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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ITU 보안 국제표준 주도…양자암호통신 이끈다

    韓, ITU 보안 국제표준 주도…양자암호통신 이끈다

    한국이 양자암호통신, 지능형 자동차 보안, 스마트 그리드 등 차세대 기술에 필요한 보안 국제 표준을 주도하게 됐다. 정부와 SK텔레콤, KT, 현대차, 카카오모빌리티가 힘을 합쳐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안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스터디그룹17(SG17)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지능형 자동차 보안, 스마트그리드 권고안 4건이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채택된 기술들은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경우 향후 국제 표준에 기본 적용된다. 개발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향후 관련 기술 수출 등 막대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가운데 양자암호통신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현재 IT 보안 시스템에 사용중인 난수는 무작위로 보이지만 실제는 일정한 패턴을 갖고 있어 슈퍼컴퓨터로 패턴을 예측, 해킹이 가능하다. 양자암호의 경우 슈퍼컴퓨터로도 해킹을 어렵게 만든다. SK텔레콤은 ‘양자 잡음 난수생성기’ 개발을 주도해왔고 자사 5G, LTE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 난수생성기를 이미 적용해 사용중이다. KT 역시 양자 잡음 난수생성기 개발에 세부 기술 기고문을 발표해 해당 표준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자율주행차의 통신 보안 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대차, 카카오모빌리티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3개 기관 및 기업들은 2014년부터 ‘V2X 통신 환경 보안 가이드라인’을, 지난해년부터 ‘커넥티드 카 보안 위협 정의’를 개발해왔다. 자동차가 다른 자동차, 모바일기기, 교통 인프라, 보행자간 서로 통신을 주고 받을 때 발생하는 보안 위협, 보안 요구사항 및 이용사례를 정의하고 외부에서 자동차 해킹 시도가 있을 때 이를 식별하기 위한 국제표준이다. 두가지 기술 모두 국내는 물론 해외 자율주행차 보안 연구에도 활용돼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회사에서 소비자들에게 전력을 공급할때 전기 사용량 및 품질정보를 자동화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 관련 보안 가이드라인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주도로 개발된 ‘스마트 미터링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이 이번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향후 전력에너지 빅데이터 공동 활용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희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ITU내 정보보호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국제 시장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대통령,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길…성과와 과제는

    문대통령,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길…성과와 과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5박 6일간의 아세안 3개국 순방을 마치고 6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 대통령이 임기 내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신남방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경제 협력 확대를 도모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잇따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심화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세안은 이번 순방국을 포함해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이다. 이중 태국·미얀마·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등 5개국이 메콩강을 끼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메콩 유역 국가로 분류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의 선두권 국가인 태국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같이 대비하기로 하고 각종 협력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34건의 상담이 이뤄져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등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도모했다. 태국과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체결해 양국 간 국방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미얀마와 라오스에서도 현지 개발 사업에 대한 한국 참여 등 양자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도 확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면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한 마지막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회의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이날 자정까지인 만큼 문 대통령이 임명을 결심한다면 이르면 주말인 7일, 늦어도 9일에는 재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룰’·‘10%룰’ 규정 완화…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한다

    ‘5%룰’·‘10%룰’ 규정 완화…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한다

    주총 때 사업보고서 등 정보 제공 확대 사외이사 같은 회사 6년 이상 재직 금지 가맹본부, 가맹계약 즉시 해지권 축소 “혁신성장·공정경제는 배타적이지 않아” 김상조, 혁신성장 하위법령 이달 개정기관투자자들과 공적 연기금들이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5%룰’과 ‘10%룰’ 등의 규정이 완화된다. 기관의 의결권 행사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주주총회 때 주주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늘어나고 사외이사는 같은 회사에 6년 이상 재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대주주 견제 조항도 강화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8개 부처는 5일 당정 협의를 갖고 ‘공정경제 성과 조기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도입된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을 위해 5%룰을 개선하기로 했다. 5%룰은 경영권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1% 이상 지분을 매매할 때마다 5일 안에 보고해야 하는 규정이다. 그러나 ‘경영권 영향 목적’의 범위가 넓고 불명확해 적극적 주주활동을 가로막는 데다 지분변동 내역을 신속히 공시하면 추종 매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경영권 영향 목적 중에서 회사나 임원의 위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해임청구권 등 상법상 권한 행사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추진 등의 경우는 제외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에 대한 ‘10%룰’도 일부 개정된다. 그동안 지분 10%를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경영권 영향 목적인 경우 6개월 내 단기매매를 통해 얻을 차익을 회사에 반환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에 대해 정관변경을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 행위를 했지만 10%룰에 따라 경영참여를 하지 못했다. 앞으로 공적연기금은 엄격한 내·외부 정보교류 차단장치를 마련하면 반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주총을 통지할 때 주주에게 제공하는 정보에 사업보고서와 임원 보수총액 정보 등을 추가하고 전자투표 본인인증수단을 다양화하는 편의성을 높인다. 임원 선임을 위한 주총 때에도 후보자의 체납이나 부실기업 경영진 여부 등 주주에 제공하는 정보도 늘어난다. 사외이사의 독립성도 강화된다. 상장회사 사외이사 결격 기간이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되고, 사외이사가 해당 회사에 6년 이상 장기 재직하는 것이 금지된다. 경제적 약자 보호 대책과 관련해서는 유통시장에서 가맹본부가 가맹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는 사유 중 ‘가맹점주가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우’는 삭제된다.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중기조합의 공동사업(수주·판매)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담합 적용을 예외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당정협의에 참석해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는 상호 배타적이거나 양자택일돼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렇게) 인식하면 일본 수출 통제 조치를 극복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의 조화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일관되게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혁신성장 분야의 하위법령 개정 결과를 이르면 이달 안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정경두 “지소미아 효용가치 없어… 북·중·러 종료 기뻐할 것”

    정경두 “지소미아 효용가치 없어… 북·중·러 종료 기뻐할 것”

    예결위서 “군사적 상황 즉각 활용 못해” 李총리 “鄭장관 잘못된 답변이다” 지적 서울안보대화서 한일 지소미아 충돌 방위상 출신 모리모토 “종료 결정 실망” 박재민 국방 차관 “日 안보 이유로 규제”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일 정부가 지난달 22일 종료 결정을 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관련해 “실시간 군사적 효용 가치는 없다”고 했다. 정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소미아에 따른 한일 간 정보교류는 어떠한 군사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대한민국에 유리한 부분도 있고 일본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며 “다만 우리 국민은 한미 동맹 내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갖는 전략적 가치나 상징성 측면에서 많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특히 정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로 제일 기뻐하고 박수 칠 나라는 어디냐’는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의 질의에 “북한이나 중국이나 러시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정 장관의 답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 총리는 “부적절한 답변이라고 느꼈다. 그 이유를 함부로 재단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잘못된 답변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울안보대화(SDD)에서 한국과 일본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놓고 충돌했다. SDD 토론회에서 일본 측 모리모토 사토시 다쿠쇼쿠대 총장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게 일본의 무역 관련 조치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지만 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교역 문제는 별개”라며 “상당히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모리모토 총장은 2012년 한국의 극심한 반대 여론으로 지소미아 체결이 무산됐을 당시 방위상이었다. 반격에 나선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52개국 700여명의 청중을 향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부품·소재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수출품이 잘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안보상의 이유로 일부 수출 규제를 결정했다”며 “우리 정부는 많은 검토 끝에 안보에 대해 한국을 믿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내린 나라와 어떻게 군사정보 교류를 할 수 있겠느냐는 판단에서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SDD를 계기로 고경표 동북아정책과장과 요시노 고지 일본 방위성 국제정책과장은 과장급 양자회담을 열고 지소미아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SDD에는 사상 처음으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최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둘러싸고 보수층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동맹 균열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日, 지소미아 언급에… 한국 “우리 못 믿는데 어떻게 교류하나”

    日, 지소미아 언급에… 한국 “우리 못 믿는데 어떻게 교류하나”

    방위상 출신 모리모토 “종료 결정 실망” 박재민 국방 차관 “日 안보 이유로 규제” 첫 참석한 주한미군사령관은 대답 피해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울안보대화(SDD)에서 한국과 일본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SDD 본회의 1세션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국제공조’라는 주제의 토론회에는 한국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일본에서는 모리모토 사토시 다쿠쇼쿠대학교 총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모리모토 총장은 2012년 한국의 극심한 반대 여론으로 지소미아 체결이 무산됐을 당시 방위상이었다. 지소미아를 먼저 언급한 건 일본이었다. 모리모토 총장은 “2016년 지소미아 체결로 인해 당시 일본과 한국의 양자 관계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한미일 3자 간에 정보공유가 원활해졌다”며 “그래서 최근 한국 정부에서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은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일본의 무역 관련 조치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지만 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교역 문제는 별개”라며 “상당히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반격에 나선 박 차관은 52개국 700여명의 청중을 향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부품·소재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수출품이 잘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안보상의 이유로 일부 수출 규제를 결정했다”며 “우리 정부는 많은 검토 끝에 안보에 대해서 한국을 믿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내린 나라와 어떻게 군사정보 교류를 할 수 있겠느냐는 판단에서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상당히 예민한, 민감한 사안이니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만 논의하자”고 진화에 나섰지만 모리모토 총장은 “지난 3개월간 9차례에 걸쳐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은 전례 없는 궤도들을 사용해 우리 미사일 방어체계가 예측 범위에서 벗어난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을 까란 질문도 있다”며 “그래서 다시 한번 지소미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부연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SDD에는 사상 처음으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최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둘러싸고 보수층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동맹 균열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연설자나 토론자로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개막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개회사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만 듣고 현장을 떠났다. 그는 한미동맹 현안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질문도 받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영웅과 양떼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영웅과 양떼

    뉴스 댓글들을 읽다 보면 정신이 아득할 때가 종종 있다. 본문을 오독하고 엉뚱한 댓글을 쓰는 경우다. 하지만 지식인, 학자라고 해서 오독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9세기 영국 역사가 토머스 칼라일의 ‘영웅숭배론’도 많은 이들이 오독했다. 제목부터가 오해 사기 딱 좋다. 영웅이 역사의 흐름을 결정짓는다는 ‘영웅사관’으로 지목돼 많은 비난을 받았다.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도 칼라일은 영웅사관의 대표격으로 등장한다. 사실 영웅이란 말 자체가 전사(戰士)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기 때문에 영웅 숭배는 자칫 ‘군인 영웅에 대한 수동적 복종’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칼라일이 영웅으로 호명한 인물들은 대부분 전사와는 거리가 멀다. ‘영웅숭배론’에 나오는 루터, 단테, 셰익스피어, 루소 등을 누가 전사라고 부르겠는가. 칼라일의 영웅은 도덕성을 갖춘 진실한 인간을 의미했다. 그는 ‘숭배’를 ‘존경’과 같은 의미로 썼다. 따라서 영웅숭배란 ‘진실한 인물에 대한 존경’이다. 칼라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위인 중 가장 위대한 인물’로 지목하기도 했다. 칼라일이 말한 ‘숭배’는 상급자에 대한 맹목적 복종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자발적인 존경이다. 철학자 니체가 초인(超人)과 범인(凡人)의 특징을 ‘의지’와 ‘무(無)의지’로 보고 양자의 속성을 ‘상반’(相反)된 것으로 파악한 데 비해 칼라일은 영웅과 추종자의 차이가 단지 도덕성과 통찰력의 ‘정도’(程度) 차이에 불과하다고 봤다. 따라서 영웅은 일방적으로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오직 사람들이 그를 따르기로 자발적 결단을 내릴 때만 추종자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영웅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작은 영웅’이 있어야 한다. 영웅의 위대성을 알아볼 품성을 지닌 자만이 그를 존경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칼라일이 꿈꾼 세상은 ‘수많은 영웅들로 가득 찬 세계’였다. 경복궁 상공에 양떼가 몰려간다. 건강한 시민사회는 양떼와는 다르다. 깃발 흔드는 대로 따라다니는 수동적 인간들이 아닌, 분별력을 지닌 수많은 작은 영웅들이 건전한 민주사회의 토대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사이버테러 대비 전산백업센터 세운다

    과기·국방·행안부 등 9개 정부 부처 참여 3년 동안 기관별 18개 중점과제 등 추진 정부가 5세대(G) 초연결 시대 사이버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전산백업센터를 구축한다. 정부 차원의 전산백업센터가 설립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사이버안보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표한 뒤 5개월 만에 구체적 실행계획을 완성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9개 정부 부처가 참여했다. 앞으로 정부는 2022년까지 6대 전략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관별 실행계획을 18개 중점과제와 100개 세부과제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6대 전략과제는 ▲국가 인프라 안정성 제고 ▲사이버 공격 대응 고도화 ▲협력 기반 거버넌스 정립 ▲사이버 보안 산업 성장 ▲사이버 보안 문화 정착 ▲국제협력 선도 등이다. 우선 정부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공주에 정부전산백업센터를 짓는다. 정부데이터센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복구 작업이 필요할 때 가동되는 센터로 암반 속에 지어진다.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5G 핵심 서비스의 보안 모델도 개발한다.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사이버범죄 협약’(부다페스트 조약) 가입도 추진한다. 정부는 사이버 보안 투자를 확대하면서 보안 인력,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실전형 사이버훈련장과 전문 교육과정도 확대 운영한다. 사이버 보안 문화 정착에 필요한 ‘10대 정보보안 기본수칙’을 개발·보급하고, 사이버 안보 관련 양자·다자간 국제 협력에도 나선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환경에 맞춰 ‘정보통신망법’, ‘정보통신기반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대통령 “태국과 4차 산업 협력”…지소미아 협정 체결

    문대통령 “태국과 4차 산업 협력”…지소미아 협정 체결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총리실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50년 태국의 한국전 참전과 1958년 수교, 2012년‘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과 한국은 양자 차원의 협력 뿐 아니라 한-아세안 차원에서 역내 포괄적 발전을 위해 협력할 여지도 많다”며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회담장에서 한국과 태국은 두 정상의 임석 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양국 간 신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정보공유 및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정부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21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맺었지만 최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번에 태국과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체결국 수자는 그대로 21개국이 유지되게 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서부태평양 가다랑어 자원상태 양호...수산과학원

    중서부태평양 가다랑어 자원상태 양호...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참치 통조림 원료로 사용되는 중서부태평양 가다랑어의 자원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12일부터 20일까지 마이크로네시아 폰페이에서 개최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이하 WCPFC) 제15차 과학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번과학위원회 행사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EU, 키리바시 등 26개 회원국과, 토켈라우, 태국, 베트남 등 14개 회원국령및 협력적 비회원국이 참여 했다.우리나라는 2004년 11월에 가입했다. 다만 WCPFC에서 가다랑어 자원의 지속적인 이용·관리를 위해 설정한 목표기준점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평가돼 회원국들은 향후 자원변동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가다랑어 자원의 목표기준점은 현재의 산란자원량 상태를 어획이 전혀 없을 때를 가정한 산란자원량(환경수용량)의 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설정한 값이다. WCPFC가 관리하는 중서부태평양 수역은 전 세계 다랑어류(새치류 포함)의 절반 이상이 생산되는 다랑어의 보고이다. 다랑어는 이 해역의 총 생산량 중 66%를 차지하는 어종이며, 우리나라의 원양참치선망어업의 주요 어획대상 이다. 지난해 ’중서부태평양 수역 다랑어류 총 어획량(추정치)은 271만t에 달했다. 어종은 가다랑어 179만 t(66%), 황다랑어 67만 t(25%), 눈다랑어 15만t(5%) 등이다. 안두해 원양자원과장은 “중서부태평양에서 가다랑어의 지속적인 생산량 유지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어업관리 전략을 모색하고, 원양참치 선망어업의 효율적인 조업어장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어장예측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외교부, 미국 대사 불러 “지소미아 실망 표명 자제해달라”

    외교부, 미국 대사 불러 “지소미아 실망 표명 자제해달라”

    조세영 1차관 “지소미아 종료 책임 일본에 있어”“독도 방어훈련은 영토 수호 목적의 연례 훈련”미 워싱턴발 불만 잠재우려 면담 사실 공개한 듯해리스 “한국 입장 알겠다…본국에 보고하겠다”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미국이 반복적으로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외교부가 주한 미국 대사를 불러 이런 부정적 반응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28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서울 도렴동 청사로 불러 지소미아 종료를 비롯한 한일관계 현안과 한미관계 전반을 협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차관은 해리스 대사에게 미국 정부가 한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실망과 우려는 표시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신하는 것은 한미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과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이유는 일본이 먼저 한국을 ‘안보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나라’로 규정하고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원인제공은 일본이 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조 차관은 해리스 대사에게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한일 양자 관계 맥락에서 검토·결정된 것으로 한미동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앞으로 미국 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조 차관은 아울러 한일 외교당국 간에는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한 뒤 양국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독도 방어훈련을 언급하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저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해당 훈련은 영토 수호목적에서 연례적으로 이뤄져 왔음을 거듭 설명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알겠다고 했으며, 본국에 관련 사항을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차관이 해리스 대사를 면담했다는 사실을 외교부가 먼저 공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입장을 설명했음에도, 연일 워싱턴발 불만이 쏟아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취재진에 한일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11월 22일 전에 한국 정부가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고 밝혔고,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는 글을 올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작곡가 이호섭 “트로트, 日 엔카 아류라는 인식 없애려 박사까지 땄죠”

    작곡가 이호섭 “트로트, 日 엔카 아류라는 인식 없애려 박사까지 땄죠”

    “엔카 대부 고가, 한국 기녀들 노래서 영향 대중가요 창법, 학문으로 발전시키고파”“1983년 1차 ‘뽕짝논쟁’이 벌어졌어요. ‘트로트는 일본 엔카의 아류’라는 한 교수의 주장에 가요인들은 논리적으로 맞서지 못했습니다. 제가 박사학위를 목표로 학업을 시작한 계기입니다.”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작곡가 이호섭(60)씨는 박사 학위 꿈을 이뤄낸 원동력을 묻자 30여년 전 이야기부터 꺼냈다. 이승만 정권 시절 보도연맹 사건에 휘말린 큰집에 양자로 들어간 그는 사실상의 ‘연좌제’ 때문에 공부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경남 의령에서 서울로 상경해 가요계 문을 두드렸고 문희옥의 ‘8도 사투리 메들리’ 작사가로 단숨에 유명해졌다. 이후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주현미의 ‘짝사랑’, 편승엽의 ‘찬찬찬’, 이자연의 ‘찰랑찰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다. “일본 엔카의 대부로 불리는 작곡가 고가 마사오는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감수성이 예민하던 청소년기에 한국 기녀들의 노래를 듣고 엔카를 만들었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그런데도 국악계에선 트로트를 엔카의 아류라는 인식이 강하고, 트로트는 ‘뽕짝’으로 비하됐어요. 트로트가 일본 요나누키 음계의 잔재라는 이론에 이론으로 맞서고 싶었습니다.” 작곡가로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그는 트로트의 명예를 찾아나섰다. 독학으로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봤고 대졸학력인정 독학사 시험을 거쳐 2012년 서강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 ‘A’로 가득한 성적증명서를 자랑스럽게 꺼내 보인 그는 즐거웠던 대학원 시절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처음 학교에 갔더니 학생들이 저를 교수님으로 알고 전부 꾸뻑꾸뻑 인사를 해요. 헤어스타일을 ‘베컴 스타일’로 바꿨더니, 그제야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왔고 너무 즐겁게 학교를 다녔죠.” 박사논문 ‘고려시가와 음악의 관계 연구’에서는 정간보로 남아 있는 고려속요를 국악계에서 전통적으로 취하는 1정박 1박설에 따라 오선보에 옮겼다. 아울러 ‘쌍화점’을 전혀 새롭게 해독하고, ‘상저가’가 우리 민요의 자진모리 장단과 같은 리듬임을 밝혔다. 그의 대중가요 연구는 이제 시작이다. “대중가요를 부르는 창법은 학문화가 안 돼 있어요. 음악이 건강이 미치는 영향 등도 연구해서 학문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중 진실게임 속 무르익는 무역협상 재개 분위기

    ‘전화로 협상 먼저 제안’ 트럼프 발언 부정 류허 “상의·협력으로 해결 의지” 강조도 중국이 “미국과 간절히 무역협상을 원한다”는 취지의 전화를 걸어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외교 당국자와 핵심 매체 관계자는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재개 발언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편집장인 후시진은 이날 트위터에 “내가 아는 한 중국과 미국의 최고 협상대표들은 최근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 양측은 실무 레벨에서 접촉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한 것에 의미가 없다”며 “중국은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게재했다. 그의 트윗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환구시보가 중국 최고 지도부의 속내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동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던 도중 “전날 밤 중국 관리들이 미국 협상단에 전화해 협상 테이블로 되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중국)은 합의를 원한다. 우리는 곧 협상을 시작할 것이고 합의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먼저 전화했다는 점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가 모두 두 차례 이뤄졌다며 “매우 매우 좋은 통화였고, 매우 생산적인 통화였다. 그들은 진지하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그들(중국)이 무역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적”이라고 불렀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멋진 사람”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전화 통화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미중이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에 말려들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중국 역시 무역협상 재개 의지가 감지된다.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최고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이날 충칭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서 “우리는 차분한 태도로 상의와 협력을 통해 이슈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한 뒤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류 부총리는 이어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도, 미국도, 아무도 이득을 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윤상현 고소, 시공사 ‘갑질 주장+카톡 공개’에 “명예훼손”[공식]

    윤상현 고소, 시공사 ‘갑질 주장+카톡 공개’에 “명예훼손”[공식]

    배우 윤상현이 자신에게 ‘갑질’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시공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공사 측의 계속된 허위 주장에 대해 전날 관할경찰서에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도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앞으로도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대해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적·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 소송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윤상현과 메이비 부부가 사는 단독주택을 건설한 시공사 A의 법률대리인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양자의 이해가 대립하는 가운데 A사에는 단 한 번의 반론 기회를 주지 않고 건축주 일방의 주장만을 내보낸 SBS ‘동상이몽2’의 허위-과장-편파 방송 이후 A사는 악의적인 비난과 모욕, 신상털이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 방송의 내용은 사건의 실체와 다르다. A사는 지금까지 한번도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윤상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또 A사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갑질을 했다며 ▲건축주 윤상현와 그 부인인 메이비씨로부터 받았던 모욕과 폭언, 윤상현씨 관계자로부터 받은 위협 ▲시공비용 중 1억5000만원을 직접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는 할인 강요 ▲A사에게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닥달한 협찬구걸 강요 ▲부가가치세 미지급 및 탈루 요구 ▲함께 일을 하는 임신한 아내에 대한 폭언과 모욕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윤상현-메이비 부부가 집 내수 및 배수 문제 등에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져 부실 공사 피해 사실이 드러났다. 방수와 배수를 다시 하는 등 집을 철거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린 이들 부부는 고통을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공사 윤상현 카톡, 갑질 주장 “반말+모욕 당했다” 내용보니..

    시공사 윤상현 카톡, 갑질 주장 “반말+모욕 당했다” 내용보니..

    배우 윤상현과 윤비하우스 시공사 A 사이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시공사는 윤상현 측 주장을 재차 반박하며 함께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26일 시공사 A 법률대리인 정종채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양자의 이해가 대립하는 가운데 A사에는 단 한 번의 반론 기회를 주지 않고 건축주 일방의 주장만을 내보낸 SBS ‘동상이몽2’의 허위-과장-편파 방송 이후 A사는 악의적인 비난과 모욕, 신상털이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A사도 방송 이후 건축 전문가들을 만나 자문을 받았고, 그들은 ‘동상이몽2’에 나오는 하자는 전면 철거 없이도 충분히 보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2억 4000만 원의 보수비는 업계 상식에 비추어서도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는 것이었다”며 “생활에 불편을 준 것은 에어컨 하자와 비샘 하자인데, 에어컨 하자는 에어컨 제작-시공 업체에서 책임질 사안이다. 비샘 하자는 윤상현으로부터 7월30일에 들었다. 이에 A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즉시 원인을 규명하여 보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은 이를 거부하고 2억 4000만 원의 보상을 하라고 강압하여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의 내용은 사건의 실체와 다르다”며 “A사는 지금까지 한번도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A사가 허위주장을 하고 있으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적반하장이다. 하나의 허위 사실도 적시한 바 없는 A사로서는 그 위협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A사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건축주 윤상현와 그 부인인 메이비씨로부터 받았던 모욕과 폭언, 윤상현씨 관계자로부터 받은 위협 ▲시공비용 중 1억5000만원을 직접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는 할인 강요 ▲A사에게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닥달한 협찬구걸 강요 ▲부가가치세 미지급 및 탈루 요구 ▲함께 일을 하는 임신한 아내에 대한 폭언과 모욕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 또 한 차례 보도자료를 배포, 윤상현의 폭언과 폭력적인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있으며 이는 윤상현이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메이비의 일방적인 반말, 고성, 폭언이 같이 나온 것이고 윤상현 관계자의 차량에서 폭력 등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윤상현은 자신이 출연 중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시공 피해 사실을 주장한 바 있다. 방송 속 윤상현의 집은 공사 7개월 만에 벽에 금이 가고, 누수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더불어 에어컨까지 고장 나 가족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에티오피아 양자 관계와 지역 정세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오랜 적대 관계에 있던 에리트레아와 역사적 평화협정을 체결했고, 남수단 분쟁 중재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아프리카 내 평화 프로세스를 선도하는 총리님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관계 개선과 같은 성과가 한반도 남북 관계에서 목도되기를 희망한다”며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병한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무역·투자, 개발협력, 환경·삼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 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될 장관급 공동위원회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모색된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은 외교관 및 관용·공무 여권 사증 면제 협정 등 5건의 협정·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아비 총리와 에티오피아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만찬을 개최했다. 에티오피아 총리의 방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비핵화·상생번영 韓 지지 재확인“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비핵화·상생번영 韓 지지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공식방문한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에티오피아 양자 관계와 지역 정세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간 관계 개선, 수단문제 중재 등 동아프리카 지역 평화 구축을 위한 아비 총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상생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에티오피아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아비 총리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에티오피아 측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무역·투자 ▲개발협력 ▲환경·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 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될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투자보장협정 체결,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설립 등 투자 환경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세행정 현대화, 양국 간 표준 협력 확대 등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 사항에 대해 아비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비 총리는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이 산업인력 육성, 과학기술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 산업화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비 총리 임석 하에 외교관 및 관용·공무 여권 사증면제 협정 등 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아비 총리와 에티오피아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만찬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 초청으로 전날 방한한 아비 총리 내외는 2박 3일 간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한다. 에티오피아 총리의 방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이다. 아프리카 최대 개발협력 대상국이며, 아프리카 5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의 본부 소재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합의 위반 아냐” vs 아베 “유엔결의 위반” 北발사 이견

    트럼프 “합의 위반 아냐” vs 아베 “유엔결의 위반” 北발사 이견

    양국 무역협정 원칙적 합의日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아베 “다음달 서명 목표”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이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합의를 위반한 게 아니라고 본 반면 아베 총리는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완전히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중간에 아베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기쁘지는 않다면서도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기쁘지는 않지만 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가 결국은 옳은 일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마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행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앞서 북한 발사 당시 “핵실험은 하지 않았다. 단거리, 좀 더 스탠더드한 미사일들을 쏜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런 미사일들을 실험한다. 그(김정은)뿐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었다.반면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의 의견과 달리 아베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의 결의들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해 시각 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입장에 가까워지기를 바라느냐는 물음에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서는 항상 같은 입장에 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 트럼프는 앞서 23일 G7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도 ‘김정은이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약속을 깼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었다. 이날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한편, 양 정상은 일본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포함한 무역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양자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미국산 옥수수 구매를 언급한 뒤 “우리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우리는 모든 지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핵심 요소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인 9월 말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관리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인 불명’ 탈북 엄마·6살 아들 장례, 통일부 “최대예우 진행”

    ‘사인 불명’ 탈북 엄마·6살 아들 장례, 통일부 “최대예우 진행”

    ‘아사’ 단정 못한다 결론…내사 종결 예정모자 숨진 지 두달만에 부패한 채 발견16개월 밀린 월세, 식품 없어 ‘아사’ 제기통일부 “탈북단체들과 장례 협의 중”“탈북자 정착지원 사각지대 없게 하겠다” 통일부가 집에서 숨진 지 두달 만에 발견된 탈북민 40대 여성과 6살 아들의 장례 절차와 관련해 “고인에 대한 최대의 예우를 갖춰서 진행될 수 있도록 남북하나재단을 중심으로 탈북민 단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모자에 대한 부검 결과에서 약물과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다만 아사로 단정할 수 없다는 당국의 결론과 함께 내사 종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차린 분향소에 통일부가 조화를 보내거나 조문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이렇게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협의 결과에 따라서 조속한 시일 내에 빈소 설치와 조문, 세부 장례절차 논의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탈북민 단체 등과의 협의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미흡한 복지정책 때문에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탈북민 정착지원과 관련해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부처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09년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 한모(42)씨는 아들 김모(6)군과 함께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지 두달이 지나 발견됐다. 특히 탈북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이들의 아파트에 식료품이 다 떨어져 있어 일각에서는 아사(굶주려 죽음)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이 최근까지 받은 정부 지원금이 양육수당 월 10만원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곤 탈북민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모자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을 당시 16만4000원의 월세가 16개월이나 밀린 상태였지만 그동안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모자의 집을 찾아간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한씨가 양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동수당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방대한 이혼 관련 서류를 요구받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양자 모두 사인 불명이며, 약물이나 독물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부검 감정과 현장 감식, 주변 탐문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고도의 부패 변성이 진행돼 (부검에) 제약이 있으나 확인 가능한 범위에서 뚜렷한 질병이나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국과수 부검 결과 직접 사인이 ‘불명’으로 나왔기 때문에 아사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타살 혐의점이나 자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정부 “한국 상대 않는 게 제일”…아베 “한·일정상회담? 관망하라”

    日정부 “한국 상대 않는 게 제일”…아베 “한·일정상회담? 관망하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23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 주도의 일본 정부가 한국의 문재인 정부와 한층 더 거리를 두는 정책을 펼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아베 정권 고위 인사는 “대화의 의미가 있을까. 상대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라며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또 일본 외무성 간부는 “한일관계는 당분간 움직일 수 없다. 냉각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교도는 아베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려 하지 않는 것은 ‘장기화하는 한·일 대립의 원인이 한국 측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본 내 여론이 아베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것도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했다. 아베 총리 관저의 소식통은 한국의 반발을 산 수출규제 강화 정책에 대해 ‘잘한다’는 일본 내 의견이 많이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 한 수렁 관계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교도는 또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미국이 우려 입장을 표명한 마당이어서 아베 총리가 종전보다 한층 더 문재인 정부와 거리를 둘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한일 정상회담은 보류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차 다음달 뉴욕을 방문할 때 현지에서 문 대통령과 대면하더라도 정식 양자 회담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는 올 10월 말~11월 초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 11월 중순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두 정상 간 회담에 부정적인 시각이 일본 정부 내에서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2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맺었던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지난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혜택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단행한 데 따른 대응 전략으로 해석됐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게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과수 “탈북 모자 ‘사인 불명’…약물 검출 안돼”

    국과수 “탈북 모자 ‘사인 불명’…약물 검출 안돼”

    경찰이 지난달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탈북 모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 불명’이라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고도의 부패 변성이 진행돼 (부검에) 제약이 있으나 확인 가능한 범위에서 뚜렷한 질병이나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양자 모두 사인 불명이며 약물이나 독물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검 감정과 현장 감식, 주변 탐문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탈북민 한모(42)씨와 아들 김모(6)군이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한씨의 아파트에 식료품이 다 떨어진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일각에서는 아사(굶주려 죽음)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이들이 최근까지 받은 정부 지원금이 양육수당 월 10만원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탈북민 등 취약계층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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