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총리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91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간병 위로 ‘가족상담 지원서비스’

    Q.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는 가족을 간병하는 데 많이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적극 추천합니다.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완화를 위해 제공하는 1:1 상담 및 집단 활동 서비스입니다. 수급자의 부양 부담으로 인한 가족 갈등과 노인 학대가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가족의 심리·정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재가수급자를 수발하는 가족 중 부양 부담이 높은 분들이 신청 대상입니다(치매수급자 수발 가족일 경우엔 누구나 가능합니다). 비용은 무료입니다. Q. 서비스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A.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신청하면 공단에 소속된 정신건강 전문 요원(정신건강간호사 또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이 수급자 가족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과 집단 활동 등을 합니다. 수발을 하며 느꼈던 어려움과 감정을 나누는 ‘정서적인 지원’, 스트레스 다루기 등 ‘교육’,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을 알려주는 ‘정보 제공’ 등이 기본으로 이뤄집니다. 집단 활동에서는 다른 가족과 함께 원예 활동, 미술 활동, 응급처치 등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공식적인 만남이 끝나면 집단 활동을 함께한 부양자 가족과 자율적으로 자조 모임을 가질 수 있는데 모임 장소가 필요하면 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문의는 공단 지사의 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 또는 고객센터(1577-1000)로 하면 됩니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사람의 지문도 빛으로 표시한다/이정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

    맥박처럼 미세한 움직임도 쉽게 인식하는 센서가 나왔다. 기존 센서보다 민감도가 20배 높으면서 지문의 높낮이까지도 구분해 낼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이다. 나노 소재로 센서를 만들고 양자점 발광소자를 올려 압력 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전기가 잘 통하는 고분자로 만들어 두께도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얇다. 압력을 받으면 접촉된 부분에 전류가 흐르고 전류량도 증가한다. 이 센서에 전류를 흘려 주고 바늘처럼 뾰족한 물질로 살짝 누르면 크기에 따라 빨강, 녹색, 청색으로 빛을 낸다. 투명하고 얇아서 사람 피부나 곡면 유리같이 다양한 기판 위에 올려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센서가 가진 초감도, 고해상도 특성 덕분에 물체의 무게, 표면의 모습도 쉽게 인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개발한 센서 위에 손가락 끝을 올리면 바로 입체적으로 지문 모양을 본떠 지문의 굴곡 모양을 표시할 수 있다. 물체 표면 질감까지 표현이 가능해 새로운 정보보안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봇 피부에 이 센서를 부착하게 되면 로봇이 물체를 만질 때 느끼는 거칠기, 매끄러운 정도, 냉온 여부까지 알 수 있다. 보안 시스템, 웨어러블 헬스케어, 촉감까지 느끼는 로봇, 투명 디스플레이용 발광 터치패널, 의족, 의수, 전자제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미세한 표면 정보를 읽어 보여 주는 디스플레이 개발로 터치감, 촉감, 압력을 실시간으로 보는 세상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 쿠오모 대망론에 고민 커지는 바이든....코로나19로 지지율 오르는 트럼프

    쿠오모 대망론에 고민 커지는 바이든....코로나19로 지지율 오르는 트럼프

    확산하는 코로나19에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오르고 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뉴욕 주지사’의 급부상으로 민주당 내 존재감마저 흔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대통령 쿠오모는 바이든에 대해 조바심을 갖는 이들의 백일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반작용’으로 전파를 장악하는 것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니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라고 전했다.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트럼프 대 쿠오모’의 대치 구도가 형성되면서 민주당 진영 내에서 ‘트럼프 대항마’로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오히려 쿠오모 주지사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자택 지하에서 화상으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있지만 실질적인 집행 권한은 없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반(反) 트럼프진영 일각에서는 후보 교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지 한참 지난 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미 대의원 확보에서 확고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후보 교체론은 백일몽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바이든 교체론’은 최근 쿠오모 주지사의 소신론이 대중적인 인기를 얼마나 크게 얻고 있는지를 반영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코로나19의 부실 대응 논란에도 ‘위기 때일수록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친다’는 결집 효과와 맞물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이날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5%의 지지율로 47%를 얻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뒤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 7% 포인트 차이를 크게 좁힌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참석하는 백악관의 코로나19 브리핑의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브리핑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 업데이트는 케이블 뉴스에서 평균 850만 시청자를 견인했다”며 “월요일은 폭스뉴스 단독으로 대통령 브리핑에서 620만명의 시청자를 견인했다. 이는 오후 6시 케이블 방송치고는 믿기 힘든 숫자로 프라임 타임의 유명 시트콤 시청률과 유사하다” 등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선거운동이 올스톱된 가운데 안팎으로 ‘도전’을 받게 된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어떻게 코로나19로 실종된 존재감을 찾느냐에 따라 대권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DGIST, 양자점 효율 높인 태양전지 상용화 기술 개발

    DGIST, 양자점 효율 높인 태양전지 상용화 기술 개발

    DGIST는 에너지공학전공 최종민 교수와 토론토대학교 Edward H. Sargent 교수 연구팀이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소재 가공법을 개발해, 실제 구동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양자점 태양전지를 구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자점은 빛 흡수 능력이 우수하고 넓은 영역의 빛을 흡수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가볍고 유연하며 공정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현재 상용중인 실리콘 태양전지의 단점을 보완하여 대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한 광전변환 효율 연구를 하고 있지만, 상용화에 필수적인 안정성 향상에 관한 연구는 미비한 편이다. 특히 태양전지의 실제 구동환경인 최대 전력점에서 양자점 태양전지를 구동한 사례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양자점 태양전지의 실제 상용화에 필수적인 안정성 향상을 위해 실제 구동 조건과 같이 빛과 산소 등에 장시간 노출시키며 성능 저하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양자점 표면의 요오드 이온이 산화로 제거되면서 산화층이 형성돼 양자점 구조의 변형을 가져왔고, 이로 인해 소자 효율이 저하되기 때문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낮은 소자 효율을 개선하고자 칼륨을 포함한 리간드 치환 방법을 개발했다. 리간드란 착화합물의 중심원자에 가지처럼 결합해 있는 이온 또는 분자를 말한다. 여기에 요오드의 산화를 방지할 수 있는 칼륨이온을 양자점 표면에 도입해 치환 과정을 거쳤다. 이를 소자에 적용한 결과, 기존보다 더욱 높은 수준인 300시간 동안 80% 이상의 초기 효율을 유지하는 소자를 구현할 수 있었다. DGIST 최종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자점 태양전지가 실제 구동 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라며, “본 연구 결과가 양자점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에 2월 20일자 게재됐다. 본 연구는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최종민 교수가 제 1저자로 참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국 코로나 대응 알려달라” 빗발친 요구에 영문자료 1일만 완성

    “한국 코로나 대응 알려달라” 빗발친 요구에 영문자료 1일만 완성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우리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얻고자 하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유럽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면서 방역 및 치료 과정에 대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갖고 있어, 이를 리투아니아 등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계은행의 요청으로 기재부가 코로나 대응 방안을 담은 영문 자료를 하루 만에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김 차관에 따르면 지난 25일 막타 디옵 세계은행 부총재가 기재부 허장 국제차관보 앞으로 편지를 보내 “봉쇄조치 없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대응은 혁신적”이라며 “이 경험을 전염병 대응에 취약한 아프리카 등 개도국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개별 국가의 별도 요청이 있다면 양자 간 협력도 제공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의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1945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며 한국인 김용씨가 2012년 총재직에 선임된 바 있다. 김 차관은 외국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방안을 찾고 있지만 참고할 만한 영문자료가 없어 기재부 개발금융국이 즉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국내자료를 모아 하루만에 ‘코로나19 격파하기’(Tackling COVID-19)란 34쪽 짜리 영문 팸플릿을 완성하여 세계은행에 보냈다고 밝혔다. 영문 소책자는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에서 일하는 두 명의 수습사무관이 질병관리본부, 복지부, 외교부 협조를 받아 초안을 쓰고 이대중 과장이 영문감수를 총괄해서 하루만에 만들었으며 지난 9일 이뤄진 ‘코로나19 정부합동 외신브리핑’ 내용을 상세하게 담았다. 기재부는 세계은행에 보낸 자료를 재경관을 통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등 코로나 피해가 확산되는 주요국가에도 배포했다. 영문 책자는 코로나19 확산현황, 한국의 보건 및 검역조치, 한국의 비상경제대응조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의 코로나 대응 핵심은 신속성, 빠른 검사와 접촉 경로 추적 및 엄격한 치료, 민관협력과 시민의식 등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는 한 국가 문제가 아닌 글로벌 과제이므로 한국의 경험과 대응조치를 공유했다. 김 차관은 “기재부는 앞으로도 특히 외국에서 관심이 높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코로나 대응 등을 전문가들 도움을 받아 정리하여 배포할 계획이며,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유튜브 영상 제작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인류는 대개 서로를 대적하여 싸웠는데 이번에는 거의 모든 나라가 코로나 바이러스란 동일한 적을 상대로 싸운다”며 “이 싸움의 성패는 자연스레 한 나라가 가진 총체적 역량의 척도가 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2라운드 돌입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2라운드 돌입

    조원태 회장, 주주총회서 경영권 방어 성공‘3자 연합’, “정상화 끝 아니다” 장기전 시사양자 경영권 쟁탈 위한 지분 싸움 이제 시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 회장 측은 1승을 거뒀다고 마음을 완전히 놓진 않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칼을 갈고 역공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3자 연합은 다음 라운드를 대비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앞서 주총 전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편을 들었을 때 3자 연합은 “이번 결정이나 주총에서의 결과가 한진그룹 정상화 여부의 끝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장기전을 시사했다. 특히 3자 연합의 주식 공동 보유 계약이 5년인 만큼 경영권 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3자 연합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KCGI 18.74%, 반도건설 16.90%, 조 전 부사장 6.49% 등 총 42.13%에 달한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결국에는 ‘쩐의 전쟁’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해 지분을 사들이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3자 연합에서는 반도건설이 자금줄을 쥐고 있다. 반도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기준인 15%를 넘긴 만큼 주총 이후 지분 매집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KCGI는 지난 25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한진 주식 60만주를 처분해 151억원을 마련했다. KCGI가 한진칼 지분 매입을 위해 실탄 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건설에도 한진칼 지분을 더 사 모을 자금 여력이 있는 만큼 3자 연합이 최소 45%까지 지분을 끌어올려 앞으로 임시주총 소집 등을 통해 계속 한진그룹을 견제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회장 앞에는 많은 숙제가 쌓였다. 코로나19로 항공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만큼 무엇보다 경영 정상화가 급선무다. 당장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무기한 모든 임원의 월 급여를 30~50% 반납하기로 한 상태다. 조 회장의 든든한 우군인 델타항공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조 회장에게는 위기 요소다. 델타항공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수록 지분 추가 매입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조 회장의 힘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연내 매각 추진을 공언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비롯해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조 회장이 주총 이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3자 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한진그룹은 이달 16일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의혹과 KCGI가 보유한 투자목적회사(SPC)의 투자 방법, 주요 주주로서의 공시 의무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 구로을, 당 공천받은 김용태-탈당한 강요식 첫 단일화 경선 합의

    서울 구로을, 당 공천받은 김용태-탈당한 강요식 첫 단일화 경선 합의

    김 의원 “야권 단일화는 총선 승리의 최소한의 필요조건”4·15 총선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과 무소속 강요식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에 27일 합의했다. 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의 여론조사 경선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전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대표인 서경석 목사 주관으로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에 합의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단일화 경선은 다음 달 6∼7일 진행되고 결과는 8일에 나온다. 이들은 경선에서 지면 즉각 사퇴하고 승리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서울 구로을은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한 곳이다.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20대 총선에서 3번 출마해 모두 승리한 민주당의 ‘텃밭’이기도 하다.이에 통합당은 지난달 23일 비박계 소장파 개혁 성향의 통합당 김 의원을 ‘험지’인 구로을에 ‘자객공천’을 했다. 서울 양천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공천관리위원회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구로을에서 출마를 준비하다 공천에서 배제된 강 후보(전 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위원장)는 경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했다. 강 후보는 “최근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김용태 후보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며 “승리를 위해 단일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 단일화는 총선 승리의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강 후보와의 단일화 결정은 당 지도부에 보고해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가 지나는 땅을 되짚어 보면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가 지나는 땅을 되짚어 보면

    내 작업실 뒤엔 주차장을 둘러싼 기다란 화단이 있다. 이곳엔 서양측백나무와 당단풍나무, 스트로브잣나무와 서양자두나무 등 평범한 도심 정원에서 흔히 볼 법한 나무들이 있다. 이 화단을 참 좋아한다. 나무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화단에 피어나는 다채로운 풀꽃들 때문이다.이맘때면 로제트 잎을 가진 봄 풀꽃들이 색색의 꽃을 피워 낸다. 누가 심지도 않았는데 부지런히 피어난 꽃들이 어찌나 기특한지 나는 요즘 땅만 들여다보고 다닌다. 이맘때 늘 그랬다. 오늘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작업실에 들어오기까지 30분 이상 걸렸다. 오늘 만난 꽃은 꽃마리와 봄맞이꽃, 쇠별꽃, 냉이, 큰개불알풀, 서양민들레, 꽃다지다. 이들은 흔히 잡초라 불리는 풀이다. 내가 이 이름을 나열하면 주변 식물학자들은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흔한 풀이지만, 꽃을 보러 어딘가로 나서지 않아도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 일상에서 스스로 자라고 피어난 꽃을 만난다는 것은 지금과 같은 시기엔 마치 숲에서 희귀식물을 보는 것만큼 소중한 일이다. 게다가 꽃마리나 쇠별꽃, 냉이와 꽃다지 등은 모두 꽃이 지름 0.5㎝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풀이라 땅에 얼굴을 가까이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주차장에서 쪼그려 앉아 꽃을 보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슨 귀한 게 있냐며 함께 땅을 들여다보는 일이 생긴다. 물론 이건 이 주차장에서만 있을 법한 일이 아니다.몇 년 전 덴마크의 한 미술가가 한국에서 식물 관련 전시를 진행했고, 그를 도와 서울 서촌의 한 공터 식물들을 조사한 적이 있다. 그는 공터의 식물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에게 식물종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흥미로운 건 도심 한가운데 건물이 철거된 자리,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30평 남짓의 공터에 40종 이상 식물이 존재하며 10종 이상의 꽃은 만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식물 중에는 제비꽃이나 꽃마리가 있었다. 보라색 제비꽃은 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자란다. 심지어는 부서진 시멘트와 콘크리트 사이에서도. 우리나라에 제비꽃만 해도 40여종이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이들은 변이가 다양해 식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제비꽃속 중 유럽 원산의 삼색제비꽃과 다른 4종을 교배해 만든 것이 겨울과 초봄 정원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꽃, 팬지다. 옅은 파란 꽃잎을 가진 꽃마리 역시 도시에서 흔히 보이는 풀꽃이다. 줄기 끝이 말려 꽃마리라 이름 붙여졌는데, 가끔 꽃마리나 참꽃마리 사진을 지인들에게 보여 주면 실제 크기를 짐작할 수 없어서인지 물망초냐고 묻는다. 이들은 물망초와는 먼 친척뻘이고 꽃이 훨씬 작다. 물망초는 원예종으로 개량돼 꽃집에서 볼 수 있지만 꽃마리는 길에 흔하다. 이처럼 꽃집에서 보는 화훼식물과 이 풀꽃들을 연관 지어 떠올리다 보면 풀꽃의 아름다운 가치에 결코 소홀할 수 없다. 나와 함께 공터를 조사한 미술가는 이 다채로운 풀꽃들로 꽃다발을 여러 개 완성했고, 꽃다발 사진은 미술관에 전시되었다. 전시를 본 사람들은 이것이 모두 ‘잡초’라 불리는 식물로 만든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몇몇 국공립 식물원이 문을 닫았고, 꽃축제는 모두 취소되고 있다. 당분간 멀리 이동하는 걸 금기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물론 이건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틀 전, 세계적인 식물원인 영국의 큐가든은 앞으로 그들이 가진 식물 컬렉션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과 봉사자들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라며 잠정적으로 방문객 입장을 금지했다. 지금 한창 열리고 있어야 할 세계적인 알뿌리꽃축제인 네덜란드 퀴켄호프는 개최가 무기한 연기됐다. 공지 글에는 ‘이미 꽃은 피었지만, 문을 열 수 없다’고 쓰여 있다. 이미 피어난 꽃의 가치와 그간의 수고를 생각하면 아쉽고 아깝지만 나 역시 이들의 결정을 지지한다. 그러니 지금이야말로 우리 가까이에 존재해 온 들꽃을 들여다보기 좋은 때가 아닐까 싶다. 재정적으로 힘들, 가까이의 사립식물원에 가거나 동네 꽃집에서 꽃을 사는 것이 올봄을 느끼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그리고 집 안의 실내식물들로 나의 자연 욕망이 다 채워지지 않는다면 내가 늘 지나는 땅을 되짚어 보았으면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길에 지나는 아파트 단지 내 화단과 주택 마당의 시멘트 틈 사이, 혹은 회사 주차장의 작은 화단에서 풀꽃들은 이미 그들만의 꽃축제를 벌이기 시작했다. 물론 이것은 잠시 걸음을 멈춰 고개를 숙이고 땅을 들여다보는 사람만이 입장할 수 있는 봄꽃 축제다.
  • “한계 왔을 때 다시 벽을 넘자” 차세대기술 현장 간 이재용

    “한계 왔을 때 다시 벽을 넘자” 차세대기술 현장 간 이재용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를 비롯한 차세대 신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혁신을 통해 미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경기 수원에 위치한 삼성종합기술원을 방문해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는 올 들어 여섯 번째다. 지난 1월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반도체 연구소와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을, 2월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극자외선(EUV)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문했다. 지난 3일과 19일에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각각 찾아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양자 컴퓨터 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이 ‘기술 초격차’를 강조한 이날 삼성은 업계 최초로 D램 반도체에 EUV 공정을 적용해 양산 체계를 갖췄다는 내용도 밝혔다. EUV를 통해 1세대 10나노급(1x) DDR4 D램 모듈 100만개 이상을 이미 공급해 고객 평가를 완료했고 앞으로 차세대 D램에 EUV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 광원을 활용하는 EUV 기술은 10나노 미만으로 선폭이 좁아지는 미세공정에서 기존의 불화아르곤보다 세밀한 회로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양산에 돌입한 3세대 10나노급(1z) 8Gb DDR4 D램까지는 EUV 공정을 도입하지 않았지만 공정 미세화에 한계가 오면서 EUV 적용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내년에 EUV를 전면 적용한 4세대 10나노급(1a) D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고 5·6세대 D램도 선행 개발해 기술 격차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림픽 연기되자 닛케이 지수 종가 8% 껑충…26년만 최대

    올림픽 연기되자 닛케이 지수 종가 8% 껑충…26년만 최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5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225종, 닛케이지수)는 26년 만에 8%라는 최대폭 상승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최악의 상황인 올림픽 취소를 피했을 뿐 아니라 연기 결정으로 인해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를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림픽 1년 연기에 따른 경기장 임대와 인건비 등 추가 발생 비용은 3000억엔(약 3조 3000원)로 추산됐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1만 8092.35)보다 1454.28포인트 상승한 1만 9546.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상승 폭은 1994년 1월에 이어 약 26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역대 5번째 큰 폭으로 종가가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1472.03포인트(8.14%) 오른 1만 9564.38까지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했고 상승 폭은 2993.8포인트(18.09%)에 달했다. 도쿄신문은 “연기는 안타깝지만, 취소라는 최악의 결과를 회피했다”는 대형 증권사 관계자의 반응을 전했다.아베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제안”… IOC 바흐 “100% 동의” 앞서 지난 24일 개최국 정상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화 통화로 올해 7∼8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올림픽이 전쟁 등으로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마친 직후 “도쿄올림픽을 대강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을 축으로 해서 검토해줄 수 없는지 제안했다”면서 “바흐 회장에게서 100% 동의한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발언은 NHK를 통해 일본에서 생중계됐다.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을 양자가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올림픽 1년 연기 추가 비용 3조 3000억원경기장 임대·인건비, 대회관계자 호텔 계약비 등 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해 추가 발생하는 비용은 최대 3000억엔(약 3조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이날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가 경기장 재임대 비용과 조직위 직원 인건비 등의 추가 비용을 현시점에서 추산한 결과 이런 수치가 나왔다. 앞으로 경기장 소유주 등과의 협상 과정에서 금액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장과 대화 관계자가 숙박하는 호텔을 재계약할 때 비용이 발생하며, 조직위 직원과 경비원 등의 인건비도 1년 연기로 인해 추가 발생한다. 경기장은 일단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임대하는 방식과 내년 올림픽 때까지 수리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계속 임대하는 방식이 있다.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 도쿄도, 조직위 간의 분담 비율을 협의해가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와우! 과학] 초전도체는 우주서 자연 발생…운석서 증거 첫 발견

    [와우! 과학] 초전도체는 우주서 자연 발생…운석서 증거 첫 발견

    초전도 합금의 흔적이 운석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초전도현상이 나타나는 도체인 초전도체가 우주에서 자연적으로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인 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이하 UC샌디에이고)와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공동연구진은 지구상에 떨어진 크고 작은 운석 표본 15점을 조사·분석해 그중 두 표본에서 초전도성 입자들을 발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초전도체 흔적을 찾아낸 두 표본은 109년 전인 1911년 호주 남부 지역의 작은 마을 문드라빌라(Mundrabilla)에 떨어진 같은 이름의 이 나라 최대 운석인 철운석과 25년 전 남극에 떨어진 GRA 95205로 명명된 유레일라이트 운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과는 지구에 떨어진 시기는 물론 성분도 다른 두 운석에서 초전도 합금이 발견됐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앞으로 다른 운석에서도 이런 증거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 연구자는 생각한다.UC샌디에이고의 이반 슐러 박사(물리학과 교수)와 동료 박사들은 이번 연구에서 자기장 변조 극초단파 분광법(MFMMS·Magnetic Field Modulated Microwave Spectroscopy)으로 불리는 극히 민감한 측정 기법을 이용해 소행성이나 혜성의 파편인 운석 조각들을 분석했고, 그중 두 표본에서 초전도 성질을 띠는 이리듐과 납 그리고 주석으로 된 합금 알갱이를 찾아냈다. 이들 입자는 절대온도 5K나 영하 268℃ 정도로 냉각됐을 때 초전도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과거 주로 실험실에서 특정 합금이 초전도체임을 보여줬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이런 초전도체가 우주에서 형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슐러 박사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시사점은 우주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초전도체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슐러 박사와 같은 대학 동료 연구원들도 처음에 자신들의 조사 결과를 그리 신뢰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은 나중에 연구에 참여한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측에 검증을 의뢰해 확인하고 나서야 자신들이 중요한 발견을 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최근 몇 년간 초전도체의 발견은 자기부상 열차에서부터 양자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와 밀접하게 관계돼 왔다. 초전도체는 기본적으로 물리적 저항 없이 원자끼리 전기를 전달하므로, 열을 과하게 전달하거나 그로 인한 결과로 다른 에너지가 발생하지도 않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2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OC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 1년 연기”…아베 “취소는 아냐”

    IOC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 1년 연기”…아베 “취소는 아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오는 7월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은 예정대로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확진자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검사를 지연시키는 등 확진자 수를 낮추기 위해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성을 띄면서 일본 안팎의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여기에 각국에서 선수 출전 보류와 연기 촉구가 빗발치자 끝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기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AP 통신에 따르면 IOC는 올림픽을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하고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앞서 NHK는 아베 총리가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의 전화 회담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바흐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마친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대강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을 축으로 해서 검토해줄 수 없는지 제안했다”면서 “바흐 회장에게서 100% 동의한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NHK를 통해 생중계됐다. 아베 총리는 또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을 취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양자가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일본, 26일 예정 성화 봉송 취소” 아베 총리는 올림픽 연기 제안이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고 관객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전화 회담에 동석했던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개최 시점에 관해 “늦어도 2021년 여름”이라면서 “여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연기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내년 도쿄올림픽 규모는 애초 계획과 같거나 축소될 수도 있다”라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이른 시일 내 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6일 예정됐던 일본 내 올림픽 성화 봉송도 취소한다”면서 홋카이도에서 진행하려던 마라톤 장소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올림픽 연기 언급에도 끝까지 올림픽을 열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전했던 아베 총리였지만 잇단 국가들의 우려와 선수 출전 보류 통보 속에 결국 연기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 통화스와프 영향...원달러 환율 39원 급락 마감

    한미 통화스와프 영향...원달러 환율 39원 급락 마감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영향으로 20일 원달러 환율이 엿새 간의 폭등세를 멈추고 40원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폭등분(40.0원)을 회복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9.2원 내린 달러당 1246.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32원 급락한 1253.7원으로 출발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47.7원 내린 1238.0원으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폭등세를 보인 최근 6일간(92.7원 상승)을 제외하면 2010년 6월 10일(125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외환시장의 투자 심리를 다소 안정시킨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전날 연준과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규모의 두 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찾았다”며 “증시가 반등한 데다 위안화 환율이 빠진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금융위기 때보다도 큰 규모이기 때문에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은 적지 않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아직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변동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주열 “한미 통화스와프,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

    이주열 “한미 통화스와프,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국내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그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달러 부족에 따른 환율 상승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 달러화 부족 현상을 완화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고, 한국으로서도 달러화 공급이 아주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한은이 합의한 것은 계약 체결을 합의한 것이고, 계약서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계약서가 작성되면 곧바로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상당히 신속하게 움직였다. 기축통화국 중앙은행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 본다. 제롬 파월 의장의 신속한 결정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가 빠르게 체결된 배경에는 불안한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요청과 더불어 미 연준의 의지도 상당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통화스와프와는 별개로 국내 외환보유액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이 총재는 역설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몇 가지 기준을 적용해 보더라도 지금 수준은 대체로 적정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쓸 수 있는 수단은 리스트업 해놨다”며 “유동성 자체는 풍부하게 끌고 가서 가급적 신용경색이 일어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게 중앙은행 역할이니까 위기 시 적절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과 연준은 전날 600억 달러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년 전 한미 통화스와프 규모(300억 달러)의 두 배로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한미 통화스와프 영향...코스피 반등 출발, 환율 안정세

    한미 통화스와프 영향...코스피 반등 출발, 환율 안정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에 영향으로 20일 코스피는 반등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5포인트(2.80%) 오른 1498.49로 출발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5.53포인트(3.63%) 오른 443.88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253.7원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원달러 환율 폭등세는 일단 진정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0년 전 한미 통화스와프 규모의 두 배로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에서 “6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은 글로벌 금융불안에 영향을 받았던 국내 외환시장을 안정화하는데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188.27포인트(0.95%) 오른 2만87.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9포인트(0.47%) 상승한 2409.39에, 나스닥 지수는 160.73포인트(2.3%) 오른 7150.58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한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 9개국 중앙은행과 각각 300억에서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 달러 자금 경색이 금융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인만큼 이를 완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통해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등분을 일부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2008년 10월말 한미 통화스와프가 300억 달러 규모로 체결됐을 당시에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7원에서 1250원으로 하루 만에 177원 하락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며 “원화 강세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달러 강세가 제한되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속보] 코스피 1500선 회복 출발, 원달러 환율 32원 급락 원화가치 상승

    [속보] 코스피 1500선 회복 출발, 원달러 환율 32원 급락 원화가치 상승

    20일 코스피는 장 초반 1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19일)과 비교해 60.53포인트(4.15%) 오른 1518.1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1.72포인트(5.07%) 뛴 450.07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253.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효과로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 40원 급등하며 10년 6개월 만의 최고치인 1285.7원을 기록했으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 10월 30일 체결했던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인류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나(헤르만 파르칭거 지음, 나유신 옮김, 글항아리 펴냄) 독일 최고 권위의 라이프니츠상을 수상한 고고학자가 쓴 문자 발명 이전 인류의 700만년 역사에 관한 서술. 식량과 거처만 확보되면 더 나은 것을 향한 시도를 거의 하지 않았던 인간이 효율성과 최적화를 추구하기 시작한 석기 시대, 문자가 아닌 다른 의사소통 방식으로 자연이 만든 한계를 넘어서려고 했던 인간의 행보를 담았다. 1128쪽. 5만 4000원.좋은 느낌이 특별한 인생을 만든다(이장민 지음, 이담북스 펴냄)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는 저자의 ‘치유’ 에세이. ‘느낌’이란 무엇이며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좋은 느낌이 왜 필요한지 심리학과 양자역학 관점에서 풀어놓는다. 특히 좋은 느낌을 깨우는 활동 중 음악을 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이유와 음악을 통해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281쪽. 1만 5000원.조선인민군(김선호 지음, 한양대학교출판부 펴냄) 역사학자가 쓴 북한군 전문 연구서. 새로 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민군이 창설되고 북한 체제가 형성되는 과정을 분석했다. 인민군이 소련군을 모델로 창설됐다는 통설을 넘어 소련군·중국군·일본군으로부터 다양하게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다. 720쪽. 3만 5000원.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김동식 지음, 요다 펴냄) 2018년 ‘회색 인간’으로 데뷔한 김동식의 신작 소설집. 카카오 페이지 연재 당시 반응이 좋았던 작품과 신작 등 단편 23편을 실었다. 표제작은 SF와 판타지, 스릴러 등을 쓴 작가의 첫 로맨스 소설로 지구 멸망을 일주일 앞두고 사랑에 빠진 남녀의 생존기를 그렸다. 392쪽. 1만 3000원.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브래디 미카코 지음,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펴냄) 영국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일본인 보육사가 영국 사회의 밑바닥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현실을 기록했다.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들이 인종, 국적, 계층이 다른 친구를 만나며 겪는 복잡미묘한 사건을 관찰하며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라는 민감한 이슈를 풀어낸다. 292쪽. 1만 4000원.기울어진 교육(마티아스 도프케·파브리지오 질리보티 지음, 김승진 옮김, 메디치미디어 펴냄)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확산되는 ‘헬리콥터 부모’의 기원을 톺아본 저작. 자녀에 대한 개별적인 욕망과 애정의 영역으로 치부되던 양육의 문제를 경제적 변화에 대한 부모의 합리적 반응으로 설명한다. 512쪽. 2만 3000원.
  • 외화 안전판 확보… 코로나發 ‘달러 가뭄’ 숨통 기대

    외화 안전판 확보… 코로나發 ‘달러 가뭄’ 숨통 기대

    금융위기 때 주가·환율 방어 효과 톡톡 10년만에 2배로… “시장 불안 해소 효과”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9일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코로나19로 충격에 빠진 금융시장의 ‘구원 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지금처럼 주가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때 통화스와프 체결로 시장이 안정된 바 있어 통화당국과 시장은 다시 한번 특효약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오후 10시 미 연준과 600억 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기간은 최소 6개월로 오는 9월 19일까지다. 한은은 “이번 계약은 상설 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 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캐나다와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5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유지해 왔던 연준은 이날 한국 외에도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발(發) 글로벌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조에 나선 것이다. 정부도 한미 통화스와프가 시장 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08년 첫 계약 당시 300억 달러보다 2배로 늘린 것에 의미가 있다”며 “외화유동성 공급을 위한 추가 재원으로 활용해 외화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적기에 신속히 금융기관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은 2008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300억 달러 규모였고 2009년 4월 30일까지 6개월이었지만 두 차례 연장돼 2010년 2월 1일 종료됐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이 사전에 정한 환율에 따라 통화를 맞교환하는 거래다. 우리나라로선 기축통화국인 미국에 원화를 주고 그만큼 달러를 받을 수 있어 `제2의 외환보유액’이 생기는 셈이다. 외환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효과적인 수단이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중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로 국내 금융시장은 기록적 반등에 성공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미, 600억 달러 통화스와프 체결…2008년 2배 규모

    한미, 600억 달러 통화스와프 체결…2008년 2배 규모

    두 번째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 한국과 미국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이 체결됐다.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체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 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은은 연준으로부터 원화를 대가로 최대 600억 달러 이내에서 달러화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 앞서 한은과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조된 2008년 10월 30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 규모는 2008년 당시보다 2배로 늘린 것이다.한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연준도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한국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글로벌 달러화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국내외 가계·기업에 대한 신용공급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은 이날 한국·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 중앙은행과는 각 600억 달러, 덴마크·노르웨이·뉴질랜드 중앙은행과는 각 300억 달러 규모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됐다. 기간은 모두 최소 6개월이다. 앞서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 등 14개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0년 대부분 협정을 종료했으며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5개국 중앙은행과만 통화 스와프 계약을 유지해 왔다.한은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 한은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달러화가 국내 외국환은행들에 공급되면 최근 환율 폭등의 원인이 된 ‘달러화 가뭄’과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상당 부분 해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달러화가 부족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40원 뛴 달러당 1285.7원으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폭등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16일 임시 금통위 후 회견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국내외 외환시장이 불안해졌을 때 한미 통화스와프가 시장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그 효과나 필요성은 익히 잘 알고 있다”며 그 효용성을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위기에도 초격차 전략 다지는 이재용 “흔들림 없이 도전 이어가자”

    코로나 위기에도 초격차 전략 다지는 이재용 “흔들림 없이 도전 이어가자”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됩니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야 합니다.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갑시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전례없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쉼표 없는 현장 경영 행보로 ‘초격차 전략’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라인과 제품을 살피며 차세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 달 20일에는 화성사업장의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생산라인을, 지난 3일에는 구미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각각 찾는 등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려는 행보다.지난해 10월 이 부회장은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서도 초격차 기술 혁신을 이뤄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퀀텀닷(QD)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1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산사업장 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Q1’라인으로 구축,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이번 사업장 방문에서 재차 꼼꼼히 살핀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당장의 위기 극복과 함께 기업인 본연의 임무인 미래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사업장 방문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신재호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업체의 공세로 패널 공급 과잉, 가격 하락 등으로 LCD 패널의 경쟁력이 완전히 상실되자 QD 디스플레이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양자점 물질, 퀀텀닷을 이용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도 유연해 폴더블과 같은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