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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줄 차단’ 대북제재법 美하원 통과…“깡패국가 북한” 표결 내용 보니?

    ‘자금줄 차단’ 대북제재법 美하원 통과…“깡패국가 북한” 표결 내용 보니?

    ‘자금줄 차단’ 대북제재법 美하원 통과…“깡패국가 북한” 표결 내용 보니? ‘자금줄 차단’ 대북제재법 美하원 통과 미국 하원이 12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대북제재법안(H.R.757)을 의결했다.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조치다. 이 법안은 찬성 418표, 반대 2표로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대북 금융 및 경제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쓸 수 있는 달러 등 경화 획득이 어렵도록 자금줄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은 특히 제재의 범위를 북한은 물론 북한과 불법으로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과거 대(對) 이란 제재처럼 포괄적이고 강제적인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과는 달리 미 정부에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재량권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법안은 이와 함께 사이버 공간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침해하거나 북한 인권유린 행위에 가담한 개인과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인권유린 및 검열과 관련해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를 토대로 미 국무부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책임을 규명하도록 촉구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법안은 이외에 △대량살상무기 차단 △사치품을 비롯한 북한 정권 지도층 정조준 △자금 세탁·위폐제작·마약 밀거래 등 각종 불법행위 추적 차단 △사이버 안보 등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포함된 거의 모든 제재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지금까지 나온 미국의 양자 대북제재법안 중 가장 포괄적인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전날 하원 본회의에서 “‘깡패 국가’ 북한의 각종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해 온 고위층에 엄청난 압박이 될 것이다. 우리가 미 본토에서 조직화된 범죄를 추적하는 것처럼 김정은 정권의 불법행위를 끝까지 추적 차단해야 한다”면서 “돈세탁, 상품 위조 및 밀매, 마약 거래 등 각종 불법행위에 연루된 그 누구라도 제재를 하는 것이 이번 법안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세계 첫 기상캐스터의 날씨 이야기

    [사이언스 톡톡] 세계 첫 기상캐스터의 날씨 이야기

    오늘 아침 출근길은 어땠나. 일기예보에서 말한 것처럼 무척 추운 날씨였지?반갑네, 난 영국 기상청의 조지 카울링(1920~2009)일세. 세계 최초의 TV 기상캐스터라네. 요즘은 ‘기상캐스터=여성’이겠지만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기상캐스터는 대부분 남자들이었지. 1954년 1월 11일 오후 7시 55분, 내가 BBC에서 처음 날씨 방송을 했던 때야. 한국에서는 1972년 동양방송에서 처음 날씨 방송을 시작했으니까 그보다 18년 정도 빠르지. 정규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직전 5분 동안 벽에 영국 지도를 붙여 놓고 연필과 지우개로 그림을 그려 가면서 다음날 날씨를 설명했었지. 요즘은 날씨 전문 채널도 있고 스마트폰 날씨 애플리케이션(앱) 같은 것도 있어서 원할 때 특정 장소의 날씨를 바로바로 알 수가 있잖아.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하지 않는 것이 도리어 이상하겠지만 TV가 막 보편화되기 시작했던 당시에 5분짜리 날씨 방송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프로그램이었지. 또 ‘내일은 모처럼 맑은 날씨여서 빨래 말리기 좋은 날’이라는 설명처럼 생활과 기상을 접목시킨 것도 내가 처음 시도한 거야. 이렇게 짧은 일기예보 뒤에는 엄청나게 정교하고 복잡한 과학적 분석 과정이 숨어 있다네. ‘세상 만물은 인과관계로 연결되기 때문에 초기 상태와 규칙만 알 수 있다면 미래 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가상의 무한 지성에 대해 들어 봤나. 이런 인과론적 과학은 20세기 들어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때문에 무너지게 됐지. 그렇지만 기상예보에서는 여전히 인과론적 해석이 유용하다네. 수증기와 온도, 대기의 상태, 바람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얻어 적절한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분석하면 미래의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믿음이지. 점성을 가진 유체의 운동을 표현하는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일기예보에 쓰이는 대표적인 유체역학 방정식인데 너무 복잡해서 슈퍼컴퓨터로 계산을 한다네. 어느 나라에서든지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날씨 예측에 쓰인다는 건 알고들 있을 거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기예보를 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데이터를 제한된 시간 내에 정확히 분석해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지. 최신 슈퍼컴퓨터를 동원해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려 하더라도 틀리기 쉬운 게 날씨 예측이라네.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의 종류들은 수없이 많고 ‘나비효과’라는 말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상 현상에서는 아주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이지. 더군다나 요즘처럼 지구온난화로 인해 국지적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기상예보관들의 머리는 터질 지경이라네. 그렇지만 기상학자들이나 기상 관련 기관들이 날씨를 정확히 분석해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한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아 줬으면 하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체결 땐 北 심리 타격 크다며 황장엽이 韓·中 FTA 밀었다”

    [단독] “체결 땐 北 심리 타격 크다며 황장엽이 韓·中 FTA 밀었다”

    고(故)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2009년 여름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을 위축시키기 위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공개됐다. 한·중 FTA가 본격 논의되지 않던 상황에 황 전 비서가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 정부도 한·중 FTA 조기 타결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중 FTA 교섭대표를 맡았던 최석영 전 주제네바 대사는 11일 외교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최 전 대사에 따르면 당시 황 전 비서는 외교부 고위 당국자 10여명과의 ‘비공식 간담회’에서 북한 정세를 설명하며 “남한이 통일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중국을 움직여야 하는데 한·중 FTA를 체결하면 북한이 큰 심리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그러면 남한이 주도적 위치에서 북한을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대북 제재 참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커진 가운데 북한 핵심부가 한·중 협력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잘 드러내 주는 대목이다. 최 전 대사는 “2004년 양국에서 FTA 얘기가 오갔지만 당시 협상을 개시할 여건이 아니었는데 황 전 비서가 먼저 그 얘길 꺼냈다”며 “북한 핵심부 출신인 그의 말을 듣고 당국자들도 한·중 FTA 조기 타결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중 FTA 특혜관세 적용 품목에 개성공단 생산 품목을 포함시킨 데에도 황 전 비서의 주장이 하나의 근거로 작용했다. 최 전 대사는 우리 정부에서 손꼽히는 통상교섭 전문가로,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 한·중 FTA를 모두 주도했다. 외시 13기 출신으로 FTA교섭대표, 주제네바 대사를 거쳐 현재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통상교섭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은 ‘최석영의 FTA협상노트’(박영사 펴냄)를 이번 주중 출간한다. 황 전 비서의 일화도 이 책에 소개됐다. 최 전 대사는 지난달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동북아에서는 통상교섭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 통상교섭의 흐름은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다자 중심에서 양자 FTA로 갔다가, 이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같은 메가 FTA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때 한·일이 협조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은 경쟁하는 부분도 있지만 경제 분야에서 보완하는 요소도 많다”며 “한국이 TPP 참여를 하게 되면 일본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 부품 소재 수출을 많이 하는 일본 입장에서는 우리가 TPP에 가입하면 역내 공급 사슬 안에서 경제적 입지를 키울 수 있게 된다. 또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차원에서 미국이 일본의 협조를 적극 요구할 것이라는 게 최 전 대사의 설명이다. 한·중·일 FTA에 대해서는 “중·일 간 알력 다툼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중간자적 입장에서 협상을 이끌어가면 중·일도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대사는 “우리나라는 통상이 없으면 먹고살 수 없는 곳”이라며 통상교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상 조직은 어디 부처에 소속되느냐와 관계없이 고도로 전문화된 인력을 키워야 한다”며 “통상은 테이블에 앉은 본부장과 장관이 그걸 해내야지 밑에서 오는 서류를 보고 뭔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개혁지연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 큰 문제”

    “개혁지연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 큰 문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를 “구조개혁이 지연된 데 따른 잠재 성장률 저하”라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대표되는 ‘G2 리스크’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새해 벽두부터 불어닥친 ‘중국발(發) 쇼크’보다는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도덕성 논란 대신 중국 증시 폭락,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북한 핵실험 등 올 초부터 각종 악재를 만난 우리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펼쳐졌다. 유 후보자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추경을 따로 편성하지 않아도 정부 전망치인 3.1%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히며 재정 조기 집행, 신성장동력 발굴, 규제개혁 등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최경환 부총리가 이끈) 2기 경제팀이 특별히 새로운 것을 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를 이어나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경제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경환 경제팀의 핵심 정책 방향인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에 힘쓰겠다는 뜻이다. 또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이 만개토록 유도하고, 규제프리존 도입 등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한편 새로운 산업에 대한 금융·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경환 경제팀이 발표했던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 담겨 있던 내용이다.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차이나 쇼크’와 관련해서는 “G2 리스크는 지금 당장 우리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보다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미 금리인상이 누적돼 효과가 나타나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면밀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보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는 “현재 외환보유액은 적정 수준 이상이지만, 자금 유출 조짐이 있다면 단계별 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2월 끝난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재개 등 협정 확대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정부가 양자 간 및 다자 간 협정으로 확보한 통화스와프 규모는 1200억 달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한·일 양국의 필요가 맞아떨어지면 통화스와프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규모가 크지만 분할상환과 고정금리 전환 등으로 질적 구조를 많이 개선했고, 연체율도 하향 안정세”라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경제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벌 지배구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순환출자를 규제하는 등 본질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던 최 부총리와는 달리 “금리 정책은 한국은행의 고유한 권한”이라면서 “한국은행과 기재부 양자 간 협의와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퀀텀닷이냐 올레드냐… 한중일 CES ‘TV 삼국지’

    6일 개막한 CES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TV 삼국지’가 펼쳐졌다. 글로벌 선두 굳히기에 나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국이 뒤쫓고, 움츠러들었던 일본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TV는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양분, 불꽃 튀는 화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TCL은 퀀텀닷 TV 신제품 ‘QUHD TV’를 내놓았다. 소니가 시제품으로 내놓은 4K HDR TV는 휘도가 최대 4000니트에 달한다. 중국의 하이센스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ULED TV’를 올레드 TV와 나란히 전시해 비교했다. 양자(楊嘉) 하이센스 엔지니어는 “백라이트 기술을 높여 어두움을 표현하는 데 올레드TV 못지않다”고 말했다. 파나소닉과 중국의 창훙은 각각 두께 7㎜, 5.99㎜ 패널의 4K 올레드 TV를 내놓았다. 삼성과 LG는 여전히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퀀텀닷 SUHD TV와 더불어 170인치 SUHD TV, 영화, 드라마 등 영상의 종류에 따라 화면비가 변하는 ‘트랜스포머블 TV’를 미래 TV로 공개했다. LG는 두께가 2.57㎜에 불과한 올레드 패널에 투명 강화유리만 덧댄 ‘LG시그니처 올레드 TV’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도 삼성과 LG는 중국의 추격에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 국내 기업 임원은 “중국은 상용화까지 거리가 먼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면서도 “화질 등에서는 한국과의 격차가 여전하지만, 기술 추격의 속도는 몇 년 사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24시간 비상체제·軍 대북 경계 강화… 韓美국방 통화 “심각한 도발”

    [북한 “수소탄 핵실험”] 24시간 비상체제·軍 대북 경계 강화… 韓美국방 통화 “심각한 도발”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단행한 6일 정부는 북한 지역에 지진파가 감지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외교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본부와 재외공관에 비상근무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등 국제기구와 연락을 취했고 북핵 담당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비상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미국과 중국 당국에도 연락을 취해 상황을 공유한 데 이어 오후 1시에는 임성남 1차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다시 열었다. 임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이런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외교 채널도 전방위로 가동됐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을 면담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는 강력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양자·다자 차원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는 데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준국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도 6자회담 파트너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과의 통화에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국방부는 지진 발생 12분쯤 뒤인 오전 10시 42분 최초 상황을 접수한 뒤 30분 후 곧장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 이어 오전 11시 40분에는 통합위기관리회의를 열었다. 군은 이날 정오를 기해 대북 경계 및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 또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 회의도 개최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로 통화하며 “북한의 4차 핵실험은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행위”로 규정하는 등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다졌다. 이날 미국의 대기분석 특수정찰기인 WC135(콘스턴트 피닉스)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대기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도 비상상황반을 가동해 북측 개성공단 체류 인원 등에 대한 신변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 6시 입·출경 마감 후 개성공단 체류 국민은 849명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당장 개성공단 출·입경 제한 조치 등은 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경제·금융당국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합동 점검 대책팀을 구성했다. 당국은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금융시장 등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한은은 “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마련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정부의 후속 대응 조치와 관련, 정부가 특히 지난해 8·25 남북 합의 이후 중단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지 주목된다. 당시 우리 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되지 않을 것’을 전제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했다. 군 당국이 이날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당시 언급한 ‘비정상적 사태’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경우 보복 조치로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심리전’ 측면에서 북한에 상당히 위협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국지적 대남 도발과 핵실험은 성격이 달라 방송 재개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강력한 대북제재로 상응하는 대가 치르게 해야”

    “강력한 대북제재로 상응하는 대가 치르게 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벌써 네 번째 실험으로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나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첫 시험용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북한 핵 문제의 성격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력한 국제적 대북 제재 조치 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일련의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오늘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우리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일이고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누차 경고해 왔다”며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강력한 제재는 물론 미국 등 동맹국과 우방국들의 단호한 조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국내 유관기관 및 관련 국가 간에 긴밀한 정보 공유와 분석 작업을 통해 금번 핵실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며 “또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국들과의 양자 차원 및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군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등 한·미 동맹 차원의 협력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만에 하나 도발이 있으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럴 때일수록 나라가 안정을 유지하고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대치 상황이 올지 모르므로 정치권에서는 모든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미·일 3월 정상회담 실무 협의도 시작 안 해”

    한국과 일본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제기한 ‘3월 말 워싱턴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 추진’은 관련국 간 협의도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언론이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보도한 것에 대해 “아직 협의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개최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다자회의를 계기로 하는 양자 또는 3자 회담 일정은 거의 임박해서 정해진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국 입장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년 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3자 정상회담을 주최했던 만큼 이번에도 만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본이 어떤 의도와 프레임을 갖고 ‘언론 플레이’를 할 경우 다른 측에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이 지속적으로 3자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하는 것은 그들의 ‘희망 사항’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보좌관인 가와이 가쓰유키 중의원이 위안부 문제 타결에 대해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 등에게 설명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15대 총선 與 분당에도 승리… ‘분열=패배’ 항상 통한 건 아니다

    15대 총선 與 분당에도 승리… ‘분열=패배’ 항상 통한 건 아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이은 연쇄 탈당으로 야권이 분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4·13 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새누리당에는 ‘어부지리’의 기회가, 제1 야당의 위세가 무너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는 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과거 정치사를 되짚어 보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명제가 항상 통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과 분열’을 통해 흥망성쇠를 되풀이해 온 여야의 ‘총선사(史)’를 반추하며 이번 총선을 전망해 본다. 1996년 15대 총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졌다.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총재인 집권 신한국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유민주연합, 이기택 전 총재의 통합민주당이 진검 승부를 펼쳤다. 이 다자구도는 분열의 산물이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DJ를 비롯한 동교동계가 이 전 총재와의 공천권 갈등으로 민주당에서 분열돼 나온 정당이었고, 자민련은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 내에서 계파 갈등을 겪었던 공화당 인사들이 탈당해 만든 정당이었다. 현재 분화 중인 정당 구도와 흡사한 점이 있다. 분열의 결과는 냉혹했다. 신한국당이 299석 가운데 139석(46.5%)을 가져가면서 승리를 거뒀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여소야대’ 국면을 극복하지 못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79석(26.4%), 자민련은 50석(16.7%), 통합민주당은 15석(5.0%)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야권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 하지만 분열의 여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7년 대선에서 DJ는 자민련과 손을 잡으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이후 총선은 모두 양자구도로 치러졌다. 하지만 양당 체제 속에서도 분열과 통합은 계속됐다. 2000년 16대 총선 직전 다수당인 한나라당과 집권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민주국민당’을 창당했다. 공천 탈락으로 인한 분열이었다. 김윤환, 이수성, 조순, 이기택, 박찬종 전 의원 등이 합류했지만 선거에서 총 3석(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2003년 11월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이 주축이 돼 창당한 열린우리당은 2004년 총선에서 1987년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과반 의석(152석)을 확보했다. 이때부터 의회가 여대야소(與大野小)로 전환됐다. 분열을 통해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한나라당은 121석(40.5%)에 그치며 처음으로 1당 자리를 내줬다. 탄핵 역풍과 한나라당의 ‘차떼기 악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07년 대선을 앞두고는 열린우리당과 손학규 전 의원을 비롯한 민주 세력들이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했지만, 그해 12월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2008년 4월 ‘통합민주당’으로 재통합해 총선에 나섰지만 81석(27.1%)를 얻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은 친이(친이명박)계가 휘두른 공천학살로 인한 ‘친박연대’ 분열 사태에도 불구하고 153석(51.2%)을 확보하며 4년 만에 1당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 합당을 하면서 한나라당은 170석에 육박하는 거대 정당이 됐다. 분열이 곧 여권 세력의 확장으로 이어진 결과다. 2011년 ‘디도스 사태’로 인한지도부 붕괴와 당명까지 바꾸는 위기 속에서 새누리당이 2012년 19대 총선에서 152석(50.7%) 과반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과거 분열로 인한 세력 확장이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통합이 성공만을, 분열이 실패만을 안겨 주진 않는다는 게 실증된 셈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탄생할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따라 국회는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 국면으로 전환될 수도, 16년 동안 여대야소 국면을 지속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야권의 분열이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 분열의 양상이 중도층 흡수를 통한 야권 세력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면 2017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퀀텀닷 vs 올레드… 차세대 TV 전쟁 맞짱

    퀀텀닷 vs 올레드… 차세대 TV 전쟁 맞짱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의 진화를 통해 한층 더 현실로 다가온 ‘스마트홈’을 체험할 수 있다. 초(超)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혁신 가전 제품도 쏟아진다. 전통적인 CES의 주인공인 TV에서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 제품들이 공개된다. HDR 기술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퀀텀닷 SUHD TV와 올레드 TV를 대표 선수로 내세운다. 2600㎡(약 790평) 규모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차세대 퀀텀닷 SUHD TV가 최전선에서 화질을 뽐낸다.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는 나노 크기의 입자들이 각각 색을 내 색재현력이 높다. 지난해 CES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색 표현력과 밝기를 한층 높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은 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퀀텀닷은 발광다이오드(LED)의 뒤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콘텐츠 업계가 HDR 기술을 강조하면서 퀀텀닷 TV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에 주력한다. 2044㎡(약 618평) 규모의 전시장은 입구에서부터 올레드 TV 112대를 동원해 ‘밤하늘의 별’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광원)가 없어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구현한다. 이 때문에 HDR 효과를 극대화해 표현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올레드TV에만 적용했던 HDR 기술을 슈퍼울트라 고화질(HD) TV에도 적용한다. 스마트홈 솔루션을 완성할 스마트홈 허브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스마트 TV 전 라인업에 IoT 허브를 탑재, TV를 스마트홈 중심으로 격상시켰다. 지난해 인수한 IoT 플랫폼 기업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한 IoT 허브는 삼성전자의 IoT 가전은 물론 도어록, 조명 스위치 등 200여개 기기와 연동된다. 예를 들어 초인종이 울리면 TV로 집 밖의 카메라 화면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세계가전박람회(IFA) 2015에서 일반 가전제품에 부착해 스마트 기기로 바꿔 놓는 ‘스마트씽큐 센서’를 공개한 LG전자는 CES에서 각각의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공개한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기다란 원통 모양으로 가전제품의 작동 상태를 화면과 스마트폰으로 보여 주며 음성 안내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IoT 기술을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듀얼 도어’를 업계 최초로 적용한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 IoT와 연동된 프리미엄 가전들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을 표방한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와 프리미엄급 사양의 카메라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아이오와·뉴햄프셔 시험대… 클린턴 독주 속 트럼프 돌풍 글쎄”

    [글로벌 인사이트] “아이오와·뉴햄프셔 시험대… 클린턴 독주 속 트럼프 돌풍 글쎄”

    미국 백악관의 새로운 주인을 뽑는 대통령선거의 본격 신호탄인 예비선거 개시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지난해 3월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뒤 공화당에서는 17명이, 민주당에서는 6명이 출사표를 던져 각축전을 벌였다. 이 중 일부가 경선을 포기해 지금까지 공화당 12명, 민주당 3명이 살아남았다. 이들의 레이스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그리고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서울신문은 워싱턴DC 미 의회 인근에 있는 정치컨설팅·로비 전문업체 ‘마이어스 앤드 어소시에이츠’(Meyers and Associates)에서 정치컨설턴트이자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시니어 어소시에이츠를 지난달 29일 만나 미 대선 관전 포인트와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데이비스 컨설턴트는 미 의회에서 14년간 보좌관 및 의원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상원의원·주지사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미 대선 예비선거 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관전 포인트는.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그동안 단지 여론조사로 나온 것과 달리 유권자들이 직접 표를 던지는 첫 번째 선거라는 점에서 대선 캠페인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갖는다. 이들 초기 선거 중 하나에서 승리하는 것은 2008년 버락 오바마(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그랬던 것처럼 중요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공화당 쪽에서 보면 아이오와 코커스 유권자들은 ‘아주 보수적이고, 복음주의 개신교도의 관심을 끌고, 그 지역에 좋은 캠페인 조직을 통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투자한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오와에서 승리하는 것은 중요성이 덜하다. 반면 공화당 후보가 뉴햄프셔에서 승리하는 것은 나라(미국)가 어느 방향으로 기울 것인지에 대한 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뉴햄프셔에서 승리하거나 또는 예상을 깨고 1등에 가깝게 끝난 공화당 후보는 일반적으로 모멘텀(동력)을 갖고 남부 주 예비선거에서 펀딩 등 우위를 점하게 된다. 민주당 쪽에서는 버니 샌더스가 (버몬트 주지사인) 그의 이웃 주(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확실히 그의 캠페인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겠지만 샌더스가 그 모멘텀을 남부 주로 가져가기에는 힐러리 클린턴의 적지 않은 방해가 있을 것이다. 클린턴은 특히 남부 주에서 아주 견고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공화당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돌풍 배경과 향후 전망은. -민주당 후보들과 언론, 공화당 주류 후보들에 대한 트럼프의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공격은 워싱턴에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대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상당수 공화당 유권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들은 엘리트 미디어, 접촉이 되지 않는 양당 정치인들 등을 워싱턴 기득권층으로 여긴다. 트럼프는 불공정무역, 불법이민, 국가안보, 테러위협 등 문제에 대한 중산층 미국인들의 소외감은 물론, 미국인들의 민족주의와 자존심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언론 및 정치적 기득권층 대다수는 트럼프를 최종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민주당 유력주자인 클린턴을 본선에서 이길 만큼 충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에 대한 트럼프의 버릇없고 미숙하며 노골적인 공격은 그가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될 경우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당수 공화당원들의 표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는 공화당 유권자 90% 이상과 무소속 유권자 다수,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클린턴을 찍지 않겠다는 민주당 표 일부를 얻지 않고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그들의 불만에 가장 부응할 뿐 아니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는 그 같은 후보는 아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최종 후보는 누가 될 것으로 예상하나. 이들의 양자 대결 전망은. -오늘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공화당에서는 트럼프와 크루즈, 마코 루비오, 벤 카슨, 크리스 크리스티가 ‘톱 5’이다. 이들 중 트럼프와 크루즈, 카슨은 모두 ‘보수적이고, 점점 더 소외되고 워싱턴 기득권층에 불만을 느끼고, 워싱턴에 큰 변화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슨은 최근 지지율을 트럼프와 크루즈에게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뉴햄프셔는 루비오와 크리스티가 ‘톱3’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둘 다 뉴햄프셔에서 잘하지 못하면 크루즈가 엄청난 조직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남부 주 예비선거로 가면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크루즈가 아이오와에서 이기고 뉴햄프셔에서 선전하면 남부에서도 계속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의 매력이 약해지고 모멘텀을 잃기 시작하면 크루즈가 트럼프의 지지율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내가 오늘 베팅을 한다면 내 돈을 크루즈에게 걸 것이다. 민주당은 클린턴이 독주를 하고 있는, 단조로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루즈나 루비오가 클린턴과 맞붙었을 때 이길 승산이 있지만 이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 트럼프의 후퇴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 최종 후보가 되거나, 클린턴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 결과 등 악재가 심해져 민주당이 급하게 다른 후보를 세우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이번 선거의 최대 ‘이변’이 될 것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독약 든 상자에 갇힌 고양이…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니라고?

    [사이언스 톡톡] 독약 든 상자에 갇힌 고양이…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니라고?

    내 소개를 하기 전에 수수께끼 하나만 풀어 보자고. 재미있을 거야.완전히 밀폐된 상자 안에 고양이 한 마리와 치명적인 독약인 청산가리가 담긴 병이 있어. 청산가리가 담긴 병 위에는 망치가 있고, 그 망치는 방사능을 측정하는 가이거 계수기와 연결돼 있지. 방사선이 감지되면 망치가 떨어져 청산가리병이 깨지고, 청산가리 가스를 마신 고양이는 결국 죽게 될 거야. 가이거 계수기 위에는 시간당 50%의 확률로 핵붕괴를 하는 우라늄 입자가 놓여 있어. 우라늄이 붕괴되면서 방사선을 내뿜어 가이거 계수기를 작동시킬 확률은 50%잖아. 그렇다면 고양이가 살아 있을 확률과 죽어 있을 확률도 50%겠지. 당신은 상자 속의 상황을 전혀 파악할 수 없어. 앞서 이야기한 정보만으로 1시간 후 상자 속 고양이는 어떻게 돼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1935년 독일에서 발간한 ‘자연과학’이란 과학저널에 쓴 ‘고양이 패러독스’야. 흔히 ‘슈뢰딩거의 고양이’ 문제라고도 부르지. 난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에어빈 슈뢰딩거(1887~1961년)라네. 내가 세상을 뜬 지 딱 55년이 됐군. 드브로이의 물질파 이론을 발전시켜 파동방정식을 제안하고 파동역학을 만들어 양자물리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텄지. 그 덕분에 1933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네. 자, 앞의 문제로 다시 돌아가 볼까. 답이 뭐라고 생각하나. 혼란스럽다고? 당연하지. 답을 쉽게 얘기할 수 있다면 물리학적 재능이 무척이나 뛰어난 사람이지. 일반적으로 상자 속 고양이는 죽었거나 살아 있거나 어느 한 상태라는 답을 하겠지. 그렇지만 코펜하겐 학파로 불리는 양자물리학자들은 상자를 열어 관측을 하기 전까지 고양이는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죽은 상태와 살아 있는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상태’라는 답을 내놨지. 사실 이런 설명은 상식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많은 과학자가 여러 형태의 실험으로 사실임을 증명했다네. 하지만 난 그런 확률적 해석을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어. 고양이 패러독스도 양자물리학의 확률론이 말도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는데, 도리어 양자물리학을 잘 설명하는 하나의 사례로 자리잡아 버렸지 뭔가. 참 세상일은 알 수 없는 것 같아. 아인슈타인 박사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지. 그렇지만 우리는 무조건 ‘우리가 맞고 너희가 틀리다’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상대편과 끊임없는 토론을 하며 주장을 펼쳤지. 그 덕분에 양자물리학은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며 지금처럼 발전한 거야. 과학만 그렇겠나. 사회 모든 분야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고집이나 아집을 버리고 상대와 토론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 아니겠나 싶구먼.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28] “영리병원 승인, 이게 최선입니까”

    우려했던 영리병원의 빗장이 풀리고 말았다. 그것도 너무 쉽게, 너무 허술하게 자물쇠가 풀렸다. 오래 전부터 징후가 있었지만 ‘설마’ 했던 일이다. 지금까지 모든 잘못된 정책이 그랬듯이 이제 이 황당한 정책 결정의 폐해는 국가와 국민들에게 확대되고, 후대에 전가될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잘못된 정책이 그랬 듯이 시간이 지나면 정책 결정자는 책임질 일도 없이 잊혀질 것이고, 많이 가진 자와 덜 가진 자, 그리고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서 의료 차별화의 간극만 커질 것이다.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부의 독점, 그리고 불평등 분배의 도식과 꼭 같이 약 10∼20%의 부유층은 이제 병원에서도 마음껏 돈의 위력을 뽐내며 “잘 된 일”이라고 흡족해 할 것이고, 거기에 들지 못한 나머지 80∼90%는 ‘우수마발’로 남아 병원에서 치료에의 희망과 위로 대신 차별과 차등의 현실을 절감하며 상업의료의 실상을 절망과 울분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잘 짜여진 것으로 평가받는 우리 나라의 공공 의료보장제도가 영리병원 도입에 따라 해체되고 훼손되면서 나타나게 될 피할 수 없는 길이다.  ●“이것이 보건복지부의 결정 맞나”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불과 며칠 전에 “영리병원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 말의 온기도 식기 전에 국내에 영리병원 설립을 승인한다는 결정이 뒤따랐다. 전후 맥락을 따져보면, 이런 돌발적 상황에는 상당한 외력이 작용했다는 혐의를 지울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은 묻는다. “이것이 정말 의사로서 존경 받아온 정진엽 장관의 결정 맞는가”라고. 영리병원을 두고 나타날 수밖에 없는 반발과 논란에 보건복지부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인 운영”이라거나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국한된 진료”라고 둘러대지만,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조차도 이 조치가 거대한 둑을 무너뜨리는 개미굴의 역할을 할 것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그동안에도 영리병원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간단없이 나왔다. 영리병원을 도입하지 않아서 국내에서 의료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의료 신기술 도입이나 개발이 안 되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이 나온 곳은 엉뚱하게도 보건복지부나 의료계가 아닌 재정 관련 정부부처와 보험업계였고, 그들은 집요하게 영리병원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식해 왔다. 그들은 겉으로는 ‘창조적 의료’니 ‘의료산업화’니 하지만, 이 거대한 ‘카르텔’의 의도는 물색 모르는 의료를 ‘돈 놓고 돈 먹는’ 자본의 투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었고, 그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순간 한국 사회에서 의료가 갖는 ‘특성화된 공공영역’으로서의 가치는 끝이다. 단언컨대, 영리병원 승인은 부유한 기득권층의 돈과 경제의 논리, 국민들의 주머니를 샅샅이 털어내려는 수탈적 논리의 귀결일 뿐이며, 국민 일반의 건강과 보건에는 치명적인 퇴행이자 퇴보일 뿐이다. 그런데, 국민 건강과 복지를 책임진 보건복지부가 보편적 의료의 대척점에 있는 영리병원을 허용했으니 국민들은 당연히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영리병원 승인이 국민들의 보건복지를 위한 책임있는 결정이 맞나”라고.  ●미국의 실패를 답습하는 영리병원 제도 적어도 우리가 완벽하게 실패한 미국식 의료보장제도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미국의 의료보장제도를 그렇게 만든 요인을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의료보장제도는 ‘가장 이상적으로 시작해 가장 비이상적으로 망가진’ 제도로 손꼽히는데, 그 중심에 바로 민간 보험업계의 셈법과 논리가 도사리고 있다. 미국식 의료보장제도를 ‘돈만 있으면 죽을 사람도 살고, 돈이 없으면 살 사람도 죽는’ 제도라고 규정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민이나 유학 등으로 미국에서 사는 우리 동포들이 겪는 가장 두려운 일은 몸이 아픈 것이다. 왜 그럴까. 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라는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미국에서는 절대로 몸이 아파서는 안 된다”고들 경계하는 것일까. 정답은 폭탄 수준의 의료비 때문이다. 만약 우리 국민이 미국에서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다면 비장한 각오를 하고 ‘돈줄’부터 챙겨야 한다. 일단 병원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된다. 먼저, 환자는 급한 김에 병원 엠뷸런스를 부르지 않은 일에 감사해야 한다. 만약 엠뷸런스를 불렀다면 뭉칫돈을 지불해야 하는 소위 병원비 계산이 이때로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환자는 자신의 병증에 맞는 진료과와 의사를 찾기 위해 전담 코디네이터와 상담을 해야 한다. 물론 공짜가 아니다. 여기에서 간단하게 몇 백 달러가 날아가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 다음 의사를 만나 문진 등 체계적인 진료가 시작된다. 다행히 이 의사가 담당하는 분야의 질환이라면 다시 조상에게 감사해야 한다. 이 의사가 환자를 살피더니 “내 분야가 아니잖아”라며 다른 진료과로 보냈다면 우리 식으로는 줄을 잘못 섰을 뿐인데, 여기에 또 몇 백 달러가 추가된다. 이렇게 치료할 의사 한 명 찾는 동안 환자가 얻은 건 아무 것도 없는데, 진료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 환자가 그 정도의 비용을 감당할 준비가 돼있다면, 확실히 미국식 진료는 체계적이어서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는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쯤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비용을 기꺼이 부담하면서 계속 치료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병원 대신 집에서 기약없이 고통을 감당할 것인가를. 미국에 사는 우리 교민들이 가끔 한국으로 돌아와 여기 저기 아픈 곳을 몽땅 치료하고 다시 돌아가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더러는 그 때문에 건강보험 재정이 축난다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이국에서 고통을 참아가면서 ‘질병’을 모아두었다가 한국에 들어올 때 한번에 몰아서 치료해야 하는 그 심정을 누가 알기나 할까. 젖과 꿀이 흘러넘쳐도 부족할 미국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답은 간단하다. 미국의 의료는 철저하게 사보험 의존형이고, 그 기저에 영리병원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에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우리 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돈을 지불하면서 사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공적 건강보험의 붕괴 시나리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도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 공적 의료보장제도의 근간은 국민건강보험인데, 만약에 어느 순간 이 보장제도가 무너진다면 어떻게 될까. 의문의 여지없이 이는 국민보건 체제의 붕괴를 의미한다. 그런데 견고한 우리의 국민건강보험 체계가 정말 붕괴되는 상황이 올 수 있을까. 상상하기 어려운 일 같지만, 영리병원 체제에서는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일이다. 절차적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제시할 수 있다. 영리병원이라고 특별한 치료를 하지는 않는다. 감기 환자든, 암 환자든 치료 프로토콜은 다를 게 없다. 의사도 특별할 것이 없으며, 진료 절차도 같고, 쓰는 약도 그 약이 그 약이다. 다른 것은 대부분 의료 외적인 서비스다. 우선 ‘비싸서 좋은’ 고급 병실을 주고, 역시 비싼 주치의와 전담 간호사가 배치될 것이며, ‘비싸서 좋은’ 밥에, 모두가 환자에게 친절하고 고분고분할 것이다. 당연히 이런 진료 외적인 서비스가 비용으로 환산돼 진료비는 서민들이 충분히 놀랄만큼 비싸게 정산될 것이다. 돈만 있다면 다 좋다. 실태가 이런데 지금의 의료보장제도는 이런 영리병원의 의료비를 특별히 보장해주지 않는다. 영리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는 그게 불만이다. 그들은 “비싼 건강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는데 이게 뭐냐”고 못마땅해 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당연히 사보험으로 의료 보장성을 확대하려 할 것이고, 그런 부류에게 공적 건강보험은 거추장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이라면 사보험이 공적 건강보험의 기능과 영역을 잠식하는 건 시간 문제다. 보장성이 좋아 영리병원 진료비까지 보장하는 사보험이 빵빵한데, 공적 보험에 아까운 돈을 들이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국 공적 건강보험에서 부유층이 이탈하는 도미노가 확대돼 지금의 건강보험은 ‘없는 사람들’이나 의지하는 속 빈 강정이 되고, 그 피해는 사보험으로 갈아탈 수 없는 일반 가입자들이 고스란히 짊어질 수밖에 없다. ‘현실성 없는 가설’이 아니라 빤히 보이는 길이다.  ●“의사들은 줄을 서시오” 의사는 한국에서 대체로 갑의 지위를 누리는 직종이다. 그러나 영리병원에서 의사는 갑보다 을에 가깝다. 장기적으로 보면 자본에 고용된 전문 기술자가 될 수밖에 없다. 설령 돈 많은 의사가 자본주로 나서 영리병원을 운영한다 하더라도 자본을 조종한다면 그는 의사가 아니라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려는 자본 운영자일 뿐이며, 그런 점에서 영리병원 체제에서 의사는 자본 앞에 도열해야 하는 피고용자에 불과하다. 정부가 승인한 제주 영리병원은 중국의 부동산 투기기업인 녹지그룹이 자본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고작 50병상의 그 병원 하나가 당장 우리의 의료 체계를 뒤흔들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중국 의료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가 낮아 우리 환자가 당장 그곳으로 달려들지도 않을 것이다. 어쩌면 중국 환자들을 끌어들이는 부수적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작은 상징적 징후 하나가 1년 후, 10년 후에 어떤 변화를 견인할지를 예단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최소한 녹지그룹과 비슷한 조건이나 이보다 더 나은 조건을 갖춘 제2, 제3의 영리병원을 승인하지 않을 방도가 없다. 인천 송도에 외국계 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던 게 불과 얼마 전 일이다. 이름표가 붙어있지 않은 게 돈이지만, 모든 돈은 ‘선한 돈’과 ‘선하지 않은 돈’으로 구분된다. 만약 악덕 투기기업이나 폭력조직이 그럴싸한 얼굴마담을 내세워 승인을 요청한다면 누가, 무슨 방법으로 그 선하지 않은 자본의 성격을 검증하며, 누가 무슨 방법으로 그 자본에 감춰진 의도를 판별할 것인가. 또 겉으로는 해외 자본의 형식을 취하지만 국내의 검은 돈이 중국 등 제3국을 경유해 우리나라에 역투자 형식으로 유입된다면 거기에서 배태될 폐해를 누가 막고, 감당할 수 있을까. 부동산 시장에서는 엄청난 윗돈이 붙은 영리병원 매각 정보가 떠돌아다닐 것이고, 영리병원을 둘러싼 투기경쟁은 의료의 본질을 심각하게 비틀어댈 게 자명하다. 돈줄에 따라 수많은 의사들이 우왕좌왕 몰려다니며 우리나라 의료인력 수급체계와 의료 전달체계의 지형을 바꾸는 심각한 교란현상이 발생할 것임을 아는 일은 오히려 초보적이다. 영리병원이 우리 사회 분열의 본질이기도 한 계층간의 갈등과 대립을 가속화하는 촉매가 되는 일도 두렵다. 적어도 지금까지 우리 국민은 의료분야에서 이런 갈등을 겪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영리병원에 의해 선보일 상업의료는 돈벌이에 단호할 것이며, 빈부와 지위를 가차없이 차등화할 것이다. 결국, 영리병원 도입의 귀결은 병원과 의료계를 ‘돈 놓고 돈 먹는 투전판’으로 만드는 일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건백년지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는 와중에 터져나온 영리병원 승인 소식이 세밑 국민들의 목덜미를 파고드는 칼바람보다 더 매서운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영리병원 승인을 거둬 들이라”거나 “이 한번의 불찰로 무모한 영리병원 실험을 끝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이미 그런 쪽으로 마음을 굳혀버린 결정권자들이 다른 곳에 눈길을 줄 것 같지가 않다. 이번 조치로 국민들이 감당해야 할 상처가 너무 크고 깊을 것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다. jeshim@seoul.co.kr
  • “진실 눈가림 않겠다는 약속 없어” “더는 거론 않겠다니 최악 메시지”

    “진실 눈가림 않겠다는 약속 없어” “더는 거론 않겠다니 최악 메시지”

    2007년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 측의 책임 인정이 부족하고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사전 협의가 없는 등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日, 미래세대 제대로 교육시켜야”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 통과시킨 마이크 혼다(왼쪽) 미 연방 하원의원은 28일(현지시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한 발짝 나아간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이번 합의에 더이상 역사적 진실을 눈가림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제대로 교육하겠다는 일본의 약속이 없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미래 세대에 대한 올바른 교육만이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잘못된 역사가 절대 반복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이런 잔혹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이행할 것을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이어 “일본의 이번 사과가 공식 사과가 아니라는 점에도 실망했다. 공식 사과는 일본 내각에 의해 공식 발표되는 것”이라며 “다만 일본이 한국과 지구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입장에서 원칙의 정신에 입각해 이번 합의를 이행할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는 희망적”이라고 지적했다. ●“방해 이슈 제거한 편의적 결정” 위안부 결의안 당시 증인으로 나섰던 아시아 전문가 민디 코틀러(오른쪽) 아시아폴리시포인트 소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합의는 여성 인권과 역사적 책임 규명에서 후퇴했을 뿐 아니라 양자·3자 협력에 방해가 되는 이슈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편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코틀러 소장은 “이번 합의로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어떤 논의에서도 사라지게 됐다”며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로 서로를 비방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한국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이 문제를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공표한 것으로 최악의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 피해 여성들과 사전 상의가 없었다는 것도 우려된다”며 “일본 총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합의와 사과는 일본 내각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51대 21… 김무성, 가상 대결서 문재인 앞서

    내년 4·13 총선에서 여야 대표의 맞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지로 거론되는 부산 영도·해운대에서 새누리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신문이 지난 21~25일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울산·경남 선거구 10곳의 유권자 5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김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 가상 대결에서 김 대표가 51.4%의 지지율로 21.4%에 그친 문 대표를 30%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분구 예정지인 해운대갑 지역에서도 문 대표는 하태경(해운대·기장을) 새누리당 의원에게 29.8% 대 48.5%로 뒤졌다. 이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의 대진표도 26.8% 대 46.1%로 열세였다. 영도·해운대 두 지역이 여당 의원 지역구로 현역 프리미엄이 작용한 데다 선거구 획정 전이어서 지역 표심이 아직은 안정세인 게 주요 이유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유선전화 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여야 잠룡들의 가상 대결도 시선을 끈다. 일요신문이 지난 19~21일 조원씨엔아이에 의뢰한 조사 결과 새누리당 소속 박진 전 의원과 더민주당 정세균 의원의 서울 종로 가상 대결에선 44.7% 대 44.3%로 소수점 차이 경합을 이뤘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섰을 경우 50.9% 대 40.2%로 오 전 시장이 상당한 차이로 앞섰다. 신당 바람의 진원지인 서울 노원병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의 양자 대결은 42.4% 대 43.3%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전 비대위원이 앞섰다.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가세한 3자 구도 역시 이 전 비대위원 38.4%, 안 의원 29.6%, 노 전 의원 27.7%로 나타났다. 노 전 의원이 안 의원의 진보 성향 지지층 상당수를 흡수했다. 대구 수성갑에선 김부겸 전 더민주당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56.3% 대 34.1%로 김 전 의원이 20% 넘게 우세했다. 이 조사는 종로 거주 1071명, 노원병 1002명, 대구 수성갑 1000명을 상대로 한 RDD 방식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일 위안부 타결 이후] 美백악관 “합의 환영… 이행이 관건”, 반 총장 “양국 정상 리더십 높이 평가”

    [한·일 위안부 타결 이후] 美백악관 “합의 환영… 이행이 관건”, 반 총장 “양국 정상 리더십 높이 평가”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며, 이행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민감한 과거사 이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합의를 도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양국은 이번 합의를 이행함으로써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이번 합의가 (희생자들의) 치유를 촉진하고 미국의 가장 중요한 두 동맹의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은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이 용기와 비전을 갖고 이처럼 어려운 사안에 대해 지속적 해결책을 마련한 데 박수를 보낸다”며 “상호 이익과 공통의 가치를 기초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의 진전 등 폭넓은 과제들을 다루는 데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합의로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리더십과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만큼이나 중대한 합의”라며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연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번 합의는 두 나라 국민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다만 양국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미·일 안보협력이 어떤 식으로 진전될지는 한·일 양자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며 “그러나 북한은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이 전면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샌더스 “노동·중산층 트럼프 지지자들 내게 오라”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가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뺏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트럼프주의자’ 가운데 노동계층이 많으니 그들의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것이다. 샌더스는 27일(현지시간) NBC·CBS 등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트럼프를 공격하는 데 이례적으로 열을 올렸다. 그는 “트럼프는 천박하다”고 비난한 뒤 “트럼프는 미국인의 경제적 불만과 테러 등의 공포를 이용하는 데 성공했고, 결국 그들이 멕시칸과 무슬림에 대해 적대시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는 또 “트럼프를 지지하는 노동계층과 중산층에 대해 말한다”며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들을 진정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가와 기업인들의 탐욕에 개입하고 소수를 위해 작동하는 경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중산층을 창출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극소수만을 위한 것이지 저임금 노동계층을 위한 것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샌더스가 트럼프의 노동계층·중산층 지지자 공략에 나서자 트럼프도 가만 있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TV토론에서) 힐러리에게 이메일 범죄 면죄부를 줘 대선 캠페인을 망친 샌더스가 내가 미국의 임금이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데 그건 거짓말”이라고 반격했다. 이에 샌더스도 추가 성명을 발표하고 “점점 더 많은 노동자 가정에서 트럼프의 정책이 결국 억만장자 계층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됐고, 트럼프는 이를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 등 미 언론은 “샌더스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통로를 가로질러 새로운 지지를 찾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의 대중 영합적 경제 메시지에 빠져 있는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샌더스는 클린턴에 뒤져 만년 2위 신세이지만, 트럼프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샌더스는 지금까지 트럼프와의 18차례 양자 대결에서 13차례나 이겼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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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실처장급 전보△영업본부장 박승갑<실장>△비서 엄창용△홍보 강운△감사 김경수<처장>△재무 현병업△총무 문기봉△영업 박상활△도로 김광수△재난안전 김진광△시설 박광용△설계 유시영△환경품질 김경일△사업개발 박명득△기술심사 설운호△해외사업 정민<단장>△스마트톨링추진 송상규△홍천양양건설사업 박태영<원·센터장>△도로교통연구원 이명훈△인력개발원 황광철△국가ITS센터 장형팔<본부장>△수도권 정대형△강원 이춘주△대전충청 이상준△전북 문명국△광주전남 고채석△대구경북 김대진△부산경남 이이환◇실처장급 승진△기획조정실장 손진식△창조전략처장 전성학△교통처장 김동인△교통센터장 이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승진 <상임이사>△구조고도화사업본부장 한지수△기업혁신지원본부장 이현수<1급>△대구경북지역본부장 권기용△부산지역본부장 박종일△산업단지개발실장 조성용△산업입지연구소장 조혜영◇전보 <1급>△기획조정실장 배은희△기업혁신지원실장 최수정△충청지역본부장 이정환△전북지역본부장 임종인△강원지역본부장 조성태 ■부산시 ◇2급 직위△교육파견 김종철△부산발전연구원 파견 배광효△도시계획실장 조승호◇3급 직위△서부산개발국장 송삼종△사회복지국장 이병진△기후환경국장 이근희△교육파견 김종경 홍경희 정정규△인재개발원장 박중문△영도구 부구청장 신창호△금정구 부구청장 박종문△연제구 부구청장 정태룡△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김인환△사하구 부구청장 김기곤△창조도시국장 이순학△서구 부구청장 김성호△북구 부구청장 유효종◇4급 직위△비전추진단장 심재민△전략평가단장 이선배△자치행정담당관 이일용△예산담당관 허남식△세정담당관 서영진△정보화담당관 박명주△서부산개발기획과장 한기성△사회복지과장 윤포영△노인복지과장 하만철△여성가족과장 한동하△아동청소년과장 김회순△체육진흥과장 안창규△기후대기과장 손병철△문화예술과장 최기수△관광마이스과장 박준우△해양산업과장 송광행△해양경제특별구역추진단장 이대우△교육파견 차신상 김영수 박현범 서정세 김유창 신영식 윤명호 윤영일 박건하△외교부 교류 김현재 김상호△상수도사업본부 경영지원부장 김선구△낙동강관리본부 공원관리부장 강태기△차량등록사업소장 윤동철△충렬사관리사무소장 황인구△엄궁농산물도매시장 김형국△중구 부구청장 강이규△동구 부구청장 이근주△환경보전과장 이용주△낙동강관리본부 공원사업부장 정영란△에코델타시티개발단장 유병수△도로계획과장 심성태△부산항만공사 파견 서태원△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 김용진△금정구 국장요원 김태원△해운대구 국장요원 정성엽△도시재생과장 이상흔△도시정비과장 임채홍△도시경관과장 김남련△부산도시공사 파견 강신윤△상수도사업본부 명장정수사업소장 이낙근△건설본부 건축시설부장 강성훈△동래구 국장요원 박동원△수영구 국장요원 이희걸△해양자연사박물관장 이기진△건강증진과장 최연옥△토지정보과장 김창언△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 조정구△하천살리기추진단장 하기봉△장애인복지과장 박중배△건설본부 총무부장 서성만△남항관리사업소장 이상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손운식△현장지원단장 정재화△건설행정과장 이재형△출산보육과장 강신천△어린이집현장평가단장TF 최홍석△자원순환과장 유대현△산업입지과장 서창교△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권명수△여성문화회관장 남은숙△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유재기△중소기업청 파견 정광훈△영화의전당 파견 김배경△관광개발추진단장 조용래△한국철도시설공단 파견 조훈제 ■동북아역사재단 ◇처·소장 신임 <처장>△기획연구 임상선△운영지원 김현철<소장>△한중관계연구 노기식△한일관계연구 최운도△독도연구 홍성근◇실장급 신임 <기획연구처>△연구기획실장 고광의△연구지원실장 정은정<한중관계연구소>△고중세연구실장 이성제△근현대연구실장 오병수<한일관계연구소>△근현대연구실장 남상구△역사현안연구실장 서종진<독도연구소>△독도동해연구실장 김영수<원·관장>△동북아독도교육연수원 장세윤△독도체험관 이상균<운영지원처>△총무관리실장 김훈△역사정보자료실장 주성지<대외협력실>△실장 이정일 ■한국장학재단 ◇승격 <1급>△경영기획실 김사중△인사부 유영철△청사이전추진단 김찬<2급>△경영기획실 조철영△일반학자금대출부 김종순△감사실 남성길 ■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장 김태한△콘텐츠사업부장 구성진
  • 민주 1위 클린턴, 공화 크루즈·루비오 양자대결 땐 ‘루저’

    민주 1위 클린턴, 공화 크루즈·루비오 양자대결 땐 ‘루저’

    미국 대선 예비선거 시작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각 당 최종 후보가 맞붙을 가상 대결은 승패를 주고받는 혼전 양상을 띠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CNN과 ORC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당내 지지율 50%를 얻어 2위 버니 샌더스(34%)를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지켰다. 트럼프도 39%를 얻어 테드 크루즈(18%)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차지했다. 트럼프는 막말 파문에도 오히려 크루즈와의 격차를 더 넓혔다. 그렇다면 본선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이날 조사 결과 클린턴은 49%를 얻어 트럼프(47%)를 2% 포인트 차로 앞섰다. 22일 발표된 퀴니피액대 조사 결과(7% 포인트 차)보다는 격차가 좁혀졌지만 클린턴이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37차례에 걸친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단 3차례만 트럼프에게 졌다. 특히 이달 들어 실시된 8차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를 2~11% 포인트 차로 모두 눌렀다. 트럼프가 공화당에서는 부동의 1위이지만 클린턴을 이기기 어렵다는 점에서 본선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이 공화당 지지율 2위, 3위인 크루즈와 마코 루비오와 각각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흥미진진해진다. 이날 조사 결과 클린턴은 루비오와 맞붙었을 때 46%를 얻어, 3% 포인트 차로 루비오에게 패했다. 클린턴은 지난 8월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루비오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 10월부터 루비오와 승패를 주고받다가 이달 들어 이뤄진 7차례 양자 대결에서는 단 한 차례만 루비오를 앞섰다. 루비오가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3위이지만 클린턴과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그의 본선 진출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여론도 적지 않다. 클린턴은 또 크루즈와 맞붙었을 때 46%를 얻어, 48%를 얻은 크루즈에게 뒤졌다. 크루즈는 그동안 클린턴과의 양자 대결에서 단 두 차례 이겼으며, 이달 들어 6차례 중 두 차례 비기고 모두 뒤진 바 있다. 이에 따라 크루즈 역시 본선에서는 클린턴과 맞붙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은 “크루즈가 안정적으로 18%를 얻어 확고한 2등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클린턴을 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대통령 적합도’에서 트럼프는 물론 루비오와 크루즈도 클린턴을 넘지 못했다. 대통령으로서 적절한 경험을 갖췄는지에 대해 클린턴은 62%를 얻어 민주·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누가 대통령이 되면 자랑스러워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클린턴이 44%를 얻어 양당 후보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수도권 최대 신도시에 뛰어난 조망권 갖춘 ‘송산 휴먼빌 아파트’ 분양 관심 UP

    수도권 최대 신도시에 뛰어난 조망권 갖춘 ‘송산 휴먼빌 아파트’ 분양 관심 UP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신도시인 송산 신도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필리핀 최대 기업인 산미구엘사 (유니버셜스튜디오)가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송산 신도시 국제테마파크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양한 복합시설이 건설되는 국제테마파크에는 한류콘텐츠를 살린 테마파크, 워터파크, 아울렛, 골프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송산신도시 주변과 화성주변에 분양중인곳과 미분양 단지로는 송산 반도유보라, 송산 이지더원, 송산 대방노블랜드, 안산 롯데캐슬, 안산 힐스테이트 중앙, 안산 파크 푸르지오, 안산 센트렐 푸르지오, 화성남양 대우이안, 화성 남양2차 양우내안에, 향남 메이져파크 등이 있다. 이러한 송산 신도시 내 EAA1블록에 일신건영㈜가 ‘송산 휴먼빌’ 아파트를 선보여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산 휴먼빌’은 지하 1층, 지상 20층 1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0㎡ 218세대, 84㎡ 532세대, 총 750세대로 구성된 단지다. 전 가구가 실용성 높은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설계됐으며 용적률도 146%로 낮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송산 신도시 시범단지 중에서도 시화호의 가장 아름다운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송산 휴먼빌’은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다음해 소사-원시선 원시역, 오는 2017년 수인선 사리역, 오는 2020년 서해복선전철 송산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무엇보다도 오는 2022년 신안산선 개통되면 서울까지 약 20분대 생활권을 형성하게 된다. 주민들을 위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및 녹지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풍경놀이터, 그린코트, 플라워가든, 그린파크, 키즈스테이션 등의 녹지공간과 작은 도서관,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키즈룸 등 다양하고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들이 있어 주민들의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완성해주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송산 신도시 휴먼빌 아파트는 3.3㎡당 800만원대 분양 중이다. 이는 안산시내 아파트 분양가의 70%정도인 안산시내 아파트 전세가 수준이다”며 “계약금 분납제로 수분양자의 부담 또한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송산 휴먼빌’ 아파트 견본주택은 송산 신도시내에 위치하며, 방문 전 전화 예약 시 전문상담원을 지정 받아 상세한 설명과 함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입주는 오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599-141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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