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제스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집권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브리핑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91
  • [김양희의 국제경제] 우리의 ‘경제안보’ 전략은 있는가/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우리의 ‘경제안보’ 전략은 있는가/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바야흐로 ‘경제안보’의 시대다. 코로나는 미중 전략경쟁의 강력한 촉매제가 됐다. 동맹 중시 바이든 정부의 출범에 힘입어 미국의 동맹과 우방이 서로 한발 더 다가섬에 따라 미중 전략경쟁은 ‘미 진영 대 중국’이라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 필자는 글로벌화 시대에 경제, 안보, 보호주의라는 생경하고 위태로운 세 요소의 교집합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현상을 ‘보호주의 진영화’로 명명한다. 이제 미 진영은 경제안보에 핵심적인 품목의 글로벌가치사슬(GVC)에서 중국만 도려내고 믿을 만한 나라들만 모여 ‘신뢰가치사슬’(Trusted Value Chain)이라 할 만한 대체재를 만들려 한다. 물론 ‘TVC’에 신뢰만 넘쳐날 리 만무하다. 효율과 신뢰라는 상이한 작동 원리의 두 세계는 태생적으로 불협화음을 내기 마련이라 그 안에 국가 간, 국가와 시장 간 불신의 불씨가 곳곳에 잠복해 있다. 최근 안보의 시각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경제안보’가 부쩍 인구에 회자된다. 인공지능(AI), 5G, 양자기술, 첨단 반도체와 같은 이중 용도의 첨단 기술은 경제력뿐 아니라 군사력도 좌우한다. 코로나와 기후위기로 인한 공급망 교란은 경제는 물론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게 됐다. 경제와 안보가 조우하는 순간 전통 안보, 보건, 환경, 인권 등의 인류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한 국가의 부활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것이 정부의 자의적이고 과도한 개입이 빚어내는 보호주의와 분별이 어려워져 세계질서의 불확실성이 고조된다는 것이다. 혼돈의 시대다.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분기점으로 미 진영의 TVC 합류를 압박하고 있으나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의 한국은 고민이 깊다. 우리보다 먼저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보다 깊숙이 미 진영 TVC에 들어간 듯 보이는 일본도 실은 고심이 깊다. 그렇다면 유사한 처지의 두 나라는 환경 변화에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한국은 이제 겨우 출발점에 다가서는 단계이고 일본은 한발 앞서 출발점을 지났다. 일본은 1980년대에 ‘미일 반도체 분쟁’을 겪으며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했으나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 대비한 경제안보 전략의 출발점은 지난해 7월 내각부 주도하에 범정부적으로 수립한 ‘통합 이노베이션 전략 2020’으로 볼 수 있다. AI, 바이오기술, 양자기술, 소재를 일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반 기술로 선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과제를 제출했다. 여당 자민당은 같은 해 12월 ‘제언 경제안전보장전략 책정을 향해’에서 일본의 경제안보 전략의 핵심으로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자율성’ 확보와 일본의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높일 ‘전략적 불가결성’을 꼽고 이를 위한 긴요한 수단으로 동맹 및 유사국과의 연대를 역설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라인 문제’는 일본에 경제안보 전략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요란한 알람이 됐다. 일본 정부도 행정 업무에 활용했던 대표적인 국민 메신저 ‘라인’의 이용자 정보를 중국 소재 데이터 처리 위탁 기업에서 중국 직원도 열람할 수 있음을 알게 된 일본은 화들짝 놀랐다. 일본 우익은 라인의 서버가 한국의 NHN에 있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기도 했으나 직접적인 위협은 2017년 중국이 도입한 ‘국가정보법’이었다. 이 법은 중국 소재 모든 정보기술(IT) 기업의 이용자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서둘러 대정부 8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고, 2022년 의회 통과를 목표로 ‘경제안전보장일괄추진법’을 마련 중이다. 경산성도 지난 5월 ‘신뢰받는 GVC 구축을 위한 전략 경쟁에의 대응’ 발표에 이어 6월에는 ‘경제산업정책의 신기축’,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통상백서2021’ 등을 쏟아내고 있다. 산업계도 봄부터 분주하다. 경제동우회는 대정부 제언을 냈고, 경단련(??連)은 ‘국제경제외교종합전략센터’를 개설했다. 일본의 이러한 흐름에 대한 분석은 차치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정부ㆍ여당과 의회 산업계까지 대책 마련에 분주한 일본은 유사한 처지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내년 5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 대선 후보들 간의 날 선 소모적 공방 사이에서 국제질서의 전환기에 천착하는 모습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대외전략이 아예 없거나 경제와 안보가 따로국밥이다. 누구보다도 경제안보 전략 수립에 힘을 모아야 할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경제안보의 개념 정의와 방향, 국내 거버넌스, 국제협력 방안 등을 둘러싸고 공론화가 시급하다.
  • [In&Out] 신남방정책 지속성, 인식 전환에 달렸다/김형준 한국동남아학회장·강원대 교수

    [In&Out] 신남방정책 지속성, 인식 전환에 달렸다/김형준 한국동남아학회장·강원대 교수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우리와 동남아시아·인도 사이의 교류 확대라는 최근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외교정책이다. 이 정책은 전환기에 놓인 우리와 신남방 지역의 관계를 재조망하고 우리의 국익과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외교적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신남방정책의 가장 큰 성과는 4대 강국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미일중러가 우리의 존재 조건에 큰 영향을 미쳐 온 점은 명확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우리 외교의 지역적 확대 필요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신남방정책은 신남방 지역뿐 아니라 신북방 지역,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역시 우리 외교의 주요 대상으로 설정해야 할 당위성을 제시한다. 신남방정책의 또 다른 성과는 한국과 신남방 지역 간 교류 확대를 견인했다는 점이다. 2016년 1346억 달러이던 교역 규모는 3년 후 1719억 달러로 증가했다. 2017년 58억 달러이던 한국의 신남방 지역 투자는 2019년 100억 달러로 급증했다. 인프라와 금융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됐고 다자·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다. 대중문화 중심지라는 한국의 위상이 더욱 견고해졌다.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전략은 신남방 지역에 대한 우리의 인식 전환을 유도할 방안 모색이다. 신남방정책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와 인도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여전히 관광에 집중돼 있다. 누구도 미국의 정치나 중국의 역사를 배워야 한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지만, 동남아의 정치와 역사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신남방 지역 역시 교육과 연구, 배움의 대상임이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때 정책의 지속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추진 방향은 한국에 대한 신남방 지역 여론 주도층의 인식 제고다. 한류는 우리에 대한 신남방 지역 대중의 호감도를 높였다. 그러나 같은 상황이 정치인과 관료, 학자와 경제인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동남아를 예로 든다면 일본, 중국, 미국 그리고 심지어 호주와 비교할 때에도 여론 주도층이 생각하는 한국의 위상과 중요성은 미미하다. 동남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십년 동안 공들여 온 이들 국가의 투자나 노력과 비교할 때 새로운 플레이어로서 한국에 대한 신뢰가 단기간에 형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론 주도층과의 공동 어젠다 개발, 공동 활동이 지속될 때 이들의 인식 전환을 추동할 수 있을 것이며, 동남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다른 국가에 견줄 수 있는 지위를 우리가 확보할 것이다. 이러한 인식 전환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민간이 주도할 수도 없다. 장기적 계획 아래 일관된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지라도 이처럼 인식 전환이 가능해진다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은 굳건해지고 민간 부문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다.
  •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내일 방한…23일 한미 북핵협의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내일 방한…23일 한미 북핵협의

    지난 16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대벽특별대표가 방한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한다.외교부는 20일 성 김 대표가 오는 21~24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핵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대표의 방한은 지난 6월 19∼23일에 이어 두 달 만이다. 성 김 대표는 23일 오전 노 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미는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가운데 이를 비난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한 북한의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를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은 오는 26일 종료된다.북한의 식량 문제나 코로나19 백신, 수해 복구 등 인도적 지원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역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고 우리가 계속 초점을 맞출 사안”이라고 말했다. 성 김 대표는 방한 기간 통일부와 청와대 고위인사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성 김 대표는 첫 방한 때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이례적으로 ‘고위급 양자협의’를 갖고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 靑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중남미 협력 기반 확대”

    靑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중남미 협력 기반 확대”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24~26일 국빈 방한 청와대는 다음 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및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외교 지평 확대와 외교 다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콜롬비아는 중남미 역내 핵심 협력국으로, 코로나19 이후 포괄적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중남미 지역에서 확고히 할 수 있다”며 “중남미 국가로의 외교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케 대통령은 오는 24~26일 방한하며, 2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올해는 한-콜롬비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과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 70주년이기도 하다. 두 정상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디지털 녹색협력 등 포스트 코로나 실질 협력 방안, 글로벌 및 지역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6월 한·스페인 정상회담과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혀 왔다. 한국판 뉴딜과 중남미의 각종 개발정책을 연계할 경우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이 역점 추진 중인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인식에서다. 한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태평양동맹의 옵서버국에서 준회원국으로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 태평양동맹 의장국이 콜롬비아인 만큼 우리의 이런 목표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평양동맹 가입은 멕시코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은 태평양동맹 회원국 중 멕시코를 제외한 칠레(2004년), 페루(2011년), 콜롬비아(2016년)와는 FTA를 맺은 상태다.
  • [과학계는 지금] ‘양자역학 상보성 원리’ 실험으로 증명

    [과학계는 지금] ‘양자역학 상보성 원리’ 실험으로 증명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은 빛이나 양자물질이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모두 갖고 있다는 ‘양자역학 상보성 원리’를 자체 개발한 장비로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8월 1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양자물질의 파동성과 입자성을 실험적으로 조절해 측정할 수 있도록 한 ‘얽힌 비선형 광자쌍 광원’이라는 장치를 자체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양자입자의 파동성과 입자성을 하나씩만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장치로 양자 얽힘 정도를 조절해 파동성·입자성 모두를 하나의 장치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이번 연구는 상보성 원리가 제시된 지 약 100년 만에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근로·자녀 장려금 5조 이달 말 조기 지급

    정부가 근로·자녀 장려금 5조원가량을 한 달 앞당겨 이달 말 지급한다. 18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세청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귀속 정기분과 반기 정산분 근로·자녀 장려금을 이달 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근로·자녀 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근로의욕 고취와 자녀양육 지원을 위해 소득·재산 요건을 충족하는 가구에 지급하는 제도다. 근로장려금은 부동산·자동차·예금 등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고, 합산 총소득 금액이 단독가구 2000만원, 홑벌이 가구 3000만원, 맞벌이 가구 3600만원 미만이면 각각 150만원, 260만원,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자녀장려금은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고, 홑벌이와 맞벌이 상관없이 총소득 금액이 4000만원 미만이면 부양자녀(만 18세 미만) 1인당 50만~70만원을 지원받는다. 통상 5월에 신청받은 뒤 법정 기한인 9월 30일에 지급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한 달 빠르게 지급하는 것이다.
  • 할머니가 손주에게 준 월 900만원 유학비…법원 “증여세 대상”

    할머니가 손주에게 준 월 900만원 유학비…법원 “증여세 대상”

    유학을 간 손주에게 할머니가 생활비 명목으로 준 돈이라도 액수가 크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납세자 A씨가 과세당국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92년생인 A씨는 2011~2014년 미국에서 대학교 학부 과정을 수료했다. 유학 당시 A씨는 매달 800만~1000만원씩 총 3억 3000여만원의 경비를 조모 B씨로부터 받았다. B씨가 2018년 사망하자 과세당국은 이 경비를 포함해 A씨가 증여받은 건물 지분을 더해 2억 8000여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고, A씨는 법원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월 900만원의) A씨 해외 유학경비를 통상적인 생활비로 봐야 할 특별한 사정이 발견되지 않는다”면서 “증여 당시 A씨의 부모에게 유학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도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상속증여세법은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생활비와 교육비, 즉 보통 부모가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들이는 비용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그러나 법원은 A씨가 조모로부터 받은 비용이 이를 벗어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돈이 A씨의 유학기간 생활비나 교육비로 사용됐어도 이 같은 경우엔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교육비’로서 비과세 대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안도현의 꽃차례] 임홍교 여사 약전/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임홍교 여사 약전/시인

    십몇 년 전 어머니의 칠순잔치를 준비하면서 타블로이드판 가족신문을 하나 만들었다. 어머니의 무릎 아래 모든 손자손녀들에게까지 한 꼭지씩 글을 써 달라고 청탁했다. 감사의 마음을 담되 지나치게 어머니를 칭송하는 빤한 문장은 피해 달라고 각별히 부탁을 얹었다. 장남으로 발행인을 자처한 나는 어머니를 한 번이라도 객관적인 인물로 남겨 보고 싶었다. 몇 장의 사진을 골라 실었고 우리는 꽤 근사한 가족신문을 손님들께 나눠 드릴 수 있었다. 이 신문에서 우리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어머니의 삶을 연대순으로 기록해 본 것이었다. 둘째 동생이 이 일을 맡았다. 우리는 저마다의 기억을 끄집어내 모았고 외삼촌들의 구술을 수합했다. “1939년 일본 구로사키에서 조선인 노무자 임돌암과 최도홍 사이 4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이렇게 시작하는 어머니의 연보는 기록이 쌓여 갈수록 묘한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를 낳아 주고 길러 준 작고 초라한 ‘엄마’가 ‘임홍교 여사’로 고스란히 자리를 찾는 것이었다. 그것은 사적인 감정을 최대한 털어내고 난 뒤 사실의 기초 위에 만들어진 자리였다.그 객관성의 힘에 깃든 시적인 아우라에 나는 매료됐다. 수십 년 시를 쓰면서 시적인 것을 찾아 나섰지만 사실 그대로의 기록이 더 시에 가깝다는 걸 발견한 것이다. 현실의 실체를 중시하는 문학예술의 사실주의가 이렇게 발생했을 것이다. 나는 어머니의 연보를 추가하고 수정해 ‘임홍교 여사 약전’이라는 제목의 시로 발표했고 최근 시집에 수록했다. 몇 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1950년(12세) 인포국민학교에 입학하였다. 교가를 기억하고 있고 부를 줄 안다. 6·25전쟁이 터져 안동 풍천면 갈밭으로 피란을 갔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도 기억하고 있다.” 어머니가 어느 날 이 노래를 흥얼거려 머리털이 곤두선 적이 있다.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1958년(20세) 호명면 황지리 소망실에 사는 다섯 살 위 청년 안오성과 혼인하였다. 첫날밤은 만취된 신랑, 동네 사람들의 문구멍 엿보기, 문구멍으로 연기 넣기 등으로 합방을 이루지 못하였다. 혼인 후 사흘 만에 신랑은 군대에 갔다.” 이 신랑은 1981년 여름 마흔세 살의 신부와 아들 넷을 놔두고 먼저 세상을 떴다. “1971년(33세) 대통령선거에서 남편은 김대중, 본인은 박정희에 투표하였다. 남편은 전파상에서 라디오를 빌려 와 밤새 개표 방송을 청취하였다.” 이후 한국의 정치문화는 아직도 이 오래된 양자 대립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어머니는 2019년 뇌경색 판정을 받고 쓰러졌고, 2년간 요양병원에서 지냈다. 난데없이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되면서 두꺼운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겨우 면회가 가능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여든세 살의 어머니는 눈을 감으셨다. 우리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듣지 못하게 됐고, 그이의 청국장과 무생채를 먹지 못하게 됐다. 참기름과 무말랭이와 간장과 된장의 보급기지를 잃어버렸다. 옛사람들은 어머니를 자당(慈堂)이나 자위(慈?)로 칭했고 점잖게 모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내게는 어머니가 임홍교 여사다. 2021년 여름 임홍교 여사가 연보의 끝 문장을 완성했다. 위대한 영웅이나 위인만이 일대기를 남기는 게 아니다. 보통의 삶을 산 장삼이사(張三李四)의 삶에도 그에 못지않은 서사와 기승전결이 있다. 세상에 대한 지대한 공헌보다 오히려 한 사람의 인간적인 약점이 마음을 쓰라리게 할 때가 많다. 피를 나눈 가족끼리는 그 구성원의 약점을 숨기거나 왜곡하기 일쑤다. 그것은 훗날 역사의 왜곡으로 이어진다. 임홍교 여사는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무엇을 나눠 주는 일에 매우 인색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였다. 그렇게 아끼고 모은 현금 천만 원을 손녀의 결혼을 앞두고 불쑥 내놓아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 혹은 아버지나 어머니의 연보 써 보기를 제안한다. 시간은 문장으로 기억하는 순간 탈색되지 않는다. 현란한 수사를 동원할 필요도 없고 문장을 작성하는 기술이 없어도 된다. 구체적인 자료 조사를 통해 기록의 힘만 믿으면 된다. 기록이 역사다.
  • 야권 통합 약속 버리고 지지율 반등 기대는 安

    야권 통합 약속 버리고 지지율 반등 기대는 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 및 독자 노선을 선언하면서 향후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차기 대선의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안 대표가 대선 독자 출마와 대선 전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면서 제3지대에서 중도층을 포섭한 뒤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국민의힘 내 기존 주자보다 지지율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합당한다면 자신과 국민의당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흡수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만으로는 정권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 “합리적 중도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확정돼 진보·보수층이 양당으로 결집할 경우 중도·부동층 표심이 제3후보인 안 대표에게 몰릴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안 대표가 대선 직전까지 영향력을 극대화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일대일 단일화를 노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한 현재 제1야당 대선 후보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의 구성원”이라며 “저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당분간 제3지대에서 독자 출마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창당을 시사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여부에 대해 안 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라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고 여지를 뒀다.안 대표의 ‘마이웨이’ 선언으로 야권 통합을 통해 일찌감치 양자 구도를 형성,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모두 흡수하겠다는 국민의힘의 구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어 버린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정권교체라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앞으로의 행보에는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양당 구도가 강화되고 제3지대가 좁아진 상황에서 안 대표가 독자 노선 선언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아울러 안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에 상관없이 합당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저버렸다는 비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날 국민의당 경기도당 소속 인사 등이 안 대표의 합당 결렬 선언에 반발해 집단 탈당함에 따라 탈당 러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안 대표는 “그(합당) 약속은 정권교체를 위한 수단으로 합당에 대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현실은 그렇게 되면(합당하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낮아져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安, ‘마이웨이’로 중도·부동층 잡기… 야권 단일화 이루어내나

    安, ‘마이웨이’로 중도·부동층 잡기… 야권 단일화 이루어내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 및 독자 노선을 선언하면서 향후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차기 대선의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안 대표가 대선 독자 출마와 대선 전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면서 제3지대에서 중도층을 포섭한 뒤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국민의힘 내 기존 주자보다 지지율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합당한다면 자신과 국민의당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흡수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독자 출마 계획과 대선 전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국민의힘만으로는 정권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 “합리적 중도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확정돼 진보·보수층이 양당으로 결집할 경우 중도·부동층 표심이 제3후보인 안 대표에게 몰릴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안 대표가 대선 직전까지 영향력을 극대화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일대일 단일화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한 현재 제1야당 대선후보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의 구성원”이라며 “저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당분간 제3지대에서 독자 출마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창당을 시사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안 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라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마이웨이’ 선언으로 야권 통합을 통해 일찌감치 양자 구도를 형성,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모두 흡수하겠다는 국민의힘의 구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어버린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정권 교체라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앞으로의 행보에는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양당 구도가 강화되고 제3지대가 좁아진 상황에서 안 대표가 독자노선 선언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아울러 안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에 상관없이 합당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저버렸다는 비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안 대표는 “그 약속은 정권교체를 위한 수단으로 합당에 대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현실은 그렇게 되면(합당하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낮아져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역학조사 포기하고 개인 치료로 떠넘기고…붕괴 직전 日 코로나 의료 대책

    역학조사 포기하고 개인 치료로 떠넘기고…붕괴 직전 日 코로나 의료 대책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로 급증하면서 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의 수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확진자 수가 증가해 보건소에 업무 과부하가 걸리자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축소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감염 확산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1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도는 도내 각 보건소에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축소할 것을 지난 10일 통보했다. 보건소의 ‘적극적 역학조사’의 대상자는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정했다. 특히 보건소는 코로나19에 확진된 고령자의 병세 등을 파악한 뒤 치료를 받게 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에 대처하기로 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확진자도 매우 많고 (확진자 중) 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재해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보건소가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접은 데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업무가 과중해졌기 때문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 내 자택 요양자나 입원 대기자 등은 15일 기준 3만 5000명을 넘은 상태다. 도쿄도 관계자는 “보건소 업무의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세가 가볍다면 자택 요양을 하도록 하면서 병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NHK에 따르면 도쿄 이타바시구의 한 60대 남성은 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39도 가까이 고열이 난 뒤 응급실에 갔지만 3시간 만에야 겨우 진찰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가벼운 폐렴이라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고 당뇨병 등 지병이 있었음에도 병상이 없어 자택 요양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남성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혈액 중의 산소 포화도는 급격하게 낮아졌다. 그를 왕진한 의사는 보건소에 연락했지만 입원이 가능한 병원은 없었고 결국 산소 흡입 기계를 구해 겨우 나아질 수 있었다. 결국 그는 양성 판정 일주일 후에야 겨우 입원할 수 있었다. 이 남성의 아내는 NHK에 “보건소에 몇 번이나 전화했지만 병상이 빈 곳이 없었다”며 “남편은 밥도 먹을 수 없고 체중도 점점 줄어들어 걱정이었다. 이대로 죽어버리는 게 아닌가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타바시구의 남성처럼 코로나19에 걸렸어도 자택에서 요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도쿄도의 자택 요양 환자의 수는 2만 17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 달 전(1841명)과 비교해 11.8배나 증가했다. 이 남성을 진찰한 의사는 “코로나19 중증 위험성이 높아 당장 입원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다”며 “이대로 감염이 확산되면 나라 전체가 위기에 빠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를 만만하게 보지 않고 개개인이 감염 대책을 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아베처럼… 스가, 가해 책임 언급 안 했다

    아베처럼… 스가, 가해 책임 언급 안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6주년을 맞은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한국 등 아시아 주변국을 의식해 직접 참배는 안 했지만 첫 종전 연설에서 가해에 대한 반성 없이 ‘적극적 평화주의’를 주창하는 등 여전히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을 그대로 답습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퇴임 이후 이날까지 네 번 연속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자민당 총재 명의로 사비를 들여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를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 현직 총리는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직접 방문하는 참배 대신 공물로 대신하지만 전범 추모라는 점에서 의미는 같다. 뿐만 아니라 기시 노부오 방위상 등 현직 각료 5명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기시 방위상은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으로 외가에 양자로 입적해 성이 다르다. 아베 전 총리도 참배했다. 그는 제2차 집권기인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의 강한 반발을 일으킨 뒤 그 이후 재임 기간에는 공물로 대신했었다. 이처럼 일본 주요 인사들의 도발이 계속되자 한국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의 적반하장식 태도는 이날 전국전몰추도식에서도 이어졌다. 스가 총리는 추도사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전몰자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과 고난의 역사 위에 세워진 것을 우리는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아베 전 총리 때와 마찬가지로 가해국으로서의 반성은 전혀 없었다. 한편 나루히토 일왕은 “전후 오랜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 위에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3년 연속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 외교부 “야스쿠니 참배 개탄 금할 수 없어”…주한일본공사 초치

    외교부 “야스쿠니 참배 개탄 금할 수 없어”…주한일본공사 초치

    기시 노부오 日 방위상 참배방위상 참배, 5년 만에 처음외교부는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고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엄중 항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범들을 합사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는 양국간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일본의 지도자들이 역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쿠마가이 공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을 이틀 앞둔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했다. 현직 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16년 12월 이나다 도모미 이후 처음이다. 기시 방위상은 지난해 8월 13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지만, 당시는 각료 신분이 아니었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이지만 외가에 양자로 입적한 탓에 성이 다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도 신사를 방문해 본전에서 참배했다.
  • 여수 세계섬박람회 유치 성공… “섬섬여수, 먹거리 백년대계 준비”

    여수 세계섬박람회 유치 성공… “섬섬여수, 먹거리 백년대계 준비”

    한 해 1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인 전남 여수시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로부터 지난 9일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세계 최초로 섬과 교량을 주제로 개최되는 종합박람회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란 주제로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금오도·개도 등에서 전시, 학술, 문화행사, 체험 등 복합 형태로 기존 섬 지역 축제와 차별화한 박람회다. 전 세계 섬을 보유한 30개국이 참여한다. 외국인 6만명을 포함한 20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동안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참여국가와 자치단체별로 1일 1섬 스페셜데이를 지정하고 각국의 섬 환경과 전통, 관련 사업 및 특성 등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섬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될 예정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공약을 이룬 권오봉 여수시장에게 11일 앞으로의 계획과 취임 3년의 성과를 들어봤다. -공약사항인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유치하려는 특별한 계기가 있나. “여수시가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가 되고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서의 역할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구상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잘 갖춰진 인프라와 천혜의 해양자원인 ‘섬’을 활용해 여수시 미래 100년의 먹거리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기획하게 됐다.” -세계섬박람회가 국제행사로 승인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지난해 12월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고 지난 2월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3~7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직접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 연구기관들을 찾아다니며 섬박람회 개최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국제행사 승인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8일 국제행사 최종 승인 여부를 심사하는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서면으로 열렸고 지난 9일 최종 승인됐다는 결과를 기재부에서 통보받았다.” -세계섬박람회가 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섬박람회 개최에 따른 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국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3999억원, 부가가치유발 1779억원, 취업유발 6208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섬박람회를 계기로 과거 고립과 단절의 상징이었던 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섬의 가치가 재발견될 것이다.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최초의 섬 주제 박람회인 만큼 대한민국 섬 3대 도시로서 여수가 앞으로의 섬 정책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공약 실천을 가장 잘하는 기초자치단체장에 선정됐다. “전남 시 단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약 이행 실태를 홈페이지에 분기별로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 시민소통방·시민 자유의견방 등을 통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전남 평균 46.5%를 웃도는 61%의 높은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여수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고 더 나은 여수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공약 달성에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한발 앞선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이 눈길을 끈다. “올해 전 시민들에게 25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전국 최초 초·중·고교생들에게 학교급식으로 농수산물 꾸러미를 지원했다. 이 지원책은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전남 최초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백신예방접종센터 설치, 농어민 공익수당 2년 연속 조기 지급 등을 했다.” -일자리 창출도 큰 성과가 있었다. “그렇다. 24개 기업에서 10조 412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2283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여수국가산단대개조에 41개 사업에 걸쳐 1조 110억원도 투자된다. 전남 최초 여수형 공공배달앱을 출시했고 전남 제1호 수소충전소도 준공했다. 여수국가산단의 8개 기업과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를 체결해 올해 325명이 채용됐다.” -주요 현안 사업으로 시청사 별관 증축 문제가 있다. “현재 본 청사와 여서청사, 국동임시별관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본청 기능이 8군데에 흩어져 있어 시민불편이 많고 비효율적 행정으로 업무능률 저하 문제가 크다.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부서를 잘못 찾아오고 섬 주민이 배 운항시간을 맞추려고 여러 청사를 택시 타고 이동하기도 한다. 공무원들이 업무 보고나 회의, 협의 시 다른 청사로 이동하는 등 간접적 소요 비용도 크다. 그동안 수차례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여수시민 대다수가 청사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별관 증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7%, 여서·문수·미평·둔덕·만덕권역에서도 58.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현재 별관 증축 진행 상황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27일 시의회에서 합동 여론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28일 구체적인 세부 협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2개월이 지나도록 여론조사 추진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시의회 본회의에서 과반 표결로 통과된 이상 합동 여론조사 추진에 시의회가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동 여론조사 결의안 내용에는 즉시 실시한다는 안건도 포함돼 있다. 시의회와 시민의 뜻을 물어 그 결과에 따라 본청사 별관 증축을 추진하겠다. 시의회의 빠른 결정이 아쉽기만 하다.” -민선 7기 남은 1년 주요 시정운영 방향은. “소통·공감·화합으로 여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집중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후속조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 등 3대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완성을 이뤄 가겠다. 또 여수 제2의 도약을 위해 국제행사 개최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 내년 7월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 2023 여수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2023년 11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연차 총회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 권오봉 여수시장은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태어난 권오봉 여수시장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여수로 왔다. 여수동초등학교(28회)와 여수구봉중학교(2회), 여수고등학교(27회),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6회) 출신으로 2003년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근무를 했다.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방위사업청 차장, 전남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민선 7기 여수시장으로 처음 정치에 도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돌풍이 있었지만 ‘행정 전문가’의 명성을 얻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중앙과 지방 정부에서 쌓은 35년간의 풍부한 행정과 경제 경험이 장점이다. 중앙 부처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예산과 재정 분야 업무를 담당할 정도로 예산통이다. 중앙 부처 예산 담당자와의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권위주의적이라는 일부 얘기와 달리 실제 만나 본 사람들은 다정다감함을 느껴 예전의 잘못된 선입견이 사라진다고 한다. 평상시 부드럽지만 업무면에서는 냉철하게 깊이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4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 윤미향 “어떤 부끄럼도 없다” 혐의 전면 부인

    윤미향 “어떤 부끄럼도 없다” 혐의 전면 부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57) 의원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11일 윤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검찰이 윤 의원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사기·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배임 등 8개 혐의로 기소한 지 11개월 만이다. 윤 의원은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가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 요건인 학예사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등록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 보조금을 부정 수령했다고 판단했다. 윤 의원 측은 “많은 학생과 시민이 문화체육관광부 ‘길 위의 인문학’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전혀 없다”며 “박물관 등록 시 학예사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지는 정해진 게 없다. 상주하지 않는 학예사를 뒀다고 해서 박물관 등록이 허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마포쉼터 소장 A씨와 공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정의연에 금품을 기부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 측은 2019년 일본 정부 상대 손해배상소송 참여, 지난해 양자 입양 등 길 할머니 활동을 반박 증거로 제시하며 “길 할머니는 지금까지도 온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위안부 운동을 하고 있다”며 “검찰의 말대로라면 이것 모두 길 할머니 의사가 아닌 것이 된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서 진술 기회를 얻은 윤 의원은 “30년간 정대협 활동가로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며 “피해자의 손을 잡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활동가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수사 과정에서 저와 제 가족, 정대협, 정의연, 저와 함께했던 선후배 동료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검찰 기소 후 1년여 만에 첫 공판이 열린 이유는 검찰과 윤 의원 측이 방대한 수사기록 열람 및 등사, 증거 신청을 놓고 긴 다툼을 벌였기 때문이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 연이은 ‘설화’에…윤석열, 야권 지지율 4.1%p 하락

    연이은 ‘설화’에…윤석열, 야권 지지율 4.1%p 하락

    보수 야권 지지층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2주새 4.1% 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식품’과 ‘후쿠시마 원전’ 등 잇단 설화에 지지율이 하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6명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보수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은 24.3%로 1위였다. 다만 지난달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28.4%)보다 4.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홍준표 의원(17.3%), 유승민 전 의원(10.2%), 최재형 전 감사원장(9.1%), 원희룡 전 제주지사(5.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6%) 순이었다. 홍 의원의 지지도는 1.4% 포인트, 유 전 의원은 1.1% 포인트, 최 전 원장은 0.5% 포인트 상승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모두 뒤졌다.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는 41.8%, 윤 전 총장은 41.3%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45.0%로 윤 전 총장(42.6%)보다 높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가 3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 전 대표(20.6%), 박용진 의원(6.9%), 추미애 전 장관(6.2%), 정세균 전 총리(3.1%), 김두관 의원(1.0%)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양자컴퓨터에서 암호 검증한다/김익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본부장

    리처드 파인먼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불린다. 파인먼은 1980년대 초 양자컴퓨터를 처음 제안했다. 현재 사용 중인 비트(bit) 단위 컴퓨터로는 대용량 계산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1984년 미국 벨 연구소의 피터 쇼어가 현대 공개키 암호의 대표인 RSA 알고리즘을 양자컴퓨터로 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달 대전에서는 양자컴퓨터 관련 암호 국제학술대회(PQCrypto 2021)가 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 자리에서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안전성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발표해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암호를 분석하는 전용 플랫폼인 ‘큐 크립톤’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다양한 암호의 안전성 분석에 관한 연구는 세계 최초이다. 이로써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에 강인한 암호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양자 컴퓨터를 구현하는 기업별로 서로 다른 큐비트(Qubit) 규모, 칩 구조, 오류율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암호 안전성의 정량적 분석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진 것이다. 미래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해결 못 한 양자 머신러닝, 신약 물질 개발, 광합성의 기작 원리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층 더 높은 보안성이 보장되는 암호 알고리즘 발굴 및 검증 노력도 필요하다.
  • 20층 루프탑 인피니티풀에서 누리는 동해바다… 생활형숙박시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20층 루프탑 인피니티풀에서 누리는 동해바다… 생활형숙박시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최근 강원도 속초해수욕장과 불과 1분 거리, 특급 입지에 위치한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가 전 객실 오션뷰를 품은 하이엔드 생활형숙박시설로 선보여지고 있다. 20층 최고층에서 동해 바다를 누릴 수 있는 루프탑 인피니티풀과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부대시설들을 갖추고 분양에 나선 것.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는 최고급 호텔식 설계를 갖춰 고품격 숙박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해바다의 일출과 바다를 365일 전 객실에서 누릴 수 있으며 발코니(일부세대) 혁신설계와 루프탑 인피니티 풀, 천국의계단, 카페테리아, 레스토랑, 바비큐 가든 등의 각종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동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환상적인 뷰와 일출을 볼 수 있는 20층 높이에 루프탑 인피니티풀은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만의 큰 장점이라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1층 로비는 7m의 압도적인 층고로 투숙객들에게 시원한 개방감과 웅장함을 강조했고, 2층에는 포토존 명소가 될 ‘천국의 계단’과 동해를 통한 휴식과 힐링이 가능한 전용공간으로 전망공원이 들어선다. 동계에는 강릉 유일의 아이스링크를 운영해 바다를 보며 즐기는 스케이트 이색 경험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해변을 바라보며 담소와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비치뷰 카페테리아, 호텔 셰프가 준비하는 트렌디한 메뉴와 파노라마 전망뷰를 즐기는 파인 다이닝을 위한 오션뷰 레스토랑, 이외에도 신선한 씨푸드와 숯불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 바비큐 가든 등이 마련돼 있다. 강원도 속초시에 들어서는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단지 규모는 연면적 3만2,292㎡, 지하 4층, 지상 20층, 총 431실 등이다. 실내 전용면적은 22~179㎡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근린생활시설 17실도 들어선다. 바로 앞 속초해수욕장을 통해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고, 전 객실 365일 푸른빛의 동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점과 청초호, 영랑호, 대포항, 설악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가까워 관광 수요가 사계절 내내 끊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주변 편의시설로 대형쇼핑시설인 이마트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해수욕장, 캠프장이 도보권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식당, 카페, 편의점, 은행, 관공서 등도 즐비해 있다. 메가박스(속초점)를 비롯해 속초농협하나로마트(엑스포점), 대포항 수산 시장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속초 시청, 춘천지방법원 속초 지원, 강원도청 산하 속초 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도 자리한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서울~양양 고속도로이용시 1시간 30분만에 진입 가능 하며 2026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75분 만에 진입이 가능해 서울에서의 진입 더욱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속초고속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위치해 속초 방문객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국제여객터미널, 속초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이와 더불어 속초 해변에서 대포항을 직접 연결하는 1,997m 길이의 해상 케이블카와 최대 216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관람차 조성 등의 개발 호재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생활형숙박시설인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는 공중위생법관리 상 숙박업 실내에서 취사, 세탁 등을 모두 할 수 있어 호텔, 오피스텔의 장점만을 두루 갖추고 있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의 위탁운영은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국내 유일한 운영 파트너사인 ‘핸디즈’가 맡는다. 핸드즈는 생활숙박시설 관리 업계 1위 기업으로 국내 생활숙박시설 1,500여 개 객실의 위탁운영을 진행 중이며 객실 세팅부터 플랫폼 등록 및 예약, 투명한 수익 정산에 이르는 일체의 운영을 도맡아 책임지고 있고 있으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운영 및 시설 관리로 비용을 최소화하여 고객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분형 분양 호텔의 단점인 위탁 해지 불가, 위탁 운영사 우선 수익 배분 등 독소 조항 없이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다. 위탁 운영을 할 경우 수분양자는 세컨드하우스, 단기 숙박, 임대, 자가 사용 등 원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핸디즈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핸디즈가 운영중인 레지던스 전 지점 연간 10일 무료 이용과 무료 이용 소진후에는 30% 할인된 금액으로 전 지점 이용이 가능하다.
  • ‘벼락 거지’ 탈출 운을 시험하는 디에이치자이개포… 당첨되면 ‘15억 로또’ 5가구 무순위 청약

    ‘벼락 거지’ 탈출 운을 시험하는 디에이치자이개포… 당첨되면 ‘15억 로또’ 5가구 무순위 청약

    서울 강남권에서 당첨되면 15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역대급 로또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에 당첨되면 단박에 ‘벼락 거지’를 탈출 할 수 있다. 9일 부동산업계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디에이치 자이 개포 5가구는 오는 11일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무순위 청약은 모집 공고일인 지난 6일 기준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물론 세대 구성원도 무주택이어야 한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자의 운에 강남에 새집 마련 여부가 달렸다. 이에 따라 상당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 물량은 ▲전용면적 84㎡B 1가구 ▲전용면적 118㎡A 4가구다. 수분양자 가운데 자격 등으로 계약을 취소당해 생긴 물량이다. 분양가는 최초 공급 당시와 같은 84㎡B 14억 1760만원, 118㎡A 18억 8780만원이다. 여기에다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같은 옵션 비용고 취득세까지 고려하면 84㎡B는 15억원, 118㎡A는 20억원가량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첨자는 18일 발표된다. 계약금 20%는 오는 26일 계약 체결일에 내야 하며, 잔금 80%는 10월 29일까지 마련해야 한다. 계약금이 3억원 정도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강남구 일원동 611-1번지 일원에 전용 63~173㎡ 1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18년 분양 당시에도 ‘로또 청약’으로 주목을 받았던 단지로, 견본주택 개관 당시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할 정도로 구름 인파가 몰렸다.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7월 30억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시세도 30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당첨만 되면 전용 84㎡ 기준으로 15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금 20%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흥행 요소다. 분양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지만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을 통해 잔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전용 84㎡ 전세는 16억~20억원에 나와 있다.
  • 당신 목숨값 공정할까요

    당신 목숨값 공정할까요

    한 의대생이 건널목을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유족은 ‘의사가 돼 정년 65세까지 일한 경우’를 따져 사고 차주 보험사를 상대로 10억여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사망 당시 학생이었던 점을 들어 25∼29세 남성 평균 수입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4억 800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고인의 높은 성적과 의사시험 합격률을 고려해 원심 판단을 뒤집고 9억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최근 결정했다. 사망한 이가 의대생이 아닌 취업준비생이었으면 어땠을까. 생명값은 사람마다 다른 것일까. 세계인권선언문은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서 동등하다’고 밝힌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모든 것에 값이 매겨진다. 인간의 생명도 예외가 아니다. 통계학자이자 보건경제학자인 하워드 스티븐 프리드먼은 ‘생명 가격표’를 통해 이 기준을 고민해 보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우선 인간 생명에 일상적으로 가격표가 붙는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격표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투명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는 사실에도 주목한다. 2001년 미국에서 벌어진 9·11 테러 사건 당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희생자 보상 기금 특별단장으로 미국 최고의 중재자인 케네스 파인버그를 임명했다. 파인버그는 비경제적 가치와 피부양자 가치, 경제적 가치를 합산하는 보상금 산출 방식을 제시했다. 비경제적 가치에 따라 모든 희생자에게 우선 기본적으로 25만 달러(약 2억 8500만원)를 똑같이 주고, 피부양자 1인당 추가로 10만 달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생명 가격표가 달라지는 결정적인 부분은 경제적 가치였다. 희생자의 평생 기대소득, 각종 수당과 기타 혜택 등을 계산한 뒤 실효세율에 맞춰 조정해 산출했는데, 이에 따른 보상금 최저액은 25만 달러, 최고액은 700만 달러가 넘었다. 생명의 값이 30배 가까이 차이가 난 셈이다.저자는 이런 현실을 두고 생명에 가격을 매기는 방법이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우선순위, 그리고 공정성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한다. 성별, 인종, 민족, 문화적 편견 등에 따라 나라별로 지역별로 기준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노인보다는 젊은이, 빈자보다는 부자, 외국인보다는 내국인, 타인보다는 가족의 생명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우선순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이기주의로 흐를 수 있다. 예컨대 코로나19 백신 40억회분 가운데 80% 이상이 세계 인구의 절반도 안 되는 중상위 소득 국가에 돌아갔다. 한쪽에서는 백신이 모자라 국민들이 죽어나가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추가 접종까지 나서는 형국이다. 생명의 값을 따지는 기준을 어떻게 삼느냐는 결국, 낮은 가격표가 붙게 된 사람들이 그만큼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쩔 수 없이 생명값을 내야 한다면, 그 기준을 집요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생명을 적절하게 보호할 수 있고, 불평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가격표를 최대한 공정하게 산출하도록 부단히 애쓰자는 제안이 당연하면서도 와닿는다.
위로