박 전 위원장(49.7% 대 43.2%)을 각각 선호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고졸 이하 저학력층(고졸 기준 55.8% 대 37.0%)과 블루칼라(53.3% 대 39.7%), 안 원장은 대학 재학 이상 고학력층(56.1% 대 36.5%)과 화이트칼라(55.5% 대 36.8%)가 각각 지지 기반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박 전 위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맞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52.4%의 지지율을 보인 박 전 위원장이 38.0%에 머문 문 상임고문을 14.4% 포인트 앞질렀다. 엠브레인 측은 “안 원장 대신 문 상임고문이 나설 경우 안 원장을 지지했던 40대와 수도권 등에서 ‘이탈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전 위원장과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맞대결에서는 62.5%와 26.0%, 박 전 위원장과 김두관 경남지사의 승부에서도 65.9%와 22.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차기 대선에서 지지 후보가 아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8.2%가 새누리당 후보를 꼽았다. 반면 야권 단일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8.6%에 그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술의 시대 인간의 시대] 오른팔엔 바이오컴퓨터… 점심은 영양캡슐… 집에서 화상회의

    2025년 7월 어느 날. 아침 느지막이 눈을 뜬 김민수(가명·34)씨는 오른팔에 이식한 바이오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서울의 날씨를 책임지고 있는 ‘날씨 조절 관리자’인 김씨는 집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인공비를 내리게 했더니 습도가 너무 높아져 김씨는 날씨 조종시스템을 조작했다. 점심식사는 영양 캡슐로 가볍게 해결하기로 했다. 미세조류(물, 이산화탄소, 햇빛을 통해 광합성 성장을 하는 단세포성 미생물) 스피루리나를 주원료로 한 이 캡슐은 입맛이 없어 끼니를 거르더라도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글로벌 미래연구기관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발행한 ‘유엔미래보고서 2025’를 바탕으로 재구성해본 2025년 한국인의 일상이다. 언뜻 황당해보이는 내용도 있지만 변화의 시대에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일. 미래학의 대부 짐 데이토 교수도 “처음 들었을 때 우스꽝스러워야 가치 있는 미래”라고 하지 않았던가.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미래사회가 의식기술, 뇌공학 등과 나노·바이오기술이 합쳐진 융합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는 융합을 통한 첨단기술의 발전이 완전히 바꿔놓을 인간의 생활상이 담겨있다. 유엔미래포럼측은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면서 “여기에 바이오·양자 컴퓨터 등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기술이 융합되면 생활양식에 큰 변화가 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식주 양상도 변하게 된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물부족 현상에다 급증하는 육류 수요까지 더해져 먹거리 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문제는 미세조류와, 배양육(줄기세포를 인공적으로 키워 만든 고기)과 같은 ‘뉴 푸드’(New food)의 등장으로 해결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또 일자리가 수시로 바뀌게 되면서 한 곳에 거처를 두지 않고 여러 가구가 한집에 모여서 사는 집단거주의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생활상이 바뀌면서 인간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혼을 통한 전통적인 가족 구성은 동거 형태로 변하고, 직접적인 인간관계보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관계를 맺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남녀가 각 다른 목적의 파트너를 3명씩 갖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만능처럼 보이는 미래사회에도 위기는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에너지·물 부족 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미래포럼 측은 “빠르면 2035년쯤 석유가 고갈되면 인류가 치명적인 결핍을 맞을 수 있다.”면서 “대체 에너지 개발과 지구 온난화 방지가 현재 인류에게 닥친 숙제”라고 강조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일자리 창출·부패 척결이 먼저”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일자리 창출·부패 척결이 먼저”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 논쟁이 불붙은 가운데 정작 국민들은 일자리 창출과 부패정치 척결을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 차기 대권 경쟁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초박빙 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창간 108주년을 맞아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음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정책 분야로 응답자의 50.8%가 ‘일자리 창출’(2가지 복수응답)을 꼽았다. 두 번째 과제로는 ‘부패정치 청산’(41.7%)을 들었다. 여야가 앞다퉈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무상보육을 포함한 복지 정책과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6.9%, 25.1%였다. 이어 부동산 대책 18.1%, 고령화 대책 17.7%, 남북관계 개선 8.5%, 개헌 5.4% 등의 순으로 꼽혔다. 앞서 지난 4일 서울신문이 각계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일자리 창출’(52.0%·복수응답)이 첫손에 꼽힌 점을 감안하면 12월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효과적이고 실현 가능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하느냐가 정책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부패정치 청산이 주요 과제로 부상한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 비리사건이 자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차기 대선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이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박 전 위원장이 46.4%, 안 원장이 46.1%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오차 범위 내 접전 중이다. 다만 다자 대결에서는 38.3%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전 위원장이 21.1%에 그친 안 원장을 17.2% 포인트 앞질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15.3%),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 (2.9%),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2.7%), 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 (2.5%) 등이 뒤를 이었다. 야권 단일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안 원장(26.2%)과 문 상임고문(24.1%)이 혼전을 펼치고 있다. 이어 손 상임고문 (7.9%), 김 전 경남지사 (4.8%)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을 꼽은 응답자가 39.0%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은 이보다 13.0% 포인트 뒤진 26.0%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26.0%)와 무응답자(2.7%)를 합친 무당층도 28.7%에 달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전화 병행조사(MM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남중국해에 나선 美… 물러선 中

    미국이 남중국해상의 영유권 분쟁에 적극 개입하면서 중국이 한 발 물러서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을 향해 연일 협박의 강도를 높이며 분쟁지역에 대한 실효 지배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일단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시간벌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1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남해각방선언의 법적 구속력을 구체화하는 행동수칙 제정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ARF 전체회의에서 “미국은 누구 편을 들지는 않겠지만 항행의 자유, 평화와 안정 유지 등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다.”며 행동수칙 제정을 서두르는 필리핀과 베트남을 지원사격했다. 미국은 남중국해 이해 당사국들로 구성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합의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토대로 수칙안을 제정해야 하며 중국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필리핀 주도로 이번 회의에서 수칙 초안을 마련해 오는 9월 아세안 장관급 회담에서 준칙을 제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필리핀 등을 향해 연일 협박성 발언을 퍼부으며 남중국해 주권을 주장하고 있어 준칙 마련이 계획대로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가해양국 소속 해양환경감시감측 총부대 쑨수셴(孫書賢) 당서기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의 주권을 주장하는 데 맞서기 위해 우리는 이 국가들의 시추 플랜트 케이블을 절단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도 이 같은 방법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타이완 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에서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자국 영해인 댜오위다오 황웨이위 서북쪽 41㎞ 지점에서 중국의 어업감시선 33001호를 발견했으며, 일본 순시선이 중국 감시선을 향해 항행 목적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중국 측은 ‘중국 해역에서 순항하는 것’이라고 대응했다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CCTV의 인터넷판인 CNTV 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11일에도 중국의 순시선과 일본의 해양감시선이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3시간가량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고액·상습체납자 긴장해” 성동, 세입 징수대책 내놔

    성동구는 세입 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세입 징수대책 보고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장경환 부구청장 주재로 열린 보고회에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관련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해 올해 징수전망 분석과 징수율 제고를 위한 체납징수현황, 체납 원인 분석과 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구는 숨은 세원을 찾기 위해 강력한 징수활동과 함께 고액·상습 체납자의 재산 조회를 철저히 해 드러난 재산에 대해서는 압류와 공매를 할 계획이다. 또 체납고지서를 매달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생계형 체납자는 분할납부하도록 권유해 완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무공무원이 직접 신축 재개발 아파트 조합사무실을 방문, 조합원들에게 취득세 납부 때 구비서류 신고방법, 분양자 감면사항 안내 등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는 앞서 취득세 감면 법인 300여곳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여 부당하게 감면받은 취득세 15억 4600만원을 추징하고, 자동차세 체납차량 5010대의 번호판을 영치해 4억 4100만원을 징수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숨은 재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 집행을 철저하게 해 안정적으로 재정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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